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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2018년 소셜미디어의 교훈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2018년 소셜미디어의 교훈

    인류사에서 두 집단의 힘겨루기는 어느 쪽이 더 우세한 통신수단을 장악했느냐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링컨의 북군은 남군에 비해 무려 15배나 많은 전신선을 깔았고, 링컨은 전쟁부(지금의 국방부) 건물 지하에서 죽치고 앉아서 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장군들에게 전신을 통해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기술적 우위로 남군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한 병력과 물자 수송이 가능했고, 궁극적으로 북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오랜 군사독재를 겪었던 이유는 독재세력과 반정부 시위대의 통신 능력 차이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제일 먼저 방송국을 장악하고, 신문사를 압박해 이미 잘 깔린 매스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장악했다. 반면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에 대학생을 비롯한 시위대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법은 일일이 손으로 써서 붙이는 대자보나 ‘등사기’라는, 등장한 지 100년 넘은 기술로 찍어 낸 종이를 건물 옥상이나 달리는 버스에서 길거리에 뿌리는 게 고작이었다. 하나의 개체로서는 힘이 약한 인류의 진정한 힘은 조직화에 있었고, 조직화는 생각의 공유를 통해서만 가능했고, 생각의 공유는 소통, 즉 통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 사실을 경험을 통해 습득한 인류사회는 ‘더 나은 소통수단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 믿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한 후에도 바로 깨지지 않았다. 2011년에 시작해 아랍 국가들 사이에 민주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아랍의 봄’은 ‘트위터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트위터가 시위대의 조직과 국민의 단체 운동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더 나은 소통수단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계기는 2016년 미국 대선이었다.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뉴스의 실체와 러시아의 조직적인 미국 대선 개입이 밝혀지면서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수단은 반드시 좋은 아이디어의 확산만을 돕지 않으며, 나쁜 아이디어를 확산하려는 세력의 조직적인 노력이 손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쉽고 저렴한 운동장을 마련해 준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논란의 중심이 된 페이스북은 스스로를 ‘소셜네트워크’로 재규정하면서 진짜뉴스든 가짜뉴스든 상관없이 지긋지긋한 미디어로서의 역할에서 사실상 손을 떼기 시작했다. 2018년 초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이 결정으로 인해 페이스북을 통해 목숨을 부지하던 매체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페이스북은 개인이 올리는 포스트나 그룹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며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화했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 개인 사용자들이 ‘좋아요’를 전보다 많이 받고 있다면 올해 갑자기 글솜씨가 좋아져서라기보다는 마크 저커버그의 결정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다. 하지만 2018년의 뚜껑을 열어 보니 페이스북의 골칫거리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독일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은 지역에서 유독 이민자에 대한 공격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동남아 다민족 국가들에서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인종 갈등 확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언론이 ‘헤이트(증오)북’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악재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뉴스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의 확산 뒤에는 페이스북이 연초에 바꾼 알고리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미디어가 쏟아내는 콘텐츠 대신 사용자, 시민들 사이의 개별적인 소통을 돕겠다는 아름다운(!) 목적으로 알고리즘을 바꾼 결과 프랑스에서 지난 반세기 최악의 폭력시위가 벌어졌고 “페이스북이 프랑스를 망가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스로를 불편부당한 중립적 플랫폼임을 강조해 온 페이스북은 2018년 내내 미디어와 정치에서 멀어지려고 애를 썼지만, 연말에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끌려나온 것이다. 이제 인류는 ‘더 나은 소통수단은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는 명제를 버릴 때가 됐다. 진보하는 기술은 사회의 진보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해 주는 것은 더 나은 아이디어이지 소통의 수단 자체의 발전이 아니다.
  • 국가유공자 채용기피 기업 과태료 1000만원 물린다

    ‘국가유공자 의무고용’을 의도적으로 기피한 기업은 앞으로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정당한 사유 없이 보훈특별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기업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된 국가유공자법 등 6개 법률이 1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훈특별고용이란 기업체에 보훈가족의 우선 채용을 명령하는 제도다. 정해진 보훈특별고용 인원의 5배수 범위 내에서 보훈가족을 추천하고 기업체에서는 추천자 중 우선 채용해야 한다. 현재 헌법 제32조 6항과 국가유공자법 등에 따라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체는 업종별로 고용인원의 3~8% 내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가유공자 우선 채용 제도가 시행되면서 매년 약 800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일자리를 얻고 있다. 하지만 기업체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고의적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채용을 거부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과태료가 부과 기업도 적지 않았다. 올해에는 10월 말 기준으로 2225개 기업에서 5314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우선 채용됐다. 이번 과태료 인상은 1985년 500만원으로 규정된 이후 타 부처와의 이행강제금 형평성과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해 33년 만에 두 배인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취업 지원을 위해 기업체 CEO 초청설명회와 고용촉진간담회 등 기업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기업체가 원하는 직업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현대차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수소경제사회 선도”

    현대차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수소경제사회 선도”

    현대차그룹이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한다. 또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외부에 판매하는 사업에도 뛰어든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가 수소차와 수소에너지를 아우르며 글로벌 수소산업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부품사들과 동반성장… “22만명 취업 유발” 현대차그룹은 11일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에너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 수소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50만대로 확대한다.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은 약 2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데, 이 중 2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 124곳과 2030년까지 연구개발(R&D)과 설비 확대에 총 7조 6000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가 이행되면 2030년까지 총 5만 1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 보급을 늘려 국내 부품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수소차 생태계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0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13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투자를 확대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는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차량 보급이 확대될수록 국내 부품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2030년 국내에서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생산체제가 실현되면 이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2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현대차는 전망했다. 수소전기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분야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이어 간다. 현대차는 지난해 문을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에 제2공장을 더해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4만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이를 70만기로 늘리고 이 중 20만기를 외부에 판매하는 신사업에 나선다. 경쟁 완성차 업체와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수송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분야에서 늘어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료전지사업부에 실급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정부도 수소전기차 보급·충전소 설치 지원 현대차의 수소산업 청사진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우리나라 기술이 주도하는 수소경제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 6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310기 설치를 목표로 투자와 지원을 늘리고 있다. 최근 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올해의 5배 이상인 4000대로 확대돼 국내에서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 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집사람도 이곳이 너무 좋다고 하고, 저도 살기가 편해 아예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순천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전영재(59) 씨가 이달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않고 순천에서 터를 잡을 생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시장은 전남 영암군, 부인은 무안군이 고향이어서 순천 생활은 부시장 재직하는 1년 6개월이 전부다. 하지만 이들은 짧은 기간에 순천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다.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함평 출신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근무했던 나승병(60) 부시장은 용당동에, 완도가 고향으로 2016년 7월부터 1년간 재직했던 천제영(61) 부시장은 조례동에 아파트를 구입해 살고있다. 지난해 근무했던 김광수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도 평상시 주변에 “순천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했었다. 이때문에 순천에서 처음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대로 사는 이유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남도의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하기도 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골프장 5곳, 대형복합영화관 3곳,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작은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등 72곳을 만들어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자들이 다양하게 배우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서울시 면적의 1.5배 크기로 인구 28만명의 도·농 복합도시인 순천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한해 500만명이상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유명하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운동 할 수 있고, 시내에서 15분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바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광주·전남 400여만명의 식수원인 주암호·상사호가 있다. 여수와 광양시, 고흥·보성군 등이 거쳐가는 전남동부권의 교통 요충지이기도 한다. 순천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부분에서 전국 지자체중 최다인 3번이나 대상을 차지했다. 통영 출신인 이모(43)씨는 “이곳에 정착한지 5년이 지났는데 톨게이트를 들어올 때마다 너무나 포근하고 정겨움을 느낀다”며 “직접 살아보면 더 큰 매력에 빠지는 도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두 배 요구 지나치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10차 회의가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미국 측이 한국의 분담금을 최고 두 배까지 올리려 한다는 보도가 나와 우려를 자아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두 배로 인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또 미국 정부가 50% 인상한 12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로 한국과 타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 과정에서 인상 요구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두 배든 1.5배든 한국으로선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인터뷰나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 수준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미국 협상팀도 1~9차 회의에서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분담시키기 위한 ‘작전 지원’ 항목 신설이나 사드 운영비용 분담 문제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이런 요구는 주한미군 주둔에 필요한 인건비와 군수지원비, 군사건설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분담금 취지에 맞지 않는다. 사드의 경우 한국 측이 용지와 전기, 도로 등만 부담키로 한 약속을 깨는 것이다. 결국 무리한 요구를 통해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려고 압박하는 속셈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해 기준으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절반인 9602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그 외에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 12조원의 92%를 부담하는 등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 더이상의 분담금 인상 요구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한국이 부담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을 단지 비용의 측면에서만 보면 곤란하다. 주한미군이 동북아 지역에 군사적 균형을 이뤄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은 미국 내 군사외교 전문가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바다. 게다가 지금은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한·미 공조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미국이 지나친 요구를 고집해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세포의 크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세포의 크기

    코끼리와 버섯, 거미를 찍은 같은 크기의 사진을 보면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끼리와 버섯, 거미는 크기가 다르지만 같은 크기의 사진에 담으면 코끼리는 축소돼 쭈글쭈글한 주름이 보이지 않게 되지만 거미는 확대돼서 징그러운 털까지 보인다.그렇다면 이들의 세포는 어떨까? 나누고 나눠서 세포 수준까지 분해하면 세포의 크기는 몸집의 크기와는 달리 모두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포는 지름이 0.01~0.1㎜ 정도이다. 결국 코끼리, 버섯, 거미가 크기가 다른 것은 세포의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코끼리는 세포 수가 거미보다 많다는 말이다. 세포의 크기는 왜 생물 종과 관계없이 비슷할까. 세포는 왜 더 커지거나 작아지면 안 되는 걸까. 세포가 더 커지면 안 되는 이유는 표면적과 부피 비율 때문이다.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와 5인 정육면체를 비교해 보자. 각각의 표면적/부피 비율은 (1×1×6)/(1×1×1)=6과 (5×5×6)/(5×5×5)=1.2이다. 길이가 5배 늘어나면 표면적과 부피 비율은 오히려 5분의1 정도로 감소한다. 크기가 늘어나면 단위 부피당 필요한 면적이 부족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물질 수송에 불리해진다.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작은 섬에서는 항구에 내려놓은 생필품을 섬에 사는 사람들 모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지만 호주만 한 아주 큰 섬에서는 항구에 내려놓은 물품이 모두에게 전달되려면 작은 섬 크기 정도의 단위로 쪼개는 도로나 철도가 있어야 수송이 원활해진다. 아주 먼 과거, 지구에 단세포 생물들만 존재했을 때는 먹고 먹히는 경쟁에서 세포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유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단세포 생물들은 표면적과 부피 비율 문제 때문에 커지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세포 수를 늘리는 쪽으로 적응해 나갔을 것이다. 다세포 생물의 출현과 다양성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추론이다. 물론 모든 생물의 세포 크기가 비슷한 것은 아니다. 다른 동식물처럼 우리 세포의 지름은 세균의 10배 정도다. 표면적 대 부피 비율을 계산해 보면 우리 세포가 세균에 비해 10분의1 정도 표면적이 줄어든다. 세균 세포보다 물질 수송에 불리한 인간 세포는 소포체와 골지체의 발달로 이 문제를 해결해 냈다. 이들은 납작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세포 내에서 많은 표면적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소포체와 골지체의 주요 임무는 물질 수송이다. 그렇다면 세포 크기가 더이상 작아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포는 생명 현상을 나타내는 가장 작은 단위다. 세포가 파괴되면 물질대사와 생식으로 대표되는 생명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DNA를 담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며 에너지와 물질대사를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 목소리들은 너무나 크고 강해 타협이 끼어들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주장’과 ‘타협’에 최대, 최소의 기준은 혹시 없을까. 내 주장을 할 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최소한으로 하고, 상대의 주장을 들을 때는 최대한 귀를 여는 방법 말이다.
  • [월드 Zoom in] “대기업 사원증보다 파견직 명찰” ‘슈퍼乙’ 자청하는 日 엔지니어들

    자율주행 등 신규사업 진출 기업 늘어 경험 많고 실력 검증된 인력 수요 급증 직장인 “종신고용 없다” 인식변화도 일본 요코하마 출신의 기계설계 전문가 사카모토 고치(36)는 안정적인 자동차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메이테크’라는 인력파견 전문회사에 들어갔다. 그는 반도체장비, 의료기기, 배수처리장치 등 회사에서 정해주는 기업체로 출근하며 다양한 설계업무를 섭렵했다. 지금은 한 전자회사에 파견돼 공장자동화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사카모토는 “그때그때 필요한 기술을 익히며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어 좋다”며 “처음 입사했던 큰 회사에 계속 있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탄탄한 대기업의 둥지를 스스로 떠나 파견직을 자청하는 기술 인력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형 구인·구직 알선회사 리크루트커리어의 경우 파견직 근무를 희망하는 기술 엔지니어들이 최근 8년 새 9배로 늘었다. 다양한 분야 엔지니어들을 자사 정규직 사원으로 고용해 필요한 기업에 파견사원으로 보내주는 전문업체들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 이 분야 선두주자인 테크노프로는 소속 엔지니어의 수가 지난해 기준 2737명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파견직을 희망하는 우수 인력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이테크도 소속 엔지니어가 442명으로 전년의 1.5배에 이른다. 과거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을(乙)로의 전락’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빠른 기술발전 속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신규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나 센서 전문가는 자동차회사에는 많지 않다. 인력 파견업체들은 이런 경우 전자회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카메라·센서 분야 엔지니어를 자동차회사에 보내준다. 리크루트커리어 관계자는 “단기간에 승부를 내야 하는 신규사업의 경우 신속한 인재 확보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뭔가를 새로 하려면 기존에 자사에 없던 인재가 필요하지만, 갑자기 사람을 뽑기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또 적합한 인재인지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 실력이 검증된 파견인력에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종신고용’ 신화가 깨지면서 한 기업에 충성을 바칠 이유가 사라졌다는 직장인들의 인식 변화도 한몫 하고 있다. 전직(轉職) 알선 전문기업인 듀다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대기업을 나오려는 인력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연간 8000명 안팎의 기술 분야 전직자 중 3분의 1이 대기업 출신”이라고 말했다. 전직 인력의 급여도 2년 새 평균 10% 정도 상승했다. 일찌감치 파견 전문직의 길을 택한 전자회사 출신 한 남성(28)은 니혼게이자이에 “40, 50대가 됐을 때 나의 몸값을 올리려면 대기업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고 말했다. 한 파견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파견직은 대기업 사원보다 아래에 있다는 인식이 강해 부끄럽게들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광주시민장학회 2019년도 장학생 모집

    재단법인 광주시민장학회는 2019년도 광주시민장학생 선발계획을 확정하고 10일부터 오는 2019년 1월 16일까지 장학생 선발 인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도부터는 장학사업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해 광주시가 시의회의 출연동의를 받아 매년 3억원을 광주시민장학회에 출연, 장학금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2019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2018년도 보다 약 2.5배 확대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 인원은 광주시 거주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115명, 대학생 115명 등 총 246명에게 4억69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격은 공고일 기준 2년 이상 계속해서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시민의 자녀로 국내 소재 중·고·대학교의 재학생 및 입학예정자여야 한다. 모집 분야는 성적우수 학생 일반장학금, 저소득 학생 복지장학금, 예체능·문학우수 학생 예·체·기능·문학장학금, 상급학교 진학 학생 진학장학금 등 4가지다. 이중 복지장학금과 예·체·기능·문학장학금은 다른 기관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더라도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장학생 선발기준과 신청방법, 신청서 서식은 광주시민장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민장학회(031-760-4855)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 에너지정책 핵심 재원인 기후변화기금 부실운용,소음·진동 관리 시행 기본계획 없어

    송명화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5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행정감사에서 온실가스 저감,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 에너지이용 효율화, 도시가스 공급 촉진 등을 목적으로 설치된 서울시 에너지정책의 핵심 재원인 기후변화기금이 부실하게 운용됨을 지적, 기금의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수립과 사업관리를 촉구했다. 송의원은 먼저 기후변화기금 재원 중 배당금 재원에 대해 1980년대 정부정책에 따라 서울시가 보유하게 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 60억을 출자한 한국지역난방은 배당금이 최근 5년간(2013~2017) 19,524백만 원인데 반해 한국지역난방의 2.5배가 넘는 154억을 출자한 한국가스공사는 6,345백만원에 그치고 있으나 효율적 운영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 주식 매각 등 수익률을 높이는 기금운용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기후변화기금 마련을 위한 일반회계 전입금도 2012~2017년까지 6년간은 전혀 조성되지 않았음을 지적, 안정적인 기금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금 사용의 경우 융자성 사업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비융자성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기금 운용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어 기금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음도 송의원은 지적, 융자성 사업의 효율적인 운용과 비융자성 사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한 조정이 필요함도 역설했다. 송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거래(매각·매입) 시기 등 전문적인 자문을 받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도록 조례에 규정되어 있으나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음도 지적,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줄 것도 촉구했다. 이외에도 송의원은 융자금 회수, 예치금 회수, 이자수입 비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문제 등의 재정 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소음·진동을 적정하게 관리하여 시민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서울특별시 소음·진동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조례는 시행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음·진동 관리에 대한 중장기적 목표 및 기본방향, 소음·진동의 적정한 관리 방안, 연도별 소음진동 저감 대책 추진현황 등을 포함한 시행계획은 찾아볼 수 없고 ‘소음악취분야 시민불편사항 개선계획’의 개별사업계획이 나와 있는 게 전부였다. 20억의 사업비로 2015년부터 시작한 소음지도 작성은 1,2차 년도 분은 작년 2017년 말까지 끝났으며, 3,4차 년도 분은 올해 말까지 작성되고 있다. 그러나 소음지도 용역 결과에 따라 교통소음·진동 관리지역 지정과 표지판 설치도 함께 검토되었어야 하나 이 또한 현재까지 지정되고 있지 않음도 송의원은 지적했다. 송명화 의원은 조례는 소음측정망 설치, 상시 측정 자료, 소음지도, 연차보고서 등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2017년 연차보고서와 환경소음 현황마저 감사 당일(5일)에 인터넷에 올렸으며 나머지는 찾아볼 수 없음도 지적, 시정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고교생들, ‘노란 조끼’에 이어 대입제도 개편 항의

    프랑스 고교생들, ‘노란 조끼’에 이어 대입제도 개편 항의

    프랑스 정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유류세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노란 조끼’ 집회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번엔 고교생들의 대입제도 개편 항의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대거 연행됐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릴, 오를레앙, 니스, 마르세유 등 도시 곳곳에서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에 항의하는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벌어져 학교 200여 곳이 폐쇄됐다. 수도권 소도시 망트 라 졸리에서는 시내에서 고교생들이 시위 와중에 차량 2대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했다. 이에 경찰이 진압에 나서 146명을 무더기로 연행했다. 오를레앙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은 한 고교생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니스에서도 시위를 벌인 고교생 33명이 연행됐다. 릴 일대에서는 차량 3대가 불타고 고교생들 47명이 연행됐다. 그동안 프랑스에서는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 합격한 고교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국립대에 진학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크롱 정부는 대학에 자체 학생 선발권을 일부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자 국립대가 무작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방식을 폐지하는 대신 고교 성적과 활동 기록 등을 참고하면서 프랑스의 대입 문턱이 높아졌다. 이에 고교생 연합조직 FIDL은 대입제도 개편 철회와 교육부 장관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대학생들 역시 ‘노란 조끼’ 집회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파리 1대학(팡테옹소르본대) 학생들이 ‘노란 조끼’ 집회에 연대해 학교 점거시위를 벌여 수업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 학교 교육자문위원회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비유럽연합 유학생들의 국립대 등록금을 최대 15배 인상하기로 한 것에 항의하는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가상화폐 투자 빌미 수십억 가로챈 2명에게 실형 선고

    법원이 가상화폐 투자를 빌미로 투자자들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범 2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정재우)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6년, B(68·여)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울산에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무실을 차려놓고 ‘본사가 남미에 있고, 미국에 지사가 있는 회사다. 집채만 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세계 60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싸게 구매해 비싸게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1계좌에 130만원인데, 투자하면 원금 5배까지 벌 수 있다’라고 속여 투자자를 모았다. A씨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50여명에게서 37억원가량을, B씨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20여명에게서 17억원가량을 각각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보전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데도, A씨는 베트남으로 도주한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B씨는 비트코인을 잘 모르는 60세 이상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2개 업체를 내세워 투자를 받는 등 그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은행권 취약차주 대출원금 최대 45% 감면 추진

    취약계층·3개월 이상 연체자 대상될 듯 세부 내용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 적용 신불자 양산 차단…도덕적 해이 논란도 취약차주를 상대로 은행 대출 원금의 최대 45%를 감면해주는 채무조정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신용불량자 양산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은 ‘은행권 취약차주 부담 완화 방안’의 세부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 7월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금융감독 혁신 17개 과제 중 하나다. 핵심 내용은 취약차주가 빚을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나 법원의 채무조정에 들어가기 전 은행에서 미리 채무조정을 하는 것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올해 안에 방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실업·폐업·질병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이들이 3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가 될 전망이다. 이들 중 은행 신용대출 원금이 월소득의 35배 이상이라 사실상 대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대출 원금을 최대 45%까지 감면해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신용회복위에서 대출 원금의 30%를 감면해 주기 때문에 그보다는 감면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은행들도 감면 방향이나 수준에 대해선 동의하고 있지만 세부 실행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은행들은 대출원금을 직접 감면해주는 방법과 대환 등을 통해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지금도 장기 연체로 손실 처리한 대출에 대해 개별 심사를 통해 대출 원금의 일부를 감면해주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실 대출에 대한 선제 대응이기 때문에 실제 비용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와는 별도로 금융사와 독립적인 입장에서 취약차주 대상 사적 채무 조정을 중재할 수 있는 제3의 중재·상담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복지부동은 없어요” 중구 열혈 공무원들

    “복지부동은 없어요” 중구 열혈 공무원들

    서울 중구는 사망자에게 재산세가 부과된 사실을 밝혀내 현재 소유주의 억울함을 풀어 준 ‘30년 재산세 체납 해결 사례’(세무1과)를 민원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월부터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민원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했다.이 사례는 세무 전산화가 실현된 2000년도 이전인 1987년부터 과세된 재산세가 체납돼 가산금이 붙는 바람에 원래 액수의 1.5배까지 늘어났고, 압류까지 돼 있었던 것이다. 담당 직원은 재산세 부과자료에 소유주 주민등록번호가 누락된 점을 주목하고 서고에 보관된 수기 과세대장을 며칠간 뒤진 끝에 사망자에게 세금을 부과한 행정 오류를 발견했다. 현재는 행정시스템 간 연동으로 사망 사실을 즉시 적용하지만 2000년 이전에는 그렇지 않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구가 범한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인 남편에게 버림받고 좁은 고시원에서 어렵게 살던 러시아인 여성과 14살 아들에게 끈질긴 검토와 협의로 전입신고를 직권 처리한 황학동주민센터 사례는 우수상을 받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민원제도 개선으로 구민이 감동하는 생활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조경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조경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조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완장리에 있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조경대상을 받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총 6800가구, 전용면적 44~103㎡로 지어지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확산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에 직장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여가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건설업계가 아파트 설계 시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조경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15배에 이르는 총 11만 9천여㎡(약 3만6000평) 용지에 피크닉파크, 라이크러리파크, 에코파크, 포레스트파크, 칠드런파크, 스포츠파크 등 6개의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특히 대림산업의 대표단지인 만큼 앱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됐고, 층간소음방지, 끊김 없는 단열설계 기술이 도입됐다.
  • 출혈경쟁 최악… 경영 어려운 편의점주에 ‘퇴로’ 열어줘

    출혈경쟁 최악… 경영 어려운 편의점주에 ‘퇴로’ 열어줘

    서민 자영업종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영업시간 자율·최저수익보장 포함 주목당정이 4일 ‘편의점 자율규약’을 내놓기로 한 배경에는 ‘울며 겨자 먹기’식 운영, ‘제 살 깎기’식 경쟁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서민 자영업종이라는 점에서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3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2010년 1만 6937개에 불과했던 편의점 수는 2011년 2만 1221개, 2016년 3만 2611개로 불어나더니 올해 들어 4만 2000개를 넘어섰다. 8년 새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올해 우리나라 인구(5163만 5256명)로 나누면 인구 1230명당 편의점이 1곳씩 있는 것이다. 편의점 왕국 일본의 점포당 이용자 수 2100명보다 훨씬 적다. 이처럼 편의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출혈 경쟁이 심해지자 점주들의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여기에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돼 인건비 부담까지 급증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경영이 악화된 편의점의 ‘퇴로’를 열어 주는 차원에서 폐점 시 본사에 내야 하는 위약금을 면제 또는 감경해 주기로 했다. 신규 개점도 자율규약에 참여하는 본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50~100m인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4일 발표되는 자율규약에는 그동안 편의점주들이 요구해 온 영업시간 자율화나 최저수익보장제 확대 등의 방안이 담길지도 관심이다. 편의점주들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24시간 문을 열기 힘든 매장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최저수익보장제는 편의점주에게 본사가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인데 편의점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대 과제로 꼽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공공임대 소득 초과 땐 퇴거될 수도… 육아휴직 대출금 상환 유예 가능

    신혼부부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모아 Q&A 방식으로 정리해봤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마이홈’ 홈페이지나 모집공고문에 더 자세한 내용이 있다.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간 뒤 소득 기준을 초과하면? -보증금·임대료를 더 내거나 아예 퇴거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입주 전 재계약 조건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70%(월 35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입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는 소득 기준 초과비율이 50%(1.5배)를 넘으면 퇴거 사유가 된다. 단 1회에 한해 보증금·임대료를 각각 40%씩 더 내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소득이 입주 기준의 10~30%를 초과하면 보증금·임대료가 10% 할증되고, 30~50%라면 20% 할증된다. 행복주택은 국민임대와 달리 소득에 따른 퇴거 기준이 없어 급히 집을 구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러나 소득 기준 초과에 따른 할증비율은 국민임대보다 커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득이 10% 이하 범위에서 초과하면 10%, 10~30%라면 20%, 30%를 초과하면 30%가 할증된다. →예비신혼부부는 어디까지 인정되는 건가? -디딤돌·버팀돌 같은 정책 대출은 3개월 이내 결혼예정자까지 예비신혼부부로 인정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결혼예정 증빙서류로는 예식장계약서 또는 청첩장이 인정된다.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의 경우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일단 청약 접수를 한 뒤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만약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모집 시 낸 예비신혼부부 명단과 추후 서류가 일치하지 않으면 당첨·임대차 계약이 무효로 처리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해야만 예비신혼부부 자격이 유지된다. 공공·민간 분양 특별공급에는 예비신혼부부 몫이 없다. →육아휴직을 하면 대출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나? -지난 6월부터 육아휴직자를 위한 원금상환유예제도가 확대됐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대출은 기존엔 대출금 상환을 1~3개월 연체했을 때만 1차례에 한해 최대 1년까지 원금상환을 미룰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연체를 하지 않았더라도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유예기간과 유예횟수도 각각 최대 2년, 2회로 늘어났다. 보금자리론은 대출기간 총 3년 한도 내에서 최대 3회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과거에는 1회에 한해서만 최대 3년간 유예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신혼부부가 유의할 점은? -공공임대·분양주택 특별공급을 막론하고 ‘무주택세대구성원’이 신청 대상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무주택자라도 세대원 중 누군가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청약을 앞두고 있다면 세대 분리를 통해 무주택세대를 구성해야 한다. 자산 기준(임대주택)도 해당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산가액을 보기 때문에 합가를 했다면 초과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유자녀 가구는 정말 유리한가? -정부의 신혼부부 주거 정책은 저출산 문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자녀를 낳을수록 혜택도 많다. 당장 신혼부부 전용 대출을 받을 때에도 연 0.2~0.5%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주택에 입주할 때에도 가점 대상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미성년자녀 수에 따라 1~3점 가점이 주어지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겨울만 되면 으슬으슬한 그대, 갑상선 괜찮으십니까

    겨울만 되면 으슬으슬한 그대, 갑상선 괜찮으십니까

    겨울에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가 추위를 많이 호소하는 병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레이노 증후군’이 있다. 2일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게 두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병인가. A.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통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5.5배 많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여성호르몬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Q.증상은. A.주로 쉽게 피로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도 보인다.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력이 낮아져 변비 증상도 생긴다. 월경 과다나 생리 장애가 나타날 때도 있다.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Q.병을 확인하는 방법과 치료법은. A.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으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주로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 미역, 다시마를 포함한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지혈증, 심장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여성은 불임과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Q.레이노 증후군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레이노 증후군이 있으면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오그라들고 혈액 순환장애가 생겨 피부가 창백해지고 손발 저림,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레이노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한다. 여성 환자가 62%로 남성보다 많다. 여성에게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초경·임신 등 호르몬 변화, 설거지·빨래 등 찬물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 Q.치료는. A.혈관을 확장하거나 수축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한다. 완치가 쉽지 않지만 치료하면 피부가 창백해지는 횟수와 기간이 감소하는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외출할 때 장갑을 꼭 껴야 한다.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어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손발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끝판왕의 귀환’… 핵불닭볶음면 온라인 전용 제품 재출시

    ‘끝판왕의 귀환’… 핵불닭볶음면 온라인 전용 제품 재출시

    지난해 한정 출시돼 화제를 모았던 ‘핵불닭볶음면’이 돌아왔다.삼양식품은 핵불닭볶음면을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재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핵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의 인기 상품 ‘불닭볶음면’의 확장 제품이다. 지난해 1월 한정 출시된지 두달 만에 800만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정판인 만큼 같은 해 4월 말 국내에서 판매가 종료됐지만, 수출용 제품이 역수입되는 등 열기가 계속되면서 소비자 요청에 따라 재출시를 결정했다는 게 삼양식품 측의 설명이다. 새롭게 나온 핵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을 더욱 강화했다. 매운맛을 측정하는 단위인 스코빌지수가 1만에 달해 기존 불닭볶음면(4404) 대비 약 2.5배, 과거 핵불닭볶음면(8706) 대비 1.2배 가량 매워졌다. 현재 국내 출시된 라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음달 3일 삼양식품의 온라인 쇼핑몰인 삼양맛샵에서 선판매가 시작되며, 10일부터는 다른 온라인 채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기업 전속거래·대형유통업체 PB 납품때 하도급업체의 기술 유용·부당 반품 갑질 심각

    기술 유용 6.3%로 비전속회사의 9배 경영 간섭 3.5배·대금 부당 감액 3배↑ 12개 대형마트 중 25% 반품 6배 높아 대기업이 하도급업체와 전속거래를 하거나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납품을 맡길 때 기술 유용이나 부당 반품 등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 하도급 거래 서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원사업자 5000개와 하도급업체 9만 5000개 등 총 10만개 업체를 조사했고 전속거래와 PB 상품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나 이상의 하도급업체와 전속거래를 하는 대기업은 42개 그룹의 142개사였다. 이들 중 하도급업체의 기술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업체는 6.3%로 전속거래를 하지 않는 회사(0.7%)보다 9배나 많았다. 부당하게 경영을 간섭한 혐의가 있는 회사는 39.4%로 3.5배, 대금을 부당 결정·감액한 혐의를 받는 업체는 32.4%로 3배 높았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본사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PB 상품 납품 거래에서 법 위반 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14개 대형 유통업체 중 GS리테일과 이마트 등 12개 회사가 PB 상품 하도급 거래를 하는데 이들 중 25%는 부당 반품 혐의가 있었다. 일반 제조 하도급 분야의 부당 반품 비율(4.1%)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부당하게 PB 상품 생산 위탁을 취소한 혐의를 받은 업체도 16.7%로 1.7배 많았다. 한편 조사 결과 1년 전보다 하도급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하도급업체의 비율은 94.0%로 지난해(86.9%)보다 7.1%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종은 55.9%에서 91.8%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조사에서 불법 혐의가 있는 업체가 총 2400여개나 적발돼 하도급 갑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혐의가 있는 업체들에 자진 시정하도록 했고, 자진 시정을 하지 않거나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동원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과장은 “법 위반 혐의 업체 비율이 높은 분야는 내년에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전속거래를 하는 대기업과 PB 상품 하도급 거래를 하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과거로의 시간여행… 복고를 색다르게 즐긴다

    과거로의 시간여행… 복고를 색다르게 즐긴다

    현재 에버랜드에서는 ‘뉴트로’(new-tro·새로운 복고) 콘셉트의 어트랙션 페스티벌인 ‘월간 로라코스타’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에버랜드는 뉴트로 축제를 위해 락스빌 지역을 1960∼1970년대 레트로 테마존으로 바꾸고 어트랙션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락스빌 지역이 ‘레트로 특별구역’으로 변신 축제의 메인 무대인 락스빌 지역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특별구역’ 테마존으로 변신했다. 먼저 빈티지 카들이 늘어선 락스빌 게이트와 함께 빌보드, 미러볼, 볼조명 등 레트로를 대표하는 장식과 조형물이 설치됐다. 특히 레트로 의상을 입은 연기자가 등장하는 DJ부스와 사람 키만 한 대형 롤러스케이트로 꾸며진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추억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금·토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레트로 콘셉트의 헤어 스타일링쇼가 열린다. 전문 헤어 디자이너들이 매일 선착순 100여명에게 포마드·핀업걸 등의 레트로 헤어 스타일을 즉석에서 무료로 연출해준다. ●연속 탑승과 탑승시간 연장 에버랜드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 11종을 대상으로 스탬프랠리 이벤트를 한다. 해당 어트랙션 탑승 후 출입구에 마련된 스탬프를 미션지에 찍어 빙고를 완성한 후 본인 인스타그램에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1명을 뽑아 갤럭시 노트9을 준다. 또한 락스빌 지역에 있는 스릴 어트랙션 3종을 대상으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어트랙션을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1+1 스페셜 이벤트’를 한다. 범퍼카, 로얄쥬빌리캐로셀, 플라잉레스큐 등 10개 기종은 1회 탑승 시간을 평소보다 최대 1.5배 늘려 운영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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