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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北송금 국정원 주도’ 포착 / 정권차원 조직적 은폐 ‘의혹’

    국정원이 대북송금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이 진술함에 따라 특검 수사는 송금 실체 규명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백 전부장이 비록 첫 발언 보도후 일부 내용을 번복했지만 그의 당초 진술은 신빙성이 높아 국정원의 北송금에 대한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새롭게 드러난 북송금 전모 백씨는 “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해 마카오의 북한 단체 계좌로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이는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지난 2월 국정원은 ‘환전편의’만을 제공했다는 발표와도 전면 배치된다.임 전 특보는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서 편의제공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고,돈이 북으로 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하고 ‘늘 하던 식대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송금했다고 말한 만큼 당시 국정원장 임 전 특보가 보고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 현대상선의 산은 대출금 2235억원이 마카오에 상주한 북측 기업인 조광무역 계좌가 아닌 북한의 모 단체 계좌로 입금됐다는 점도 새로운 사실이다.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송금 루트다. 또 감사원이 산은 수표 배서자 6명의 신원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진술은 상당한 파장을 예고케 한다.대북송금을 둘러싼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은폐행위로 사안이 확대될 수 있다. 국정원을 통한 송금 때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증언은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던져준다.산은 대출금 2235억원은 2000년 6월 10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출금되기 하루 전에 이미 북한에 송금됐다.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을 할 때 외환은행이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말은 사실상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통해 미리 송금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북송금 여러 차례 이뤄졌나 그동안 DJ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송금액은 모두 5억달러.그중 2억달러는 현대상선 대출금으로 자금 조성경위와 송금 경위가 드러났지만 3억달러의 행방은 묘연하다.그러나 이날 백씨는 “외환은행은 국정원이 돈을 북한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밝혀 국정원의 대북송금이 여러 차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대북송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던 래리 닉시 미 의회조사국 선임연구원의 발언도 백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닉시 연구원은 최근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현대가 북한에 모두 9억달러를 지원했으며 1억달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품을 사는데 쓰였다.”고 언급,구체적인 사용처까지 밝혔다. ●감사원 은폐 시도 외환은행이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통보했었다는 백씨 진술은 ‘신원미상’이라고 발표했던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가 조직적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게다가 특검팀이 최근 경찰 전산망을 통해 배서자의 신원을 쉽게 확인한 점을 볼 때 감사원이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1월 배서자의 신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등재되지 않아 실체조차 확인할 없다고 발표했다.감사원은 고의적으로 직무를 유기했거나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美정부· ‘닷컴 빅3’ AOL·MS·야후 / ‘스팸메일과 전면전’ 선포

    전문직에 종사하는 K씨는 29일 출근해 이메일을 열면서 행여 누가 볼세라 주변부터 살펴야 했다.3일동안 편지함에 배달된 이메일은 518건.그중 쓸모있는 이메일은 6개에 불과했다.나머지는 낯뜨거운 음란물이나 비아그라 판매광고,성기 확대수술 선전 등 각종 불필요한 광고들이었다. 스팸메일은 최근 6개월새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아메리카온라인(AOL),마이크로소프트(MS),야후 등 미국의 ‘닷컴 빅3’가 급기야 28일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공동 선언했다.미국 정부도 나섰다.미통상위원회(FTC)는 30일부터 3일간 인터넷 서비스업체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규제당국자,스패머와 스팸메일 차단 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3일간 열고 법적·기술적 대응책을 논의한다. ●스팸메일 전체 이메일의 절반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브라이트메일에 따르면 3월 현재 스팸메일이 전체 인터넷 이메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이다.2001년 9월에는 8%에 불과했다.미국의 경우 이메일 사용자들이 올 한해동안 받을 스팸메일은 3190억건으로 2001년 1400억건의 2배가 넘는다. 지난해 ‘주피터 리서치’가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이메일 이용자가 받는 스팸메일은 한사람당 매년 3900건으로 하루 10.7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2001년 이후 이메일 이용자 1인당 스팸메일 수신건수가 하루 3.7건에서 6.2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스팸메일로 인한 한해 경제적 손실 100억달러 스팸메일은 이메일 사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경제적 비용도 엄청나다.폭주하는 스팸메일 때문에 전송 속도가 느려지고 저장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수백만명이 매일 원치도 않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검색,삭제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나다. 컨설팅회사인 페리스 리서치는 미국의 경우 올 한해동안 1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유럽 기업들의 경우 연간 손실액은 25억달러로 추정된다.생산성 저하와 기업들이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들이 설치하는 차단장치와 전문가 고용에 따른 추가비용을 합친 것이다. ●美 정부도 법적·기술적 대응 준비AOL,MS,야후 등 미국의 대표적인 닷컴 기업 3사가 28일 ‘반(反)스팸메일’ 동맹을 선언했다.3사는 이번 공조체제 구축은 합법적인 이메일로부터 스팸메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스팸메일 발송자들이 신원을 감추려 여러 개의 주소를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3사는 메일 발송자를 표시하는 이메일 제목에 사기성 기술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함으로써 이메일 발송지가 더 쉽게 확인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팸메일을 추려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사법당국과 함께 사기혐의가 있는 이메일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스팸메일 차단 노력은 3가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첫째 기술적 측면이다.대부분의 기업들은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두번째는 스패머에 대한 소송이다.AOL은 올초 스팸메일을 보낸 10여개 회사를 상대로 5건의 소송을 제기했다.MS도 지난 2월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세번째는 스팸메일을 규제하는 법 제정이다. 미국의 28개주에서는 현재 스팸메일 차단 관련 법을 제정했다.4월초 미 상원의원 2명은 정체를 숨기거나 수신거부 링크를 제공하지 않는 스팸메일 발송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본류 진입 北송금 특검/ 현대 ‘3억弗+α’ 입증 박차

    대북송금 의혹 특검팀이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의혹을 1차 조사한데 이어 현대 쪽으로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특검팀은 대북송금자금의 조성과정과 송금 경로 및 정부개입 여부 등의 의문점들을 앞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얼마나,어떻게 보냈나 특검수사의 최대 쟁점은 현대가 북한에 모두 얼마를 조성해,어떻게 보냈는지 밝혀내는 일이다.지난 2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2000년 6월 대북경협사업 대가로 북한에 5억달러를 줬다.”고 말했지만 조성경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북송금은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보냈다는 것 뿐.특검팀은 현대전자가 현대건설 런던지사를 통해 북으로 송금된 것으로 의심받는 1억5000만달러,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로 보낸 뒤 사라졌다고 알려진 1억5000만달러 등의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추가 송금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대상선이 선박운임료 등을 부풀려 3억달러를 마련한 뒤 미주본부에서 북한으로 돈을 보냈다는 의혹이최근 제기됐다.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등은 “대한알루미늄 매각대금 가운데 4800만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금배경과 정부개입 여부 정 회장은 “대북송금은 7대 남북경제협력사업 독점권의 대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7대사업은 민간기업이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것”이라며 대북송금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게다가 경협합의서가 체결되기 두달전인 6월,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하게 돈을 보낸 것도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정부가 대북송금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이다.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정부는 환전편의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김충식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발언이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사스·북핵’ 경제처방 절실하다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국내 발병 가능성에 이어 북한 핵보유 파문까지 겹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이라크전 조기 종결로 경제회복에 안도의 숨을 돌리기도 전에 사스 돌발변수에다 메카톤급 북핵 위기가 가시화돼 거시경제 운용의 틀이 흔들리고 있다. 경제외적 변수라고 두 손을 놓기에는 파급효과가 너무 클 것으로 우려된다.사스의 발병은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하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이미 1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한 상태여서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요구된다. 방역 못잖게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의 막대한 차질이다.사스 창궐로 올해 세계경제와 아시아경제,한국경제의 성장률이 떨어져 국내총생산 감소액이 각각 300억달러,165억달러,20억∼3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은 중국 등에 대한 수출 차질과 진출기업의 조업단축,관광·서비스업의 위축이 예상된다.발병시에는 급격한 투자·소비 감소로 내수 위축이 심화돼 경제활동의 극심한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설상가상으로 북핵 문제는 국가리스크를 악화시키고 있다.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를 부추기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에 필수적인 외자유치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이처럼 ‘사스·북핵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미리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정부는 저성장과 경상적자,고물가의 현실화로 경제체력이 더이상 약화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금융정책이 가미된 종합처방전을 제시해야 할 때다.
  • ‘사스’ 베이징 외곽 봉쇄/ 진입로마다 바리케이드… 베이징大 병원 폐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수도 베이징 봉쇄에 들어갔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부터 베이징과 선양,후베이,하얼빈 등을 잇는 외곽도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차량들이 베이징시를 빠져 나가는 것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3·7면 이에 따라 시 외부로 통하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통과 차량들 및 운전자들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베이징 경찰 관계자는 베이징 외곽도로들에 대한 진입 통제는 최소 3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봉쇄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민에게 봉쇄 사실 공표안해 중국 정부는 그러나 베이징 봉쇄 사실이 공표될 경우 예상되는 시민들의 탈베이징 러시를 우려해 아직 봉쇄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사스 감염 우려자 강제 격리조치에 따라 24일 베이징대학 인민병원과 국립도서관이 잠정 폐쇄됐다. 1020개 병상을 가진 베이징대학 인민병원은 이날 환자들을 모두 베이징시내 다른 6개 사스 지정병원으로 옮기고,23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 관리가 밝혔다.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 최소 60명이 사스에 감염됐거나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중국 정부는 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외국인들의 탈중국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외교단지 방문 제한 중국 정부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베이징 내 3개 병원을 외국인 전용으로 지정했으며,특별 책자와 신고 핫라인 등을 개설했다.또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외교단지에 대한 비거주자들의 방문을 제한하는 한편 등록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3일 ‘철낭자’ 우이(吳儀) 부총리를 본부장,화젠민(華建民) 국무원 비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한 지휘본부 설립과 빈곤층 치료를 위한 20억위안(2억 4300만달러) 규모의 사스 기금 창설을 발표했다. 베이징은 사스 감염자는 물론 사스 의심자,가깝게 접촉한 사람,동물도 격리시키기로 했다.병원과 공장,건축현장,호텔,레스토랑,사무실,주택가 건물,마을,학교 및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도 모두 격리대상에 포함된다. 23일 현재 중국의 사스 감염자는 총 2350명에 107명이 사망했고,베이징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사스 환자 7명이 추가로 숨지고 105명의 감염자가 늘어나 환자 693명에 사망 35명에 이르렀다.사스 의심자도 782명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광둥(廣東)성과 홍콩에 이어 베이징과 산시(山西)성,캐나다 토론토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해 추가 여행자제령을 내렸다. 한편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이날 15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조대책을 발표한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사스로 인한 국가신용도 하락 우려가 현실화됐다. oilman@
  • 中, 베이징 봉쇄 검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 대한 초기 통제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중국 전역으로 사스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베이징 봉쇄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8·9면 중국의 한 소식통은 23일 “중국 지도부는 하루 유동인구가 400만명에 달하는 수도 베이징을 통제하지 않고 사스를 근절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2∼3일 이내에 베이징 봉쇄령을 포함한 강력한 사스 예방·근절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징 봉쇄령이 내려질 경우 베이징으로 통하는 국내 항공편과 철도,버스운항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지만 국제 항공기 운항은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위생부는 23일 현재 중국내 사스 환자는 2305명에 사망자 106명,베이징의 경우 환자수는 693명에 달하며 이중 3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베이징 시교육위원회는 노동절 휴가를 앞두고 사스가 본격 확산될 것에 대비해 170만명에 달하는 모든 초·중·고교에 24일부터 2주일간 휴교토록 지시했다.베이징 제55중학의 외국인 학생반은 이미 22일 휴교에 들어가 한국 학생들은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베이징 시내 62개 대학 중 사스 환자나 의심 환자가 발생한 11개 대학을 포함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미 휴교에 들어갔다.중국 지도부는 이와 함께 공직자들에게 해외출국 금지령을 내렸다. 이같은 감염자 수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일 사스 감염실태의 축소·은폐를 시인한 뒤 발표한 숫자보다 무려 19%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과 함께 사스로 인한 타격이 가장 심한 홍콩은 23일 사스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홍콩에서는 23일 사스로 인해 6명이 추가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105명,감염자수는 1458명이다. 중국 지도부는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과 멍쉐눙(孟學農) 베이징 시장 경질에 이어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 해임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oilman@
  • [경제프리즘] 현대아산 이라크특수 눈독 왜?

    금강산 육로관광사업 중단,개성공단 착공식 및 개성관광 지연…. 현대가 북한에 5억달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따냈다는 대북사업의 현실이다.여기에다 대북송금 특검이 지난 18일 시작돼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여기엔 대북사업의 핵심멤버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끼어 있다. 그가 경영을 맡고 있는 현대아산이 최근 전후 이라크 복구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김 사장의 35년 건설회사 경영 노하우를 살려 이라크 복구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라크에 반미·반영 감정이 심해 이 두나라가 단독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워 업무를 대행하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이를 위해 미국의 벡텔 등 10여개 건설사에 김사장 명의의 사업제안서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35년 건설업에 종사한 사람 맞느냐.”에서부터 “이라크나 중동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라크 복구공사는 미국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미국이 자국 업체에 공사를 발주하고 있고,우리 업체는 이들로 부터 하청을 받아야 할 처지다. 이라크 시공 경험이 많은 현대건설은 최근 6명으로 된 이라크 복구공사 수주팀을 미국에 파견,벡텔 등과 접촉중이지만 만만치 않다는 전언이다.삼성이나 대림,LG 등 다른 업체들은 아예 이라크 복구사업을 장기 프로젝트로 분류해 두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실적도 없고 건설업 면허 하나 달랑 가진 현대아산에게 공사를 준다는 게 있을 법한 얘기냐.”고 폄하했다. 현대아산에서도 특검을 의식한 김 사장의 ‘돌출 행동’으로 치부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대북사업도 이런 한건주의식으로 해 이 모양이 된 것 같다.”며 “본업(대북사업)이나 제대로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종합상사 “위기를 기회로”/ 이라크진출 가시화 단계

    국내 종합상사업계에 ‘신(新) 엘도라도’ 쟁탈전이 한창이다. 위기의 종합상사업체들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서 ‘부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인맥 네트워크를 총 동원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본격 수주전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라크 직접 진출 뿐 아니라 미국,영국 다국적 기업과 유엔(UN)을 활용한 물밑 작업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이라크 재건사업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외국계 은행의 신용거래 중단 등 각종 악재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재건사업 전방위 참여 모색 국내 상사 중 유일하게 이라크 지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이라크 재건 인도지원회(ORHA)의 인맥 형성에 나섰다.곡물,의료품 등 구호물자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국 법인을 활용한 TF팀을 구성,유엔 접촉도 모색하고 있다.재건사업에 미국 뿐 아니라 유엔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에 대비한포석이다.한편으로는 미수금 1억 4300만달러 회수와 150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Oil For Food)’ 프로그램 계약 성사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종합상사는 다음달 초부터 TF팀을 미국,이라크 등 9개국에 보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23개 거래선과 협의를 갖는다.이 회사는 그동안 물밑 접촉을 벌여 디젤 발전설비 부문의 경우 이미 일부 납품 제안까지 받아 놓았다.또 철강 원자재 공급을 위해 이라크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쿠웨이트 가전대리점을 통해 에어컨, 냉장고 공급과 정보통신 부문의 수주를 탐색하고 있다.박원진 현대상사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건설·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회전략으로 이라크진출 LG종합상사는 복구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우회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우선 쿠웨이트의 아로메틱스 플랜트 15억달러와 페트로 케미컬 컴플렉스 2단계 사업 12억달러 규모의 공사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따내 현지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이라크 플랜트 공사 수주때 이를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미국 기업과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미국 중심의 이라크 재건사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국적기업과 꾸준히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베이징 봉쇄령’ 안팎/시민들 ‘사스 패닉’ 脫베이징 긴 행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외신|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베이징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23일 베이징을 빠져나가려는 인파로 철도역과 버스정류장,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초·중·고교가 24일부터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 것은 보다 강력한 조치에 앞선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베이징 시당국의 초·중·고교 휴교령이 23일 그동안 두려움을 숨겨왔던 베이징 시민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베이징시내 철도역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간단한 여행가방만 달랑 챙겨 나온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아직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베이징 시민들은 행선지에는 상관없이 이날중 베이징을 떠나는 기차에 한 자리라도 얻으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어렵게 기차표를 구한 허난성 출신의 덩파오는 “두달반전에 베이징에 와 좋은 일자리를 구했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해도 사스에 걸리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한시라도 빨리 베이징을 떠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대학생 차오수(20)는 “기차가 6시간 뒤에 출발하지만 역사 안에서 기다리기조차 무섭다.”고 말했다. 사스 예방과 처리를 감시·감독하기 위해 전국에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시팀을 파견하고 성간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그러나 당국은 당초 취소했던 노동절 연휴를 1주일에서 5일로 단축 시행하기로 결정을 바꿔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주재원 가족도 잇따라 귀국길에 베이징 소재 대학들에 이어 초·중·고교가 24일부터 일제히 휴교에 들어가면서 한국 등 각국 유학생들과 외국인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면서 서우두(首都)공항이 북적였다. 대한항공 중국본부의 신현오(申鉉旿) 부장은 서울·베이징간 노선 항공기를 418명 정원의 대형 점보기로 교체했는데도 앞으로 며칠간 좌석 예약이 모두 끝났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합쳐 오는 28일까지 최소한 3000∼4000여명의 학생들이 귀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휴교한 학교나 학사일정에 지장없는 유학생의 일시 귀국을 권고하는 지침을 발표했다.한국대사관은 그러나 현단계에서 3만 5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베이징 교민과 가족들의 전면 철수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사스 확산 추이를 당분간 지켜보면서 불필요한 심리적 공황상태와 동요를 잠재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한국대사관은 유학생 귀국행렬이 더 늘어나면 특별기를 운항하기 위해 중국민항 총국과 증편을 협의하고 있다. 상사별로는 광둥(廣東)성 지역에서 SK,LG 등 대기업들이 가족을 포함한 상당수 직원들을 귀국시켰고,베이징에서는 현재 수출입은행만 원하는 경우 가족들이 철수했다. 한국 교민 1만 5000여명이 거주하는 베이징시 동북부 왕징(望京)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는 상인과 손님 절반가량이 마스크를 착용했고,상가를 찾는 손님들도 크게 줄었다. ●“사스 치료효과” 김치 중국특수 중국을 강타한 사스로 한국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가 베이징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김치와 마늘이 사스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중국인들이 앞다퉈 구입에 나선 것이다. 베이징의 서울마트,우래식품 등 김치 판매업소들은 매출이 평소보다 50%까지늘면서 때아닌 ‘김치 특수’를 누리고 있다.현지의 대표적 할인매장인 까르푸에서는 한국 수입김치가 지난주 4박스(500g짜리 15봉지)에서 이번주는 10박스로 주문이 250%나 늘었다. ●홍콩 15억弗 경기부양책 긴급 발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홍콩은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3일 15억달러 규모의 경제부양책을 긴급 발표했다.홍콩 정부는 또 단기 저리 대출을 늘리고 임대료를 낮춰주는 한편 세금과 공과금 부담도 덜어줄 방침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격리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로 구금하겠다며 초강수를 뒀다.싱가포르 최대의 슈퍼마켓 NTUC 페어프라이스는 23일 야채도매시장인 파시르 판장의 폐쇄로 예상되는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막기 위해 29일까지 야채 및 과일에 대한 1인당 구매 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oilman@
  • [외교관 통신] 요르단국민 “친미외교 안도”

    이라크전이 사실상 끝났다.전쟁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전쟁이 빨리 끝나 이곳 요르단 사람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요르단 정부의 공식입장은 이라크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이라크와 유엔이 평화적 수단·방법으로 해결해야 하고,미국주도의 대이라크 군사공격을 반대하며,미군의 요르단 주둔 내지 요르단 영공 통과는 절대 불허한다는 것이었다.요르단 국민들도 다른 아랍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결같이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을 격렬히 규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요르단 정부는 ‘균형외교’의 모토 아래 대 미국 외교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요르단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5억달러 이상의 원조를 받고 있고,연 15∼17회 미군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수백명의 요르단 군인이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다.미국은 요르단의 최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요르단의 대미 수출은 80%증가했다.국왕은 99년 2월 취임 이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5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졌고,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도 수시로 만나는 등 미·영 양국지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쟁발발후 며칠간 반미시위 미국과의 이러한 특수관계로 전쟁이 가까워지자 미군의 요르단 기지 사용설,미군 주둔설이 국민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갔고 정부의 공식반응은 ‘부인’으로 일관했다.이라크전이 발발하자 세계 모든 이목이 이라크 남부와 북부전선에 쏠리고 있는 사이 이라크 서부전선이 순식간에 연합군에 의해 장악되고,한밤의 암만 상공이 항공기의 굉음으로 가득차자,미군의 요르단 발진설,영공통과 허가설이 대두되었다.정부는 국왕까지 나서서 사실무근이며 절대 그러한 일은 없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리고 며칠 후 미국은 이라크 전쟁으로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요르단을 구조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요르단의 2002년도 GDP가 9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의 지원이다. 중동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요르단은 국내 원유소비 전량을 이라크로부터 공급받아왔다.반은 무상으로,반은 국제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받아왔으나 이라크전이 발발하면 원유공급은 완전히 끊기게 된다.41세의 젊은 압둘라 국왕은 대체원유 확보를 위해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을 뻔질나게 돌아다녔다.걸프전 당시 앙금이 가시지 않았던 이들 국가의 반응은 냉담했으나 결국 요르단에 원유를 공급해 주기로 약속했다.미국의 설득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 전쟁 발발 후 며칠간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전개되었다.그러나 시위는 공권력의 통제 범위 내에 있었고 예상보다 과격하지도 않았다.미군주둔설을 따지는 목소리도 그리 크지 않아 보였다.정부는 공식적인 논평을 가능한 한 자제하려 했고,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억제된 표현으로 주로 이라크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였다. ●정부선 이라크 외교관 3명 추방 전쟁 개시 3일 후 요르단 정부는 아랍국가로서는 최초로 암만에 주재하는 이라크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미국의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요르단·이라크 양국간 문제로 이들 3명이 외교관으로서의본연의 임무를 벗어나는 행위를 하였다는 것이 정부설명이다. 요르단은 우리 남한만한 땅덩어리에 변변한 부존자원 하나 없이 이스라엘과 이라크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있는 나라다.이들에게 외교는 생존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외교는 선택을 강요한다.걸프전 때 이라크를 선택해 서방국가,걸프국가와의 관계 복원에 힘들었던 요르단.이번 이라크전에서는 분명 다른 선택을 한 것 같다.요르단 국민들의 표정에서 정부가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 금창록 駐요르단 1등서기관 ●금창록(琴昌祿·38)외시 25기.서울대 독문학과,기획조사과,국제기구과,중구과,주 독일 대사관 2등 서기관.
  • 終戰파티 물건너 갔나 / 美경제 ‘신음’

    ‘폭풍 뒤의 정적’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이라크전쟁 뒤끝의 허탈감에 만들어낸 말이다.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나면 흥겨운 파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전쟁은 기대했던 것처럼 단기간에 끝났지만 미국경제가 나아지리라는 ‘청신호’는 찾아보기 힘들다.이라크 전후복구 특수(特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회복을 더욱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경제 나아질 수 있을까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모건스탠리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의 말을 인용,“신속한 이라크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새로운 경기후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초부터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문제의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이승희 차장은 “미국경제 전망은 ‘하반기에 상승시작’에서 ‘반짝 회복후 다시 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일치하는 의견은 V자형으로 급격하게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라고말했다. ●어두운 경제통계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다소 높은 2.3%로 추산됐다.그러나 이는 5.8%(지난 3월 기준)에 이르는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치다.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사용되는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4월 제조업 지수도 전월 -8보다 더 떨어진 -8.8을 기록,경기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안되는 가운데 지난달 공장가동률은 74.8%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쌍둥이 적자’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상품·서비스수지는 올 1∼2월에만 8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감세(減稅)정책과 대 이라크전쟁 비용조달 등으로 재정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3.6%에서 올해에는 4.6%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 이어갈 가능성 이라크전쟁이 끝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도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원·달러 환율은 21일 1206원선으로 올랐지만 이라크전 이후 크게 하락해 왔다.북핵문제 해결기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큰 이유지만 미국경제 침체설에 따른 달러 약세도 한몫 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달러화는 향후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경제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 1990년대 미국은 ‘세계의 성장엔진’이었다.95년 이후 전세계 성장의 3분의2가 미국경제의 활황에서 비롯됐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유럽과 일본이 휘청거리는 지금도 미국경제의 회복 외에는 달리 돌파구가 없다.특히 경제대국들이 부진할 때 성장의 보조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 등 동아시아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미국경제 떠야 우리경제도 회복 지난해 말부터 우리 정부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북핵문제 ▲미국경제 침체를 대표적인 경기하강 이유로 꼽아왔다.지금은 전쟁이 끝나고 북핵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시점이어서 미국경제가 우리나라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가계부채와 카드사 부실 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미국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우리경제는 수출 침체 등으로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해외도박·재산도피…외화 빼먹는 환치기 극성

    불법으로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거래하는 ‘환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중한 국가의 재산이 해외로 새 나가고 있다. 경찰청 외사과는 18일 외화 송금을 의뢰받아 200억원대 외화를 불법 환전해 준 3개 조직을 적발,환전업자 김모(53)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송금을 의뢰한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환치기를 통해 외화를 거래한 양모(43)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환전업자 박모(48)씨 등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해외 도박자금,무역자금 등 환치기로 해결 구속된 김씨는 2001년 1월 필리핀에 H금융이라는 환전업체를 차려놓고 국내에 다른 사람 명의로 ‘환치기’ 통장 3개를 개설했다.양씨 등은 필리핀 H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자금이 떨어지자 김씨를 찾아가 5300만원어치의 외화를 빌렸다.이후 양씨는 김씨의 국내 계좌에 원화로 빌린 돈을 입금시켰다. 이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남짓 동안 1700여차례에 걸쳐 113억원어치의 외화를 불법 환전해 주고 수수료조로3억 4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김씨가 환치기에 이용한 국내 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와 외화를 거래한 150여명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북핵문제·이라크전 등 불안 가중때 해외 환치기 늘어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외화를 거래하다 입건된 사람들은 대부분 도박자금이나 무역자금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는 재산이 많은 데다 북핵문제와 이라크전으로 불안이 가중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거래금액이 증가한 점으로 볼 때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기 위해 환치기를 한 사례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치기’란 외화로 빌려준 돈을 원화로 받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이다.특히 도박·마약 등 범죄 자금이나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킬 때 주로 사용한다.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환치기 사범은 66명이었으며,금액으로는 182억원을 넘었다. ●해외로 새 나가는 나랏돈 경찰청 관계자는 “문제는 환치기 때문에 국내로 들어와야 할 외화가 해외에서 증발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환전업자는 대부분 무역업자에게서 외화를 제공받는다.예를 들면 무역업자가 10억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했다면 5억달러어치만 판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나머지 5억달러는 해외에서 환전업자에게 넘기는 식이다.환전업자는 이렇게 모은 외화를 도박·마약업자에게 팔아 넘긴다.이처럼 외화 밀반출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액수는 지난 96년 11억 77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홍콩,마카오,태국,필리핀 등 한국인 해외 여행객이 많은 지역에 불법 환전업자가 들끓고 있다.”면서 “이라크전 이후 환치기 통장을 이용해 외화를 유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이라크 복구사업 年 10억弗 수출가능”전경련 수출잠재력 평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우리 기업들은 건자재를 비롯,가전,자동차,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연 10억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련은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를 추진중인 업체들과 관련 업종단체,민간연구소 등과 진출 방안을 논의한 결과,우리 기업들의 이라크에 대한 수출잠재력이 이같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프라 및 유전 복구 등에 155억∼395억달러가 소요되는 등 앞으로 10년간 이라크에서 총 300억∼105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기업들이 복구사업에 효율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USAID(미국국제개발처)의 발주정보를 신속히 파악,복구 프로젝트를 맡게될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이라크 사업 관련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업체간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정부에 ‘민관합동 대책반’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경제특구 카지노 허가 신중히

    정부는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인천·부산·광양만 등 경제특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설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외국인투자가에게 국내 관광시설 등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조건부로 허가하되 올해 안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이미 미국계 카지노 업체 등 2∼3개사와 카지노 허가를 전제로 대규모 관광시설 투자 상담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외국인 카지노 허가 방침은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국내의 빈약한 관광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카지노 영업권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카지노 난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카지노 허가는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그런 관점에서 허가 대상지역을 제주도로 제한하고 3개 경제특구는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제주 국제자유도시는 카지노 허용에 인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제주도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동북아의 카지노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개발전략을 추진중이고 이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대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특구는 다르다.경제특구를 물류와 금융 등 동북아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개발전략과 카지노관광은 어울리지 않는다.이미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10여개의 카지노가 있고 강원도 정선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까지 성업중이다.그런 마당에 전국을 카지노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특구에 대한 카지노 허가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 만약 대규모 외자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라도 한두곳을 넘지 말아야 한다.또 사업자의 자격요건,투자자금의 출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체제도 갖춰야 할 것이다.
  • 美대사관 직원숙소 덕수궁옆 건립 허용/ 문화부, 청와대 업무보고

    노무현 대통령은 8일 “해외홍보를 담당하는 기관이 해외홍보문화원과 해외문화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관광공사 등으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하고 “통합이 바람직한지,자원낭비는 없는지 문화관광부가 주도하여 검토하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노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문화재 조사를 거쳐 덕수궁 주변에 미국대사관과 직원 숙소를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제주도와 경기 김포 매립지,용유도,영종도 등 경제특구에 한해 ‘조건부 허가제’로 외국인 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월드컵 잉여기금 1630억원은 축구 인프라 구축과 10개 개최도시 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투자하는 한편 150억원은 장애인 체육진흥기금에 출연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종수 이창구기자 vielee@
  • [사설] 美 FDA 승인 첫 신약의 개가

    LG생명과학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가 국내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경·중증 폐렴과 만성 호흡기질환의 급성악화 치료제인 팩티브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FDA의 심사를 통과해,미국 등 전세계를 상대로 상품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106년 국내 제약사(史)의 새 장을 연 반가운 일이다. 통상 신약 개발에 10년 안팎의 기간과 1억∼5억달러의 돈이 들지만,성공 확률은 5만분의 1 정도라고 한다.위험부담은 높지만 성공시 매년 5억∼40억달러의 엄청난 부가가치가 보장된다.이제까지 FDA의 신약 승인을 받은 나라는 9개국.한국이 10번째가 되면서 ‘고부가가치산업의 꽃’이라는 신약개발 경쟁에 한발 다가선 셈이다.연구개발팀에 박수를 보낸다.팩티브는 12년의 기간과 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들었지만 앞으로 판매 로열티와 원료독점 공급을 통해 연간 8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이란 기대다. 현재 국내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은 모두 5개.SK케미칼이 99년부터 시판한 ‘선플라주’와 대웅제약의 ‘이지에프’,동화약품의 ‘밀리칸주’,중외제약의 ‘큐록신정’,그리고 ‘팩티브’이다.또 5∼6개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 중이다.이번 팩티브의 개가가 국내 제약사에 신선한 자극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인력과 연구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이것저것 다할 수 없다.항암제나 항생제 등 자신 있는 분야를 특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팩티브 연구개발팀의 충고가 좋은 ‘약’이 되기를 바란다.
  • 부시의 전쟁 / ‘이라크 파이’ 각축전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전리품’인 이라크의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미·영 연합군은 물론 반전국도 이라크 재건사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라크에 친서방 정권이 세워지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을 포함,중동지역의 세력판도가 새로 짜여지게 된다.또 세계 2위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 석유의 채굴 및 수출 채널이 바뀌면서 석유시장 또한 재편될 수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7일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반전국인 러시아 프랑스 독일은 4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사업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유엔을 통해 미국의 독주를 견제,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계산이다. ●반전국들의 ‘밥상에 숟가락 놓기’ 그러나 미국은 스스로 이라크 재건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4일 “피와 생명을 희생한 국가들이 전후 처리에 주도적 역할을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유엔의 역할은 현재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라크 임시정부가 미국 주도로 구성된 뒤에나 유엔이 재건사업 등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힘겨루기 이라크 복구사업에 있어 부시 대통령은 국방부,미 의회는 국무부 편인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전후 복구비 25억달러의 통제권을 국방부에 주려 했으나 의회는 지난 3일 이라크전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이를 국무부에 줬다. 이라크 복구사업의 국제적 참여범위에 대해서도 국무부와 국방부는 정반대 입장이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라크전으로 손상된 외교관계 복원을 위해 반전 국가들의 참여를 주장한다.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안대로 빠른 시일내에 미국 주도의 임시정부가 이라크에 세워지면 이라크는 물론 아랍 세계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미군정 이후 이라크 민간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려면 유엔이나 다른 나라의 참여가 없어야 진행속도가 더 빠르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의 전쟁 /美 군수·석유업체 포화속 이권다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 전쟁의 최대 수혜자들은 미국의 군수·석유업체들이다.군수업체들은 무기박람회를 연상시키듯 최첨단 병기들을 선보이며 전후 무기시장의 판도변화를 꾀하고 있다.석유업체들은 전후 이라크의 석유 개발을 노린다.이를 발판으로 카스피해의 유전지대까지 욕심을 낸다.미 핼리버튼사는 이미 이라크 유전지대의 화재진압 작업을 맡았다.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군수·석유업체들의 이권다툼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각광받는 하이테크 무기 대당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전투기와 탱크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웬만한 국가들은 오래전에 다 사뒀으며 독자개발 능력을 갖춘 나라들도 점차 늘고 있다. 반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최첨단 무기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특히 위성으로 유도되는 초정밀 시스템 기술은 아직 미국이 독점적이다.걸프전 이후 성능을 개선한 것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선보인 뒤 이번에 그 성능을 완결한 무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라크전으로 재미를 보고있는 가장 대표적인 군수업체는 레이시온이다.걸프전 당시의 정확도를 개선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은 이번 공격의 핵심이다.대당 60만달러로 3000기 이상이 발사될 경우 무려 18억달러어치를 공급한 셈이 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첫 시험한 뒤 이번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통합원거리무기인 AGM-154 초정밀 유도탄도 레이시온이 만든다.대당 15만달러로 미군이 하루 100발만 떨어뜨려도 1500만달러어치에 이른다. 레이시온은 록히드 마틴과 함께 레이저로 목표물을 추적하는 새로운 ‘페이브웨이(Paveway)Ⅱ’ 폭탄을 전투기에 장착했다.이번 전쟁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록히드 마틴은 이 폭탄의 생산 인증을 얻기 위해서만 1500만달러를 지불했다. 록히드 마틴은 공격 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어용 미사일 패트리어트를 개선해 선보였으나 영국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는가 하면 발사장치가 고장나는 등 오히려 명성을 잃고 있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이 가장 주력하는 부문은 ‘명령·통제 시스템’이다. ●전쟁 성패에 따른 군수업체의 이해득실 교차 개전초기 록히드 마틴 등 군수업체의 주가는 오히려 4∼5% 정도 떨어졌다.미 주력부대의 진군 속도가 빨라 단기전이 예상되자 추가 납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그러나 1주일이 지나면서 이라크군의 저항이 거세지고 장기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견해가 늘자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단기전을 예상했던 미군이 10일을 넘기면서 공습을 계속 감행,크루즈 미사일과 초정밀 유도탄 등을 거의 소진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국방부는 1년전부터 통합직격탄 등 정밀무기의 생산량을 늘렸으며 아직도 충분한 양을 비축,재고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그러나 미군이 소진된 재고를 언젠가는 보충할 것이고 더욱이 전쟁이 지구전으로 흐를 경우 이들 무기에 대한 납품은 재개될 수밖에 없다.더욱이 미군이 이라크에 새정부를 출범시키고 철수할 경우 이라크는 안보차원에서 석유를 팔아 미국의 첨단무기를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도 이에 대응,무기구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걸프전 이후 미 군수업체들은 중동국가에 총 20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팔았다.보잉의 F-15 전투기와 록히드의 F-16 전투기가 대표적이다. ●군침 흘리는 석유업계 지난달 25일 유정화재 진압과 석유시설 재건 등의 주 계약자로 선정된 핼리버튼은 1일 이라크 재건을 위한 건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딕 체니 부통령이 최고경영자였던 이 회사는 그러나 하청을 받는 2차 계약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체니 부통령과 이해관계가 걸린 결정이라는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일반 도로,항만 등의 재건사업에서는 일단 손을 빼지만 석유개발에는 메이저 업체들과 제휴,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10월 엑손 모빌과 셰브론 텍사코,코코노필립스 등 정유업체와 핼리버튼이 참여한 가운데 이라크 석유개발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석유생산시설을 1991년 이전으로 회복하는데 1년 6개월에 걸쳐 50억달러,이후 유지비로 연 3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경우 석유업체들이 복구비용과 유지운영비의 8∼10%인 연 3억∼5억달러를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 mip@
  • “D램 비켜” LCD 질주,올 첫 시장규모 추월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비롯한 LCD의 전세계 시장 규모가 급상승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반도체 D램의 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국내 LCD 수출 규모도 2년 연속 D램을 앞질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시장조사기관 등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지난해 전세계 LCD 시장 규모는 175억 5000만달러에 달했다.2001년의 113억 8000만달러보다 무려 54%나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D램 시장 규모는 162억 1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LCD 시장 규모에 뒤졌다.2000년 315억 5000만달러 규모였던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D램 가격 급락으로 2001년 118억 6000만달러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 다소 회복됐으나 LCD 시장의 급부상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LCD 시장이 컴퓨터 모니터용과 TV용 등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D램은 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 등으로 생산라인을 바꾸면서 성장이 하향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LCD 업계의 수출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지난해 63억달러어치를 수출,2001년의 45억달러보다 40% 정도 증가했다.이로써 LCD 수출은 2001년 44억달러,지난해 59억달러였던 D램 수출 규모를 2년 연속 능가하면서 확고한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데다 해외 경쟁업체들이 이들의 신규투자 규모를 따라오지 못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긴장의 이라크 戰線/쿠웨이트 비닐 ‘사재기’ ‘생화학테러 임박’ 소문 무성

    김균미·도준석 특파원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 공격 시한을 몇시간 남겨놓지 않은 19일 하루 내내 쿠웨이트시티내 가게들은 생수와 빵,통조림 등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국제공항은 새벽부터 이곳을 빠져 나가려는 외국인들로 혼잡을 이뤘다.미군과 영국군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동요하지 않던 쿠웨이트 국민도 전쟁이 임박하자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테이프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비닐 등 생화학테러 위협에 대비한 물품들은 동이 났다.일부 대형할인점에서 빵과 유아용 우유 등은 1인당 구입한도를 정하기도 했다.생수는 진열되기도 전에 동이 났다. ●주요도로·정부건물 검문강화 쿠웨이트 정부는 18일 전국에 경계령을 발동,경찰과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내무부는 주요 도로와 정부 건물들에 대한 경계와 검문을 강화했다.쿠웨이트 정부는 이라크전에 대비,의회에 5억 쿠웨이트 디나르(미화 약 15억달러)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곳에 배치된 미군과 쿠웨이트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이다.많은 이들이 실제로 이라크가 사린가스나 탄저균 같은 생화학무기를 미사일 탄두에 실어 발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미군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을 때,유프라테스강을 건널 때,그리고 바그다드 입성을 노릴 때 이라크가 신경가스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파프 알자셈(39·여)은 “생화학공격 위협이 과장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로 상담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라크 접경지역 땅값 급등 많은 사람들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보다 쿠웨이트 국내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전쟁을 틈타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7∼8건의 테러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들중 알 카에다와 관련있는 사람들이 적발됐다.150여명이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고,이들이 내부 소요를 주동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에서는 전쟁의 과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쿠웨이트 상공회의소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이라크와의 전쟁위협이 제거됨에 따라 두바이 등에 빼앗겼던 중동 교역의 요충지 역할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라크와의 접경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올들어 이라크와의 접경지대 땅값이 급등하고,미·영국군의 주둔으로 이들을 상대로 한 사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쿠웨이트의 주가는 올들어 12% 오르는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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