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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투수교체 타이밍 불펜싸움서 승부

    [프로야구] 투수교체 타이밍 불펜싸움서 승부

    끝내 마지막까지 왔다. 올인, 총력전이다. 삼성과 두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PO) 5차전이 12일 대구에서 열린다. 다시 한번 혈전이 예상된다. 이전 4경기는 모두 1점차로 끝났다. 매 경기 살얼음판이었다. 흐름이 넘어갔다 싶다가도 후반에 뒤집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까지 아무도 안심하지 못했다. 최종전은 더욱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1~4차전을 치르며 두 팀 다 가용전력을 있는 대로 소모했다. 둘 다 불안요소와 변수가 너무 많다. 두 팀의 강약점을 점검해 본다. ●선발 히메네스 vs 차우찬 두산의 희망요소다. 히메네스는 2차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 투구했다.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145㎞를 웃도는 슬라이더와 싱커의 볼배합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스트라이크존을 좌우 폭넓게 활용하면서 땅볼을 유도한다. 2차전 투구 뒤 4일을 쉬었다. 충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도다. 불펜피칭에선 좋은 공끝을 보여줬다. 제구력이 다소 들쭉날쭉하지만 오히려 타자들을 현혹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삼성 타자들의 참을성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포함, 삼성 상대 5경기에서 4승 무패. 방어율 1.13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차우찬은 1차전에서 안 좋았다. 4이닝 5안타 5볼넷 5실점했다. 구위는 괜찮았지만 멘탈에 문제가 있었다. 부담감이 제구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러나 4차전 두 번째 투수로 나가 1이닝 무실점했다. 자신감을 회복했다. 체력이나 구위는 히메네스보다 낫다. ●불안과 희망 교차하는 불펜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선발이 승리투수가 된 건 딱 두 차례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김선우와 플레이오프 2차전 히메네스였다. 그만큼 투수교체 타이밍과 수싸움이 중요해지고 있다. 5차전 역시 승부는 불펜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정규시즌 삼성은 리그 최고 불펜을 자랑했다. 그런데 현재는 아니다. 정현욱의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현욱은 기본적으로 직구 투수다. 돌아가지 않고 직구로 상대를 윽박지른다. 자연히 직구 구위가 떨어지면 답이 없다. 유일한 왼손 권혁도 안 좋다. 두산 좌타 테이블세터진에 대한 대비가 힘들다. 안지만은 4차전에서 1이닝 3안타를 맞았지만 구위나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두산 불펜진은 피로도가 극심하다. 고창성은 지친 기색이 확연하다. 구위-제구력 모두 정상이 아니다. 정재훈은 이틀을 쉬면서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심리적 문제를 해결했을지는 미지수다. 불펜의 키는 왈론드다. 변화구 움직임이 좋다. 어느 타이밍에 투입될지가 관건이다. ●두산 - 삼성 분위기는 백중세 둘 다 좋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혈전을 치른 두산은 팀워크가 최고조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4차전 패배 뒤 “그동안 모르던 선수들의 좋은 점을 느꼈다. 졌지만 기쁘다.”고 했다. 그만큼 선수단 분위기가 괜찮다. 투수들은 지쳤지만 타자들 타격감도 한창 물이 올랐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팀타율 .338을 기록했다. 상하위 타선의 균형은 삼성보다 훨씬 앞선다. 김현수 부활조짐도 긍정요소다. 삼성도 독이 올랐다. 모두가 유리하다고 했던 시리즈가 여기까지 오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고참 양준혁과 배영수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꼭 이긴다.”는 결기가 선수단을 감싸고 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팀타율 .295다. 3번으로 올라선 박한이는 여전히 컨디션 최고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PO 1차전] 첫날밤은 사자가 포효했다

    [PO 1차전] 첫날밤은 사자가 포효했다

    삼성이 한 발 앞서 나갔다.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6-5로 눌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모두가 삼성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어렵게 이겼다. 경기 후반까지 두산에 2-5로 끌려갔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부진했고, 두산 불펜은 경기 후반까지 잘 버텼다. 8회 말에야 승부가 갈렸다. 삼성 박한이가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박한이는 이날 삼성의 영웅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20번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15번(75%)이었다. 2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 두 팀은 각각 배영수(삼성)와 히메네스(두산)를 선발로 예고했다. ●초중반은 두산 분위기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너무 뺐다. 삼성은 장원삼-차우찬 가운데 고르고 골라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컨디션이 좋았고 홈에서 방어율 1.75로 강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반면 두산은 홍상삼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4, 5차전에서 히메네스와 김선우를 모두 소모했다. 선발 마운드 높이 차가 심해 보였다. 그런데 두산 김경문 감독은 괜찮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의외성이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처음 나서는 차우찬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점수를 내면 경기가 쉬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기는 8회 말까지 김 감독 말대로 진행됐다. 두산은 3회 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4회와 5회 초 각각 2점과 3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쭉 앞서갔다. 경험이 적은 차우찬은 1회부터 컨트롤이 들쭉날쭉했다. 공끝은 좋았지만 좀체 원하는 곳에 공을 집어넣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모습이었다. 4이닝 5안타 5실점했다. 5회 초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3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볼넷을 내줬다. 볼넷 5개를 기록했다. ●무너진 두산 마무리 사실 두산의 고민은 선발만은 아니었다. 불펜에서도 확연히 밀렸다. 삼성은 시즌 내내 권혁-정현욱-안지만 셋이 돌아가며 경기를 책임졌다. 오승환의 공백이 전혀 없었다. 반면 두산은 이용찬을 중심에 두고 고창성-정재훈이 보조하는 형태였다. 이용찬 없는 두산 불펜은 생각보다 탄탄하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비난을 무릅쓰고 이용찬을 플레이오프 라인업에 포함시키려 했던 이유다. 그러나 두산 불펜진은 경기 후반까지 잘 버텼다. 4회 말 홍상삼이 내려온 뒤 이현승-임태훈-왈론드-고창성이 4이닝을 나눠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김 감독은 8회 말 1사에 정재훈을 올리며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홈런으로 경기를 내줬던 정재훈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삼성 진갑용-이영욱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등장한 김상수는 1타점 적시타. 스코어는 3-5가 됐다. 다시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박한이가 등장했다. 박한이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389를 기록했다. 두산을 만나면 유독 좋은 모습이었다. 더구나 이날은 1회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박한이는 볼 두 개를 연거푸 흘려보낸 뒤 3구째 높은 포크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펜스를 넘어갔다. 6-5를 만드는 역전 3점 홈런이었다. ●삼성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다 두산은 이날 총력전을 펼쳤다. 불펜투수 7명을 소모했다. 모두 조금 이른 타이밍에 투입했다.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교체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려 했다. 어떻게든 첫 경기를 잡아야 시리즈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출혈만 커졌다. 경기 직후 김 감독은 “계투진의 이른 연투가 패인이었다.”고 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불펜진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2차전에서 히메네스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지 않으면 역전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준PO 마지막 일전 앞둔 두산·롯데 분위기

    [프로야구]준PO 마지막 일전 앞둔 두산·롯데 분위기

    결국 다시 잠실이다. 두산과 롯데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까지 연승 연패를 나눠 가져 2승2패가 됐다. 1·2차전을 연승하며 손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했던 롯데는 3·4차전을 내리 내주며 포스트시즌 홈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1999년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이후 사직 8연패다. 반면 안방에서 2연패한 두산은 수비가 살아나면서 원정 2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이제 두 팀 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5차전에서 두 팀의 운명이 결정 난다. 분위기는 일단 두산으로 넘어갔다. 게다가 5차전은 잠실에서 열린다. 롯데는 지난해 두산에 1차전을 승리하고 3연패했던 충격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두산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기세다. 양 팀이 살아나려면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두산은 기대했던 김현수가 4경기에서 타율 .133으로 부진했다. ‘두목곰’ 김동주는 15타수 4안타를 때렸지만 타점이 없다. 롯데는 발목 부상 중임에도 2차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렸던 이대호가 3·4차전에서 무안타에 주루 미스, 수비 실책까지 범했다. 타율은 .188에 그쳤다. 홍성흔도 17타수 2안타 타율 .118로 최악이다. 다행히 두산에선 최준석이, 롯데에선 카림 가르시아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준석은 1·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3차전에서는 출장조차 못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를 때리며 살아났다. 가르시아도 3차전까지 12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4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변이 없는 한 선발은 메이저리그 출신 송승준(롯데)과 김선우(두산)가 될 전망이다. 둘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 하지만 팀의 생사를 걸고 맞닥뜨리게 됐다. 2007년 외국 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국내로 유턴한 송승준은 롯데에서 44승2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독감과 편도선염 증세에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5실점했지만, 팀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김선우는 2008년 두산에 입단, 30승23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승6패(평균자책점 4.02)로 캘빈 히메네스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컨디션은 최고조다. 송승준의 몸 상태가 확실치 않아 무게감은 두산 쪽으로 기운다. 불펜도 변수다. 롯데는 1·2차전에서 두산의 구원투수 정재훈이 각각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결승홈런을 내줘 승리했다. 반대로 두산은 3차전에서 5회 등판해 실점 위기를 막은 레스 왈론드가, 4차전에서는 정재훈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4차전까지 승부의 키는 불펜이었다. 마지막 승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준PO 1차전] ‘4시간 역전드라마’ 갈매기 먼저 날다

    [준PO 1차전] ‘4시간 역전드라마’ 갈매기 먼저 날다

    한편의 가을드라마였다. 역전-재역전-재재역전-재동점-다시 역전까지 4시간2분이 걸렸다. 승부는 9회에야 겨우 윤곽이 드러났다. 29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 전준우가 9회초 팀의 마지막 공격 5-5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롯데가 결국 10-5로 두산을 눌렀다. ‘홈런의 팀’ 롯데는 롯데답게 이겼다. 롯데는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상대 불펜의 핵심 고창성-정재훈-임태훈을 모두 소모시켰다. 두산은 남은 경기 두고두고 부담이 커지게 됐다.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 끝에 상대를 눌렀다는 점도 롯데로선 긍정요소다. 분위기를 확연히 가져왔다. ●롯데, 집중력이 좋아졌다 롯데의 올시즌 승리공식은 간단하다. 초반 대량득점이다. 상대가 경기를 포기할 만큼 점수를 뽑으면 쉽게 이긴다. 그런데 어정쩡하게 선취점을 내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반 홈런 등으로 득점한 뒤 타선 전체 스윙이 커진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낸다. 그러면 경험 적은 불펜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불안한 수비도 발목을 잡는다. 어이없는 실책과 실투가 이어진다. 결국 후반을 못 버티고 진다. 모 아니면 도식 팀컬러다. 화끈하지만 확률은 떨어진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프 시작 전 다수 전문가들은 “롯데가 시리즈를 가져가려면 초반에 승부를 내야 한다. 아니면 힘들다.”고 전망했다. 결론을 말해 보자. 전문가들 예상은 틀렸다. 롯데는 이날 접전 상황에서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2회 2점을 뽑은 뒤 4회 2-3 역전당했다. 5회 바로 2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6회말 2점을 내줘 재역전당했다. 그러자 7회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고비마다 짧게 밀어치는 세밀한 배팅을 구사했다. 9회초는 특유의 폭발력이 나왔다. 접전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 좋아졌다. ●몸살 송승준 투혼의 피칭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날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 27일부터 몸이 안 좋았다. 편도선염에 걸렸다. 경기 전날엔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경기장에 도착한 송승준의 첫마디는 “괜찮습니다. 할 만합니다.”였다. 그런데 안색과 목소리는 아니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목소리는 완전히 잠겼다. 겨울점퍼를 입고 있었다. 운동장에 바로 나갈 컨디션도 못됐다.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라커룸에 틀혀박혔다. “이상하네요. 제가 몸에 열이 많아서 추위를 잘 안 타는데 너무 춥네요.”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뒤에도 여러차례 이상징후가 보였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기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체가 흔들려 공을 땅에 패대기치기도 했다. 그래도 잘 던졌다. 실점위기를 넘겨가며 5와 3분의1이닝을 던졌다. 8안타 5실점했다. 승리의 기초가 됐다. 경기 직후 송승준은 “만족할 만한 투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사진 더 보러가기 ●수비보다 공격. 로이스터의 선택 모두들 롯데의 수비를 우려했다. 경기 전날 미디어데이에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이대호의 3루가 초점이었다. 가뜩이나 수비범위가 좁은 이대호다. 거기다 왼쪽 발목까지 좋지 않다. 이대호가 3루에 서면서 황재균은 유격수 자리를 맡았다. 3루수 황재균은 수준급 수비를 자랑하지만 유격수로선 아니다. 1루 김주찬도 포구가 좋지 않다. 외야 손아섭까지 감안하면 내·외야 곳곳이 지뢰밭이다. 그래도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의 장점인 공격력을 살리는 게 우선이다. 실책이 나오면 점수를 더 뽑아내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바로 들어맞았다. 단기전에선 수비가 우선이라는 한국야구의 상식을 일축했다. 단점을 메우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실험은 1차전에선 일단 성공했다. 이대호는 1회·3회 호수비로 보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대타 최준석, 9회말 뒤집기 ‘웅담포’

    [프로야구] 대타 최준석, 9회말 뒤집기 ‘웅담포’

    파울 3개가 연달아 나올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두산의 대타 최준석은 KIA 구원투수 안영명의 직구 타이밍을 정확하게 재고 있었다. 사실 타자에게 심리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3-4로 뒤진 9회말. 아웃카운트는 2개, 볼카운트도 2스트라이크 3볼이었다. 주자가 있었지만 1루에 머물고 있었다. 한 방이 필요한 시점. 타자가 노리는 수는 뻔하다. 반면 투수로선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다. 풀카운트 뒤 파울 3개를 연이어 날린 최준석은 9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쳤다. 중심을 뒤에 놓고 완벽하게 잡아당겼다. 직구에 승부수를 걸었고 딱 기다리던 공이 들어왔다. 타구는 라인 드라이브성으로 쭉뻗어 잠실구장의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극적인 끝내기 홈런. 두산이 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대타 최준석의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승리 주역 최준석은 “무조건 홈런을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대타 끝내기 홈런은 시즌 첫 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그 가운데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은 통틀어 5차례밖에 없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 KIA전에서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주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가 확연히 좋아졌다. KIA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추락했다. 최근 4연패에 잠실구장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직에선 삼성이 롯데를 12-5로 크게 이겼다. 오랜만에 1군무대에 올라온 롯데 투수 나승현이 불을 제대로 질렀다. 4-5로 뒤진 6회초 등판했다. 올 시즌 1군무대 2번째 등판이었다. 1사까진 잘 잡았다. 그러나 이후 연속 6안타에 4연속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5실점했다. 7회초에도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2안타를 내 준 뒤 강판당했다. 20.25였던 방어율은 38.57로 치솟았다. 4연속 2루타는 프로야구 통산 딱 3번째 나온 기록. 1982년 MBC(7월17일 인천 삼미전)가, 1995년 쌍방울(5월26일 전주 OB전)이 기록했다. 15년 만이다. 문학에서 열릴 예정이던 SK-한화전은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13승! 김광현 모처럼 웃었다

    프로야구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2)은 최근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1일 문학 KIA전에서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9안타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연패였다.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은 완전히 구겨졌다. 6일 SK-넥센전이 열린 문학구장. 김광현이 다시 선발로 나섰다. 시즌 13승째 도전이었다. 김광현은 최근 부진으로 다승 경쟁구도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한화 류현진과 KIA 양현종이 현재 14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광현에게 이날 승수 추가는 최근 2연패로 구겨진 자존심 회복과 다승 경쟁에 다시 한번 돌입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김광현은 이날 7이닝 동안 4안타(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던져 13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2연패의 수모를 말끔히 씻어내는 동시에 다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SK는 김광현의 호투와 ‘베테랑’ 박재홍의 홈런 2방에 힘입어 넥센을 8-4로 꺾었다. 박재홍은 2회 2점포와 6회 솔로홈런을 잇따라 쏘아올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단독 선두를 굳힌 SK는 넥센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넥센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홍성흔의 결승 3점포, 이대호의 2점포 등에 힘입어 11-3으로 ‘꼴찌’ 한화를 대파했다. 4위를 굳게 지킨 롯데는 5할 승률(48승48패)에 복귀했다. 선발 송승준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10승(6패)째를 거두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 선두를 굳혔다. 잠실에서는 LG가 ‘슈퍼소닉’ 이대형의 결승 2루타와 이진영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삼성을 8-3으로 꺾었다. LG는 5위를 재탈환하며 4강행 불씨를 지폈다. 이대형은 최근 43타석 35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슬럼프 악몽에서 벗어났다. 군산에서는 두산이 선발 홍상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손시헌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KIA를 3-2로 꺾었다. 두산은 삼성을 1.5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KIA는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종범神 결승타 “아직 안 죽었어”

    [프로야구]종범神 결승타 “아직 안 죽었어”

    ‘종범神’ 이종범(40·KIA)은 최근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부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군산 SK전이 선발로는 마지막 출장이었다. 1일 프로야구 문학 SK전. 이종범은 9번 타자였지만, 9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은 KIA의 ‘천적’ SK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2007년 이후 KIA전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역시 종범神이라는 별명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맏형’ 이종범은 후반기 첫 선발로 나서 노장의 힘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종범은 선제 결승타와 솔로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KIA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2회 2사 2·3루에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얻은 이종범은 7회에도 시즌 3호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의 백투백 홈런은 덤이었다. KIA 선발투수 아킬리노 로페즈는 4월3일 광주 롯데전 이후 4달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김광현은 KIA전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6과 3분의2이닝 9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는 SK전 1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들어 점차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KIA는 전반기 16연패 등을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었다. SK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6위 KIA는 5위 LG에 승차 없이 바짝 따라붙었다. 4위 롯데와는 4경기 차에 불과하다. 4강을 향한 ‘엘롯기 전쟁’은 더 뜨거워졌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홍성흔이 두 방의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쳐 5-3으로 승리했다. 홍성흔은 타점 105개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좌완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의 호투와 강병식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후반기 6경기 만의 첫 승이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와의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신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희망의 ‘봉고차 야구부’ 고군분투기

    희망의 ‘봉고차 야구부’ 고군분투기

    한일장신대 야구부에는 코치가 없다. 투수코치도 타격코치도 없다. 물론 주루코치도 없다. 매니저는 원래 없었다. 감독이 다 한다. 전용구장도 없다. 학교 운동장을 전전하거나 경기 남양주의 사회인 야구장을 빌려서 연습해 왔다. 교체선수도 없다. 대타 같은 건 없다. 수비 시에는 벤치가 텅텅 비어 있다. 구원투수도 없다. 선발투수가 난조를 보이면 1루수가 구원투수로 투입되고, 선발은 1루 수비를 보며 쉰다. 출루한 타자가 놔두고 간 방망이는 다음 타자가 더그아웃 쪽으로 던져주고, 대기 타자가 정리한다. 이전 이닝의 마지막 타자는 1루 주루코치를 본다. 경기에 출전한 9명의 선수가 야구부 전체다. 이 가운데 5명이 졸업반이다. 선수를 모으지 못하면 야구부가 없어질 판이다. 선수들이 타고 다닐 버스도 없다. 궁여지책으로 감독이 마련한 중고 봉고차를 타고 다닌다. 선수들과 야구공 두 바구니, 그리고 각종 장비가 봉고차를 가득 채우면 운전수인 감독이 그날 경기에 대한 마지막 코멘트를 한 뒤 다음 행선지로 떠난다.없는 게 너무 많은 야구부. 구장을 찾은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은 ‘동네야구’라고 했다. ‘봉고차 야구부’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터질 듯 부글거린다. ‘초미니’ 한일장신대 야구부가 창단 뒤 첫 3연승하며 제44회 대통령기 대학야구 8강에 올랐다. 자체 청백전도 불가능한 이 팀이 지난 23일 16강에서 만난 대학야구 전통의 강호 동아대에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 5회 초 대거 4득점하며 5-3 역전승의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대학야구 최강팀인 고려대를 만났다. 한일장신대 백운섭 감독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가슴이 철렁했다. 1회 초 고려대 2번 백진우의 타구가 팀의 유일한 선발요원이자 4번타자인 최병욱의 왼쪽 발목 부근을 강타했기 때문. 고맙게도 고려대 스태프가 대신 파스를 뿌려줬고, 다행히도 최병욱은 다시 일어나 공을 던졌다. 예상과 달리 선취점은 한일장신대의 몫이었다. 한일장신대는 6번 정종윤부터 시작된 2회 말 공격에서 4안타에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특히 선발투수 최병욱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를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또 5회 말 선두타자 최병욱의 2루타와 정종윤의 스퀴즈를 묶어 1점을 더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무려 125개의 공을 던진 최병욱은 6회 초 무사 만루의 위기에 무려 5실점하며 1루수 김현승과 자리를 바꿨다. 6회를 막아낸 김현승은 7회 1실점한 뒤 다시 최병욱과 자리를 바꿨다.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최병욱은 9회까지 1점만 더 내주며 호투했지만, 끝내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6-7 한일장신대의 역전패. 경기가 끝난 뒤 백 감독은 “교체할 마땅한 투수가 없어서 졌다.”면서 무려 161개의 공을 던진 최병욱의 어깨를 두드렸다. 장비를 정리하는 선수들에게 서로에 대한 격려 따위는 없었다. 대신 “아 그때 낮은 공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 찬스를 못 살려서 졌어.” 등 패인을 분석하며 아쉬워했다. 분한 마음은 벌써 녹색 봉고차를 타고 다음달 대학야구선수권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글 사진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야신상 건들지마”

    “야신상 건들지마”

    표류하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하나로 묶은, ‘성(聖) 이케르(San Iker)’라 불리는 사나이. 이케르 카시야스(29·레알 마드리드)가 ‘야신상’을 정조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0년 타계한 소련(현 러시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을 기리기 위해 ‘야신상’을 제정했다.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실점률, 슈팅 방어 횟수, 페널티킥 허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처음 제정된 1994년엔 16강에 그친 미셸 프뢰돔(벨기에·4경기 4실점)이 받았으나 이후 결승진출국의 수문장이 야신상을 받아 왔다. 그래서 2파전에 힘이 실린다. 카시야스와 네덜란드의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28·아약스)는 팀이 준결승까지 치른 6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들의 ‘거미손’이 조국에 첫 우승을 안길 수 있는 중요한 잣대임에 틀림없다. 일단은 카시야스 쪽으로 추가 기운다. 6경기 2실점. 선방도 12개다.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한 골 차 살얼음 승부를 하며 결승까지 오른 스페인이기에 카시야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월드컵 무대만 세 번을 밟은 카시야스는 A매치 110경기를 뛴 베테랑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그는 물과 기름처럼 겉돌았던 스페인 대표팀을 하나로 묶은 ‘캡틴’이기도 하다.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와 카탈루냐(바르셀로나)의 극복할 수 없는 스페인의 지역감정은 대표팀에서도 재현됐다. ‘무적함대’는 번번이 메이저대회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카시야스가 주장이 되면서 ‘카탈루냐의 혼’ 카를레스 푸욜과 의기투합했고, 결국 팀은 똘똘 뭉쳐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를 제패했다. 남아공에선 역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오렌지군단’의 스테켈렌뷔르흐는 5실점(6경기)했다. 선방은 16개로 카시야스보다 앞서지만 예전 수상자들에 비해 실점이 많은 것이 흠. 네덜란드를 든든히 지켜온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후계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는 평가지만 ‘야신상’에는 살짝 부족하다. 독일의 부활에 힘을 보탠 마누엘 노이어(샬케04)나 최고의 슈퍼세이브로 탄성을 자아낸 나이지리아의 델레 아이예누그바(베니 예후다) 역시 ‘깜짝 수상’을 기대할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과제와 희망②] 수비수를 키우자

    28득점 45실점.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골 성적표다. 꽤(?) 넣었지만, 그에 비해 너무 많이 내줬다.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32개국이 모인 월드컵이기에 실점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수비가 좀 더 탄탄했다면 16강의 꿈은 더 일찍 이뤄졌을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현대축구의 대세인 포백(4-back) 수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불안함은 여전했다. 순간적인 침투패스에 단독 찬스를 내줬고, 오프사이드 트랩은 오히려 비수가 되어 꽂혔다. 아르헨티나전에선 수비라인이 완전히 붕괴되며 네 골을 내줬고, 우루과이전에선 실책성으로 골을 헌납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아찔한 순간은 여러 번 있었다. 주전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뛴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는 제 몫을 했다. 다만, 이들이 경고를 받거나 부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가 없었다. 김형일(포항)-강민수(수원)와의 기량 차이가 워낙 컸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오범석(울산)이 번갈아 나섰던 오른쪽 풀백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만큼 수비 선수층이 얇다는 얘기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한국축구의 보완책으로 ‘수비수 천대’를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허 감독은 “앞으로 수비진에 좋은 선수가 나타나야 하고, 이들을 제대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의 개인적인 기술도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리그에서 수비수가 천대받는 현실과 상통한다. 조광래 경남FC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공격수를 수비수로 바꾼 경우가 여러 번 있다. 어려서부터 축구 좀 한다고 하면 무조건 공격수를 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체크하는 게 꼭 필요하다.”며 수비수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을 역설했다. 정윤수 스포츠평론가도 “모든 수비수들은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공격수였다. 빠르고 화끈한 공격지향적인 팀이 될 수 있지만, 수비불안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이유다.”고 말했다. 궂은 일을 하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고독한 자리’가 수비수기 때문에 우수자원들이 공격진으로 몰린다는 말이다. 허 감독은 이런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술을 쌓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기본기를 쌓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강한 상대와 싸워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형도 “최강의 상대와 겨루려면 수비에서 더 좋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수비수에도 해외파가 나타나야 한다.”고 공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한국이 수비지향적인 스리백(3-back)에서 탈피한 최초의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수비수 천대’가 없어지지 않는 한 한국축구의 미래는 어둡다. 축구는 11명이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의 ‘좌완 영건’ 양현종(22)의 다승왕 꿈이 영글고 있다. 2일 KIA-삼성전이 열린 대구구장. KIA 선발은 무섭게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양현종이었다. 전날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간 양현종의 올 시즌 유일한 패배는 공교롭게도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31일 광주 삼성전이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만 1승1패(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이날 경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특급 계투진’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삼성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만큼 양현종의 어깨는 무거웠다. 또 타선이 침체된 만큼 호투가 절실했다. 양현종은 이날 ‘좌완 에이스’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완벽투가 빛을 발했다. 위력적인 직구에 적절히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결국 양현종은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만 내주고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완봉승을 거뒀다. 생애 첫 완봉승이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9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양현종의 무실점 완봉쇼와 차일목의 두 차례 적시타(2타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26승26패)을 맞춘 KIA는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양현종은 “삼성 타자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자고 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한솥밥을 먹었던 호세 리마와 각별했던 양현종은 “리마 생각도 많이 난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리마는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에서는 SK가 전날 한화 류현진에게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선발 송은범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7회 잇따른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1로 승리, 단독선두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LG가 ‘큰’ 이병규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LG의 새 외국인투수 필 더마트레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승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선발 번사이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7-1로 대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류현진 시즌 첫 완봉승…한화, 넥슨 잡고 탈꼴찌

    [프로야구]류현진 시즌 첫 완봉승…한화, 넥슨 잡고 탈꼴찌

    김광현-류현진의 ‘세기의 대결’은 무산됐다. 그러나 딱 이틀 뒤 이 둘은 각각 다른 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간접 대결이었다. 야구팬들의 눈은 두 특급 좌완의 경기 결과에 쏠렸다.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대전구장에선 한화 류현진이 넥센을 상대로 올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최고 투수다운 완벽한 투구였다. 반면 SK 김광현은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9이닝 동안 3안타만 맞았다. 삼진은 9개 추가했다. 2.09였던 평균자책점은 1.85로 낮췄다. 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넥센 신예 고원준에 막혀 5회까지 고전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6회말 한화가 김태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0.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희상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강정호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3루 주자 김태완이 다시 홈인. 한 점을 보탰다. 2점이면 에이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한화가 넥센을 2-0으로 눌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넥센과 꼴찌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2일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23일 만에 탈꼴찌다. 대구에선 삼성 타선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14-1 대승했다. 1회말 삼성 최형우가 시즌 10호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나온 폭투 때 박석민이 홈을 파고들어 3점째를 냈다. 5회에는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 시점에서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삼성 타선은 6,7회에만 대거 10점을 보탰다. 사직 두산-롯데전에선 두 팀 모두 1회 타자일순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두산 타선은 1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두산 덕아웃은 손쉬운 승리 예감으로 들떴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롯데 타선 역시 일순하며 단숨에 7점을 뽑았다. 홈팬들은 환호했고 두산 선발 홍상삼은 넋이 나갔다. 롯데가 결국 10-7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5이닝 동안 12안타 6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행운의 5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5-4로 꺾었다. LG는 4-4 동점이던 9회 2사 2루에서 권용관이 좌월 결승타를 때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IA는 4-2로 뒤진 8회 대타 이영수가 LG 마무리 오카모토를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날려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었던 로페즈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로페즈는 8이닝 동안 12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최근 3연패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LG 조인성 끝냈다

    [프로야구]LG 조인성 끝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최근 선발진 붕괴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외국인 좌완 레스 왈론드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다.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재우는 5월 말에나 등판이 가능하다. 믿었던 이현승마저 1일 잠실 넥센전에서 타구에 왼손을 맞은 후유증에 7일 롯데전에서 1과3분의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는 김선우와 캘빈 히메네스 둘뿐이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강해야 팀이 안정되고, 단 1점을 리드해도 든든한 법인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심 끝에 김 감독은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핵심 불펜요원인 임태훈(22)을 선발로 내세운 것. 팔꿈치 부종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온 임태훈은 8일까지 9경기에 계투로 등판, 평균 자책점 6.32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어려울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 낸 임태훈에게 2연패의 팀을 구해 내는 중책을 맡겼다. ‘깜짝카드’는 결국 성공했다. 9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롯데전. 선발로 나선 임태훈은 5이닝 3안타(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1패1세)째를 챙겼다. 2007년 데뷔 후 통산 189경기 만에 정규시즌 첫 선발로 나서 승리한 것. 평균자책점은 5.32로 내려갔다. 두산은 임태훈의 호투와 이성열-김현수의 백투백 솔로홈런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1로 대승, 연패에서 벗어나며 20승(12패1무)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잠실에선 LG가 9회 말 조인성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KIA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최근 5연승을 마감했다. KIA의 새 외국인투수 로만 콜론은 3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에선 SK 카도쿠라 켄의 ‘선발 필승’ 공식이 깨졌다. 삼성은 진갑용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3-2로 SK에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 3승(2패)째를 거뒀다. 7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카도쿠라는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했지만 시즌 첫 패배(7승1패)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선발 금민철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금민철은 5와3분의2이닝 5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SK 16연승 질주

    [프로야구] SK 16연승 질주

    프로야구 SK의 연승행진에 거침이 없다. 벌써 16연승. ‘벌떼 마운드’로 불리던 계투진이 윤길현과 채병용의 군입대, 전병두의 부상 등으로 약화되면서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를 길게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하루도 빼놓지 않는 특타 훈련의 효과로 투타는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결과는 SK의 초반 독주체제 굳히기로 나타났다. 특히 SK의 연승행진에는 김광현, 게리 글로버, 송은범과 함께 SK 선발진을 책임지고 있는 카도쿠라 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4일 문학 SK-넥센전.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4볼넷)만 내주고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무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수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것. 마무리 이승호는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SK는 선발 카도쿠라의 무실점 호투와 정우람, 이승호의 완벽계투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꺾고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부터 1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시즌 막판에 세운 단일 시즌 19연승 기록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 개막 3연승까지 더해 22연승 대기록을 수립한 SK가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에선 KIA가 최희섭의 연타석포 등 장단 10안타와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4월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최희섭은 시즌 5, 6호 대포로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에이스’ 윤석민은 5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오랜만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선 롯데가 카림 가르시아의 시즌 8, 9호 투런 홈런 2방에 힘입어 삼성을 9-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가르시아는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잠실에서는 LG가 오지환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한지붕 라이벌’인 두산을 6-5로 꺾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롯데 VS 세이브’ 3연전 선발투수 분석해보니…

    ‘롯데 VS 세이브’ 3연전 선발투수 분석해보니…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선두 싸움이 볼만해졌다. 현재 리그 1위팀은 김태균이 속해 있는 치바 롯데 마린스(18승 1무 9패). 2위는 어느새 선두를 위협할 정도로 치고 올라온 세이부 라이온스(18승 11패)다. 한경기를 더 치른 세이부와 치바 롯데와의 승차는 단 한경기차. 마침 이번 주중 3연전(세이부돔, 27-29일)에서 양팀은 선두자리를 놓고 만나게 돼 그 결과여부가 주목된다. 치바 롯데는 3할 타자 5명을 보유한 팀답게 정교한 타격과 영건 3인방이 출격을 대기한 상태며 세이부는 비록 3할 타자가 전무하지만 4번 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의 홈런포로 맞선다. 나카무라는 ‘오카와리 군’이란 별명처럼 최근 경기에서 연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쏘아올린 홈런갯수는 6개. 하지만 이 홈런포는 모두 알토란 같은 한방들이었으며 그가 홈런을 쳤던 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규정타석 미달로(17경기, 타율 .403) 공격부문 순위권에는 올라와 있지 않지만 최근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어 시너지효과 역시 기대할만 하다. 27일(화) 경기→ 카라카와 유키(치바 롯데) vs 키시 타카유키(세이부) 이 경기는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치바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로 촉망받는 카라카와와 일본 최고의 커브볼을 구사하는 키시의 대결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 경기다. 하지만 카라카와와 키시는 최근 경기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카라카와가 최근 부진한 반면, 키시는 시즌초반에 부진을 거듭, 팀 성적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연일 호투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라카와는 최근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만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는데 한때 2점대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이 4.09(2승2패)까지 치솟은 것도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때문이다. 카라카와 개인으로서는 이번 세이부전이 유망주 꼬리표를 떨쳐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승리없이 한때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올라갔던 키시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을 2.94(4승 1패)까지 끌어내렸다. 최근 세이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키시의 활약 때문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28일(수) 경기→ 오노 신고(치바 롯데) vs 이시이 카즈히사(세이부) 이 경기는 베테랑 선발 투수들간의 싸움이다. 현재까지 페이스로는 이시이보다는 오노의 페이스가 훨씬 좋다. 오노는 최근 선발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3승 무패(평균자책점 2.66)를 달리고 있다.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며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인사이드 역회전(슈트볼)공으로 좌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뿌리며 17년의 프로경력답게 안정감있는 경기운영을 해왔다. 팀 상승세 못지 않게 자신의 연승여부가 달려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듯. 이시이 역시 오노만큼은 아니지만 제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시이는 현재까지 매우 준수한 3.66(2승 1패)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비록 지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21일)에서는 패전투수(6이닝 2실점)가 됐지만 투구내용은 썩 나쁘지가 않았기에 노장 투수들간의 선발 싸움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29일(목) 경기→ 오미네 유타(치바 롯데) vs 니시구치 후미야(세이부) 떠오르는 태양과 38살의 노장투수와의 싸움이다. 오미네는 카라카와보다 1년 빨리 치바 롯데에 입단했지만 그역시 카라카와와 마찬가지로 고교드래프트 1순위로 영입된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평균자책점 3.21)로 그가 거둔 2승이 모두 완투(완봉경기 포함)승으로 장식됐을만큼 이닝이터 능력까지 갖춘 우완투수다. 지난 소프트뱅크(23일)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10피안타(홈런포함)를 얻어맞으며 5실점해 부진했지만 오미네 역시 치바 롯데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충분한 능력이 있는 투수라 소프트뱅크와는 또다른 성향의 세이부 타선을 맞이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주목된다. 니시구치는 올해 들어 한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성적은 1승1패(평균자책점 7.23)으로 매우 부진했다. 최근 경기(소프트뱅크전,22일)에서는 단 5.2이닝동안 5실점(4자책)하며 승패없이 물러나기도 했다.만약 니시구치가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입장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선발등판 기회를 준다고 봐야하기에 니시구치 자신으로써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도 볼 수 있다. 두팀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원인 중 하나로 마무리 투수들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지난해까지 치바 롯데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세이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브라이언 시코스키는 현재까지 리그 세이브 1위(평균자책점 1.35 10세이브)를 달리고 있으며 치바 롯데는 시코스키가 떠난 자리에 코바야시 히로유키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은 9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1승),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할 니혼햄 3연전 선발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니혼햄 3연전 선발투수는?

    지난 주말 세이부전까지 김태균(치바 롯데)의 타율은 .279(68타수 19안타, 홈런2, 타점11)다. 시즌 초반이란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그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하기엔 이르지만 그속을 들여다보면 아쉬움도 있는 건 사실이다. 매우 준수한 출루율(.381)이지만 그에 비해 부족한 장타율(.397)과 득점권 타율(.192)은 4번타자 치곤 부족한 성적이다. 그의 앞에 포진한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29)와 오기노 타카시(.357), 그리고 이구치 타다히토(.373)의 성적을 감안할 때 찬스가 왔을때 타점을 쓸어담는 능력도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바 롯데의 올시즌 타선은 리그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대단한 타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마에 토시아키(.310)와 오마츠 쇼이츠(.309)까지 더하면 주전타자들중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5명으로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였던 오무라 사부로(.239)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을뿐, 현재 팀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팀타력 덕분이라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김태균은 리그에 속해 있는 각팀 에이스급 투수들과는 거의 맞상대를 해봤다. 아직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원투펀치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 투수들도 다음주 주중경기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라쿠텐전이 끝날 쯤이면 그동안 김태균의 활약여부를 평가할 때 먼저 언급됐던 ‘일본야구 적응’ 이란 표현도 사라질듯 하다. 지금은 팀타선이 동시에 폭발하며 김태균에 대한 평가가 유보적이긴 하지만 타격이란 사이클이 있기에 어느시점에 가서는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태균의 성적유무가 호평 또는 비판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김태균이 이번주중 3연전(13-15일)에서 만나될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이었지만 지금은 꼴찌로 힘겨운 시즌초반을 보내고 있는 니혼햄은 ‘다르빗슈와 아이들’ 이란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팀 성적에 장애가 되고 있다. 7일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는 니혼햄이란 점을 감안할때 김태균이 3연전에서 상대하게 될 선발투수는 타다노 카즈히토-버디 카라이어-바비 케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르빗슈 유와 좌완 에이스인 타카다 마사루를 만나지 않는 대신 올해부터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2명과 ‘괴짜 투수’ 타다노와의 대결은 어떠한 의미에서 보면 꽤 이목을 끌만한 매치업이다. 먼저 화요일(13일)경기에서 김태균이 상대하게 될 타다노는 야구 외적으로 이슈의 대상이었던 선수다. 타다노는 일본 릿쿄대학 시절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입단이 예정됐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투수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대학시절 동료선수 두 명과 성인비디오(게이물)를 찍은 것이 발각돼 프로입단이 좌절된 이후 부상등으로 방황을 하다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 2년(2004-2005)동안 활약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빅리그에서 4경기(1승 1패)를 선발로 출전할만큼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2005년을 끝으로 클리블랜드에서 방출, 이후 오클랜드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적했다. 일본으로 돌아갈수 없었던 타다노는 2006년엔 오클랜드 구단의 허락을 받고 일본의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현 시코쿠 큐슈 아일랜드)에서 뛰기도 했다. 2008년 니혼햄에 입단하게 된 타다노는 지난해 5승 5패를 기록했다. 타다노 하면 가장 먼저 회자되는게 전광판에도 찍히지 않을만큼 초슬로우볼을 실전경기에서도 사용할만큼 엉뚱한(?)면이 있는 투수다. 이공의 구속은 70km중반에서 80km초반이 대부분이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4년 당시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도 이공을 던져 그를 3루땅볼로 처리한 기록이 있다. 올시즌 타다노는 지난 라쿠텐전(6일)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2실점)을 던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매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올해 선발 한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타다노 대신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의 선발 등판도 예상해 볼수 있다. 야기는 2일(세이부전)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이후 로테이션을 한번 거른 상태인데, 타케다 마사루를 제외하곤 믿을만한 좌완선발이 없는 팀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치바 롯데전에서 그의 투입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수요일(14일) 경기에서 김태균이 상대하게 될 투수는 2006년 LG 트윈스에서도 뛴적이 있는 버디 카라이어가 유력시 된다. 카라이어는 현재까지 선발로 두경기에 출전하며 1패(평균자책점 3.18)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맞춰잡는 투구스타일로 봤을때 앞으로도 그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될듯 싶다. 오릭스와의 첫경기(31일)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카라이어는 그러나 지난 라쿠텐에서 5.1이닝동안 8피안타(피홈런1개 포함)를 얻어맞으며 5실점(4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치바 롯데전이 카라이어 본인은 물론 앞으로 니혼햄 선발 로테이션의 재편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치바 롯데 타선이라면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을 점검할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15일)에 김태균이 만나게 될 투수는 바비 케펠이다. 196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최고 153km의 속구와 컷패스트볼과 싱커가 좋은 케펠은 지난 3월 22일 첫 선발등판에서는 1회 옆구리 통증으로 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지만 라쿠텐(8일,6이닝 4실점)과의 경기에선 일본진출 후 첫승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직까지는 본연의 기량이 올라와 있지 않은듯한 느낌이다. 허약한 라쿠텐 타선을 만만히 보다 6회에 야마사키 타케시(지난해 홈런 2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물러난 케펠은 변화구 로케이션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치바 롯데는 이번 니혼햄과의 3연전이 시즌 초반 선두 굳히기를 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반면,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라 불렸던 팀 타격의 침묵과 원투 펀치를 제외하곤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니혼햄으로서는 탈꼴찌를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니혼햄과의 3연전에서 김태균은 마무리투수 타케다 히사시에게 두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안기며 한때 1할대까지 추락했던 타율을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한적이 있다. 니혼햄의 꼴찌 추락은 사실상 김태균의 방망이가 시발점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지금 니혼햄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상태다. 원래 울프는 필승계투 요원으로 데려온 투수다. 울프는 김태균이 타케다 히사시를 상대로 일본진출 후 첫 끝내기 안타를 쳐냈던 경기(3월 29일)에서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적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넥센 번사이드 LG타선 혼뺐다

    [프로야구]넥센 번사이드 LG타선 혼뺐다

    야구는 결국 타이밍 싸움이다. 투수와 타자는 서로 타이밍을 뺏기 위해 안간힘 쓴다. 그래서 완급조절이 중요하다. 힘으로 누르려고만 하면 읽힌다. 투수에게 구속보다 제구력이 중요한 이유다. 프로야구 넥센의 외국인 투수 번사이드. 참 느린 공을 던진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2㎞다. 평균 구속은 130㎞ 중반에 그친다. 한마디로 위력이 없다. 그런데 올시즌 시작 전 넥센 김시진 감독은 번사이드를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1선발 후보로도 유력했다. 제구력이 좋아서다. 140㎞ 속구와 130㎞ 직구, 120㎞ 체인지업이 자유자재다. 완급조절이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두산과 경기에선 난타당했다. 4와3분의1이닝 동안 5실점에 방어율 10.38로 무너졌다. 이유가 있다. 제구가 안 됐다. 총투구 수 9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52개만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도 3개나 나왔다. 원체 위력 없는 공이다. 제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배팅볼 수준이다. 번사이드가 제구를 찾느냐 못 찾느냐가 넥센 마운드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4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LG전. 넥센 선발 번사이드는 여전히 위력 없는 공을 던졌다.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견제 동작과 투구 동작이 다른 약점도 여전했다. 그런데 이날은 7이닝 동안 3안타만 맞으며 무실점했다. 다른 건 모두 첫 경기와 똑같았다. 다만 제구가 잡혔다. 그것 하나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번사이드는 이날도 최고 구속 142㎞를 기록했다. 삼진도 4개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원하는 곳에 공을 집어 넣으며 LG 타선을 줄줄이 범타로 요리했다. 홈플레이트 위아래와 안팎을 적절히 공략했다. 느린 직구와 더 느린 직구. 느린 변화구와 빠른 변화구를 적절히 섞었다. LG 타자들은 뻔히 알면서도 속고 또 속았다. 넥센은 번사이드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5-0으로 눌렀다. 공격에선 역시 용병 클락이 3회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넥센은 번사이드-금민철-강윤구 세 선발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다크호스로 본격 등장했다. 문학에선 두산이 SK에 8-0으로 크게 이겼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2-1로, 광주에선 연장전 끝에 롯데가 KIA를 3-2로 각각 눌렀다. 롯데는 5연패를 끊고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이 상대할 소프트뱅크 3연전 선발은?

    김태균이 상대할 소프트뱅크 3연전 선발은?

    김태균(치바 롯데)의 방망이가 오릭스의 상승세에 발목을 잡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주말 3연전이었다. 덕분에 치바 롯데는 오릭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9승 1무 2패) 오릭스전에서만 8안타(홈런2개 포함)를 몰아친 김태균은 2할대 초반에 머물던 타율도 .311(리그 12위,45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고 그의 가장 큰 장기라고 할수 있는 출루율은 .421(리그 7위)가 됐다. 지나친 홈런 욕심보다는 정교함에 속에 장타가 터져나오는 김태균 특유의 타격스타일이 서서히 일본야구에 녹아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4월 한달은 겪어봐야 리그에 있는 거의 모든 투수들을 만나게 돼 더 정확한 예상성적을 가늠할 수 있겠지만 지금 김태균의 모습은 분명 상대팀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지금까지 퍼시픽리그의 4개팀을 상대한 김태균은 이번 주중 3연전(6-8일)에 이범호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호크스(야후돔)와 맞붙는다. 이미 오릭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를 통타한 바 있는 김태균이 소프트뱅크전에서 상대할 선발투수는 데니스 홀튼(화)-와다 츠요시(수)-스기우치 토시야(목)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금요일 경기에서 에이스 스기우치가 패하며 다소 불안했던 주말 2경기를 팀의 4선발인 후지오카 요시아키와 5선발 오토나리 켄지를 투입해 2연승을 거두며 한시름을 덜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리그 1위인 치바 롯데전에 선발 3인방을 총출동해 선두자리를 위협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화요일에 김태균이 상대할 외국인투수 홀튼은 올해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지금 소프트뱅크가 4위에 처져 있는 것도 홀튼의 부진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셈. 193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우완 투수 홀튼은 지난해 와다가 빠진 팀에서 2선발 역할을 해냈던 선수다. 하지만 매우 뛰어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리고 호투를 펼치다가도 드닷없이 허용하는 피홈런이 문제인 투수다. 배짱이 두둑해 전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선수에게 똑같은 구종과 코스로 상대하다가 연타석 홈런(작년 라쿠텐전 야마사키)을 허용할 정도로 오기가 있다. 홀튼은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키시 타카유키(세이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22개)을 얻어맞았다. 지난 세이부전(30일)에서도 G.G.사토에게 안일하게 초구를 던지다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태균의 지금 컨디션이라면 홀튼을 상대로 홈런을 노려볼만 하다. 다만 홀튼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선택하는 아웃코스 슬라이더는 거의 타자를 꼬시는 볼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직 포심패스트볼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홀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3년차 유망주인 오오바 쇼타가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오오바는 매우 좋은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심판판정에 일희일비하는 멘탈적인 문제가 있는 투수라 김태균으로서는 이점을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 수요일에 상대하게 될 와다는 예전의 그 와다가 아직까지는 아닌듯 하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와다는 1일(세이부전)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5이닝 4실점)을 신고하긴 했지만 과거의 칼날같은 제구력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미 두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총 10이닝을 던지며 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이 홈런이 모두 공이 가운데로 몰려 통타당한 것이다. 과거 좌완투수 특유의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며 타자들을 요리했던 와다가 이번 치바 롯데 타선을 상대로 해 어떠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시즌 팀 성적은 물론 선수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으로서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 좋은 피칭을 보였던 와다가 그 와다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속구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스기우치는 2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라쿠텐(2일)과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5실점 하며 시즌 첫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기우치는 히트바이 피치드볼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1회부터 3실점을 허용했는데 3회말에는 베테랑 나카무라 노리히로에게 투런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스기우치 답지 않는 성급한 승부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이닝동안 탈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며 2년연속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했던 위력만큼은 변함없이 보여줬다. 치바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상 이날 경기는 팀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의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는데 모처럼 양팀 에이스들이 펼치는 불꽃튀는 투수전을 만끽할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스기우치는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이 올라올 때로 올라와 있다. 만약 김태균이 스기우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의 리그 적응은 사실상 끝났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일 경기(라쿠텐전)에서 모처럼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서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이범호(소프트뱅크)는 이후 경기부터는 선발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복귀가 이범호의 선발출전을 가로막고 있지만 이범호 입장에서는 실력발휘를 할수 있는 원천적인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만큼 안타까움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주중 치바 롯데전에는 선발로 출전해 김태균과 그라운드에서 조우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지난주 진흙탕과 잔디밭을 오르내렸던 김태균(치바 롯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치바마린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주중(30일~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3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만루의 사나이로 등극한 김태균은 투수력의 팀으로 불리는 라쿠텐 전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왜냐하면 투수 로테이션상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이번 치바 롯데전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쿠마는 오릭스와의 개막전(20일)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완투패, 27일 세이부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2.40)만을 기록하고 있다. 타나카는 21일 경기에서 7.2이닝(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일요일(28일) 세이부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김태균이 이번 3연전에서 맞붙게 될 선발투수는 라쿠텐의 3선발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이 사토시와 미래의 좌완 영건으로 손꼽히는 하세베 코헤이, 후지와라 히로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 입장에서 보면 이와쿠마와 타나카를 피해갈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이와 하세베, 그리고 후지와라가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가이는 22일 오릭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을 던져 5실점(탈삼진 5개, 피안타 5개)완투패를 당했다. 한때 선발투수로는 스태미너가 부족해 완투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가이는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42)을 거둔 우완투수다. 나가이가 거둔 13승 중 완투승이 6경기로 이젠 그에게 체력문제를 언급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완투능력까지 겸비한 투수가 됐다.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초반대에 불과한 기교파 투수지만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의 변화구 제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태균은 나가이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볼배합을 숙지하여 타석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세베는 같은 팀의 타나카와 함께 라쿠텐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8년 무릎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매우 독특한 투구폼에서 던지는 최고 152km의 포심패스트볼은 좌완투수라는 이점까지 더해 매우 위력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음에도 제구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아직 여물지 않은 투수 하세베는 스프링캠프 동안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아 이번 치바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하세베가 1군에 등록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가 하세베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한 투수로 140km중반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선수다. 하지만 투구시 한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큰 것을 자주 허용하는 치명적인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난해 그는 4승7패(평균자책점 6.09)의 성적을 남겼는데 노무라 전감독으로 부터 “홈런 배급사”라는 독설을 들었을만큼 장타허용율이 높았다. 선구안이 뛰어난 김태균으로서는 라스너를 상대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꼭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균이 라쿠텐과의 3연전중 마지막날(1일)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후지와라 히로미치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이 1순위로 선택한 전도유망한 좌완투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1군에 등록되며 5승(4패,평균자책점 4.04)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부터는 기대대로 활약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 나름의 역할을 다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오릭스전(8월 5일)에서는 9이닝 1피안타 완봉승(27타자만 상대)을 거둔 기록이 눈에 띄는데, 신인이 선발 첫승을 무사사구 완봉승(27타자)을 기록한 것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이다. 아직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는 아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때 이점을 집중 보완하며 올시즌 라쿠텐 구단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는 최고 148km를 찍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종으로 던진다. 무엇보다 빠른 속구에 이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110km대 초반의 슬로커브볼은 일본 최고라는 카네코 치히로(오릭스)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라나는 새싹을 상대로 하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더 크기전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하는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지금 라쿠텐은 선발을 제외하면 마무리쪽에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올시즌 들어와 벌써 2번이나 9회에 무너졌는데 오릭스전(21일)에서는 팀이 9회초까지 4-3으로 리드하다 9회말에 마무리투수 후쿠모리 카즈오의 난조로 4-5 역전패를, 27일 세이부전에서는 8회말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초에 또다시 후쿠모리가 블론세이브(3실점)를 기록하며 결국 4-6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뒷문이 불안했던 라쿠텐은 결국 28일 경기에서 타나카를 10회까지 던지게 해 소중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치바 롯데전을 앞둔 지금 베테랑 후쿠모리에 대한 믿음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고 155km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져 마무리감으로는 아직이란 평가다. 지난 니혼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김태균으로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또다시 9회말에 찬스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리요를 상대로는 침착함을, 확실히 공의 구위가 작년 후반만 못한 전직 빅리거 출신의 후쿠모리를 상대로는 장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라이언킹 vs 곰가죽 이번엔 누가 웃을까

    [프로축구] 라이언킹 vs 곰가죽 이번엔 누가 웃을까

    19일 프로축구 K-리그 4라운드가 열리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국가대표’ 창과 방패의 대결장이다. 먼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 꿈을 부풀린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 지난해 득점왕에 오르면서 팀을 챔피언에 등극시켰지만 올 시즌 골 침묵으로 체면이 구겨져 칼날을 갈고 있다. 반면 대표팀 수문장 정성룡(25·성남)은 올 시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전북과 성남은 2009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열전을 펼쳤던 팀이라 ‘다시 보는 결승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전북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동국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정성룡은 3실점 하며 무너졌다. 1998년 데뷔한 13년차 이동국은 지난해 22골을 넣은 K-리그 대표 골게터. 하지만 올 들어서는 3경기에서 슈팅 11개(유효 4개)를 때리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이동국은 지난 14일 ‘미리 보는 챔프전’이라던 FC서울과의 3라운드에 이어 빅매치를 통해 다시 건재를 알릴 기회를 잡은 셈이다. 정성룡도 물러날 수 없다. 지난달 23일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2-0 승)을 시작으로 나흘 뒤 강원FC와의 K-리그 개막전(3-0 승),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의 AFC 챔스리그 2차전(2-0 승), 지난 14일 리그 3라운드 인천 경기에서 6-0 완승을 이끌었다. 통산 114경기를 뛰며 115실점 했다. 100경기 이상 출전자 가운데 역대 평균 최소실점 3위다. 2004년 데뷔한 7년차로 원숙미를 더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성남 신태용(40) 감독은 “큰 대회를 잇달아 치르면서 공중볼을 다툴 때 드러났던 허점도 떨쳐냈다.”며 반겼다. 신 감독이 정성룡에게 붙인 별명은 ‘곰가죽’. 워낙 성실한 데다 한겨울에도 훈련하면서 반바지를 입고 나타날 정도로 추위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2승1무(승점 7점·6득점 3실점)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과 2승(승점 6점·9득점 0실점)으로 골득실에서 서울(8득점 3실점)과 인천(3득점 6실점)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성남은 공격력을 앞세워 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F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지만 나머지 4경기에서 3승1무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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