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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때 멈춰섰던 신한울… 터빈은 열기를 뿜고 공사장은 활기 찾았다

    文정부 때 멈춰섰던 신한울… 터빈은 열기를 뿜고 공사장은 활기 찾았다

    “덥고 시끄럽죠? 터빈이 돌아가는 소음입니다. 터빈실 실내온도는 32도를 유지하고요.” 지난 11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전본부에서 만난 이태형 안전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신한울 2호기 터빈실로 안내하며 이렇게 말했다. 터빈실 입구에서 받은 귀마개를 꽂아도 웅웅대며 돌아가는 터빈의 굉음이 고막으로 파고들었다. 52인치(약 132㎝) 길이의 터빈 날개가 분당 1800바퀴 회전하며 만들어내는 소리로, 이런 저압터빈 3개와 이보다 작은 고압터빈 1개가 일렬로 줄지어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다. 터빈 4개는 70m 길이로 이어져 육중한 위용을 자랑했고, 회전하며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거대한 터빈실을 채웠다. 터빈실은 핵분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원전의 심장이다. 원자로에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가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만든다. 신한울 2호기가 365일 24시간 내내 돌아가면서 생산하는 전기는 연간 1만 56GWh(기가와트시)다. 서울에서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약 21%와 맞먹는다. 2022년 기준 국내 총 발전량(59만 3948GWh)의 1.7%에 해당하는 수치기도 하다. 현재 1차 계획예방정비 중인 1호기가 조만간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 신한울 1·2호기에서만 연간 2만GWh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원전으로 들어가는 길은 입구부터 삼엄했다. ‘이곳은 국가보안시설 최고등급 가급 원자력본부입니다’라고 쓰인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고, 카메라는 물론이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들고 들어갈 수 없었다. 신원 확인을 거친 후 내부 전용차량을 타고 들어간 원전에선 76.66m 높이의 거대한 거대한 격납건물이 시선을 먼저 사로잡았다. 1·2호기의 거대한 돔 위에 울진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으로 각각 그려진 빨강 고래와 파랑 고래는 위압적 인상만 줄 뻔했던 회색빛 원전에 친근감을 덧입혔다. 1400㎿(메가와트)급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원전인 신한울 2호기의 격납건물 두께는 평균 122㎝다. 20~30㎝인 일반 아파트 외벽 두께의 4~5배 이상인 셈이다. ‘원전의 두뇌’ 격인 주(主)제어실(MCR)에서는 발전부 직원들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주시하며 원전이 이상 없이 돌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있었다. 조당 11명으로 구성된 6개조 중 교육을 받는 1개조를 뺀 5개조 인원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물 샐 틈 없이 원전 상황을 감시한다. 표시판에는 1498~1500㎿를 오가는 숫자가 전체 발전소의 출력 상황을 알려줬다. 과거엔 바늘로 숫자를 가리키는 아날로그 장비로 채워져 있던 주제어실은, 최근 준공된 신한울에선 모두 디지털화됐다. 1·2호기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울본부 남쪽 끝엔 130만㎡에 이르는 황톳빛 맨땅이 펼쳐져 있었다.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될 자리로, 붉은 깃발과 파란 깃발이 각각 하나씩 3·4호기 원자로가 들어설 위치에 꽂혀 있었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까지 났으나,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부활하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이 됐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투입되는 공사비만 11조 7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6월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직후 부지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이 목표로 건설 기간 약 7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서용관 한울제2건설소장은 “건설 허가만 받으면 본격적인 굴착 작업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며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면 에너지 안보와 지역 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3·4호기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지 중 약 32%에 해당하는 43만㎡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한수원은 원전 제한구역 확보를 위해 인근 농지와 고목리 마을 토지를 매입하고 200여 가구의 이주를 도울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에 대해 “국산화원전 APR1400 건설·운영 경험을 통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60년간 2조원에 달하는 법정보조금 지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강조했다.
  • 신원식 “北극초음속 미사일은 미완의 단계”

    신원식 “北극초음속 미사일은 미완의 단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평가했다.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지난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종말(하강) 단계에서 소위 활공 기동을 해야 극초음속미사일”이라며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1년 9월부터 총 5차례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지난해까지 3차례 시험발사에선 액체연료를 사용했고, 올해 1월과 이달 초 두 차례 시험발사에선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썼다. 신 장관은 올해 1월 시험발사 땐 극초음속 탄두의 모양이 원뿔형이었지만, 이달 초 시험발사에선 활공형으로 달라졌다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선 “제법 높다”고 전망했다.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북한이 주로 포탄을 러시아에 보내고 러시아는 여러 군사기술과 식량, 연료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충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알아보니…태안군 약 10배

    충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알아보니…태안군 약 10배

    태안·보령·공주 생활 인구 5~10배 높아천안·아산 생활 인구 매월 250만명 넘어 충남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태안군·보령시·공주시 등의 생활 인구가 등록 인구보다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한 천안과 아산의 생활 인구는 매월 250만명을 넘어섰다. 충남도는 인구감소 선제 대응 등을 목적으로 추진한 ‘생활인구 추이 분석’을 12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체류 인구(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주민등록지 이외의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 등록외국인을 포함한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태안군은 등록 인구(6만2777명) 대비 생활 인구는 9.7배 높은 61만877명으로 집계됐다. 보령시(등록 인구 9만 9847명)와 공주시(등록인구 10만 4727명)도 각각 생활인구는 6.3배(63만 715명)와 5.8배(60만 5815명) 높았다.태안군·보령시·공주시는 관광 목적의 단기 방문(3일 이내) 인구 비율이 각각 91%(49만 9777명)·90%(47만 8573명), 86%로 나타났다. 금산군은 주민등록인구는 5만195명으로 적지만, 30~50대 체류 인구 비중은 59.38%(13만 6861명)로 타 시군 대비 높았다. 천안·아산의 월별 생활 인구는 △6월 158만6857명과 100만2559명 △7월 155만870명과 97만2814명 △8월 164만4311명과 104만2632명 △9월 164만6910명과 105만7359명으로 매월 250만명을 넘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충남 인구는 213만509명이다. 전승현 도 데이터담당관은 “생활인구를 인구 유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학적 통계에 기반한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은 15개 시군 중 공주시·금산군·논산시·보령시·부여군·서천군·예산군·청양군·태안군 등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장 내민 인텔 가우디3…성공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장 내민 인텔 가우디3…성공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최근 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AI입니다.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와 빅테크들은 너도나도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 하드웨어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AI GPU의 대항마로 가우디 AI 가속기를 내놓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AI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이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개발자와 개발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인텔의 비전 2024 행사에서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Gaudi 3)의 공개와 함께 깜짝 손님으로 한국의 네이버가 초대됐습니다. 네이버는 가우디 2를 인텔 클라우드에서 테스트해 거대 언어 모델 (LLM) 성능을 검증하고 개발했습니다. 네이버 개발팀에 따르면 가우디 2는 전력 대 성능비가 우수하고 LLM에 강점을 지닌 AI 가속 하드웨어입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인텔은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하고 카이스트, 서울대, 포스텍 등 국내 대학 및 스타트업과 함께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우디 2가 네이버의 AI 서비스에 바로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우디는 최근에야 시장에 합류한 신참으로 이미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GPU처럼 바로 서비스에 투입할 만큼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차세대 GPU를 개발하면서 경쟁자를 저 멀리 따돌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가우디 2의 상용화보다 후속 모델 개발에 집중해야 할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우디 3는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되며 128GB의 HBM2e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비롯한 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우디 2와 비교해서 텐서 코어를 24개에서 64개로 늘리고 연산 능력도 865 TFLOPS에서 1835 TFLOPS로 두 배 이상 대폭 늘렸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입니다.비전 2024 행사에서 인텔은 가우디 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더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Llama2-13B 훈련 기준으로 1.7배 빠르고 GPT 3 – 175B에서는 1.5배 빠릅니다. 그리고 다른 AI 연산에서도 전력 대 성능비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맞다고 해도 인텔의 도전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H100은 이제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제품이고 엔비디아는 이미 그 후속작인 블랙웰 GPU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블랙웰 B200의 AI 연산 능력은 FP 8 기준으로 4.5페타플롭스로 단순 수치만 봐도 가우디 3보다 몇 배 뛰어납니다. 여기에 AI 서비스 기업과 개발자들이 사용하기 쉬운 생태계가 이미 구축된 점은 엔비디아 AI 하드웨어의 넘볼 수 없는 장점입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가우디 3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AI 하드웨어가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점이 한 가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공급난을 타개하기 위해 엔비디아 GPU 이외에 다른 대안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손잡은 인텔의 가우디 AI 가속기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할지, 아니면 경쟁에서 밀려나 사라질지는 아직 말하기 이릅니다. 하지만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IT 분야의 속성을 생각할 때 결론이 나오는 것은 먼 미래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알고 보면 가벼운 몸? 태초의 별은 생각보다 작았다 [아하! 우주]

    알고 보면 가벼운 몸? 태초의 별은 생각보다 작았다 [아하! 우주]

    별에도 종족이 있다. 물론 사람처럼 민족이나 인종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성 성분을 보면 어떤 시기에 생겼는지 알 수 있어 이에 따라 종족 (population) I과 종족 II 별로 나눌 수 있다. 종족 I은 태양 같은 일반적인 별로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가 많은 별이다. 따라서 주변에 행성을 거느리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반면 종족 II는 무거운 원소가 별로 없는 별이다. 현재 표준 우주 모델에 의하면 빅뱅 직후의 초기 우주에는 무거운 원소가 없었지만, 초신성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 무거운 별들이 이런 원소를 우주에 공급했다. 따라서 종족 I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신세대이고 종족 II는 오래된 노령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이론이 맞다면 무거운 원소가 전혀 없는 태초의 별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한 번도 관측한 적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존재를 의심하기 힘든 태초의 1세대 별을 종족 III라고 명명했다. 오랜 세월 관측에도 과학자들이 종족 III 별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유는 가스의 밀도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시절에 생성된 거대한 별이기 때문이다. 별이 무거울수록 중심부의 핵융합 반응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역설적으로 연료를 금방 소진하고 초신성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과학자들은 종족 III 별의 질량이 태양의 수백 배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수명은 수백만 년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무거운 원소가 아주 적은 종족 II 별을 상세히 관측했다. 이 별들이 종족 III 별의 잔해에서 생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추정한 종족 III 별의 질량은 태양의 12-60배 정도였다. 그런데 이 값은 초기 우주의 시뮬레이션 모델에서 얻어진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우주 모델은 종족 III 별의 질량을 태양의 50-1000배 정도로 추정했다. 이렇게 모델과 관측 결과가 맞지 않는 것은 과학자들에겐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이론 전체를 바꿔야 하는 중대한 문제다. 관측과 이론 모델 중 어느 쪽에 맞는지 보기 위해 대만 국립 천문학 및 천체물리 연구소 (ASIAA)의 과학자들은 미국 국립 버클리 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서 역대 가장 상세한 우주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슈퍼컴퓨터 속에서 재현한 초기 우주에서 높은 밀도의 수소 가스들은 중력에 의해 뭉쳐 태양 질량의 22-175배 사이의 덩어리를 만들었다. (사진) 그러나 이 가스가 모두 별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만 별을 생성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태양 질량의 8-58배 정도 되는 별이 만들어졌다. 이는 관측치와 부합되는 결과다. 종족 III에 해당하는 별이 없으면 태양을 포함해 우주에 있는 다른 별도 있을 수가 없고 지구 같은 행성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종족 III 별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종족 III 별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고 실체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결과로 주목된다.
  •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유튜브에 치이고 인스타에 밀리고…‘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굴욕

    “전화번호만 있으면 개인정보 다 털리는 ‘카톡’ 불편해요.”“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쓰면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문제없어요.”‘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지난달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위주로 메신저 이용이 줄면서 지난해 말 이융자 수에서 유튜브에 밀린 데 이어 메신저로써 인스타그램에도 추격당하는 모양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전월(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줄어들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하는 지표로, 카카오톡의 MAU가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에 비해서는 210만명 이상 급감했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 감소세다. 2020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통합해 모바일인덱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MAU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던 카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유튜브(4565만명)에 전체 1위를 내줬다. 당시 유튜브와의 격차는 10만 489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4만 3152명까지 벌어졌다. 메신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카카오와 달리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SNS) 기능에 강점을 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SNS에는 DM(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메신저 기능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카카오톡 이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S 카톡 점유율 1년 만에 2.6%p 하락, 인스타는 같은 기간 4.61%p 늘어 모바일인덱스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카카오톡의 점유율은 지난달 39.62%로 지난해 동월(42.22%)에 비해 2.60%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스타그램의 점유율은 22.77%로 같은 기간 4.6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9년 61%에서 2022년에는 81.6%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DM 이용자 비율도 20%에서 52.3%로 급증했다. 한편, 유튜브는 2021년 7월 출시한 짧은 영상 ‘쇼츠’(Shorts)가 Z세대(1997~2006년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다시 늘고있다. 지난달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19억 623만 5650시간으로 카카오톡(5억 4814만 4204시간)의 3.5배, 네이버(3억 5682만 7289시간)의 5.3배에 달했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최근 포털 다음 운영에 방점을 뒀던 ‘다음 CIC(사내독립기업)’를 ‘콘텐츠CIC’로 개편하고, 모바일 다음에 쇼트폼 탭을 신설했다. 유튜브 쇼츠처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21일 자체 쇼트폼 콘텐츠인 ‘클립’의 편집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TV와 블로그의 창작자는 클립 에디터를 통해 이전보다 더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으며, 추천 음원 사이트에서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매일 한 움큼’ 약 먹는 만성질환자… ‘약물 관리’ 신청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매일 먹는 약이 한 움큼인데 괜찮나. A. ‘괜찮다, 아니다’로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하루에 10종 이상 약을 먹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1.54배, 입원 위험은 1.4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Q. 어떻게 줄일 수 있나. A. 약을 10개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약물 관리 서비스인 ‘다제(多劑)약물 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중복 복용과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환자가 복용하는 처방약은 물론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까지 전문가가 점검하고 불필요한 약은 빼거나 바꿔 준다. 복용 방법, 생활 습관, 주의할 음식 등도 알려 준다. Q. 대상자는. A. 고혈압·당뇨병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을 진단받고 상시(6개월간 투약 일수 60일 이상)로 복용하는 약이 10가지 이상인 건강보험 가입자다. 전국 107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Q. 많은 약 복용 시 주의점은. A. 약을 처방받거나 구매할 때는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현재 먹는 약이 무엇인지 의사나 약사에게 얘기해야 한다. 약봉지에 먹는 이유, 복용법, 부작용 등을 기록해 두면 좋다. 또 용법을 지켜 복용하고, 마음대로 약을 늘리거나 줄여선 안 된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높아지는 MZ공무원 이탈, 다양한 논의 필요한 때”

    임규호 서울시의원 “높아지는 MZ공무원 이탈, 다양한 논의 필요한 때”

    최근 MZ 공무원·공무직의 낮은 임금, 누적되는 업무량과 과도한 민원 등으로 인한 이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마다 해결방안을 고심 중인데,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서울시·서울시의회 공무원·공무직에 생일휴가제도를 논의해보고자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임 의원은 “최근 공무원, 공무직의 민원으로 인한 자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소속감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보내는 뜻깊은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처우개선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개 자치구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전남 순천 등은 본인의 생일 또는 결혼기념일 중 택일해 휴가를 선택할 수 있다. 임 의원은 “일반적으로 정상근무의 1.5배로 규정되어 있는 야간·휴일 초과 근무 수당이 공무원의 경우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해 복무환경의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 공무원 중 임용 5년 이내 MZ세대의 의원면직(퇴사) 비율이 지난 2022년 8.6%에 육박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기진작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 방안은 법제담당관과 논의를 통해,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공무원·공무직의 복리증진을 이룰 수 있을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분한 토의를 거쳐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생일휴가 도입으로 공무원의 업무 능력 향상, 워라벨 중시 사회적 현상에 부응,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자기 계발 및 복리 후생 확대, 직원 사기 진작, 업무 효율성 증대, 시민 행정민원 서비스 질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직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개정안은 제323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 폰스-브룩스 혜성, 낮에 보려면 달의 도움 필요 [우주를 보다]

    폰스-브룩스 혜성, 낮에 보려면 달의 도움 필요 [우주를 보다]

    폰스-브룩스 혜성의 뒤틀린 이온 꼬리와 확산된 녹색 코마(핵)가 2도 너비의 망원경 시야에 포착됐다. 혜성 위쪽에 빛나는 노랜색 별은 양자리에서 가장 밝은 알파별로, 하말(Hamal) 또는 엘 나스(El Nath)로 불린다. 히파르코스 위성의 시차 측정 자료에 의하면 지구에서 65.9광년 떨어져 있다. 오렌지색 거성 하말은 별 자체도 밝지만 상대적으로 지구에서 가깝기 때문에 겉보기 등급 2.01이며, 질량은 태양의 4.5배, 밝기는 55배, 반지름은 18배에 달한다. 이제 폰스-브룩스는 북쪽 밤에서 벗어나 오는 21일 근일점에 닿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미국동부표준시로 8일에는 낮 하늘에서도 혜성을 볼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달의 도움이 필요하다.그날 북미 대륙에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개기일식의 경로 위에 서서 매혹적인 태양 코로나와 완전히 가려진 태양의 광경에서 눈을 돌리면 이 혜성을 볼 수 있다.
  • 대지급금 받아 ‘펑펑’…부정 수급받아 땅 사고 건물 짓고

    대지급금 받아 ‘펑펑’…부정 수급받아 땅 사고 건물 짓고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 A씨는 가족 명의로 다수의 사업장을 설립한 뒤 허위 근로자 69명이 임금 체불 진정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11억 3500만원의 대지급금을 부정 수급했다. 이중 9억 5300만원을 자신과 가족 명의 통장으로 받아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건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활 지원을 위해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액을 우선 지급하고 사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대지급금의 부정수급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17개 사업장(461명)에서 총 22억 2100만원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허위 근로자 청구와 근로자 명의 도용, 체불 임금 부풀리기 등 수법도 다양했다. 건설업체 대표 B씨는 하도급업자와 공모해 하도급업체 근로자를 원청 근로자로 위장해 총 246명에게 12억 200만원을 받아 밀린 하도급 대금을 해결했다. 제조업체 대표 C씨는 경영 악화로 폐업 상황에 놓이자 생산반장을 근로자 대표로 체불 및 퇴직금을 부풀려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근로자들을 직원으로 끼워 넣어 50명이 1억 5600만원을 받은 뒤 일부를 돌려받아 편취했다. 고용부는 조사 과정에서 가족·지인 등 다수의 허위 근로자를 동원하고 일부를 편취한 사업주 2명을 구속·기소했다. 부정수급 적발 시 형사처벌 외에 대지급금의 최대 최대 5배를 추가 징수하는 등 부정수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적발 사례 분석 결과 허위 근로자를 모집하고 근로계약서와 임금 대장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건설 현장은 근로 사실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위임장과 출력 일보 등을 조작해 명의를 도용하는 수법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4대 보험, 국세청 소득신고 내역 등을 활용해 조사를 강화하고 10인 이상 체불 신청 시 사업주의 재산목록 제출을 의무화해 변제 능력을 확인하는 등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특히 단속 성과를 보인 기획조사를 50% 이상 늘리고 오는 8월부터는 대지급금을 갚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 신용제재와 연계해 엄중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근로자를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한 간이대지급금 제도를 현장에서 악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부정수급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변제금 회수 절차도 개선해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尹, 취임 첫 식목일 행사서 “박정희 리더십이 산을 푸르게 만들어”

    尹, 취임 첫 식목일 행사서 “박정희 리더십이 산을 푸르게 만들어”

    산지 보전·활용 ‘미래 산림정책 비전’ 발표849㎞ 숲길인 ‘동서트레일’ 임기 내 조성국유림 관광열차·야영장 설치 법 개정 예고국토 녹화 역사 세계 기록 유산 등재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 숲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들께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산림에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한다”라며 미래 산림정책 비전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미래 산림 전문가를 잘 키워내고 우리 산을 더욱 울창하게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다”며 “그런 상황을 바꾼 주역 가운데 하나는 바로 1973년 2월 6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제정한 임목에 관한 법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산과 나무의 소유권을 분리하고, 나무에도 입목등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대통령이 매년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며 국민들을 독려했다”며 “그 결과가 바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푸른 숲”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미래를 바라본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우리의 산을 이처럼 푸르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혁신적인 국토 녹화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 간 우리나라 나무의 양은 약 15배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면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가 됐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국토 녹화는 유엔이 인정한 세계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도시에서도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시 숲 조성 대폭 확대 ▲임기 내 1200억 투자로 전국 유아 숲체험원 150개 추가 ▲올해 안 용산 어린이정원 어린이 숲 체험원 개원 ▲849㎞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 임기 내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하는 동서 트레일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조성 중이다. 산불 예방과 대비를 위해서는 내년에 농림 위성을 발사하고 임도를 매년 500㎞ 이상 확충하겠다고 했다.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산지 관련 규제는 완화하고, 국유림 내 관광열차나 야영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국유림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 관광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 이를 통해 강원 산악관광을 관광 산업의 한 축으로 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명지 유아숲체험원에서 부산 남명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직접 심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이 나무가 쑥쑥 크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어른들이 여러분이 잘 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올해 산림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 [포토]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한 윤 대통령

    [포토]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한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 국토는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으나 지난 50년간 산림녹화를 통해 나무의 양이 약 15배 증가했고 전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면적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가 됐다”며 “명실상부한 산림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나무를 심고 가꾸며 헌신해 온 임업인을 비롯한 국민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산림정책 비전과 관련해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현재 전국에 460여곳인 ‘유아숲체험원’을 150개 더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국유림에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하는 등 산림을 보전하면서도 국민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국유림법 개정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림특성화고로 올해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미선나무 묘목을 심은 뒤 물을 주고 있다.
  • 혼자 쓸쓸히 빛나는 청색 초거성, 알고 보니 본래는 ‘커플’ [아하! 우주]

    혼자 쓸쓸히 빛나는 청색 초거성, 알고 보니 본래는 ‘커플’ [아하! 우주]

    우주에 있는 별 가운데 상당수는 사실 솔로가 아닌 커플이다. 태양 같은 별은 가스 구름에서 여럿이 함께 태어나기 때문에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쌍성계가 되기 때문이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역시 쌍성계에 별 하나를 더 끌어와 세 개의 별이 서로 공전하는 삼성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별은 혼자 고독하게 우주를 여행한다. 별 가운데서 특히 밝고 큰 청색 초거성 (blue supergiant)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청색 초거성은 태양보다 16-40배 정도 무거운 별로 중력 때문에 중심부에서는 핵융합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난다. 그 결과 밝기는 태양의 1만 배 이상 밝고, 표면 온도는 2-5배 정도 더 뜨겁다. 이렇게 큰 별이라면 굳이 짝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과학자들은 청색 초거성이 대부분 혼자 있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보통 이런 거대 별은 많은 가스가 있는 성운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주변에도 다른 크고 작은 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면 큰 중력 때문에 다른 별이 끌려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웬만해서는 혼자만 있기 어렵다. 스페인의 카나리아스 천체물리학 연구소 (IAC)의 과학자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청색 초거성이 늘 솔로인 이유를 밝혀냈다. 이유는 간단했다. 처음에는 둘이었는데, 중력에 의해 서로 끌리다가 하나로 합체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과학자들은 청색 초거성의 진화를 연구하면서 초기 단계에 있는 젊은 청색 초거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이보다 좀 더 작은 질량인 거성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쌍성계인 경우가 흔하다. 이들은 강한 중력으로 서로를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하나로 합체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합체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다음 대마젤란 은하에 있는 59개의 청색 초거성의 관측 데이터와 대조했다. 그 결과 합체 가설이 관측 결과를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체 가설은 청색 초거성이 혼자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과 초기 단계를 관측하기 어려운 이유를 잘 설명한다. 합체 가설이 옳다면 청색 초거성은 솔로가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되어 죽는 순간까지 함께 하는 커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일부 원소는 여기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청색 초거성 같은 무거운 별이 마지막 순간에 초신성 폭발과 함께 사라지면서 남긴 무거운 원소가 지구 같은 별을 이루고 생명체를 이룬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합체된 청색 초거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 북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북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전날 현지 지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은 밝혔다. 그러면서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600여㎞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120㎞이상)로 비행하며,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불규칙한 궤도로 낙하해 추적 및 요격이 어렵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당중앙의 미사일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 들고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에 대해 엄중히 지적”했다면서 그가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간부들이 김정은을 맞이했다.
  • ‘金사과’가 일상되지 않도록…사과 재배지 강원도로 옮기고 생산량 3분의 1은 계약 재배

    ‘金사과’가 일상되지 않도록…사과 재배지 강원도로 옮기고 생산량 3분의 1은 계약 재배

    정부가 출하시기를 관리할 수 있는 사과 계약재배 물량이 전체 국내 생산량의 3분의 1까지 확대된다. 사과의 주 산지는 강원도로 이동하고 마트에선 노란 사과(골든볼), 초록 배(그린시스) 등 낯선 품종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에서 2030년까지 사과와 배의 계약재배 물량을 생산량의 30% 수준인 15만t, 6만t으로 각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정부 계약재배물량은 사과가 5만t으로 3배, 배가 4만t으로 1.5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중 5만t은 출하시기 외에도 출하처와 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2월부터 농식품부는 과수산업 발전포럼과 생산자 간담회 등을 열어 중장기적으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상기후가 빈번해지고 있지만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 유통 물량의 절반이 도매시장에 이뤄져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치며 유통 비용이 높아진다는 점 등 현재 과수산업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알이 크고 상처가 없는 고품질 상품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1인 가구 등의 새로운 과일 소비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대책에는 기후 변화에 맞춰 사과 산지가 북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강원 정선·양구·홍천·영월·평창 등 5개 지역에 전략적으로 사과 재배지를 유치하는 정책도 포함됐다. 또 나무 형태와 배치를 단순화해 기존 과수원보다 생산성을 2배 높인 스마트 과수원도 2030년까지 1200㏊로 확대한다. 유통단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기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보다 취급물량을 2배 이상 높인 거점 APC를 확충하고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용해 사과와 배의 유통비용률을 각각 56.0%, 49.0%까지 낮춘다. 2022년 기준 사과는 62.6%, 배는 53.9%가 유통비용이였다. 골든볼, 그린시스 등 신품종 시장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크기가 작은 ‘중소과’의 생산도 전체 재배면적의 5%까지 확대키로 했다. 박수진 농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대·중·소 가운데 중과에 대한 선호도가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며 “사과를 선택할 때도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답변이 많아 신품종이나 중소과가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23.8%→62.8%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치 찍었다

    23.8%→62.8%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치 찍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엿새간 진행한 투표에서 재외유권자 14만 7989명 중 총 9만 2923명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0년 총선 당시 23.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2년 처음 재외투표가 도입됐는데 그해 45.7%, 2016년 41.4%, 2020년 23.8%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가 이번에 확 늘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4만 7647명(투표율 62.8%), 아메리카 2만 6341명(56.5%), 유럽 1만 4431명(73.5%), 중동 2904명(74.0%), 아프리카 1600명(79.3%) 등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재외투표 절차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1대 투표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있었고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않은 국가도 있어 낮았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추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이송돼 오는 10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선거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 [사설] 대화 아닌 ‘정치 투쟁’ 불사하겠다는 의협

    [사설] 대화 아닌 ‘정치 투쟁’ 불사하겠다는 의협

    정부의 의대 증원을 앞장서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정치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새 의협 회장은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진료실 환자들에게 적극 설명해 여당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의협이 국회 20~30석 당락을 결정할 전략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의정협의체를 만들어 대화하자는 정부 제안에는 아랑곳없이 총선에 개입하겠다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중이다. 전공의 이탈과 의대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 등 의료 현장의 혼란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과 불안에 시달린 지 벌써 40일이 넘었다. 정부의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희생으로 지금껏 다행히도 대란은 피했다. 이제부터가 더 문제다.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은 오늘부터 근무 시간을 줄이고 외래진료와 수술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조치를 지시한 이후 정부는 의정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인들과 다각도로 접촉해 왔다. 하지만 의료계는 단일 창구는커녕 대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처벌을 유예했고 고난도 소아 수술의 수가 2.5배 이상 인상 등 의료계의 오랜 요구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내년도 대입의 의대 정원까지 확정 배분한 마당이지만 대화 의제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여당의 건의에 대통령실도 사뭇 고심하는 분위기다. 의료계는 이제라도 공식 대화 창구를 만들어 국민 앞에 절박하게 펼쳐진 대화의 장에 나서는 성의와 의지를 보여야 한다. 아무리 상황이 다급해도 의료개혁을 정치 투쟁으로 변질시키려는 시도에 동의해 줄 국민은 거의 없다. 엉뚱한 정치집단 시늉으로 국민 신뢰를 더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여야 10명 중 6명 재공천, 평균 55.9세… 구호만 요란했던 ‘인적 쇄신’[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10명 중 6명 재공천, 평균 55.9세… 구호만 요란했던 ‘인적 쇄신’[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재공천율 64% vs 60.9% 초선 재공천율 양당 모두 50%대재선은 81% vs 70.5% ‘기득권 효과’ 비례대표 재공천율 26% vs 23.5%여전히 낮은 젊은층·여성 목소리후보자 평균 연령 56.8세 vs 56.1세여성 후보도 16.6% vs 20.7% 그쳐재산신고 중간값은 18억 vs 10.6억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초반 두 거대 정당이 연일 ‘인재 영입’ 소식을 전하며 인적 쇄신 의지를 천명했다. 피 말리는 공천 생존 게임이 끝나고 비례대표 후보자 포함 총 881명의 최종 후보자가 가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총 972명) 대비 약 10% 줄어든 출마자 수다. 각 정당은 ‘영입 인재’들이 자기 당이 가진 이미지의 약점을 보완해 중도로의 외연을 확대해 줄 인물들로 홍보해 왔다. 소수자 포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일 것이다. 얼마나 새로워졌을까.이번 총선에 최종적으로 나서는 881명의 후보자들을 분석해 보았다. 우선 선거 초반 모든 언론이 ‘쇄신’의 기준으로 삼았던 재공천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계열(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60.9%, 국민의힘 계열(국민의미래 포함)이 64.0%로 거의 비슷했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민주당(72.9%)은 약간 낮아졌고 국민의힘(56.8%)은 약간 높아졌다. 지난 총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미래통합당의 절실함이 더 강했던 반면 이번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민주당의 절실함이 더 강했던 것일까. 물론 이 변화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에 대한 불공정 공천의 결과에 불과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초선 의원들의 재공천율은 52.5%와 55.7% 정도였던 데 반해 재선(81.0% 대 70.5%), 3선 의원(81.3% 대 65.0%)들의 재공천율은 상당히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들만을 고려해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즉 재공천율이 ‘인적 쇄신’을 의미하는지는 논쟁적이지만 일종의 기득권 효과가 확실하게 있어 보인다. 반면 최다선 의원들의 운명은 정당에 따라 갈렸다. 국민의힘의 경우 5선 이상 7명(김영선, 서병수, 이상민, 정우택, 정진석, 조경태, 주호영) 중 김영선, 정우택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재공천을 받았으나 민주당의 경우 4명(박병석, 변재일, 안민석, 조정식) 중 조정식 의원 한 명만 재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출신이고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대표적 ‘친명’ 의원으로 분류될 수 있어 해석이 어렵다.국회 내 젊은층의 목소리 대변을 원하는 사회적 요구가 많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881명의 평균 연령은 55.9세였고 최연소 후보자는 22세, 최연장 후보자는 85세였다.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최연소 후보자 31세, 최연장 후보자 79세),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1세(최연소 후보자 28세, 최연장 후보자 81세)로 전혀 차이가 없었다. 어느 정당이 젊은 인재 영입을 위해 더 노력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웠다. 국회 내 남녀 성비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많다. 21대 국회 종료 시점에서 의원직을 유지 중인 297명 중 여성 의원 비율은 18.9%(56명)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계열에서 여성 후보 비율은 각각 16.6%와 20.7%로 민주당이 약간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여성 후보의 비율은 22.5%로 현직 여성 의원 비율보다 약간 높았지만 큰 변화로 보긴 어려웠다. 물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나 비례대표 순번 등까지 고려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산술적으로만 보면 이번 국회에서 성비 불균형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별히 여성을 더 배려한 정당도 없어 보인다. 당 충성도가 공천 가능성을 높였을까. 이번 국회 임기 내내 각 정당의 ‘거수기’ 또는 ‘강성 행동대원화’됐다는 비판에 시달리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았던 비례대표 중 재공천율은 국민의힘 계열이 26.0%, 민주당 계열이 23.5%로 차이가 없었다. 반면 필자가 베이지언 통계모형을 적용해 추정한 의원별 표결 경향 점수(ideal points)를 ‘정당 충성도’의 척도로 간주해 재공천 여부를 예측해 보면 두 정당 간 약간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국민의힘 계열 공천에는 정당 충성도의 영향이 없었으나 민주당 계열에서는 정당 충성도가 오히려 공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론과 일치하는 투표를 할수록 재공천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으로 이적한 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까지 고려하면 ‘충성심’의 부정적 영향은 사라졌다. 즉 이재명 체제에 반발한 의원들이 이미 재공천 가능성이 없음을 인지하고 자진 탈당했기 때문에 나타난 일종의 착시 효과였다. 국민의힘은 ‘럭셔리 정당’ 이미지가 강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881명의 후보자 평균 재산신고액은 약 25억 5000만원이었다.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약 18억 5000만원인 데 반해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약 45억 6000만원이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 2.5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평균은 이례적인 값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유력 기업인이 한두 명 포함되면 결과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서 가장 높은 재산신고액을 기록한 김복덕(경기 부천시갑) 후보나 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후보 등은 모두 기업인으로서 14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평균이 아닌 중간값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은 약 18억원,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은 약 10억 6000만원이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국민의힘=럭셔리 정당’ 이미지가 틀린 것은 아니나 성공한 기업인을 공천한 보수 정당이 유능한 인재를 많이 포함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국민의힘에 ‘럭셔리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면 민주당은 ‘강성 운동권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 것이 후보자의 전과 이력이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전과 기록 여부가 확인 가능했던 851명 중 전과가 있는 후보자가 무려 38.7%에 달했다. 이번에도 전과 기록 확인이 가능한 698명 중 전과자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과 민주당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각각 25.6%와 39.2%로 민주당이 약 1.5배 높았었다. 국가보안법, 집시법 등 운동권 관련 전과 기록이 많았던 까닭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 중 약 21.6%,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 중 약 38.0%가 전과 기록이 있어 역시 1.5배 정도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의 전과자 비율이 높았다. 이번에도 민주당이 ‘강성 운동권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는 어려울 듯하다. 사실 지난 21대 총선을 돌아보면 공천을 통한 ‘쇄신’ 노력의 규범적 당위성과는 별개로 선거 전략으로서의 효과는 물음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2020년 당시 미래통합당 ‘물갈이’ 폭이 훨씬 컸지만 민주당이 역대급 압승을 거두었다. 현재까지는 이번 총선도 비슷한 양상이다. 민주당 공천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개헌이나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한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마저 감지된다. 특별할 것 없는 이번 총선의 공천이 양 정당에 주는 교훈은 명백해 보인다.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서 공천은 선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소아 필수 의료 보상 강화…정부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완수”(종합)

    소아 필수 의료 보상 강화…정부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완수”(종합)

    정부가 소아 필수 의료 및 고위험·고난도 수술 등에 대한 보상을 인상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9일 소아 진료체계 개선 방안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고위험·고난도 소아 수술에 ‘소아 연령 가산 비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수술의 난도와 위험도를 반영해 올해 5월부터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고난도 수술 281개 항목의 수술·처치료와 마취료에 대한 연령 가산을 늘린다. 현재 1500g 미만 저체중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 적용하던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로 확대한다. 수가 가산율은 1500g 미만 저체중 신생아는 현행 300%에서 1000%로, 신생아 및 1세 미만 소아는 200%에서 400%로 인상한다. 1세 이상∼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수가 가산율은 기존 30∼50%에서 200%로 올린다. 연령 가산이 적용되면 1500g 미만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할 경우 총 수술 수가가 기존 711만원에서 1769만원으로 약 2.5배 높아진다. 소아 환자 입원 본인부담률은 15세 이하 5%, 2세 미만 면제로 환자 부담이 없다. 정부는 고위험 신생아가 지역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지역별로 차등화한 공공정책 수가(연간 약 670억원)도 신설한다. 공공정책 수가는 현행 행위별 수가로는 진료 빈도가 낮거나 수익이 낮은 분야의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필수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건강보험 보상체계다. 지역 수가 신설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 51곳에서 전담 전문의를 상시 배치해 신생아를 진료하면 경기·인천 지역센터(16곳)는 입원환자당 하루 5만원, 그 외 지역(35곳)은 하루 1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중증 소아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의료 개혁의 당사자는 국민으로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강조했다.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 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라며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국민을 뒤로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에게는 “대화의 자리로 나와 정부와 건설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내년도 예산 중 의료 개혁 과제를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예산 편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가동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술 및 응급의료기관의 병상 축소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의료진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수술 연기 등으로 환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ISA 가입자 500만 돌파…중개형 도입·세제혜택 확대 효과

    ISA 가입자 500만 돌파…중개형 도입·세제혜택 확대 효과

    예금·주식·펀드 등을 한 계좌에 모아 금융 수익의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500만을 돌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 수가 511만 3000명, 가입 금액은 25조 3604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가입자가 500만을 넘은 것은 2016년 3월 ISA 계좌 출시 후 8년 만이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간 약 12만 7000명이 가입하는 등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ISA 계좌의 비과세 혜택을 2.5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ISA 계좌의 납부 한도를 연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비과세 한도도 500만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비과세 한도 초과 금액에는 9.9%의 분리 과세가 적용된다. 계좌 유형별로는 신탁형과 일임형이 감소한 반면, 중개형이 크게 늘어 가입자의 80%를 차지했다. 2021년 새로 도입된 중개형은 투자자가 스스로 상품을 선택해서 계좌에 담을 수 있고, 신탁형과 달리 국내 주식까지 매매 가능하다. 단,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형 도입 이후 20대 가입자 비중이 10% 포인트 증가했다. 20~30대 가입자는 중개형,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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