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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필요했던 KT… ‘거포’ 박병호 품었다

    베테랑 필요했던 KT… ‘거포’ 박병호 품었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사진·35)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올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에 합류했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FA 등급제상 C등급인 박병호를 품기 위해 올해 박병호의 연봉 15억원의 150%인 22억 5000만원의 보상금까지 포함된 대형 계약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거포 유망주였던 박병호는 이적과 함께 꽃을 피워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3홈런을 터뜨렸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골든글러브도 5회(2012~2014, 2018, 2019년)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으로 박병호는 히어로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2년간 타율이 0.223(2020년), 0.227(2021년)로 뚝 떨어졌지만 지난해 21홈런, 올해 20홈런으로 장타력은 여전했다. 유한준(40)이 은퇴한 자리를 대신할 베테랑은 물론 거포가 필요했던 우승팀 KT가 박병호를 적극 노렸고 마침내 품에 안았다. 정들었던 키움을 떠나게 된 박병호는 소셜미디어에 손편지로 “우승을 안겨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병호는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 코로나 확산에도 수학여행비 지원…경북교육청 예산 편성 적정성 논란

    경북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내년부터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3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초등학생은 14만원, 중학생은 18만원, 고등학생은 25만원이다. 6만 5000명 정도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경북도교육청 학생 현장체험학습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저소득층·다문화·다자녀 가구 학생만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 전체 학생으로 확대·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수학여행비 지원이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시켜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수학여행 등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을 계획했던 전국 대부분 학교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우려해 무더기 연기 또는 취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일부 의학 전문가가 내년에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나와 전 세계적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게 될 경우 지원 약속은 학생에게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무가 아닌 수학여행 경비를 전체 학생에게 지원하는 것에 대한 적정성 시비와 함께 학부모들의 인기를 얻기 위한 선심성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선거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될 소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원영 경북도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선택사항인 수학여행을 경비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아 교육복지 실현 차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 이재명 “부동산 정책 분명 실패”… 취득세 완화 공약까지 내놨다

    이재명 “부동산 정책 분명 실패”… 취득세 완화 공약까지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주택 실수요자의 취득세 부담을 낮추겠다”며 취득세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시적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개선,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 완화에 이어 취득세 완화까지 꺼내 든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넘어 변침 수준의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세제 완화뿐 아니라 국토보유세에서 이름만 바꾼 토지이익배당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무한책임 부동산 공약 3’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50% 감면혜택 기준을 수도권 6억원(현행 4억원), 지방 5억원(현행 3억원)으로 각각 올리고, 취득세 최고세율 부과 기준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득세 감면 대상이 되는 부부합산 소득기준도 높이고, 취득세 면제 대상 주택 범위도 넓히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유세는 적정 수준으로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저의 부동산 세제 원칙”이라면서 “주택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거래세 부담까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취득세 완화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득세 감소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분은 지방소비세율(부가가치세 중 지방 이전 분) 인상 등을 통해 보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양도세 중과유예는 시장에 공급을 늘려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첫 번째 조치”라며 “(정부를) 계속 설득해 보고,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일시적 2주택자 등에 대한 종부세 일부 완화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받아들일 것 같다”며 “협의 중이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것이 분명하고, 실패했으면 원인을 제거하고 바꿔야 한다. 핵심이 시장 존중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하나씩 꺼내 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대선 승리가 수도권 민심 회복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양도세나 종부세를 계속 언급하는 것이 수도권 표심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비정상적으로 주택가격이 올랐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게 분명하니 다른 정책을 추가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표를 위해 정체성을 맞바꾼다는 질문엔 “목표와 수단을 전도한 것”이라며 “다주택자들이 매각 기회를 놓쳐 팔지 못하면 수단을 좀 바꾸는 게 맞다. 유연성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 직속 부동산개혁위원회가 전날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여겨진 국토보유세를 토지이익배당금으로 포장만 바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토지이익배당금으로 왜 바꾸었느냐’라는 질문에 “원래 똑같은 제도인데 동전의 양면 중 세금 얘기만 하는 프레임으로 공격받았다”며 “제도 전체를 말해 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쓴다는 구상이 증세 논란으로 번지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 박용택은 20억 포기하고 LG 남았는데… 떠나는 프랜차이즈들

    박용택은 20억 포기하고 LG 남았는데… 떠나는 프랜차이즈들

    그야말로 결별의 시대다. 영원히 우리 선수일 것만 같던 프랜차이즈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하나 둘 떠나며 팬들은 혼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 위즈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박건우(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나성범(NC→KIA 타이거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NC)에 이어 ‘히어로즈의 심장’ 박병호도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로 가면서 프랜차이즈 이탈 행렬이 또 이어졌다. 박병호는 LG에서 경력을 시작했지만 LG 선수보다는 히어로즈 선수로 더 깊이 각인돼 있다. 거포 유망주였던 그는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망주 타이틀을 떼고 제대로 거포가 됐다. 2012~2015년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이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 인생을 제대로 꽃피웠다. 박병호는 올해 연봉이 15억원이라 무난히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FA 등급이 C등급이지만 보상액이 22억 50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움과 계약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 사이에 박병호가 필요했던 KT가 계약에 성공하면서 팀을 옮기게 됐다. 박병호의 이적은 ‘일당백’으로 응원해주던 키움 팬들에게 허탈함을 안겼다. 팬들에게 “우승 못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긴 박병호의 앞날은 축복하지만 프랜차이즈를 내준 구단의 행보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팬들은 트럭시위로 항의 의사를 전했다.프랜차이즈가 이적하는 이유는 돈 문제가 가장 크다. 선수가 잔류하고 싶어도 더 좋은 조건을 상대 구단에서 제시하기 때문이다. 돈이 곧 실력인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인정해주는 팀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 좋은 조건을 맞춰주는 곳으로 옮기는 일은 직장인의 세계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잃는 것도 많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과 해당 구단의 역사로 남을 수 있는 부분은 물론 일부 열혈 팬의 따가운 눈총도 피할 수 없다. 박용택은 은퇴 후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20억원으로 규정했다. 두 번째 FA가 됐을 당시 LG는 최초에 40억원을 제시했고, 롯데는 더 좋은 조건을 약속했다. 박용택은 롯데의 예상 제시액인 70억원과 비교해 “30억원 정도는 감당이 안 되더라”면서 LG에서 10억원 올린 금액을 제시하자 “20억원 차이는 또 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 길게 보면 그 정도 포기하고 영구결번 얻어가면 되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영구결번 20억원에 샀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20억원을 포기하고 ‘LG의 박용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가 단 등번호 33번은 LG의 차기 영구결번 0순위다. LG가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오늘도 택하겠습니다’를 홍보했을 정도로 사이도 각별하다. 박용택은 앞으로 대형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LG팬들의 가슴에 영원한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그러나 요즘 선수들은 박용택과 달리 몇 억원 차이에도 이적을 택한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NC와 64억원에 계약을 맺은 손아섭에게 59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4+2년, 4년) 액수로는 5억원 차이로 박용택이 포기한 금액의 4분의 1이다. 다른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의 제시액이 공개되진 않았다.프랜차이즈 결별의 시대에 프랜차이즈의 길을 택한 양현종도 있다. 양현종은 KIA와 계약 협상이 원만하진 않았지만 1년 연봉 23억원에서 4년 연봉 25억원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잔류했다. 협상 과정에서 팬심의 역풍을 맞은 양현종은 손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팬심을 녹였고 영구결번도 예약했다. 양현종은 편지에서 “그동안 많은 기아 팬분들이 ‘우리팀에 양현종 있다’라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기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며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밝혔다. 양현종은 “그 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풋내기 시절부터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시작해 실패와 시련을 딛고 에이스로 우뚝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점점 비지니스의 세계로 변하면서 이런 낭만은 점점 더 사라지는 분위기다. 구단들은 합리적인 계약을 선호하고, 선수들은 더 좋은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에이전트를 고용하면서 감정의 영역이 들어설 자리가 좁아졌다. 정을 주고받는 한국 사람들은 정들었던 사람과의 이별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특히나 강한 지역주의와 함께 탄생해 지역 공동체의 심장 역할을 했던 프로야구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아련한 향수도 이제는 점점 사라져간다. 내년에도 프랜차이즈의 이탈이 이어진다면 팬들의 허탈함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 배당락일 코스피 하락 마감… ‘돌아온 개미’ 3조원대 순매수

    배당락일 코스피 하락 마감… ‘돌아온 개미’ 3조원대 순매수

    올해 배당락일인 29일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전날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합쳐 모두 3조원어치를 팔아치웠던 개인투자자는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5포인트(0.89%) 내린 2993.29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담 이슈에서 벗어난 개인은 1조 84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 순매수 금액으로는 지난 8월 13일 2조 8348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조원 가까이를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전날 대주주 양도세 회피 등을 위해 3조 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전날 내다 판 주식을 이날 하루 다시 사들인 셈이다. 기관은 1조 736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1조 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12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전날 종가 대비 42.03포인트(-1.39%) 하락한 2978.21포인트로 추정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코스피가 42.03포인트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전날 종가와 같다는 의미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 금액이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가정한 뒤 산출한 투자참고 지표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는 시가총액이 현금배당 금액만큼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추산한 지수 하락 폭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을 감안하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6%) 오른 1028.05에 마감했다.
  • 중기부, 내년 소상공인 6만명 디지털 전환 지원…905억원 투입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소상공인 6만명에게 온라인·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905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1만명에게 이러닝 교육을 하고, 15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이 직접 상품 소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2만 5500명을 대상으로 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 민간 채널 입점을 지원하고, 품 홍보·판매 방송 제작에 들가는 쇼호스트 출연비와 광고 등의 비용도 지원한다. 배달앱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플랫폼 회사가 함께 하는 상생협력 기반의 ‘배달 수수료 지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해 1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민 온라인몰 등과 제휴해 개설한 소상공인 전용 ‘구독경제관’을 올해 4개에서 내년 10개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이 구독경제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물류 등도 지원한다.
  • 이재용 주식 가치 올해 4조 8800억 증가

    이재용 주식 가치 올해 4조 8800억 증가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제외한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 보유 지분 가치 순위는 삼성 총수 일가가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밀려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 총계는 지난 24일 기준 184조 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 4603억원으로, 부친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 9조 5748억원 대비 4조 8855억원(51%) 증가했다. 같은 배경으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1조 482억원으로 기존 4위에서 2위로 올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 2529억원)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 5501억원)은 공동 12위에서 각각 3위와 5위로 올랐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 3406억원으로 연초보다 2% 줄며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 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보석·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 워치 엑스트라 라지’를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려면 약 633만원을 내야 한다. 면세가는 492만원으로 백화점 가격(515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면세 한도(600달러·약 71만원)에 따라 세금 1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 가격보다 면세가격이 118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美 95만원·日 208만원 수준보다 낮아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 5000달러(약 594만원) 구매한도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면세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 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1만원)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8일 면세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 처음 도입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0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실제 내국인은 그동안 5000달러 제한 탓에 면세 여부와 상관없이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고가 제품의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면세업계는 구매한도 폐지에도 표정이 어둡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한도가 여전히 낮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면세 한도도 함께 올려줘야 정부 취지대로 내수진작과 업계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면세 한도는 중국 하이난(10만 위안·약 1868만), 일본(20만엔·약208만원), 미국(800달러·95만원)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매출 10월 다시 줄고 주요사 손실 지속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면세 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면세업계의 영업손실도 여전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 623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9월(1조 7657억원)보다 8.1% 줄었다.
  • 마을버스도 아니고… 민원 따라 춤추는 철도

    이미 노선이 확정된 철도를 주민들 민원에 밀려 엿가락처럼 늘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주민들에겐 좋은 일이지만 부담은 고스란히 납세자의 몫이다. 경기 파주시는 부천 소사역에서 고양 대곡역을 거쳐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장하기로 한 서해선을 운정역까지 추가 연장해 달라고 최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파주시가 약 255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2023년 1월 개통하는 서해선이 운정역까지 연장될 경우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김포공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당초 서해선은 소사역에서 대곡역까지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시절 그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일산역까지 연장됐다. 관련 비용 약 86억원은 고양시가 부담한다. 서울 삼성역에서 일산 킨텍스역을 거쳐 운정까지 연결하는 GTX-A노선도 마찬가지다. 당초 삼성역에서 킨텍스까지만 연결하기로 했으나, 파주시에서 운정까지 연장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앞서 국토부는 고양 창릉3기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창릉3기신도시를 거쳐 직선으로 5㎞ 더 떨어진 고양 대곡역까지 경전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시가 협의 과정에서 새절역을 출발해 화정지구를 거쳐 고양시청역으로 가도록 노선을 변경했다. 이어 대곡역에서 고양시청역을 거쳐 식사지구까지 약 6.6㎞는 당초 계획에 없던 트램을 연결하기로 했다. 식사지구 주민들이 수년 동안 전절 연장을 요구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트램 건설에는 1㎞당 약 250억원이 필요하다. 식사지구 주민들의 집단행동으로 트램이 연결되게 되자 이번에는 풍동지구와 하늘지구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풍동지구와 하늘지구에서 약 1㎞ 거리에는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있다.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 나진택 정책위원장은 “철도가 마을버스화 됐다”면서 “주민들이 원한다고 해서 원칙 없이 철도 연장을 수용하는 바람에 비슷한 민원이 끊이질 않는 것은 물론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고법 “중기 기술 유용한 한화, 징벌적 배상 2배 내라”

    태양광·반도체 설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 협력사인 한화를 상대로 낸 ‘기술유용’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기술 분쟁에서 대기업의 책임을 인정한 것도 흔치 않은데 법원은 이례적으로 징벌적 배상 2배도 적용했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광만)는 지난 23일 에스제이이노테크가 ㈜한화와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화가 일부 기술정보를 무단 유용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화 측에 기술유용 배상액 5억원을 인정하고 징벌적 배상 2배를 적용했다. 한화는 에스제이이노테크에 총 1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2011년 하도급법상 기술유용 행위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 이후 2배 적용이 이뤄진 첫 사례로 알려졌다. 기술유용 징벌적 손해배상은 현재까진 1.64배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2011~2015년 한화와 하도급 계약을 맺은 동안 한화가 태양광 전지 제조라인 설비 기술을 탈취해 태양광 제품을 만들어 한화 계열사에 납품했다고 주장하며 2018년 민사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에스제이이노테크가 한화에 전달한 승인 도면과 매뉴얼, 레이아웃 도면은 하도급법에 따라 보호되는 기술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반면 2심 재판부는 매뉴얼 첨부 도면에 대해 기술 무단 유용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부분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형찬 에스제이이노테크 대표는 “이번 판결이 그동안 만연했던 대기업의 기술 탈취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개발비 40억원에 휠씬 못 미치는 금액을 손해액으로 산정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화 측은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고 경력 직원을 채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라는 점을 사법 절차를 통해 수차례 확인받았다”며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 “반값요금 가능하다” LTE 상용화 10년 통신사 이익 18조

    LTE 상용화된 지난 10년동안이동통신 3사 순이익만 18조“마케팅비 뺴면 반값요금 가능”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0년간 4세대(G) 이동통신인 LTE 서비스로 벌어들인 순이익이 18조 6000억원에 달한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018년 대법원 판결로 공개된 이동통신 3사의 원가자료(2012~2019년)를 토대로 이들 3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11조 1566억원의 초과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TE 영업수익에서 주파수 경매대금, 망이용료, 기지국 투자비, 인건비,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을 모두 빼고 순수 이익만 산출한 결과다. 여기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와 올해 초과수익을 가입자 추이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2020년 3조 9192억원, 2021년 3조 5264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조 8000억원의 초과수익 잔치를 벌인 셈이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조 98억원으로 가장 많고 KT 4조 6395억원, LG유플러스 3조 9529억원의 초과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단체는 “이통3사가 해마다 지출하는 마케팅비는 연 7조∼8조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2∼3배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라면서 “마케팅비를 절반만 줄여도 LTE 상용화 10년간 이통3사는 50조원의 초과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LTE 서비스의 요금제를 반값으로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라고 제안했다. 한범석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는 “4G, 5G 등 통신서비스 초기에 투자비를 고려해 설정한 고가요금제를 LTE 서비스가 안정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면서 “통신이 공공서비스라는 점을 고려해 대선 후보들이 요금제를 반값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까르띠에 시계, 백화점보다 면세 가격이 더 비싸다고?...다시 만날 수 있을까 ‘면세 황금기’

    까르띠에 시계, 백화점보다 면세 가격이 더 비싸다고?...다시 만날 수 있을까 ‘면세 황금기’

    #보석·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 워치 엑스트라 라지’를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려면 약 633만원을 내야 한다. 면세가는 492만원으로 백화점 가격(515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면세 한도(600달러·약 71만원)에 따라 세금 1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 가격보다 면세가격이 118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 5000달러(약 594만원) 구매한도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면세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 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1만원)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8일 면세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 외화 유출과 과소비를 억제하고자 처음 도입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0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실제 내국인은 그동안 5000달러 제한 탓에 면세 여부와 상관없이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고가 제품의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면세업계는 구매한도 폐지에도 표정이 어둡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한도가 여전히 낮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구매 한도 폐지와 함께 면세 한도도 함께 올려줘야 정부 취지대로 내수진작과 업계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면세 한도는 중국 하이난(10만 위안·약 1868만), 일본(20만엔·약208만원), 미국(800달러·95만원)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면세 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면세업계의 영업손실도 여전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 623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9월(1조 7657억원)보다 8.1% 줄었다.
  • 검찰, ‘50억 클럽’ 수사 재시동…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소환 통보

    검찰, ‘50억 클럽’ 수사 재시동…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소환 통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알선수재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동력을 잃은 듯 보였던 수사가 곽 전 의원의 재소환과 영장 재청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 회장을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업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막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 조력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날인 27일에는 A건설사의 상무 B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A사는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경쟁사였던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통해 참여했던 회사다. B씨는 당시 A사에서 택지지구·공모 사업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이 A사의 컨소시엄 참여 과정을 통해 곽 전 의원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검찰은 A사가 하나금융지주 측에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함께 하자고 제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으로 하나금융지주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막아줬다고 보고 B씨를 상대로도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고 한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같은 내용으로 화천대유에 도움을 주고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세금을 제외하고 25억원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에는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이 “구속 사유 및 필요성과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사유를 밝힌 만큼, 검찰로서도 보완수사를 통해 곽 전 의원의 알선수재 혐의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다만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아직까지 그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일정을 잡지는 않은 상태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보완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보완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지방세 체납 은닉재산 찾아내고, 세원발굴하고

    지방세 체납 은닉재산 찾아내고, 세원발굴하고

    지방재정운용을 효과적으로 한 경기·울산·전북 남원시·대전 서구 등 지방자치단체 4곳이 ‘2021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행정안전부가 28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례 203건 가운데 서면심사를 거쳐 35건을 선정하고 이 중 상위 10건을 대상으로 비대면 동영상 발표심사를 통해 대통령상(4건), 국무총리상(4건), 장관상(2건)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선정된 우수 지자체는 시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는 고액 지방세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발굴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회수되지 않은 수표발행 내역을 추적하는 방안을 마련해 미회수 수표라는 은닉재산을 특정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수표를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수표발행 은행을 통해 압류(이득상환청구권)하여 수표 시효가 소멸하는 경우 시에서 상환받을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는 고액 체납자 은닉 재산 25억원을 찾아냈다. 울산은 울산대교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 감면액을 부가가치세 납부대상에서 제외하는 성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 울산대교 개통 이후 매년 약 22억여원(부가가치세 포함)의 손실보상금을 민간운영사에 지급해왔던 울산은 법률자문, 국세청 협의 등을 거쳐 부가세를 환급(11억원)받아 세입 확충에 이바지했다. 김장회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재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스스로 확충하려는 현장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제2DJ센터 광주형 랜드마크로 짓는다

    광주 제2김대중컨벤션센터가 ‘광주형 랜드마크’로 건립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제2컨벤션센터를 광주를 상징하는 스마트 전시장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전체면적 4만6000㎡이며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다. 부지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제1주차장 일대로 사업비는 461억원이다. 현재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가동률 70% 이상으로 포화 상태이다. 제2컨벤션센터 건립은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해 주관 부처인 산업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B/C값(비용대비편익)이 1.32로 높게 나와 사업성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을 보면 생산 유발 1465억원, 부가가치 633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382명으로 각각 분석됐다. 이같은 타당성조사 결과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인프라 확장 필요성과 함께 AI융합집적단지 조성,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2038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앞두고 회의·전시 등(MICE)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가 반영됐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행안부 중앙 투자심사와 건축기획심의를 거친다.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설계 공모 등 제2컨벤션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제2컨벤션센터는 스마트 기능을 갖춘 광주 관광의 핵심 인프라스트럭쳐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용섭 시장은 “제2컨벤션센터는 외형과 내부 배치 등을 미래형 랜드마크 건물로 건립하고, 외지 관람객 유치 등을 통해 호남권 대표적인 컨벤션산업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증시 큰손 연기금, 올해 ‘국민주’ 삼전 10조 팔고 선택한 종목은?

    증시 큰손 연기금, 올해 ‘국민주’ 삼전 10조 팔고 선택한 종목은?

    증시 큰 손인 연기금이 올해 ‘국민주’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올해 상장한 대어급 공모주들을 사들였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올해 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모두 24조 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연기금의 올해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10조 906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앞서 연기금의 주축인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키우는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말 16.8%에서 2025년까지 15% 내외로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한 코스피 매도를 이어가면서 꾸준히 ‘대장주’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대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지난 8월 상장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이 상장한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연기금은 크래프톤을 모두 1조 191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어 카카오페이(6718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98억원), 현대중공업(330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878억원) 등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들을 대거 주워담았다. 이밖에도 연기금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8989억원), 하이브(4869억원), S-Oil(3021억원), 고려아연(1982억원), SK바이오팜(190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은 연기금이 국내 주식 직접 운용의 기준으로 삼는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을 맞추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등 올해 대어급 공모주는 모두 상장 직후 시가총액 상위권에 안착해 코스피200 편입에 성공했다.
  •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이재용, 1월 대비 4조 8000억원 증가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이재용, 1월 대비 4조 8000억원 증가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제외한 대기업 총수 일가의 보유 지분 가치 순위는 IT·게임 업종 창업자들이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밀려났다.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이달 24일 기준 184조 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4일) 146조 1661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500명 중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 4603억원으로,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 9조 5748억원 대비 4조 8855억원(51%) 증가했다. 같은 이유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1조 482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 2529억원)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 5501억원)은 연초 공동 12위에서 이번에 각각 3위와 5위로 올랐다. 다른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 가치는 큰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 3406억원으로 연초보다 2% 줄었고,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 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 늘어난 3조 3316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3계단 떨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 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 하락하면서 순위가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 반면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은 대형 기업공개(IPO)와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진했다.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36% 증가한 6조 7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위는 삼성 일가의 상속 영향으로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가치는 129% 폭증한 4조 4780억원으로, 순위는 14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 [시론] 양극화 해소 위해 주택 자가비율 높여야/진희선 연세대 특임교수·전 서울시 부시장

    [시론] 양극화 해소 위해 주택 자가비율 높여야/진희선 연세대 특임교수·전 서울시 부시장

    최근 몇 년 사이 집값 폭등으로 국민의 삶은 불안하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금리 인상과 더불어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 소식이 들린다. 이달부터는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도 집값과 전세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집값은 어느 정도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2013년 수준의 폭락장으로 이어지면 큰일이다. 집값은 폭등도 문제이지만, 폭락은 더 위험하다. 5억원 하던 집이 10억원으로 오르면 100% 상승한 것이지만, 10억원이던 집이 5억원으로 떨어지면 50% 하락한 것이다. 같은 가격의 등락인데도 상승보다 하락의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주택은 우리 삶을 담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그렇기에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질에서 중요한 과제다. 10년 주기로 등락을 거듭해 왔던 시장 추세로 보면 2023~2024년이 하락 지점이 될 수도 있다. 집값이 폭등하면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지만, 집값이 폭락하면 국민은 더 고통스럽다. 주기적으로 등락하는 주택가격의 변화 속에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 자가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전국 기준으로 10명 중 6명은 자기 집에 살고, 4명은 남의 집에 세 들어 산다. 반대로 서울 기준으로는 10명 중 4명이 자기 집에 살고, 6명은 남의 집에 전월세로 산다. 이 수치는 주택 자가비율 통계 산출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 2006년 이후 주택이 매년 50만~60만호 건설돼 15년간 800만호(서울은 60만호)가 추가 공급됐는데도 남의 집에 전월세 사는 비율은 줄지 않았다. 주택 공급은 다주택자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던 것이다. 다주택자들은 2012년 13.6%에서 2020년 16%를 넘어섰다. 주택 소유자 6명 중 1명이 다주택자이고, 20대 이하 다주택자도 1만명을 넘어 부의 대물림을 통해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작금의 주택 제도 체제에서는 아무리 공급을 늘려도 서울에 사는 10명 중 6명은 전월세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서울에서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은 10년에 한 번꼴로 이사하지만, 세 들어 사는 사람은 4년마다 이사한다. 그만큼 세입자들은 거주가 불안하다. 지난 30년간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과 전월세금은 6배 이상 상승했다.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은 6배의 재산 증식이 된 셈인데, 전월세로 사는 사람은 6배로 상승하는 전월세금을 마련하느라 등골이 휘었을 것이다. 집은 사는 것(living)이기도 하지만 사는 것(buying)이다. 자기 집에서 사는 것은 거주의 안정성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 효과도 있다. 최근 집값 폭등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계층은 전월세 사는 사람들이다. 가장 이익을 얻은 사람은 다주택자임은 말할 것도 없다. 당장의 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에 주거 약자들에게 고통이 가중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우리 주택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 그 핵심이 바로 주택 자가비율을 높여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에게 가장 큰 재화인 주택을 보유하게 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주택 자가비율을 높이는 방법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자가 소유 기회를 대폭 지원하는 것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고, 취득세 등 세제를 감면해야 한다. 지분적립형 분양과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적은 자본으로 주택 분양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에서는 다주택자들이 과다하게 편취하고 있는 불로소득을 공공이 환수하도록 세제를 대폭 혁신해야 한다. 민간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다주택자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나, 현 제도에서 이들이 편취하는 이익은 너무 과대하다. 다주택자들이 적정한 이윤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은 보장하되 과다하게 소유한 주택은 시장에 매물로 나오도록 유도해 무주택자들이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주택 자가비율을 높이는 것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늘리는 방법이며, 주택으로 인한 양극화를 막는 등 3가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론의 장에서 사회적 현안을 놓고 여야 정치인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앞으로 70여일 남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주택 자가비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
  • 한파 속 폭주하는 FA시장, 역대 첫 1000억 보인다

    한파 속 폭주하는 FA시장, 역대 첫 1000억 보인다

    올해 광풍이 몰아치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계약 총액이 9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윈나우’에 올인하는 구단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들면서 올해 FA 시장은 사상 첫 10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는 27일 “내야수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이다. 올해 우승팀 KT는 외부 전력 보강이 없었지만 장성우(4년 42억원)와 황재균 단속에 성공하며 전력 유출을 막았다. 황재균까지 대형 계약을 마치면서 올해 FA 시장의 계약 총액은 900억원을 넘었다. 1호 FA였던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5년 54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규모가 큰 계약이 이어졌다. 프로야구는 최근 FA 시장에 거품론이 강하게 불거지며 총액 규모가 가라앉는 추세였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총액 40억원 이상의 계약이 단 3건이고 지난해에도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40억원 미만 계약이 단 2건이고 40억원 이상이 10명이나 된다. 100억원대 계약도 5건이다. FA 광풍의 주역은 단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다. NC는 프랜차이즈 나성범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급하게 외부로 눈을 돌렸고, 박건우를 100억원에 데려오며 올해 첫 100억원대 계약을 열었다. 이후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김현수(LG 트윈스)가 나란히 11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터뜨리며 FA 시장이 폭주했고 KIA가 나성범을 150억원, 양현종을 103억원에 잡으며 절정을 이뤘다. FA 시장 역대 최고 기록은 2016년의 766억 2000만원이다. 그러나 이날까지 FA 계약 총액만 937억원에 달한다. 복수의 구단이 선수 보강을 노리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뛰었고, 역대급 FA 시장으로 남게 됐다. 아직 시장에 박병호, 정훈, 허도환이 남아 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2군 FA도 3명이나 있어 올해 FA 시장의 계약 총액이 전무후무한 1000억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 [오늘의 눈] “무슨 죄?”… 환치기 창구 된 농협의 몰염치/황인주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무슨 죄?”… 환치기 창구 된 농협의 몰염치/황인주 경제부 기자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창구로 전락한 NH농협은행의 몰염치가 도를 넘었다. 지난 5월 14일 공지와 달리 비밀리에 일본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농협은행 체크카드 무제한 인출로 막대한 수수료를 챙겨 오다 본지 보도<서울신문 12월 23일자 1·10면>를 통해 알려지게 됐는데, 뒷북 대응도 모자라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고 큰소리까지 쳤다. 제대로 된 반성이 없으니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농협은행 체크카드는 시중 다른 은행들 체크카드와 달리 일본 ATM 인출 한도가 없었다. 일본 암호화폐거래소와 우리나라 암호화폐거래소 사이의 시세차익(‘김치 프리미엄’)이 커지면 농협은행 체크카드를 통한 일본 ATM 인출액도 폭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3일 본지 보도에 맞춰 내년 1월 3일부터 ATM 인출 한도를 카드당 1만 달러에서 1인당 1만 달러로 바꿔 기존 회원들에게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올 3월부터 농협 체크카드 인출액은 천정부지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1년 가까이 가만히 있다가 본지 취재가 들어가자 부랴부랴 대책을 급조해 내놨다. 3월부터 10월까지 1인당 월평균 2억원 넘게 인출해 왔는데, 1인당 1만 달러 제한이 새해부터 제대로 적용될지 지켜보겠다. 농협은행은 뒷북 대응 발표 이후에도 당당했다. “본인 통장에 있는 돈을 해외 ATM을 통해 인출한 게 무슨 죄가 되느냐”고 따졌다. 누가 얼마나 찾았는지 묻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런 인식 탓에 그동안 다른 은행들과 달리 내부적으로 무제한 인출이 암암리에 용인된 것 같다. 농협은행은 1000만원이 넘는 의심 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했다고도 했다. 농협 말대로라면 금융당국은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꼴이다. 실제 당국의 외환감독 담당 부서는 여신금융 담당 부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여신금융 담당 부서는 ‘관치’라는 비판이 무서워 제대로 된 감독을 수행하지 않았다. 해외 ATM을 통한 암호화폐 환치기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지만 현실은 ‘안 걸리면 그만’이다. 관세청은 뒤늦게 농협은행 체크카드를 매개로 한 비트코인 환치기에 대한 정보 분석에 착수했다. 2017~2018년 일본 ATM을 통해 1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일당은 올해 4월에야 관세청의 기획조사를 통해 적발됐다. 이미 4년이 지난 뒤였다. 관세청의 이번 수사가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관세청 수사는 더딘 데 반해 암호화폐 가격은 오늘도 매 분, 초마다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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