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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은행 예대율 규제 전당포식 영업 막는다

    당국, 은행 예대율 규제 전당포식 영업 막는다

    금융당국이 앞으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을 수익의 주된 원천으로 삼아 전당포식으로 영업을 하는 행태를 개선하고자 예대율 규제 등 자본규제를 개편한다.3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규제 등 개편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4일에는 생산적 금융 전환 등 금융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은행의 예대율(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 산정 때 가계부문의 가중치를 조정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은행들이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예대율 산정 때 가계대출 가중치를 높이고 혁신·중소기업 대출 가중치는 낮추면 은행들이 추가 예금조달 부담 때문에 가계대출은 줄이고 중기대출은 늘릴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가계대출 등 특정부문의 대출 규모나 팽창 속도가 과도할 때는 추가 자본적립 등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한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만 늘리는 시중은행들을 겨냥해 ‘전당포식 영업행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제외한 신한, 우리, 하나 등 일반 시중은행의 전체 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1999년 20%대에서 지난해 50% 이상으로 1.5배가 늘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폭발력 50kt, 히로시마 원폭의 3배… 美·中 측정치는 15배

    폭발력 50kt, 히로시마 원폭의 3배… 美·中 측정치는 15배

    규모 5.7… 5차 때보다 5~6배↑ 나가사키 원폭보다 2.5배 강력 6.4 추정 땐 폭발력 335kt 달해 3일 감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규모 5.7로 최종 판정됐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5.04), 같은 해 1월 6일 4차 핵실험(4.8)을 훨씬 능가하는 규모다. 기상청은 5차 핵실험 때에 비해 발생한 에너지가 5~6배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실시된 핵실험 가운데 폭발 위력이 가장 크다.군 전문가는 50㏏급 폭발력으로 분석했다. 50kt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16㏏)보다는 3배, 나가사키 원폭(21kt)보다는 2.5배 더 강력하다는 얘기다. 규모 3.9였던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의 폭발력은 1㏏ 정도로 추정됐고, 규모 4.5였던 2차(2009년 5월 25일)는 3~4㏏, 규모 4.9의 3차(2013년 2월 12일)는 6~7㏏, 북한이 수소탄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4차는 6㏏, 한·미 정보 당국이 증폭핵분열탄으로 추정했던 5차는 10㏏으로 평가됐었다. 따라서 최초 핵실험 이후 11년 만에 폭발 위력이 50배 정도 커진 셈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추정하는 규모 6.3~6.4가 맞다면 폭발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통상 규모 7.0일 경우 1메가t으로 분석한다. 기상청의 진도 규모 계산 방식에 따르면 규모 6.3일 때는 254kt, 6.4일 때는 335kt에 달한다. 이는 수소탄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군 전문가에 따르면 증폭핵분열탄의 경우 폭발력이 45~50㏏ 정도이고, 수소탄은 수백㏏에서 메가t급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이날 핵실험은 증폭핵분열탄과 수소탄의 경계선에 걸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원자탄(분열탄), 증폭핵분열탄, 수소탄 중 이번 핵실험이 어떤 종류에 해당하는지 정밀 분석에 나섰다. 크립톤이나 제논 등 핵실험 후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을 수집해 분석하는 방법도 있지만 북한은 이런 분석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하게 핵실험 장소를 밀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탄의 경우 중수소 등의 주입량을 조절해 폭발 위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분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우리 분석대로 50㏏급이라고 해서 수소탄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북한 주장대로 수소탄 가능성이 높은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이날 오전 공개된 호리병 또는 땅콩 형태의 수소탄 탄두는 표준적인 수소탄 형태인 것으로 우리 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외형상 수소탄 형태는 갖춘 셈이다. 풍계리에선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하고서 8분 뒤 규모 4.6, 진원 깊이 0㎞의 대규모 함몰이 감지됐으며, 중국 지진국은 “붕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은 올 초부터 감지됐다. 이번 핵실험의 경우 5차 핵실험이 진행된 곳에서 좀더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차 핵실험 때는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로 만탑산 정상 부근의 지하였는데 이번에는 동경은 같지만 북위 41.302도로 북쪽 방향으로 수백미터 정도 더 굴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풍계리에는 모두 3곳의 갱도가 있는데 한·미 정보 당국은 1번(동쪽), 2번(북쪽), 3번(서쪽)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1번 갱도에서 1차 핵실험이 진행됐고, 2차부터 5차까지는 2번 갱도에서 실시됐다. 2번 갱도를 차츰 전진시키면서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차 핵실험 장소도 4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400여m 떨어져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이 2번 갱도를 주목해 왔던 이유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기상청 “北인공지진, 역대 최강…지난 5차 핵실험의 9.8배”

    기상청 “北인공지진, 역대 최강…지난 5차 핵실험의 9.8배”

    3일 오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핵실험이 맞는다면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와 비교해 약 9.8배 이상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부 관계 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보다 P파가 훨씬 큰데, 이번 지진이 그런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은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지역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인공지진이 핵실험이라고 가정할 경우 규모가 0.2 올라갈 때 강도는 2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통상 보고 있다”며 “이번 인공지진은 작년 9월 핵실험의 약 9.8배 이상으로 추정될 뿐만 아니라 과거 어느 핵실험 때보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핵실험으로 가정할 때 폭발 위력은 50kt가량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위력은 계속 분석 중이어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핵실험 위력과 지진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이번 인공지진의 위력은 작년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비교하면 최소 5배에서 최대 8∼10배에 이르는 것으로 관계 당국은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축형 스프레이, 분무형 제품보다 폐 건강에 위협적

    압축형 스프레이, 분무형 제품보다 폐 건강에 위협적

    스프레이 형태의 생활화학제품에서 분사되는 미세 나노물질이 호흡기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충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31일 8종의 스프레이 제품 속 나노 물질이 공중에 분무됐을 때 사람의 기관지부터 폐의 허파꽈리(폐포)에 쌓이는 양을 분석해 공개했다. 실험에 사용한 제품은 압축가스에 분사되는 ‘압축형’ 5종, 손으로 잡아당겨 분사하는 ‘분무형’ 3종이었다. 연구 결과 압축형 제품을 분사할 때 발생하는 입자 중 100㎚ 이하의 작은 나노 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0~85%였다. 초미세먼지 기준으로는 99%가 해당됐다. 이들 나노입자는 분사한 지점부터 3m까지 이동해 수 시간 동안 공기 중에 떠 있었다. 다만 분무형 제품은 압축형 제품보다 무거운 입자가 많아 사용자의 호흡기 노출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폐포에 달라붙는 나노 입자 수는 압축형이 펌프형보다 3.8~15배 많았다. 폐포에 다다르기 전 기관지에 달라붙는 입자수도 압축형이 펌프형의 1.5~5배였다. 연구팀은 스프레이 제품을 1m 이내 근접거리에서 분사하면 2m 이상의 먼 거리에서 분사했을 때보다 폐나 기관지에 1.2~4배 더 침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생활화학제품을 쓸 때 같은 용도의 제품이면 가급적 압축형보다 분무형 제품을 쓰는 게 좋다”며 “부득이 사용할 때에도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호흡기와 멀리 떨어지게 분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창 일할 시기부터 노후 준비 의식해야”

    “한창 일할 시기부터 노후 준비 의식해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빈곤이 찾아온다.” 한국에 앞서 고령화 시대를 경험한 일본의 노인 빈곤 문제 전문가 후지타 다카노리가 29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가 2015년에 쓴 ‘2020 하류노인이 온다’는 국내에도 지난해 번역돼 사회적 충격을 던졌다.후지타는 ‘장수국가 일본 노인의 리얼스토리’ 주제 강연에서 “한창 일할 시기에는 의식하지 못해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며 “일찍부터 사회보장제도와 민간보험을 잘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빈곤율은 19.4%로 5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이다. 생활보장을 받는 가구의 51%는 고령자 가구다. 그는 빈곤한 고령자를 ‘하류노인’으로 정의했다. 기초생활수급액으로 생활하는 고령자나 그렇게 될 우려가 있는 고령자를 가리킨다. 후지타는 “하류노인은 수입이 적고, 충분한 저축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류노인 대부분은 연금 수급액이 적거나 없다. 고령자의 60∼70%는 월 10만엔(약 100만원) 미만 연금만 받는다. 고령자 가구 중 16%는 저축이 없고, 40% 이상은 저축액이 500만엔 미만이다. 이들은 집세를 못 내 간이 숙소나 PC방을 전전하고 유통기한 직전 할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다. 일본 내 하류노인 숫자는 700만명에서 1100만명 사이로 추산된다. 후지타는 “질환이나 사고로 인한 의료비 부담, 성인 자식 부양 부담 등으로 평범한 중년에서 하류노인으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일을 해도 생활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빈곤해지다 보니 고령자를 부양하기 어렵고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민생활기초 조사에 따르면 30∼49세 가구주 빈곤율은 2000년 11.8%에서 2012년 14.4%로 2.6% 포인트 높아졌다. 그는 젊은 세대 빈곤화는 청년층 비정규직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비정규직 확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성인 자녀를 부양하다가 빈곤에 빠지는 고령자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후지타는 “사회보장을 확충하는 게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해야 한다. 생활고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며 노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명우 아주대 교수,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참여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한편 한국의 노인은 절반 가까이(49.6%)가 빈곤층으로 파악돼 일본 노인 빈곤층의 2.5배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유기동물 입양비 20만원, 꽃등심 가격비교 ‘고기넷’, 군장병에 보디워시

    내년부터 한번 버려졌던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준다. 정당 경선이나 초·중·고교 학생회장 선거를 무료 온라인 투표로 치를 수 있게 된다. 내년 예산안에는 이런 이색 사업들이 들어 있다. ●정당 경선·초중고 전자투표 무료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한 것처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실·유기동물을 분양받으면 질병 진단비, 예방접종비, 중성화 수술비 등을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억 56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한 학교 단위 선거와 기관 및 단체의 전자투표가 무료로 실시된다. 지금은 전자투표를 이용하려면 KT에 선거인 1명당 770원의 기본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최근 당 대표 경선을 치른 국민의당은 당원 22만명의 전자투표에 8866만원의 비용을 냈다. 내년부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www.kvoting.go.kr)에 무료 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여권 유효기간이 임박해 해외여행 준비에 낭패를 보는 일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여권을 소지한 모든 국민에게 여권 만료일 6개월 전, 3개월 전, 만료 직전에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사전 알림을 해주기로 했다. 꽃등심, 삼겹살 등 축산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가격비교시스템 ‘고기넷’이 구축된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축산물의 산지·도매·소매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가격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지원 확대 신세대 국군장병의 선호를 고려해 보디워시 구입 비용이 지원된다. 세수비누, 치약, 칫솔, 샴푸 등 보급용 개인용품에 보디워시가 추가된다. 병사들의 구매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오이비누’처럼 지정제품을 지급하는 대신 현금으로 줄 방침이다. 정부는 남북에 흩어져 사는 이산가족이 점차 고령화하고 사망자가 적지 않은 현실을 반영해부자 관계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관계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유전자 검사 지원 예산을 올해 2억원에서 내년 11억원으로 5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환경’ 요가 매트에서도 유해물질…“자발적 시정조치 권고”

    ‘친환경’ 요가 매트에서도 유해물질…“자발적 시정조치 권고”

    친환경 문구 표시 제품을 포함한 일부 요가 메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표시실태 조사를 한 결과 23.3%인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대상 요가매트는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20개,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 재질 5개, 열가소성 탄성 중합체(TPE) 재질 5개다. 30개 제품 가운데 36.7%인 11개 제품의 포장 또는 온라인상에 ‘친환경’ 소재 사용 등 포괄적인 친환경 문구가 표시됐다. 친환경 문구가 표시된 2개(18.2%)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20배, 단쇄염화파라핀이 기준치의 31배 각각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단쇄염화파라핀은 유해물질이다. 소비자원은 요가매트는 피부 접촉면이 넓은 데다, 운동 중 땀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커 특별히 안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PVC 재질의 4개(13.3%) 제품은 ‘합성수지제 욕실 바닥매트’ 기준치(0.1% 이하)를 최대 245배(21.2∼24.5%)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를 함유하고 있었다. PVC 재질 2개에서는 단쇄염화파라핀(SCCPs)이 유럽연합(EU)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기준(1500mg/kg이하)을 최대 31배(1만 6542.7mg∼4만 6827.8mg/kg) 초과해서 나왔고, 1개 제품에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독일의 제조물안전법(ProdSG) 기준치를 3.1배(6.19mg/kg) 초과 검출됐다. NBR 재질의 1개 제품에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독일 제조물안전법 기준치를 2.8배(1.4mg/kg) 웃도는 양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요가 매트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요가 매트 안전기준 마련을 검토하고, 환경부에는 요가 매트의 포괄적 친환경 표시·광고의 관리·감독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 불량 요가 매트를 리콜·수거하고 정식 안전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명지대학교, 신설 융합공학부, 학생부 전형으로

    명지대학교, 신설 융합공학부, 학생부 전형으로

    올해 총모집인원 3050명 중 수시모집에서 2094명을 뽑는다. 수시에서는 논술 및 적성고사 전형이 없으며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의 종류는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또 특별한 자격요건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과 실기·실적 위주로 선발하는 실기우수자전형 및 특기자전형도 있다.390명을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면접고사나 서류평가 등 별도의 전형 없이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우수하지만 비교과 활동 자료 및 면접고사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알맞다. 398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순으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일부 학과는 10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추린다. 2단계에서는 면접고사를 봐 학생부 교과성적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성실성, 공동체의식, 기초학업역량, 전공잠재역량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시모집 중 제일 많은 인원인 63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3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가려낸다. 2단계에서는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노승종 입학처장은 “올해 신설된 공과대학의 융합공학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하는데 4차 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준비된 학부”라면서 “학생들이 관심 가져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ipsi.mju.ac.kr) 또는 전화(02)300-1799, 1800.
  • 동덕여자대학교, 특기자전형 수능최저학력 적용

    동덕여자대학교, 특기자전형 수능최저학력 적용

    수시모집에서 모두 9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동덕창의리더전형, 고른기회전형Ⅰ·Ⅱ,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일반(실기고사), 특기자, 특성화고 등 고졸재직자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있다. 실기(면접) 위주 전형은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지난해 서류평가가 포함된 단계별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100%만 반영하는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했다. 선발인원도 265명에서 386명으로 지난해 대비 121명(45%) 늘었다.학생부종합전형은 동덕창의리더전형, 고른기회전형Ⅰ·Ⅱ, 특성화고 등 고졸재직자전형으로 구분한다. 지난해보다 34명이 증가한 291명을 뽑는다.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인문·자연, 디자인, 미술계열로 나뉘며 계열마다 172명, 14명, 15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서류 100%로 1단계에서 3~5배수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동덕창의리더전형(인문·자연)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덕창의리더전형(디자인·미술)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이외에 활동보고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큐레이터학과는 제외한다. 임성택 입학처장은 “원서접수 전까지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므로 충족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관련 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duk.ac.kr) 또는 전화 (02)940-4047~8.
  • 문 대통령 “그 많은 돈 갖고 뭐했나…북한 압도 자신있나” 군 질타

    문 대통령 “그 많은 돈 갖고 뭐했나…북한 압도 자신있나” 군 질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그동안 군이 막대한 국방비를 바탕으로 전력 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작전능력 확보에 소극적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남북의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하면 남한이 북한의 45배에 달한다. 그러면 우리 국방력은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면서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과의 국방력을 비교할 때면 군은 늘 우리 전력이 뒤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독자적 작전능력에 대해서도 아직 때가 이르고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어떻게 군을 신뢰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데 (군이) 그 많은 돈(국방비)을 갖고 뭘 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면서 “필요하면 군 인력 구조를 전문화하는 등 개혁해야 하는데, 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우리 군이 북한 군사력을 감당하지 못해 오로지 연합방위 능력에 의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는 것이 윤 수석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재래식무기 대신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도 비대칭 대응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3축”이라면서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우리 군이 실전 배치를 추진 중입 ‘한국형 3축 체계’란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 최근 국방부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단을 꾸릴 것을 지시한 문 대통령은 “공군의 비행기 출격 대기나 광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 조사하다 보면 발포 명령자 규명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군 발표 내용을 믿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가부간 종결을 지어 국민 신뢰를 받는 계기로 만들라”고 국방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군 의문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따로 언급했다. 그는 “군이 발표하는 사망원인을 믿지 못하기에 과거에 별도 독립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했는데 의문사 의혹은 여전하다”면서 “군 사법기구 개편도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 태도를 보면 고유한 뭔가를 지켜야 한다는데 집착하며 늘 방어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요사건에 대해 군 발표를 믿지 못하고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합리적 분양가에 특화공간까지…‘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주목

    합리적 분양가에 특화공간까지…‘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주목

    주택시장이 실수요가 대세를 이루면서 입주할 아파트의 구조와 특화공간, 인테리어 및 옵션 등 실제 내부 구성유닛 등이 중요한 주택 선택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구매에 영향력이 높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아파트를 건설사들은 앞 다퉈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구매에 실수요자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공간활용이나 수납특화는 물론 차별화된 특화설계에 신경을 쓰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많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의 입지나 교통 여건만큼 수납이나 공간활용성 등을 섬세하게 따지고 있어 신규 아파트일수록 공간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혁신평면과 특화설계 아파트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맞춤형 혁신설계를 도입한 아파트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전용면적 59㎡, 72㎡는 분양이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84㎡도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규모로 총 3,240가구가 전용면적 59㎡, 72㎡, 84㎡, 103㎡,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제공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 원 후반대로 인근 소사벌 택지지구에서 5년 전에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소사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인 만큼 혁신평면과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특히, 실사용면적과 서비스공간을 극대화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단지 전체 동을 남향 위주로 설계하여 일조량과 채광을 극대화하여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상가주차장을 제외하면 전 세대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하여 보행자의 안전체감도를 높이고, 주거 쾌적성을 향상시키는 인간중심적 단지설계를 도입하였다. 단지 입구에는 학원차량 드롭존(맘스스테이션) 및 위치추적-CCTV 연동 기능의 안전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주거공간을 위한 다양한 설계를 도입하였다. 여기에 단지 외관 디자인도 차별점을 두었다. 저층부 3개~5개 층은 석재로 마감을 하고, 옥탑부 및 측벽부에는 LED 경관조명을 적용(일부 동)하여 단지 미관을 아름답고 세련되게 할 계획이다. 주택형별로 채광과 통풍, 공간활용도가 높은 4Bay 구조를 도입하였으며, 세대별 면적을 최대화하고, 개방감을 높인 3면 개방형 구조도 도입하여 입주민들의 주거쾌적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드레스룸, 팬트리, 자녀방 워크인 수납장 등 다양한 특화수납공간과 혁신평면을 도입하였다. 1층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30cm 더 높은 2.6m 천정고를 적용(거실, 주방, 복도)하여 개방감을 높이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새집 증후군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친환경 마감자재를 적용하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주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단지 내에는 스파와 사우나, 가족 캠핑장,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보육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되어 있고 축구장의 8.5배 규모의 태마 조경이 적용된다. 또 벚꽃길과 연계한 단지 내 벚꽃 산책로, 중앙광장, 어린이 테마 놀이터(키드 플레이스), 맘스 스테이션, 야외 캠핑장 등도 조성 될 예정이다. 우수한 교통망도 갖췄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수서발 KTX인 SRT 평택지제역이 위치해 강남권인 수서역까지 20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생길 예정으로 2020년 완공되는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평택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2개 광역 시내버스 노선의 신설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2019년 개점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뉴코아 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쉬우며 단지 앞에는 유치원이 개교할 예정이며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문화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입주는 2019년 6월로 예정돼 있으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지로 간 공무원…그들이 사는 세상] 오지? 하기에 따라 요지!

    [오지로 간 공무원…그들이 사는 세상] 오지? 하기에 따라 요지!

    우리나라 영토 끝에 있는 섬에서부터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산골 마을까지 공무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한센인을 치료하는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과 강원도의 크고 작은 탄광 190여개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동부광산보안사무소, 경북 청송 산간 마을에 있는 청송교도소 등지에도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2년 12월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의원(41)주사는 “소록도 병원은 일제강점기 시대인 1916년 만들어진 곳으로 한센병 환자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현재 한센인들의 삶을 담은 100년사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5월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한센병 박물관이 개원했는데 공무원으로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다리가 개통돼 편리해졌지만 그 이전까지는 관사에서 생활을 했다”면서 “소록도 병원은 한센인들만 치료하기 때문에 아파도 큰 병원에 가려면 순천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승진과 인사상 특혜는 없지만 특수지근무수당(6만원)과 위험근무수당(4만원) 정도의 혜택이 있다.국어선 등 불법어업 단속을 하는 지일구(55)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소속 배가 10척이 있는데 제주도에서 출동해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중국 쪽에서 일본 쪽으로 쭉 내려갔다가 일주일에서 열흘뒤에 돌아온다”면서 “2~3주에 한번 집에 가는데 금요일 오후 7시 퇴근 후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별도의 교통비를 주지 못하고, 단속을 나가면 24시간 근무하지만 하루 4시간 정도 초과근무를 인정받아 수당을 받는다”고 말했다. #中어선 단속 24시간… 초과근무 4시간만 인정 법무부 청송교도소는 산세가 험한 곳에 위치, 비교적 외딴곳에 위치한 시설로 분류되지만 특별한 혜택은 없다. 최제영 법무부 교정기획과장은 “5급 이상 교정직 공무원은 2~3년마다 근무지를 바꾼다”면서 “청송교도소 근무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송교도소 주변 교통이 불편하고 주변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청송교도소 근무자가 전보할 때 최대한 희망 근무지를 반영해 주는 정도의 조치는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법무부는 1998년까지 교정시설로 순천교도소 산하 소록도지소를 운영했다. 전염성 높은 한센병 감염을 피하기 위해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 일제가 세웠던 격리 수용소가 63년 동안 운영됐었다. 한때 70여명이 이 격리 수용소에 수용돼 인권유린적인 처분을 받았지만, 1990년대 말 수용 인원이 5명 미만에 불과하자 법무부가 1998년 광복절을 기해 시설을 폐쇄했다. 직군별, 지역등급별 차이가 있지만 ‘오지’(奧地)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추가 수당이 주어진다. 일반 공무원과 경찰, 교사 등은 공통적으로 대통령령인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는다. 해당 규정 12조(특수지근무수당)는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이나 근무환경이 특수한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예산의 범위에서 지급 구분표에 따른 특수지근무수당(교육공무원에게는 도서벽지수당)을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같은 혜택을 받는다.# 버스정류장 ·슈퍼마켓·목욕탕 유무 등으로 등급 매겨… 추가수당 3~9만원 지급 특수지의 등급은 ‘가(특)·나(갑)·다(을)·라(병)’ 지역으로 나뉜다. 특수지 실태에 대한 13개 항목을 1~5점으로 평가해 39점 이상이면 가(특), 31~38점이면 나(갑), 23~30점이면 다(을), 15~22점이면 라(병) 지역으로 분류된다. 등급 구분 요소는 시·군·구청, 역 및 시외버스 정류장, 병원, 금융기관, 슈퍼마켓, 미용시설 및 대중목욕탕 등과의 거리와 일일 대중교통 운행횟수, 해당 지역 차량 보급률, 8㎞ 이내 학교 여부 등이다. 경찰을 포함한 국가공무원(군인·군무원·재외공무원 제외)은 월 특수지근무수당으로 6만원(가지역), 5만원(나지역), 4만원(다지역), 3만원(라지역)씩 받는다. 인천 옹진군의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에서 근무하는 경찰에게는 3만원이 추가된다. 서해 5도가 남북 분단 현실과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라는 이유에서다. 항로표지관리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자녀가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취학하면 자녀 1명당 10만원의 수당이 더해진다. 3만~9만원에 이르는 도서벽지 수당 이외 규정된 금전적인 혜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인센티브에 연연하며 오지로 오는 직원이나 대원은 없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다만 직급과 직책별 직무수당과 초과 근무수당에서는 직원별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기관 이외에 일부 항공사나 지자체에서 오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주는 소액의 교통비·통행료 등 할인 혜택은 일부 있다고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장·오지 근무자에 대한 수당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 혜택에 대해선 대통령령 등으로 규정된 것은 없지만, 나름 ‘유배’ 근무를 한 데 대한 인사상 보상은 도의적으로 이뤄진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독도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이런 곳에서 일하고 나면 인사상 반영되는 가점이 있다”면서 “근무하고 나가면 일반 경찰관에게 주어지지 않는 9박 10일간의 위로 휴가 혜택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 혜택 규정 없지만 도의적 보상… 교육부, 오지 근무 가산점이 학폭교사의 5배 ‘최고’ 그러나 오지 근무 기피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된다. 교육부는 이를 촉진하고자 교감·교장 승진을 위한 가산점을 유인책으로 쓴다. 이 가산점은 담임교사를 비롯해 20여종의 전체 교원 가산점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다. 도서벽지 교육진흥법에 따라 도서벽지는 가, 나, 다, 라로 나뉘는데, 가장 오지인 ‘가’가 월 0.042점, ‘라’가 월 0.017점 수준이다. 전체 상한선은 2.0점이다. 예컨대 가장 오지인 ‘가’ 지역에서 4년을 근무하면 2.0점을 모두 채울 수 있다. 학교폭력 전담교사가 연 0.1점인 것에 비하면 거의 다섯 배나 되고, 석사학위(1.5점)를 받는 것보다도 높다.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가산점 0.5점이면 교감 후보자 수십명을 앞설 수 있는 점수”라고 했다. 혜택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1998년 가산점을 폐지했지만 타 지역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도서벽지 근무를 자발적으로 하겠다는 교사도 일부 있다. 다만 최근 승진에 관심이 적은 교사들도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도서벽지 근무는 줄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치광장] 영등포는 지금 ‘여성시대’/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영등포는 지금 ‘여성시대’/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장관 30% 시대가 열렸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의 ‘2016년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수 역시 지난 20년 사이 5배로 늘었다. 하지만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2.6%, 4급 이상은 7.8%에 불과하다. 아직도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사회 전반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이런 상황 속에 영등포구는 기초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녀가 평등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선 결과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0%를 돌파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무려 34.7%다. 지방자치단체 평균(12.6%)과 견주면 영등포구의 높은 양성평등 정책 수준이 명확히 나타난다. 구정 전반에서 여성 공무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겼던 청소, 교통행정 분야를 비롯해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직책에도 여성들이 둥지를 틀었다. 전체 부서를 총괄하는 행정국장 자리를 여성이 맡기도 했다. 이는 영등포구 역사상 최초다. 단순 구색 맞추기가 아닌 성과 중심의 양성평등 분위기가 자리 잡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가족친화기관’ 인증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등포구는 여성이 지역 정책 전반에 참여하고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도 늘리고 있다.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및 여성 안심 택배함,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더불어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6곳이 새롭게 문을 열어 총 49곳이 됐다. 여성들이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성별과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 공정한 삶을 의미한다. 아직도 남아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선 공적인 영역에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양성평등 정책 수립 및 집행을 위해 직원들의 의식을 높이고,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꽃피우겠다. 더 나아가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인 여성 친화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
  • 암 치료 시 대체의학 선택하면 사망률 ↑(연구)

    암 치료 시 대체의학 선택하면 사망률 ↑(연구)

    암을 치료할 때 대체의학을 선택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항암 치료를 선택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극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원 연구진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 4종인 유방암과 전립선암, 폐암, 그리고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이 중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대체의학 1가지 이상을 받은 환자 281명을 일반적인 암 치료를 받은 환자 560명과 비교·분석했다. 이때 나이와 인종을 비롯해 다른 건강 요인까지 고려해 계산했다. 그 결과, 대체의학을 선택한 암 환자의 5년 내 평균 사망률은 일반 항암 치료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사망률은 5.68배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스카일러 존슨 박사는 “몇 가지 이유로 이 수치는 실제보다 적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 이유는 이 자료가 초기 치료 과정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대체의학을 먼저 선택했던 환자 중에서 암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반 항암 치료로 바꾼 것이 생존 기간의 연장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체의학을 선택한 환자 그룹은 일반 항암 치료를 선택한 환자 그룹보다 건강하고 젊으며 소득과 학력이 높았다. 즉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존슨 박사는 환자들은 대체의학에 난색을 표하기 쉬운 의사들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대체의학을 선택한 환자들의 정확한 인구를 파악할 수 없지만 현재 널리 퍼진 암 관련 대체의학을 모두 더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성업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예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남녀 10명 중 3명이 설탕중독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밝힌 ‘설탕과의 전쟁, 여러분의 당 섭취 습관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다. ‘최근 한달 간 당이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성인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서 ‘당류 섭취가 귀하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33%가 ‘그렇다’, 38%는 ‘아니다’라고 답해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의 당 섭취는 어떠한 모습일까? ‘자신이 당 섭취 중독이라고 느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6%의 응답자가 ‘그렇다(나는 당 덕후다)’라고 답해 당 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물론 절반 이상인 64%는 ‘당 섭취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덕후들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남자(26%)보다는 여자(40%)의 비율이 약 1.5배 높았다. 10대 이하 42% > 20대 41% > 30대 35% > 40대 25% > 50대 이상 3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을 깎는 모습도 비춰졌다. 응답자의 38%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42%) 두통/집중력 저하/짜증 등을 일으키는 “금당(禁糖)현상”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금당현상을 경험한 경우, 극복하기 위해 양치질을 하거나(18%) 단 음식 대신 과일을 섭취(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섭취를 줄인 배경 1위는 ‘체중증가’(43%)였다. 이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방지 차원’(19%) 2위, ‘충치 등 구강상태 악화’(12%)가 3위 순이었다. 끝으로, 정부의 이번 당류저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2,591명)이 ‘찬성’하고 있었다.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며 생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 발병 방지를 위해서라도 규제정책은 꼭 필요하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 ‘반대’의사를 내비친 응답자는 30%(1,477명)에 달했다. ‘개인의 식습관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5099명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보복 직격탄 맞은 국내기업 보험 지원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관련 업무가 통상교섭본부로 이관된 뒤 처음 열린 회의다. 김 본부장은 “탈세계화와 전방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확대 유지가 쉽지 않다”면서 “전년 대비 대(對)중국 매출이나 수출이 30% 이상 감소하거나 계약 취소 등의 손해를 입은 기업에는 무역보험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이 신흥시장에 진출하면 연말까지 보험한도를 2.5배 특별 우대해 준다. 보험료도 60% 깎아 준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조 4000억원의 단기 수출보험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어려움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는 대출 한도를 최대 2배까지 늘려 주고 수출보험 보증료는 50% 할인해 준다. 피해가 심각한 자동차부품업의 경우 실태조사를 벌여 다음달 중 지원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에 당당하게 대응 ▲아세안, 인도, 유라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포괄적 협력 강화 ▲4차 산업혁명 등 고부가가치화 등을 핵심으로 한 ‘3대 수출 전략’도 제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중첩규제로 2조 투자 막혔다”

    경기도에서 가장 심한 규제를 받는 곳은 광주, 양평, 가평, 여주, 이천, 남양주, 용인 등 경기동부 7개 시·군이다. 1990년 팔당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7개 시·군의 면적은 2097㎢로 도 전체 면적의 21%를 차지하며 서울시 면적의 약 3.5배다. 이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장, 양식장, 숙박업, 음식점, 축사, 폐수배출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 경기도가 이처럼 도내 지역별 규제 상황과 내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규제지도를 발간했다. 도 규제개혁추진단은 24일 규제의 불합리성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 규제지도를 공개하고 오는 28일부터 정부와 국회, 도내 31개 시·군 및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동부지역은 팔당특별대책지역 외에도 자연보전권역(3830.5㎢), 개발제한구역(1175.3㎢), 상수원보호구역(190.2㎢), 수변구역(145.3㎢), 군사시설보호구역(2363㎢)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광주시는 시 전체가 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으면서 별도로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에도 해당되는 지역이 있어 6개의 가장 많은 규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를 받으면서 공업입지 규제, 대학 신·증설 금지, 연수시설 조성 등이 제한되고 있으며 2363㎢(도 전체 면적의 2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전체 면적의 2배에 달하고 도 전체 면적의 12%에 해당하는 21개 시·군 1175㎢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각종 행위에 제한을 받는다. 도는 이 같은 중첩 규제로 도내에서 70여개 공장에 대한 2조원 규모의 투자와 36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천과 가평 등 낙후지역조차 ‘수도권’이라는 규제에 묶여 발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용군 규제개혁추진단장은 “도는 자연보전권역이나 경기북부 접경지역 같은 낙후지역 내 불합리한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규제지도가 도에 적용된 각종 규제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옐런 의장·드라기 총재 등 회동…금리인상 시기 통화정책에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또다시 미국 와이오밍주의 작은 휴양 마을 잭슨홀에 쏠렸다. 매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회동하는 ‘잭슨홀 미팅’이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낌없이 돈을 풀었던 각국 통화정책 수장들이 ‘유동성 파티’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24일 국제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잭슨홀 미팅은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1978년 학술대회 성격으로 시작된 잭슨홀 미팅은 1982년 폴 버커 당시 연준 의장이 참석한 뒤 금융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으로 발돋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발표하는 주요 이벤트가 됐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0년과 2012년 잭슨홀에서 잇따라 양적완화(자산매입) 정책을 예고했다. 재닛 옐런 현 의장도 2015년과 지난해 이곳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냈다. 올해 주인공으로는 3년 만에 잭슨홀을 찾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꼽힌다. 마이너스 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로 ‘슈퍼 마리오’라는 별칭이 붙은 그가 이번엔 “돈줄을 조이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을쯤 양적완화 정책 변경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5일 ‘금융 안정’을 주제로 연설하는 옐런 의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보유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고,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보유자산 축소를 논의하기도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럽 언론들은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에서 주인공이 되는 걸 거부할 것”이라며 말을 아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대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알고 있어 옐런 의장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덜하다”며 “드라기 총재도 겨우 살려 놓은 경기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는 만큼 민감한 이슈는 얼버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과 ECB가 지난 10년간 지속된 ‘유동성 파티’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현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했다가 ‘긴축 발작’(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폭락)이 유발된 2013년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적하는 45개국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올 2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33개국은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1분기 1.7%의 경제성장률로 미국(0.7%)을 웃돌았다. 미국은 상반기 수출이 6% 가까이 늘었으며, 소비도 되살아났다. 원자재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신흥국도 성장세를 탔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약발이 먹히지 않자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로 시장에 대거 돈을 풀었다. 지난해 연준 보유자산은 4조 4670억 달러(약 5000조원)로 2007년(9220억 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ECB는 1조 5910만 달러→5조 38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일본·영국·스위스·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은 무려 15조 달러(약 1경 7000조원)에 달한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가계부채에 발목이 잡힌 우리나라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긴축이 단행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이 우려되지만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을 조이는 등 위험요인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가면 한은도 시장에 신호를 낸 뒤 결국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주열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까진 최소 한 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올해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는다. 부총재보 시절 참석했다는 이유로 4년 임기 내내 불참했다. 이 총재를 대신해 전승철 부총재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보다 700배…적색거성 ‘안타레스’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보다 700배…적색거성 ‘안타레스’ 포착

    태양계 밖에 위치한 천체 중 역대 최고 화질의 별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칠레 카톨릭대학 등 국제 천문학연구팀은 적색 초거성인 안타레스의 표면과 대기가 담긴 역대 최고 화질의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전갈자리의 심장부에 위치한 적색거성인 안타레스(Antares)는 태양 지름의 약 700배 크기이며 질량은 15배 정도다. 만약 안타레스가 우리의 태양 자리로 온다면 화성 궤도까지 집어삼킬 정도지만 다행히 지구와는 약 620광년 떨어져있다. 우리의 저녁 하늘을 밝히는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인 안타레스는 안타깝게도 조만간 임종을 앞두고 있다. 곧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운명으로 전문가들은 몇천 년 안에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VLTI)를 이용해 안타레스의 표면과 대기와 움직임을 처음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케이치 오나카 교수는 "VLTI는 거대망원경(VLT) 4대를 연결해 빛을 모아 지름 130m짜리 단일 망원경에 필적하는 관측 능력을 갖고있다"면서 "안타레스의 대기 속 가스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레스처럼 큰 별이 어떻게 빠르게 질량을 잃고 마지막 진화 단계까지 왔는 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미 울리는 공매도 새달부터 규제 강화

    개미 울리는 공매도 새달부터 규제 강화

    특정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그 주식을 빌려서 팔아 이익을 내는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다음달부터 대폭 강화된다. 공매도가 지난 3월 시행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해 주가 하락을 부추기며 개인투자자(개미)의 눈물을 뺀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의 미공개 정보 이용 공매도 의혹이 제기된 데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공매도 피해를 탓하며 코스피로 이전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커졌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강화해 다음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27일부터 시행된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주가가 급락한 종목에 대해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다. 그러나 지난달 26일까지 코스피는 5차례, 코스닥은 6차례 지정되는 데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3가지다. ①주가하락률(5% 이상) ②당일 공매도 비중(코스피 20%·코스닥 15% 이상) ③당일 공매도 비중 증가율(최근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②번 요건인 당일 공매도 비중이 코스피 18%, 코스닥 12%로 강화된다. 또 주가하락률이 10% 이상이면 당일 공매도 비중은 아예 따지지 않는다. ③번 요건인 당일 공매도 비중 증가율은 거래대금 증가율(코스피 최근 40거래일 평균 대비 6배, 코스닥 5배)로 바뀐다. 지금처럼 거래대금이 아닌 비중만 따질 경우 공매도가 대량 발생했음에도 과열종목 지정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20일 공매도 물량이 19만 6256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매도량도 덩달아 늘어나 탓에 공매도 비중 증가율이 2배를 밑돌았고 과열종목 지정을 피했다. 코스닥은 또 최근 40거래일 평균 공매도 비중 5% 이상이면 ①~②번 요건인 주가 하락률, 당일 공매도 비중과 상관없이 ③번 거래대금 증가율 요건만 충족하면 바로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코스피에는 없는 규제로, 셀트리온 소액주주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규정만으로도 셀트리온은 연간 10여 차례 추가 과열종목 지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3월 과열종목 지정제 시행 이후 실제 적발된 건수는 코스피는 16.6거래일, 코스닥은 13.8거래일당 1건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번 변경안으로 코스피는 5.2거래일, 코스닥은 0.8거래일당 1건으로 적발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재도 강화한다. 금융 당국은 고의성이 없어도 반복해 규제를 위반하면 중과실로 제재할 방침이다. 과태료도 현행 최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했다. 불공정거래 때는 과태료 부과 예정액의 50%까지 가중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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