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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인당 GNP 세계 26위/세은,1백25개국 「개발지표」분석

    ◎65∼90년 1인당 GNP성장률은 2위 랭크/인구수는 22위·총외채 3백40억불로 11위/잘 사는 나라 스위스·핀란드·일·스웨덴·노르웨이순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인구가 많고,1인당GNP(국민총생산)로는 세계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65∼90년의 연평균 1인당 GNP성장률은 세계2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와 우리의 총외채 규모는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은행이 매년 관련자료의 수집이 가능한 전세계 1백25개국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지표를 취합해 비교·분석한 「세계개발지표」에서 밝혀진 것이다. 18일 재무부가 입수해 발표한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표」를 통해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90년 기준)을 알아본다. ○중국 11억3천만명 ▷인구◁ 세계 총인구는 52억8천3백90만명이며,한국의 인구는 4천2백80만명으로 세계 22위를 차지했다.세계 총인구중 한국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0.81%이다. 중국이 11억3천3백70만명으로 집계돼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많고,2위는 인도로 8억4천9백50만명이다.미국은 2억5천만명으로 3위,브라질이 1억5천40만명으로 5위,일본이 1억2천3백50만명으로 6위,멕시코가 8천6백20만명으로 10위에 각각 올라있다. ▷GNP◁ 세계의 총GNP를 세계 총인구로 나눈 세계평균 1인당 GNP는 4천2백달러이다.한국의 1인당 GNP는 세계평균을 상회하는 5천4백달러로 세계 26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스위스로 1인당 GNP가 3만2천6백80달러를 기록했으며,2위는 핀란드로 2만6천40달러,3위는 일본으로 2만5천4백30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 5천4백불 그 다음은 스웨덴(2만3천6백60달러)노르웨이(2만3천1백20달러)독일(2만2천3백20달러·동독제외)덴마크(2만2천80달러)등의 순이며 미국은 1인당 GNP 2만1천7백90달러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동남아·극동지역 국가들을 비교해 보면 홍콩이 1만1천4백90달러(세계 19위)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싱가포르(1만1천1백60달러·세계 20위),한국·중국(3백70달러·세계 86위)등의 순이다. 65년부터 90년까지 25년간 전세계의 1인당GNP는연평균 1.5%씩 성장했다.이 기간중 한국의 연평균 1인당GNP성장률은 7.1%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인 나라는 보츠와나로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GNP성장률 3위는 싱가포르로 6.5%이며,4위 오만(6.4%)5위 홍콩(6.2%)6위 중국(5.8%)등이다.일본은 연평균 1인당GNP성장률이 4.1%(세계 11위)미국은 1.7%(세계 52위)를 각각 기록했다. 총외채 한국의 총외채 규모는 3백40억달러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총외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1천1백61억달러)이며 그 다음은 멕시코(9백68억달러)인도(7백1억달러)인도네시아(6백79억달러)아르헨티나(6백11억달러)중국(5백25억달러)폴란드(4백93억달러)등의 순이다. ○브라질 천1백억불 연간 수출액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의 비율인 외채상환비율(DSR)은 한국의 경우 10.7%수준이다.DSR는 한나라의 외화사정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국제금융가에서는 이 비율이 25% 이상이면 융자대상으로 적합치 않은 나라로 판정하고 있다. 각국의 DSR를 보면 알제리가 59.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우간다(54.5%)마다가스카르(47.2%)브루나이(43.6%)우루과이(41%)온두라스(40%)볼리비아(39.8%)등의 순이며 헝가리도 38.9%나 된다. 한국의 경우 수출액대비 총외채의 비율은 44%이며,GNP대비 총외채의 비율은 14.4%를 나타냈다. 수출액대비 총외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니카라과로 총외채가 수출액의 27배에 이르고 있다. GNP대비 총외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모잠비크로 3백84%이다.
  • 유럽제2 반도체업체 SGS­톰슨사 회장/P 피스토리오(인터뷰)

    ◎“고급 반도체부문 대한제휴 희망”/불·이 합작기업… “제품차별화 급선무” 국내 반도체업계가 미국과 유럽에서 덤핑조사를 받는등 악전고투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제2의 반도체생산업체인 SGS-톰슨사 P·피스토리오회장(56)이 이례적으로 내한,지난 12일엔 삼성반도체 김광호사장등 국내 반도체관련 관계자들과 만나는등 본격적인 국내 시장진출인사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개발 수준은 현대산업의 핵인 전자산업전체를 좌우합니다.이제 반도체의 개발경쟁도 소비자,구매자의 선호에 맞추어 차별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반도체산업 역시 소비자(반도체를 이용하는 전자제품 생산업체를 말함)의 필요와 계획을 파악해 그들의 필요에 따라 만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피스토리오회장은 『지난해 대한수출액이 단지 4천만달러에 불과한(시장점유율2.5%)등 한국시장에선 그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중요한 전략적 제휴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해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시사했다. SGS-톰슨사는프랑스 톰슨사와 이탈리아 IRI·핀아메리카사가 주식을 양분하고 있는 그야말로 유럽통합시대의 상징적 기업.지난해 총매출액은 15억달러지만 매출액중 주문형반도체 및 전용반도체생산비율이 43%를 웃돌고 모터제어소자와 산업용 직접회로,통신전용 직접회로의 매출실적은 세계 제1위인 고급제품에 강한 유럽형 기업이다.따라서 저가·저급제품에 강한 반면 고가·고급제품분야에서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국시장에 눈길을 돌릴 만하다. 특히 파스토리오회장은 『일본은 이 분야에서도 폐쇄적인 시장을 갖고 있어 어려운 협력상대인데 반해 한국은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는등 한국전자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반도체 공급계획에 참여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세계반도체시장은 일본이 전체의 38%,미국이 28%,유럽이 19%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데 유럽통합진전과 함께 국적을 초월한 유럽각국의 기업들이 서로 병합 또는 합작을 서두르면서 연구비를 증액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8개의 첨단연구센터와 25곳의 디자인센터,17개의 공장을 세계각지에 갖고 있는 SGS-톰슨사 역시 해마다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ESPRIT(유럽정보기술개발전략)등 유럽공동체 차원의 연구개발계획에 참여하면서 일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 반도체 대미수출 초비상/미 무역위원회,한국산 반덤핑조사 착수

    ◎최종 판정때까지 예치금 물어야/“1·4 메가D램 급속 잠식” 견제/일본선 미업계에 제소 부추겨 14일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한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받아들여 반덤핑조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이에따라 국산 반도체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김성일렉트론,현대전자등 국내 3개사에 대한 반덤핑조사 결정을 내리고 이날부터 예비공청회에 들어갔다. ITC는 조사를 거쳐 오는 6월 8일 피해예비판정을 내리고 내년5월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ITC의 이번 덤핑조사는 미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가 지난달 22일 현대전자 2백83%,김성일렉트론 1백32∼2백73%,삼성전자 13∼1백29%의 덤핑을 하고 있다고 제소한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졌다. ITC의 덤핑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이 내려지면 우리나라 업체들은 대미수출때 수출물량에 따른 일정액의 예치금을 물어야 되기 때문에 그 만큼 수출에 부담을 갖게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제소는 미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산 1메가D램과 4메가D램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미국및 일본 업체들이 한국업체를 견제키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미국내 4메가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메가D램에 이어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산 반도체 제품의 구입이 급격히 늘어나자 16메가D램의 양산을 준비하느라 4메가D램 이하의 생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일본업체들이 미국업체를 부추겨 반덤핑제소를 하게 한 것으로 우리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계는 이와 함께 한국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특허료를 요구,이미 후지쓰사가 40억엔을 받고 삼성전자와 특허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시바등 나머지 유력업체들도 한국업체에 대해 비슷한 계약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로부터 제소당한 국내 3개사는 이에 맞서 최근 발족된 반도체 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대책반을 편성하고 미상무부에 제출한 관련자료를 작성하는 한편,미국내 반도체시장에서 미국·일본제품의 판매동향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수출은 90년 45억달러,91년 5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2.9% 증가한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재벌 부동산취득 제한 1년연장/최 부총리

    ◎상용건축 규제 3∼6개월 더 계속/2분기 경상적자 15억불로 축소 정부는 건설투자과열과 부동산투기의 재연을 막기위해 오는 6월말로 시한이 만료되는 대기업의 부동산취득제한조치를 1년간 연장하고 상업용 건축규제도 3∼6개월간 연장시행키로 했다. 또 소비자물가를 올 상반기중 5%이내에서 안정시켜 연간으로는 지난해 상승률(9.5%)보다 1∼2% 낮은 7.5∼8.5%수준을 유지하도록 물가안정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1차로 2천5백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2차로 2천5백억원의 자금을 새로 조성,공급하고 물가­임금의 악순환단절을 위해 임금 중점관리대상기업이 총액 5%이상을 올릴 경우 방만한 경영으로 간주,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1∼4월경제동향과 2·4분기과제」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1∼4월중 경제동향은 감속성장정책에 따라 내수경기의 진정속에서 물가와 국제수지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4분기중에도 긴축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안정기반을 정착시켜 나가면서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통해 수출증대와 경제활력회복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경제성장은 1·4분기중 7.6%수준에 이어 2·4분기에는 7%수준에 근접하게 될 전망이고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5%이내 안정이 예상되며 경상수지는 1·4분기중 32억달러적자에서 2·4분기에는 15억달러로 적자폭이 축소돼 상반기 전체로는 8억달러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흑인폭동 미 전역 확산/부시,연방군투입 결정

    ◎상항·애틀랜타 등 21개 시 “비상”/LA한인상점 1천3백곳 피습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로드니 킹사건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흑인 유혈폭동은 사건발생 3일째인 1일(현지시간)에도 전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폭동 진원지인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통금실시와 함께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미 남부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서는 통금령과 주방위군 소집령이 내려지고 라스베이가스에서도 폭동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흑인유혈폭동은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흑인들의 폭동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가스를 비롯해 미니애폴리스,덴버,캔자스시티,앰허스트,애틀랜타,탬파 등 서·중·동부를 가리지 않고 번져 미 전역 21개 도시가 시위와 폭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틀동안 격렬하게 벌어진 이번 폭동의 피해는 막대해 로스앤젤레스에서만 모두 2천곳 이상에서 방화와 약탈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최소한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1천2백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산손실도 막대해 피해규모가 2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LA내 캄튼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교포 웰터스 박씨가 1일 상오 흑인들의 총에 맞아 숨진 시체로 발견됐고 지난달 30일 밤에는 차를 타고 한인타운을 지나던 교포청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최소한 재미교포 2명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폭동에서는 우리교포들의 가게가 방화와 약탈의 주요 표적이 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로스앤젤레스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교포가게 1천6백개 가운데 80%이상이 이번 폭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흑인폭동사건이 미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부시 미 대통령은 로드니 킹 폭행사건을 일으킨 4명의 백인경찰관에 대해 연방정부가 직접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발표하고 LA시민들이 법을 준수하도록 호소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낮 로스앤젤레스의 질서회복을 위해 4천명의 연방군과 1천명의 연방경찰을 이날 자정을 기해 파견키로 결정했다. 말린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이날 『피터 윌슨캘리포니아주지사와 톰 브래들리LA시장의 요청에 따라 연방군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히고 『캘리포니아주 포트오드에 주둔중인 4천명의 연방군이 LA의 병력집결지로 이동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또 LA시당국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치안유지를 돕기위해 투입토록 명령된 1천명의 연방경찰은 바로 LA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부시대통령이 윌슨지사 및 브래들리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연방군이 파견될 경우 주방위군을 합동편성시켜 연방군 지휘관의 통괄지휘하에 둘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백악관에서 있은 고위보좌관회의에는 콜린 파월합참의장을 비롯,돈 애트우드국방차관,윌리엄 세션즈연방수사국(FBI)국장,스키너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LA특별취재반 취재 임춘웅(뉴욕특파원) 홍윤기(LA특파원) 이경형(워싱턴특파원)유민(사회2부기자) 사진 왕상관(사진부부장급)
  • 흑인폭동 사흘째… 아수라의 LA

    ◎아메리카 뒤흔드는 광란의 「검은 분노」/수백명 떼지어 경찰보는 앞서 방화/“TV서 한·흑 갈등 조장” 교민들 분개 ○…이번 폭동은 지난 65년에 발생한 「와츠폭동」때보다 사망자수는 적지만 재판피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 ○…로스앤젤레스시장실은 흑인폭동 발생 3일째로 접어드는 1일 상오 5시현재 1천5백여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해 3백여개 빌딩이 소실됐으며 피해액은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열대어까지 털어가 ○…흑인들은 폭동 이틀째인 30일 한인타운에 대한 「방화 및 약탈 D데이」로 잡고 닥치는대로 한인업소들을 공격,일부 약탈범들은 아예 차를 대놓고 물건을 마구 실어가고 있으나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제지를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한인상가의 상인 및 경비원들은 M16 등 총기로 무장하고 약탈범들과 대치하고 있다. LA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곳곳이 폐허로 변했다. ○…흑인들의 난동에 자극된 한인타운내 흑인우범자들과 일부 히스패닉계 우범자들이 29일밤부터 한인타운내 업소를 돌며습격을 시작,30일에는 수십곳에서 약탈·방화가 자행돼 한인타운은 완전 무법천지로 변한 상태. 29일밤 코스모스전자·동양전자 등 가전제품 판매업소가 털렸으며 비디오대여점 1곳이 방화로 전소됐는가 하면 한인타운 인근의 한인소유 주류판매점·식료품점·슈퍼마켓 등이 약탈당했다. ○…흑인들은 어린이들까지 상점에 데리고 들어가 물건을 훔쳤으며 전자제품에서부터 옷가지·운동화는 물론 열대어까지 담아가는 진풍경을 연출. 이들은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뛰어다녔으며 물건을 훔쳐가기에 정신이 없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흑인 ○…이번 LA사태가 구조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흑인들의 집단폭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정작 희생자 대부분은 젊은 흑인남성들이라고 LA경찰과 병원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경찰은 잠정집계한 사망자수 31명중에 여자는 1명도 없으며 유일한 백인 남성희생자는 롱비치에서 흑인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뒤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모터사이클리스트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부상자 1천2백여명도 대부분 흑인 젊은 남성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경찰은 희생자가 대부분 폭동와중에 아무렇게나 마구 쏘아대는 총기난사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등 공공시설 휴무 ○…LA의 공립학교는 이번 주말동안 사립학교나 인접도시의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폐쇄됐으며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은 기말시험을 연기하기도.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내 25개 도서관들이 30일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38개 도서관들도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다. ○…LA의 한인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현지 미국 언론들이 한흑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강력항의. 이날 채널7번인 ABC방송은 한인타운에서 한인들 자체경비대가 흑인과 멕시코인 폭도들의 습격에 맞서 총을 쏘는 모습을 하오 내내 TV로 방영,마치 한인들이 과잉방어로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했다는 것. 이 때문에 한인들은 ABC방송측에 전화를 계속 걸어 한흑갈등을 유발하는 왜곡보도를 시정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ABC측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개하는 모습들. ○…흑인들은 날이밝을 때까지 수백명씩 떼지어 거리를 누비면서 경찰을 아랑곳않고 유리창을 깨고 차량에 방화하는등 무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LA시청 및 경찰본부 및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본사에까지 난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양초 사재기 ○…흑인폭동이 백인들의 집단거주지역인 베버리힐스 지역으로 번져 인근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30일에는 이곳 상점들도 속속 문을 닫기 시작. 또한 일부 시민들은 밤사이의 폭동에 대비,배터리와 촛불을 사놓느라 바빴고 평소 붐비던 거리에는 거의 사람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아메리카은행도 LA지역의 1백개지점의 문을 닫았다.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가 번질까봐 조마조마한 미국내 대도시,특히 뉴욕시는 흑인출신인 데이빗 딘킨스 시장과 역시 흑인인 리 브라운 시경국장을 중심으로 흑인지도자 등 사회각계 지도층과 긴밀한 접촉을 가져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딘킨스시장은 30일에 이어 1일에도 아침부터 지역사회지도자,성직자들을 초치하여 뉴욕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 전역으로 번지는 흑인폭동 상황 2일 새벽(한국시간) 현재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흑인 폭력사태는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흑인 시위대들이 시내 중심가의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한 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통금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부두지역에서 야구방망이로 유리창을 부순 한 남자의 다리에 총격을 가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베이 브리지를 건너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 때문에 잠시 교통이 두절됐다. ▲라스베이가스=2백여명의 폭도들이 방화하고 돌과 병을 던지고 총을 쏴댔다. 이 과정에서 경찰간부 한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또다른 남자 한명이 부상을 입었다. ▲애틀랜타(조지아주)=한 지하철역에서 흑인들이 백인들을 공격했다. 가게와 오락실이 있는 한 상가가 약탈당했으며 중심가의 버스운행이 중단됐다. 경찰이 다수의 흑인폭도들을 체포했으며 20명이 부상하고 최소한 1명은 중상이다. ▲탬파(플로리다주)=경찰에 총을 쏜 10대 3명이 체포됐다.2백여명의 흑인청년들이 돌과 병을 던졌으며 5채의 가옥에 불을 질렀다. 이를 취재중이던 2명의 기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시애틀(워싱턴주)=시내 중심지에서 50여명의 폭도들이 차량을 전복시켰으며 돌을 던지고 유리창을 부쉈다. ▲버밍엄(앨라바마주)=로드니 킹 사건의 배심원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은 방화하고 보도진을 공격했으며 총격을 가했다. ▲워렌버그(미주리주)=1백여명의 주립대학 학생들이 유리창을 깨고 수대의 차량을 전복시켰다. ▲오마하(네브래스카)=수명의 청년들이 『로드니 킹의 날이다』고 외치면서 달리는 승용차에 벽돌과 돌맹이를 던졌다. ▲매디슨(위스콘신주)=한 정비소에 주차해둔 경찰차량 34대의 유리창이 깨졌다. 피해현장에서 「킹에게 정의를」,「모든 돼지새끼들(PIGS)은 죽여야 한다」고 쓰인 쪽지가 발견됐다.
  • 싸고 넘치니 절약이 안된다(사설)

    국내의 에너지사용과 관련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소비증가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며 이를 적절히 제어할 수단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정부는 1·2차 오일쇼크이후 에너지절약시책을 꾸준히 펴온 것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 보면 절약시책이 얼마나 효율적이었으며 지속적이었느냐는 의문의 제기와 함께 그간의 절약시책이 국민들에게 에너지의식을 충분히 심어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수 밖에 없다. 동력자원부가 30일 확정발표한 에너지소비절약 종합대책도 이같은 배경에서 이해되고 평가돼야 할 것이다.이번의 에너지절약대책은 산업·수송·가정등 모든 부문의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또 에너지절약을 앞세운 산업구조의 개편,수송체계의 개선,물자절약등 간접에너지절약,기술개발촉진등 다각도로 접근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정책수단들이 모두 실현될 경우 에너지소비는 효과적으로 줄일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가 방만하게끔 된 직접적 동기는 가격정책에 있다고 보아진다.기본적으로 가격정책의 뒷받침없는 에너지소비절약 시책은 그효과가 줄어들수 밖에 없다.이런 점에서 이번 종합대책에 가격구조의 개편문제가 제시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 올해 1·4분기만 하더라도 전체에너지 소비증가율은 15%다.이중 석유는 29.7%,전력은 12.3%가 늘었다.지난해의 전체에너지소비증가율 10.9,석유증가율 18.7%와 대조적이다.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데 에너지소비증가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 씀씀이가 헤펐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석유소비증가가 높게 나타난것은 공업용원료인 나프타의 수요증가 탓도 있으나 그것으로 소비의 방만함이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다. 에너지 다소비공장과 건물을 집중관리하고 주유소의 영업을 제한하며 네온사인 점등시간을 단축하는 것만으로 절약의 기본을 삼아서는 안되며 이같은 수단들은 한계가 있다.지금 우리의 에너지소비구조상 가장 강력한 절약시책은 가격정책이외 다른 길이 없다. 석유값이 생수값보다 싸고 10년전보다 싸며,산유국가격보다 낮은 상태에서 소비의 무절제와 에너지의식의 박약이 나온 것이다.낮은 가격구조아래서 전기가 모자란다고 절전을외쳐봤자 얼마나 절전이 이뤄지겠는가.지난해에 이어 올여름도 전기가 모자랄 것이라고 야단이다.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매년 높아가 90%를 넘어섰으며 에너지수입에 쓰는 돈만도 1백25억달러가 된다. 에너지가격을 조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물가다.그러나 물가라는 한 측면만을 고려에 넣기는 에너지소비증가가 너무나 심각하며 국제수지와 장기적인 에너지절약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의외로 어려운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에너지의 값싼 시대와 비싼 시대를 겪어왔다.그러나 의식과 정책은 값싼 시대에 안주하고 있다.국제원유가격의 폭등때에만 반짝하는 에너지정책과 절약의식이 얼마나 속절없음을 지금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이번 에너지대책도 보완해서 항구적인 절약의식이 몸에 배도록 꾸준히 지속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중국 의류수출 한국 추월/작년 89억불… 세계3위로 급부상

    우리나라가 세계 의류수출 3위자리에서 중국에게 밀려났다. 24일 상공부와 중국의 해관(관세청)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의복류 및 부속품의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31.8%가 늘어난 89억9천만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중 전년보다 4.8%가 줄어든 84억4천만달러에 그친 한국을 제치고 한국이 10년 이상 지켜온 세계 3위의 의류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이같은 급신장세로 중국은 지난해 의류수출실적이 97억달러로 세계 1위였던 홍콩과 9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던 이탈리아도 올해안에 추월,세계 1위의 의류수출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지난해 의류수출은 대미수출이 전년보다 13.2%가 줄어든 30억2천6백만달러,대일수출은 2.3%% 감소한 25억3천6백만달러,대EC수출은 14.7%가 늘어난 16억1백만달러로 특히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중국제품에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섬유류 전체의 수출실적에서도 1백63억달러를 기록,1백55억달러에 그친 한국을 제치고 이탈리아와 독일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
  • 6공화국 4년간의 「경제 성적표」

    ◎GNP 세계15위·주택보급률 74%로 증대/GNP 연평균 9.2% “고속성장”/물가 연7.8% 상승… 올 안정회복/국제수지 점차 개선… 94년엔 “균형”/연20% 오르던 땅값 작년부터 진정 6공출범이후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착실히 성장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기획원은 22일 「한국경제의 좌표」라는 경제정책자료에서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선발개도국의 일원에서 명실상부한 중진국으로 선진국진입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기획원은 이 자료에서 『87년이후 민주화·개방화의 격동속에서 선진국이외에서는 보기드물게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했다』며 『1인당 GNP만 볼때도 선진국진입의 초기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6천달러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중 세계각국이 고실업의 고통을 겪었던 반면 우리경제는 연평균 9%의 고성장을 이룩하면서 지난해에는 실업률이 2.3%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를 이룩했다고 자평했다.아울러 2백만호건설에 힘입어 주택보급률이 87년 69%에서 74%로 높아지는등 생활관련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이 기간동안 과소비와 고임금 고물가 국제수지적자등의 문제도 파생됐다고 분석하고,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경제실적을 과소평가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 공직자나 국민이 경제를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료는 『경제는 부분보다는 전체로,단면보다는 흐름으로,감각보다는 구체적인 사실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기획원이 밝힌 지난 4년간의 경제실적과 최근의 경제시책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경제성장◁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9.2%의 고성장을 기록,국민총생산규모가 87년 1천3백억달러에서 지난해 호주와 맞먹는 2천8백억달러(세계15위)로 신장됐다.그 결과 실업률이 2%수준으로 떨어져 한편으론 인력난이 초래됐다. 1인당 GNP도 이 기간중 3천달러에서 6천달러로 높아졌고 높은 임금상승과 근로자수의 증가로 피용자보수가 전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근로소득분배율도 87년 52.8%에서 지난해엔 선진국수준인 60%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내수주도의 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고물가 고금리,국제수지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저성장을 통한 저물가 저금리 국제수지균형의 선순환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인력이나 자금면에 있어 우리경제가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어 감속성장은 금년 한해에 그치지 말고 1∼2년 더 추진해 나가야 할 중장기적 과제가 됐다. 따라서 정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화안정기조를 일관되게 추진,내년에도 긴축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부채가 많거나 시장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불가피하나 유망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릴 계획이다. ▷물가◁ 60∼70년대 연평균15%수준의 인플레를 경험한 우리경제는 80년대 전반에 5%미만의 물가안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러한 물가안정이 이후 민주화·자율화과정에서 다소 이완됨으로써 국민들의 물가불안심리를 고조시켰다. 지난4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7.8%로 81∼87년간의 연평균 4.7%보다 높았다.이처럼 물가가 불안해진 것은 연20%에 달하는 임금인상과 함께 고성장과 고소득으로 우리의 생활이 풍요해지면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 체감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생필품값이 50∼1백% 올랐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체물가는 개별물가를 통계적으로 지수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개별물가가 전체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처럼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다.지난4년간 쇠고기나 설렁탕,사립대납임금이 50∼1백%씩 오른 것은 사실이나 TV와 세탁기등은 같은 기간 10%나 가격이 떨어졌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목표로 삼고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통화공급의 긴축기조도 같은 맥락이며 비용측면에서 인플레요인을 줄이기 위해 고임금분야인 대기업에 총액기준 5%이내에서의 임금인상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인 2.6%에 그쳤으며 앞으로 경제안정화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면 물가는 올해 안정궤도에 진입,내년에는 안정기조가 정착될 것이다. ▷국제수지◁ 90년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저유가등 소위 3저요인의 소멸과 수출산업의 경쟁력약화,시장개방등에 따른 복합적 결과다.지난 수년간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우리경제가 고임금체제로 이행하면서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격었던 반면 품질경쟁력이 단시일내에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채와 관련,과거 만성적인 적자기조아래 대외채권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는 총외채규모가 걱정거리였으나 지금은 외국에 빌려준 대외채권이 상당해 총외채보다는 대외채권을 차감한 순외채개념으로 이해돼야 한다.순외채는 89년에 거의 없어졌다가 90년이후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됨에 따라 다시 증가,91년 1백2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GNP의 4.5%에 머물러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등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장단기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94∼95년쯤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투기진정◁ 부동산투기만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의지로 88년이후 광범위한 투기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종합토지세제를 신설하고 공시지가제도를 도입했는가하면 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토지공개념제도도 실시했다.이러한 일련의 투기억제책으로 90년까지 연간 20∼30%씩 오르던 땅값이 91년들어 12.8%로 반감되는등 부동산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였다. 건설투자가 지난 89∼91년에 유휴지에 대한 세금중과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자재 인력 자금흐름상의 왜곡을 가져왔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해 9월 주택2백만호 주택분양이 완료되고 신규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5월이후 주택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 작년 대중국 무역적자 12억불/중국 해관통계

    ◎10억불 수출에 수입은 22억불/대중 10대교역국 중 최대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폭이 중국의 10대 교역국가운데 간접교역의 창구인 홍콩을 제외할 경우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중국 해관의 91년 수출입통계에서 나타난 10대 교역국들의 대중 무역수지는 미국·독일·대만·독립국가연합·이탈리아·프랑스등 6개국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홍콩·한국·싱가포르·일본 4개국은 적자를 냈다. 대중국교역에서 적자를 낸 국가들의 적자규모는 중국의 간접교역의 창구역할을하고 있는 홍콩이 1백46억달러에 이른것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12억달러로 가장 컸고 싱가포르가 9억달러,일본이 3억달러의 순이었다. 중국의 대한국 교역량은 32억달러로 이들 10개국 가운데 7번째로 많았으나 대한수입은 10억달러에 그쳐 이들 10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데 비해 대한 수출은 22억달러로 5번째로 많은 규모에 달했다. 이에 반해 대만은 10대 교역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30억달러의 대중국 흑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이 18억달러,프랑스가 9억달러,독일과 이탈리아가 6억달러,독립국연합이 3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나타냈다. 중국의 국별 수입액은 홍콩이 1백75억달러,일본이 1백억달러,미국이 80억달러,대만이 36억달러,독일이 30억달러,독립국연합이 21억달러,프랑스가 16억달러,이탈리아가 15억달러,싱가포르가 11억달러,한국이 10억달러의 순으로 중국의 10대교역국 가운데 대중국수출은 일본이 가장 많았고 대만도 한국의 3배가 넘는 규모였으며 싱가포르도 1억달러가 많았다.
  • 30대그룹 「총액임금제」 적용 총력/정부

    ◎노사교섭 일일 점검… 조기타결 유도 정부는 본격적인 임금협상철을 맞아 30대그룹 등 대기업의 임금협상이 총액기준 5%이내에서 안정적으로 타결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과 17일 이틀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30대그룹 회장단 간담회를 갖는 한편,노동부장관이 지방을 돌면서 노사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협조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개인서비스요금을 철저히 관리해나가고 2·4분기 중에는 의료보험수가를 5%내외에서 올리는 것 말고는 공공요금을 일절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경제기획원은 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1·4분기중 경제동향」에서 경제안정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같이 물가관리와 임금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1·4분기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말대비 2·6% 상승에 그치고 수출입차도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보다 5억달러정도 개선되는 등 경제지표가 다소 안정돼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획원은 그러나 『아직도 내수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경기도 시멘트 출하나 건설업 취업자수·건설노임을 종합해 볼때 진정세가 미미하다』며 『서비스업에 대한 세무·금융상의 규제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외에 지방정부도 불요불급한 토목공사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기업의 임금 조기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관계부처 중심으로 노사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갖고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임금교섭동향 점검반」(반장 노동부 노사정책실장)을 운영,임금타결 동향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 올 한국무역적자/NICS중 최대/수입증가율도 최고

    우리나라가 올들어서도 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 4개 신흥공업국(NICS)가운데 가장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다. 3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는 31억달러에 달한데 비해 홍콩은 적자폭이 3억달러,싱가포르는 5억달러에 각각 그쳤으며 대만은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우리나라가 7.2% 늘어난데 비해 대만은 7.1% 증가에 머물렀으며 홍콩과 상가포르는 각각 7.4%와 5.3%가 감소했다. 한편 일본은 이 기간중 지난해에 비해 11.1%가 늘어난 5백20억달러를 수출하고 수입은 6.8%가 감소한 3백80억달러를 수입해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달러의 배가 넘는 1백40억달러를 기록했다.
  • 안정기조 정착기미 보인다(사설)

    올해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우리경제는 안정기조로의 궤도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정부가 92년 경제운용계획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적자폭이 감소,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전체 경제성장 또한 과소비와 건설경기진정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상반기 물가를 5%이내에서 억제키로 한것은 바로 지난 분기 우리경제가 안정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4분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전년동기의4.9%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최근3년 동안과 비교해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적자는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5억달러 정도 줄었다.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추이를 감안하면 7.5%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로 올들어 우리경제가 감속성장쪽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4분기 우리경제 모습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그리고 성장감속으로 집약할수 있다.즉 내수과열이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각경제주체들이 성장감속을 감내한다면 안정기조의 정착이 가능하리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러나 각 경제주체가 그동안 고성장 속의 인플레 체질에 익숙해 있어 과연 감속성장 속의 안정체질로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특히 최근 몇년동안 거품경제현상이 지속되어 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근검·절약보다는 사치·과소비쪽으로 기울어졌다. 따라서 향후경제과제는 감속성장에 대한 적응과 안정화시책의 유지,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역양결집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먼저 경제주체들은 성장의 감속에 따른 고통을 나누어 갖는데 동의해야한다.한 나라 경제가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한계는 잠재성장률에 의해 결정된다.우리의 그것은 7%정도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과거와 같은 9∼10%의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바꿔말해 성장의 감속이 불가피한데 감속이 되면 부분적인 경기불황이 오고 한계기업의 도산사태가 온다.그러므로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경쟁력제고를 위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진력해야 할것이다. 근로자들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성장의 감속과정에서 고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근로자들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억제할 뿐아니라 생산성향상에 큰 몫을 담당해야 할것이다.아울러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체질개선과 인식전환을 위해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안정화시책만이 우리경제의 현안인 거품경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기약하는 처방이 된다.
  • 무역수지개선과 경쟁력 강화(사설)

    올들어 3월까지의 무역수지가 개선국면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아직은 변화의 요인도 많고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느냐는데 대한 논란도 있다. 그러나 작년 3월부터 대통령이 회의를 직접 주재,1년여동안 추진해온 제조업 경쟁력 강화시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제조업 경쟁력 강화시책이 수출업계를 지원하고 애로를 타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보다는 경제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분위기의 조성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심은 개선을 가져온 인자들이 계속 유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집중돼야 할 것이다. 1·4분기 전체로는 수출이 11.6% 늘어났고 수입은 6.6%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건설경기와 소비의 진정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소를 들 수 있다.지난해 1·4분기중 수입이 23%나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만한 진전이다. 또 지난해말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수출은 엔화의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생겨났고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에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도 10%를 넘어 당분간은 이같은 개선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첫째로 앞으로 본격화될 임금협상문제다.임금협상 과정에서 겨우 조성된 노사협력의 분위기가 무너지고 지나친 임금인상이 실현될 경우 수출경쟁력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다. 둘째로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다.미국의 경기는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고 일본은 국내경기의 침체로 엔화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1·4분기중 수출증가원인의 하나가 엔화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엔화약세가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럴 경우 대일시장뿐 아니라 그동안 높은 수출증가를 보였던 동남아에 대한 수출이 금세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국제원자재값이 계속 안정되고 국내 과소비의 진정추세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수출이 아무리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해도 수입이 큰폭으로 줄지 않는다면 무역적자행진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불안요인의 제거는 우리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들이다. 그러면서 꾸준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지 않으면 안된다.전체적으로는 저성장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나 제조업의 성장률은 높여 수출여력을 키워나가야 한다.지난해 GNP 성장이 8.4%,제조업성장은 8.5%였다.올해는 GNP성장이 7%라면 제조업성장이 9%이상은 돼야 한다.1·4분기중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의 2배 가까이 됐다 해도 38억5천만달러의 무역적자가 생겼다. 또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해서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해도 결국 올해 무역수지적자는 90억∼95억달러에 이른다.이는 우리가 노력해야 될 몫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 안보리,「제재」 결의 배경·전망

    ◎“대리비아 무력응징” 미구카드 최대관심/아랍권 반발 거세 제재강화 미지수/대선영향 고려… 부시도 저울질 계속 미국의 팬암기 폭파범 인도요구를 거부해온 리비아에 대해 유엔안보이가 31일 제재조치를 결의함에 따라 설전차원에서 맴돌던 리비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는 가운데 향후 리비아의 대응과 미국의 무력사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보리결의는 리비아가 국제적인 수사에 협조해 정보요원인 용의자 2명을 인도하고 테러지원 포기의지를 천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예기간으로 설정된 오는 15일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간항공기의 리비아운행 금지와 무기금수 리비아외교관 활동제한 등 제재조치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영국 프랑스와 함께 이번 안보리결의를 주도한 미국의 피커링유엔주재대사는 『30여개국 4백41명의 무고한 민간인승객을 살해한 2차례의 항공기폭파사건에 리비아정부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리비아의 기나긴 테러지원역사의 한부분에 불과하다고 국제평화위협에 대한 응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 2명은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지난해 11월 항공기폭파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반해 용의자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리비아측은 몬트리올협정에 민간항공기범죄자의 경우 국외추방하지않고 발견된 장소에서 재판을 받도록 규정돼있고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돼있지않은 미국이나 영국의 용의자인도 요구는 주권침해이며 더군다나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사건에 대해 심리를 착수한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은 채 미국이 독단적으로 안보리제재조치를 유도한 것은 국제법과 관례상 부당하다고 반발하고있다.리비아는 카다피­부시정상회담과 중립국인사들로 구성된 유엔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의,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3국으로 추방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리비아는 지난 86년 독일의 디스코장 폭파테러로 인해 미군병사 2명이 숨진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전투기의 폭격세례를 받았었다.그 공포감이 워낙 크기때문에 이번에는 결국 굴복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두되고있다.끝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최대수입원인 원유수출금지를 거쳐 무력사용으로까지 이어질지 모를 극단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체면손상 뿐 아니라 재판결과 리비아 고위관리의 연루사실이 드러나는 식으로 비화된다면 오히려 강도높은 제재조치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셈이 되기때문에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더군다나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경우와는 달리 아랍권과 제3세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미국이 더이상의 제재강화나 무력행동을 이끌어내기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있다.미국의 막후설득작업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 중국 등 5개국이 기권,의결정족수를 겨우 1표차로 넘었고 제재발효시한도 표결후 24시간내로 하자는 미국의 의도와 달리 2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모로코의 필랄리외무장관은 『리비아와 미국간의 분쟁이 국제안보에 위협이 된다고는 믿지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와 횡포를 비난했다. 진퇴양난에 빠진 리비아가 만일 거부쪽을 택할경우 미국의 무력행동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변수가 없지않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리비아정부의 출국비자 발급지연설이 나도는 외국인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제2의 인간방패로 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업 리비아진출 현황/동아건설등 3개업체 근로자 4천86명 체류/착공못한 수주액 55억불… 사태 장기화땐 타격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건설·대우·현대건설등 3개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이 시공중인 공사규모는 모두 34건 1백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가 리비아 대수로공사등 2건 82억달러,대우가 트리폴리의 주택 5천가구건설등 30건 31억달러,현대가 라스라노프폴리에틸렌공장건설등 2건 2억달러이다.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악화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될 부문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도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공사들이다.이들 시공잔액은 동아가 46억달러,대우 7억2천만달러,현대 2억달러등 모두 55억2천만달러이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는 동아 2천2백여명,대우 1천15명,현대 1백85명 기타업체 6백70여명등 모두 4천86명이며 이들 업체에 고용된 태국·필리핀·방글라데시등 제3국 근로자는 모두 9천4백87명이다. 건설부는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진출업체에 비상식량을 확보토록 지시하는 한편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리비아의 인접국인 튀니지의 제르바공항까지 전세기를 운항하고 나머지 리비아까지는 육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첨단산업 외화대출 확대/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설비투자등 촉진하게

    ◎전환사채등 해외증권 발행요건 완화/공대­전문대 1만3천명 증원 정부는 첨단산업의 설비투자촉진을 위해 올 외화 대출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해외전환사채 등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93학년도에도 공업계 전문대 9천명,이공계 대학 4천명등 정원을 1만3천명가량 늘리며 기계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현행 건설업체만 수주하도록 돼있는 정부발주의 대형공사에 설비제조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한봉수상공부장관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 점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지난해부터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수출증가등 시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주력 수출산업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자동차와 반도체등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55억달러에서 올 30억달러로 줄였던 외화대출의 규모를 늘리고 까다롭게 돼 있는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외증권발행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민간기업의 상업차관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첨단및 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하고 신기술기업화를 위한 기계장치투자때 적용되는 일시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올리며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과 기술도입대가의 조세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국산기계구입자금,자동화설비자금,기술개발자금 등 주요정책자금 7조3천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는 한편 법정의무고용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하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확대(현행10%) ▲도급제활성화를 위한 동일공장의 복수사업자등록허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올해 9백83만평의 공장부지를 신규분양하고 4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경인(신월∼부평),경부(양재∼수원)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아산항등 항만개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내용 ◎국산기계구입자금 7조 공급/신기술 8백개과제 중점개발 제조업및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에 힘입어 수출증가율이 90년 4.2%에서 91년 10.5%,올1∼2월엔 11.2%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건축경기억제,소비절약등 내수진정시책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도 노사분규감소등 근로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1∼2월중 신용장 내도액이 13.7%나 증가해 수출이 점차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과제 2백67개를 포함,총8백개과제를 중점 개발한다.기계류국산화를 위해 올해 7백개품목에 9백60억원을 지원하고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조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기술개발복권의 발행근거 등을 마련한다.기술개발 전담금융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을 한국기술개발(주)로 확대개편,7월부터 업무를 개시토록 한다.정부출연기관의 보유기술 70∼80개와 한소공동개발 47개과제의 개발에 착수한다.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으로 18조원을 공급하고 국산기계구입자금등 정책자금공급을 7조3천억원으로 늘린다.첨단기술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10%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고 첨단·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한다.기술개발과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품목(현행 1천6개)및 기술도입대가에 대한 조세감면대상(〃71개)을 확대한다. 93학년도 각급학교의 정원을 금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증원하고 산업기술교육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법개정을 추진한다.올해부터 기업체위탁 단기직업훈련과정을 도입해 4천명을 훈련시키고 여성인력활용을 위해 공단지역 민간보육시설의 설치기준을 완화해 나간다. 무역어음발행을 활성화하기위해 은행할인분에 대해 여신한도관리를 신축운용하고 할인금리인하를 위해 할인실적의 20%를 한은이지원한다.수출검사절차를 간소화하기위해 올 하반기중 검사품목을 현행 2백43개에서 1백개이하로 줄이고 93년중에는 꼭 필요한 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폐지한다.종합상사가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일정지분(10%)이하로 투자할 경우 여신관리상 자구의무를 완화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조립대기업이 부품중소기업에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할 수 있도록 여신관리규정을 상반기에 개정한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에 한해 제3자담보를 허용하고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 계획을 마련한다.
  • 무역적자 감소 추세/3월 7억불… 전월비 4억불 줄어

    ◎1분기 수출 11% 증가,수입은 6% 늘어 무역수지적자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3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2.4%가 증가한 64억3천7백만달러,수입은 5.4%가 늘어난 71억9천4백만달러를 기록해 7억5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는 지난 1월의 19억2천6백만달러가 적자,2월의 11억7천1백만달러의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된 것이다. 3월말 현재 신용장 내도액도 1백20억4천9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0.1%가 늘어난 반면 수입승인액은 1백49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4.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수지개선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4분기중 수출은 전년데 비해 11.6%가 늘어난 1백70억4백만달러,수입은 전년보다 6.6%가 증가한 2백8억5천8백만달러로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억8천2백만달러가 줄어든 38억5천4백만달러였다. 1·4분기중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철강제품,선박,일반기계,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은 수출에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제품,신발,완구,인형등 경공업제품과 TV,냉장고등 가정용전자제품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홍콩,대만,중국,중동 및 중남미지역이 수출에 호조를 보인데 비해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및 대양주지역의 수출은 부진했다. 상공부는 이와함께 2·4분기중에는 수출이 2백억달러,수입은 2백15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 리비아제재에 신중한 대처를(사설)

    유엔안보리가 마침내 리비아제재를 결의하고 나섰다.미팬암기(88년 2백70명탑승)와 불UTA기(89년 1백71명탑승)공중폭파테러용의 리비아인 6명의 인도거부에 대한 강경대응 압력책이다. 미·영·불공동발의의 이 안보리 결의문은 오는 15일까지 리비아가 범인을 인도하고 일체의 테러지원을 않는다는 구체적 행동의 표시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리비아항공운항금지및 무기금수등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이의 강제이행을 위해 무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내용이다.말하자면 시한부 최후통첩인 것이다. 리비아는 이 결의가 86년의 경우와 같은 미국의 대리비아공격 발판을 마련해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비난하면서 자국내체류외국인출국비자발급을 지연시키는등 보복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자칫하면 걸프전당시의 이라크 인질경우를 방불케하는 대규모 인질사태가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걸프전이후 또한차례의 무력충돌폭음이 중동을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긴박감도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당연히 테러를 반대한다.특히 무고한 인명의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여객기 테러에 대해선 직접적인 피해도 경험한 입장에서 더욱 반대하며 증오하는 심정이다.테러범은 단호히 응징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 의미에서 팬암과 UTA여객기 테러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용의자를 인도받아 재판에 회부하려하는 미·영·불 등의 국제노력에 경의를 갖지않을 수 없다.자체조사결과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든가 서방측의 요구가 기본적인 주권침해라는 등의 주장을 유의한다 하더라도 리비아측의 보다 성의있는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는 가능하면 유엔안보리의 결의가 실행되지 않고 외교적협상의 수단을 통해 사태가 수습되길 바란다.하지만 현재로선 그럴기미를 찾아보기 힘드는 형편이다.리비아는 우리와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중동국가의 하나다.섬유 전자등 1억7천만달러 수출에 석유등 1억4천만달러 수입이 작년의 무역관계였다.총 1백95억달러의 건설공사계약을 갖고 있으며 공사미수금이 57억달러나 되는 나라다.그런나라가 유엔제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것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예상되어온 사태였던만큼 가능한의 대응책이 강구되고 있으리라 믿는다.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민합동의 비상체제라도 가동시켜야할때라 생각한다.현지에 나가있는 5천여 우리근로자의 신변안전확보를 위한 조치의 강구는 당장의 긴급과제일 것이다.86년의 미군리비아공격때나 작년 걸프전 당시의 경험을 살려 리비아에서의 우리국익과 국민보호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런 사태가 있을 때마다 선의의 제3국이 입게되는 무고한 피해에 대해서도 국제사회나 기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이란·이라크 등에서 비슷한 피해를 경험했으며 아무런 국제적 배려도 보상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우리와 같은 경험의 타국들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제재조치가 가져올 수 있는 제3자의 또다른 무고한 희생도 고려하는 신중에 신중을 기한 대응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잃어버린 핵탄두의 행방은(사설)

    구소련의 붕괴에 따른 핵확산의 공포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핵초강국 소련의 소멸 이후 세계가 가장 우려해온 사태의 하나는 구소련보유 핵기술과 무기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이었다.소련을 계승한 독립국연방(CIS)의 카자흐공화국 등에서 6기의 핵탄두가 분실되었다는 보도는 그처럼 우려해 오던 사태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구소련은 87개소의 핵관련 특별도시를 운영해 왔으며 플루토늄 및 농축우라늄 제조에 5천여명,그리고 핵무기 설계관계에 2천여명의 전문가를 관리하면서 2만7천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소련의 핵무기와 기술을 상속하고 있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및 카자흐 등 4개공화국.이들은 CIS를 출범시킨 민스크협정때 CIS가맹국 핵의 단일공동관리에 합의했으며 전술핵탄두는 러시아의 중앙보관소로 이관해 해체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우려를 배려한 조치였다.그러나 경제파탄과 민족분규의 와중에서 그러한 합의의 실행에 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핵두뇌의 경우는 중요 핵과학자의 명단이 만들어져 출국이 통제되고 미·일·유럽 등이 흡수하는 방법을 통한 어느 정도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보유 핵무기의 안전관리는 거의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CIS지도자들은 핵탄두의 보관상태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냉전 이후 군축정책의 초점을 핵확산 방지에 맞추고 있는 미국은 일방적 전술핵 폐기선언 등으로 CIS의 전술핵 폐기를 유도해 왔다.핵무기 해체를 위한 5억달러의 자금을 국방비에서 염출하는가 하면 핵안전관리를 위한 노하우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국무차관을 4개 공화국으로 파견하기도 하고 유엔안보리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시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핵탄두나 기술의 유출이 세계적 핵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테러국이나 테러범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CIS내에서 민족분규의 내전화로 핵무기가 동원되는 최악의 사태도 걱정거리다.그러한 사태는 방지해야 하며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세계의 생각이다.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핵무기나 기술이 석유수출로 풍부한 자금의 호전적인 중동국가 손으로 굴러들어 가는 사태는 세계의 비극일 것이다.특히 야만적 국가테러를 일삼아 왔으며 핵무장의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입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체니 미국방은 핵무장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구소련 핵과학·기술자 영입가능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CIS의 전술핵탄두 분실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그 행방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미CIA국장을 비롯한 국방관계자들의 연이은 한반도전쟁 가능성 경고도 우리의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있는 지금이다.이라크와 북한의 핵무장은 확고히 저지되어야 한다.북한에 대해서도 국제 공동의 노력과 대응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1인당 GNP/96년 1만달러 넘는다

    ◎7차5개년계획/연평균 7.5%실질 성장/85년엔 경상수지 흑자기조로 정착 제7차 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우리경제는 연평균 7.5%의 실질성장을 이룩,오는96년에는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1만4백40달러에 달해 세계35∼36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소비자물가는 93∼94년중 6%,95∼96년중에는 5%수준으로 각각 떨어지고 경상수지는 오는 95년 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뒤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계획기간말인 96년에도 순외채는 1백억달러로 채권국으로의 전환은 9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기획원이 21일 확정,발표한 「7차계획기간중 총양전망」에 따르면 92∼96년중 경제안정기반을 구조적으로 정착시켜 산업경쟁력을 배양하고 국제수지균형을 이룩한다는 방침아래 계획초반기에 7%,후반기에는 8%의 실질성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96년 우리나라의 경상GNP규모는 4천7백10억달러를 기록,세계11위로 오르게 되고 1인당 GNP도 올해 6천6백85달러에서 꾸준히 신장돼 96년에는 1만4백40달러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게될 전망이다.수출규모는 올해8백10억달러에서 ▲93년 9백20억달러 ▲94년 1천45억달러 ▲95년 1천1백90억달러 ▲96년 1천3백50억달러로 각각 증가하고 수입은 올해 9백5억달러에서 ▲93년 9백95억달러 ▲94년 1천1백억달러 ▲95년 1천2백20억달러 ▲96년 1천3백50억달러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경상수지는 올 80억달러 적자에서 93년과 94년 50억달러 및 15억달러의 적자를 보이다가 95년에는 20억달러,96년에는 65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순외채는 올해 1백80억달러에서 93∼94년에 2백15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난뒤 95년 1백80억달러,96년에 1백억달러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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