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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수출 3년만에 2배 ‘껑충’

    문화수출이 3년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 경제의 고도화, 한류 열풍에 이어 정부 또한 문화수출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어 문화부문 성장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2일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게임·영화·방송영상·애니메이션·음악·출판 등 문화부문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8억달러로 전년(6억 1000만달러)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 수출액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증가,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문화수출은 2000년 5억달러,2001년 5억 8000만달러,2002년 5억달러 등으로 부진하다 2003년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04년 문화수출 중 게임 수출액은 3억 8800만달러로 전년의 1억 8200만달러에 비해 2.1배 늘어났다. 영화는 3100만달러에서 7500만달러로 2.4배 증가했다. 방송영상은 4200만달러에서 7100만달러로, 캐릭터는 1억 1600만달러에서 1억 3000만달러로, 음악은 13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CEO칼럼] 기술의 중요성/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CEO칼럼] 기술의 중요성/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고유가 지속, 글로벌화 가속, 기업간 경쟁 격화, 제품 수명주기의 단축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모방이 어려운 핵심기술의 발굴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자사에 적합한 기술 전략의 수립과 추진이 생존의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방편은 무엇인가? 이공계 출신이며 연구소와 공장 현장에서 성장해온 필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이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핵심 기술이 바탕이 되지 않는 여타 기술의 축적은 자칫 작은 외풍에도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산업구조로 이어지기 쉽다. 로열티 지불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실례로 기술무역수지(2003년 기준)는 OECD 27개 회원국 중 26위로 최하위권이다. 미국은 282억달러, 영국 25억달러, 일본 13억달러 흑자 등을 보였으나 우리 나라는 2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렇듯 핵심 원천 기술의 확보는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는 과제인 것이다. 둘째 양질의 과학기술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투자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요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있어 국내 과학기술의 미래가 밝지만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과학기술의 토양이 되는 이공계 인력의 육성을 위해서는 경제적 인센티브 및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이공계에 진학한 학생들에 대해 학비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우수의 인력들이 이공계에 몸담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제적 토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지역 산업과 학교의 특성을 잘 조화시킨 산업 클러스터(cluster)를 적극적으로 개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산업 클러스터는 지역산업 입장에서는 학교의 기술 인력을 공급받고, 학교는 현장의 기술 및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혁신적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국내의 기업들은 과거에 행해졌던 것처럼 선진 메이커의 기술 제휴나 기술이전 등을 통한 제품개발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상용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혁신적 신기술이란 기존 시장의 질서가 급격히 변형되며 새로운 시장이 창조되는 경우의 기술을 의미한다. 일례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고유가,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 문제, 화석 연료의 고갈 등으로 인해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형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선두 주자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이다. 도요타는 혁신적 신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6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러한 혁신적 신기술 등을 바탕으로 해 부동의 1위 업체인 GM의 아성을 넘보는 위치에까지 올라섰다. 물적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고 풍요로운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에 기반한 기술 개발 및 이의 상용화를 통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CEO들은 자사의 현재 및 미래의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R&D 조직과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을 경영 전략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평가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의무가 있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 대기업 ‘이슈 마케팅’ 봇물

    대기업 ‘이슈 마케팅’ 봇물

    지난달 ‘APEC 마케팅’으로 짭짤하게 재미를 봤던 대기업들이 연일 ‘이슈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주에 토리노 동계올림픽 마케팅을 점화한 데 이어 현대차가 독일월드컵 조추첨을 계기로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킥오프’했다.12일에는 LG전자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활용한 ‘정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정상 마케팅’ LG전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식 후원한다. 또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동아시아 비즈니스 전시회’에 참가해 71인치 금제 PDP TV와 55인치 LCD TV,DMB폰, 게임폰 등 첨단 IT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PDP TV 시장점유율 21%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LG전자는 이번 정상 마케팅을 계기로 평판 디스플레이시장 선두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일곤 법인장은 “정상마케팅을 통해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 마케팅’ 효과 이슈 마케팅으로 해당 기업들은 얼마나 많은 효과를 볼까. 삼성전자와 현대차,LG전자 등 3사가 올해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배경엔 품질과 기술력 외에 세계적인 ‘빅 이슈’를 마케팅에 잘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초일류’로 상징되는 올림픽의 이미지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렸다.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무선통신 분야의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한 이후 브랜드 가치가 98년 32억달러에서,2002년 52억달러, 지난해는 125억달러로 급상승했다. 올해는 149억달러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5.0%에서 14%대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선 후원 비용 2억달러가 아깝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제일기획이 당시에 내놓은 ‘아테네올림픽 후원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올림픽 이전 13%로 소니(21%), 노키아(15%), 파나소닉(14%)에 뒤졌지만 올림픽 뒤에는 19%로 소니(20%)와 비슷해졌고, 노키아(15%), 파나소닉(14%)보다 높았다. 현대차도 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그리스 시장점유율 1위 탈환에 성공했다.2000년 시장점유율 9.7%로 1위였던 현대차는 도요타와 오펠 등의 공세로 2003년 2위(점유율 8.6%)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아테네올림픽의 지역 스폰서 활동을 통해 올해(1∼11월) 시장점유율을 9.3%로 끌어올리면서 도요타(8.2%)와 오펠(8.0%)을 제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獨월드컵 타고 달려요”

    현대차 “獨월드컵 타고 달려요”

    현대차가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추첨과 함께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이 올림픽 파트너를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한 것처럼 현대차 역시 월드컵이라는 대형 호재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35억달러로 올해 처음 세계 100대 브랜드(84위)에 진입했다.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10일 본선 조 추첨으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에 ‘현대 팬 코너’를 열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 팬 코너’는 본선 진출국의 선전을 바라는 ‘승리 기원 표어공모전’, 월드컵 최고의 팬을 선정하는 ‘팬 오브 더 매치’, 월드컵 공식 지원차량인 현대차를 소개하는 ‘가상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팬 코너는 월드컵이 끝날때 까지 조회수가 3억회를 넘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의 한국어판 공식 후원사를 단독으로 맡았고 자체 영문 홈페이지에 ‘현대차 월드컵 스페셜 페이지’를 개설했다.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본선진출 32개국 전 지역에서 자국팀의 승리 기원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대형 축구공 애드벌룬인 ‘굿윌볼’ 로드쇼와 독일내 12개 개최도시에서 열리는 ‘길거리 응원’, 한·일월드컵때 인기를 모은 월드컵 트로피 투어도 진행한다. 월드컵 기간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전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제3회 현대차배 세계미니축구대회가 열린다. 또 월드컵 기간 동안 각 경기장에는 현대차의 대표적 모델이 전시된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조 추첨 행사에 에쿠스와 그랜저 등 총 64대의 차량을 제공, 전 세계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VIP 마케팅을 펼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R&D 투자규모 세계17위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면에서 세계 1000개 기업 중 17위를 차지했다. 11일 컨설팅업체 부즈앨런 해밀턴이 지난해 전 세계 기업들의 R&D 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1000’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3억 2000만달러로 17위에 올랐다. 1위는 77억 7900만달러를 R&D에 투자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다. 파이저는 76억 8400만달러, 포드가 7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4위는 다임러크라이슬러(70억 3200만달러),5위는 도요타(70억 2500만달러), 제너럴모터스가 65억달러로 6위에 올랐다. 지멘스는 R&D 투자금액이 61억 5900만달러로 7위를 차지했고 마쓰시타(57억 2600만달러),IBM(56억 7300만달러), 존슨 앤드 존슨(52억300만달러)도 10위권에 들었다. 인텔은 47억 7800만달러로 12위, 소니는 46억 7000만달러로 14위, 노키아는 46억 4000만달러로 15위를 기록했다. 이들 1000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R&D 투자 규모는 3840억달러에 달했으며 1999년 이후 연간 6.5%씩 증가했다. 또 이들 1000개 기업 가운데 상위 100개 업체가 총 투자금액면에서 전체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64%를 차지했다.상위 20개 업체의 금액 비중은 28%로 상위 기업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전체 1000개 기업의 수익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평균 4.2%였다.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31조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31조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해 올해는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31조 2000억여원으로 6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6일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브랜드 콘퍼런스 2005’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은 국가 및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37개국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조사해 화폐금액으로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594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계단 떨어졌다.2002년에는 9위,2003년는 10위였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 제품·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국가경쟁력 지수, 심리적 친근도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산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축구 개최 이후 국가 홍보가 부족한 것이 국가 브랜드 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면서 “수출이나 국내총생산(GDP) 부문에서는 예년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국가 인지도 부문에서 낮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4조 7165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독일이 2조 8903억달러, 영국이 1조 7709억달러, 프랑스가 1조 6388억달러로 2,3,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였던 일본은 1조 676억달러로 5위로 내려 앉았다. 중국은 982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연구원이 국내 1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7조 7000억여원), 현대차(6조 4000억여원),KT(5조 3000억여원), 포스코(5조 3000억여원) 등의 순이었다.1∼3위 순위는 지난해와 같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100억弗 돌파

    해외건설시장이 다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침체를 거듭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제2의 중동붐’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수주한 해외건설 일감은 모두 100억 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97년(140억달러) 이후 처음이다.지난해 같은 기간(52억 5900만달러)에 비해 90% 증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중동지역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데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65건 61억 78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19% 늘었다. 아시아는 147건 25억 4800만달러(43%), 기타 47건 12억 7600만달러(96%)를 기록했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가스처리, 정유공장, 담수발전 등 플랜트 분야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3건 23억 1300만달러를 따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2건 16억 8900만달러를 수주한 SK건설이 2위, 삼성엔지니어링이 4건 10억 1100만달러를 수주했다. 건교부는 “올해 실적은 과거와 같은 물량 위주가 아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였고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말까지는 105억달러의 수주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출 3개월째 ‘최대치 경신’

    지난달 수출이 260억 7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상품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 증가한 260억 7000만달러, 수입은 17.9% 증가한 239억 4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이 26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수출은 지난 9월(245억 3000만달러)과 10월(255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입도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5개월 연속, 수입은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21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11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누계는 223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동식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엔화 약세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철강 등 4개 품목이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 “수입은 고유가에 따른 원유수입액 증가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22.2%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일달러 짭짤하네”

    “오일달러 짭짤하네”

    ‘오일달러를 잡아라.´최근 고유가로 인해 최대 호황기를 맞은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중동으로 유입된 오일달러는 1조 500억달러로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2의 중동붐 가시화 오일 달러의 유입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의 자동차 수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 업체들이 이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신형 그랜저(TG·수출명 아제라)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그랜저를 내놓아 고급 세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보레 브랜드로 수출되는 GM대우차도 올해 1∼10월 중동지역 판매 대수가 41.2%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체들의 올 1∼10월 중동지역 자동차 수출물량은 총 14만 5112대로 지난해 동기(11만 9984대)보다 20.9% 늘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10.1%)의 두배를 웃도는 것으로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도 호황이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건설 수주 규모는 45건에 69억 41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금액기준)이나 늘었다. 건설업체간 지역 분할도 이뤄지면서 저가 공세로 인한 출혈 경쟁을 피하고 있다. 현대·대림건설은 이란,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SK건설은 쿠웨이트 등에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건설이 지난 5월 쿠웨이트 석유 집하시설 및 가압장 개선 공사를 12억 2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GS건설도 지난 4월 카타르 라판 정유회사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따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버즈두바이 공사를 8억 8000만달러에 수주,2008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버즈두바이는 지상 160층 이상 높이에 연면적 15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중둥국가, 프로젝트 발주 잇따라 정유업계와 조선업계도 중동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가 최근 중동 5개국을 순방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지자 반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0억∼35억달러 규모의 신규 중질유분해시설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조선업계도 카타르와 29억 3000만달러 규모의 12척 초대형 LNG 건조계약에 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역상사들도 중동 투자대열에 합류중이다.LG상사는 오만 부카 유전에 지분 30%를 투자, 지금까지 약 63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오만 LNG사업에 한국측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지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카타르 LNG사업, 예멘 16,70광구 석유탐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플랜트수주 사업 분야도 이란 제철플랜트, 카타르 파이프라인 교체,LPG탱크 공사를 따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형 걸맞게 내실 튼튼히

    외형 걸맞게 내실 튼튼히

    한국의 무역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달러(한화 500조원)를 넘어섰다. 또 앞으로 10년 안에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2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수출 2850억달러, 수입 2600억달러 등 5450억달러로 전망됐다. 올들어 10월까지 무역규모는 수출 2333억달러, 수입 2129억달러 등 4462억달러로 5000억달러 돌파 시점은 다음달 5일쯤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4000억달러(4783억달러)대에 들어선 이후 불과 1년 만에 50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무역규모 5000억달러는 지난해 기준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38개국(5136억달러)과 아프리카 53개국(4435억달러)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에서 무역규모 5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 불과하며 우리나라가 12번째다. ●무역규모,40년간 1000배 확대 한국의 무역 규모는 1963년 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40여년 만에 무려 1000배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여기에는 물론 수출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수출 증가가 원화가치 상승, 국제유가 상승, 국제금리 상승이라는 ‘3고(高)’ 속에서도 지속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 섬유와 전자 등 노동집약적 상품이어서 대외 변수에 취약했으나 2000년대 이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해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300억달러, 휴대전화가 200억달러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 8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흑자 규모는 1998년(390억달러)과 2004년(293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2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 증가도 무역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1∼10월 기준)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각종 수입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2000년 이후 5년 만에 수입증가율(16.2%)이 수출증가율(12.3%)을 웃돌았다. 이재훈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홍콩과 벨기에 등 중개무역에 치중하는 국가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는 사실상 10대 무역국”이라면서 “수출 추이와 주력 상품의 품질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무역 규모 1조달러를 10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형 성장’불구 1人 GDP실적은 미흡 하지만 외형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무역 규모 5000억달러를 달성한 12개국 가운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5000달러를 넘지 못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다. 이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만 4000달러 정도”라면서 “이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내수 및 투자는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기업의 투자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자본재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21.2%에서 올해 10.5%로, 원자재 수입 증가율도 지난해 31.5%에서 올해 22.0%로 각각 떨어졌다. 수출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산업구조가 편중돼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전체 수출에서 5대 주력 품목의 비중은 1995년 33.6%,2000년 41.5%, 올해 44.9%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수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를 넘을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무역연구소 김극수 동향분석팀장은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을 통해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는 다시 생산 및 소득 증가와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한 구조”라면서 “한국은 정보기술(IT)을 제외하면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산업이 드믄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상품을 발굴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규모 5000억달러를 가늠해 보면 산자부는 무역규모 5000억달러 달성에 대한 자료를 내면서 이를 달러화 지폐로 환산해 그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5000억달러를 100달러 지폐로 쌓으면 그 높이가 600㎞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의 68배 정도의 높이다. 또 5000억달러를 1달러 지폐로 가로로 늘어 놓으면 그 길이가 7795만㎞에 달해 지구를 1950바퀴 돌 수 있고 달까지 41번을 왕복할 수 있다.1달러 지폐로 5000억달러를 겹치지 않게 깔아 놓으면 서울시 면적의 8배에 달하고 무게만 해도 50만t으로 대형 항공모함의 10배가량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간호사에 100억원 집 숙소로 제공”

    병원을 방문하기만 해도 200달러짜리 선물 카드 지급, 일하면 1000만달러 맨션 거주, 시간당 최소 33달러 이상 급료 지급. 미국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이 간호사를 고용하기 위해 내건 조건들이다. 환자 5명당 간호사 1명을 둬야 하는 규정이 올해부터 의무화되면서 병원들마다 간호사를 고용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한 병원 직원고용회사는 ‘13주’란 TV리얼리티쇼를 본뜬 프로그램을 제작해 인터넷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13주 계약으로 병원을 옮겨다니는 간호사들의 실제 삶을 담았는데, 시간당 60달러 이상을 받으며 자유 시간에는 카약,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카트 레이싱 등 캘리포니아주의 매력을 만끽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문제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앞으로 10년 이상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은 지난해만 3700명의 해외 간호사들을 고용했다. 절반 이상의 병원들이 늘어나는 고용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총 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간호사의 시간당 평균 33달러의 임금은 미국내 최고로, 지난 7년간 23%나 상승했다. 게다가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이 50세로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데다 인구는 늘어 2030년에는 부족한 간호사 숫자가 12만 2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中日 전자업계 ‘한국 협공’

    美中日 전자업계 ‘한국 협공’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을 중심으로 전자업체간에 대규모 합종연횡이 이뤄지면서 세계 전자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한국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전선’이 형성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적잖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미국의 인텔과 D램의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손잡고 삼성전자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양사는 각각 12억달러를 투자해 벤처기업 ‘IM플래시테크놀러지’를 설립하고, 향후 3년간 각각 1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인텔+마이크론’ 조합의 시장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향후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1강(삼성전자) 3중(도시바, 하이닉스, 인텔-마이크론)’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측은 “인텔의 공정기술과 마이크론의 메모리 기술이 결합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생산규모가 2008년 낸드플래시 예상 수요의 2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도 LCD 기술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스카이워스와 TCL, 콘카, 창흥 등 중국의 가전 4개사는 공동으로 LCD패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100억∼200억위안(12억 500만∼25억달러) 수준. 이에 따라 이들이 향후 LCD패널을 자체 생산하게 되면 현재 70% 이상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패널업체들과 AU옵트로닉스,CMO,CPT 등 타이완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전자 신화’가 갈수록 무너지는 일본도 칼을 빼들었다. 도시바와 히타치, 마쓰시타,NEC 등 반도체 5개사는 차세대 반도체 공장을 공동으로 설립해 65나노 이하의 대규모 집적회로(시스템 LSI)를 제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3국의 공동 투자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다른 부문에서도 상호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한국기업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고 있어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반도체 中매출 2010년 55억弗 달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삼성전자 반도체 황창규 사장은 21일 베이징(北京)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중국 매출을 2010년까지 현재의 3배인 55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황 사장은 오는 2007년까지 현재 상하이, 베이징 등 5개 거점을 칭다오(淸島), 샤먼(厦門), 청두(成都) 등 8개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중국의 IT시장 성장속도가 2010년까지 연 11?대로 전세계 IT성장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전날 저녁 베이징대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도 했다.
  • “곧 협상 착수… 올 사상최고 수익 확실

    “이제 두발로 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지금부터 제2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과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다. 주주들도 주가 상승률에 만족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고의 수익을 낼 것이 확실시되는데다, 해외건설 일감이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라크 해외공사 미수금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회수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내년쯤 미수금 회수가 현실화할 경우 현대건설은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최고의 해’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 M&A와 관련,“현대건설은 누가 뭐래도 국민기업이다. 인수·합병에 관한 입방아에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주인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회사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회사가 좋아지면 좋은 주인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임직원들은 좋은 회사 만드는 데 매진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외공사 수주와 관련, 그는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악성 현장이 마무리되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 수주로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플랜트 공사 발주 증가에 대비, 내년에는 해외건설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시 조정해 수주 목표를 28억달러 이상으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기업도시의 구상도 밝혔다. 이 사장은 “골프장 몇개 들어서는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건설하고, 생명공학 등과 연계한 산업도시로서도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예술·도시계획 분야 등 20여명으로 전문가 그룹을 만들고, 인구는 2만∼2만 5000여명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영 정상화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던 현대를 살리기 위해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는데, 국민기업이라는 일념으로 믿고 지켜봐 준 주주와 국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채찍질을 해주고 격려해준 덕분에 두발로 뛸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 명가(名家)의 위상을 되찾은 만큼 힘찬 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올해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2900억원, 해외공사 수주는 연초 목표 20억달러를 넘겨 2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3대 역점 사업 가운데 국내 경영 정상화와 서산 기업도시 개발은 본 궤도에 올랐다.”면서 “나머지 해외 공사 미수금을 회수하는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중국軍 15%가 첨단무기 무장

    ‘중국군 안의 첨단부대’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타이완은 물론 미국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미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17일 보도했다. 중국군은 두 갈래 방향으로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국지전, 특히 타이완을 겨냥한 최신 무기로 무장한 첨단부대의 창설이다. 중국 해군은 먼 바다까지 항해할 수 있는 신형 구축함 4대를 갖췄고, 공군은 러시아제 최신 전투기 Su-27과 Su-30을 보유하고 있다.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SR)으로 불리는 현대식 통신체계도 구축했다. 신문은 전체 중국 군대의 15%는 이러한 첨단부대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두번째는 자체적으로 첨단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중국군은 전투기 F-10을 생산하고 있으며, 핵 잠수함 ‘093’을 몇 달 안에 진수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크루즈미사일의 적중률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 말부터 군 현대화에 주력해왔으며, 최근들어 이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공식 발표치의 2배가 넘는 연 625억달러(약 65조원)의 국방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추산했다. 중국군의 발전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곳은 타이완이다. 신문은 “미국이 신속하고 쉽게 타이완을 방어해줄 수 있다는 지금까지의 인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역시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형 군함과 전투기는 중국군의 작전범위를 넓혀줬고, 정교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도 갖고 있다. 미군 관계자는 “중국이 개발하거나 구매하는 무기 가운데 미군에 대항하는 데에만 필요한 것들도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롯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신라호텔 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지요.”(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친절의 대명사’ 호텔업계에서 최고를 향한 서비스 전쟁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장경작(62) ㈜호텔롯데 사장과 이만수(55) ㈜호텔신라 사장이 대표적인 친절 사령관이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를 지향하는 승부사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한편으로 외국의 유수 체인호텔과 경쟁할 땐 이들은 동반자가 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브랜드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 까닭이다. ●삼성 출신에 늦깎이 호텔리어는 닮은 꼴 두 사람 모두 삼성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종업계의 CEO로서 맞수라기보다는 동반자에 더 가깝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롯데의 장 사장은 196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입사,76년 삼성물산㈜의 과장을 지냈다. 장 사장이 지난 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신라의 이 사장보다 7년 삼성 선배다. 장 사장은 82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를 거쳐 94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가 되면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이 사장은 97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라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전히 ‘삼성맨’인 그는 2003년 1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모두 늦깎이 호텔리어라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 호텔이 최고야! 두 호텔 출발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하다. 롯데가 73년 5월5일 법인을 설립,79년 3월10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을 개관했다. 신라는 73년 5월9일 법인을 세웠고,79년 3월8일 신라호텔서울의 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개관 당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라가 3월로 개관 날짜를 잡자, 롯데가 78년 12월22일 부랴부랴 부분 개관했다. 개관일 신경전도 치열했다. 롯데는 서울점·월드점·부산점·울산점·제주점 등 5개 호텔에 353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호텔 체인화를 주도했다. 지난 2002년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5억달러 관광진흥탑을 받는 등 지난해 1조 1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에 모두 937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신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5억원이다. 외관상 롯데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라는 “제주도에 스위트호텔, 경남 거제에 삼성거제호텔을 위탁경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최고가 객실인 로열스위트룸은 1박에 968만원으로 신라보다 비싸다.”고 자랑했다. 또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여장을 풀어 최고임을 과시했다. 신라는 “최고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노스윙으로 1일 객실료가 907만 5000원이지만 2개”라고 정색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샤라포바 등이 묵었다.”며 맞받아쳤다. ●초특급호텔 선두다툼 호텔롯데는 초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별 여섯개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투숙하는 호텔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구미지역 CEO들을 유치해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 건물의 리뉴얼 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호텔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바베이몰튼사와 함께 리뉴얼 공사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1층의 프런트 데스크를 14층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 개장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아르바트거리에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외국 유수호텔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호텔만의 서비스를 바닥에 깔고 있다. 객실 고객이 TV를 보다가 전화기를 들면 TV볼륨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서비스, 외출 중인 고객의 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등 다소 특이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라호텔을 ‘아시아 톱 5호텔’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15위권이다. 게다가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돼 턱없는 일만은 아닌 듯싶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에 체인을 갖는 글로벌 호텔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를 향한 두 CEO의 집념 속에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이 조금씩 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듯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적 효과] 직·간접효과 4억 5천만弗 + α

    [경제적 효과] 직·간접효과 4억 5천만弗 + 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가져올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최소 4억 5000만달러(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가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짐에 따라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간접효과도 있다. 정상회의의 결과물로 ‘부산 로드맵(청사진)’이 나오는 등 부산의 이름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게 대표적인 예다. 행사기간 내내 한국에 쏠리게 될 세계 각국의 관심도 우리에겐 좋은 기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회의 참가자들의 지출 경비 3000만달러 이상 ▲투자유치 효과 1억 6620만달러 ▲국내 산업파급 효과 2억 5556만달러 등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4억 5176만달러(4700억원)를 웃돌 것으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부산발전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부산지역내의 생산 유발효과가 40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7억원, 소득 유발효과 935억원 등 모두 6700억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1차적 취업 유발효과 6100명에다 이와 연관된 2차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1만여명에게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1만여명에 새 일자리 유발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정상들은 물론 기업인, 각국 고위 공무원, 언론인 등 약 6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현장에서 쓰는 돈도 국내 소비증대 효과를 내게 되지만, 이들이 본국에 돌아가서 낼 ‘입소문’은 더 중요하다. 빈틈없는 손님맞이가 중요한 셈이다. 이번 회의 개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우선 선진 정보기술(IT) 제품의 체험효과를 꼽을 수 있다.APEC 주최측은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 상용화한 첨단 IT 서비스를 세계 정상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상들은 행사기간중 와이브로 단말기로 회의가 생중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가시간에는 위성DMB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IT전시관을 방문하면 홈네트워크와 휴먼 로봇,U시티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상들과 함께 올 배우자들에게도 좋은 구경거리다. APEC이 열릴 ‘부산’은 국제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정상회의 개최로 1차 정상회의장인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장을 갖췄다. 정상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야간 시티투어 등 11개의 관광 코스가 만들어졌고 크루즈선도 3척이나 부산항을 운항, 항만투어를 겸한 해양관광도 가능해졌다. 세계적인 회의도시가 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APEC내 위상 높아질 듯 APEC은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협력체다. 지난 2004년을 기준으로 APEC 회원국 인구는 26억 30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41.1%다. 명목 국가총생산(GDP)은 23조 400억달러로 전세계의 57.4%다. 총교역량은 8조 3400억달러로 전세계 무역의 44.7%를 차지한다.APEC 21개 회원국이 차지하는 총면적은 6563만 7000㎢로 전 세계의 49.0%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APEC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크다. 우리나라 총수출 중 APEC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3.0%, 총수입은 69.0%를 각각 차지한다. 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의 투자총액 중에서는 63.4%, 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 중에서는 71.0%가 APEC 회원국들이다. 이번 기회에 APEC 회원국들에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유치, 홈그라운드 이점 살려야 APEC 회의 기간중인 오는 14∼18일 5일간 산업자원부 주최로 ‘APEC 투자환경 설명회 2005’가 열린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캐나다, 필리핀, 미국, 말레이시아, 호주, 페루, 러시아 등 16개국이 개별적 투자설명회를 연다. 설명회 대상은 21개 회원국 정부 대표와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부진한 실정이다.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152억달러와 113억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2002년에는 91억달러,2003년에는 65억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129억달러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9월말까지 77억달러에 그쳐 연간 실적이 다시 1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오는 16일 열리는 본 설명회에서 한국의 투자환경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 IT산업의 강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송도, 부산·진해, 광명 등에 조성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FEZ)은 물론 개성공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자리도 마련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소개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 고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아기 실험실’에서는 실험을 통해 각 성격의 특성을 살펴보고 내 아이의 성격에 맞는 육아법을 알아본다. 또 공부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전국의 부모들로부터 다양한 경험담을 듣고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놀라운 가족, 진짜를 찾아라. 공연 중에 눈이 맞아서 커플이 된 남편 현찰과 아내 하추나, 고등학생에서부터 젖먹이까지 11명의 자녀를 낳아 대가족을 이룬 사람. 또 월요일에 처음 만나 일주일만인 일요일에 결혼한 부부와 처음엔 누나라고 부르다가 결혼했다는 띠동갑 커플인 12살 연상연하 부부가 등장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양연구소는 물고기 양식으로 매년 5억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린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변했다는 사실. 가난한 주민들이 물에 독극물을 풀거나 폭발물을 터뜨려 고기를 잡았으나 지금은 부화장에서 일한다. 기술도 늘고, 새 물고기 품종도 개발해 수출을 한다. ●달콤한 스파이(MBC 오후 9시55분) 강준은 조정해에게 미제사건 파일을 빠짐없이 찾아오라고 하고, 조정해와 심 형사는 답답하기만 하다. 두 사람은 수사과를 찾아온 은주와 마주치고, 심 형사는 은주의 미모에 놀란다. 은주는 자기를 소개하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다. 은주는 강준에게 자신이 보고싶지 않았느냐고 묻고….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준호의 퇴원 소식을 들은 정인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덕우를 추궁하지만 덕우는 사실을 부인한다. 준호는 부모에게 자신이 완쾌된 것은 전적으로 선경의 덕분이라며, 일어나게 되면 선경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한다. 한편, 순덕은 선경이 자신의 친 딸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는데….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돌이는 학교에서 미르와 가온이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려고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한다. 마패는 움직이는 폭탄이 된 암흑전사들을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후크를 만나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암흑전사들은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 서비스 무역적자 첫 100억弗 넘어

    서비스무역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 상품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를 상당부분 까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가 3일 분석한 ‘서비스무역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비스무역 적자는 106억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상품무역 흑자가 175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물건을 팔아 벌어들인 외화의 60% 이상이 서비스무역을 통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같은 적자규모는 이미 지난해 연간 적자규모인 88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연말까지는 적자규모가 14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이럴 경우 서비스무역 적자는 지난 2000년 28억달러에서 5년만에 5배로 늘어난다. 한국의 서비스 교역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13위, 서비스무역 적자규모는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 회계, 법률, 컨설팅, 연구개발 등 기업관련 사업서비스 발전이 부진을 보여 제조업 고부가가치화와 생산성 향상이 제약받고 있다.”면서 “특히 서비스교역 중 기업관련 사업서비스 비중이 23.8%로 운수서비스(44.0%) 다음으로 높지만 여행서비스와 더불어 서비스무역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무협 관계자는 “현재 국내 서비스산업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경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가 혼합된 복합무역을 적극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車 ‘옛 영토 찾기’ 나섰나

    현대차그룹이 옛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새 주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과거 현대그룹의 일원이었던 한국프랜지공업의 계열사인 카스코(옛 기아정기)를 인수했고,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계열사였던 현대오토넷도 지멘스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만도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차 제동·조향장치 전문업체 만도 인수전에 참여한 뒤 인수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이 만도 인수 의사를 밝혀 겉으로는 ‘비상’이 걸렸지만 속으로는 느긋하기만 하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만도가 한라건설이나 외국계에 넘어갈 경우 그룹내 부품 계열사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보면 외국계는 부품 납품 계약에서 ‘융통성’이 없어 일하기가 까다롭고, 한라건설이 가져가도 과거 현대그룹 시절처럼 일방적으로 물량을 밀어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현대그룹의 위성그룹인 한라그룹의 부도 이후 UBS캐피털 컨소시엄에 매각됐으며, 현재 JP모건 등이 합작 설립한 투자사 선세이지가 73%, 정몽원 회장과 한라건설이 18.5%를 갖고 있다. 만도 인수전의 관건은 매각 가격. 선세이지측은 15억∼20억달러로 희망하고 있는 반면 업계에서는 10억∼15억달러를 적정가로 보고 있다. 특히 만도 매출액의 70%를 소화하는 현대차그룹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을 원하고 있다. 만도의 해외공장도 미국 앨라배마, 중국 베이징·쑤저우 등 현대·기아차 공장과 인접해 있다.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 제동·조향장치를 생산하는 카스코를 인수, 만도의 ‘대항마’를 확보한 것도 만도 인수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옛 현대그룹의 ‘상징’중의 하나인 현대건설 인수 후보자로도 자주 거론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5월 엠코에 452억원을 증자, 인수보다는 자체적으로 건설업을 키우기로 방향을 정했다.”면서 “엠코는 앞으로 그룹사 물량뿐만 아니라 주택, 관급공사 등에 적극 뛰어들어 중견 건설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코는 중앙건설, 임광토건에 이어 도급순위 48위 수준이다.이 관계자는 특히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어쩔 수 없이 대북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정몽구 회장이 현대그룹 위기의 ‘주범’인 대북사업에 뛰어들겠느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현대’라는 브랜드가 워낙 강해 다른 그룹이 인수하기 어려운 구조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KCC 등 범 현대가를 빼놓고는 인수전을 얘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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