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선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0
  • [사설] 새 각오로 개혁 완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늘로서 5년 임기의 절반을 지나 ‘국정개혁 2기’로 접어든다.지난 2년반의 ‘국정개혁 1기’를 되돌아보면‘한반도 중심시대’와 선진 정보 강국을 위한 국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한반도 중심의 시대가 열린다고 꿈이나 꾸었던 일인가.그러나 대북포용정책이 이끌어낸 역사적인 ‘6·15선언’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가 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경의선과 경원선이 연결되면 우리 경제단위는 한반도 전체로 확대되며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된다. 또한 한반도는 지정학적 이점으로 태평양을 향한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한반도 중심시대의 청사진으로 그리 먼 훗날의 일이 아니다.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지식·정보 강국 건설또한 그렇다.이같은 목표는 다짐만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김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정보인프라 구축,인터넷 교육 등에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추진으로 지식·정보 강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혁 1기’의 두드러진 치적으로 IMF위기 조기 극복을 들지 않을수 없다.김 대통령은 외자 유치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당초 공약대로 ‘1년반 만에 외환위기 극복’을 선언할 수 있었다.환란당시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8월 현재 9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한때 200만명을 육박했던 실업자수도 2년반 만에 100만명 이하로 줄었다.김 대통령은 또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기업·금융·노동 등 4대 부문의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했다.무한경쟁의 시대에 국가가 살아 남자면 유일한 선택이 경쟁력 강화이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당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내걸고국정을 이끌었으나 IMF위기 극복 과정에서 빚어진 서민층의 고통을덜어주기 위해 ‘생산적 복지’를 국정지표에 추가했다.소외 계층에대한 인터넷 교육 투자 등도 생산적 복지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밖에 노조의 정치 참여 보장,여성의 권익 보호,시민사회의 지원 육성도 중요한 업적이다.성공적인 외자 유치와 남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보인 김 대통령의 외교력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소수 정권의 한계와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정치는 줄곧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정치권의 조정력 부재는집단이기주의의 발호로 나타나고 있다.개혁에는 저항 세력이 있게 마련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개혁이 아직 미완인 가운데개혁 피로증후군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정개혁은 중단할 수 없는 숙명이다.다시 자세를 가다듬어새로운 각오로 이른 시간 안에 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
  • 침몰 위기 코스닥號 살릴길 없나

    코스닥호가 침몰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은 개장초 일시 반등했으나 곧바로 팔자 주문이 쏟아져 전날보다 2.91포인트 낮은 107.16까지 떨어진채 마감됐다.연일연중 최저치가 경신되고 있다.일단 105선이 지지선으로 버텨줄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 100 붕괴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락 원인은=올초까지 위로만 치솟던 코스닥은 이제 매력을 잃었다.인터넷주의 성장성에 대한 논란,수익모델의 불확실성으로 끊임없이제기되고 있는 거품론 때문이다.이는 매수 주체의 실종으로 이어졌다.외국인도 기관도 모두 코스닥을 떠났다.개인만 샀다.코스닥 최대의피해자는 개인이라는 뜻이다.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의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투신권의 지속적인 순매도는 매수세 약화를 부채질했다.가장 큰 기관투자가인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코스닥 수급 악화의 주원인이다.올들어 지금까지 기관은 4조8,000여억원을 순매도했다.여기에 코스닥 기업주들의 주가조작도 지수 폭락에 한몫을 했다. ◆언제까지 떨어지나=24일 장중에서는 일단 105∼106선이 지지선이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100선은 코스닥 출발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시장의 향방에 대해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1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추석을 전후해 변곡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간이 걸리겠지만 120선을 뚫으면 140∼150까지도 올라갈 수있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0선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코스닥을 살리려면=투신권의 신뢰도 추락은 자금난을 악화시켜 코스닥 침체로 이어졌다.따라서 투신권에 자금을 유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이 경색 완화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시켜야한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황팀장도 금융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수요 측면을 보강해야하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책도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세종증권 윤재현 애널리스트는 등록할 때 공모가격이 본질가치의 3∼4배에서 결정되는 등 지나치게 높다며 발행시장에서의 주가 고평가가 시정되지 않는한 유통시장에서의 가격조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무분별한 유무상증자를 당분간 제한하고 신규주 등록을 엄격히 해야한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민주 최고위원 경선…중진‘엎치락 뒤치락’

    민주당 8·30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 후보들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절반을 넘긴 합동연설회가 변수가 되고 있다.일부 소장파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진들과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선두다툼과 연대논쟁] 한화갑(韓和甲)후보와 이인제(李仁濟)후보가대의원 지지율 60%대에서 불을 뿜는 1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당초 한후보의 낙승이 기대됐으나 이후보의 추격세가 맹렬하다. 한후보측은 아직도 이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후보측에서는 한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역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양진영의 신경전도 치열하다.한후보측은 “당 핵심인사(權魯甲상임고문)의 이후보지원이 지나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이후보측에서는 “영남지역에서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후보와 한화갑 3자연대는 불행한 사태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상위권 다툼과 연설효과] 김중권 김근태(金槿泰) 박상천(朴相千)후보의 3자 구도에 40대 기수론을 주창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후보가 가세,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안팎에서는 이들이 30∼40%대의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중권 후보는 설득력있는 연설로 대의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영남권을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도 강점이어서 상대후보의 견제를 받고있다. 정동영후보는 합동연설회의 덕을 가장 많이 본 후보로 꼽힌다.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후보측은 선거혁명을 기대하고 있다.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3위에 올랐다. 김근태후보는 후보연설회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솔직하고,연설 내용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개혁성향의 원내외 위원장 등 조직력이 발판이 되고 있다. [7위 혼전] 당선권 마지막 턱걸이 한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보이고있는 느낌이다.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와 김기재 정대철(鄭大哲)이협(李協)후보가 대의원 지지율이 15∼25%대에서 경쟁하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이 치열해 우세를 점치기가 어렵다.‘소장파 강세’에 역점을 두는 측에서는 김민석·추미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다.그러나 영남권후보인 김기재후보의 선전을 꼽는인사들도 많다. 당 중진들은 그러나 “정대철후보를 눈여겨 보라”고 주문한다.합동연설회에서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연설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협후보도 마찬가지다.이밖에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안동선(安東善)김희선(金希宣)후보 도 7위 안착을 나름대로자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경선 충청 합동연설회.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상위권후보들은 ‘강한 여당’과 ‘정권재창출’을 거듭 강조한 반면,중하위권 후보들은 ‘경륜’‘동지’ 등을 내세운 구애 전략을 펼쳤다.특히 일부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자민련과 결별하는 계기로 삼자고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후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대화록과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의 적자(嫡子)’임을강조했다.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일대일로 붙으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충청도에서도 탁월한 지도자가 나오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충청도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정대철(鄭大哲) 후보는 “DJP연합에 너무 의존해 당이 정체성을 잃었다”며 “JP와의 작별 의식을 예비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눈물겨운 호소도 이어졌다.“대권을 겨냥한 사람들은 대선후보전에 나가지 왜 여기 나와서 중도 약세 후보들을 울리느냐”(李協 후보),“전북출신 세 후보 가운데 가장고생 많이 하고 빨리 죽을 맏아들인 내가 먼저 당선되는 게 도리”(金台植 후보),“개혁파니 여성파니 하며 별 사람이 다 나오는데 여당은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安東善 후보),“나처럼 항상 지도부에 직언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趙舜衡 후보)는 등 다양했다. 추미애(秋美愛) 후보는 “한나라당 부총재 경선에서 2등을 한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엄밀히 말해 1.5선”이라고 전제,여성의원 가운데여야 통틀어 재선의원은 자신뿐이라며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기수로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청주 주현진기자 jhj@. *민주 정당사상 첫 전자투표.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당 사상 처음 도입되는전자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민주당은 23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시연회를 열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대의원 9,484명은 신원 확인절차를 거쳐 전자투표권을 지급받는다.이어 대의원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전자투표 단말기에서 자기가 선택한 후보 4명의 사진에 터치버튼 형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전자투표권을 단말기에 넣는다→후보자15명의 이름과 사진이 나타난다→후보 4명을 선택하고 이를 확인한다→전자투표권 회수 및 투표 완료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자연히 기존의 수기형 투표방식보다 투표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투표와 동시에 개표가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투표 종료 즉시개표결과가 집계됨으로써 투·개표시간의 대폭 단축과 함께 선거비용및 선거 관리인력의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또 종전처럼 투표를 위한 대기행렬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대의원들의투표참여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화면은 최고위원 당선자,순위별 득표현황,막대그래프를 이용한 후보자별 득표현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처럼 전자투표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투·개표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선거문화의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선거문화는 궁극적으로 전자국민투표와 연결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北送 장기수’ 남한에서의 마지막 여행

    “예정된 이별이 아쉽고 슬프지만 하나된 조국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9월2일 북송될 장기수들이 19∼20일 이틀동안 남한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했다.이들을 후원해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및 양심수후원회가 마련한 이번 나들이에는 북송 장기수 22명,남한에 남을장기수 9명과 민가협 회원 등 100여명이 동행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 20일 충주시 안송면 ‘좋은 사람들의 모꼬지 분교터’에 모인 북송 장기수들의 얼굴에는 꿈에 그리던 고향에 간다는설렘과 남쪽의 지인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슬픔이 교차했다. 5년 동안 장기수를 보살펴온 김은하(金恩河·29·여·교사)씨는 노인들을 끌어 안으며 “아버지,정말 다시 볼 수 있을까요.건강하세요”라며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19일 오후 9시 분교 대강당에서 열린 환송식 송사에서 민가협 임가란 상임의장(71·여)은 “비전향 장기수는 아픈 우리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왔다”면서 “북에 가서도 못다한 통일운동을 계속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답사를 한 비전향 장기수 우용각(禹用珏·72)씨는 “6·15선언은 면면히 이어져 오던 통일운동이 활화산처럼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통일의 그날까지 계속 전진하자”고 힘차게 외쳤다. 민가협 회원들은 북에 가서도 통일을 위해 일해 달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목요집회때 항상 쓰던 보라색 수건을 장기수들의 목에 걸어주었다.이날 밤 11시쯤 열린 캠프파이어에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원을종이에 적어 불에 태웠다.‘조국통일’이라고 쓴 종이에 불이 붙자‘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북에 있는 가족들이 과연 잘 살고 있을까.나를 기억이나 할까…”두런두란 나누는이야기 소리는 밤이 깊도록 끊이지 않았다. 30년을 복역하고 출소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장기수 7명과 함께 ‘우리탕제원’을 운영하는 조창손(曺昌孫·70)씨는 “북에서 떠날때 젖먹이였던 딸과 아들이 지금은 마흔 셋,마흔 둘이 됐을 것”이라면서 “아비 노릇 못한게 한스럽지만 손자와 손녀를 꼭 안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심수후원회 권오헌(權五憲·63) 상임의장은 “할아버지들이 떠나면 쓸쓸하겠지만 30∼40년 가까이 온갖 유혹에도 자신의 소신을 지킨분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충주 이창구 조태성기자 cho1904@
  • 워싱턴 한인회·친북단체 6·15선언 지지대회 공동개최

    [워싱턴 연합]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친한 단체와 친북 단체가 함께 6·15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을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한인연합회,북버지니아한인회,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등 3개워싱턴지역한인회는 19일 친북 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 워싱턴지부와 6·15 선언 지지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지지 대회에 참석한 송제경(宋濟卿)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한반도 화해 기운에 힘입어 재미교포들도 통일 분위기 조성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재미동포전국연합과 함께 6·15 선언지지 행사를 함께 치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남훈(朱南勳) 재미동포전국연합 워싱턴지부장도 “남북 정상이 만난 마당에 동포들이 따로따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역사적 정상회담 성공으로 최근 재미교포 사회의 친한-친북 단체간 화해가 급속도로 진전,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8·15기념식에 전국연합이 참여했으며,오는 9월5일 열리는 뉴욕 평통주최통일음악회에서도 전국연합측 관현악단이 30분간 연주할 예정이다.
  • 남북이산상봉/ 북한 문화계인사의 바람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계기로 남북 문화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정부도 분단 50년의 간극(間隙)을 좁히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첫 ‘물꼬’를 틀 것 같다.이번 방문단에 끼여 남쪽에 온국어학자 류렬,노력영웅 시인 오영재,화가 정창모,공훈배우 리래성씨의 바람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국어학자 류렬씨. 각각 남북한 국어운동의 상징으로 통하는 한글학회 허웅 이사장과북측 방문단의 류렬씨가 50년만에 만났다.두 원로 국어학자는 17일오후 7시 서울 남산 햐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단 환송회 자리에서 만나 남북 국어학계의 학자 및 학술교류를 논의했다. 각각 부산,경남 출신인 허 이사장과 류렬씨는 1918년생,올해 82세동갑내기인 데다 일제 식민치하를 거쳐 6·25가 발발하기 전까지 일제가 말살한 국어 보급에 헌신적인 활동을 했다.해방 직후 류씨는 부산에서 강습소를 개설해 국어 보급에 주력했고,허 이사장은 주로 서울에서 활동을 했으며 1947년쯤을 기점으로 이들 둘의 주 활동 무대는 공교롭게도 정반대가됐다. 허 이사장이 이후 활동 근거지를 부산으로 옮긴 반면 류씨는 서울로옮겼다가 한국전쟁 와중에 월북했다.허 이사장은 “강습소나 한글학회 강연 등지에서 잠깐 잠깐 류렬 선생과 인사를 나누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류씨는 이날 외증손녀에게 이름을 선물했다.딸 인자씨(60·부산 연제구 연산4동)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온 류씨는 그동안 두차례 상봉하면서 딸이 지난 4일 손녀를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이름을 지어주겠노라고 약속,‘임여울’이라고 외증손녀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인민화가 정창모씨. ‘한강의 저녁 노을을 그리고 싶어’ 북쪽의 인민화가 정창모씨(68)는 17일 오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1603호실에서 남쪽의 여동생 춘희(60),남희씨(53),매제 김병태씨(72)를 다시 만나 “서울의 경치 중 제일은 역시 한강인 것 같다”며 “나는 정서적인 그림을 주로 그리는데 한강의 저녁 노을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북쪽에 있으면서도 판문점 가까이 와서 그림을 많이 그렸고,특히 600리 분계선이 드리워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도 자주 찾았다”면서 “분계선 근처 옛 집터를 그린 그림도 평양국립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외조부 이광열 화백을 떠올리며 “국화를 그리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평양미술대에서 그림 공부할 때 그 분 생각을 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춘희씨는 “오빠가 자신의 호 ‘효산’은 할아버지의 호 ‘효원(曉園)’의 효(曉)에 산(山)자를 붙인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노력영웅시인 오영재씨. 북한의 ‘계관시인’ 겸 ‘노력영웅시인’ 오영재(吳映在·64)씨가자신의 어린 시절과 시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어머니(곽앵순씨)에 대한 그리움 등을 적은 글이 17일 공개됐다.오 시인은 이번 서울 방문에서 이전에 쓴 시를 공개하고 직접 다시 시를 쓰기도 했다. 남북 시 교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6·25 전쟁 중에도틈틈이 시를 썼다는 오씨는 “군 제대 뒤 평양시 서성구역 건설현장에서 평범한 노동자로 일하다 틈틈이 시를 지어 동료들로부터 ‘노동자 시인’으로 불리다 조선작가동맹에 발탁됐다”면서 “조선작가동맹은 나를 작가학원에 입학시켜 전문 시인으로 양성했다”고 시인이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오씨는 지난 89년 3월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 작가회의에 북측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그의 글과 ‘아,나의 어머니’라는 연시(連詩)는 남한의 출판사 ‘살림터’가 지난 93년 펴낸 북한의 우수단편선집 ‘쇠찌르레기’에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 ◆공훈배우 리래성씨. “남쪽에서 영화를 찍고 싶습니다.” 북측 상봉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찾은 ‘공훈 배우’ 리래성씨(68)는 17일 오전 개별상봉장인 워커힐 호텔을 찾은 여동생 아나운서 이지연씨(52)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리씨는 “북에서는 추운 겨울에 여름 장면을 찍기가 어렵고 남에서는여름에 겨울 장면을 찍기가 어려우니 서로 상반되는 계절 장면을 촬영할 때 서로 오가며 찍으면 좋을 것”이라면서 “2∼3년 안에 다시남에 와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오빠의 위로에 이씨가 “그런 희망이 든다”고 하자 리씨는 “희망이아니다.그건 확신이다”면서 이씨를 다독거렸다. 리씨는 동생이 걱정되는 듯 “6·15선언에서 앞으로 쉽게 가깝게 할수 있는 것부터 교류한다고 한 만큼 문화교류가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몇 년 전 영화 ‘민비’를 찍으려다가 그만뒀는데 기왕이면 남북 배우들이 함께 통일된 경복궁에서 찍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특별취재단
  • 남북이산상봉/ 방북단 동행 李浩哲씨 소회

    대한적십자사 지원요원으로 평양을 찾은 소설가 이호철(李浩哲)씨는16일 전날의 단체상봉을 제대로 지켜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봉가족들이) 울고불고 해서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흐렸다. 그 자신이 누이동생을 원산에 둔 이산가족이기 때문에 이산의 아픔과절실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듯했다. ■느낌은 어떤가. 획기적인 일이다.50년만에 노인들이 만나 한을 풀도록 한 것은 우리분단사에 큰 일이다.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6·15선언 이후 벌어지고있다. 그러나 한번에 100명밖에 못만나면 780번을 해야 한다.2년 내내 매일같이 해야 이산가족의 한이 풀린다.빨리 면회소를 설치해야한다. ■85년 당시 이산가족 상봉과 비교하면. 이번 상봉은 체제경쟁이라기보다 화해협력과 민족동질성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분위기다.남측은 무작위로 추첨된 사람들이고 장애인 중풍환자도 있다.반면 북측은 사람들을 골라 뽑았다.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좋은 뜻의 반면교사(反面敎師)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15일은 정상회담 2개월이었다.또 광복절이었는데. 8 ·15로 광복이 됐지만 남북이 갈렸다.두 정부가 들어서고 강산이갈리고 이산가족이 생겨나고….그 아픔이 이번 경의선 연결로 풀리게됐다. 젊은이들이 한반도 종단 기차를 타고 배낭여행을 하는 날이 올것이다. ■누이동생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하고싶은가. 부모님과 조부모님 기일을 먼저 물어보고 싶다.돌아가신 날짜를 몰라 과거 30년 전부터 음력 9월9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
  • 北 연합대회, 6·15선언 지지 결의문 채택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서울과 평양에서 이뤄진 15일 북한은 평양체육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지지 정부·정당·단체연합대회를 열고 4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은 공동결의문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해서는 ▲통일문제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을 최고의 원칙으로 삼고 이 원칙을 관철해 나갈 것이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하나의 통일국가를 지향하는실천적인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 분야에서 남과 북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며▲남북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국내외 각당,각파,각계각층과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북이산상봉/ 의미·해법

    평양과 서울에선 15일 이산가족들이 50년 만에 해후하고 얼싸안았다.남북한이 냉전과 대결의 외투를 벗어버리고 화해 공존·협력 동반자시대에 들어섰음을 이날의 상봉은 상징한다. [상봉의 역사적 의의] 월북자도, 월남자도 이제 겨레의 환영과 축복속에서 ‘내고향’을 찾아 가족·친지를 떳떳하게 만나고 혈육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된 것도 시대의 변화를 보여준다.남이나 북이나 전쟁과 분단의 상처와 냉전의 이지러짐을 넘어서 용서와 화해의 민족공존의 장을 열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면회소 설치,방문단의 지속적 교환 등 북측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변모된 모습을 보였다.“정치적 문제”라며 교류를 꺼리던 북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산가족 교류에 응한 것은 개방과 교류 확대라는 좀더 큰 차원에서 대남·대외 정책을 바꾸었기 때문이었다. 이산가족 문제도 이같은 큰 틀의 변화에 따라 진전될 수 있었으며이번 상봉은 변모된 북측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기였다.상봉도 지난 85년처럼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이번 상봉은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남북 교류 협력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첫 발로 받아들여진다. [남북의 변화] 북한은 대남 폐쇄정책에서 벗어나 이산가족 교류뿐 아니라 남측과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부문에 걸쳐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남북한은 실제로 교류 협력의 실천과 확대를 위한 틀과 방안을 만들고 있다.오는 29일부터 평양서 열릴 2차 장관급회담,9월 초 예정된 적십자회담 등에선 이같은 교류 협력 방안들의 구체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정상회담 직후 6월 말적십자회담과 7월 말 제1차 장관급회담 등에서 틀과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했고 남북 화해 공존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정부’의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대북 포용정책이있었기에 가능했다.행동과 실천으로 북측에 남측의 “흡수통일과 적대적 행위는 없다”는 약속을 믿게 됐으며 신뢰와 협력의 분위기를만들어 온 것이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분단 후 첫 정상회담이 가능했고 화해 교류의큰틀을 담은 6·15선언이 가능했다.이산가족 상봉은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온 사업.이념도,한반도의 허리를 끊어놓은 철조망도 이들의 만남을 종내는 막을 순 없었다. 이산가족들의 얼싸안은 채 떨어질 줄 모르는 모습은 냉전을 넘어 하나가 되고 있는 한반도 남과 북을 상징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김삼웅 칼럼] 독립운동 정신으로 통일운동

    오늘 해방 55주년을 맞는 광복절의 의미는 무엇일까. 1945년 해방의 날과 3년 뒤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에 맞은 광복절의 의미를 뺀다면 2,000년대 첫 광복절의 의미처럼 각별하고 감회깊은 날도 없을 것같다. 그것은 6·15 남북정상선언과 함께 갈라졌던 겨레가 다시 왕래를 시작하고 하나로 되는 기대가 모아지기 때문이다. 남북 7,000만 겨레뿐만 아니라 세계 142개국에 흩어져 사는 560여만명의 한민족 핏줄이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설렘이고 희망이다. 과거의 경우와는 크게 다르다. 7·4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의 채택이 양측 권력의 막후 흥정의 산물이라면 이번의 ‘사변’은 시대정신에 따른 실사구시적인 접근이라 하겠다. 가장 큰 걸림돌인 주변4강의 역학(力學)관계를 ‘배타적 자주가 아닌 협력적 자주’를 통해 수용하면서 전개된다는 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이와 더불어 주한미군의 존재가 “지역안정과 완충역할을 담당한다”(김대중), “통일된 후에도 평화유지를 위해 남는게 유리하다”(김정일)는 인식의 공유에는 “일본의 군비증강과 중국의군사강국화”를 지켜보는 두 정상의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다. 더 이상 적대와 분단상태로는 경제의 국경선이 무너지고 있는 세계의 장터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결코 좌절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한번의 좌절은 비극이지만 같은 이유로 발생한 좌절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어리석음이 연출한 희극이다”(칼 마르크스) 일제의 압제로부터 민족해방을 쟁취하기까지 수많은 애국선열과 지사들의 희생이 뒤따랐다. 해방조국은 그들의 희생을 담보로 독립국가를 건설했다. 그러나 분단국가의 절름발이 국가였다. 거기에다 동족상쟁을 치르고 길고도 신물나는 냉전시대를 살아야 했다. 동족간의 전쟁이나 대결은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모두 피해자다. 우리가 민족내부 문제로 적대와 증오를 극대화할 때 일본과 중국은경제·군사적으로 거대해졌다. 특히 일본은 군사대국화에 이어 2차세계대전의 전범국인 자신을 피해자로, 연합군을 가해자로 진실을 뒤바꿔 놓으면서 자신들을 ‘아시아해방 지도국’이라 자처하기에 이르렀다.도쿄전범재판을 비난하고 2차대전 침략을 미화하는 역사왜곡의교과서를 만든다. 여전히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앙탈을 부리면서영토야욕을 숨기지 않는다.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의 ‘신(神)의 나라’ 발언은 그들의 지향점을 한눈에 읽게 한다. 남북이 합쳐도 맞설까 말까한 처지에서 쪼개고 갈라져서 어찌 그들과 맞상대가 되겠는가. 세계시장을 누비면서 번 달러를 무역적자로해마다 일본에 100억달러씩 쏟아붓는다. 경제적 예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한반도 전체를 하나의 경제단위로 하는 경제공동체가 아니고는 벗어나기 어렵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비대해지는 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도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다. 이같은 주변상황을 직시한다면 우리에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의 유예도 기대하기 어렵다. “길은 외길/남도천리”의 시구를 차용하여 “길은 외길/남북협력”일 뿐이다. 6·15선언은 이러한 역사의 소명에서 이루어졌다. 오늘 서울과 평양에서 상봉하게 되는 저 이산가족들의 피눈물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이산가족이 만나도록 길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경의선 연결,경제협력,군비통제와 군비축소를 포함한 군사문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 남북 사이의 모든 현안을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혈육과 가족이 다시 만나고 남북이 서로 협력하면서 전쟁의 위협을제거해 나간다면 하나되는 일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의 열망과 소망에 부합되는 사회, 그것이야말로 인류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닌가?”(에릭 홉스봄) 겨레의 화해와 협력을 못마땅해하는 세력은 일제로부터 해방을 두려워한 세력과 다를 바 없다. 분단체제에서 기득권을 누린 자들이나 왜정 치하에서 출세한 자들이나 정신적으로 한 통속이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해방둥이들이 50대 중반을 넘는 매정한 세월 속에서 우리는 민주화와 근대화의 현대국가 건설에 매진해왔다. 많은 사람의 피땀과 눈물이 배었다. 그 바탕에서 통일의 길을 연다. 8·15광복절 55주년,국민 모두가 반세기 묵은 녹슨 쟁기를 씻어 들고 통일의 황야로 나아가는,겸허하고 결연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김삼웅 주필 kimsu@
  • 6·15선언 두달맞은 金대통령

    청와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민족화해와 협력을 정착시켜 통일의 초석을 쌓기 위한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 2개월을 앞두고 이뤄진 언론사 사장단의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면담내용이 상세히 보도되면서 남북정상간 합의사항이 철저히 이행될 것이라는 점이 거듭 확인된 데 대해 반색하는 분위기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4일 “김 위원장과 언론사 사장단의 대화록을 보면 김 위원장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면서 “특히김 위원장의 언급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던 공단조성 등이 확인됐으며,정부는 차분하게 공동선언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그동안 남북정상 합의와 관련해 일부 논란이 있었던 부분들이 김 위원장과 언론사 사장단 면담을 계기로 명확하게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15년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면서 경의선·경원선 연결,남북한 교차관광 등 각종 협력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그러면서도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이뤄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는 등 신중한 추진방침을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시론] 8·15와 6·15선언

    지난달 말에 열린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회담운영 원칙과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재개를 비롯한 6개항을 합의했다. 그중 제3항은 ‘남과 북은올해 8·15에 즈음해 남과 북,해외에서 각기 지역별로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환영하며 그 실천을 위한 전민족적 결의를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라고8·15행사에 관해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해방후 오늘날까지 남과 북이 8·15행사를 같은 내용으로 한번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8·15는 온민족의 경축의 날이자,민족의 앞날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됐어야 했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북은 북대로,남은 남대로,그리고 남한에서는 정부수립 전까지는 보수와 진보진영 등 두갈래로 갈라져 서로 다른 명칭과 내용의 8·15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해방 다음해인 1946년의 경우 한·미 공동 주최의 ‘8·15세계평화 및 해방기념식’이 미군정청 광장(옛 중앙청)에서 군정사령관인 하지 중장,이승만,김구 등과 보수계 정당·사회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와는 달리 서울운동장에서는 진보진영인 민주주의민족전선(민전)에 망라된 개별인사및 정당·사회단체,시민·학생 등이 참가하는 8·15기념대회가 열렸다. 따라서 이 두 행사는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또 정부수립후 줄곧 남과 북에서는 당국주도의 행사만이 진행돼 왔는데 90년대 들어서면서 남한에서는 정부주관의 8·15기념행사와 함께 민간통일운동연합기구인 ‘범민련’을 중심으로 하는 8·15행사(범민족대회)가 해마다 열려왔다. 역시 같은 8·15기념행사였지만 그 행사가 추구하는 내용과 목적은서로 상충되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8·15축전행사는 해방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과 해외까지 포함한 온민족이 단합된 모습으로 같은 내용과 같은 목표를 위해 다채로운 축전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그야말로 바람직스럽고 다행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이같은 상황을 가져오게 한 동기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합의한 남북공동선언이며 그것이 기폭제가 된 것이다. 6 ·15남북공동선언이야말로 우리의 민족사적 요구(과제)는 물론,온민족의이익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통일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한편 동서냉전이가장 철저하게 투영된 한반도에서 세계 최강인 미군과 북한군간의 군사대치상태가 근 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오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통일의 이정표인 공동선언이 발표됐다는 것은 그야말로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오늘날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온세계가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지,환영하고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민족사적 또는 세계사적 의의가 깊은 남북공동선언은 결코 우연하게나온 것이 아니며 국제냉전질서의 해체라는 세계사적인 대세와 함께 우리 민족사적 요구(과제)인 당위(當爲)와 그를 실현하기 위한 온갖 노력(투쟁)들이 결합돼 창출된 산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남북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이 분단극복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쟁취한 역사적 문건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는 통일운동에 앞장선 개별인사와집단,그리고 민족차원의 고귀한 희생이 뒷받침됐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에서는 남북공동선언 자체를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심지어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친북행위’ 등으로 매도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6·15남북공동선언은 세계사적 대세와 함께민족사적 당위가 결합된 것이므로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사안이다.대세와 당위의 흐름을 역류시킬 수 없는 것이다.그들은 하루빨리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공동선언 실천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올해 8·15는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실천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진행될 것이지만 내년에는 보다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그러기위해서는 이제부터 축전행사에서 다진 실천결의를 운동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다시 말해 남과 북,해외의 온민족이 하나가 되어 6·15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는 거족적인 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최고위원 경선 관전 포인트

    민주당 8·30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당 지도부의 세대교체여부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 이후 7년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도부경선에선 정대철(鄭大哲) 의원만을 빼고는 전원 새로운 인물”이라고 지적했다.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의 실질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세대교체 15명 후보의 연령을 살펴보면 60대가 6명,50대가 6명,40대가 2명,30대가 1명이다.당선가능성을 놓고 보면 세대교체 바람은 더욱 실감난다.원로그룹이 고전하고 60대 초반과 50대 중반 그룹이 당선권을 장악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60대 초반의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 지도위원과 함께 50대이면서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 역시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장·청 조화 선출직 최고위원이 비교적 젊은 세대로 짜여질 가능성이현실화되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은 원로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서영훈(徐英勳) 대표나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은 차치하더라도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등 당 원로그룹의 최고위원 지명설이 점차 설득력을얻고 있다. ■박상천(朴相千)의원 발언파문 최고위원 출마자들의 정견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박상천 의원이 11일 경선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집권당의 무력감을 지적하면서 영입파들을 겨냥하는 발언으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무력감에 빠져있다.힘있는 여당을 만들고 그 다음에 대권후보를 가시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이어 “호남인이라고해서 대권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말은 난센스”라고 말했다.그는 “다음 번대통령은 능력이 검증되지 않고 쇼맨십만 있는 사람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발언은 영입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당내 논란을 낳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민주당 4의원 최고위원 출사표. ■박상천(朴相千)의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11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선언에서 ‘힘있는여당 만들기’와 ‘정권 재창출’을 화두로 던졌다. 당 공헌도와 능력 등 인물론도 내세웠다.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이라는 키를 잡고 파도와 싸우며 노를 젓고 바닷물을 뒤집어 쓰면서 웃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날씨 좋은 날 갑판에 나와 웃고,손을 흔든 사람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는 것이다. 강동형기자. ■안동선(安東善)의원.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은 ‘중부권 역할론’과 ‘전국정당화’를출사표의 테마로 삼았다. 경기·인천출신 가운데 유일한 경선후보인 안 지도위원은 출마회견에서 “중부권은 정권재창출의 보루이자 심장부”라고 목청을 높였다. 경기도 유일후보로서의 득표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영남권 후보가 필요한 것처럼 경기도 최고위원도 필요하다는 논리다. 강동형기자. ■김희선(金希宣)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여성 단일후보로 추대받은 김희선(金希宣)의원이 다소 이색적인 ‘당의 큰 이모’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11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의큰이모가 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보듬고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모성(母性)을 자극하는 ‘큰 이모’의 이미지를 통해 그동안 동고동락한 고참 당원과 여성 대의원의 표를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읽혀진다. 주현진기자 jhj@. ■김태식(金台植)의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 의원은 주요당직을 두루 거친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정권재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하며 초반열세의 대반전을 모색 중이다. 김 의원은 11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의 절체절명 과제인 정권재창출은 구호로만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서 체험한 경륜으로 문제를 제대로 짚고 대처하는 자만이 우리 당의 최고위원 자격이 있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주현진기자
  • 印尼의회 개막…벼랑에 선 와히드

    동남아 안정의 핵,인도네시아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97년 환란(換亂)이후 인도네시아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인도네시아 헌법상최고 권력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7일 12일간의 총회를 개막,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평가에 들어갔다.탄핵까지 추진할 움직임이다. 말루쿠주(州)및 아체주 등 인도네시아 전역의 분리독립 및 종교갈등을 둘러싼 유혈충돌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안한 와히드 체제 인도네시아 위기의 정점에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와히드 대통령이 있다.경제회생과 민주화,분리독립운동 해결 등 국민적 기대를안고 취임한 와히드 대통령은 이 과제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해결한 것이없다.오히려 문제를 심화시켰을 뿐이다.와히드는 지난 달 내정을 아랑곳않는 잦은 외유,측근 요직 기용,뇌물수수 연루 등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로부터 소환당하는 대통령이 됐다.7일 MPR총회에서 와히드대통령은 “잘못한부분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사과한 뒤 개각 단행을 약속,위기 수습에 나섰다.또 일상적 국가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맡기고 외교분야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현 난국에서 발을 빼 탄핵및 해임요구에서 우선 몸을 피하겠다는 의도. ●금융위기 재발 인도네시아발 금융위기가 다시 한국을 포함,동남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연초 달러당 7,055선을 유지했던 루피아화는 정국불안이심화되면서 지난 5월 8,000을 돌파했다.7월17일엔 9,510까지 치솟았다.연초대비 26%가 하락한 수치다.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지원 중단 등도 인도네시아 경제엔 커다란 먹구름이다. ●인종·종교 분쟁 와히드 정권 출범 이후 오히려 심화됐다.분리독립운동을추진중인 수마트라 북부 아체주와 뉴기니섬의 이리안자야 등은 인니 정부와휴전협정을 체결했음에도 소요가 재발,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말루쿠주의 경우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이 충돌,4.000여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지난 수개월간 계속됐으나 와히드 정부는 수수방관함으로써 사태가 인근 섬 술라웨시로까지 확산됐다. ●전망 인도네시아 정국은 당분간 혼미를 거듭할 전망이다.정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있고,국민들로부터 대통령 사임요구도 계속되고 있다.정치분석가들은 이번 MPR총회에서 와히드의 탄핵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지만 대통령 탄핵요건및 절차 조항을 신설,추후 대통령해임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전망했다.와히드의 ‘외교분야 전담’방침이 실행에 옮겨진다해도 이후 내정책임자 임명을 둘러싼 정파간 싸움이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경제와 분리독립 소요도 마찬가지.루피아화의 경우 지난 7월17일 이후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안정을 보이고는 있으나 정국혼란으로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다.분리독립운동 지역 대부분은 천연가스 등 자원의 보고.경제적 이해관계와 인종·종교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분쟁은 쉽사리 잦아들기 힘들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남·북 언론인 교류 합의

    남북한 언론과 언론인들간의 교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중인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 사장을 비롯한 언론사 대표단은 6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장 회의실에서북한 정하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장,강능수 문화상,최칠남노동신문 책임주필 등 북측 고위언론 관계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남북한 언론및 언론인 교류를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신문협회와 방송협회에 따르면 양측은 2시간동안 회의를 갖고 남북 화해·민족 단합,통일에 이르기까지 남북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체류기간인 오는 12일까지 언론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문을 공동으로 작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양측은 소위원회를 구성,실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우리측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양측 언론이 민족적 공감대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앞으로 남북언론 대표들이 자주 만나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측 대표들도 “이 시점에 언론이 민족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두고우리 후손들이 역사적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말하고 양측 언론이 6 ·15선언 실천에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북단에 동행중인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북한언론 대표들이 편리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북측은 수락의 뜻을 밝혔다. 언론인 방북단은 이어 노동신문사와 중앙방송위원회를 방문,기자 등 신문·방송관계자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북단은 언론사 사장단 46명을 포함한 56명으로 이뤄졌고 7박8일동안북한에 체류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조순형 의원 “최고위원 경선 출마”

    민주당 조순형(趙舜衡·5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일 ‘8·30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秋美愛·재선·광진을) 의원도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뜻을 굳히고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평화정착·金위원장 답방등 굵직한 사안 언급없어 아쉬움

    1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발표문에는 기대와 달리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이나분야별 실무회담 추진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조항들을 빠짐없이짚어나가자는 입장이었던 반면,북측은 속도조절을 하는 듯 다소 소극적인 입장으로 일관했다. ■군사적 긴장완화 우리측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다.한반도 평화정착이야말로 남북화해 국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랄수 있다.우리측은 최소한 남북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와 군 고위인사의상호방문 등의 사안은 합의를 도출할 속셈이었다.그러나 북측은 우리측 군사분야 대표인 김종환(金鍾煥) 국방부 정책보좌관의 상대역으로 전공도 모호한37세의 량태현 내각 사무국 과장을 내세움으로써 처음부터 이번 회담에서는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군사분야의 ‘상품성’을 감안,향후 회담에서도 가급적 협의를 늦추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야별 실무회담당초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협·군사·문화 등 분야별 실무회담을 위한 위원회 설치 원칙과 방향만이라도 설정할 계획이었다.그래야 구체적인 남북교류의 결실들이 빠른 속도로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실무위원회 설치는 92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미 구성에 합의한 전례가 있기때문에 양쪽이 의기만 투합한다면 1차회담에서라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기대했다.그러나 북측은 오히려 총괄적 회담인 장관급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상당기간 장관급회담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의사를 분명히 했다.따라서 분야별 실무회담의 운영방안은 앞으로 장관급회담이 최소2∼3차례 더 열린 뒤에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경협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경협관련 사안은 경의선 철도 연결 뿐이다.물론 이것도 과소평가할 수 없는 성과이긴 하지만,‘욕심’에는 못미친다.우리측은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은 물론,경협만을 논의할 실무회담체계 구성까지 기대했었다.경협의 경우 우리보다는 북측이 더 적극적일 것으로예상했는데 뜻밖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6·15선언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성격의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에 관한 좀더 구체적인 얘기(특히 답방시기)가 나올 것으로기대됐었다. 그러나 답방시기는 경호 등 민감한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발표문에 명기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방안 논의 6·15선언 2항의 통일방안(남측의 연합제-북측의 낮은 단계연방제) 논의에 관한 언급 역시 전혀 없었다.예견된 사안이었다. 정부 당국자들은 평소 “먼저 쌍방간 교류가 충분히 활성화된 뒤에 통일방안 논의가이뤄져야 자연스럽다”며 장기과제라는 인식을 피력해왔다. ■문화·체육교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 등 문화·체육 분야의 경우이미 민간차원에서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굳이 정부당국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양측은 이 부분을 거론치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삼웅 칼럼] 변화와 위트를 모르는 국회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란 명제는 변증법철학의 본질이다.불교철학도 생로병사라는 변화의 법칙을 기조로 삼는다.“나날이 새롭다”는‘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동양철학도 변화의 원리를 말한다. 지난 총선 때 ‘바꿔’의 열풍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요구였다.그런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국회의 행태인 것같다.변할수록 옛모습을 닮는다더니 숫제 변하지 않음으로써 옛모습을 닮는다.다른 나라의 의회라면 6·15선언, 특히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국가적 대사가 발생하면의사당에 불을 켜고 밤을 새워서 토론하고 전문가를 불러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단독처리와 농성으로 세월을 축내던 관행에서 크게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사당의 빅 벤(Big Ben)종소리가 울리고 템스강변의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국민은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중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런 영국의회는 논의를 연설(speech)이라 하지 않고 토론(debate)이라 한다.민주정치의 본질은 토론이기 때문이다.우리국회는 ‘토론’이 실종되고 ‘연설’만이 난무한다.비인격과 욕설이 뒤섞인 연설로 국정을 어지럽힌다. 영국의원들은 흔히 쓰이는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금기어가 되어 ‘정직성의 부족’이란 대용어를 사용한다.“당신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표현할 수없기에 결국 “당신의 정직성이 부족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얼마 전 서영훈 민주당대표의 ‘개판’발언도 “귀하나 없는 대인(大人)같은 정치판”이라 했으면 위트가 있었을 것이다.(犬字를 뜯어보면 귀가 하나뿐인 大人이된다) 웃으면서 토론하고 절제된 언어, 상대방의 자존심과 명예를 해치지 않고서도 뜻을 관철할 수 있는 국회가 우리에게는 불가능한가. ■해학과 여유의 전통 우리 조상들처럼 해학과 여유를 가진 민족도 흔치 않을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각박해지고 해학을 잃고 정치인들은 만나면 싸움질인가. 수나라가 30만 병력으로 고구려를 침략하여 평양성에 진격할 때 을지문덕장군은 적장 우중문(于仲文)에게 시 한편을 보냈다.“당신의 신기한 책략은하늘의 이치를 다하고(神策究天文)/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妙算窮地理)/전투마다 이겨서 그 공이 높으니(戰勝功旣高)/만족함을 알면이제 그만두기를 바라노라(知足願云止)”란 내용이다. 마지막 구절의 ‘知足願云止’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만족할 줄 알면 욕을 안보고 멈출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의 글귀를요약해서 만든 시구다.적군과 치열하게 대치된 상황에서도 도가(道家)의 글을 시로 써서 적장을 나무라는 을지문덕의 지혜가 돋보인다.이러한 ‘기세(氣勢)의 싸움’에서 고구려는 막강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회탈놀이’의 대사를 살펴보자.선비와 양반이 누가 지체와 학식이 높은가를 따지는 대목이다. ▲선비:지체란 높은 것이 제일인가? ▲양반:그럼 또 뭐가 있겠는가?▲선비 :첫째 지식이 있어야지.나는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다 읽었네. ▲양반:뭐 사서삼경, 나는 팔서육경(八書六經)도 읽었네. ▲선비 :도대체 팔서육경이 뭐냐. 이때 양반의 하인 초쟁이가 “나도 아는 육경 그걸 몰라요.팔만대장경, 중어바람경,봉사안경,처녀월경,약국길경,머슴쇄경”하고 뇌까린다. 조선조의양반과 선비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한마당을 보고 백성들은 손뼉을치며 용기를 얻는다.(‘해학과 우리’,시공사) 걸핏하면 매카시적 발언이나 일삼고 뚱딴지 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파행으로몰아가는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개판’정치의 한심한 수준을 말해준다.요즘의 정치권을 두고 “여당은 남북문제로 내정(內政)을 덮으려 하고 있고 야당은 내정문제로 남북문제를 희석하려는 지도부의 논리가 국회파행의 주요 원인”(김석준 이화여대 교수)이란 분석은 정곡을 찌른다. ■유머와 풍자의 국회상을 야당의원이 처칠 총리의 연설을 방해하고자 소란을 피우자 처칠은 “가마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같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소이다”라고 했다.야유했던 의원이 조사해보니 ‘구약성서’전도서의 말씀에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가마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와 같으니 이 또한 헛되도다”라고 되어있었다.크게 한방 먹은 것이다.변화와 위트와 풍자의 국회상이 그립다.
  • 남북 장관급회담/ 주요 합의내용 의미·전망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 복원은 민족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협력의 상징성을 갖는다. ■철의 실크로드 남북한 첫 경협사업이다.경의선 단절구간이 복원될 경우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격화,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유럽으로 이어진다.북한과 중국∼시베리아∼유럽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가 된다.문산∼장단∼봉동간 20㎞를 연결하면 운송비를 30% 줄일 수 있다. 투자비 1,500억원(추정)을 투입하면 남측은 물류비용을 줄이고 북측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경의선이 복원되면 당장 삼성 전자복합단지(남포),현대 서해안공단(의주),대우합영공장(남포)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물적 교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추진방법 및 경비 정부는 일단 경의선 남측구간 연결사업에 19개월,북측구간이 3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우선 남측구간 소요예산 조달방안과 착공시기에 대해 계속 협의해나갈 방침이다.복구에는 남측구간 509억원,북측구간 936억원 등 대략 1,445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경의선 단절구간연결사업이 이뤄진 뒤 군사분계선∼신의주간 389.7㎞를 대상으로 신호체계 개선 및 노후레일 교체 등 시설개량 사업을 추진할계획이다. 사업추진에는 모두 1조2,000억원에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측이 경의선 복구에 드는 예산을 부담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공공자금을 투입하는 방안과,우리 정부가 보증을 서고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서 직접 차관을 도입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원선 등 다른 철도는 정부는 경의선 외에 경원선 남측 단절구간인 신탄리∼군사분계선 16.2㎞도 조속히 연결하기로 하고,용지매입에 이어 곧바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궁극적으로 북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평강 14.8㎞ 구간과 이어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금강산선의 경우 남측 단절구간인 철원∼군사분계선 24.5㎞에 대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북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기성 50.8㎞와 연결할 계획이다.특히 삼척∼강릉간 57.5㎞ 복선전철화사업과 강릉∼고성(군사분계선)간 124.2㎞ 복선전철화사업 등도 교류 활성화 등 주변여건에 따라 사업추진 시기가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기타 남북관계 후속조치. ■남북장관급회담 정례화 오는 29∼31일 2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평양에서 갖기로 한 것은 남북 고위급 대화채널이 상설화될 것임을 예고한다.2차회담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하위 대화채널의 구축 여부다.정부는 장관급회담과 함께▲경제협력 ▲사회·문화교류 ▲군사 등 3개 부문별 협의체를 가동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측의 난색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대화가 지속되고 부문별 협력사업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협분야부터 하위 대화채널도 구축되리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남북적십자사가 주관하는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측면에서 지원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29일부터 열릴 2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한 연락업무도 앞으로 이 연락사무소를 통해이뤄지게 된다. 정부는 회담에 앞서 서울과 평양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두는방안까지도 구상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상주인력 경비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북측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8·15행사 정부는 이번 합의에 따라 곧바로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마련할방침이다.관건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가 준비하고 있는 ‘6·15선언 지지 통일대축전’이다.이 단체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보안법상 이적단체에 대한 정부의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토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범민련의 통일행사를 정부가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한층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진경호기자 jade@. *고향땅을 밟게 됐다.냉전의 잔재를 해결하고 소외된 민족을 끌어안는 역사적 전기가 됐다는 평이다. 75년 조총련 소속 동포들의 ‘모국방문사업’ 이후 몇몇 재일 조총련 인사의 개별적 남한 방문은 있었으나 이를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가 전제됐다. 사상적 전향 요구가 있기도 했다.북한 국적을 포기하지 않던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 방문은 여러모로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다.군사정권 당시의 ‘모국방문사업’은 남한에 고향을 둔 재일동포 사이의 이념적 균열을 조장하는 측면도 있었다. 남측이 고향인 조총련 구성원들은 “일본에 끌려온 뒤 남한의 역대 군사정권이 재일 조총련을 적대시하는 반공정책을 펼쳐 이산가족이 됐다”며 조총련 문제의 해결을 요구해왔다.북측의 경우에도 적잖은 조총련이 남측의 고향을 가기 위해 민단으로의 전향을 택하는 바람에 북한의 가장 큰 해외지지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만큼 이번에 이산가족 차원에서의조총련 고국방문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조총련의 남한 방문 허용은 남측이 인도적 면모를 보였다는 것과 함께 북측의 해외 최대 지지기반을 유지시켜줬다는 점에서 민족상생의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주현진기자 jhj@. *조총련이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의장 한덕수)의 줄임말로 친북(親北)성향의 재일동포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현재 재일 조총련 동포는 약 25만 정도로 추산되며,대부분 남한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성 당시인 지난 50년 조총련동포가 49만5,00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위축됐다.53년 일본법무성 통계에 따르면 조총련계 동포의 98%가 남한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으나최근에는 통계자료가 없다. 조총련 고향방문은 지난 75년 추석 모국방문단 1,300명을 시작으로 매년 추진됐던 사업이다.사업초기 4,000∼5,000명의 조총련 동포들이 방문하는 등지난해까지 모두 6만여명이 남한을 다녀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 장관급회담/ 3개항 합의 주요내용과 전망

    30일 남북 장관급회담 1차회의에서 합의된 회담 정례화와 남북연락사무소복원,8·15남북화해주간 지정 등 3개항의 의미와 앞으로 진전 방향을 살펴본다. ◆장관급회담 정례화 이번 남북 장관급회담은 ‘제1차 회담’이다.남북 양측이 모두 인정하고 있다.회담 이전부터 이미 ‘장관급회담 정례화’원칙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었던 셈이다.때문에 30일 오전 첫 회의에서 회담 정례화에 손쉽게 합의했다.2차 장관급회담은 평양에서 열린다.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8월 중 개최가 점쳐진다. 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이벤트가 이뤄진 뒤 끝이라 장관급회담은 그리 큰행사는 아닌 듯 비춰지기도 한다.그러나 장·차관급 인사들이 남북을 오가며정기적으로 회담을 갖는 것의 정치적 의미는 낮춰볼 수 없다. 남북 정상간에 서명된 6·15선언을 착실히 실천한다는 의미 이외에도 고위 당국간 협의 채널의 상설화를 뜻하기 때문이다. 90년대 초 남북 고위급회담은 어찌 보면 ‘모양’을 중시한 것이었다.그에비해 장관급회담은 ‘실천 가능한 과제’를 협의하는자리다.첫 회의에서 ‘8·15남북화해주간’ 설정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다.앞으로 정례 회담을 통해 경제 분야 등에서도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정례화를 앞두고 남은 과제는 북한측 대표단에 경제·군사 등 좀더 중요한분야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새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연락사무소 복원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후속 조치로 판문점의 평화의집(남측)과 통일각(북측)에 각각 설치됐었다.소장 1명,부소장 1명,연락관 3∼4명이 상근하면서 남북 당국간의 제반 연락업무와 각종 왕래·접촉에 따른안내·편의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했었다. 그러나 96년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폐쇄한 뒤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남북은 지난 71년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적십자사 연락사무소를 통해간헐적인 연락업무를 취했지만 민간 차원의 기구로 대화의 한계가 뚜렷했다. 이번 판문점 당국간 연락사무소 복원은 따라서 남북간 상설 대화 창구가 4년만에 재가동됨을 뜻한다. 정부는 앞으로 연락사무소의 인력과 기능을 과거보다 한층 강화,실질적인연락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나아가 서울과 평양에 각각별도의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회담에서 정부는 서울·평양의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이 양측 국기 게양 및 경비 인력 등 세부적으로 논의할 사항이많은 점을 들어 일단 판문점 연락사무소부터 재가동하자고 역제의,이를 우리측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화해주간 지정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광복절이 낀 8월14일부터 20일까지를 ‘남북화해주간’으로 지정,6·15공동선언 지지행사를 각각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이에따라 오는 광복절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해 분단 사상 처음 남북이함께하는 ‘통일대축전’행사가 대대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남북화해주간 지정은 6·15공동선언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 무드와 남북화해의 의지를 대내외에 한껏 내보이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로서는 특히 극우와 진보 세력간의 이념적 갈등을해소해 나가는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 양측은 향후 실무자급 협의를 통해 화해주간 관련 행사를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리측에서는 일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등몇몇 재야단체들이 ‘2000년 통일대축전’ 등의 통일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민간단체에서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휴전선 일대의 유적지를 거쳐 경기도 문산 임진각의 자유의 다리까지 총 400㎞를 13박14일간 걷는 ‘휴전선 평화통일 대행진’을 추진 중이다.정부는 이에 더해 남북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반도 종주행사와 판문점 통일음악회 등의 행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