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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페널티를 결혼 메리트로”… 신생아·버팀목 대출 벽 낮춘다

    “결혼 페널티를 결혼 메리트로”… 신생아·버팀목 대출 벽 낮춘다

    “페널티 해당되는 사항 폐지” 강조출산 땐 연 1.6~3.3% 최대 5억 대출부부 합산소득 기준 2억으로 완화버팀목 대출 조건도 7500만원→1억4400만원 이하 소득 땐 근로장려금법률 개정 필요없이 단독추진 가능野, 청년 타깃 정책 ‘관권선거’ 비판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부부의 소득 기준이 대폭 넓어진다. 결혼만 하면 합산 소득이 기준을 초과해 각종 대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없애는 차원이다. 사회 통념상 출산의 전제가 되는 혼인을 장려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정책이란 점에서 야당에선 “관권선거”라는 비판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정부 지원사업의 기준이 신혼부부에게 결혼 페널티로 작용한다는 청년들의 지적이 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결혼 페널티가 ‘결혼 메리트’로 갈 수 있게 페널티에 해당할 만한 건 아주 폐지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기존 1억 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각자 1억원 연봉을 받는 무주택 부부도 2년 이내 자녀를 출산하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신혼부부 소득 기준도 기존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는 연 2.1~2.9%, 대출 한도는 수도권 1억 2000만원, 수도권 외 8000만원 이내다. 대출 소득 기준 완화 방안은 법률 개정 사안이 아니다. 한성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높이는 건 기금운용계획 변경 사안”이라며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주택도시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장려금의 맞벌이 가구 소득 요건 상한은 기존 38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높아진다. 이는 근로장려금을 받는 두 사람이 결혼해 부부가 됐을 때 모두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단독 가구의 근로장려금 소득 요건은 연 2200만원으로 연 2200만원을 버는 두 사람이 결혼하면 합산 소득이 4400만원이 돼 맞벌이 가구 기준인 3800만원을 초과하게 된다. 근로장려금 소득 요건 완화안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으로 오는 7월에 발표되는 2024년 세법개정안에 포함돼 9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24차례 개최한 민생토론회의 경제 분야 성과로 ▲공매도 금지 ▲부담금 폐지·감면으로 국민·기업의 연 2조원 부담 경감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국토부 청년주거정책과 신설 ▲GTX A 개통 등 교통 혁신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확대 등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확대’ 실무를 담당한 사무관을 직접 거명한 뒤 “정말 애 많이 썼다. 박수 한번 쳐 주자”며 격려했다.
  • 청렴도 최하위 순천시의회···시의원 금품수수 의혹 ‘시끌시끌’

    청렴도 최하위 순천시의회···시의원 금품수수 의혹 ‘시끌시끌’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지난해 전남 기초의회중 부패경험률이 가장 높았던 순천시의회가 해당 시의원의 비위 행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월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순천시의회는 부패경험률이 전남에서 가장 높아 ‘청렴노력도’ 최하위 3등급을 받아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의원인 A씨가 의정 활동을 빌미로 순천 관내 공사현장에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4일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따르면 A의원이 해당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한 후 해결해준다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중에 있다. 경찰은 제보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B씨는 “A의원이 아무런 행정적 문제가 없는데도 혼자 오거나 동료 의원들과 함께 현장 방문 형식으로 수차례 찾아와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민주당 당원가입서를 받아 달라고 해 350장을 거래처와 업체를 돌며 받아 줬고, 명절에는 고가의 소고기 선물세트를 10여차례 이상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사 현장에서도 수백만원이 전달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입건 전 조사단계로 지난주부터 갈취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며 “A의원은 추후 정식적으로 조사를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이와관련 조례동 봉화그린빌 아파트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연 후 지난 2일 아파트 입구에 ‘민원합의서에 합의한 905동 서편 도로확장공사를 방해하는 시의원을 규탄한다’, ‘공사현장에 금품을 요구한 A시의원은 누구인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에 나섰다. 입주민 C씨는 “인근의 신축 아파트 회사가 우리 주민들과 25억원에 합의를 하고 승강기와 자동문 교체, 아스팔트 포장에 이어 도로 확장 까지 해주기로 해 아무런 민원도 제기하지 않고 협조를 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A시의원은 주민들 불만이 많다며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찾아와 고함을 지르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입주민들은 “A시의원에 대한 간접적인 항의 표시로 현수막을 걸었지만 이같은 행태가 되풀이 되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A시의원은 “당원가입서 350장을 받았지만 통장 계좌가 기재되지 않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서 10원 한푼 받지 않았다”고 했다. A시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나는 누구를 협박해서 금품을 받을 성품도 못된다”고 말했다.
  • 공공 이익 극대화·사회적 갈등 해소…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새 이정표

    공공 이익 극대화·사회적 갈등 해소…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새 이정표

    광주시가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도시계획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개·투명·신속’ 3대 원칙에 따라 개발 행정의 모든 과정을 공개, 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지켜낸 것은 물론 개발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해소했다는 것이다.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추진한 민간공원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은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비공원부지에 들어설 아파트를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다시 선분양으로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간사업자 간 내부 갈등도 심각했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강 시장은 공개·투명·신속이란 3대 원칙을 정하고 직접 사회적 합의에 나섰다. 강 시장은 지난 2월 27일 기자들을 만나 “2021년 협약에 근거해 분양방식을 선분양으로 다시 변경하고자 한다면 협약 변경으로 발생한 수혜분은 100%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곧바로 시 홈페이지에 ‘후분양 사업 타당성 검증보고서’, ‘선분양 사업 타당성 검증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다. ‘총사업비 산출내역서’와 사업자와 체결한 ‘2021년 변경협약서’도 공개했다. 민간사업자 주주 중 하나인 한양에서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수용했고 전문가 공개검증회의도 잇따라 개최했다. 광주시는 특히, 비공개인 도시계획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 행정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열린 시민공청회에 참석, 4시간 30분간에 걸친 시민단체와의 끝장토론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광주시는 이런 과정을 공공기여금을 목표치 1206억원보다 165억원 더 많은 총 1371억원으로 확정했다. 아파트 분양가도 타당성 검증에서 제시된 평당(3.3㎡) 2425만원에서 2395만원으로 낮췄다. 강 시장은 “중앙공원1지구는 지난 7년 동안 이어져 온 아파트 건설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과 함께 도시숲, 모두가 즐기는 명품공원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전력반도체 국산화·공급 거점으로…국비 415억원 지원

    부산 전력반도체 국산화·공급 거점으로…국비 415억원 지원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던 전력반도체를 국산화하기 위한 생태계가 부산에 구축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을 열고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을 의결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 기술자립화를 도모하는 곳이다. 지난해 7월 부산(전력반도체), 대구(전기차 모터),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충복 오송(바이오), 광주(자율주행차 부품) 등 5곳이 지정됐다. 맞춤형 지원 방안에 따라 부산에는 415억원이 지원된다.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클린룸을 포함해 8인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전력반도체는 자동차,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전력의 변환, 변압, 분배, 제어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다. Si(규소) 등 단일 원소로 이뤄진 반도체가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고전압, 고내열 특성이 뛰어난 SiC(탄화규소), GaN(질화갈륨) 등 화합물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기장군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는 6인치 웨이퍼 기반 화합물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데, 8인치로 확대하면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생산 단가도 낮출 수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 기업들은 8인치 공정에 선제 투자해 생산성을 높였지만, 국내 기업들은 6인치 기반 공공팹에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반도체는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함께 8인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하고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원재료와 소재, 부품, 패키지 등에서 국산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소부장 인력 양성에도 총 15억원이 지원된다. 시도 이런 정부 지원에 발맞춰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을 위해 특화단지 가용부지 면적을 46만 2000㎡에서 59만 4000㎡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입주 기업에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각종 특례가 부여된다. 시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SK파워텍과 비투지, 리노공업 등 앵커기업과 소부장 기업 등 20개사가 1조 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국내 공급망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중점 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급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서 1조 쓸어담은 佛 명품 디올, 기부금은 300만원 찔금 인상

    한국서 1조 쓸어담은 佛 명품 디올, 기부금은 300만원 찔금 인상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지난해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쓸어 담고도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기부금으로 체면을 구겼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 456억원으로 전년도 9295억원보다 12.48% 늘었다. 1997년 국내에 진출한 디올은 첫 ‘1조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20억여원으로 직전년도 3238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3000억원대를 유지했다. 2022년은 코로나19 보복 소비 영향으로 명품 매출이 급증한 기저효과가 반영됐고, 지난해부터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명품업계 전체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디올의 매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기부금 비율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디올은 2017년 매출 637억원에서 2021년 6139억원으로 4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특히 2022년에도 국내 매출이 52%나 급성장했지만 기부액은 1620만원에 그쳤다.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지난해 기부금은 192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쳐 디올이 국내에서 올린 막대한 영업이익에 비해 사회공헌은 미미하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디올 코리아는 올해 배당금으로 지난해(164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148억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디올은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월에는 주요 가방 제품과 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8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디올 스테디셀러인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가격은 65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1년 사이 25% 올랐다.
  • 강서구 “주민참여예산 신청하세요”

    강서구 “주민참여예산 신청하세요”

    “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 강서구가 빛내 드립니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5월 31일까지 주민이 직접 구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2024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 선정 과정까지 함께 참여하는 제도다. 구는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총 15억원 규모의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는 제안자에 따라 일반주민 제안사업(14억 7000만원)과 아동 제안사업(3000만원)으로 나뉜다. 일반주민 제안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한 시설 투자사업이나 지역 현안사업, 주민 건의 사업 등으로 강서구 주민이나 강서구 소재 직장인 또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동 제안사업은 학교나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나 정책을 제안하는 것으로 강서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7세 이상 18세 미만의 아동이 참여할 수 있다. 단, 국·시비 보조사업이나 단년도 사업이 아닌 계속사업, 특정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보조사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5월 31일까지 구 누리집(소통과 참여-주민참여예산제)과 주민e참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우편(강서구 화곡로 302, 강서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전자우편(yeon_2011@gangseo.seoul.kr)으로 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들은 6월 소관부서 검토를 시작으로 분과위원회 심사,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예산안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최종 선정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쌀’ 열풍… 학교급식, 더 건강해졌네

    ‘친환경쌀’ 열풍… 학교급식, 더 건강해졌네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열풍이 불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무상급식비 예산 중 약 131억원을 쌀 공급 지원 예산으로 편성해 유치원과 초중고 등 751개교 32만여명에게 강화산 무농약 쌀 3500t을 직접 구매·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강원 속초시도 지난 2월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속초농협 등과 ‘친환경 인증쌀 학교급식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인증 쌀 87t을 지역의 28개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쌀 외에도 유기농 또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 및 수산가공품 등을 학교급식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도 지난달부터 246개 초중고에서 친환경쌀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경우 일반쌀 가격과의 차액(㎏당 800~1000원) 1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연간 1300t의 친환경쌀이 학교에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011년부터 모든 초등학교 급식에 친환경쌀을 사용 중이며, 부산·경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도 농촌지역과 손잡고 친환경쌀을 학교에 공급한다. 전북 순창군은 이달부터 서울, 제주 지역 1100여개 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 전남 담양군농협쌀조공법인도 제주지역 학교 급식용 친환경 쌀 공급업체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어린이집을 비롯해 700여개 학교에 연간 400t의 쌀을 공급하게 됐다. 담양군은 2011년부터 서울 등에 친환경쌀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76t의 쌀을 대도시 학교로 보냈다. 이같이 친환경쌀 공급이 늘자 전국 지자체들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대규모 친환경 재배단지 조성과 그에 필요한 각종 농자재를 지원한다. 월 1회 이상 잔류농약 검사를 하는 등 사후관리도 한다. 담양군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2022년 1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신설하고 생산과 수확, 가공, 출하 전 과정에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 덕분에 977㏊에서 친환경 쌀이 재배된다. 학생 및 농업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인천시가 2022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쌀 공급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학교의 90% 이상이 만족했다. 농업인들도 생산비가 많이 드는 친환경쌀을 시가 전량 매입하자 앞다퉈 무농약 재배에 뛰어들고 있다. 김정희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쌀을 학생들에게 공급하면서 국내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농업경쟁력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선관위 “양문석 재산신고 확인”… 금감원 “현장 검사”

    선관위 “양문석 재산신고 확인”… 금감원 “현장 검사”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양 후보 의혹 규명을 위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양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사기 대출’로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일 경기도선관위가 양 후보 재산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실거래 가격(31억 2000만원)이 아니라 공시 가격(21억 5600만원)으로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직선거 후보자가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써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축소 신고가 드러나면 허위 사실 공표죄(선거법 250조)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고의성이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잠원동 아파트를 구매했고, 8개월 만에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았는데, 사업자 용도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다. 양 후보는 대출금을 사업대금으로 쓴 것처럼 하려고 5억원 상당의 허위 물품 계약서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금감원 역시 3일부터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수성새마을금고에 파견해 양 후보의 11억원 대출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금감원에 현장 공동검사 참여를 요청했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총선 전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지난 1일 금고 측의 제안으로 대출이 이뤄졌다는 양 후보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양 후보가 최근 안산시 상록구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면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양 후보는 지난해 12월쯤부터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 앞뒤에 흰색으로 ‘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갑’, ‘양문석’ 등의 글씨를 새겨 넣고 안산에서 열리는 주민자치회와 송년회 등 행사장을 수차례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20일부터 법 규정에 따른 것을 제외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표시물을 착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당 개입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서울 지하철 ‘빈대 우려’ 직물 의자 모두 바꾼다

    서울 지하철 ‘빈대 우려’ 직물 의자 모두 바꾼다

    유럽과 일본 지하철에서의 빈대 목격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빈대 서식 우려가 있는 지하철 직물형 의자를 2029년까지 전부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빈대 관련 민원 총 66건(문자 62건, 전화 4건)을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접수된 민원을 확인한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빈대로 의심된다고 제보한 승객의 사진 속 벌레는 모두 외형만 흡사한 종류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방역업체 관계자는 “공사 방역업체와 외부 방역 전문업체가 차량사업소에 들어온 신고 전동차를 검사한 결과 빈대 또는 빈대의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동차는 상시 등이 켜져 있어 빈대의 주 서식처로 보긴 어렵지만 탑승객의 의류와 가방 등 수하물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빈대로부터 안전한 객실 환경 조성을 위해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 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의 소재별 좌석 비율은 직물형(1955칸·54%), 스테인리스(613칸·17%), 강화 플라스틱(1044칸·29%)으로 직물형 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직물형 의자 1955칸 중 교체 시기(15년)가 도래한 3호선 좌석 340칸을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바꿀 예정이며 소요 예산은 4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신조 전동차 투입 계획에 따라 기존 직물형 의자를 2029년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황정음 “46억짜리 이태원 집, 이혼 앞두고 홧김에 샀다”

    황정음 “46억짜리 이태원 집, 이혼 앞두고 홧김에 샀다”

    황정음이 40억원이 넘는 이태원의 단독주택을 사들인 이유를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황정음, 윤태영 EP.36 역대급으로 아슬아슬했던 술자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2020년 이혼 조정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46억원 상당의 단독 주택을 매입해 화제가 됐다.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오빠(남편)가 맨날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나한테 ‘너 나가. 내 집이야’라고 말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산 거다. 대출받아서 사버렸다”며 “오빠는 내가 집을 산 줄 몰랐고 어떻게 화해했다. 애도 있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그냥 살았는데”라고 털어놨다. 황정음은 ‘지붕 뚫고 하이킥’ 시절 수입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행복했다. 대한민국 최고 좋은 CF는 다 내가 찍고 있고 통장에 하루 만에 5억원이 찍혀있고, 다음날 일어나면 2억원이 찍혀있었다”면서 “통장 잔액이 485원이었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5억원 꽂혀있으면 얼마나 꿈같냐. 그때 인생을 좀 알았고 이번에 또 알았다”고 말했다.
  • 취향 잡고 실적 웃음… ‘버티컬커머스’ 떴다

    취향 잡고 실적 웃음… ‘버티컬커머스’ 떴다

    “장보기몰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카테고리도 잘하고 싶은 욕심 또한 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이도 저도 잘 해내지 못했다.” 최근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쿠팡에 국내 유통 왕좌를 내준 이마트의 경영 위기 원인으로 ‘전략 혼선’을 꼽았다. 여러 분야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업체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형마트의 위기 이면엔 특정 상품군만을 다루는 ‘버티컬커머스’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티컬커머스란 화장품, 의류 등 특정 상품군만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카테고리 킬러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를 말한다. 2000년대 전후 태동한 이커머스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만나도록 중개하는 1세대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제한 수량의 제품을 공동구매하는 2세대 소셜커머스(티몬, 위메프)에 이어 ▲3세대 버티컬커머스(마켓컬리, 에이블리, 올리브영, 오아시스)로 진화해 왔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가격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면 버티컬커머스는 취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수의 버티컬커머스 업체들이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주자가 헬스앤드드뷰티(H&B) 분야의 CJ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3조 8612억원으로 전년(2조 7775억원)보다 39%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전년(2713억원)보다 70%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 기획을 차별화한 데서 나왔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옴니 채널’ 전략도 성장을 견인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3시간 이내 배송을 받거나 매장에서 픽업이 가능한 ‘오늘드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8년 서비스 시작 후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인데 적자를 면치 못하는 다른 새벽배송 업체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자체 제작한 물류 시스템을 적용하고 온라인상에서 남은 재고를 49곳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저가 판매해 식품 폐기율을 0.18%대로 떨어뜨리며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당근도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5년 창사 이래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 개선은 광고 매출(1266억원) 덕분이다. 광고 노출 범위를 직접 설정하는 기능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 광고주를 대거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에선 에이블리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022년 7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에이블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정확히 연결해 준 게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버티컬커머스는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기에 소비자들이 전폭적인 신뢰와 충성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 산단 ‘디지털·문화 메카’로 도약

    경남도가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디지털·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중점에 둔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일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형 산업단지 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와 40개 추진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하고자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개발·실증 등을 중점 추진한다. 친환경 국가산단 구축은 연구개발·기업지원·문화여가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레에이티브 타운과 연구개발 커넥트 허브 조성 등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산업인력 육성은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 교육발전특구 운영 등을 과제로 뒀다. 산단운영 효율화는 국가산단 내 폐수배출시설 제한완화, 공장 연접부지 공장 증설 임대 허용 등을 추진해 이룰 방침이다. 경남도는 4대 전략 달성에 2032년까지 3조 84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창원국가산단은 정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4년 4월 조성됐다. 산단 지정 이듬해 44개 사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은 지난해 2965개 사로 15억원에 불과했던 생산액은 60조 597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생산·기반 시설 낙후, 산업인력 부족 등 문제도 불거지면서 연구개발·문화 기능 강화와 디지털화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졌다. 박 지사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는 올해가 새로운 미래 50년을 약속하는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힘껏 뛰겠다”고 밝혔다.
  • 재정 부담 ‘눈덩이’…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대책 세운다

    재정 부담 ‘눈덩이’…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대책 세운다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춘 파업 사태는 11시간 만에 일단락됐지만, 서울시의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률 4.48%에 합의하면서 시 예산 600억여원을 추가로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기사 처우 개선→업계 적자 확대→재정 부담 증가’로 되풀이되는 악순환에는 버스 준공영제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준공영제 도입 20년을 맞아 재검토에 나설 계획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울시는 준공영제 20년 혁신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완료를 목표로 ‘준공영제 혁신용역’에 착수했다. 준공영제는 민간 버스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공공이 노선·요금 책정과 재정 지원 등을 해 주는 제도다. 버스 기사의 무리한 운행이 줄고 임금 체불을 방지하는 순기능이 컸다. 하지만 시의 재정 부담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가 시내버스 업계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나 2022년 8114억원, 지난해 89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300억원 정도의 보조금이 투입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용역 역시 합리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 관계자는 “재정 부분이 용역의 핵심”이라며 “서비스 개선 등으로 파이를 키워 재정 부담을 줄이는 건설적인 방안 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의 먹튀(단기차익 실현) 우려를 방지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그동안 사모펀드의 버스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졌다. 운영수익 극대화에만 치중한 버스회사가 배당금 잔치를 벌이고, 임원들이 과도한 임금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의회에서 “속된 표현으로 ‘장난질’을 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시는 버스조합에 대한 감독기구를 설치하고, 배당 제한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명동 버스 대란을 계기로 필요성이 제기된 광역·시내버스 간 노선 조정도 용역에 포함됐다.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노선을 정리해 운행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다만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준공영제 혁신 대책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용역 결과를 반영하려면 버스업계 의견 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20년 맞이 종합세트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용역을 시행했다”며 “준공영제 협약에 따라 업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 “신고가, 신고가!”…의대 ‘지방 유학’ 시작되나

    “신고가, 신고가!”…의대 ‘지방 유학’ 시작되나

    비수도권 내년도 의대 입학 문턱이 낮아지는 가운데 강원권이 학생 수 대비 의대 정원이 가장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지난 3개월간 비수도권 신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도 강원도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어플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강원도의 신고가 거래 건수는 205건이다. 서울(631건), 경기도(556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건수다. 강원도는 최근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년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전날 종로학원이 내놓은 ‘비수도권 의약학계열 학년별 진학 유불리 상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원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 정원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2도 3.23%, 고1도 3.52%로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위인 충청권의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2.01%다. 중학교에서도 지역 내 의대 진학은 강원도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권의 중3 학생 수 대비 의대 정원 비율은 3.58%, 중2는 3.45%, 중1은 3.44%였다. 2위는 충청이었다.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하고 2~6학년생 수 대비 의대 정원은 강원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충청, 호남 순이었다. 다만 이런 유불리는 오는 5월 대학들이 공개하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일반전형 비율에 따라 지역 의대 경쟁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춘천시, ‘신고가 46건’ 가장 많아…“특별한 시그널로 보긴 어려워” 춘천시 신고가는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림대학교와 가까운 춘천시 후평동 우미린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일 5억원에 손바뀜됐다. 2019년 준공 이후 5억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림성심대학교 인근인 춘천 장학리 장학LH해온채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2월 3억 47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타입 전고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체결된 2억 9000만원이다. 약 두 달만에 5700만원이 올랐다. 춘천시 후평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춘천은 가격이 크게 오르기보단 많이 빠지지 않는 지역”이라며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GTX-B노선 연장 등 호재가 있어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 학군지로 떠오르는 원주시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에서 학원가가 가장 밀집된 무실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4단지 전용84㎡는 지난달 5억 6800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같은 타입 저층이 3억 71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가격이다. 그러나 이같은 거래가 의대 증원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해변을 끼고 있는 강원 지역 특성상 다양한 상승요인이 있어서다.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원도의 경우 바다 조망 등 특정된 물량이 고가에 분양되는 등 특수한 지역“이라며 ”원주혁신도시나 원도심 등 비교적 정주요건이 좋았던 곳은 꾸준하게 거래됐던 지역이기 때문에 특별한 시그널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종로학원은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내에서 우수 학생을 많이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원가에서는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의대 진학을 위한 ‘지방 유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의대가 위치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3년 동안 재학해야 지원할 수 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고교 6년을 지역에서 다녀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목표로 중학교를 비수도권에서 입학한 뒤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진학을 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남양주시 올 첫 추경 예산안 1629억원 증액 편성

    남양주시 올 첫 추경 예산안 1629억원 증액 편성

    경기 남양주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으로 1629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제1회 추경예산안 규모는 당초 올해 본예산 대비 1629억원이 증액된 2조 3908억 원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지원(84억원) ▲왕숙신도시 첨단기업유치를 위한 정책수립(2억원) 등 산업·경제 부분에 총 127억원을 편성했다. 교통 분야에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70억원) ▲오남시가지 통과도로 개설(40억원) △월문리 자전거도로 조성 등 정비사업(8억원) △생활불편 민원처리(7억원) 등 총 365억원을 마련했다. 어린이 통학로 확장공사 등 보행환경 개선에 총 21억원을 편성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화도읍 도시재생 관련 사업에 87억원, 금곡동 도시재생 사업에 59억원을 각각 반영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문화·교육·환경 분야에는 ▲평내 체육문화시설 건립 사업(46억원) 별내 배수지 체육시설 조성(22억원) ▲자원순환 종합단지 조성(69억원) 등 총 242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오는 12∼23일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 부산시, 고용률 66% 목표…일자리 창출에 1조 9800억 투입

    부산시, 고용률 66% 목표…일자리 창출에 1조 9800억 투입

    부산시가 올해 일자리 19만개를 창출하고 15~64세 고용률 66%를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 정책에 1조 983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2024년 일자리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률 66% 달성 외에도 청년 고용률 청년고용률 42.3%, 여성 고용률 57.9%, 상용근로자 수 86만 6000명 등 지표별 개선 목표도 제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는 빈 일자리 채움 프로젝트,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지역경제 활력 제고, 신성장 일자리 창출,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5대 전략에 2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빈 일자리 채움 프로젝트는 지역 기업은 구인난을 겪는데, 정작 청년 등 구직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일자리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마이스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지역 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고, 40·50세대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기업에 일정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60세 이상 사무직 은퇴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경상운영비를 지원하는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부산형 기회발전특구를 추진해 첨단 신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을 지난해보다 2200억원 많은 2조 115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발·섬유패션산업, 디자인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그린 데이터 집적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8인치 전력반도체 양산 제조·패키지 센터를 구축하고 수소 산업 미래차 등 신산업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전략과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지역 주도로 미래 성장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 “2034년까지 10년간 벤처 투자펀드 1조원 조성”…첨단산업 육성

    경북도 “2034년까지 10년간 벤처 투자펀드 1조원 조성”…첨단산업 육성

    경북도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북 스타(G-star) 펀드’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 G-star펀드는 투자 혹한기 극복과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가 출자하는 모든 벤처투자펀드를 의미한다. 도는 1차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5000억원, 2034년까지 1조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 1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포항 벤처밸리와 경산 임당 유니콘파크(2025년 준공), 구미 스타필드(계획 중) 등 G-star 밸리의 혁신 벤처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60억원을 공동 출자한 2개 펀드(지역창업초기펀드, 지역혁신벤처펀드)가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960억원 정도가 결성돼 이미 올해 목표(1250억원)의 77%를 달성했다. 지난달 공동출자를 신청한 산자부 지역산업활력 연구개발펀드에 선정되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와 별도로 이미 6개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해 1555억원을 운영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혁신 기술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이나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애 좀” 충남→서울 급히 온 어르신…딸이 끌어안은 이유

    “우리 애 좀” 충남→서울 급히 온 어르신…딸이 끌어안은 이유

    보이스피싱에 속아 “딸을 만나야 한다”며 충남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온 어르신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지킬 수 있었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경찰서 용중지구대에 어르신 A씨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A씨는 “딸을 만나야 하는데 정확한 주소를 모르겠다”며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많이 놀란 듯한 A씨에게 우선 물 한잔을 건넨 뒤 “혹시 무슨 일이 있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딸이 보증을 잘못 서 당장 2700만원이 필요하다고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딸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자마자 충남 당진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올라온 것이다. 어르신의 품에는 현금 500만원이 있었다.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A씨의 휴대전화에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딸과 전화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경찰관들은 곧바로 A씨 딸을 찾아 나섰다. 잠시 후 A씨의 딸이 급하게 지구대로 들어왔다. 서울경찰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A씨의 딸은 자신을 위해 서울까지 달려온 아버지를 보자마자 양팔로 끌어안았다. 경찰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알려준 뒤 그가 들고 온 500만원을 돌려줬다. A씨는 딸과 함께 지구대를 떠났다.한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1451억원)보다 514억원(35.4%) 증가했다. 이 중 피해자의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신청을 받아 피해자에게 환급된 규모는 652억원이다. 사기유형별 비중은 대출빙자형(35.2%),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33.7%), 정부기관 사칭형(31.1%)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50대(560억원, 29.0%) 및 60대 이상(704억원, 36.4%)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0대 이하(231억원, 12.0%)와 30대(188억원, 9.7%)의 피해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 신지호 “박은정 배우자, 다단계 가해자 비호…위선 가면 벗겨야”

    신지호 “박은정 배우자, 다단계 가해자 비호…위선 가면 벗겨야”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변호 이력을 두고 “위선의 가면을 벗겨야 된다”고 저격했다. 신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당의 1호 강령이 검찰 개혁인데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이 다단계 사기 가해자들을 비호하고 고액의 수임료를 받아 챙기고 한다면 검찰 개혁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이조심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야권 대응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 위원장에게 전화해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신 위원장이 이를 수락했다. 신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은 여기저기 유세 지원 다니느라고 너무 바쁘니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서 이슈파이팅을 해 달라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위원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를 위시한 세력들이 정권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그렇게 정권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세력, 조국 세력이 어떤 사람들인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위선의 가면을 벗겨드리는, 그래서 국민이 그들의 민낯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위원회는 출범 후 이 변호사 겨냥을 첫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 변호사는 다단계 업체 측과 관련한 인사를 변호해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이유불문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2조원대 코인 사기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즉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임 사건의 상당수는 다단계 피해자의 고소대리 등 피해구제 사건에 해당한다”면서 “지금까지 총 1000여명 다단계 다수 피해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박은정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160건을 수임했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면 160억 원은 벌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고 묻자 신 위원장은 “그 얘기 듣고 한마디로 기가 찼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이종근 전 검사장보다 더 높은 직위에 있었던 고검장 출신들이 나와서 1년 만에 100억 이상 번 케이스가 있느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과거 고검장을 하고 퇴임했는데 그때 박성재 고검장이 변호사로 전업한 후에 번 것과 비교해 봤더니 몇 배나 된다”면서 “이건 굉장히 놀라운 숫자다. 근데 그렇게 뻔뻔하게 160억 정도는 돼야지 전관예우다, 전관예우라는 걸 액수의 기준으로 이 사람들은 따지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저희들이 볼 때는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된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양문석 후보 딸이 5억원을 사업을 위한 물품을 구입했다고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양문석 후보 본인이 5억원을 빚 갚는 데 썼다고 하는데 딸은 그 5억원으로 사업 물품 샀다고 하니까 이건 명백한 허위이고 사기”라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덮어 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데스크 시각] 덮어 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책은 뭘까. 많은 이들은 국민의료보험 제도나 공교육 시스템 등을 떠올릴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울 대중교통 시스템도 뒤지지 않는다고 여긴다. 시스템의 핵심은 2004년 시행된 버스 준공영제와 환승할인 제도다. 준공영제에선 공공이 노선이나 운행 횟수 등을 결정한다. 대신 사업자에게 적자 발생분을 보전해 줘야 한다. 2020년 1705억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8915억원까지 급등했다. 최근 버스 파업을 계기로 600억여원이 더해지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등이 매년 적자 운송으로 떠안는 비용과 최근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유지비 등까지 합치면 매년 1조원 이상이 대중교통 운용 비용으로 청구된다. 올해 기준 서울시 예산 45조원의 40분의1, 656조원인 국가 예산의 600분의1이다. 해당 시스템이 존재하는 덕분에 대중교통 요금도 여타 선진국보다 크게 낮다. 제도 개선의 목소리는 높다. 버스 업계 구조조정이나 서울교통공사 수익모델 다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누구도 준공영제를 폐지하거나 요금을 현실화하자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경쟁력 강화와 교통복지 비용에 해당해서다. 세금은 바로 이런 곳에 쓰라고 걷는 것이다. 재정은 무작정 낭비해선 안 되지만 무턱대고 아껴도 안 된다. 가령 저출산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수적이다. 연구개발(R&D) 예산 등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다. 선거철만 되면 퍼주기 공약이 난무하지만 올 총선만큼이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또다시 기본소득을 꺼내 들었다. 민생 해결을 위해 국민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무려 13조원이 소요된다. 기본소득은 비용은 막대하지만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건 학계에서는 상식에 속한다. 고물가 등으로 민생이 파탄 직전까지 몰린 건 맞지만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상황도 아니다. 이러니 같은 당에서조차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거기에 투자하는 게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김동연 경기지사)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여당도 퍼주기를 남발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다.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 수익의 20%를 과세하는 제도다. 향후 3년간 4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금투세 폐지는 1400만 개인투자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지만 혜택을 보는 투자자는 전체의 1~2% 남짓이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건 더 큰 문제다. 매달 근로소득세를 뭉텅이로 내는 월급쟁이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불로소득의 환수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양도소득은 무슨 명목으로 걷을 것인가. 공약들을 무작정 비판하려는 건 아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는 연간 10조원의 재원이 소요되지만 온 국민이 ‘간병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책이다. 5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철도 지하화 역시 해당 부지가 효율적으로 이용되면 비용보다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문제는 재정 가뭄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국세 수입은 58조원으로 ‘세수펑크’ 전해인 2022년 대비 12조원이나 덜 걷혔다. 이런 와중에도 효과는 물음표인 가공식품 부가세 인하 방안을 내놓는 행태를 두고 ‘포퓰리즘’ 외에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 ‘모든 국민이 함께 사용하는 재화나 서비스.’ 공공재의 사전적 정의다. 공기처럼 평소엔 당연하게 여기다가 막상 없어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출근길에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목도했던 시민들 역시 대중교통이라는 공공재의, 그리고 공공재 종잣돈의 원천인 나라 곳간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라 곳간은 쓸 곳에만 쓰고, 걷을 곳에서만 걷어야 한다. 1960년대 저출산 구호를 바꿔 말하면 ‘덮어 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다. 12년 만의 버스 파업이 우리에게 건네는 교훈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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