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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부 승인 은행들 ‘죽을 맛’

    ◎경영진 교체·감원·외자유치 등 속앓이/정상화 이행계획 제출시한 임박 ‘초조’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7개 은행들은 요즘 ‘죽을 맛’이다.경영진의 대폭 교체와 인원 감축,외자유치 계획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의 제출 시한(7월29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되는 것이 없어 속이 타고 있다. ◇조흥은행=1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외국투자자들은 이 은행을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자규모가 10억달러는 돼야 하며 이 중 5억달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표시 채권(제로 쿠폰 본드)을 발행하면 정부가 인수주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가 해결해 주지 않을 경우 나머지 5억달러도 투자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조흥은행의 특화된 산매금융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부실여신 처리를 선결 과제로 꼽고 있다. ◇한일은행=정부가 배드뱅크(Bad Bank)에 2조원을 출자하는 것을 전제로 30억∼34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 중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출자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은 금융개혁의 의지가 불투명한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상업은행=미국 보험사로부터 4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 중이나 투자액에 대한 일정 수익률을 이면계약으로 보장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이면계약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은행 임원은 “외자도입 조건을 강화시켜서 합병으로 몰고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은행들도 대안이 없을 경우 강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선책으로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원감축 폭과 인원정리에 따른 퇴직 위로금의 문제 등도 이들 은행의 공통된 골칫거리다. 한 대형 은행 관계자는 “차라리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줬으면 작업하는데 편할 것”이라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했다. 조흥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은 퇴진시킬 임원도 고르지 못해 끙끙 앓고 있다.
  • 오늘의 러시아

    ‘조금은 힘이 없어 보이는 듯한 흰색의 북극 곰.보드카 술병을 옆에 끼고 있는 옐친 대통령과 ECONONY(경제)가 씌어진 블록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아기옷의 키리옌코 총리’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풍자 만화를 통해 묘사한 러시아의 현주소다. 탈냉전과 더불어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탄생한 러시아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다. 거덜나다시피한 최악의 경제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했다. 한때 미국과 함께 양극체제의 한축이었던 러시아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진 셈이다. ‘IMF 신탁통치’에 들어간 러시아 경제와 이로 인해 추락한 러시아의 국제 위상을 짚어본다. ◎경제 현주소/6년 개혁 공염불 ‘북극곰’/이젠 IMF 구제로 지탱/아시아 금융위기 여파 외국자본 ‘썰물’/루블화 폭락… 보유달러만 25% 소진 ‘겨우 급한 불은 껐다’.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22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 협정을 체결한직후 국제금융 전문가들의 반응이었다. 시장경제로의 전환 이후 6년동안 쌓아온 개혁 성과가 물거품이 되기 직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IMF와 합의 직후 러시아 RTS주가는 전날보다 7.18% 치솟아 그같은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아시아권에 경제위기가 몰아친 이후 줄곧 금융·외환불안에 시달려 왔다.아시아에서 발을 뺀 국제 금융자본이 러시아에서도 속속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 금제금융계의 ‘큰손’들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러시아 경제를 들쑤셔 놓은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 수출품인 가스와 석유가격마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2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최근 15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다. IMF지원금 타결전까지 러시아 주가는 연초보다 60%나 곤두박질쳤다. 올해초 달러당 5.998루블이던 환율은 6.212까지 주저앉았다. 정부는 빠져나가는 외국투자자를 붙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21%선이던 단기금리를 15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썼다. 대외부채는 1,450억달러,상환해야할 국채 이자만도 2001년 총예산의 12.3%인 585억루블(97억5,000만달러)이다. 실업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전문가들이 쿠데타로 이어질 만한 위험수위라고 할 정도다. 지난해 말 정부 공식 실업률은 9.3%,실업자 수는 약 650만명이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취업자이나 일거리가 없는 사실상 실업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러시아 정부는 IMF의 구제금융을 얻어내기 위해 최근 국세청장을 경질하면서 징세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65억달러의 정부지출 삭감방침을 발표하는 등 긴급 위기 대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 정도로 러시아 경제를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실·권력에 좌우되는 낙후된 금융제도의 대수술과 단기적으로 실업난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구조조정 등을 잘 해낼수 있느냐가 경제회생의 관건이다. ◎바뀐 사회상/월수입 큰 격차… 갈등 커져/모스크바 한끼밥값 월평균 수입 맞먹는 식당 즐비/유색인종에 집단 테러 등 혼란… 공산당 지지 늘어/임금체불 공무원도 파업… 뇌물로 연 수백억불 낭비 남자 58세,여자 71세.러시아인의 최근 5년간 평균 수명이다.종전의 64세,74세에서 뚝 떨어진 이 수치야말로 암울한 러시아 사회의 오늘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미국과 겨루던 초강대국이 부도위기 직전의 나라로 가라앉으면서 러시아인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시장경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데 따른 좌절감,높은 범죄율,공공보건 시스템 약화로 인한 열악한 영양상태 등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더욱이 시장경제의 성과가 일부 신흥재벌과 노멘클라투라로 불리는 옛 소련시절 관료층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만만찮다.모스크바인의 한달 수입은 250달러선.한끼 200달러가 넘는 레스토랑들이 거리에 즐비한 현실이고 보면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기에 충분하다. 최근 ‘신(新)나치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행위도 꺾인 자존심에서 나온 반발이란 분석이다.지난 4월20일 히틀러 생일땐 이들이 ‘유색인종 살인주간’을 설정,흑인·아시아인들에게 집단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사회를 ‘혼돈 그 자체’로 표현한다.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체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실제로 구공산당 지지자들도 늘고 있다.정부의 국영기업체 직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임금지불이 가장 큰 문제다.시베리아 횡단열차 선로를 점거한 국영 철도 노동자들의 시위도 일상화됐다.국경수비대가 나라의 파수꾼이기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주의 시절 뿌리내린 뇌물관행도 여전하다.옐친 대통령의 수석 정책보좌관을 지낸 게오르기 사토로프씨는 각종 부패로 한해 수백억달러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 위상/옛 초강국 위력 핵에만 잔영/G8회원·내년 WTO 가입… 나토의 코소보개입 반대/경제난으로 옛 영화 재현은 꿈… 21세기 미·중에 뒤질듯 국제사회의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소련의 그림자가 러시아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엄청난 국토와 자원,그리고 소비에트연방의 유산이었던 막강한 군사력으로 2차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획득한 국제적 위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7년 동안 악착같은 ‘실리외교’를 펼쳐왔다. 좀처럼 성장·안정기미를보이지 않는 경제를 위해 서방과 IMF등 국제 기구들의 자금지원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주의의 맹주로서 펼쳐 왔던 힘의 외교는 사라졌다. 단지 핵무기 등 아직도 사뭇 위협적인 군사력으로 강대국의 지위를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기본협정서에 서명,나토의 동진을 용인했다. 대신 서방선진 7개국그룹(G7)에 가입을 요구,지난 5월 G8의 이름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서방선진국들과 형식상으론 어깨를 나란히 했다.내년엔 세계무역기구(WTO)에까지도 가입을 보장받아 놨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이라크 사태에서 프랑스와 함께 미국의 강경제재안에 반대하며 중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나토의 코소보 무력개입을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만회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이미 추락한 러시아가 옛 영화를 되찾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올초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경엔 미국과 중국이 세계 2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는 외교력의 기준이 되는 정부의 효율성과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경제력에서 낙제점을 얻었다. 더욱이 미국이 대주주인 IMF 관리체제안에 편입됨으로써 세계 지도국으로 다시 비상하려는 러시아는 한쪽 날개가 꺾인 형국이 됐다. ◎유력 지도자/키리옌코­35살 총리… 기업체 사장 역임한 청년 개혁파/넴초프­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탈세 근절 강력 추진/추바이스­철저한 시장경제론자… IMF지원 이끌어내/주가노프­공산당 당수… 최근 설문 차기 대통령감 1위에 러시아를 이끄는 인물들은 옐친 대통령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젊다.대부분이 30∼40대.지방에서 교수·연구원 생활을 하다 지방정부 및 체르노미르딘 내각에서 시장경제 개혁에 참여해 성과를 본 실전 경험파들이 주류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35살.지난 3월 경질된 아나톨리 추바이스 뒤를 이어 총리로 입각했다.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함께 확실한 청년개혁파로 분류된다.노르시석유회사 사장(96년)과 에너지장관(97)을 거쳤다.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39살.청년 개혁파의 대부.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고리키 국립대 출신.97년 러시아 제1부총리와 연료에너지 장관을 지냈다.최대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과 4개 석유업체 등의 탈세근절을 선언하면서 전면개혁에 나섰다. ▲아나톨리 추바이스=43살.낮은 인기 탓에 키리옌코에 자리를 물려준지 석달 만에 부총리급의 국제금융담당 특사로 재임용돼 이번 IMF협상을 타결시킨 ‘돌아온 장고’.해박한 시장경제 이론과 유창한 영어실력,철저한 개혁주의자로 서방에서 인기가 높다.‘시장개혁의 아버지’‘러시아를 서방에 팔아먹는 매국노’등 평가가 엇갈린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52살.러시아 최대 재벌.자금력과 언론 동원력으로 크렘린궁 막후 실력자로 불린다.안보회의 부서기 출신.옐친의 둘째 딸 타티야나의 재정후원자이다.지난 4월 독립국가연합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옐친 품안의 이들 외에 그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부상중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로 2000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안보회의서기,경제난이 악화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감 1위로 거론되는 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이 그들이다.
  • 카타르 7억弗 정유공장 LG그룹 건설 공동수주

    LG그룹이 총 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따냈다. LG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15일 독일 루르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NODCO가 발주한 4개 정유공장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설계에서 시공까지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이며 LG는 공사대금 7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를 받는다.
  • ‘빅4’ 기아自 인수 레이스 본격화/국제입찰 공고로 ‘가속’

    ◎현대­대우 공조 물밑접촉 예상/삼성­포드 제휴여부 최대 관심/루머­역정보… 초반부터 흠잡기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현대 대우 삼성 및 포드의 4각(角)경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15일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 선정기준이 제시됨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달 21일 입찰서류를 제출하기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필승의 ‘모범답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날 제시된 선정기준에 대해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3사는 “포드에 유리한 내용 아니냐”며 볼멘 표정들이다.장기 현금흐름이나 발전가능성,고용·수출 능력 등 응찰가 외의 비중이 70%나 돼 자금력과 판매망에서 앞선 포드가 유리하다는 것이다.촉박한 입찰 일정도 국내 3사를 다급하게 만든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가 이미 기아에 대해 여러차례 실사작업을 벌인데 비해 국내 3사는 15일부터나 기아의 자료가 공개돼 실사기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포드 측은 선정기준에 만족해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공개경쟁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傳聞)이다.기아차가 외국기업에팔리는 데 대한 일반 국민의 ‘거부감’과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을 감안,한국 정부가 등을 돌리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같은 경쟁업체들의 상황인식은 향후 인수경쟁을 더욱 복잡다기하게 만들 전망이다.“현대와 대우가 돌아섰다”“삼성은 사실상 입찰을 포기했다”는 역정보와 루머들도 쏟아지기 시작했다.현대와 대우의 공조,삼성의 자금확보 여부,포드와 삼성의 제휴 등이 앞으로 지켜볼 키 포인트. 현대와 대우의 ‘짝짓기’는 두 회사 모두 기아·아시아차를 독식할 여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카드로 점쳐진다.특히 선정기준을 불리하게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간의 물밑 제휴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의 행보는 첫째 자금확보 여부,둘째 포드와의 제휴 가능성이 지켜볼 대목.업계에선 삼성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기아 인수자금으로 5억달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제3국의 자동차메이커나 투자자들과 컨소시엄구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일단 독자행보에 전념하고 있다.그러나 현대­대우 컨소시엄 구성 등 막판 변수에 대비,삼성과의 제휴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웨인 부커 아시아담당 부회장은 15일 방한해 가진 회견에서 삼성과의 제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at present) 아니다”고 말해 변화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삼성도 ‘현재’라는 단서 속에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열띤 경쟁에도 불구하고 재계 일각에서는 1차 입찰이 유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기아와 아시아를 합해 11조원이 넘는 부채 가운데 얼마를 채권단이 떠안느냐의 문제와 원금상환유예 조건이 낙찰의 변수라는 얘기다. □기아 처리 일정 7월15일 입찰공고 7월20일∼24일 입찰 의향서 제출 7월25일∼8월21일 자료열람 및 현장 실사 7월27일 입찰설명회 7월27일∼8월21일 입찰서류 제출 입찰보증금 납부 및 납부확인증 발급 9월1일낙찰자 공고 9월하순 법원의 정리계획 인가 12월말 신주발행 및 낙찰자 신주매입으로
  • 달갑지않은 ‘500억弗 흑자 플랜’

    ◎설비투자·수입 격감이 주원인… 수출도 줄어/축소지향형 흑자로 경제회생은 더 멀어져 경상수지 흑자가 많이 나서 나쁠 건 없다.1달러라도 더 벌어야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경제 최대 현안인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도 다름아닌 수출이다. 그러나 요즘 수출이 붕락(崩落)조짐을 보이면서 전경련의 ‘500억달러 흑자비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전경련이 지난 4월 500억달러 흑자비전을 처음 발표했을 때만해도 정부나 연구소들은 ‘코웃음’을 쳤다.200억달러 흑자가 가까스로 예상된다고 얘기하던 때였다.전경련 비전은 그만큼 파격적이었다.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4일 전경련 회장단과의 회동에서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이 500억달러 흑자를 장담했을 때 처음엔 못믿었으나 이제 그게 큰 과언이 아님을 믿게 됐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국내 경제전망’에서도 “”수입의 대폭 감소로 올 하반기에도 200억달러 이상의 경상흑자가 나 연간 43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며 “수출입 금융지원을 위한 정부 노력과기업의 총력수출이 뒤따른다면 500억달러 경상흑자는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흑자규모에만 집착해서는 곤란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수출이 늘면서 흑자가 나야 정상인 데 연초 이후 흑자기조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격감하면서 비롯됐고 급기야 수출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吳剛鉉 산업자원부 통상무역실장은 “설비투자를 위한 수입과 상품수출이 함께 늘면서 흑자가 나야 하나 최근에는 시장붕괴로 수입이 급감하고 이 여파로 수출이 동반하락하는,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 4월 7%증가에서 5월 -3%,6월엔 -5.6%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정부도 당초 수출(통관기준)을 전년보다 8.3% 늘어난 1,475억달러,수입은 15.3% 준 1,225억달러로 잡았다가 수출 1,430억달러(5% 증가),수입 1,030달러(28.8% 감소)로 상향 조정했다.무역수지 흑자도 2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수정했다. 이 점에서 보면 전경련의 500억달러 흑자비전은 일단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문제라면 최근의 수출입 흐름이 이같은 흑자비전의 전제였던 수출증가율 16.9%,수입감소율 22.9%와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전경련이 확대지향형 흑자비전이라면 현실의 흐름은 축소지향형 쪽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다.흑자규모는 비록 같더라도 경제회생이라는 측면에선 정반대인 것이다.
  • 수출의 복병들(수출 이렇게 풀자:4­2)

    ◎원자재난­무역마찰 등 걸림돌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면 수출을 늘려 빚을 갚아야 한다.그러나 수출의 발목을 잡는 복병들이 곳곳에 널려있다.원자재 구입이 안돼 수출이 막히고 수출인프라인 설비투자도 내리막길이다.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시장의 퇴조나 무역마찰도 수출증진에 걸림돌이다. ◎원자재난/환율 올라 기업 자금부담 가중/상반기 수입 245억불… 작년보다 33.8% 감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특성상 원자재 확보여부는 수출확대에 관건이다.그런데 이 원자재 수급이 요즘 매끄럽지 않다. 지난달 20일까지 원자재 수입은 24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나 줄었다.이 기간중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원재재 수입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이같은 원자재 품귀현상은 원자재 값이 떨어졌음에도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올라 기업들의 실제 자금부담이 늘어난데다 은행들도 신용장 개설에 소극적이어서 원자재 수입이 잘 안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IMF체제이전에는 수입신용장(LC)개설에 적극적이어서 기업들이 원자재를 들여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따라서 신용장 개설에 확실한 담보를 요구,기업들이 돈을 융통해 쓰기가 어려워졌다.물론 은행을 마냥 탓할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부동산 가격이 폭락,담보가치마저 떨어져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래저래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은 거래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체가 수입하려는 원자재를 대신 구입해주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주)대우가 올 초 PC(개인용컴퓨터)용 모니터를 납품하는 대선산업에 대신 원자재를 구입해준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주)대우의 崔弘奎 모니터부장은 “일부 거래업체를 대신해서 원자재를 구입해 주고 있지만 거래업체의 신용도와 제품의 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털어놨다.수출을 제대로 할 때까지는 관리해야 할 사항도 있어 추가로 직원들의 일손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설비투자 부진/내수부진·자금부족 ‘속수무책’/5월 설비·기계투자액 각각 48%­56% 줄어 설비투자는 미래의 수출잠재력이다.여기에도 문제가 생겼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다.적어도 올해 말 까지는 이같은 설비투자 부진현상이 지속될 것같다.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에다 자금부족까지 겹쳐 투자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연 20% 안팎의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설비투자를 계속 해야 할 이유는 더 더욱 없어보인다.설비투자를 위한 수입수요가 줄어 경상수지 흑자의 한 요인도 되고 있지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앞으로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 폭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지난 4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46.8% 감소한 데 이어 5월의 감소폭은 47.6%에 달했다.통계청이 지난 85년 지수를 작성한 이후 최저다.설비투자 증감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기계류 수입액도 줄기는 마찬가지다.지난 5월 기계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1%나 줄었다.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내다볼 수 있는 국내 기업의 기계수주 실적도 부진하다.지난 3월 50.6%가 줄어든 뒤 감소 폭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대세에 변화가 없다.5월의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7%가 줄었다.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올 경상수지 흑자는 이처럼 설비투자 감소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입이 줄어서 생기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지난 5월에는 전년동기보다 28.5%나 줄었다.정부가 IMF와의 협의아래 경기 부양책을 쓰기로 한 것은 이대로 가다간 실물경제 기반이 송두리째 붕괴될 것이라는 절박한 판단때문이다.통계청 權五俸 산업동향과장은 “현재는 가동률이 낮아 설비투자 위축이 당장은 문제되지 않겠지만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위축 될 경우 2000년 이후의 생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7%.보통 정상적인 수준은 80% 안팎이다.수요가 늘어 정상적인 가동률 수준으로 기계를 돌린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는 시각도 있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이 편에 서 있다.그러나 대체적인 시각은 우려쪽이다.산업은행 金哲 조사부장은 “투자가 위축돼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늘더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亞 경제 위축/‘아시아=수출 황금시장’ 옛말/인니·일·말련 성장 뒷걸음질… 올 수출 -12.5% 아시아는 그동안 수출의 황금어장이었다.95년 총 수출 중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49.2%였다.96년(50.7%) 97년(50.3%)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총 수출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이루어진 셈이다.하지만 올들어 이 지역의 수출은 아주 저조하다.올 상반기(통관기준) 수출이 6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12.5%가 줄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3.0%와 15.7% 줄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으로의 수출도 27.5%나 줄었다.황금어장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전체 수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아시아지역에서 수출이 부진한 것은 올들어 심화된 이 지역의 내수침체와 뒷걸음치는 경제성장 탓이다.아시아국가에서 한국제품을 살 돈이 마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태국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 줄었다.역시 IMF 지원을 받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도 -8.5%로 전망된다.일본(-1.3%) 말레이시아(-1.8%) 홍콩(-2%)도 뒷걸음치기는 마찬가지다.아시아국가들의 전반적인 수입도 줄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지난 4월 말까지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줄어든 것을 비롯해 태국(-35.3%) 말레이시아(-21.0%) 싱가포르(-20.5%) 일본(-17.5%) 홍콩(-5.4%) 대만(-2.0%)의 수입도 줄고 있다. ◎무역마찰/수출 주력시장 미·EU서 경계/차 쿼터제 검토… 대기업 주도에 규제 공세 기업들은 주력시장이던 아시아지역의 몰락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쪽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과의 통상마찰 조짐도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각각 11.4%와 13.6%였다.아시아의 부진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내수가 침체를 보여 기업들이 수출에 전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통상마찰이 우려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EU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출상한선을 설정하는 쿼터(할당)제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EU는 한국산 팩시밀리에 대한 수입규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기업 수출구조도 악재다.상반기 수출에서 대기업의 비중은 58%.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앞장선 우리의 수출구조는 교역국들로부터 파상적인 수입규제 공세를 받고 있다.내수가 좋지않아 돌파구를 수출로 삼는 것은 수출증가에 긍정적이지만 무역마찰의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다. 무역협회 申元植 상무는 “선진국의 무역규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수출하면 선진국의 수입규제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량공세를 하든가 수출품의 가격을 지나칠 정도로 낮추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 IMF,러에 110억弗 신규 차관

    ◎NYT紙 보도… 절반 먼저·나머지 연말 제공 【뉴욕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110억달러의 신규 차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MF가 약속한 지원금의 절반만을 먼저 제공한 뒤 나머지는 올해말에 지급할 것임을 러시아 관리들이 시사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와 서방국 관리들은 러시아와 세계은행간에 진행중인 또다른 협상에서 세계은행이 러시아에 10억∼15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IMF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며“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타르­타스통신은 러시아 관리의 말을 인용,러시아와 IMF간의 100억달러 지원금 협상이 12일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대만 16년만에 수출 감소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臺灣)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16년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정부가 7일 밝혔다. 타이완 정부는 이날 배포한 수출동향 보고서에서 금년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7.1% 감소한 545억달러였다면서 “하반기 수출이 제로 성장에 그친다면 금년 수출은 3.4%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약세로 인해 타이완의 무역수지 흑자도 대폭 줄어 상반기 무역흑자는 12억5천만달러를 기록,전년 대비 64.5%나 줄었다.
  • 이집트 등 아랍 3國/파 핵개발비 지원

    【카이로 AFP 연합】 아랍국가들은 지난 70년대 파키스탄의 핵개발계획에 15억달러를 공여했다고 이집트 일간지 알 아라비가 5일 보도했다. 야당신문인 알 아라비는 고(故)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의 측근이며 카이로 유력일간지 알 아흐람 편집국장과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시절 공보장관을 역임한 모하마드 하사네인 헤이칼의 증언을 통해 이같이 폭로했다. 헤이칼은 기고문에서 “인도의 핵실험 발표 훨씬 이전에 파키스탄은 걸프 아랍국가들에 재정지원을 위해 접근했다”고 말하고 “3개 아랍국가들이 파키스탄 핵개발계획에 적어도 11억달러 가까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 美 경제도 ‘깊은 주름살’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 수출 줄어 실업률 급증/전자·농산품 등 산업전부문서 무역역조 현상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경제에 주름살을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면서 관련 산업에서 조업단축 및 감원사태가 빚어 지고 있다. 일간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최근 아시아 경제의 장기 침체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경제위기는 미국의 아시아 수출에 발목을 잡았다. 최대 무역 파트너인 일본에 대한 올 1·4분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떨어지면서 무역 적자는 4월까지 벌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 농무성도 농산물의 아시아 수출이 어려움을 겪으며 올 한해동안 1억달러의 무역역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정부도 지난해부터 아시아에 대한 상품 선적이 줄기 시작해 예년보다 38%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무역의 주요 거점항구인 시애틀의 경우 올 1·4분기중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은 37%나 늘었지만 수출은 25%나 줄었다.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항구도 수입은 19%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6.9%나 감소해 아시아 경제위기를 실감케 했다. 수출감소는 생산 격감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실업사태로 비화되고 있다. 아시아 통신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모터롤라사는 시장 위축으로 전체 13만9,000명 가운데 10.79%에 해당하는 1만5,000을 감원키로 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업체인 록웰 인터내셔널도 올해는 매출액을 지난해의 80억달러보다 10억달러나 낮춰 잡았다. 생산 목표량이 크게 줄면서 3만8,000명의 직원 가운데 1,00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보잉사 역시 아시아 경제위기 파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의 위축 파문으로 앞으로 5년 동안 90대의 항공기가 덜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본 경제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92년 260억달러에서 올해 5,500억달러로 늘어난 일본의 악성 부실채권의 정리 등 과감한 금융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중국에 30억弗 투자/주택·발전소 건립 등 계약 체결

    【베이징·상하이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조치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1일 상하이(上海)의 민간주택 단지를 방문한 뒤 미국이 중국의 민영주택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설된 미중 주택건설위원회를 통해 민영주택 건설에 필요한 신기술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재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서던 에너지사와 존스턴 개발사는 이날 중국 당국과 산시(山西)성 북부에 5억달러 규모의 6백㎿급 합작투자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중기간 총 30억달러 규모의 무역·투자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美 기업 24억弗 중국 투자/클린턴 訪中맞춰 잇따라

    ◎발전소·통신시장 GE 등 참여 【베이징 AFP 연합】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맞춰 미 기업들의 중국 투자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신화통신은 제너럴 일렉트릭(GE)주도의 컨소시엄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에 해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700㎿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에서 명했다고 보도했다. 15억달러 규모의 이 사업에 참가할 GE 캐피털 스트럭처드 파이낸스 그룹과 호킨스 인터내셔날은 이에 따라 발전소에 설치될 터빈들을 공급하게 된다. 또 미국의 옥스보우 파워와 사이드 에너지도 4억1,500만 달러를 들여 저장(淅江)성 동부 원저우 부근에 60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오는 2001년부터 20년간 저장성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컴퓨터 부품회사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24일 중국 선전특구에 대한 투자규모를 2억200만달러 증액하는 협정에 서명했고,이동통신업체인 모토롤라도 중국의 통신시장에 3억4,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 빌 게이츠 재산 510억弗 1위/포브스誌 200대 부호 선정

    ◎월튼가·버핏·앨런순… 정주영씨 195위 【뉴욕 AP 연합】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총수인 빌 게이츠 회장이 510억 달러의 재산으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200대 부호’그룹에서 4년째 선두자리를 지켰다. 포브스는 올해의 ‘세계 200대 부호’ 명단을 오는 7월6일자 잡지에 싣기에 앞서 21일 발표했다. 예년과 달리 부정축재 독재자나 왕족들을 제외하고 순전히 자수성가해 재산을 모았거나 가업을 이어 부를 늘린 ‘일하는 재산가’들 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세계 최고의 부자에 랭크됐던 브루나이 국왕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에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5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195위에 랭크됐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0%나 불어 나면서 사상 최초로 개인재산 500억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2위는 월마트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월튼가(家)가 차지했다. 재산은 480억달러 규모. 3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소유자인 금융계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330억달러),4위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인 폴 앨런(210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10위권 재산가 가운데 미국인이 6명,캐나다와 홍콩,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호들이 1명씩 끼어 있다. 세계 200대 부호들의 평균재산은 47억달러로 지난해의 39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편 3,200개의 기업체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일가는 재산이 40억달러로 공동 74위에 올랐다. 다음은 세계 부호 10걸과 재산. 1위 빌 게이츠 2위 월튼가 3위 워런 버핏 4위 폴 앨런 5위 케네스 톰슨(캐나다·톰슨사 사장) 144억달러 6위 포레스트 에드워드 마스(미국·상속인)135억달러 6위 제이 & 로버트 프리츠커(미국·금융가)135억달러 8위 알와레드빈 탈랄 왕자(사우디·투자 및 건설)133억달러 9위 샤우 키(李兆基)(홍콩·부동산)127억달러 10위 테오&칼 알브레히트(독일·소매업)117억달러.
  • 美,印·파 국제차관 중단/핵실험 제재

    ◎무상원조도 금지 【워싱턴·스트라스부르 DPA AP 연합】 미국은 지난달 핵실험을 강행한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과 주요 선진국이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차관을 일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도는 약 25억달러,파키스탄은 약 15억달러의 차관 도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재 조치에는 또 양국에 대한 ▲신규 군사장비 판매 및 기존 구매장비 인도 중단 ▲미 정부의 신규 신용판매 중단 ▲미 은행들의 무상원조 금지 ▲인도적 원조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대(對)인도 원조 중단도 포함됐다.
  • “獨 정부재산 16억∼55억弗 증발”/의회 조사위 발표

    ◎舊동독 재산 민영화 감독 소홀 【본 AFP 연합】 독일 통일 이후 옛 동독의 국가재산 매각 과정에서 독일 정부가 약 30억∼100억마르크(16억∼55억달러) 상당을 횡령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독일 의회 조사위원회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독일 정부가 당시 동독 국가재산의 민영화를 대행한 기관인 ‘트로이한트’와 그 후신 ‘BvS’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폴커 노이만 조사위원장은 이같은 수치는 대략적인 것이며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횡령 증거로 옛 동독의 최대 조선소인 브레머 불칸의 매각 과정에서 8억5천만마르크가 증발된 사실을 들었다.
  • LG반도체 외자 도입 추진/美 업계와 협상

    ◎합작·지분매각 방식 5억弗 규모 LG그룹은 15일 LG반도체와 인텔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 2∼3개와 합작하거나 LG반도체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매각대금은 5억달러 안팎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업 이름은 밝힐 수 없다”며 “다만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늦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LG산전과 LG화학의 산업전자 및 카본블랙 사업 매각을 통해 미국과 독일 등 유럽계 회사로부터 15억∼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외자유치 촉진 기틀 마련/金 대통령 訪美 성과

    ◎55억弗 신규차입 換市안정 확고히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외환시장의 불안요소를 없앨 수 있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울펜손 세계은행(IBRD)총재로부터는 IBRD 구조개선자금의 추가지원 약속을,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로부터는 실업대책과 금융구조조정 등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및 금리인하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향후 정책운영에 큰 보탬이 될 만한 성과다.미수출입은행 20억달러,JP모건 등 20억달러 등 총 55억달러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선물보따리도 가져왔다. 金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그는 미국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투자전·후 내국인 대우 등을 보장하는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미국은 투자조사단 파견과 91년 7월 이후 중단됐던 해외투자보증공사(OPIC)의 대한(對韓) 투자보증 사업의 재개를 선물로주었다.투자조사단 파견은 새정부의 개혁노력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국제사회에 과시한다는 상징적 의미외에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OPIC의 투자보증 재개는 한국의 노동권 보호수준이 국제기준에 도달했음을 공인한 것과 같다.OPIC는 당초 우리의 노동권 보호가 국제기준에 미달된다는 점을 이유로 보증을 중단했다.따라서 노동시장의 불안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진국의 제2선 방어지원 자금에 대한 확약은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제2선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인도네시아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현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외환시장 불안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 金 대통령 訪美­IMF·IBRD 총재 회동 의미

    ◎換市 안정­금리인하 여건 마련/적자재정 용인… 실업재원 확보 발판/금융 구조조정·원자재 구매도 쉬워져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및 금리인하 요구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IBRD)의 동의를 받아냄으로써 외환시장의 안정기조속에 실업대책 마련 및 기업구조조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IBRD의 ‘구조조정 차관 연내 20억달러 지원 약속’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외환시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이제 일본 엔화의 하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와 같은 국제적 변수가 없는 한 국내 외환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사라진 셈이다. 외환시장의 안정은 곧 금리인하의 여건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우리의 거시경제지표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캉드쉬 IMF총재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금리인하의 조건을 더욱 성숙시켰다. 여기에 캉드쉬 총재가 적자재정 편성을 용인함에 따라 실업대책을위한 재원마련도 가능해졌다.金대통령은 그동안 현재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실업대책 기금 규모를 2조∼3조원 더 늘리겠다는 뜻을 피력해왔으나 노동계 등 일각에서는 재원마련 방안에 의문을 표시해왔다.그러나 이제 그 이상의 재원마련도 가능해졌다.재정에서 50조원을 부담해야 하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훨씬 용이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 지원은 양국의 약속대로 원자재구입용으로 주로 쓰이게 된다.따라서 환율상승과 자금난에 따른 원자재 구입의 어려움으로 고전하던 기업들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IMF와 IBRD의 지원약속이 장기적으로 외채규모의 증가와 만성적 재정적자로 이어질 경우,우리 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공산도 없지 않다. □金大中 대통령 방미 경제외교 성과 ·뉴욕투자포럼:삼성 현대 LG 등 50건,75억달러 투자유치 ·JP모건사·CSFB사:한국 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 론(은행단 차관) 20억 달러 지원 ·메트로라이프사:대한생명에 10억달러투자 ·미수출입은행:무역금융 20억달러 지원 약속(금리 6.61%) ·한·미 정상회담:투자협정 연내 체결·대한 투자조사단 파견·한미 경제협의회 재개 합의·해외민간투자공사의 대한(對韓) 사업 재개 ·세계은행:구조조정차관 2차분(50억달러)중 연내 20억달러 지원 ·국제통화기금:캉드쉬 총재,국내 금리인하에 동의
  • 재벌소유 대형은행 정부 “막을 이유없다”

    ◎김우중 회장 발언에 재경부 긍정적/사금고화 방지… 국민정서 설득 과제 재벌소유의 대형 은행 출현이 가능할까.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 대그룹과 외국은행이 공동 출자하는 형식의 국제 합작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정경제부는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자본금 6조에 여신규모가 10조원 이상이 되는 은행이 출현하면 현재의 금융경색(梗塞)이 해소될 텐데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사금고(私金庫)화는 동일인 여신한도 등 법제정비와 금융감독의 강화로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경부는 현재로선 재벌들이 대형 은행을 세우는 것은 막지 않겠지만 설립 요건은 확실히 충족시켜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차입금으로 은행을 인수하거나 세우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재벌이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주주구성과 주식인수자금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주식소유한도 규정도 지켜야 한다. 현행 은행법상 재벌의 1인당 소유한도는 4%.4%∼10%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 신고사항이고,그 이상 소유는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둘다 외국인이 소유한 지분만큼만 허용된다.삼성과 대우,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한미은행의 지분을 공히 18.56% 보유하고 있는 게 좋은 예다.다른 은행을 인수·합병할 경우에도 앞의 요건은 그대로 적용된다.어떤 경우든 자금이 금융기관 차입금이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金 회장이 말한대로 삼성 대우 현대 LG 등 4개 그룹이 5억달러씩 20억달러,외국은행이 20억달러를 출자해서 은행을 새로 세우거나 서울·제일은행을 인수한다고 할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 조건이다.불황과 구조조정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재벌들이 금융권의 차입말고 어디서 5억달러를 조달하겠는가 라고 재경부 관계자는 반문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벌의 은행소유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국민정서를 설득하는 일이 더 큰 숙제”라고 말했다.
  • “대형 합작은행 연내 설립”/金宇中 회장 기자간담

    ◎국내 대기업­외국銀 공동 출자… 40억弗 규모/강제 퇴출기업 5大그룹 포함 원칙엔 찬성 【군산=林明奎 기자】 金宇中 대우회장은 “대우를 포함한 4∼5개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40억달러 규모의 대형 합작은행을 올해안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전경련 회장인 金회장은 9일 군산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이 선진화되지 않으면 기업발전은 물론,경제회생도 기대할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국내 은행을 선도할 초대형 리딩 뱅크(고급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은행)가 필요하다”며 “대우 등 국내 대기업이 5억달러 씩 모두 20억달러를 출자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우량 은행이 20억달러씩 모두 40억달러를 투자한다면 리딩은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설립된 선도은행이 ‘서울·제일은행 등 현재 국제시장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국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대형은행 설립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金 회장은 강제 퇴출기업에 5대 그룹도 포함시킨 정부방침에 대해 “대기업도 부실한 기업이 있다면 퇴출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원칙에 찬성한다”면서 “다만 회생 가망성과 발전 가능성이 함께 고려돼야 하며,특히 너무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정부와 합의한 상호지급보증금지,부채비율 축소 등 5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 현재 200개 이상의 기업을 매각이나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위해 시장에 내놓아 1년 안에 그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현대와 공동으로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일부 보도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아이디어로 한 얘기가 와전된 것”이라며 “한화에너지 인수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오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취지에는 공감/추진 가능성엔 회의적 은행권은 국제합작은행 설립 추진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특히 해외에 매각되는 줄 알고 있는 제일·서울은행 임직원들은 金회장의 발언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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