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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로스·중화권/‘돈싸움’ 누가 이길까

    ◎퀀텀 펀드­200억달러 동원 대대적 공세/홍콩·대만·중국­“홍콩주가 폭락 막자” 공동방어 중화경제권과 국제 헤지펀드(투기성 자금)간의 ‘머니게임’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초 헤지펀드의 홍콩증시의 공격으로 홍콩당국이 홍콩달러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증권시장에 개입하면서 시작된 싸움. 홍콩 혼자 대항하기에 힘이 부치자 중국이 가세했고 31일에는 급기야 타이완마저 뛰어들었다. 지난 8월14일 항성(恒生)지수가 6,600선으로 떨어지자 홍콩당국은 즉각 시장개입에 나섰다. 그리고 외환보유고의 13%인 128억달러를 쏟아붓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28일엔 지수를 7,800선까지 끌어올렸다. 헤지펀드는 일단 홍콩에서 물러나는듯 했다. 그러나 31일 또다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러시아에서 잃은 수십억달러를 만회하려는 복안이다. 대표적인 국제 헤지펀드인 퀀텀펀드의 운용책임자 스탠리 드러켄미어는 “홍콩의 외환보유고가 965억달러나 되지만 우리도 2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홍콩공략을 공언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홍콩증시는 개장초부터 폭락했다.552포인트(7%)가 떨어지며 지수는 7,277선으로 곤두박질쳤다. 홍콩당국이 헤지펀드의 대공세에 일시 두손을 들었기 때문이다. 홍콩이 수세에 몰리자 중국과 타이완이 발벗고 나섰다. 중국은 헤지펀드들이 홍콩달러의 안정을 해쳐 단기 차익을 얻으려 한다고 맹비난하며 홍콩정부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풀겠다고 밝혔다. 타이완도 증권 투자자들과 컨설팅업체들에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 판매를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대표적인 헤지펀드의 타이완 상륙을 봉쇄하겠다는 계산이다. 외환보유고가 3,200억달러나 되는 중화경제권과 헤지펀드간의 한판 승부가 어떻게 끝날지 두고 볼 일이다.
  • 러 유탄에 東歐마저…/CIS 국가들 전전긍긍

    ◎러 의존 큰 우크라이나 외채상환조정 준비/서구 경제 편입된 폴란드·헝가리 등도 타격 러시아가 사실상 국가부도를 내며 세계경제를 끊없는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의 침몰은 경제성장 둔화와 과도한 재정지출,유가하락이 근인(根因)으로 지적된다. 러시아는 92년 시장경제로의 전환이후 재정조달을 위해 최고 229.7%까지 급등한 이자를 감수하며 단기국채(GKO)를 발행했다. 약 400억달러에 달하는 GKO중 190억달러는 러시아 시중은행이 인수하고 110억달러는 외국인 투자자가 매입했다. 원유는 수출의 20%를 담당해왔으나 최근 유가가 30%나 폭락,막대한 재정수입 감소를 초래했다. 국제투자자들이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자금을 회수한게 금융시장 붕괴를 초래했다. 주가폭락,환율급등의 재앙을 당했지만 재원이 부족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은 구원권이 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교역관계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반면 서유럽 경제체제에 편입된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은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교역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해온 우크라이나는 벌써 외채상환조정을 준비중이다. 러시아 붕괴는 세계 경제에 심리적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305억달러의 채권을 보유한 독일을 비롯,서유럽과 미국,일본에서 일제히 주가가 폭락한 이유다. 이같은 심리적 불안감은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 경제회복에 필요한 자본유입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시아 국가의 고통을 배가시키고 아직까지는 ‘건재한’ 홍콩과 중국의 통화를 시험대에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을 이탈한 자본의 안식처인 뉴욕증시의 주가하락은 단순한 불안감의 반영일 수도 있으나 버블상태의 미 경제의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공황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 獨 헤어초크 대통령 새달 방한

    ◎金 대통령 초청 국빈 방문… 15일부터 5일간 로만 헤어초크 독일대통령이 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6일 발표했다. 이번 헤어초크 대통령의 방한은 67년 하인리히 뤼브케,91년 칼 프리드리히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에 이어 독일 대통령으로는 세번째다. 金대통령은 새정부들어 첫 국빈방문객인 헤어초크 대통령과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와 양국간 경제협력 등에 관해 관해 논의한다. 정상회담 직후 두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하며,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국빈만찬을 함께 한다. 헤어초크 대통령의 방한에는 경제부처 공무원을 비롯해 지멘스·바스프 등 약 30개 기업체로 구성된 독일경제사절단이 동행,20차 한·독경제공동위와 제2차 한·독 민관산업협력위 중간회의에 참석한다. 독일은 우리가 IMF 구제 금융을 받은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1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번 방한기간중에도 활발한 대한(對韓)투자활동을 벌일것으로 기대된다. 타협의 명수,진보적 실용주의자로 평가받는 헤어초크대통령은 올해 64세의 법학교수 출신으로 94년 대통령에 취임,5년 임기중 4년째를 맞고 있다.
  • 대정부질문 초점­對北 관계 뜨거운 공방

    ◎햇볕·금강산 관광 3黨 3色/“실패한 유화론” 주장에 “전쟁억지 전략”/자민련 “안보없는 통일없다” 접점찾기 26일 대정부 질문에서는 대북 햇볕정책과 조만간 성사될 금강산 관광사업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을 ‘실패한 유화론’이라고 몰아치면서 궤도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국민회의는 ‘전쟁방지와 평화적 통일로 가는 전략’임을 앞세워 일관성과 인내력있는 정책집행을 강조한 반면 자민련은 “안보없는 통일은 있을 수 없다”며 중간접점을 찾았다. 3당 모두가 시각차가 있었다. 한나라당 金容甲 의원이 대여공세의 선봉에 섰다. 金의원은 “준비되지 않은 햇볕정책이 민과 군의 안보의식을 교란시켜 민족생존을 불안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햇볕정책은 탈냉전의 국제적 조류와 한반도의 냉전 기류라는 특수성에 맞춰 튼튼한 안보 위에 남북 화해와 협력을 병행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회의 柳在乾 의원도 소방수로 나섰다. 柳의원은 “햇볕이 위력을 가지려면 강풍보다 훨씬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비출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햇볕론의 개념과 정책목표를 명확히 재정립,햇볕론을 둘러싼 논의와 비판에 대한 설득력있는 논리를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邊雄田 의원은 “金正日정권이 현 정부를 적대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이산가족과 국민들이 금강산을 찾을 때 무엇이 동해바다 밑으로 침투할지 걱정된다”며 안보우위 확보를 역설했다.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한나라당 金의원은 “달러 유입만을 바라는 북한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간 15억달러 이상의 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자민련 邊의원은 “앞으로 수만명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만큼 정부가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할 필요가 있다”며 체계적인 민간교류 필요성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金鍾泌 총리는 “햇볕론은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우리의 의지를 표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자신감과 인내력을 갖고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할것”이라고 강조했다. 康통일부장관은 금강산 관광객의 신변안전과 관련, “현대측이 북한으로부터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받아놨지만 정부도 다각적인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하반기 성장률 -7.4%로 악화”/삼성경제硏 전망

    ◎구조조정·흉작·해외금융 불안 겹쳐/내년 상반기에도 본격 회복은 어려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고비다’ 올 하반기 이후에는 구조조정의 어려움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흉작,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경제운용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한시적으로 비상경제대책기구 구성 등 정부차원의 긴급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98년 하반기 및 99년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상반기 -5.3%의 성장을 기록한 우리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외에 수해,구조조정여파까지 겹쳐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7.4%로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 연간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4%)보다 2% 포인트 이상 낮은 -6.4%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연구소는 “내년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민간소비가 2.8% 늘고 설비투자가 3.9% 증가하겠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는 어려워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년 전망치 1.8%,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의 0.6%,S&P’s DRI의 1.2%보다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99년 GDP(국내총생산)규모는 278조5,000억원으로 96년 수준에 그치고 1인당 국민소득은 594만원으로 95년 수준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3.6%의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은 하반기에 -7.5%로 돌아서 연간 2.2%가 줄면서 총 수출액이 1,3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연간 1,005억달러에 달해 국제수지기준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35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99년에도 수출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이 지속돼 2% 증가한 1,358억달러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17.5% 증가한 1,180억달러에 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5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화환율은 연말에 달러당 1,350원에서 내년에는 평균 1,3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올해 연간 8.2%에서 내년에는 8.7%(189만명)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올 수출 41년만에 감소/정부 전망

    ◎작년보다 1.2% 준 1,346억弗 될듯 올 수출이 41년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할 것같다. 산업자원부는 해외시장 침체와 국내 금융경색 등으로 올해 수출총액이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1,346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총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해는 57년 이후 한해도 없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수출품목·지역담당관 회의를 갖고 지난 7월말까지의 수출동향과 향후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말까지 우리 수출은 1,34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는 정부가 지난 6월 1차 축소한 수출목표액 1,43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그동안 민간기관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있었으나 정부가 이같이 전망하기는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는 아세안이 -37.1%,일본 -18.4%,중국 -13.4% 정도 수출이 줄 것으로 보았다. 반면 EU를 포함한 유럽(23.2%)과 중동(32.5%),오세아니아(29.4%) 등에서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목표액(125억7,000만달러)보다 25억달러 줄어든 100억7,000만달러에 그치고 섬유류와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업종 대부분도 수출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
  • 土公,13억弗 외자유치 추진/자산담보 부채권·회사채 발행 통해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올해 안에 13억달러의 외화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공사 관계자는 23일 “자산담보부채권(ABS)과 회사채 발행,외화대출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최대 1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며 ““ABS의 경우 자산유동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해외 유수의 투자은행을 주간사업체로 해 외국투자자들을 상대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자산유동화제도는 장래에 수익이 예상되는 매출채권이나 부동산,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담보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토공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매출채권이나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등 분양이 확실한 초우량 주거·산업단지 등 건전자산을 대상으로 최대 5억달러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공사측은 담보의 건전성에 힘입어 ABS의 금리가 런던은행간금리(리보)에 2∼3%포인트 추가되는 유리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공은 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5억달러 상당의 회사채(양키본드)를 발행키로 하고 모건 스탠리,ABN 암로 등 투자은행들과 협의에 착수했다.이밖에 미국 시티은행 등 투자은행들로부터 직접 대출을 통해 최대 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외화조달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국제금융계에서 나름대로 평판을 쌓게 돼 앞으로 국가신인도가 회복될 경우 우량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韓·中 이젠 하루생활권”/더욱 밀접해지는 뱃길 경제교류

    ◎인천∼威海 15시간… 보따리 장수 연 23만명 왕래/의류·전자·기계부품 팔고 농수산물·약재 수입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을 오고가는 승객과 화물로 늘 발디딜 틈 없이 붐빈다. 22일 토요일. 아침 9시 무렵 전날 웨이하이(威海)를 떠난 위동항운의 1만2,000t급 여객선 뉴골든 브리지호가 15시간만에 항구에 도착했다. 500여명의 승객들가운데 배낭차림의 여행객들도 보이지만 80∼90%는 웨이하이 등에서 물건을 떼다 파는 ‘보따리 상인’들이다. 1인당 반입 가능한 농산물은 한 종류당 5㎏씩 45㎏. 해운회사에선 1인당 80㎏까지의 짐을 무료로 처리한다. 보통 한 사람의 짐이 80㎏을 웃도는 게 대부분이다. 세관을 빠져나온 이들 물건중 상당부분은 터미널 부근에서 중개업자에게 즉석에 팔린다. 이날 도착한 ‘보따리 상인’ 金相毅씨(45·경기도 의왕시)도 자신이 떼온 참깨 등 농산품과 한약재를 단골 중간상인에게 팔아넘긴뒤 미리 준비돼 있던 의류·액세서리와 함께 이날 하오 4시 타고왔던 배를 타고 다시 웨이하이로 떠났다. 金씨는 비자는 배위에서 얻는다고 했다. 급한 경우 출항 몇시간 전에만 통보하면 배에 승선해서 비자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金씨처럼 배로 중국과 이곳을 오가는 승객은 해마다 23만명. 웨이하이 3편 등 한주일에 11편의 여객선이 다닌다. “중국이 한국의 다른 지방처럼 느껴진다”는 金씨의 말처럼 이들에게 중국의 상대방 항구는 하나의 생활공간이 됐다. 수교당시 산둥(山東)성 웨이하이와 텐진(天津) 두 곳만 열려있던 뱃길은 6년만에 칭다오(靑島),랴오닝(遼寧)성 따리엔(大連),단둥(丹東)에 이어 지난주 상하이(上海)까지 6곳으로 확대됐다. 승객도 6배가량 늘었다. 이들은 중국에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등을 가져다 팔고 농수산품과 한약재를 들여온다. 웨이하이와 칭다오 등에는 한국의류 전문판매점과 상가가 생겨났다. 가공식품과 음료수 등도 적잖게 들어간다. 요사이 중국투자가 본궤도에 올라서인지 투자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원자재 운반이 늘고 있다. 특히 각종 기계에 필요한 부품을 전문적으로 운반해 주는 ‘신종 보따리 장사’도 성업중이다. 인천세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교역액은 최소 5억달러(6,625억원)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물길을 통해 두나라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KIST 등 6개硏 매킨지社에 경영진단

    ◎내년부터 연구기관 연봉제 도입/科技部,연구체계 대학­기업중심 전환 과학기술부는 19일 미국의 세계적인 경영평가 기관인 매킨지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자력연구소,기계연구원,화학연구소,생명공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 등 6곳의 정밀 경영평가를 의뢰했다. 이들 6개 연구소는 연구영역이 다른 연구소와 겹치거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돼온 기관들이어서 통·폐합의 주요 대상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연간 1조 3,000억원을 넘는 방대한 예산을 쓰는 산하 20개 정부출연 국책연구소의 경영혁신 방안을 오는 10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20개 출연연구소 중 표준과학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소,자원연구소,전기연구소,천문대 등 7곳은 연구기관평가전문기관인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가 매킨지와 공동으로 평가토록 했다. 과학재단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매킨지의 기법을 이용,STEPI가 자체평가한다. 매킨지에 지불하는 용역비용은 11억7,000만원이다. 평가는 연구소의 주요 업무를 과정별로 분석,진단한 뒤 개혁방안 및 개선가능 분야를 확인,제시하는 절차를 밟는다. 외국기관과의 벤치마킹 등 권고방안도 함께 제시된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국가연구개발 시스템을 국책연구소 중심에서 대학 및 기업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9년부터 모든 연구기관에 연봉제와 계약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도 혁신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 투자규모는 135억달러로 세계 7위,인력규모도 15만2,000명으로 9위이지만 기술협력분야는 41위,과학교육은 32위에 머무는 등 질적 수준이 낮고 효율이 뒤떨어져 국제경쟁력은 세계 28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20개 국책연구소의 경영혁신을 통한 과학기술계의 자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북한 4자회담 이용/對美 관계개선 주력/美 하원 訪北 보고서

    북한은 4자회담을 미국과의 관계 발전에 이용하고 있을 뿐 전심전력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벤저민 질먼 위원장이 19일 중국의 미국 대사관 공보원을 통해 보도진에게 개인 명의의 북한 방문 보고서를 배포했다. 북한은 미국이 식량 100만t과 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면 4자회담을 진전시키고 이란 등에 대한 탄도미사일 판매도 중단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이는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 中 특별공채 발행/2,700억 위안 규모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은 2,700억위안(325억달러)의 특별 공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재정부가 발행하는 30년 기한의 공채는 연리 7.5%의 표면 이자율을 갖게 되며 이자는 연 단위로 지급된다. 공채는 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것이며 일반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 통신은 특별 공채의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이 이들 4개 은행에 증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내 금융시장 불안 가중/러 모라토리엄 파장

    ◎對러 수출 중단·원貨절하 압력증대/아시아 제2외환위기 촉발 가능성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외채 지불유예) 선언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의 루불화 표시 외채 상환유예와 루블화의 평가절하는 러시아에 투자한 금융기관들에 타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원화의 절하압력으로 이어져 환율급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루불화 평가절하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경우 일본 엔화의 폭락,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심리적 불안감 등과 어우러져 아시아에 제2의 외환위기를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다 러시아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출이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맞는 등 수출증대에 비상이 걸렸다. ■원화 절하압력 커졌다=한국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러시아에 대한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끼칠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많은 일본과 독일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며,달러화의 강세 여파로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도 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원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럴 경우 현재 달러당 1,330원대인 원화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차입,더 힘들어진다=독일이나 일본 등 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많은 나라들이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채권 확보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이들 국가들은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빌려준 외화에 대한 회수 압력을 가할 공산이 크다. 국내 금융기관은 독일이나 일본 금융기관에 대한 부채가 많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간접적 파급 효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독일이나 일본 금융기관들의 신용공여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다각적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회수하기 힘들어졌다=정부는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중 미상환분은 무기 등의 현물로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회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정부가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아야할 채권은 지난 6월 말 현재 이자를 포함해 15억6,000만달러다. 91년 러시아 정부에 14억7,000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해 이 중 2억8,000만달러를 받았으며,나머지 원금에다 이자까지 불어나 15억달러가 넘어섰다.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의 투자현황=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금융기관의 대(對)러시아 투자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17억6,000만달러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러시아의 국공채에 투자한 것이다. 따라서 정부차관과 금융기관 및 기업의 투자액을 합하면 30억달러 이상에 대한 회수전망이 불투명해 졌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는 일부 은행 및 종금사들이 러시아 주식투자전용 펀드(Golden Tiger)에 참여하면서 97년 9월 말에는 22억4,000만달러까지 늘었으나 97년 10월 이후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악화에 따른 정국불안과 동남아 금융위기의 확산 우려,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부족 등으로 투자 규모를 점차 줄였다. 국내기업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4월 말 현재 1억2,000만달러로 총 해외직접투자(172억3,000만달러)의 0.7%에 불과하다. ■정부 대책은=산업자원부는 현지 상무관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수·출입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산자부는 특히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상당 기간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등 우리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산자부 洪元柱 구아협력과장은 “당장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향후 현지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간 러시아에 대한 우리 수출업체들의 수출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교역규모는 수출 17억6,790만달러,수입 15억360만달러로 세계 17위를 차지했다. 지난 상반기 수출은 7억2,600만달러,수입은 5억1,290만달러였다.
  • HDTV 핵심 칩 독자개발 성공/전자부품硏·4개社

    ‘꿈의 영상’으로 불리는 고선명TV(HDTV)의 핵심 칩세트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 개발됐다.이에 따라 오는 10월쯤이면 국내에서도 HDTV가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는 13일 대우 삼성 LG 현대 등 4개 전자회사와 공동으로 HDTV의 핵심기능을 맡게 될 칩세트를 개발,미국의 상용화 성능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개발된 칩세트는 ‘수신부’‘역다중화부’‘영상처리부’‘음성부’ 등 HDTV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사람 키만했던 종전의 부품을 20×30㎝ 크기의 작은 박스로 압축시켰다. 연구소 측은 이번 칩세트 개발로 HDTV의 상용화가 가능하게 돼 오는 2005년까지 미국 시장의 25%(225억달러 규모)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지자체 “외국투자 교섭 많아 좋긴 한데…”/중앙정부에 도움 호소

    ◎“투자조건 좀 선별해주오” SOS “외자유치 좀 도와주세요” 세수결함에 허덕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외자유치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하지만 까다롭고 다양한 도입조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 경우 시군사업 융자와 도 세입결함 충당을 위해 2억달러(약 2,400억원)의 현금차관 도입과 함께 연육교(連陸橋)사업 등을 위한 15억달러의 직접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세수목표 2,700억원 가운데 37%인 1천억원 가량의 세수결함이 예상돼 외자도입은 ‘발등의 불’이다. 지난 3월 ‘외자유치팀’을 가동해 충남도의 외자도입 추진이 알려지자 현재 7∼8개 해외 투자선으로부터 투자 및 융자 교섭이 밀려와 있다. 하지만 충남도는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금리가 대부분 리보(런던은행간 금리·5.5%)+1∼1.3%로 비교적 낮은 데다 상환기간도 길어 조건이 비교적 양호하지만 어느 투자선이 나은지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해 시일만 끌고 있다. 현재 6∼7.8%의 표면금리와 2.0∼5.0%의커미션,10년거치 일시상환에서 3년거치 7년 균등분할상환 등 제시된 각종 조건을 비교하기 위해 외환은행과 산업은행,김병기 교수(건양대)와 이한우씨(방송인)등을 협상위원으로 위촉한 상태다. 2억달러를 도입할 경우 커미션이 1%포인트만 차이가 나도 200만달러라는 엄청난 액수가 왔다갔다하는 실정이다. 金容敎 충남도 외자유치팀장은 “세수결함과 이를 보충하기 위한 외자도입 필요성은 대부분의 시도가 마찬가지 실정이어서 행정자치부나 재정경제부가 시도의 경비부담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면밀히 도입여건을 분석해주는 보완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스크린쿼터 폐지’ 反문화적 발상/金芝美(기고)

    한국영화 보호와 육성의 실질적 제도로 기능하고 있는 한국영화 의무상영제(스크린 쿼터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정부 당국자가 한것에 대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의 발언은 경제논리로 영화산업을 평가하고 재단하므로써,한나라의 문화적 기반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점을 망각한 반문화적 행동이라고 하지않을 수 없다. 최근 영화를 포함한 영상산업이 갖는 경제적,사회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이의 진흥과 육성을 위한 여러가지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영화진흥법이 제정되었고,세제나 금융부문에서도 영화에 대한 지원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국영화의 제작 활성화와 경쟁력 개발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 서도 중요한 장치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크린 쿼터제다. ○한국영화 최후의 보호장치 오늘날의 영화는 단순히 일과적 오락의 대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뉴미디어와 결합을 통해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 각국이 자국 영화의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영화산업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한데 따른 조치다. 우루과이 라운드(UR)서비스 협상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할 당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이 최종단계까지 미국과 협상을 벌인 끝에 영상산업 분야를 예외로 한다는 합의를 끌어낸 것은 우리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美 영화 국내시장 85% 잠식 사정이 이러한데도 통상정책의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는 당국자가 스크린쿼터제 無用論을 주장하며 ‘외국영화를 더 많이 보면서 얻은 기금으로 한국영화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은 마치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므로 우리 말과 글을 버리고 대신 영어를 쓰는 것이 더 낫다는 식의 망언이 아닐 수 없다. 韓본부장은 스크린쿼터제를 없애면 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가 영화계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미국계 유통업체들이 국내에 극장을 비롯한 유통사업분야에 투자하는 것일뿐 한국영화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이윤이 있다고 판단되면 스크린 쿼터제가 있다 하더라도 들어올 수 있는 돈이다. 미국영화는 이미 80∼85% 수준으로 국내 영화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크린 쿼터를 폐지하라는 것은 한국영화의 마지막 뿌리까지 뽑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은 한국영화를 지켜야할때고 스크린 쿼터제는 이떠한 명분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장치다.
  • 핵추진 항공모함/美 트루먼호 취역

    【노포크 (미 버지니아주)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 해군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를 공식 취역시켰다. 승무원 6,000명에 45억달러가 투자된 전장 329m,배수 톤수 9만7,000t의 해리 트루먼호는 이날 2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서양 함대에 합류했다.
  • 경영정상화 이행계획 제출 사흘 앞으로/7개銀 다급한 생존 몸부림

    ◎상업은행­4억5,000만弗 도입 서명 마쳐 ‘느긋’/한일은행­외자유치 불투명 상은과 합병 기대/조흥은행­10억불 유치협상 주내 승부날듯 이행계획서 제출 시한(7월29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들은 휴일인 26일 종합기획부 등 관련부서 직원들이 출근,외자유치와 인원감축 및 임원진의 교체 계획 등을 담을 이행계획서를 작성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7개 은행 중에서도 조흥 상업 한일 등 우리나라 은행을 대표하는 ‘빅3’의 사활을 건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3개 대형은행은 그동안 외자유치에 전력투구해 왔다. 오는 9월 말까지 3,000억원을 의무적으로 증자해야 하며 이행계획서에 예탁증서 등의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혈이 심한 합병보다 외자유치를 성사시켜 이행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일단 ‘홀로서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형국이다. 상업은행은 지난 24일 미국 보험사로부터 4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하는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외자유치 부문에서는 조흥·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다음 달 중순까지 외국 투자자의 실사를 끝내고 9월까지는 외자를 들여올 계획이다. 한일은행은 정부의 2조원 출자를 전제로 한 30억달러의 외자유치가 정부의 부정적 입장으로 아직껏 가시적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상업은행과의 합병 검토’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등 다급한 모습이다. 그러나 상업은행은 외자유치의 성사를 의식해서인 지,냉담한 반응이다. 상업은행은 “裴贊柄 행장과 한일은행 李寬雨 행장이 지난 주말 만났다. 그러나 연세대 상대 동기로 평소 수시로 만나는 사이로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상업과 한일은행이 자발적 합병을 할 경우 성업공사를 통한 부실채권의 매입 등의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은행의 자발적 합병성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조흥은행은 魏聖復 행장대행을 포함해 4명의 임원을 제외하고는 퇴진시킨 상태여서 이행계획서에 담을 임원진 교체 부문에서는 여유가 있다. 정부의 5억달러 지원을 전제로 한 10억달러의 외자유치 성사에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외국 투자자가 방한해 구체적 협상을 펴고 있어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설이 나도는 것은 컴퓨터 기종(IBM)이 같다는 점이 주 요인이다. 그런 점에서 역시 컴퓨터 기종(유니시스)이 같다는 점을 들며 나돌았던 조흥과 신한은행과의 합병설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슈퍼은행의 탄생을 위한 ‘합병 태풍’이 불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셈이다.
  • SOC 투자에 ‘달러 끌어들이기’/민자유치 대책 뭘 담았나

    ◎앞으로 5년간 재원 30조∼50조 부족예상/국내외 금융기관 참여 인프라기금 설립/사업계획서 제출∼착공 6개월 이상 단축 정부가 마련한 민자유치 종합대책은 한마디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에 외국자본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5년간 SOC에 대한 소요재원 중 부족분 30조∼50조원의 비용을 국내외 민간업체에게 맡기는 게 불가피한 실정이다. 95년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45개 민자유치 대상사업(37조8,000억원 규모)은 현재 10건만 사업자가 지정되고 그나마 5건만 착공될 정도로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정부가 민자유치에 발벗고 나선데는 공공부문의 SOC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비효율성을 감안,다양하고 질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다.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SOC투자를 더이상 미룰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교통분야 SOC 경쟁력은 94년 기준 OECD 48개 국가 가운데 30위,올해는 46개국 가운데 37위로 나타났다. 물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5%로 미국 일본의 1.5∼2배나 높다. 종합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제도의 국제화,투명화=대상사업 선정시 타당성 분석을 위해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에 경제·재무적 분석을 의무화 한다. 민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 제출사실을 3개월간 공고하고 제안자에게 5%의 가산점을 준다. 현재 31종인 민자유치 대상시설 모두에 민간투자를 허용한다. 관리방식도 기존 SOC시설의 관리운영권과 신규사업을 묶거나 둘 이상의 사업을 묶어 고시하는 방식(Wrap Addition)을 허용한다. 민간 전담기구를 설립해 대상사업의 타당성 분석,사업계획서 평가,인허가 처리,홍보 등 민자사업의 원스톱서비스 기능을 맡긴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관계부처간에 사업계획서 제출에서 사업자 지정까지 6개월내에 협의가 안끝나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협의제척기간’을 둔다. 사업계획서 제출에서 착공까지 현행 2년이상 걸리는 것을 18개월로 단축한다. ■투자 수익보장과 위험분담=현재 투자수익률은 연 10%,리스크 프리미엄 0.5∼0.6%이나 앞으로는 투자수익률을 실세금리 수준인 연 13∼14%까지 보장하고 점차 18%로 높인다. 운영수입은80%를 보장하고 있으나 요건과 방법 규정이 모호해 보이지 않는 ‘코리언 리스크’가 상존한다. 앞으론 재정지원의 내용과 방법을 사업공고시 명시한다. IMF이후 환리스크로 외국인이 투자를 기피함에 따라 환율변동폭이 10%이내이면 사업자가 부담하고 10∼20% 사이면 사용료를 인상해 준다. 현재 사후정산하던 공사비도 사전확정 한다. ■금융여건 개선=현재 민자참여시에는 자본금 100%를 선투자하도록 돼있다. 이중 75%는 차입금이며 투자금 회수에는 15∼20년이 걸린다. 그만큼 민간의 자본부담이 크다. 앞으로 자본금 선투자를 폐지한다. 현재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올 때 대출금의 위험가중치는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100%에 달한다. 이를 주택담보 대출금의 위험가중치인 50%나 20%로 낮출 방침이다. 부채비율적용시 민자사업 계열사는 계열기업군에서 제외하거나 10년간 부채비율 산정을 유보한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15억달러 수준의 인프라기금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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