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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스님의 통찰력, 언어에 녹아들다

    두 스님의 통찰력, 언어에 녹아들다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에서 큰 소임을 맡고 있는 원철(포교원 포교연구실장)과 현응(교육원장). 두 출가승은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어디 한 군데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강요하지 않는 사고의 유연함 때문이다. 두 스님 책이 나란히 출간돼 화제다. 원철의 여섯 번째 산문집 ‘스스로를 달빛 삼다’(휴)와 영문판으로 발간된 현응의 화제작 ‘깨달음과 역사’(불광출판사). 저자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두 출가승의 역작이 불교계를 달구고 있다.올해로 절집 생활 31년째를 맞은 원철 스님은 소문난 ‘불교계의 글쟁이’다. 첫 산문집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2008)를 비롯해 내는 책마다 2만~3만권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연기’와 ‘중도’라는 불교의 두 축을 수행과 일상에서 끊임없이 녹여내고 실천하려 애쓰는 그 스님은 “종교 틀에 갇히지 않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 한다”며 알기 쉬운 대중의 언어로 삶의 이치와 관상을 녹여낸다. 이번 산문집도 예외는 아니다. 책 제목은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의지하라’(自燈明 法燈明)는 석가모니의 마지막 가르침으로 닿는다. 등불을 달빛으로 바꿨을 뿐이다. 수도 서울에 사는 중이라 해서 ‘글쓰는 수도승(首都僧)’으로 회자되는 스님의 심중과 철학이 순하디순한 언어로 풀어진다. 자신의 처지인 수행자의 일상이며 경전·선어록의 알기 쉬운 해석, 자연의 이치와 공간을 향한 속 깊은 배려…. 그 예사롭지 않은 사색들이 촌철살인의 위트로 버무려져 편하고 맛깔스런 재미로 다가온다. “남쪽의 귤이 북쪽에 가면 탱자가 되지만, 그럼에도 봄이 되면 꽃은 함께 핀다”는 스님이다. 본질은 고정된 게 아니라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그 철학은 책 갈피갈피에 스며 있다. 세상을 둘러싼 자연과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밴 집이며 수행 공간인 절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여행과 예술, 책, 그리고 커피와 베트남 국수를 향한 기호는 여느 속인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 글쓰기에 얹어 전했다는 소회다. “배롱나무꽃도 무덤 옆에선 처연해 보이지만, 부잣집 정원수로 심기면 전혀 느낌이 다른 법이지요.”영문판으로 출간된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는 한국 불교계를 뜨겁게 달군 이른바 ‘깨달음 논쟁’을 촉발시킨 책.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무렵 “이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고민했던 현응 스님이 세수 35살 때인 1990년 출간한 명저다. 깨달음의 시각으로 역사를 비춰 보고 실현하는 실천적 삶을 천명한 현응 스님은 “사회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불교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2015년 그 책 발간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학술 세미나를 계기로 불교계가 논쟁 도가니에 빠졌었다. ‘깨달음은 학습해서 이해하는 것인가, 수행해서 깨치는 것인가.’ 이번 영문판은 현응 스님의 책을 읽고 감명받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교수 부부가 번역에 나서 출간됐다. 학창 시절 숭산 스님이 미국에 세워 놓은 선원을 다니며 불교에 눈떴다는 홍 교수는 현응 스님의 통찰력과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불교적 실천주의 표방에 울림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놓고는 “현재의 관점에서 서양철학 이론까지 접목해 독창적으로 동아시아 불교를 설명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평가한다. 18개의 주석에 그쳤던 한국어판과 달리 영문판에는 영어권 독자들을 위해 90개의 역주를 덧붙여 108개로 완성했고 용어 설명 부록도 붙였다. 한편 홍 교수와 공동번역자인 부인 유선경 교수는 번역본 출판을 기념해 21~22일, 28~29일 4회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사찰음식 전문점 ‘마지’에서 강연회를 진행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 여성 도장 위조해 혼인신고…무효판결 받아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 여성 도장 위조해 혼인신고…무효판결 받아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해서 법원으로부터 혼인무효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이지만 상대방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는 행위는 사문서위조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로, 법무부 장관 자격성 시비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1975년 5살 연하의 A씨와 첫 결혼을 했다. 하지만 이듬해 서울가정법원은 두 부부에게 혼인무효판결을 내렸다. A씨가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뒤 친지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지만 생각이 서로 맞지 않았고, A씨는 안 후보자와의 약혼 또는 혼인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자 안 후보자는 혼인신고를 먼저 하면 A씨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A씨의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고, 이 과정에서 A씨의 도장을 위조해 서류를 만들었다. 당시 재판부는 “혼인신고를 일방적으로 마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없어 (혼인이) 무효임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안 후보자 측은 “사생활과 관련된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 198cm…세계에서 가장 큰 8세 소년

    키 198cm…세계에서 가장 큰 8세 소년

    키가 198cm로 세계에서 가장 큰 8살 남학생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미러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메루트 출신의 카란 싱 가족을 소개했다. 아빠 산자이(41) 말에 따르면, 아들 카란 싱은 태어났을때부터 몸집이 남달랐다. 몸무게가 7.8kg, 키가 63cm를 넘어 즉시 기네스 북에 올랐다고. 10개월이었던 2008년에는 키가 1m에 달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5살이 되서 또 한번 세계에서 가장 큰 유아로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카란이 가족 중에서 가장 키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카란의 비상한 신장은 엄마 슈웨트라나(33)에게 물려받은 듯하다. 키가 218cm인 그의 엄마는 수많은 국내외 스포츠 행사에서 인도를 대표해온 농구선수다. 아빠의 키 역시 197cm로 작지 않아 ‘키다리 가족’이라고도 불린다. 현지언론은 가족 모두 큰 키를 가지게 된 원인이 불명확하지만 성장호르몬 과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빠 산자이는 “아들 카란을 내분비학자에게 정기적으로 데려갔다. 지금까지 받은 테스트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고 체력을 비롯해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내부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8살 아들이 큰 키로 다시 한 번 기네스북에 등재되길 바랐다. 한편 카란은 반 친구들의 키를 2배 가량 능가함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다만 주요 문제는 엄청난 크기의 신발과 옷을 구하는 일이다. 엄마 슈웨트라나는 “카란이 태어났을 때 보통 치수의 유아복이 맞지 않아 6개월된 아기 옷을 구해야했고, 3살 때는 10살짜리 옷을 입혔다. 지금 아들의 발 사이즈는 나와 같은 300mm라 시장에서 그 사이즈를 구할 수 없다”며 자신의 옷과 함께 재단사에게 제작을 맡긴다고 설명했다. 키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법한데도, 엄마는 자신과 아들의 큰 키는 자연이 준 선물이라며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했다. 아들 카란 역시 오히려 “나도 엄마도 키가 커서 좋다. 엄마보다 더 커져서 부모님이 나를 자랑스러워하도록 만들고 싶다”면서 특히 5살때부터 엄마에게 배운 농구실력을 키워서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지석 ‘노섹스 앤 더 시티’ 출연? “확정 아냐, 검토 중” [공식입장]

    김지석 ‘노섹스 앤 더 시티’ 출연? “확정 아냐, 검토 중” [공식입장]

    배우 김지석이 ‘노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한 방송관계자는 “김지석이 ‘노섹스 앤 더 시티’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일 뿐, 출연 확정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노섹스 앤 더 시티’(극본 이선혜)는 35살 세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혼 여성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현재 배우 한예슬이 여주인공의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영장에 빠진 5살 난 아이, 아무도 몰랐다

    수영장에 빠진 5살 난 아이, 아무도 몰랐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의 한 수영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익사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나인뉴스와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한 남자아이가 수영장에서 허우적거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자아이가 물속에서 손발을 휘저으며 버둥거린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사고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지나친다. 그렇게 한참을 버둥대던 아이는 힘이 빠지면서 서서히 물 위로 떠오른다. 이 상황에도 아이의 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인지하지 못한다. 다행히 한 여성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급히 물 밖으로 안고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사고 당시 아이 엄마는 사우나를 갔다고 전해졌다. 이 사고에 대해 법원은 아이 엄마에게 집행유예 4개월과 벌금 2200달러를 선고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예슬 노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 제목부터 독특 ‘어떤 내용?’

    한예슬 노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 제목부터 독특 ‘어떤 내용?’

    한예슬 ‘노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 출연을 검토 중이다. 9일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 관계자는 “한예슬이 드라마 ‘노섹스 앤 더 시티’에 출연을 제안 받은 건 맞지만 검토 중이 여러 작품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예슬이 ‘노섹스 앤 더 시티’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노섹스 앤 더 시티’는 35살 세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혼여성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이우정 작가와 함께 tvN ‘응답하라’ 시리즈 3편을 모두 집필한 이선혜 작가가 쓴 작품이다.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파수꾼’의 후속작인 ‘왕은 사랑한다’ 이후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살 아들 귀 뚫게 한 엄마 논란…당신의 생각은?

    5살 아들 귀 뚫게 한 엄마 논란…당신의 생각은?

    어린 아들이 귀걸이를 하고 싶어 해 귀를 뚫게 해줬다는 사연을 공개한 젊은 여성이 논란 속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센트럴코스트에 사는 24세 여성 티건 펫이 5세 아들 스톰이 귀걸이를 한 사진을 공개한 뒤 자신을 비난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아들로부터 “귀걸이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는 그녀는 평소 ‘아이를 부모 뜻대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아들의 몸에 피어싱하는 단계를 설명해주고 아플지도 모른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아이는 계속해서 귀걸이를 하고 싶다고 주장해 그녀는 아들의 뜻에 동의하고 액세서리 전문점에 데려갔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아들이 원하는 귀걸이를 스스로 고르게 했다. 또한 아이는 귀를 뚫는 시술 중에도 전혀 울지 않았다고 한다. 티건은 그런 아이의 모습이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마침내 귀걸이를 착용한 아이는 너무 기분이 좋아 가게에 나온 뒤부터 오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귀걸이를 했다는 것을 말했지만, “개차반”(bogan)이나 “골치 아픈 녀석”(bad news), 또는 “깡패”(thug)와 같은 나쁜 말만 되돌아왔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아들이 귀걸이한 모습을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더 모던 머미 클럽’(The Modern Mummy Club)에 올렸다. 그런데 200건이 넘게 달린 댓글은 뜻밖에도 대부분이 긍정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그녀에게 “아이에게는 부적절하고 어울리지 않는다”와 “당신은 어머니이므로 ‘안돼’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스톰의 어머니는 당신들이 아니라 나다”면서 “비난은 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물론 그녀 역시 “5살 어린이에게 귀를 뚫게 한 엄마”라는 비난 정도는 각오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비판 중에는 “성차별적인 발언도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스톰이 만약에 여자아이였다면 이렇게 비난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피어싱은 아들이 원한 것이므로 아들은 어떤 일도 스스로 정하는 자신감을 느끼고 자라길 바란다”면서 “자기 몸에 관한 생각도 주변 의견에 관계없이 자신 있게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난 아들을 통제하지 않는다. 단 실수했을 때나 조언을 바랄 때 내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아들이 알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행복하고 잘 먹으며 사랑받는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욘세, 쌍둥이 출산 때 첫째 아이도 분만실에 함께…

    비욘세, 쌍둥이 출산 때 첫째 아이도 분만실에 함께…

    새로운 교육법 탄생?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와 남편 제이 지가 쌍둥이 출산을 앞둔 가운데, 기적과 같은 출산의 순간을 첫째 딸인 블루 아이비와도 함께 나눌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인 데일리스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살 된 비욘세 부부의 첫째 딸 블루 아이비는 쌍둥이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고싶다는 뜻을 밝혔고, 비욘세 부부는 이를 받아들여 ‘출산 참관’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비욘세 부부는 둘째 쌍둥이가 태어난 뒤, 첫째가 자신은 부모의 뒷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까봐 우려하고 있다”면서 “첫째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인 듯, 최근 비욘세 부부는 첫째 딸에게 어린이용 간호사 유니폼을 사주기도 했다. 130여 만원에 달하는 이 옷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으로, 지방시는 과거 간호사들이 들고 다니던 가방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나이팅게일 가방’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린 브랜드다. 첫째 딸 외에 비욘세 부부의 쌍둥이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축복할 또 다른 가족은 비욘세 어머니다. 비욘세 어머니는 평소 비욘세의 교육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왔다. 그녀는 피플지와 한 인터뷰에서 “비욘세는 정말 훌륭한 엄마다. 매우 침착하며 자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욘세는 2008년 레퍼 제이 지와 결혼해 첫째 블루 아이비 카터를 낳았으며, 지난 2월 쌍둥이 임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지난 달 30일에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는 곧 출산이 임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전세계 울린 ‘알레포 소년’ 건강하게 돌아오다

    [월드피플+] 전세계 울린 ‘알레포 소년’ 건강하게 돌아오다

    지난해 8월 얼굴이 피와 먼지로 얼룩진 채 멍하니 않아있는 어린 소년의 사진 한장이 언론에 보도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습으로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던 소년의 이름은 옴란 다크니시(5). 일명 '알레포 소년'으로 알려진 옴란은 시리아 내전의 비극을 온몸으로 전하는 상징으로 전세계를 울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BC, 영국 가디언 등 서방언론은 옴란의 최근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다. 건강하고 말끔한 5살 소년으로 돌아온 옴란은 적어도 얼굴에서만큼은 비참했던 과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옴란의 근황이 해외에 전해진 것은 시리아의 친정부 방송이 최근 옴란 가족을 인터뷰하면서다.  옴란의 아버지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공습 후에도 한번도 도시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시리아 반군과 세계 언론들이 옴란의 사진을 이용해 시리아 정부를 비난하는데 쓰고있다"고 비판했다. 곧 옴란의 아버지는 바샤르 알 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 편에 서며 충성을 맹세한 셈이다. 한편으로는 건강한 옴란과 가족의 모습이 행복해보이지만 그 배경을 알면 그리 유쾌한 결말은 아니다.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촉발돼 현 아사드 정권의 퇴진 운동으로 번졌다. 여기에 반정부 무장투쟁과 종파간 갈등, 여러 나라의 개입까지 이루어지며 그야말로 복잡한 형국이다. 특히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옴란을 죽게 만들 뻔한 세력이 바로 현 시리아 정부군이다. 이 공습으로 안타깝게도 함께 집 앞에서 뛰어놀던 옴란의 형 알리(10)는 숨졌다. 이후 문제의 사진이 세계 언론을 장식하며 논란이 되자 아사드 대통령은 "조작된 사진이다. 진짜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알레포 반정부활동가 마무드 라슬란은 "아사드 정권이 서방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옴란 가족을 가택연금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옴란 가족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서구언론은 시리아 정권의 강압과 회유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리샤츄, 19살 소녀의 ‘성장 스토리’

    크리샤츄, 19살 소녀의 ‘성장 스토리’

    “전 5살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아무 데서나 부르곤 했었습니다” 크리샤츄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끼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크리샤츄 V앱 채널에는 가수의 꿈을 향한 크리샤츄의 성장 스토리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필리핀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크리샤츄가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크리샤츄는 다섯 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다양한 콘테스트와 콘서트 게스트 무대, 대학교 축제무대에 오르며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준비한 그녀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낯선 한국 땅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남몰래 흘린 땀과 눈물 뒤, 꿈을 이룬 19살 소녀의 성장기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영상 속 어린 크리샤츄의 공연 모습과 그녀의 꿈을 응원해주는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용준형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받으며 데뷔한 크리샤츄는 데뷔곡 ‘트러블(Trouble)’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 영상=크리샤츄 V앱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옷도, 놀이도…성 고정관념 없이 아들 키우는 엄마

    옷도, 놀이도…성 고정관념 없이 아들 키우는 엄마

    자녀를 엄격하게 훈육하는 타이거 맘, 아이 주변을 맴돌면서 온갖 일에 참견하는 헬리콥터 맘, 아이를 품안에 넣고 키우는 캥거루 맘까지.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자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엄마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 엄마의 사연을 공개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사진작가 크리스탈 켈즈는 아들 시안(5)의 마음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놀이든, 옷이든 모두 가능하다면서 입을 열었다. 2012년 부모가 된 크리스탈은 아들로 인해 자신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났고, 그런 아들이 어려서부터 스스로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성별이 마치 아들의 전부인 것처럼 정의하는 방식을 거부했다. 성별은 그런 용도로 쓰이는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시안은 가끔이지만 꽃무늬 롱 스커트부터 반짝이는 발레용 스커트까지 드레스 입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영웅들이 쓰는 어깨 망토나 슈퍼 히어로 놀이, 하이킹 가기, 짧게 머리 자르기도 즐겨한다. 이는 시안이 자신의 성별을 혼동해서가 아니다. 가슴이 원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은 “우리 아들은 사내 아이에요. 자기도 알아요, 딸이 아니라 아들이란 사실을. 현재 우리 부부는 아들에게 남녀가 다른 생식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어요. 반면 신체적 차이가 인형과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동시에 알려주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지닌 성은 무엇을 입고, 무엇을 가지고 놀아야할지를 지시하지 않아요. 이것들은 소녀를 위한 것이고, 저것들은 소년을 위한 것이라고 일러준 적도 없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로운 방식에 동의하든 하지않든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행복해 하는 아들을 보며 학대하고 있다고 오해하지 않길 바랐다. 크리스탈에 따르면, 아들 시안은 겨우 5살에 불과하지만 부끄럼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 표현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어른들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아들이 나이가 들면서 어떤 성별을 택할지 기대된다는 크리스탈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설령 여성으로서의 삶을 택한다해도 우리는 아이의 선택을 지지할거에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안의 건강과 행복이기 때문이죠”라고 전했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유라 송환] 딸 체포된 날,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유라 나쁜 아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정유라 송환] 딸 체포된 날,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유라 나쁜 아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정유라(21)씨가 오랜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그의 모친 최순실(61)씨는 법정에서 “국민과 재판부가 딸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최씨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의 심리로 진행된 자신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라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딸이 사춘기에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심하게 말한 것이지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며 “딸이 정치적 상황으로 승마를 포기해야 해 이대에 특별히 부탁할 이유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최씨는 “딸이 5살부터 승마를 했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권력과 재력으로 대학에 들어갔다고 쓴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딸이 남은 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국민과 재판장이 딸을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최씨와 최 전 총장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다른 법정에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최씨는 이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사문서위조미수 등 4개 혐의로, 최 전 총장은 업무방해 및 국회 위증 등 2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업무방해 및 위증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징역 4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하정희(40) 순천향대 교수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자신의 퇴진을 앞장서 요구했던 김혜숙 신임 총장의 취임식 날 구형을 받았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대 재학생들이 작성한 대자보 등을 인용하며 “이 사건은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회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공평성을 침해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른 체육 특기생의 경우에도 정씨만큼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끼줍쇼’ 박해진 “35살에 결혼할 줄..” 이경규 조언 들어보니

    ‘한끼줍쇼’ 박해진 “35살에 결혼할 줄..” 이경규 조언 들어보니

    ‘한끼줍쇼’ 박해진이 결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박해진과 연정훈이 밥동무로 참여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해진은 “35살에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호동은 “그때 여자친구가 있었냐”고 물었고 박해진은 “있었다. 근데 지금은 마흔 살이 돼도 못 갈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결혼과 죽음은 미룰수록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진과 연정훈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나쁜 아이 아냐” 입시·학사 비리는 여전히 부인

    최순실 “딸 정유라, 나쁜 아이 아냐” 입시·학사 비리는 여전히 부인

    31일 정유라씨가 국내에 압송된 가운데 법정에서 어머니 최순실씨가 딸을 용서해달라고 눈물로 읍소했다.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학사비리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국민들께서 유라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생을 유라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한국으로 압송된 딸 정씨에 대해 최씨는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상황때문에 심경에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온 아이다. 사춘기에 언론의 비난이 심해져 반대급부로 SNS에 심하게 말한거지 그 자신이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과거 ‘돈도 실력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최씨는 정씨의 아들에 대해서도 “어린 손자까지 이 땅에서 죄를 받게 하는 게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린 손자가 이 땅에서 선입견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재판장님이 배려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혐의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했다. 그는 “유라가 5살부터 승마를 했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실력을 쌓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자기 인생을 승마에 바쳤다”며 “권력과 재력으로 이대에 들어갔다는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씨는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과 이대 관계자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연정훈 “아내 한가인, 너무 완벽해”

    ‘한끼줍쇼’ 연정훈 “아내 한가인, 너무 완벽해”

    배우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드라마 ‘맨투맨’에 출연 중인 박해진과 연정훈이 밥동무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규동형제와 함께 강남구 일원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일원동은 ‘편안한 동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집집마다 활짝 핀 장미와 잘 가꾸어진 정원이 돋보이는 곳이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연정훈과 박해진은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연정훈은 MC들의 질문에 단답을 이어가 규동형제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어떻게 그녀(한가인)의 마음을 훔쳤지?”라며 진심으로 의아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가인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었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연정훈은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었다”며 연예계 대표 팔불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러한 달달함을 참지못한 이경규는 “서운한 점을 꼽아 달라”고 부탁 했으나, 연정훈은 “너무 완벽하다. 좀 더 여유로웠으면”이라는 대답으로 규동형제를 비롯해 기혼인 남성 제작진까지 탄식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 부부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던 박해진은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 “나는 35살에 결혼할 줄 알았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여자친구가 있었네”라고 말하며 취재를 이어갔지만, 박해진은 “아주 예전에”라고 단호하게 답해 대형 스캔들을 기대했던 강호동을 실망하게 했다. 연정훈-한가인 부부와 박해진의 러브스토리는 31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인간 퇴계’ 배우기 10년…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다”

    [인터뷰 플러스] ‘인간 퇴계’ 배우기 10년…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다”

    ‘퇴계처럼, 선비처럼’. 이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심부름에 평생을 받쳐 온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펴낸 두 권의 칼럼 모음집 제목이다. 퇴계 이황 선생의 철학사상과 삶이 담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으로 추대돼 10년 전 취임한 게 원인이다. 서울신문 ‘사람과 향기’ 코너에 6년 넘게 칼럼을 연재한 것이 결과다. 김병일 이사장에게 ‘퇴계처럼, 선비처럼’이란 ‘인간존중, 인간사랑’이다. 퇴계 16대 종손 86세 이근필 옹이 무릎 꿇는 삶의 현장이다. 그 공손함과 공경심의 현장이다. 퇴계 선생이 500년이란 시공을 넘어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과 소통하는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 폰이 제 기능을 다 하려면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야 하듯 현대인들이 자존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자면 ‘존경과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 그래서 ‘퇴계처럼, 선비처럼’의 같은 말은 ‘존경과 사랑’이다. 현대인의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이다.수기치인(修己治人). 선비의 목표이자, 삶의 덕목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닦는 수기함으로 사람과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치인은 말하자면 ‘참 사람다운 사람, 참 선비다운 선비’이다. 퇴계 선생이 도산서원을 만든 참뜻이다. 또 초심(初心). 선비의 마음이자, 행동강령이다. 초심은 그래서 ‘평생 공직자’ 김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사랑과 존경의 ‘퇴계처럼, 선비처럼’이다. “5년 동안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김 이사장의 진충언(眞忠言)이다.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다”는 김 이사장. ‘인간 퇴계’ 배우기 10년 차인 그의 향기를 찾아 그 한결같은 배움터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굽이진 역사 길을 따라 걸었다. 김 이사장의 하얀 도포 자락이 청록의 5월 끝자락에서 뿜어내는 향기는 빨갛고 새콤달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사장께서는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30년 관료생활을 하신 분이신 데요, 퇴계사상을 연구하기 위해 2008년부터 안동에 살면서 ‘퇴계처럼’(2012년)에 이어 ‘선비처럼’(2015년)이라는 책을 펴 내셨습니다. -퇴계 선생님 곁으로 2008년 초에 왔으니 10년 차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습니다.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부족한 사람은 계속 배울 게 많습니다. 10년째 배우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2005년 공직을 그만두었을 때 서울에서 서당을 다니고, 뉴욕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했는데, 2008년 초에 걷다가 그만 다리를 다쳐 거동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나를 이사회에 부르지도 않고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추대라는 이름으로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이사장이 됐습니다. 평생을 나라 심부름한 사람이 수련원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수련 잘되라고 하면 되겠어요? 그래서 쓴 책이 ‘퇴계처럼’입니다. ‘선비처럼’은 서울신문에 ‘김병일 사람과 향기’로 6년간 칼럼을 썼는데, 70~80개 모였어요. 그걸 모아서 책을 내게 된 거죠. →퇴계사상 연구에 매료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퇴계 사상 그건 뭐 내게 언감생심,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퇴계 선생의 인간존중의 삶, 섬김의 삶. 여기에 내가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학자 퇴계와 전혀 다른 인간 퇴계를 만나게 된 거예요. 여성들의 권익이 과거 경상도에서 상당히 보장을 받지 못했다는 선입견을 산산이 깨뜨리는 여성존중 페미니스트였어요. 인간 퇴계의 그 진솔을 느낀 거죠. 어마어마한 충격이었습니다.→인간 퇴계란 어떤 분입니까. -인간 퇴계는 살아가시면서 삶 속에서 시간 보내면서 사람 만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말이죠. 가끔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연기할 수 있습니다만. 맨날 같이 있는 가족들에게 연기할 수 있습니까? 본성이 드러나는 거지. 바로 그 예가 둘째 부인, 권 씨 부인은 정신이 아주 온전치 못했습니다. 별별 이 지역의 에피소드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요. 퇴계선생은 그런 둘째 부인을 그야말로 보듬고 또 보듬었어요. 그게 바로 퇴계선생의 위대함입니다. 인간 퇴계의 진면목인거죠. →그래도 퇴계선생은 한국정신문화의 한 축인 성리학의 본류이신 데요. -그렇지요. 퇴계선생은 성리학에 충실한 삶을 사셨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인간사랑 인간존중 자연사랑의 삶이지요. 선비정신은 선비들이 살아간 삶과 그들이 추구한 가치란 말이에요. 그럼 선비는 누구냐, 선비는 공자의 가르침인 유학을 평생토록 공부하고 실천한 사람입니다. 이점이 우리하고 아주 다른 거죠. 우린 지금 공부하고 생활은 전혀 다르게 하죠. 하지만, 퇴계선생은 35살 차이 나는 26살 율곡을 인간적으로 대우했습니다. →퇴계선생께서 성리학의 실천적인 삶을 사셨다는 말씀이시죠. -퇴계 선생은 유학을 평생 공부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하신 분입니다. 그럼 그 실천이 뭐냐, 우선 수기안인입니다. 나의 인격을 닦고 남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죠. 우리 엄마가 애한테, 저는 공부 안 하고 애한테 공부하라 공부하라 그러죠? 선생이 창문 자기가 안 닫고 비오니까 ‘야 문 닫아라’ 하지? 이게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치인만 알지 자기 인격수양인 수기를 저 위에 걸어놓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위대함은 자기를 먼저 수기한 다음에 치인을 했지요. 또 치인을 우리가 통치라고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치산치수할 때 우리가 산을 다룹니까? 물을 다룹니까? 보호하지. 산도 이렇게 보호하고 물도 보호하는데 살아있는 인간을 함부로 하면 되겠어요? 수기치인은 수기안인인데, 수기안인을 그분들은 순서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수기한 다음에 안인을 했습니다. →그럼, 인간퇴계를 널리 알릴 방법은 어떻습니까. 퇴계선생의 삶이 완전히 성리학적 삶이잖아요. 학자들은 인간존중, 천인합일 완전히 그것을 학문적으로 얘기하시는데 내가 언제 공부해서 그런 걸 감히 얘기할 수 있겠어요. 내가 지금부터 아무리 해봤자 이 나이에 이 머리로 석사를 하겠어요? 그분들은 성리학을 학문으로써 하고 나는 성리학을 실천하신 퇴계선생의 삶을, 치열한 삶으로 성리학에 충실한 퇴계선생의 삶이 너무 소중한 겁니다. 성리학적인 퇴계선생의 삶을 세상에 좀 알리는 데에 뭔가 좀 힘을 보탰으면 해서 수련원에도 있고 칼럼도 쓰고 여기저기 오라고 하면 더듬더듬 얘기하고 그러고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퇴계 선생 같은 실천하는 삶은 어렵다고 보여지는데요. -현대사회에서 그렇게 하면 김수환 추기경같이 존경받고, 프란치스코 교황같이 존경받겠지요. 그런데 성직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도 바로 어머니가 세계적인 퇴계학자 전옥숙 여사입니다. 의사가 세계은행 총재에 연임된 것은 앞에서 말한 수기안인을 했기 때문이에요.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교육받으면 삶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곳에 작년에 10만5000명이 왔습니다. 올해 목표가 13만명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만 해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사람이 5천만명 아닙니까. 아직 수적으로 멀었지요. →전국의 서원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우리 같이 퇴계선생처럼 선비정신으로 살아가자 하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많지 않아요. 다른 데는 아직 예절교육이나 경전공부입니다. 서원과 향교는 인성교육을 주로 하지요. →서원교육이라는 게 첫째는 인성교육인가요. -궁극적으로는 그것 아니겠어요. 궁극적으로는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옛날에 서원이 생겼어요. 아시겠지만, 원래 우리는 교육을 중시해서 고려부터 과거시험, 조선시대는 고을마다 향교를 만들었지요. 퇴계 선생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셨던 것으로 보여요. 참 사람다운 사람, 참으로 선비다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절감하신 분이 퇴계선생입니다. 그래서 서원교육의 궁극은 인성 바른 사람, 사람답게 사는 사람을 육성하려고 했던 것이죠. 이 서원이 지금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바른 인성을 갖추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사람이 바뀌기가 쉽지 않죠. 그렇지만 안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사람이 또 어디 가서 외국 가서 한 번 보고 ‘아’ 하고 감동을 받으면 평생을 하잖아요. 가급적이면 감동이 일어나도록 해야겠죠. 지금 단계에서는 퇴계선생의 위대함보다는 퇴계종손이라고 봅니다. 21세기 사는 어른이 저렇게 하나 싶으면 따라 배우려는 사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5백년 보다는 현재, 퇴계종손보다는 보통사람들, 보통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하겠다’는 마인드가 오는 거죠. →그렇다면, 퇴계사상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어떻습니까. -공경. 공경 경(敬)인데, 모든 것의 경우를 실천하는 거예요. 경이라는 것은 첫 번째로 정제엄숙입니다. 몸을 아주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하게 하는 게 정제엄숙이고, 그다음에 주일무적인데요. 하나에 주력하고 생각을 옮겨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군데 생각을 모으고 집중하라는 거죠. 그다음에 상성성입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돼요. 맨 마지막으로는 기심수렴. 마음을 한군데로 모으는 거에요. 퇴계선생 도산서원에 가보세요. 방이 작지만 책 읽는 곳이기 때문에 주무시는 곳은 아주 작아요. 그런 곳에서 주무셨어요. 퇴계선생 삶에 대해서는 내가 10년 동안 해도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선비정신이란 측면에서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당부는 가당치 않고… 바람이라면 41%의 지지율로 당선이 되었는데 지금은 지지율이 80% 후반대로 배 이상 늘었잖아요. 그건 뭘 의미하냐면, 종전에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대단히 많이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왜 그렇겠어요? 튼튼한 안보와 국민 통합 메시지를 읽어서 그렇게 확 늘지 않았겠어요? 국민이 어떨 때 지지를 보낸다 하는 것을 알 수 있지 않겠어요? 국민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떨 때 지지를 보내는지… 그것도 역대 정부 초기보다도 지지율이 더 높은 걸 보면 우리 국민이 더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어떤 정부도 그것을 계속 유지하지를 못했잖아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결국은 항상 초심으로 하는 것. 바로 초심으로 하는 걸 제일 강조한 사람이 선비입니다. 선비는 한결같이! 선비정신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그런… 지금처럼 끝까지 쭉 하면 되겠네요.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그건 내가 얘기할 수 없지요. 사람들이 다양하잖아요. 그래도 굳이 말한다면 그건 뭐 그야말로 적재적소에 쓰는 거지요. 인사가 만사 아닙니까? 지인지각. 사람을 보는 능력이 최고의 능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 안타까운 게 그 점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5년 동안 지금처럼 되려면 계속해서 깨어 있어야 해요. 한시도 이만하면 되었다가 아니에요. 우리 국민 참 한 사람 한 사람 보면 별로 같은데 민의가 나타난 거 보면 놀랍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무엇인가요. -당부보다는 인간은 자기 자신이 제일 소중하잖아요. 우리가 그런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자살률이 높아지는 걸 보면, 목숨까지도 내어버릴 정도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있잖아요. 돈을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가장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남을 소중하게 여겨야 되는 것이에요. 내가 배우자를 소중히 여겨야 배우자가 나에게 잘 대해주니까 소중한 내가 다시 확인이 되는 거죠. 내가 소중하다고 내가 일등 너는 꼴등이라고 그렇게 취급해 봐요. 그럼 내가 어디 가겠나. 내가 소중할수록 남을 소중하게 여겨야 해요. 내가 안전할수록 우리 공동체가 안전합니다. 내가 발전하려면 우리 공동체가 발전해야 하고, 공동체는 가정도 있고 직장도 있고 대한민국도 있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그랬어요. 내가 국가에 요구하기에 앞서서 내가 먼저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선비정신이고 퇴계선생의 실천이에요. 퇴계선생은 누군가에게 요구나 충고 한 번도 안 했습니다. 충고해달라고 하면 조심조심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드렸을 뿐이지요. 하고 나서도 내가 옳게 답을 했나 싶어서 책상에 벽에 편지 쓰고 붙이고. 제자들이 왜 붙입니까? 물어보면 내가 답을 했는데 이게 맞는 답인가 아닌가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자성록이라는 책을 써요. 스스로 반성한다는 책. 그게 수많은 사람이 질문한 것에 대해 답을 쭉 하시는 삶을 사셨잖아요? 이를 본받은 국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용진 객원기자 spangle007@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오현경, “예쁘다기보다는 동양적이다” 딸 공개

    ‘냉장고를 부탁해’ 오현경, “예쁘다기보다는 동양적이다” 딸 공개

    ‘냉장고를 부탁해’ 오현경이 딸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오현경은 김성주가 딸의 근황을 묻자 “15살이다”면서 엄마 닮아 예쁘다는 질문에 “예쁘다기보다는 동양적이다. 쌍꺼풀이 없다”고 말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딸 채령의 발랄한 모습과 오현경과 다정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오현경은 “우리 딸은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그런데 안경 쓰고, 모자 쓰면 굉장히 기분 나빠한다. ‘이러고 나가려고?’이런다”며 딸의 잔소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오현경은 “밥 많이 먹으면 ‘엄마 이거 다 먹게?’ 이런다. 그리고 사람들이 못 알아보면 ‘아유 왜 못 알아보는 거야? 엄마 내가 안경 쓰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한다”며 다정한 모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흑백사진에 담긴 英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하루

    흑백사진에 담긴 英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하루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단란한 일상이 흑백사진 속에 오롯이 담겼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영미권 언론들은 자택 정원에서 촬영된 윌리엄 왕세손의 가족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남성잡지 GQ 영국판 7월호에 게재 예정인 이 사진은 노퍽주 킹스린 인근에 위치한 윌리엄 왕세손의 자택 정원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는 수풀이 우거진 정원에 누워 만면에 웃음을 띤 윌리엄 왕세손(35)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35), 그리고 뒷모습만 보이는 조지 왕자(3)와 샬럿 공주(2)가 담겨 있다. 또한 검은색 스패니얼인 애완견 루포도 '센터'를 차지하고 있어 잔잔한 웃음을 준다. ‘직업이 왕세자’인 아버지 찰스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2, 3, 4위가 모두 이 흑백사진 속에 담겨있는 셈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진도 화제지만 사실 윌리엄 왕세손의 솔직한 인터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작고한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윌리엄 왕세손은 "내 나이 15살 때 갑자기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우울증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를 치유하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거의 20년이나 걸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윌리엄 왕세손은 작고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모곡을 불렀다. 그는 "어머니의 조언도 듣고 싶고, 며느리인 캐서린과 손주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가족이 어머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비는 지난 1996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풍 성장’ 추사랑, 5살에 완성된 모델 비율

    ‘폭풍 성장’ 추사랑, 5살에 완성된 모델 비율

    추성훈 야노 시호 부부의 딸 추사랑의 근황이 화제다. 일본 모델 야노 시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모닝”이라는 글과 함께 추사랑이 친구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추사랑은 물 속에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물 밖에 있는 사진에서는 추사랑의 긴 팔다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델인 엄마를 닮은 길고 가느다란 각선미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추사랑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패할 운명 걷어찬 반전, 그것이 인생

    실패할 운명 걷어찬 반전, 그것이 인생

    라이프 프로젝트/헬렌 피어슨 지음/이영아 옮김/와이즈베리/392쪽/1만 8000원1969년 열한 살 소년 스티브 크리스마스는 확실히 ‘실패할 운명’이었다. 카페를 운영하느라 바쁜 부모는 자식은 나몰라라 했다. 아버지는 번 돈을 위스키에 갖다 바쳤고, 밤이면 만취해 횡설수설하며 밤늦도록 애들을 재우지 않았다. 키 198㎝의 아버지가 140㎝의 어머니에게 폭언을 가하면 소년은 어머니를 지켜 주느라 안간힘을 썼다. 학교는 졸업도 못했다. 크리스마스는 요람부터 무덤까지 생애 전체를 추적하는 인간 연구 프로젝트, 영국 코호트 연구의 두 번째 세대인 1958년 피험자였다. 1946년 시작돼 70년간 다섯 세대에 이르는 7만명의 인생 여정을 추적한 최장기 최대 규모의 종단 연구 ‘라이프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는 분명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였다. 인생 초기 몇 년이 나머지 삶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게 코호트 연구가 길어올린 진실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부유한 가정, 교육 수준 높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좋은 직업을 얻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건강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가난한 부모, 비좁은 집 등 불우한 환경에서 출발한 아이들은 이후 인생도 순탄치 않았다. 이는 연구의 첫 세대인 1946년 아이들이나 다섯 번째 세대인 2000년 밀레니엄 아이들이나 마찬가지였다. 경제학자 리언 파인스타인은 1970년 코호트 연구에서 똑같이 영리했던 아이들이 집안의 경제력에 따라 5살에서 10살 사이 인지 능력의 차이가 벌어지는 걸 명확하게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노동계급 출신 아이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중상류층 아이들에게 금방 추월당하는 불평등한 현실을 그래프 하나로 입증했다. 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소득을 결정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1958년 코호트 연구에서 아이들이 16세였을 때 부모의 소득과 아이가 33세였을 때 소득이 비슷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더 놀라운 것은 1970년 코호트 구성원들과 비교한 결과다. 1958년 코호트 연구에서는 부유한 아이가 가난한 아이보다 17.5% 더 많이 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1970년에는 이 차이가 25%로 더 벌어졌다. 가난이 점점 더 단단한 족쇄가 되고 있음을 보여 준 결과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존재하는가’란 질문에 비관과 회의, 절망이 짙게 드리워진 셈이다. 그렇다면 실패할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일까. 우리는 우리가 선택할 수도 없는 조건들 때문에 기저귀 차는 시절부터 ‘패배자’란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이런 절망적인 질문 앞에 라이프 프로젝트는 “불우한 인생 궤도를 탈출할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이를 온몸으로 보여 준 주인공이 서두에 등장한 스티브 크리스마스다. 누가 봐도 삶의 질곡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던 그는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부모와는 다른 궤적을 그려 나갔다. 학교를 떠난 이후 농장, 나이트클럽 경비원을 거쳐 보험 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스스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관리자로 승진하고 독립 투자 자문 시험에도 합격했다. 화목한 가정도 일궜다. 그는 말한다. “못하는 게 있다면 제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할 겁니다.”이런 사례들을 두고 한 연구자는 “인생에는 너무 이른 것도 너무 늦은 것도 없다”고 했다.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조건들은 분명 있지만 열악한 조건을 보란 듯이 걷어차고 반전을 만들어 낼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는 게 연구가 가려낸 또 하나의 진실이다. 사회적 지위, 경제력과 상관없이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이의 미래에 열정적인 희망과 포부를 지닌 부모는 환경의 약점을 걷어내 주는 중요한 열쇠였다. 아이의 학업 성취에 의지가 강한 학교나 부모의 질병이나 이혼, 실업 등의 가족 문제를 덜 겪는 경우, 구직 기회가 많은 지역에 사는 것 등도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었다. 하지만 앞의 조건들은 개인의 힘으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그때 개인의 동기 부여와 의욕이 차이를 만들어 냈다. 견습직 하나를 얻으려고 업종별 전화번호부를 모두 뒤져 뜻을 이룬 피험자가 한 예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와 역량만으로 운명의 사슬을 끊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다. 개인이 요람부터 불평등과 고투하지 않으려면 어떤 장치들을 마련해야 하는지 책은 사회에도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라이프 프로젝트가 지금은 상식이 된 흡연의 폐해, 모유 수유의 장점, 부모의 이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등 많은 사실들을 입증하며 현재 우리가 누리는 출산·건강·교육 정책을 이끌어 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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