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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자의 기억법’ 김남길 “설현과 15살 나이차? 성숙하더라”

    ‘살인자의 기억법’ 김남길 “설현과 15살 나이차? 성숙하더라”

    ‘살인자의 기억법’ 김남길과 설현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설현과 호흡을 맞춘 김남길은 15살 나이 차이에 대해 “사실 부담스러웠다. 설현이 설경구 형님의 딸 캐스팅으로는 최적화 됐는데 내 여자친구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정신 연령이 낮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건 괜찮았다. 생각보다 설현도 굉장히 성숙해서 잘 맞았다. 현장에서 크게 문제가 있을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설현은 “나이 차이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선배님이 워낙 잘 배려해주셨고 나도 선배님을 잘 따랐다. 내가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 “마냥 잘해주시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180도 달라지는 걸 보고 무섭다고 느꼈다. 나중엔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하고 웃는 모습만 봐도 괜히 오싹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9월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송 중 숨진 개…美 수송사고 39%, 유나이티드항공

    수송 중 숨진 개…美 수송사고 39%,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강제 폭행 퇴거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가 탑승객의 반려견을 죽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라스무센 일가족은 최근 휴스턴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당시 비행기의 이착륙이 지연되면서 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늦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는데, 유나이티드항공 측이 화물칸에 탑승하도록 했던 라스무센 일가족의 반려견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화물칸을 내내 잠근 채 방치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죽은 반려견은 올해 5살인 킹 찰스 스패니얼 종(種) ‘룰루’였으며, 가족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당시 반려견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룰루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룰루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항공사를 이용하는 도중 동물이 죽거나 다치는 것에 대해 언제나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신뢰, 특히 반려동물을 동반해야 하는 승객들의 마음은 이미 상당 부분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중간에 죽은 사례가 모두 5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발표한 USA투데이는 “위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의 39%로, 압도적인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월에도 화물칸에 있던 91㎝ 크기의 ‘컨티넨털 자이언트 토끼’가 수송 중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런웨이 조선] 왕조 정통성 가리는 예절 논쟁 ‘예송’… 그 중심엔 ‘상복’

    [런웨이 조선] 왕조 정통성 가리는 예절 논쟁 ‘예송’… 그 중심엔 ‘상복’

    장례 예복이 그렇게 중요했을까? 사람 사는 동네는 예나 지금이나 조용한 날이 하루도 없다. 매일매일이 사건이고 사고다. 그중에서도 상중(喪中)에 지키는 상례와 관련된 일은 더욱 그렇다. 왕가(王家)가 다르고 사가(士家)가 다른 것은 물론이려니와 집집마다 다르다. 그러니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더욱이 상례는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예고된 것이 아니기에 더욱 혼란스럽다. 복제(服制)는 특히 더 심각하고 복잡하다.장렬왕후는 인조의 계비다. 15살의 나이로 왕후가 된 장렬왕후는 남편인 인조, 장남 소현세자, 효종 내외와 손자뻘인 현종 내외까지 무려 6번이나 상복을 입어야 했다. 1649년 인조가 승하하자 대비가 되었고, 1659년 효종이 승하하자 대왕대비가 되었다. 대비가 대왕대비가 된 것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효종을 아들로 볼 것인가 국왕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효종을 아들로 본다면 둘째 아들이니 어머니가 입어야 할 상복은 일 년 동안 입는 기년복이다. 그러나 국왕으로 예우할 때에는 3년간 입는 참최복(斬衰服)을 입는 것이 법도다. 그런데 효종은 국왕이긴 하지만 장자(長子)는 아니기 때문에 송시열, 송준길 등 서인은 기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휴, 윤선도 등의 남인은 “왕위를 계승하였으니 맏아들이나 다름없다”며 삼년복인 참최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효종의 상례에 장렬왕후의 복장을 두고 일어난 논쟁은 서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1년 동안 상복을 입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1647년 효종의 부인인 인선대비 장씨가 사망하면서 다시 조대비 장렬왕후의 상복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복장이니 전례에 따르면 9개월 동안 입는 대공복(大功服)을 입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인의 주장에 따라 1년간 기년복을 입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런 논쟁으로 인해 조대비는 며느리 상에도 아들 상과 같은 기년복을 입게 되었다. 이 논쟁이 서인과 남인 간의 엎치락뒤치락 정권 싸움의 시발이 된 예송(禮訟) 논쟁이다. 1년복을 입느냐 3년복을 입느냐 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 주도권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였기에 더욱 살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가장 큰 상엔 ‘극추생포’로 만든 ‘참최복’ 상복은 친소 관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가장 큰 상에는 가공하지 않은 제일 굵고 거친 생포인 극추생포(極?生布)로 만든 참최복을 보통 3년간 입는다. 특히 마름질한 생포의 가장자리를 바느질하지 않음으로써 죄인으로서 가장 극한 슬픔을 표현한다. 재최복(齊衰服)은 보통 1년간 입는다. 재최복의 ‘재’는 ‘옷의 끝단을 꿰맨다’는 뜻일 뿐 굵은 생포로 만드는 것은 참최복과 같다. 다음은 9개월가량 입는 대공복이다. 대공복은 생포가 아닌 숙포(熟布)로 만든다. 원사(原絲)가 가늘어지며 옷의 거칠기는 나아지지만, 머리에 쓰는 관은 거친 원사로 만든다. 5개월간 입는 소공복(小功服)도 있고, 3개월간 입는 시마복(?麻服)도 있다. 소공복부터는 원칙을 지키기보다는 형편에 따랐다. 생활 형편이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대로 지켜지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왕실에서 그것도 국왕이 돌아가셨다면 그것은 가장 큰 슬픔이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슬픔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조대비는 서인과 남인의 논리 싸움에 휘둘리며 효종의 상에도 효종비의 상에도 모두 기년복을 입었다. 그것은 친소 관계를 뛰어넘어 국가운영의 근간이었던 예학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또한 예학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남인과 서인의 정치생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예송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송시열이 있었다. 송시열은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한 후 학문적 명성에 힘입어 2년 뒤인 1635년 봉림대군(훗날의 효종)의 스승이 되었다. 봉림대군이 왕위에 오른 후 깊은 유대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연 때문이었다. 그러나 1659년 효종이 갑자기 사망하자 정치적 판도는 남인 쪽으로 기울었다. 송시열은 이에 낙향하여 은둔 생활을 하고자 하였으나 현종 또한 송시열에게 융숭한 예우와 함께 관직으로 돌아올 것을 거듭 제안하여 잠깐 관직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남인의 세력에 밀려나게 되었다.●사림사회 ‘예’를 실천하던 수단 ‘복식’ 현종에 이은 숙종은 남인의 힘이 지나치게 강해지자 이를 경계했다. 설상가상으로 남인의 영수인 영의정 허적이 궁궐의 유악(油幄·기름 먹인 천막)을 허가 없이 가져다 사용한 사건이 벌어졌다. 숙종은 대로했고 이는 곧 남인이 집권하고 있던 조정을 서인으로 모두 갈아치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서인의 힘은 더욱 커져 송시열은 조선 후기 가장 강력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상례의 복장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이유는 당시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하는 사림사회에서 예의 문제는 모든 사회질서의 기본적인 규범이었고, 그 예를 수행하는 수단이 바로 복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사유리 배현진 ‘반말 사건’ 재조명 “4살 어린데 반말해 당황”

    사유리 배현진 ‘반말 사건’ 재조명 “4살 어린데 반말해 당황”

    파업에 동참했던 MBC 양윤경 기자가 화장실에서 후배인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한 이후 타부서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사유리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배현진과의 ‘반말 사건’을 털어놓은 것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사유리는 2013년 3월 12일 방송된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 출연해 “1979년생 35살(방송 당시 기준)인데 어려 보이는 외모나 말투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배현진씨가 ‘사유리!’라고 반말로 자신을 불러 당황해 ‘몇 살이에요?’라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배현진은 사유리보다 4살 어린 1983년 11월 6일생이다. 사유리는 “배현진의 나이를 알고 ‘내가 4살 때 너는 이 세상에 없었다’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화를 버럭 낸 이후 존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 취해 협곡 난간에서 ‘목숨 건 장난’…그 결과는?

    술 취해 협곡 난간에서 ‘목숨 건 장난’…그 결과는?

    20대 청년 2명이 술에 취해 협곡을 둘러싼 난간에 매달려 놀다가 추락사를 당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뉴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25살의 가르디와 21살의 라소드는 인도 암볼리에 있는 한 폭포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변을 당했다. 두 사람은 한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 사이였으며, 당시 또 다른 동료들과 함께 암볼리에 있는 협곡을 찾았다. 이들은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술 취한 상태로 협곡을 둘러싸고 있는 30m 높이의 난간을 넘어 목숨 건 위험한 장난을 치다 결국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다른 관광객이 촬영한 뒤 SNS에 올리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철로 된 난간을 넘어가 있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관광객이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장난을 이어간다. 라소드가 먼저 난간 아래로 떨어졌고, 곧 가르디 역시 아래로 추락했다. 이를 지켜본 목격자들은 난간으로 다가가 이들을 난간 안쪽 안전한 곳으로 옮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마약에 취한 사람들 같아서 위험해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시다 무리를 이탈한 동료를 찾아 해매던 같은 회사 사람들은 이 같은 사고 소식을 알지 못한 채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협곡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가 자신의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현지 경찰은 더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 심경 고백…“다 이뤘지만, 도전이 필요했다”

    네이마르, PSG 이적 심경 고백…“다 이뤘지만, 도전이 필요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25·브라질)가 이번 이적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선수는 도전이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선수의 인생은 항상 변하게 마련”이라며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어릴 적 꿈을 이뤘다. 메시, 이니에스타, 푸욜, 피케, 부스케츠 등과 함께 뛰는 것은 마치 비디오 게임과도 같았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축구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것은 정말로 영광이었다. 메시를 정말로 사랑한다”라며 “메시, 수아레스와 역사를 만들었다. 그들과 함께하면서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그러나 “선수는 도전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는 항상 나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PSG는 앞으로 나의 새로운 집이 될 것”이라며 “나의 실력을 인정해준 PSG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PSG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 25살이 되면서 나 역시 많이 성숙했다. 신의 은총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3’ 고경표 “김설 ‘응팔’ 촬영 당시 너무 어려..힘들어했다”

    ‘해피투게더3’ 고경표 “김설 ‘응팔’ 촬영 당시 너무 어려..힘들어했다”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고경표가 자신의 인생작으로 ‘응답하라 1988’을 꼽았다. 지난 3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고경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극 중 엄마로 나온 김선영 배우와 동생으로 나온 김설과 관계가 돈독했다. 정도 많이 들어서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도 자주 눈물을 흘렸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 때 “고경표 씨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는 MC 유재석의 말과 함께 아역 배우 김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촬영 당시 5살이었던 김설은 2년이 지난 지금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했다. 1년 만에 김설을 만난 고경표는 눈을 떼지 못했다. 김설은 고경표와 촬영하며 가장 좋았던 점으로 ‘인형을 사줬을 때’로 꼽았다. 고경표는 “나이도 어려서 촬영하는 걸 힘들어 했다. 그 때 운좋게 제가 엘사 인형을 사들고 갔다. 인형 덕분에 설이가 눈물을 그쳤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년 새 5배 ‘폭풍 성장’…35살 이모티콘의 인생

    5년 새 5배 ‘폭풍 성장’…35살 이모티콘의 인생

    1982년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전산학자 스콧 팔먼이 감정을 나타내는 기호로 ‘:-)’를 사용하며 시작된 ‘이모지’(emoji·그림문자)가 35주년을 맞았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 계산해도 약 20년의 시간이 지났다. 2011년 11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발송량은 2012년 월평균 4억건에서 지난해에는 5배인 20억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스티커’를 만든 네이버 라인의 지난해 매출액도 2년 전보다 41.6% 증가했다. 모바일 대화방에 머물렀던 이모티콘은 캐릭터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제는 ‘누구나 창작하고 판매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게 됐다. 5년여 만에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 낸 셈이다.“눈 밑에 눈물 3방울이 맺혀 있고요. ‘울고 싶지 않아’라는 의미로 차례로 눈물이 한 방울씩 사라지는 이모티콘 어떨까요. 잘 팔릴까요?”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무실에서 만난 이모티콘 사업 담당자 김지현(31·여) 아이템기획마케팅셀장에게 기자가 직접 이모티콘 제작 아이디어를 제시해 봤다. 김 셀장은 지난 4월 문을 연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emoticonstudio.kakao.com)의 심사위원.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어 제안할 수 있고, 심사를 통과하면 판매도 가능하다. “이모티콘 24개를 한 세트로 제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화 중 어떤 맥락에서 쓸지, 어떤 말을 대신할지가 분명해야 해요. 사용자가 구매했는데 정작 쓸 일이 적다면 실망이 클 테니까요.” 김 셀장은 디자인보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말로 직접적 평가를 피했다. 그리고 ‘대충 하는 답장’이라는 인기 이모티콘을 보여 줬다. 선으로 그린 몸체에 눈, 코, 입만 약간씩 변형시켰는데 ‘왜’, ‘그냥’, ‘귀찮아’ 등의 문구가 각각 담겨 있다. ‘반드시 온 마음을 다해 열성적으로 대답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다소 과장되게 움직였던 초창기의 인기 이모티콘에 대한 반항기도 느껴졌다. “전혀 기대를 안 했던 곳에서 히트작이 나오기도 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미묘한 동작과 표정을 그린 ‘밍밍이들’은 언뜻 보면 메시지가 없는데 사용자들이 그 모호함을 제각각의 메시지로 이용하면서 인기를 끌었죠.”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이모티콘을 제안하면 2주간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승인을 받으면 3개월가량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과 함께 디자인, 메시지 명료화 작업 등을 마치면 출시일을 결정한다. 계절적인 시의성이나 특정 기념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바로 출시되는데 현재는 매일 3개 정도를 새로 공개하고 있다. 웹툰 작가, 유명 화가, 레터링 작가 등도 참여하지만 유명하다는 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김 셀장은 전했다. “모든 작품이 같은 조건으로 전시됩니다. 1주일가량 신제품 코너에서 선을 보입니다. 출시 후 누적 매출이 10억원 이상인 분이 20여명 있는데 유명 작가도 있지만 반짝 스타도 있죠.” 일본NHN이 만든 라인도 ‘크리에이터스 마켓’(creator.line.me)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만든 스티커를 등록할 수 있다. 라인 관계자는 “등록된 크리에이터가 72만명이고 상위 10명의 평균 판매액은 5억엔(약 5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해외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국내 이모티콘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11월 말 총 14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입했다. 산술적으로 국민 3.6명당 1명꼴이다. 인형, 머그컵, 휴대전화 케이스 등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상점이 곳곳에 들어섰고, 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메신저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서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에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이모티콘이 크게 유행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은 각양각색이다. 한 이모티콘 제작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센스나 안목을 보여 주는 걸 좋아하는데 이모티콘이 그 수단이 된 것 같다”며 “실제 ‘썸남·썸녀’ 사이에서, 단체방에서 센스 있게 보이고 싶을 때 이모티콘을 특히 많이 쓴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한 직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있는데 노년층이 자연 풍경, 과일, 꽃 사진 등을 공유하는 것처럼 모바일 세대는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나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명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양인은 언어와 문자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소통의 보조수단으로서 감성 콘텐츠(이모티콘)의 이용이 저조한 편”이라며 “반면 동양인은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해 디지털 세상에서 억제된 감정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성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10대 사이에서 이모티콘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맞지만, 구매는 40대 이상이 더 많이 한다. 40대 이상의 구매 비율은 28.4%로 10대(8.3%)의 3배가 넘는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8%, 25.4%다. 성별로는 여성의 구매 비율(60%)이 남성(40%)보다 높다. 10대가 이른바 ‘짤방’형 이모티콘을 좋아한다면 40대 이상에서는 이모티콘을 받으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콘, 사투리 이모티콘, 아주머니 이모티콘, 아이 이모티콘 등이 인기다. ‘꽃피는 톡이 오면’의 경우 꽃다발로 장식한 쪽지에 ‘사랑해요’, ‘꽃보다 당신’, ‘그 은혜 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등의 글귀가 들어 있다.세계적으로 이모티콘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행복한 얼굴로 전체의 44.8%를 차지한다. 이어 슬픈 얼굴(14.33%)과 하트(12.5%) 순이다. 1~3위를 합하면 전체의 71.6%에 이른다. 그다음은 손짓, 사랑, 휴일, 꽃, 시계 등이다.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소재별 빈도를 분석한 데이터는 없으나 업계는 통상 ‘기쁨·슬픔·사랑·분노·인사’를 ‘5대 필수 메시지’로 여긴다. 이모티콘은 청각장애인, 실어증 환자 등과 소통하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사회적기업 열린책장은 수어(手語) 이모티콘을 꾸준히 제작 중인데 이 이모티콘을 구입할 때마다 카카오가 1000원씩 적립해 농아인을 위한 수화 영상 도서 제작에 쓴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이 지난 4월 말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위모지’는 전 세계 2000만명에 이르는 실어증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도구다. 실어증 환자는 뇌졸중이나 뇌종양으로 뇌가 손상돼 읽기나 쓰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 위모지는 이모티콘만 클릭해서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시계와 미안한 얼굴, 빌듯이 손을 모은 두 손을 나열하면 ‘늦어서 미안해’가 된다. 국내에서는 중증장애인이 이모티콘을 이용해 대화를 하거나 말을 배우는 의사소통 보조기기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종이 상용화됐는데 장애 정도나 연령에 따라 상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특수 맞춤형 태블릿 기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의 특수성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연구 기간이 길고 시장성도 낮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김태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이모티콘 등 상징체계를 이용한 의사소통 보조기기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비는 1억원까지, 제품 구입비는 물건 가격의 80%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기기가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특수학교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이 때려 눈멀게 한 20대男, 양형 상한 넘어 18년형

    법원 “과거 수준 처벌로는 부족”…학대 방치한 친모는 징역 6년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법원이 아동을 폭행·학대해 장애인을 만든 남성에게 ‘법원 양형기준’보다 5년이 무거운 형을 선고해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아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장애와 상처를 감안하면 피고인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희중)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7)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이씨의 내연녀이자 아이 어머니인 최모(35)씨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참혹한 아동학대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과거 수준의 처벌로는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참고적인 양형 기준의 상한 13년을 벗어난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피해 아동을 한쪽 눈이 없는 영구 장애 상태로 만들었고 담관을 손상시켜 몇 개월 뒤 간 손상으로 사망할 수 있는 상태에 빠뜨리고도 범행을 숨기기 급급했다”고 판시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이씨의 폭력 속에서 오로지 엄마만을 믿고 찾았던 피해 아동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줘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직접적인 상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러나 검찰이 기소한 혐의 가운데 살인미수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해 징역 25년을, 최씨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전남 목포에 있는 내연녀 최씨의 집에서 최씨의 아들 A(당시 5세)군을 폭행해 광대뼈 주위를 함몰시켜 시력을 잃게 하고 다리, 팔, 늑골에 골절상을 입히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A군이 눈의 출혈과 통증을 수차례 호소했음에도 방치했다. A군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x김지석, 첫 촬영 마쳤다 “실제 모습과 닮아”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x김지석, 첫 촬영 마쳤다 “실제 모습과 닮아”

    한예슬, 김지석 조합을 전면에 내세운 MBC 새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배우 한예슬과 김지석은 각각 아이돌 출신 배우 사진진과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전문가 공지원 역으로 캐스팅돼 연기 호흡을 맞춘다. 특히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한예슬과 김지석의 첫 만남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첫 촬영을 마친 한예슬은 “실제 제 모습과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인 ‘진진’을 만나 반가웠다. 여러 배우들, 제작진과 좋은 인연 맺게 되어서 감사하고 너무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석은 “제목이 ‘20세기 소년소녀’인데, 21세기의 좋은 드라마를 만든다는 각오로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해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왕은 사랑한다’의 후속으로,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쌍둥이 맘 비욘세, 보모 6명 고용…1인 연봉 1억1200만원

    쌍둥이 맘 비욘세, 보모 6명 고용…1인 연봉 1억1200만원

    비욘세가 얼마전 출산한 쌍둥이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퍼붓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최근 쌍둥이 남매를 위해 무려 18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했다. 여기에는 쌍둥이의 보모 6명을 포함해 가정부 2명, 간호사, 운전사 등이 포함돼 있다. 데일리메일은 비욘세 부부가 쌍둥이를 위해 고용한 보모 6명과 각각 연간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에 달하는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비욘세의 한 측근은 “쌍둥이가 잠드는 시간이 서로 달라서 이들에게 각각 3명의 보모를 따로 두기로 했다”면서 “이들은 쌍둥이를 위해 낮 시간과 밤 시간에 교대로 일을 하며, 올해 5살인 큰 딸 아이비를 위한 보모 2명도 이미 고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비욘세 집에는 보모만 총 8명”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비욘세 부부는 쌍둥이 출산 시기에 맞춰 말리부에 있는 2500만 달러(약 279억 원) 상당의 고급 주택으로 이사해 쌍둥이를 맞을 준비를 한 바 있다. 6월 12에 LA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했고, 약 한 달 후인 지난 13일에는 남편 제이지와 말리부의 유명 일식집에서 첫 외식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무려 7명에 달하는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쌍둥이를 출산하고 각각 루미(Rumi)와 서(Sir)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에는 이들의 이름을 상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세와 남편 제이지는 2008년 결혼, 2012년 첫 딸 블루 아이비를 얻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별별영상] 5살 소녀의 귀여운 경찰관 행세

    [별별영상] 5살 소녀의 귀여운 경찰관 행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소녀가 귀여운 경찰관 행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제에 올랐다. 미국 프레즈노 경찰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한 행사에 파견된 경찰차에 올라탄 5살 소녀 ‘팻시’(Patsy)의 모습이 담겼다. 팻시는 운전석에 앉아 옆자리에 앉은 경찰관의 무전을 엿듣는다. “워터 슬라이드에 나쁜 녀석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팻시는 “오! 저런. 당신 그들을 봤나요?”라며 경찰관인 척 연기한다. 프레즈노 경찰은 펫시가 약 1시간 동안 경찰관 놀이를 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SNS와 해외 언론에 소개되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사진·영상=FOX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신도 앞 못보지만…아픈 아이들 치료하는 견공 화제

    자신도 앞 못보지만…아픈 아이들 치료하는 견공 화제

    자신은 앞을 볼 수 없지만,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마칠 때까지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을 지닌 특별한 견공 한 마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 있는 병원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별한 치료견 ‘할리’를 소개했다. 슈라이너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아이들은 래브라도 래트리버 할리가 오는 날이면 침울하던 얼굴이 금세 웃는 얼굴로 변한다. 자신에게 다가온 할리를 쓰다듬고 할리가 자신의 뺨을 핥기라도 하면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할리는 다른 치료견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웃는 얼굴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면 아이들은 할리와 교감하면서 약해졌던 마음을 진정한다. 또한 아이들은 할리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다소 놀라긴 하지만 이후 이들은 특별한 유대감을 쌓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자신의 불편한 몸이 할리와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으로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찰스턴의 16세 소녀 메리앤 야르나긴은 할리를 만난 뒤 “할리는 지금껏 내가 만난 개 중 가장 착하다. 앞을 볼 수 없어도 자기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놀랍다”면서 “이는 우리가 무슨 일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 장기간 입원 중인 트레블러스 레스트 출신 7세 소년 브랜던 노블릿은 지난해 감기에 걸린 뒤 갑자기 급성 이완성 척수염을 앓게 됐다고 아이 아버지 브라이언은 말한다. 1년에 100명 이하에게서만 발생한다는 이 희소 질환으로 브랜던은 오른쪽 신체가 마비돼 휠체어를 타야 하는데 병원에 머물며 가장 즐거운 날은 할리가 방문할 때라고 한다. 소년은 할리를 쓰다듬으며 “할리는 가장 좋은 개”라면서 “이전에 눈이 먼 치료견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멋지지만 슬프다”면서 “할리는 정말로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병원 직원들조차 할리를 보면 아이처럼 기뻐한다. 한 간호사는 무릎을 굽히며 “안녕 할리, 난 치료가 필요해”라고 말하며 할리를 껴안았다. 할리의 주인 리타 하렐은 “아이들 모두 할리가 할 수 있으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할리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으며 이곳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면서 “따라서 모든 사람은 희망을 품는다”고 말했다. 하렐의 말로는 할리는 5년 전쯤 5살이었을 때 녹내장이 생겨 시력을 잃었다. 그녀는 “녹내장이 생긴 개들은 대개 시력을 점점 잃게 되지만 할리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됐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녹내장은 눈 안쪽에 압력이 높아져 생기므로 고통스럽다. 수의사들은 몇 달 동안 할리의 안압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늘어났다”면서 “결국 할리는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하렐은 할리가 수술을 받고 나서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할리는 집에 돌아오고 나서 강아지처럼 밝게 행동했다. 그리고 그 후로 할리는 항상 꼬리를 흔들며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할리가 항상 웃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할리는 몇 달 만에 볼 수 없는 환경에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하렐의 말로는 할리는 눈이 볼 수 없게 된 이후로 걸음은 느려졌지만 한 번 가봤던 길은 거의 완벽하게 기억한다. 이렇게 할리의 특별한 재능을 알게 된 하렐은 어느 날 치료견 자원봉사 단체인 포스투케어(Paws2Care)에서 새로운 치료견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할리와 함께 자원봉사하기로 했다. 그녀는 이 단체에 가입한 뒤 할리와 함께 치료견 훈련을 받고 나서 지역 병원들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할리가 가장 환영받는 곳이 바로 아이들이 많은 슈라이너 아동병원이라고 한다. 할리는 그렇게 지난 3년 동안 치료견 봉사를 했다. 이 병원에서 아동 환자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인 일레인 하딘은 “많은 아이가 혼자 떨어져 있거나 침대 위에 누워 있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는 환자들이 현재 할 수 있는 일 대신,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게 해 우울감을 키우지만, 할리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돕는다. 또한 하딘은 “연구에 따르면 개를 쓰다듬거나 함께 놀면 혈압과 심장 박동뿐만 아니라 불안감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그는 “치료견들에게는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내 우리는 알지 못하는 마음속 공간을 채우는 방법이 있다”면서 “할리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치료견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할리는 아이들에게 동기도 부여한다. 그녀는 “가끔 걷는 것을 원하지 않는 아이가 있는데 물리치료가 아프고 두렵기 때문일 것이지만 할리를 그 아이 곁으로 데려가 아이에게 쓰다듬어도 좋다고 말하고나면 그 뒤로는 걷는 것을 권유할 필요조차 없다”면서 “그들은 통증을 잊고 단지 개를 쓰다듬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치료견들은 특히 오랜 기간 입원한 어린 환자들의 환경이 정상적으로 바뀌는 것을 돕는다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술 받고 죽음 고비 넘긴, 31살 세계 최고령 고양이

    수술 받고 죽음 고비 넘긴, 31살 세계 최고령 고양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측되는 암고양이가 수술을 받고 살아남아 기네스 기록 도전을 앞두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앤트림주 뉴턴애비에 사는 고양이 사샤가 코에 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호흡장애를 극복했다며 세계 최고령 고양이의 출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사샤의 올해 나이는 31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141살에 맞먹을 만큼 오래 살았다. 고령에다 신장 질환도 가지고 있어서 수술이 꽤 복잡했지만 결과는 다행히 성공적이었다. 수의사는 “사샤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며 기네스북 도전을 건의했다. 샤샤의 주인 베스 오닐(63)은 사샤를 다시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감사했다. 베스는 1991년 승마를 하던 도중 자기 뒤를 따라오던 길냥이 샤샤와 처음 만났다. 당시 5살이던 사샤의 몰골은 뼈만 앙상한데다 늑골이 부러져 왼편에 영구적인 함몰도 있었고,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끔찍한 상태였다. 그녀는 “삶이 위태로웠던 아기 고양이, 일주일을 버틸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던 녀석이 25년 넘게 건강하게 버텨주었다. 현재 잠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양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이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사샤가 수의사 선생님 덕분에 집으로 돌아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은 사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네스 세계 기록측 대변인은 “샤샤의 이야기를 듣고 베스에게 지원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지난해 세계 최고령 고양이로 기록됐던 ‘스쿠터(30)’가 슬프게도 기네스북에 등재된 직후 숨을 거뒀다. 그 이후 아직 공식적인 기록이 깨지지 않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현진 결혼, 상대는 5살 연상 의사 “이대 무용과 시절 미팅만 221번”

    서현진 결혼, 상대는 5살 연상 의사 “이대 무용과 시절 미팅만 221번”

    미스코리아 출신 서현진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미팅 발언도 재관심 받고 있다. 서현진은 과거 MBC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여자 아나운서 5명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미팅을 가장 많이 했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정답은 서현진 아나운서였다. 그는 무려 221회의 미팅을 했다고 밝히며 “이대 무용과 재학시절 선배의 요청에 못이겨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동료 아나운서들은 “강요에 못이겨 221번이 말이 되냐”며 믿지 않았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미팅과 소개팅을 일주일 내내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 한편 서현진 아나운서는 오는 11월 25일 오후 12시30분 서울 압구정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랑은 서현진 아나운서보다 5살이 많은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은 교제한 지 약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현진 아나운서, 5세 연상 의사와 11월 결혼 “성품에 끌려”

    서현진 아나운서, 5세 연상 의사와 11월 결혼 “성품에 끌려”

    미스코리아 출신 서현진 아나운서가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서현진 아나운서는 오는 11월25일 오후 12시30분 서울 압구정 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다. 신랑은 서현진 아나운서보다 5살이 많은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은 교제한지 약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착한 성품에 이끌렸으며 특히 서현진 아나운서가 예비 신랑의 인성에 반해 적극적으로 교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4년 7월 MBC에 사직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는 이후에도 tvN ‘오마이갓’,‘콜라보 토크쇼 빨간의자’, 채널A ‘동갑내기 여행하기’ 등의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파타야 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

    ‘그것이 알고싶다’ 파타야 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

    ‘그것이 알고 싶다’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한 뒤 경찰의 협조하에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사망한 25살 청년 임동준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임동준씨. 당시 그의 시신은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져 있는 상태로 차량 좌석에 앉혀져 있었다. 시신 주변과 리조트 그 어디에서도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태국 경찰은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리조트 안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씨의 사망 원인은 뇌부종이었다. 가슴 중앙 뼈와 안면이 함몰됐으며 머리 뒤,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 또한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고문을 당한 듯한 흔적이 존재했다. 주태국대사관의 한지수 경찰 영사는 “귀도 막 다 함몰이 돼 있고, 온몸에 멍 자국 있고, 얼굴도 전체가 멍이고, 정말 맞아도 엄청나게 많이 맞았구나”라고 말했다. 임씨를 구타해 살해한 이들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태국으로 임씨를 불러들였던 고용주들이었다. 사건 당일 임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임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용의자 김형진 또한 임씨가 사망할 당시 함께 있었는데, 그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서로 상대방에 살인 혐의를 떠넘기고 있는 두 용의자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는 김형진씨, 윤씨, 임동준씨 순으로 서열이 정해져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는 “도망치기로 마음 먹기가 어려웠을 거다. 자기로 인해 가족가 친구가 다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형진씨는 한국에 있는 임동준씨 친구들과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씨가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한 건 사망 2달 전이었고, 경찰 수사 결과 임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의 아버지는 “젊은 친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살살 뱀처럼 유혹을 해서 타국에 불러서 협박하고 폭행하고. 심하게 말하면 개죽음당한 거죠”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직후, 본인이 김형진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임씨 사망 당일 녹음되었다고 하는 녹취파일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녹취파일 제보자는 “녹음내용 들어보면 전기충격기 갖고 오라 그러고 막 그래요. 뭐로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망치로도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는 상황이에요”라면서 “과거의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두 명의 용의자,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두 명의 용의자,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22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파헤친다.‘그것이 알고싶다’ 1085회는 ‘청춘의 덫 -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편으로 방송된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25살 임동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참혹한 상태로 숨졌다. 임씨를 구타해 살해한 이들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태국으로 임씨를 불러들였던 고용주들이었다. 주태국대사관의 한지수 경찰 영사는 “귀도 막 다 함몰이 돼 있고, 온몸에 멍 자국 있고, 얼굴도 전체가 멍이고, 정말 맞아도 엄청나게 많이 맞았구나”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임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임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용의자 김형진 또한 임씨가 사망할 당시 함께 있었는데, 그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서로 상대방에 살인 혐의를 떠넘기고 있는 두 용의자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씨가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한 건 사망 2달 전이다. 경찰 수사 결과 임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의 아버지는 “젊은 친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살살 뱀처럼 유혹을 해서 타국에 불러서 협박하고 폭행하고. 심하게 말하면 개죽음당한 거죠”라고 말했다. 안타깝게 숨진 임씨의 사례처럼 청년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현재까지도 각종 취업 게시판에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취업 게시판의 채용 공고에 지원, 도박 사이트로 의심되는 업체의 운영자를 직접 만나 보기로 했다. 청년들을 불법의 세계로 유인하는 도박 사이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25살 임씨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이라기보다는, 취업난과 저임금 사이에서 기업화된 불법 도박 시장에 쉽게 유입되는 청년들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직후, 본인이 김형진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임씨 사망 당일 녹음되었다고 하는 녹취파일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녹취파일 제보자는 “녹음내용 들어보면 전기충격기 갖고 오라 그러고 막 그래요. 뭐로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망치로도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는 상황이에요”라면서 “과거의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5살 청년 임동준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의문을 추적, 두 용의자의 엇갈리는 주장이 숨기고 있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약초과’ 이지젯 항공, 15살 소년 홀로 공항에 남기고 이륙

    ‘예약초과’ 이지젯 항공, 15살 소년 홀로 공항에 남기고 이륙

    유럽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이 오버부킹(초과 예약)을 이유로 15세 소년을 내리게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국적의 15세 소년 캐스퍼 리드는 프랑스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해 홀로 런던 개트윅공항으로 향했다. 이지젯항공의 여객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던 그때, 같은 여객기에 탑승하던 한 승객이 리드에게 다가와 좌석을 확인해달라며, 자신이 예매한 좌석에 리드가 앉아있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이 확인한 결과 이지젯항공의 프로그램 오류로 초과예약을 받았고, 이 때문에 승객이 탑승할 자리가 모자라게 된 상황이었다. 결국 이지젯항공은 15살 소년을 보호자도 대기하고 있지 않은 공항에 홀로 내려놓은 채 프랑스로 향했고, 이 소식을 접한 리드의 엄마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리드의 엄마인 스테파니 포르탈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항공사가 미친 짓을 했다. 그들은 아이를 출국장에 홀로 남겨둔 채 떠나버렸다”면서 “다행히 내가 아이를 공항에 데려다 준 뒤 인근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다시 데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항의를 접한 이지젯 측은 당시 오버부킹뿐만 아니라 굳이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10대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야 했는지 등을 자세히 조사하겠다며, 리드와 리드의 어머니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던 15살 소년은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프랑스로 가는 다른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올 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나이티드항공의 오버부킹 사건을 연상케 해 더욱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00원 음료수 팔던 5세 꼬마에게 벌금 물린 공무원

    700원 음료수 팔던 5세 꼬마에게 벌금 물린 공무원

    자신의 일에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 한 공무원이 축제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레모네이드를 팔던 5살 꼬마에게 '거액'의 벌금을 물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거리나 집 앞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팔아 용돈을 마련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런던 동부 마일 엔드에 사는 5세 소녀 역시 지난 주말 집 인근에서 열리는 유명 음악페스티벌을 찾아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레모네이드를 팔았다. 이 아이가 아빠의 도움을 받아 가판대에서 판매한 레모네이드의 가격은 한 잔당 50펜스, 약 730원 꼴이었다. 아이가 레모네이드를 판매하는 가판을 놓은 곳은 사람들이 음악페스티벌 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길목이었다. 장사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을 지나던 현지 공무원들이 아이에게 다가갔고, 허가받지 않은 상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가판을 접게 했다. 또 아이에게 150파운드(약 22만원)의 벌금 고지서를 발급했다. 아이의 아빠인 안드레 스파이서는 곧장 현지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다. 영국 시티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스파이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은 자신이 레모네이드를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고작 5살짜리 아이가 레모네이드를 팔아 큰 수익을 남기려 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분노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교역에는 어떤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5살 아이가 레모네이드를 파는 행동에는 공공의 안전을 깨는 어떤 행위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마일 엔드 의회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마일 엔드 의회 대변인은 “해당 공무원이 일을 지나치게 처리했다.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해당 벌금에 관련한 기록은 삭제할 것이며 스파이서 교수와 그의 어린 딸에게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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