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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10살 소녀 출산에 아르헨 발칵…성폭행범은 친오빠

    [여기는 남미] 10살 소녀 출산에 아르헨 발칵…성폭행범은 친오빠

    이제 겨우 10살 된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면서 아르헨티나에서 형사처벌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비극적인 출산으로 이어진 성범죄의 진상이 밝혀졌지만 용의자가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면하게 된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자어린이는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州) 포사다스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여자어린이는 임신 38주 만에 제왕절개로 몸무게 2.83kg 아들을 낳았다. 병원 관계자는 "워낙 어린 나이라 자연분만은 위험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었다"며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10살짜리 엄마가 된 여자어린이는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 중이지만 병원은 심리학자를 붙여 돌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출산으로 정신적인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어린이가 임신한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해 11월 아이가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을 때다.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아간 아이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임신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여자어린이를 진단한 의사는 "임신 28주라는 사실을 알리자 모녀가 깜짝 놀라더라"면서 "그때까지 아이는 자신이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가정에서 발생한 성폭행사건이었다. 아기의 아빠는 올해 15살 된 친오빠였다.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여자어린이는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그제야 털어놨고, 병원은 사건을 경찰에 알렸다. 하지만 용의자인 친오빠는 법적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14세로 촉법소년, 즉 형사처분이 면제되는 나이였기 때문이다. 10살 친동생을 아기엄마로 만든 10대 소년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사회에선 형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범죄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촉법소년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일각에선 터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형법이 10대 초반의 범죄를 부추긴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형법 개정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코로나 재택 후 남편이 사촌동생과 바람 났습니다”

    “코로나 재택 후 남편이 사촌동생과 바람 났습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남편이 사촌동생과 외도해 이혼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26살 의뢰인 유나연씨는 “남편과 22살에 결혼해 아이는 현재 5살이다”라며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양육권을 가지게 됐는데 제가 들고 오는 게 맞나 싶어서 찾아왔다”고 고민을 전했다. 한 달에 위자료 60만 원, 양육비 70만 원 정도로 생활 중이라는 유나연 씨는 “아이를 키우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바람을 피운 남편 아래서 아이가 자라면 그런 아빠처럼 자라게 될까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보살 이수근, 서장훈은 “남편의 바람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서울에 있는 사촌 동생이랑 잘 놀았다. 제가 바쁠 때 사촌 동생들이 아이를 봐줬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코로나19로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사촌 동생들이랑 더 친해졌다”며 “남편이 회식한 날 늦게 귀가했는데 위치를 확인해 보니 사촌 동생 동네에 갔더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촌 동생은 몇 살이고, 뭐라고 하더냐”고 물었다. 이에 유씨는 “21살이다”라면서 “오해하지 말아라. 형부가 너무 취해있어서 모텔로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들어줬고, 마침 노트북이 있어서 과제를 한 것”이라고 핑계를 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사촌 언니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 되지. 짐승만도 못한 짓이다”라며 분노했다.유씨는 “그들은 제가 오해하는 거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을 고소할 경우 맞고소하겠다고 했다. 이후 아버지가 크게 화를 내자 잘못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아이를 전 남편에 맡기고 네 인생 살라”며 “아이를 버리는 게 아니라 너무 젊고 예쁜데 청춘 다 버릴 거냐”고 안타까워 했다. 서장훈 또한 “여유가 있는 쪽에서 키우는 게 맞다. 경제적 자립이 될 때까지 남편이 키우게 하고, 네가 경제적 능력이 생겼을 때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건 어떻냐”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방임·방치 아동학대 논란 일으킨 한파 속 5세 아동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8일 오후 5살 아동이 주택가를 내복 차림으로 배회하다 행인에게 구조된 뒤 경찰 인계돼 보호 조치됐다. 당시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17도를 넘었는데도 아이는 내복 차림이었고 배고픔을 호소했다니 학대 정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아이 엄마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데 ‘정인이 학대 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터라 시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추슬러야 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아 그날만 집에 있다가 그랬다’며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지만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이는 엄마가 출근한 뒤 9시간쯤 집에서 혼자 머물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나왔다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경찰이 아이 집의 청결 상태가 극히 불량하다는 점 등으로 상습적인 방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학대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지만 영유아 방치와 방임 또한 아동학대가 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아이를 친모로부터 분리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아동보호 전문기관들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아동 방임은 학대 유형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다. 직장을 다니는 한부모 가정의 경우 아동의 방치나 방임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안이한 시각이 일각에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아동 보호에 무심했던 탓에 아동 방임이나 방치가 당연했다고 해서 현대에서도 미성년자가 보호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상황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부모나 돌봐 주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아동이 방치되는 사례 등도 이번 기회에 조사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국회는 지난 2일 올해 첫 임시회에서 일명 ‘정인이 사건 방지법’이라 불리는 아동학대처벌법을 통과시켰다. 또 부모의 징계권을 삭제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과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수사기관이 즉각 수사에 착수토록 하는 아동학대범죄처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아동학대나 방치 등을 경계하는 이웃과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다.
  • “원격수업에 원비 아깝다”… 유치원 입학 취소 ‘저울질’하는 부모

    “원격수업에 원비 아깝다”… 유치원 입학 취소 ‘저울질’하는 부모

    대학가도 등록금 동결에 반환 갈등 속출서울 노원구에서 5살 자녀를 키우는 강모(33)씨는 올해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강씨의 아이가 등록한 사립유치원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뒤 급간식비 등을 제외한 기본 수업료 30만원을 받고 있다. 강씨는 “아이의 원격수업은 고스란히 내 몫인데 원비까지 내는 게 아까워 가정보육을 하고 양육수당을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취소하거나 퇴소할지 고민에 빠졌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원 일수가 제한되는데도 학부모 부담금은 대부분 그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유치원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돼도 학부모 부담금을 감면할지 여부는 유치원의 자구 노력에 맡겨졌다. 지난해 교육부는 추가경정예산과 시도교육청의 예산 총 640억원을 들여 개학이 연기된 3~4월에 유치원이 학부모 부담금을 반환하거나 이월하도록 지원했으며, 5월에도 일부 시도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원비 감면을 위한 교육 당국의 예산 지원이 끊겼다. 유치원 원격수업은 EBS나 동영상을 보면서 ‘놀이 꾸러미’를 보호자와 함께 완성하거나 드물게는 줌(Zoom) 등을 통한 화상수업으로 진행된다. 유치원들은 원격수업과 긴급돌봄을 병행해야 해 고정 비용이 드는 데다 코로나19로 퇴소하는 원아가 많아 운영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반면 학부모들은 가정보육을 하면서 한 달에 많게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원비까지 부담해야 해 학부모 부담금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유아들이 장기간 원격수업을 받는 것 자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자녀가 오는 3월 유치원에 입학할 예정인 학부모 김모(34)씨는 “아이에게 TV 애니메이션도 최대한 안 보여 주는데, 원격수업으로 동영상을 보여 주는 게 꺼려진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사회성을 키우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신학기 입소를 앞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올해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반환을 지원할지 정해진 것이 없다. 지난해 추경 예산을 편성한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아들의 사회성 함양과 발달을 위해 대면수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등록금 반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등 대학들이 속속 등록금 동결 방침을 밝혔지만 오는 1학기도 원격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동결이 아닌 인하를 해야 한다는 게 대학생들의 주장이다. 부산대에서는 대학 측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등록금 동결안을 상정하자 총학생회가 이에 항의하며 지난 8일 열린 등심위에 불참하기도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숨진 코끼리에 박힌 40여발의 총알

    “인간이 미안해”…숨진 코끼리에 박힌 40여발의 총알

    눈 아래·코 속 등 곳곳 박혀…“총 너무 많이 맞아 포악해진 듯” 태국에서 최근 숨진 코끼리의 몸에서 40여발 이상의 총탄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남부 쁘라추업 키리칸주(州)의 꾸이부리 국립공원에서 전날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올해 20~25살로 추정되는 이 코끼리의 몸무게는 3t 가량이다. 이 코끼리는 지난해 12월10일 한 마을 인근에서 다친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코끼리는 매우 포악한 상태여서 진정제를 맞은 뒤 치료를 위해 국립공원으로 옮겨졌다. 수의사들이 정성을 다해 치료했지만 이 코끼리는 결국 한 달 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후 경찰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를 검사했다. 그 결과, 총알이 코끼리 사체 곳곳에 40발 이상 박힌 채 발견됐다. 이 총알은 다양한 화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총알은 오른쪽 눈 아래에도 코 속, 그리고 왼쪽 앞다리의 뼈에도 박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공원 관계자들은 이 코끼리가 여러 차례 사람들로부터 총을 맞으면서 성질이 포학하게 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인간이 미안해”, “얼마나 아팠을까…”, “편히 쉬렴”, “너무 안타깝다”, “도대체 왜 그럴까”, “나도 인간이지만 인간이 싫다”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친 장례 후 참변, 임산부와 2살 딸의 미소…추락 인니 여객기 사연

    부친 장례 후 참변, 임산부와 2살 딸의 미소…추락 인니 여객기 사연

    추락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탑승객들의 기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CNN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실종된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 희생자들의 이륙 전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출발한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가 이륙 4분 만에 실종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이상 급강하했다. 추락 여객기에는 성인 40명과 어린이 7명, 유아 3명 등 승객 50명을 포함해 모두 62명이 탑승해 있었다.부친 장례 후 돌아가는 길…코로나 검사로 뒤바뀐 운명 무하마드 누르콜리파툴 아민과 아구스 미나르니 부부 역시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자카르타 포노로고에서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유가족에 따르면 애초 사고기가 아닌 남에어라는 다른 항공사 여객기를 타고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공항에서 발이 묶여 항공편이 변경됐다. 유가족은 “예정대로면 남에어 여객기를 타고 5일 돌아갔어야 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느라 출발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예약한 비행기가 바로 사고기인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였다고 덧붙였다.임산부와 2살 딸, 8살 조카까지 일가족 참변 임신 4개월의 라티 인다니아는 2살 딸, 8살 조카를 데리고 비행기에 올랐다 참변을 당했다. 자카르타로 들어갈 당시 수리위자바항공 여객기에서 찍은 사진 속 인다니아는 다가올 비극은 알지 못한 채 아이들과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수마트라섬 출신 리즈키 와위디(26) 인다 할리마 푸트리(26) 부부, 그리고 7살 난 아들 아르카나 나디프 와위디도 이번 사고로 희생됐다. 와위디 할머니와 사촌 등 일가족 5명이 모두 실종 상태다. 요하네스 수헤르디(30)는 자카르타에서 출장을 마치고 보르네오섬 폰티아낙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아내 수실라와티 분가릴리아(32)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마지막 메시지가 아픈 아들을 꼭 병원에 데려가 보라는 말이었다”고 오열했다. 5살짜리 아들이 아버지 언제 집에 오시느냐고 계속 묻는다며 슬퍼했다.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현재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하고 집중 수색 중이다. 현장에서는 여객기 파편과 신체 일부, 옷가지 등 유류품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사고 당시 굉음을 들은 어부들도 비행기 동체 파편과 청바지, 머리카락 등을 발견해 수색 당국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실종 직전까지 아무런 구조 신호도 보태지 않은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블랙박스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스리위자야항공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9대의 여객기를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이다. B737-500 기종인 사고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여객기 노후’를 사고원인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나 스리위자야항공 측은 여객기 상태가 양호했다고 주장한다. 항공사 책임자는 “이륙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지만 이는 폭우 때문이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기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보잉사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스리위자야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벨소리 따라가보니”…러 일가족 삼킨 눈사태 유일한 생존자 14살 아들 (영상)

    “벨소리 따라가보니”…러 일가족 삼킨 눈사태 유일한 생존자 14살 아들 (영상)

    갑작스러운 눈사태로 부모와 동생을 모두 잃은 러시아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세계 최북단 도시 탈나크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14살 아들이다.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크라스노야르스크 타이미르반도 탈나크 지역의 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건물 4채가 매몰됐다. 매몰된 건물 중 1채에는 일가족 4명이 투숙 중이었다. 재난당국은 구조 차량 29대와 구조대 242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45살 남성과 38살 여성, 생후 18개월 된 아기의 시신이 차례로 수습됐다. 하지만 구조대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색에 임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손을 거들었다.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와 강풍으로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구조대는 눈 속에서 울려퍼지는 전화 벨소리를 쫓으며 매몰자의 위치를 좁혀갔다.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된 필사의 노력 끝에 구조대는 3m 아래 눈 속에 파묻혀 있던 14살 소년을 구조했다. 앞서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지만 소년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자원봉사대원 막심 이니호프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려오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했다”면서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삽을 들고 현장으로 가 무너진 건물 잔해와 눈을 파헤쳤다”고 밝혔다.영하 25도 강추위 속에 오랜 시간 무너진 눈에 파묻혀 있던 터라 소년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극심한 동상과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지만, 집중 치료 끝에 지금은 인공호흡기 없이 자가호흡을 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사고가 난 탈나크 지역은 세계 최북단 도시인 러시아 노릴스크에서도 북쪽으로 25㎞를 더 들어가야 한다. 타스통신은 이번 눈사태 면적이 300㎡, 약 90평에 달한다고 비상사태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104살에 박사논문…콜롬비아 할아버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104살에 박사논문…콜롬비아 할아버지의 무한도전

    코로나19 대유행이 그에겐 오히려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00살을 훌쩍 넘긴 남미의 할아버지가 유럽의 한 유명대학에 박사논문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유명 기업인이자 공학자인 루시오 치키토 카이세도(104)는 지난 9월 맨체스터대학에 박사논문을 제출했다. 수력발전을 위한 최적 유량(물의 양)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논문이다. 지난 200년간 누구도 명쾌하게 정답을 내놓지 못한 문제라고 한다. 멘체스터대학은 외부 교수 2명이 포함된 3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논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할아버지는 "논문이 심사를 통과하기까지는 아직 긴 여정이 남아 있다"면서 침착하게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1916년 콜롬비아 칼리에서 태어나 이제 내년이면 105살이 되는 카이세도 할아버지는 어릴 때 철도회사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공학자의 꿈을 키웠다. 콜롬비아 국립대학을 졸업한 할아버지는 1943년 영국으로 건너가 맨체스터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우연히 신문에 실린 장학금 광고를 보고 지원하면서 열린 유학의 길이었다. 할아버지는 "영국에 건너가 보니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라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곳곳에 널려 있고, 추락한 비행기에서 연기가 피어나는 등 현장은 처참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래도 학업에 열중한 할아버지는 1947년 맨체스터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한동안 영국에 살다 모국 콜롬비아로 돌아간 할아버지는 기업인으로 변신,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공기업 메데진, 인테그랄 주식회사 등이 모두 그를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인재 양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할아버지는 1978년 안티오키아 공대를 공동 설립했다. 분주하게 살면서 어느 새 100살을 훌쩍 넘겼지만 열정적인 할아버지에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일 뿐이었다. 할아버지는 박사논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강의 경제적 활용은 30년간 관심을 갖고 연구한 주제였다"면서 "논문을 완성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논문을 제출한 할아버지는 이제 또 다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생각이다. 할아버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논문을 쓰기엔 최적의 환경이었다"면서 "덕분에 논문을 마쳤으니 이젠 초등학교 때 배운 독일어를 복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아침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루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후배들에게 아침형 인간이 될 것을 당부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美 2세 아이, 혼자 총 가지고 놀다 사망…총기사고 이어져

    美 2세 아이, 혼자 총 가지고 놀다 사망…총기사고 이어져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인디애나주에 사는 두 살배기 레이튼 오윙스가 장전된 총을 가지고 놀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옆방에서 레이튼의 갓난쟁이 동생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으며, 레이튼은 침실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 사고 발생 직후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장전된 총이 어떻게 아이의 손에 들어가게 됐는지 여부를 포함해 다각도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 증거물은 검찰청에 전달됐으며, 감식 및 조사 결과에 따라 부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총기 오발 사고로 유아와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조지아주의 한 마을에서 5살 아이가 우연히 버려진 총을 주은 뒤 이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형에게 쐈다가 형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시카고의 9살 남자아이가 자신의 집에서 혼자 총기를 만지다 방아쇠를 당겨 사망하기도 했다. 시카고에서 어린이가 총을 가지고 놀다 자신을 쏜 사고는 올해에만 4번째였으며,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를 가해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사고 건수는 더 늘어난다. 총기규제 운동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올 한해 미 전역에서 어린이가 실수로 저지른 총기 사고 건수는 최소 221건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92명이 목숨을 잃었고 135명이 부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인형 병원’으로 대박난 할머니…병동도 짓는 중

    [여기는 남미] ‘인형 병원’으로 대박난 할머니…병동도 짓는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브라질의 60대 여성이 인형 병원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화제다.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니테로이의 변두리에 살고 있는 수엘렌 다 시우바(62)가 화제의 주인공. 다 시우바는 이젠 꽤 환자가 몰리고 있는 인형병원의 원장이다. 비록 인형이지만 환자를 대하는 다 시우바의 자세는 진지하다. 의사가운을 입고 청진기까지 목에 건 채 정성으로 입원한 인형환자들을 돌보는 건 진짜 의사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다 시우바가 인형병원 원장으로 나서게 된 건 코로나19 때문이다. 방문청소 일을 하던 그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4월 일자리를 잃고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절망에 빠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의지와 생활력이 강한 다 시우바에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생계유지를 놓고 고민하던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인이 영웅처럼 조명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어 인형병원을 차렸다. 과거의 경험은 그에게 든든한 자본이 됐다. 홀몸으로 두 딸을 키워낸 그는 평생 가난과 싸워야 했다. 열심히 일했지만 좀처럼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두 딸에겐 인형 한 번 제대로 사준 적이 없다. 다 시우바는 길에 버려진 인형을 가져다가 수선해 딸들에게 선물하곤 했다. 인형수선에 노하우가 쌓이면서 그는 한때 버려진 인형들을 깔끔하게 수선해 사회단체에 기증하는 식으로 자선사업에까지 작은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쌓은 경험을 자본 삼아 부엌 옆 공간에 작은 인형병원을 차렸다. 이젠 각각 35살과 22살로 장성한 두 딸은 페이스북과 모바일메신저를 이용한 홍보로 엄마를 도왔다. 누가 보면 장난처럼 시작한 일이지만 의외로 반응은 뜨거웠다. 여기저기에서 다친 인형을 병원에 보내겠다는 보호자(?)들이 연락을 취해오기 시작한 것. 환자가 붐빌 땐 1주일에 인형환자 20여 명이 입원할 정도로 병원은 성장했다. 다 시우바는 입원한 인형들을 진짜 환자처럼 대한다. 인형마다 차트를 만들어 상태(?)를 기록하고 보호자 어린이들에겐 매일 환자의 사진을 보내준다. 다 시우바는 "언젠가 인형을 안고 찾아온 한 여자어린이가 진짜 엄마처럼 울면서 인형에게 주사를 놓지 말라고 호소한 적도 있다"며 사진을 보내주는 건 이런 마음을 가진 보호자 아이들에 대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입원비는 저렴한 편이다. '경증환자'의 입원비는 5헤알(약 1100원), '중중환자'의 입원비는 하루 70헤알(약 1만5000원) 정도다. 넉넉하진 않지만 당장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수입은 된다. 다 시우바는 수입의 일부를 저축해 자택 옆에 15제곱미터 규모로 '병동'을 신축 중이다. 그는 "무사히 병동을 완공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프랑스24 (AFP)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생일 인사 전한 45살 유승준…회색 머리 근황

    생일 인사 전한 45살 유승준…회색 머리 근황

    가수 유승준이 45번째 생일을 맞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5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승준은 “제 생일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엔 한 살 더 먹으니 활기차고 새롭게 시작하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캐주얼한 의상에 염색한 듯한 회색 머리가 눈에 띈다. 또 “전세계적으로 힘든데 그럴수록 움츠러들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 도전해보는 마음을 가지시길.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데뷔해 ‘나나나’, ‘열정’, ‘사랑해 누나’, ‘찾길 바래’, ‘와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승준은 군대에 가겠다는 말과 달리 2002년 해외 공연 명목으로 출국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은 법무부에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이후 유승준의 입국은 금지됐다. 이후 그는 19년간 귀국 의지를 불태우며 소송도 불사했다. 지난 2004년 재미동포 오유선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과 쌍둥이 자매를 두고 있으며, 한국이 아닌 미국과 중국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끊임없이 귀국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월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교부는 다시 한번 앞으로도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북콕족’의 추억 나눔… 동네 서점 살려냈다

    ‘북콕족’의 추억 나눔… 동네 서점 살려냈다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동네 서점’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오랜 독자들의 후원으로 살아남은 프랑스와 홍콩,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 세계 독립서점들의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2차 봉쇄령으로 매출이 80%가량 줄어 폐업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라도 책을 구입해 달라고 호소한 것. 그러자 100년 넘는 역사의 이 명소를 돕기 위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주문하는 전 세계 문학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 주 100권 정도였던 기존 주문량은 5000여권으로 급증해 현재 홈페이지에는 ‘10일 이후 주문은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까지 내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 뻔했던 홍콩 블리크하우스 서점도 온라인 매출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앨버트 완이 설립한 이 서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드나드는 아지트로도 유명한데, 언론·출판·집회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완은 “홍콩 대중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서점들이 선전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단골 독자들과의 오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온기를 간직한 작은 서점의 ‘옛 친구’들이 삼삼오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1950년대 비트족의 문학적 안식처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라이트’ 서점은 첫 봉쇄령이 내려진 3월만 해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을 후원받아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서점을 후원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핸들러는 FT에 “15살 때 이 서점을 드나든 경험이 내 삶을 바꿨다. ‘시티 라이트’는 내 생애는 물론 전 세계 문학계에도 의미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로 대반전을 이룬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역시 45~500유로(약 5만 9000~66만원)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도입이 단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십 독자들은 친필 사인본이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할 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오히려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독립서점들에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콕’으로 늘어난 독서 수요와 ‘동네서점도 훌륭한 온라인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맞물려 대반전을 이뤘다는 의미다. FT는 “독립서점들이 훌륭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했다”며 “더 노련한 서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긴 생머리, 하얀 얼굴이 내 페티쉬”...현직 판사 칼럼 논란

    “긴 생머리, 하얀 얼굴이 내 페티쉬”...현직 판사 칼럼 논란

    소년재판 담당 현직 판사가 재판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의 외모를 평가하며 자신의 페티쉬를 “긴 생머리에 하얀 얼굴”이라고 평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일 수원지방법원 김태균 판사는 법률신문 ‘법대에서’ 코너에 ‘페티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판사는 기고문을 통해 “나의 여자 보는 눈은 고전적입니다. 칠흑 같은 긴 생머리, 폐병이라도 걸린 듯 하얀 얼굴과 붉고 작은 입술, 불면 날아갈 듯 가녀린 몸”이라며 법정에서 만난 미성년자의 외모를 품평했다. 김 판사는 “소년재판을 하다 보면 법정 안은 물론 밖에서도 어린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족히 25살 이상 차이 나는 그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할 말이 없다”며 “스타일은 한눈에 들어온다. 생김생김은 다들 이쁘고 좋은데, 스타일이 거슬린다. 짙은 화장과 염색한 머리는 그 나이의 생동감을 지워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말한다. ‘염색도 파마도 하지 않은 긴 생머리가 이쁘다. 머리는 시원하게 넘기든지, 짧게 자르는 게 단정해 보인다. 바지, 치마 줄여 입지 마라.’ 그렇게만 하면 정말 예뻐 보일 것 같은 안타까움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판사는 외모에 대한 지적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저 친구들은 내 눈에 예뻐 보이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저 친구들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을 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미고 거기에 만족하면 그것뿐”이라며 “아무리 재판하는 판사라고 해도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소싯적 천지간 분별 못 하고 체 게바라처럼 살겠다며 반항과 똘끼 충만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단정(端正) 운운하던 그 옛날의 학주의 모습은 이제 내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긴 생머리에 하얀 얼굴은 내 페티쉬일 뿐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세상에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지만, 그것은 오직 ‘나에게만’ 좋고 나쁠 뿐”이라며 “재판은 옳고 그른 것을 가릴 뿐 좋은 것을 강요하는 곳이 아니다. 소년재판도 가사재판도 모두 마찬가지다. 강요된 좋음은 강요하는 자의 숨겨진 페티쉬일 뿐”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 “미성년자 외모 평가 자체가 부적절”여성변회 “판사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며 마음가짐” 해당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년재판부 판사가 소년재판을 받는 미성년자의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 보인다”, “말하고자 하는 바에 이르는 글 전개가 몹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등 비판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여성변호사회는 “문제는 칼럼에서 ‘칠흑 같은 긴 생머리, 폐병이라도 걸린 듯 하얀 얼굴과 붉고 작은 입술, 불면 날아갈 듯 가녀린 몸’을 판사 자신의 이상형으로 거론한 뒤 소년재판을 받는 위기 청소년들의 짙은 화장과 염색한 머리 등 외모에 대해 언급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예뻐 보일 것 같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사 본인의 뜻은 위기 청소년들을 성적 대상화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재판을 받는 청소년들의 외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은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판을 하는 판사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며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사가 법대에서 재판받는 청소년의 용모와 스타일을 보고 그에 대해 때때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것 그 자체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그 대상이 미성년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세계 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했나

    전세계 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했나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동네 서점’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오랜 독자들의 후원으로 살아남은 프랑스와 홍콩,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세계 독립서점들의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2차 봉쇄령으로 매출이 80%가량 줄어 폐업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라도 책을 구입해 달라고 호소한 것. 그러자 100년 넘는 역사의 이 명소를 돕기 위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주문하는 전세계 문학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 주 100권 정도였던 기존 주문량은 5000여권으로 급증해 현재 홈페이지에는 ‘10일 이후 주문은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까지 내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뻔했던 홍콩 블리크하우스 서점도 온라인 매출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앨버트 완이 설립한 이 서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드나드는 아지트로도 유명한데, 언론·출판·집회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완은 “홍콩 대중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독립서점들이 선전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단골 독자들과의 오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온기를 간직한 작은 서점의 ‘옛 친구’들이 삼삼오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1950년대 비트족들의 문학적 안식처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라이트’ 서점은 첫 봉쇄령이 내려진 3월만 해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을 후원받아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서점을 후원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핸들러는 FT에 “15살 때 이 서점을 드나든 경험이 내 삶을 바꿨다. ‘시티 라이트’는 내 생애는 물론 전세계 문학계에도 의미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로 대반전을 이룬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역시 45~500유로(5만 9000~66만원)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도입이 단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십 독자들은 친필 사인본이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할 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오히려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독립서점들에게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콕’으로 늘어난 독서 수요와 ‘동네서점도 훌륭한 온라인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맞물려 대반전을 이뤘다는 의미다. FT는 “독립서점들이 훌륭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했다”며 “더 노련한 서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5살 딸 성폭행당해 죽자…범인 성기 절단한 엄마

    5살 딸 성폭행당해 죽자…범인 성기 절단한 엄마

    집으로 남성 용의자 유인해 성기 절단엄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5살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직접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5살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주요부위를 잘라버린 베로니크 마케나(23)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5세 여아가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이 아이는 다음날 공중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엄마 마케나는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로 25세 남성을 지목했다. 경찰도 같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DNA 검사를 진행했다. 마케나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선수를 쳤다. 가족의 힘을 빌려 이 남성을 집으로 유인한 뒤 그의 성기를 잘라버렸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성기 봉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경찰은 25세 남성이 범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 당국은 “법적으로 사적 복수를 금지하고 있다”며 마케나와 그의 가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번 보고 막힘없이 ‘슥슥’ 英 자폐 소년의 정확한 기억력…복사 수준 그림 실력

    한번 보고 막힘없이 ‘슥슥’ 英 자폐 소년의 정확한 기억력…복사 수준 그림 실력

    놀랍도록 정확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사진과 다를 바 없는 그림을 그려내는 소년이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자폐 소년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소개했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알렉스 베이커(11)는 책에서 슬쩍 본 도시 사진도, 단 한 번 방문한 장소의 풍경도 막힘없이 슥슥 그려낸다. 11살 나이가 무색하게 완벽한 원근법을 구사한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이 있는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물론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의 빅벤도 완벽한 관점에서 표현해낸다. 파리 에펠탑과 센강을 그린 그림도 사실감이 돋보인다.자폐가 있는 베이커는 2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로라 잭슨(32)은 “알렉스가 5살 때 런던을 간 적이 있다. 단 한 번 방문했을 뿐인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런던 지하철 시스템을 완벽하게 그렸다”고 밝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짧으면 단 3시간 만에 그림을 완성하는 아들의 재능에 감탄했다. 어려운 그림은 몇 날 며칠 집요하게 공을 들여 완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전문 예술가를 꿈꾸는 소년의 그림 일부는 판매도 앞두고 있다. 소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런던이다. 빌딩이 많고 복잡한 도시를 그리는 게 재밌다. 특히 오래된 건물이 많은 금융지구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보지 않은 도시는 책을 보고 그린다. 언젠가 꼭 뉴욕을 방문해 책을 보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자폐 아동의 천재성은 과거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검증됐다. 미국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자폐아는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단번에 그 음계를 맞추거나, 바닥에 쏟은 수백 개의 콩알이 몇 개인지 정확히 세는 등 뛰어난 청각 및 시각 능력을 지녔다.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 ‘서번트 증후군’이란 말도 있다.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외워 버리는 비상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자폐인의 실상을 다룬 ‘레인맨’ 같은 영화가 나온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길섶에서] 조지 해리슨/오일만 논설위원

    조지 해리슨은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Beatles)의 막내였다. 영국 리버풀이 고향이다. 15살 때 같은 학교에 다녔던 폴 매카트니의 소개로 존 레넌을 만났다. 1958년 비틀스 전신인 쿼리멘(The Quarrymen) 시절부터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음악에 심취한 그는 16살에 학교를 자퇴했고 돈이 필요해 한때 공장 견습공으로 일하기도 했다. 독일 함부르크 뒷골목에서 무명 밴드 생활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 최고의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100대 기타리스트 가운데 그를 11위로 선정했다. 리더 레넌과 매카트니의 명성에 묻혀 ‘조용한 비틀’로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이들의 어깨너머로 작곡을 배웠고 무수한 습작 끝에 수줍게 내민 곡이 비틀스 대표곡인 ‘섬싱’(Something)이었다. ‘지난 50년간 최고의 사랑 노래’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약과 실연, 방황 속에 한 줄기 빛과 같은 곡이 ‘히어 컴스 더 선’(Here Comes Sun)이다. 인도 음악과 포크를 접목시켜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1988년 비틀스 멤버로서, 사후인 2004년 솔로로서 두 차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수줍은 소년에서 당대의 뮤지션으로 우뚝 선 그의 성장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쓸쓸한 겨울날 가끔 해리슨의 음악이 듣고 싶다. oilman@seoul.co.kr
  • [월드피플+] 한번 본 것을 사진처럼 묘사…11살 자폐 소년의 그림

    [월드피플+] 한번 본 것을 사진처럼 묘사…11살 자폐 소년의 그림

    놀랍도록 정확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사진과 다를 바 없는 그림을 그려내는 소년이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자폐 소년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소개했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알렉스 베이커(11)는 책에서 슬쩍 본 도시 사진도, 단 한 번 방문한 장소의 풍경도 복제 수준으로 그려낸다. 11살 나이가 무색하게 완벽한 원근법을 구사한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이 있는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물론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의 빅벤도 완벽한 관점에서 표현해낸다. 파리 에펠탑과 센강을 그린 그림도 사실감이 돋보인다.자폐가 있는 베이커는 2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로라 잭슨(32)은 “알렉스가 5살 때 런던을 간 적이 있다. 단 한 번 방문했을 뿐인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런던 지하철 시스템을 완벽하게 그렸다”고 밝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런던이다. 빌딩이 많고 복잡한 도시를 그리는 게 재밌다. 특히 오래된 건물이 많은 금융지구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보지 않은 도시는 책을 보고 그린다. 언젠가 꼭 뉴욕을 방문해 책을 보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어머니는 짧으면 단 3시간 만에 그림을 완성하는 아들의 재능에 감탄했다. 어려운 그림은 몇 날 며칠 집요하게 공을 들여 완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전문 예술가를 꿈꾸는 소년의 그림 일부는 판매도 앞두고 있다. 자폐아의 천재성은 과거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검증됐다. 미국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자폐아는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단번에 그 음계를 맞추거나, 바닥에 쏟은 수백 개의 콩알이 몇 개인지 정확히 세는 등 뛰어난 청각 및 시각 능력을 지녔다.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 ‘서번트 증후군’이란 말도 있을 정도다.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외워 버리는 비상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자폐인의 실상을 다룬 ‘레인맨’ 같은 영화가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살 딸에게 모유수유, 잘못된 건가요?” SNS에 비난 쏟아져

    “5살 딸에게 모유수유, 잘못된 건가요?” SNS에 비난 쏟아져

    5살 된 딸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을 다른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티건 하틀리는 얼마 전 딸에게 모유수유를 시작한 지 5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태어난 하틀리의 딸은 출생 당시 8주 동안 집중치료실에서 모유가 아닌 분유만 먹어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하틀리는 자신의 딸이 가능한 오래도록 모유를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5년 째 딸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 5살 된 딸 외에도 10살 된 아들과 7살 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이 여성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모두 분유를 먹였었지만, 막내딸만큼은 꼭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다”면서 “5년 간 이틀에 한 번씩 모유를 먹는 막내딸은 5살이 되었지만 아직 젖을 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과 모유 수유의 좋은 점 등을 담은 ‘5주년 기념’ 포스팅을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는데, 다른 여성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한 여성은 해당 포스트에 대해 “끔찍하고 부끄럽다”고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역겹다는 감정을 표현한 여성들도 수십 명에 달했다.하틀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모유 수유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면서 “젊은 세대들은 가슴을 지나치게 성(性)적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가슴은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5살 된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생각만큼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모유수유를 더 길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 간 모유만 먹이는 것이 좋으며, 권장 모유수유 기간은 24개월이다. 전문가들은 모유수유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지난 4월,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경계성 난소 종양의 경우 28%, 침윤성 난소 종양은 24% 정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은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배란과 상피세포 증식이 억제되면서, 암이 발생하고 분화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모유수유를 만 3세까지 권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또래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1~2세에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베 친동생, 검찰 수사받는 형에게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아베 친동생, 검찰 수사받는 형에게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아베 신조(66)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 전야제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한 의혹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61) 방위상이 “책임있는 설명”을 강조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기시 방위상은 7일 밤 위성방송 BS11의 ‘보도 라이브 인사이드 아웃’ 프로그램에 출연해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에 대한 비용을 아베 전 총리 측이 보전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것을 모든 유권자들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친형에게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전야제 파문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요구한 셈이다. 기시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5살 터울 친동생으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외가에 양자로 입양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친형제임을 모른 채 자라다가 대학진학 때 호적등본을 보고서야 어릴 적 외가에 양자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형과 마찬가지로 보수우익 성향이 강하지만, 강도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에 대한 동생의 압박성 발언에 대해 “동생이면서 형의 의혹을 알게 된 시점에서 추궁하지 않고 이제와서 그러는 것은 단지 퍼포먼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베가 더 심한 강풍을 맞지 않도록 미리 물타기해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것”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방송에 나와 그럴 것이 아니라 자민당 안에서 강하게 발언하는 게 마땅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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