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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부채 200억弗 2002년까지 상환

    ◎사업 자산·지분 매각 통해 삼성그룹은 자산매각과 증자,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부채 200억달러(한화 약 25조원)를 상환할 방침이다.또 李健熙 삼성 회장이 올 상반기 사재 70억원을 종업원 고용안정기금과 종업원복지기금으로 출연한데 이어 올 연말에 추가로 최소 50억원의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 그동안 33억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삼성은 현재 통신 및 멀티미디어(10억달러) 방위산업(5억달러) 백색가전(5억달러) 유통(1억달러) 소프트웨어사업에서 자산과 지분을 매각,45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230%인 부채비율을 내년말 190%로 낮추고 2002년에는 124%까지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인력 20%를 감축,연간 15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 증시에 외국인 자금 밀물/올들어 모두 42억달러

    ◎지난달 6억달러… 투자심리 급속 회복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최근 외환수급 동향’에 따르면 올 2·4분기에 약간 빠져 나갔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0월에는 6억1,000만달러가 들어온데 이어 11월들어 19일까지 3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나라별로는 미국계와 아일랜드 및 말레이시아의 역외펀드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최근 유입되는 자금 중에는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금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주식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인하 및 엔화강세 등 해외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기아자동차 매각문제 마무리 등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은 4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미국이 16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해 말 45억달러에 그쳤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들어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18일 현재 1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무르익는 중동평화/이스라엘 1단계 철군 완료

    ◎‘팔레스타인죄수’ 석방 시작/팔,폭력 불법화 법령 공포 중동평화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형제 외국들’에 대한 폭력을 불법화하고 협상을 중재한 미국도 팔레스타인 지원책을 마련하자,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땅과 평화를 맞바꾸는 ‘와이 리버 협정’에 따라 20일 1단계 철군(撤軍)하며 화답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와이 리버 협정’에 따라 이달말까지 끝나는 요르단강 서안 주둔군 3단계 철군계획중 1단계 철군을 완료했으며 약속대로 팔레스타인 최수 250명도 석방하기 시작했다.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 지구 남쪽 다하니야에 야세르 아라파트 국제공항을 개설토록 허용하는 의정서에도 조인했다. 이에 앞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형제 외국들’에 대한 모든 폭력을 불법화하는 법령을 발표한데 이어,야당측에 이스라엘과의 최종지위 협상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고무된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대변인도 “미국은 30일 열리는 세계 50여개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지원자회의’에서 지원을 요청하고 팔레스타인에 5년에 걸쳐 구호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지난 5년간 팔레스타인에는 5억달러가 제공됐는데 앞으로 이 액수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성공적 구조조정 삼성 ‘표정관리’

    ◎200개 사업 分社 등 성과 점차 가시화/수출 늘고 외화유치로 자금 여유 생겨 삼성이 신났다. 연초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거액의 외자유치와 수출 호조가 맞물려 연일 휘파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표정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는 정부로부터 잘하고 있다는 ‘칭찬’도 들었다. 구조조정 사령탑격인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13일 “삼성이 200여 사업부문을 분사화하고 있고,부실계열사 정리와 외자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19일에는 삼성자동차가 사원 강제판매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2억4,000여만원의 과징금밖에 부과받지 않는 ‘횡재’를 했다. 1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대우자동차와 대조적이다. 삼성은 올들어 27억8,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이 부문에서 단연 선두다. 5억달러 규모의 부천 반도체공장도 해외매각을 앞두고 있어 올해안에 35억달러 이상의 외자도입이 예상된다. 또 1만명 이상을 정리했고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항공기,선박용 엔진부문을 털어냈다. 부담스러운 것이라면 삼성자동차 정도다. 인원정리와 경비절감을 통해서도 올해 15억달러 이상을 절약했다. 주식시장에서도 1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4조5,000억여원으로 전체 상장사의 15.5%. 2위를 3배 가량 앞서는 부동의 1위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이 머지않아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외자유치와 구조조정으로 자금에 여유가 생겼고 특히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이 인수포기로 ‘남아돌게’ 됐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통신사업에 눈독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 무역수지 개선과 철강 반덤핑 핫이슈/韓·美 정상회담 통상 현안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경제분야에 있어서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1년을 양국 정상이 종합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장(場)으로 볼 수 있다.양국은 그러나 상호교역에 있어서 무역수지 불균형과 철강 등 몇몇 품목의 반덤핑 논란 등 일부 해결해야 할 경제현안을 안고 있다.양국 정상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양국 교역현황 IMF체제에 들어선 직후인 97년 12월부터 한국이 흑자로 돌아서 10월말 현재 19억5,3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연말까지 흑자규모는 25억달러 정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미국측이 무역수지 불균형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는 8월 말 현재 1,646억달러.미국의 철강 반도체 농산물 업계의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주요 통상마찰 품목 철강과 반도체 농산물 의약품 등이 양국간 통상마찰을 빚고 있다. 철강은 와이어로프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등 우리의 10개 품종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관세 부과 등의 수입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업계에서는 자국내‘긴급수입제한조치’의 발동요건을 완화해서라도 보다 강도높은 수입규제를 요구하고 있어 내년에는 미국 시장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쇠고기 수입문제가 최근 새롭게 불거지고 있어 주목된다.한우 값이 폭락하면서 우리의 쇠고기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올해 우리의 쇠고기수입쿼터는 18만7,000t이나 연말까지 실제수입량은 10만t에 그칠 전망이다.미국은 지난 18일 댄 글리크만 농무장관이 방한,올 쿼터 전량을 수입해 줄 것을 한국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밖에 한국의 의약품 수입과 관련해 미국은 보험수가책정기준 개정 등 수입약품에 대한 내국민대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화장품에 있어서도 “복잡한 수입절차로 수입화장품의 반입과 유통이 제한되고 있다”며 슈퍼301조 쌍무협의 우선현안으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측 시각 우리의 경제개혁 전반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긍정적이다.그러나 IMF기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철강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업종에 대한 보조금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빅딜’과정에서 세제나 금융상의 지원이 보조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이 내년에 발동하는 ‘종합예산법안’을 통해 통상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경제위기 아시아국에/中,55억달러 지원

    【베이징 新華 연합】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 또는 국가간 채널을 통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모두 55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탕궈창(唐國强)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탕궈창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 경제환경 악화속에 격심한 국내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위앤(元)화 안정을 위해 위험을 떠안기로 했다”면서 지원금에 홍콩 특별행정구 제공 10억 달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 빅딜 기업에 外資 쏟아진다/‘油化통합법인’ 日서 20억달러 투자

    ◎철도차량·항공도 타진 내년초 출범하는 삼성과 현대의 석유화학 통합법인에 20억달러 이상의 외자가 도입되고 철도차량과 항공 업종에서도 외자유치 협상이 구체화하고 있다.일찌감치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지은 덕분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는 지난 9월말 일본 미쓰이물산과 체결한 외자유치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일본 국책은행을 통해 15억달러 이상의 차관을 유치키로 합의했다.매우 저렴한 금리에 들여오는 이 돈은 부채상환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삼성과 현대는 이와 별도로 약 5억달러의 외자를 자본참여 형식으로 유치키로 했으며 현재 미쓰이물산과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대우 한진 3사가 각각 40%,40%,20% 지분으로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철도차량 부문에도 외국업체들의 지분참여 의사타진이 잇따르고 있다.철도차량은 총 지분의 50% 범위내에서 외국업체의 참여를 허용한다.외국인에게 대주주 문호를 개방키로 한 항공기 사업 역시 외자유치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이 자본참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통합법인이 설립되는 내년초 곧바로 수억∼수십억달러 규모의 외자가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총론(문화산업을 키우자:1)

    ◎21세기 지배 할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쥬라기공원’ 흥행수입 8억5천만달러/자동차 150만대 수출대금과 같은 액수/영국 문화산업 GDP 8∼16% 차지/외화 벌고 고용문제 해결 ‘일석이조’ ‘21세기의 문화산업 대국’ 우리의 목표는 이것이다. 지금껏 국가의 틀을 짜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면 제2건국의 시대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문화성국(盛國)건설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문화전쟁의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환경친화적인 문화산업이야 말로 21세기 정보시대에 걸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시리즈로 엮어본다. 연초 상영된 영국영화 폴 몬티. 300만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2억4,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수년전 미국영화 쥬라기 공원. 8억5,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한 대금과 같은 액수이다. 7,500만달러를 투입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는 15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문화산업의 ‘파괴력’은 이처럼 엄청나다. 산업시대에는철강과 기계가 선진국 여부를 갈랐지만 이제 기준이 문화와 문화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문화는 이미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를 잡았다. 영화 음반게임 등이 국내총생산(GDP)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산업에서 수백만명이 일하고 있다. 외화도 벌고 국내 고용문제도 해결하니 ‘꿩먹고 알먹는’격이다. 프랑스는 영화 패션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헤어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국은 산업순위에서 영화 등 문화산업이 기계공업 부문을 누르고 제1의 산업이 된지 오래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예산규모를 통해 정부의 우선 순위를 보자. 97년 문화관련 예산 점유율은 정부예산총액의 0.91%에 그쳤다. 문화산업 부문은 더욱 초라하다. 문화관광부 예산 6,351억원 중 2.0%인 132억에 그친다. 현장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영화의 경우 허리우드 영화산업계가 영화 1편에 투입하는 제작비는 평균 179억원이다. 우리나라는 편당 10억∼15억원이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96년 서울 개봉관에서 관람객 1∼5위는 미국영화가 차지했다. ‘메이드 인 USA’가 국내 시장을 싹쓸이한 것이다. 우리 문화산업의 취약성은 수출입 현황을 보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제작된 59편의 영화 가운데 37편이 수출된 반면 수입 외국영화는 431편이었다. 음반의 경우 외국에 지불한 로열티가 94년 149억원이었으나 96년에는 20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비디오는 96년 84억원 수출에 387억원 수입을 기록,심각한 역조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산업계가 주어진 환경을 탓하면서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력양성과 기술축적을 통해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가능성이 이미 엿보이고 있다. 음반의 경우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94년 76억원이던 것이 96년에는 85억원으로 늘었다. 3년전 첫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둘리나라’의 경우 최근 독일에 25만달러에 팔렸다. ‘예수’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방송된다. 문화산업계가 이같이 ‘씨앗’을 심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정부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그동안 중점 육성 대상으로 선정한 애니메이션,게임,패션에 캐릭터와 공예산업을 추가해 문화 5대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중이다. 업체에 시드머니를 저리 융자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설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문화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은 하드웨어의 구축과 함께 시스팀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辛基南 의원(국민회의)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대관료(1회 공연시)는 대극장인 콘서트홀(2,600석)이 165만원,오페라극장(2,340석) 150만원 등인데 이는 다른 사설공연장에 비해서도 비싼 값이다. 辛의원은 “정부 유관기관이 사립보다도 대관료를 비싸게 받으면 문화예술 진흥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총괄과 吳龍雲 서기관은 “문화산업이 꽃피우려면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외국상품 수입에만 급급하다”면서 “대기업이 사후 책임추궁을 걱정해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문화진흥 金俊默이사는 “뛰어난 작가와 제작자가 중요하다”면서 “음악,미술 등 전문가들이 학교나 마을에서 어린이들에게 질높은 문화를 가르치고 대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면 늦어도 10년안에 문화산업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의 세기인 21세기.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허리우드영화나 일본의 게임처럼 우리나라의 대표주자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사업자,교수 예술인 등 전문가가 모두 함께 모여 머리를 짜내야 할 때이다. ◎담당국장 인터뷰/“창작자 창의성 충분히 발휘토록/선진국 수준 작업여건 조성할것”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吳志哲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은 “국민의 정부 들어 문화산업이 국가의 주요 산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장보다 문화산업시설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부산은 제2영화종합촬영소의 건설을 추진 중이며 부천 춘천 등은 영상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吳국장은 또 “金大中 대통령은 선진국 수준의 작업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에 맞춰 문화산업 지원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껏 마당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창작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면서 “당장은 베끼는 수준일지라도 10년만 지나면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문화산업은 각 분야가 서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 분야가 시장성을 가지면 다른 분야에까지 파급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吳국장은 “문화산업은 문화 산업 과학기술의 수준의 총화”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뛰어난 창작자가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부의 지원은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정책/佛,영화산업 육성에 연 4,400억 투자/伊,패션산업 간접지원 경쟁력 높여/美·日,정부차원 지원 거의 없어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외국의 정책은 어떤게 있을까. 미국과 일본의 경우 별다른 정책이 없다는 점이 특색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반대로 영화 패션 등의 육성정책을 갖고 있다. 문화산업 선진국들이 정책의 유무로 서로 갈라져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우선 미국을 보면 자국영화가 세계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슴에도 마땅히 정책이라고 할 만한게 없다. 일본도 역시 별다른 정책이 없다. 대신 개별 창작자들이 자신의 분야에 최대한의 투자를 한다. 반면 프랑스는 국가적으로 영화를 육성한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가 그 것. 지난 45년 문화부 직속으로 설립된 CNC는 요즘 미국의 공략에 무너지고 있는 프랑스영화시장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4,400억원을 투입해 영화사를 지원하는 ATR제도를 운영한다. 이탈리아는 패션업계를 간접 지원한다. 이탈리아는 이를 통해 자국 패 션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국 캐나다 등도 여러가지 진흥정책을 활용한다.
  • 中·대만,換亂 아시아국 자금지원/APEC 정상회담때 발표

    【타이베이 AFP 교도 연합】 중국과 타이완은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경제위기에 처한 역내 국가들에 대한 개별 금융 지원책을 공개할 것이라고 타이완의 聯合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7∼18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45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금은 해당국가에 직접 제공되거나 앞으로 조성될 기금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 관리들은 聯合報의 보도와 관련,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 외채이자 상반기 35억弗/원금상환 부진… 올 70∼80억弗 예상

    올 상반기 동안 외채 이자로 쓴 돈이 35억달러를 웃돌아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중 외채 이자는 1월 3억6,220만달러,3월 7억5,310만달러,5월 7억2,490만달러,6월 5억9,350만달러 등 모두 35억2,72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에 비추어 연말까지 빠져나갈 외채 이자는 작년(56억7,800만달러)보다 대폭 는 70억∼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무역어음 할인한도 확대/수출지원대책위 3차 회의

    ◎업체당 1,000억으로… 수출보증 재원도 5조 늘려 정부는 ‘신(新) 3저’에 따른 수출 호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현재 업체당 500억원으로 돼 있는 무역어음의 할인한도를 1,000억원으로 확대,대기업들이 무역어음 할인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용보증기관에 세계개발은행(IBRD)의 지원자금 10억달러를 추가 출연,5조원의 수출보증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은 계속 허용치 않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산업자원부 대회의실에서 朴泰榮 산자부 장관 주재로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지원대책위원회 제 3차회의를 개최,지난 5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나온 재계의 요구사항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자금을 5대그룹 계열기업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그 재원도 현재의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수출증대에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올안에 400억원,내년 2,000억원의 자금을 각각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수출기업수를 당초 1,119개에서 1,334개로 215개 늘리고,자금난을 겪는 수출업체에 대해 △최장 6개월간 납기연장 △최장 9개월간 징수유예 △3,000만원 이하의 세금에 대한 납세담보 면제 등도 해주기로 했다.
  • 반도체 값오르자 ‘빅딜 찬반’ 팽팽

    ◎“많이 팔아야” “많이 남겨야”/업계­잘팔리는데 왜 합치나.수년후 대호황 대비를/정부·전문가­생산량보다 이윤 중요.시장호전 일시적인 뿐 최근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반도체빅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정부에서는 일시적인 가격반등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을 짚어본다. ■가격 상승세인가=수출 주력품인 64메가D램의 경우 그동안 7∼8달러였던 국제가격이 10월들어 9∼11달러로 30% 이상 올랐다.16메가D램도 1∼2달러였던 것이 2∼3달러로 올랐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격이 워낙 바닥세였고 한번 오른 뒤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라기 보다는 강보합세가 타당하다는 견해다.특히 최근 추세는 미국 PC업체의 연례적인 크리스마스 특수와 국내외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대대적인 감산(減産)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내년 초에 가면 가격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내년부터 반도체경기 회복될까=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반도체 수출이 올해보다 3.8% 증가한 177억여달러를 기록해 4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LG반도체 등 업체들도 “해외 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장기공급을 요청하는 등 반도체시장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역시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국내 3사와 외국경쟁사들이 신규투자를 중단함에 따라 생길 재고소진에 대한 기대에서 전망이 나왔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최근 대만계 13개 업체가 반덤핑 혐의로 미 상무부에 제소된 데 따른 현물시장에서의 수급 불안감도 반영됐다는 얘기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년 중 세계적으로 반도체업체들간의 격렬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25개 업체 가운데 메이저급 5개만 살아남는다고 가정하면 2∼3년뒤부터는 대호황기가 다시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가격이 본격 회복된다면 빅딜 무효화할 수 있나=일부에서는 가격이 본격 회복된다면 굳이 빅딜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러나 90년대 중반과 같이 천문학적인 흑자가 수년간 지속되지 않는 한무효화를 거론할 수는 없다고 얘기한다.부채비율이 각각 900%와 600%대인 현대와 LG의 이자부담이 매출액 대비 20%에 이르는 상황에서 웬만한 가격상승으로는 도움이 될 리 없다는 것.게다가 각사별 순이익이 연간 1조∼3조원이나 됐던 비정상적(?)인 호시절이 다시 올 리는 만무하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끌어내려 부실에서 벗어나는 편이 빅딜을 피하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한다.하지만 각각 11조∼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자력으로 갚는 일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합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인가=일부에서는 부실기업끼리 합쳐봤자 더 큰 부실기업을 만들 뿐이고,현재 40%에 육박하는 세계 시장점유율도 줄어들어 외국업체들만 좋을 일이 된다고 주장한다. 정부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다소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점유율보다는 이윤을 염두해 둘 때라고 강조한다.더욱이 둘이 합쳐질 경우 불필요한 부분이 정리되고,실상이 공개돼 외자유치가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내년부터256메가D램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중복투자는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256메가D램의 경우 내년 한해 동안만 각사별로 18억∼25억달러의 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외환보유고 5년 연속 세계 1위

    ◎10월말 2,139억弗/中 1,451억弗 2위 【도쿄 연합】 일본의 외화준비고(외환보유고)가 5년 연속 세계 1위로 나타났다. 2일 일본 대장성에 따르면 10월말 외화준비고는 전달보다 19억300만달러가 늘어난 2,139억8,100만달러로 지난 93년 9월 이후 60개월(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은 93년 9월 950억 달러의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일본 다음으로는 중국(1,451억달러.8월말),홍콩 965억달러(7월말),독일 844억달러(8월말),타이완 8백39억달러,미국 743억달러(8월말),싱가포르 709억달러,스페인 688억달러의 순이다.
  • 韓·中·日 잇는 유람선 추진/申 문화

    ◎日 차관 10억弗 문화관광산업 투입 문화관광산업에 앞으로 10억달러가 투입된다. 또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에 즈음해 한·중·일 동북아 3국을 잇는 오리엔트 관광 크루즈(유람선)가 뜬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은 29일 아침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화관광산업 육성방안을 밝혔다. 申장관은 우선 “일본 수출입은행이 장기저리로 제공키로 한 27억달러의 차관 중 10억달러를 문화관광산업에 절반씩 투자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문화산업 기반구축에 5억달러,호텔시설 건립에 2억달러,컨벤션센터 및 국제테마파크 등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3억달러가 배정될 전망이다.
  • 신흥시장 펀드 폐지/소로스 ‘퀀텀’ 구조조정

    【런던 AP 연합】 국제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 퀀텀그룹 회장은 15억달러 규모의 신흥시장 성장펀드를 폐지하고 다른 2개의 펀드를 통합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총 2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소로스 회장이 신흥시장 펀드를 폐지하려는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올들어 현재까지 31%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현대車 내년 127만대 수출/올보다 26% 늘려… 85억弗 어치

    현대자동차는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내년에 수출에 주력,올해보다 26% 증가한 127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규모는 41.7% 늘어난 85억달러어치에 이르며,우리나라 수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에서 6.3%로 높아진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판매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현대자동차 72만대(45억달러),현대정공 10만대(10억500만달러),기아·아시아 45만대(3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로 했다.내수에서는 현대자동차 36만대,기아·아시아 22만대,현대정공 4만3,000대 등 모두 189만3,000대를 팔 계획이다. 2000년에는 수출 143만대와 내수 77만대를 생산,총 220만대를 판매하고 2003년에는 수출 160만대,내수 120만대를 달성해 총 280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13위에서 내년에 12위,2001년 11위,2003년 9∼10위로 도약하게 된다.
  • 中企 자금지원 방식 대폭 개선/경제활성화 대책 요약

    ◎투자세액공제 업종·범위 확대/민간 관광·문화투자 적극 유도/인프라 투융자회사 설립 추진 다음은 20일 경기활성화 대책의 주요 내용 요약. ◇신용경색 완화 =▲은행원의 경영실적에 따라 스톡 옵션 등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 활성화. ▲연말 전에 기업개선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금융기관이 적극 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한국은행 총액대출지원 방식을 개선: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 미달분의 60%를 총액한도대출 배정분에서 제외시켰으나 앞으로 전액 제외. ▲중소기업지원 실적이 우량한 기업에 대해 추가적인 인센티브 부여 방안 강구. ◇민간투자의 활성화 =▲자동화와 합리화 투자를 지속시키며 새로운 성장유망분야인 정보통신·관광·문화·벤처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도.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 적용대상 업종과 자산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조감법 시행령 재개정 추진):대상을 현재 제조업에서 관광호텔업과 기업지원 관련 서비스업으로 대폭 확대.적용대상 자산도 기계설비 외에 당해 사업의 주된 자산까지 포함(관광호텔업의 건물,화물운수업의 차량,건설업의 중장비,도산매업의 저온창고 등 물류시설).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투자 촉진:금융기관의 지방채 매입 방안 강구.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사업 등 주요사업에 대해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 ▲민자유치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전면 개편:BOT(건설·소유·운영)방식 허용 등 사업 추진방식의 다양화. ▲인프라 투융자회사(초기 자본금 5,000억원)를 설립. ◇수출 및 외국인직접투자 촉진 =▲대기업 무역어음 할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무역어음 할인 재원을 현재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 ▲무역금융지원대상에 중소 무역상의 완제품 구입자금을 추가. ▲외상수출어음(D/A)거래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을 만기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확대. ▲수출입은행의 수출환어음 재할인 재원(현재 5억달러)확충을 위해 5억달러의 채권 발행 추진.원화채권 발행도 검토. ▲외국인투자촉진법 대상에 관광산업 포함:관광호텔,국제회의시설,제주도 등 종합휴양시설에 대해 2000년말까지 신고한 외국인투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조세감면 허용(3,000만달러 이상,단 종합휴양업은 5,000만달러 이상) ▲재외동포의 투자전담창구를 설치하고 모국 투자때 애로사항을 연말까지 파악해 해결방안 강구.
  • 美 8월 무역적자/168억弗 사상 최고

    【워싱턴 AFP 연합】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미국의 수출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한달동안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최고인 1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0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동안 미국 농산품의 수출은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이 기간동안 미국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은 0.3% 감소한 반면 수입은 2.2%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 7월의 145억달러보다 15.3%가 급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이처럼 확대된 것은 경제위기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의 수출시장이 줄어들고 자동차와 컴퓨터 같은 미국상품의 경쟁력도 급격히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美 금리 추가인하/넘어진 亞경제 다시 일어선다

    꺼져가던 아시아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1년 넘게 지속돼온 아시아 금융위기는 신용경색에 따른 실물경제의 붕괴와 실업자 급증,그리고 유일한 성장 견인차인 수출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했다. 돌파구를 쉽사리 찾지 못해 ‘중산층 국가’라는 아시아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그러나 거대한 수출시장인 일본이 개혁작업에 본격 착수,국내소비 진작에 나선 데 때맞춰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 ‘회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아시아 경제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조망해본다. ◎일본/금융개혁·경기부양으로 ‘견인차’ 역할.엔고 유지… 미 수요 늘어나 회생의 호기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은 아시아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이 경제회생의 첫 관문에 들어섰다. 국회에서 금융안정화 법률이 모두 정비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60조엔을 투입,금융체질 개선에 나선다.내달초엔 30조엔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총액 90조엔 규모의 ‘매머드급’ 대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경제 살리기에 더할 수 없는 호재(好材)다. 일본이 단행할 금융개혁이 허약한 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는 것이라면,경기부양책은 바뀐 체질에 새로운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금융개혁은 6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금융기관을 크게 ‘파산 전(前),파산 후(後)’로 구분,살릴 은행은 살리고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정리하는 게 골자다. 파산을 막기 위한 금융기능 조기건전화 계정에 25조엔,파산한 금융기관 처리를 위한 금융재생 계정에 18조엔,예금자보호를 위한 계정에 17조엔이 투입된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인하,세계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경제회생에는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엔 고(高’)를 유지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수요가 늘어나 일본으로서도 좋은 기회다. 높은 금리를 쫓아 미국으로 옮겨가는 자본이동에도 제동이 걸려 일본이 1∼2년안에 경제를 회생시킨다는 꿈같은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수출·투자유치 늘어날듯… 주가 회복세.불안 상존… “성장 더딜것” 비관적 전망도 동남아시아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일부에서는 변화가 있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동남아 경제가 아직도 추락할 여지가 많단다. 동남아에서는 먼저 주식시장이 결딴났다.3년 전과 비교해 말레이시아의 증시 규모는 2,230억달러에서 680억달러로,인도네시아는 91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줄었다.은행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0%에 이르는 나라가 허다하다. 헐값에 기업체와 부동산을 내놓았지만 외국자본은 정정 불안,기업관행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아직도’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적어도 지금은 투자를 않겠다는 생각이다.미국 자본의 경우 85%가 수익율은 낮지만 안전한 유럽행을 택했다고 있다. 또 통화절하를 업고 수출시장을 기웃거려보지만 미국,유럽은 값싼 아시아상품을 외면하기 일쑤다.같은 아시아권 내에서도 일본 중국 등에 밀린다.동남아국가연합(ASEAN) 역내 수출시장 사정은 더 나쁘다.교역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때문에 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의 성장은 더 많은 고통 위에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콩 굴지의 SG증권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도 GDP가 2000년이나 돼야 4.7%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면서도 경제 규모는 9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단행한 추가 금리인하는 비관적 전망을 일단 유보하게 한다.인플레 억제에서 경기침체 방지로 정책을 바꾸었다는 신호다.금리를 낮춰 위축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속셈이다.수출과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호기다.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자본이탈 가속… 타국과 달리 앞날 암울.원화절하 부담 줄었지만 수출 불투명 중국이 아시아 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준다면 상황 호전의 시기는 앞당겨진다.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반대가 될 공산도 높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중국발(發) 외환위기’까지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미국의 잇단 금리 인하로 ‘달러 저(低),엔 고(高)’현상이 본격화돼 위안화절하의 부담은 줄고 있지만 수출회복 여부는 미지수다. 98년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7.6%.지난해 하반기(17.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중국이 선택할 길은 한가지.평가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이다.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는 1달러당 8.9위안인 중국 통화의 가치가 2000년쯤이면 12위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부실한 금융권과 경제기반이 못 미덥고 통화가치마저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을 뜨고 있다.올 상반기 외국인의 투자액은 20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고 중앙은행 개혁안을 내놓는 등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톰슨 뱅크워치사는 중국의 4대은행을 비롯,20개 국영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찬물을 끼얹었다.‘폐쇄경제’로 되돌아가는 고육책을 쓰게 될지도 모를 형편이다. ◎‘암흑기’ 1년/빈곤계층 2,000만명 늘고 실업률 폭증.아세안 신규투자 34% 감소·수출 위축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아시아 경제를 침몰시켰다.각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파업 등 저항에 부딛혀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자연스레 외국 투자가들의 발길은 끊겼다.올 9월까지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나 줄었다.베트남은 58%나 감소됐다.‘아시아의 자존심’ 싱가포르조차 올해의 외국인 투자 목표치를 48억달러로 잡고 있다.지난해에는 52억달러나 됐다.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도 생각만큼 되지 않고 있다.ASEAN의 경우 상반기중 수출은 3,516억달러로 6.3% 증가했으나 오히려 하반기중에는 제자리 걸음에 그칠 전망이다.93년부터 96년사이 연평균 16.5%씩 늘어 났었다.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아시아에서는 2,0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했다.8월말 실업률은 지난해의 2∼3배 수준.경제 성장은 엄두도 못낸다.간신히 경제후퇴를 모면할 싱가포르를 빼면 최고 20%까지 뒷걸음칠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위기를 푸는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일본은 뒤늦게나마 개혁작업에 착수했다.때맞춰 미국은 금리를 추가로 내려 큰 힘을 보태고 있다.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다. ◎‘아시아 경제 전망’ 말… 말… 말 세계 석학과 경제·정치 지도자들의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아시아인들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가져다준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정치적 변화는 또 한번의 동아시아 아시아 기적을 창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14일 싱가포르 제7차 동아시아 경제포럼서) ▲홍콩 드레스너 클라인워스 벤슨(DKB)은행보고서=세계적인 수요 감소현상이 발생,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기반이 더 붕괴될 것이다.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저성장 징후는 뚜렷하다.(13일 발표)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아·태담당 국장=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다.각국이 취약한 정책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13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서)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불황을 보였다.그러나 한국 태국 등에서 거시경제 부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구조개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것이다.(1일 공개)
  • 외채상환 내년 집중/국감 자료

    ◎올 152억달러·내년 264억달러 국내 금융기관과 정부가 내년 말까지 갚아야 할 외채는 올해 152억달러,내년 264억달러 등 모두 41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8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부채 726억달러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정부가 도입한 차관 290억달러 등 모두 1,016억달러의 외채 가운데 올해 상환해야 할 금액은 금융기관 125억달러,정부 27억달러 등 모두 152억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에 갚아야 할 외채 원리금은 금융기관이 178억달러,정부 86억달러 등 모두 264억달러로 연도별 상환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오는 2000년에는 금융기관만 186억달러,2001년에는 금융기관 126억달러,정부 27억달러 등 153억달러를 상환해야 하며 2002년 이후에는 100억달러 미만으로 상환일정이 짜여져 있다. 이같은 연도별 상환금액은 기업의 대외부채가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상환해야 할 외채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채총액 1,523억달러 가운데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중이 25.2%로,96년 12월 63.5%와 IMF사태 직후인 작년 12월말의 44.3%에 비해 크게 낮아져 외채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그룹이 외국에서 차입한 현지금융은 지난 6월 말 현재 390억7,000만달러로 작년 12월 450억1,000만달러보다 59억4,000만달러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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