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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삼성합병에 朴 지시 인정…국정농단 재판, ‘블랙리스트’만 남아

    대법, 삼성합병에 朴 지시 인정…국정농단 재판, ‘블랙리스트’만 남아

    블랙리스트 사건 2년 넘게 파기환송심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홍완선 전 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5년여에 걸친 재판이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시절 발생한 ‘국정농단’ 사건 재판은 이렇게 대부분 마무리됐다. 남은 사건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건 찬성공단 내부 의사 결정에 부당 개입 14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은 확정됐다. 두 사람이 지난 2017년 1월 재판에 넘겨진지 5년 3개월만이며 2017년 11월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 지 4년 5개월만이다. 두 사람은 국민연금공단이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에 찬성하도록 공단 내부 의사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인해 유죄로 인정됐다. 문 전 장관이 삼성합병 안건을 챙겨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인지했다는 점을 유죄의 인정 그거로 봤던 하급심의 판단도 유지됐다.● 핵심 사건 중 ‘블랙리스트’만 남아 국정농단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40여명에 달한다. 핵심으로 꼽히는 사건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삼성·롯데그룹의 뇌물 공여 및 약속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이다. 이중 아직 판결이 선고되지 않은 사건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관련 건이다. 항소심에서 김 전 비서실장은 징역 4년, 조 전 장관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판결은 직권남용죄의 법리를 오해하고 심리가 미진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박영수 특검 ‘가짜 수산업자’ 연루재판 진행 미뤄져 서울고법은 지난 2020년 2월 파기환송심 사건을 접수했으나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난 작년 1월 한 차례의 공판만 열고 이후 재판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김 전 비서실장 등을 기소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돼 올해 7월 사퇴하면서 공소유지를 할 수 없게 된 영향이다. 검사가 없는 상태로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유라 학사비리 등은 판결 확정 반면 블랙리스트를 제외한 모든 사건은 이미 판결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판결을 확정받은 사건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학사비리다. 대법원은 최씨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정씨를 입학시키려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판결을 지난 2018년 5월 확정했다. 이에 최씨는 징역 3년,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핵심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는 중형을 받았다.● 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심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가 병합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월 총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면받았다.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보다 한발 앞서 2020년 6월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죄 이 밖에 최씨와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기업들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작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막지 않았다는 혐의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 김건희 여사, ‘조민 입학취소 부당’ SNS 글에 ‘좋아요’ 꾹 [이슈픽]

    김건희 여사, ‘조민 입학취소 부당’ SNS 글에 ‘좋아요’ 꾹 [이슈픽]

    ‘윤석열 친구’ 이철우 교수 글에 ‘좋아요’李 “허위서류 제출 이상 토의 수반했어야”부산대 의전원·고려대, 조민 입학취소 통보조국 “너무 가혹·부당”…법원에 무효소송대법, 1월 정경심에 입시비리 혐의 실형 확정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려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을 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고려대와 부산대의 결정이 “너무 가혹하고 부당하다”며 법원에 무효확인 소송 등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철우 연세대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 취소를 보면서 법철학의 격언 Summum ius summa iniuria를 생각하게 된다. 최고로 법을 행사하는 것이 최고의 부정의로 귀결된다는 뜻”이라고 썼다. 이 교수는 “입학 취소를 정당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허위경력을 기재한 서류의 제출만으로 입학 취소의 요건을 충족하므로 입시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따질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학교는 무슨 심의위원회인가 하는 걸 두고 입학을 취소할 것인지를 심의했다고 하는데, 그 심의는 허위서류의 제출이 있었느냐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이상의 토의를 수반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페이스북 친구에게만 공개돼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이 게시물을 추천하는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13일 현재에도 김 여사의 ‘좋아요’는 남아 있다. 이 교수는 윤 당선인과 초등학교·대학교 동기로,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복지부 “의사면허 취소 절차 착수”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민씨의 2015년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부산대는 대학 학칙, 2015년 당시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 행정기본법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대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들면서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조씨 봉사활동 경력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주요 합격요인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8일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가 와서 면허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고려대, 조민 입학허가 취소 “허위기재”“정경심 대법 판결문·조민 학생부 검토”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도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고려대는 보도자료에서 “관련 자료 수집 및 검토, 법률 대리인의 서류 소명 및 본인의 대면 소명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면서 “법원 판결로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입학서류에) 기재됐음을 확인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 과정에서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사건 대법원 판결문과 2010학년도 입시 전형에 제출된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심의위)가 고등교육법의 해당 규정 및 고려대학교 2010학년도 모집 요강에 따라 2022년 2월 22일에 대상자의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고려대는 2월 25일 입학 취소 처분 결재 후 2월 28일 결과 통보문을 조씨에게 발송했고, 대선 전인 3월 2일 조씨가 수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씨의 부정 입학 논란이 불거진 뒤 고려대는 지난해 8월 20일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논의해왔다. 조씨 측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와 고려대의 입학 취소에 대해 즉각 법원에 집행정지와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조국 “고려대 입학 무효 확인 소송 제기”“입학 취소는 인생 사형선고” 조 전 장관은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이 알려진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려대 결정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북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씨 측은 “인턴십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제출된 것은)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부뿐이다.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는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면서 “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입학을 취소해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조씨가)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언론 노출과 비난, 사생활 침해 등에 시달려야 했음에도 의사로서 사명을 다해왔다”면서 “입학을 취소하는 것은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져버리게 하는 사형선고”라고 주장했다. 앞서 부산대도 이달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결정에 대해서도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며 즉각 법원에 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조씨 측의 소송 제기에 대해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에 소속된 변호사는 “고려대 학부 입학 취소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는 사유가 됐던 것이 아니라면 의전원 입학 취소를 둘러싼 소송 진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에서 이기더라도 부산대는 조씨가 대졸자 지위를 잃었다는 이유로 재차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국 “윤 당선자, 이제 만족하시나”尹측 “그걸 왜 당선인에게” 조 전 장관은 또 페이스북에 “아비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제 만족하시냐?’고 묻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가족을 겨냥한 수사를 언급하며 “이 수사 덕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권주자로 자리 잡았다. 가족 전체의 도륙을 도모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대단한 정치적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윤석열 당선자, 검찰, 언론, 국회에 요청한다”면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를 저, 그리고 제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걸 왜 윤 당선인에게 물었는지 의아하다”면서 “조 전 장관 자녀의 일이기에 윤 당선인이 대답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선인의 조 전 장관 자녀 조민 씨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전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던 여러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다시 강조하겠다”고 강조했다.대법, 정경심 재판서 PC 증거로 인정정경심측 “위법한 압수 증거능력 없어”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당시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었다. 대법원은 지난달 정 전 교수의 별도 입시비리 혐의 상고심에서 “이 사건 PC는 동양대 관계자가 동양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전제로 3년 가까이 보관한 것”이라며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정경심, 징역 4년 실형 확정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유지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보는 등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5000만원과 1000여만원으로 줄였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민주성지 경남 창원에 민주주의 전당 착공...2024년 개관

    민주성지 경남 창원에 민주주의 전당 착공...2024년 개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이 일어난 민주화 운동 도시인 경남 창원시에 민주성지를 상징하는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착공됐다.창원시는 13일 마산합포구 월포동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역사상징공간에서 민주주의 전당 착공식을 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9000㎡ 부지에 국비 121억원과 도비 45억원, 시비 222억원 등 모두 38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7894㎡ 규모로 짓는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장으로 전시실과 수장고, 민주도서관, 민주홀 등의 시설을 갖춘다. 2024년 상반기 준공해 전시실 조성과 시운전 등을 거쳐 2024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성무 시장과 지역국회의원, 도·시의원, 민주화운동 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창원시는 민주성지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계승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방문해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을 건의한 끝에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비와 도비 투자가 확정돼 사업에 착수했다.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 전국설계공모를 통해 지난해 4월 당선 건축작품을 선정하고 올해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월에 전시 설계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민주주의전당은 민주성지 창원의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민주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곽상도 “아들이 받은 돈, 왜 내가 구속돼 재판 받아야 하나”…檢 ‘억지기소’ 비판

    곽상도 “아들이 받은 돈, 왜 내가 구속돼 재판 받아야 하나”…檢 ‘억지기소’ 비판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이 첫 재판에서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사실도 몰랐고 화천대유자산관리 내부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로부터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받지도 않았고 돈을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은 “기여한 것이 없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6년이 지나 대가를 지급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검찰이 짜맞추기를 하려다 누구에게도 로비한 사실이 나오지 않자 억지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아들이 받은 걸 제가 받았다고 하는데 아들 계좌추적 자료를 보면 제가 관여한 것은 한푼도 없다”며 “제가 왜 구속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오히려 국회의원 재직 당시 아들이 근무하는 화천대유 관련 일은 철저히 회피했다”면서 “병채씨가 수령한 돈은 알선과 전혀 관련이 없고 그 돈이 청탁 대가라는 묵시적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곽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 김씨 측도 병채씨에게 준 50억원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50억원이 큰돈이긴 하지만 사업이 크게 성공해 다른 임직원에게도 막대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고 병채씨는 조카처럼 아꼈고 일을 하다 건강이 악화돼 보상을 하려고 많은 금액을 준 것”이라며 “곽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뇌물을 준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의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겪을 때 도움을 준 대가로 지난해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대 총선 무렵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27일 대장동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최종 승인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최종 승인

    신안산선 광명역과 시흥시청역 사이 가학동 ‘학온역’ 신설 공사가 올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 광명시는 13일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교통 기반 시설의 핵심인 학온역 신설이 포함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변경 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20년 9월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승인 조건이었던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주) 등과의 협약 체결을 위해 협약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학온역 신설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2020년 12월 학온역 주변 개발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광명문화복합단지PEV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광명시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주) 등과 학온역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학온역은 1485억원을 들여 광명학온공공주택지구 내에 신설될 예정으로, 현재 신안산선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공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학온역이 개통되면 여의도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여 광명시가 서울 도심과 생활권이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온역 최종 승인으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로서의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광명시는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앰버허드 “前남편 조니뎁, 마약먹고 성폭행”

    앰버허드 “前남편 조니뎁, 마약먹고 성폭행”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13일 미국매체 벌처, ABC 등은 조니 뎁이 전 부인 앰버 허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재판은 생중계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날 재판에서 앰버 허드 변호인은 2015년 3월 호주에서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앰버 허드 측은 당시 조니 뎁이 마약류인 엑스터시 8~10알을 먹었으며 3일간 앰버 허드에게 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하는 한편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배심원단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니 뎁 변호인 측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만나 23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조니 뎁은 바네사 파라디와 14년간 사실혼 관계였지만 헤어지고 앰버 허드와 2015년 2월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15개월만인 2016년 5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두 사람은 2016년 8월 이혼했다. 앰버 허드는 당시 위자료 700만달러(한화 약 79억원)를 받았지만 전액 기부했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자신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가정학대를 대표하는 공인’이라고 표현했다며 5000만 달러(약 615억원)를 배상하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 삼성전자 시총, 1분기에만 53조 증발...IT·전자·화학 업종 ‘고전’

    삼성전자 시총, 1분기에만 53조 증발...IT·전자·화학 업종 ‘고전’

    최근 주가 하락세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올 1분기에만 53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전체 상장사 2470곳의 1분기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시총 1위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 1월 초 469조 2249억원에서 지난 3월 말 415조 4968억원으로 3개월 새 53조 7280억원(11.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나흘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종가가 6만 7000원을 기록하며 시총 400조원이 붕괴되기도 했다.삼성전자 다음으로 시총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크래프톤으로, 9조 54억원이 줄었다. SK하이닉스(-7조 6440억원)와 현대차(-6조 4100억원), LG화학(-6조 709억원), 네이버(-5조 823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중이 큰 IT, 전자, 화학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1분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연초 2580조원에서 3월 말 2511조원으로 약 69조원이 줄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1월 초 새로 상장된 회사들의 시총을 제외하면 3월 말 전체 시총 규모는 2405조원 수준으로, 올 1분기에만 174조원(6.8%↓) 넘게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시총 1조원 이상인 ‘시총 1조 클럽’ 기업도 1월 초 288곳에서 3월 말 273곳으로 3개월 새 15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운, 금융 기업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 순위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총 증가액 기준으로 상위 5개 기업에 금융지주사가 4곳이나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KB금융지주가 시총 증가액이 2조 28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지주(2조 195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 8765억원), 우리금융지주(1조 8565억원)으로 차례로 자리했다. 현대중공업도 같은 기간 시총이 1조 9441억원 불어나며 3위에 올랐다.
  • “주먹 아닌 무기 필요” 키이우 지키는 복싱챔피언…외신 “차기 대권 후보”

    “주먹 아닌 무기 필요” 키이우 지키는 복싱챔피언…외신 “차기 대권 후보”

    “코미디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지만 바리케이드가 쳐진 키이우에서는 클리츠코가 훨씬 눈에 띄는 인물.” -워싱턴포스트(WP) 헤비급 역대 최강의 복서로 꼽히는 비탈리 클리츠코(51)는 현재 키이우 시장으로 최전선에서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 2014년부터 키이우 시장직을 맡은 클리츠코는 동맹국의 더 많은 지지를 호소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형 비탈리와 세계 헤비급을 양분했던 동생 블라디미르 클리츠코(46)도 지난달 일찌감치 예비군에 합류했다. 클리츠코는 말은 어눌하지만 세계적인 복싱선수답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에 익숙하다. 클리츠코가 이번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선의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외신을 조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안드리 샤빈스키는 “전쟁 전에는 그를 별로 좋지 않게 봤다”며 “하지만 클리츠코는 키이우를 지켜냈고 그의 동생도 응원한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한다”고 WP에 말했다 키 2m가 넘는 클리츠코 시장의 챔피언 시절 별명은 ‘박사 아이언 피스트(무쇠 주먹)’였는데, 클리츠코 시장이 스포츠과학을 전공해 취득한 박사 학위와 접시처럼 거대한 그의 주먹을 합쳐 이 같은 별명이 만들어졌다. 클리츠코는 2012년 국회의원이 됐고 2013년 복싱계에서 공식 은퇴했다. 2013년 유로 마이단 시위 때 친 러시아 정책을 펼치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맞서면서 정치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나서려 했지만 억만장자인 페트로 포로셴코를 야권 단일 후보로 지지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해 5월 키이우 시장에 당선됐다. “주먹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클리츠코는 서방 국가들을 향해 더 많은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연일 포격이 이어지는 키이우 곳곳을 다니는 클리츠코는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고발하는 동영상을 찍어 전 세계에 알렸고, “주먹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며 서방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가 해방됐을 때도 길거리에 널린 민간인 시체를 가리키며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가릴 것으로 전망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결전을 앞두고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무기 지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독일의 안나레나 베어복 외무장관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추가 지원을 위해 유럽평화신용기금에서 5억유로(약 6715억원)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반환보증 가입·사고피해액 모두 늘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실효성 낮은 임차인 권리보호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436만 가구 보증의무 없는 주택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8개월 만에 살짝 열린 中 시장… K게임도 “빗장 풀릴까” 기대감

    8개월 만에 살짝 열린 中 시장… K게임도 “빗장 풀릴까” 기대감

    중국 게임 시장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던 빗장이 8개월 만에 열렸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발동된 한한령(限韓令)으로 사실상 중국 진출을 단념했던 국내 게임사들도 달라진 분위기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판호(版號)를 발급한 XD의 ‘파티 스타8’를 비롯한 45개 게임 타이틀 명단을 발표했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게임, 도서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고유번호로, 판호가 없다면 해외 콘텐츠는 물론 중국 자국 콘텐츠도 중국 내에서 유통될 수 없다. 판호는 자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내자판호와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외자판호로 구분되는데, 중국은 지난해 7월 22일 이후 8개월 넘도록 별다른 설명 없이 내자판호와 외자판호의 신규 발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번에 다시 열린 판호 발급은 내자판호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해외 게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외자판호도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중국의 게임 시장은 전 세계 게임사들에 매력적인 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2036억 700만 위안(약 39조 6198억원) 수준이었던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2019년 2308억 7700만 위안(약 44조 8975억원), 2021년 2965억 1300만 위안(약 57조 6777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5년 평균 8%대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게임 이용자 수도 2017년 5억 8318만명에서 지난해 6억 6624만명으로 5년 만에 약 14.2%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기업 실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 게임은 지난해 판호 신규 발급이 중단되기 전부터 이미 중국 진출이 사실상 가로막힌 상태였다. 사드 갈등으로 한한령이 발동되면서 2018년부터 판호 발급이 대부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한한령 이전까지만 해도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의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7년까지만 해도 11개의 한국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2018년부터 2년간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은 전부 거부당했고, 2020년 12월에 들어서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인디게임인 핸드메이게임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2건만이 판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출시되면 중국에 판호를 신청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받아들여진 적은 없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듣지 못했다”면서 “결국 기약 없는 중국 시장 대신 대만, 동남아, 북미,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도 다시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데다 한중 문화 교류의 해까지 겹치면서 한한령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었다”면서 “문호가 열린다면 당연히 문을 두드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판호 발급이 중국 중소형 게임사에 한정됐기 때문에 제한적 판호 발급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신중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은 만큼 정부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호 개방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정현(중앙대 교수) 한국게임학회장은 “윤석열 정부에선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을 중요한 외교통상적 어젠다로 다뤄야 한다”면서 “중국이 계속해서 이유 없이 한국 게임의 진출에 제동을 건다면 필요에 따라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가 보인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위 교수는 “그동안 중국 판호 발급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데 왜 학회만 공론화시키고 있는지, 정작 이해 당사자인 게임사는 왜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의문일 때가 많다”면서 “결국 총대를 메기 싫다는 것인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사를 비롯해 정부와 국회도 중국에 판호 발급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지역에 딱 맞는 일자리를 만들자

    지자체들이 지역과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올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29개 사업에 총 115억원을 투입해 1831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고용노동부와 기초단체, 울산상공회의소, 일자리재단, 경영자총연합회 등과 함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과 ‘지역혁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조선·자동차부품·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 중심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미래차 일자리 만들기, 조선업은 늘어난 일감과 인력 부족 미스매치 해소에 맞춰 추진된다. 석유화학산업은 공정 자동화 기술 고도화 지원과 스마트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고용창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경북도는 올해 141억원을 들여 2088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세웠다. 도는 전자산업의 침체와 대기업 이전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구미·김천·칠곡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용안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115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부산 지역 제조업체·종사자 70%와 산업단지 80%가 집중된 사하·강서·사상구 등이 고용위기 우려 지역이다. 시는 3개 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취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에 나선다. 회계·비즈니스, 인쇄·디자인, 외식산업, 스마트팩토리, 기계·금형, 섬유, 건설·도배 등 7개 부문이다. 총 340명의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맞춤형 교육훈련 사업을 활성화해 고용시장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내 실업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가 급등에 가짜 석유 제조·판매 기승

    유가 급등에 가짜 석유 제조·판매 기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짜 석유 판매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2일 가짜 경유를 제조·공급·판매한 50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 경유 약 150만ℓ를 1ℓ당 400원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매입한 뒤, 전남 구례의 유류 저장소에서 정상 경유와 1대2 비율로 섞어 500만ℓ의 가짜 석유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만든 가짜 석유를 1ℓ당 1400원에 팔아넘겨 1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등유 불법 주유가 적발된 주유소는 9곳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점검을 했을 때도 주유소 1곳이 등유 불법 주유로 적발됐다. 가짜 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쓰인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석유 판매업자들은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주로 활동한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용 탱크로리에 가짜 석유를 실어 인적 드문 공터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주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석유의 주고객이 되는 덤프트럭은 워낙 차체가 무겁고 장기간 달려야 해 기름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다. 경유 가격을 1ℓ당 1900원이라고 산정했을 경우 일반 덤프트럭 400ℓ짜리 연료통에 가득 주유하면 76만원 정도 든다. 가짜 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주유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짜 석유를 제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석유사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가짜임을 알면서 사용한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짜 석유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불완전 연소로 연료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형 덤프 트럭은 엔진 자체가 견고해 가짜 석유에도 일정 시간 견딜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승용차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는 즉시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우크라 사태’에 선박유, 등유 ‘가짜석유’ 판매 기승

    ‘우크라 사태’에 선박유, 등유 ‘가짜석유’ 판매 기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짜석유 판매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2일 가짜 경유를 제조·공급·판매한 50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 경유 약 150만ℓ를 1ℓ당 400원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서 불법 매입한 뒤 전남 구례의 유류 저장소에서 정상 경유와 1대 2의 비율로 섞어 500만ℓ의 가짜석유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만든 가짜석유를 1ℓ당 1400원에 팔아넘겨 1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등유 불법주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9곳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점검을 했을 때도 주유소 1곳이 등유 불법주유로 적발됐다. 가짜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쓰인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석유 판매업자들은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주로 활동한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용 탱크로리에 가짜석유를 실어 인적 드문 공터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주유행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가짜석유의 고객이 되는 덤프트럭은 워낙 차체가 무겁고 장기간 달려야 해 기름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다. 경유 가격을 1ℓ당 1900원이라고 산정했을 경우 일반 덤프트럭 400ℓ짜리 연료통에 가득 주유하면 76만원 정도 든다. 가짜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주유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짜석유를 제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석유사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가짜석유임을 알면서 사용한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가짜석유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불완전 연소로 연료계통에 이상이 생기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형 덤프 트럭은 엔진 자체가 견고해 가짜석유에도 일정시간 견딜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승용차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는 즉시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괴산에 스포츠타운 생긴다

    괴산에 스포츠타운 생긴다

    충북 괴산에 스포츠타운이 생긴다 괴산군은 12일 괴산읍 서부리 일원에서 괴산스포츠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 군이 2019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비 33억원 등 총 165억원이 투입되는 스포츠타운은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조잔디 축구장 2면, 테니스장 12면(실내 4면, 실외 8면), 가족공원, 산책로 등이 꾸며진다. 2023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축구장과 테니스장은 정규규격으로 건립돼 주민들의 생활체육은 물론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활발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괴산에 경기를 할 수있는 테니스장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차영 군수는 “전문적인 체육시설인 괴산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은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괴산·청안 반다비국민체육센터, 송면 복합체육센터, 사리 근린생활형 다목적체육관, 감물 근린생활형 다목적체육관, 덕평 근린생활형 다목적체육관 등이 추진되고 있다.
  •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먼저 활성화 후 2단계 해야”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먼저 활성화 후 2단계 해야”

    창립10주년을 맞고도 재학생 부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을 보류하고 1단계 캠퍼스를 먼저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인천연구원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원은 12일 공개한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부지 활용방안’ 연구보고서에서 “2단계 사업 추진 전 졸업생들이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환경 부터 우선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대학의 수준은 졸업생의 취업현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송도에 입주한 기업과의 연계, 모 캠퍼스와 연계된 해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졸업생이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업생이 유학을 고려한다면 명문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과 각 입주 대학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도 입주 기업과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연구기금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해외 유수 교수진을 초빙하고 대학원을 활성화시켜 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 학교의 명성을 높혀야 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들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 모델이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패션기술대(FIT) 등 5개 대학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재적학생 수가 수용대비 70%에 불과해 재정여건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캠퍼스 사용료와 관리비 조차 부담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6년 까지 국비와 시비 3425억원을 투입해 정원을 늘리고 강의연구동 및 기숙사 등을 확충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인천시의회가 비활성화를 이유로 잠정 중단 등을 권유하자 올초 착수 시기를 보류했다.
  • 성남시,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분석시스템 구축

    성남시,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분석시스템 구축

    경기 성남시는 내년 4월까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공간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로,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 사건·사고, 재난 등의 상황을 모의 실험해 결과를 예측하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비는 25억원이며,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원의 국비와 민간자본 4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기술을 적용한 공간분석시스템은 도시 균형개발, 중대 재해 예방, 도로 균열, 땅 꺼짐, 미세먼지 등 각종 도시문제와 정책 결정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실제 상황 발생 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구축에는 위맵, 한국항공촬영, 모라이, 위버시스템즈, 네이버랩스가 참여해 플랫폼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항공사진 촬영과 3차원 재구성 등을 협력한다.
  • 부천시 별빛마루·수주도서관 준공…7월 문 연다

    부천시 별빛마루·수주도서관 준공…7월 문 연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 3월 옥길지구 내 별빛마루도서관과 고강선사유적공원 내 수주도서관 준공에 따라 오는 7월에 순차적으로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6월 동시 착공한 별빛마루도서관은 285억원(부지매입 83억 포함), 수주도서관은 1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로에너지 도서관이자 패시브 공공건축물로 추진됐다. 별빛마루도서관은 신도시 옥길지구의 특성을 반영하여 도시적 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다양한 시민 창의공간을 특화해 선보인다. 또 연면적 6206㎡(지하1층~지상3층)의 규모로 목일신문학놀이터와 가족형 창의공방(메이커스페이스)을 복합 조성했다. 수주도서관은 고강선사유적공원 자연환경과 옛지명 수주(나무고을이란 뜻)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자연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별빛마루도서관과 차별화하고, 연면적 6196㎡(지하1층~지상4층)의 규모로 수주문학관 및 고강선사유적체험관, 고강시민학습원, 북카페를 복합시설로 조성했다. 2개 신축도서관이 거점형 도서관으로 조성되면서, 부천시립도서관은 2개 부서(상동도서관·원미도서관)에서 3개 부서(상동도서관·별빛마루도서관·수주도서관)로 조직이 개편된다. 이를 통해 부천형 도서관서비스를 시민에게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지역의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공공문화시설이자 랜드마크로 별빛마루·수주도서관이 전국 최고의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줄 수 있도록 도서관별 다양한 지식·문화창의 프로그램을 잘 개발하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과기대, 교육부 주관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대학’ 선정

    서울과기대, 교육부 주관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대학’ 선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한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사업’ 인권센터 운영 선도 유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사업은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운영이 의무화하면서 인권센터의 안정적인 안착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부가 시행 중인 사업이다. 교육부는 총 5억원을 투입해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사업을 지원하며 ▲인권센터 운영 선도 ▲인권 친화적 문화조성 ▲인권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등 3개 모형이 개발·공유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는 이번 선도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전담 인력 역량 강화, 심리적 소진 예방사업, 인권센터 운영의 체계화, 유관기관 간의 협업 거버넌스 구축, 인권센터 운영 관련 지침 정비 및 매뉴얼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인권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학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공고히 하면서 학내 인권 존중 및 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기대는 2019년 10월 성평등상담실을 확대 개편해 인권센터를 설치·운영해왔다. 학내 성희롱·성폭력·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상담, 조사 및 구제업무, 평등한 캠퍼스 구축을 위한 캠페인, 공모전, 안내서 배포 등의 연구·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다이노+] 구멍이 뻥…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서 전투 상처 발견

    [다이노+] 구멍이 뻥…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서 전투 상처 발견

    지난해 10월 무려 770만 달러(약 95억원)라는 거액에 낙찰된 트리케라톱스 화석에서 흥미로운 전투의 상처가 확인됐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인 '빅 존'(Big John)의 목 프릴(frill)에서 라이벌의 공격에 의해 뚫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룡 시대 마지막을 장식한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함께 살았던 초식 공룡인 트리케라톱스는 세 개의 큰 뿔과 목 뒤의 방패 같은 구조물인 프릴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 대상이 된 빅 존은 6600만년 전 살았으며 지난 2014년 미국 사우스 다코다에서 발굴돼 토지 소유자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빅 존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제외하고 모든 공룡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될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발굴 작업 뒤 이탈리아에서 복원 작업을 거쳐 완성된 빅 존은 길이 7.15m, 높이는 2.7m에 달한다. 또한 머리뼈는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두 개의 큰 뿔의 길이는 1.1m를 훌쩍 넘긴다. 특히 빅 존은 60% 이상 골격을 유지하고 있고 머리뼈는 75% 이상 원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살아있었을 당시의 위용을 짐작케 한다. 이번에 이탈리아 키에티-페스카라 대학 연구팀은 빅 존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적어도 죽기 6개월 전 다른 트리케라톱스의 뿔 공격으로 이같은 상처를 얻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루데로 다나스타시오 박사는 "그간 트리케라톱스가 현재의 엘크와 비슷한 방식으로 싸웠을 것이라 추측해왔는데 이번 화석은 그 결정적인 증거"라면서 "아마도 빅 존은 영역이나 짝을 놓고 동료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는 열쇠구멍 같은 모양으로 화석 상태로 보아 당시 부상은 거의 치료됐다"면서 "공룡이 상처를 치유하는 매커니즘도 다른 포유류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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