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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공정위 “계도기간 후 처벌”

    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공정위 “계도기간 후 처벌”

    내달 1일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뒷광고’가 금지된다. 최근 일부 인플루언서(소비자에게 영향력이 큰 개인들)의 ‘뒷광고’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정부가 SNS에서 상품 후기 등으로 가장한 소비자 기만 광고에 대해 제재에 나선 것. 뒷광고는 돈을 받고 촬영한 광고인데도 직접 구입해 사용해 본 것처럼 속이는 것을 말한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달 1일 뒷광고 금지 내용을 담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심사지침을 사례별로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개정 심사지침은 인플루언서가 경제적 대가를 받고 제품 리뷰 등 콘텐츠를 올릴 땐 ‘협찬을 받았다’, ‘광고 글이다’,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 등의 문구를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적절한 글씨 크기와 색상을 사용해 명기하도록 했다. 유튜브 콘텐츠엔 게시물 제목이나 영상 시작 부분, 끝부분에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고 표시하는 문구를 넣어야 하고, 콘텐츠를 일부만 보는 시청자도 알 수 있도록 해당 문구는 반복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엔 경제적 대가 관련 내용을 사진 내에 표시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에게 홍보해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계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충분히 홍보한 후에도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고의성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당 표시·광고 사업자에겐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 과징금이 부과된다. 검찰 고발까지 이뤄지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짜 ‘내돈내산’ 막는다” 유튜브 ‘뒷광고’ 9월부터 금지(종합)

    “가짜 ‘내돈내산’ 막는다” 유튜브 ‘뒷광고’ 9월부터 금지(종합)

    공정위,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시행위반 시 5억원 이하의 과징금 등 부과김두관, SNS 뒷광고 막는 법안 발의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가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가를 받고 올린 음식이나 제품 리뷰 콘텐츠를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인 것처럼 꾸미는 것은 사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구독자 470만명의 먹방 유튜버 문복희는 최근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며 사과했고 구독자 268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은 뒷광고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유튜버 보겸도 일부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뒷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사지침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를 심사할 때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이다. 이 기준을 따르지 않은 광고는 공정위 심사에서 부당 광고 판정을 받게 된다. 부당 광고를 한 사업자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검찰 고발 조치까지 이뤄질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자’는 통상 광고를 의뢰한 광고주를 의미하지만, 공정위는 상당한 수익을 얻은 인플루언서를 ‘사업자’로 인정해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공정위는 개정안 시행 후 바로 단속과 처벌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계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지침 개정안의 내용을 잘 몰라 본의 아니게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을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해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등 계도 기간을 먼저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SNS 인플루언서가 경제적 대가를 받고 제품 리뷰 등 콘텐츠를 올릴 때는 ‘협찬을 받았다’, ‘광고 글이다’ 등의 문구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올릴 때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은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적절한 글씨 크기와 색상을 사용해 적어야 한다. ‘체험단’, ‘Thanks to’ 등 애매한 문구는 금지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전날 SNS 인플루언서가 뒷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인터넷 유명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상품 등을 홍보한 대가로 금품 혹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았을 때 이를 알리지 않은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규정을 담았다. 김 의원은 “인플루언서가 뒷광고를 통해 상품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은 구독자를 기만하는 행위이자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안전장치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해 복구” 힘 보탠 기업들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기업들이 11일에도 한뜻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카카오도 추가로 10억원을 기부해 카카오 측에서 낸 기탁금은 총 20억원이다. 네이버도 장기간 폭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과 지역 사회를 위해 성금 1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국내 양대 포털 회사가 같은 날 동시에 구호금 기부를 알린 것이다. 한화그룹도 이날 성금 10억원을 수해 지역 복구 등을 위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할 예정이다. GS그룹도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한국전력은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도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0억 규모 ‘낙성벤처밸리 펀드’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조성 나서

    200억 규모 ‘낙성벤처밸리 펀드’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조성 나서

    서울 관악구는 원천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기 위해 200억원 규모로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당초 100억원 규모로 시작했지만 규모가 2배로 커졌다. 관악구는 이런 창업지원펀드 조성 사업을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11일 밝혔다. 관악구가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인재를 보유한 창업기업이 담보 부족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기술 개발과 회사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구는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 바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상태며 다음달 중순까지 일반 투자자를 모집한 뒤 10월쯤 조합 등록을 하고 결성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펀드 200억원 중 관악구 출자금(5억원)의 200% 이상(10억원 이상)은 관악구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이며, 창업 초기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총 8년에 걸쳐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2년여간 낙성벤처창업센터, 낙성대 연구개발(R&D)센터,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등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조례를 개정해 창업지원금 지원 및 출자 등 기업 성장을 이끌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창업기업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날개를 달아 보기도 전에 꺾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벤처 창업의 마중물이 될 펀드 조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 ‘관’악 르네상스 ‘악’수합니다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 ‘관’악 르네상스 ‘악’수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는 강감찬역(낙성대역 병기)이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한밤중에 큰 별이 떨어지고 장군이 태어났다는 뜻의 낙성대동, 장군 시호와 아명을 딴 인헌동과 은천동, 장군이 즐겨 찾았다는 정자(서원정)에서 유래한 서원동 등은 서울 관악구가 강감찬의 도시임을 알려 준다. 관악구는 지난해 6월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남부순환로 일부 구간을 ‘강감찬대로’로 지정하기도 했다. 강감찬 도시 브랜딩을 넘어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강감찬 구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강감찬 구정은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의 줄임이다. 지난 4일 낙성벤처창업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계속되는 폭우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통, 문화도시 구축 세 개의 축으로 50만 관악구민과 지역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리치웨이 홍보관, 왕성교회의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대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벌써 반년째 매일 아침 노심초사 마음 졸이며 확진자 수를 체크하고 방역 상황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홍보관, 왕성교회 집단 감염의 여파로 우리 구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 걱정이 큰 상황이다. 이에 지난 6월 말부터 2주간 ‘집중 방역주간’을 운영해 전 직원, 통장 등 무려 4300여명이 참여해 강도 높은 생활 현장 방역을 했다. 구의 주요 시설물을 꼼꼼하게 방역 소독하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 활동도 펼쳤다. 경찰, 교육지원청, 종교단체 등 유관 기관장이 모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 구정 모든 분야에 비대면 방안을 도입해 업무를 추진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보다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관련된 방역백서도 준비 중이다.”-민선 7기 취임 2주년, 반절을 돌아왔는데 기억에 남는 정책이 있다면. “민선 7기 관악구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서울대와 협력한 100억원 규모의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해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를 창업의 메카로 키워 가고 있다. 신림역 일대 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한 80억원 규모의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했다. 또 구청 1층에 열린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을 조성해 매주 화·목요일마다 주민을 만나 직접 민원을 받은 일이 기억에 남는다.”-최근 서울대와 관악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이 많아졌는데. “관악구에는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서울대가 있지만, 그동안 잘 활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규모가 크다 보니 학교 안에서 경제활동 등이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와 잘 연계되지 못했다. 하지만 스탠퍼드대학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나 칭화대가 있는 중국 중관춘처럼 세계적으로 봐도 대학이 지역경제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서울대를 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서 낙성벤처밸리를 육성하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 취임 이후 서울대와 대학캠퍼스타운을 조성하는 등 협력 관계가 긴밀해지고 창업 밸리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부터 4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되고 이와 별도로 캠퍼스타운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가 55억원, 서울대가 105억원을 올해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만든 공간에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우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업은 물론 주거, 문화, 지역 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 -소비가 위축된 골목상권을 위한 방안은 어떤 게 있나. “지난해 12월 중소기업벤처부의 상권 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돼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6만 1906㎡)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모두 80억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신림역 일대는 최근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상권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별빛 신사리를 대표하는 상징물 설치와 낙후한 시설물 교체, 고객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상권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한다. 서원보도교를 ‘별빛다리’로 테마화하고 낡은 수변 무대와 그 일대를 정비하며 외부기관,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특화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점포별 시설 개선 지원, 상권관리기구 구성·운영 등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관악구의 젖줄인 도림천 복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먼저 이번 폭우에 도림천 물이 불어나 목숨을 잃으신 분께 애도를 표한다. 폭우 시 출입을 통제하고 방송을 하는데도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 관악산 계곡에서 시작돼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도림천은 관악구를 물과 숲의 도시로 만들어 준다. 현재 가족과 연인, 반려견과 함께 주민이 즐겨 찾는 여가 공간이나 전 구간이 복원되지 않아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된 상태다.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지난 2월 착공한 상태다. 총 3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모든 구간이 완전히 복원되면 도림천을 따라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생태축이 연결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쭉 이어져 맑은 물과 푸른 숲이 공존하는 주민 여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이 ‘많이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니 주민들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길 부탁드린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박준희 구청장 1963년 전남 완도 출생 ▲경기대 경제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제3, 4대 관악구의원(1998~2006) ▲제8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2011~2012) ▲제9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2016~2018)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2010~2014) ▲더불어민주당 관악갑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2010~)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4~) ▲민선 제7대 관악구청장(2018~) ▲저서 ‘박준희의 관악정담’(2017) ▲부인 김미정씨와 2남
  • 창원시 3·15의거 발원지에 의거기념관 조성

    창원시 3·15의거 발원지에 의거기념관 조성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일어난 3·15의거를 기념·상징하는 기념관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의거 발원지에 조성된다.창원시는 마산합포구 문화의 길 인근 옛 민주당사 자리에 있는 상가건물을 개·보수해 3·15의거를 기념하는 민주화운동 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마산시당사는 1960년 3월 15일 당시 선거 무효를 가장 먼저 선언하고 부정선거가 자행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린 곳이다. 2층 목조건물 민주당 당사가 있던 자리에 1977년 지하 1층 지상 5층 상가건물이 들어섰다.창원시는 지난해 7월 부지와 상가건물을 매입하고 지난 7월 개·보수 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달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준공한 뒤 3·15 기념일에 맞춰 개관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5억원으로 모두 시비다. 창원시는 3·15의거 상징공간에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각종 전시실을 비롯해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영상 상영관과 체험관, 교육실 등을 설치해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발원지 의미도 부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3·15의거를 알리는 상징 공간이 마산 민주화운동의 명소가 되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경찰과 충돌한 민주화 운동이다. 사망 7명 등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마산상고생 김주열군의 시신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모습으로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것을 계기로 시위가 전국으로 번져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모든 학생 독감 예방접종 … AI로 초등생 기초 수학 지원

    모든 학생 독감 예방접종 … AI로 초등생 기초 수학 지원

    정부가 올 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534만명에 달하는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원격수업 기간동안 학생들 간 학습 격차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영·수 맞춤형 학습 진단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며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한 심리지원도 강화된다.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학기 코로나19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동안 불거졌던 학습 격차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가 2학기에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교의 방역 체계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월 22일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중학생(10월 5일부터), 초등학생(10월 19일부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2학기에 각 학교에서 필요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총 28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방역물품 지원에는 국고 85억원과 지방비 198억원이 투입된다. 학생 및 학부모가 매일 등교 전 편리하게 건강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하고 알림(푸시) 기능도 탑재한다. 현재는 등교 전 각 시도교육청별로 제시한 웹 페이지에 접속해 건강 자가진단을 하는데, 접속량이 몰려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잊어버리고 실시하지 않는 등 불편이 많았다. 2학기부터는 교사도 앱을 활용해 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학교 방역의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각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고, 학교와 전문가, 지자체, 보건소가 연계된 ‘학교 방역지원 소통채널’을 9월부터 운영한다. 소통채널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방역 관련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한다. 학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교육부와 교육청, 지자체 공동으로 ‘학원 방역 대응반’을 운영하고 전국 538개소에 달하는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원에 방역 의무를 부과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학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학생들이 겪는 ‘코로나 블루(우울감)’을 조기에 발견·개입하기 위해 학교의 심리방역체계도 강화한다. 일선 학교에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각 학교에 설치된 Wee(위)클래스와 교육지원청의 Wee센터, 교육청의 Wee스쿨이 단계적으로 지원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의 정상 등교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심리지원체계도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둘러싼 가족과의 갈등과 친구들과의 단절, 생활패턴의 붕괴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했다.(서울신문 8월 5일자 21면) 교육당국은 등교수업 기간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생활지도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중에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심리건강을 확인하기로 했다. Wee클래스와 Wee센터의 비대면 상담을 확대하는 한편, 자가격리자나 확진자의 경우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의 전문적인 비대면 상담이 지원된다.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고위험군 학생은 약물 치료비도 지원된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생의 학습 동기와 가정 환경의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안전망 구축도 추진된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분석 및 지원 시스템이 활용된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똑똑 수학탐험대’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수학 수준과 약점을 AI가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및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인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은 내년에는 국어와 영어로 전면 확대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도 실시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결손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약 4만명 선정해 2000명의 멘토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과 스마트기기 사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하는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중·하위권 고교생 3000여명을 선정해 교사 500명이 1대1로 학습 컨설팅을 실시하는 ‘고교생 맞춤형 학습 지도’도 이뤄진다. 학교에서의 촘촘한 기초학력 지도를 위해 내년부터 각 학교에 기초학력 담당교원이 배치된다. 2학기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에서의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하고 각 학교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테크 매니저’도 투입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다수 직원과 성관계 들통” 맥도날드 전 CEO, 475억 토해내나

    “다수 직원과 성관계 들통” 맥도날드 전 CEO, 475억 토해내나

    맥도날드 측, 퇴직금 등 반환 소송 제기지난해 조사 때 거짓말과 증거인멸 파악 맥도날드가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4000만 달러(약 475억원) 상당의 퇴직금과 성과금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부하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유로 물러난 그가 또 다른 직원 3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숨긴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내 조사에서 거짓말을 하고 증거를 인멸한 사실까지 확인돼 거액의 퇴직금을 뺏길 가능성이 커졌다. 맥도날드는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법원에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CEO를 상대로 이런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CEO 자리에서 쫓겨난 이스터브룩은 2018년 부하 직원 3명과 성적 관계를 맺고 이메일로 수십 건의 누드 사진과 영상 등을 주고받았다. 그는 이들 중 1명에게 수십만달러 상당의 회사 주식을 넘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하 직원과의 성적 관계를 금지한 회사 규정을 위반한 것이자, 지난해 회사 측의 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NYT는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0월 이스터브룩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으나, 이스터브룩은 육체적인 관계는 없었고 성적인 문자메시지와 영상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이스터브룩은 부하 직원들과 성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지난달 ‘이스터브룩이 다른 부하 직원들과도 성적 관계를 맺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재조사에 착수, 그가 지난해 조사 때 휴대전화 이메일을 삭제한 사실까지 확인했다. 이번 소송으로 이스터브룩은 4000만 달러(약 475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맥도날드는 임직원이 부정직하고 해임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판단할 경우 나중에라도 퇴직금을 회수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이스터브룩의 해명을 믿고 퇴직금을 지급한 맥도날드는 재조사 결과 사규 위반과 거짓 증언, 증거 인멸 등이 드러난 만큼 소송을 통해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되찾아 오겠다는 입장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흥 모바일 ‘시루’ 활용 개방형 배달플랫폼 추진

    시흥 모바일 ‘시루’ 활용 개방형 배달플랫폼 추진

    경기 시흥시가 최대 2% 수수료 조건을 충족하는 배달 앱 사업자에게 모바일 지역화폐 결제를 개방한다. 시흥시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시루 개방형 배달플랫폼’ 제휴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부터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시루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QR 결제식 지역화폐다. 현재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 이상인 15만명의 등록 사용자가 하루평균 5억원 가량 결제하고 있어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는 모바일시루 영향력과 확장성을 민관제휴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수수료 2% 이하로 자체 운영 역량을 갖춘 주문·배달 사업자에게 모바일시루 결제 모듈을 개방할 예정이다. 제휴 배달 앱은 고객들이 5~10% 할인받는 시루로 결제를 할 수 있어 높은 영업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홍보 및 지역사회 캠페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휴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는 28일까지 시흥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국인 ‘외식으로 종업원 돕자’ 첫 주에 1000만명 호응

    영국인 ‘외식으로 종업원 돕자’ 첫 주에 1000만명 호응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를 돕기 위해 8월 한달 동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외식을 즐기는 이들의 음식 값 절반을 부담하는 캠페인 ‘외식으로 거들자(Eat out to help out)’를 펼치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재무부가 첫 주의 음식 주문 건수를 집계해보니 1054만 394건이었다고 BBC가 10일 전했다. 카페와 레스토랑, 펍(선술집)은 물론 맥도널드와 KFC 같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종까지 미리 신청한 업소에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는 이들에게 일인당 10파운드(약 1만 55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평균 5파운드(약 7700원)씩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일인당 주문 한도 같은 것도 없다. 다만 테이크아웃은 안되고 매장 안에서 즐겨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금액은 5000만 파운드(약 755억원) 가량이다. 현재 레스토랑만 8만 3068곳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하며 이 숫자가 “놀랍다”며 접객업소들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이 캠페인에 제공하는 예산 총액은 5억 파운드 규모다. 축구 통계업체인 스프링보드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번화가들을 찾는 이들의 숫자가 확연히 늘어났다. 지난 3일 오후 6시 현재 소매점을 찾은 고객 숫자는 전 주에 견줘 19%가 늘었다. 점심 때는 10%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견주면 여전히 번화가를 찾는 발길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정부 통계로는 접객업소의 80%가 지난 4월 이후 사실상 폐업 상태였고, 이에 따라 140만명이 감원됐다. 어느 업종보다 높은 숫자임은 물론이다. 수낙 장관은 “영국인들은 그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200만명 가까운 이들을 취업시키는 것을 응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제조업 고용 최악… 실업급여 또 최대

    제조업 고용 최악… 실업급여 또 최대

    지난달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 역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6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 상황은 여전히 힘든 모습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외환위기 후 최대폭 감소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월 3만 1000명, 4월 4만명, 5월 5만 4000명, 6월 5만 9000명, 7월 6만 5000명 줄어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이 채용을 연기하면서 청년 고용난도 악화되고 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7만 1000명, 5만 6000명 줄었다. 40대와 50대 가입자가 각각 4만명, 10만 2000명 증가하고 60세 이상에선 17만명이 급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29세 이하와 30대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가장 어려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7월 실업급여 1조1885억… 작년보다 56%↑ 전년 같은 달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15만 5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6월 들어 18만 4000명이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에는 증가폭이 18만 5000명에 그쳐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황 정책관은 “통상 1월과 3월에 이어 7월은 고용보험 취득자 규모가 가장 큰 달인데, 6월에 개선된 채용이 7월까지 지속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1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6억원(56.6%)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재갑 “항공업 등 고용유지지원 연장 추진” 한편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열린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여행업, 항공업 등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24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과천청사 부지 내년 청약… 절반은 신혼·청년에 장기 임대

    내년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를 시작으로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이전 부지가 택지로 개발된다. 이곳엔 청년·신혼부부 대상의 장기임대주택을 50% 이상 공급한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과천청사,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등 공공기관 이전 부지와 유휴부지를 택지로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택지개발과 동시에 청약을 받고, 사전청약 방식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시점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는 곳은 과천 일대의 옛 정부청사 부지다. 정부 부처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과천청사엔 건물 1개 동이 남아 있을 뿐 70~80%가 공터다. 정부는 과천청사 부지에 새로 공급하는 4000가구 중 절반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장기임대주택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분양 물량으로 설정하되 새로 도입한 지분적립형 분양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입주 때 분양대금의 일정 지분을 납부하고 장기간 거주해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주택이다. 일례로 5억원짜리 집을 처음에 1억원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살면서 납부하면 된다. 서울 강남권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서울지방조달청(반포동)과 국립외교원(서초동)은 기관 이전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택지개발 시점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이전 부지가 결정된 서울지방조달청이 먼저 개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부지엔 각각 1000가구, 600가구가 공급된다. 태릉골프장의 경우 이르면 내년에 택지개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만삭 아내 사망사고 낸 남편, 이자 합쳐 보험금 100억 수령할 듯

    만삭 아내 사망사고 낸 남편, 이자 합쳐 보험금 100억 수령할 듯

    무죄와 무기징역의 극단을 오간 6년 끝에 ‘95억원 보험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해 사건’은 ‘남편의 살인 혐의는 무죄’로 결론이 났다. 따라서 보험금 95억원에 지연 이자까지 합쳐 남편인 이모(50)씨는 100억여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고법 형사6부(부장 허용석)는 10일 연 파기환송심에서 살인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이모(50)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거액의 보험금만으로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고, 사고 당시 고의성을 명백히 밝힐 만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캄보디아 출신 아내(당시 24세)와 함께 스타렉스 승합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다 335.9㎞ 지점(천안휴게소 부근) 갓길에 주차된 8t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씨 차량 속도는 시속 60~70㎞였고, 아내는 임신 7개월이었다. 둘은 2008년 결혼해 딸(당시 3세)을 두고 있었다. 이씨는 줄곧 “졸음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판결로 A씨가 살인죄를 벗으면서 보험 약관상 하자가 없다면 보험금 전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개 보험사가 이 사건으로 최대 3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인 만큼, 민사를 제기해 왔던 보험사들도 순순히 A씨에게 거액의 보험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A씨가 대법원과 파기환송심에서 살인과 사기 혐의를 피한 만큼, 민사를 이어 가더라도 재판부가 치사로 인한 보험금 지급을 부당하다고 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살인죄의 무죄 판결로 A씨가 보험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보험사들이 민사 재판 등을 통해 보험금 지급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씨는 2015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을 당시 보험사들과 보험금 지급을 두고 민사 소송을 벌여 왔다. 이어 2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만삭 아내 교통사고’ 보험금 100억원…보험사들 “바로 못 준다”

    ‘만삭 아내 교통사고’ 보험금 100억원…보험사들 “바로 못 준다”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교통사고’의 피고 이모(50)씨가 10일 파기환송심에서 살인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1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고법 형사6부(부장 허용석)는 10일 이씨에게 검찰이 적용한 두 가지 혐의 가운데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던 살인을 전제로 적용된 보험금 청구 사기 혐의는 결과적으로 무죄가 됐다. 이씨는 2014년 숨진 캄보디아 출신 아내 이모씨(사망 당시 24세)를 피보험자로, 피고 자신 등을 수익자로 하는 보험 25건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가입했다.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다. 6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결말은 “보험사기 아니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는 숨졌다. 아내 혈흔서 수면유도제 성분 검출 등 정황증거 여럿재판 과정에서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여러 정황 증거가 제시됐다. 사고 전 3개월간 경제 형편이 나빠진 상태에서도 수십억원을 주는 보험에 추가로 가입했고, 사고 직전 주행 형태(상향등 조정, 기어 변경, 핸들 조작, 브레이크 사용 추정)가 졸음운전으로 보이지 않으며,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됐다. 사고 전 이씨의 아내는 안전벨트를 풀고 좌석을 젖힌 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이씨는 처음 도착한 견인차 기사에게 자신의 몸이 운전석에 끼었으니 빼달라고 요청했을 뿐 조수석에 아내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화물차 운전자가 동승자에 대해 수차례 물었을 때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아내가 사망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장장을 예약했고, 한국에 갈 것이니 화장을 미뤄달라는 캄보디아 유족의 요구도 거부했다. 법원, ‘졸음운전’ 결론…“고의사고라는 명백한 증거 부족” 그러나 재판부는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봤다. 앞서 사건을 돌려보낸 대법원도 명백한 동기가 입증되지 않았고 고의 사고를 뒷받침하는 직접적 증거도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따른 보험금 95억원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닌 데다 피고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지급받게 돼 있다”며 “아이를 위한 보험도 많이 가입했던 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다고 보이는 점 등 살인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성분이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감정이 있다”며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성분인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먹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 민사재판으로 계약 무효 판단 받을 듯 계약 상대 보험사 11곳 중 3곳의 계약 보험금은 10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이날 파기환송심 후 주요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민사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파기환송심으로 형사재판이 종결되거나, 이후 상고심에서 이씨의 무죄가 최종 확정된다고 해도 보험금 지급 여부는 별도의 판단을 받아 결정될 사안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견해다. 앞서 2016년에 피고 이씨가 계약 보험사를 상대로 먼저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소송은 형사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중단됐다. 이씨가 살해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사법원이 계약을 무효로 하거나, 부분적으로만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엄격한 증거주의를 따르는 형사재판에서 피고의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해도 같은 사건을 다투는 민사재판에서는 사실상 유죄에 해당하는 결론이 나기도 한다. ‘의자매 독초 자살방조’ 사례…무죄에도 보험계약 무효 2012년 발생한 ‘의자매 독초 자살 방조 사건’이 바로 그런 사례다. 피고 오모씨는 의자매 장모씨를 사망 3주 전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시키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보험사기, 자살방조 등)로 기소됐으나 2014년 무죄 판결(서울고법)을 받았다. 장씨의 자살이 입증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민사법원(서울고법)은 제반 사정을 종합해 볼 때 오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이 있었다고 ‘추인’(推認·미루어 인정함)하면서 장씨가 사망 3주 전 가입한 종신보험 계약을 무효로 인정했다. 이처럼 이씨 사건에 대해서도 보험 가입 시기, 가입 당시 이씨의 경제 여건, 보험의 종류 등을 고려해 민사법원이 각 보험의 지급 여부를 달리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험사의 판단이다. 특히 보험 25건 중 보험금 액수가 31억원에 이르는 계약은 아내가 사망하기 두 달 전 피고가 경제적 여건이 나빠졌을 때 가입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보험금이 소액인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민사소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험 95억원 캄보디아 아내’…남편의 살인죄 무죄, 교통사고만 금고 2년

    ‘보험 95억원 캄보디아 아내’…남편의 살인죄 무죄, 교통사고만 금고 2년

    6년 동안 무죄와 무기징역이란 극단을 오간 끝에 ‘95억원 보험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해 사건’은 ‘남편의 살인 혐의 무죄’로 결론이 났다. 대신 교통사고를 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적용해 금고 2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형사6부(허용석 부장)는 10일 연 파기환송심에서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이모(50)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거액의 보험금만으로 이씨의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고, 사고 당시 고의성을 명백히 할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캄보디아 출신 아내(당시 24세)와 함께 스타렉스 승합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하행선 335.9㎞지점(천안휴게소 부근) 갓길에 주차된 8t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의 차량 속도는 시속 60~70㎞였고, 아내는 임신 7개월이었다. 둘은 2008년 결혼해 딸(당시 3세)을 두고 있었다. 이씨는 “졸음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수사기관은 수상하게 생각했다. 이씨만 안전벨트를 했고, 비교적 멀쩡한 운전석과 달리 아내가 앉아 있던 조수석이 크게 부서졌고, 부검결과 아내의 시신에서 수면 유도제가 검출된 점이 그러했다. 특히 이씨가 결혼한 해부터 아내 사망시 95억원을 탈 수 있도록 보험 25개에 가입한 점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매달 보험료로 360만원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과 증거를 근거로 이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단은 크게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잡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권유로 보험을 많이 들었을 뿐 아내를 살해해 돈을 타내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씨 몸에서도 아내와 같은 수면 유도제가 나와 감기약을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 정황은 많지만 직접적 증거가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이씨가 졸음운전을 했다면 사고 직전 350m를 똑바로 주행하기 힘들다”며 “아내가 사망하기 3∼4개월 전부터 이씨가 대출을 받아 보험금을 낼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017년 5월 30일 좀 더 선명 또는 직접적 증거를 주문하고 대전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는 파기환송 이유에서 “거액의 보험금이란 금전적 이유만으로 살해 동기를 인정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증명력이 선명하지 않으면 피고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대전고검은 지난 6월 22일 파기환송 결심 공판에서 살인죄를 고수하고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씨 변호인은 “이씨는 월수입이 1000만원 안팎으로 악성 부채나 사채가 없었다. 태아가 아들이어서 모두 좋아했고, 부부 갈등도 없었다. 아내를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수사 착수로 지급이 중단됐던 이씨의 보험금은 이자까지 합쳐 1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반전에 반전’ 보험금 95억 만삭아내 사망 사건, 결론은 “졸음운전”(종합)

    ‘반전에 반전’ 보험금 95억 만삭아내 사망 사건, 결론은 “졸음운전”(종합)

    무죄→무기징역→금고 2년법원 “살해 아닌 졸음운전” 판단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 적용보험사기 무죄…“경제적 어려움 없어” 1심과 2심 유·무죄 판단이 엇갈렸던 ‘보험금 95억원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교통사고’ 파기환송심에서 피고인인 남편이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6부(부장 허용석)는 10일 이모(50)씨에게 검찰이 적용한 두 가지 혐의 가운데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살인을 전제로 적용된 보험금 청구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따른 보험금 95억원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닌 데다 피고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지급 받게 돼 있다”면서 “아이를 위한 보험도 많이 가입했던 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다고 보이는 점 등 살인 범행 동기가 명확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성분이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감정이 있다”면서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성분인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먹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졸음운전을 했다는 (예비적)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 만삭의 아내가 안전벨트를 풀고 좌석을 젖힌 채 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는 숨졌다. 이씨 아내 앞으로는 95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계약이 돼 있었다. 지금까지 지연 이자를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법원 판단은 크게 엇갈렸다. 1심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2심은 “사고 두 달 전 30억원의 보험에 추가로 가입한 점 등을 보면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이에 대해 2017년 5월 대법원은 “범행 동기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6년 만에 판결…대법서 뒤집기 어려울 듯 3년 넘게 진행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해 동기가 명확하다”며 사형을 구형했고, 변호인 측은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요소가 없다”고 맞섰다. 선고에 앞서 검찰은 지난주 3차례에 걸쳐 쟁점별 의견서까지 내면서 살인 혐의 입증에 안간힘을 썼으나, 재판부 의문을 깔끔하게 해소하지는 못했다. 사고가 난 지 6년 만에 나온 이날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원칙적으로는 대법원 재상고 절차가 남았다. 다만, 대법원 판단과 같은 취지의 파기환송심 결과가 재상고를 통해 다시 바뀌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는 것이 법조계 설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험금 95억원 든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남편 금고 2년

    ‘보험금 95억원 든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남편 금고 2년

    1심 무죄와 2심 무기징역을 오간 ‘보험금 95억원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해 사건’의 남편이 파기환송심에서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6부(부장 허용석)는 10일 이모(50)씨에게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자신의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동승한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당시 24세로 임신 7개월이었던 이씨 아내 앞으로는 95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계약이 돼 있었다. 지금까지 지연 이자를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 UN 세계평화기금 담당자 사칭 사기단 재판에 넘겨

    검찰, UN 세계평화기금 담당자 사칭 사기단 재판에 넘겨

    UN 세계평화기금 관리자를 사칭해 거금을 뜯어 내려한 사기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UN 세계평화기금 300억원을 받아 15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며 10억원을 요구한 순천 S교회 집사 황모(61·조례동) 씨를 사기미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8년 1월 자신을 UN 세계평화기금 업무담당자로 속인 후 같은 교회에 다니는 박모(68) 장로에게 접근, 한국 유엔 평화기금 지원 총회장이라고 한 신모씨와 함께 평화기금 500억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10억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황씨는 박씨가 수석박물관을 세울려는 사실을 알고 박물관 건립 비용 150억원을 10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한 후 1억원 수표 10장을 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10억원을 5억원 수표 2장으로 준비해라고 한후 박씨가 시킨대로 하자 다시 5억원 수표를 1억원짜리 10장으로 갖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이 금액을 마련한 박씨가 황씨 등에게 서울에 있는 사무실 등을 보여주라고 해도 차일 피일 미루는 등 수상한 점이 계속되자 전달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 등은 1년여 동안 계속 독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10억원을 준비하기 위해 1450만원을 사용하고, 서울을 오가면서 숙박비 등을 포함 2000여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A씨도 황씨로부터 UN 평화기금에 투자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소재가 불명한 신씨를 기소중지하고,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또 다른 공범 윤 모씨에 대해서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공조수사를 하고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예산 예당전원마을, 도지사공약 사업 최종 선정…잔여세대 입주자 모집

    예산 예당전원마을, 도지사공약 사업 최종 선정…잔여세대 입주자 모집

    도지사공약사업 정부지원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예산 예당전원마을’이 잔여세대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공동체마을로 조성되는 예산 예당전원마을은 최근 충남도지사 공약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예산군은 지난 6월 25일 공모 절차를 거쳐 황계지구(예당전원마을)를 충남도지사 공약사업인 ‘예당호 주변 귀농, 귀촌, 예술인촌 형성’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해 13억 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예산 예당전원마을은 1세대 당 4000만원의 기반조성공사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1가구 2주택 미적용과 입주비용 대출 및 정책자금 장기 대출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마을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당전원마을은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에 사업부지 25,561㎡ 규모로 주택 34세대와 주민공동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예당저수지 인근으로 예당호 조망이 가능하며, 당진영덕고속도로 신양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실제로 대전유성, 세종, 천안, 아산 등이 1시간 이내, 서울과는 1시간 30분 거리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축한 운진건설㈜과 스틸라이트가 주택 건축을 담당해 건축재료와 주택크기, 내부구조 등 입주세대별로 맞춤형 설계로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예산군 내에 모델하우스가 건축돼 내부를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공동체마을 조성전문 사회적기업인 민들레코하우징이 마을 조성에 함께해 문화예술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된다. 또한 입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두꺼비학교를 통해 사전 교육과 입주 후 교육을 실시하고, 문화예술 동아리 및 마을기업을 통한 마을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마을 커뮤니티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방침이다. 황계리는 행복마을지원사업으로 5억원을 지원받아 예당전원마을과 함께 공동체 문화 돌봄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당전원마을 관계자는 “예당전원마을은 예당호 주변의 특색 있는 전원마을로 조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농촌 발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예산 예당전원마을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와 주택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021년 말 입주를 시작한다. 정부지원사업 선정 대상지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예당전원마을 잔여세대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예당전원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車업계 코로나 충격 컸지만… ‘대장 기업’은 회복 빨랐다

    항공·車업계 코로나 충격 컸지만… ‘대장 기업’은 회복 빨랐다

    대한·아시아나항공 올 2분기 ‘깜짝 실적’여객기→화물기 전환 등 자구 노력 성과제주항공 등 LCC 적자 행진과는 대조적 자동차업계도 7월 내수 판매 희비 엇갈려다양한 차종 보유 현대차 전년比 28%↑“업체 규모·사정에 따른 정부 지원책 필요”항공·자동차 업계 모두 예외 없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기업별 성적표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 기업’은 회복이 빠른 반면 ‘군소 기업’은 여전히 판매 감소와 적자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 1485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1015억원 적자였다. 당기순이익도 162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18년 4분기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 6분기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양사 모두 ‘불황형 흑자’이긴 하지만 여객기를 화물 수송기로 전환해 운용하는 발상의 전환과 인건비 절감 등 자구 노력이 가져온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의 사정은 다르다. 줄줄이 적자 행진을 잇고 있다. 제주항공은 2분기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도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여객기가 중소형이어서 화물기로 운용해도 수익이 나지 않고, 국내선도 유류비와 인건비 대비 운항거리가 짧아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축소됐음에도 전년 대비 28.4% 늘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24.2%, 쌍용차는 23.0% 급감하며 개소세 혜택 축소로 인한 충격파를 그대로 드러냈다. 기아차도 0.1% 줄었다. 한국지엠은 올해 1월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이 더해져 3.5% 늘었지만 현대차의 상승세엔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를 버티는 기업 사이에 이처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는 이유로는 사업 구조, 브랜드 가치, 넓은 영업망, 재정적 체력 등이 꼽힌다.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처럼 몸집이 큰 항공사일수록 사업 구조가 다양해 LCC보다 위기를 더 잘 버텨 낸다는 것이다. 현대차도 다양한 차종과 폭넓은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어 개소세 혜택 축소 상황에서도 내수 판매를 확대할 수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LCC와 군소 완성차 업체에서는 “코로나19가 미치는 파문이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업계 전체를 하나로 묶지 말고 업체 규모와 사정에 따른 정부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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