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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타결] 한국 부담 ‘중유 20만t’ 620억원 달할 듯

    [6자회담 타결] 한국 부담 ‘중유 20만t’ 620억원 달할 듯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 규모가 정해지면서 한국이 부담할 비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2005년 우리가 제안한 대북 송전 200만㎾와 9·19 공동성명에 적시된 경수로 제공 등도 추후 논의될 가능성이 커 전체 부담 규모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북핵 폐기 절차가 진행되면 정부의 대북 에너지 지원은 ‘중유 제공(핵시설 불능화 완료까지)→200만㎾ 대북 송전(경수로 건설 전까지)→경수로 지원’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원이라면 향후 10년간 한국은 북한 핵폐기에 최대 11조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퍼주기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이 지원할 중유 규모는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를 이행할 때까지 지원될 전체 100만t을 5개국이 분담할 경우 20만t 규모가 된다. 현재 중유의 국제시세는 t당 300달러로,20만t의 가격은 약 6000만달러다. 수송비 등 10%의 추가 비용을 합하면 중유 20만t을 북한으로 보내려면 6600만달러(620억원) 안팎의 돈이 든다. 정부는 이 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가져다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북 직접 송전 200만㎾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005년 5월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제안한 것으로,9·19 공동성명에도 적시돼 있다. 대북 송전이 이뤄질 경우 비용은 우선 경기도 양주에서 평양까지 200㎞ 구간에 송전시설을 하고 변전소 등 변환시설을 건설하는 데 총 1조 5000억∼1조 7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력을 생산, 보내는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도 엄청나 총 8조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통일부는 예상했다. 경수로는 핵시설 불능화 이후 불거질 수밖에 없는 문제로,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신포 금호지구에 건설하다 중단한 경수로를 재활용한다면 35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며 별개의 새로운 경수로를 지을 때에는 50억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이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균등 부담 원칙을 적용하면 7억달러(신포 경수로 재활용시)에서 10억달러(새 경수로 건설시)의 비용을 한국이 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chaplin7@seoul.co.kr ■ 중앙통신, 6자회담 보도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6자회담 결과를 보도하면서 중유 100만t 지원 대가로 핵시설 불능화 대신 ‘핵시설 가동 임시중지’를 언급,6자회담 합의문 내용과 큰 차이를 보였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0시 “회담에서 각측은 조선(북한)의 핵시설 가동 임시 중지와 관련해 중유 100만t에 해당한 경제, 에네르기(에너지)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였다.”며 6자회담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했다. 핵시설 가동 임시중지는 동결·폐쇄 수준으로 합의문에 명기된 핵시설 불능화와는 크게 다르다. 중앙통신은 또 “조선과 미국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고 완전한 외교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쌍무회담을 시작하기로 하였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각측은 앞으로 6차 6자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의 보도와 관련,6자 회담의 합의문 전문이 아닌 북·미 관계 정상화문제 등 극히 일부만을 짧게 소개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6자회담의 합의문에 적시된 ‘핵시설의 불능화’를 부정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한편 6자회담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6자회담 폐막 직후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과의 합동 면담이 끝나자 곧바로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직행했다. 승용차에 탄 김 부상은 이날 오후 7시25분쯤(현지시간) 북한대사관 입구에서 회담 타결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chaplin7@seoul.co.kr ■ 각국·주요 언론 반응 |베이징 이지운·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13일 오후 6자회담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6자회담 잠정 타결’이라는 내용을 인터넷판 톱기사로 다루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자회담 타결이 이라크전과 이란 문제로 고전하는 부시 대통령에게 보기 드문 외교정책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며 동시에 국방부와 딕 체니 부통령실의 견제에 시달려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3년부터 파행을 보여온 6자회담에 돌파구가 열렸다.”고 평했다. 반면 영국 BBC방송은 “매우 길고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의 첫걸음일 뿐이라면서 (일정의) 추가 지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미국의 대표적 ‘네오콘’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아주 나쁜 합의’로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체들도 6자 회담이 타결 소식을 중요 뉴스로 보도했다. 유력 경제일간인 비즈니스데이는 ‘북한이 핵무장 해제를 위한 조치들에 합의했다.’며 1면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각국에서 나온 평가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 핵문제 타결과 관련,“획기적인 이번 합의는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한 매우 중요한 첫 조치”라고 환영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이 합의 사항들을 준수하지 않으면 그들이 원하는 혜택들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초기 지원에 빠진 일본도 북핵문제가 해결의 길로 접어든 점을 평가했다. 동시에 이번 회담에서 납치문제의 중요성을 각국에 인식시킨 점과 10개월 만의 북·일 수석대표 회담이 이뤄져 양국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러시아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핵 폐기에 따른 전력·에너지 공급으로 북한의 경제적 자립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평가했다. 의장국인 중국은 “각국이 중요한 사명을 다했다.”고 논평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의 첫 결과 보고에 “기분 좋다.”고 말했다고 6자회담 중국 공식 홈페이지는 전했다. jj@seoul.co.kr
  • 투자처 다양화하는 골드만삭스

    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국내 중소형주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금융업종 외에 의류, 출판, 운송 등 투자 업종도 다양하다. 평산은 9일 260만주의 유상증자에 골드만삭스 계열사들이 624억원을 투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캐피탈 파트너스와 계열사들은 평산의 2대 주주가 된다.평산은 조선, 발전장비, 산업기계 등 규격화되지 않은 대형 기계를 주문에 맞춰 생산해내는 자유단조업체이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 계열사인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에 350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가진 2대 주주가 됐다.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10월에는 미디어코프(옛 영진출판)에 25억원을 투자, 지분 4.65%를 갖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하는 오디코프 자회사인 씨에스엠 유상증자에 250억원을 출자, 지분 44.95%인 최대주주이다.대한통운 지분도 갖고 있는데 8일에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지분을 25.9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위험자산에 자기자본을 직접투자(PI)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1999년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3년 뒤인 2002년부터 주식을 팔아 12억달러를 회수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IB들의 중소형주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국 해외투자 한국 앞질렀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 누계액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8일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중국의 누계 FDI는 실행 기준으로 733억 3000만달러였다. 한국은 694억 6000만달러로 이보다 38억 7000만달러가 적었다. 이같은 역전은 중국이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강력히 추진해온 결과다. 이 기간 중국의 해외투자액은 이전 10년간의 수치와 맞먹는다. 중국은 지난해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전년도보다 30.22% 늘어난 1조 663억달러에 달하는 등 넘쳐나는 외환 때문에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해 왔다. 중국의 FDI 누계는 연내 1000억달러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돼, 해외 진출에서도 중국은 ‘큰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관할하는 외화 투자사를 신설, 해외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져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FDI 액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3년 29억달러에서 시작했다가 2004년 55억달러,2005년 122억달러로 급증했다.2006년에는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액수는 161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대상지역은 대륙별로 아시아대양주가 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남미 20%, 유럽 및 아프리카가 각각 3%, 북미 2% 등 순이었다. 전체 투자대상국은 160여개국으로 한국과 비슷했다.jj@seoul.co.kr
  • 이라크 전쟁비용 $1,000,000,000,000 얼마나 큰 돈일까

    이라크 전쟁비용 $1,000,000,000,000 얼마나 큰 돈일까

    미국 정부 정책의 우선 순위를 제시하는 ‘내셔널 프라이오리티즈(National Priorities)’ 사이트에는 초단위로 액수가 올라가는 ‘이라크 전쟁비용 시계’가 공개되어 있다. 지난 2003년 3월 개전 이후 시계 눈금은 초당 ‘1000달러’씩 숨가쁘게 상승하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 3000명이 숨지고 2만명이 부상당했다. 전쟁과 테러로 희생된 이라크인은 산출조차 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 쓴 돈은 직접 비용 7000억달러에 부상 미군 치료 등 간접 비용을 합치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 국방부가 이라크 전쟁 전에 밝힌 예상 전비(500억달러)의 14배에 달한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각종 기회 비용과 사망·부상자 손실을 환산하면 2조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미 abc방송은 4일(현지시간) ‘1조달러가 얼마나 큰 돈이며, 이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정치적 수단을 총동원해 이라크 추가 파병을 서두르는 부시 대통령이 매일 3억달러씩 이라크에 쓰는 돈이 어떤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 제기이다. 1조달러(약 936조원)는 얼마나 큰 돈일까. 이 방송은 1초당 1000달러씩 쓴다고 해도 30년 동안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시간에만 돈을 뿌린다 해도 120년 이상 쓸 수 있다. 이 돈이 이라크 전쟁이 아닌 지구촌에 쓰인다면 인류의 삶이 바뀐다. 암이 정복될 수 있고 심장병과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 전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은 더이상 비극적인 죽음을 맞지 않아도 된다. 매년 홍역, 파상풍, 호홉기 질환과 설사로 숨지는 어린이 수백만명을 구할 수 있다. 예방 비용은 단돈 2달러. 어린이 1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항생제는 1달러이며 설사약은 10센트면 된다. 현재 에이즈로는 1분마다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기부금 10달러로 영양실조 어린이 15명에게 고단백 분말 영양식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끝없는 분쟁으로 30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수단 다르푸르 사태를 종식시킬 수도 있다. 1조달러는 인류의 과학 발전에 헌신하는 미 국립과학재단(NSF)과 같은 연구재단 170개를 운영할 수 있고 미 국립암센터의 200년 예산과 맞먹는다. 한해 예산 75억달러로 전 미국 기업과 공장의 공해 방지활동을 벌이는 환경보호국(EPA)이 130년이나 쓸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이 교육 개혁을 위해 추진해온 낙제방지법도 해결된다. 미 교육부의 1년 예산은 550억달러이지만 이라크 전쟁 비용이라면 18년 동안 빈곤층 자녀들에게 질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방송은 1조달러로 미국이 좀더 안전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십명 정도 있다면서 그들은 딕 체니 부통령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에너지업체 핼리버튼사의 성공에 흔쾌히 동의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핼리버튼은 이라크 복구사업을 싹쓸이하면서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힘세진 여론조사와 대선주자] 美대선에서는 모든 전략 여론조사 따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는 이미 180년전부터 대통령 선거에 여론조사가 등장했다. 1824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비공식 조사한 결과,335대 169로 앤드루 잭슨 후보가 존 퀸시 애덤스 후보를 누른다는 예상이 나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지금도 미국의 대선은 여론조사에서 시작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는 후보들은 먼저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있는가, 또는 당선은 되지 않더라도 출마를 통해 어느 정도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지를 조사한다. 일단 출마를 결정한 뒤에도 후보의 캠프에서는 모든 선거 전략을 여론조사에 따라 결정한다. 선거의 이슈를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어떤 유권자 집단을 집중 공략할 것인지, 그 집단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 그날그날 어떤 옷을 입고 어느 장소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을 일일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고 조정한다. 이 때문에 각 선거 캠프에서는 여론조사에만 천문학적인 규모의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한다. 미 언론들은 2008년 대선에서 민주와 공화 두 당 후보가 적어도 5억달러(약 5000억원)씩 총 10억달러의 선거비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민주당의 정치 전략가이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크 멜먼은 “일반적으로 볼 때 전체 선거 예산에서 여론조사비가 10%를 넘으면 너무 많은 것이며,3∼5%가 안되면 너무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돈이 투입된다고 해도 늘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2004년 대선 때도 많은 조사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를 앞섰다. 특히 2004년 11월2일 선거 당일에도 선거조사는 가장 정확하다는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출구조사 결과를 근거로 케리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dawn@seoul.co.kr
  • [세계로 뛰는 현대·기아차] (상) 왜 다시 고객인가

    [세계로 뛰는 현대·기아차] (상) 왜 다시 고객인가

    현대·기아차 그룹이 올해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영의 초석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그 초석을 발판으로 리더로 치고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고객’을 다시 화두로 꺼내들었다. 왜 다시 고객인지, 고객 우선경영의 내용은 무엇인지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현대차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얼마 전 편지 한 통을 받아들었다.“최근 발생한 노사문제(성과급 파업)로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이었다. 편지를 보낸 이는 최재국 현대차 사장. 편지는 “일천(日淺)한 자동차 역사에도 현대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님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덕분이었다.”며 “반드시 더 좋은 차,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이후 현대차를 산 고객 20만여명에게 이 편지를 일일이 보냈다. ●MK가 다시 고객을 강조한 까닭 현대·기아차그룹이 다시 ‘고객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사옥. 정몽구(MK) 회장은 준비해온 신년사 원고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이 벌어들인 무역흑자(305억달러)는 반도체 흑자(68억 5000만달러)의 4.5배나 된다. 그런 만큼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내세울 신년 화두에는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정 회장은 뜻밖에 ‘고객 우선 경영’을 들고 나왔다. 듣기에 따라서는 다소 밋밋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기아차그룹은 2005년에 이미 ‘고객을 위한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었다. 그러나 이내 “MK답다.”는 해석이 여기저기서 나왔다.‘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즉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현대·기아차그룹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풀이였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기존의 ‘고객을 위한 혁신’이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소극적 의미였다면 고객 우선 경영은 회사의 모든 경영 활동 중심에 고객을 놓겠다는 능동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시무식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현대·기아차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앞으로 연구개발·생산·판매·정비 등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자세를 더욱 철저히 하라.”는 주문도 잊지 않는다. ●판매·정비 1대1 연계서비스 강화 초심으로 돌아가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이 맨먼저 한 일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었다. 사전 무상점검 서비스 ‘비포’(Before)를 우선 확대했다. 비포서비스는 고객을 먼저 찾아가 차량을 미리 점검해주는 서비스다. 예방 조치다. 찾아오는 고객에 한해 일이 터진 뒤에 차량 점검을 해줬던 ‘애프터 서비스’와는 대조되는 개념이다. 지난해 10월 도입했다.“업계에서는 처음 시도한 개념”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한번 실시했었다. 이달부터 주중 1회, 주말 1회 총 2회로 늘린다. 서비스 장소도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 아파트 단지 등 2500여곳으로 확대했다. 투입 인력도 연간 3만여명이나 된다. 지난해의 곱절 규모다. 오너 정비 교실도 앞으로 지역별로 주 1회 상설화한다. 전에는 설 명절때 등 이벤트성으로만 진행했었다. 차를 판매하는 시점에 전담 정비업체까지 아예 정해주는 ‘판매·정비 1대1 연계서비스’도 강화한다. 운전 학교(드라이빙 스쿨), 수입차 비교시승회, 스포츠 및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제품을 개발하는 출발 단계에서도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오토 프로슈머’(자동차 전문소비자) 제도다. 현대·기아차를 산 고객을 ‘프로슈머’로 선정해, 차를 산 시점부터 다른 차로 바꾸거나 폐차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의견을 듣는다. 제품 보완 및 서비스 기획은 물론 신차 개발에 반영함은 말할 것도 없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얼마 전 파업 사태로 현대차가 잃은 것도 많지만 노사가 (인터넷에서의 현대차 불매운동 등)소비자의 힘을 인식한 것은 큰 성과”라며 “현대·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고객의 로열티(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결국은 글로벌 리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돈벌어 일본 배불려주는 무역구조

    대일(對日) 무역역조가 갈수록 확대돼 걱정이다. 수출로 돈을 버는 족족 일본에 좋은 일만 시켜주니 허망하기 짝이 없다. 물론 대일 무역적자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적자폭이 갈수록 커진다면 우리 수출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2006년 수출입 현황을 보면 대일 무역적자가 253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또 최근 3년간 대일 무역적자는 741억달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의 전체 무역흑자 690억달러보다 많다. 결국 3년동안 땀흘려 번 외화를 일본에 다 주고도 모자라는 셈이다. 대일 무역역조가 수십년째 고착화된 것은 단순하다. 수출상품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완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우리는 기계설비류 같은 자본재와 부품·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중간재를 30% 이상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예컨대,100원짜리 상품 하나를 만들면 30원은 자동으로 일본 몫이다. 사실 우리도 지난해 일본에 265억달러를 수출했다. 수출 규모로 따져 교역국 중 세번째다. 그러나 부품·소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가 수출을 늘릴수록 일본의 배만 불려주는 무역구조에서 이런 대일 수출액은 빛을 잃을 수밖에 없다. 지난 2년동안 원·엔 환율이 30% 이상 떨어져 일본여행과 일제(日製) 구입이 늘어난 점도 무역적자를 심화시킨 요인이다. 하지만 근원적인 문제는 역시 부품·소재산업의 대일 경쟁력이 절대 약세인 점이다. 대일 의존형 무역구조를 그대로 놔두면 만날 돈벌어 갖다 바치기 바쁜 신세일 것이다. 이젠 정말 머뭇거릴 틈이 없다. 중·장기적으로 수출산업의 구조와 전략을 대수술해야 한다. 더구나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핵심부품·소재·생산설비의 국산화에 응당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
  • 하남시, 17만평 복합단지 조성

    하남시, 17만평 복합단지 조성

    시 전체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옴짝달싹 못하던 하남시의 그림이 바뀐다. 하남시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인 신장ㆍ창우동 일대 17만평에 버스종합터미널과 상업시설인 테마파크, 로데오거리ㆍ풍물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버스터미널은 부지면적이 4만평으로 동서울터미널의 4배 규모다. 수도권 동부 주민들이 이용하는 광역 터미널로 건설된다. 테마파크에는 영화촬영장을, 로데오거리에는 아웃렛 매장과 본사 건물을 각각 유치한다. 기존의 중부고속도로와, 경춘고속도로(2008년 말 개통 예정), 제2경부고속도로(2009년 개통 예정) 등 3개 고속도로와 6개 인터체인지가 있어 터미널 입지로는 최적지로 하남시는 보고 있다. 시는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2008년 8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 절차와 토지보상 절차 등을 거쳐 2009년 10월쯤 공영개발방식으로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계 부동산개발 전문기업과 15억달러 MOU체결 시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계 금융·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옵티마 펀딩 그룹 컨소시엄과 15억달러(한화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8일에는 DMJM H&N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복합단지 건설에는 토지보상비와 부지조성비를 포함해 모두 모두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다. 또 복합단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하철 연장 등 연계 교통망도 구축한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건교부와 고속버스 노선조정 협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새달 말쯤 세부계획 확정될 듯” 시는 복합단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광역 장사시설 유치시 제공되는 금전적인 인센티브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일부 공무원들을 일본의 화장장으로 견학을 보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의 추진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금조달계획의 일부인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반발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복합단지 유치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요지부동이다. 주민들은 깨끗하고 조용했던 하남시가 김 시장의 화장장 발언 이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다 일부 주민들은 경기도와 서울시 등이 수천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시장이 거짓말로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역 장사시설과는 별개로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면서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중이어서 2월 말쯤 세부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업 작년 해외직접투자 104%↑

    국내의 잦은 노사분규와 각종 규제 등을 피해 해외에서 공장을 짓는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국 직접투자는 주춤한 반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유럽 등지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는 184억 6000만달러로 2005년 90억 3000만달러보다 104% 증가했다. 건수는 5250건으로 같은 기간 4555건보다 15% 늘었다.고유가에 따른 해외자원개발과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른 대기업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경우 2005년 47억달러에서 지난해 76억 4000만달러로 62%, 광업은 8억 8000만달러에서 38억 3000만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에 35억 4000만달러, 현대자동차가 체코에 10억달러, 포스코가 베트남에 7억 8000만달러,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에 3억 1000만달러,LG필립스가 폴란드에 2억 9000만달러씩 투자해 현지 공장을 세웠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라 오래 전부터 계획된 투자이지만 현대차 노사분규와 하이닉스에 대한 규제 등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해외진출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국내에선 기업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자원개발은 광업진흥공사가 캐나다에 7억 7000만달러,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에 6억 3000만달러 등 공기업이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55.8%를 차지, 가장 높았으나 2004년 63.3%,2005년 58.8%에 비하면 비중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2005년 35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10억달러 느는 동안 유럽은 같은 기간 7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럽 투자비중은 2005년 11.1%에서 15.6%로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2005년 3억 8000만달러에서 17억 6000만달러, 인도가 5000만달러에서 14억 5000만달러, 인도네시아가 1억 3000만달러에서 2억 4000만달러 등으로 크게 늘었다. 싱가포르도 1억 3000만달러에서 6억달러로 급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리銀, 中 현지법인 설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에 현지법인 은행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서 세계 유수 은행들과 맞서 본격적인 소매금융 영업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1일 베이징에서 이종휘 수석부행장 주재로 중국 영업전략 회의를 열고 중국에 현지법인 은행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종휘 부행장은 “우리은행은 현지법인 은행 설립을 통해 한국계 기업이나 교포, 중국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인민폐 소매금융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현지법인 투자는 여신 한도를 감안,3억∼5억달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 본부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 영업은 국내 금융기관간 경쟁 심화로 한계에 이르러 아시아 대표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지법인 은행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jj@seoul.co.kr
  • “맞춤 마케팅으로 세계 공략”

    구본무 LG회장이 최근 ‘고객중심 경영’을 거듭 천명한 데 이어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고객맞춤 글로벌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남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LG전자 글로벌 임원회의(GMM 200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소비자와 정서적 교감까지 갖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 나라에서 성공한 전략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마케팅, 유통)채널 구축에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 지역에 꼭 맞는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고안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창출원으로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감성을 유혹하는 디자인 중시전략을 강화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남 부회장은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비용을 절약하는데 급급해 혁신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는 세계 120여개 법인 및 지사의 법인장, 지사장급 이상 임원 350명이 참석했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전원고 없이 영어로 연설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44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정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연예계 최고 女갑부 윈프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조사한 ‘연예계 최고 부자 여성 20인’을 발표했다.20위 안에 들려면 순자산 기준이 최소한 4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1위는 매년 2억 2500만달러(약 2100억원)를 벌면서 순자산 규모가 15억달러로 집계된 오프라 윈프리(사진 왼쪽·52)가 선정됐다.2위는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인 조앤 캐슬린 롤링(오른쪽·40)이 차지했다. 순자산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른다.3위는 미 ‘가정주부의 신화’인 마사 스튜어트가 차지했다. 팝 가수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마돈나(4위), 셀린 디옹(5위), 머라이어 캐리(6위), 재닛 잭슨(7위) 등이다.8위 줄리아 로버츠,15위 캐머런 디아즈,18위 니콜 키드먼,20위 르네 젤위거 등 유명 영화배우도 대거 순위에 포함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LG 가전부문 매출 올 130억달러 목표

    LG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생활가전부문에서 매출액 200억달러와 이익률 10%를 돌파해 세계 1위의 가전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에어컨 1000만대를 팔았고,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LG전자 생활가전(DA)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16일 열린 에어컨 신제품 발표장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가전부문 매출 목표를 130억달러로 잡았다.”면서 “지금까지 20∼30% 정도였던 프리미엄 제품을 올해는 50%까지 올리고 2010년에는 70%까지 끌어 올려 선두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월풀, 일렉트로닉스 등과 함께 매출수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이익률 부문에서는 당당한 톱1”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7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생산 규모를 지난해 1480만대에서 16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에어컨사업부장인 노환용 부사장도 이 자리에서 “올해 에어컨 부문에서 매출 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가치경영에 주력 글로벌 톱3 달성”

    “가치경영에 주력 글로벌 톱3 달성”

    |라스베이거스 이기철특파원|“주주·고객·사원에 대한 가치 창출로 ‘글로벌 톱(Top)3’ 대열에 합류하겠습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국제가전전시회(CES)가 개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한국시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LG전자를 주주, 고객, 사원에 대한 가치 창출에 열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 시장점유율, 성장률, 주주가치 등에서 글로벌 톱 3를 달성하겠다.”며 가치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8%가량 증가한 40조원(445억달러)”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7조원(386억달러)이었다. 남 부회장은 “사업 구조의 고수익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투자에 1조 4000억원, 연구 및 개발(R&D)에 1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그는 “R&D는 이동단말기에 중점을 두면서도 TV 등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스템 에어컨·홈 네트워크 등 신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올해에도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며, 기업간의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그렇지만 북미시장에서 100억달러 매출을 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기획과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략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에 사업역량을 집중,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작정이다. LG의 북미시장 전략 제품은 3세대(3G)단말기, 액정(LCD)·플라스마(PDP) TV, 드럼세탁기,3도어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휴대전화 부문 점유율을 늘리고, 가전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지속성장을 한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또 TV 부문에서는 LCD 800만대,PDP TV 250만대 등 올해 평판TV에서 10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 부회장은 “LCD는 32인치 이상,PDP TV는 42·50·60인치 등 대형·고급 제품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TV의 경우 북미시장 점유율 10% 진입이 목표다. LG전자는 올해 이동단말기를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78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 부회장은 “초콜릿폰의 디자인 경쟁력을 샤인으로 연결시켜 대표적인 전략품목으로 키워내겠다.”며 “장기적이고 시장지향적인 상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화에 적기(適期)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유통망과의 사업 본격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LG전자는 미국 내 최대 가전 유통회사인 시어즈와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과 유통망이 강화되면 글로벌 톱3 달성도 먼 얘기만은 아니다. chuli@seoul.co.kr
  • 러·벨로루시 가스분쟁 타결

    가격 인상 문제로 대립해온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천연가스 분쟁이 1일 새벽(한국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세르게이 시도르스키 벨로루시 총리는 이날 “협상 시간 마감을 앞둔 힘든 상황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협정에 조인했다.”면서 “올해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1㎥당 100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요구해온 1㎥당 105달러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까지 적용됐던 1㎥당 45달러의 2배가 넘는 가격이다. 러시아는 협상 타결로 벨로루시 가스관 운영업체 ‘벨트란스가즈’의 지분 50%를 넘겨 받는 대신 향후 4년간 2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AFP 연합뉴스
  •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우리나라가 올해 ‘선진국 문턱’이라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망대로 5%와 4.4%를 달성하고 원·달러 환율이 920∼950원대에서 움직이며 현수준의 물가와 인구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변수들이 많지만 개발도상국의 긴 터널을 거쳐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접어드는 셈이다. 하지만 성장이 아닌 환율 하락 덕에, 그것도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한 상태에서 달성하게 되는 ‘절반의 성취’라는 지적이 많다. 잠재성장률과 출산률 하락 등으로 중진국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0년만에 빈국에서 선진국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경이적이다.1953년 국내총생산(GDP)은 13억달러,1인당 국민소득(GNI)은 67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5년 GDP는 7875억달러,1인당 GNI은 1만 6291달러에 이른다.43년 만에 각각 605.8배와 243배가 뛰어 올랐다. 최근까지도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1996∼2005년 1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4.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아일랜드(7.2%), 룩셈부르크(4.9%)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그것도 98년의 -7.1% 성장률을 더한 수치다.2000년 이후만 보면 경제성장률이 평균 5.0% 이상으로 아일랜드(5.8%)에 이어 2위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출 3000억달러까지 돌파했다. ●양극화로 인한 ‘절반의 성과’ 그러나 많은 이들은 눈앞에 다가온 2만달러 시대가 환율에 기댄 ‘허상’에 불과하다고 경계한다. 지난해 12월28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929.80원.1년새 81.80원이 떨어졌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달러화 국민소득이 8.8% 늘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2만달러 시대는 ‘물건너’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학자들은 우리 사회와 경제가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한다. 근거로 양극화의 극심화를 든다. 소득 불평등 수치인 지니계수는 1999년 0.3을 넘은 뒤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지니계수는 낮을수록 소득 분배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다.0.3을 넘으면 불평등한 사회라고 말한다. 소득 양극화는 중산층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97년 64.8%에서 지난 2005년 59.5%로 8년 동안 5.3%포인트나 낮아졌다. 결국 내수시장 부진과 체감경기 하락, 이에 따른 양극화 심화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분기보다 1.1% 성장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0%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내수는 무너지고 수출만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면서 경제 체질이 허약해지고 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손호철 교수는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한 국민소득 2만달러보다 평준화된 1만 5000달러가 우리 경제에 훨씬 바람직하다.”면서 “3만달러 이상 성장하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분배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잠재성장률 높이기 절실 부동산 거품도 언제든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암초’다.1998년 IMF 환란위기 시절 전국 집값은 10% 정도 떨어졌다. 일부 학자들은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하면 20∼30%는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가계 파산과 금융권 도산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제를 깊은 불황에 빠뜨릴 수 있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부동산 거품은 사회적 양극화가 현실화된 전형”이라면서 “부동산 거품 줄이기와 분배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숙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장잠재력 하락 추세도 우려의 대상이다. 최근까지 정부는 우리의 잠재성장률을 5% 내외로 추산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평균성장률은 4% 정도에 그쳤다. 그만큼 잠재성장력이 빠졌다는 뜻이다. 가장 큰 원인은 기업의 투자 부진이다. 대기업의 지난해 설비투자율은 8.0%, 중소기업은 1.5%에 그쳤다.1995년 각각 13.5,4.7%에 비해 엄청나게 떨어진 수치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를 감안한다면 활발한 투자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지 않는 한 선진국 진입은 쉽지 않다.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 교수는 “자본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기업의 투자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행위 자체도 위축되고 있다.”면서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해 투자 심리와 생산활동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환위기 그후 10년] 경제지표로 본 10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많이 변했다. 원·달러환율, 주가지수, 외환보유고 등의 경제지표 추이는 가히 상전벽해 수준이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아마 환율일 것이다. 외환위기가 다가오기 전인 1997년 상반기,1달러당 환율은 800원대였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상승,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합의된 뒤에는 1964원 80전(1997년 12월24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현재 9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롤러코스터에 가깝다.1995년 1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을 거듭하다 1998년 6월 280선으로 주저앉았다.1년반만에 1000포인트로 다시 올라섰으나 1년 뒤에 반토막이 났다. 이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부터 1000포인트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상최고치는 5월11일 기록한 1464.70이다. 외환위기로 인해 세인의 큰 관심을 끈 외환보유액은 97년 10월말에 305억달러였다. 이중 실제 쓸 수 있는 가용외환보유액은 225억달러였고 IMF 구제금융합의 시점인 97년 12월4일에는 50억달러였다. 지금은 외환보유액이 과다하지 않으냐는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11월말 현재 2343억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부정적 지표도 양산해냈다. 무엇보다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의 상승이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한 것을 뜻한다. 외환위기 당시 0.283에 머물던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0으로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운 환차익 ‘짭짤’·자동차 ‘비명’

    해운 환차익 ‘짭짤’·자동차 ‘비명’

    올 한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현장 곳곳에서 비명이 나왔다. 하지만 환율이 떨어져 오히려 남 몰래 ‘표정관리’를 하는 기업도 있다. 물론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해운업계는 대표적인 환율 수혜 업종 가운데 하나다. 선박을 들여오느라 외화빚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약 2조원(21억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다. 달러당 환율이 연초 1013원에서 현재 928원까지 떨어진 만큼 앉아서 외화빚 약 180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운임료 등은 90% 이상을 달러로 주고 받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 ●환차익으로 영업익 늘고 주가 강세 노정익 사장은 26일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환차익으로 영업외 이익이 크게 나면서 당기순익이 영업이익보다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17억 3000만달러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한진해운도 비슷한 상황이다.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는 데도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환율 수혜주로 부각된 덕이 적지 않다. 한진해운측은 “올해부터 환율에 관계없이 실제 장사한 실적에 따라 세금을 내는 톤세 제도로 바뀌어 환차익이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구입으로 외화빚이 많을 수밖에 없는 항공사들도 환율 덕에 남몰래 웃었다. 게다가 해운업계와 달리 달러로 지출하고 원화로 받는 구조여서 이중으로 혜택을 누렸다.15억달러의 외화빚을 안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51억원의 이익이 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시장의 대출금리가 다소 오르고 평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환차익을 갉아먹기는 했지만 올해 환차익만 50억원이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전·현대제철도 이중 환율수혜 한국전력은 외화빚이 많으면서도 대표적인 내수 기업이어서 이 중으로 환율 혜택을 보고 있다. 총 13조 1800억원의 외화빚 가운데 58%가 달러화 부채다. 반면, 매출(25조원)의 거의 100%가 국내에서 일어나 환율 변동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 환율 급락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때문이다. 내수 업종인 식품회사와 여행사들도 환율 덕을 적잖이 봤다.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철강업계도 환율 하락으로 수입 비용이 줄어 이득을 봤다. 특히 일관제철소 건설에 4조원 안팎의 설비자금을 투자키로 한 현대제철은 이중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설비투자비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달러로 조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1%만 떨어져도 400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실제, 현대제철은 설비투자를 포함해 일관제철소의 총 투자비를 6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가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5조 2000여억원으로 낮춰 공표했다. 원고(苦)로 초상집 분위기인 ‘맏형’ 현대차와는 사뭇 대조된다. ●정유사는 내수·수출비중 따라 명암교차 환차익이 부풀려졌다고 항변하는 업종도 있다. 정유사가 대표적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해오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면 떼돈을 버는 것으로 통상 알려져 있지만 정유사들의 평균 수출 비중이 50%에 이르러 회사마다 명암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내수 비중이 높은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환차익을 보는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에쓰오일과 ㈜SK는 잔칫상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스라엘·팔 “평화정착 진전시키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23일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전격 회동,“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 국가 공존 원칙을 확인하며 양측의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지난 5월 올메르트 총리 취임 이후 첫 공식 회동으로 올 초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가 내각을 장악한 이래 막혀 있던 이·팔간 대화 통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하마스를 공동의 적으로 삼고 만난 회동이어서 실질 평화진전에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날 올메르트 총리는 1억달러의 세수를 아바스 수반에게 넘겨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기 총선’카드를 통해 하마스 세력으로부터 내각을 건져내겠다는 계획인 아바스 수반을 지원하는 ‘현금 실탄’인 셈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관세를 받아 일부를 팔레스타인에 주었지만, 하마스 내각이 들어선 이후 현재까지 약 5억달러를 넘겨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또 요르단강 서안 지역 이스라엘 검문소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일부 검문소를 이전하고, 휴전지역을 요르단강 서안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로 교환 석방 문제를 논의할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아바스 수반은 지난 6월 하마스 계열 무장단체가 포로로 잡아간 길라드 샬리트 상병 등의 문제에 주도권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은 샬리트 상병 석방 조건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미성년자, 부녀자 등 1200명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하마스 지지세력의 저항 속에 이뤄진 아바스 수반과 올메르트 총리의 전략적 제휴가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김수정기자 외신종합 crystal@seoul.co.kr
  • ‘마리화나’ 美 최대 경제작물

    미 A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대마초 정책 연구가인 존 게트먼의 보고서를 통해 대마초의 시장 가치가 한해 358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중 캘리포니아에서만 전체 3분의 1인 138억달러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옥수수의 경제적 가치는 233억달러, 밀은 75억달러로 나타났다. 미 연방정부가 지난 30년 동안 대대적으로 대마초 단속을 벌였지만 생산량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마초는 연방정부에 의해 헤로인, 환각제인 LSD와 함께 ‘1급 마약’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생산을 통제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롭 캠피아 대마초정책 프로젝트 소장은 “현재의 대마초 법률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면서 “형사 처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술과 담배처럼 합법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하버드대 제프리 미론 방문교수도 지난해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단속 등으로 인한 법률 비용 77억달러 절감 효과와 62억달러의 징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발표했었다. 최근 타계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 등 당시 500명 이상의 경제전문가들이 이 방안을 지지했었다. 대통령 직속 마약통제정책실은 이에 대해 “아무리 경제성 있는 작물이라고 해도 대마초는 마약일 뿐”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이 장밋빛 미래만 얘기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미국내의 모든 대마초 재배자들이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된 범죄자들이라고 덧붙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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