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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아프리카의 세네갈에 신도시건설 노하우를 수출했다고 한다. 토지공사가 7000만㎡ 규모의 신도시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신행정 수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과의 계약은 사업총괄관리 계약으로 토지조성에서 도시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출이라는 의미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반도체·선박 등과 같은 상품이나 앞선 기술을 외국에 팔아 이윤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한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 이유는 해외 신도시 건설이 주는 의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첫째, 외화획득에 의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해외 신도시 건설에는 통신·도로 등의 기반시설은 물론 건축과 IT 시스템, 주거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신도시 수출은 국내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수도의 경우 그 규모가 분당의 3.6배인 7200만㎡이고, 계획인구 50만명, 총사업비가 565억달러(약 70조원)이므로 국내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클 것임을 능히 예상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와 같은 각종 자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에너지와 각종 자원의 소비가 급속히 줄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지만, 경제위기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가격 급등이 있을 것이 명확해 보인다. 따라서 자원보유국과의 패키지딜 방식의 신도시건설사업을 통해 해외의 에너지 및 각종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 및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시장이 매우 침체되어 있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업체들이 많다. 그러나 독자적인 해외진출 역량을 가진 중소업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업체들과 공동 또는 위탁방식으로 신도시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는 물론 향후 시장개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한다는 것은 단순히 토목건설사업 차원의 일이 아니다. 도시는 문화이고 정신이다. 따라서 또 하나의 한국을 해외에 심는 일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해외에 영토를 건설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 이미지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영구적 이미지로 한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다. 이들 국가 외에도 중앙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한국형 신도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 신도시 건설은 정확한 자료나 정보의 부족으로 사업성 분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해당 국가의 관련법·정권 변동·환율·언어·문화·관습 등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국내 사업보다 리스크가 크고 다양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이 7개 정도라고 한다. 해외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은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심는 일은 물론이고, 차세대의 주요한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 GM ‘허머’ 中기업에 매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허머 브랜드를 중국 기업에 매각키로 했다.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회사나 브랜드를 인수,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GM은 2일 성명을 발표, 허머 브랜드를 중국 기업인 쓰촨(四川)성 텅중(騰中) 중공업기계에 매각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GM은 양사가 허머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텅중은 앞으로 GM과 장기 부품 공급 계약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M의 허머 브랜드를 인수키로 잠정 합의한 텅중은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에 기반을 둔 특수 기계, 고속도로 및 교량 건설용 부품, 에너지 생산 시설, 건설용 중장비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매각 협상은 3·4분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텅중은 북미지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중국 회사가 된다. 뉴욕타임스는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인용, 허머의 매각 대금이 5억달러(약 615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말까지 미국 공장에서 허머를 계속 생산키로 합의했다. 텅중사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허머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옮겨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GM측은 밝혔다. kmkim@seoul.co.kr
  • 5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증가

    5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증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중의 외화사정이 크게 개선된 여파로 풀이된다. 외환보유액 급증과 미국 증시 급등 소식에 힘입어 달러당 12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던 원화환율은 2일 오후 들어 날아든 북한 미사일 발사준비 악재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도 급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5월 말 외환보유액이 2267억 7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42억 9000만달러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한 달 증가 폭으로는 지금의 집계방식이 도입된 1998년 이후 최대다. 규모 자체도 지난해 9월(2396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최근 석 달새 252억달러 이상 불었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아닌)한은 자체자금으로 공급한 돈 가운데 5월에 만기가 돌아온 53억달러 가운데 47억달러를 회수했고 정부도 약 30억달러를 회수했다.”며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은행의 해외차입 확대,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급격한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도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중국(3월 말 기준 1조 9537억달러), 일본(1조 115억달러) 등에 이어 세계 6위를 지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장중 한때 1437.76까지 치솟았으나 북 미사일 악재에 ‘요격’당해 1412.85로 미끄러졌다. 전날보다 2.25포인트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원 오른 1239.2원에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5월 무역흑자 51억 5000만달러

    5월 무역수지가 51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수출액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3%, 40.4%씩 줄었다.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루 평균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4개월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5월의 수출입 경기가 바닥이었다는 점에서 6월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다는 평가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지난해 5월1~5일의 수출 규모는 26억달러였지만 올해는 고작 15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효과가 점차 줄고, 수출 단가가 낮아지면서 흑자 규모는 지난 4월을 정점으로 해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3% 줄어든 282억 2500만달러, 수입은 40.4% 감소한 230억 750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엑손모빌 4년 연속 세계 최대기업

    엑손모빌 4년 연속 세계 최대기업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은 어디일까. 주식시장의 상장 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으로 미국의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꼽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09 글로벌 500대 기업’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지난 3월31일 기준 시가총액이 3365억달러(약 422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200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중국의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는 2872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1위였던 월마트가 8단계 뛰어오른 3위를 기록했다. 2006년 엑손모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23위로 곤두박질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81개 기업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가장 많았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6조 154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2위는 27개의 기업을 포함한 중국으로 1조 3679억달러를 기록했다. 영국과 일본은 각각 32개와 49개의 기업을 500대 기업 리스트에 올려놨지만 시가총액은 1조 1602억달러, 1조 1107억달러로 낮아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국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을 구성했다.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7단계를 뛴 삼성전자(51위), 포스코(193위), 한국전력(424위), SK텔레콤(449위), 현대중공업(466위) 등의 순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올해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15조 61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2%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호황을 누린 석유회사들의 순위가 오른 반면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은행들은 추락했다. 500대 기업에 든 은행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GM, 모레 파산보호 신청

    GM, 모레 파산보호 신청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 GM이 6월1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문을 닫을 14개 공장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00년 역사의 자동차 거인이 몰락하며 향후 미 경제는 물론 국내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은 또 29일 미국 내 휴업 중인 공장을 재정비해 연간 16만대의 소형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캐딜락과 시보레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2400개 딜러망을 감축하는 등 몸집을 크게 줄이며 새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지원된 194억달러(약 24조 3000억원)를 포함해 정부 예산 50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 캐나다 정부도 90억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 새로운 법인은 정부 80억달러, 노조 25억달러 등 현재 부채보다 60% 줄어든 17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출범한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파산에는 60~9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의 파산은 리먼브러더스와 월드컴에 이어 미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파산보호 이후 탄생할 새로운 GM은 정부가 지분 72.5%를 갖는 대주주가 되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를, 채권단이 10%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된다. 당분간은 국영기업 형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지분구조다. 한편 GM의 파산 보호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GM과 GM대우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간 줄다리기도 팽팽한 신경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29일 GM 사장단에 “GM대우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GM이 우량자산 위주로 새롭게 탄생할 ‘뉴GM’에 GM대우를 포함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GM이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GM대우의 우량 자산 편입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GM이 GM대우에서 손을 떼면 수출의 90%를 의존하는 ‘GM 판매망’을 잃게 돼 GM대우의 활로가 불투명해지고, 산은도 GM대우에 제공한 9300억원의 대출금을 떼이게 돼 ‘판’을 엎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칠레의 유비무환

    칠레의 유비무환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던 신흥 국가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콩 주요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의 경우 국가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고 원유 수출에 의존하던 러시아는 엄청난 외채가 있음에도 국내 은행과 기업 살리기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칠레는 다르다. 은행에 대한 구제 금융을 위해서는 단 한푼도 지출하지 않았다. 외채를 다 갚아 순채권국이 되면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지난 3월 칠레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칠레가 이처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건재할 수 있는 것은 경기가 좋던 시절 흥청망청 쓰는 대신 어려울 때를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2006~2008년 원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안드레스 벨라스코(48) 재무장관은 돈을 비축하자고 주장했다. 대출과 소비에 거품이 낄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칠레는 1980년대 원자재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하버드대 교수에서 2006년 장관이 된 그는 과거 칠레 경제에 일어난 이같은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을 방법을 연구했다. 고민 끝에 벨라스코 장관은 같은 해 독립된 위원회를 만들고 이곳에서 향후 10년간의 평균 구리 가격을 산출토록 했다. 현재 구리 가격이 아닌 이 가격을 기준으로 예산을 짜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다. 구리가 이 가격 기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 차액을 국내가 아닌 해외 펀드에 넣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벨라스코 장관을 잔칫집에 찬물 끼얹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사무실까지 들이닥친 시위대는 “구리로 번 돈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칠레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200억달러(약 25조원)가 펀드에 비축돼 있다. 현재 칠레는 이같은 풍부한 현금 보유액을 바탕으로 GDP 대비 2.8%에 달하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이 GDP 대비 2%에 해당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칠레의 올해 GDP는 0.5%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대중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비판을 받았던 벨라스코는 이제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4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은 지난 1월 단 9일만에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공공사업에 7억달러를 투입,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 기업과 서민들에게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3위 은행인 방코에스타도에도 5억달러가 투입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방송장비 고도화사업 5년간 5460억 투입

    정부는 2015년까지 방송장비 고도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5년간 54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차세대 방송시장 선점을 위한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5년 후에는 국내 방송장비 생산규모가 15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고 방송장비시장에서만 글로벌 스타기업 10개가 배출된다. 또 6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만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각각 발생한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보유액 1000억弗 더 확보를”

    글로벌 금융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규제와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는 “필요성이 낮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은 28일 한국선진화포럼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개별 은행에 대한 외화유동성을 규제하고 외국은행 국내 지점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처럼 환율이 떨어진 시기가 외환보유액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당한 시장 개입을 통해 1000억달러 이상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 전공인 김 원장은 ‘MB(이명박대통령)맨’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신 차관보는 “외환 규제보다는 국내에 들어오는 자금의 질을 관리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존심을 내세워 외화가 마음대로 못 나가게 해서도 안 된다.”며 “과거 태국에서 유입 자금의 30%를 중앙은행에 무이자로 예치하도록 했다가 다음날 주가가 폭락한 사태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3일 “적정 외환보유액은 1500억달러”라며 “지금도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고 추가 확충론을 일축했다. 4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약 2125억달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아프리카 투자의 그늘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중국의 국경 넓히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1960~70년대 냉전시기에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심기에 열을 올렸다면, 지금은 무역, 투자,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은 아프리카를 “금융위기의 일사병을 막아줄 마지막 피난처”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중국의 세력 확장이 굶주린 9억 아프리카인들의 희망이라는 기대도 잠시다. 외려 독재정권들의 배만 불리는 데다, 인권상황엔 더 악재로 작용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구축에 2007년에만 45억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주요 8개국(G8)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2000여개. 2년 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나이지리아에만 400개 업체가 포진해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식민 역사의 재앙을 피하려는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경제적 역할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국영기업의 천연자원 ‘빼내기’에 그쳤던 투자 양상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과 부동산 투자자들의 몫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은 대륙을 겨냥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천연자원,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수익이 독재·부패정부의 금고만 채운다는 것. 이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인권 실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에 진출한 중국기업들은 ‘가족’ 중심의 문화 때문에 자국인 근로자 채용을 더 선호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실업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아이린 칸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나 기업들 모두 (아프리카) 인구 활용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지인을 고용하더라도 중국에서 통용되는 적은 임금, 장시간 근무제를 그대로 적용한다. 일부 기업들은 지역 이민제한법을 빠져나가기 위해 불법으로 노동자들을 수입한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개발학연구소(IDS)의 연구원 징구 박사는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 가나, 마다가스카르 등에서는 중국인과 아프리카인들 사이에 사회적 긴장과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내에서의 ‘위상’을 지키려는 조바심 때문에, 대사관이나 기업 등에 현지사회와의 연계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활동은 장려하면서 감시는 느슨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중심 입안자 없이 과잉 상태인 기업들 손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헝가리 총리 월급 1포린트

    월급으로 10원도 안 되는 돈을 받겠다고 선언한 총리가 있어 화제다. 르돈 버이너이(41) 헝가리 총리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의 하나로 월급을 1포린트(약 6.07원)만 받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버이너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에 모범이 돼야 할 국영기업의 간부와 임원들도 좋은 선례를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영기업 임원의 월보수를 200만포린트(9400달러)로 제한하고 간부들에 대해서도 급여 상한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의 보수를 15% 삭감하고 비용처리 등의 혜택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버이너이 총리는 연금 삭감, 부가가치세 인상 등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왔다. 한편 페테르 오스코 헝가리 재무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6%보다 악화된 -6.7%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당초 설정한 국내총생산(GDP)의 2.9%에서 3.9%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지출을 대폭 축소할 경우 체제 전환 이후 사상 최악의 침체에 접어든 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헝가리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 F)으로부터 15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올해 재정적자를 2.9%로 끌어내리기로 약속한 바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두산 차입금 5억달러 상환 요구받아

    채권은행들이 두산그룹에 대해 미국 건설장비 제작업체인 밥캣 인수에 따른 재무약정 부담을 덜어주는 조건으로 5억달러 규모의 차입금 일부 상환을 요구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최근 두산그룹이 밥캣을 인수할 때 채권단과 맺은 재무약정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기존 차입금 29억달러 중 최소 5억달러 이상을 상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측은 “상환금액은 좀 더 논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라면서 “두산그룹에 계열사 매각 등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두산그룹이 맺은 재무약정에 따르면 밥캣의 차입금 수준을 올해까지는 영업현금흐름(EBITDA)의 7배 이하로 유지한 뒤 내년부터는 6배 이하로 낮춰야 한다. 두산그룹은 최근 이 조건이 부담스럽다며 내년에도 7배 이하를 유지시켜 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모건스탠리·웰스파고 “155억弗 확충”

    미국 정부의 위험대비 건전도평가(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해당 은행들이 발빠르게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가 155억달러의 자금확충안을 내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스트레스 테스트에 불만을 나타내던 은행들이 결국 정부 발표를 마지못해 수긍하는 듯 ‘테스트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들이다. 이런 움직임은 수백억달러의 자본확충 요구를 받은 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8억달러를 확충해야 하는 모건스탠리는 유상증자 40억달러와 회사채 40억달러 등 모두 8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137억달러 확충을 요구받은 웰스파고는 지난 7일 발표했던 60억달러보다 많은 75억달러를 신주 발행을 통해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당초 계획보다 높은 수준의 자금확충안을 내놓은 셈이다. 씨티그룹도 520억달러의 우선주 전환에 이어 앞으로 2주 안에 추가 확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36%에 이르는 정부의 씨티그룹 지분비율은 34% 정도로 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발 빠른 움직임은 일단 시장으로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뜻에 적극 보조를 맞추는 은행들의 행보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하지만 모든 은행들이 정책에 부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는 유상증자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정부 지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리전스파이낸셜과 선트러스트뱅크스 등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보통주로 전환할 우선주가 넉넉지 않은 만큼 정부의 공적관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으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나온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며 볼멘소리를 터뜨리는 은행들도 적잖다. 올해 1·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등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예컨대 씨티그룹의 경우 향후 2년간 실적이 490억달러에 머물 것이라는 정부 예상과는 달리 800억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드 켈리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만큼 은행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하워드 앳킨스 CFO도 역시 “정부와 우리의 예측결과가 너무도 다르다.”면서 “다음 2분기에 웰스파고의 수익이 정부 예측보다 더 높다면 웰스파고의 신용도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미국 정부가 1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0개 은행이 총 746억달러(약 92조 9516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BoA 339억弗 가장 많아 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39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으며, 웰스파고은행이 137억달러, GMAC LLC가 115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달 넘게 진행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상황이 훨씬 악화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가정,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금융회사들은 새달 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11월9일까지 이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일단 해당 업체들은 이번 테스트 결과가 나오자마자 자본확충 계획을 밝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매각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BoA는 신주 발행을 비롯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규모를 275억달러에서 33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와 30억달러 규모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나 JP모건체이스처럼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조속히 상환해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런, US뱅코프 등은 당국이 허락한다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해 금융시장은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10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생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미 의회가 이미 승인한 구제금융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돈맥경화땐 국유화 될수도 하지만 이들 금융기업의 자본확충 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돈맥경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시장 사정상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까닭이다. 또 자본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불가피해 금융 국유화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에 결여돼 있고 테스트에 설정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실제 경제지표가 훨씬 더 나쁘기 때문에 테스트는 어렵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탈레반·알카에다 척결 공동대응”

    “탈레반·알카에다 척결 공동대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첫 3자 회동을 가졌다. 세 정상은 탈레반·알카에다 배격과 경제협력, 민주주의 확대, 부패 척결 등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경제협력·민주주의 확대·부패청산 합의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테러세력을 무너뜨려 패퇴시키기 위한 공동의 목표로 만났다.”고 밝혔다. 또 아프간, 파키스탄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도 협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의 길은 더욱 험난할 것이다. 더 많은 폭력과 후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이번 회담의 목표는 두 가지다. 미국과 깊은 불신과 갈등을 불러온 두 국가 정상과 접촉하고, 무법천지로 변한 아프간,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준동하는 테러세력에 대한 공동대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회동은 오바마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새 전략을 보여 주는 ‘쇼케이스’였다고 할 수 있다. ●오바마 “아프간 민간인 희생 최소화” 하지만 전날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이번 회담에 그늘을 드리웠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미국이 5일 탈레반 통제 아래 있는 파라 주(州)의 발라 발룩 마을 두 곳을 공습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12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번 공습은 2001년 이래 단일사건으로는 최대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인 사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을 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아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수차례에 걸친 미국의 아프간 공습은 민간인 사상자만 키우고 테러집단에 대한 카르자이 정부의 대항능력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현지 국민들 사이에서 분노가 확산되면서 두 정상의 미국과의 협력이 난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지난달 말부터 촉발된 파키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세력의 전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美국방 “파키스탄 파병 안해” 오바마 정부는 올해 아프간에 2만 1000명의 추가 파병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에는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 미 정부는 파키스탄에 향후 5년간 학교, 도로 등의 재건사업과 민간인 지원 프로젝트 등 비군사적 원조를 위한 75억달러(약 9조 4500억원) 사용 승인을 의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우리금융 1분기 흑자전환

    우리금융지주가 현대건설 지분 매각 등에 힘입어 1·4분기(1~3월)에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결산 결과 1623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1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순익이 3840억원(70.3%) 줄었다. 우리금융 측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 관련 손실을 작년에 대부분 손실 처리한 덕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보다 0.28%포인트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6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종휘 행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금융시장 여건을 봐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수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배경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던 우리투자증권은 675억원의 순익을 냈다.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은 47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51억원)보다는 85.3% 급감했지만 전분기(154억원)보다는 크게 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이 12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갑절 이상(111.2%)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가이트너 “美은행 파산위험 없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8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여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 보면 평가 대상이었던 19개 은행 중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메트라이프, BB&T,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8개 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반면 BoA는 340억달러, 웰스파고는 130억~150억달러, 씨티그룹은 50억~1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15억달러가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9개 은행 중 어떤 곳도 파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큰 무리 없이 민간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번 테스트에서 살아 남는 은행들은 더 커지고 강해질 것이며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정부 지원이 아닌 민간에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KKR, 오비맥주 인수 확정

    국내 2위의 맥주회사인 오비맥주의 새 주인으로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트-오비 양강구도인 국내 맥주시장에 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종합주류회사를 꿈꾸는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행보도 관심사다. AB인베브(ABI)는 7일 오비맥주를 18억달러(약 2조 3000억원)에 KKR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3분기(7~9월) 중에 매각작업을 완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딜은 외국계 사모펀드의 국내 기업 인수로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에는 생소한 KKR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고, 운용자산만 485억달러에 이른다. 유명 완구업체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48개 기업을 갖고 있다. 롯데는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오비맥주 인수를 포기했다. AB인베브는 사전 약정조건에 따라 매각이 완료된 이후 5년 안에 오비맥주를 재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다만, 반드시 재인수할 의무는 없다고 AB인베브 측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오비맥주 매각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시를 인수하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셉 배 KKR 아시아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서 가진 인수발표회에서 “한국에 첫 투자를 하게 된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시선을 의식, 그는 “KKR는 최소 7년 등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한편, AB인베브는 이번 매각으로 약 5억달러 규모의 매각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그린경영 특집] 글로벌 경쟁력은 Green

    [그린경영 특집] 글로벌 경쟁력은 Green

    ‘Green is green(미국 지폐).’ 저탄소 녹색환경이 곧 돈이란 뜻이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열병처럼 ‘녹색성장, 녹색경영’ 정책과 사업을 내놓고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명분과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이라는 실리를 둘러싼 경쟁이 ‘소리없는 전쟁’처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녹색혁명’은 정부 정책과 기업 활동은 물론 개인의 삶으로도 침투되고 있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유해물질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왜 녹색성장인가 산업혁명 이후 계속된 ‘탄소 지출 경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70년보다 80%, 온실가스 배출량은 70% 증가했다.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고, 해수면도 매년 1.8㎜ 상승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폭염·폭우와 같은 재앙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보다 지구 온도가 1.5도만 높아져도 생물종의 30%가 멸종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석탄·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자체가 고갈되고 있다는 점도 녹색혁명의 길을 재촉한다. ●세계는 녹색전쟁 중 녹색성장이 세계적 화두로 등장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출범이다. 단기적으론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장기적으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국들이 그린뉴딜에 뛰어든 셈이다.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그린에너지 산업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해 전체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10%, 2025년까지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 타개책으로 ‘그린카’ 활성화를 제시했고, 고효율 주택(그린홈) 100만가구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경제 운영의 핵심목표를 저탄소 사회구현으로 정하고 ‘쿨 어스 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을 마련했다. 태양광·연료전지·하이브리드카 등 21개 핵심 탄소저감 기술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생산을 완전 종식시킨다는 그린혁명 계획을 발표했다. EU집행위원회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e헬스, 산업용섬유, 지속가능한 건설, 바이오제품, 자원재활용, 재생가능에너지 등 6개 부문을 선도시장으로 선정했다. 중국도 201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005년 대비 20% 줄이기로 했다. ●한국기업들이 뛴다 세계은행은 2010년 탄소배출권 시장이 1500억달러로 성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017년까지 254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EU는 현재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LED(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고효율 소재) 시장을 60~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녹색혁명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은 경영과 제품·공정·사업장·지역사회를 녹색경영 5대 과제로 정하고, 삼성지구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에 이 같은 방침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옥수수폰’으로 알려진 친환경 휴대전화 ‘에코’(SCH-W510)를 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이넥스 공정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동안 개발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연료전지차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린 IT 비전과 전략’ 보고서를 발간한 KT는 전력사용을 10%가량 줄여주는 똑똑한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10년 양산을 목표로 2차전지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고, ‘꿈의 연료’로 불리는 수소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도 풍력과 연료전지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녹색기술 사업에 올해 3000억원, 향후 10년간 4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그룹도 현정은 회장이 ‘그린 경영’을 강조함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관련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은 그린 솔루션 제공으로 5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녹색 기업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태평양·아시아나항공·현대건설·대림산업·삼성건설·대우건설·GS건설·SK건설·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애경백화점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레일·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가스공사·한국전력 등 공기업들도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개성공단사업을 멈춰서는 안 된다

    [박재규 통일산책] 개성공단사업을 멈춰서는 안 된다

    개성공단은 2000년 6·15 정상회담 후 남북화해·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평화통일을 앞당긴다는 약속 아래 매우 어렵게 문을 열었다. 준비과정에서 강한 냉전적 사고에 토대한 불신·안보문제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남북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부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조성 사업이 지연되기도 하였다. 2000년 9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당시 필자는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대화의 기회를 가졌다. 어려운 만남이었지만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였고, 김 위원장은 군부를 설득하여 남북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같은 해 9월26일 제주도에서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되었다.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공사를 위하여 각측의 비무장지대 안에 인원과 차량, 기재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다.”는 합의를 하였다. 북한 사회에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을 민족의 상생과 공영을 위한 김정일 위원장의 큰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8년은 MB정부 출범 후 정책적 오해로 인해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이었지만 개성공단사업만은 지속되었다. 공단을 방문한 인원은 15만명을 넘어섰고 차량통행도 8만 5000대를 상회했다. 북측은 노동력의 대가로 3000만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2008년도 북한의 총예산이 35억달러임을 감안할 때 개성공단사업의 수익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 준다. 남측은 개성공단에서 2억 5000만달러 정도의 제품을 생산하였다. 어려운 중소기업 형편에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물론 1단계 100만평의 공단을 조성하는 데 5000억원 정도 소요되었고, 전력을 비롯한 공장의 건축·설비자재 등 기타 비용을 감안할 때 아직은 공단 전체에 대한 이익분기점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경협을 통한 남북한 상생·공영의 가능성을 보여 주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년 들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개성공단에도 부정적 바람이 불어 왔다. 지난 4월21일 남북 당국간 개성접촉에서 북측은 토지사용료 유예기간의 4년단축과 저임금문제, 그리고 기존계약의 재검토를 위한 당국간 협상을 제의하였다. 북측의 개성공업지구법 및 하위 규정에 따르면 임금문제를 비롯한 개성공단의 전반적인 운영 및 제도개선은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을 포함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의 개성공업지도총국 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남측 당국과의 직접협상을 요청한 북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드러나 있지 않다. 경험에 비춰 아마 서로 얽혀 있는 남북관계 제반 문제들을 풀려는 의도가 아닐지? 6·15 정신은 남북화해·협력이다. 개성공단사업은 6·15 정신의 상징이다. 남북한 모두 화해·협력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불씨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은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다. 6자회담은 실종되고 북한은 핵억제력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개성공단사업마저 중단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우리의 지혜를 담은 전략적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의 병행추진이 중요하다. 비핵화문제는 북·미 대화와 6자회담에 집중시키고, 우리 정부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차기 당국회담에서는 그동안 소원했던 서로 간의 오해를 풀면서 당면현안인 개성공단문제, 금강산관광 재개문제, 현대아산 직원 억류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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