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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 11억弗 외자유치 계약/뉴브리지­AIG 컨소시엄과 LG선 반대… 주총통과 주목

    하나로통신은 9일 뉴브리지-AIG투자 컨소시엄과 1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존의 최대 주주인 LG그룹이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계약을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주총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이번 외자유치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난 8월 27일 외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로부터 13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두번째 규모이며 국내 통신업체로는 사상 최대이다. 윤창번(尹敞繁) 하나로통신 사장과 댄 캐럴 뉴브리지캐피털 아시아 총괄이사 등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외자유치투자계약 조인식을 갖고 계약서에 서명했다.5억달러는 뉴브리지-AIG가 제3자 배정방식의 신주발행을 통한 직접 투자 방식으로 투자하며 나머지 6억달러는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조달된다. 뉴브리지-AIG는 하나로통신이 새로 발행하는 기명식 보통주 1억 8281만 2500주를 주당 3200원에 사들여 전체 지분의 39.6%를 차지하는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1대 주주인 LG그룹의 지분은 지난달 말 현재 15.9%에서 7.9%로 줄어들게 된다. 하나로통신의 납입 자본금은 지난해 말 현재 1조 3966억원에서 2조 3107억원으로,총발행 주식수는 2억 7932만주에서 4억 6213만주로 늘어난다. 뉴브리지-AIG는 JP모건과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등을 주간사로 해 국내외 은행들이 참가하는 6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하게 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독일 등 3개국 방문 수주외교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은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독일,나이지리아,리비아 등 3개국을 돌며 정부 차원의 수주외교를 펼쳤다.리비아의 걸프스팀파워 플랜트 사업으로 15억달러 등 총 17건 74억달러의 발주 실적을 올렸다.
  • 中·美 환율갈등‘실마리’

    중국 위안화의 적정 가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환율 갈등 조짐이 점진적인 평가절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중국을 방문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3일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이라는 중국 환율정책의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과도적 조치들은 고무적”이라며 방중 성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변동환율제 실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당장은 위안화의 평가를 절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점진적인 평가절상 카드로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에 나섰다.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2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의 달러 고정환율제를 완화시킬 생각을 갖고 있지만 현재는 그 시기가 아니라며 점진적인 평가절상쪽에 힘을 보탰다. ●중국 미달러 페그제 폐지 고려 중국은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대량실업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며 거부한 대신 점진적인 평가절상을 유도하겠다며 유연성을 보였다.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3일 위안화가 달러에 연동돼야 할지,아니면 통화 바스켓에 연동돼야 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중국 환율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중국이 검토중인 과도적 조치들은 달러화에 대한 수급조절이 대부분이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해외여행 때 갖고나갈 수 있는 달러화 한도를 2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늘렸다.보험회사들과 중국 회사들의 미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중국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보유한도 확대와 중국 수출업체들에 대한 세제지원 축소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6월 현재 일본(4416억달러) 다음으로 많은 1225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미, “환율변동은 시장에 맡겨야” 스노 장관은 2·3일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연쇄 회담에서 중국과 세계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촉구했다.일본과도 위안화의 환율변동폭 확대와 탄력적인 환율정책을 중국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2일 “환율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공개시장에서 통화의 가치가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핵문제 등 중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위안화 절상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기침체와 값싼 중국산 수입품의 유입에 따른 제조업계의 대량 실업 등으로 국내의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위안화 평가절상문제가 내년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부시 행정부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1030억달러였다. 미 제조업계는 곧 무역대표부(USTR)와 공동으로 ‘중국의 환율조작이 미 제조업계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중 위안화 절상될 듯 중국의 위안화는 지난 94년 이후 달러당 8.28의 환율을 유지해오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위안화는 약 15%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달러화에 대한 수급을 조절한 뒤 내년 중 점진적으로 위안화의 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보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 금융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중국이 수개월(6∼7개월) 뒤에나 미국의 환율변동폭 확대 요구에 응할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체이스도 중국이 내년 중반쯤 현재 상하 0.3%인 변동폭을 2%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현대 ‘평양관광 허가’ 갈등/남북 7대합의서 공수표되나

    현대아산이 북측과 맺은 7대 경협합의서의 구속력은 어디까지인가.통일그룹 산하의 평화항공여행사에 대해 북측과 정부가 평양관광을 허가하면서 현대아산의 독점권 보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아산의 주장대로라면 2000년 8월에 맺은 남북간 7대경협합의서에 따라 백두산과 묘향산 등 명승지 관광은 현대의 독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북측이 평화항공여행사에 평양 관광을 허용한 것은 이 합의서가 구속력이 없거나,북측이 이를 일부러 무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북측에 제공한 5억달러가 경협의 대가가 아닐 수 있다는 의구심도 표출하고 있다.정상회담 대가로 보는 시각이다. ●현대아산 강력 반발 “대가 치러야” 현대아산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평화항공여행사와 약정을 맺는 북측도 문제지만 이를 인가해준 통일부에 대해서도 “어떻게 7대경협합의서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업체에 관광을 허가해줄 수 있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SBS-TV에 출연,“현대아산에 평양관광 독점권이 있다.”면서 “(평화관광여행사가)북측과 어떻게 합의했는 지를 확인해보고 따질 문제지만 평화(항공여행사)에서 그 사업을 시작하려면 우리에게 대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반발의 밑바탕에는 7대경협 합의서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사망으로 자칫 공수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北, 경협파트너 다양화 가능성” 북측에서는 정 회장이 사망한 만큼 현대아산에 대한 부담감을 털고 남북경협 파트너를 골라잡으려 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현대아산의 관계자는 “이것은 국익과도 결부된 문제다.”면서 “지금은 시기가 미묘해 더 이상 대응을 삼가고 있지만 앞으로 이 부분을 확실히 해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하나로 5억弗 외자유치 가결/ 대주주 표결… LG 1대주주 ‘흔들’ 인수전 새국면

    하나로통신은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3대 주주 SK텔레콤이 제안한 5억달러(5850억원) 외자유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이 1대 주주 LG와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그러나 LG가 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에 계속 반발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최종 향방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LG,삼성전자,SK텔레콤 등 하나로통신 3대 주주사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이 제안한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 5억달러 투자안을 찬성 9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9월6일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21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외자유치안을 제안한 SK텔레콤은 하나로통신이 발행하는 1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인수키로 해 다음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로통신의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이 가능하게 됐다.발행 방식은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이며,주당 가격은 LG가 제안했던 금액보다 200원 많은 3200원. 그러나 1대 주주로 유상증자를 고집해온 LG가 외자유치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확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외자유치안 통과를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참석 주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분율 15.9%(우호지분 포함)의 1대주주 LG그룹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통과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자유치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LG는 지분율이 13.0%(우호지분 포함 15.9%)에서 7.9%로 낮아져 컨소시엄측(지분율 39.6%)에 경영권을 넘겨줘야 한다.최악의 경우 경영구조가 좋지 않은 데이콤 등 계열사를 처분,통신판을 떠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됐다. LG측은 “경영권을 외국자본에 고스란히 넘기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LG의 복안대로라면 하나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정기홍기자 hong@
  • 美정전사태 도리어 藥 ?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동북부지역의 정전사태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10억달러에서 최고 50억달러까지로 추정된다.‘검은 목요일’로 식당과 호텔,항공업계의 피해가 가장 컸고 도·소매점들의 매상도 떨어졌다.그러나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장기적으로 이번에 취약점이 드러난 전력산업에 대한 투자가 일어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엘리베이터나 찜통 지하철에 갇혔던 개개인들의 충격은 9·11테러를 연상시킬 만큼 컸던 게 분명하다.그러나 심리적 충격과 소비자의 행동은 별개이며,전력공급이 재개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과거와 달리 흔들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뉴욕에서 “정전사태에서 살아났다.”는 문구가 쓰여진 13달러짜리 티셔츠가 다음날 불티나게 팔린 사실은 소비가 죽지 않았음을 뒷받침한다.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최신호(25일자)에서 정전사태에도 불구,소비자들의 욕구가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특히 개학을 앞둔 10대들의 소비 욕구는 하루,이틀 미뤄졌을 뿐 매출에는 변화가 없을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학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로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꼽았다.경찰과 소방관 등의 비상근무로 초과수당에 대한 지출과 판매세 등의 세금감소는 예산운영의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시의 경우 5억달러의 수입 결손이 생겨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경제학자 아사 반갤로는 “이번 주 초까지도 정상을 찾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정전사태는 폭풍이나 눈보라와 같은 일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아메리카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린 리서도 “경기회복에는 중대한 파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오히려 전력산업 개편 논쟁이 일면 어떤 방식으로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는 장기적으로 경기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mip@
  • 朴“민족 눈높이로” 檢“국민동의 필요”

    “남북관계를 위한 노력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논란이 예상되더라도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거쳐 투명하고 적법하게 추진됐어야 합니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2000년 6월 정상회담 직전 북에 5억달러를 불법송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또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위원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에게 각각 징역 3년을,임동원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는 징역 1년6월이,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게는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특검팀은 논고를 통해 “이번 특검수사는 남북 정상회담 자체나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이 아니라 과정상의 위법행위를 문제삼은 것”이라면서 “대북정책을 통치행위로 본다 해도 불법대출이나 송금까지 통치행위 범주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투명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처럼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피고인들이 통치행위론이나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아전인수식으로 원용,면죄를 주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남북교류·평화협력 시대를 열었던 정몽헌 회장이 타계해 한없는 슬픔을 느낀다.”면서 “고인의 유지대로 평화협력에 이어 남북 통일시대가 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남북문제는 어느 한쪽의 눈높이가 아니라 민족의 눈높이로 바라봐야 해결된다.”면서 “과정상 절차를 어긴 모든 책임은 당시 모든 협상을 진행했던 나에게 지워달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림자처럼 모셨던 정 회장이 사망한 것은 모두 내가 사업을 하면서 실정법을 위반하는 등 너무 앞서간 탓”이라고 울먹였다.임 전 원장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보탬이 됐던 정 회장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면서 “햇볕정책 추진과정이 사법심사대상이 된 것은 가슴아프지만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생각할 때머리숙여 사죄한다.”고 했다.이 전 수석은 “제2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구조조정과 정상회담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이라는 모순된 정책 사이에서 고심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일어난 책임은 달게 받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공판은 민주당의 한화갑 전 대표와 김근태·김옥두 의원을 비롯, 민주당 관계자 등 방청객 1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몽헌회장 자살 / 현대 대북사업 어디까지

    지난 1989년 1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방북,북한측과 금강산 남북공동개발의정서를 체결한 이래 현대의 대북 사업은 금강산관광과 종합개발사업,개성공단 건설·관광 사업,철도·통신 등 7개 독점 사업 등으로 확대돼 왔다.이 가운데 금강산관광 사업은 현대 대북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말 기준 5억 5000만달러(약 6490억원)가 투입됐다.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98년 11월 ‘분단 50년의 장벽을 허무는 대사업’이란 평가를 받으며 시작됐다.2000년에는 연간 20만명(손익분기점 연간 50만명)이 관광했지만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5만 8833명과 8만 7414명에 그쳤다.올해는 북한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유로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함으로써 겨우 1만 2600여명이 이용했을 뿐이다.약 5년 동안 모두 51만 88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했다.현대가 북한에 지급한 관광 대가는 4억 700만달러,숙박시설과 문화회관 건립 등 시설투자에 들인 돈은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원 등에게 관광경비 보조금을 지급,금강산관광 회생을 도모했으나 북핵 문제가 터지고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국회는 올해분 관광보조금 200억원 가운데 199억원을 삭감했다.때문에 현재 매달 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올 9월 육로관광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정몽헌 회장의 사망으로 불확실한 상태다. ●개성공단 건설·개성관광 2000년 정몽헌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에서 합의한 사업으로 185만달러(21억 8300만원)가 투입됐다.북한은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했으며 지난 6월30일 착공식을 가졌다.2000만평 규모로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사업주체로 함께 하고 있다.부지 조사 및 현지 측량을 진행중이다. ●7대 독점 사업권 철도·통신·전력·임진강댐·통천비행장·금강산수자원개발·주요명승지 종합관광 등의 사업이다.현대측은 정상회담 전후 북한에 비밀리에 전달한 5억달러(현물 1500만달러 포함)가 7대 독점 사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밖에 유경 정주영 체육관이 지난 99년 9월 착공돼 9월 초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車파업 후유증불구 4개월연속 무역흑자 / 경기회복 신호?

    경제를 지탱하는 3개 축중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반면 나머지 한 축인 수출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하반기를 여는 7월의 수출은 16%나 급증,4개월째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계속했다.지난해 7월 18%나 크게 는 것을 감안하면 다시 두자릿수로 뛴 것은 수출의 대단한 호전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컴퓨터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산업이 수출을 주도,향후 수출과 경기 전망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7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55억 4000만달러,수입은 148억 8000만달러로 6억 66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수입은 14.1% 늘었으며 무역흑자는 지난해(3억 6300만달러)보다 100% 가까이 늘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15억 9000만달러,휴대전화 15억 2000만달러,컴퓨터 13억 7000달러가 수출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55.6%,2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반도체와 휴대전화는 올들어 수출감소 또는 한자릿수 증가율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충격에서 벗어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각각 105.3%와 53.0%나 증가해 큰 덕을 보았다.특히 반도체수출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하반기 수출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삼성전자 차영수 IR담당 상무는 “지난 달부터 중국 등 고정거래처의 메모리반도체 주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경기의 회복은 정보통신(IT) 경기의 활성화로 이어져 국내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6월에 무려 82.5%(15억달러)의 폭발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였던 자동차 수출은 최대시장인 미국의 내수감소와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선적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9%(8억 9000만달러)나 감소했다.올들어 자동차의 평균 수출증가율이 32.4%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타격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7월의 자동차 수출감소가 크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산자부 이승훈 무역정책심의관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나고 노조파업의 영향권에서벗어나면 우리나라 내수가 뒷받침하지 못해도 자동차 생산이 부진할 이유가 없다.”면서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수출이 하반기 경기 회복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장 김극수 박사도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7월에도 18% 증가했는데 이것과 대비해 16%가 또 증가한 것은,모든 경제지표가 바닥인 점을 감안했을 때 경이로울 정도”라면서 “다만 수출이 생산을 이끌 수는 있겠지만 본격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열린세상] 벤처산업의 숙명

    벤처산업의 붐과 그 이후에 오는 거품의 붕괴는 우리 사회에 많은 고통을 안겨 주었다.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의지를 믿고 알토란 같은 자금을 코스닥 주식과 벤처기업 지분에 투자했던 대다수가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였다.정부도 거품붕괴 과정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달래 줄 속죄양으로 매를 맞았다.부동산 졸부들의 흥청망청한 행태를 답습한 일부 벤처기업인들도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이런 경험들이 벤처 육성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를 낳고 있다.벤처기업에 관련된 사람들은 알맹이가 없는 것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협잡꾼으로 몰리고,벤처기업의 긍정적인 기능이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거품붕괴 후 3년.최근에 미국에서 IT산업 경기회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벤처기업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이미지가 여전하다.이로 인하여 민간부문의 참여가 부족하고 정부도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벤처에 대한 이런 부정적 선입견은 얼핏 타당해 보일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벤처 붐과 거품 붕괴가 정치자금 조달을 위한 음모나 거액 전주들의 한탕주의로 발생했다고 굳게 믿는 투자자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다.실제로 매스컴에 보도된 실례들이 있으니 그런 선입견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붐과 거품 붕괴는 벤처투자의 구조적 문제로서,발전 과정에서 겪는 통과의례로 보아야 할 것이다. 벤처기업의 붐과 거품 붕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같은 시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모두가 겪은 세계적인 재앙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영국,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일본,타이완,이스라엘 등이 미국의 성공에 자극 받아 벤처육성에 관심을 기울였으나,IT경기 부진과 함께 찾아온 거품 붕괴로 고통을 받고 있다.또 벤처의 최선진국인 미국에서는 과거에도 이런 붐과 거품 붕괴 현상이 있었다.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의 폭발적 성공은 곧잘 과잉투자를 야기하여 추후에 거품 붕괴에 따른 후유증을 남긴다. 1980년대 초반에 미국 하드디스크 산업에서벤처투자자들이 근시안적 행태로 과잉투자를 했던 것을 상기해보자.당시의 시장 상황을 보면,1977년 2700만달러에 불과하였던 하드디스크 산업전체 매출은 1984년에는 24억달러에 달했다.또한 3년 뒤인 1987년에는 매출규모가 45억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이러한 시장의 확대는 벤처기업 창업과 자금조달 급증으로 이어졌다.1977년부터 1984년 동안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약 4억달러를 투자하였는데,거품형성이 극에 달했던 1983년과 1984년에 이중 2억 7000만달러가 집중되었다.상장된 벤처기업들도 신주공모나 유상증자를 통해 8억달러를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하였다.이들 하드디스크 벤처기업의 시가총액이 1983년 중반에 54억달러에 이를 정도였다.하지만 거품이 꺼진 1984년 말에는 14억달러로 추락하게 된다. 이때 형성된 투자의 거품은 나중에 과도한 경쟁을 촉발시켜 이익률을 감소시켰다.그 결과 자금공급이 축소되고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지연되었다.기술발전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용이한 자금조달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선순환 고리가무너지면 경기위축을 초래하는 악순환 고리가 오는 것이다. 우리가 겪은 벤처대란은 정보화 시대 대두에 따른 IT산업의 급속한 성장기회를 인식하고,여기에 참여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다.성장에 대비한 투자를 멈추면 도태를 감수해야 한다.그러나 투자를 집행해도 성장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손실,인력감축,공장폐쇄와 같은 고통스러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그것이 성장산업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 강 대 석 충남대 교수 경영학
  • 바비인형 동호회 엿보기 / 바비네 집 놀러오세요

    인형 하나를 살 때마다 생기는 플라스틱 조각으로 인해 지구 환경이 얼마나 오염되는지 아느냐고 딴죽을 걸지도 모르겠다.인형과 함께했던 순수한 시절의 꿈과 희망을 기억할 수 없다면….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플라스틱 인형의 대명사 ‘바비(Barbie)’의 인기는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오히려 마니아를 늘려 이젠 소녀뿐만 아니라 연령과 성(性)을 뛰어넘어 남녀 성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한 친구가 친척이 사준 거라며 바비를 보여줬는데 치아를 보이며 웃는 주근깨투성이 얼굴이 정말 못생겼더라고요.바비는 다 그런 줄 알았죠.근데 중학교때 우연히 진열된 바비를 보게 됐는데,어찌나 아름답던지….” 첫만남은 별로였지만 강렬한 바비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다는 임주민(33·여)씨는 푼푼이 용돈을 모아 하나 둘씩 수집한 바비가 300개가 넘는다. 아름다운 바비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은 즐겁지만 많아진 바비를 둘 곳이 없다는 것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우연히 대문에 붙은 한복대여점 전단지를 보고는 바비를아이들에게 빌려줄 수도 있겠다 싶어 지난해 4월 동네에 조그만 바비 대여점 ‘Doll(인형)네’를 열었다.3000원에 옷 두 벌과 함께 바비를 2박3일간 빌려준다.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바비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끔씩 마음이 아플 때도 있다.“요즘 엄마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면 학원 보내고 과외시키기에 바빠요.집에서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라고 하지요.어떤 아이는 ‘인형을 그냥 머리맡에 두고 만지지도 못하고 가져왔다.’며 아쉬워하죠.조금은 아이들을 풀어줘도 될 텐데….” 정미란(39)씨는 고교시절 삼촌이 미국에서 사온 바비를 보고 홀딱 빠져버렸다.그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바비가 무려 600여개.바비에 대한 정보 교환의 장으로 바비 동호회 ‘바비클럽’(cafe.daum.net//barbieclub)도 만들고,서울 신촌 기차역 앞에 ‘바비 오픈 카페’도 열었다. “너무 아름다운 바비가 있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인형 뒤통수만 쳐다보고 왔다는 한 고등학생의 말을 듣고는 보다 많은 사람이 바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느꼈어요.바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동심의 세계가 느껴지거든요.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느낌을 갖게 되길 바랐죠.” 정씨의 바람처럼 카페는 이제 바비 마니아들의 세상이 됐다.동호회 아지트로,바비 관련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비가 여성만을 위한 것일까.현재 1200개의 바비를 소유해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사람은 30대 영국남자. 그보다 많은 바비를 가진 사람이 바로 한국남자 박찬(35·영상디자이너)씨다.그는 지난 1995년 미국 벼룩시장에서 바비와 처음 만났다. “중고 바비를 사와 집에 있던 자투리 천으로 옷을 만들어 입혔죠.어머니 어깨 너머로 배운 바느질 솜씨를 부려봤는데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바비의 완벽한 체형 덕분에 옷이 아름답게 표현되더라고요.” 취미삼아 옷을 만들어 입히면서 모은 것이 무려 1500개.바비를 놓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까지 옮겼을 정도다.8년 동안 그의 재봉 솜씨와 디자인 감각도 부쩍 늘었다.그가 만든 옷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그에게 바비는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감각을 일깨워준 은인이다.그는 진짜 무대의상에 도전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갈 예정이다.바비 때문에 인생의 항로가 바뀌게 됐다. 이현진(30·여)씨는 지난해 5살 딸아이와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우연히 인형옷을 만드는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바비 의상에 관심을 갖게 됐다.그는 바비를 수집하는 취미에 대해 “단순히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 산다든가,유아스럽다든가,8등신 미녀에게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인형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지요.아이들이 인형을 갖고 노는 모습을 한번 보세요.아이의 상상력이 어느 정도인지,아이가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또 인형은 어른에게는 어릴 적 동심을 일깨워주기도 하고,잠시나마 고민을 잊게 해 주기도 하지요.” 인형이라는 것이 단순히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뜻일 게다.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이언탁기자 utl@ ■바비인형의 모든 것 ‘미국 출신의 44살 8등신 미녀.외모는 태어날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20대.물론 여동생 셋과 남자 친구,여자 친구 등 수많은 친구들이 있다.독신주의자라는 설도….’ 1959년에 처음 출시된 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형으로 대접받는 ‘바비인형’의 신상명세서이다. 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의 공동설립자 루스 핸들러가 딸 바브라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창안한 것이 바로 바비.현재 150개국에서 1초당 2개가 판매되고 있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연간 매출이 22억달러나 된다..또 브랜드 가치는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바비는 크게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레귤러바비(일명 핑크박스바비)’와 수집용으로 모으는 ‘컬렉터바비’가 있다.특히 컬렉터바비는 크리스챤 디올,캘빈 클라인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바비 옷을 디자인하면서 세계 여성 패션에도 영향을 미쳤다.오드리 헵번,마돈나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모습도 담고 있다. 77년에는 미국문화를 대표하는 ‘기호(icon)’로 인정받아 2076년에 오픈하게 될 ‘타임캡슐’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2001년에는 바비 인형을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너트 크래커’가,2002년에는 ‘바비의 라푼젤’ 동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4만 4000여명의 네티즌이 바비에 관한 정보를 서핑하고 있다. 그러나 8등신 미인으로 대표되는 바비는 여성에 대한 미적 기준을 왜곡하고 백인지상주의 문화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여성운동가와 제3세계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90년대 초 선보인 ‘말하는 바비’가 “수학은 골치 아파.”라고 말했을 때 여성계는 ‘여성비하’라며 거세게 비난했는가 하면 공주 이미지를 뒤집는 ‘악령 바비’ ‘노동착취공장 바비’ 등으로 맞불을 놓는 ‘안티 바비’도 생겼다. 또 칼럼니스트 애너 퀸들렌은 ‘40·18·31’이라는 이상적인 신체 사이즈를 가진 바비의 플라스틱 가슴에 은침을 찔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동양인,흑인,임산부,의사,변호사,우주비행사,뉴스앵커,랩가수,야구선수 등 인종·직업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지금도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2)다시 열리는 비단길

    시안 둔황 오일만특파원|산시(陝西)성의 성도(省都) 시안(西安)은 한(漢)·당(唐) 등 1180여년 13개 왕조의 국도(國都)였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시안은 예부터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거점인 동시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했다.고대 중국은 실크로드를 개척해 동서 교류를 촉진했고 적극적인 서역(西域) 경영으로 한·당이 세계 대제국으로 발돋움하는 물적 기반을 마련했다. 1000여년이 흘러 시안∼란저우(蘭州)∼둔황(敦煌)∼우루무치로 이어지는 고대 실크로드는 서부대개발과 더불어 이제 새로운 중흥기를 맞았다.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의 ‘교두보’로서 시안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선언했기 때문에 고대 실크로드는 어떤 의미에서 현대적 복원이 시작된 셈이다.지난 99년 6월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새 천년의 역사적 기회를 맞아 서부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하자.”고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한 장소가 바로 시안이다. ●고대와 현대의 퓨전도시 시안 시안은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의 고대 유적과 한·당의 수도 창안(長安)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시안 함양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시내가 나온다.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높이 12m,총길이 12㎞의 장방형 성벽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위로 첨단 빌딩들이 어울려 신구의 조화가 이채롭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답게 전국을 관통하는 9개의 국도와 주요 철로,항공로도 시안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하루에 대략 10만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시안을 거쳐간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온통 공사판이다.서부대개발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안∼난징(南京)을 잇는 1500㎞의 시난철도 등 3∼4개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더욱 개발해 서북부 최대 경제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안은 교통개발에 만족하지 않는다.지난 10여년 동안 첨단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IT혁명’의 기치를 들었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시안이 자랑하는 첨단기술산업개발구가 자리잡고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개발구에 4991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고 외자기업은 541개에 달한다. 연 30%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이곳의 지난해 공업총생산액은 330억위안(약 5조원).소프트웨어와 위성·항공기 관련 국방 정밀산업이 유명하다. 자오훙(趙紅專) 첨단기술개발구 부주임은 “시안에만 40∼50개의 대학이 있을 정도로 풍부한 고급인력과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곳”이라며 “외자기업에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지난 3월 시안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던 리잔수(栗戰書) 중국 산시성 부당서기 겸 시안시 당서기는 “시안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0억위안(15억달러)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외자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제개발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안의 투자 유치 노력은 정말 눈물겹다.리 당서기를 단장으로 30여명의 투자유치단이 올 3월 도쿄와 서울을 거쳐 지난 7월초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7개국을 순방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원저우(溫州)) 등 연안 경제지구를 방문,중국 기업들을 상대로도 투자를 호소했다. ●산시성의 자원 개발 시안을 성도로 둔 산시성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다.특히 석탄자원은 매장량과 탄질 면에서 중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서부의 전기를 동부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가 됐다.향후 10년 내에 500만㎾급 화력발전소 3∼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楡林) 근처의 진제(錦界)발전소가 지난해 착공됐다. 금속자원으로는 몰리브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이외에 진령산맥을 중심으로 금광이 많이 산재해 있어 최근 성(省) 정부는 호주와 합작,연간 10t의 금광을 채굴 중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 권태호(權泰浩·46) 시안사무소장은 “산시성 북부 전체에 석탄 자원이 매장돼 있어 서전동송의 핵심 기지”라고 설명했다.특히 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 에너지화공기지가 중심지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채색 원료인 희토(稀土) 생산 사업에 1억위안(15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의 보고 간쑤성 시안을 떠나 간쑤(甘肅)성으로 들어가면 대지의 색깔이 달라진다.초록색은 점차 엷은 갈색으로 변하고 어느 순간 자갈밭 사막이 펼쳐진다.본격적인 실크로드에 들어선 것이다. 고대 실크로드는 톈수이(天水)로부터 시작되며 친안(秦安),란저우(蘭州),주취안(酒泉),자루관(嘉褥關),위먼관(玉門關),둔황(敦煌) 등 풍부한 문화 유적지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이 비단길을 따라가면 석굴문화,채도문화,간서문화 등이 관광객들의 눈을 부시게 한다.둔황시 관계자는 “선조가 남겨준 유산은 이용하지 않으면 그 귀중한 가치를 잃은 것과 똑같다.”며 간쑤성의 살 길이 관광자원 개발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간쑤성은 성도 란저우를 비롯해 둔황·자루관·톈수이 등 8개 주요 관광도시 재건작업에 착수했다.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를 잇는 룽하이(龍海)선을 복선으로 건설,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란저우에서부터 하서주랑을 따라 1200㎞의철도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둔황시 서쪽 외곽에 자리잡은 관광경제개발구는 올해 1억위안(150억원)의 자금을 관광 기초시설 건설에 투자했다.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인 웨야취안(月牙泉) 기초시설 건설 등 15개 프로젝트가 국가투자 계획에 들어갔다.유네스코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막고굴과 대상들의 주요 이동로였던 밍사산(鳴沙山) 등이 주요 대상이다. oilman@ ■신장성의 소수민족들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둔황에서 우등열차로 12시간을 달려가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가 나온다. 우루무치는 톈산(天山)산맥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있으며 ‘투쟁’이란 뜻을 갖고 있다.일찍이 중가르부와 후이족(回族)이 격렬한 싸움을 벌인 곳이라고 전해진다. 서역 특히 신장의 소수민족들은 서구적인 외모에서부터 생활풍습,언어까지 중원의 한족과 확연히 구별된다.주로 12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위구르족과 카자흐족,후이족,몽골족,키르키스족,타지크족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서역은 민족의 흥망이 계속된곳으로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배민족도 달라졌다.기원 전에는 아리아인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9세기 키르키스족에 쫓겨 내려온 위구르인들이 톈산산맥의 남부와 동부에 정착을 하면서 위구르인들이 신장의 지배 민족이 됐다. 위구르족의 인구는 720여만명으로 중국에서 4번째로,신장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신장 전역에 퍼져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이며 돼지고기는 엄격히 금지되나 술에 대해서는 아랍민족들보다 덜 엄격하다.우루무치는 49% 정도가 위구르족이나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투루판(吐魯番))의 경우 90%가 위구르족이다. 위구르는 ‘연합’ 또는 ‘단결’이란 뜻으로 민족 기원은 BC 3세기 북아시아 터키계 유목민족이 조상이다.10세기쯤 전파된 이슬람교에 의해 불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17세기 이후 중원의 청왕조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20세기 들어 독립혁명운동을 전개했지만 1949년 인민해방군의 우루무치 진주로 무산됐다.지난 97년 신장내 카스 등에서 산발적으로 독립운동이 일어났으나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으로 표면적으로는 평온한 상태로 들어간 상태다.현재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으며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동화정책을 펴고 있다. ■신장성 발전계획위 런춘메이 부처장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서부대개발 열풍은 중국의 서부 오지인 신장(新疆)성에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메이(任春梅) 부처장을 만나 경제개발 등 서부대개발이 미친 영향을 들어봤다. 서부대개발 이후 신장성의 경제현황은 어떠한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上海)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 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외개방이 끊임없이 확대돼 지난해 수출입 무역총액이 25억위안(3750억원)에 달했다.전년보다 41.7%가 늘었다.이곳에 들여온 금융자금은 대부분 기초시설 건설에 이용되고 있다.농업,수리,석유화공,교통,에너지,문화교육,위생 등에 사용됐고 1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신장의 경제환경 가운데 우수한 점은. -신장에는 양호한 투자 우대정책과 투자환경이 있다.최근 들어 투자 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해 여러가지 외자 투자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시장과 자원을 최대로 개방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신장은 40여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으나 주요 민족은 12개 민족이다. 신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신장은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다.아직까지 건설자금이 부족하며 인적 자원도 날로 확대되는 개발 목표에 비해 부족하다.향후 서부대개발 과정에서 국내외자금,기술,인재와 경험있는 관리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신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은. -수자원 이용과 교통,에너지 등 기초 인프라 사업은 물론 경제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특색있는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특히 우루무치와 톈산(天山) 이북의 경제구역을 중점으로 발전시켜 경제발전의견인차로 삼을 것이다.
  • 초저금리시대의 明暗

    세계적으로 초저금리시대가 계속되면서 기업과 개인 등 경제 주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특히 2001년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로 시작돼 2년 넘게 지속됐으나 전통적인 경제논리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기보다 기존의 차입금을 저금리의 신규 차입으로 대체하는 등 재무제표를 개선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개인들은 수입 대비 부채비율이 10년만에 최고에 달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 초저금리의 득실을 다룬 분석기사에서 금리인하가 기업의 투자확대로 이어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통적인 경제원리는 옛말이라고 지적했다.경쟁이 치열한 자동차업계가 무이자할부판매와 캐시백 등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히려 과당 경쟁에 따른 저이윤과 수요 정체,연금부담 증가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저금리를 이용해 채권을 발행하거나 은행 대출 등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를 줄이는데 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결국 기업들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기업들마저 회생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유럽 기업들의 채권발행 규모는 1100억달러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대였던 1991년의 연간 채권발행 규모 225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기업투자는 거의 정체상태이다 기업들이 부채규모와 금융비용을 줄여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은 긍정적이다.하지만 이같은 기업들의 경영전략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리처드 번스타인 메릴린치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이 저금리로 금융비용을 낮춰 잠시 숨통이 트이기는 하겠지만 이는 산업 전반의 건전성이 약화되고,공급 과잉으로 가격하락만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선박 펀드’ 황금알 될까

    올 연말에는 선박투자에 도전해봐? 뜬금없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도 선박투자 전용 뮤추얼펀드가 등장한다.요즘 유행하는 부동산 리츠(REITs)와 개념은 비슷하다.투자대상이 ‘땅’에서 ‘배’로 바뀌었을 따름이다.그런데 여기에 투자하면 국부(國富) 유출 방지에도 한몫 하게 된다.정부가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박투자 전용 뮤추얼펀드란 우선 선박투자회사(페이퍼컴퍼니)가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돈을 끌어 모은다.하지만 배 한 척 값이 워낙 비싸,통상 금융회사에서도 돈을 빌려야 한다.선박투자회사는 일반에게서 투자받은 돈과 금융회사 대출금을 토대로 뮤추얼펀드를 조성한다.선박에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펀드다.이렇게 조달한 돈으로 새 배를 주문·구입하거나 중고선박을 사들여 해운회사에 배를 빌려준다.임대수입이 늘수록 수익이 짭짤해져 뮤추얼펀드의 수익률과 배당금은 올라가게 된다. 쉽게 말해 투자자는 쌈짓돈만 내면 전문 투자회사가 복잡하고 비싼 선박투자를 알아서 해준다.투자회사는 ‘남의돈’으로 장사할 수 있어 좋다.선진 외국에서 발달된 금융기법이다.물론 여느 투자와 마찬가지로 손해의 위험은 따른다. ●배당소득 비과세 재정경제부는 선박투자가 아직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낯선 점을 감안,다양한 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다.우선 개인투자자가 선박투자로 벌어들인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일정 한도까지 세금을 한 푼도 물리지 않는다.비과세 한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또 선박투자회사가 배당가능한 수익금을 90% 이상 투자자들에게 배당할 경우,배당액만큼을 당해연도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선박투자회사의 법인세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투자자 배당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도다.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 개정안을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선박투자 활성화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까닭은 정부는 왜 법까지 고쳐가며 선박투자를 장려하고,투자자들에게 ‘당근’을 내미는 것일까.국부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우리나라는 선박투자회사가 발달돼 있지 않다 보니 국내 해운회사들은 대부분 외국회사에 거액을 주고 배를 빌려 쓰고 있다.우리나라가 지난해 외국에 지급한 용선료는 45억달러(약 5조 3000억원).한 해 동안 벌어들인 총 운임수입의 34%나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 선박투자회사가 활성화되면 국부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박투자회사 설립도 쉬워진다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선박투자회사는 자본금의 10배 규모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종전에는 4배까지만 허용됐다. 연기금·해운회사 등 ‘큰 손’들의 투자도 자유로워졌다.선박투자회사 주식의 1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나 선박 이용자인 해운회사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었으나 이번에 빗장을 풀었다.이에 따라 500조원으로 추정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여유자금과 시중 부동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게 됐다.아직 법 개정 절차가 남아 있어 이르면 연말께 관련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새 특검법 野단독 통과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북송금 전모,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의 ‘150억원+α’ 수수설,핵개발 전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새 특검법을 통과시켰다.재적의원 272명 중 15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2표,반대 3표,기권 6표로 가결했다. 새 특검법에는 지난 번 특검에서 수사가 미진하다고 한나라당이 보는 현대그룹의 5억달러 대북송금 부분과 박 전 장관 등의 관련 비자금 사건 외에 최근 국가정보원이 1998년부터 70여차례 진행됐다고 밝힌 북한 고폭실험 등 핵 개발에 자금이 전용됐을 의혹이 추가로 수사대상에 포함됐다.수사기간은 기본 90일에 대통령의 승인 없이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고,청와대도 거부권 행사를 예고해 새 특검법이 발효될지는 의문이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거부하더라도 이 문제만큼은 계속 정치쟁점화하겠다.”고 밝혀 정국대치를 예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주택업체 “달러 벌러 가자”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국내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가 정부의 투기억제책으로 불어닥친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주택업체들의 해외진출은 1970년대 말과 90년대 중반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그러나 앞서 두차례는 모두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일부업체는 무리한 투자로 도산한 경우도 있다. ●다시 해외로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주택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최근 재점화됐다.SR개발은 지난해부터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훈남지구 100여만평에 513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고 있다.지난달부터 현지 주민과 국내 투자자들에게 분양 중이다.중견업체인 늘푸른주택과 우남종합건설도 주택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기업도 늘고 있다.대우건설과 부영·동일토건 등 국내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현재 하노이 인근의 신도시 건설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부영은 또 중국 선양 진출도 검토 중이다.. 필리핀에서 주택사업을 펼친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은 필리핀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마닐라 인근에 6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짓는 ‘케임브리지 빌리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지난달 초 합작의향서를 제출했다.1억 50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이다. 금융위기 이전에 베트남 진출을 추진했던 금호건설도 올들어 다시 해외사업에 뛰어들었다.호치민시에 아파트와 상가·오피스빌딩으로 구성된 주상복합동을 건설키로 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이다.롯데건설도 중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아래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진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과거에서 배우자 지금까지 주택건설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모두 415건에 210억달러에 달한다.그러나 2001년 이후에는 불과 9건,3억달러에 불과했다. 적지않은 돈을 주택건설을 통해 벌어들였지만 지금까지 해외주택사업은 고전의 연속이었다.해외진출 1기였던 70년대 말에는 중동붐을 타고 수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했었다.76년부터 85년까지 10년동안 283건에 155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그러나 과당경쟁과 현지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국내 업체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철수해야 했다.한양이나 진흥기업·유원 등 한때 내로라했던 건설업체들이 쓰러진 것도 주택사업의 실패가 결정타였다. 주택업체들의 해외진출 2기는 90년대 중반이다.신도시 건설을 통해 기반을 다진 건설업체들이 대거 해외로 몰려갔다.97년 한해에만 35개 건설업체가 18개국에서 60여개의 사업을 경쟁적으로 벌였다. 우방과 청구·건영 등 당시 신흥주택건설 업체들이 대거 중국으로 달려갔지만 엄청난 손해를 입고 돌아왔다.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박사는 “해외주택사업의 경우 대부분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과 분양이 안돼 실패했다.”면서 “사업의 성패는 투자회수와 현지 업체의 협력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과거 해외 주택사업의 실패는 과당경쟁과 현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삼성전자 1기가 DDR램 시장 선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G(기가비트) DDR D램(사진) 양산을 시작,‘기가 D램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0㎜ 웨이퍼에 비해 생산성이 2.5배나 높은 300㎜ 웨이퍼 가공라인에서 0.10㎛(미크론) 제조공정을 적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이로써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돼 2007년 12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1기가 DDR D램의 시장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당분간 시장 독식 전망 일본 도시바 등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6∼7개월 앞서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메모리사업부 황창규 사장 등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300㎜ 웨이퍼 1기가 DDR D램 양산’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1기가 D램 양산은 지난해 12월 첫 샘플을 출하한지 7개월만이다.1996년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장 형성이 안돼 상용화를 늦춰왔다. 1기가 D램은 우선 빠른 연산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금융·통신업체의 서버용으로 납품되며,개당 단가는 현재의 범용 DDR(256메가)의 20배 이상에 해당하는 100달러를 웃돈다.현재로서는 양산업체가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올해 시장(9000만달러)을 독식하고,향후 2∼3년간 확실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4세대 연속 세계 최초 기록 삼성전자는 이번 양산으로 D램 분야에서 지난 90년 일본의 도시바,NEC 등과 16메가 D램을 같은 시기에 개발한 이후 64메가,256메가,1기가 등 4세대 연속으로 개발과 양산에서 모두 세계 최초를 기록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반 PC용 CPU(중앙처리장치)로 64비트 제품이 보편화되는 2005년 이후 1기가 D램이 범용 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독주체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2005년 1기가 D램의 시장 규모가 75억달러로 메모리 전체 시장의 1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국제 플러스 / 中, 사스 불구 상반기 무역 39% 증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전국을 강타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무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761억 4000만달러에 달했다.13일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에 해당)가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중 수출은 34% 증가한 1903억 2000만달러에 이르렀고,수입은 44.5% 늘어난 1858억 2000만달러로 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일본과의 교역액이 36.1% 늘어난 609억 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564억달러),유럽연합(555억 1000만달러) 순이었다.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무역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0%이상 증가했다.
  • 박지원씨 ‘1억弗 대가성’ 진술 거부/ ‘北송금’ 첫 공판… “DJ 실정법 위배 알고도 묵인”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정책지원금’ 명목으로 송금키로 한 정부 몫의 1억달러는 당초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성키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열린 대북송금 관련 피고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당시 정부 1억달러와 현대 3억 5000만달러의 송금 경위 및 정부 인사들의 개입을 집중 추궁했다. 이 전 수석은 ‘경제수석이 1억달러를 마련키로 하지 않았느냐.’는 박광빈 특검보의 신문에 “북송금 초기부터 1억달러 마련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현대가 정부 대신 1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는 말도 2000년 5월 중순에 들었다.”고 부인했다.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정부가 1억달러를,현대가 3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지급키로 약정했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외교와 남북관계를 고려해 법정에서 답변하지 않겠다.”며 진술을 거부했다.박 전 장관은 “1억달러를 정부 대신 지급하는 조건으로 현대에 대한 여신지원을 약속한 적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이 전 수석이 현대 지원에 소극적이어서 농담으로 ‘경제수석이 할 수 없으면 나에게 그 자리를 내놓아라.내가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박 전 장관으로부터 정부가 북한에 주기로 한 1억달러를 대납해달라는 부탁을 승낙한 뒤 여신 지원을 요청한 건 사실”이라면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게 ‘박 전 장관에게 도움을 받아 송금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이날 공판은 송 특검이 피고인 8명에 대한 공소 요지를 발표한 뒤 박광빈·김종훈 두 특검보의 신문으로 이어졌다. 송 특검은 구 외국환거래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해서는 ‘2억달러 송금 과정에 관여했으나 현대 대북사업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의 공소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이날 대출 및 송금 관여 인사들을 피고인석 앞줄에,박 전 장관·정 회장·임 전 국정원장 등 북송금을 총괄한 핵심 3인은 피고인석 뒷줄에 배치했다.뒷줄에 자리한 정 회장은 앞줄에 앉은 현대측 피고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으나 옆자리에 앉은 박지원·임동원씨와는 애써 외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송금과 관련,남북교류협력법 등 실정법에 위배된다는 사전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수사 기간 중에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에 따르면 임 전 국정원장은 지난 5월22일과 6월13일 소환 조사에서 “2000년 5월 초 박 전 장관,이 전 수석과 함께 대통령에게 5억달러 북송금의 실정법상 문제점을 보고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실정법에 다소 어긋나도 현대의 사업을 장기적으로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진술,사실상 김 전 대통령의 묵인을 확인했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올 지구촌 광고시장 3% 성장”英紙, 美시장 회복세 힘입어 3245억달러 예상

    전세계 광고시장이 미국 광고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영국의 제니스옵티미디어의 보고서가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 30일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올해 세계 광고지출이 3% 늘어난 32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광고지출은 향후 3년간 꾸준히 늘어나 2005년에는 35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보고서는 미국 광고시장 성장세를 고무적인 것으로 반겼다.미국의 올해 광고지출은 148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1444억달러보다 2.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광고업체들의 올해 TV광고 예약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90억달러에 달했다.보고서는 “최근 추세는 내년 하계올림픽,대통령 선거와 더불어 광고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사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럽 광고시장 전망은 여전히 어둡게 나타났다.광고지출은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도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5개 주요국가의 광고지출이 0.7∼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국가중 2004년 경제전망이 부진한 영국의 광고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독일의 경우,내년 3.5% 성장이 예상되나 이는 기껏해야 1997년 수준을 회복하는 정도다. 일본도 사정은 마찬가지.올해 광고지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335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중국,홍콩,타이완,한국의 올해 광고지출은 6.6% 증가한 1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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