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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중국은행 5억弗 여신 협약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중국 우량 금융회사인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5억달러 규모의 통일여신(Global Credit Line)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리우밍캉(劉明康) 중국은행장 등이 참석,이같은 내용의 협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통일여신은 협약을 체결한 은행의 전세계 지점망을 통해 승인받은 여신한도에서 외환거래·예금·대출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여신 규모는 현대차 2억4,300만달러,기아차 2억700만달러,현대모비스 5,000만달러 등 모두 5억달러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와 현지법인은 중국은행을 통해 5억달러 한도에서 세계 어디서나 필요한 여신을 제공받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기존 사업의 확장이나 추가 진출에 필요한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용산기지 미군아파트 파문/ 한·미군 커져가는 ‘불협화음’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건립 계획을 둘러싸고 한·미 군당국간 불협화음이 터져나오고 있다.특히 ‘우리땅미군기지 되찾기 공동대책위’ 등 시민단체들은 물론 서울시와 용산구 등 해당 지자체들까지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선데 반해 주한미군측은 건설 강행의사를 고집,파문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용산기지 이전 논란 배경 및서울시 청사 이전 계획,미군 아파트 건립 전망 등 관련 쟁점들의 전말을 짚어본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시절인 91년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953년 이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용산기지 92만평을 오산·평택으로 97년까지 이전 하기로 합의했다.이는 당시 주한미군 4만명을 2만명으로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반미감정도 고려됐다. 그러나 93년 북한의 핵위협으로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철회되고,과다한 이전비용(100억달러) 등이 걸림돌이 돼 기지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됐다.그러나 양국간 이전 합의가 공식 폐기된 것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97년 용산기지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조순(趙淳) 서울시장은서울시 신청사 부지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서울시 신청사 위치로 용산 미군기지를 최종 결정했다.당시 조 시장은뚝섬을 염두에 뒀으나 위원회에서 용산을 최종 부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는 이에 따라 용산일대 상세계획을 확정하는 등 이전에 대비한 서울시 청사진을 마련했다. 미군이 장교숙소로 사용중인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내 연립주택단지(4만5,000여평)를 허물고 내년 여름부터 10단계에 걸쳐 8층짜리 아파트 20개동 1,066가구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7일 언론에 공개됐다.미군측은 기초자료를 국방부에 제출,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명시된 절차까지 거쳤다는것.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미군측이 A4용지 한장에 두 단락의 문장으로 통보해왔으나 자료가 부실해 보완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미군측은 이를 SOFA에따른 ‘최초 보고서’라 주장하지만 국방부는 인정할 수없다는 것이다.결국이에 대한 의견차로 지난 10일 주한미군측과 국방부가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당초의 주장을 번복,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새뮤얼 테일러 대령(주한미군 사령부공보실장)은 용산기지 숙소의 환경이 열악해 아파트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반발,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가안보상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한 상황인데다 용산기지 이전은 장기 추진과제임을 감안,가능한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용산기지는 녹지지역으로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기에 적절치 않다”면서 “한·미간협의를 통해 용산기지가 아닌 제3 장소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미군기지 아파트건립 한국측 66% 부담. 주한미군의 아파트 건립 계획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가운데 아파트 건립 및 막사 개선 등 각종 시설개선비용의 3분의 2를 우리 정부가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6월27일 미 하원의 예결산위 군사건축 소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이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거해 장차 미군기지 내의 기간시설을 신·개축하는 데 드는 비용의 3분2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미 국방부 소식을 싣는 ‘디펜스 링크’라는 인터넷사이트에 게재된 슈워츠 사령관의 미 하원 증언록에서 11일 확인됐다.슈워츠 사령관은 당시 보고를 통해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과 그 가족들은 1953년정전협정 체결후 지어진 막사에서 생활하는 등 주거 및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주거환경개선비로 13억7,500만달러의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슈워츠 사령관은 “한국에서 영내 주택을 제공받는 장병은 기혼자 2만1,000명 중 10%에 불과,일본이나 유럽의 70% 이상에 비할 바가 못된다”면서 “한국에서도 주택제공비율을 2010년까지 25%,2020년까지는 5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향후 1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 험프리(평택)에 1,500가구,캠프 캐럴(왜관)에 500가구,오산 공군기지에 250가구,용산기지에 500가구,군산 공군기지에 500가구 등 모두 3,500가구의 아파트를우선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에 따르면 주한미군측은 향후 20년간 아파트 1만여가구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한국측은 매년 1억∼1억5,000달러씩 20년간 총 건설비의 3분의2 수준인 약 26억5,000만달러를 방위비분담금으로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연간 5억달러(2002년 기준) 규모의 방위비분담금 중 20∼30% 가량이 미군기지내 기간시설 건설 등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슈워츠 사령관 발언의 정확한 취지는 알 수 없으나 방위비분담금을 주거환경 개선에 쓰겠다고 하더라도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서울시 “국방부 중대한 월권행위”. 국방부가 지난 5월 주한미군측으로부터 용산 미8군 영내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사실을 비공식적으로 통보받고도 그동안 이를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반발했다. 서울시의 고위 관계자는 “아직 사안이 명확하게 드러난것은 아니지만 국방부가 오래 전에 미군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은폐했다면 이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법체계를 무시한 처사이자 중대한 월권행위”라는 입 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행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규정에도 미군 영내에서 이뤄지는 건축행위에 대해 관할 자치단체와 협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아직 미군측이 공식 협의를 요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나 이같은 사안에 대해 국방부가 임의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거나 지자체 협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선권수(宣權洙) 종합계획팀장도 “미8군 영내에서 아파트 건축 등 개발행위가 이뤄질 경우 현행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당연히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알리고 적법한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선 팀장은 “국방부가 지자체와의 협의에 대해 ‘의무규정이 아니다’고 반박할지 모르나 사안의 특성상 이는 당연하고도 필요한 조치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관할 용산구는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상 20가구 이상의 아파트에 대한 협의 대상은 서울시인 만큼 용산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이런 사안에 대해 의견을말할 입장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대영(禹大永) 부구청장(직대)은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 말할 수 없으며 서울시가 공식의견을 구할 경우 필요한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내년景氣 예상보다 호전”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국책경제연구기관들은7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하락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게걸음을 하다 하반기부터 수출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002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9%로 올해 예상치(2.8%)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분기별로는 ▲1분기 3.4% ▲2분기 3. 6% ▲3분기 4.0% ▲4분기 4.6% 등이다.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올 9월부터 소비와 건설투자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수출과설비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경기는 내년 중반까지 연 3%대의 게걸음을 걷다가 미국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4%대의 성장률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경제연구기관장들도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내년 성장률을 당초 3.3%(10월 발표)에서 3.6%로 높여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장들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2분기 이상 계속되는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 경상수지는 월드컵대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으로 올해(95억달러)의 절반수준인 50억달러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국책경제기관들은 25억∼5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0%,3.5%로 올해(4.3%,3.8%)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국책연구기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3.5%로 봤다. 이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을 2.9%에서 3.7%로,한국경제연구원이 3.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성장률을 비관적인 경우 3%,낙관적인 경우 5%로예상한 당초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비관 쪽에 기울었던비중을 낙관 쪽으로 바꿨다. 안미현기자 ksp@
  • 총외채 10월말까지 1,207억弗

    우리나라의 10월말 총외채는 1,207억달러로 9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장기 외채는 민간부문 장기차입금 및 외화증권 발행,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증권 발행 등으로 9월보다 15억달러가 증가한 796억달러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 5억弗규모 오페라본드 발행

    예금보험공사가 은행 민영화를 위해 정부 소유 은행주식을 담보로 5억달러 규모의 선택적 교환사채(일명 오페라본드)를 해외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는 4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에서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조흥은행의 민영화를 위한 투자설명회를갖고 이들 은행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오페라 본드를발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페라본드를 사겠다는 주문이 발행액의 11배에 이를 만큼 해외 투자자의 반응이 좋았다”며 “은행 민영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오페라본드는 일반채권으로 발행되나 교환대상 주식이 두 가지 이상인 교환사채(EB)로,채권 소유자는 일정한 조건이 갖춰지면 우리금융지주회사나 조흥은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박정현기자
  • 김대통령 유럽순방 안팎

    [런던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수출과 투자확대를 측면 지원하는 ‘세일즈외교’의 장이 될 전망이다.이는 2∼12일 순방기간 동안 각국경제단체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을 집중 접촉하는 데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교역규모는 연간 약 400억달러로 미·일에 이어 3번째의 교역상대다.EU는 또 국내 외국인투자의 29%를 차지하는 제1의 투자주체이기도 하다. 특히 노르웨이와 헝가리는 각각 북구와 동구외교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온 곳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세계경제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경제의 활력회복에 적지않은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수행한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설명이다. 이 수석은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35억달러 ▲플랜트 수출 및 건설수주,선박수출 50억달러 ▲IT(정보기술)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및 수출 15억달러 등 100억달러 수준의 외화획득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통령은 분데빅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노르웨이를 북구권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IT분야의 전략적 제휴와 수출,조선 기자재 및 과학기술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120억 달러 규모의 발칸지역 재건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내년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월드컵세일즈’ 활동도 펼친다는 게 김 대통령의 복안이다. poongynn@
  • IMF 4년 현주소/ 체질개선 시급한 ‘조기졸업생’

    3일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지 만 4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가 IMF로부터 긴급 자금수혈을 받는 대신 경제 내정 간섭을 허용한 지난 97년 12월3일은 한일합병 이후 최대의 국치(國恥)일이었다.IMF 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겪었다.지난 8월 빌린 돈을 모두 갚았지만 자축할 상황은아니다.4년 전 위기에 버금가는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는=우리나라는 지난 8월23일 IMF 지원자금 195억달러를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상환하면서 IMF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경제지표들은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경제성장률은 97년 5%에서 98년 마이너스 6.7%를 거쳐 99년 10.7%,2000년 8.8%로 뛰었다.40억달러를 밑돌았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현재 1,008억6,000만달러로 세계 5위다. 환율도 97년 12월 1,965원에서 1,200원대로,총 외채는 1,800억달러에서 1,250억달러로 줄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이 올해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5%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무디스·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정부는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혁신작업을 해왔다.그 결과 기업과 금융의 체질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는 사회·경제 시스템의 선진화 성과도 거뒀다.그러나 우리나라가 IMF를 거치면서 체질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과제는=90년대 말 불어닥친 미국경제의 IT(정보기술)바람 등 세계경제의 활황과 경제위기에 따른 생산비용 하락,국민들의 내핍생활로 인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이 IMF 조기졸업의 밑거름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해외언론들은 “한국경제의 향후 전망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달려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수출·금융 등 미국경제에 대한 우리경제의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이다.특히 지난달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경제위기 이후 정책혼선과 집행과정의 난맥상도 이어져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IMF 4주년 보고서에서 “구조개혁이 정부 주도에서 시장 주도로 넘어가는 과정이 순조롭지못했고 일부 무리한 추진으로 후유증도 발생했다”며 “새로운 제도들이 많이 도입됐지만 인식전환이 되지 않아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의 원인이었던 대외변화 둔감,리더십 혼선,경쟁력 약화 등 문제들이 여전하고 기업부실,사회갈등 같은 현안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누적되면 다시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테러전쟁이 장기화하고 세계경제 침체가 심화될 경우 한국경제의 앞날은 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분야별 평가와 과제. ◆노사문화=최근 각 사업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신(新)노사문화’다.외환위기 이후 회복되는 듯하던 국내 경제가 세계 경기의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각 기업체 노사는 잇따라 무분규선언에 나서고 있다.임금인상이나 복지문제보다는 생존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노조와 경영진이 혼연일체가 돼 회사살리기에 나선 결과 생산성은 오히려향상되는 경우도 있다.워크아웃 기업인 대우전자의 경우지난 2년동안 직원이 9,200명에서 5,2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노사협력 덕분에 회사의 생산성은 2배 가량높아졌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고용불안은 심화되고 있다.특히 정부의 고용대책이 공공근로사업 등 주로 저학력자들에세 집중되면서 고학력 실업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수치상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단기적 대책보다는 경기부양과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공개혁=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사례로 지적돼 왔지만 손댈 엄두를 못 냈던 공공부문의 개혁은 IMF 체제가가져온 큰 변화로 꼽힌다.정부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말까지 줄여야 할 인력 14만3,000명 중 13만여명을 정리했고 공기업 산하기관의 자율경영혁신 계획도 1,906개 과제 중 600여건을 완료했다. 정리해야 할 공기업 11개중 포철 등 6개를 민영화했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부실 자회사 정리를 추진 중이다.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외화내빈’이란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부처 이기주의에 의해 ‘작은 정부’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 관행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민영화나 통합대상인 공기업 노조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은 국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기업·금융구조조정=구조조정의 틀은 갖춰졌다는 평가다.그러나 경제위기 재발을 방지하려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97년말 2,101곳이던 금융기관 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1,557곳으로 줄었다. 98년 12조5,0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올 상반기에는 2조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부실채권 비율도 9월말 현재 5.04%로 목표치에 근접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과 화의·법정관리기업가운데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됐다. 현재 남아있는 워크아웃 기업은 당초 100여개에서 26곳으로 줄었다. 97년 500% 이상이던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에 171.2%로 뚝 떨어졌다.그 과정에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상당액은 국민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역과의 겸업화를 통한 영역확대와 수익성 창출이 남은 금융구조조정의 과제다. ◆사회안전망=정부는 중산층 보호와 복지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IMF 이후 노동부,보건복지부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제도적으로는 상당 부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실업에 처했을 때 공공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길이 쉽지 않았다.그러나 고용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실업자 교육훈련 및 재취업 알선 제도가 보다 정비되면서 실직자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최근들어 청년실업증가에서 나타나듯 사회안전망이제대로 작동하려면 교육 분야를 포함해 범부처적·포괄적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각종 공공보험·연기금 등 사회복지분야에서 풀어야 할 문제점은 많다.특히 재정파탄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안정은 무엇보다 시급하다.한나라당 이한구의원은 “실업대책 등 땜질식 사회안전망 확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적자금 확대 때문에지난 3년간 정부기금 50조4,000억원이 손실을 입었다”고주장하기도 했다. 함혜리·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위기 아르헨 우승확률은 1∼2위

    ◇월드컵 진출국 경제·사회 비교. ‘축구는 못사는 나라가 더 잘한다’(?) 국가의 경제력이 스포츠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축구에서는 예외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려있지만 11월 FIFA 순위에서는 당당히 2위다. 인구수와 축구실력도 정비례하지 않는다.16만명 가운데 1명꼴로 축구 국가대표가 선발되는 우루과이는 6,300만명 가운데 1명이 대표로 뽑히는 중국보다 FIFA 순위에서 30계단이나 위에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경제력과 인구등을 비교해 본다. ◆국내총생산(GDP) 비교=지난해 GDP 규모는 미국이 9조9,657억달러로 가장 많았다.이어 중국(4조5,000억달러),일본(4조558억달러),독일(1조9,360억달러),프랑스(1조4,480억달러),영국(1조3,600억달러),이탈리아(1조2,73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우리나라는 7,649억달러로 32개국중 11위였다. 반면 세네갈의 GDP는 160억달러로 참가국중 최하위다.미국의 620분의1 수준인 셈이다. 코스타리카(250억 달러),카메룬(260억달러),파라과이(262억달러),우루과이(310억달러),에콰도르(372억) 등도 하위그룹이다. 이중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FIFA 순위가 각각 14위와 24위로 축구실력면에서는 ‘강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GDP 규모로는 미국에 이어 2위인 중국은 이번에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했다.GDP 규모와 축구실력이 비례하는 나라는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 등 유럽지역 국가들이다. ◆1인당 GDP=1인당 GDP도 미국이 3만4,101달러로 제일 높다. 이어 덴마크(2만5,500달러),벨기에(2만5,300달러),일본(2만4,900달러),프랑스(2만4,400달러)순이다.우리나라는 1만6,100달러로 13위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인당 GDP가 950달러로 본선진출국중 제일 낮다.1위인 미국과는 무려 35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FIFA순위 67위로 본선 진출국중 꼴찌인 세네갈은 1인당 GDP가 1,600달러로 이 부문에서 꼴찌를 면했다.이밖에 파라과이(1,535달러),카메룬(1,700달러),에콰도르(2,900달러),중국(3,600달러) 등이 5,000달러 미만이다. ◆그 외의 경제 지표=지난해 경제성장률면에서는 중국이 8%를 기록,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각각 2.1%와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국가부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상태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브라질은 지난해 265억달러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아르헨티나(40억달러),포르투갈(152억달러),멕시코(177억달러)도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국이었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24.5%라는 기록적인 실업률로고통을 받았다.이외에도 폴란드가 17.3%,아르헨티나가 16.4%의 ‘고실업국가’다.반면 영국(2.1%)과 아일랜드(3.6%),스웨덴(3.9%)은 낮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사회·문화적 비교=인구면에서는 중국이 12억6,000여만명으로 제일 많다.중국은 본선 진출국중 인구가 제일 적은 우루과이(330만명)보다 380여배나 많다.축구 국가대표를 20명안팎으로 가정할 때 중국은 6,300만명중 1명이 국가대표로선발됐다.반면 우루과이는 16만5,000명중 1명이 국가대표인셈이다. 이밖에도 인구 1억명이 넘는 국가는 미국(2억7,600만명),나이지리아(1억1,100만명),러시아(1억4,600만명),브라질(1억7,000만명),일본(1억,607만명) 등 6개국이다. 국가 면적은 러시아가 1,708만㎢로 가장 넓다.2만253㎢인슬로베이나보다 840여배나 넓은 셈이다. 박건승·강충식기자 chungsik@. ◇경제적 파급 효과…10조 생산유발.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한마디로 엄청나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은 민간기업의 대대적인 참여에 힘입어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역시 대회가 끝난 뒤 프랑스의 경제력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했다.프랑스는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2년만에주가지수가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낭트시를 비롯한 개최 도시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했다.우리나라보다 20여년전에 월드컵을 치른 스페인은 대회를 계기로 관광대국으로 떠올랐다. 내년 서울 월드컵의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10조원을 웃돌고부가가치가 5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물론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국가인지도 상승 등 보이지 않는 간접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다.그래서 연구기관별로 생산 유발효과나 고용 유발효과가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도로 건설에 따른 투자 지출은 2조3,882억원이다.대회기간의 숙박비용과 관광소비 등을 포함한 소비지출은 1조원을 웃돈다.월드컵대회와 관련한 총지출 규모는 3조4,000억여원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조3,357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신규 고용창출 인원도 35만496명이나 된다.여기에는 한국통신과 현대자동차 등 공식 후원사들이 창출할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빠져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가40만명에 달하면서 외화 수입을 6억달러 정도 올릴 수 있을것으로 본다.이 가운데 중국 여행객수는 최소 6만명(월드컵조직위),최대 10만명(여행업계)으로 예상한다.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한 사람이 국내에서 쓰고 간 돈이 평균 1,242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인 10만명이 몰려 온다면 산술적인 관광수입은 1억2,000만달러(한화 1,600억여원)에 달한다.월드컵대회가 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지역의 세계화와 대외 이미지 향상이란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큰 소득이 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전자 ‘200억弗 수출의 탑’

    삼성전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달러 수출 탑’을 받는다.금탑산업훈장은 삼성석유화학 최성래(崔成來) 대표와 노키아티엠씨 이재욱(李梓旭) 대표,LG전선 허창수(許昌秀) 대표,대경기계기술 김석기(金石基) 대표 등 4명에게 돌아간다. 2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의 날 행사에서 200억달러 탑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100만달러 이상수출실적을 올린 859개 업체가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수출 확대에 이바지한 674명의 기업 관계자와 1개 단체가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여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0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가 지난해(820개사)보다 39개사 늘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의 약진이 돋보였다.100만불 탑 수상업체 가운데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9개 업체 감소한 27개사에 그쳤으나 중소기업은 48개 업체 늘어난 832개사였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200억3,2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0억달러 이상 수출했다.또 45억100만달러를 수출한 현대중공업은 40억불탑을 받는다.24억5,4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노키아티엠씨와 10억2,900만달러를 수출한 한국소니전자가 각각 20억불 탑과 10억불 탑을 수상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은 세계 경기 침체 등 갖가지 악재를 감안할 때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면서 “특히 올해는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중소기업이 많은 게 큰 소득”이라고말했다. 다음은 수출의 탑 수상업체 명단. ◇200억달러 수출탑 ▲삼성전자◇40억달러 수출탑 ▲현대중공업◇20억달러 수출탑 ▲노키아티엠씨 ◇10억달러 수출탑 ▲한국소니전자 ◇7억달러 수출탑 ▲LG전선 ◇5억달러 수출탑 ▲삼성석유화학▲현대미포조선▲아이앤아이스틸◇4억달러 수출탑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삼호중공업◇2억달러 수출탑 ▲팬택 ▲도레이새한 ▲대한항공 ◇1억달러 수출탑 ▲HSD엔진 ▲케피코 ▲휴맥스 ▲현대오토넷▲이미지퀘스트 ▲한국화인케미칼 ▲한국경남태양유전▲공신테크노소닉 ▲태진 ▲롯데캐논▲스테코 ▲대명 ▲현진어패럴 ▲디브이에스코리아 ▲세원텔레콤 ▲성우오토모티브 ▲일진소재산업 ◇7천만달러 수출탑 ▲가나안 ▲나자인 ▲을화 ▲진로 ▲대경기계기술 ▲델코레미 ▲동우화인켐 ▲사조산업 ▲STX▲지이메디칼시스템코리아 ▲태창기업 ◇5,000만달러 수출탑 ▲대경 ▲양의물산 ▲에이치앤티 ▲한단정보통신 ▲광림통상 ▲삼영열기 ▲성진지오텍 ▲한국포리올. 전광삼기자 hisam@
  • 올 경상수지 흑자 100억弗도 어렵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목표치(130억달러)는 고사하고100억달러 돌파도 힘들어졌다.내년에는 40억달러로 축소될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잠정동향’에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달의 절반에 불과한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최대 구성항목인 상품수지가 수출선박의 인도 지연으로 전달의 절반밖에(7억4,000만달러) 흑자를 못냈기 때문이다.그나마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 전체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시켰다.올 누계로는 80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한편 세계경기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도4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 이윤호(李允鎬) 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의 ‘2002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경상수지 흑자가 상반기 수출부진으로 올해 10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35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내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에 2%대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 연간 3.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원장은 또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와 비슷한 3% 수준에 머물고,물가 상승률은 저성장에 따른 수요부진과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2. 8%에 그쳐 올해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승 안미현기자 ksp@
  • 중국경기 한국 개최 효과/ 월드컵업계 中특수 ‘대박’

    국내 업계가 내년 월드컵대회 중국경기 개최 덕분에 예상되는 ‘대특수(大特需)’로 흥분에 싸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8일 오후 본선 조추첨식 행사 본부인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FIFA월드컵조직위 회의를열어 중국팀의 1회전 경기를 한국에서 치르도록 결정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불어닥친 ‘한류’ 열풍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국 정부의 여행자유화 조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해 대회 개최로 ‘눈덩이 적자’를 우려했던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조직위도 우려됐던 손익계산서를 단번에 흑자로 되돌릴 수 있는 계기를마련했다며 들뜬 분위기다.관광호텔,항공사,여행사 등 업계에서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월드컵 경기 기간에만 최소한 10만명,중국팀 경기의 한국내 개최로 늘어나는 인원은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국인 1인당평균 2,000달러를 쓰고 간다고 치다라도 관광수익만 5억달러(한화 약 6,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저조한 입장권 판매도 숨통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진행중인 2차 입장권 판매에서는 개막전,준결승전,한국예선전을 제외한 3∼4위전과 조별 예선전 예매가 10%대에 머물러 있다.중국 13억 인구 중 열성 축구팬만 8,000만명에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FIFA의 해외판매분인 141만장 가운데 203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나눠주는 40%와 FIFA 파트너사에 주어지는 36%,일반판매분 18%로는 턱없이 모자라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여행객에게도 상당 부분 팔려나갈전망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내년 5월21일 시작되는 개최지 현장판매에 대비,되도록 많은 양의 입장권을 남기도록 할 방침이다.현재로서는 판매가 부진하지만 조추첨이 끝나면 내국인들이 빅매치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살 것으로 예상하고1개월 가량 내국인 구입기간을 준 뒤 남는 양을 모두 현장판매로 돌릴 계획이다. 이럴 경우 조예선전 입장권의 50%인 15만장,3∼4위전 약1만장,나머지 8강전,16강전 등 극히 판매가 부진한 각 경기 입장권 17만장이 모두 팔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직위 이윤재(李潤宰) 운영국장은 “1만명이 늘어날 경우 숙박에만 5,000∼7,000실의 방이 추가로 필요해 보인다”면서 “개최도시 주변 3∼4개 도시를 벨트로 묶어 상호보완하고 텐트촌,연수원,기숙사 등 유휴시설 대폭 활용을골자로 하는 특별대책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부, 아프간 재건 참여키로

    우리나라가 미국,일본,독일 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전후 복구 및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20일 미·일 공동주재로 워싱턴에서 열린 ‘아프간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뒤 “한국은 경제력이 감당하는 한도에서 현물이나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은 “21개국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아프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공동기금 설치문제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이 주재하는 아프간 재건지원회의를 열고 27∼28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동할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아프간 재건 비용을 산정하면 도쿄에서다시 각료급 회의를 열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개발계획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5∼8년간 65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세계은행은 아프간 주민 1인당 1,000달러씩 산정,총 250억달러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은 미국보다 2명이 많은 23명의 대표단을 파견,아프간재건사업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영국의 BBC 방송은 20일 지난 몇년간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서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날 유엔개발계획(UNDP)이 앞으로 5∼8년간 아프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프간 재건작업 총책임자로 임명된 마크 맬로크 브라운 UNDP 사무국장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서는 65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브라운 사무국장은 아프간 재건에 드는 경비를 추정하긴 이르지만 모잠비크의 경우 5개년 재건 계획을 통해 65억 달러의 경비가 들어갔다고소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김대통령 유럽방문 의미/ 100억弗 유치 계획 ‘세일즈 외교’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등 유럽 3개국과 유럽의회 순방은 경제회생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아울러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연설하고,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첫번째 주제발표를 하는 것도 국제 외교무대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세일즈 외교] 유럽연합(EU)과 교역규모는 연간 약 400억 달러로 미국 일본에 이어 우리의 3번째 교역상대이다.또 EU는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가운데 29%를 차지하는 제1의투자주체이기도 하다.또 노르웨이와 헝가리는 북구와 동구외교의 전진기지라는 점에서 우리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대통령은 취임초 IMF 위기때 영국방문을 통해 얻어낸 EU국가들의 투자유치 약속과 2차방문 때 합의한 광통신망 구축 등 정보통신분야의 교류·협력 약속을 확실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19일 김 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35억달러 ▲플랜트 수출 및 건설 수주,선박수출 50억달러 ▲IT(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및 수출 15억달러 등 최소 100억달러 수준의 외화획득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벨평화상 100주년 행사 참석] ‘20세기의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생존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39명 중 35명이 참석한다. 아웅산 수지 여사,아라파트 PLO의장,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참한다. 김 대통령은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서 민주·인권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뉴라운드 출범/ 향후 전망·일정- 수출길 활짝…제2도약’예약’

    WTO(세계무역기구) 제4차 각료회의가 뉴라운드를 출범시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세계무역질서 구축을위한 협상이 본격 진행된다. 뉴라운드(New Round) 협상으로 공산품의 관세와 비관세장벽이 ‘실질적’으로 철폐되면 우리나라는 수출이 늘고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반면 시장개방 확대로 경공업·농업·어업 등 일부 산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된다.그러나전반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 이후 시장개방으로생산성과 후생지표가 증대된 것처럼 뉴라운드 출범으로 우리경제는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5일 ‘개방화와 제조업부문의 변화’보고서에서 “UR 타결 이후 우리경제는 수출증대 등 신장세를 구가했다”며 “뉴라운드 공산품 관세인하협상에 적극 나서고,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제조업 전반의 개방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IEP는 UR 타결 이후 관세율이 1% 인하될 때마다 제조업총요소생산성은 0.71%,노동생산성은 경공업이 0.13∼0.25%,중화학부문이 0.72∼0.86%의 비율로 각각 높아졌다고 분석했다.UR협상 논의가 본격 시작된 89년부터 UR 양허이행이 끝난 99년까지 평균실행 관세율은 41.5% 인하됐고 국내소비중 수입비중으로 측정된 제조업 개방도는 세계무역기구 출범 전 24.5%에서 출범 후 27.6%로 높아졌다.수출에서는 WTO 출범 전후를 비교하면 의복·모피(-3.0%),섬유(-2. 7%) 등 경공업부문이 위축된 반면,자동차(2.9%),1차금속(1.8%) 등 중화학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UR가 오는 2004년까지의 국제교역질서를 규정했다면 뉴라운드는 2005년 이후 무역질서의 기본틀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고 대외지향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관세율협상에 따라 WTO 회원국의 관세율이 대폭 인하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뉴라운드 관세협상에 따라 WTO 회원국의 관세율이 2005년부터 균등하게 인하돼 2015년까지33% 가량 떨어질 경우 한국의 수출은 첫해 0.4% 증가한 뒤 오는 2015년 2.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협상 후 10년간(2005∼2015년) 165억달러의 수출증가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뉴라운드는 내년 1월 무역협상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 뒤 6월쯤 서비스협상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개방요구안을 제출받는다.이어 2003년 3월까지 농업분야 협상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을 합의하고 5월까지 분쟁해결에 관한 협상을 매듭지은 뒤 하반기중 열리는 제5차 각료회의에 농업분야 개방양허안을 제출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2005년 1월까지는 농업 등 모든분야의 협상을 완료하고 각국의 비준 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2005년부터 시장개방을 이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뉴라운드 출범/ 기타산업 영향

    뉴라운드 출범을 계기로 농산물을 제외한 여타 분야에 미칠 파장 등을 알아본다. [수산보조금 감축] 매년 1조원 가량 지원되는 보조금 가운데 새로운 협상결과에 따라 당장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영어(營漁)자금 1,785억원 등 모두 1,873억원으로추산된다.앞으로 면세유 지원금 4,000억원에 대해서도 미국 등 선진국이 문제삼을 경우 6,0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난다.기존 보조금의 60%가 줄어드는 셈이 된다. 따라서 이들 지원금이 폐지될 경우 지난해 가구당 부채만평균 1,386만원을 떠안고 있는 우리 어민들이 입을 피해는불 보듯 뻔하다.면세유 지원금은 어업경영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보조금 폐지에 따라 우려되는 어민들의 피해 보상이 관건이다.정부는 수산업 직불제도입,어장환경개선,인공어초 등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에 기여할 수 있는 보조금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어촌관광사업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관련 연구기관 등을 통해 다각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관세율인하 등으로 수출 늘듯] 뉴라운드의 출범은 무역의존도가 높고 대외지향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 경제에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에 따라 WTO회원국의 관세율이 대폭 인하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뉴라운드 관세협상에 따라 WTO회원국의 관세율이 2005년부터 균등하게 인하돼 2015년까지33% 가량 떨어질 경우 한국의 수출은 첫해 0.4% 증가한 뒤오는 2015년 2.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협상 후 10년간(2005∼2015년) 165억달러의 수출증가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시 수입관세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노동집약적 경공업이나 기술수준의 격차가 큰 자본재산업 등일부 취약산업에서 내수시장의 잠식이 우려된다. [반덤핑 규제 완화로 무역여건 개선] WTO 출범 이후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까지 우리나라 수출상품에 대한 반덤핑규제가 확산되는 추세다.2001년 9월 현재 우리나라는 철강,전기전자,화학 등 주력 수출품을 비롯해 105건(조사중 28건 포함)의반덤핑·상계관세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를당하고 있다.이번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강력한 반대(5차각료회의 이후 협상개시 주장)가 있긴 했지만 덤핑 제소및 조사개시 요건 강화,덤핑기준 및 피해결정 과정 명확화,반덤핑조치 기간 제한,재심절차 명료화 등이 합의됨에 따라 우리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투자,외국인투자 촉진] 뉴라운드를 통해 다자간투자협정이 마련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 진출의 기회가 확대된다.현행 무역관련 투자조치에 관한 협정(TRIMs)은 내국민 대우와 함께 국산부품 사용의무,외환규제 등을금지하고 있다.단 5년(개도국)∼7년(최빈개도국)의 경과기간을 인정,개도국 요구시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외국인의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도 서비스시장 개방의 확대 등에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통관절차 간소화] 교역상대국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통관절차와 통관 과정에서의 차별적 대우는 우리 수출업체에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뉴라운드 협상이 시작되면 통관절차가 크게개선될 전망이다. 미국 세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월 평균 압류건수는 130여건에 달한다.우리 업체들이 겪는 통관애로 가운데 발생빈도수가 가장 높은 건은 통관절차(총 177건중 92건)와 관련된 것이다. [서비스산업 고도화] 상품무역과는 달리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수준은 매우 미흡하다.서비스 최대 강국인 미국과 비교시 수출실적 면에서 10분의 1에 불과하다.우리나라서비스산업의 노동생산성도 미국의 34%(96년)밖에 안된다. 따라서 국내 서비스산업의 대외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킬 경우 제조업의 비용절감 및 경쟁력 강화의 간접적효과가 기대된다. 2003년 3월까지 이행계획서를 모두 검토해 양허협상에 들어가게 된다.협상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금융시장을 비롯한 서비스시장의 문을 많이 열어놨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임·수산물 관세율 인하] 임·수산물의 경우 조정관세 운용 등 소수 품목에 고율관세를 운용해 왔으나 뉴라운드 이후 고율관세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 관세 양허품목을 확대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UR협상에서의 수산물 양허범위는 총 338개 품목 가운데 144개로 42.5%다. 주병철 전광삼 김태균기자 windsea@
  • 뉴욕 여행기 추락/ 일단 기체결함에 무게 ‘안도’

    비행기 추락사고가 다행(?).테러 공포에 사로잡힌 미국은아메리칸항공(AA) 587편 여객기 추락사고가 기체결함으로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와 함께 미국 전역이 12일 오후(현지시간)부터 빠른속도로 평온을 되찾고 있다.미 항공당국은 블랙박스를 회수,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소방당국은 사체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뉴욕 시민들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3시3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 수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뉴욕 시민들도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의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심리학자,간호사,목사 등 뉴욕시민들은 탑승객 가족들이 사고 소식을 듣고 뉴욕공항으로 몰려들자 이들을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했다.스티브 가든 적십자 대변인은 “추락기에는 휴가를 떠나는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귀국하는가난한 도미니카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혀 주변을안타깝게 했다. ●사고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호세 안토니아 니콜라스 프레솔라는 공항에서 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탑승을 포기,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그러나 9·11 테러 당시 국제무역센터에서 일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일다 욜란다 마요르(26·여)는 친정에 맡겨둔 딸을 찾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 정상은 사고 직후 미국에 깊은 애도의 뜻을표시했다. 아프가니스탄 공격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말을 건넸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정부의 공식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참사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을 돌볼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9·11테러 사건에서도 40명의 자국민을 잃었다. ●미국과 영국 민간 항공당국은 뉴욕 추락 여객기에 장착됐던 엔진의 안전성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영국 PA통신이 항공안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통신은 사고기에 장착됐던 제너럴일렉트릭사의 CF6 엔진에 균열 문제가 있었으며 제너럴일렉트릭이 이에 대해 경고했었다고말했다. ●유엔본부는 이날 항공기 추락사고에도 각국 원수·수반의 기조연설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시켰다.그러나 정상들의 기조연설은 테러에 대한 경고방송으로 세차례나 중단돼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번 항공기 추락사고로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1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프랑스 보험업계의 한 전문가가 추정했다.이 전문가는 여객기 추락사고의 경우 최고 15억달러까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이는 여객기가 대형공장에 추락하는 것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 해당된다면서이번 경우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1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삼성전자 만리장성 또 넘다

    삼성전자가 또다시 ‘만리장성’에 최첨단 이동통신의 둥지를 틀었다. 삼성전자는 12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CDMA2000 1X 상용 시범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2세대 이통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3세대에서도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연말까지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면 내년 본격화될 대규모의 프로젝트는‘따논 당상’이나 다름없다. [외국 공룡들 제치고 노른자위 선점] 차이나유니콤은 시범사업에 참여할 7개 업체를 지역별로 선정했다.삼성전자가선정된 곳은 상하이(上海).세계 2위의 휴대폰 단말기 및 시스템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베이징(北京)을 따냈다.세계 3위인 에릭슨은 청두(成都)에서 시범서비스에 나선다.루슨트는 광조우(廣州),노텔은 항조우(杭州),화위는 난징(南京),중흥통신은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맡았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상업 요충지다.이 지역을 삼성전자에 준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한다는 얘기다.앞으로 본장비 공급업체를 뽑는 입찰에서도 유리한 교두보를 얻게 된것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삼성전자 등 7룡(龍)들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연말까지 검증한다.이를 토대로 공급업체를 최종선정, 내년도 CDMA2000 1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각 업체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범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상하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 기간에 CDMA2000 1X를 시연하면서 고속 데이터 스피드와 다양한 컨텐츠 등으로 월등한 기술력이입증된 만큼,경쟁 우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CDMA벨트의 중심축] 중국 정부는 향후 4년간 6,000만 가입자 이상 규모의 CDMA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단말기,부품 등 장비시장 규모는 500억∼60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정보통신부는 밝혔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CDMA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만큼 놓칠 수 없는 ‘달러박스’다. 삼성전자는 우선 내년 초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할 2세대 CDMA 장비 2차 입찰이 목표다.2,000만 회선 규모로 35억달러의 사업이다.지난 5월 1,333만회선(23억달러)의 1차 입찰보다 더 크다. 삼성전자는 1차 입찰 때 113만회선(1억2,000만달러)의 공급권을 따냈다.지난달에는 20만회선(2,000만달러)을 추가수주하면서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 정통부는 ‘모바일 비전2005’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 수출을 2005년까지 전체 수출 예상액의 12%대인3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몽골,일본,미주를 잇는 아·태 CDMA벨트 구축에 나섰다.2005년까지 중동,아프리카,CIS(독립국가연합)와 EU(유럽연합) 등도 포함,전세계로 확대해 나갈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韓·中·日 경제회담 신설

    [반다르 세리 베가완 오풍연특파원] ‘아세안+한·중·일’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센터포인트 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조찬을 겸한 3국 정상회동을갖고 경제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창설 등 5개항에 합의했다. 3국 정상들은 또 외교장관회의 및 실무협의체 창설,테러·국제범죄·마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3국 경찰당국간 협조체제와 문화·인적 교류를 강화해 나기기로 했다. 3국 재무장관과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장관회의는 빠르면 연내 창설,내년부터 정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행 중인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재무장관들은 3국간 경제금융 협력과 주요 거시경제에 대한 공조강화 방안을 협의하고,통상장관들은 3국간 통상협력증진과 통상마찰 예방 방안을 중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주요 경제단체 및 기업인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포럼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3국의 자본·기술·인력이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통상·투자·환경조사단을 교환하는 등 역내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김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아세안+3’ 정상회의의 ‘동아시아 정상회의’로의 전환 ▲동아시아 포럼 설치등 3개항을 연구과제로 채택했다. 김 대통령은 동아시아 정상회의 전환과 관련,“세계 경제질서가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EU(유럽연합) 등 지역을기반으로 재편되는 추세 속에서 동아시아만 ‘아세안+3’이라는 느슨한 형태를 유지해서는 세계의 중심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동아시아 정상회의 출범은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하고 동아시아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역설했다. 이어 오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경쟁과 협력 속에서 서로 이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이에 주 총리는“현재 한·중간 무역불균형이125억달러에 이른다”며 “이 문제를 한국정부가 시정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주 총리는 이어 우리의 햇볕정책에 대해 지지의사를 거듭표시한 뒤 “중국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은하고 도움되지 않는 일은 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6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한 뒤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poongynn@
  • 삼성전자 불황타개 공격 경영 배경

    ***차세대 반도체시장 선점 전략.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의 허를 찌르는 강수(强手)를 꺼내들었다. 512메가 D램 및 300㎜웨이퍼의 양산체제 돌입이라는 두가지 공격적 카드를 꺼내들었다.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산업의침체아래 인력감축, 설비매각, 투자축소 등을 통해 위기를벗어나려는 경쟁업체들의 수비적 자세와는 정반대다.한발앞선 신기술과 적극적인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先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이 지난 3분기 1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고,일본 업체들로부터 반(反)덤핑제소 위협을 받는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05년까지 미국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업체로 도약해 경쟁업체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겠다고밝혀 향후 반도체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도 예고된다. [512메가 D램,양산]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56메가 D램 제품의 업계 첫 양산 이후 2년만에 512메가 D램 제품을 세계최초로 양산하게 됐다.삼성전자는 올해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이 128메가에서 256메가 제품으로 바뀌고,2003년에는 512메가 시장으로 급격히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세미코리서치는 512메가 D램 제품은 2002년 본격적인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2005년에는 약 27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D램 제품의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경쟁력이 취약한 업체들의 사업축소 및 탈락이 잇따르고 있어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은심화될 전망이다. [300㎜ 웨이퍼시대 개막]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00㎜(지름) 웨이퍼(반도체칩을 만들기 위한 실리콘단결정체) 양산을 본격화하고 출시를 시작했다.독일 인피니온사 등도 300㎜기술은 개발했지만 양산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300㎜라인은 현재까지의 200㎜라인에 비해 생산량이 2.5배 증가해 그만큼 제품 원가를 낮추는 잇점이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300㎜웨이퍼를 월 1,500장 생산하고 있으며,앞으로 양산수준인 월 2만∼3만장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력,반도체 적자 벗어날까?]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부문에서 1조6,000억원 매출에 3,800억원의 적자를 냈다.영업이익률은 무려 마이너스 23%에 달했다.100원어치 팔아서 23원씩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경기침체로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라는 프레미엄마저 통하지 않은 탓이다. 반도체 경기는 내년 4분기에나 회복될 것이라는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분석에서 나타나듯 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쟁업체들,‘삼성전자의 과욕’] 국내 관련업계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삼성전자측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할 지는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300㎜ 웨이퍼,512메가 D램 기술은 물론 현재 기술적으로는 1기가까지 가능하지만 시장이 없어서 양산하지 않을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하원 1,000억弗 경기부양책 통과

    미 경제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가운데 미 하원이 24일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통과시켰다. 공화당 주도의 세금감면책은 찬성 216,반대214로 간신히 통과됐다.민주당은 대기업에 대한 혜택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대신 테러공격으로 일자리를 잃은사람에 대한 실업수당이나 의료복지비를 늘릴 것을 주장했다.상원은 정부지출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7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검토중이어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부양책이 최종 조율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예상이다. 하원의 부양책은 2002년에만 995억달러의 세금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세액공제를 받더라도 기업이 최소한의 세금을 내야 하는 현행 ‘최저세’ 제도를 폐지했다.대기업의경우 1986년까지 소급적용,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컴퓨터 등 영업장비 구입을 비용으로 처리토록 해 기업의 과세혜택 폭을 크게 넓혔다. 27%인 현 소득세율을 25%로,장기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0%에서 18%로 각각 낮췄다.지난 여름 세금환불 대상에서 제외된 저임금근로자에게 이번에 최고 600달러까지세금을 되돌려 주도록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의 소규모 인쇄공장을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성탄절 시즌에 맞춰 지출을늘리고 기업에 대한 감세효과가 투자를 촉진시키도록 감세안은 최대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료로 활용될 ‘베이지 보고서’를 공개했다.12개 지역 중앙은행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테러관련 비상식품이나 방독면과 같은 보안장비,보험 등을 제외하곤 전 품목에 걸쳐 소비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항공,호텔,관광,건설,자동차 등 대부분의 산업과미 전역에서 생산 주문이 줄고 있으며 실업자 수는 더욱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부양책에도 불구,경기가 전환되는 시점은 내년에서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11월 6일 올들어10번째의 금리인하를 단행,현 2.5%인 단기금리를 2%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기동향조사기업인 콘퍼런스 보드는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1%,내년 0.9%로2년 연속 경기둔화를 점쳤다.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뒤엎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연말 4.8%에서 내년 초에 6%를 넘고 투자도 2년연속 3∼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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