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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넘게 샀다” 국회의원·고위관료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100억 넘게 샀다” 국회의원·고위관료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22대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플, 테슬라 순이었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335명(55.1%)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로 주식을 보유했다. 본인이나 가족 명의 주식을 보유한 현직 고위 관료는 183명(59.4%), 국회의원은 152명(50.7%)이었다. 보유 인원을 기준으로 이들이 국내외 주식을 통틀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였다. 236명이 총 17만 5821주를 보유했으며, 지난 17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04억 9651만원이다. 삼성전자 주식이 가장 많은 인사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7만 2041주를 보유했다. 이어 82명이 애플 주식(3340주·10억 6106만원)을, 72명이 테슬라 주식(3701주·11억 2276만원)을 보유했다.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40명),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33명), 알파벳(32명), LG에너지솔루션(3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유 종목 상위 10위 안에서는 한국과 미국 주식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 중 개인 주식자산 1위는 안랩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안랩 주식 186만주(1281억원)를 신고했다. 2위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비상장회사인 ㈜플러스원의 주식가치가 219억원이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700주·5490만원)과 배우자 소유 상장·비상장 주식자산 등 총 175억원을 신고해 3위에 올랐다.
  • 맨발로 황톳길 걷고, 치유마을서 명상… 청주 ‘힐링 도시’로 뜬다

    맨발로 황톳길 걷고, 치유마을서 명상… 청주 ‘힐링 도시’로 뜬다

    차량 통행 유지하며 보행데크 설치‘우암산 둘레길’ 4.2㎞ 새달 준공시민쉼터 공원 등 생태공원화도연간 9만명 찾는 ‘옥화자연휴양림’100억 들여 캠핑장 등 갖춰 새단장‘힐링 체험’ 초정치유마을도 조성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어 ‘노잼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충북 청주시가 변신에 나섰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쉼터가 곳곳에 들어서며 힐링의 고장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청주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시민들의 휴양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청주의 상징이자 허파 역할을 하는 우암산에 둘레길이 조성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생겨났다. 자연휴양림 시설이 확충되고 치유마을도 문을 열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2020년 사업이 구상됐지만 수목 훼손 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해 3대 현안으로 꼽힐 정도로 청주시의 큰 숙제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우암산 둘레길 조성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차량의 양방 통행을 유지하면서 보행 데크를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신속하게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1차 사업으로 삼일공원부터 안덕벌 삼거리(내덕동 22-5)까지 2.3㎞ 구간에 보행 데크를 깔았다. 현재는 안덕벌 삼거리부터 어린이회관까지 1.9㎞ 구간에 보행 데크를 설치하는 2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준공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우암산 둘레길의 총길이는 4.2㎞가 된다. 보행자 도로 폭은 기존 1.5~2m에서 평균 4m로 넓어진다. 둘레길 곳곳은 경관 조명과 벤치, 조형물 등으로 꾸며진다. 친환경 천연목재를 사용하고 데크에 구멍을 뚫는 공법으로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 친화’에도 공을 들였다. 1차 사업 예산은 100억원, 2차 사업 예산은 30억원이다. 시는 우암산 생태 공원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암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생태학습 공간을 꾸미는 사업이다. 우암산 정상에 시민쉼터 공원을 조성하고 상당구 수동 산 2-1 일원에는 자연학습원을 만든다. 시는 도심 속 공원과 완충 녹지 등을 활용한 황톳길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지난해 만든 수곡동 명품 황톳길(1.1㎞)은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조성한 황톳길 360m 구간에 하루 수백 명이 몰리는 등 인기가 좋아지자 추가로 650m 구간을 만들어 연결했다. 황톳길 구간에 말랑말랑한 황토 체험장을 꾸미고 항상 촉촉한 황토 상태 유지를 위해 안개분수 시설도 설치했다. 이어 조성한 상당공원(170m), 금천배수지공원(230m), 새적굴공원(150m), 갓골공원(600m) 황톳길에도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가경동과 분평동 완충 녹지에 각각 500m, 문암생태공원에 582m의 황톳길이 준공된다.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황토는 해독 및 제독 능력이 뛰어나며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만성 통증과 스트레스 개선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구 명암동 산 3 일원 5만㎡에 숲길과 유아숲체험원 등을 조성하는 ‘상당산성 힐링숲 조성사업’, 상당구 문의면 일원에 한반도를 횡단하며 걷는 국가숲길을 만드는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연간 9만여명이 찾는 청주 대표 자연휴양림인 ‘옥화자연휴양림’은 100억원이 투입돼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1999년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 일원에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은 약 136㏊ 면적에 숙박 시설인 숲속의집(18동 18실)과 산림휴양관(2동 13실)을 비롯해 오토캠핑장(40면), 물놀이장, 숲놀이터, 등산로, 임도 등을 갖췄다. 지난해 시설 이용 경쟁률은 49.17대1에 달한다. 시는 숲속의집부터 숲놀이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황톳길 300m를 조성했으며 숲놀이터 주변에 쉼터 데크와 그늘막을 설치했다. 다음달에는 트리하우스 1동(2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하우스 3동을 선보인다. 관리사무소에서 산림휴양관으로 올라가는 산책길 650m 구간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 중이다. 내년에는 ‘옥화 치유의 숲’을 만날 수 있다. 치유센터, 치유숲길(3.9㎞), 데크로드 길(760m), 숲체험장(7곳) 등으로 구성돼 숲의 치유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증가하는 시민들의 휴양 욕구 충족을 위해 민간 자연휴양림 ‘동보원’을 매입하는 등 휴양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상당구 미원면 구방리에 문을 연 동보원은 30㏊ 면적에 숙박 시설 20동과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시는 동보원의 매입 요청을 받고 지난달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감정평가액은 110억원으로 제시됐지만 95억원에 협의 매수했다. 시는 동보원 내부 도로 정비 등을 위해 휴장한 뒤 내년 11월쯤 개장할 계획이다. 동보원까지 개장하면 2개의 시립 자연휴양림 시대가 열린다. 시는 고요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동보원을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물의 정원, 명상의 숲, 힐링 산책로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치유’에 중점을 둔 새로운 힐링 공간인 ‘초정치유마을’은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297억원이 투입돼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인근 3만 2412㎡ 부지에 건립됐다. 웰컴동(지상 1층), 힐링동(지하 1층~지상 2층), 치유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웰컴동에는 안내소, 휴게음식점·판매장, 치유음식 실습실, 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힐링동에는 스파 치유실, 순환 프로그램실, 명상 치유실 등이 있다. 시는 초정치유마을이 최고의 치유·힐링 체험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시가 초정리에 치유마을을 조성한 것은 이곳에서 나오는 광천수가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초정은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이곳에 행궁을 짓고 머무르는 등 치유의 역사도 품고 있다. 앞서 시는 2019년 이 일대에 부지 3만 7651㎡, 건축 면적 2055㎡ 규모의 초정행궁을 복원했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 가까운 곳에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양 공간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도심 속 힐링 공간 확보는 시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 천경자·니콜라스 파티…
146억어치 주인 찾는다

    천경자·니콜라스 파티… 146억어치 주인 찾는다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미술시장에서 주목하는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이달 미술품 경매시장에 쏟아진다.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2일과 23일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총 129점, 총액 63억원어치(낮은 추정가)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이 중에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천경자(1924~2015) 작가의 ‘여인의 초상’(왼쪽)이 포함됐다. 시작가 4억 5000만원인 이 작품은 보랏빛 색조가 화면 전반을 아우르는 가운데 한 여인이 우수에 찬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디어 아트 거장 백남준(1932~2006) 작가의 대형 작품 ‘로봇 피에르’도 새 주인을 찾는다. 1994년 제작된 이 작품은 램프를 손에 쥔 채 앞으로 걸어 나가는 듯한 포즈와 얽혀 있는 케이블, 긴 고깔모자가 돋보인다. 추정가는 7000만~1억 5000만원이다. 이중섭(1916~1956) 작가의 작품 ‘아이들과 끈’은 작품 왼쪽 위에 적힌 ‘태현군’이라는 글씨를 통해 작가가 첫째 아들 태현에게 보낸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가 둘째 아들 태성에게 보낸 유사한 도상의 작품을 2021년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제주도 이중섭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출품작은 이중섭미술관 소장품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옥션은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경매를 열어 모두 83점, 약 83억원어치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의 도록 표지는 회화의 전통적 관념을 뒤엎는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구상 회화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게오르그 바젤리츠(86)의 작품 ‘트라이스트라이펜말러’가 차지했다. 추정가는 7억~15억원이다. 또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파스텔의 마법사’ 니콜라스 파티(44)의 초현실적인 파스텔 정물화 ‘투 페어스’(오른쪽·4억~5억 5000만원)와 조지 콘도(67)의 작품 ‘블루 다이아몬드’(3억~6억원)도 출품됐다.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김환기(1913~1974)의 1958년 작품인 ‘항아리’가 눈길을 끈다. 소문난 백자 애호가였던 김 화백은 집안에 도자기가 넘쳐날 정도로 다양한 백자를 수집했을 뿐 아니라 작품에도 담았다. 추정가는 9억 5000만~15억원이다.
  • “호국보훈 희생이 대한민국 역사”…동대문구청장의 철통 안보교육[현장 행정]

    “호국보훈 희생이 대한민국 역사”…동대문구청장의 철통 안보교육[현장 행정]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점심 메뉴를 고민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미소를 나누는 일상은 호국보훈을 위해 나선 이들의 청춘, 신념, 그리고 일생을 바친 희생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 희생의 역사가 바로 안보의 역사이며, 자유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7일 보훈회관 강단에 올랐다. 구본욱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서울시 지부장의 ‘제17차 동대문구 통일안보 특강’에 앞서 축사를 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구 상이군경회 회원과 보훈 가족, 지역 내 보훈단체장 등 200여명은 국가정보원 출신 구청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 구청장은 “격동의 80년대, 대학생이었던 나는 도서관에서 나오는 길에 캠퍼스 내 포스터에 이끌려 국정원 공채 시험을 보게 됐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고 싶은 사람은 전화하라’던 포스터 문구에 이끌린, 국가와 민족에 ‘진심’이었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합격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그는 국정원 동대문구 이문동 청사 생활 첫날, 기숙사 방을 배정받고 취침 시간이 됐음에도 쉽게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기숙사 옥상으로 올라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며 “그리고 나라를 위해 한번 목숨을 바쳐 보자고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국정원에서 30년을 근무하며, 북한이라는 상대가 있는 한 우리는 체제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대화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깨달았다”며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하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완성된 결과가 아닌 대화와 소통의 과정이며 이 과정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부의 통일인식 조사에서 학생 10명 중 4명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젊은 세대들은 북한을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말을 거는 낯선 사람’에 빗대어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호혜선린’(서로 혜택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냄)의 관계를 유지하되, 결정적 순간엔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힘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도 우리 보훈 가족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안보와 보훈 정책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 예산을 약 5억원 증액해 국가보훈대상자 수당을 인상하는 등 예우를 확대했다. 지난 6월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나눔행사를 열었으며 지난 8월 14일엔 전농동 마을마당 참전유공자 명비의 묵은때를 닦고 헌화했다.
  • 16억 토지 보상금 편취…천안시 청원경찰 2심도 ‘징역7년’

    16억 토지 보상금 편취…천안시 청원경찰 2심도 ‘징역7년’

    서류 등을 조작해 토지 보상금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충남 천안시청 전 청원경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유지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한 징역 7년에 벌금 4000만원, 10억7천376만3천500원을 추징을 유지했다. 천안시청 건설도로과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23차례에 걸쳐 천안시로부터 보상금 1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업 대상지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신청하면 대가를 지급하겠다”며 범행을 공모하고, 보상금을 지급한 뒤 돈을 돌려받았다. 농업에 종사하는 60~70대 주민들은 토지 보상 서류 등을 A 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왔다. 주민 B씨는 높은 보상금 지급을 대가로 1500만 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보상금 16억원 중 15억원을 돌려받고, 1억여원은 신청인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무원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각히 훼손했고, 17억원에 이르는 손실도 발생했다. 죄질이 매우 불량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 울산 국가산단 지하 위험물 배관 통합 안전체계 구축 본격화

    울산 국가산단 지하 위험물 배관 통합 안전체계 구축 본격화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에 매설된 위험물질 배관의 통합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 위험물질 배관의 통합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해 울산 국가산업단지 지하에 매설된 위험물질 배관 중 노후 배관을 대상으로 실시간 점검과 관리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은 국가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배관 1526㎞ 중 20년 이상 된 배관 916㎞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05억원과 시비 45억원 등 총 150억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시 주관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은 ▲AI 기반 실시간 점검체계 및 통합관제실 구축 ▲사물 인터넷 기반 지하배관 현장 안전평가 및 점검체계 구축 ▲지하 배관 가상모형 구축 및 매설 지하배관 안전관리 고도화 지원 등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배관에 첨단 관리기술을 적용해 ‘부식과 수명 예측 통한 사고 예방’, ‘위기 시 신속한 대응 통한 안전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첨단 관리기술을 적용해 울산 국가산단이 안전한 산업단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푸바오도 이랬나”… 中 ‘판다 갑질’ 대체 어떻길래

    “푸바오도 이랬나”… 中 ‘판다 갑질’ 대체 어떻길래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 동물원에 도착해 미국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중국 판다 외교의 실체를 공개했다. NYT는 19일 중국이 판다를 빌려주는 대가로 요구하는 5가지 사항에 대해 보도했다. 판다와 관련한 계약은 극비에 부쳐지는데 NYT는 워싱턴 국립 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판다에 관한 서류를 확보해 계약 내용을 파악했다. NYT는 “과거의 계약들과 비교해 보면 미국 동물원 관리자들이 중국 야생 생물 보호 협회에 점점 더 많은 권한을 양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판다 외교에서 ‘갑’의 위치에 있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경우 관리자들은 판다의 질병, 죽음 또는 기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수 없으며 판다와 관련해 중국 파트너들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 관련 정보를 언론에 알리려고 해도 중국의 허가가 먼저 있어야 한다. 동물원 측에서 판다를 임대하기 위해 연간 110만 달러(약 15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이 비용을 알리는 것도 금지한다. 협회는 “‘임대’, ‘임대’, ‘대여 계약’ 또는 ‘계약’과 같은 상업적 조건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계약서에 명시했고 워싱턴 동물원은 이에 따라 이전에 ‘대여’라고 썼던 표현을 현재는 “공동 연구 및 사육 계약”으로 부르고 있다. 또한 중국 판다 전문가들이 조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미국에 여행하는 비용도 동물원이 부담해야 한다. NYT는 계약서에 “지불은 미국이 현금 또는 다른 수단으로 전문가들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됐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또한 연구를 수행하고 판다가 적응하도록 돕고 경우에 따라 인공 수정과 같은 절차에 대해 상담하기 위해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해야 한다. 라이브 영상도 제한한다. 지난해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 르르가 죽어가는 모습, 같은 동물원의 야야가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이 중국과 작성한 계약서에는 “승인한 비디오 영상이나 이미지만 표시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 역시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시됐지만 중국 측은 푸바오가 잘 지낸다는 편집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연출된 영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다양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언제든 판다를 중국으로 소환할 수 있다. 판다의 상태를 대중에게 무단으로 알리는 것을 포함해 부적절한 먹이 관리, 판다의 건강 문제 등이 소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K뷰티 스타트업 지원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K뷰티 스타트업 지원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퍼시픽 뉴뷰티(New Beauty) 이노베이션 챌린지’ 참가 기업을 다음달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합동 창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의 일환으로, 이번 챌린지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본격적인 뷰티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사의 투자를 통해 발굴된 유망 창업팀에게 정부 R&D,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7월 신규 팁스 운영사로 선발됐다.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상 분야는 ▲뷰티 관련 소재·기술 ▲뷰티·미용 디바이스 및 기기 ▲뷰티·웰니스 브랜드 ▲뷰티·웰니스 분야 디지털·data 기반의 마케팅, 유통 서비스 및 관련 플랫폼 ▲뷰티 관련 친환경 기술 및 ESG 브랜드 등이다. 이번 공모에는 팁스 추천 대상 기술 기업 이외에 뷰티 및 웰니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투자 최대 5억원, 2025년 TIPS 추천, 사업검증(PoC) 협업, 사업화 및 후속 투자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팁스 선발 시 정부 R&D 지원금 최대 5억원(딥테크 팁스 최대 15억원)을 통한 기술·사업 고도화,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 각 최대 1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챌린지를 ‘탭엔젤파트너스’와 협력해 진행한다. 창업 기업 모집부터 최종 선발까지 액셀러레이터의 보육 전문성과 노하우를 연계해 챌린지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곤 아모레퍼시픽그룹 미래성장디비전장 상무는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관련 분야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K뷰티 산업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퐁피두 부산’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확정…건립 사업 속도

    ‘퐁피두 부산’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확정…건립 사업 속도

    부산시가 추진 중인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설립 사업의 지방재정 투자 심사 협의 면제가 확정됐다. 2031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분관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세계적 미술관 분관(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 및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행정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가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 대상으로 의결된 바 있다. 이번 면제 결정으로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 사업은 약 1년 6개월의 행정 절차 단축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부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역 미술계와 관광, 경제,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열어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9일 퐁피두센터 측과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분관 건립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분관은 남구 이기대공원 내 1만 5000㎡ 규모로 들어서며 전시실, 창작공간, 수장고, 교육실, 야외공연 등을 갖춘다. 이 사업에는 건립비 1081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운영비는 125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연 46만여 명이 분관에 방문해 50억원의 입장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분관 건립에 따라 448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국제 공모를 통해 분관 건축 설계를 추진하고,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30년에 준공해 2031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은 개관하면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매년 1회씩 개최하며 프랑스 퐁피두 센터가 소장한 약 14만 점의 미술품을 전시에 활용한다. 퐁피두와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후 재계약을 통해 지속 운영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퐁피두센터 부산은 이기재의 자연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부산콘서트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시민이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을 누리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장성군, ‘북장성 IC(하이패스 전용)’ 22일 개통

    장성군, ‘북장성 IC(하이패스 전용)’ 22일 개통

    전남 장성군이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장성읍 ‘북장성 IC(하이패스 전용)’를 개통한다. 호남고속도로 이용 편의성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장성 IC는 장성읍 단광리 일원에 위치해 있어 장성 북부권 주민들의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이 따랐다. 농협물류센터와 보해공장에서 나온 물류차량들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8㎞ 가량 남쪽으로 내려가야 해 경제성도 떨어졌다. 군은 장성읍 북부 영천·유탕리 일원에 하이패스 IC 진·출입로를 신설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고속국도 연결 승인, 한국도로공사 협약 체결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는 고속도로 접속도로 공사와 하이패스 IC 진·출입로 공사로 나눠 진행됐다. 장성군이 맡은 고속도로 접속도로 공사는 보해 앞 삼거리부터 국도 교차로까지다. 하이패스 IC 진·출입로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했다. 진입로는 보해 앞 국도교차로에서 시작해 졸음쉼터를 지나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진출로는 황룡강 힐링센터를 지나 방구다리 방면 장성읍내까지 이어진다. 사업량은 고속도로 접속도로 0.92㎞, 하이패스 IC 진·출입로 1.4㎞다. 총 사업비 141억원 가운데 95억원을 장성군이 부담했고, 나머지 46억원은 국비로 충당했다. 김한종 군수는 “군민 숙원사업인 ‘북장성 IC(하이패스 전용)’ 개통으로 호남고속도로 이용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지역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노벨상 한강, 상금만 20억·‘100만부 돌파’ 인세까지…출판사도 ‘행복한 비명’

    노벨상 한강, 상금만 20억·‘100만부 돌파’ 인세까지…출판사도 ‘행복한 비명’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 문학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설가 한강이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다. 한강은 이외에도 지난 5월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상금 3억원)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상금 2억원)을 받았다. 이에 올해 받는 상금 수입만 2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노벨상 상금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에 따르면 노벨상 또는 외국 정부·국제기관·국제단체, 기타 외국의 단체나 기금으로부터 받는 상의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은 비과세 대상이다. 또한 책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작품들은 노벨상 수상 5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는 40만부, 알라딘 판매량도 30만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세는 일반적인 작가의 기준으로는 책값의 10% 정도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경우엔 15%를 받기도 한다. 한강 책들의 가격이 1만 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인세는 10%로 책정했을 때 15억원이다. 출판계는 앞으로 200만부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최소 수입만 따져봐도 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머니투데이는 분석했다. 거기에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한강의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돼 있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한강의 작품들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어 해외 인세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강의 책을 낸 출판사들은 200만부가 팔릴 경우 한강 책으로만 약 15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는 책값의 절반 정도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동네와 창작과비평이 주로 한강 작품을 출간했다. 출판계는 한강 덕분에 문학 분야 다른 책들의 판매고도 최소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아파트 시장 소강세에 신축 ‘주춤’ 재건축 ‘들썩’

    아파트 시장 소강세에 신축 ‘주춤’ 재건축 ‘들썩’

    서울 아파트 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구축 아파트들은 신축 못지않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서울시 정비사업 기간 단축 등이 맞물려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1% 오르면서 상승세 둔화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8월 둘째 주 0.32% 상승하며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주춤했다. 전반적인 상승세 위축에도 일부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신현대(현대 9·11·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08㎡는 지난달 30일 50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지난 4월엔 40억 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5개월 만에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 장미1차 아파트 전용 71㎡는 지난달 27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16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만에 5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노후 대단지가 즐비한 서울 서남부권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들썩이는 중이다. 양천구 대표 재건축 예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용 88㎡는 지난달 30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영등포구 삼부아파트 전용 175㎡는 지난 1일 43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올해 2월 35억 8000만원에서 8억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 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다섯째 주 20년 초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1% 오르면서 5년 이하 아파트(0.08%)를 앞지른 데 이어 10월 첫째 주에도 전주 대비 0.11% 올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상승률(0.07%)과의 간격을 벌렸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률이 지난 7월 다섯째 주 0.65%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했지만 최근 급격히 위축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축들은 대부분 전 고점을 회복했기 때문에 가격 급등에 피로감이 생긴 수요자들이 비교적 덜 오른 준신축이나 구축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
  • “당장 5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요”…서민 대출 막던 정부 결국

    “당장 5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요”…서민 대출 막던 정부 결국

    무주택 서민을 위한 디딤돌 대출을 갑자기 조이면서 혼란을 일으켰던 정부가 결국 한발 물러섰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시행 예정이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문 의원은 “유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정책 대출에 대한 규제 철회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원 주택에 대해 2억 5000만원, 신혼가구나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 생애 최초 구입은 80%까지 적용된다. 한마디로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이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은행들은 황급히 지시를 따랐다.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디딤돌 대출은 LTV 80%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출자와 마찬가지로 70%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는 주택금융공사 보증에 가입하면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도 포함해 대출해줬지만 이를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직 등기가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 대출’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당장 목돈 마련에 비상이 걸린 서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갑자기 대출을 막으면 잔금을 어떻게 내느냐”, “갑작스레 대출 한도가 줄어 수천만원을 다른 대출로 마련해야 한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디딤돌 대출이 소득 기준 등이 제한된 서민 정책대출인 만큼 여유 자금이 없어 즉각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결국 국토부는 18일 이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측은 후속 대책을 만드는 동안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 고양시 주요 예산 또 삭감 …시의회 “모욕감 느껴서”

    고양시 주요 예산 또 삭감 …시의회 “모욕감 느껴서”

    경기 고양시의회가 시 주요사업 예산을 또 다시 삭감하자, 이동환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는 18일 대변인 명의로 된 성명에서 “전날 열린 제289회 임시회 및 제2회 추경예산 심의와 관련하여 시의회의 시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 갑질을 당장 멈춰야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시의회가 예산을 볼모로 시장과 시 집행부 길들이기를 하고 있으며 고양시 발전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시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며칠 만에 고양시 발전을 위한 14건의 주요 용역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앞에서는 상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과연 상생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협치와 상생이 시정 책임자의 굴욕과 일방적인 양보를 전제로 한다면, 이는 결코 진정한 협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 심의에서 763억원의 증액안 중 120억원을 삭감했다. 예산이 삭감된 주요 사업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72억원),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10억원),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용역(5억원), 2024 가구전시회 참가지원사업(1억 4000만원) 등 이다. 특히,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은 지난해 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지원 사업 예산을 ‘사업 필요성 및 효용성 부족’을 이유로 삭감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1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김운남 시의회 의장은 지난 4일 임시회 개회사에서 “시가 시의회를 경시하고 무시하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관련 사업인 스피드게이트 개선공사 예산을 시가 삭감했고, 시장-시의회 의장간 상견례 요청 거부, 일방적 시청사 이전, 행정사무감사 이행 미흡 등을 예로 들었다. 김 의장은 “시의회 1층 출입구에 청원경찰 근무 위치를 가시적인 곳으로 변경하기 위해 ‘스피드게이트 개선공사’ 예산 800만원을 제2회 추경 예산에 편성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으나, 시가 불필요하다며 반영하지 않았고 삭감한 이유에 대해서도 성의없이 답변해 모욕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농협회장은 귀족인가”…강호동 회장, 8억 연봉 논란에 “월급값 하겠다”

    “농협회장은 귀족인가”…강호동 회장, 8억 연봉 논란에 “월급값 하겠다”

    농민신문 회장 겸직으로 ‘이중 연봉’2005년 퇴직금 폐지에도 공로금 지급‘지역조합장 특별공로금’ 공약도 논란“비상근 명예직…무보수가 맞지 않나”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이중 급여 문제와 퇴직 공로금이 도마에 올랐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하며 양쪽에서 연봉과 성과급을 받아 최대 8억 1020만원을 받는다. 전임 회장의 사례를 보면 이와 별도로 퇴직시 퇴임 공로금 명목으로 2억~5억원도 받는다. 농협은 2005년 7월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이 되면서 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다. 하지만 이사회 의결로 ‘퇴임공로금’을 지급하며 사실상 퇴직금을 보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농협은 농민을 위한 조직이어야 하는데 농협 회장은 ‘귀족 회장’으로 불리며 겸직과 이중 급여, 퇴직공로금까지 전관예우의 끝판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적 근거도 없는 특권인 이중 급여, 퇴직공로금을 없애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회장직을 걸고 퇴직공로금이라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강 회장은 “중앙회 회장으로서 월급값을 하겠다”며 퇴직공로금 포기에 대한 약속은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강 회장이 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조합장에 대한 특별공로금 도입에 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선거에서 유권자인 조합장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다. 208만 조합원이 동의하는 것이라고 보느냐”면서 “중앙회장과 조합장 퇴임공로금 문제를 재검토하고, 협동조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목적과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내부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도 농협회장의 연봉에 대해 “농민신문사 회장까지 겸직하니 연봉이 8억원 이상 되고 퇴직금까지 받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중소기업중앙회나 건설협회 등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아는데, 농민들 어려운 상황에서 농협도 무보수로 회장이 명예를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회장의 보수 체계나 권한 등을 줄이는 논의가 필요하다. 관련 법을 개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4년 단임제의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농협중앙회는 32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145조원이다.
  • ‘평균 연봉 5억원’ 회사, 식권으로 치약 샀다고 직원 해고

    ‘평균 연봉 5억원’ 회사, 식권으로 치약 샀다고 직원 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메타가 ‘식권 남용’을 이유로 직원 3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 및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공된 바우처로 식사가 아닌 물품을 구매했다는 게 이유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 등에 따르면 메타 직원들은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서 “직원들이 식사 바우처를 남용해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직원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대로 각각 25달러(3만 4000원), 아침 식대로 20달러를 바우처로 지급해 식사를 배달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바우처로 식사가 아닌 물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식권을 공유하는 등의 이유로 30명 이상이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바우처로 구입한 물품은 치약과 칫솔, 와인 잔 등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회사로부터 경고를 받고 이같은 행위를 중단했지만 3개월 뒤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메타의 직원 6만 7000여명 중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등을 제외한 평균 연봉은 37만 9000달러(5억 2000만원)로 집계됐다. 메타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가상현실(VR) 등 연구부문인 리얼리티랩 등에서도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측은 감원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몇몇 팀이 장기적인 전략과 목표에 따라 자원을 조정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일부 팀과 직원을 재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2022년 11월부터 약 2만 1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올해 들어 67%나 상승했다. 메타의 지분 13%를 소유한 저커버그 CEO는 이달 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기준 저커버그 CEO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2062억달러(282조 9000억원)로 세계 1위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2570억달러)의 뒤를 이었다. 저커버그 CEO가 메타에서 받는 연봉은 1달러다.
  • 최근 5년간 항공 보안법 위반 66건…“운항 중 조종실 구경시킨 사무장도 적발”

    최근 5년간 항공 보안법 위반 66건…“운항 중 조종실 구경시킨 사무장도 적발”

    최근 5년간 항공사나 공항 공사 등이 항공 보안법 위반으로 받은 과태료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항공사는 항공기 운항 중 사무장의 가족을 출입이 제한된 조종실 안으로 데려와 구경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항공 보안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적발된 항공 보안법 위반 사례는 총 66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위반 횟수는 2020년 9건, 2021년 15건, 2022년 15건, 2023년 18건, 2024년 8월까지 9건 등이었다. 항공 보안법 위반으로 제주항공,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한국공항 공사, 인천국제공항 공사, 스위스 포트 코리아, 진에어, 에어서울,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독일 항공, 델타항공, 이스타항공, 비엣젯항공 등이 부과받은 과태료는 총 5억 750만원에 달했다. 한 항공사는 지난 3월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으로 운항 중인 조종실에 유치원생 딸 등 사무장의 가족을 데려와 구경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난 6월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익명의 제보자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관련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한 결과 해당 항공편의 기장과 사무장은 인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조종실에 출입할 수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사무장의 딸이 어리다는 이유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항공사에 부과하는 과태료 처분 외에는 기장과 사무장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서울지방항공청은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국토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 한 항공사와 공항 공사는 지난해 3월 환승객 휴대 물품 안에 있던 위해물품인 실탄을 적발하는 데 실패했고 이후 해당 실탄이 발견됐음에도 보고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해 5월 각각 500만원, 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일각에서는 항공 보안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태준 의원은 “항공 보안 사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요인”이라며 “국토부는 공항 공사와 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보안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안전한 항공 보안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 GS25, PB 도입 9개월만에 매출 350억원 돌파

    GS25, PB 도입 9개월만에 매출 350억원 돌파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의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누적 매출이 350억원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매일 1억2000만원 어치의 상품이 팔려나간 셈이다. 2017년 처음 선보인 리얼프라이스는 원래는 GS리테일의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에서만 운영했으나 지난 1월부터 GS25도 도입해 판로가 넓히기로 했다. 계란, 고기, 두부 등 장보기 필수 제품을 편의점 전용으로 구성해 시중의 제품보다 가격을 낮춰 판매해 온 것이다. 리얼프라이스는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제조원으로 둔 브랜드다. 상권별로 보면 주택가에 있는 GS25 매장의 매출이 특히 높았다고 GS25는 분석했다. 주택가 GS25 매장의 리얼프라이스 점당 평균 매출은 기타 상권의 매장 대비 3.1배 높았다. 리얼프라이스 매출에서 주택가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60%에 달했다. 최고 인기 상품은 신선계란(15입)으로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1974우유(900㎖)가 40억원, 스모크훈제닭다리(170g)가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객의 호응에 힘입어 GS25는 오는 19일 소고기라면 번들(4개입·2200원), 재래식탁김(12봉·2900원) 등 2종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신민기 GS리테일 상품전략팀 담당자는 “실질적인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자 소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중앙정부 의존 세입 구조 바꿔야 지방이 산다

    [지방시대] 중앙정부 의존 세입 구조 바꿔야 지방이 산다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금광이 발견됐다. 이 소식은 온 나라로 삽시간에 퍼졌다. 이때부터 ‘포티나이너스’(49ers)라 불리는 많은 사람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몰려들었다. 금맥을 찾으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지만 실패할 경우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런 불확실성에도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대이동 행렬에 참여했다. 1853년까지 6년 동안 이른바 ‘골드러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년 전부터 젊은이들과 자본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다. ‘현대판 골드러시’다. 반대로 지방에서는 돈과 청년들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청년들이 좋은 대학과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이동하니 지방은 갈수록 썰렁해지기 마련. 지방은 더욱더 비어 가고, 수도권은 가득 차 넘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일본의 인구문제를 다룬 마스다 히로야 작가의 ‘지방 소멸’이란 책에서 저자는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지방이 소멸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지방이 소멸하면 수도권도 유지되기가 불가능하다며 ‘지방의 소멸’은 ‘국가 미래의 문제’라고 단정했다. ‘지방은 식민지다’라는 책을 쓴 전북대 강준만 교수도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나라가 있다. 하나는 서울공화국이고 나머지는 지방이라는 내부 식민지다”라고 했다. 현실을 보자. 정부의 올해 세수 결손이 무려 3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들 살림살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지방자치단체에 지급되는 보통교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라살림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방교부세 감소 예정액이 총 4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 재추계에서도 지자체 보통교부세의 재원이 되는 내국세가 22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한 광역 지자체들의 교부세 감소 예상 폭은 크다. 광주시가 729억원, 전남도는 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시는 374억원, 해남군 275억원, 고흥군 258억원이 줄 것이라고 한다. 재정 여건이 가장 열악한 군 지역의 경우 평균 감소추정액이 15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대규모 세수 결손에 대해 정부 가용 재원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계가 있어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정리되는 재정자립도는 광주와 전남 기초자치단체 모두 10%대에 불과하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자주적 재량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말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40∼50% 수준이다. 지방재정이 취약하면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지방이 재정적으로 중앙에 예속되는 구조가 여전한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지방자치제를 시행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 소멸 위기가 심해지고 실효성 있는 자치분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지방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도 취지에 걸맞게 지방주도형 균형발전을 앞당기려면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크게 높일 필요가 있다. 지자체가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세입 구조를 바꿔야 한다. 국세를 과감하게 지방세로 바꾸거나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 등 강력한 재정 분권이 선행돼야 한다. 국회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의원, 지자체장들이 힘을 합쳐 밖에서 쪼고 안에서 쪼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지혜가 필요하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서울광장] 서울교육감 선거가 남긴 과제

    [서울광장] 서울교육감 선거가 남긴 과제

    23.5%와 565억원. 그제 있었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과 선거비용이다. 총유권자 832만 1972명 중 195만 3852명이 투표했다.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투표하지 않은 셈이다.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4곳의 기초단체장 투표율(53.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선거비용 565억원은 서울시교육청의 부담이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이다. 선거가 아니었다면 고교생 한 학년에 1년 6개월간 무상교육을 할 수 있는 재원이다. 서울교육감은 연간 12조원 안팎의 예산과 교직원 인사권을 갖고 있어 ‘교육 소통령’으로 통한다. 하지만 유권자의 관심은 저조하다. 더욱이 역대 서울교육감들은 모두 사법처리된 바 있다. 현행 선거법이 지닌 맹점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에는 정당이 관여할 수 없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서다. 하지만 후원조직 등이 관여하는 조직선거, 정치선거다. 당선자는 자원봉사를 앞세운 조직 도움에 의존하다 당선 이후 논공행상 문제로 사법리스크에 노출된다. 이는 결국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며 보궐선거로 인한 예산 낭비도 초래하게 된다. 직선제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대안을 찾아야 한다. 자치단체장이 교육감을 임명하는 방식은 예산 절감과 행정의 효율성 제고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교육이 일반행정에 종속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 한시적 임명제도 있다. 현행법상 교육감의 잔여 임기가 1년 이내면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하고, 1년 이상이면 보궐선거를 한다. 이때 보궐선거를 하지 않고 단체장이 한시적으로 교육감을 임명하는 방안이다. 선거비용 절감은 가능하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비판은 단체장의 임명에 앞서 외부 검증 절차와 의회 동의를 전제로 하면 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직선제 폐지는 단순한 비용 절약의 문제를 넘어 교육의 정치적 자율성과 시민의 참여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광역자치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제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어떤 대안이든 장단점이 있기에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열어야 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을 지키면서 직선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방안을 공론화해야 한다. 대안 모색과 별개로 현행 선거방식은 고쳐야 한다. 낮은 투표율을 높이려면 선거공보물 형식부터 바꿔야 한다. 현행 선거 홍보는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을 우편으로 유권자에게 보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유권자들이 잘 보지 않는다. 아예 열어 보지 않는 집도 많다. 유권자가 외면하는 우편물 대신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한 디지털 형식으로 선거공보물을 제공해 보자. 텍스트 기반 공보물 대신 후보의 핵심 공약을 담은 5분 안팎의 콘텐츠나 자기소개 영상을 소셜미디어나 포털사이트에 올리는 등의 방법이다. 누구나 디지털 기기로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는 세상이다. 유권자는 짧고 간결한 선거 영상 콘텐츠를 종이 공보물보다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선거비용은 줄이고 홍보 효과는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선거 비중도 높여야 한다. 선거법상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한 차례 이상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하게 돼 있다. 이번에도 30분짜리이지만 한 차례 했다. 하지만 형식적이었다. 제각각 방송 출연에다 질문 내용도 미리 알려 줘 겉모양만 토론이었다.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본 없이 자신의 공약과 교육철학을 펼치는 실질적인 토론을 최소 두 차례 이상 해야 한다. 그래야 유권자들이 후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는 문제가 많다. 정치적 중립성은 허울뿐인 선거다. 이를 알면서도 개선을 게을리하면 후대로부터 비판받을 것이다. 유권자가 후보자의 공약과 교육철학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 등 유권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선거 정보를 제공하자. 후보자별 비교평가를 할 수 있는 미디어 선거 활성화로 ‘깜깜이 선거’라는 문제를 풀어 보자. 박현갑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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