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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건보 총진료비 87조… 65세 이상이 37조

    작년 건보 총진료비 87조… 65세 이상이 37조

    65세 이상 진료비 2018년 41%→작년 43%인구 1인당 월 14만원… 65세 이상 40만원고령층 요양기관 10만개 육박… 2% 늘어고령화 영향이 국민건강보험의 성격 자체를 바꿔 나가고 있다. 65세 이상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이르고 1인당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배 가까이 된다. 요양기관은 10만개를 바라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일 발표한 ‘2020년 건강보험주요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86조 9545억원이었다. 2019년(86조 4775억원)보다 0.6%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37조 4737억원으로 2019년(35조 8247억원)보다 4.6% 늘었다.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8년 40.8%에서 2019년 41.4%, 2020년 43.1% 등으로 해마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제외한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보험 가입자 비중과 진료비 추이 변화도 드러난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4만 1086원이었는데, 65세 이상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0만 4331원으로 차이가 2.9배나 됐다. 65세 이상 입내원 1인당 진료비도 10만 4819원으로 전년(9만 5163원) 대비 10.1% 증가했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기관은 9만 6742개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790만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2015년에 622만명으로 12.3%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이에 비해 건강보험 가입자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른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87만명으로 전년 대비 0.02%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 이용률이 줄어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1.56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가 11만 469원으로 2019년(10만 9558원)보다 4.1% 증가한 것에 비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14만 1086원)는 전년 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건강보험 부과액은 63조 1114억원으로 전년(59조 1328억원)보다 6.7% 증가했다. 보험료 징수 금액은 총 62조 8765억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 시국에도 ‘몸집 키운’ 4대 그룹…‘영업익 신기록’·‘상장 대박’ 행진

    코로나 시국에도 ‘몸집 키운’ 4대 그룹…‘영업익 신기록’·‘상장 대박’ 행진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웠던 기간에도 국내 ‘4대 그룹’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증권시장에 돈이 몰린 틈을 타 계열사 세곳을 연달아 기업공개(IPO)하며 ‘상장 대박’을 터트렸고, LG그룹은 지난해에 당기순이익 증가액만 3조원을 넘기며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체력이 좋은 기업들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과감한 경영 전략으로 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의 상장사 20곳의 시가총액은 205조원(우선주 제외)으로 삼성그룹(681조원)에 이어 국내 대기업집단 중 두번째로 높다. 이 중에서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상장한 SK바이오팜(8조 849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2조 354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0조 1242억원)의 시가총액은 31조 3282억원으로 약 15%에 달한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증거금을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 9017억원)를 비롯해 IPO에 나선 계열사마다 큰 화제를 모은 덕에 덩치가 커졌다. 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푼 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자 이때를 놓치지 않고 IPO에 나선 전략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으며 먹혀들어간 것이다.또한 SK그룹은 지난해 일부 계열사들이 경제 위기의 타격을 받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SK하이닉스를 앞세워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국내 발생 실적만 집계)에 따르면 2019년 7조 9650억원이었던 SK그룹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에는 23% 증가한 9조 8270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큰폭으로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LG그룹도 코로나 국면에 오히려 실적이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인 LG전자·LG화학·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디스플레이 등 10여곳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3조 9453억원, 영업이익은 5조 292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매출이 36조 3502억원, 영업이익은 2조 934억원이었는데 각각 31%, 152%씩 늘어난 수치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1조 408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84% 폭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LG전자도 1분기 매출 18조 8095억원, 영업이익 1조 5166억원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LG그룹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3조 3020억원 증가한 3조 2150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장사를 잘했다.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앞세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지난해 매출은 333조 8310억으로 전년 대비 6.1% 늘며 국내 최대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공장 셧다운’과 ‘반도체 부족’ 현상 등을 겪으며 지난해 매출(181조 9160억)과 당기순이익(3조 8650억)이 모두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현대자동차의 올해 매출이 116조원에 영업이익은 6조 90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2%와 188%씩 증가하며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법이 눈감은 사이… 5조 등친 그놈, 고작 1년형 살고 또 그 짓

    법이 눈감은 사이… 5조 등친 그놈, 고작 1년형 살고 또 그 짓

    “국내 피해자만 8만명, 피해금액이 5조원입니다. 주범 중 한 명은 2016년 구속돼 1년형 살고 나와서 지금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대요. 이 정도면 사기꾼을 위한 나라 아닌가요?” 2018년 4월 말레이시아 회사인 MBI가 유통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줄 알았다가 1억원대 사기를 당한 지모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지씨는 당시 친한 언니와 커피 한 잔을 하러 갔다가 MBI 모집책의 꾐에 넘어갔다. ‘6개월마다 2배씩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말에 속고 말았다. 지씨는 처음 650만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을 회수하려면 더 많은 돈을 넣으라는 말에 결국 1억원까지 투자했다. 2019년 11월 대전광역시경찰청에 사기꾼들을 고소했지만, 지난해 6월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고 지씨는 항고했다. 다단계 사기부터 암호화폐 사기까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다중사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중사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강력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해 범죄의지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3일 경찰청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에서 적발된 유사수신 범죄는 3001건으로 집계됐다. 1만 152명이 피의자로 검거됐다. 유사수신행위란 금융기관으로 등록·신고하지 않고 이자를 약정해 자금을 모으는 불법 행위다. 최근엔 다단계 외에도 가짜 암호화폐를 이용한 금융사기 범죄로 진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다단계 형태로 암호화폐를 판매한 ‘브이글로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방문판매업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의 피해 금액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수조원대의 피해가 발생해도 유사수신범에게 적용되는 처벌이 약해 재범을 끊기 어려운 구조다. 유사수신행위의 형량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MBI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는 “사기를 쳐서 50억원을 벌고 최대형량인 5년을 받더라도 구치소에서 해마다 연봉 10억원을 챙기는 셈 아니냐”라며 “처벌이 약하다 보니 다들 1~2년 살다가 나와서 또 투자자를 모으고 돈을 뺏는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다중사기범죄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형량을 10년 이하 징역 및 벌금 1억원 이하로 올리고,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이면 가중처벌하는 내용이 뼈대다. 또 부당 이득금이 1억원이 넘으면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 몰수·추징 근거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기존 유사수신행위법 개정을 통해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다중사기처벌법 도입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박 의원은 “손해액의 3배 이내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만들고 다중사기범의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유죄 판결이 나오면 신상공개를 하는 내용도 법안에 있다”며 “법안이 정무위원회에 심사 중인 만큼 입법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23년 울산 일산해수욕장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짚라인 뜬다

    2023년 울산 일산해수욕장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짚라인 뜬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이 2023년 4월에 뜬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18일 시, 동구, (주)소노인터내셔널, (주)윈피앤에스, 비엔케이(BNK)금융그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실시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동구는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관련사항을, 소노인터내셔널과 윈피앤에스는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을, BNK금융그룹은 자금 조달 등을 협력한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의 케이블카와 체험시설인 0.94㎞의 짚라인,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착공, 2023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45억원은 전액 민간이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개발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상징물 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입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미약품, 이르면 내년부터 코로나 백신 생산

    한미약품, 이르면 내년부터 코로나 백신 생산

    한미약품이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제넥신은 올 연말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당국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총 245억원 규모로 코로나19 백신(GX-19N)의 공정 개발 및 위탁생산(CMO)에 대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제넥신으로부터 제조공정을 받아 백신을 만든 뒤 제넥신에 공급하는 구조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만든다. GX-19N은 제넥신이 개발하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방식의 백신이다. 바이러스와 비슷한 모양의 단백질을 만드는 DNA를 체내에 주입해 면역을 유도하는데 현재 임상 2a상 시험을 위한 환자 투약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올 연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식약처 허가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된다. 같은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진원생명과학이 있다. 앞서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기업 칼베 파르마에 1000만 도즈(회분)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DNA 백신 상업화 생산 성공을 위해 양사간 협력을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말했고,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유전자 백신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라고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에 막힌 강원랜드, 폐광기금 마른 폐광지역

    코로나에 막힌 강원랜드, 폐광기금 마른 폐광지역

    카지노 적자 운영난… 시·군 지원금 끊겨태백·삼척 등지 149개 사업 중단될 위기 道, 누락 기금 1070억만 우선 집행 계획강원랜드 승소 땐 반납… 내년도 불투명코로나19 여파로 운영난을 겪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개발기금(폐광기금) 지급을 못 하게 되면서 폐광지역 살리기 대체사업들이 줄줄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강원도는 18일 적자 운영난에 빠진 강원랜드의 폐광기금 지급이 올해 전면 중단될 예정이어서 폐광지역에서 추진되던 149개의 주요 대체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869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태백의 웰니스항노화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폐광기금 등 169억원이 투입돼야 한다. 삼척 미인폭포 유리스카이워크조성사업(2018~2022년)도 사업비 197억원 가운데 올해 143억원이 들어가야 한다. 정선 야생화조성과 광차체험코스사업(2021~2023년)도 사업비 214억원 가운데 올해 50억원이 필요하다. 영월 와이너리슬로우타운조성사업(2021~2023년)도 100억원 가운데 올해 4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180억원이 들어가는 정선 사북~직전리 간 지방도로 개설사업(2017~2021년)도 올해 52억원을 투입해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폐광기금 지급이 어렵게 되면서 대부분의 대체사업들이 줄줄이 중단되거나 마무리를 못하게 됐다. 강원랜드가 해마다 순이익의 25%씩을 폐광지역 살리기 개발기금으로 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고 적자가 되면서 올해 기금이 0원이 되기 때문이다. 급기야 강원도는 강원랜드가 최근 5년간 산정 과정에서 누락한 폐광기금 2225억원 가운데 법원으로부터 절반을 돌려받으라는 판결에 따라 받은 1070억원을 올해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강원도의 전액 지급 납부요청에 강원랜드가 법원에 지급정지 신청을 한 데 따른 판결이었다. 지자체별로 정선군이 167억원, 태백시 165억원, 삼척시 153억원, 영월군 149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224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실제 정선과 태백은 각각 59억원이 감소했고 삼척 54억원, 영월 52억원이 부족해졌다. 이마저도 현재 진행 중인 강원랜드와 강원도 간의 소송 결과에 따라 추후 반납해야 할 수도 있어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폐광기금 산정 기준이 총 매출액의 13%로 바뀌었지만 코로나19가 계속돼 내년 폐광기금 액수도 미미할 전망이다. 최종훈 강원도 자원개발과장은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폐광지역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폐광기금으로 다양한 지역 살리기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며 “하지만 기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폐광지역의 모든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세돌-알파고 대국’, NFT로 만들었더니 2억 5000만원에 낙찰

    ‘이세돌-알파고 대국’, NFT로 만들었더니 2억 5000만원에 낙찰

    이세돌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승리를 거뒀던 대국의 기록을 담은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약 2억 5000만원에 팔렸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22세기미디어’는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올린 결과 마감일인 18일 ‘두한 캐피털’이라는 아이디의 이용자에게 60이더리움(약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 올라온 매물이었다. 이 9단이 2016년 3월 알파고와 벌였던 5번의 대국 중 네번째 경기 내용이 담겼다. 이 9단은 당시 불리하던 전세를 뒤집은 78번째 묘수 덕에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NFT란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형식이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작가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회화 작업은 6930만 달러(약 780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이자 가수인 그라임스의 디지털 회화 작품 10점도 총 65억원에 판매되면서 전세계 예술가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경매에서 낙찰된 NFT는 당시 이 9단과 알파고의 착수 지점을 순서대로 보여준 뒤 이 9단의 사진과 서명이 등장하는 동영상 형태로 만들어졌다.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을 갖고 있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희소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9단은 “내 25년 바둑 인생을 상징하는 알파고와의 대국을 담은 NFT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소장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참 기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우 조달청장 “혁신조달이 조달 패러다임 전환”

    김정우 조달청장 “혁신조달이 조달 패러다임 전환”

    김정우 조달청장은 18일 “현 정부에서 발아한 혁신조달이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던 정부 조달의 패러다임을 전략적이고 적극적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4년 성과로 혁신조달과 긴급 비축을 들었다. 그는 혁신조달과 관련해 “공공이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로 기업의 기술혁신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조달이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조달청 직원 능력뿐 아니라 기관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이 직접 구매해 수요기관에 제공하는 혁신 시제품 구매사업은 도입 첫해인 2019년 24억원에서 올해 445억원으로 18.5배 증가했다. 혁신조달 실적도 한국판 뉴딜 등 국정과제 연계 및 공공기관 물품구매액의 1% 구매 목표제 도입 등으로 지난해 469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상황에서 공적마스크와 보건·방역물자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었던 긴급 비축 역할도 자평했다. 김 청장은 “마스크 과잉 생산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간 공공조달 규모가 2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조달 규모는 2017년 137조 2000억원에서 2020년 175조 8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47만여개 조달기업에 판로를 제공했다.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거래 규모도 2017년 87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112조 7000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김 청장은 “혁신·상생·국민 안전을 지향하는 공공조달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조달청의 기능 변화를 고려한 기관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미약품, 제넥신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 제넥신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이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총 245억원 규모로 코로나19 백신(GX-19N)의 공정 개발 및 위탁생산(CMO)에 대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제넥신으로부터 제조공정을 받아 백신을 만든 뒤 제넥신에 공급하는 구조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GX-19N 상용화 생산 공정 및 분석법 개발과 약물의 시생산, 허가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을 할 계획이다. GX-19N은 제넥신이 개발하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방식의 백신이다. 바이러스와 비슷한 모양의 단백질을 만드는 DNA를 체내에 주입해 면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임상 2a상 시험을 위한 환자 투약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올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식약처 허가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같은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진원생명과학이 있다. 앞서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기업 칼베 파르마에 1000만 도즈(회분)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는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인데, 이번 위탁생산으로 긴급사용승인이 나는 즉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1차 계약 이후 국내 식약처 허가 등 상황을 보며 2차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DNA 백신 상업화 생산 성공을 위해 양사간 협력을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말했고,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유전자 백신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관평원, 세종시에 유령청사 강행…직원들은 특공 차익 의혹

    관평원, 세종시에 유령청사 강행…직원들은 특공 차익 의혹

    국민의힘 권영세 “특공으로 받은 아파트 조치 방안도 내놓아야”대전에 위치한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 청사 신축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평원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세종청사를 지었고, 결국 해당 건물은 ‘유령 청사’가 됐지만 직원들은 공무원 특별분양(특공)으로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취지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세 의원이 행안부와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5년 관평원 세종 이전을 추진했다. 행안부의 2005년 고시에는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세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관평원 세종청사 신축안을 반영해 토지대금 55억원 포함 예산 171억원을 따냈다. 관평원이 세종시 반곡동에 지은 새 청사의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915㎡다. 관세청은 2018년 2월 건축을 앞두고 행안부에 고시 개정 변경을 요청했다 퇴짜를 맞았으나 로펌 법률자문 등까지 동원해 건축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관세청의 공사 강행을 인지하고 2019년 9월 진영 당시 장관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지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평원은 신청사를 완공했지만, 대전시와 행안부·기획재정부 등의 협의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하기 않고 대전에 남기로 했다. 신청사는 현재 1년째 공실 상태이며, 대전 잔류를 결정하며 기재부에 반납한 상태다. 그 사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관평원 직원 82명 중 49명은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관평원은 관세청 파견 직원과 무기계약직 등 82명이 근무하고 있다.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특별공급 제도는 경쟁률이 일반분양보다 현저히 낮은 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분양가 2~4억 원대인 이 아파트는 최근 2~3배 넘게 값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당은 유령 청사를 만들고도 직원들이 특공으로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권영세 의원은 “관세청이 어디를 믿고 이렇게 대담한 일을 벌였는지 청와대가 해명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청사 문제뿐 아니라 특공으로 받은 아파트에 대한 조치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국정감사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특공을 위해 신청사를 건축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업무량과 인원 폭증에 따라 사무공간이 부족해 청사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면서 “이전 추진 당시(2015년)에 공공기관들이 세종시 이전에 소극적 시기였고, 세종시 부지에 여유가 있어 세종 이전을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스타항공 다시 난다… ‘555억원 횡령’ 창업주 이상직은 법 심판대

    이스타항공 다시 난다… ‘555억원 횡령’ 창업주 이상직은 법 심판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매각 공고를 내고 재운항 준비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전북 전주을) 의원은 회삿돈 총 55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앞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31일까지 공개경쟁 방식의 입찰을 진행해 예비 인수자의 인수 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인수 예정자가 있는 상태에서 공개 매각을 진행하는 것을 업계에서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라 부른다. 공개 입찰이 무산되면 기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인수 예정자는 새로운 입찰자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으로 우선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며, 새로운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의 계약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하면 기존 인수계약이 자동으로 확정된다. 이스타항공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곳은 전략적 투자자(SI)나 컨소시엄이 아닌 중견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같은 달 14일까지 입찰 서류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에 이달 20일까지로 정해진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각 공고와 함께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의 운항 준비에도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의원이 2007년 10월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제주항공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노동자 임금체불 문제 등으로 무산됐고, 올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 의원이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검찰에 고발했고, 전주지검은 지난 14일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이스타항공 주식을 저가에 팔고, 가족을 이스타항공 계열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전, 전기 사용자에 25억원 과다 징수했다는데...

    한전, 전기 사용자에 25억원 과다 징수했다는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일부 전기 사용자들에게 배전시설 등 시설부담금을 과다하게 징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시설부담금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 외에 추가적인 전기 사용을 신청할 경우 부과된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시설부담금을 부적정하게 책정했다는 부패신고를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뒤 과다 금액을 환불 조치토록 산업통상자원부에 관련 내용을 보냈으며 지난해 11월 전수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전의 전기공급약관 시행세칙에 따르면 주택단지 등에서 추가로 전기 사용을 신청해 배전시설 등 시설 부담금을 부과할 때는 설계조정시설 부담금과 표준시설 부담금 중 적은 것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한전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은 표준시설부담금으로 일괄 적용했다. 표준시설부담금은 사용자가 새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일반공급 설비로 전기를 공급받을 경우 산정된다. 권익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수조사 결과 한전이 899곳의 사용자에 대해 시설부담금 25억원 정도를 과다 징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해당 사례들에 대해 환불 조치를 하고 있으며 적정 시설부담금을 자동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권익위는 “시설 부담금의 과다 징수가 해당 법률상 부패행위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이를 적발한 것은 공공기관의 부적정한 행위로 국민 권익을 침해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한탁구협회, 도쿄올림픽 메달에 역대 최대 포상금

    대한탁구협회, 도쿄올림픽 메달에 역대 최대 포상금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17년 만의 올림픽 탁구 금메달 사냥에 억대 포상금을 걸었다.탁구협회는 도쿄올림픽 포상금으로 단체전 금메달에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엔 1억원을 내걸었다고 17일 밝혔다. 개인전(단식·혼합복식) 금메달에는 1억원을,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이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이 열리기에 앞서 포상금 규모를 정해 발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탓에 유례없는 인내와 희생을 감수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한 후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단식 메달은 유 회장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따낸 남자 단식 이후 ‘금맥’이 끊겼다. 올림픽 마지막 메달도 9년 전인 2012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이다. 대표팀은 도쿄에서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식, 이번 대회부터 추가된 혼합복식까지 5개 전 종목에 걸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유, 또 커다란 나눔…아동·노인 등 위해 5억원 기부

    아이유, 또 커다란 나눔…아동·노인 등 위해 5억원 기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28)씨가 소외계층을 위해 또다시 5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17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씨는 자신의 생일인 전날 한국소아암재단, 희귀질환 아동지원단체 여울돌,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푸르메재단, 아동복지협회 등에 총 5억원을 전달했다. 소속사는 “아이유씨가 큰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20대의 마지막 생일에 아이유애나(팬덤)의 이름으로 따뜻한 일을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수술비와 치료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과 독거노인 및 보호 종료 아동들의 자립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씨는 그 동안 강원 산불,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성탄절 등 각종 기념일 때마다 수억원의 기부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3월에도 정규 5집 발매를 맞아 팬들과 함께 한부모 가정과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한‘화물’항공… 코로나 한파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비행

    대한‘화물’항공… 코로나 한파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비행

    1분기 매출 1조 7498억·영업이익 1245억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가동률 극대화2분기도 호황 전망… 여객사업 회복 관건대한항공이 화물사업 호조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1조 7498억원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65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다.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화물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조 3550억원이다. 화물 전용기는 물론 일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물동량이 폭발하고 있다. 해상 운임은 연일 고공행진이고, 현장에서는 화물을 실어 나를 배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적선사 HMM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배경이다. 이에 따른 여파가 항공업계로도 번지며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호조는 올 2분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TAC)를 보면 올 1분기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1㎏당 평균 6.11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당 3.14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당 8.48 달러까지 치솟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6일 “해운 공급 부족에 따른 긴급 화물들이 항공으로 오고 있다”면서 “항공도 공급이 충분하진 않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운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본업인 여객사업이 살아나지 않는 한 회사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대한항공 직원 절반이 유급 순환휴직을 1년여간 이어 오고 있다. 기내식사업부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면서 탄력적으로 여객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외인 패대기에도 쫄지 않는 동학개미… 22조 이유있는 ‘삼전사랑’

    외인 패대기에도 쫄지 않는 동학개미… 22조 이유있는 ‘삼전사랑’

    올 신규투자 10명 중 1명 ‘9만전자’ 물려기관·외인 매도 공세에 손실률 12.6%공매도·美인플레 공포에도 매수 행렬‘7만전자’서 8244억 사들여 ‘8만’ 회복“우량주 맹목적 믿음” “단타 성향 줄어”이달 들어 주식 공매도 재개와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공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개미들의 매수세는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가 계속되며 개미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수개월간 8만원대를 횡보하며 올해 새로 진입한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일 것으로 추정되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인 현상이다.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 4일부터 5월 1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2조 91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9만 1000원과 9만 600원을 각각 기록했던 지난 1월 11~12일 이틀 동안 개인은 2조 48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삼성전자에 새롭게 진입한 개미 10명 중 1명은 ‘9층´(9만전자)에 물려 있는 셈이다. 이 기간 동안의 평균 순매수 단가는 9만 1710원으로, 지난 14일 종가(8만 100원) 기준 이들의 손실률은 12.6%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미들의 식지 않는 ‘삼전 사랑’과 다르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하락 베팅에 나서고 있다.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9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2376억원에 달했다. 지난 11~12일에는 이틀 연속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3조 88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전체 순매도의 43%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기관도 5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3조 575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오롯이 받아 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가 7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7만전자’로 떨어졌을 때도 개미들의 집중 매수가 이뤄졌다. 다음날엔 기어이 다시 ‘8만전자’(8만 100원)로 올려놨다. 13~14일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는 모두 82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과거의 사례에 비춰 ‘장기적으로 주가는 반등한다’는 학습 효과와 우량주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겹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에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과거 무거운 주식을 오래 들고 있었던 사람이 보답받았던 사례를 바탕으로 대형 우량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단타 위주의 중소형주에서 변동성이 적은 우량주 중심으로 옮겨갔다는 것은 ‘한탕주의’가 아니라 중장기 투자로 개인투자자의 수준이 올라갔다는 의미”라면서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시스템 반도체에 17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력 강화 의지를 확인시켜 줬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 자체의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김희리·윤연정 기자 hitit@seoul.co.kr
  • 김성수 경기도의원, 특조금 5억원 확정 관련 주민 간담회 실시

    김성수 경기도의원, 특조금 5억원 확정 관련 주민 간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안양1·여성가족)이 경기도특조금 5억원 확정과 관련한 주민 간담회를 지난 13일 안일초교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 안일초교 교장, 안양시 담당자, 주민자치회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고, 도 특조금 5억원 확보에 따른 안양초교 앞 보도신설 공사에 대한 사업설명과 학부모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안일교에서 안일초 정문까지 약 500m 구간은 인도가 끊겨 있어 학생들과 주변 주민들의 통행 및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었다. 학부모들과 안양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김성수 의원에게 안전한 통학로 및 보도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고, 김성수 의원은 이와 관련한 특조금을 도에 신청하여 5억원의 특조금을 확정하게 됐다. 이번 특조금 확정으로 인도가 끊겨 있는 부분에 보도 및 펜스를 새로 설치하여 학생들과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성수 의원은 “특조금 확정으로 새롭게 보도 및 펜스 등이 설치돼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 관심 없던 사람도 몰렸다, ‘아트부산’ 뜨거운 열기

    그림 관심 없던 사람도 몰렸다, ‘아트부산’ 뜨거운 열기

    “작품이 하도 잘 팔리니 무서울 정도입니다.” 아트부산에 참가한 한 갤러리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미술품 장터 ‘제10회 아트부산’이 미술 애호가들의 지대한 관심과 컬렉터들의 구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화랑미술제가 72억원, 지난달 개최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65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상승세가 확연한 미술시장의 활기가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지난해 11월 열었던 제9회 아트부산에서 기록한 전체 관람객 2만 3000명, 매출 15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 조짐은 전날 열린 VIP 프리뷰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국내외 10개국 110개 갤러리가 엄선해 전시 부스에 내건 작품들을 먼저 보기 위해 개막 1시간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날 하루에만 1만 명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초반 판매 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해 큰 성과를 보인 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는 영국 출신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6억원대 조각을 판매했고, 독일 베를린 페레즈프로젝트는 애드 미놀리티, 마뉴엘 솔라노 등 1980~9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대형 작품을 완판시켰다. 올해 처음 부스를 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커먼웰스앤카운슬은 개막과 동시에 패트리샤 페르난데즈, E J 힐, 한국작가 이강승의 작품을 팔아치웠다. 지갤러리가 내놓은 조지 몰튼 클락 신작 7점도 완판됐다고 아트부산 사무국측은 전했다.서울옥션 홍콩갤러리 SA+ 부스에 걸린 아르헨티나 작가 루시오 폰타나의 11억원대 작품과 조지 콘도의 수억원대 회화가 주인을 만났고,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1억 5000만원대 조각과 하종현의 3억원대 회화 작품 등을 판매했다. 갤러리현대 부스에선 이건용의 작품들이 빠르게 팔려나갔다. 갤러리 관계자들은 “전통적인 큰 손 컬렉터는 물론이고, 이제 막 미술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신규 컬렉터의 방문이 두드러진다”고 입을 모았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 주식에 이어 미술품 투자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명품백 대신 그림 산다’는 20~30대 MZ세대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아직은 구매력이 크지 않은 젊은 컬렉터들을 위해 갤러리마다 유명 작가의 판화나 드로잉, 에스키스 같은 수백만원대 소품들을 구비한 점 또한 새로운 트렌드다.작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전시 그 자체로 즐길 만한 특별전도 풍성하다.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트악센트’는 현대 한국화 손동현 작가의 기획으로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에 현대적인 컨셉트를 접목시킨 젊은 한국화 작가 10인의 작품을 펼쳤다.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관객참여형 미디어 작품 ‘Your happening, has happened, will happen’, 물고기 모양 풍선으로 공간을 채운 필립 파레노의 ‘내 방은 또 하나의 어항’(My Room is Another Fish Bowl)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트부산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해외 컬렉터를 비롯해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뷰잉룸은 22일까지 열린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서울 점포 매출 4조 8162억원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서울 점포 매출 4조 8162억원 감소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울 점포 매출액이 전년 대비 4조 8162억원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15일 ‘코로나19 확산이 서울 지역에 미친 경제적 손실’ 보고서를 냈다. 2019~2020년 40주간 신한카드의 점포 매출액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서울 점포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약 1조 5264억원·14.1%)의 매출액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전체 63개 업종 중 기타요식(-10.7%), 의복·의류(-10.6%), 학원(-12.6%) 등 50개 업종이 감소했다. 반면 약국(20.6%), 일반병원(5.5%), 정육점(21%) 등은 매출이 늘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마포구 서교동으로 40주간 2241억원이 줄었다. 이어 서대문구 신촌동(-2195억원), 중구 명동(-2075억원) 순으로 상업시설이 집중돼 있고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영등포구 여의동(974억원), 강서구 발산1동(617억원) 등 주거 중심지역에서는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업의 연평균 폐업률은 2019년 0.21%에서 지난해 0.19%로 0.02%포인트 감소했다. 보고서를 쓴 주재욱 연구위원은 “그렇다고 음식점업의 상황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주인만 바뀌는 영업자의 지위 승계로 창업이 전년과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빌린 대출금을 갚아야 해 폐업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고서는 업종별 피해 규모를 고려한 차등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 연구위원은 “시는 유동인구, 업종별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고려해 피해 업종에 대한 손실 보상과 재난지원금 등 피해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코리아센터, ‘이커머스 호황’ 영향 1분기 영업이익 77%↑

    코리아센터, ‘이커머스 호황’ 영향 1분기 영업이익 77%↑

    코리아센터가 ‘이커머스 호황’ 덕에 77% 뛰어오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1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884억 7000만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77.1%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출 81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예상했는데 이와 유사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 상품을 국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인 ‘몰테일’의 매출은 573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해외 직접 구매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0% 성장한 60여만건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관련 국내사업 플랫폼인 ‘메이크샵’의 매출은 2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가격비교 플랫폼인 ‘에누리’의 매출은 76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 늘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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