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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홍콩 외환보유고 일 능가/2,306억달러로 세계 1위

    【홍콩 연합】 중국과 홍콩의 외화보유고를 합치면 2천3백6억달러로 세계 최대인 일본의 2천2백82억달러를 능가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이날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금융관리국(HKMA)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의 외환보유고는 토지기금을 포함, 지난 11월말 현재 9백65억달러로 일본(10월말 현재), 중국(9월말 현재 1천3백41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 1백억달러 금융지원설이 나돌고 있는 대만은 10월말 현재 세계4위인 8백29억 달러를 기록했고, 싱가포르는 7백74억 달러로 6위에 달해 대중화권이 세계의 외환보유고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추가 35억불 23일까지 한국제공/IMF 이사회 결정

    국제통화기금(IMF)의 2차 지원분 35억달러가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전액 국내에 들어온다. 한국은행은 19일 IMF가 이날 새벽(한국시간) 끝낸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2차분 자금지원을 의결함에 따라 35억달러 가운데 21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또 10억달러는 오는 19일에,나머지 4억달러는 오는 23일에 각각제공된다.35억달러가 당초 예정대로 19일 전액 들어오지 않은 것은 IMF 자금지원에 참여하는 10여개국 통화를 달러화로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대신 일본은행과 13억달러의 통화 스왑계약을 맺어 브리지론 방식으로 19일 자금을 조기에 들여왔으며 IMF 자금이 22,23일에 들어오면 상환하게 되기 때문에 IMF의 2차 지원금 총액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중(미국의 대통령 문화:4)

    ◎‘대공황’ 늪서 미국 건진 행동주의자/‘공황탈출’ 정열적 활동… 수백만 실업자 환호/국민에 새정책 배경·방향 설명… 전폭적 신뢰 허드슨강변 언덕에 위치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사적지 한복판에 위치한 루즈벨트 도서관에 들어서면 첫 전시실은 ‘대공황’(Great Depression)실이다.한 실업자가 일자리를 달라는 피켓을들고 서있으며 그 옆으로는 대공황과 관련된 각종 사진자료들이 가득 차있다.이같이 루즈벨트는 많은 업적 가운데서도 미국을 대공황의 늪에서 ‘탈출’시킨 대통령으로 대부분의 미국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이는 링컨 대통령이 미국을 남북 분열의 위기에서 구출한 업적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1932년 11월8일.‘뉴딜’바람을 몰고온 FDR(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애칭) 뉴욕주지사가 32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그러나 그의 당선 자체가 사태 해결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선거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루즈벨트를 선택한것이 아니라 후버를 반대했던 것”이라고 선거결과를 분석했다.사회의 암울한 분위기는 가시지 않았다.새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될 이듬해 3월까지 아직 4개월이 남았으며 이 기간은 29년부터 시작된 대공황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였다.실업율이 최고로 치솟았고 대부분의 기업은 도산됐으며 설상가상으로 농산물 가격까지 급락했다.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경제상황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당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현직대통령 후버와 당선자 루즈벨트사이의 불화였다.자신의 신념에 대한 편집증적인 고집을 갖고 있던 후버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힘으로 공황을 극복해보려 했다.그래서 루즈벨트 당선자에게도 그같은 자신의 입장에 대한 지원만을 구하려 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국면전환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후버에게 협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이후버의 실정에 개입된 인상을 줄것을 두려워해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정권이양기 4개월 동안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와의 공식적인 만남은 두차례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두사람의 사이는 소원했다.당선 2주후인 11월22일 가진 첫만남에서 후버는 당면 경제현안이 아닌 ▲유럽의 대미 전쟁채무상환 ▲제네바 군축회의에서의 미국역할 ▲세계경제회의 개최 등 대외문제에 대한 지원을 구했다.대공황의 원인을 세계 경제침체 등 대외적 요인때문으로 생각한 후버는 대외문제 해결을 통한 공황 탈피를 추구했다.그것도 후임자에게 협조를 구하는 태도가 아니었고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려 했다. 따라서 공황극복의 해결책을 국내적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루즈벨트와는 협조가 불가능했다.마침내 두사람은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의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루즈벨트는 자신의 임기전이라도 균형예산과 농민지원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려 했다.그러나 번번이 후버의 거부권에 부딪혔다.그때까지도 정부개입의 최소화만을 고집했던 후버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의미하는 루즈벨트의 보수주의 회귀를 비난하며 뉴딜정책 공약의 포기 압력을 가해왔다. 두사람 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해 당시 헨리 스팀슨 국무장관은 외교문제의 협조를 구실로 하룻길이 넘는 백악관과 허드슨파크를 몇차례 오가며중재에 나섰다.그 결과 이듬해 1월20일 두번째 백악관 회동이 성사됐다.그러나 이자리는 두사람의 서로 다른 입장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후버는 레임덕현상에도 불구하고 퇴임날까지 스스로 끌고 나가겠다고 다짐했으며 루즈벨트는 냉각기를 갖기위해 측근들과 11일간 플로리다 크루즈여행을 떠났다. 후버는 그해 2월18일 루즈벨트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뉴딜정책의 포기를 다시한번 권유했다.지난해 여름까지 상승세에 있던 경기가 지난 겨울부터더욱 악화된 것은 루즈벨트와 민주당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이 편지는 답장도 없이 묵살됐다. 사태는 더욱 악화돼 후버의 대통령 퇴임 1주일전에는 은행 인출이 급증,전국의 은행이 파산 위기에 몰리는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그는 사흘전인 3월1일 다시 루즈벨트에게 편지를 보냈다.은행의 지불유예 선언을 위한 지지 부탁이었다.취임식을 위해 루즈벨트가 워싱턴에 도착한 2일까지도 사람을 보내 그 선언에 동의해줄 것을 간청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완곡히취임전의 모든 정치적 행동을 사양했다. 이들 두사람의 인연은 1차대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해군성 차관보로 있던 루즈벨트는 당시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8살 위인 후버를 존경,1920년 그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나서주기를 원할 정도였다.후버가 공화당을택한 후에도 루즈벨트의 그에 대한 존경은 계속됐다.그러나 28년 선거과정에서 두사람의 사이는 갈라지기 시작했으며 후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더욱 벌어졌던 것이다. 33년 3월4일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후퇴에서 전진으로 돌아서려는 우리의 노력을 마비시키는 공포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라며 온국민의 ‘두려움’에서의 탈출을 강조했다.그리고는 먼저 은행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다음날인 5일부터 4일간의 전국적인 ‘은행휴업’(bank holiday)를 선포했다.국민들은 51세의 보다 젊고 힘있는 새대통령의 자신에 찬 목소리를 환호했으며 그가 펼칠 새정책에 대한 기대를 갖는 모습이 역력했다. 루즈벨트는 그동안 은행개혁입법을 마련,9일 의회를 소집해 통과를 얻어냈다.그리고는 보완을 위해 은행휴업을 13일까지 연장했다.12일에는 첫 라디오연설 ‘노변정담’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배경및 경과를 설명하고 다음 단계의 추진방향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구했다.국민들은 진솔한 대통령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이같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다음날 은행이 업무를 재개하자마자 끝없는 예금행렬로 나타났다.첫날 예금 수신고는 수년내 최초로 인출액을 앞섰으며 그같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은행들은 정상영업으로 돌아서게 됐다. 루즈벨트는 9일 시작되어 6월16일까지 계속된 의회의 특별회기 동안 뉴딜정책의 골격이 된 수많은 법안들을 만들었다.국민들에 대한 대통령 자신의 직접 설득도 계속됐다.의회의 심의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이같은 ‘100일’동안의 행정부와 입법부의 박력에 찬 행동주의는 기업가들 뿐 아니라 대공황의 가장 밑바닥에서 희생돼온 수백만 실업자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게됐으며 국민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FDR 취임 100일 주요입법 내용/청년 30만명 자원보존 업무 투입/조직범죄 양산하는 금주법 폐지/예금보험공사 설립… 저축자 보호 1933년 3월 FDR의 대통령 취임직후 소집된 100일 동안의 의회 특별회기중 통과된 뉴딜정책의 핵심이 된 대표적인 입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간자원보존단(CCC)창설:18∼25세의 빈민가정 청년 30여만명을 1차적으로 전국의 각지에 파견,도로건설·식목·홍수통제 등 자원보존 업무에 투입.뒤에 300만명까지 확대됨. ▲연방긴급구호법(FERA):주정부와 시정부 등에 빈민 구제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5억달러를 직접 지원. ▲금주법 폐지:그동안 술의 제조와 판매를 급지함으로써 밀수와 밀주제조 및 유통을 둘러싼 조직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문제화 됨.맥주 판매 개시. ▲테네시계곡 개발공사(TVA):독립된 공사인 TVA에게 테네시강 유역 7개주의 홍수관리시설 개발권을 부여,댐과 발전소를 건설하고 삼림보호,수운확보,토양개선,싼 전기공급 등의 사업을 하도록 함. ▲국가산업부흥법(NIRA):이 법의 시행을 위해 국가부흥청(NRA)을 설립,정부 감독하에 산업의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경제를 소생시키려 했음.규제에 대한 협력의 상징으로 ‘푸른 독수리’(Blue Eagle) 마크를 붙이도록 했으며 이 마크가 없을 경우는 불매하도록 함. ▲농업조정법(AAA):정부가 농산물에 대한 가격통제를 할 수 있고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함.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은행의 파산시 일반 저축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주택소유자 자금 대부회사(HOLC):저당권에 대한 재융자 및 저당물 반환권 상실 예방을 목적으로 함.
  • 일,연내 대한 금융지원/30억∼50억불

    ◎IMF선 금리 3∼5%P 인상 일본이 우리나라에 연내 30억~5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서 우리 국책은행에 대한 신용공여도 차츰 늘어나는 등 외환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대출금리를 3∼5% 포인트 인상하는 긴급융자제도(SRF)를 채택한 뒤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해 금리부담이 당초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IMF는 18일 상오 긴급이사회를 갖고 상환기간을 당초 3년에서 1년~1년6개월로 단축하고 대출금리를 첫 해는 3% 포인트,다음 6개월부터는 0.5% 포인트 가산하는 긴급융자제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IMF 지원금 2백10억달러 가운데 지난 5일 1차분 55억달러만 4.5%의 금리를 내고 나머지 1백55억달러에 대해서는 7.5∼8%의 금리를 적용받는다.자금지원 일정을 앞당기는 문제는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IMF 지원계획에 따라 당초 약속한 1백억달러 가운데 일부를 연내에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당초 50억달러를 요청했으며IMF 자금지원이 이뤄지기 전에 미리 지원받고 나중에 변제하는 ‘브리지 론‘ 방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본이 우리정부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했는지와 자금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의 신용공여도 개선돼 산업은행의 경우 최근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은행과 파리국립은행 등으로부터 총 8천5백만달러 안팎의 신용공여를 받았다.수출입은행도 독일의 웨스트도이치란데스은행과 호주 뱅크오스트레일리로부터 모두 3천만달러 이상의 신용공여를 받았다.
  • 클린턴 “한국 적극 지원”/대선후보 IMF조건 이행노력 고무적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6일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미국은 우리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보다 많은 것을 할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필요하다면 적극적인 대한지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 추가지원 여부와 관련,“우리는 이미 수립된 기본틀 내에서 보다 많은 것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필요할 경우 일본 및 다른 나라들과 함께 지원능력을 갖추고 거기(한국)에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지원은 사안별로 이뤄질 판단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3명의 대통령후보들이 한국경제의 신뢰를 재건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조조정계획을 지지하기로 합의,이를 시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데 매우 고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대한 추가지원과 관련,“미 의회가 다시 개원하면 우리는 유엔 분담금 해소와 함께 IMF ‘새 차입협정’(NAB)에 참여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의회가 IMF 대출재원 확대를 위한 미국의 35억달러 출연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적절한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이 강력한 국내정책을 취하고 있고 IMF 및 다른 금융기관의 기본틀이 마련돼 있으며,미·일과 다른 나라들이 필요할 경우 보완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두개의 청신호(사설)

    경제에 모처럼 두개의 청신호가 나타났다.환율,증권,금리등 금융시장이 연이틀동안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11월중 경상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반전됐다.금융시장 안정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 많으나 경상수지 개선은 상황과 추세로 보아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개의 청신호가 일단은 국민이나 정부에 자신감을 주어 경제위기타개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무역수지가 7억2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난 것은 환율효과에 의한 것이다.12월중에도 5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가 예상되고 있다.무역외수지는 11월중 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10월보다는 5억달러의 개선이있었다.이런 추세로는 올해 경상적자가 1백23억달러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권고수준인 50억달러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당분간은 적정선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만큼 수출의 환율효과는 지속될 것이다.반면 국내경제의 침체와 투자축소,불요불급한 수입품의 억제분위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될수도 있다.특히 무역외수지적자의 대종인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한 효과다. 어떤 것은 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에서,또 어떤 것은 국민들의 합리적 생활에서 이러한 청신호를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위기의 본질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난타개를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허리띠를 보다더 조이는 자세의 견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도 많은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현대,수출 11억달러 늘리기로/내년 281억달러 책정

    현대그룹은 내년 상품수출과 해외건설수주 등을 통한 그룹의 외화가득목표를 당초 정한 2백70억달러에서 2백81억달러로 늘려 잡는 등 수출확대에 그룹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현대는 종합기획실에 수출점검반을 설치,매달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계열사별로도 수출대책팀을 구성하는 한편 분기별로 23개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하는 수출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15일 정몽구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IMF(국제통화기금) 대책 및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수출총력 전을 펼치키로 했다. 현대는 당초 상품수출 1백95억달러 등 내년 외화가득 목표를 2백70억달러로 잡았으나 상품수출 2백2억달러 등 총 2백81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또 외화지출 억제를 위해 앞으로 해외플랜트 턴키공사 수행때 투입되는 모든 기자재를 최대한 국산으로 대체하고 신규투자나 공장증설때 국내에서 사용할 산업설비도 국산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계열사별 수출확대책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전차종 수출체제를 갖추는 한편 동구시장의 현지생산을 정착시키기로 했다.현대중공업은 본사 해외영업조직을 강화하고 함부르크(독일)와 카라카스(베네수엘라)에 조선영업 지사를 신설키로 했다.
  • “한국 금융위기 미 경제 큰 영향”/미 언론들 국내상황 보도

    ◎“미·일 명확한 추가지원태도 필요/한국정부·기업 협력통해 곧 회생” 미 언론들이 지난 주말을 계기로 한국 경제위기의 미국에의 파장을 보도하며 한국경제 회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는 한국 경제위기가 미국에 주는 영향력이 미미한 만큼 붕괴케 해 다른 국가들에본보기로 삼게 하자고 주장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퍼붓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뉴스전문 방송인 MSNBC는 14일 “한국의 위기가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는 오리건주의 유진에서 조지아주의 오거스트까지,또 스코틀랜드의 던펌린까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한국 회사들의 투자지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보도의 주내용은 삼성반도체가 텍사스주 오스틴의 반도체공장 용량 확대를 위한 건축비 추가분 5억달러,현대가 던펌린에 2개의 반도체공장을 짓기로 한 49억달러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또 선경이 조지아 코빙턴에 지을 예정이던 10억달러 규모의 비디오테이프 공장은 다른 계획으로 대체됐으며,동부의 반도체공장건설 계획 취소등으로 현지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등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아시아의 위기가 깊어감에 따라 그에 대한 미국의 이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학자,투자가,기업가들이 아시아 위기의 결과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타이틀 하에 아시아 위기가 세계 금융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을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트리뷴도 이날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붐’의 시기를 지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근면과 국가주도의 자본주의,기업과 정부의 협력,강한 규율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자동화 공장,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시설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3일자 보스턴 글로브는 사설에서 한국의 금융위기가 한국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월스트리트의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하여 미국과 일본은 추가지원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외환시장 안정에 ‘디딤돌’/경상수지 흑자 효과

    ◎여행수지 개선 큰몫 IMF시대 ‘단비’/수출대금 국내 유입 2개월정도 걸려 11월 경상수지가 93년 12월 이후 처음 흑자를 낸 것은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있다는 점에서 볼 때가뭄에 단비이상의 좋은 뉴스다.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지원의 최우선 목적을 재정과 금융긴축을 통한 경상수지 적자 규모 축소에 두고 있는 것에서도 이런 해석은 가능하다.오랫만의 좋은 뉴스는 당연히 외환시장 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수출대금이 유입되기까지에는 2개월 가량의 시일이 걸리지만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로 반전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외환시장 안정에 심리적 효과를 주게된다.추후 수출결제자금이 유입되면 외환공급이 늘게 돼 외환수급 불균형에 따른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무엇보다 올들어 월 평균 2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냈던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점이 큰 역할을 했다.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객 감소로 지난 10월의 경우 여행수입은 4억2천만달러였던반면 여행경비지급은 5억7천만달러였다.그러나 11월에는 여행수입이 5억달러로 여행경비지급 4억1천만달러를 앞질렀다.9월까지 1.4%가 줄었던 해외여행객 감소율도 그 이후 훨씬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월에도 무역수지는 4억 또는 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까지 수출은 23%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12.6% 감소한 점으로 추산되는 수치다.무역외수지도 12월에는 여행수지와 기타 용역수지(영화방영권,통신서비스,해외 유명연예인 초청) 부문에서 당장 줄일수 있어 흑자 폭은 11월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무역외 수지 가운데 이자지급 등의 투자수익수지,항공·선박 등의 운수서비스수지 적자는 환율상승 여파로 개선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 김영대 이사는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IMF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의한 향후 경상수지 적자 축소에 좋은 신호”라며 “수출증대는 해외경제 여건에 따라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입의 대폭적인 축소로 무역수지 흑자 폭을 더욱 늘려야 하고,무역외수지도 여행수지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위기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한국인 특유의 위기대처능력이 11월 경상수지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며 IMF위기도 이런 점에서 예상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1월 경상수지 6억불 흑자/4년만에 반전

    ◎올 적자 123억불에 그칠듯 경상수지가 지난 93년 12월 이후 47개월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이었던 여행수지도 95년 5월 이후 30개월만에 흑자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15일 11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낸데다 여행수지가 흑자를 내는 등 무역외수지 적자 폭도 줄어들면서 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1월 경상수지 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백18억6천만달러)보다 92억6천만달러 줄어든 1백26억달러를 기록했다.12월에도 경상수지는 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올 연간 경상수지 적자액은 최근 전망치(1백37억달러)보다도 14억달러가 줄어든 1백2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정부는 올 초 수립한 경제운용계획에서 올 경상수지 적자 관리목표를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책정했었다. 11월 무역수지는 7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힘입어 적자액이 10월보다 5억달러가 줄어든 1억6천만달러에 그쳤다.증여 등의 이전수지도 5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은 팽동준 조사2부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호조로 반도체 화공품철강 등 주종품목 수출이 급증한 데다 수입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 수입이 지출을 웃돌아 경상수지가 흑자를 냈다”며 “내년에는 경상수지 적자액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의한 목표인 50억달러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은 “외환위기는 없다”/공식입장 밝혀

    ◎연내 필요외화 190억불 조달 가능/대기업 달러 상당액 보유… 단기외채 문제 안돼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한국은행이 13일 “외환위기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그런 가운데 캉드쉬 IMF총재도 이날 “한국이 최악위기를 지났다”고 말해 노심초사하던 한국민들의 귀가 번쩍 뛰게 만들었다.우리나라의 외화 부족액은 얼마나 되고,얼마나 조달가능하길래 위기가 지났다는 판단이 나왔을까. 한국은행의 계산을 보자. 재정경제원은 지난 10일 현재 가용 외환 보유액이 1백억달러라고 밝힌바 있다.여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오는 18일의 35억달러가 2차로 지원되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도 각 20억달러씩 4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해줄 계획이다.따라서 가용 외화는 1백75억달러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한 외화 규모는 이 보다 많다. 국내금융기관이 연내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는 1백5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여기에다 우리나라가 연내에 확보해야 하는 외환 보유액은 40억달러 가량이어서 이를 합하면 1백90억달러가 된다. IMF는 당초 연내에 2백2억달러의 자금이 지원될 경우를 상정,외화 보유고를 1백12억원으로 책정했었다.그러나 IMF의 1,2차 지원분과 ADB 및 IBRD 지원분을 합한 연내 지원액은 1백30억달러 밖에 안되기 때문에 차액은 당초 계산했던 연말까지의 외환 보유고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이같은 산술방식으로 계산하면 필요한 외화는 1백90억달러인 반면 우리가 확보하게 될 외화는 1백75억달러이므로 15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다.한국은행측은 이정도의 부족액은 빚의 연장이나,채권시장 개방,증권시장 확대에 따른 외국자본 유입분으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족규모에는 단기외채 가운데 기업부문이 제외돼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한은은 이에 대해서도 기업부문의 단기외채가 얼마되지 않는데다 재벌자체보유 달러등을 계산하면 새로운 변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만약 일본이 우리의 기대대로 5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해주고,미·일의 은행들이 우리의 협조요청을 받아들여 상환을 연장해준다면 연말의 우리 외환보유고가 1백억달러 이상이 될수도 있다. 한은의 외환 위기 없다는 주장과 캉드쉬의 최대고비 지났다는 발언이 15일 서울의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 금융위기 이번주 풀릴듯/국채발행·IBRD 연내지원…외화유입 늘어

    ◎주말 주가 9P 상승·회사채 등 금리 하락 국내 원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외환시장도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대규모 외화 조달계획을 세우고 세계은행(IBRD)의 연내 지원도 확인돼 연말까지의 외화 유입액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주를 고비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에 특별대출키로 한 11조3천억원 가운데 은행권에 2조7천억원과 투신사에 1조원 등 3조7천억원을 15∼17일중 국·공채 입찰을 실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나머지 7조6천억원도 신속히 대출해 주기로 하고 대출 시기와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13일 자금시장은 한은의 자금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안정을 보였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2.43%로 전날보다 2.25%가 떨어졌다.콜자금도 22∼25%대에서 금리가 형성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가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반등,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형성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9.14포인트가 오른 359.82로 마감했다.거래량은 토요일 반장에도 불구하고 6천9백16만주로 활발했다. 외환 수급과 관련,이날 방한한 조셉 스티글리츠 IBRD 수석 부총재는 연내에 20억∼4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경원의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경원은 주식 및 채권시장이 조기에 개방돼 연내에 10억달러 안팎의 외화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MF는 18일(현지시각) 35억달러를,ADB는 23일쯤 2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연내에 들어올 자금은 85억∼1백5억달러쯤 된다.
  • 마르코스 예금 비에 반환/스위스대법 판결

    【로잔(스위스) AFP 연합】 스위스 대법원은 12일 필리핀의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에 예금했던 총 5억달러를 필리핀에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취리히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뒤엎는 것으로,취리히 대법원은 이 돈의 반환은 부당하다고 판결한바 있다. 스위스 대법원은 50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통해 스위스가 불법적으로 모아진 것으로 알려진 돈의 피신처로 이용되는 것은 스위스의 국가 이익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마르코스가 예금했던 돈을 가능한 한 빨리 반환하는 것은 국가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 외환수급 낙관·환율안정 의지/당국,22일만에 환시개입 배경·전망

    ◎175억달러 운용… 시장기능 회복 역점/신용경색 풀리고 채권 개방… 안정 자신/일부선 “외화확보 미진·시장질서 왜곡” 지적도 외환당국이 지난달 20일 환율의 하루 가격제한 폭을 기준환율 대비 ±10%로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12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최근의환율 폭등세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딱히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환율이 종국적으로는 달러당 1천200∼1천300원 이내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당국이나 시장참여자 가릴것 없이 지금의 환율수준이 너무 높다고 여기기 때문에 달러당 2천원대를 돌파하기 이전에 급한 불을 꺼야할 급박성을 느꼈다. 외환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확정 이후 환율이 폭등해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었다.환율폭등을 방치했다기 보다는 한은보유 외화가 모자랐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외환당국은 그러나 지난 10일쯤부터 외환보유고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10일 현재 2백6억달러의 외환보유고 중가용액이 1백억달러인 데다 연내에 최소한 IMF 자금 35억달러(12월 18일)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세계은행(IBRD)에서 각 20억달러씩의 자금이 유입된다.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 염려하는 것처럼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IMF 등에서 연내 도입되는 75억달러를 합한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75억달러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IMF가 연내에 가용 외환보유고를 1백12억달러로 끌어올리라고 했다는 얘기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일부에서는 IMF와의 재협상에서 연말 외환보유고를 20억달러에서 양해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연내 확충액 1백12억달러는 IMF 자금지원 규모가 한 때 2백2억달러로 상정됐을때 상정했던 수치라는 것.따라서 자금지원 규모가 2백10억달러로 확정됐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8억달러의 여유분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그러나 12일에는 종전처럼 보유 외화를 시장에 마구 쏟아붙지는 않고 조심스럽게 개입했다.당국 관계자는 “직접적인환율방어라기 보다는 마비됐던 외환시장의 정상화를 통해 환율안정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환율이 상한가까지 폭등해 거래가 중지되면 상한가에서 실수요자에게 공급했었으나 12일부터는 하한가로도 공급하는 등 외환시장의 운용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외환당국은 시장기능 회복과 금융권에 대한 11조3천억원의 자금지원으로 신용경색이 풀리는 점,채권투자 등 외화유입 확대 등을 들며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기능이 워낙 취약한 상황이어서 가용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해 자신감이 생기기 이전 섣불리 개입할 경우 시장질서를 왜곡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 환율을 안정시키려면(최택만 경제평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5백50억달러의 외채를 빌려 오기로 결정되었는데도 환율이 급등을 지속하다가 10일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재연됐다.IMF와의 협상이 끝난 다음날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환율이 8일부터 연 사흘째 상한선까지 폭등,10일에는시장개장 40분만에 중단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달러당 환율은 지난 3일동안 무려 345원이나 급등했다.올들어 지난 8일까지 376원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3일간 상승폭은 엄청난 것이다.지난달 19일까지는 하루 환율변동폭이 전일대비 상하 2.25%로 한정되었다가 20일부터 상하 10%로 확대되자 최근 며칠간에는 환율이 하루 80원까지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용외환 부족이 큰 원인 IMF와 협상이 끝나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환율이 다시 폭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국은행의 가용외환보유고가 12월2일 현재 6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가용외환보유고란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외화 중 비상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외화자산을 말한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외환보유고는 한국은행이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달러를 포함시켰다.그러나 국내은행 해외지점들이 한은 예치금을 빚갚는데 써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한국은행은 10월말 외환보유고가 3백5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가용외환은 2백25억달러,11월 25일에는 1백8억달러로 줄었고 IMF의 긴급금융이 결정된 다음날인 4일은 5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들이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매일 8억∼10억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으면 5∼6일후에는 ‘국가부도’가 날뻔했다.다행히 협정이 체결됐지만 환율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것은 연내 상환해야할 외채에 비해 가용외환이 충분치 못한데 있다. 한국은행이 가용외환 부족으로 외환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외화를 공급해주지 못함으로써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환율폭등을 막으려면 IMF가 연내 주기로한 긴급 금융지원규모를 늘리는 길이 최선이다.IMF는 연내 한국에 9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긴급지원 금융규모 늘려야 정부는 IMF로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받기로한 긴급지원금융규모(1백20억달러)를 연내 모두 받을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것이 시급하다.IMF로부터 지원이 어렵다면 미국과 일본에 협력을 요청,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재정경제원은 현재 외환시장 동향으로 미뤄 볼 때 연내 상환해야 할 외환수요액을 잘못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책은행 등 국내은행은 IMF의 긴급 금융지원을 계기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약간씩 호전되고 있으므로 외국은행을 상대로 한 외화차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수출입은행이 9개 미국·유럽계 은행으로부터 1년만기 2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했고 조흥은행 도쿄지점이 독일계인 웨스트 도이치 란데스방크로부터 8백만달러을 신규차입키로 한 것은 국내은행의 대외신인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산업은행도 미국의 모건은행을 주간사로 해서 외국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 부터 사채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20억달러를 차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은 아직은 신규차입이 어렵다면 상환이 도래하는 차입금만이라도 연장,외환수요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대외신인도 제고도 병행 국내 외환시장의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이다.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등 외환통계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유무를 판단하는 각종 자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진국 금융감독기관들은 감독을 경영지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감독기관은 부정이나 비리를 적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만일 재경원이나 은행감독원이 종금사와 은행의 건전성을 고려하여 외화의 단기차입을 억제했다면 오늘과 같은 ‘국가부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단기부채비중이 전체 외채의 60%에 달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제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과오였다. ○단기외채 최대한 축소를 현재의 외환시장 마비현상은 올 연말과 연초만 잘 넘기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므로 당국은 외화가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각 금융기관은 단기외채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할 것이다.단기외채를 빌려다 장기투자용으로 돌린 점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환율을 궁극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달러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야 한다.외화를 아껴쓰는 것은 수요를 줄이는 길이고 수출을 늘리는 것은 공급을 늘리는 길이다.외화의 실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이번 외환위기를 교훈삼아 외화의 귀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기업은 수출을 늘려 귀중한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열중하고 국민은 1달러도 아끼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무역수지 9년만에 적자 면한다/무협 내년 수출입전망

    ◎삼성경제연은 21억달러 흑자 예상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입액은 각각 1천4백40억달러로 무역수지가 균형이나 흑자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98년 무역환경과 수출입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5.3% 늘고 수입은 1.7% 줄어 무역수지가 89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는 무협보다 낙관적으로 전망,내년 수출은 1천4백64억달러,수입은 1천4백43억달러로 21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협은 수출이 환율상승과 임금안정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지만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금융경색과 부도 등의 요인이 상존하는 데다 일본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돼 소폭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수입은 긴축정책에 따른 투자축소로 8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해 무역수지가 올해 97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균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공업 수출은 올해(1.6%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3.7% 성장하고 중화학부문도 올해 6%에 이어 내년에도 6.6%의 성장률을 기록,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무협은 전망했다.특히 반도체는 세계적인 수요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15%나 늘어 올해 1백77억달러,내년에는 2백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별로는 미국시장 수출이 올해 0.8% 감소한 2백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증가세로 반전,11.6%(25억달러)나 급증한 2백40억달러에 달하며 유럽연합수출은 9.5%(16억달러),중국 수출은 12.3%(17억달러)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일본 수출은 3.4%가 줄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가 투자부진으로 올해 8.8% 감소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5.6%가 줄고 소비재는 5.1% 감소,원자재는 1.7%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대선진국 적자는 97년 3백12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2백20억달러 적자로 90억달러가 개선되고 개도국 흑자는 올해 2백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백20억달러로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외환보유 연말 112억불로/IMF보고서

    ◎올 통합재정적자 2조원 요구 국제통화기금(IMF)은 정부에 긴급자금을 지원하면서 연말까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가 1백12억달러 이상이 되도록 요구했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9월말 현재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2백11억달러였다”면서 “IMF의 첫 자금지원이 이뤄지기까지 5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보유고를 연말까지 1백12억달러를 유지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IMF는 또 정부 및 공공기관 부문을 합친 통합 재정수지의 올해 적자폭을 2조원으로 유지하고 지난 9월 16.1%인 총유동성(M3)증가율을 15.4%로 낮춰 긴축적인 통화관리를 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이에 따라 9월말 현재 6백88조7천6백억원인 총유동성 잔액을 연말에는 7백9조7천7백50억원으로 운용하도록 했다. IMF는 오는 18일 및 내년 1월8일까지 2주 간격으로 이같은 목표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심사한다.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IMF측이 지난 5일 55억달러를 첫 제공한 뒤 우리정부의 자금지원에 따른 이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1차 심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통화 긴축운용·금리상승 불가피/IMF 합의문 발표­발표내용 전문

    ◎부가세 범위의 확대·면제 축소/한은법·금융개혁법 연내 통과/98년 외국인 증권사 설립 허용/대형 국책사업의 예산 재조정/수입 승인제·다변화제도 폐지/외국인 주식투자 내년 55%로/대기업 결합재무제표 의무화/은행경영·대출 정부개입 배제/근로자 파견 허용·계약제 완화/외환보유고 자료 정기적 발표 정부가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내용을 살펴본다. ▷거시정책◁ ▲거시경제 목표=경제성장률(GDP기준)은 올해 6.0%에서 내년에 3.0%로 떨어지나 오는 99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6% 수준으로 회복되며 2002년에는 6.5%까지 높아진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4.3%에서 내년에는 5%이내로 유지한다.오는 99년에는 4.6%로 낮아지면서 안정세로 돌아선다.경상수지는올해 적자가 1백35억달러,내년이 43억달러로 줄어들며 99년에는 21억달러까지 축소된다.오는 2000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2002년에는 45억달러에 이른다.이같은 거시지표들은 경제운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 및 환율정책=통화운영은 긴축기조로 전환하고 금리상승은 용인한다.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운영은 즉시 긴축기조로 전환한다.따라서 최근 대규모로 공급된 유동성은 환수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현재 연 14∼16% 수준인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시장안정을 위해 용인한다.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외화유입을 촉진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나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며 자본시장개방 확대조치가 병행되기 때문에 해외 저리자금의 이용기회가 확대돼 기업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가 안정된다. 환율정책은 신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개입은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는데 국한한다. ▲재정정책=통화관리의 부담을 덜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긴축재정기조가 유지된다.내년 예산은 이미 통합재정수지 기준으로 1조1천억원의 흑자를 내도록 편성돼 있다.그러나 내년도경제성장률의 하락에 따라 조세수입 및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3조6천억원 정도 감소하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이자비용도 3조6천억원에 달하는 등 약 7조원의 재정적자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입은 늘리고 세출은 줄여 이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세입을 늘리기 위해서 부가가치세의 과세범위를 확대하고 면제대상은 축소한다.또 법인세도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를 통해 과세기반을 확대한다.소득세도 소득공제.비과세 등을 축소하고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를 인상한다.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상지출 특히 민간기업부문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고 대형국책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교육투자 등 가운데 우선순위가 낮은 지출을 줄인다. ▷금융부문 구조조정◁ ▲금융개혁법안 연내 통과=중앙은행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물가안정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은행법개정안과 은행,증권,보험 및제2금융권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감독기능을 통합하는 법률안(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기업의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외부감사에 의해공인되도록 하는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올해 안까지 통과시킨다.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회생불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문을 닫아야 하며 회생 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명확한 퇴출정책은 대내외 투자자들에 의한 인수·합병뿐아니라 폐쇄도 포함한다.주주와 채권자들간에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의 배분에 관한 명확한 원칙을 정립한다.부실대출 정리를 가속화하기로 하고 98년 1월까지 부실채권의 50%를 매입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보다 매입규모를 확대한다. 현재의 예금전액보장제도는 3년 내에 끝내고 2001년 1월1일부터는 다시 원래의 부분 보장제도로 대체한다.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2000년 12월 31일까지로 돼 있는 예금원리금 전액 보호제도는 고수익,고위험 추구 등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금융시장의 안정기반이 확보되면 부분 보장제도로 전환한다.모든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추진일정을 수립해야 한다.우리나라의 일반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9%수준이나 여기에는 기아 진로 대농 등 대기업 부실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과 주식시장 침체,환율변동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다.12월 결산시 이를 반영할 때 BIS 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은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건전성 감독기준은 BIS의 감독핵심원칙(core principles,일명 바젤 핵심원칙)에 맞추어 상향 조정한다.한국은행 유동성 지원을 제외한 금융기관에 대한 모든 지원조치는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기록하기로 한다.‘금융기관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 및 지원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정,공표하고 부실금융기관의 정리기준을 사전에 공시하며 부실채권 정리기금의 자금조달 방안,금융권별 정리내역,향후 추진일정을 정기적으로 공시한다.회계 및 공시에 관련된 규칙은 국제기준에 부합되도록 강화돼야 하며 대형금융기관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를 받아야 한다.국내금융부분에 대한 외국인투자 개방계획을 가속화하고 특히 98년 중반까지 외국인의 은행현지법인과 증권사 설립을 허용한다.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차입 및 대출활동이 건전하게 수행되고 있는 지 자세히 점검해 유지가 어려운 지점들은 폐쇄하며 영업부진과 부실여신 과다 등의 정도에 따라 즉시 정리대상은 일정기간내 폐지 또는 매각조치,유예기간후 정리대상은 3년간의 유예기간후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정리,경영개선 권고대상은 2년간의 권고기간내에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정리대상으로 분류하거나 해당 은행의 신규 해외진출시 불이익을 준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관리방식울 보다 국제적인 관행에 따르는 방향에서 재검토하기로 한다.특히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해 보유고를 예치하는 것은 더이상 증가시켜서는 안되며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점차 줄여 나가고 금융기관들의 금융자산 수익률 및 위험도 평가능력을 향상시킨다. ▷기타 구조개혁◁ ▲무역자유화=세계무역기구(WTO) 양허계획에 맞춰 무역관련 보조금 폐지,수입승인제 폐지,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수입증명 절차의 투명성 제고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본자유화=현재의 자본자유화 일정은 다음사항과 관련한 단계적 조치를 통해 보다 앞당기기로 한다.외국인주식투자한도는 연내 50%까지,98년말까지는 55%로 확대한다.외국은행이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하고자 할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은행부문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다.현행법상 외국인은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단기금융상품 매입을 제한없이 허용한다.현재 외수증권 등을 통한 기업어음(CP) 매입은 예외적으로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원칙적으로 재정경제원장관의 허가사항이다.채권시장 개방일정을 감안해 개방시기를 결정한다.국내 회사채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제한없이 허용한다. 12월중에 대기업 무보증 중·장기채 및 만기 3년 이상 보증회사채 및 CB를 개방한다.또 추후 외환시장과 내외 금리동향 등을 감안해 회사채 투자한도 폐지등 채권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기로 한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제한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더욱 축소돼야 한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재출돼 있는 우리정부의 계획을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자유화율은 98년 1월 98.2%,2000년 1월 98.6%로 제고될 예정이다.민간기업의 해외차입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다.우선 98년 1월 시설재도입용 상업차관 및 외화증권 발행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융자비율을 확대(대기업 70∼80%에서 80%로)한다. ▲기업지배구조 및 기업구조=독립적인 외부감사 및 완전공시,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의 공표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인정된 국제회계원칙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추진일정을 수립한다. 은행대출의 상업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부는 은행경영과 대출결정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농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은 유지하되 이에 따른 이자손실은 예산에서 부담한다.또 개별기업을 구제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세제지원은하지 않기로 한다.금융실명제는 일부 보완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으나 기본 골격은 계속 유지하기로 한다.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은행차입 비중을 축소하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나간다.상호지급보증은 위험이 큰 만큼 재벌내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 관행을 변화시킬수 있는 조치를 시행한다.그동안 공정거래법 개정(97년4월)에 의한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에서 1백%로) 등으로 계열사간 채무보증실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0대 기업집단의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비율은 97년 4월 47.0%로 떨어졌다. ▲노동시장 개혁=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추가적인 조치와 함께 노동력의 재배치를 촉진하기 위해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한다.이에 따라 고용보험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98년 1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이상 사업자에서 10인이상으로,고정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으로 적용대상 사업장을 각각 확대하며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또 고용안정사업의 고용조정지원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기존의 휴업과 인력재배치,직업전환훈련 지원 등 6개 프로그램 외에 근로시간 단축지원,장기실직자 채용지원 등 5개 지원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하고 현재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중에 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불법인 근로자 파견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자파견법을 조기에 제정한다. ▲정보공개=외환보유고의 구성 및 선물환 순포지션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고 관련 자료는 당해 월말,분기말로부터 2주내에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부실여신,자본의 적정성,소유구조 및 결합형태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자료들은 1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단기외채 자료는 분기별로 공표한다.
  • “부실금융기관 폐쇄 은행은 제외”/임 부총리 문답

    ◎연쇄부도·단기외채 급증… 정부 감독 잘못/외환 10월초까지 성상 운용… 외국 채권회수로 위기 임창렬 부총리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조건 합의내용을 발표한 후 “대선 직후인 22일 금융개혁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며 부실금융기관 폐쇄에는 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미·일 입김 커 협의 불가피 -지난 주말 협상타결을 발표하고도 3일 이상 공식발표가 지연됐다.새로운 요구는.3당 후보의 각서 요구가 있었나. ▲국제수지 개선,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회복,금융개혁 추진 등에 대해서 IMF협상단과 의견접근을 보았다.그러나 캉드쉬 총재가 입국한 이후 요구가 늘어났다.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선이 불과 2주남짓 남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기정부가 협의내용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3당 정책위의장에게 협의내용을 설명하고 합의를 받아냈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에 도달한 사실을 몰랐나. ▲외환보유고는 10월말 현재 3백5억달러였고 96년 말보다 30억달러가 많아 10월초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문제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해외금융시장에서 한국의 단기외채를 회수하면서 비롯됐다.우리나라는 외채상환능력(debt service rate) 우량인 국가다.한국은 6%,개도국은 17% 수준이다.한국의 경우 외채구성에 문제가 있다.총외채의 60%에 가까운 6백80억달러가 단기외채다.이를 해외금융기관이 회수에 나서자 IMF에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의 방만한 차입경영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은. ▲정부가 기업의 도산과 부실채권 급증,단기외채 급증 및 금융기관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본다.국제금융시장은 대규모 단기차입에 의존,확장해서 부실화되는 기업이나 부채비율이 수천%에 이르는 기업에 지원한 금융기관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등 주요국 요구사항을 많이 들어준게 아닌가. ▲수입선다변화제도는 대일 적자를 줄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이 제도는 국제규범에 맞지 않아 2000년까지 철폐하기로 이미 약속한 것이다.더욱이 IMF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미국,일본 등 투표권이 많은 주요 우방국의 지지확보가 필요하다. -통화증가율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통화긴축기조 유지 요구가 있었다.내년 1월 IMF 미션(협상팀)이 오면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이 압력을 행사했나. ▲립튼 미 재무부 차관보가 한국에 온 것은 사실이다.미국은 IMF 투표권의 18%를 행사한다.미국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IMF 협상안은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IMF는 어차피 미국측과 정책에 대해 협의를 해야 한다. -금융개혁법안 연내 처리를 약속했는데. ▲대선후 빠른 시일안에 국회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대선직후인 22일 국회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부실 금융기관 폐쇄에 은행도 포함되나. ▲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IMF측은 당초 11개 종금사의 폐쇄를 요구했으나 협의과정에서 9개로 줄였다.IMF는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자구노력,증자,부실자산 정리 및 인수합병 등 정리방안을 권유했다.현행법상 재경원장관이 금융기관을 일방적으로 페쇄하는 것은 위법이다.○이면계약 특별한 내용없어 -이면계약이 있나. ▲이면계약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다.별도 약정한 선행이행 조건에는 긴축재정,교통세 특소세 인상,자본시장개방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실명제에 대한 IMF생각은.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실명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의 투명하고 진실한 공개와 일맥상통한다고 보았다.IMF는 다만 실명제의 뜻은 유지하되 보완을 주문했다. -외신은 IMF는 내년 성장률을 2.5%,물가는 5.2%로 발표했는데 정부는 성장률을 3%로 했다. ▲IMF는 당초 2∼3%의 성장률을 권고했다.협상과정에서 고도성장을 해온 한국이 2%대로 성장률을 낮추면 부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반대했다.문서상 합의내용은 ‘about 3%(약 3%)’로 돼있다.
  • 석유 수입량 4위·소비량 6위/우리 소비수준

    ◎에너지 소비증가율 5위… 경제력 ‘뒷전’/1인수준 일에 육박… 국제수지 큰 부담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과연 어느 수준일까. 인구는 세계 25위,경제 규모는 11위지만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석유소비는 세계 6위이다.특히 석유수입은 세계 4위다.한마디로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소비한다고 보면 된다. 우선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보면 지난 86년 이후 96년까지 연평균 10.4%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경제력 규모가 우리의 수십배에 달하는 미국과 일본,프랑스는 각각 0.6%,2.2%,1.8%에 그쳤을 뿐이다.냉난방용 에너지 수요 및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 및 석유제품 소비가 급증한 게 주된 원인이다.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9백55만3천대로 이중 72.2%가 승용차.지난 해의 경우 전기소비는 전년대비 11.7%,석유는 6.3%나 증가했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현재 거의 일본수준에 근접해 있다.한국은 3.35 TOE(석유환산t,95년 기준)로 미국(7.86 TOE)이나 프랑스(4.06 TOE)보다는 낮지만 일본(3.90 TOE)과 엇비슷하다.2001년에는 OECD 평균수준( 4.48 TOE)에 근접할 전망이다.이같은 에너지 소비로 해외의존도는 매년 더욱 심화되고 있다.94년 96.8%에서 지난해 97.3%로 높아졌다.미국은 94년 26.5%,일본은 85.6%,프랑스 58.6%에 불과하다.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85년 73억달러에서 90년 1백9억달러,지난해 2백41억달러로 급증,국제수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무역수지 적자의 1.6배 수준이었다.올해는 2백91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석유수입은 이미 1백45억달러를 넘어섰다.수입액과 물량이 각각 전년대비 22.8%와 28.9% 증가했다.그럼에도 불구,가격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아직 싼 편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한국을 100으로 잡으면 일본은 207,프랑스 111,이탈리아 141이고 도시가스는 한국이 100일 경우 일본 379,프랑스 135,이탈리아 179로싼 편이다.에너지 저가정책은 에너지 과소비와 절약을 위한 투자미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전력소비량에 대한 관심이 8%에 불과하다는 소비자보호원의 통계조사가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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