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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투데이/ 오가타 사다코

    22일 폐막한 아프가니스탄 재건 국제회의에서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74) 공동의장의 행보는 단연 돋보였다. 개최국 일본의 아프간 문제 대표인 오가타 의장은 아프간재건에 있어서 일본의 주도적인 역할을 줄곧 강조해왔다.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2년반 동안 5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일본이 재건 비용의 20%인 10억달러를 분담해야한다는 그의 주장에 못미치는 것이다.하지만 장기불황으로해외국가 지원금 규모를 10% 삭감한 일본이 이같은 결정을내린 것은 오가타 의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제사회 설득을 위해 오가타 의장은 잠시도 쉬지 않았다. 그는 조사단을 이끌고 아프간을 방문했다 지난 17일 귀국했으며,개막연설에서 난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려 참가국의마음을 움직였다.또 지난 20일에는 러시아,태국,독일 등의외무장관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등 사전 외교활동도 펼쳤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미국,유럽연합(EU) 등 참가국들이 45억달러 지원을 약속해,세계은행 등이 추산한 2년간 비용 49억달러에 근접하는 큰 성과를거뒀다. 1990년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으로 활동했던 오가타 의장은아프간 이외에 유고, 르완다 등 분쟁지역의 난민문제해결을위해 땀을 흘렸다. ‘난민의 대모’로 불리는 그는 이러한공로로 2000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아프간 재건기금 45억弗 합의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열린 국제회의가 ‘인도적 지원에서 복구·부흥·개발로이어지는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22일 폐막됐다.이틀간 회의에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들은앞으로 5년간 아프간에 4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국제회의참가국들은 세계은행에 ‘아프간 재건 신탁기금’을 만들고 카불에 집행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원에 따른 내분 우려=아프간 재건작업을 주도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최고책임자 마크 말로치 브라운은 “작업을 지혜롭게 진행하지 않으면 많은 부분에서 잘못될 여지가 있다.”고 걱정했다.아프간이 가진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에너지자원이 각국간 입장조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거액의 기부금이 내전을 더 깊게 할 수도 있다고아프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거액 기부국들은 대부분 사용처를 밝혔다.신탁기금에 참여는 하지만 사용처를 지목,아프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언론들은 22일 이란의 움직임에 우려의 눈길을감추지 않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5년간 5억 6000만달러라는 이란의 지원액을 ‘이번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라 평가했다.뉴욕타임스는 서부 헤라트에 이란으로부터 식량과 무기를 실은 트럭이 매일 10대 이상 도착한다고 전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서부 군벌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남부 군벌 사이에 내전이 재연될 우려도제기되고 있다. ◆임시정부의 장악력 문제=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밝힌 지원액은 ‘구두약속’이다.약속된 금액이 다 지원되는 가는다른 문제다. 아프간 임시정부의 1년간 소요비용인 15억달러는 충당될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교육·의료체계 건설 등 장기 프로젝트는 아프간 정부의 능력을 봐서 결정하겠다는것이 기부국들의 계산이다.민주주의 건설,인권 보호,아편생산 규제 등이 이들이 내세우는 조건이다. 현재 아프간 임시정부는 직원들의 월급은 물론,일할 공간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아프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민들의 안전확보다.이를 위해 경찰·사법체계 구축,지뢰제거,무기 수거 등에만 2억 700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 [사설] 아프간 복구에 적극 참여를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한 첫 국제회의가 22일 일본도쿄에서 향후 5년동안 대략 45억달러 규모의 지원에 합의하고 폐막됐다.지원규모는 아프간 과도정부가 당초 희망했던 49억달러에 근접하는 것으로 단일 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성공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캄보디아의 경우 잠정통치기구 운영비를 뺀 부흥비로 8억 8000만달러가 지원됐으며 동티모르의 경우 3년동안 3억7000만달러가 지원됐다.아프가니스탄 지원 규모가 이처럼늘어난 것은 특정국가가 국제테러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깨달음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2년여 동안 끝 모를 전쟁의 수렁에빠져 있었다.대(對)소련전과 내전,이어진 미국의 대테러전으로 아프간은 ‘제로’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평균수명은 40세에 불과하며 남성의 초등학교 입학률은 39%,여성은 3%,유아사망률은 25%를 기록하고있으며 난민만 해도 520만명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40억달러의 지원은 아프간 부흥을 위한 첫걸음에불과하다.일자리 창출과 군벌 억제,마약재배 근절, 나아가다원성에 기초한 민주국가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걸쳐 막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국제사회가 5년뒤 아프간을 잊어버린다면 또다시 중앙아시아의 화약고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다.아프간의 부흥에는 국제사회의 장기간에 걸친 적극 참여가 필수불가결하다. 또 아프간의 군벌 할거 체제를 고려할 때 양자간 지원보다는 국제기구의 철저한 감독체제 구축이 불가피하며 아프간인 스스로의 수용태세 확립 노력도 긴요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지원회의가 열리고 있는 순간에도 아프간 북부동맹내 파벌간 전투로 20여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친이란계군벌과 파슈툰족 사이에도 상호위협이 그치지 않고 있다.아프간인 스스로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해야만 아프간 재건의 길이 열릴 것이다.
  • 아프간에 40억달러 지원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도쿄에서 개막된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앞으로 5년간 40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관하는이번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60여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22개 국제 기구대표들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한국 정부가 보건 의료,교육,도로 보수,통신망확충 등 5개 분야 사업에 앞으로 2년반 동안 4500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곧 아프간에 정부 조사단을파견하며 카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를 개설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유럽이 적극적] 일본은 2년동안 5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난민,교육,의료,여권신장과 지뢰제거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밝힌 사용처다. 유럽은 EU 차원 외에 국가별 지원도 약속했다.EU가 올해4억 9500만달러를 지원하며 이중 3억 1800만달러는 회원국,나머지는 EU집행위가 분담한다.이와는 별도로 영국이 5년간 2억 8800만달러,독일은 4년간 3억 6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독일은 학교와 사법체계 건설,여권신장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전에서 전쟁비용으로 이미 많은 돈이쓰였다며 2억 96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농업,의료,식량,난민과 마약근절 등을 사용처로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3년간 2억 2000만달러를 지불하며 조만간 첫회분인 2000만달러를 아프간 임시정부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유엔은 2억 9675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중국은 약 1억달러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최종 지원규모는 22일 집계된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5년간 필요하다고 밝힌 액수 100억달러에는 한참 모자랄 전망이다. [지원방식 논란] 22일에는 자금지원방식이 논의된다.유엔은 세계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과 아프간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신탁기금 설치안을 내놨다.그러나 사용처를명확히 밝힌 거액의 기부국들은 직접지원하겠다는 방식이다.아프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재건회의 오늘 개막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21일 도쿄에서 열린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주관하는이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59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21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카르자이 수반이 국가 재건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지원을 공식적으로 밝힌다.이로써 9·11 테러 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초토화된 아프간의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회의의 최대 초점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얼마나 돈을 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유엔이나 세계은행은 아프간 재건에 향후 2년6개월간 49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이 불황으로 재정난을 겪고있는 만큼 막대한 재건 자금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EU는 한해 4억4000만달러,미국은 한해 3억달러,일본은 5억달러의 지원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5000만달러의 지원 의사를 밝힌다. 회의에서는 국가별 자금 분담 외에도 ▲아프간 과도정부의 행정력 강화 ▲원조 과정의 투명성 확보 ▲여성 평등권보장 ▲아편 생산 규제 등도 다뤄진다. 아프간 재건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일본 정부 대표는 지난 19일 “이번 회의는 아프간재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용산 美기지 옮긴다

    주한미군이 지난 50여년간 주둔해 온 서울 용산기지가 이전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한국과 주한미군 당국은 최근 87만평 규모의 용산미군기지를 이전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수도권에서 대체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대체부지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 2∼3곳을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3년 검토됐던경기도 오산이나 평택,전북 군산 인근은 이전비용 및 군사전략 등의 이유로 이전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전비용은 한·미 연합실사조사단을 구성,1년이상 조사해야 산출되겠지만 대체로 12조 3500억원(미화 95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전 시기는 한·미간 협상추이 및 대체부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보인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기지내 아파트건립 문제는 용산기지 이전 논의와 별도로 한·미 양국이 협의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일정= 국방부 관계자는 “용산기지와 관련한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한 한·미 군당국간 고위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전문제를 검토해 왔다. ”면서 “양측은 올 상반기 중 대체부지,이전비용,이전 대상부대 등 다각도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전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책협의회에는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육군 소장)과 제임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육군 소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미군측과의 협의와 별도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국방부·외교부·기획예산처·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한시적 연합기구를 구성,대체부지 등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이전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주한미군은 기지이전에 따른 군사전략적 문제와 대책 등을 마련해 본국과 본격적인 정책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미 양국은 90년 6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한·미 합의각서(MOA)’를 작성하고, 이전비용과 대체부지는 한국정부가 마련키로 했으나 막대한 재원이 걸림돌이 돼이전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논의 과정 및 과제= 9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한·미 양국간 이전협상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지시하면서부터다.최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도용산기지 이전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지이전이 성사되기까지는 한국측이 전적으로 부담토록 돼있는 막대한 이전비용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전비용의 부담문제를 놓고 주한미군측과 본격 협상을 벌이겠지만 미군측의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총외채 1,203억달러

    재정경제부는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지난해 11월말 현재 1,203억달러로 전월보다 4억달러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장기외채는 국내 금융기관 등의 장기외화증권 발행에 따라798억달러로 2억달러 늘었지만 단기외채는 450억달러로 6억달러 감소했다.총대외채권은 1,636억달러로 전월대비 5억달러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용산美기지 아파트 건축 “”영구주둔 음모””

    “용산 미군기지 안에 아파트를 새로 짓겠다는 것은 미군이 이 땅에 영구히 주둔하겠다는 음모다.” “NO(아니다).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숙소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건립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는 가운데 11일 국내 시민단체와 주한미군 관계자,국방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공개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려 열띤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로 서울 홍릉의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공동대책위원회’ 김용한(金容漢) 위원장이 기지내 아파트건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대표로 나섰다.주한미군사령부 부부참모장 로버트 E 더빈 대령이 아파트 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내전문가 대표로 참석한 국방연구원 백승주(白承周)박사는 팽팽한 양측 주장의 절충 방안을 제시하려고 부심했다. 또 이장희(李長熙) 한국외대 교수와 최정석(崔正石)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장,안숭범 국방연구원 객원연구원(미 육군 중령) 등 10여명이 토론자로 나서 각자의 찬반 논리를폈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용한 위원장은 “한국내 일반아파트 평균 건축비의 3배 가까운 평당 800∼900만원을 들여용산기지 안에 45∼55평짜리 견고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미군이 통일 이후에도 계속 주둔하려는 의도”라고 몰아붙였다. 김 대표는 “기지내 대체부지 모색방안도 같은이유에서 말 장난에 지나지 않다”면서 “현재의 주공임대아파트를 리모델링(재건축)해 사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빈 대령은 한국인들의 반미감정을 의식한 듯차분한 어조로 주한미군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설명하는데주력했다. 주한미군측은 당초 사령부 소속 변호사를 발표자로 정했다가 현역 대령으로 바꿨다.법적인 해결을 모색하기보다 딱한 사정을 설명,동의를 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69년 이후 주한미군 공여지중 87.2%가 반환됐다”고 운을 띄운 뒤 “최근 해외주둔 미군들은 주둔지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주택보급률은 주일미군이 72%,유럽사령부가 74%인데 비해 주한미군은 10%에불과하다”고 말했다.맹방으로서도와달라는 말도 빼놓지않았다. 백승주 박사는 “주한미군의 숙소건축 문제가 용산기지이전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은 논리의 비약이며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미군의 역할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인식은 잘못됐다”고 주장한 뒤 “주한미군측도 숙소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한국과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시 등이 제시한수송부와 유엔사 등 대체부지에 대해서는 “또다른 기지를건설할 경우 건축비용, 방호시설 등만 추가될 뿐”이라며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장희 교수는 “용산은 서울의 중심부인 만큼 주한미군측은 복지시설을 확충하는데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는 한편95억달러(93년 추산)에 이르는 용산기지이전 부담금을 전적으로 한국이 부담토록 한 ‘합의각서’를 상호 부담원칙으로 개정하라”고 제안했다.최정석 소장은 “아파트 건축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안보적, 경제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안숭범 연구원은 “서로의 작은 문화 차이가 큰 오해를 불러올수있다”면서 “주한미군의 주둔이 아직은 전략적 측면에서한·미 모두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전부담금문제 등에 대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성적부진 학생 국가서 과외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학교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고 학부모가 학교에 과외비를 요청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 미국에선 9월부터 가능해진다.성적이 부진한 이유가 학교에 있다면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를 옮길 수도 있다.교사들의 실력도 철저히 검증한다.물론 공립학교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미국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교육개혁안에 서명했다.올해 초·중·고교에 대한 예산도 지난해보다 43%나 늘린 265억달러(약 35조원)를 배정했다. ‘한 아이도 낙오자로 만들지 않기 위한 법안’이라는 이름의 이 개혁법안은 공립학교 지원액을 대폭 늘리고 2005년부터는 3∼8학년 학생들이 해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읽기와 수학·과학 시험을 보도록 했다.지금은 초·중·고단계에서 읽기와 수학시험만 한번씩 본다.2년 연속 성적이오르지 않는 ‘부실 학교’의 학생들은 다른 공립학교로전학할 수 있다.전학생이 생길 때마다 연방정부의 지원액이 줄어들며 전학에 따른 교통비는 연방정부가 부담한다. 3년째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교는 저소득층 등에 과외비를 지급해야 한다.6년이 되도록 성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교사진을 바꾼다. 이에 앞서 가을 학기부터 부실학교로 분류된 전국 3,000여개의 공립 초·중·고 학부모들은 과외수업을 위해 자녀들을 사설 교육기관에 보낼 수 있다.비용은 연방정부가 떠안는다.재정이 허약한 6,700여개 공립학교의 학생들은 시설과 재원이 건실한 학교로 전학할 수 있다. mip@
  • 올 경제 기상도/ 불붙은 반도체… 낙관론 ‘들불’

    세계 경제가 벌써 봄 기지개를 켜고 있나.새해 벽두부터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이 뜀박질하고,반도체 가격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세계경제 침체를 가져왔던 정보통신(IT)산업이바닥을 쳤다는 전망은 일단 올해 수출전선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자동차·조선·가전 등 업종별 전망도 맑은 편이다.하지만 미국의 대 테러전쟁 확대,엔화 약세 행진,아르헨티나 사태 등 변수가 많아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세계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때문에 보수적인 경영과 위기관리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닥친 IT경기. ‘IT도 바닥쳤다?’ 국내 정보기술(IT)산업 경기가 지난해 말 최저점을 벗어나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4일 발표한 ‘2001년 I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과 수입 감소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새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 353억달러,수입 256억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동기보다 각각 24.6%와 21.3% 줄었다.무역흑자 규모도 전년동기 143억달러보다 32% 가량 감소한 97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과 11월 수출은 각각 33억달러와 3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와 23.5% 줄어 3·4분기 평균 감소율인 39.1%를 크게 밑돌았다.수입도 10월부터 감소율이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실상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며 앞으로 관건은 회복의 속도”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연말에 발표한 IT수출입 동향에서도 지난해 11월 IT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감소세를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윤창번)은 올해 국내IT산업 생산규모가 17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세계적인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지난해 미국 테러 이후 급격히 위축된 IT부문이 올해 중반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올해 IT 매출 규모가 미국에서는 4∼6%,서유럽에서는 6∼7%,아태지역에서는 10∼12%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간츠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상황이예측대로 진행되면 IT부문의 회복은 더 빨리오고 회복 정도도 당초 전망보다 강력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IDC는 각 기업들에 대해서는 9·11테러 이후 IT보안 시스템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빈라덴 효과’로 명명되는 새로운 투자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출 김태균기자 dcpark@ ■업종별 전망. 올해 우리 경제는 자동차·조선·가전·일반기계업종의 호조와 반도체와 정보통신의 침체 탈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11개 주요업종의 생산·내수·수출입에 대한2002년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자동차·조선·일반기계 호조] 자동차는 국내외시장에서중대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차량의 확대로 생산이 3.7% 늘고 내수도 4.2% 증가할 전망이다. 또 수출입도 각각 9.0%,3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미 테러 사태로 수주 전망이 어둡지만 2년치 일감을미리 확보하고 있어 생산이 3.2% 늘고 수출도 1.6% 증가할전망이다. 특히 해상구조물을 제외한선박만 따지면 수출이10.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기계는 지난해 내수가 8.3% 감소했지만 올해는 7.7%늘면서 생산도 6.6% 증가하고 수출 역시 4.0%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수출이 7.2%나 줄었던 가전은 특소세인하효과와 월드컵특수 등에 힘입어 내수(9.5%)와 수출(3.1%),수입(5.0%),생산(5.2%)이 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정보통신 부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침체를 보였던 반도체와 정보통신은 주요국 경기회복과 통신기기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반도체가격 상승 등 호재를 등에 업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전망이다.반도체는 금액기준으로 생산이 14.9%,수출입이 각각 18.9%와 9.9%,내수도 7.7% 늘어나지만 지난해의 낙폭이 워낙 커 2000년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정보통신은 생산이 20.6% 늘고 수출(22.5%)과 내수(7.2%)도 크게 증가하면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것으로 보인다. [철강·석유화학·화섬은 혼조] 철강은 미국의 수입규제 등통상환경 악화로 수출이 2.5% 줄고 생산은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석유화학은수출물량이 늘겠지만 단가하락에 따라 수출이 11.8%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생산은 3.9% 증가할 전망이다.지난해 부진했던 화섬은 생산(1.5%),수출(1.9%),내수(0.5%)가소폭 늘어나는데 그치고 수입은 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금융시장 분석 “외국인 ‘바이코리아’ 지속”. 연초부터 급등 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주식시장이 올해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국제금융자본이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을 선호하는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4일 ‘2002년 세계금융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저금리 추세가 지속돼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시장] 아시아지역에 대한 주식투자 자금의 선택적 유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주가상승 탄력이 큰 한국 타이완 인도 등의 증시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시지표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지난해 어떤 업종보다도 위축돼 있던 IT(정보기술)부문에 대한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업들은 증시에서 풍부한 유동성을확보함으로써 올 하반기 이후 상당한 실적개선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된다. [금리 오를까] 각국 통화별로 차이는 있지만 채권금리는 1·4분기 이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주요통화가운데 미국 달러화 금리는 올 1·4분기 이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유로화의 경우,단기채 금리는 미국보다 다소늦은 2·4분기 이후 올라갈 전망이지만 장기채는 연초부터상승이 예상된다. 일본의 극심한 경기침체 탓에 엔화 단기금리는 올 4·4분기 이후에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채권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기로 진입할 경우, 긍정적 시장환경이 조성돼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회복 곡선을 따라 완만한 상승세를보이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기업들을 상대로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재무담당자들은 경기회복과 금리안정으로 올해 기업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될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전문가 제언. ‘반짝 조짐’인가,‘본격 회복의 신호탄’인가. 새해 들어 주가·반도체가격 등이 급등해 세계 경제회복이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맞서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경제가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지난해 말보다 훨씬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9·11 테러사태 이후 염려했던 만큼은 경기위축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금리인하·재정정책 등 국내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정확하게 언제쯤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설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오창석(吳昌錫) 연구분석팀장은 “최근 2개월새 갑자기 미국 경기지표가 좋아졌고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경기진행 측면에서 미국보다 앞서갔던 한국의 경우,내부의 호재와 미국발(發) 호재가 맞물리면서 양쪽에서 뒷받침받고 있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불투명한 세계경제 환경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위축,주요국 통화의 변동폭 확대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경기회복론을 반박했다.박대식(朴大植) 다자협력팀장은 “지난해4·4분기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수요가 1·4분기에는감소될 것으로 보이고 일본 엔화가 계속 약세를 유지하면아시아 각국 통화의 동반약세를 불러일으켜 세계경제 위기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국내기업들은 당분간 수출비중을 낮추고 내수중심의 보수적인 경영전략과 위기관리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강충식기자.
  • 새해 실물경제 기상도

    내년 실물경기는 올 한해 부진에서 벗어나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동차·조선·기계·유통 등 주요업종은 내년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도 함께 늘릴 예정이다.그러나 철강 수출은 미국의 긴급수입제한 조치 등으로 5% 감소가 예상된다. 내년도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과 설비투자 규모를 정리한다. ●전자·반도체= 신기술 디지털제품 출시,반도체의 점진적회복 등으로 내년도 전자제품 수출이 올해보다 12.8% 증가한 59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내수도 월드컵과디지털방송 활성화로 8%가량 늘어난 173억달러로 추정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보다 6∼7% 증가한 160억∼170억달러로 점쳐진다. 그러나 반도체나 정보통신 업체들은 지난해와 올초에 단행했던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내년도 설비투자는 각각 9.3%와 22.8% 줄일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내년도 자동차 생산이 315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액도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 등의 비중 확대로 올해보다 4.8% 증가한 1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요국 경기침체에 따른중소형차 판매비중 증가,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유럽시장 디젤차 공급 확대 등이 원인이다.업체들은 이같은 회복조짐을 기반으로 자동차 설비 및 연구개발비 등에 2조8,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올해보다 18.6% 늘어난 것이다. ●철강= 내수는 맑음,수출은 흐림.내수는 조선과 건설 등철강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보다 2% 증가한 3,871만t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수출은 미국의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 등으로 올해보다 5.1% 감소한 1,319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중국의 WTO 가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중국 수출이 증가해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내년도 설비투자에 올해보다 9.8% 증가한 2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선·기계= 조선업계는 올해 사상최대로 수주한 물량을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호황세가 점쳐진다.내년도 예상생산물량은 올해보다 30만보정t이 많은 650만보정t이며 예상수출액도 올해보다 1억달러 많은 95억달러 수준이다.설비투자는 올해보다 23% 늘어난 7,400여억원 수준.기계생산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185조원대로 예측됐다.보정t은선박수준 t수에 가중치를 곱해 계산한 값이다. ●유화·섬유= 석유화학은 월드컵 특수 등으로 내년 2·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이에따라 합성수지,합섬원료,합성고무 등 주요 3대 유화제품의 내년 연간 생산량은 올해보다 4.0% 증가한 1만5,774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15.9% 감소한 1조원대에 그칠전망이다.섬유수출은 올해보다 3.9% 증가한 167억달러 규모로 보고 있다. ●유통= 내년에는 각종 국제대회 등이 소비를 자극,15%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특히 할인점은 20%가 넘게 성장,내년말쯤에는 시간당 매출이 백화점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매출은 올해보다 7∼8% 증가한 18조1,000억원,할인점은 25∼30% 증가한 16조9,000억원으로 전망됐다.설비투자도 올해보다 3.1% 늘린 1조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외국인투자 국내 해외투자 앞섰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직접투자가 대부분 업종에서 우리의 해외투자액수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와 해외투자실적’에 따르면 지난해까지의 외국인투자 누계는 424억1,000만달러로 294억5,000만달러인 해외투자를 129억6,000만달러 초과했다.이에 따라 일부에서 지적되고 있는 산업공동화 현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90년대 들어 외환위기 이전 7년동안(91∼97년)은 세계화 및 해외투자 자유화에 따라 모든 산업에서 해외투자가 외국인투자를 초과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3년동안(98∼2000년)은 광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외국인투자가 해외투자를 앞질렀다.외국인투자는 농림·어업에서 1억8,000만달러,제조업에서 105억2,000만달러,서비스업에서 54억9,000만달러가 각각 많았다. 업종별로 외국인투자에서 해외투자를 뺀 차액을 지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누계로 따질때 섬유의복(-18.3억달러)과 1차금속(-6.5억달러)은 해외투자가 많았다.반면 음식료품(12.9억달러),석유화학(42.9억달러),기계장비(21.6억달러),전자통신장비(22.4억달러),수송기계(11.3억달러) 등은외국인투자가 많았다. 강충식기자
  • 삼성 내년 투자규모

    삼성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의 123조원보다 7조원 늘어난13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투자규모는 올해의 6조8,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줄이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계속 펴나가기로 했다. 또 세전이익은 올해의 6조6,000억원에서 내년 8조9,000억원으로 늘리되 부채비율은 올해 82%에서 72%로 낮출 계획이다.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 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제전망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임원인사와 관련,“법적으로 주총에서 선임해야 하는등기이사의 경우 내년 초 주총에 맞춰 인사를 하되 비등기이사는 가급적 빨리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해 주요 사장단을 제외한 임원인사가 내년 1월초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계열사 실적이 그런대로 좋기 때문에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 폭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인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 상무보도 임원승진 기준 등 일반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합리적기준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올해 삼성 계열사의 수출은 260억여달러로 국내 총수출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10% 가량 늘어난 285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 고정환율 고수 ‘벼랑끝 승부’

    ■아르헨 경제 회생할까.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라토리엄(외채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제3통화창출과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자구책을 발표했다.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이 폐기를 주장해온,달러와 페소의 가치를 1대 1로 동결한 태환(兌換)정책은 고수하겠다고 밝혀 불씨를 남기고 있다. 이번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아르헨티나는 내년까지 100억달러의 여유자금이 생겼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계산했다.이외에 ▲임시 대통령을 포함,전체 공무원의 월급 상한선을 3,000달러(392만원)로 책정 ▲관용차량 및 대통령 전용기 매각▲정부부처를 현 10개에서 내무·외무·노동 등 3개로 축소하는 등 ‘작은 정부 지향’으로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사 대통령의 구상이다.이를 ▲일자리 100만개를 새로 창출하고 ▲비상식량 확보계획을 마련하며 ▲이번 폭동으로 피해를 본 상가의 보상에 쓸 계획이다. 문제는 제3통화다.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페소나 달러를대신해 임금과 연금 등을 지급할 다른 화폐,예를들면 ‘아르헨티노’(가칭)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자구책의 핵심이다.환율이 고정된 페소화와 달리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액면가보다 낮게 유통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것이 단기처방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상세한 내용이 공개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나 제3통화가 현 사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비관적전망이 우세하다. 고정환율제 폐기도 사 대통령에게는 부담이다.현재 각종 대출은 달러화로,임금은 페소화로 표기돼 있다.따라서 고정환율제가 포기되면 페소화 가치가 급락해 도산이 잇따르게 된다.그러나 경제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페소화로수출은 줄고 외국인투자는 급감했다.지난 90년대 초반 살인적 인플레를 진정시켰던 고정환율제를 90년대 후반까지 고집해 진퇴양난이 된 셈이다.제3통화 도입으로 외국인들은 유리한 환율로 달러를 제3통화로 바꿀 수 있다.그러나 수입품 가격이 상승,국민들의 구매력은 떨어진다. 사실상 제3통화는 채권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현금 부족에시달리는 대다수 주정부는 봉급 등을 채권으로 지급하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이 규모는 약 35억달러다.사 대통령은제3통화로 주정부의 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정책에 대한 첫 반응은 26일 은행영업이 다시 시작된 뒤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중남미 KOTRA관장 진단 “우리경제 파급 미미”. 중남미에 파견된 KOTRA 무역관장들은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이들은 그러나중남미 경제를 좌우할 변수로 국제투자가들의 채권회수 규모 및 속도를 꼽은 뒤 당장은 투자가들이 채권을 회수하지 않더라도 내년에 예정된 외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져 중남미 경제의 회복이 불투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현지 무역관장과의 전화통화 및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의 파장을 짚어본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상주하는 손상찬 무역관장은 “아르헨티나가 강도높은 경제자구책은 물론 사회불안을해소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공무원 급여감축,정부자산 매각 등을 통해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국가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이어 현지 외국인 투자가들은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이 언급한 페소와 달러 외에 ‘제3의 통화’에 최대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관장은 이와함께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회불안 및 국민동요를 막기 위해 비상식량 확보계획이나 최근의 폭동으로피해를 본 상가에 대한 보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상파울로 이기 무역관장은 “브라질은 건전한 재정정책으로 IMF와 합의한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IMF로부터 150억달러 지원을 얻어내는 등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 관장은 전세계 투자가들이 제2의 아르헨티나사태를 피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급속한 채권 회수를 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전제로 이같이 내다봤다. 멕시코 홍익희 무역관장은 “멕시코가 중남미 국가중에서가장 안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도 같은 전망을 잇따라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멕시코는 내년도에 미국 경기 및 국제경기에 편승하여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루 리마의 우제량 무역관장은 페루 정부의 외환보유액(87억달러)보다 민간 외환보유액(113억달러)이 많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루가 내년도 17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지면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지불유예' 국제시장 반응.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채 상환중단 선언에 대한 반응은 각국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났다.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일로 파장이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 대변인은 23일 “이번 위기는 누구나 예견해 왔던 일”로 파장을 막기 위한 장치가 잘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에디 조지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오래 전부터 예견돼 크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중 최근 몇년간 대(對) 아르헨티나투자를 늘려 온 스페인계 기업 및 은행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남미 국가들은 이번 사태가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연대를 과시했다.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의장이기도 한 호르예 바트예 우루과이 대통령은 23일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의 강도높은 자구책은 “분별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인접국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북미자유무역지대 회원인 멕시코는 “국제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구분할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남미 언론들은 아르헨티나의 이번 위기는 IMF 탓이라고 비난했다. 24일 도쿄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으며 성탄절을 앞두고 반나절만 거래가 이뤄진 타이완과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와뉴질랜드 증시는 오히려 소폭 올라 파장이 제한적임을 입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KT·MS 전략적 제휴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인 KT(한국통신)와 소프트웨어업계의 세계 최강자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았다. KT는 MS에 5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는 전략적 제휴안을 체결했다.해외기관투자가로부터 13억2,000만 달러의외자유치에도 성공했다.각각 38.3%와 22.9%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매각됐다. 정부 지분 11.8%(3,677만주)를 매각하는 것으로,KT의 정부지분도 40.15%에서 28.37%로 낮아져 내년 6월로 예정된민영화를 위한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KT는 IT(정보기술)산업이 세계적으로 구조조정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전화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IT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 호기도 맞게 됐다. [‘성공적 수익모델’장담] KT는 지분 해외매각 대상 50여개 업체중 최종적으로 MS를 선택했다.MS도 닷컴(.com)회사같은 가입자를 갖는 네트워크 서비스에 진출하려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4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KT의 인프라와 ‘닷넷(.net)전략’(모든 전자제품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통합서비스)으로 대표되는 MS의 기술력이 접목되면‘윈-윈카드’라는 설명이다.두 회사 모두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KT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MS와 손을 잡음으로써 KT가‘월드 클래스 컴퍼니’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밝혔다.한국 MS 고현진(高賢鎭)사장은 “KT는 정부 다음으로 가장 높은 신뢰성을 갖고 있어 전략적 제휴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협력분야는] 크게 4가지 분야로 첫번째는 인터넷전화(VoIP)다.KT의 인터넷 접속 기술과 MS의 윈도 메신저가 결합된다. 두번째는 무선 인터넷 접속분야로 KT의 무선인터넷 접속기술과 MS의 윈도 OS(운영체제)가 탑재된 노트북과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해 호텔,대학교,카페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공 네트워크(CDN)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DCS)도 준비중이다.양사는 특히 공동 브랜드로 3개월 이내에새로운 포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국내 닷컴업체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KT 민영화 가속도 붙을 듯] 이번전략적 제휴가 끝나면 KT의 정부지분은 28.37%가 남는다.내년 6월로 예정된 KT의민영화일정도 물량면에서 볼때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셈이다.이상철 사장은 “나머지 지분도 내년 상반기중에 국내에서 전부 매각될 예정”이라면서 “자사주매입도 구상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KT, MS에 지분 매각

    KT(한국통신)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5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는 전략적 제휴안을 체결했다. KT는 또 해외기관투자가로부터 13억 2,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정보통신부는 22일 KT의 정부지분 11.8%(3,677만주)가 해외기관투자가와 미국 MS사에 각각 22.9%,38.3%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매각됐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르헨 유탄에 환율 ‘출렁’

    아르헨티나 비상사태 여파와 엔화 약세로 달러가치가 계속치솟으면서 원화가치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의 교역규모 등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지만 의외로 간접적인 타격이 컸다.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한 것도 아르헨티나 요인이었다. [파급 경로]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엔화 약세다.엔화환율은 21일 달러당 129.5엔까지 치솟았다.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아르헨티나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구두개입이 시장에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로는 NDF(역외선물환시장)다.신흥시장에 대한 위험도가 환기되면서 NDF시장으로 헤지(위험회피)수요가 강하게 밀려들고 있는 것. 지난 20일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0원을 돌파했고,이튿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314원까지 치솟았다.이 팀장은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 등 다른 신흥국가와는 차별화가 이뤄져 있지만 그래도 큰 범주로 신흥시장군에 들어가 있어 헤지 영향을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700억원어치 이상을 판 것은 같은 맥락이다.안전자산 선호현상(Fly to Equity)이 재연되면서 달러가치가 강세를보이는 것도 원화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외환당국,“원화 급격 절하 바람직하지 않다”] 이달초만하더라도 엔화와 떨어져 ‘나홀로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이제는 너무 강하게 ‘동반 약세’를 보여 외환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최근의 단기저점인 지난달 26일과 비교할 때 원달러환율은 3.7%,엔달러 환율은 4.1% 절하됐다.격차가 많이 줄었다.한은은 우리나라의 수출입비중이 ▲미국 20% ▲일본 16% ▲중국10%로 일본이 ‘전부’가 아닌 데다,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과 우리는 경제의 펀더멘탈이 다른 만큼 엔화절하폭을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 차례 조정 거칠 듯] 19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125억달러에 이른다.한은은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달러수급 사정이 나쁘지 않은 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조짐도 포착되고 있어 환율이 한 차례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결국 엔화의 움직임에 달렸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130엔이 넘으면 원달러환율도 1,320원까지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일본이 경기회복을위해 써 온 재정·금융정책이 모두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남은 것은 환율정책 밖에 없다”며 “엔저가 어느 정도 미국의 이해와도 부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경쟁력 등을감안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 KT·MS 전략적 제휴 연기

    KT(한국통신)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적 제휴발표가 갑자기 연기됐다. 양사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5억달러 규모의 전략적제휴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아르헨티나 사태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미국 재무성 채권 이자율이 3.5%에서 4.5%로 급등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보통신부와 KT는 MS와의 제휴방안이 사실상 성사단계로 공식적 발표시점만 며칠 뒤로 미뤄진 것이라고 밝혔다.양사는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으며 이자율 조정문제만 남겨놓고 있어 빠르면 26일 발표 가능성도 있다. [발표 왜 연기됐나?] 아르헨티나 사태로 미국 재무성 금리가 하루만에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정통부 송유종 통신업무과장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조건,매각금지기간 등에 대해서는 KT와 MS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적용 금리가 갑자기 불확실해져 불가피하게 발표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과장은 “MS와 금리문제를 최종합의한 뒤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전략적 제휴가 타결돼도 실질적인 자금유입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채권발행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S 관계자는 “금리문제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거쳐야 할 절차가 1∼2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제휴 방안은] 5억달러 어치(지분 3.2%)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해 MS에 매각하고,해외교환사채 15억달러(지분 8.6%)를 발행해 메릴린치 등 2개 투자회사에 매각한다는 게 골자다. KT는 이를 위해 정통부가 갖고 있는 3,677만주(11.8%)를 자사주 형태로 취득한 뒤 모두 매각키로 했다.이 경우 정부 지분은 28.3%가 되고 외국인 지분은 49%로 올라간다.정부는 내년에 정부지분 28.3%를 매각해 6월까지 민영화를 끝낸다는계획이다. [KT-MS 제휴의 파장은] 국내 최대의 통신서비스업체(KT)와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MS)의 제휴는 통신업계의 구도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독점적 지배력을 지닌 공룡기업끼리의결합인 만큼기술표준 등을 자사에 유리한쪽으로 주도하게 되면 기타 군소 정보통신업체나 벤처기업 등은 경쟁 자체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때문에 양사의 제휴에 대해 국내 업계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컨대 MS는 KT의 막강한 인프라에 자신의 ‘닷넷(.net)’서비스를 얹어 국내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KT는민영화 일정에 쫓겨 제휴를 맺으면서 MS의 독점적 지위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한글과 컴퓨터,안철수 연구소 등 국내 소프트웨어회사들의 고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KT 정부지분 11.8% 20억弗에 해외매각

    KT(한국통신)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5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팔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또 미국의 EW 등 외국 2개 펀딩회사에 15억달러 규모의 해외주식 연계증권을 발행한다. KT는 1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KT는 정부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1.8%(3,677만183주)를 자사주 형태로 사들여 해외에 매각키로 했다. MS가 인수할 물량은 2.5%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MS는 빠르면 21일쯤 전략적 제휴를 위한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집중취재/ 어장마다 ‘빗장’…어선 30%줄어

    ■원양어업계 실태. 바다가 비좁다. 연안국들이 자국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빗장을 걸어잠그는 강도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원양어업 의존도가 30%를 웃도는 우리로서는 연안국들의 ‘울타리 치기’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정부는 장기수급 대책 마련에,수산업계는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체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나서야 할 때다. ●원양어업 현주소= 지난해 수산업 생산량 254만5,000t 가운데 원양어업분은 65만1,000t으로 전체 31%를 차지한다.96년 20.7%(71만5,000t),97년 26.3%(82만9,000t),98년 25.4%(72만3,000t),99년 27.2%(79만1,000t)보다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절대 생산량도 부족한 실정이다. 3대 어종은 명태·오징어·참치다.올해의 경우 명태 수요는 35만t.수입량 15만t을 제외한 20만t은 전량 러시아에서잡아오고 있다.오징어는 17만t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르헨티나에서,참치(22만t)는 중부태평양·인도양 등지에서전량 잡는다. ●열악한 수산환경= 94년 11월 발효된 유엔 해양법협약이결정적인 요인이었다.이후 151개 연안국 가운데 81%에 이르는 123개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했다.이 국가들은 어족자원 보호 등을 이유로 조업국에 대해 과도한 입어료를 요구하고 외국 어선의 조업규제를 갈수록 강화하고있다. 이 때문에 91년 800척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수는 지난해 535척으로 30% 이상 줄었다.생산량도 그만큼 줄었다.한때 5억달러를 웃돌던 수산무역 흑자도 올해는 수출부진으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140여개 원양업체 가운데60%가 넘는 90여개 업체가 자본금 1억원 미만으로 어선 1∼2척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도 떨어진다. ●조업금지도 심각한 수준= 92년에는 유엔 결의에 의해 북태평양의 대형 오징어 유자망어업이 전면 금지돼 우리 어선 108척이 감척되거나 타 업종으로 전환됐다.한때 주요명태어장이었던 오호츠크 공해 및 중부 베링공해에서도 자원보호 때문에 93년부터 철수해야 했다.96년에는 일본이 EEZ를 선포하고,한·일어업협정을 맺으면서 연근해어장을줄여나가고 있다.최근에는 러시아가 내년부터 오호츠크해명태잡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쿼터와 민간쿼터가 뒤바뀐 것도 원양어업을 어렵게하고 있다.90년대만 해도 러시아의 경우 정부쿼터가 90%,민간쿼터가 10%였다.정부쿼터는 물량확보가 용이하고 가격이 싸다는 이점이 있다.지금은 그 반대다.대부분이 민간쿼터다.더욱이 국제입찰로 결정되기 때문에 물량확보나 가격면에서 불리하다. ●러·일에 목매는 수산협상= 지난 10월 러·일간의 ‘남쿠릴수역 제3자 조업금지’ 합의 여부가 논란이 됐을 때도우리 정부는 침묵을 지켰다.러·일간의 영토분쟁이 얽힌사안이기는 했지만 한·러,한·일 협상에서 내밀 마땅한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18일부터 시작되는 한·일 어업협상에서 산리쿠지역에서의 꽁치조업을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한·러 내년 명태협상 내용. 지난 15일 끝난 한·러간 내년도 명태쿼터 협상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볼 수 있다. 수치상으로는 올해 쿼터(3만5,000t)보다 1만t 가량 덜 배정받았다.그러나 올해 러시아의 정부쿼터 규모가 10만t이었으나 내년에는 4만t으로 줄어든다.쿼터배정 비율로 따지면 35%에서 63%로 늘어난 셈이다. 해양부가 건진 또 다른 ‘수확’이라면 북쿠릴해의 쿼터를 확보했다는 점.러시아 정부쿼터 7,000t 가운데 무려 절반에 가까운 3,000t을 확보했다.러시아가 내년부터 오호츠크해의 조업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한 지원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계속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이 그나마 2만5,000t 규모의 정부쿼터를 확보한 데는 북한측의 쿼터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북한이 그동안 러시아가 배정해 준 명태쿼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북한측 쿼터를 우리측으로 돌렸다는 얘기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러시아와 일본이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쿠릴열도와 관련해 내년부터이곳에서 꽁치조업을 포기하고,대신 대체어장을 개발하기로 의견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이번주 있을 한·일 어업협상에서 우리측이 산리쿠지역에서 꽁치를 잡지 않겠다고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정부쿼터 입어료다.러시아가 우리측에 성의를 보여 상대적으로 타국에 비해 많은 쿼터를 확보해 준 만큼가격협상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신평식 해양부 국제협력관-'돈되는' 어종 집중 지원. “정부·수산업계 모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국제어업질서 재편의 회오리 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최대 과제입니다.”해양수산부 신평식(申平植)국제협력관은 “정부는 세계 수산업계의 동향을 제때 파악해 수산업계가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수산업계도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악해지는 수산환경에 대한 대책은. 솔직히 어렵습니다.최근 러시아와 일본의 협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협상이란 게 ‘주고받는 것’ 아닙니까.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협상용 카드로 쓸 만한 ‘줄 것(카드)’이 없습니다.결국 정부와 수산업계가 급변하는 수산업계의 흐름을 잡아나가야 합니다.그길만이 해법을 찾는 지름길입니다.정부와 업계가 있는그대로 털어놓고 냉정히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구체적인 대안을 든다면. 예를 들어 수출주력품인 참치와 같이 경쟁력 있는 업종은 중점 지원해야 합니다.반대로그렇지 못한 업종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경쟁력이 없는 부문을 마냥 끌고 갈 수도없고,업계가 정부에 의존해서도 안 됩니다. ●원양어업 업계가 자금지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업계가 일본·대만 등 경쟁조업국과 유사한 금리(3%)로 자금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 중입니다.경쟁력 제고 차원이라면해줄 것은 해줍니다.그러나 수산업계 자체의 곪은 문제는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원양어업(생산량 65만1,000t)의 37%에 이르는 24만t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러시아가 어족자원 고갈을 우려해 외국어선조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척수 조정 등 대안을 업계 스스로가 내놓아야 합니다. ●WTO 출범에 따른 대비책은. 그 문제는 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99년부터농업분야를 벤치마킹해 왔고 정부·학계·민간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한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 중입니다.논란이 되고 있는 수산보조금 문제 등도 심도있게분석하고 있습니다.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이 진행되면우리나라는 기업형 어업 중심의 선진조업국과 달리 생계형어업(80%)이 대부분인 점 등을 부각시켜 수산보조금 폐지를 막아낼 생각입니다.기존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되,지원방식만 달리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민간쿼터 물량에 대해 국제입찰로 할 경우 입어료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데. 사실입니다.입어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수산업계가 당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물론 장기적으로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주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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