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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한령’ 후 6년…반도체·배터리 제외 대기업 매출 반토막

    중국 ‘한한령’ 후 6년…반도체·배터리 제외 대기업 매출 반토막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중국 정부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현지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 424억원으로, 2016년(127조 7292억원) 대비 13.1% 감소했다.중국 정부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를 제외하면 매출 감소 규모는 더욱 커진다. 배터리·반도체 관련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액은 2016년 117조 2300억원에서 지난해 73조 4485억원으로 37.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한한령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한 이후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대(對)중국 사업이 후퇴를 거듭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매출액은 2016년 20조 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 9003억원으로 75.7%(15조 2284억원) 폭락했다. 국내 기업 중 10조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현대차 중국 법인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기아의 중국 법인 ‘강소열달기아기차’ 매출도 9조 7996억원에서 1조 8835억원으로 80.8%(7조 9161억원)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6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완성차 기업의 매출 하락은 국내 부품 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1조 7051억원으로, 2016년(8조 8746억원)과 비교해 80.8% 급감했다. 현대트랜시스(-55.1%), 현대위아(-62.7%), 성우하이텍(-71.4%), 현대케피코(-74.3%) 등도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위축으로 2016년 17조 1236억원이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지난해 9조 6798억원으로 43.5%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매출도 2016년 10조 7831억원에서 지난해 5조 4035억원으로 49.9% 급감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는 중국에서도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는 중국에서 역대급의 실적을 터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2조 8458억원으로, 2016년(2조 4167억원) 대비 43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 중국 법인 매출도 9298억원에서 5조 4250억원으로 6년 새 483.5% 늘었다. 2019년 중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SK온 역시 지난해 2조 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중 하나인 시안법인(SCS)의 매출액은 2016년 4조 1521억원에서 지난해 9조 6798억원으로 133.1% 증가했고,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액도 2016년 3조 6억원에서 지난해 7조 5454억원으로 151.5% 늘었다. 한편 지난 6년간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법인 가운데 매각됐거나 청산된 법인은 46곳(매각 30곳·청산 16곳)으로 집계됐다. 매각된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2016년 기준 6조 5945억원, 청산 법인은 13조 1981억원이었다.
  • ‘무주택 7인 가구’…인천 검단서 ‘81점’ 만능통장 나왔다

    ‘무주택 7인 가구’…인천 검단서 ‘81점’ 만능통장 나왔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 호반 써밋(이하 검단 호반 써밋)’ 청약에서 만점에 가까운 81점짜리 청약 통장이 등장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보다 1~2억 싼 가격에 나온 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가점제 물량이 줄어들면서 고가점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검단 호반 써밋’ 청약 당첨 가점은 최고 81점으로 집계됐다. 해당 청약통장이 나온 것은 전용 84㎡A 타입·기타 지역으로 청약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수 7명(35점)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더한 84점 만점에서 겨우 3점 모자란 수준이다. 가족 수는 최소 7명 이상이며, 무주택 기간 14년, 통장 가입 기간도 최소 12년 이상 돼야 가능한 점수다. 이 점수는 지난해 전국민의 관심을 모은 둔촌주공은 물론 강남 3구에 나오는 거의 모든 청약에 당첨이 가능해 일명 ‘만능 통장’으로 여겨진다. 이 면적대는 127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2989명, 기타 지역 3133명이 몰려 경쟁률이 각각 57.42대 1, 64.65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447만원 수준으로, 지난달 인천 아파트 평균 분양가(1647만원)보다도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격이 5억원 이하로 인근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청년 세대·신혼 부부를 위해 추점제 물량을 대폭 늘린 정부의 1·3 대책으로 가점제 물량이 줄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당첨 점수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여기에다 물가 인상에 따른 자재·인건비 폭등으로 분양가격이 갈수록 오르면서 서둘러 청약에 나서는 무주택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당첨자를 발표만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당첨 가점이 최고 77점을 기록했고, 3월 당첨자를 공개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도 최고 75점, 최저 63점을 기록했다.
  • 프랑스 시위서 결국 사망자 발생…“20대 참가자, 경찰 고무총탄에 숨져”

    프랑스 시위서 결국 사망자 발생…“20대 참가자, 경찰 고무총탄에 숨져”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0대 운전자가 경찰의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다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여전히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참가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시위에 참가한 27세 남성이 경찰의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경찰은 과격한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플래시볼’이라고 부르는 고무총탄을 시위대에게 발사했다. 피해자는 가슴에 고무총탄을 맞은 뒤 집으로 돌아갔으나, 다음 날 심정지 증상을 보였고 결국 사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그에게 고무총탄을 쏜 사람이나 해당 총기를 소유한 사람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또 그가 총에 맞았을 때 어디에 있었는지, 시위에 어느 정도의 수위로 가담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플래시볼은 프랑스 경찰이 소유한 폭동 진압 무기로, 피부를 관통하지 않아 치명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경찰이 플래시볼을 사용해 폭동이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머리 부상 등 기타 외상을 입은 사람들의 사례가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경찰은 북서부 루앙에서 플래시볼 고무총탄을 시위대에게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고무총탄에 맞아 엄지손가락을 잃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상징 국가 프랑스, 오래된 문제에 직면하다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프랑스에서 벌어진 이번 시위는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이 누적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P통신은 4일 보도에서 “‘자유‧평등‧박애’는 프랑스가 오랫동안 열망해 온 숭고한 이상”이라고 소개한 뒤 “주택 임차 과정에서의 불평등, 눈에 띄는 부의 격차, 프랑스의 과거 식민지에서 들어온 인종 및 문화적 영향으로 용광로와 같은 혼합이 있는 프랑스 수도에서 분노의 불꽃이 빠르게 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랑스 인구의 상당수, 특히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평등과 박애’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유를 반문하며 “프랑스는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가” 라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 사회 전반에서 인종차별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더욱 절박해진 빈곤층, 수십 년간 지속된 도시 방치, 코로나19 팬데믹의 파급 등 오래되거나 새로운 문제들이 뜨거운 논쟁과 비난으로 이어졌다”면서 “통행 금지령과 휴교령으로 학교 교육이 중단된 청소년들은 학교를 부수거나 불을 지르고, 경찰과 싸우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 SNS를 통해 이 혼란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피부색에 따라 다른 처벌을 내리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권력의 ‘평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의 한 비백인 주민은 AP와 한 인터뷰에서 “경찰이 피부색으로 그들을 가려낸다고 불평하는 젊은이들을 자주 봤다”면서 “프랑스 경찰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도록 훈련되지 않았다. 일부 경찰은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이다. 물론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이런 특정 경찰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평등‧박애’와 거리가 멀다. 이런 식으로 40년을 넘게 프랑스에서 지내왔다”면서 “프랑스에서 폭동이 일어날 때마다 경찰의 대처와 관련한 젊은 사람의 죽음이 발생하는데, 그럼에도 경찰은 자책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강 조짐 보이는 프랑스, 시장들은 폭동 반대 집회 알제리계 10대 소년의 죽음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닷새가 지나면서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2일 밤사이 157명이 체포됐다. 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30일은 1311명, 그 다음날에는 719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숫자다. BFM 방송에 따르면 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3350여 명이며, 최소 120명이 수감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17세이며, 12∼13세도 있었다. 일드프랑스 광역주는 이번 시위로 입은 대중교통 피해 금액은 2000만 유로(285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정부는 경찰이 체포한 인원과 피해 건수가 전보다 감소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하루 또는 이틀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프랑스 시장협회는 성명을 내어 “프랑스의 모든 지역이 심각히 극심한 폭력에 시달리며 불안한 상태”라며 국가 질서 회복에 모든 시민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시장들은 각자 시청 앞에서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장브룬 시장은 “민주주의 자체가 공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전세금 반환대출 DTI 60%로… ‘역전세 공포’에 규제 완화

    전세금 반환대출 DTI 60%로… ‘역전세 공포’에 규제 완화

    전세가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공포’가 커지자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같은 내용의 임대차시장 대출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의 경우 기존에 적용받던 DSR 40% 기준이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완화돼 적용된다. 현재 총대출액 1억원 이상인 차주들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않도록 하는 DSR 규제를 적용받는데, 이 규제 대신 DTI 60%로 지역에 관계없이 일괄 적용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5000만원인 개인 다주택자의 경우 대출금리 연 4%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다른 대출 없음)을 받았다면 대출 한도가 기존 3억 5000만원에서 5억 2500만원으로 약 1억 750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DSR로 봤을 때 60.2%에 해당하는 수치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신용대출 등 모든 금융권의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지만, DTI는 주담대 외의 다른 대출은 이자만을 더해 금융 부채를 따지기 때문에 좀 더 느슨한 규제로 통한다. 정부는 또 집주인이 임대사업자인 경우에도 규제지역의 임대수익 이자상환비율(RTI)을 기존 1.25~1.5배에서 1.0배로 하향 조정했다. 개인 임대사업자의 경우 보유 주택수 5채에 전세금 5억원, 대출금리 4.0%, 예금금리 3.0%를 가정하면 대출 한도가 약 3억 7500만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규제 완화는 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신규 전세보증금이 기존 보증금보다 낮거나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 처한 집주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금액은 보증금 차액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반환대출 금액은 은행이 세입자 계좌로 직접 지급해 전세금 반환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 카카오 시총 넘어선 에코프로…‘황제주’ 앞두고 다시 80만원대

    카카오 시총 넘어선 에코프로…‘황제주’ 앞두고 다시 80만원대

    에코프로 주가가 주당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 자리를 넘볼 정도로 폭등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8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다만 시가총액(시총) 순위로는 카카오를 누르고 14위를 지켰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90만 8000원)보다 2.42% 떨어진 88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0.4%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다만 장중에는 93만 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기준 에코프로 시총은 23조 592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코스피·코스닥 종목 가운데 시총 기준 14위를 지켰다. 반면 카카오는 시총 22조 1830억원에 그치며 에코프로에 밀린 15위에 머물렀다.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박스권에 갇혔던 에코프로는 2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상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다 고평가 논란이 뒤따르며 지난 5월 주가가 고점 대비 39% 폭락했다가 다시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주당 100만원 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인도 차량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에 투심이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매도란 현재 가격으로 주식을 빌려서 시장에 판 다음, 주가가 내려가면 더욱 싼 값에 주식을 사서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 1995억원으로 전체 주식 가운데 6.47%를 차지했다. 고평가 논란 이후 공매도 주식이 늘어난 반면 에코프로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낸 결과 청산되지 못한 공매도 주식이 계속 쌓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주가가 크게 튀어 오른 이유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금 물량을 사들였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 벤틀리·페라리·람보르기니까지…앞다퉈 한국 찾는 까닭

    벤틀리·페라리·람보르기니까지…앞다퉈 한국 찾는 까닭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형식의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뒤 지난달 23일 직접 한국을 찾았다. 기본 차량 가격만 7억원대로 웬만한 수도권 중형 아파트값에 육박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람보르기니는 143대가 팔려 전년 동기에 비해 30대(27%) 늘었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2025년까지 한국에 배정된 레부엘토 물량이 판매 완료됐다”면서 “한국에서 럭셔리차 세그먼트는 경기 침체를 못 느낀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에서는 지난 3월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 등 본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신흥 시장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벤틀리의 한국 내 판매량은 775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로, 전체 아태지역 판매량 38%를 한국이 차지한 셈이다. 롤스로이스 역시 지난해 234대를 한국에서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3월 방한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은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정신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성장도 빨라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최고급 차량을 제작하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한국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가운데 대당 3억원이 넘는 초고가 승용차가 국내에서 6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승용차 등록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취득가액이 3억원을 넘는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모두 6299대였다. 취득가액 3억~5억원 승용차는 개인(1213대)과 법인(3793대)차량을 합쳐 5006대, 5억원 초과 차량은 모두 1293대(개인 361대·법인 920대·단체 12대)였다. 눈에 띄는 점은 개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법인 등록 건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3억원 이상 승용차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슈퍼카·럭셔리카 모델이며 국산차 중에는 아직 3억원을 넘는 승용차가 없다. 연도별 신규등록 현황을 봐도 고가 승용차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2016년 취득가액 3억~5억원 승용차 신규등록 건수는 199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15건으로 5.6배로 뛰어올랐고, 5억원 초과 승용차는 같은 기간 25건에서 267건으로 약 10배로 늘었다. 심지어 올해도 3억~5억원 차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7건(4월 기준)에서 323건으로, 5억원 초과는 71건에서 77건으로 각각 늘었다. 이에 정부는 슈퍼카 등을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쓴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기존과 다른 색상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법인차의 사적 사용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올초 정부의 입법예고에 이어 조만간 관련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기존 번호판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1억 이상 고급 수입차의 법인 등록 건수가 지난해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김연아♥고우림, 85억 신혼집 내부 공개

    김연아♥고우림, 85억 신혼집 내부 공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 부부의 초호화 신혼집이 소개됐다. 지난 3일 tvN 예능물 ‘프리한 닥터’에서는 ‘스타 부부의 랜선 집들이’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MC 오상진은 “김연아가 신혼집으로 선택한 곳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M 아파트”라며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도 신혼집으로 선택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2011년 244㎡(약 73평)의 M아파트를 22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12년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약 8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내부는 방 4개, 욕실 3개로 구성됐다. 널찍한 거실 창을 통해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강뿐만 아니라 노들섬·남산타워가 보인다. 거실뿐 아니라 방에서도 한강이 보인다. 앞서 고우림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요즘 커피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고우림의 작은 카페를 차렸냐”고 묻자 고우림은 “그렇다. 집안에 저만 쓸 수 있는 공간이 하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3년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 금괴 4만㎏ 밀반출…“‘6천억 벌금’ 가혹하지 않아” 헌재 판단

    금괴 4만㎏ 밀반출…“‘6천억 벌금’ 가혹하지 않아” 헌재 판단

    홍콩에서 사들인 금괴 4만여개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으로 몰래 들여온 후 일본으로 빼돌린 일당에게 전원 유죄와 역대 최대 벌금형을 선고한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윤모씨 등 3명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6조3항 등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지난달 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2월까지 수백 회에 걸쳐 1㎏ 금괴 4만여개를 밀반출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관세법 위반 등)를 받는다. 윤씨 일당은 홍콩에서 매입한 금괴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에 반입한 뒤 공항 출국심사를 받고, 환승 구역에 진입한 운반책들로 하여금 금괴를 몸에 숨겨 일본행 항공기에 탑승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이들이 밀반출한 금괴는 시가로 합계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밀수조직 총책 윤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조 3338억여원을 선고했다. 또 양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조 3247억여원을, 윤씨와 양씨 공동 추징금 2조 102억여원을 내렸다. 김모씨의 경우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조 1829억여원을, 양씨와 윤씨와 공동해 추징금 1조 7951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1심에 비해 벌금이 줄었다. 윤씨는 징역 4년에 벌금 6669억여원, 양씨는 징역 1년 4개월에 벌금 6623억여원, 김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5914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추징금은 1심과 동일하게 내렸다. 대법원까지 간 끝에 2020년 1월 윤씨는 징역 4년과 벌금 6669억원, 양씨는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6623억원, 김씨는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5914억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들에게 공동으로 약 2조원에 달하는 추징 명령도 내렸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6조 6항은 신고 없이 반출한 물품의 원가가 5억원 이상인 경우 물품 원가만큼 벌금을 부과하도록 정한다. 이들은 법원에 해당 조항이 책임과 형벌이 비례하도록 정한 헌법 원칙을 어겼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2020년 3월 헌법소원 심판을 냈다. 그러나 헌재는 “대규모 밀반송범의 경우 막대한 범죄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물품이 일단 반출되고 나면 범죄의 수사와 처벌이 힘들다는 밀반송범의 특성을 고려하면 밀반송 물품을 몰수·추징하는 것과 별개로 경제적 불이익을 가함으로써 경제적 동기에 의한 대규모 밀반송 범죄를 예방하고 엄단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물품 원가에 상당하는 벌금을 필요적으로 병과하도록 한 입법자의 결단이 입법 재량의 한계를 벗어나 지나치게 가혹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헌법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윤씨 등은 이밖에 관세법 조항이 여행객의 자유를 침해하며 밀수출보다 해악이 작은데 같게 처벌하는 것이 헌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씨 등이 벌금을 내지 못하면 최고 3년까지 노역장에 유치된다.
  • 삼성전자·카카오로 재미 못 보는 개미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펄펄 날고 코스피도 2600선을 돌파하며 훈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대표 기술주인 삼성전자와 카카오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들이 10조원어치 팔아치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상반기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한 반면 개미들이 500억원어치를 사들인 카카오는 고점 대비 30% 하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만 3200원까지 올라 지난달 29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7만 3400원) 돌파를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23일 이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장중 7만 3000원을 넘은 뒤 이날 재차 7만 3000원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저점(5만 5400원·1월 3일) 대비 31.2%까지 뛰어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에 따른 수익은 개미들 대신 외국인들이 누리는 모양새다. 개미들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0조 3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간 6만~7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던 개미들이 ‘8만전자’를 기다리지 못하고 ‘탈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인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12조 7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선으로 내다보고 있었으나 이날 SK증권은 “보수적 마케팅 등 비용 통제 효과로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내다봤다. 3분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이 3조원 선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카카오 주가는 이날 5만 1000원대로 마감되며 지난달 26일(5만원) 이후 5거래일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는 2월 초 7만원을 돌파하며 순풍을 이어 가는 듯했으나 지난달 23일 4만원대로 떨어진 뒤 30일에는 장중 4만 8400원대까지 내려갔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고점(7만 900원·2월 9일) 대비 30.8% 주저앉았다. 개미들은 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5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2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경기와 기준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인 탓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과 주요 수익원인 광고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가량 감소한 1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에 투자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라는 한계와 투자 부담이 걸림돌이다.
  • “대안학교 지원” “근거 없어”… 광주시의회·교육청 충돌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둘러싸고 광주시의회와 광주시교육청이 충돌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의회가 통과시킨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안’에 대해 동의할지 여부를 3일 현재까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이 조례안에 대한 교육청의 재의 요구 시한은 5일까지다. 조례안은 교육감이 대안교육 학생의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기관의 경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비, 기관 운영 지원비, 기타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비 등이다. 조례는 또 교육감이 대안교육기관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광주시장에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근거해 운영비를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는 상위법에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조례안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상임위 논의 단계에서도 시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지원 근거가 없고 지방보조금으로 운영비(인건비)나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한다. 법률 자문 결과 근거 규정이 포함된 ‘조례’를 ‘법령’으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고, 대안교육기관 운영을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하고 있어서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이 부동의 결정을 내리고 의회에 재의를 요구하면 시의회는 안건을 폐기하거나 다시 의결해야 한다. 재의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시의회의 재의결이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면 시교육청은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대안교육기관이 교육청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현재 광주지역 대안교육기관은 23곳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광주시가 공모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 해 10곳에 인건·급식비 4억 9000만원, 프로그램 지원비 5억원을 지원한다.
  • [단독] 대법 판례로 맞선 박영수… 檢 ‘확정적 의사 합치’ 입증 고심

    [단독] 대법 판례로 맞선 박영수… 檢 ‘확정적 의사 합치’ 입증 고심

    최근 구속을 피한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속은 의사표시가 확정적으로 합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주된 근거로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던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이에 재판부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검찰로서는 부담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특검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약속은 방법에 제한이 없고 명시적일 필요도 없지만 뇌물을 주고받겠다는 양 당사자의 의사표시가 확정적으로 합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제시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 금품을 약속받은 대가로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표시한 바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박 전 특검이 2014년 11~12월 대장동 일당의 청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측근 양재식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역할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참여에 따른 1500억원 여신의향서 제출로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의 몫도 50억원으로 줄었다고 봤다. 그러나 박 전 특검은 혐의의 전제가 컨소시엄 구성 등이라는 가정에 한정돼 있으며 확정적 수준의 의사표시가 있었다는 증거도 없다고 맞섰다고 한다. 확정적이라면 당초 약속받은 200억원이 어떻게 50억원으로 줄었겠냐는 것이다. 검찰과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퇴직 시기를 두고도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등기상 2015년 4월 7일 퇴직했다고 봤다. 따라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받은 5억원도 퇴직 전인 4월 2일 전달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 전 특검은 사실상 그해 3월 9일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퇴직했고 공식 임기도 같은 달 27일까지였다고 맞섰다고 한다. 유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가 이렇게 판단하면서 금품 수수에 대한 확정적 의사표시 여부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일당의 청탁이 실현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확보된 상태”라며 “법원의 판단을 분석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만만찮은 박영수 ‘확정적 약속 의사’ 대법 판례로 맞서…고심 깊은 檢

    [단독] 만만찮은 박영수 ‘확정적 약속 의사’ 대법 판례로 맞서…고심 깊은 檢

    최근 구속을 피한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속은 의사표시가 확정적으로 합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주된 근거로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던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이에 재판부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검찰로서는 부담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특검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약속은 방법에 제한이 없고 명시적일 필요도 없지만 뇌물을 주고받겠다는 양 당사자의 의사표시가 확정적으로 합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제시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을 약속받은 대가로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표시한 바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박 전 특검이 2014년 11~12월 대장동 일당의 청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측근 양재식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역할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참여에 따른 1500억원 여신의향서 제출로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의 몫도 50억원으로 줄었다고 봤다. 그러나 박 전 특검은 혐의의 전제가 컨소시엄 구성 등이라는 가정에 한정돼 있고, 확정적 수준의 의사표시가 있었다는 증거도 없다며 맞섰다고 한다. 확정적이라면 당초 약속받은 200억원이 어떻게 50억원으로 줄었겠냐는 것이다.검찰과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퇴직 시기를 두고도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등기상 2015년 4월 7일 퇴직했다고 봤다. 따라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받은 5억원도 퇴직 전인 4월 2일 전달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 전 특검은 사실상 그해 3월 9일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퇴직했고 공식 임기도 같은 달 27일까지였다고 맞섰다고 한다. 유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가 이렇게 판단하면서 금품 수수에 대한 확정적 의사표시 여부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일당의 청탁이 실현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확보된 상태”라며 “법원의 판단을 분석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겨울’ 삼성 울고… ‘자동차 전장 강세’ LG 웃고

    ‘반도체 겨울’ 삼성 울고… ‘자동차 전장 강세’ LG 웃고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와 LG전자 2분기 잠정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반도체 시장의 ‘바닥’과 자동차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사업의 강세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겨울’을 혹독하게 겪고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한 61조 7648억원, 영업이익은 98.32% 감소한 2375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혹한의 영향이 처음 고스란히 드러난 지난 분기의 3분의1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이 어두운 데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의 커다란 적자, 1분기 실적을 지탱했던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약해진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1분기 4조 5800억원 적자를 기록한 DS 부문 적자 규모가 3조원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측면에서 바닥권을 지났다”고 밝히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엔 매출이 19조 78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21.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분기 실적에선 불황 속에서 독주하는 전기차 시장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잠정실적 발표에서 부문별 세부 실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8조 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이제 LG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증권가는 VS사업본부가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VS 부문의 2분기 매출 성장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자동차 비중 확대, 거래선 다변화로 수주 잔고가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는 데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프리미엄 가전 위주 전략이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양호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LG전자 측은 산업 전반의 수요가 부진했던 1분기에도 볼륨존(신흥국 중간소득층)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가전과 TV 부문에서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올렸다고 밝혔다.
  • 6월까지 KF21 연체금 납부계획 통보한다던 인도네시아 감감무소식

    6월까지 KF21 연체금 납부계획 통보한다던 인도네시아 감감무소식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8000억원에 이르는 분담금 연체액 납부계획을 6월까지 알려주기로 했던 약속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6월 마지막 날인 전날까지도 분담금 납부계획을 통보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납부하기로 한 1조 600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2783억원만 납부해 현재 8000억원 이상을 연체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를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KF21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만 납부한 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다가 지난해 11월 94억원, 올해 2월 약 417억원만 추가 납부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5월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가 6월 말까지 (분담금) 잔액에 대한 납부계획을 대한민국으로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노지만 한국형 전투기사업단장 등 방사청 관계자들은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분담금 납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지급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얀토 국방부 장관은 지난 달 26일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KF21 분담금 지급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분담금은 연체하는 와중에도 지난달에는 카타르로부터 중고 미라주 2000-5 전투기 12대를 7억 3450만 달러(약 9375억원)에 들여오기로 했다. 중고 미라주 전투기 구매액은 KF21 분담금 연체액과 거의 같은 금액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담금 납부계획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분담금을 납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이 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정부와 업체 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와 고위급 면담 등을 추진, 인도네시아 측 의사를 확인한 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승록 노원구청장, 민선 8기 1년 첫날 지난해 침수 피해 현장 방문

    오승록 노원구청장, 민선 8기 1년 첫날 지난해 침수 피해 현장 방문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인 1일 지난해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했다고 노원구가 이날 밝혔다. 오 구청장은 상계1동의 한 주택을 찾아 지난해 세 차례나 침수된 지하 주차장과 주택 인근 텃밭 배수로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침수 당시 수락산 주변 노면수가 유입돼 하수관로를 준설하고 양수 작업을 하는 등 긴급 조치를 했으나 인근 임야에서 유입된 다량의 돌덩어리, 토사, 낙엽 탓에 하수관로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곳이다. 구는 긴급 조치로 인근 텃밭에 임시 배수로와 지하 주차장 진입부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이후 서울시 관련 부서와 협의해 침수 원인을 분석하고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확보해 하수관로와 U형 수로 등을 설치했다. 수락산 초입에 있는 이 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돌수로를 설치하는 등 산사태 예방 작업도 했다. 오 구청장은 이후 상계3·4동 수락산 천관사 인근 침수 취약 현장을 방문했다. 오 구청장이 1년 전 침수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찾았던 곳으로 지난해 산사태 예방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 등을 살폈다. 한편 구는 오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기상 변화에 따른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SNS) 소통방을 운영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빗물받이 관리자 590여명과 연락망을 구축해 상시 순찰을 하는 등 수해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구청장의 책무”라며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노원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증권가 실적 한파 덮친다…2분기 32% 역성장 전망

    증권가 실적 한파 덮친다…2분기 32% 역성장 전망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둬들였던 대형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30%가량 쪼그라들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대거 발생한 차익결제거래(CFD) 미수 채권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5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키움·NH투자·삼성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1조 802억원으로 전분기(1조 5872억원)보다 31.9%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조 2683억원에서 7421억원으로 41.5%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사별로 키움증권 2분기 영업이익은 2041억원으로 추정됐다. 1분기 3889억원과 비교하면 47.5%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은 3416억원에서 2032억원으로 40.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3235억원에서 2311억원으로 28.6%, NH투자증권은 2515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27.3%, 미래에셋증권은 2817억원에서 2590억원으로 8.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들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 1분기 증시 호황을 타고 거래대금이 증가한 덕분에 호실적을 냈다. 그러다 지난 4월 예상치 못한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급락 사태가 증권사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주가 급락에 CFD 투자자 손실이 커지자 해당 증권사 미수채권이 급격히 불어났고, 손실을 대비해 쌓아야 하는 충당금도 늘었다. 업계는 CFD 관련 비용으로 키움증권이 600억원, 삼성·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50억 원, NH투자증권이 7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 침체 속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크게 후퇴한 결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탓에 채권 운용에서 얻는 수익마저 악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호반그룹, 34주년 창립기념식 맞아 협력사에 75억원 지원

    호반그룹, 34주년 창립기념식 맞아 협력사에 75억원 지원

    호반그룹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67개 협력사에 75억원의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 호반그룹은 3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34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협력사들에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이정호 호반레저부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세석건설 노현창 대표 등 관계자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창립기념식에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대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함께 오찬을 나누며 상생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협력사에 전달한 지원금은 67개사 총 75억원이다. 2018년부터 88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노력하고 있다고 호반그룹 측은 밝혔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그룹 창립 34주년의 결실은 언제나 묵묵하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졌다”며 “호반그룹의 성장 과정에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정직과 원칙, 배려와 상생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기록을 써 나가자”고 말했다. 호반그룹 협력사인 세석건설의 노현창 대표는 “건설 원자재,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호반그룹의 상생협력 지원금은 큰 도움이 된다”며 “협력사들의 안전과 복지에 앞장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1월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해 48개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고, 협력사의 안전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세이프티 위드 호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폭우에 침수 막자…지식산업센터 111개 차수판 설치

    폭우에 침수 막자…지식산업센터 111개 차수판 설치

    작년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산단국지성 호우로 15억원대 침수피해전국 지식산업센터 61곳에 설치완료 지난해 여름 폭우로 침수돼 수십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서울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한 전국 지식산업센터에 빗물 유입을 막는 차수판이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수요 조사를 거쳐 전국 지식산업센터 61곳에 지난달까지 차수판 111개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금천구 일대의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는 지난해 8월 국지성 호우로 일부 지식산업센터 지하층이 침수돼 원자재와 완제품이 물에 젖는 등 15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장마철 풍수해에 대비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해 지난해 피해 복구 현황과 차수판 설치·활용 현장을 확인하고, 저지대 등 침수 취약 지역 배수로를 점검했다.이 장관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 길고 강한 장마가 예보되는 상황”이라면서 “기업 활동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지식산업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장마철이 오기 전에 차수판 설치가 완료돼 안심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의 반지하 주택을 방문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물막이판 설치를 점검하기기도 했다. 한편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린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산사태와 주택·도로·농경지 침수,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60㎜의 폭우가 내린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14개월 여아가 집에서 매몰돼 숨졌다. 광주, 경남 남해군, 전북 익산, 충북단양 등 전국에서 폭우 탓에 주택·도로 침수, 차량 고립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고 벼와 논 등이 잠기면서 2000㏊ 이상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재산피해도 늘어가고 있다.
  • ‘대천항~외연도’ 뱃길 내달 1일부터 국가보조항로다

    ‘대천항~외연도’ 뱃길 내달 1일부터 국가보조항로다

    충남 보령 대천항~외연도 항로가 다음달 1일부터 국가보조항로로 운영된다. 이는 사업 채산성이 낮아 민간선사의 기피로 단절된 항로에 위탁사업자가 여객선을 운영하고 국가가 손실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보령시는 30일 ‘대천항~호도~녹도~외연도’를 오가는 이 노선이 국가보조항로가 되면서 호도·녹도·외연도 주민 750여명이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천항에서 호도·녹도는 1시간, 외연도는 1시간 40여분(51㎞)이 소요된다. 이 항로는 애초 민간선사 신한해운이 여객선을 운항했으나 지난해 11월 유류비 상승과 승객 감소 등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 신고했다. 이 선사가 운영하는 보령 4개 항로 중 호도·녹도·외연도 노선에서 연간 5억원 안팎의 적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는 대체 선사를 공모했으나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았다.충남도와 보령시는 행정선 등을 긴급 투입하며 정부에 국가보조항로 지정을 요구했다. 이게 받아들여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위탁운영선사 공고를 냈으나 기존 신한해운 1곳만 단독 입찰했다. 결국 신한해운이 국가지원을 받아 다시 여객선을 운영한다. 국가보조항로는 전국에 28개 정도로 전해졌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올해 부적합 건설사업자, 서울시 공공입찰 557억원”

    이상욱 서울시의원 “올해 부적합 건설사업자, 서울시 공공입찰 557억원”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올해 5월 말까지 서울시가 적발한 부적합 건설사업자가 28곳, 공공입찰 추정금액은 557억여 원에 달한다”라며 “4년여간 적발 건수는 157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제319회 정례회 기간 중 안전총괄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가 적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건설업 등록기준이 완화되면서 부실 건설사업자가 난립할 것을 우려해 2020년부터 부적합 건설사업자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대상은 시 공공입찰 추정가격 5억원 이상 개찰 앞순위 건설사업자로, 2020년에는 105건, 2021년에는 162건을 조사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건설업단속팀을 정규조직화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해 359곳 사업자를 조사했다. 2020년 15건, 2021년 30건, 2022년 84건, 올해는 5월까지 28건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록말소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3년 5월까지 적발된 내용으로는 기술능력 미달이 2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2건은 자본금 미달이었으며 기술능력, 사무실 미달 중복으로 적발된 곳도 있었다. 기술능력미달은 면허 최소 기준 미달, 종합 토목건설업 기준 미달, 적정 요건 인원 미달 등이 요인이었다. 공사 규모는 시 공공입찰 추정가격 6억원부터 100억원까지 다양했으며, 총규모는 557억원에 달한다. 이 중 5곳은 영업정지 5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나머지 업체는 등록된 시 또는 자치구에 서울시가 행정처분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이 의원은 “시공 능력이 없는 부실 건설사가 공사를 수주하는 것은 위법일 뿐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정부도 부적격 건설사업자 수주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상시단속에 나서고 있는데, 서울시도 자체조사를 통해 적발 및 처분을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서울시 전역의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자치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서울시의 행정처분 요청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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