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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서울 강서구는 150여 국내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인 마곡지구 개발로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첨단산업단지 이외에 1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대형 학원가가 형성됐고, 지난 5월에는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서울식물원까지 개장하면서 산업과 주거는 물론 힐링과 관광이 어우러진 서울 서부의 대표도시로 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사업을 뚝심 있게 끌고 온 강서 첫 4선인 노현송 구청장이 있다.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과 2004년 17대 국회의원(강서을) 재임 기간은 물론 이후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다시 선출돼 지금까지 내리 3선을 연임하며 9년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남은 과제로 구도심 발전을 꼽으며 7기 슬로건인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3일 서울식물원에서 그를 만났다. -강서 최초 4선 구청장으로 마곡지구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는데. “마곡지구 개발 구상이 1994년 처음 나왔지만 이듬해 민선 1기로 취임한 조순 시장이 계획을 전면 보류하면서 유야무야됐다. 3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 용역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에도 마곡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계속 주장해 사업을 이끌어냈고, 이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사업을 끌고 왔다. 현재 완성도는 80% 정도로 볼 수 있다. 핵심인 산업·연구단지는 150여개 업체가 입주 확정된 상태로 현재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연구시설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도 곧 입주한다. 현재 공동주택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고, 향후 2개 단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1만 1812가구 규모가 된다. 지난 5월 이곳 서울식물원이 개장했고 앞서 지난 2월 지역 숙원인 대형병원도 개원했다. 총 1014병상 규모의 이화여대 의과대학 서울병원이다. 지역경제, 주민건강 그리고 힐링·관광을 두루 갖춘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셈이다.” -이곳 서울식물원은 원래 주민 생활과는 거리가 먼 요트장으로 개발될 뻔했다는데.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보니 당시 마곡지구 안에 이곳 식물원 부지를 수변도시와 요트 정박장으로 만드는 내용의 ‘워터프런트’ 조성 구상이 나와 있었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가둬 놓는 식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인데 일반주민들은 요트장이 필요 없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은 물론 호우 때 재해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식으로 워터프런트 사업 아이디어를 무산시켰고 그 결과 서울식물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식물원은 지난 5월 개장 후 3개월간 유료 관람객 총 3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아직 나무들이 작지만 10년, 20년 후 수목이 아름드리로 성장하면 멋진 보타닉공원이 된다.” -LG그룹을 비롯해 150여개가 넘는 기업을 마곡에 유치한 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평소 강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 시금석이 바로 LG였다. 서울시는 맨 처음 대기업 특혜시비를 우려해 LG가 요청한 마곡지구의 선도기업 대상 부지(23만㎡) 중 50%만 분양하겠다고 했다. LG 측은 난색을 표했다. LG를 꼭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결국 LG 신청 면적의 57% 수준인 13만여㎡ 분양 약속을 받아냈고, 2차 분양 때 LG가 4만여㎡를 추가로 분양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마곡지구 개발로 구도심이 느낄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 텐데. “민선 7기 때 내세운 슬로건이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선 역세권이면서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은 까치산역 주변은 재정비사업 면적을 대폭 확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화곡터널 주변에는 2021년 강서 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화곡2·4동 지역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공항대로 주변의 토지이용 합리화를 위해 일대 재정비 용역도 지난 6월 발주한 상태다. 구청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화곡동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져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새 차량기지가 정해지면 속도를 낼 것이다.” -마곡 내 추진 중인 새 구청사 건립은 고도제한을 받지 않을지. “민선 5기 취임 3년차인 2012년 8월 강서는 양천구와 부천시 등과 함께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해발 58m의 두 배가 넘는 119m까지 건축고도를 완화해도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유도했다. 이후 항공법 개정을 거쳐 지난해 8월 국토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한국교통연구원)을 지정해 고시했다.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그동안 제한을 받아 온 건축고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여러 곳에 분산된 구청사를 통합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신청사 건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0년 결과가 나오면 본격 추진한다. 다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장애물제한표면 기준설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ICAO를 방문할 예정이다. 임기 내 기공식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더이상 구청장 출마가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가 궁금한데. “주민과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 3선 연임 구청장 출마 때 이번이 마지막 임기이며, 재임 기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공약했다. 강서 발전의 시작을 열었듯 마무리도 짓는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학자 꿈꿨던 관록의 5선 정치인… 눈높이 행정으로 주민소통 앞장 서울 강서구에서 구청장만 네 번째 하고 있고, 국회의원을 한 번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의사표시가 분명한 스타일로 과감한 발상과 두둑한 배짱으로 정평이 났다.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미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단지 개발 청사진을 목표로 민선 7기까지 내리 3선을 달리며 마곡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다. 앞서 강서가 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도록 했으며, 70년 묵은 지역 과제로 고도제한 건축 규제의 근거인 항공법 개정도 이끌어냈다. 앞서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눈높이 행정’ 개념을 도입해 주민 속으로 파고들며 지방자치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당시 화곡동 주택가에 설치돼 60년간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고압 송전탑을 철거하며 주민 숙원을 해결한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학자를 꿈꿨다. 1954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노 구청장은 일찌감치 중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유학했다. 경기고에 진학한 뒤 한국외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일어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고려대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정계 입문은 1996년 강서구에서 절친한 선배인 신기남 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도우면서 이뤄졌다. 이 일로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강서와 인연을 맺고 2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에 나와 구청장에 당선됐다. 신 위원장과는 같은 경기고 출신 선후배이자 해군 장교로 함께 복무해 가족끼리도 알고 지낼 만큼 우의가 두텁다. 두 사람은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강서에서 나란히 국회의원과 구청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강서 갑·을에서 동반 당선되기도 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강서구민들 사이에서 헌신적이라는 평을 듣는 아내의 내조를 꼽는다.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공동회장 부인 박광숙(60)씨와 1남 1녀
  • 류현진 vs 메릴 켈리 KBO 선후배 ‘맞짱’

    류현진 vs 메릴 켈리 KBO 선후배 ‘맞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왼쪽·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프로야구(KBO) ‘후배’ 메릴 켈리(오른쪽·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시작해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16연전의 강행군 중인데, 류현진은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4와3분의1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주춤했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을 했고, 양키스전에서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두 경기 연속 패배에다 거푸 많은 자책점을 허용했다. 여전히 앞서 가긴 하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애리조나전 호투가 절실하다. 2.00으로 높아진 평균자책점을 다시 1점대로 끌어내리려면 실점 없이 이닝을 채우거나, 1자책점으로 5와3분의1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마운드 대결에 나설 상대 선발은 KBO리그 출신의 켈리다. 그는 류현진의 미국행(2013년) 이후 한국 땅을 밟아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켈리는 2015∼2018년 SK 와이번스에서 48승(32패)을 기록했고, 올해 애리조나에 입단해 ‘5선발’로 뛰며 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12일 다저스 원정에서 류현진과 맞설 예정이었지만 마이크 리크(32)로 선발이 바뀌면서 첫 대결이 불발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광성 서울시의원, ‘제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광성 서울시의원, ‘제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광성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5)이 지난 25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제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강서 제5선거구 출신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에게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온실가스 관리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오존층 파괴물질 냉매의 서울시 차원의 관리체계 및 대책을 마련하는 단초를 만들었으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철저한 현장조사로 불용정수지의 부실관리를 밝히며 서울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허술한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가 공사의 전면 백지화를 이끌어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지방의원들의 제도개선과 정책개발 노력,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지방행정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강화하고자 제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역할을 홍보하고 시·도 의원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부여하고자 임기 중 의정활동 수행이 우수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초선의원으로 경험 부족을 발로 뛰고 시민들의 소리를 직접 들으며 채워온 1년여의 시간이었다”며, “오늘 주신 이 상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매진하라는 칭찬과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을 만나고, 소통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최선에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이낙연 총리 유임, 국가를 위해서도 좋아”

    박지원 “이낙연 총리 유임, 국가를 위해서도 좋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내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임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의원은 23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일본과 어려운 경제 전쟁을 하는 상황에서 (이 총리가) 대통령과 물밑조율을 통해 ‘총선 안나간다’ 결정하고 유임을 시사한 건 잘한 일”이라면서 “정부도 ‘총리를 바꾸더라도 일본 문제를 해결한 뒤 바꾼다’고 유임 명분을 살렸는데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 이러한 (총리 유임 결정은)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이 총리는 (일본 문제를 겪으며 차기 대권주자로서도)아주 남는 장사를 했다. 모든 사람이 일본 전문가라고 띄워주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청와대는 실제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 총리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여권에서는 구체적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해 부산·경남(PK) 출신 가운데 후임 총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 안나오고 총리를 계속 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저는 굉장히 좋다”면서 “그분이 (호남에서) 인기가 좋은데 총선에 출마해 지원유세 할 경우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평당 의원들이 낙마할까봐) 떨었는데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남 함평·영광에서 4선 의원을 지냈고, 총리 재임 직전 전남지사로 일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내년 총선을 기획하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관련한 일화를 꺼내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양 원장이 지난 5월 서훈 국정원장과 만난 뒤 (정치 개입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지금은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한다”면서 “나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민평당이 지금 시끄러운데 의원님과 제가 만나면 또 (정치개입) 했다고 할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더라. 집권여당 연구원장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너는 정치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운명이 나를 4선까지 오게 했다”면서 “국민들이 저를 4선이 아니라 7선 정도 한 것으로 아는데 (내년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홍문종 “공화당, 지금 승리하는 집… 한국당 의원들 ‘살려 달라’고 줄서”

    홍문종 “공화당, 지금 승리하는 집… 한국당 의원들 ‘살려 달라’고 줄서”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면서 한국당을 흔들고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허풍이라는 반응과 그저 흘려들을 수만은 없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홍 공동대표는 지난 6일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요즘 우리공화당으로 당원들이 몰려오고 있고 국회의원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내가 조원진 공동대표와 국회에 앉아 있는데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면담을 하려고 전화 걸고 줄 서 있더라”고 했다. 이어 “내가 줄줄이 3·4·5선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하는데 ‘나 좀 살려 달라’고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무수히 많은 선거를 치러 봤는데 되는 집, 되는 당은 딱 보면 안다. 우리공화당은 지금 되는 집이고 승리하는 집”이라고 덧붙였다. ●“실체 없는 강성 발언… 허풍일 뿐” 홍 공동대표는 지난달 한국당을 나올 때부터 40명 이상이 추가로 탈당할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친박(친박근혜) 세력의 재결집을 주장했다. 최근 물밑에서 개별 설득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 공동대표가 공개석상에서도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 건 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탈당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아직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탈당 러시’는 없을 것이란 전망과 일단 추가 탈당 테이프가 끊기고 나면 예상보다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공동대표가 최근 일부 영남권 의원들과 접촉했다는 얘기는 있지만 그렇다고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탈당을 할 것처럼 떠드는 건 허풍일 뿐”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자극적인 발언이 아니면 주목받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도 말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천 못 받은 의원들 탈당할 수도” 반면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친박계 의원들이 잇달아 주요 당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당 지도부도 우리공화당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이 우리공화당이라는 차선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실체가 있는 위협으로 봐야 한다. 일단 1명이 나가면 추가 탈당 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무, 꽃, 물 그리고 빛… 순천만국가 힐링 정원

    나무, 꽃, 물 그리고 빛… 순천만국가 힐링 정원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품속으로 떠나고 싶은 여름철이다. 최고의 피서는 나무 그늘과 초록의 바람을 만끽하는 일이다. 물과 나무, 꽃이 어우러진 순천만국가정원은 다른 곳에서는 즐길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최고의 힐링 명소다. 부지 112만㎡에 23개국 83개 정원 등을 꾸몄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나무들이 초록 그늘을 드리운다. 이뿐만 아니라 무수한 여름꽃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랜드마크인 호수정원을 걸으면 바람이 주는 여름의 청량감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물과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향연, 물빛축제다. 2017년 첫 축제에 612만명, 지난해 545만명이 찾았다.●8월 25일까지 38일 동안 ‘2019 물빛축제’ 순천시는 2019 물빛축제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38일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개장도 한다. 이번 물빛축제는 워터라이팅, 분수, 레이저, 음악 등이 어우러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의 여름을 시원하게 바꿀 예정이다. 물빛축제 기간 워터라이팅쇼, DJ 치맥 페스티벌, 어린이물놀이장 운영, 라이트 가든이 운영된다. 워터라이팅쇼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8시, 8시 30분, 9시 잔디마당 앞 호수에서 3차례 열린다.음악과 국가정원의 경관이 어우러진 화려한 워터라이팅쇼는 최첨단 3D매핑,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쇼로 구성 연출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분수 퍼포먼스와 음악이 조화된 불꽃놀이가 연출된다. 워터라이팅쇼와 함께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DJ 치맥 페스티벌이다. DJ 치맥 페스티벌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치맥 페스티벌은 전 연령층이 즐기는 물총대전, DJ EDM파티, 가요리믹스, 케이팝 커버댄스로 구성돼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실내정원 옆과 꿈틀정원 옆 동문, 서문 습지센터 1곳 등 3곳에 조성된다. 실내정원 옆에는 수영장과 에어풀장, 에어바운스가, 꿈틀정원 옆에는 워터드롭, 터널분수, 워터버킷이 설치된다. 습지센터에는 바닥분수, 터널분수, 에어바운스, 안개분무 등이 조성돼 정원에서 색다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안전한 물놀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라이트가든은 물속가든, 벅스가든, 아트가든, 라이트댄싱가든, 이모션 가든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물속을 산책하며 한여름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물속가든, 생태정원을 표방하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상징적으로 연출한 벅스가든을 만날 수 있다. 빛과 아트의 캘래버레이션으로 몬드리안 작품을 모티브로 디지털 라이팅을 연출한 아트가든 등 정원과 빛이 어우러져 꿈 같은 여름밤을 안겨준다.●순천방문의 해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 순천시는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순천방문의 해로 정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세웠다. 1000만 관광객 유치에 가장 핵심 장소는 순천만국가정원 이다. 2019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와 ‘생태문화 관광도시’ 두 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16세 이상 소비자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해 선정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생태문화관광 1번지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웰니스 관광 육성을 위해 마련한 ‘2019~2020 추천 웰니스 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을 목적으로 스파와 휴양, 뷰티,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관광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산업이다. 수준 높은 정원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매년 끊임없 는 변화를 거듭해 발전한다. 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힐링 관광이 되도록 사계절 축제를 개최한다. 봄꽃축제, 물빛축제, 정원갈대축제, 불빛축제 등 사계절을 정원과 어우러진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를 열어 축제 기간 53만여명이 방문했다. 23개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해 환경과 정원문화를 공감하고, 정원문화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축제였다. 또 1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150여명의 세계문화인이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전통공예품 전시, 의상놀이 체험, 기념품 판매 등 세계문화 교류의 공간이었다. 이 외에 체험, 교육, 관광을 연계한 일일생태체험, 생태관광 포토 교실 등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사계절 축제 등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며 “무엇보다 자연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시간과 계절,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특색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례대표 47명 ‘총선 지역구 생존게임’ 누가 웃을까

    민주 13명 중 8명 서초을 등 지역구 확정 지역 못정한 한국당 여성의원 향방 촉각 심재철 안양동구을, 여야 의원들 각축전 20대 총선 17명 중 5명만 재선성공 ‘저조’ 현재 47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30여명이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험난한 지역구 도전에서 살아남을지 관심이다. 반면 재선 욕구는 확고하지만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10여명은 ‘지역구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1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13명 중 출마 지역을 확정한 의원은 8명이다. 주로 자유한국당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박경미(서울 서초을), 심기준(강원 원주갑), 정춘숙(경기 용인병) 등이 지역 민심 잡기에 한창이다. 권미혁 의원의 도전 지역은 경기 안양동안갑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같은 당 6선의 이석현 의원이다. 김성수·이철희·이용득 의원은 재선 도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애초 불출마 그룹으로 분류됐던 최운열 의원은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지역구 활동을 시작한 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행사장에 가면 현역 의원인 나보다 지역구의 전직 국회의원을 먼저 소개하기도 한다”며 “지역 민심을 얻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17명의 비례대표 중 6명이 지역구를 벌써 선점했다. 강효상 의원은 우리공화당 조원진(3선) 의원의 대구 달서병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임이자 의원은 2017년 2월 경기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지역 현역인 박순자 의원의 복당으로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지역을 옮겼다. 한국당에서는 김현아·송희경·신보라·전희경 등 지역을 정하지 못한 여성 비례대표들의 향방이 관심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으로 이미 당의 특혜를 한번 받았다는 인식이 있어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삼화(서울 강남병),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김중로(세종) 의원 등이 지역구를 정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주현 의원의 전북 전주을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3인방이 전원 재선에 실패한 정의당은 김종대(충북 청주상당), 윤소하(전남 목포),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의원 등이 일찌감치 지역구를 선점했다. 가장 많은 도전장을 받은 현역 의원은 5선의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다. 심 의원의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추 의원은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 정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이른바 ‘인싸’ 의원들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구 재선 확률은 매우 낮다.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나성린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유일했다. 20대 총선에서는 17명이 도전해 5명의 민주당 비례대표만 재선에 성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바른미래 안철수계 ‘정병국 혁신위’ 제안…孫, 사실상 거부

    바른미래 안철수계 ‘정병국 혁신위’ 제안…孫, 사실상 거부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27일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는 구성할 생각이 없다”며 이들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혁신위를 설치해야 한다”며 “혁신위는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 없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혁신위원회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며 “혁신위 활동기한은 6월 말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혁신위원장은 당초 손 대표가 제안한 대로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으로 해야 한다”며 “혁신위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고 위원장은 당 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에는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이태규 의원 등 5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출장 중인 신용현 의원도 공동 성명에 함께 했다. 이태규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권파는 물론 바른정당계도 ‘정병국 혁신위’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정병국 혁신위’는 손 대표가 앞서 제안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내 공감대 확보를 위해 6명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의원과 교감은 없었다”며 “당 지도부는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당의 내부 혁신 부분은 혁신위에 맡겨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은 당의 비전을 실천하고 미래를 열어갈 인사, 당의 화합을 이끌 중립적 인사여야 한다”며 안철수계의 ‘정병국 혁신위’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손 대표는 지도부의 즉각 퇴진과 함께 혁신위 체제를 요구하는 바른정당계 요구도 일축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퇴진도, 2선 후퇴도 없다. 꼼수도 없다”며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변호인부터 시민 노무현까지…그를 추억하는 영화 5선

    변호인부터 시민 노무현까지…그를 추억하는 영화 5선

    23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청문회 스타’와 같은 수식어와 ‘노짱’, ‘바보 노무현’과 같은 친숙한 별명으로 대중에게 기억돼 있다. 그런 그를 추억하고 기억하는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를 정리해봤다. 1. ‘변호인’ ‘변호인’(감독 양우석/2013년)은 웹툰 작가로 활동하던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 했다. 부림사건은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 및 고문한 사건으로 5·18 민주 항쟁 이후 신군부가 조작한 공안사건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재인 민주당의원, 김광일 변호인과 함께 부림사건 변론을 맡아 인권변호사로 거듭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변호인’은 고졸출신의 변호사 송우석이 국밥집 아줌마 아들 진우의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송강호가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았고, 송 변호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로 큰 관심을 받았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2013년 12월 18일 개봉. 2.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2017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지역주의 극복을 꿈꾸며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유세 모습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또 다른 형태의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겠다’며 여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故) 백무현 후보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노 전 대통령의 평소 생각과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소탈하면서 실수를 하는 인간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부산 유세 도중 청중의 요청에 쉰 목소리로 ‘부산 갈매기’를 부르거나 원고 내용을 잊어버려 당황하는 모습 등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볼 수 있다. 2017년 8월 30일 개봉.3. ‘노무현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2017년)는 지방 선거에서도 번번이 낙선했던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담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9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을 만날 수 있다. 역대 다큐 사상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노무현입니다’는 누적관객 18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2017년 5월 25일 개봉. 4. ‘노무현과 바보들’ 다큐멘터리 ‘노무현과 바보들’(감독 김재희/2019년)은 광주 시민군 출신의 김영부씨를 비롯해 일반 회사원, 자영업자, 대학교수, 가정주부 등 평범한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을 회고하고 추억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8년 4월 말 촬영을 시작해 올 2월 말까지, 총 10개월간 진행됐다. 제작진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주, 진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만난 사람만 총 84명이다. A4 3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노무현이라는 큰 바보와 그를 따랐던 작은 바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9년 4월 18일 개봉. 5. ‘시민 노무현’ 다큐멘터리 영화 ‘시민 노무현’(감독 백재호/2019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지냈던 454일간의 기록으로, 지금까지 다뤄진 적 없는 그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 ‘시민 노무현’이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대한민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온 그가 평범한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소통했던 퇴임 후 한 시기를 담아냈다. ‘시민 노무현’은 노무현 대통령을 다큐멘터리로 처음 탄생시켰던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작품으로, 방대한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영화의 프로듀싱을 맡은 전인환 감독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23일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남북 단체 ‘하노이 노딜’ 후 첫 접촉… 北, 먼저 연락

    6·15공동행사 등 교류협력 논의할 듯 북측 민간→정부 접촉 확대 전망도 남북 단체들이 이번 주 중국에서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교류협력 논의를 위해 접촉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는 23~24일, 사단법인 겨레하나는 24~2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6일 중국 선양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실무협의를 한다고 단체 관계자들이 22일 전했다. 남측 민간단체들은 지난 2월 12~13일 금강산에서 북측 단체와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진행했으나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측은 남측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와의 접촉도 자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이번에 남측 민간단체에 연락해 접촉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측이 대남 교류협력에 대한 내부 입장을 정리하고 민간단체부터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접촉면을 늘려 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 단체는 이번 접촉에서 6·15선언 남북 공동행사 추진 등 사회·문화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 민간단체들은 판문점선언의 4월 27일부터 9월 평양공동선언의 9월 19일까지를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기간’으로 정했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대북 인도 지원 추진을 공식화하고 민화협 등 민간단체가 호응한 만큼 이번 접촉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주말 중국 선양에서 남북 민간교류 테이블, 경색 국면 물꼬 틀까

    주말 중국 선양에서 남북 민간교류 테이블, 경색 국면 물꼬 틀까

    남북 민간단체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선양에서 만난다.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를 비롯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사업에 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된다. 22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에 따르면 남북 단체들은 23일부터 26일까지 북쪽 단체들과 순차적으로 만난다. 먼저 6·15 남측위와 6·15 북측위는 23~24일 실무협의를 갖고 6·15선언 공동행사 개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정부는 단체 간 실무협의 결과에 따라 6·15선언 공동행사에 당국이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4~25일에는 재단법인 겨레하나가 북측 민화협과 실무협의를 갖는다. 그리고 26일에는 남측 민화협과 북측 민화협이 실무 협의를 개최한다. 민화협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조선인 유해 송환 문제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강제 동원 피해 남북 공동토론회 개최도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민화협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쪽으로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해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 단체들은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열어 노동, 여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실무협의는 이런 논의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남북 민간단체끼리의 접촉은 북쪽의 제안 없이 성사되기 어려워 이번 접촉 역시 북쪽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보여 경색 국면을 해결할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민화협 관계자는 “당국 간 관계가 경색되긴 했지만, 북쪽은 이런 상황과 별개도 남북 민간 교류와 협력에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빅3’에 ‘잠룡’ 김병준·유승민도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빅3’에 ‘잠룡’ 김병준·유승민도

    황, 내년 총선 결과 따라 대권 플랜 영향 홍, ‘황 저격수’ 존재감 보이며 절치부심 오, 광진구 출마 준비… ‘재기’ 모든 것 걸어 김, 유력 후보군… 유, 보수 통합 땐 주목이재명 경기지사의 1심 무죄 판결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시사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군이 최대 8명까지 두터워진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군은 어떤 상황일까. 일단 수적으로는 민주당에 비해 빈약한 편이다. 현재 황교안 대표의 독주 속에 장외에서 견제구를 날리며 절치부심하는 홍준표 전 대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난파 상황이던 한국당을 추슬렀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포함하면 4파전이 되고, 보수 대통합이 성사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합류한다면 5명까지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의 내년 총선을 지휘하는 황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권 플랜’ 순항 여부가 달려 있다. 이미 당내 주요 보직에 측근들을 포진시키는 등 당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선거 패배 책임론을 뒤집어쓰면서 대권 가도에도 먹구름이 명약관화하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는 홍 전 대표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 5·18 민주화운동 망언자 징계 국면에서 황 대표를 비난하며 왕년의 ‘저격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적진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다음달 3일 유튜브를 통한 ‘맞짱 토론’을 예고하는 등 파격을 불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확장성의 한계를 보여 준 것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오 전 시장은 당장 내년 총선에서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당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광진을에서 5선의 추미애 의원을 누르기 위해 요즘 지역구를 바닥에서부터 훑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오 전 시장은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대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로 흔들릴 때 구원투수로 나서 큰 과오 없이 당을 이끈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유력 후보군이다. 올여름까지는 정치 행보를 자제하며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 전 대표 역시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대구나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게 급선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임신부·영아도 폭격에 숨져…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중지 합의

    임신부·영아도 폭격에 숨져…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중지 합의

    미국 대이란 압박에 이스라엘 공조 무력시위 분석 사흘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대표가 무력 충돌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충돌로 임신부와 영아 4명을 포함한 최소 29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관계자를 인용,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현지시간 4시30분 부로 양측이 교전 중지 합의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6일 오전 이스라엘의 공습 작전이 없었고 공습경보에 대피했던 이스라엘 주민도 귀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된 가자지구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 관계자는 알자지라 방송에 “이번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완화하는 조건으로 성사됐다”라면서 “어업 허용 해역을 해안선에서 12해리(약 22㎞)로 늘리고 연료와 전기 공급 상황도 개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3일 이스라엘 남쪽 경계와 가까운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봉쇄 조처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던 중 인화 물질을 단 풍선을 날리자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4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4일 팔레스타인을 통제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로켓포를 수십발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과 탱크의 포격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화력 속에 이런 양측의 공방이 5일까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25명, 이스라엘인이 4명 숨졌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가운데는 임신부 2명과 영아 2명(생후 14개월. 4개월)이 포함됐다.이스라엘군은 6일 “지난 48시간 동안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로켓포 발사대, 훈련소, 무기고, 관측소 등 표적 350곳을 폭격했다”라면서 “이들 테러조직은 690여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240여발을 요격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와 관련된 건물에 ‘외과수술식 폭격’을 단행했고 임신부와 영아 사망은 공습이 아니라 하마스의 로켓포 오폭 탓이라고 주장했으나 팔레스타인 측은 민간인 건물도 무분별하게 파괴됐다고 반박했다. 터키는 국영 아나돌루통신의 가자지구 지국이 입주한 건물도 폭격당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5∼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과 전차 포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이 밝힌 작전의 직접 원인은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장조직 하마스와 다른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지난 4일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로켓포를 다량 발사했다는 것이다.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날아오기 하루 전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를 진압하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이스라엘군은 이 시위대가 인화 물질을 매단 풍선을 날려 보내는 ‘테러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의 발단으로 볼 수 있는 반이스라엘 시위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이어지는 일로, 지난주라고 해서 새로울 게 없었으나 이스라엘은 통상적인 예를 벗어난 대규모 공습 작전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4∼5일 이틀간 하마스와 PIJ의 근거지와 군사시설 350곳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비대칭적 대응의 배경에는 부패 혐의로 기소 가능성이 커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고자 가자지구와 충돌을 의도적으로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의 위기를 외부와 갈등 고조로 희석하는 정치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검찰은 3월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 수수, 배임 등 비리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런 악재에도 지난달 9일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 5선에 성공했지만 기소될 경우 총리직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가 국제적 비판과 논란을 무릅쓰고 시리아 골란고원과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을 자국 영토로 선언하고 가자지구에 대해 무력 대응을 강행하는 것은 개인의 위기를 더 크고 예민한 이슈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한다.이와 동시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했지만 실제 조준경은 이란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가운데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이스라엘이 이란이 지원하는 가자지구를 공습함으로써 일종의 ‘무력시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첨예해지면 적성국 이란을 직접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곤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 작전 동안 하마스뿐 아니라 PIJ를 노렸다는 점을 부각했다. 하마스도 이란과 우호적이지만 PIJ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무장조직으로 알려진다. 이스라엘군은 “PIJ의 저격수가 평소와 같이 순찰하던 이스라엘군에게 가자지구 분리 장벽을 가로질러 총격을 가해 병사 2명이 부상하면서 이번 무력 충돌 사태가 촉발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 “이란은 미국이 제재하고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그들의 군사자산을 공습하자 ‘우리는 PIJ를 통해 이스라엘에 보복할 수 있다’라고 말하려는 수단으로 팔레스타인의 폭력 사태를 바라본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5일 하마스의 사령관급 인사 하마드 알코두리가 자신들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그는 이란에서 많은 자금을 반입한 자다”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를 폭격하면서도 시선은 이란에 돌린 셈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도 성향 ‘총선 외연 확대 적임자’ 부각

    중도 성향 ‘총선 외연 확대 적임자’ 부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세 번째 도전하는 노웅래(61·서울 마포갑) 의원은 ‘외연 확대 적임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정 계파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은 중도 성향의 자신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노 의원은 지난달 30일 출마선언에서 “내년 총선은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연 확대를 해야 이긴다”며 “촛불에 마음을 합쳤던 중도진보 진영도 결집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갑이 지역구인 노 의원은 마포에서 내리 5선을 한 노승환 전 국회 부의장의 아들이다. 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부친의 뒤를 이어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현실 정치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20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이 됐다. 기자 시절 몸에 밴 끈질긴 취재력에 바탕한 화려한 의정 활동도 눈에 띈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미르·K스포츠 출연금을 압박한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화여대가 최순실 딸 정유라 입학을 위해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라돈 침대도 그의 작품이다. 노 의원은 “오직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직도 내려놨다. 지난달 25~26일 ‘빠루’가 등장했던 국회 의안과 패스트트랙 대치에서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 포착돼 동료 사이에 “투쟁력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이번 경선이 세 번째 도전인 만큼 동료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노하우’도 남다르다. 의원회관과 지역구 사무실, 자택을 찾아가는 ‘발품’은 물론 동료 의원들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토론회와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한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료 의원의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온라인 선거운동에도 열심이다. 노 의원은 어느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다는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노 의원이 출마 일성으로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들을 확실히 지켜내겠다”고 약속한 것도 ‘친문(친문재인) 공천’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반면 지지그룹이 뚜렷한 이인영·김태년 의원과 달리 눈에 띄는 조직력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두 번의 원내대표 낙선 당시 다음을 약속한 의원들의 표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당과의 협상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야성 드러낸 한국당 투쟁지휘 나경원 “같이 살고 같이 죽자” 독기

    야성 드러낸 한국당 투쟁지휘 나경원 “같이 살고 같이 죽자” 독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여야는 주말인 28일에도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확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날 패스트트랙 지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소속 의원을 4개조로 나눠 비상소집령을 유지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원천 봉쇄에 나선 한국당 관계자들은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실 등 국회의 주요 거점을 지키고 있다. 한국당은 밤새도록 정개특위 회의장을 지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제1야당다운 야성(野性)을 발휘하는 데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5∼26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를 막는 일차적 성공을 거뒀다. ‘폭력 국회’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당은 ‘육탄 저지’를 위한 단일대오를 유지했다.여야 4당이 지난 23일 패스트트랙 처리시한에 합의한 직후 28일 현재까지 24시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 저지 사령탑’인 나 대표는 지난 26일 밤 비공개 의원총회에 숙박 농성 자원자를 구하면서 “아무도 국회에서 주무신다는 분이 없다면 저 혼자서라도 자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의원들은 앞다퉈 손을 들며 자원했다고 당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지난 1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단식 릴레이 농성’에 나섰다가 ‘5시간 30분의 단식’이 알려져 ‘가짜 단식’, ‘간헐적 단식’, ‘웰빙 단식’ 등의 비웃음을 산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26일엔 민주당이 국회 폭력행사 등의 혐의로 의원 18명을 고발하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한때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다.고발을 감수하면서 실력 저지에 나서는 데 따른 부담 때문이었다. 민주당의 고발 이후 열린 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개별 의원의 고발을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나 원내대표는 “저도 고발당했는데 같이 죽죠. 같이 살고 같이 죽죠”라고 독기 어린 답했다고 전한다. 이에 원유철(5선)·신상진·정진석·주호영(이상 4선)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고발 안 된 중진들이 앞장서자”며 의총 이후 정치개혁특위 회의장 점거의 최일선에 섰다. 한국당 의원들이 스크럼을 짠 채 바닥에 드러눕고, 팔을 휘두르며 연신 ‘독재 타도’, ‘헌법 수호’를 외친 것도 보기 드문 장면으로 꼽힌다. 패스트트랙 대치가 시작된 지난 24일 장인상을 당한 황교안 대표는 곧장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대여투쟁 상황에 집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상중인 지난 26일 새벽 상복 차림으로 국회를 찾아 점거 농성 중인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격려했고, 전날 장인상 발인 후에는 곧장 대규모 규탄대회가 열린 광화문으로 향했다. 당 일각에서는 여야의 물리적 충돌로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대여 투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4·3 보궐선거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투톱 리더십이 안정감을 찾고,‘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도 ‘전투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대여투쟁 깃발 아래 똘똘 뭉치면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간 해묵은 갈등이 누그러졌다는 말도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의총 등에서 의원들이 모일 때 친한 사람들이나 계파끼리 뭉치는 경향이 있었는데,이번에 전체 의원들이 같이 먹고 자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계파를 초월한 일종의 전우애, 동지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대여 투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주 초 정개특위와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주말 사개특위 개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네타냐후의 보은?...“골란고원에 트럼프 이름 딴 정착촌 건설”

    네타냐후의 보은?...“골란고원에 트럼프 이름 딴 정착촌 건설”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정착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골란이 이스라엘의 영토라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등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노선을 취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현지시간) 골란고원을 여행하면서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골란 주권을 인정하는 역사적인 결단을 내려 모든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벅찬 감동을 줬다”면서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해야 한다. 골란 내 새 정착촌의 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서 짓자는 결의안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이스라엘 총선 국면에서 진행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 5선에 성공한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정치적 ‘브로맨스’가 강화되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골란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하고 점령한 지역이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골란을 시리아 영토로 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日선거 최고령 91세 의원 당선...94세 후보는 낙선

    日선거 최고령 91세 의원 당선...94세 후보는 낙선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80~90대 고령 후보들이 당선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령 당선자는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의회선거에서 12선을 달성한 91세의 야마다 하루오 의원이었다. 1975년 이후 44년간 시의회에서 활동해온 그는 기존에도 일본 내 최고령 시의원이었다.야마다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나이를 먹어 세상을 등지거나 거동이 불편해 투표하러 갈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치른 이번 선거에서도 하루에 최다 10차례 정도 거리 연설을 할 정도로 정력적으로 뛰었다고 한다. 시의회 정례회의를 거르지 않고 출석해온 야마다 의원은 “산적한 고령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야마다 의원보다 8개월 아래인 다카마쓰 쇼조(91) 후보는 사가현 가시마시 의회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아사히신문에 “노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4년 동안 의원직을 잘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회사 회장으로 가시마시 노인클럽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가현과 가시마시의 고령자 지원 예산이 부족하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대로 늙어 주저앉기엔 너무 이르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가 지난해 5월 당시 92세의 나이로 총리에 복귀한 것도 출마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사이타마현 기타모토시 의회선거에 출마한 94세의 최고령 간다 쇼헤이 후보는 낙선했다. 전직 의원이었던 그는 20년 만의 시의회 재입성이 불발됐다. 도쿄도 구청장 당선자 중 최고령은 기타구의 하나카와 요소타 구청장이었다. 현직인 그는 당초 예상을 깨고 5선에 성공했다. 투표일 84세 생일잔치를 한 그는 손자뻘인 35세 경쟁자와 붙어 이겼다. 그는 4선 경험을 구정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곳곳을 누볐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기 위해 유세차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그는 “나이와 체력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라며 “육아지원 정책을 어필한 것이 젊은 엄마들의 지지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도 도시마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81세인 다카노 유키오 현 구청장이 6선에 성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평균 나이 20.7세 방어율 2.59…키움 ‘에이스 트리오’가 뜬다

    키움의 ‘영건 트리오’ 최원태(22), 안우진(20), 이승호(20)의 기세가 매섭다. 평균 20.7세. 나이는 어리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토종 선발진이다. 셋이 합쳐 12경기에서 7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거의 대부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급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투수 놀음’이 중요한 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2명까지 합쳐 5선발이 안정되자 키움의 코칭스태프는 연일 싱글벙글이다. 첫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좌완 이승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한화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안정됐다. 이승호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는 막판까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가 지난달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한 자리를 꿰찼다. 201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서 지난해까지는 투구수 관리가 필요했지만 올 시즌에는 매 경기 92~114구를 소화하며 건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승호 얘기가 나올 때면 “감각적인 부분을 타고난 것 같다. 제구가 좋다”며 연신 치켜세우고 있다. 연봉 3200만원의 ‘데뷔 2년차’ 안우진도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2경기에서는 총 7자책점으로 다소 불안했지만 3~4번째 등판은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7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이제 2.52까지 낮아졌다. 최고 150㎞ 초반대까지 나오는 직구에다 예리한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던 안우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커브와 체인지업 연습에 매진한 끝에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배짱이 두둑한 공격적 투구도 장점 중 하나다. 이미 2승(1패)을 챙긴 안우진의 올 시즌 목표는 10승이다. 2017년에 13승, 2018년에 11승을 거두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최원태는 올해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다. 1.09의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리그 상위권이다. 2017년에는 어깨,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매년 시즌 막판 이탈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당 5~6이닝씩만 던지며 관리에 들어갔다. 올해는 가을에도 ‘건강한 최원태’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영건 트리오의 나이는 20대 초반에 불과하다. 서로 경쟁하며 성장한다면 앞으로 10년 이상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지만 선수 육성으로 돌파구를 찾은 키움이 ‘부자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독주 체제 심판대… 네타냐후 웃고 에르도안 울고

    독주 체제 심판대… 네타냐후 웃고 에르도안 울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두 ‘스트롱맨’이 최근 중요한 선거를 치르고 나서 희비가 교차했다.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다른 정당 지도자들과 협상해 연립정부를 구성한다. 총리 지명 후 42일 내에 연정이 출범하면 총리 지명자는 정식 총리가 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다섯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하고 오는 7월을 넘기면 다비드 벤구리온 초대 총리(13년 5개월 재임)를 제치고 이스라엘 사상 최장수로 집권한 총리가 된다. 같은 날 터키 이스탄불주 선거위원회는 이스탄불 법원에서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이스탄불 시장 후보 에크렘 이마모을루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지방선거 이후 17일 만이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지방선거 개표 결과 이마모을루가 승리했지만,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불복하고 재검표를 요구해 당선증 수여 일정이 지연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정치와 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자신을 시장으로 뽑아줘 중앙정치 무대에 데뷔하게 해준 이스탄불에서의 패배로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독일 일간 슈투트가르트 나흐리히텐은 “이마모을루 당선인은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적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자신에 맞설 라이벌, 이마모을루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49세인 이마모을루 당선인은 사업가 출신으로 실용적 노선을 추구하는 동시에 독실한 무슬림이다. 보수와 진보 유권자를 모두 아우를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중동 평화안’ “팔레스타인 주권 인정않는다” 포함돼 논란

    美 ‘중동 평화안’ “팔레스타인 주권 인정않는다” 포함돼 논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중동 평화안’에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이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국제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데 이어 또다시 중동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세기의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해소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주요 내용은 팔레스타인을 완전히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주도로 마련된 이번 중동 평화안은 팔레스타인에 경제적 발전 기회를 부여하되, 영토 분쟁 지역에 대한 통제권은 이스라엘에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동예루살렘 일대에 독립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세워 이스라엘과 공존토록 한다는 이른바 ‘2국가 해법’을 양측의 분쟁 해소 방안으로 제시해왔다. 그러나 이 보도 내용대로라면 미 정부의 중동평화안은 사실상 2국가 해법을 포기하고 현상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내 이스라엘 정착촌 합병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사실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그동안의 (분쟁 해결) 시도가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과 역내 국가들의 조언에 따라 공정하고 현실적이며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WP는 일란 골든버그 신미국안보센터(CNAS) 중동안보국장 등 전문가들이 “이스라엘에 크게 편향된 계획”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최근엔 시리아와의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등 노골적인 친(親)이스라엘 행보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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