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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UR”/국제 환경협약 실태와 그대책은

    ◎선진국의 환경기술 통상무기화 “초읽기”/「환경협약」 18개 모두 규제성격/불이행 국가 무차별 무역보복/대체에너지 개발·공해물질 처리시설등 다각적 대책 시급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타결되면서 환경문제가 새로운 무역규제장벽으로 등장,국제교역에 있어서 태풍의 핵으로 대두되고 있다. UR로 자유무역의 물꼬를 튼 선진국들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거나 통상부문의 우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환경기술,정책등을 수출입규제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GATT를 대신할 세계무역기구(WTO)는 각료회의산하에 무역환경위원회를 신설,환경과 무역문제를 다뤄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각국간에는 각종 환경관련 국제협약체결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더욱이 환경협약은 지구환경보호라는 선언적 의미에서 구속력을 부여하기위해 협약 불이행국 또는 미가입국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경·통상관계전문가들은 환경문제가 제2의 UR로 가시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대책마련을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과 무역과의 관계◁ UR은 자유무역 즉 무역장벽을 헐어비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교역에 있어서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또 세계각국은 UR로 개방의 물꼬를 텃지만 자국산업보호라는 보호주의 성향은 선진국 후진국 할것 없이 잠재돼 있다. 현재 경제선진국은 제품에 환경처리비용까지 반영하고 있다.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환경선진국이기도 하다.반면 후진국은 원가에 환경비용이 포함돼 있지않아 가격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제품가격 격차로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우월한 환경기술정책을 국제교역에 있어서 무기로 활용하게 된다. 환경파괴는 더욱이 파급효과가 특정국가에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지구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경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까지 등장,세계적으로 공감을 사고 있다. ▷국제환경 동향◁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내건 무역규제조치는 제품원료의 사용금지,오염공정의 규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고 무차별적이다. 이에따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규제방식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국제환경협약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은 1백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무역규제조치를 수반하고 있는 협약은 18개나 된다. 주요협약으로는 빈협약 및 몬트리올의정서,바젤협약,기후변화협약등을 꼽을 수있다. 빈협약은 CFC 및 할론등의 가스방출에 따른 오존층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85년 제정된 것으로 협약의 이행을 위해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돼 8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정서에 따르면 15종류의 CFC,3종류의 할론,사염화탄소등의 대상물질과 관련제품의 교역을 규제하고 있는데 가입국들은 오존층파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제를 더욱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FC등 규제물질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자동차와 트럭등의 냉장기구,가정용·상업용 냉장고와 냉방기,의료용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물질의 사용제한으로 92년 관련산업의 생산차질이 2조원가량 발생,95년에는 3조6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CFC등 규제물질을 대신하는 대체물질이 개발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비싼 대체재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약화를 불러와 큰 타격을 입게된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의 국경간 이동으로 인한 환경파괴 및 인류건강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다.가입국들은 폭발성·인화성·중독성 등 1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아연·카드뮴등 47종의 폐기물을 국외로 반출해서는 안되며 자국영토안에서 폐기물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충분한 처리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협약 역시 규제대상 유해폐기물품목을 추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고무·니켈·알루미늄·주석·망간등의 폐기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재생용 원자재로 연간 50여종의 폐기물을 15억달러 가량 수입하고 있는데 규제대상물질이 구체화되고 추가될 경우 수입비중이 높은 고철·폐지등의 수급에 차질을 빚게돼 제지·철강·석유화학등의 업종이 타격을 입게 된다.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메탄등의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현상을 막기위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규제목표 및 규제일정이 설정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석탄·석유등 화석연료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가장 위협적이다. 이미 EC국가들은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오는 2천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석유에 세금을 물리는 탄소세(에너지세)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탄소세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석유에 배럴당 평균 3달러를 징수하기 시작,해마다 1달러씩 인상해 오는 2천년에는 10달러를 받는 것으로 돼있다. 현재 기후변화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34개국이 가입해 있는데 이 협약은 가입국이 50개국이 넘으면 발효된다. 환경처는 내년 상반기에는 기후변화협약가입국이 50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EC의 탄소세신설방안과 맞물려 늦어도 95년 상반기에는 화석연료 사용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멸종위기의 정도에 따라 코뿔소·호랑이등 규제대상 동식물의 수출입을 완전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개발에 따른 생물자원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종에 대한 지적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생물다양성협약」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협약,바젤협약,CITES등 25개 국제환경협약에 가입했거나 가입신청서를 냈다. 환경협약외에도 개별국가가 환경과 관련,일방적인 무역규제를 취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미국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를 규제하기위해 지난 90년부터 신대기정화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정비율이상 청정연료 자동차구입을 의무화하고 자동차배기가스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 법은 미국뿐만아니라 수입자동차에도 적용돼 우리나라 자동차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덴마크는 맥주와 음료용기의 재활용을 촉진하기위해 캔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대신 병으로 제조된것만 국내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달부터 「ISO 1만8천시리즈」로 불리는 「환경경영국제규격」을 마련하고 있다.「환경경영국제규격」은 기업이 경영계획을 수립할때 생산에서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칠 영향등을 파악,경영계획을 종합적으로 짜도록 하고 이행여부를 공개토록 하는 새로운 국제인증제도로 이 「규격」에 미달되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이처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 즉 「그린라운드」는 대기매물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성안된 것은 없다. 그러나 지구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때 지구환경보호를 명목으로 한 무역규제조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비록 개발도상국가들이 선진국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환경제국주의적 발상」·「신보호무역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감안할때 시기가 문제이지 그린라운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 러 방위산업 지원 촉구/그라초프국방 “경영난… 공장폐쇄위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8일 군수산업이 안고 있는 누적된 부채를 정부가 탕감해 주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표명을 촉구했다. 그라초프장관은 이날 러시아 TV에 출연,보리스 옐친대통령이 방위산업체에 체불된 2조3천억루불(15억달러)의 70%가량을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상환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는 데 그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 예산 지출에 대한 방위산업부문의 불만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산복합체 지도자들은 지난 1월 남부의 이제프스크시에서 만나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한 바 있는데 고위관리들은 이들 업체가 안고 있는 부채와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을 지불치 않을 경우 이들 공장에 대한 통제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2개전쟁 동시승리”적극 뒷받침/클린턴의「축소국방예산안」과 한국

    ◎병력 감축속 주한미군은 현수준 유지/F16구매 중단… 우리 「차세대기」에 영향 클린턴 미행정부가 7일 의회에 제출한 95회계연도(금년 10월1일∼내년 9월30일)예산안중 국방예산은 「병력은 줄이되 장비성능개선등 전투준비태세는 완벽하게 한다」는 원칙아래 짜여진 것이다. 총규모는 2천6백37억달러(한화 2백10조9천6백억원)로 94회계연도보다 28억달러가 늘어났으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0.9%가량 줄어든 것이다.이번 예산의 가장 특징적인 내용중 하나는 회계연도말까지 현역9만4천명을 줄여 미군 총병력을 1백52만명으로 감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51만명이 되고 해군은 2만9천명을 줄여 44만2천명이 된다.전함도 현재보다 14척이 적은 3백73척이 되며 항공모함은 1척을 예비로 전환시키되 총규모 12척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돼있다.해병대는 3천명을 줄여 17만4천명선을 유지하고 공군은 2만5천7백명을 감축,40만명으로 한다. 이같은 병력감축으로 금년엔 매달 평균 7천8백명이,95년엔 7천1백명이 순감축될 예정이다. 그러나이러한 미군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은 북한핵문제가 타결되지 않는한 3만6천명의 현수준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국방예산의 특징은 준비태세강화로 「2개지역 동시승리전략」(윈 앤드 윈 스트래티지)을 최대한 뒷받침하고 「교육훈련」을 강화토록 하고 있다. 미국의 이해가 직결된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했을때 이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데 필요한 장비의 개발,수송능력및 화력의 강화에 상당히 많은 재원을 할당했다.예를 들어 ▲새 항공모함건조 24억달러,3척의 고성능 미사일발사 애기스순양함 건조에 29억달러,전투장비수송선에 6억달러 ▲병력의 신속한 수송을 위한 C­17수송기 6대 확보에 30억달러 ▲F­22 스텔스전투기개발에 25억달러 ▲FA­18E/F 개량형 해군전폭기 개발에 13억달러 ▲군사훈련과 전투태세강화에 50억달러를 각기 책정한 것은 모두 「2개전쟁 동시승리」 전략개념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전략방위구상에도 32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는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차세대 미사일개발비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첨단병기의 개발박차에도 불구하고 구매나 연구개발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한 사업들도 적지않다. 한국의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되어 있는 F­16의 전투기구매,해군의 A/F­X 개량전투기와 공군이 제안한 21세기 복합임무수행 전투기개발계획등은 중단되거나 취소되었다. 미공군의 F­16 팰콘전투기의 구매중단으로 미국내 생산라인 가동이 축소될 경우 한국의 차세대전투기도입이 가격등에서 적잖은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이날 국방예산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F­16의 장래는 외국판매동향에 달려있다』면서 『이 기종은 외국에서 매우 인기가 높기 때문에 아마도 향후 수년간은 계속 생산라인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만약 병력의 추가가 요청될 정도의 지역분쟁이 발생하게되면 미군당국이 F­16의 주문을 늘릴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방예산의 큰 흐름은 냉전이후시대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따라 국방비를 계속 삭감해 나간다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목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콜라 전쟁/코카­펩시 중·인시장 선점 혈전(월드마켓)

    ◎양국 인구만 20억… 잠재수요 무한/코카 아성에 펩시 공장증설로 도전 아시아시장 선점을 놓고 코카콜라와 펩시의 한판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펩시콜라사는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대 베트남금수조치 해제를 발표한 직후인 4일 아침 호치민시에서 제휴회사인 인터내셔널 베브리지사를 통해 펩시콜라제품을 선보이는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펩시는 또 경쟁사 코카콜라가 거의 독식해온 중국에서 내륙시장 공략도 꾀하고 있다.지난 82년 중국에 진출,12개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펩시는 지난달 25일 내륙지역에 10개의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3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펩시는 이같은 투자조치로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93년 7%선에서 1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코카콜라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코카콜라측은 15개의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로 중국시장의 16%를 차지해 시장기반을 굳혀 놓았다.게다가 지난해 2월 중국의 서안,선양,우한등 내륙지역에 10개의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선언해 펩시의 내륙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오는 96년까지 총 5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카콜라측은 지난해 베트남시장 진출에 나서 2개의 베트남 청량음료회사와 남·북부지역에 청량음료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뿐만 아니라 거의 20년만에 8억인구의 인도시장에 재진출했다. 양사가 아시아지역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이곳의 엄청난 잠재수요때문이다.중국(12억)과 인도(8억)만 합쳐도 세계인구의 40%에 육박한다.지난해 중국인 한사람 평균 3.12ℓ의 청량음료 소비량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엄청난 양이다. 코카콜라사가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자리를 지킬지,아니면 펩시콜라사가 투자나 판매망에서 2배인 코카콜라사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샴페인을 터뜨릴지는 두고 볼일이다.
  • 클린턴/1조5천억불 예산안 의회 제출/백15개 공공사업 폐지 골자

    ◎국방비 2천6백억불… 소폭 늘어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7일 1백15개 소규모공공사업을 폐지하고 도로건설과 직업훈련강화를 위한 지출을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액 1조5천1백80억달러의 95회계연도(94년10월∼95년9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발표된 예산안에서는 경제여건의 호조와 지난해 발표한 사업축소계획으로 연방정부의 95회계연도 재정적자를 1천7백61억달러로 잡고 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9년(1천5백25억달러)이후 6년내 최저수준이지만 의료보험개혁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또다시 불어날 소지를 안고 있다. 새 예산안에 대해 의회내 보수파에서는 지출과 적자규모가 납득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진보파에서는 공공주택건설을 포함한 사회복지분야에 인색한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어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2천6백37억달러로 계상된 국방예산안은 94회계연도보다 소폭증액된 것이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오히려감소한 것일 뿐만 아니라 냉전의 절정기이던 85회계연도보다는 35%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방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국방예산의 감축추세는 장기적인 전력축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나 2개의 지역분쟁에 동시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관리는 앞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도 지역분쟁시 있을지 모를 미사일공격에 맞서기 위한 「전역」미사일방위망구축에 역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별들의 전쟁」계획으로 잘 알려진 전략방위구상에는 32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 미,국방예산 15억불 축소/내년안 확정

    ◎F16구매 등 1백15건 폐기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F­16 전투기 구매분 약 3억달러 등 모두 1백15개 연방정부 계획을 폐기하는 내용을 담은 95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4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포스트는 오는 7일 의회에 공식 제출될 예산안이 조기경보체제 후속 개발비 약2억1천5백만달러도 제외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연방정부 계획 축소를 통해 모두 32억5천만달러가 추가 절약된다는 것이 백악관측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안에서는 국방 부문에서 가장많은 약 15억달러가 축소됐다. 향후 5년간 재정 적자를 5천억달러 줄인다는 목표하에 모두 1조5천억달러로 책정된 이번 예산안은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사실상 골격이 만들어진 것이며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했던 지난해 예산안에 비해 약 3백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백악관이 예산 배분에서 제외한 프로그램에는 이밖에도 ▲외국어 교육지원(약 1천1백만달러) ▲농축 우라늄 관련 프로젝트(약 1억8천만달러) ▲3개 우주항공국(NASA) 개발 계획(약 2억4천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 베트남 특수/미 금수해제 앞두고 시장쟁탈전

    ◎올 해외자본 20억불 몰린다/미/“30년 기다렸다” 통신·자원개발 눈독/일/5억불 차관공여… 자동차진출 욕심/한/합작건설사 설립 등 발빠른 대응 베트남이 중국에 이어 동아시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미정부가 대베트남 금수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자 대규모의 서구 자본이 베트남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기업들은 엄청난 자본을 들여가며 베트남의 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의 확대,현지법인 설립 등 대규모 사업을 이미 구체화,이들 기업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3일 무공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베트남의 재건을 위해 총 14억달러 이상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지난 달 28일 해외경제협력기금(OECF)을 통해 5억달러의 차관을 공여키로 했으며 미국도 차관 제공을 약속했다.이에 따라 베트남에는 연말까지 최소한 20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이 유입돼,올해베트남 특수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현지진출 및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참여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먼저 지난 91년 국내 8개사와 컨소시엄을 형성,베트남의 유전 탐사에 참여한 쌍용은 자원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삼성물산은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에 대규모 공단을 조성키로 하는 한편 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대우도 베트남의 남북도로 건설 등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 합작건설사를 세우기로 했으며 럭키금성상사는 통신 및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금성사와 컬러TV 등 가전제품의 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현대건설 등이 중심이 돼 ▲플랜트 사업 ▲유전개발 ▲도로·항만건설 ▲교역증대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확정했다.현재 베트남에는 7개 종합상사가 30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20개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4년 5월 하노이 정부에 금수조치가 내려진이후 30년간 베트남 진출을 기다려왔던 미국 기업들은 「경제침략」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통신·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 등 모든 분야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미국의 건설업체인 데마티스사는 하노이 및 다낭지역의 복구사업에 2억5천만달러의 프로젝트를 따냈으며 굴지의 석유재벌인 엑손사와 모빌은 베트남 정부와 석유 채굴권의 계약을 맺고 금수조치의 해제만 손꼽아 기다려왔다. 통신업체인 AT&T사는 통신 시설의 현대화 계획에 참여할 방침이며 보잉사와 30억∼50억달러의 항공기 판매 계획을 세웠다.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방콕 주재 직원들을 베트남에 급파했으며,지사를 설치하고도 거래를 금지당한 15개 경영자문회사 및 법률회사들도 즉각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91년부터 정부차원의 경제협력 조사단을 파견한 일본은 총 5억달러의 차관공여와 함께 자원개발및 자동차 진출에 주력할 계획.미쓰비시상사가 남지나해에서,소화 쉘석유가 샴만 대륙붕에서,이데미츠흥산이 통킹만에서 각각 유전개발을 추진중이다.또 닛산자동차는 「사이공모타」와 현지 공장의 설립을,닛쇼이와이는 가스터빈의 3국 무역을 추진 중이다. 무공의 장행복 동북아과장은 『베트남 진출은 상품시장보다는 자원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미국이나 일본과의 합작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 미­일 무역전쟁 위기감 고조/세계 1·2위 경제대국 대립

    ◎미서 일의 “불공정무역” 연일 비난/“포괄경제협의 성사 전략” 분석도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 사이에 무역전쟁의 위기가 드높아가고 있다.전세계 생산량의 40%,교역량의 20%를 차지하는 양국간의 무역 갈등은 20여년간 해마다 등장하는 항시성 국제문제이긴 하지만 최근의 양국간 이견대립과 대치는 무역·통상 전쟁이란 말이 공연한 조어가 아니다싶게 심각한 양상이다. 파괴적 경제봉쇄·무역보복및 배타일색의 보호주의 강행 등 무역전쟁의 실제상황은 아직 연출되고 있지 않지만 날카로운 비난과 비방의 화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태평양을 건너 워싱턴과 도쿄에 쏟아지고 있다.미국 행정부와 정계의 유력인사들은 마치 순번을 정해놓고서 하듯 차례로 일본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이에 최소한 겉으론 「양순했던」일본도 이번엔 민관이 합심해 체면차리지 않고 맞대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일무역 융단폭격은 의회의 통상강경파인 게파트 민주당 하원원내총무가 일본국내에서 외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일정선이하로 낮을 경우 일방적인 보복수단을 취할 수 있는 새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히면서 시작됐다.이어 뱌세프스키 무역부대표가 조목조목 꼬집은 일본 「불공정」관행 목록이 전언론에 게재됐고 이어 캔터 무역대표의 최혜국대우 중지 협박이 급전을 타고 전해졌다.먼데일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 통상관료들이 운만 떼도 자존심 상해하는 개별품목 시장개방의 「수치목표」를 즉각 제시하라고 윽박질렀으며 브라운 상무장관은 무뢰한이라는 욕을 먹더라도 「슈퍼 301조」를 재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해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등 통상분야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둬 여유가 있을만도 한데 해가 바뀌자마자 대대적인 시장개방 압력을 가해 일본의 허를 찔렀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성마른 통상압력은 대일 무역적자가 92년 5백5억달러에서 93년 6백억달러,사상 최고치로 증대된 사실과 어울려 보인다. 무역적자집계도 「타당한」원인이지만 이보다는 미국이 지난해 7월 제안한 「포괄경제협의」안을 내달 11일의 워싱턴 미·일 정상회담에서 성사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서 최근의 집중폭격을 이해하는 편이 올바르다.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를 3년이내에 GDP대비 1∼2%로 감축하고 의료기기,통신장비,자동차부품,보험 등 개별시장분야별 개방수치목표를 설정해 실천해야한다는 미국의 포괄경제협의에 관해 일본측은 기본원칙에만 동의했을 뿐 수치목표 항목은 합의한 바 없다고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호소카와 총리가 수치목표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산성을 통해 흘리자 기다렸다는 듯 하루뒤인 27일 1백54명의 유력 경제학자가 「관리무역으로 이어지는 수치목표의 설정은 일본의 자유무역체제를 방해한다」는 비판 성명을 채택했다.이에대해 미국측은 『선진국중 가장 관리무역적인 나라가 가장 개방된 선진국인 미국한테 자유무역을 훈시하다니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통상압력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 동남아의 새용으로 부상(현장 세계경제)

    ◎베트남 「도이모이」 열풍속 연7% 성장/금수 해제 앞두고 미기업 진출 러시/해외자본금 “밀물”… 올핸 8% 성장 기대/젊은층 이념투쟁사 대신 영어·컴퓨터공부 바람 베트남이 동아시아 경제질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86년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인 「도이모이」의 바람이 분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해온 베트남의 경제가 임박한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치해제를 앞두고 신용으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경제도약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미국의 기업들이다.이미 하노이와 호치민시에는 「시티뱅크」「캐터필러」「제너럴 일렉트릭」등 15개의 미국기업이 지사를 운영하는등 발빠른 진출을 보이고 있다.아직 대베트남 금수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베트남에서의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미기업들은 2백개가 넘는다. ○물가 한자리수로 베트남은 이미 국영기업의 수출입 허용과 전기·주택·의약부문 이외의 부문에서 가격통제 철폐와 함께 외환시장이 개설됐다.농민들에게는 20∼50년간의 농지사용권이 부여됐고 국영기업의 보조금지급이 중단되는것과 함께 법인세도 인하돼 민간기업활동이 촉진됐다. 엄격한 재정 및 금융정책으로 연간4백%의 살인적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낮추어 집안살림도 내실을 다져놓았다. 또 외국인투자법을 마련,하노이시에 외국인을 위한 「수출촉진지역」4곳을 설치하는등 해외자본의 유치에 적극 나서는등 일련의 정책덕분에 베트남은 연간 7.2%의 고도성장을 이룩해왔다.특히 올해는 8%의 경제성장이 기대돼 세계적으로 「기적의 경제체제」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제일주의는 이념의 퇴조를 가져와 오늘날 베트남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몰아치고 있다.젊은이들은 치열했던 이데올로기 투쟁사가 아니라 영어회화와 컴퓨터공부에 온 정신을 쏟고 있다.또 개방바람을 타고 부를 축적한 신흥부자들은 대다수 빈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노이의 번창한 호화호텔과 VIP클럽,가라오케바에서 돈을 물쓰듯 한다.더이상 사회주의 베트남은 존재하지 않는듯하다. ○기간시설 확충 주력 베트남의 변신은 외국투자와 차관제공에서 입증된다.88년이후 지금까지 8백여건의 프로젝트(75억달러)가 승인됐다.지난해 연말 한달동안에 국가계획위원회(SCCI)는 무려 30건을 승인하는등 93년 한햇동안 승인된 프로젝트만 모두 28억달러에 달한다. 또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 6억원이 지난해 10월이후 제공됐으며 향후 3년동안 최소 30억달러 이상이 제공될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베트남정부의 목표는 2000년까지 1백30억∼1백4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기간시설을 확충해 경제의 숨통을 튼다는 것이다.이 목표는 「베트남 열병」으로까지 묘사되고 있는 외국기업들의 베트남 러시에서 밝은 전망을 얻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재건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기업은 대부분이 미국기업.이미 진출한 15개 기업외에 IBM과 「디지털 이큅먼트」는 향후 7년동안 3억달러의 정보기술 구매를 돕겠다는 협정에 서명했다.이들 미국기업들은 정부의 대베트남 금수조치로 미국에 떨어질 떡이 일본의 손에 들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금수조치해제를 촉구하고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는실정이다. ○노동력·광물 풍부 베트남이 대만등 「용」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4백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필요하다.게다가 전체 도로의 12%에 불과한 도로포장률이 말해주듯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도 절실한 실정이다.그러나 베트남은 석탄등 풍부한 광물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자본의 수혈만 제때에 이뤄진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용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 외화 개인보유 4월부터 자유화/홍재무/5만불 넘을때만 은행등록토록

    ◎기업 3억∼5억불까지 허용 빠르면 오는 4월부터 개인의 외화소지가 자유로워진다.기업이 보유할 수 있는 외화한도도 현 1억달러에서 3억∼5억달러로 늘어난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22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모임에 참석,「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개인이 외화를 한도 없이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도록 하고,일정 금액을 넘는 경우에만 은행 등에 등록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외환집중제를 폐지하기 이전이라도 사실상 외환관리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일본도 지난 80년 외환집중제를 폐지하기에 앞서 72년부터 해당 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켰었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개인의 외화소지를 전면 자유화하고 5만달러를 넘는 경우에만 은행에 등록토록 할 방침이다.개인의 외화소지 한도는 현재 1만달러이며 이를 초과시 은행에 등록,초과분을 팔거나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기업이 외화를 보유할 수 있는 자격과 금액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연간 수출입 실적이 1억달러 이상인 기업에 한해 외화보유를 허용하는 현행 기준을 5천만달러 정도로 낮춰 대상 기업을 1백36개에서 1천개 이상으로 확대한다.연간 수출입 실적의 10% 이내에서 최고 1억달러인 보유한도도 각각 20∼30% 및 3억∼5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내달부터는 기업의 해외투자에 대한 신고나 인가권을 한국은행에서 외국환은행으로 이관,투자규모에 상관 없이 기업투자를 사실상 자유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삼성물산 수출 올 백억불 목표/단일업체 최초

    삼성물산이 단일업체로는 처음으로 올 수출목표를 1백억달러로 잡았다.지난해(97억2천만달러)보다 2.9%가 많은 것이다. 현대종합상사도 16.2%가 는 96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며 대우와 럭키금성상사는 각각 76억3백만달러 및 42억5천만달러를 목표로 잡았다.이밖에 선경 30억달러,쌍용 28억달러,효성물산 25억달러이며 중소기업의 수출창구인 고려무역도 2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 러시아 루블화 폭락사태/대달러 환율 최저치

    ◎곧 2천루블 돌파할듯/개혁파 퇴진 영향… 인플레 위기 【모스크바·런던=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개혁계획을 주도해온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의 사임으로 경제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루블화의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폭락,앞으로 러시아경제는 폭발적인 인플레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 은행간 통화거래소(MICEX)에서는 루블화의 대달러화 환율이 17일 기록적인 1천4백2루블로 거래됐으나 18일에는 이같은 기록이 다시 쉽게 무너져 1천5백4루블로 1백2루블이 올랐고 러시아의 외환취급은행들에서는 이날 달러당 1천6백50루블로 거래돼 전날의 MICEX 환율보다 무려 2백48루블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루블화의 폭락행진은 앞으로 계속돼 대달러 환율은 2주일후에는 2천루블선을 돌파하고 올 여름에는 1만루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러시아총리 경제수석보좌관은 18일 런던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최근의 러시아 경제개혁파의 퇴진으로 심각한 인플레가 예상된다』며 『올해말까지는 인플레율이 1백%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인플레율이 1,2월중에는 11∼12%를 유지하고 5월중에는 35%로 급상승할 것이며 여름에는 최소한 50%,그리고 연말에는 1백%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자 다이얼로그 은행의 환거래담당자인 올레그 마르티넨코는 『이는 사람들이 개혁과 가이다르와 그의 정책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블화가 떨어지자 모스크바의 은행앞에는 달러를 매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모스코브스키 은행의 환거래담당인 라리사 치브코는 『10∼20달러정도를 매입하려는 노파에서부터 수천달러를 사들이려는 마피아의 암거래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달러매입에 혈안이 돼있다』고 말했다. 환거래상들은 루블화를 지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지난주에만 3억달러를 풀었고 18일에도 2천3백만달러를 추가투입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서방으로부터의 새로운 달러유입이 없을 경우 루블화의 하락행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루블화의 폭락사태는 이미 취약한 러시아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러시아의 경화보유고는 현재 약 45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경제도약 시동걸린 인도(현장 세계경제)

    ◎개방·규제완화속 해외자본 “밀물”/내실있는 성장… 수출 21% 증가/중산층 2년새 3억으로 급증 9억의 인구대국 인도에는 전화회선이 고작 7백만개에 지나지 않는다.총 6억회선을 육박,열 사람에 하나꼴인 세계 평균에 비하면 아주 열악한 형편이나 어떤 면에선 아주 「인도답다」고 할수 있다.그런데 최근 이 전화회선을 비롯,많은 경제·산업 분야에서 「인도답지 않은」 선진적 현상들이 속출하고 있다. ○산업 전반 국제화 인도의 국제전신 국영회사인 비데시 산차르 니감사는 시설확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초 국제자본시장에서 미화 1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광고했다.이 인도회사의 당돌함과 적극성도 놀랄만 하지만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해외자본이 의외로 많아 기채의 주간사인 미국 살로먼사마저 놀라고 있다.누구든 인도의 전화사정이 좋아지리라고 기대해볼수 있는데 이같은 기대는 한갓 전화에 그치지 않고 인도경제 전반에 미친다. 30개월전인 지난 91년6월 나라시마 라오총리의 취임과 함께 인도경제는 아주 달라졌다.변화의 방향은 80년대이후 세계경제의 유행과도 같은 개방·탈규제화로서 수십 나라가 이를 천명한지 오래고 인도에서도 라오총리 이전에 이와 비슷한 개혁이 몇차례 시도되었었다.그러나 사전 준비나 예고없이 불시에 시동이 걸린 라오총리의 경제개혁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드문 극찬을 받을 만큼 실속있게 진행되어 왔다.경제 제반 통계수치도 좋아졌지만 이보다 경제활동의 골격이 몰라보게 튼튼해진 것이다. ○외환보유고 늘어 사실 인도는 개혁 이전인 80년대에 평균5%를 상회하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88년에는 성장률이 10%에 달했다.그러므로 라오총리의 개혁시대인 92년,93년의 성장률 4%안팎은 결코 큰 자랑거리가 아니다.그러나 80년대의 성장은 외채급증과 기록적인 재정적자 아래서 이루어져 결국 유가인상과 자본유출로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90년말 허장성세의 본색이 드러나고 말았다.치유수단으로 긴축재정과 자유시장체제 우선책을 병행시킨 라오총리의 개혁노선은 1.2% 성장에 그친 91년을 분기점삼아 내실있는 효과를 나타냈다. 재정적자가 GDP대비 8.3%에서 93년 4.7%로 감소했고 91년 중반 17%에 이르렀던 인플레 역시 5%대로 떨어졌다.수출은 개혁 30개월동안 21%가 증가했다.그리고 91년 9억달러선까지 내려갔던 외환보유고가 현재 80억달러에 달해 통화 절상요인 노릇을 할만큼 상황이 바뀌었다. 해외자본의 인도에 대한 호의는 성장률 수치보다도 더 분명하게 인 경제의 변신을 말해주고 있다.성장률이 괜찮던 80년대 인도에 대한 해외투자는 연평균 1억5천만달러에 불과했는데 개혁 2년반동안 모두 43억달러의 직접투자가 유치되었다.여기에 55억달러의 해외채권발행과 10억달러의 해외자본 인도증시유입을 더하면 「영국식민지 시절의 산업혁명 절정기」 이후 최대의 해외자본이 몰려들고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것이다. ○절대빈곤층 급감 1인당 월수입 12달러(88년가격)이하의 절대빈곤 인구가 78년 3억명에서 90년 2억명으로 줄어든 반면 5인가족 연수입 8백달러(91년가격)이상의 중산층이 85년 6천만명,91년 1억명,93년 3억명으로 급증한 변화도 아주 고무적이다. 빈곤층의 절대규모나중산층의 기준수입액에 시선이 가면 인도경제에 또다시 실망할지 모른다.그러나 해외투자가 미래의 성장잠재력과 직결된다고 할 때 인도에의 해외투자가 이웃 중국의 2% 수준에서 개혁 첫해인 91년 단숨에 50%로 치솟은 사실을 먼저 떠올릴 필요가 있다.
  • 김 대통령­상공·농림수산부 간부 대화록

    ◎농지상한 폐지 부작용 방지책은/김 대통령/소수 자본가의 땅매점 철저 차단/김 농림수산 김영삼대통령은 17일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상공자원부와 농림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중간간부들과 업무에 관해 일문일답 형식의 대화를 가졌다.다음은 대화요지다. ▷상공자원부◁ ▲김대통령=올해 9백억달러 수출을 하겠다고 보고가 됐는데 가능한 것인지,박운서차관보가 말씀해보시지요. ▲박차관보=목표가 지난해 대비,9.2% 늘어났습니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국내적으로도 규제완화및 수출활성화대책의 효과가 올해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달성 가능합니다.다만 원화절상 요인이 생길수 있다는 점,수출공급능력의 확충이 없었다는 점,노사문제등이 애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통령=무역수지흑자가 나고,또 올해 설비투자가 50%나 늘어난다고 하면 국민의 사기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울산가스전은 어떻게 돼갑니까.김태곤차관보가 말씀해보시지요. ▲김차관보=가스전은 6백만t이 돼야 경제성이 있습니다.지난번 것은 4백만∼5백만t 규모인데 근처에 유망가스층이 있어 같이 개발하면 경제성이 있습니다.올 하반기에 시추공을 2개 더 뚫을 계획입니다. ▲김대통령=국민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주어서는 안됩니다.3공화국 때 아주 이상한 짓을 했어요.문민정부는 그런짓 하지 말아야 합니다.차분하게 해주세요.기획관리실장이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보시지요. ▲정해주기획관리실장=지난해 2천5백개 중소기업을 골라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이 가운데 2천2백개 기업이 대출완료 또는 승인됐습니다.올해부터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경쟁력 강화작업에 이들이 선두로 나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대통령=대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합니다.상공자원부가 대기업에게 중기와 같이 가는 것이 대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지도해주기 바랍니다.상공자원부가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대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산업정책국장이 설명해 보세요. ▲추준석국장=설비투자 확대,기술개발적극화,인력·금융·물류조건개선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춰놓고 있습니다. ▷농림수산부◁ ▲김대통령=농지소유상한을 폐지한다고 했는데 조일호기획관리실장이 부작용대책을 설명해 보십시오. ▲조실장=영세농민문제,비농민의 땅소유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생산비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자금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김양배장관=농지규모를 확대할 때만 쌀 시장의 수비가 가능합니다.몇사람의 자본가에게 땅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농토가 투기대상화되는 것을 막는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문제를 다루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땅값의 안정입니다.땅값이 오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주십시오.농어민후계자제도는 잘되고 있습니까(이상무농업구조정책국장에게…) ▲이국장=89년부터 지난해까지 6만9천명의 후계자를 육성했으나 1할이 넘는 7천3백명이 이농했습니다.선발과정과 사후관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앞으로 적격자를 선발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농촌을 살리되 국고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십시오.축산폐수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원광식축산국장이 말씀해 보십시오. ▲원국장=축산오폐수시설은 기업농만이 갖추고 있고,부업농중 절반이상은 시설이 없어 이들이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축산시설을 단지화하고 기존시설에 대해서도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김대통령=축산 오폐수가 강물 오염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감독을 철저히 해주십시오.농수산물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에게) ▲천통상관=국제경쟁력만 강화되면 수출확대의 여지는 있습니다.올해는 수산물 15억달러,농산물 8억달러,임산물 6억∼7억달러등 30억달러어치가 수출될 전망입니다. ▲김대통령=농민들의 희망인 양곡종합처리장 건설에 최선을 다 해주십시오.정확한 비전을 갖고 자신있는 정책만 국민에게 약속하십시오.
  • 바닷물 정화해 마실수 없나/수돗물오염 파동에 시민들 염원

    ◎시설비 엄청나 경제성 “0”/담수화돼도 식수로 부적 「바닷물을 정화해 마실 수는 없을까」.낙동강의 수질 오염으로 수돗물을 불신하는 부산 및 경남 주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나 리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담수 공장을 세워 바닷물을 마시고 있다.바닷물을 끓여 증발한 물을 모으는 「다단계식 증류법」이나 화학물질을 섞어 농도 차이를 이용하는 「역삼투압법」 등으로 소금기가 없는 식수를 만든다.공장의 담수능력은 하루 10만∼20만t짜리가 대부분이며 20만t짜리 공장을 세우는 데는 7억달러 이상이 든다. 그러나 이같은 담수공장을 부산이나 경남지역에 세우는 아이디어를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먼저 건설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부산과 마산·창원 지역의 하루 식수량은 총 2백60만t.이 중 절반인 1백30만t만 공급하려 해도 최소 45억달러가 필요하다.대략 3조6천억원으로 합천댐 상수원 사업비인 4천억여원의 9배나 된다.또 담수공장을 짓는 데 최소 4년이 걸리고 짠 바닷물 때문에 기계시설도 10년마다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게다가 남해안의 바닷물은 오염이 돼 있어 정화해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효율성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차라리 이 돈이면 1천1백억원이 든 밀양댐(담수능력 7억3천만t)과 같은 규모의 댐 30여개를 건설하는 게 낫다.
  • 중,작년 외자유치 1천1백억불/3백30억불은 이미 도입

    ◎홍콩·대만의 투자 많아 【홍콩 연합】 중국은 지난 한햇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화 1천1백억달러의 외자유치계약을 체결했으며 실제 투자액은 미화 3백3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대만의 관영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실제투자액중 홍콩기업들이 미화 1백3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은 60억달러로 2위를,그리고 미국 일본 독일이 각각 3·4·5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대만의 작년 대본토 투자액은 단 한해만에 그전해까지의 총투자액수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내에서는 광동성이 실제투자액의 4분의1에 이르는 85억달러를 흡수해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이 상해 70억1천6백만달러,북경 62억8천만달러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이밖에 심천 50억달러를 비롯,복건성 29억달러,강소성 21억달러,산동성 16억달러,광서장족자치구 10억6천만달러,해남성이 7억3천만달러의 외자를 각각 실제로 유치했다.이 통신은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건수가 지난해 약 10만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투자한 홍콩기업들은 지난해 중국전역에 걸쳐 발전소,도로,도시개발토지개발 등 대형 장기 프로젝트에 참가해 광동성을 중심으로 가공업과 부동산개발에 소규모로 투자해오던 과거의 관행을 깨뜨렸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 「일진 다이아」 분쟁/WTO제소 검토

    ◎정부/“미법원 판결 강대국 횡포”/한·미통상협상때도 문제제기 방침 정부는 한미간 통상쟁점으로 부각된 일진과 제너럴일렉트릭사(GE)간의 「인조 다이아몬드 제조기술」 분쟁과 관련,사법처리 절차를 주시하되 사태가 악화될 경우 WTO(세계무역 기구) 제소를 통한 해결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0일 『일진다이아몬드사에 내린 것처럼 국내 생산을 중단하라는 식의 과도한 판결이 계속되면 정부로서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나 새로 출범하는 WTO(세계무역기구) 차원에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국내 생산시설의 가동중지라는 충격적 판결을 내린 것은 강대국의 횡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미간 통상테이블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GE가 한국중공업 등에 발전기,항공기 엔진,통신위성 부품 등 연간 15억달러 이상의 물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일진의 국내 공장을 완전히 없애려고까지야 하겠느냐』며 『원활한 해결을 위해 업계 차원의 협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공자원부 한영수 통상협력국장은 『미법원의 「생산금지」판결이 효력을 갖기 위해선 최종 결심과 함께 GE가 국내 법원에 재판집행을 위한 민사소송을 내 승소해야 한다』며 『이러한 법적절차가 없는 한 미국에 생산시설이 없는 일진에는 별 효력을 지니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라마운트사­QVC 합병/1백10억불… 세계서 3번째 규모

    ◎주주들 주가 올라 30억불 챙겨/51%는 현금 나머진 주식 배당 세계최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와 CATV 쇼핑네트워크인 QVC가 세기적인 합병에 사실상 들어갔다. 합병대가는 자그마치 1백10억달러.합병금액의 51%는 현금,나머지는 주식배당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9년 4월 3백6억달러의 RJR 나비스코사 합병과 타임과 워너 커뮤니케이션스의 1백41억달러 합병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다. 파라마운트사는 미국전역에 9백개의 영화도서관과 스튜디오,스포츠팀및 대형 출판사를 운영하는 세계최대의 영화사중의 하나다. QVC는 5백개의 채널을 가진 CATV로 각종 시장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쇼핑네트워크.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최근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커뮤니케이션스와 QVC의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지난 9월부터 계속돼온 합병을 둘러싼 암투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왜냐하면 자금력이 부족한 비아콤이 법원명령에 따라 파라마운트 이사회가 최종 입찰기한으로 설정한 7일까지 새로운 제의를 내놓아 합병결정을 번복시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사가 지난해 9월12일 82억달러(주당 69달러14센트)를 조건으로 비디오프로그램 제작·배급업체인 비아콤과 합병을 거론한 이후 합병이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된 계기는 QVC회장 배리 딜러의 등장이다. 딜러회장은 지난 83년 파라마운트 영화사 스튜디오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마틴 데이비스 회장에 의해 쫓겨나 파라마운트를 인수해 구원을 풀겠노라며 와신상담한 기술혁신과 경영의 귀재로 소문나 있는 사람이다. 95억달러(주당 80달러)의 조건을 내놓으며 합병에 뛰어든 딜러회장은 11월에는 주당 90달러를 제시해 이를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거절한 파라마운트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승소해 대세를 판가름지었다. 이번 합병은 데이비스 회장 개인에게는 참패로 기록되겠지만 회사와 주주들에게는 경제적인 승리와 다름없다. 9월초 주당 60달러선이던 주가가 3개월반사이에 80달러이상으로 올라 주주들은 이번 합병으로 30억달러를 챙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인 한사람이 각종 매체구입에 연간 3백82달러(CATV 93달러)를소비했다는 통계로 보면 딜러에게도 이번 합병이 상당한 이득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 터키/이집트/이스라엘/관광자원 공동개발 한창(세계의 사회면)

    ◎중동 평화무드 타고 “옛명성 되찾기”/유적지복구·여행코스 설정등 준비/“빵 부풀리자” 구연풀고 의기투합… 작년 협정맺어 이집트와 이스라엘·터키등 3국이 관광지 개발에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오랫동안 정치폭력으로 얼룩진 이들 3국이 관광대국을 함께 실현토록 한 계기는 물론 최근의 중동 평화무드.폐허화된 유적지를 함께 복구키로 하는가 하면 공동의 여행코스를 개발하는 등 옛 관광대국의 명성을 찾아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런던협정후 활기 이같은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3국이 지난 달 런던에서 가진 동지중해 관광협회(EMTA)회의에서 지역협조체제를 구축하자는 관광협정을 맺으면서 부터다.이 협정에는 관광시장 개발비용을 서로 분담하자는 것과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MTA협정국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의 맘두 엘벨타기 관광장관은 『관광과 평화는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라며 향후 옛 관광대국의 명성을 찾는 꿈에 부풀어 있다.터키의 관광부장관인 코렐 고이도『중동평화가 이 지역에 가져다준것은 오랫동안 품어왔던 관광협조망 구축이었다』면서 3국의 공동전선을 평가했다. 이 협정을 근거로 터키는 우선 3국을 통과하는 자전거 여행코스를 개발,EMTA에 알렸다.3국은 이 관광협정을 준비하는데만 2년가까운 세월이 걸렸는데 2∼3년후면 효과가 나타나 관광객의 수가 현재보다 수십만명이 더 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광객 수십만 늘듯 앙카라주재 데이비드 그래닛 이스라엘대사는 『이번 협정으로 이 지역의 관광 구매력이 크게 늘 것』이라고 지적하고 『빵을 나눠 먹기 보다는 그 빵을 부풀리는데 협정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생활 향상 기대 터키는 현재 30억달러에 달하는 관광수입이 올해 말까지는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협정의 효과가 94년부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관광객의 수를 한해 2백만명 이상으로 늘려잡고 있는데 현재 중동지역의 평화가 주춤거리면서 점령지에서의 관광은 큰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앙카라주재의 모하메드 엘디와니 이집트대사는 『「위험의 시대」에 세나라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관광사업자들의 디스카운트 압력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협정의 유용성을 지적했다. ○타국들도 가입희망 엘디와니대사는 『관광수입이 증대하면 지역민들의 생활수준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곧 타결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으로 중동지역의 산업은 새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쯤되자 리비아·레바논·시리아·요르단·키프로스·PLO등도 중동 최대의 관광협조망인 EMTA에 가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 조직은 중동산업의 중추로 떠오를 전망이다. 터키의 한 관광사업자는 『서기2000년쯤이면 중동관광의 최대 라이벌은 극동지역이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국가간보다는 지역간의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의 관광업자들은 국경이 있어도 중동의 각국을 쉽게 넘나들 수 있었던 오토만제국시대의 「영광」을 다시 기대하고 있는듯하다.
  • 김 대통령­경제계대표 대화록

    ◎“노사관계 좋다는 말이 가장 반가워”/김 대통령/“근로자 사기올라 있어 수출 잘될것”/전경련회장 김영삼대통령은 5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경제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상하대한상의회장과 각 경제단체장,기업인,차관보급이상 공직자,그리고 이기택민주당대표등 여야정치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자리에 참석한 경제인과 노조위원장,여야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노력하면 올해가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0분 정도의 신년인사 연설을 끝낸뒤 헤드테이블로 돌아가 배석한 경제단체장및 재계 총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최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이 곧 수출 1천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주세요.(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정회장,노사관계는 잘돼 가나요. ▲정회장=작년에 (청와대 면담에서) 약속드린대로 70% 정도가 해결됐습니다.나머지도 2∼3개월내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자동차는 작년 한해 64만대를 수출했습니다.35%가 증가한 45억달러를 올렸는데 금년에는 85억달러,내년에는 1백20억달러가 됩니다.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올해는 정회장이 책임지고 1백% 노사화합을 달성해 주세요.(럭키금성 구자경회장에게)구회장도 한말씀 하시지요. ▲구회장=저희 그룹은 작년에도 노사문제가 거의 없었고 올해도 잘될 것으로 예상돼 종업원들의 사기가 올라 있습니다.전자제품과 반도체 수출을 주로하고 있는데 60%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입니다.석유화학은 작년수준이 유지되리라고 봅니다. ▲김대통령=노사관계가 안정돼 자신이 있다는 얘기로군요.노사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말이 제일 반가운 소리입니다.박위원장(박종근노총위원장)도 얘기해보세요. ▲박위원장=국제화 개방화를 맞아 노사협력과 화합이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이를 위해 몇가지 고칠점이 있습니다.지역별 조직형태(노사)를 산업별로 바꾸어야 합니다.또 현재 하나의 공단에수많은 기업체가 있는데 임금협상은 1월부터 10월까지 분산돼있는 것을 1·4분기내에 완전히 끝내고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로 들어가야 합니다.그래야 생산성이 높아집니다.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적극 배려해야 노동계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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