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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확진 39명 중 해외유입 28명…지역발생 감소세

    코로나19 신규확진 39명 중 해외유입 28명…지역발생 감소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35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지역발생 11명의 2.5배에 달했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5명은 경기(2명), 대전(2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0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유행하고 있는 데다 계절 노동자를 비롯한 외국인 입국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발생 11명의 경우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6명, 경기 3명 등 수도권이 9명이고 광주와 대전에서 각각 1명이 새로 확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리다 지난 3일에는 52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번 주에는 19명→14명→11명 등 사흘 연속 1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11명은 23일 만에 최저 기록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9명을 유지했다. 전체 치명률은 2.13%다. 성별로는 남성 2.57%, 여성은 1.79%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치명률이 24.96%로 가장 높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43만1316명이며, 그중 139만4468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3297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팩, 생분해 기초소재(NK-100S) 해외특허 출원

    ㈜프로팩, 생분해 기초소재(NK-100S) 해외특허 출원

    친환경 기업 ㈜프로팩이 자회사인 남광케미칼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수지보다 투명성과 인장강도가 우수한 PBAT계열 기초소재특허(NK-100S)를 지난 8일 출원했다고 밝혔다. ㈜프로팩은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해야 하지만 이처럼 부득이하게 일회용품들을 써야 한다면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인식에서 출발해 약 40여 년간 비닐 원단을 가공하고 생산하면서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과 함께 생분해비닐, 친환경 비닐봉지, 생분해성플라스틱을 개발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 끝에 옥수수 젖산, 셀룰로스 등 100%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원료(EL724)를 개발하면서 기존 분해성비닐 생산단가 대비해 30% 가까이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제 국내 최대 규모의 생분해성플라스틱, 친환경 비닐봉지인 생분해비닐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신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후 자회사 ㈜남광케미칼을 설립해 투명성이 우수하고 기존 친환경 비닐봉지 생분해성 수지보다 5배 높은 인장강도를 자랑하는 기초소재특허(NK-100S)를 출원했다. 특히 기초소재특허(NK-100S)는 세계 최초 내구성과 투명성이 우수한 PBAT계열의 생분해수지로서 수평균분자량이 80,000 이상이고, 헤이즈(haze)가 5 이하이고 산가가 0.5mg-Koh/g 이하이며 인장강도가 500kgf/g ㎠ 이상인 제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비닐 소재의 제품 등에 기초소재가 될 수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해당 관계자는 전했다. ㈜프로팩 남경보 대표는 “이미 미국, 일본, 호주, 대만, 홍콩, 파나마 등 해외에는 샘플을 보내어 내구성과 인장강도를 인정받은 상태이다.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는 해외에 본격적인 영업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기초소재산업 수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주택자 박원순, 빚 7억 갚아주자” 친여 커뮤니티 주장

    “무주택자 박원순, 빚 7억 갚아주자” 친여 커뮤니티 주장

    “박원순의 채무보상운동을 제안합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8년 8개월간의 3선 임기를 비극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서울시장에 재직하면서 오히려 빚이 늘어났던 박 시장의 가족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퇴직금을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14일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을 중심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빚을 갚아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30억 원가량을 기부해온 ‘무주택자’ 박 시장이 재임 기간 빚이 늘어난 것을 안타까워하며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이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서 자신의 재산을 마이너스 6억9091만원(2019년 말 기준)이라고 신고한 내용이 박 시장 사후에 재조명됐다. 매년말 기준으로 신고돼 이듬해 3월에 공개된 그의 순재산은 △ 2012년 -5억 9474만 원 △ 2013년 -6억 8601만 원 △ 2014년 -6억 8493만 원 △ 2015년 -6억 8629만 원 △ 2016년 -5억 5983만 원 △ 2017년 -6억 2990만 원 △ 2018년 -7억 3650만 원 △ 2019년 -6억 991만 원이었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는 “시민운동가 박원순의 채무 보상 운동을 제안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한 시민의… 평생의 업을 우리 시민들이 이어받는 첫걸음으로 우선 그 시민의 빚부터 탕감해 줍시다”며 “누군가 부디 이 제안을 제대로 구체화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한 방법으로 박 시장이 생전에 출간한 책을 구매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빚도 상속 대상…박원순, 채무 7억원 어떻게 될까 개인정보사항에 따라 퇴직금 액수는 비공개지만 시장 연봉이 1억 2800만 원으로 월 10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고 박원순 전 시장의 퇴직금은 한 달 치 월급에 재임 기간의 곱해 약 9000만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시장의 약 7억 원의 빚도 상속 대상이다. 상속할 경우 부인 강씨에게 1.5배수, 장남 박주신씨에게 1배수, 장녀 박씨에게 1배수로 배분된다. 상속인은 상속재산을 조사한 뒤 상속의 효과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상속으로 인해 물려받을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경우 상속을 포기하거나 채무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한정승인을 고려할 수 있다. 상속 포기는 말 그대로 상속 시 받을 재산과 채무 모두를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상속포기시 남은 채무는 채권자가 채권추심을 진행할 경우 피상속인의 부모나 손자, 손녀로 넘어간다. 이들 역시도 상속을 포기할 수 있다. 한정승인이란 취득하게 될 재산 한도 내에서 빚을 변제하는 조건에서 상속받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박 시장의 경우 채무가 명백하게 규정돼 있고 상속 가능한 규모가 크지 않아 한정승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급증하는 ‘코로나 실업’, 고용기금 확충해 고갈 막아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충격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110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되는 수당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 2월부터 매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 5월 지급액은 1조 162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고용보험기금 중 실업급여는 노동자와 사업주가 급여의 0.8%씩 분담하고 고용유지 지원금, 고용촉진 장려금 등은 사용자가 전액 부담한다. 고용보험기금은 2017년 말 10조 136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말 7조 830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실업급여 수요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고용유지지원금도 지난달 말 현재 5만개 사업체 64만명에 대해 6800억원이 지급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실업급여는 법적으로는 예상 지출액의 1.5~2.0배, 고용안정과 직업능력개발 관련 기금은 1.0~1.5배를 유지해야 하지만 지켜지기는커녕 고갈될까 우려한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고용유지지원금 1조 3668억원, 실업급여 지원 3조 3938억원 등을 편성해 고용보험기금의 올 연말 적립금은 4조 2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필요한 조치이지만 이는 임기응변식 대응이며 법에서 정한 적립배율에도 미치지 못한다. 비록 무산됐지만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서 노동계가 주장한 내용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노동계는 1.6%인 고용보험료율을 2.0%로 올려 노사가 1.0%씩 분담하는 방식을 제안했었다. 경영계는 기업 부담의 이유로 이를 거부했지만 정부가 적극 중재해 보험료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정부는 고용보험기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고용유지, 실업지원 등을 위한 특별재원을 상당한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산업계 개편과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 아닌가. 정부의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라는 정책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부족한 재원 마련대책이 시급하다.
  • [단독] “평생 모은 은퇴 자금인데…” 팝펀딩 환매 중단액 1000억 넘어

    [단독] “평생 모은 은퇴 자금인데…” 팝펀딩 환매 중단액 1000억 넘어

    개인 간 거래(P2P) 대출사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투자자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처럼 사모펀드 판매는 은퇴를 앞둔 50대, 은퇴 이후의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13일 서울신문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팝펀딩과 연계된 사모펀드 1668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환매가 중단된 펀드액은 1059억원으로 집계됐다. P2P 업체인 팝펀딩이 실행한 대출에 투자했다가 연체가 생기면서 자금을 돌려받지 못해 환매가 중단된 것이다.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개인 투자자 377명 중 은퇴를 앞둔 50대가 135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3.1%), 40대(15.6%) 순이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도 개인 투자자의 17.8%나 됐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50대(189억원·34.2%), 60대(133억원·24.0%), 70대 이상(108억원·19.5%) 순이었다. 팝펀딩과 연계된 사모펀드는 판매 당시 위험등급이 1~2등급으로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피해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이라는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약 5억원을 투자한 A(74)씨는 “담당 프라이빗뱅커(PB)가 ‘홈쇼핑 펀드’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본사에서 혹독한 리스크 점검을 받았고, 자산으로 삼는 담보(홈쇼핑 판매 물품)도 직접 검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B(62)씨도 “연 6~7%의 수익률에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넣었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규제, 감독계획 등의 미비점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매 중단은 ‘혁신금융의 총아’로 불리며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P2P에 대한 위험성도 보여 준다. P2P 금융의 누적 대출액은 2017년 말 1조 7000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10조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5%에서 17%로 상승했다. 다음달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지만 일부 업체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사모펀드 부실의 원인을 제공한 P2P 업체 팝펀딩은 동산담보대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사례로 꼽히기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팝펀딩을 검사한 결과 자금을 돌려 막거나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고,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판매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백영수 팝펀딩 피해자 대책위원회 대표는 “홈쇼핑 납품업체 매출을 포함해 안정적으로 담보를 확보한다는 설명과 달리 부실 대출, 담보물 횡령 등으로 인해 펀드 가입 당시 설명한 수준의 담보가 확보되지 않았다”며 “판매사와 자산운용사도 범죄 공모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녕? 자연] 지난 6개월간 파괴된 아마존 면적은 서울 5배…사라지는 ‘지구의 허파’

    [안녕? 자연] 지난 6개월간 파괴된 아마존 면적은 서울 5배…사라지는 ‘지구의 허파’

    2020년 상반기 동안 삼림벌채로 사라져버린 아마존 밀림의 규모가 공개됐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협회(INPE)에 따르면 올 상반기 브라질 열대우림에서 삼림벌채로 사라진 밀림은 3069㎢에 달한다.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자, 위성 데이터를 수집해 온 2015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으며, 특히 6월 파괴 면적은 1034.4㎢로 파악돼 월간 기록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아니라 6월 들어 건기가 시작되면서 산불로 인해 소실된 밀림의 규모도 상당했다. 산불로 타버린 밀림은 1034㎢로,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했다. 세계자연기금 브라질 지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군부대를 동원해 불법 삼림벌채를 막으려는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림 파괴가 계속되고 있다.브라질 정부는 일명 ‘녹색 브라질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군 병력을 동원해 단속을 강화했지만, 아마존 열대우림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 및 산불을 막지 못했다. 이러한 무단 벌채와 산불은 불법적인 광산개발 또는 농경지나 가축사용을 위한 목초지 조성 등을 위해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벌목과 산불 등에 따른 삼림 파괴가 ‘지구의 허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2월 INPE의 조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탄소 포집 및 저장소 구실을 하던 아마존 열대우림이 산소가 아닌 독소를 내뿜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살아있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지만, 죽은 나무에서는 대사 활동이 멈춰지면서 생전에 품었던 탄소가 풀려 나온다. 이를 통해 나무가 죽은 숲은 탄소 포집원이 아닌 배출원이 되는데, 최근 몇 년 새 아마존 상당 지역에서 수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불법 삼림벌채와 산불로 사라지면서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 배출량을 앞질렀다.국제사회는 브라질 정부에 아마존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의 육류·곡물 등 1차 산품과 채권 등에 5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고 있는 유럽의 7개 투자회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증가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는 환경보다 경제를 앞세우는 개발 우선주의를 내세워 온 만큼, 당분간 아마존의 파괴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암울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마래푸, 은마 소유 2주택자 보유세 2967만→6811만원 3844만원 ↑

    [7·10 부동산 대책] 마래푸, 은마 소유 2주택자 보유세 2967만→6811만원 3844만원 ↑

    정부는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취득세를 대폭 인상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 종부세율을 기존보다 많게는 2배까지 늘려 보유세 부담을 크게 강화했고, 취득세는 집값의 최대 12%까지 끌어올려 새로 집 사는 걸 강력하게 억제했다. 양도세 중과세율도 10% 포인트 올려 차익을 환수하는 장치를 강화했다. 서울신문이 10일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서울 주요 아파트를 소유한 다주택자는 내년 보유세 부담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불어난다. 종부세율이 구간마다 동시다발로 대폭 인상됐기 때문이다.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의 경우 종부세율이 ▲시가 8억~12억 2000만원 0.6→1.2% ▲12억 2000만~15억 4000만원 0.9→1.6% ▲15억 4000만원~23억 3000만원 1.3→2.2% ▲23억 3000만~69억원 1.8→3.6% ▲69억~123억 5000만원 2.5→5.0% ▲123억 5000만원 초과 3.2→6.0%로 각각 높아진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4㎡)와 강남구 은마아파트(84㎡)를 소유한 사람은 재산세와 종부세 등을 합친 보유세가 올해 2967만원에서 내년 6811만원으로 3844만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내년 공시지가가 10% 인상된다는 가정에서다. 종부세가 1857만원에서 4932만원으로 2.5배가량 뛴다. 종부세의 20%만큼 따로 내는 농어촌 특별세도 371만원에서 986만원으로 늘어난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112㎡)’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82㎡)를 소유한 사람은 내년 보유세가 1억 6969만원으로 올해(7658만원)보다 9421만원 증가한다. 종부세가 4945만원에서 1억 2648만원으로 오른다. 3주택자는 한층 부담이 커진다. 은마아파트와 아크로리버파크, 잠실주공5단지를 가진 사람은 내년 보유세가 2억 5717만원으로 계산됐다. 올해 1억 726만원에서 1억 5000만원 가까이 늘어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시가 30억원 상당의 다주택자를 사례로 든다면 종부세가 약 3800만원, 50억원이면 1억원 이상으로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다”고 설명했다. 4주택자 이상 세대에만 적용하던 취득세 중과도 2주택 이상으로 확대한다.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2주택은 8%, 3주택 이상은 12%의 취득세율을 적용한다. 현재는 3주택 이하는 주택가격에 따라 1~3%, 4주택 이상은 4%를 부과하고 있다. 주택 3채를 가진 사람이 추가로 10억원짜리 한 채를 더 구입할 경우 기존엔 4000만원의 취득세를 냈지만, 앞으론 1억 2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양도세는 다주택자와 단기거래(1∼2년)를 함께 겨냥했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경우 적용하는 중과세율을 지금보다 10%포인트 더 높여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자는 30% 포인트 중과한다. 기본세율(6~42%)까지 합치면 양도세율이 최고 62%와 72%에 달하게 된다. 단기차익을 노려 1년 미만을 보유하고 집을 팔 경우 양도세율은 현재 40%에서 70%로 30% 포인트 높아진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현재 기본세율(6∼42%)을 적용하지만 60%로 높인다. 단 이번 양도세 개편은 내년 6월 1일 시행해 1년 가까운 유예기간을 둔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도록 ‘출구’를 열어준 것이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책이라는 3대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스치기만 해도… ‘화상벌레’ 주택가 습격 피해 급증

    [여기는 베트남] 스치기만 해도… ‘화상벌레’ 주택가 습격 피해 급증

    최근 베트남 남부지역은 우기로 접어들면서 화상 벌레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호치민 7군, 9군 등 교외 및 농업 지역에서 과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게 된 화상 벌레들이 주택가로 몰려들고 있다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투득군에 위치한 호치민 베트남국립대학 기숙사 룸에는 옷, 침대, 이불 등에서 화상 벌레떼가 발견됐다. 수많은 학생들이 화상 벌레로 인해 수포를 동반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호치민 병원에는 하루 100여 명의 화상 벌레 환자들이 몰려들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환자들은 주로 얼굴, 목, 손과 다리에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데, 감염이 번지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문지르거나 긁어선 안 된다.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정식 명칭이지만,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켜 주로 ‘화상 벌레’로 불린다. 길이 6~7mm의 개미 모양이나, 몸은 주황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사람의 피부를 물지는 않지만, 독성이 매우 강해 스치기만 해도 불에 덴 것처럼 열감이 느껴지고 수포를 동반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는 꼬리에서 분비되는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 때문인데 코브라의 독보다 15배나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화상 벌레를 절대로 손으로 만져선 안 되며, 사물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우기에 피해가 급증하는데, 건조한 곳에서 서식하는 습성으로 인해 비가 온 다음 날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는 불빛 있는 곳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취침 시 반드시 조명을 끄는 게 좋다. 화상 벌레에 노출됐을 때는 즉각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낸 후 냉찜질을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피부 괴사로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단독]“의원 100명 동의 목표”…민주당도 차별금지법 발의 나선다

    [단독]“의원 100명 동의 목표”…민주당도 차별금지법 발의 나선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 차별금지법 대표발의 준비“법안 성문화 작업 끝나면 동료 100명 동의 받을 것”입법은 타협의 산물…“인간의 존엄 가치 실현 필요”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동료의원 최소 100명 이상 동의를 얻는 것을 목표로 이르면 7월말 ‘성적지향’을 포함한 차별금지법(평등법) 대표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와 국가인권위원회의 평등법 입법 촉구에 이어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 중진 남성의원이 보수 기독교계의 십자포화를 각오하고 전면에 나서면서 불가능할 것으로만 보였던 차별금지법 통과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에 주어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차별금지법(평등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 및 동료의원들과) 계속 협의 중에 있고, 법안 성문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달 24일 발의요건 10명을 채워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했지만, 이 의원은 법 통과를 목표로 하는 만큼 10명이 아니라 100명 이상의 동료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7월 말에서 8월 중 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그는 “입법은 타협의 산물이기 때문에 정의당이 발의한 법과 달리 위반했을 때 (처벌) 조치들을 약화시키는 등 사회적 우려, 일각의 반대를 해소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의당의 차별금지법에 담긴 처벌조치는 ▲인권위가 시정명령을 내린 후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 ▲법원이 악의적인 차별행위를 한 자에 손해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해당하는 배상금을 지급하는 판결 가능 ▲신고자에 불이익 조치를 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다. 이 의원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 “아직 모두 오픈하기는 어렵다”면서 당분간 혼자 총대를 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민·여성단체 출신 및 평소 인권을 강조했던 의원들이 힘을 보탤 것으로 짐작된다. 민주당은 19대에서 김한길, 최원식 전 의원이 각각 51명, 12명의 동의를 얻어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로 법안을 철회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철회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을 온전히 발의하는 것이 된다. 이 의원은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등의 일부 반발은 인식의 오류”라면서 “이번에는 통과가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시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철회하면서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는 박병석(6선·국회의장), 이낙연(5선), 조정식(5선·정책위원장), 설훈(5선·최고위원), 김진표(5선), 안민석(5선), 이인영(4선·통일부장관 후보자), 정성호(4선·예결위원장), 도종환(3선·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관석(3선·정책위수석부의장) 의원 등이 다시 용기를 내 공동발의에 나서줄지도 주목된다. 유력한 당권·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지난 7일 인권위의 차별금지법 입법 추진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한 바 있다. 민주당 초선 권인숙·이동주 의원은 이미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이름을 올렸다. 김홍걸 의원도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세력이 온갖 가짜뉴스까지 유포하며 차별금지법을 막으려고 기를 쓰는 모습을 보니 21대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유학생 볼모 개학 압박, 美에 부메랑 되나

    유학생 볼모 개학 압박, 美에 부메랑 되나

    교원노조 “전문가·교육자 의견 따라야” 美, 유학생 학비 등 53조원 손실 가능성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온라인 수업만 듣는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오는 가을학기에 학교를 정상화하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볼모가 된 유학생들이 대학의 주요 수입원이라는 점에서 외려 미국에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개학이다. 우리는 가을에 빠르고 아름답게 개학하길 원한다”며 “끔찍한 질병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이례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개학하더라도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CDC가 학교를 폐쇄하라는 권고를 결코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학교는 대체로 지방정부 관할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학교 정상화는 기업이나 보수단체들이 부모의 직장 복귀와 미국 경제 부활을 위해 중요하다며 요구해 온 사항’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을학기부터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전날 밝힌 것도 대면 수업을 재개하라는 압력이란 평가가 많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109만 5299명이다. 하지만 교원노조 단체인 미국교육협회(NEA)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가장 잘 지원할지에 대한 신뢰도가 제로(0)”라면서 “미국은 언제 학교의 문을 다시 열어야 할지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야 하며, 어떻게 대면 수업으로 돌아올지에 관해 교육자들의 말을 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지출한 금액이 총 447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하고 미국인에 비해 유학생의 학비가 2.5배 비싸다는 점에서 이번 비자 조치가 외려 미국 대학에 적지 않은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섬지역 제주도민 택배비 부담 5배 높아

    섬지역 제주도민 택배비 부담 5배 높아

    섬 지역 등으로 배송시 추가되는 특수 배송비로 인해 제주지역 평균 택배 배송비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2개 판매 업체의 8개 주요 품목에 대한 평균 배송비를 조사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도내로 배달되는 물품 배송비가 평균 2569원으로,다른 지역(육지권) 527원에 비해 4.9배 높다고 8일 밝혔다.배송비 중 특수 배송비가 제주의 경우 평균 2300원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수 배송비는 도서 및 산간지역 택배 운송 시 추가되는 비용으로 제주지역은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배송한다는 특수 여건 때문에 택배 운송 시 별도 권역으로 구분해 특수 배송비라는 명목으로 별도 요금이 추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에 특수 배송비를 청구하는 제품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오픈마켓이 96.5%,소셜커머스 89.9%,TV홈쇼핑 11.8% 등으로 제주지역 배송 시 특수 배송비를 청구했다. 도 관계자는 “특수 배송비 사전 고지 제도에 따라 특수 배송비를 사전에 고객에게 알리지 않는 업체에 대해 점검하고 특수 배송비 가격 정보를 주기적으로 알려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술한잔 하실래요?” 해수욕장 야간 음주…벌금 300만원

    “술한잔 하실래요?” 해수욕장 야간 음주…벌금 300만원

    해수욕장서 야간 음주…벌금 300만원‘사전예약제·혼잡도 신호등’ 활용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에 대형 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가 금지된다. 8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형 해수욕장 내 백사장에서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수욕장 개장 시기가 연기되면서 누적 방문객 수가 줄었지만, 이달 들어 전국 해수욕장들이 개장하면서 일일 방문객인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43곳의 해수욕장이 동시에 개장하면서 평일보다 이용객이 5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방문객이 30만명 이상이었던 대형 해수욕장(전체 21곳 중 현재 11곳 개장)에 전체 방문객의 95%가 몰렸다. 이에 해수부는 야간에 해수욕장 내 백사장에서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한다. 해수욕장 개장식 등 각종 행사를 금지한 데 이어, 개장시간 외 야간에 백사장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도 금지한 것이다.집합제한 행정명령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 따라 처벌 대형 해수욕장이 있는 광역시·도에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개장시간 외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충남은 대천·무창포 등 6개 해수욕장에 대해 지난 4일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했고, 7일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과 강원은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령 준비와 계도기간을 거쳐 7월 셋째 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각 시·도는 경찰 등과 함께 합동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대형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는 해수욕장 등 124곳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욕장 거리두기 홍보(현수막 또는 안내문 게시) 미흡, 해수욕장 근처 캠핑장 등에 거리두기 안내 소홀 등을 지적하고 개장 전까지 보완하도록 했다. 개장 기간 중에는 262곳의 해수욕장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는 전남지역 1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달 1일 예약제 시스템 운영 이후 1만1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해수부는 또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미리 확인해 이용객이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제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주요 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특정 해수욕장에 방문객이 쏠리지 않도록 다양한 분산 방안과 방역 관리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철저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함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유학생 희생양 삼아 대학에 대면수업 재개 압박

    트럼프, 유학생 희생양 삼아 대학에 대면수업 재개 압박

    예고 없는 조치에 유학생·대학들 대혼란당장 대면수업 병행하는 학교로 옮겨야오는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만 개설하는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미 정부의 결정은 예고도 없이 전격 실시됐다. 재정수입의 한 축인 유학생을 흔들어 대학들이 대면수업으로 돌아가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유학생들은 억울하게 직격탄을 맞게 됐다.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배포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프로그램’(SEVP) 규정은 대학들에 오는 15일까지 대면수업 전면 부활, 온·오프라인 병행, 온라인 전면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게 골자다. 하지만 학업과정 비자(F-1)나 직업훈련과정 비자(M-1)를 가진 유학생들은 가을학기부터 온전히 온라인 수업만 들을 경우 비자가 취소되고 신입생의 신규 비자 발급도 막히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일부라도 대면강의를 개설할 필요가 커졌다. 미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이 미국인에 비해 2.5배의 학비를 내는 수입원이라는 점에서 대학들의 오프라인 복귀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을에 학교를 열어야만 한다”고 썼다. 재선을 앞두고 반이민 정책 기조를 이어 가며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대학들의 재개방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업을 계획하고 있는 하버드대 등 대학가는 ICE의 이날 조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리즈벳 버로스 미대학연합(AUU) 부대표는 “4월부터 가이드라인을 요구했는데 이제야 내놓고 대학에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고, 테드 미첼 미교육협의회(ACE) 회장은 “득보다 실이 많은 끔찍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국 유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 내 유학생(109만 5299명) 중 한국인(5만 2250명)은 중국(36만 9548명), 인도(20만 2014명) 학생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버지니아에서 대학을 다니는 김지원(26)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개를 위한 희생양으로 약자인 유학생을 내세운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학업을 이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종인 “집값 안 내려가…현상 유지가 목표”

    김종인 “집값 안 내려가…현상 유지가 목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값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지금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7일 당 정책위와 여의도연구원이 공동주최한 부동산 정책 진단 긴급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해 있고, 지방에서도 돈이 있으면 수도권 아파트를 가지려는 수요가 있는데다 미래에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갈지(之)자 형태로 걷는 것 같다. 어떻게 해도 안 되니까 대통령이 책임을 국회에 미루는 것 같은데, 결국 정부 부동산 정책이 완전한 실패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최고의 민생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에 대해 국회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전월세신고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하나의 위협적인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꿈틀할지는 모르지만, 근본적인 투기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현 정부 3년간 집값 1.5배…김현미 물러나야” 주호영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현 정부 3년간 집값이 1.5배가 됐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년간 모두 22번의 부동산 정책이 있었지만, 중위 주택 가격은 52% 상승했다”면서 “우리 당이 집권했던 9년간 26% 상승한 것에 비하면 이 정권 들어 6배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장관은 모든 정책 수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가상 현실 같은 인식을 보였다”면서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빨리 그만두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김희국 의원은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 이후 주택층수를 기존 49층에서 35층으로 제한해 서울의 주택공급을 축소시켰다”면서 층고 제한, 용적률 제한, 그린벨트 해제권 문제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故 최숙현 관련 추가고발 회견·징계 수위 결정에 ‘이목 집중’

    故 최숙현 관련 추가고발 회견·징계 수위 결정에 ‘이목 집중’

    대한철인3종협회와 정치권이 고(故)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의 실체 파악에 뒤늦게 나서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린 치료사, 선배 선수가 최숙현에게 가혹 행위를 한 모습을 봤거나, 직접 피해를 본 추가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연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가 피해자들을 도와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고 최숙현 사건 진상조사를 하며, 오후 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는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열린다. 협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2명에게 스포츠공정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숙현 선수 관련 사건은 대구지검에서 조사 중이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가해자를 징계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4조 우선 징계처분은 ‘징계 혐의자의 징계 사유가 인정되면 관계된 형사사건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수사기관이 이를 수사 중이라고 해도 징계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했다.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고, 폭언한 감독, 선배들을 6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협회 규정상 영구 제명도 가능하다. ‘폭력’을 행사한 지도자, 선수, 심판, 임원은 그 수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하면 ‘3년 이상의 출전정지, 3년 이상의 자격정지 또는 영구제명’ 조처를 할 수 있다. 혐의를 부인하는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가해행위 수위를 어느 정도로 판단하느냐가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감독과 팀 닥터, 선배 한 명은 폭력뿐 아니라, 금품수수와 회계 부정도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 최숙현 선수와 가족이 확실한 용도를 모른 채 강요 속에 감독, 팀 닥터, 선배의 계좌에 입금한 자료가 있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는 공금 횡령· 유용액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경주시청 팀에서 감독 등으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던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숙현 선수는 팀을 옮기고 경찰에 감독, 선배 등을 고소하는 등 피해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포츠공정위, 감독·선배 2명에 오늘 출석 요구… 폭력 근절 의지 시험대

    고 최숙현 선수 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해 대한철인3종협회가 소집한 스포츠공정위원회가 6일 열린다. 스포츠공정위는 사건에 연루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2명에게 출석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와 별개로 반복되는 가혹 행위 문제를 끊어내기 위한 스포츠계의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사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 단체들은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조사에 한계가 있다”거나 “수사 중이라 처벌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스포츠공정위 규정에 따르면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징계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 개정된 스포츠공정위 규정 제24조(우선 징계처분)는 ‘징계 사유가 인정되면 관계된 형사 사건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라 해도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회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번에 출석 요구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팀 닥터’도 징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제25조(징계 대상) 5항은 ‘징계 혐의자가 사임(사직), 임기 만료, 미등록, 명예퇴직 등의 사유로 관련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소속 당시 행한 비위 행위에 관해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반 행위별 징계 기준’도 명문화돼 있다. ‘폭력’을 행사한 지도자, 선수 등은 그 수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의 출전정지 및 자격정지 또는 영구제명’을 할 수 있다. 금품수수와 회계 부정도 징계 사유다. 공금 횡령·유용액의 최대 5배까지 징계 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협회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추가 피해자들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소총에 확대·조준경 달았을 뿐인데…실전 살상률 ‘2배’

    [단독] 소총에 확대·조준경 달았을 뿐인데…실전 살상률 ‘2배’

    2026년까지 워리어플랫폼 3단계 개발1단계 모의실험 결과 살상률 1.5배로250m 이상 거리에선 살상률 2.28배사거리 멀어질수록 전투력 더 높아져아군 생존율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올해부터 육군 병력을 10만명 가량 감축해 2022년 기준 36만 5000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또 2022년까지 군단 2개를 줄여 6개로 축소하고, 2025년까지 사단 5개를 줄여 33개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군 입대 자원 감소와 복무기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병력 감축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많은 분들은 ‘머릿수가 줄어들면 군사력도 감소한다’고 우려합니다. 그래서 군이 보완책으로 마련한 것이 미래형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입니다. 간단히 말해 장병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준경, 확대경, 방탄헬멧, 방탄조끼, 개인화기 등의 개인 장비를 대폭 개선한 겁니다. 워리어플랫폼은 2018년부터 2026년까지 3단계로 추진합니다. 2023년까지인 1단계 사업은 현재 사용하는 장비 성능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육군 연구팀이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을 통해 1단계 워리어플랫폼 모의실험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분석에는 ‘지상무기효과 분석모델’(AWAM)이 사용됐습니다. 연구팀은 확대경과 조준경으로 사격능력을 높이고 방탄헬멧, 방탄조끼로 장병 방호력을 강화해 적군과 교전할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이렇게 장비를 일부 개선했을 뿐인데, 살상률 등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지금까지 이런 장비를 도입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K2 명중률, 250m에서 15.2%p 상승 5일 육군 연구팀이 작성한 ‘AWAM을 이용한 워리어 플랫폼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K2 소총과 마일즈 장비(레이저빔을 쏘는 교전장비)를 사용하고 확대경과 조준경을 장착한 장병이 움직이거나 장애물 뒤에 숨은 표적 1개당 5발씩 이동·정지 사격을 한 결과 100m에선 명중률이 4.8%p, 200m에선 9.4%p, 250m에선 15.2%p 상승했습니다.표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오히려 명중률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다만 연구팀은 거리별 구체적인 명중률 수치는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교와 부사관, 병사로 구성된 보병 소대급(30여명) 모의 교전에선 적 살상률이 급상승했습니다. 모의 전투에서 우리 군은 K2 소총과 K201 유탄발사기, K3 경기관총을, 가상의 적군인 북한군은 AK 소총, 73형 경기관총 등을 장비한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양측은 산악지형과 개활지에서 4시간씩 공격과 방어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분석에서 확대경과 조준경을 보유한 소대의 적 살상률은 K2만 소지한 것과 비교해 1.50배로 높아졌습니다. 250m 이상의 거리에선 살상률이 무려 2.28배로 상승했습니다. 개활지는 살상률이 16.0%p 상승해 2.95배, 산악지형은 43.6%p 증가해 2.20배로 높아졌습니다. ●개활지에서 아군 사망률 크게 낮아져 또 개활지에서 ‘손실교환비’(적군 사망률을 아군 사망률로 나눈 값)는 5.4대1에서 66.4대1로 12.24배, 산악지형에서는 14.5대1에서 23.8대1로 1.64배로 상승해 특히 개활지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2의 성능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확대경과 조준경을 장착해 원거리 교전능력이 높아지면서 적 피해 발생 비율이 2.97배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사거리별 적 피해 발생 비율은 100~250m가 장비 개선 전 13.5%, 개선후 16.8%였고 250~400m는 각각 16.0%, 37.5%, 400~600m는 10.6%, 23.9%, 600m 이상은 7.4%, 16.4%로 조사됐습니다.강화된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영향으로 아군 생존율은 14.8%p 상승해 기존 장비와 비교해 평균 1.20배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산악지형에선 아군생존율이 28.4%p 상승해 1.87배로 높아졌는데, 이는 적의 피해가 늘어 사격량이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격력을 높이면 방어력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가 입증된 겁니다. 방탄조끼를 착용했을 때 AK 소총에 대한 흉부 명중률은 9.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탄헬멧을 착용했을 때 권총탄 머리 명중률은 5.8% 줄었습니다. ●미래 전장 좌우할 ‘5대 게임체인저’로 육성 육군은 드론봇, 고위력 미사일, 기동군단, 특임여단과 함께 ‘워리어플랫폼’을 미래 전장을 좌우할 ‘5대 게임체인저’로 보고 장비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년전과 비교해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열악한 개인 장비를 개선해 전투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성능 좋은 조준경과 확대경을 개인 장비로 보급하면 이번 연구 결과처럼 사격실력이 좋지 않았던 병사도 ‘특등사수’로 육성할 수 있게 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설정한 목표에 맞게 성능 좋은 장비를 하나씩 개발하다보면 언젠가 ‘세계 최강 육군’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허가 없이 아무 배나 ‘無法 바다’… 어민들 “北中 누가와도 몰라”

    허가 없이 아무 배나 ‘無法 바다’… 어민들 “北中 누가와도 몰라”

    “바다에 나가면 죄다 레저보트여유. 해무가 자주 끼는 요즘에는 코밑까지 다가오는 것도 몰라 깜짝깜짝 놀래유.”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어촌계장 박기복(70)씨는 2일 “레저보트가 고장이 잦아 표류하고 어선과도 자주 충돌하는데 아무런 통제를 안 한다”면서 “보트도 위치발신장치를 달도록 해 어선처럼 누구 것인지,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는 “이런 허술한 상황에서 북한 애들이 보트를 타고 무더기로 밀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했다. 밀입국 중국인한테 해상 경계가 3차례나 뚫린 태안 앞바다는 수많은 어선, 해삼 등을 훔치는 절도단 보트, 낚시와 물의 향연을 즐기는 레저보트와 카누 등이 마구 뒤엉켜 있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피서객과 낚시꾼도 들끓어 바다와 해안은 배와 인파로 넘친다. 남북 관계 경색으로 군함과 경비정까지 늘어 서해안 전역에 긴장감까지 감돌지만 밀입국 차단 실패로 안보 해이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선박 식별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레저보트 등 식별불가 선박 뒤섞여 혼잡 박씨는 속사포로 불만을 쏟아냈다. “대충 면허 따고 1500만원만 주면 보트를 사유. 이걸로 몇 명이 밤낮을 안 가리고 몰아대며 낚시하고, 어민들이 피땀 흘려 만든 해삼·전복·바지락 양식장도 마구 돌아다니쥬. 그런데도 단속하지 않아유.” 박씨는 “이러다 보트와 부딪치면 해경이 (덩치가 커 가해자이기 십상인) 어선만 잡는다”면서 “레저보트가 점점 늘어 큰일”이라고 했다. 이어 “밀입국 사건과 남북 갈등이 심해선지 군함도 자주 보인다”며 “그래도 밀입국 때처럼 또 뚫릴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3일 두 번째 밀입국 보트를 발견해 신고한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어촌계장 이충경(49)씨는 “주말이면 마을 앞바다에 레저보트가 수두룩하다. 동호회들도 1인용 카누를 차량에 싣고 우르르 몰려온다”면서 “안개가 끼면 보통 위험한 게 아닌데도 출항신고 절차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서철인 요즘 주말에는 외지인이 1500명이나 몰려온다. 얼마 전보다 4~5배 늘었다”며 “주민들이 애써 키우는 해삼, 전복 붙은 돌을 마구 뒤집어 싸우기도 한다”고 했다. 태안에 등록된 레저보트만 493척, 전국적으로는 3만척에 이른다. 문희경 태안군 주무관은 “주로 수도권 보트족이지만 전북, 강원도에서도 온다”고 전했다. 서울 2316척, 경기 5093척이다. 문 주무관은 “등록 대상이 아닌(엔진을 달지 않은) 카누는 몇 척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밀입국 보트도 수산물 도둑 살피다 발견 밤이 오면 유튜버들이 들이닥친다. 바닷가나 얕은 물에서 조개 등을 잡는 ‘해루질’을 찍으려고 20~30명씩 떼로 온다. 이씨는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바닷가를 헤집어 놓는다”며 “5년 전부터 이런 일이 일상이 되다 보니 밤에 사람이 몰려다녀도 의심을 안 한다”고 했다. 그는 “6월부터는 바닷물이 맑아지는 ‘청물’ 때여서 도둑도 날뛰는데 요즘은 해삼이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밀입국 보트도 수산물 도둑이 있는지 살피다가 발견했다고 이씨는 말했다. 그는 “마을 앞바다 해삼 양식장을 망원경으로 보다가 해안 쪽으로 돌리니 외진 자갈밭에 보트 한 척이 있더라. 수상해서 다가갔더니 보트에 있는 물품이 다 한자로 쓰여 있었다. 어민은 잘 안 갖고 다니는 우비도 있고. 기름통이 지난 번 이웃이 발견한 밀입국 보트에 있던 것과 똑같더라”고 회고했다. 이씨는 곧바로 군부대에 신고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4월 20일에도 중국인 5명이 밀입국하고 버린 1.5t급 고무보트가 발견됐다. 밀입국자들은 태안이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가장 가깝고 이 가운데 의항리는 해경 파출소가 없어 타깃으로 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3년 전쯤 파출소가 철수하면서 북쪽으로 학암포파출소가 8㎞쯤, 남쪽으로 모항파출소가 10㎞ 떨어져 있어 해변의 경계가 좀 허술하다”고 했다. 해경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해경이 해체돼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면서 파출소를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오래전에 주민 편의 등을 이유로 해변 철조망까지 철거돼 육지 침투가 훨씬 더 쉬워졌다. ●서해, 섬 많아 레이더 피하기 쉬워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서 태안까지 바닷길로 360㎞가 넘는다. 이번 밀입국 보트는 시속 30노트(55㎞) 정도로 7시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14~17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트로 왔다”는 이들의 진술로 미뤄 엔진과열 등을 우려해 20노트(37㎞)로 몰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4~7시간이 더 걸렸다. 서해안 지역 사단 작전보좌관을 지낸 이득운 대전대 군사학과 교수는 “동해와 달리 서해는 섬이 많다. 레이더를 피하려고 섬 옆에 은폐하면서 천천히 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거꾸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 8조원대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한 곳도 태안이다. 조희팔은 2008년 남면 마검포항에서 어선을 타고 영해 12해리(22㎞)를 넘어 공해상까지 간 뒤 중국 배로 갈아타고 도주했다. 당시 태안해경 서장은 직위 해제됐다. 서해안은 2000년대 전까지 간첩 침투 사건이 적잖았다. 1980년 9월 태안 천수만에서 간첩선이 적발돼 간첩 8명이 자폭하고 1명이 생포됐다. 1995년에는 남파간첩 2명이 권총과 독총으로 무장하고 충남 부여에서 군경과 교전을 벌이다 1명이 사살되고 김동식이 생포됐다. 교전 중 경찰 2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반잠수정으로 서해 공해를 거쳐 제주 성산포로 침투한 뒤 부여에서 접선하다 발각됐다. 이 교수는 “1990년대까지 간첩 침투가 많았는데 2000년대 들어 개방화와 제3국을 통한 위장취업 등 다른 수법이 많아 뜸해졌다”면서 “과거 간첩 사건을 보면 당일침투는 소형 보트로 북방한계선(NLL)을 바로 넘어 서해안 일대로 잠입했고 당일 이상은 모선으로 공해까지 갔다가 보트로 바꿔 타고 침투했다. 정보활동과 요인암살이 주요 목적이었다”고 했다. 태안 해상은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 해안은 육군이 초소 등을 설치해 감시 중이다.●“밀입국 사건은 군경의 안보 해이 보여 준 것” 최근 태안 밀입국 중국인은 모두 양파밭 등 취업이 목적으로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분석된 가운데 지역 32사단장, 세종경찰청장, 세종시장 등은 지난달 12일 세종시청에서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남침투 시 국가 중요시설이 있는 세종과 대전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태안에서 100㎞ 남짓한 이곳은 정부세종청사 등이 있고 삼군본부도 가깝다. 이 교수는 “이번 밀입국 사건은 변명의 여지 없이 군경의 안보 해이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서해안을 통한 무장간첩 침투가 아주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야간에 운행하는 소형 보트나 미승인 선박은 무조건 추적 검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월 20일(5명), 5월 23일(8명), 6월 4일(5명) 발견된 밀입국 보트를 타고 온 중국인 18명 중 4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특히 5월 23일 보트에는 총책이 탔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해경 관계자는 “총책을 잡으면 다른 밀입국자들의 행방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총책 검거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미세혈관 손상까지 잡아내는 고해상도 초음파 기술 나왔다

    미세혈관 손상까지 잡아내는 고해상도 초음파 기술 나왔다

    한국 과학자가 참여한 미국 연구진이 미세혈관 손상까지 찾아낼 수 있는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생체공학과, 피츠버그대 의대 초음파분자이미징 및 치료센터 연구팀은 기존 초음파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질환의 진행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초음파 영상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신장학’(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유재석 교수도 참여했다. 흔히 건강검진에서 복부와 목 부위 갑상선 검사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쓰는 초음파 영상 기기 해상도는 음향회절한계가 있었다. 음향회절한계란 특정 물체를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물체 크기가 시각화하는데 필요한 주파수의 절반 이상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크지 않으면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기존 방식은 데이터를 취합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음파 조영제의 개별신호를 구분해 위치를 찾아내는 국지화 기술을 이용해 기존 기기보다 4~5배 이상 해상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15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혈관까지만 찾아낼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32㎛의 미세혈관도 관찰이 가능하다. 또 천문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시간을 기존 수 분에서 1초 이내로 줄여 응급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기존 초음파 영상기기로는 관찰이 불가능했던 급성신장손상이 만성신장질환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유재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음파 영상기술은 기존 초음파 기기로는 해상도의 한계 때문에 진단이 불가능했던 질병의 진행을 관찰함으로써 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학인강 ‘엠베스트’, 비대면 학습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까지 잡는다

    중학인강 ‘엠베스트’, 비대면 학습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까지 잡는다

    중학교에 진학하면 공부해야 하는 과목과 학습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또한 초등 시기에 배운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심화학습을 하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대면 학습이 어려워진 최근에는 학습 자체를 포기하는 학생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에게 비대면으로도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 중등인강이 인기다. 그중에서도 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중등인강 1위 엠베스트(2019년 중등유료인강 공시매출기준)는 수준 높은 강좌와 컨텐츠, 관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우선 엠베스트는 교육 특구의 학원 못지 않게 실력 있는 강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과학 장풍, 국어 유현진, 영어 박영아 등 중학생 사이에서 소위 ‘스타 강사’로 손꼽히는 과목별 강사진이 강의를 제공한다. 딱딱하기만 한 수업이 아니라, 재미있고 트렌디한 강의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건 물론이다. 또한 엠베스트는 보다 학습의 효율을 높이고자 업계에서 유일한 ‘스마트 러닝 시스템’도 갖췄다. 이는 엠베스트의 태블릿PC와 스마트펜, 노트나 문제집이 연동되는 학습 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펜으로 문제집의 문항을 클릭하면 탭에서 해당 문항의 해설강의가 즉시 재생되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오답노트도 태블릿PC에 연동해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영어/수학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만 하다.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틀린 문제에 유사&쌍둥이 문제를 매칭해 최대 5배의 반복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취약한 유형에 대한 개인별 맞춤 분석자료도 제공해 빠른 단점 보완이 가능하니,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진로/진학을 고민해야 하는 중학생 시기를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1:1 맞춤 관리도 제공 중이다. 초·중등 학습 전문가가 개인별 담임 선생님으로 배정되어 단계별 컨설팅을 통해 학습 고민을 확실하게 해결한다. 필요한 경우 학부모와의 진로/진학 상담도 가능하다. 덕분에 만족도 높은 중등인강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미 입 소문을 탔다. 현재, 중등인강 1위 엠베스트에서는 유료회원과 동일한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 학년 전 과목 7일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좌는 물론 전용 서비스나 1:1 맞춤 관리도 모두 추가비용 없이 체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 사이트에 ‘엠베스트’ 혹은 ‘중등인강 엠베스트’ 검색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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