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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월 무역 감소폭 예상보다 작아…코로나19 충격 회복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1분기 수출입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3월 감소폭이 시장 전망치보다 작아 감염병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1851억 5000만 달러(약 223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평균 예상치(-14.0%)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1∼2월 수출 증가율은 -17.2%였다. 지난달에도 수출 감소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중국이 경제 정상화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감소폭을 상당 부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3월 수입액도 165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9.5%)를 웃돌았다. 3월 총 무역액은 350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다. 3월 무역수지 흑자도 19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85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중국과 이들 지역 간 교역이 줄면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이 중국의 제1 무역 상대로 떠올랐다. 3월 중국과 아세안 간 수출입은 작년 동월보다 7.7%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과는 수출입이 모두 줄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지체됐던 수출 주문 물량이 납품돼 수출이 호전됐고 주민 생활이 정상화되면서 국내 시장 수요도 회복돼 수입이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공급사슬이 코로나19 사태에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고 중국의 경제 재시동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충격은 아직 중국의 무역 지표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의 경기 충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뜻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만, 트럼프 “미국인 6만 희생될 것”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만, 트럼프 “미국인 6만 희생될 것”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9일 첫 사망자가 중국 우한에서 나온 지 92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희생자가 10만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1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10만 1732명으로 집계했다. 세계 사망자가 지난 2일 5만명이 되기까지는 84일이 걸렸으나 10만명을 넘는 데는 불과 여드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하루 6∼10%씩 증가해왔다. 9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거의 7300명에 달했다. 사망자 10만명은 1660년대 영국 런던 대역병과 비교할 만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런던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1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환자 수를 161만 181명으로 집계하며 이 경우 치명률은 6.25%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무증상 환자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환자 등이 감염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치명률은 더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1만 8849명이 발생했고, 이어 미국(1만 8022명), 스페인(1만 5970명), 프랑스(1만 3179명), 영국(8958명) 순이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를 167만 7256명으로 집계한 가운데 미국(48만 6994명), 스페인(15만 7053명), 이탈리아(14만 7577명), 프랑스(12만 5930명), 독일(12만 157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미국 사망자가 당초 우려했던 10만명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감염병 확산세가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등을 잘 지키더라도 미국인 희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 모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6만명 사망도 여전히 큰 수치지만 첫 예측보다는 훨씬 더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새 사망자 예측이 6만명 가량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또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편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확산 우려가 컸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매년 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온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지만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원 보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위기에 처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에게 모든 자금과 권한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4일쯤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인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 구성안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의사, 기업인, 주지사와 함께 지역의 상황이 고루 반영되도록 다양한 지역 인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부정 회계 들통나자 “디폴트”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부정 회계 들통나자 “디폴트”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루이싱커피가 대규모 부정 회계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 끝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6일(현지시간) 5억 1800만 달러(약 634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이 회사의 루정야오 회장과 첸즈야 최고경영자(CEO)가 루이싱 주식을 내놓았다. 이번 디폴트는 루이싱이 지난해 22억 위안(약 3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폭락하고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나왔다. 루이싱은 앞서 지난해 2∼4분기 허위 거래에 따른 매출액 규모가 22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루이싱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29억 2900만 위안)에 맞먹는 규모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스닥에서 루이싱 주가는 장중 한때 85%나 폭락한 3.96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며 시가총액 66억 3000만 달러가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루이싱은 B클래스 주식 5억 1536만주와 A클래스 주식 9545만주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지난해 말 루이싱의 주가가 주당 39달러대를 기록한 만큼 당시 5억 1800만 달러 규모의 대출 담보가치는 30억 달러에 이른다. 2017년 창업한 루이싱커피의 성장세는 많은 중국의 대기업들의 몸집 불리기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안팎의 대형 투자에 힘입어 막대한 돈을 신규 매장과 마케팅에 쏟아붓고 공짜·할인 쿠폰을 살포했다. 고객과 매장수를 임계점 이상으로 늘려 놓으면 회사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루이싱의 중국 내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507곳에 이른다. 스타벅스(중국 매장 4000여곳)가 20년 걸려 달성한 매장 수를 불과 2년여 만에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나스닥에 상장한 덕분에 시가총액도 60억 달러로 불렸다. 그러나 몸집을 키우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지며 ‘출혈’도 커지는 구조가 됐다. 실제 2018년 루이싱은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해 9000만잔의 커피를 판 만큼 커피 한 잔에 18위안의 손해가 났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싱가포르 최고 갑부, 코로나19 사태로 재산 4조원 넘게 증가

    싱가포르 최고 갑부, 코로나19 사태로 재산 4조원 넘게 증가

    싱가포르 최대 갑부로 꼽히는 리시팅(李西廷)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공호흡기 판매 증가로 올해만 무려 4조원이 넘는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공장을 둔 리시팅의 ‘선전마이루이’ 생물의료전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소호흡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4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 갑부인 선전마이루이 리시팅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전날 종가 기준으로 125억달러를 기록, 종전 대비 35억달러(4조3천억원) 증가하는 등 리 회장을 포함한 이 회사 창업자 3명의 주식 평가액이 무려 70억달러 많아졌다. 선전마이루이 관계자는 산소호흡기의 월 생산량은 3천대에 이르며, 전 세계 수요는 현재 전 세계 병원들 보유량의 10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96만대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하지만 실제 보유량은 20만대에 불과하며, 뉴욕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산소호흡기를 포함한 의료기기가 7일 안에 소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달 말까지 선전마이루이의 산소호흡기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으나, 자국 내 상황이 심각해지자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다. 선전마이루이는 이번 주 공시에서 이탈리아에서 1차로 1만대의 산소호흡기를 구입하는 등 유럽지역의 주문이 특히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거리두기 그리고 함께하기/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거리두기 그리고 함께하기/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 달 만에 유럽에서 엄청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했던 것이 무색하게 유럽과 미국의 마스크 가격은 크게 높아졌으며 사재기로 인한 생필품 부족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완전 통제는 간단한 선택이 아니다. 전염병의 개인 간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청결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종교적 모임을 포함한 모든 모임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의 물리적 거리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구 밀집지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도 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물리적 접촉은 줄여도 협력은 강화돼야 한다. 각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의료진이 최상의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면마스크를 착용하되 공적 마스크는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것도 좋다.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5억달러 긴급예산안이 국회에서 83억 달러로 확대 편성되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면 추가 추경을 하더라도 현재 계획된 추경은 신속성이 생명이다. 야당의 빠른 협력이 절실한 이유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 간 협력이다. 세계화 시대가 시작된 이래 세계는 모든 면에서 연결돼 있으며 최종재와 중간재들이 거미줄처럼 세계를 이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간 협력의 고리가 약해지고 눈앞에 있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큰 틀에서 보면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결과로 돌아온다. ‘용의자의 딜레마’ 상황이 국가들 사이에서 재현되는 것이다.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주택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변기 재료가 중국에서 오는데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 중단이 문제가 됐지만, 이제는 일본의 중국발 입국금지가 교역을 더 어렵고 느리게 만들 것이다. 마스크 재료를 비롯한 수많은 제품이 중국에서 온다. 중국은 현재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한국으로 보내고 있다. 사태 초반에 한국이 중국과 협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한국에 대해 부당한 조치를 한다면 맞서야 하겠지만, 기본은 협력이 돼야 한다. 대규모 전염병에 대한 정책은 의학적 자연과학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정치경제적 사회과학적 접근이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 실제로 이탈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의 초반에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를 한 국가들 중 뒤늦게 코로나19가 심하게 퍼진 국가들도 많다. 의료 및 방역 시스템이 열악한 국가들이 아니라면 무리한 통제는 국가협력을 훼손하고 교역을 지연시켜 더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돌이켜 보면 2016년부터 모든 국제 질서가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고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를 선언하면서, 국가들 사이의 진지한 다자간 협력이 대단히 어려워졌다. 통상 문제 외에도 지구 온난화 문제와 환경 문제를 비롯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거의 중단됐다. 그 사이에 문제는 계속 심해졌다. 다자 간 협력을 위해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단기로는 현재 바이러스에 잘 대처하고 있는 한국의 노하우와 정보를 다른 나라에 제공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난 정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조심성이 필요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외교적 선택이 포퓰리즘에 좌우되지 않는 현명한 정부를 선택해야 한다. 특정 정치 세력이 인기를 얻기 위해 소수를 공격하고 사람들의 혐오감을 이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 어디에나 많다. 특히 외국을 공격하면 당장 외국인들은 투표권이 없으니 정치세력에게는 이득이지만, 국익에는 상당한 피해가 된다. 극우 지지세력의 지지를 얻고자 한국과 중국에 무리한 강경조치를 한 일본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화성 간 큐리오시티, 7년 전과 현재 모습 비교해보니…

    화성 간 큐리오시티, 7년 전과 현재 모습 비교해보니…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지난 7년여간 지구의 이웃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처음 도착했을 때 모습과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노후한 현재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유돼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소셜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에 공유돼 이틀 만에 조회 수 240만 회를 넘어선 이 사진은 큐리오시티가 지금까지 화성의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붉은 먼지를 뒤집어 써가면서도 가동 중단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중 왼쪽은 큐리오시티가 2012년 8월 6일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 내부에 있는 아이올리스 평원에 착륙한 직후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그로부터 7년 이상이 지난 지난해 10월 11일, 화성에 착륙한지 2553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촬영한 것이다. 7년 전에 비해 먼지를 뒤집어 쓴 '중고' 느낌이 나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놀랍게도 큰 차이가 없다. NASA가 25억달러(한화 약 2조9300억원)를 들여 제작한 큐리오시티는 2011년 11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화성과학실험실(MSL) 선체에 실려 발사됐다. 큐리오시티는 화성까지 5억6300만㎞라는 엄청난 거리를 날아갔음에도 원래 예정돼 있던 브래드버리 착륙지점에서 불과 2.4㎞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착륙했다. 그 후로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약 20.4㎞를 기동했다. 이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활동한 스피릿 로버의 기동 거리인 7.7㎞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큐리오시티는 80㎏이 좀 넘는 각종 과학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총 중량은 900㎏이며, 태양전지가 아닌 핵에너지인 플루토늄 동위원소를 동력으로 이용한다. 원래 임무는 화성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액체 상태의 물을 보유하고 있는지와 기후와 지질학을 연구하기 위한 정보 수집 목적으로 2년간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임무 이후에도 여전히 기동할 수 있어 새로운 임무를 가지고 무기한 기동에 들어가 2733일째 활동하고 있다. 큐리오시티에는 두 대의 카메라로 구성돼 있어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을 실제 색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 마스트캠 등의 여러 과학 장비가 탑재돼 있다. 덕분에 자동차 크기의 큐리오시티는 ‘옐로나이프만'(Yellowknife Bay)이라고 이름 붙여진 화성 지역에서 이암을 분석해 아주 오래전 미생물이 화성에 살 수 있었던 호수 바닥의 존재를 발견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유한 나라 한국, 돈 더 내야”… 트럼프, 또 방위비 압박

    “부유한 나라 한국, 돈 더 내야”… 트럼프, 또 방위비 압박

    “韓 지켜주기 위해 3만 2000명 병사 주둔” 정부,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 참여보다 ‘국민보호’ 명분 청해부대 독자 파병 검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을 ‘부유한 나라’로 거론하며 방위비분담금을 훨씬 더 많이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4~15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번째 협상을 앞두고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서 “내가 한국에 ‘당신들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북한으로부터 지켜 주기 위해 3만 2000명의 병사를 주둔하고 있다.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러자 절대 돈을 주지 않던 그들이 5억 달러를 더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한국)은 부유한 나라”며 “우리가 당신들을 지켜 주기 때문에 돈을 내야 한다고 했더니 5억 달러를 냈고, 그들은 훨씬 더 많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가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협정에 가서명한 지난해 2월에도 “전화 몇 통에 5억 달러를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미가 합의한 액수는 787억원이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5억 달러와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주한미군 숫자도 2만 8500명이다. 그가 방위비분담금 협상의 ‘성과 부풀리기’를 위해 과장된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란 갈등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미국이 압박해 온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 파병 논의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란과 국내 여론 반발을 고려해 호위연합체 참여보다 현지 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하는 독자 파병의 모양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에 따르면 청해부대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다. 별도 국회 동의 없이 파견 지역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9일 국회에서 “미국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순 없다”고 했다. 강 장관은 14일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정부도 더 시간을 끌기는 쉽지 않다”며 “독자 파병이 현실적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금 101억 달러 유입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금 101억 달러 유입

    10~12월은 투자자금 빠져나가지난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00억달러 넘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 투자한 돈은 101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82억 5000만달러) 보다 많은 금액이지만, 외국인 주식투자가 빠르게 늘어났던 2017년(195억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채권 중심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외국인의 투자자금은 채권시장에 81억 6000만달러, 주식시장에 20억달러 유입했다. 다만 지난해 10월(5억 9000만달러), 11월(39억 6000만달러)에 이어 12월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2억 7000만달러 빠져나갔다. 주식자금은 6억 6000만달러 유입했으나, 채권자금이 9억 3000만달러 유출했다.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는 하락했다.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4bp(1bp=0.01%포인트)로, 2007년 10월(24bp)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 금융파생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격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머스크 테슬라 CEO, 윗옷 벗고 둠칫둠칫 막춤 추는 이유

    머스크 테슬라 CEO, 윗옷 벗고 둠칫둠칫 막춤 추는 이유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런 머스크(48)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둠칫둠칫 스텝을 밟으며 춤을 췄다. 이같은 축제 분위기는 최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에서 감원과 공장 운영 재구조화가 진행되는 것과 비교가 된다고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이날 전했다. 이날 머스크가 춤출 만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테슬라 주가가 6개월째 상승한데다 미국 바깥의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을 고객에게 처음 인도했고, 상하이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에서 지난해 3월 발표한 소형 SUV(스포츠 유틸러티 차량)인 모델Y가 미국 바깥에서 첫 생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억만장자인 머스크는 이날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관중의 환호와 박수에 맞춰 무대에서 팔을 흔들고 둠칫거리다 급기야 양복 윗도리까지 벗어 던지고 막춤을 췄다. 그가 입고 있던 티셔츠에는 공장 만화가 그려져 있었다.이날 테슬라 시가 총액은 미국 자동차의 자존심인 GM과 포드를 합친 것과 비슷해졌다. 지난 6개월 사이 주가가 두 배로 수직 상승한 테슬라 시가 총액은 7일 종가 기준으로 845억달러(99조 5000억 원 상당)에 이른다. 이같은 시총은 포드가 1999년 기록한 미국 자동차 업계 최고 시총 808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역대 최고 몸값으로 기록됐다. 테슬라의 이날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GM의 502억달러, 포드의 367억달러를 합친 것과 비교하면 20억달러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미국 자동차의 대장주가 바뀐 것이다. 미국 투자회사 파운데이션 캐피털의 파트너 폴 홀랜드는 “포드와 GM은 교착 상태인 미국에 빠져있다”며 “테슬라는 중국도 예전 같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혁신을 이뤄냈기 때문에 좋은 날을 맞을 만하다”고 설명했다.테슬라 시총은 국제 자동차업계에서는 아직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2317억달러)와 독일 폴크스바겐(981억달러)에는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시총을 제외한 부채, 현금 등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회사 기업가치가 훨씬 더 높다. 팩트셋에 따르면 포드는 전체 기업가치가 1540억 달러, GM은 1320억 달러에 이른다. 반면 테슬라의 부채와 현금을 포함한 기업 가치는 약 920억 달러다고 CNBC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지난해 11월 경상흑자 60억달러…9개월 만에 증가 전환

    지난해 11월 경상흑자 60억달러…9개월 만에 증가 전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9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경상수지는 59억 7000만달러 흑자로,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11월(51억 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가 8억 4000만달러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수출 경기는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018년 11월부터 악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73억 9000만달러로 1년 전(75억달러)보다 1억 1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10월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24억 9000만달러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465억달러)은 10.3%, 수입(391억 1000만달러)은 11.7%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12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수지는 18억 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년 같은 달보다 3억달러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9억 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4억달러 감소했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가운데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9.0% 감소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9억 7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3억 4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53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 5000만달러, 내국인의 국내투자가 1억 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미국 증시 호조 속에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9억 5000만달러 커졌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비중이 줄어들며 18억 8000만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9억 1000만달러 늘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웅다웅’ 통신3사, 이번에는 클라우드 게임 대전

    ‘아웅다웅’ 통신3사, 이번에는 클라우드 게임 대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엔디비아와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해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KT도 출사표를 낸 것이다. KT는 20일 서울 성수동 카페봇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콘솔이나 PC용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스마트폰에서 외부 서버와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치 넷플릭스를 통해 다운로드가 필요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게임또한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협력해 출시된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은 “게임 50여개의 가격을 합하면 약 95만원“이라며 “95만원 상당 게임을 합리적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T까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이통3사의 클라우드 게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엔비디아와 협력한 ‘지포스나우’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에 정식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KT는 두 달 간 무료로 스트리밍 게임을 제공하는 시범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시범 기간에는 50여종이 제공되며 정식 출시일에는 게임 100여개를 이용할 수 있다.성은미 KT 5G 서비스 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 모델은 고객 관점에서 여러 번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제휴 발표는 했지만 서비스 양상이 나오지 않아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KT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즐기는 현 추세에 맞춰 준비하다 서비스 출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게임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은 이용자의 정교한 조작을 지연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5G 네트워크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다면 문제없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음악과 영상에 이어 게임까지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가 지난해 3억 8700만 달러(약 4500억원)에서 2023년에는 25억달러(약 3조원)로 6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게임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노리는 이통 3사의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1월 외환보유액 4075억 달러…또 사상 최대

    11월 외환보유액 4075억 달러…또 사상 최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74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10월보다 11억 4000만달러 증가해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 운용 수익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765억 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7억 1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5억 2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 1052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 3245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460억달러로 3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 무역전쟁중인 중국한테도 “바이든 부자 조사해야”..중국 개입 가능성은

    트럼프, 무역전쟁중인 중국한테도 “바이든 부자 조사해야”..중국 개입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에 2020년 대선 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며 탄핵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중국’을 향해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이 이에 응답한 확률은 낮게 점쳐진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보다 나쁘다”라고 말했다. 기자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바이든 부자와 중국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이다.●탄핵 위기 낳은 우크라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자가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거액의 부정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중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헌터가 유급이사로 일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를 수사하려 하자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압박해 퇴진시켰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도 의혹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부자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박한 사실은 내부고발자에 의해 처음 드러났다. 이에 미 하원은 탄핵 조사에 촉구하며 통화를 청취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직접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루디 줄리아니에게 자료 제출 소환장을 발부했다. ●위기 돌파 위해 ‘중국 펀드 의혹’ 꺼낸 트럼프 하원의 탄핵 조사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는 식으로 연일 폭풍 트윗을 날려왔으나 이번에 중국을 언급한 건 아예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 펀드 의혹은 지난해 출간된 보수 성향의 민간 부패감시단체 ‘정부책임성연구소’ 설립자 피터 슈와이저가 출간한 책 ‘비밀 제국:미국 정치계급은 어떻게 부패를 숨기고 가족·친구를 부유하게 만드는가‘에서 처음 제기됐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미 주간지 뉴욕커에 따르면 헌터의 동업자인 데번 아처가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자 조너선 리 등과 함께 중국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BHR 파트너스를 2013년 설립했고, 헌터는 여기 무보수 이사로 합류했다. 그 해 12월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헌터가 동행하며 여러 이권을 챙겼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연설에서 “세계 굴지의 펀드들이 중국에서 돈을 챙기지 못할 때 바이든의 아들은 투자 펀드로 15억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들고 나왔다”고 발언하며 중국 펀드 의혹을 수면 위로 끄집어 냈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억 달러에 대해서 “아무 근거가 없어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민주당 총 공세 “우크라 이어 또 다른 외세 개입” 바이든 선거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의혹을 언급한 직후 성명을 통해 “진실보다 거짓을, 나라보다는 이기(利己)를 택한 터무니 없는 짓”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적이고 신뢰할만한 언론 기구에 의해 틀렸음이 입증된 음모이론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우크라 스캔들에 이어 또 다른 외세의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원의 탄핵 조사를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대통령이 다른 니라에 내년 미국 대선 개입을 요청하는 것을 전 세계가 목격했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위해 국가의 안보가 저당 잡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대통령 선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에서 경쟁자를 꺾으려고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하는 행위는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대통령 선서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선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미국의 안보와 정치체계를 뒤흔드는 국기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까지 국내 정치 문제에 끌어들이자 미국에 주재하는 중국 외교관들도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의 중국 외교관은 CNN의 논평 요청을 받고 “당장 이와 관련해서 뭔가를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 우리는 미국 정치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 외부의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바이든 부자의 부패 의혹 조사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인지 묻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만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중국이 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내정간섭을 금지한 중국의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외환보유액 4033억달러…외화자산 운용수익 늘어

    외환보유액 4033억달러…외화자산 운용수익 늘어

    우리나라의 9월 말 외환보유액이 4033억 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45억달러(92.9%), 예치금 180억 2000만달러(4.5%), 금 47억 9000만달러(1.2%) 등으로 구성됐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억 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이 180억 2000만달러 16억 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4015억달러)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 1072억달러)이고 2위는 일본(1조 3316억달러)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시절 이루어졌던 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되면서 한일 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를 빌미로 일본은 한국 경제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대소재(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R))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하고 ‘수출심사 우대국’(White List,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보복을 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No Japan´으로 대변되는 일본 상품의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기 등이 2019년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일본의 치졸한 경제보복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고, 한국 사회 내에서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움직임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 뜨겁게 진행 중인 노노재팬은 일상생활까지 바꾸고 있는 하나의 운동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상품 구매를 하지 않고, 일본 여행 안가기와 함께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일본 문화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산업 분야에서 일본문화가 자연스럽게 침투하게 만든다. 일본의 역사나 의식을 담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하면서 일본식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일본명 망가), 애니메이션, 게임은 일본 문화를 담고 있고, 일부는 군국주의와 성차별, 인권 유린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소재를 콘텐츠로 하기도 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한때,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하청을 하기도 하였고, 지금도 일본의 콘텐츠를 번역하거나 차용한 문화콘텐츠물이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이루어진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이 분별없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문화콘텐츠 외에는 소비하거나 향유하지 않고 있다. 물론 한류의 시작이 일본이라고 하지만 실제 경제적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생각보다 적고, 현재는 혐한 분위기에 주춤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지식정보, 캐릭터, 만화, 게임산업에서 시장규모가 전 세계 2~3위권으로 문화산업에 있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주요 소프트파워 지수를 5위(US New Best Countries 2017)로 내다보았다. 이러한 소프트파워인 문화콘텐츠산업은 눈에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넓고 깊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눈에 띄는 산업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일본의 군국주의와 역사 인식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본의 문화콘텐츠를 넘어서고,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적인 반일(反日)은 일본 국민의 반감을 일으키기 쉬우나 극일(克日)은 일본 국민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감과 더불어 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국외 소프트파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 대중문화 경험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60.3%·2018 해외한류실태조사) 했으며, 또한 경제성장 동력으로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 수출 75억달러, 연평균 9.2% 성장(2018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 관계부처 합동)으로 같은 기간 세계 GDP 성장률은 3.8% 내외(OECD, 2018)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호감 이유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50.7%(호감도는 22.9%)로 1위를 들었다(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2018).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No Japan´은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그리고 기계 산업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문화 관련 산업계와 정부지자체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문화국가’를 말씀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9억 적자…적자폭 확대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9억 적자…적자폭 확대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8억 8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8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억 3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3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적자가 확대된 배경에는 일부 대기업이 특허권 소송전을 벌이다 합의한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외국기업과 특허권 분쟁을 종료하고 합의금을 지급한 게 적자 확대에 일회성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로 산업재산권 수지의 큰 변동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수지는 7억 4000만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폭이 5000만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저작권이 9000억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이 8억 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기관형태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9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2017년 상반기 15억달러, 2018년 상반기 17억 1000만달러로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이 늘고 해외 제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많아지면서 문화예술 저작권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사용료를 중심으로 적자폭이 늘어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서비스 수지는 ‘게임 한류’에 힘 입어 지난해 상반기(3억 1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흑자(7000만달러)를 지속했다. 다만 신종게임 출시 효과가 줄면서 흑자폭은 줄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글로벌 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까? 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플랫폼 디즈니+와 애플의 애플TV+가 오는 11월 출시 되는 가운데 AT&T, NBC유니버셜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190개국에서 약 1억 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후발 주자인 애플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도전에 나섰다. 지난 10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극장에서 애플TV+ 서비스 개시 일정을 발표했다. 애플TV+는 애플TV 앱을 통해 100여개국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개시한다. 6명 가족 이용료가 한 달 4.99달러(약 6000원)로 파격적인 가격이다. 아이폰, 애플TV, 아이패드 등의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에 첫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또다른 후발 주자인 디즈니+ 서비스도 한 달 구독료가 6.99달러(약 8000원)로 저렴한 편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은 월 8.99달러다. AT&T도 내년 워너미디어 스트리밍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OTT 경쟁에 뛰어든다. 요금제는 기본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3단계로 구분하며 가격은 월 9~16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비스명칭은 ‘HBO맥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유료 OTT시장규모는 지난해 424억달러에서 2023년 745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OTT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친일발언 보은군수, 주민소환 추진된다

    친일발언 보은군수, 주민소환 추진된다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던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사람들이 한국 물건 사주는 게 두배 많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본다고 대학교수가 말했다.” 지난 26일 열린 이장단 워크숍 특강에서 친일 성격 발언을 쏟아낸 정상혁(78·자유한국당) 보은군수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 군수가 사과했지만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정 군수의 또다른 부적절한 행보까지 폭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은지역 시민단체인 보은민들레희망연대와 전교조 보은지부 등은 30일 오전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희망연대는 “이장단 워크숍에서 친일발언을 하며 자발적인 국민 불매운동까지 폄훼하는 정 군수 모습을 보고 수치스러움을 느꼈다”며 “정 군수는 무릎꿇고 사과한 뒤 즉각 군수직에서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진사퇴를 거부하면 주민소환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지금 분위기면 주민소환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정 군수를 압박했다. 이들은 추석연휴가 지나면 거리연설 등을 통해 지속적인 퇴진투쟁에 나설 방침이다.희망연대는 이날 정 군수의 불통·갑질행정도 폭로했다. 정 군수가 선거때 자신을 도운 측근 소유 농지에 수천만원을 들여 수로공사를 해줬고, 60여억원이 투입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된 범종에 금장으로 군수 이름을 새겨놓았다는 것이다. 희망연대 김원만 사무국장은 “관내 관공서, 소방서, 노인회관 건물 등 100개가 넘는 곳에 정 군수 이름이 새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 보은 소녀상 표지석에도 자기 이름을 넣어달라고 해 시민들이 거부했다”며 “보은에 사드를 배치한다면 찬성한다는 말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은군청 홈페이지는 정 군수 비난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군수가 사퇴하기 전까지는 보은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 구매를 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네티즌은 “역사 왜곡을 하고있는 군수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 저뿐만 아니라 저의 친척들, 직원들 모두 앞으로 보은 여행은 무조건 보이콧 할 생각이다. 이런곳에 가서 돈 쓰고 싶은 생각 전혀 없다”고 적었다. “보은군민들이 뽑았으니 그들이 주민소환제로 매듭을 지어야한다”, “단풍철에 속리산 입구에서 ‘친일파 정상혁 아웃’ 전단지라도 돌려야겠다”는 글도 있다.충북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범도민위원회와 광복회 충북지부도 지난 28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군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실도 모르는 시대착오적 망언”이라며 “지역 사회지도층인 단체장이 망언을 했다는 점에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조선을 침략해 밥그릇까지 약탈해가고, 강제징용 100만명, 위안부 성노예 8만명 등 조선 사람들을 끌고가 인권을 유린했다”며 “어떻게 이를 외면하고 일본이 준 보상금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말을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들은 “정 군수 발언은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선열을 모독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충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정군수 망언을 규탄했다. 정 군수는 30일 두번째 사과문을 냈다. 정 군수는 이날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일본 탄압과 극우파 아베 일당 만행을 규탄하고 역사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보은군민이 아베정권을 잘 알고 규탄하자는 뜻에 그간의 사례를 설명하고 일본사람 만난 얘기도 했던 것인데 일부 언론이 앞뒤를 생략하고 보도해 유감”이라며 “일본인에게 들은 얘기를 전한 것인데 마치 내가 한 얘기처럼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일본에서 받은 5억달러가 한국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도움이 됐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일본 사람이 우리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심려를 끼친 점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군수는 3선으로 전국 최고령 단체장이다. 농촌진흥청 공무원, 충북도의원 등을 지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친일매국 망언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하라”

    “친일매국 망언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하라”

    일본 경제도발로 반일감정이 악화된 가운데 정상혁(78·자유한국당) 보은군수가 특강을 하며 일본 옹호성 발언을 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정 군수 공개사과와 퇴진 촉구에 나섰다. ‘아베 앵무새’라는 비판도 나온다. 충북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범도민위원회와 광복회 충북지부는 28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군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실도 모르는 시대착오적 망언”이라며 “지역 사회지도층인 단체장이 망언을 했다는 점에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조선을 침략해 밥그릇까지 약탈해가고, 강제징용 100만명, 위안부 성노예 8만명 등 조선 사람들을 끌고가 인권을 유린했다”며 “어떻게 이를 외면하고 일본이 준 보상금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말을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들은 “정 군수 발언은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선열을 모독한 행위”라며 “보은 군민과 국민에게 무릎끓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범도민위원회 정지성 집행위원장은 “정 군수는 보은 소녀상 제막식에 참여했고, 위안부 추모공원을 만들겠다는 말까지 했었다”며 “지금 돌이켜보니 권력을 위한 위선이었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특강 동영상을 보면 일본 지인의 말을 자주 인용하는데, 정 군수 본인의 생각”이라며 “보은지역 시민단체와 협의해 1인시위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충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정군수 망언을 규탄했다. 정 군수의 문제성 발언은 지난 26일 자매결연 지자체인 울산 남구에서 진행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 만들었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때 5억달러를 받았는데, 일본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며 “한국만 아니라며 계속 사과하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게 일본사람 생각”이라고도 했다. 불매운동도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 물건 팔아주는 게 두배 많아 일본 상품 불매하면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중국, 필리핀 여성들도 위안부로 끌려갔는데 보상금을 받은 국가는 한국 뿐이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정 군수는 언론탓을 했다. 정 군수는 이날 “보은군민이 아베정권을 잘 알고 규탄하자는 뜻에 그간의 사례를 설명하고 일본사람 만난 얘기도 했던 것인데 일부 언론이 앞뒤를 생략하고 보도해 유감”이라며 “일본인에게 들은 얘기를 전한 것인데 마치 내가 한 얘기처럼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일본에서 받은 5억달러가 한국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도움이 됐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일본 사람이 우리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심려를 끼친 점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군수는 3선으로 전국 최고령 단체장이다. 농촌진흥청 공무원, 충북도의원 등을 지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美3대 지상파 CBS, 비아콤과 합병… 미디어업계 또다른 구조 재편

    美3대 지상파 CBS, 비아콤과 합병… 미디어업계 또다른 구조 재편

    미국의 거대 지상파 방송사인 CBS와 미디어 기업인 비아콤이 13일(현지시간) 수년간의 논의 끝에 합병하기로 했다. 185억달러 가치의 CBS가 코메디센트럴, BET, 세계 최대 음악채널 MTV, 할리우드에 있는 영화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을 자산으로 보유한 비아콤을 흡수한다. 합병 회사 이름은 ‘비아콤CBS’이며, 비아콤 최고경영자 밥 바키시가 새 법인의 대표를 맡아 이사회에 들어간다. 비아콤CBS는 300억달러 가치가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합병비율은 CBS 61%, 비아콤이 39%이다. 미국 콘텐츠업계의 ‘황제’ 섬너 레드스톤(96) 명예회장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 비아콤 이사회의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된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두 회사의 합병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강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물결에 따라 CBS와 비아콤 합병은 3년만에 3번째 이뤄지는 미디어업계 구조 재편이다. 앞서 지난해 거대 통신회사 AT&는 850억달러에 HBO, CNN, TBS 그리고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를 사들였다. 지난 3월엔 월트 디즈니사가 루퍼트 머독의 할리우드 지주회사 대부분을 713억달러에 넘겨받았다. 이런 합병에 따라 CBS와 비아콤은 갑자기 중소기업으로 전략했고, 이 산업의 주도자가 되지 못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두 회사가 함께하는 것은 단순한 사업 강화나 가입자 분산이 아니다. 두 회사는 이사회 분쟁, 고비용의 소송, 금융 오판과 경영 실패 등으로 역량이 약화되었다. 두 회사는 합병으로 전통 시청자들의 22%를 확보하면서 TV광고에서도 큰 손으로 부상했다. 이는 NBC유니버셜을 소유한 컴캐스트와 같은 반열이고, 월드 디즈니를 앞서는 것이다. 합병된 회사는 콘텐츠 생산에 연간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또 영화 3600편 이상, TV 드라마 14만편 이상에 보유해 스트리밍 서비스 영역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대부’, ‘탑건’ 등을 제작해 보유하고 있다. 비아콤은 레드스톤 회장이 설립한 내셔널어뮤즈먼츠를 지주회사로 한다. 이 회사는 레드스톤의 아들, 조카, 동생 등 친족 간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뒤 2005년 비아콤 미디어네트워크스(비아콤 미디어)로 분리됐다. 레드스톤 명예회장은 CBS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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