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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명 코리안파워 보여주마

    “지켜보자, 최강 코리안 파워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6일 SBS오픈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11월19일 ADT챔피언십까지 모두 31개 대회. 주목할 대목은 최강의 파워로 무장한 ‘코리안 군단’의 LPGA 습격이다.●최다 인원으로 최다승 올해 투어 카드를 손에 쥔 한국·한국계 선수는 모두 49명이다. 지난 시즌에 견줘 무려 15명이나 불어난 수치다.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가진 37명 가운데 16명이 투어 우승 경험이 있고,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와 퓨처스(2부)투어 상금왕까지 포진해 몸집만큼은 사상 최강이다. 면면도 튼실하다. 투어 10년째를 맞는 박세리(CJ), 김미현(KTF·이상 30) 등 LPGA 1세대와 박지은(28·나이키골프), 한희원(29·휠라코리아) 등 1.5세대에 이어 이들을 우상으로 여기며 골프에 입문했던 신세대, 그리고 유학파와 교포까지 선수층도 훨씬 두터워졌다.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요건을 채우게 되는 박세리는 슬럼프 탈출과 함께 상금왕이라는 ‘서른 잔치’를 벼른다. 화려하게 부활한 김미현은 첫 메이저 챔피언을 꿈꾼다. 이제 어엿한 중견이 된 박희정(26), 강지민(27·이상 CJ), 안시현(23), 김주연(26), 이미나(26·이상 KTF) 등의 활약은 물론 이선화(21), 배경은(22·이상 CJ), 김주미(23·하이트), 이지영(22·하이마트) 등 신예들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역대 최다승 타이(11승)를 넘어 올해 적어도 15승 이상은 챙길 충분한 전력이라는 평가다.●개막전 2연패 가능하다 18일까지 사흘간 하와이 터틀베이골프장(파72·6578야드)에서 열리는 개막전 SBS오픈에는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무려 36명이 한국 선수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신지애(19·하이마트),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챔피언인 하와이 교포 킴벌리 김(16)도 초청선수로 나선다. 하와이 대회를 꺼리던 박세리가 ‘8년 만의 외출’을 준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김주미와 문수영(23)이 연장전을 치렀듯이 올 개막전도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다툴 공산이 크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김주미에 이어 ‘코리안 시스터스’의 개막전 2연패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 그리고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대항마로 나선다.하지만 홍진주(23·SK)와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 박인비, 안젤라 박(이상 18) 등 신인왕 경쟁에 첫 발을 내딛는 루키들의 무게감도 묵직하다.SBS 골프채널이 사흘간 오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파주공장 경영환경 설명회서 강조

    LG필립스LCD에서 ‘배려 경영’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려 경영은 권영수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하면서 내세운 경영 키워드. 어려운 회사에서 위기보다 배려를 강조해 주위의 공감을 받고 있다. 권 사장의 배려 경영은 이미 예고됐다. 지난 2일 베스트셀러 경영 서적 ‘배려’를 임원·팀장·노조 간부들에게 선물했다. 책에는 권 사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다. 최근 권 사장은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열린 ‘경영환경 설명회’에서 “협력업체와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하고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는 핵심 부품업체 최고경영자(CEO)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권 사장은 지난 3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고객·주주·사회에 대한 배려를 역시 강조했다. 그는 “배려는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와 공감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배려를 실천할 때 강력한 추진력이 발휘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파주·구미 공장을 방문,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LG필립스LCD의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인 10조 6240억원이었지만 적자는 8790억원이나 됐다. 전년에는 10조원대의 매출에 5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1년만에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자 위기의식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공장 증설 공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5.5세대 라인 설치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런 연유로 LG전자의 재경부문장(CFO)이었던 권 사장이 긴급 투입됐다. 일부에서는 그를 ‘소방관’,‘구원투수’로도 부른다. 권 사장은 LG필립스LCD와 관련이 깊다.1999년 8월 인수 및 합병(M&A) 팀장으로 이 회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LCD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다. 그가 언제쯤 회사를 흑자로 반전시킬지 주목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차기전투기 20대 추가도입 논란

    2012년까지 F-15K급 전투기 20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정부는 경쟁입찰과 협상을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군사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에선 추가도입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김장수 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2010∼2012년 중으로 2조 3000억원을 들여 차기 전투기 20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 구매계획서를 작성,3월까지 제안서를 배포한 뒤 하반기중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연내에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계약은 내년 2월쯤 체결된다. 김득환 방위사업청 항공기 사업부장은 “추가 도입되는 20대는 공군이 요청한 차기 전투기 120대 가운데 1차분 F-15K 40대와 별개로 2차사업으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은 5세대가 아닌 4세대 전투기”라며 일각에서 후보군으로 거론한 미국 5세대 전투기 F-35를 사실상 배제했다. 후보 기종에 대해서는 “2002년 F-15K 선정 때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프랑스의 라팔과 유럽 5개국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러시아의 수호이 35가 경합을 벌였다.”고 전했다.이어 “구매 과정에서 절충을 통해 설계·제작기술 이전과 국내 방산업체의 생산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준규 평화네트워크 정책실장은 “획득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지난번 F-15K 도입 때처럼 공정성 시비가 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북한 공군력을 압도하고도 남는 상황에서 어떤 기준에서 전력수요를 판단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군사전문가도 “4세대 전투기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말이 경쟁입찰이지 사실상 F-15K를 더 들여 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인 권익 대변할 정치인 되렵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4일(미국 시간) 미국의 첫 여성 하원의장에 취임하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는 든든한 한국인 보좌관이 있다. 주인공은 하워드 문(32). 한국 이름이 희석인 문 보좌관은 한 살때 미국으로 이민온 교포 1.5세대다. 문 보좌관은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업무를 조율하고, 의원들의 입법 활동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의 의회 중간선거 결과 30명이 넘는 새내기 하원의원이 탄생했기 때문에 문 보좌관이 해야 할 일이 크게 늘었다. 초선 의원들의 보좌진을 구성하고, 법안을 발의하는 일을 문 보좌관이 도와야 한다. 또 새로 당선된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연수업무도 그가 담당한다. 펠로시 의장은 그동안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에 12명, 워싱턴의 의사당 사무실에 10명, 원내대표실에 50명 등 모두 70여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었다. 문 보좌관은 “보좌관들의 서열을 매길순 없지만 본인이 중간 관리급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보좌관이 “무엇보다도 모든 의원들을 알고 지낼 수밖에 없는 위치”라고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장한 문 보좌관은 고교 3학년 때 4·29 흑인 폭동을 겪으며 미국 내에서 한국인의 정치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클레어몬트 포모나 칼리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1996년 로버트 마수이 전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워싱턴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데이비드 보이너 현 민주당 원내총무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5년 전 펠로시 의장의 사무실로 옮겼다. 의회 보좌관만 10년을 넘긴 베테랑이다. 문 보좌관은 “언젠가는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정치인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dawn@seoul.co.kr
  • [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인] 유엔본부의 한국인 직원

    |뉴욕 이도운특파원|한국의 유엔 외교는 유엔대표부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유엔본부에 근무하는 한국인들도 국제사회에서 한국 국력을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전문직급의 한국인은 모두 32명. 이 가운데 군축부에서 일하는 정담(45) 씨가 한국인 직원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정씨는 한국에서 외국 금융회사에 다니다 지난 93년 유엔에 들어왔다. 정씨는 우리나라가 91년 유엔에 가입한 뒤 유엔의 국가별 채용 계획에 따라 선발된 ‘유엔 1세대’이다. 정씨는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무기 감축, 지역별 안보현안, 제네바군축회의 등을 담당한다. 유엔 총회와 관련된 위원회, 전문가회의 등을 위한 보고서를 만들고 각종 자료를 평가하는 것이 그의 주요 업무다. 정씨는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유엔 외교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가입 초기에는 정보와 인력이 모자랐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됐고, 한국 외교관들의 활동도 활발해졌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특히 90년대 말 이후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진데다가 반기문 사무총장의 당선으로 유엔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많이 올라갔지만, 한국인이 유엔 사무총장이 됐다고 해서 한국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씨는 유엔본부의 한국인 32명이 적절한 인원이냐는 질문에 “현재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지만 40명 가량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제무대에 진출하려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종교 등에 거부감이 없어야 하고, 무엇보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통일 한국을 이뤄보겠다는 꿈을 가진 젊은이는 유엔에 진출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관료나 정치인, 전문가가 되는 것이 옳다는 얘기다. 유엔본부에는 인턴으로 일하며 미래의 국제외교관을 꿈꾸는 한국의 학생들도 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협력학을 전공하다가 여성부 후원으로 유엔 인턴 채용시험에 합격한 강민아씨는 지난해 9월부터 사무총장 연설 및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강씨는 앞으로 영어 연설문 전문가가 되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강씨는 “현재 우리 정부에는 영어 연설문을 작성할 수 있는 인력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유엔에 인턴으로 오기 전에 외교부 산하기관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과 국제사회의 시각과 업무 방식이 어떻게 다른가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유엔에서 반 총장의 선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유엔본부 직원들의 변화도 감지했다고 한다. 반 총장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유엔에서는 외국 국적을 지닌 한국인들도 찾아볼 수 있다. 반 총장의 취임선서식이 열린 유엔 총회장에서 만난 서천경씨는 독일 이민 1.5세대. 독일 뮌스터대학과 뮌헨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고 변호사 시험을 치른 뒤 독일 정부의 후원으로 유엔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서씨는 독일어와 한국어는 물론 영어, 불어에 라틴어까지 구사하는 다언어 구사자이다. 이 덕분에 그는 유엔본부 내에서도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에 와보니 5개 상임이사국만이 국제사회를 좌지우지하지는 않은것 같다며 강대국이 아닌 나라들도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씨는 반 총장의 당선이 긍정적이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반 총장이 총장직 인수과정에서 너무 한국인과 한국 관련 업무에 치우치는 것은 아닌가를 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로 돌아간 뒤 유엔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국제법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다. dawn@seoul.co.kr
  • LG전자 6세대 TV수신칩 출시

    LG전자는 6세대 디지털TV 수신칩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지상파 방송과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보려면 이 수신칩이 반드시 필요하다. 6세대 칩은 지난 2004년 초 출시한 5세대 칩에 비해 30%가량 수신 성능이 좋아 도심 등 밀집지역에서의 난시청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칩의 크기도 40%가량 줄어들었고, 전력 소모량도 30% 정도 줄어든다. 또 디지털 지상파방송 수신용 VSB칩과 디지털 케이블방송 수신용 QAM칩을 통합해 기능성을 한층 높였다.LG전자 디지털TV 연구소장 이춘 상무는 “수신 성능이 향상된 이 칩은 디지털TV 보급 및 디지털 방송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휴대전화 가입률 82% ‘포화상태’

    휴대전화 가입률 82% ‘포화상태’

    휴대전화 가입자 4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이는 1984년 우리나라에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도입된 지 22년만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시작 이후 10년이 걸렸다. 26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는 모두 4001만 247명이다. 회사별로 SKT는 2017만 8503명,KTF는 1286만 1182명,LGT는 697만 562명을 각각 확보했다. 국내 휴대전화의 효시는 지난 1984년에 도입된 ‘카폰’이다. 그해 가입자는 265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6년 CDMA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가입자가 289만 1000명으로 늘어났다.1998년 6월에는 1000만명을 넘어 ‘1가구 1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현 KTF), 한솔PCS(KTF에 합병),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이동전화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1999년 8월에는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2002년 3월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후 4년 8개월만에 4000만명을 돌파했다. 휴대전화 가입률은 올해 10월말 현재 82.3%다. 휴대전화가 개인 필수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셈이다. 휴대전화는 지난 10년간 우리의 생활을 확실하게 변화시켰다. 앞으로도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이통사들은 전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가입률이 82%를 넘었다는 것은 가입자 시장이 완전히 포화됐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품질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보이스(목소리) 중심에서 앞으로는 고품질 망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화상전화, 글로벌 로밍 등 고품질 부가서비스의 확대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통사들도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매출액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초기 단계인 3.5세대 서비스 주도권을 놓고 SKT와 KTF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대전화 국내 수요가 많아지고 기능에 대한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우리나라 단말기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테스트 베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일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성장통을 앓고 있지만 휴대전화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이다.2004년 국내 업체가 생산한 CDMA 단말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2%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진화는 사생활 침해, 무선인터넷 중독, 휴대전화 스팸, 불법 복제 등 각종 부작용도 낳고 있다. 지난해 동영상 음란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야설(야한소설)’을 계기로 휴대전화 음란물이 또다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최용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일요영화]

    ●커커시리 마운틴 패트롤(KBS1 밤12시20분) ‘커커시리’는 중국 서부 티베트에 있는, 해발 4000∼5000m 높이의 고원지대를 일컫는 지명이다. 장대한 양쯔강의 발원지를 품고 있는 커커시리는 몽골말로 ‘아름다운 소녀’라는 낭만적인 뜻도 가지고 있다. 영화는 90년대 중반 결성돼 커커시리 보호활동을 벌이는 산악경비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인적없던 커커시리는 이곳 영양의 털로 만든 숄과 조끼가 최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밀렵꾼들 등살에 시달린다. 그러자 군인이었던 ‘르타이’가 나서서 밀렵꾼을 막기 위한 산악경비대를 조직한다. 물론 밀렵꾼들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거세게 저항한다. 그러다 한 경비대원이 밀렵꾼에게 살해당하고,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대도시 신문 기자 ‘가유’가 산악경비대와 함께 동행취재에 나서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여기서 경비대원과 밀렵꾼의 대결은 선과 악의 대립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고원지대에서 쫓고 쫓기는 사투를 벌이려면 양쪽 모두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려면 고원지대에서 바람처럼 살아가는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돈이 되는 영양 가죽을 거래하는 것. 그러다보니 경비대원들도 밀렵꾼과 별 다를 바 없이 영양을 거래한다. 그러나 한국 사람으로서는 영화 보는 내내 드는 불편함을 어쩔 수 없다. 고구려·발해사가 동북공정 대상이듯, 티베트는 서남공정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량하고 거대한 중국 서부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마치 카우보이 영화처럼 찍은 스타일이 마음에 걸린다. 미국은 기독교 문명의 교화를 내걸고 인디언들을 학살한 뒤 이를 서부극으로 미화했다. 혹시 이 영화도 서남공정을 모른 척하고 중국이 티베트의 원시자연을 지켜주고 있노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중국 5세대 영화감독 루추안 감독이 연출했다.KBS가 야심차게 기획했던 ‘아시아의 창’ 시리즈 가운데 한 편이다.2004년작,90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고스트 독(SBS 밤1시5분) 짐 자무시 감독이 도전한 사무라이 영화. 모든게 베일에 싸인 살인 청부업자 ‘고스트 독’. 그는 오직 사무라이 정신에만 미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 3류 마피아 루이에게 우연히 도움을 받고, 고스트 독은 생명의 은인 루이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 뒤 루이의 명령에 따라 마피아의 적수들을 하나 하나 해치워 간다. 배경음악으로 쓰인 힙합이 인상적이다.1999년작,100분.
  • KT 3분기 실적 ‘양호’

    KT의 올해 3·4분기 영업 실적이 초고속인터넷시장 등의 경쟁 과열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에도 불구, 평년작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KT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 9997억원, 영업이익 4363억원, 당기순이익 31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3.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0% 증가했다. KT는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 심화와 유선전화 트래픽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PCS 단말기 재판매·서비스 이용료 증가, 개발 부동산의 임대 수익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0억원, 전분기 대비 440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와 마케팅비 증가로 지난해 동기보다 157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22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치열한 시장 여건에서도 마케팅 비용이 생각보다 적었다.”며 실적을 긍정적으로 봤다.KT 주가는 전날보다 2.3%(1000원) 오른 4만 4400원으로 마쳤다. KT는 또 자사의 가장 유력한 성장 엔진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업에 올해 5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오는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와이브로와 자회사인 KTF 3.5세대 무선서비스인 HSDPA의 결합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두 서비스의 망 연동으로 결합 서비스를 출시해 그룹 차원의 결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논란을 벌이고 있는 IPTV(인터넷TV) 관련 법령이 연내에 개정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에 IPTV를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오일만 기자의 여의도 프리즘] 北·中 애증 관계는 2인3각의 묘한 게임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중국은 참으로 묘한 관계다.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시작된 한반도 북핵위기는 벌써 14년째로 접어든다. 이 시간을 돌아보면 중국과 북한은 애증이 교차되는,‘2인3각’의 묘한 게임을 펼쳐 왔다는 인상이 강하다.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일본과 서방 언론들을 통해 “중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다. 결정적 순간에 도와주지 않는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 소개된 적이 있다. 믿었던 우방 중국이 되레 지난 7월 미사일 발사 직후 유엔 결의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동참하는 현실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배반감’이 생생하게 묻어 있다. 중국 지도부 역시 마찬가지다.5세대 지도부를 이끄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후 주석은 대권을 쥐기 전 사석에서 “인민을 굶기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다.”며 북한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곤 했다. 그런 그가 2002년 11월 당총서기로 등극했고 한때 북·중 정상회담이 추진된 적이 있었지만 후 주석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물론 1년5개월 뒤인 2004년 4월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지만 중국 지도부는 나름대로 북·중 관계의 변화를 모색한 시기와 일치한다. 우선 중국은 61년 체결된 ‘조·중우호협력조약’의 수정을 은밀히 검토했다.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을 중심으로 한 중국 학계는 “중·조우호조약의 군사 자동개입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제기한다. 한반도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중국 외교부 일각에서도 ‘혈맹’에서 ‘정상적 국가관계’로의 격하를 추진한 흔적과 맥이 닿는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후진타오 당총서기는 고민 끝에 당과 군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미·일 군사동맹의 ‘중국 포위전략’ 때문이다. 미·일 군사동맹이 남으로 타이완과 필리핀, 동으로 일본과 한국, 서로는 아프카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옛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를 포괄하는 촘촘한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중국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이다. 동북아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이러한 중국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정일 위원장이 우방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한 ‘북핵 도박’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후 주석은 지난 19일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을 평양에 급파했다. 말썽 많고 ‘위험한’ 북한 김정일 정권을 설득하고 더 이상 사태 악화를 막아 보자는 중국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실체가 아니다. 바로 북한 정권이 붕괴되고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과 압록강에서 대치하는 일이다. 적어도 중국은 ‘김정일 정권 이후’에도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이 확보되지 않는 한 지금의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안보 지형에 갇힌 형국이다. oilman@seoul.co.kr
  • HSDPA 내년3월 전국 상용화

    KTF가 내년 3월까지 휴대전화로 고화질 동영상 이용이 가능한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전국에 상용화한다.KTF는 12일 “올해 당초 계획의 두배인 7000억원 규모의 HSDPA 투자를 하고 내년에도 전국망 구축을 위해 약 4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연내에 HSDPA 전용단말기 3종을 내놓고 내년 하반기에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으로 네트워크를 진화시킬 계획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G필립스LCD 3분기도 대규모 적자

    LG필립스LCD가 2분기 연속 3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필립스LCD(LPL)는 10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3분기 매출 2조 7730억원, 영업손실 3820억원, 순손실 3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손실은 분기별 최대 규모다. 매출은 전분기(2조 3150억원)보다 20%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410억원)보다는 1%가량 증가했다.LPL은 3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용 패널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계절적 수요 증가와 모니터, 노트북 PC용 패널 시장의 호전으로 매출은 늘었다고 분석했다.LPL은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3조원)보다 대폭 줄어든 1조원대로 제시했다. 내년 투자액은 5.5세대 투자 및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등에 주로 투입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꽂이]

    ●한국 춤의 코드와 해석(김지원 지음, 한양대학교 출판부 펴냄) 한국춤 동작은 샤머니즘과 삼재(三才)사상에서 유불선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신과 사상이 투영된 고도의 예술행위이다. 그 자체로 풍류이자 덕의 구현이며 무위에 이르는 소요유(逍遙遊)다. 그런 만큼 한국춤을 코드화하는 작업은 동작의 형상은 물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와 정신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용학 박사인 저자는 퍼스의 기호학과 화쟁기호학을 이용, 한국춤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무보와 코드체계를 만들었다.1만 3000원.●멸종의 역사(리처드 엘리스 지음, 안소연 옮김, 아고라 펴냄) 최근 과학전문지 ‘네이처’엔 현재 지구에 ‘제6의 대량멸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경고가 실렸다. 오르도비스기, 데본기, 페름기, 트라이아스기, 백악기에 이은 대량멸종으로 향후 50년 안에 전체 생물종의 15∼37%가 멸종되리라는 것이다. 미국 최고의 자연사 작가인 저자는 46억년 전에 지구가 탄생하고 30억년 전에 생물체가 살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생물의 역사를 다룬다. 그동안 과학계가 종의 기원과 진화에만 집착, 도외시했던 종의 죽음에 관한 논의들을 집대성했다.2만 2000원.●수사학(키케로 지음, 안재원 엮어옮김, 길 펴냄) 그리스 정신과 문화를 복원해낸 뛰어난 인문학자인 키케로. 그가 살던 로마시대엔 귀족혈통이 아니면 결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없었다, 하지만 키케로는 돈이나 군대의 힘에 기대지 않고 혈통귀족이 아니었으면서도 최고의 지위, 즉 콘술에 올랐다. 이는 당시의 로마 정치전통엔 없던 사건이다. 아무런 배경도 없던 키케로가 최고 지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수사학이다. 키케로는 수사학과 철학의 분리를 시도한 플라톤을 비판했으며 수사학의 기술적 측면만을 강조, 도덕·윤리적 측면을 과소평가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역시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3만원.●영화로 읽는 중국(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지음, 동녘 펴냄) 중국 문화대혁명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만큼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치열한 반성 없이 우회하거나 무마하고 넘어가는 모습은 장이머우의 ‘인생’이나 천카이거의 ‘패왕별희’ 모두 비슷하다. 이런 현상은 중국 5세대 작가들의 영화에서 종종 만난다. 그들은 문혁의 가해자인 홍위병 세대에 해당하며, 지금은 50대를 전후한 나이로 1992년부터 본격화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드라이브의 첫 수혜 세대이기도 하다. 스크린을 통해 중국의 ‘사람 사는 무늬’, 즉 인문(人文) 읽기를 시도한 책.1만 5000원.●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존 J 롤랜즈 지음, 홍한별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스트로브잣나무와 솔송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말코손바닥사슴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미국 북쪽 캐시 호숫가 숲속에서의 삶을 그린 에세이. 캐시(cache)는 숲에 사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식량이나 연장 같은 물건을 보관하는 은닉처를 가리키는 말이다. 전미아웃도어상 고전 부문 수상작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1만 2000원.
  • 전국서 휴대전화 화상통화

    화면을 보고, 통화할 수 있는 영상 휴대전화의 대중화가 더욱 빨라진다. SK텔레콤은 1일 “내년 상반기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3.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고속 무선전송기술(HSDPA)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SKT 8100억으로 투자금액 확대 SK텔레콤은 지난 31일 이사회에서 올 HSDPA 관련 투자금액을 당초 5700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기존 투자계획보다 42%가량 늘어난 규모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84개시에 망을 구축하기로 했다.SK텔레콤이 HSDPA 전국망 구축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이 서둘러 HSDPA 전국망 구축에 나선 것은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조기 활성화 때문으로 풀이된다.HSDPA는 영상 통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무선데이터 서비스도 기존 2세대보다 5배 정도 빠르다. 또 해외 여행 때 휴대전화를 바꿀 필요가 없는 완벽한 글로벌 로밍을 지원한다. 그러나 그동안 네트워크 미비와 투박하고 고가인 HSDPA의 전용 단말기 때문에 가입자는 별로 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3.5세대 이동전화인 HSDPA 서비스를 ‘비주얼’,‘인터넷’,‘글로벌’,‘생활 편의’ 등 4가지 컨셉트를 기반으로 전개할 계획이다.●KTF도 전국망 구축 방안 검토중 KTF도 내년 상반기까지 HSDPA 전국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KTF는 HSDPA 망을 연내 84개 도시로 확대한다고 밝혔었다.KTF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구축을 검토중”이라면서 “HSDPA(2G㎐) 전용 단말기(SBSM)도 출시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보통주 59만 200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모두 1101억여원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붉은 수수밭(시네마TV 밤1시) 베를린영화제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런저런 국제영화제에서 상받으면서 중국영화계 5세대의 등장을 국제적으로 알린 수작. 동양적인, 이국적 취향에 기댔다는 반론도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초기작으로 1920∼30년대 중국의 사회상을 그려내고 있다. 물론 장이머우 감독만의 관능적인 색감도 넘친다. 가난이 죄라서 쉰살 먹은데다 문둥병까지 걸린 이웃 동네 영감에게 팔려가듯 시집가는 주얼. 웃통벗은 일꾼들이 멘 붉은 가마에 올라탄 주얼은, 그러나 일꾼들의 탱탱한 몸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주얼은 풍습에 따라 친정으로 되돌아가던 중에 서로를 눈여겨 봐왔던 일꾼과 정을 통한다. 정작 합방날 신랑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주얼은 자신을 범한 일꾼을 끌어들여 신랑이 운영하던 양조장에서 고량주를 만들어 판다. 그러나 곧 일본군이 쳐들어오고 그들은 군대 이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고량주의 원료가 되던 수수밭을 없애려 든다. 이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마침내 주얼은 마을사람들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비장하게 죽고 만다. 어떻게 보면 항일민족주의 영화 같지만 그보다 더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사람의 욕망이다. 주얼이 웃통벗은 가마꾼에게 욕정을 느끼고 결국 그와 가정을 꾸리는 것이나 산간벽지에서 살다와 멋모를 것 같던 소녀가 어엿한 양조장 사장으로 변하는 것도 그렇다. 맥락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떠올릴 법한 캐릭터다. 술로 상징되는 질펀함도 영화 내내 여과없이 소개된다. 봉건폐습과 외세침략이라는 두겹의 문제가 사람들을 질식시키는 세상에서 고량주는 일종의 해방구다. 이제는 세계적 스타가 된 궁리가 주얼역을 맡았다.1988년작,90분. ●스케어 크로우(MGM 오후11시20분) 연방정부의 돈을 훔쳐 달아난 다섯명의 탈영병. 화물비행기까지 빼앗아 낙하산으로 탈출한다. 그런데 원래 목적지와 달리 조금 이상한 곳에 떨어졌다. 그다지 잘 가꾼 것 같지 않은 옥수수밭인데 발에 걸리는 건 모두 허수아비들. 알고보니 이 허수아비들은 좀비처럼 쫓아와 죽이려 든다. 희생자까지 허수아비로 다시 태어나 동료들을 죽이려 든다. 살해 묘사가,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찬’이라 불릴 정도로 잔혹한 편이다. 그러나 진정한 압권은 이 흉칙한 장면들이 지루해질 무렵, 그 때 마지막 20여분이다.1988년작,88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8년 ‘4세대 휴대전화’ 나올것”

    “2008년 ‘4세대 휴대전화’ 나올것”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31일 “2008년에는 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3000억원,4세대(G)에 1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면서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은 2010년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4G 포럼 2006’이 열린 서귀포 중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 말께는 4G 기술을 휴대 단말기에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3.5G인 와이브로와 4G의 조화로운 기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사업자와 벤더들은 4G와 3G,3.5G 서비스의 상충되는 부분을 묶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최대한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기술이 GSM(유럽통화방식),GPRS(2.5세대 유럽형이동전화),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으로 발전했듯,4G도 기존 서비스를 기초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4G 기술의 발전 정도에 대해 이 사장은 “정지 상태에서 1Gbps, 이동 중에 100Mbps의 전송속도를 내도록 한 4G기술 표준에 맞춰 기술을 개발한 곳은 독일 지멘스와 일본 NTT도코모”라면서 “그러나 삼성전자가 오늘 시연한 4G 기술은 고속 이동 중에도 끊김이 없고, 화질이 좋아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과 관련, 이 사장은 “올해 1억 1500만대 판매 계획을 세웠는데 상반기에 5500만대를 팔아 계획 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저가 시장에 주력해 점유율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고한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량으로만 한다면 가격을 내리면 많이 팔리겠지만 브랜드나 시장 여건을 보고 또 미래에 대한 투자수요에 맞춰 균형 있게 경영방침을 조절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울트라 슬림폰’ 등으로 상반기보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와이브로 칩 생산과 관련해서는 “와이브로 칩 설계는 삼성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를 비롯, 경쟁력 있는 회사가 칩을 생산하도록 넘겨줄 수 있다.”면서 “와이브로 칩은 앞으로 MP3P, 카메라, 컴퓨터, 방송장비 등에도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정기홍기자 hong@s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19)중국 베이징대

    [명문대 교육혁명] (19)중국 베이징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세계 각 방면의 초일류 인사를 손쉽게 만나는 방법….’아마 세상살기에는 중국 베이징대학 캠퍼스에 눌러 앉아 있는 것도 빠르고 편한 길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세계 여러나라의 대통령부터 유명대학의 총장과 석학, 유력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고위 관료들과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베이징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12월에 있었다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 총장도 최근 연설을 하고 돌아갔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도 재임 기간에 연설을 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각국의 장·차관들의 강연은 부지기수다. 현재 위르겐 하버마스 등이 체류 중이고 운이 좋으면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도 접할 수 있다. 청룽(成龍) 등 초일류급 연예인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세계 유력인사들이 베이징대에서의 강연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의 미래 지도자들과 미리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초강대국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중국에 나름의 연결 고리를 걸어둘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이처럼 중국과 함께 이 대학을 주목하고 있는 세계의 ‘눈’과 ‘관심’은 베이징대의 ‘미래 경쟁력’이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베이징대의 가치를 여기서 찾는다. ●미래 지도자의 산실 중국에는 ‘다칭(大淸)제국, 베이다황(北大荒)’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그간 칭화대는 국가지도자급 인사를 많이 배출했지만, 베이징대는 그렇지 못해 ‘황량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이공계 전공에 칭화(淸華)대 출신 인맥이 4세대를 이끌고 있다면,5세대 미래 지도자군에는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한 베이징대학 졸업생들이 눈에 띈다. 차세대 주자의 상당수가 베이징대 출신이며 실무급 간부진도 베이징대 졸업생 비율이 높아져가는 상황이다. 우선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베이징대학 일본어과를 나왔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쉬관화(徐冠華) 과학부장도 베이징대 졸업생이다. 차세대 지도자들의 선두주자인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성 서기는 베이징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무부장 보시라이(薄熙來)도 베이징대 역사학과 출신이다. 리위얜차오(李源朝) 장쑤(江蘇)성 서기 등도 베이징대 동문이다. ●최고의 인재 집결지 ‘인구 100만명당 1명꼴´로 들어갈 수 있는 베이징대는 줄곧 중국인에게 경외의 대상이었다. 최근 모집 정원이 크게 늘었지만, 베이징대는 엄청난 ‘바늘구멍 뚫기식’의 입학만으로도 경쟁력을 갖는다. 때문에 입학생들은 수재로 간주된다. 국가의 재정 배려도 상당하다. 정확한 액수나 비율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국가 교육예산의 상당 부분을 ‘독식’하는 바람에 다른 대학의 원성과 불평이 이마저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타이완대 우허마오(巫和懋) 국제학 교수, 주자샹(朱家祥) 경제학 교수, 훠더밍( 德明) 경제학 교수 등 타이완의 석학들이 잇따라 베이징대로 옮겨오면서 타이완 학계에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급성장 중인 중국 경제를 현장에서 연구할 수 있고 좋은 인재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옮기기로 결정했다.”는 그들의 말은 베이징대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케 한다. 반면 베이징대 교수들은 미국·유럽에서 쏟아져오는 강연 요청을 정리하기에 바쁘다.‘방학 때 베이징대에는 교수들이 없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중국 관련 학과와 연구소를 개설한 세계 각 대학에서 몇주씩 관련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jj@seoul.co.kr ■한국유학생 600여명 학점이수·관리 철저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수는 분명치 않다. 중국 교육부와 한국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수치가 크게 다르다. 한국 유학생회가 파악하기로 학부 재학생만 6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석·박사 과정을 합치면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베이징대는 일부 학과의 외국인 입학을 불허하는 등 다른 나라 대학과는 다소 다른 점들이 있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이다. 최근 교내 스피치 대회에서 상을 받은 신문방송학과 1학년 정금아씨는 “조별 과제가 이어지고 끊임없이 조별 토론을 해서 인터넷에 올려야 한다.”고 소개했다. 같은과 3학년 윤현정양은 “베이징대는 남학생들이나 여학생들이나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캠퍼스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는다. 늘 책을 끼고 다니면서 이곳저곳에서 보곤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과 3학년 허철씨는 “학생들의 경쟁 의식과 학습열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복수 전공을 택한 학생들이 많아 일요일에도 거의 정상 강의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해외파를 비롯한 유명 교수들이 ‘비주얼’에 강한 점도 하나의 특색으로 꼽았다. 출석 체크는 하지 않지만, 베이징대의 학사 관리는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커닝은 제적감이다. jj@seoul.co.kr ■신문화 운동의 중심지 중국 지성과 양심 대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대학은 중국 근·현대사에서 늘 주동(主動)의 위치에 섰다. 우선 1919년 5·4운동이 베이징대 학생들의 시위로 촉발됐다. 그래서 개교 기념일도 5월4일이다. 이 전통은 1989년까지 이어진다. 톈안먼(天安門) 광장으로의 집결 역시 베이징대학 학생들이 주도했다. 중국에서의 마르크스 사상도 여기서 태동했다. 중국공산당 창당자인 천두슈(陳獨秀)는 문과대학장을, 리다자오(李大釗)는 문과대학 교수 겸 도서관 주임을 지냈다. 마오쩌둥(毛澤東)은 리다자오의 조교와 도서관 사서를 맡았다. 마오는 여기서 러시아혁명과 마르크스·레닌주의 서적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진다. 베이징대가 지난 100년간 중국의 지성과 양심을 대표하는 학교로 꼽힐 수 있었던 데는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 대학의 전신은 1898년 창설된 경사대학당(京師大學堂)이다.1912년 중화민국이 성립된 이후에 베이징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1910년대 중반에는 천두슈, 후스(胡適) 등의 젊은 교수들이 등용되면서 신문화 운동의 중심지가 됐다. 당시 정치적으로 성향이 대립된 20대 초반의 젊은 교수들이 한 학과에 배치되는 등 개성이 중시됐다. jj@seoul.co.kr ■ “능력 안되는 교수는 떠나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그러잖아도 질시를 많이 받는 베이징대가 다른 대학교수들로부터 듣는 불평이 하나 더 있다.‘교수 평가제’ 시행이다. 논란은 여전하지만, 베이징대가 처음으로 실시한 뒤 전국 대학과 연구기관 등으로 퍼져갔으며 중앙 당교(黨校)도 이를 뒤따랐다. 이 제도는 2002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수십명의 교수, 연구원들을 ‘과로사’로 내몰 정도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 장본인은 바로 쉬지홍(許智宏) 총장.1999년 부임과 함께 이른바 ‘티에판완(鐵飯碗·철밥그릇)’과 ‘다궈판(大鍋飯·다함께 먹는 큰 솥의 밥)을 뒤집기 시작했다.‘베이징대학 교수 초빙과 승진제도 개혁 방안’은 대학 사회를 술렁이게 했다. 쉬 총장은 끊임없이 교수들을 닦달했다.“논문을 국제 세미나에서 발표하라.”고 몰아세웠다.“능력이 안되면 대학을 떠나라.”고까지 했다. 물론 압박 기준은 서양 대학들에 비하면 대단히 관대하다. 부교수 이하는 6년 계약제로 채용해 두 번의 임용 기회를 주고,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보내는 식이다. 부교수 이상은 12년 계약제로 역시 두 번의 임용 기회를 준다. 그럼에도 ‘한번 베이따(北大) 교수면 영원한 베이따 교수’라는 ‘종신 고용제’를 깼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교수들 사이에 등급차를 두고 월급도 크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만들었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나가거나, 올라가거나(Out or Up)’로 불린다. 한 교수는 “교수간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교수간 경쟁이 말할 수없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이 제도로 교수의 15% 이상이 밀려난 것으로 알려진다. 언론들은 “베이징대 전체 교수의 3분의1이 학교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 빈자리는 실력있는 유학파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최근 해외 초빙 교수 조작 논란이 제기되기는 했으나, 교수 교체의 목표는 분명했다.‘학술상의 근친 번식’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석·박사 연구원과 지도교수, 그 지도교수의 교수가 모두 한 식구로 구성되는 상황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다시 베이징대학 출신을 신임 교수로 임용하지 않고 각계 전문가를 기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베이징대 출신이 외국 학위를 다시 취득하거나, 다른 대학에서 일정한 경력을 쌓은 경우에 채용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가 뒤따랐다. jj@seoul.co.kr
  • 美진출 와이브로 2題

    美진출 와이브로 2題

    한국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3.5∼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미국 퀄컴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처럼 한국은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시장이 잘 형성되면 우리가 거꾸로 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챙길 수 있다. 와이브로는 그동안 정보통신부의 ‘IT839’정책에 힘입어 지난 6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확신을 갖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진출은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일단 걷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서비스 사업자인 KT·SK텔레콤과 칩(Chip), 단말기,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의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 핵심기술 특허 최다 우리나라는 와이브로 종주국답게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정 기술분야는 절반을 넘는다. 시장이 커지면 기술 로열티도 당연히 많아진다. 10일 특허청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한국은 와이브로 필수기술 항목인 무선링크제어, 다중접속, 듀플렉싱 기술에서 미국·일본·유럽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ETRI,KT,SK텔레콤이 지난 2003년 와이브로 컨소시엄을 구성,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핵심 기술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 기술의 경우 미국·일본·유럽에서 출원된 전체 특허 중 삼성전자,ETRI 등이 출원한 특허가 51%다. 지난 2001∼2004년 출원된 무선전송기술 특허분야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링크 제어기술분야는 한국이 188건으로 미국(59건), 일본(10건), 유럽(21건)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자원관리·효율증대에서도 105건으로 미국(59건), 일본(7건), 유럽(25건)을 앞섰다. 단말기술 개발 분야는 한국이 202건을 출원했다. 미국은 157건, 일본은 51건에 그쳤다. 다중접속 및 듀플렉싱 기술분야는 119건으로 미국(274건)을 뒤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CDMA, 유럽의 GSM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빨리해 데이터통신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放·通 결합상품 잇따를듯 와이브로 사업자인 KT,SK텔레콤은 앞으로 와이브로 기반의 통신·방송 결합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결합·연동상품의 등장은 방송·통신 서비스 결합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합 및 연동상품 유형은 ‘와이브로+이동전화’ ‘와이브로+지상파DMB’ ‘와이브로+HSDPA’ 등을 예측할 수 있다. KT는 지난 5월 ‘DMB·와이브로 연동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일체형 단말기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방송망으로 지상파 DMB 데이터방송을 수신하고 와이브로망으로 회신하는 방식이다. 와이브로와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 결합된 듀얼모드 듀얼밴드(DMDB) 단말도 출시될 전망이다.KT는 와이브로의 좁은 커버리지와 음성통화 부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와이브로와 CDMA를 결합하고 여기에 유ㆍ무선 연동플랫폼인 ‘위피’를 탑재한 단말기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말기가 출시되면 유ㆍ무선 결합 전화기 ‘원폰’의 부진으로 위축됐던 KT의 결합 단말 전략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와이브로보다는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에 주력하는 SK텔레콤은 “아직 결합·연동 서비스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3세대 이통 서비스 시장이 4세대로 넘어오는 등 시장 여건이 형성되면 어떤 형태로든 ‘HSDPA+와이브로’ 서비스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하반기 수출시장 회복할 것”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 상황 극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 휴대전화 제조사 CEO들은 27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신제품 해외 출시와 계절적 성수기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수출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은 “과거와 현재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3.5세대,4세대 등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중저가 공세를 펴고있는 모토롤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것과 관련,“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얼마나 내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느냐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현재 세계시장의 휴대전화 점유율은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의 순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정통부에 ▲부품 경쟁력 확보방안 강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확대 및 지원 ▲휴대전화 내수시장을 위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조속한 전국 방송 확대 ▲해외 수출용 휴대전화를 위한 모바일 테스트베드의 조속한 구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정보통신 분야의 부품 경쟁력 확대 대책을 수립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를 주재한 노 장관은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개발과 DMB,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로 이어지는 국내 휴대전화 산업의 기술·제품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노력하면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강국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시장의 심판…LGT 결국 CEO퇴진 불러

    시장의 심판…LGT 결국 CEO퇴진 불러

    ‘꿈의 이동통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칭되던 3세대(3G) 통신 ‘IMT-2000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사업권을 허가한 정부의 미숙한 시장 예측과 안일한 사후관리, 사업권을 받아놓고 시기를 놓친 업계의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 3G 시장의 조기 형성과 4G 기술 및 서비스시장 그림을 잡는 데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날아간 ‘황금알의 꿈’, 정책 실패가 아니다? 정보통신부는 19일 LG텔레콤의 2㎓ 대역의 동기식 IMT-2000 사업의 허가를 취소했다. 남용 LGT 사장도 사업권이 취소되면 대표이사가 퇴진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LGT가 2㎓ 대역에서 동기식 3세대 서비스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허가취소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장관은 또 “전파법에서 규정한 주파수 할당 대가를 산정하고 전파정책심의위원회와 청문을 거쳐 주파수 회수 시기와 납부 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LGT가 동기식 IMT-2000 사업을 포기한 것은 정책 실패 때문이 아니다.”면서 “세계적으로 동기식이 적지만 일본 KDDI가 2㎓ 대역에서 동기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안일함이 일 키웠다 LGT의 IMT-2000 사업 허가 취소는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 의욕만 앞세운 정책 추진이 1차 화근이었다. 동기식 IMT-2000 사업은 LGT가 세계 유일한 사업자였지만 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앞서 있는 CDMA 기반의 3세대가 중국, 인도시장 등을 잡으면 시장을 이끌 수 있다며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후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은 시장 형성이 어렵다고 판단, 칩 개발을 포기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기술고립을 자초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사후 관리다. 엄연한 사업 실패가 예견됐는데도 불구, 정책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사업자인 LGT도 대안을 갖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LGT 모두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대안을 찾아야 했는데 실패에 따른 여론이 두려워 정책 변화를 시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IMT-2000 사업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문제는 불거져 있는데 시간만 지나면 된다는, 덮어놓고 가기식 정책이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전제,“정통부는 주파수 대역도 다른 2.5세대인 EV-DO를 3세대라고 지정해 결과적으로 3세대인 IMT-2000 시장을 죽인 꼴이 됐다.”고 말했다. ●차기 서비스도 확신 못해 노 장관은 LGT가 1.8㎓ 대역에서 3세대 서비스(리비전A)를 하겠다고 신청할 경우 “현재로서는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LGT가 부담해야 할 주파수 할당 대가는 이미 낸 2200억원 외에 1000억원 정도를 추가 납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장관은 “올해 말까지 2㎓ 대역 주파수 활용 문제 등 전반적인 정책 로드맵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이통업계가 서비스에 들어간 3.5세대인 HSDPA 등의 차기 서비스도 3세대 정책의 혼선으로 조기 시장 형성을 낙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T 후임 대표로는 정일재 ㈜LG 부사장과 정경래 상무(CFO)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IMT-2000이란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이동 단말기로 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통신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위성을 거치는 동기식(CDMA2000)과 기지국을 이용하는 비동기식(WCDMA)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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