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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전 벼르는 최강희… “이기면 선두 찬스”

    수원전 벼르는 최강희… “이기면 선두 찬스”

    최강희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은 2005년의 일이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팬들은 “수원만은 꼭 이겨 주세요”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전북은 2000년 봄 3-0 대승 이후 K리그와 컵대회에서 수원에 18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거듭된 역전패와 서포터스들의 자존심 싸움, 판정에 대한 의구심 등이 똘똘 뭉쳐 한(恨)이 되다시피 했다. 그 말을 가슴에 새겼을까. 최 감독은 그해 FA컵 8강전에서 수원을 승부차기 끝에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지만 팬들의 마음은 눈 녹듯 촉촉해졌다. 이듬해 리그컵에서 수원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기세는 점점 좋아졌고 어느새 수원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2008년 빅버드에서 5-2 대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수원전 12경기 연속 무패(7승5무)를 내달렸다. 이렇게 군림하던 전북이 올 시즌엔 두 차례나 졌다.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떠나고 파비오 감독대행이 이끌던 상반기에 전북은 수원에 1-2로, 또 4-5로 지는 수모를 당해 천적 관계는 무참히 깨졌다. 돌아온 최 감독이 29일 오후 2시 안방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전북이 2006년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할 때 중국 기자들이 붙여준 ‘강희대제’ 칭호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즉, 수원에 절대 우위를 과시하고 선두까지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최 감독이 복귀한 전북은 15경기에서 9승(4무2패)을 챙기며 승점 52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날 포항(1위·승점 53)-인천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동국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와플 폭격기’ 케빈이 앞장서 ‘닥공’(닥치고 공격)의 매운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수원의 센터백 곽희주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도 전북에는 호재다. 최 감독은 “수원전은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이라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2전 3기 포항… 동점골이 선두 지켰다

    [프로축구] 2전 3기 포항… 동점골이 선두 지켰다

    프로축구 포항은 올 시즌 순위표 맨 윗자리가 익숙하다. 지난 4월 16일 K리그클래식 7라운드에서 1위를 꿰찬 뒤 줄곧 선두를 지켰다. 황진성·이명주·고무열·황지수·조찬호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를 앞세운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FC바르셀로나의 짧고 간결한 패스축구를 뜻하는 ‘티키타카’(Tiki-Taka·탁구공 랠리를 뜻하는 스페인어)와 비슷하다며 ‘스틸타카’(스틸러스+티키타카)라는 별명도 생겼다. 스플릿시스템으로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고도 승승장구했다. 포항의 숙적은 ‘철퇴축구’ 울산. 올 시즌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5월에는 안방에서 1-2로 무릎을 꿇었고 8월 원정에서는 0-2로 완패했다. 장신공격수 김신욱(196㎝)의 선 굵은 몸놀림과 한상운·하피냐의 유연한 테크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포항의 ‘천적’이었다. 포항은 폭염이 한창이던 7월, 보름간 울산에 1위를 내주기도 했다. 2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이 만났다. 포항이 1위였지만 한 경기 덜 치러 승점 1점이 적은 울산이 훨씬 여유로운 입장이었다. 포항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 울산은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서 그라운드에 섰다. 포항은 원톱 박성호를 필두로 고무열·김승대·노병준을 배치했고, 울산은 ‘빅앤드스몰’ 김신욱·하피냐 투톱으로 맞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울산. 전반 35분 김성환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페널티지역에 있던 하피냐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격의 정석’ 같은 콤비플레이였다. 그러나 포항도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승대가 올려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공격에 불을 댕겼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2전3기’ 만에 울산전에서 승점을 따낸 포항은 선두(승점 53·15승8무6패)를 지켰고, 3연승이 끊긴 울산은 전북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2위(승점 52·15승7무6패)에 오른 것에 위안을 얻었다. 수원은 안방에서 인천과 1-1로 비겨 홈 9연속 무패(4승5무)를 이어갔다. 하위스플릿(그룹B)의 경남은 대구를 3-0으로 대파하고 8연속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은 전남과 2-2로 비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하고 긴 추석 연휴만큼이나 국내외 스포츠 경기도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쾌청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그라운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꽉 찬 보름달을 보며 지구 반대편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운치있다. ●해외야구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의 질주는 한가위에도 계속 된다. 18~19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21~22일에는 PNC파크로 장소를 옮겨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시내티는 공동 1위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를 17일 현재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 따라서 주말 피츠버그전은 추신수와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추신수는 연휴 동안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21홈런-18도루-102득점-104볼넷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도루 2개만 더 추가하면 내셔널리그(NL) 1번 타자 최초로 20-20-100-100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홈런 2개를 더 날리면 201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22개)을 넘어서게 된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어 연휴 동안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축포를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쉬운 완투패를 당한 류현진은 5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경우 연휴 마지막인 22일 샌디에이고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임창용이 뛰는 시카고 컵스는 18~20일 밀워키전, 21~22일 애틀랜타전을 잇달아 치른다. ●프로야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4강 순위 싸움의 와중에서 비로 취소된 경기들이 치러진다. 연휴에도 각 구단은 쉴 틈 없이 고속도로를 누벼야 한다. 이동도 잦고 상대 팀도 수시로 바뀌는 만큼 집중력이 필수다. 넥센은 19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벌인다. 그뒤 곧바로 상경해 21일 삼성, 22일 롯데와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KIA는 사직과 광주를 거쳐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막판 순위표를 요동치게 할 경기는 19일 삼성-두산, 20일 두산-LG, 21일 삼성-넥센전.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쥔 팀은 단연 두산이다. 18일 한화를 시작으로 삼성-LG-KIA(2연전)-롯데와 차례로 만난다. 7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바쁘게 이동하는 다른 팀과 달리 6경기를 잠실 홈에서 치르는 게 큰 위안이다. 여기에 에이스 니퍼트와 계투·마무리 요원 이용찬이 돌아온다. 등 근육통으로 7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지난 15일 넥센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2㎞까지 찍었다. 2월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한 이용찬도 이날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축구 한가위 축구의 포문은 FC서울이 연다. 18일 오후 7시 30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득점 없이 비기거나 서울이 이기면 4강 티켓을 쥔다. 서울은 사기가 높고 컨디션도 좋다. ‘국가대표 트리오’ 하대성·고요한·윤일록과 ‘외국인 4인방’ 데얀·몰리나·아디·에스쿠데로 등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췄다. 아시아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던 포항·수원·전북이 탈락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 축구팬들에게 좋은 명절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K리그클래식도 숨가쁜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고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선두 포항과 2위 울산이 격돌하는 22일 경기가 빅매치다. ‘스틸타카’ 포항이 1위(승점 52·15승7무6패)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철퇴축구’ 울산(승점 51·15승5무5패)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했던 전북-부산도 6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해외축구 독일 분데스리가도 바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레버쿠젠)과 박주호(마인츠)가 21일 맞대결을 펼치고, 같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하노버96을 상대로 데뷔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영국을 방문한 가운데 ‘홍심’을 사로잡기 위한 태극전사의 발끝도 매서울 전망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시간을 쪼개 만나고 있는 홍 감독은 21일 윤석영(QPR)의 경기를 챙겨보고, 이튿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면담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선덜랜드-아스널전을 관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기성용(선덜랜드)과 면담했고, 이청용(볼턴)의 경기도 손수 챙겼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신호탄을 쐈다. 19일 오전 3시 45분 바르셀로나-아약스, 나폴리-도르트문트, 첼시-바젤 등 8경기가 치러진다. ●골프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3차전을 통과한 30명의 골퍼들이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이 시작된다. 4개 대회 최종 승자는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5억원)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뭉칫돈을 가져간다. 현재 페덱스컵 1위는 타이거 우즈(미국).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 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우즈의 포인트는 2500점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는 2500점, 2위는 1500점, 3위는 1000점을 받기 때문에 상위권 우승자라면 누구든 1000만 달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추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의 대항마다. 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무패행진’ 서울, 선두 포항 잡고 3위로

    [프로축구] ‘무패행진’ 서울, 선두 포항 잡고 3위로

    거침없는 서울이 선두 포항을 잡으며 순위 다툼이 한치 앞을 못 내다보게 됐다. 서울은 11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그룹A 홈경기에서 몰리나와 고명진의 연속 골을 앞세워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12연속 무패(9승3무)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50(14승8무6패)을 쌓은 서울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리그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2006년 FA컵 16강전부터 이어진 안방 포항전 불패를 12경기(10승2무)로 늘렸다. 반면 포항은 위태로운 선두(승점 52·15승7무6패)를 지켰다. 2위 울산(승점 51·15승6무6패)과 이날 인천 원정에서 1-1로 비긴 전북이 승점 49(14승7무7패)로 4위로 떨어지면서 1~4위가 모두 승점 1점 차로 줄을 지었다. 두 팀 모두 전날 복귀한 태극전사들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서울은 좌우날개 윤일록·고요한과 미드필더 하대성을 투입했고, 포항도 이명주를 후반에 넣으며 전력을 쏟았다. 밍숭맹숭했던 경기의 흐름이 기운 건 후반 23분. 태극마크를 달고 아이티전에서 신바람을 냈던 고요한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몰리나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7골 13어시스트를 채운 몰리나는 K리그 최초로 4년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의 대기록을 쌓았다. 서울은 후반 43분 데얀의 힐패스를 받은 고명진이 추가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과 이승기의 공백을 크게 느낀 전북은 박희도가 전반 34분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혼절했지만, 의료진이 곧바로 혀를 잡아뺀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은 빅버드에서 오장은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제치고 5위(승점 44·13승5무9패)를 지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핸드볼 최강자 가린다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6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두산이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여자부는 인천체육회가 3연패를 노린다. 지난 4일까지 남자부 50경기(팀당 20경기)와 여자부 84경기(팀당 21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5개 팀이 겨룬 남자부는 두산(15승1무4패)과 웰컴론(10승3무7패), 충남체육회(7승5무8패)가 각각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월드스타’ 윤경신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두산은 초반 3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후 조직력을 회복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산의 아성을 넘지 못한 웰컴론과 충남체육회는 8일 단판 승부인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승리팀은 오는 12일부터 두산과 3전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8개 팀이 겨룬 여자부는 인천체육회(18승1무2패)와 삼척시청(18승3패), SK슈가글라이더즈(14승1무6패), 서울시청(11승10패) 등 4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냈다. 6일 서울시청-SK의 준PO와 8일 삼척시청-준PO 승자의 PO가 각각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인천체육회와 PO 승자가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12~15일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부산, 죽다가 살아났다

    [프로축구] 부산, 죽다가 살아났다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이 무심하고 또 야속한 밤이었다. 90분간의 피 말리는 K리그클래식 생존 레이스에서 부산이 웃었다. 인저리타임에 터진 박용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을 골 득실 차에서 누르고 그룹A행 막차에 올랐다.부산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7분 터진 박용호의 결승골로 선두 포항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40(11승7무8패)에 골 득실(+6)까지 따진 끝에 겨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7위를 확보했다. 벼랑 끝에 몰린 부산은 한지호가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5분 남기고 김은중이 포항 임대 후 첫 골을 넣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룹B로 떨어지는 불행한 예감을 애써 지우는 사이 박용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꽂아 넣어 승점 3을 안겼다. ‘1위 굳히기’에 나선 포항보다 상위 그룹으로 향하는 부산의 절박함이 더 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 후 멀뚱히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단은 같은 시간 성남이 경남에 1-0으로 이겼다는 소식에 참았던 환호를 뱉어냈다. 승점은 40으로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성남(+5)보다 부산이 앞섰던 것이다. 승점이 같을 때 골 득실 차-다득점 순으로 가리는 규정상 성남(36골·부산 33골)이 한 골을 더 넣었더라면 상위 그룹 한 자리는 성남 차지였다. 성남은 황의조가 30초 만에 경남 골망을 흔들어 올 시즌 최단골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0으로 승수를 쌓았을 뿐 그룹B에 머물게 됐다. 진다면 그룹B로 떨어질 위기였던 수원은 전남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5위(승점 41·12승5무9패)로 상위 스플릿에 안착했다. 제주는 페드로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을 2-1로 꺾었지만 부산과 성남이 모두 이기는 바람에 9위(승점 39·10승9무7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플릿 전쟁’만큼이나 선두 다툼도 한층 치열해졌다. 포항이 이날 부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울산, 전북(이상 승점 48)에 승점 1차로 쫓기게 됐다. 울산은 강원을 2-1로 누르고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고, 전북은 인천을 2-0으로 꺾고 10연속 무패(7승3무)를 이어 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스리그] K리그 자존심 위해… FC서울 ‘총동원령’

    시차, 폭염에 텃세까지. FC서울이 ‘삼중고’를 뚫고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트리오’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를 필두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윤일록, 고요한 등 국가대표급 정예요원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서 발 부상한 하대성까지 사우디 원정에 동행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새달 18일 안방에서 8강 2차전을 치르기에 여유가 있지만 FC서울은 첫 판부터 사활을 걸었다. 최근 서울은 고공행진 중이다. 시즌 초 삐걱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K리그클래식 7연승의 상승세로 단숨에 리그 4위(승점 41·12승5무6패)까지 뛰어올랐다.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넣고,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서울극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짜릿한 승리를 낚아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가장 큰 변수는 환경 적응. 중동 원정에는 폭염과 시차 문제가 늘 꼬리표처럼 뒤따른다.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다. 한국에서 오후 7~8시에 경기하던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에 그라운드를 누벼야 한다. 생체리듬이 묘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경기 날 최고기온은 섭씨 42도로 관측되고 있다. 경기장인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은 제다의 숙소부터 직선거리로 110㎞가 넘고 차로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이래저래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울산에 0-3으로 졌던 알 아흘리는 복수혈전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무패(5승2무)로 기세등등하다.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른 비토르 페레이라(포르투갈) 감독의 지략도 부담스럽다. 페레이라 감독은 FC포르투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려놨고, 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명장이다.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과도 적으로 만난다. 네덜란드에서 뛰던 석현준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에 둥지를 틀고 고국 한국팀을 정조준한다. 녹록잖은 상황이지만 FC서울은 클럽의 명예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었다. 2011년 전북이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을 뿐, 포항(2009년), 성남(2010년), 울산(2012년)이 줄줄이 아시아챔피언을 꿰찼다. 올해 유일하게 생존한 서울이 올해도 K리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고요한의 결승골 대전 잠재웠다

    [프로축구] 고요한의 결승골 대전 잠재웠다

    고요한(FC서울)이 대전을 잠재웠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의 결승골로 대전을 3-2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12승 5무 6패(승점 41점)가 된 서울은 17일 전남과 23라운드를 치르는 전북(승점 38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홈 10경기 연속 무패도 이어간 반면 대전은 19경기 연속 무승의 수모를 당했다. 서울은 2011년 작성했던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안양 LG 시절인 2001년 10연승을 달성했지만 당시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간주되는 승부차기 승리가 포함돼 있었다. 2007년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노리던 데얀은 대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은 전반 4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지만 27분 에스쿠데로가 페널티 지역 한복판으로 연결한 공을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2분 뒤 아리아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또 39분과 41분 김병석의 결정적 슈팅도 잇따라 김용대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2분 고명진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그러나 대전의 추격은 매서웠다. 후반 26분 이강진이 주앙파울로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어 1-2로 따라붙었다. 4분 뒤 주앙파울로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탄식을 자아낸 대전은 후반 41분 황진산이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갈라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현성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정중앙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대전을 격침시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수트라이커’ 2골 합작… 서울, 천적 수원 격파

    [프로축구] ‘수트라이커’ 2골 합작… 서울, 천적 수원 격파

    패패패패패패패무무‘승’. 수원전 1승을 위해 FC서울은 3년 동안 그렇게 울었나 보다. FC서울이 10경기 만에 수원을 꺾고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골 넣는 수비수’ 아디, 김진규의 연속골로 수원을 2-1로 눌렀다. 2010년 8월부터 이어져 온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에 마침표를 찍고 그해 7월 28일 컵대회 준결승 이후 1103일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다. 승점 35(10승5무6패·골득실 +10)가 된 서울은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2013동아시안컵 한·일전(4만 7258명)이 부럽지 않은 4만 3681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서울은 수원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세계 7대 더비로 선정된 ‘슈퍼매치’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상대가 안 됐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수원과 7번 만나 한 번도 못 이겼다. 취재진에게 “파란색 옷을 입고 오신 기자분들이 많네요. 서울 올 땐 자제해 주세요”라는 너스레를 떨 정도로 ‘수원 트라우마’가 강했다. 그래도 선수들에겐 티를 내지 않았다. 경기 전 “지금까지 계속 지거나 비겼는데 한 경기 그러면 어떠냐.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해라”고 선수들의 엉덩이를 툭툭 쳤다. ‘밑져야 본전’인 서울은 매섭게 뛰었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반 29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아디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후반 8분에는 역시 몰리나가 올린 프리킥을 김진규가 머리로 꽂았다. 아디는 두 경기 연속골, 김진규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1어시스트).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골 폭죽 속에 수원은 루키 조지훈의 후반 34분 만회골로 만족해야 했다.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그동안의 설움을 날린 최 감독은 “다른 어떤 경기보다 값지게 다가오는 승점”이라면서 “악연을 끊어 기쁘지만 ‘왜 그렇게 수원전 승리를 갈망했나’싶어 허무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한편 4일 K리그클래식에서는 전북이 강원에 4-1 대승을 거두고 3위(승점 37·11승4무6패)를 꿰찼다. 케빈, 정인환, 송제헌, 이승기의 연속골로 ‘닥공’의 위력을 뽐냈다. 성남과 대전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홍명보호의 원톱으로 혹독한 A매치 신고식을 치른 김동섭은 두 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물오른 서울, 수원 물 먹일까

    [프로축구] 물오른 서울, 수원 물 먹일까

    프로축구 FC서울은 수원의 ‘밥’이다. 서울은 최근 만난 9경기(FA컵 한 경기 포함)에서 수원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10년 8월 8일 원정에서 2-4로 패한 뒤 지난 4월 14일 무승부(1-1)까지 2무7패다. 최용수 감독은 2012년 사령탑에 부임한 후 한 번도 수원을 못 이겼다. 지난해 K리그 통합우승으로 축배를 들었지만, 수원을 이기지 못한 찜찜함은 진하게 남았다. ‘슈퍼매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거뜬히 4만 관중을 불러모으는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성적표다. 드디어 갚을 때가 왔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안방으로 수원을 불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승세가 워낙 좋다. 성남·전남·강원·제주를 줄줄이 깨고 4연승을 달렸다. 홈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홈 4연속 무실점으로 상암에선 더욱 강하다. ‘서울극장’으로 불릴 만큼 쫄깃한 승부를 연출하는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끈끈함이 강점이다. 서울은 K리그클래식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4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데얀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몰리나, 에스쿠데로, 아디까지 짜임새가 쫀쫀하다. ‘홍명보호 1기’ 하대성, 윤일록, 고요한의 발끝은 날카롭다. 주장 하대성은 “일본을 상대로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하듯 수원과의 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승부”라며 투지를 보였다. 반면 수원은 휘청거리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 스테보, 라돈치치, 핑팡, 보스나 등을 모두 방출했다. 스트라이커 정대세마저 부상이라 정통 공격수가 없다. 호흡을 맞춘 지 막 일주일이 된 새 용병 산토스와 조동건, 홍철, 서정진을 묶어 ‘제로톱’을 구사하는 형편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서울은 우리에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텐데 그 점을 적절히 역이용하겠다”고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수원(5위·승점 33·10승3무7패)과 서울(6위·승점 32·9승5무6패)은 상위 스플릿을 장담할 수 없어 그라운드는 더 치열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잡는 서울, 17연속 무패

    [프로축구] 제주 잡는 서울, 17연속 무패

    ‘제주 잡는’ 서울의 불패 신화가 이어졌다. FC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디의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홈 6연승의 신바람을 탄 서울은 6위(승점 32·9승5무6패)를 지켰다. 2008년 8월부터 이어진 제주전 연속 무패 기록을 17경기(11승6무)로 늘렸다. 경기 전 최용수 서울 감독은 “분통 터졌다.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느냐”고 했다. 지난 5월 제주 원정 경기 때 2-4로 끌려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두 골을 몰아쳐 4-4 무승부를 이룬 진땀 승부를 되돌아본 것. 서울은 벼랑 끝에 몰렸다가 막판 겨우 승점 1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분수령이었다.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다. 9월 1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가 끝나면 1~7위만 상위 스플릿에 잔류하는데 6위 서울, 7위 제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두 감독은 “승점 6이 걸린 경기”라고도 했다. 서울은 2013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하대성, 고요한을 선발 출전시켰고, 제주도 국가대표 홍정호, 서동현을 선발 투입하는 맞불을 놓았다. 두 팀의 미드필더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서울은 하대성, 고명진이, 제주는 윤빛가람, 송진형이 맞섰다.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를 앞세운 치열한 허리 다툼이 전개됐다. 전반 4분 몰리나가 골문을 겨누자 2분 뒤 서동현이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부상으로 5경기 동안 결장했던 데얀이 전반 29분 슈팅을 날리자, 5분 뒤 마라냥이 응수했다. 골은 없었지만 난타전이었다. 하대성, 윤빛가람, 고요한 등의 ‘장군멍군’이 쉼 없이 이어졌다. 골망을 흔든 건 수비수 아디. 후반 24분 코너킥을 김진규가 머리로 밀어줬고 아디가 왼발로 시원하게 꽂았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센터백 김진규, 김주영이 7골을 합작해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은 풀백 아디까지 가담하면서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다. 제주는 후반 종료 직전 페드로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다. 선두 울산은 경남을 3-1로 누르고 가장 먼저 승점 40(12승4무4패) 고지를 밟았다. 조찬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항은 강원을 4-0으로 격파하고 2위(승점 39·11승6무3패)를 탄탄히 지켰다. 정성룡이 10호 골키퍼 어시스트를 기록한 수원은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상위 6개 팀이 나란히 승점 3을 더하며 살얼음 승부는 계속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최강희 감독님 감 좀 잡았나봐요

    [프로축구] 최강희 감독님 감 좀 잡았나봐요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전북이 선두 포항을 잡고 더 강력해진 ‘닥공 시즌2’를 예고했다. 전북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7라운드에서 1위 포항을 2-0으로 꺾고 5위(승점 27·8승3무6패)까지 세 계단 뛰어올랐다. 전반 3분 박희도의 결승골과 9분 이동국의 추가골을 묶은 완승이었다.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으로 약했지만 5년 만에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홈 2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위태로운 선두(승점 32·9승5무3패)를 지켰다. 전북은 이동국과 케빈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 레오나르도를 배치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나섰다. 킥오프 3분 만에 박희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에 빨려들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6분 뒤에는 이동국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터졌다. K리그 통산 152골 신기록이자 4경기 연속골(6골). 이동국은 올 시즌 11호골을 채우며 전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페드로(13골·제주)에 두 골차로 따라붙었다. ‘최강희 효과’다. 지난달 30일 복귀전에서 경남FC를 상대로 대승(4-0)을 이끈 최 감독은 지난 3일 성남전에서는 고의 자책골 끝에 2-3으로 패하는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게 공개돼 피곤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강호 포항을 침몰시키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최근 신홍기·박충균 코치를 선임하며 팀을 정비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예고한 만큼 후반기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명가로 손색이 없다. 최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무승부는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원정에서 1위팀과 싸우는 거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 정신력이 좋았고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FC서울은 안방에서 성남에 3-0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거푸 졌던 서울은 승점 23(6승5무6패)을 찍으며 중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리던 성남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선두 등극을 노렸던 울산은 수원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축구광 교황님, 골 세례 받으세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기량을 다툰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다음 달 14일(현지시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친선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메시와 발로텔리는 각각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잡이.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교황에게 헌정하려고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열성적인 축구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교황뿐만 아니라 바티칸 교황청의 많은 성직자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각각 4위와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13차례 맞대결에서 6승5무2패로 우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황새의 포항, 독수리의 서울 겨우 이겼다

    [프로축구] 황새의 포항, 독수리의 서울 겨우 이겼다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이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보다 높게, 멀리 날았다. 포항은 3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클래식 16라운드에서 고무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에 패하며 휘청였던 포항은 승점 32(9승5무2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서울은 포항에 3경기 연속무승(1무2패)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잇몸 승부’였다. 서울은 에이스 데얀과 중원의 핵 하대성이 부상으로 빠져 에스쿠데로와 최현태를 투입했다. 포항도 부상 중인 미드필더 황지수 대신 김태수를 선발로 냈다. 조찬호, 배천석, 김승대 등이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가 지킨 서울 골문은 지독히도 열리지 않았다. 서울도 에스쿠데로, 최현태가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슈팅수(11-7)와 점유율(54-46)에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섰다. 무승부를 예감하던 후반 42분, 고무열이 김승대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최강희 감독의 복귀로 신바람을 내던 전북은 안방에서 성남에 2-3으로 졌다. 좀처럼 보기 힘든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북은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이동국이 스로인 상황에서 공격권을 성남으로 돌려주기 위해 찬 공이 골키퍼 키를 넘겨 머쓱하게 골망을 갈랐다. 성남은 강하게 항의했고, 특히 김태환은 박희도를 강하게 밀쳐 퇴장까지 당했다. 결국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페어플레이 의미로 자신의 골문으로 공을 차 넣었고, 그게 결승골이 됐다. 성남은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렸고, 승점 25(7승4무5패) 고지를 찍어 선두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동국은 시즌 10호골로 페드로(제주)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수원은 대전을 3-1로 꺾고 홈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렸다. 이날로 2년간 정들었던 빅버드를 떠나는 스테보(마케도니아)는 1골1어시스트를 터뜨리며 고별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울산은 하피냐의 두 골을 앞세워 전남을 3-1로 누르고 2연승, 리그 2위(승점 30·9승3무4패)를 지켰다. 대구는 경남FC를 3-2로 누르고 시즌 3승(5무9패)째를 챙겼고 강원FC는 부산과 2-2로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최강희 효과! 전북 ‘닥공 DNA’ 살아났다

    [프로축구] 최강희 효과! 전북 ‘닥공 DNA’ 살아났다

    “팬들과의 밀월은 딱 오후 7시까지예요. 끝나면 원성과 비난으로 바뀔 텐데….” 30일 경남FC와의 K리그클래식 15라운드를 앞둔 전주월드컵경기장 라커룸.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봉동이장’으로 돌아온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짐짓 엄살을 부렸다. 감독을 국가대표팀에 빼앗기듯 보내놓고 1년 반 동안 오매불망 기다린 팬들이 종료 휘슬 후 실망할지 모른다는 얘기였다. 그만큼 팀이 헝클어졌다고 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건 차치하고라도 선수들끼리 밸런스가 깨졌고 패배의식도 가득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서둘러 정비하겠다. 분위기만 타면 10연승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 전주성은 뜨겁게 최 감독을 맞았다. 2011년 통합우승 후 찍은 사진에 ‘전북극장, 제2막이 시작된다’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쉼없이 “최강희”를 연호했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3년 6월 30일, 전북의 반전드라마가 시작된다”는 영상 마무리는 의미심장했다. 장담대로 ‘최강희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임유환·정혁·김정우 등이 부상으로 빠져 수비가 허약했지만 최 감독은 이동국·케빈·레오나르도·에닝요를 중심으로 한 ‘닥공’(닥치고 공격)을 꺼내들었다. 케빈(192㎝)이 전반 45분 헤딩슛으로 균형을 깨트렸고, 후반 12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쐐기골까지 박았다. 세 경기 연속골(5골1도움). ‘캡틴’ 이동국도 후반 26분과 32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수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쏘았다. K리그 최다골도 ‘150’(55도움)으로 늘렸다. 최근 2경기에서 9실점했던 수비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북은 경남을 4-0으로 완파하고 리그 5위(승점 24·7승3무5패)로 올라섰다. 2연패 탈출. 이런 경기력이라면 최 감독과 팬들의 허니문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울산은 안방으로 불러들인 FC서울을 2-0으로 꺾고 2위(승점 27·8승3무4패)로 올라섰다. 김신욱이 올 시즌 가장 빠른 48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고, 하피냐가 전반 30분 쐐기골을 꽂았다. 울산은 서울전 홈 무승 기록을 ‘10’(5무5패)에서 끊었다. 서울은 2005년 5월 0-1패배 이후 8년 만에 울산에서 패배를 기록했고, 2연승-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에도 제동이 걸렸다. 강원은 수원을 2-1로 꺾고 감격적인 시즌 2승(6무7패)째를 챙겼다. 전남도 대전을 2-1로 눌렀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컨페더레이션스컵] 무적함대, 삼바축구와 격돌

    ‘무적함대’ 스페인도 어렵사리 결승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8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탈리아(8위)와의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대회 처음 정상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7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22위)과 우승을 다툰다. 스페인은 브라질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승2무4패로 밀린다. 결승전 관전 포인트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 간의 공격력으로 압축된다. 준결승전에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6번 키커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골을 넣는 긴박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탈리아의 7번 키커 레안드로 보누치(유벤투스)가 공을 하늘로 띄운 뒤 스페인의 7번 키커 헤수스 나바스(세비야)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물리쳤고, 유로2008 8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탈리아를 물리친 적이 있다. 승부차기는 공식 결과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에 두 나라의 상대 전적은 8승12무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또 이날 무승부로 FIFA 또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진 이후 29경기 연속 무패(24승5무) 행진을 이어가 공식 대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아시아챔프 울산 vs 디펜딩챔프 서울

    [프로축구] 아시아챔프 울산 vs 디펜딩챔프 서울

    ‘우리가 진정한 챔피언.’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울산과 K리그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30일 오후 5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클래식 15라운드를 펼친다. 2위 울산(승점 24·7승3무4패)은 선두 추격에 불을 댕기겠다는 각오로, FC서울(8위·승점 20·5승5무4패)은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투지가 뜨겁다. 2위 울산부터 9위 부산(승점 20·5승5무4패)까지 순위표가 워낙 촘촘해 한 경기만 삐끗하면 순위표 아래로 추락한다. 지난 4월 6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잘 나가던 울산은 14라운드에서 휘청거렸다. 지난 주말 꼴찌였던 대구에 3-5로 패,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하피냐가 골 맛을 봤고, 대표팀에서 피로가 쌓인 김신욱이 득점한 건 고무적이지만 수비 조직력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5골을 내줬다. 게다가 2006년 4월 8일 이후 안방에서 열린 10번의 맞대결에서 5무5패로 서울을 꺾은 적이 없다는 것도 찜찜하게 발목을 잡는다. 서울전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기도 하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FC서울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K리그팀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지난 23일에는 ‘천적’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을 잡았다.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도 전남(3-0승), 부산(1-0승)전 무실점 경기로 자신감을 찾았다. 올 시즌 나란히 8골을 터뜨린 김신욱과 데얀의 스트라이커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같은 날 전북은 경남FC를 상대로 최강희 감독 복귀전을 치른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1년 6개월간 전북을 떠났던 ‘봉동이장’은 2016년 12월까지 넉넉히 계약해 명가재건에 앞장서기로 했다. 첫 상대는 경남FC, 데뷔전에서 대전을 6-0으로 대파한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 7위(승점 21·6승3무5패)로 처진데다 지난 26일 수원전에서 난타전(4-5) 끝에 패했던 전북이 ‘최강희 효과’를 누릴지 주목된다. 인천은 29일 선두 포항을 안방으로 부른다. 올 시즌 연패가 없는 인천이지만 지난 26일 성남에 충격패(1-4)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2002년 올드보이’ 김남일·설기현·이천수와 김봉길 감독의 리더십을 묶어 포항을 상대한다. 현재 42골29도움을 기록 중인 이천수는 30-30클럽 가입을 노리고, 김남일은 포항 이명주와 ‘진공청소기 신구 대결’에 나선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4골 넣고도 졌다

    [프로축구] 4골 넣고도 졌다

    수원이 올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야구 스코어’ 끝에 전북을 또 꺾어 그동안의 질긴 악연을 떨쳐 버렸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에 5-4 승리를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이전 4경기에서 3패(1무)로 흔들렸던 수원은 3주 만에 재개된 리그에서 ‘천적’ 전북을 잡아 신바람이 났다. 수원이 안방에서 전북을 꺾은 건 2005년 6월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최근 4경기 1골(4실점)로 꽉 막혀 있던 공격진도 5골로 그간의 갈증을 풀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9골의 폭죽이 터졌다. 전반 4분 수원 스테보가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1분 뒤 전북 케빈이 헤딩슛으로 멍군을 불렀다. 전반 32분 전북 이동국이 발리슈팅으로 역전골, 2분 뒤엔 수원 홍철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케빈이 골을 보탠 전북이 전반을 3-2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은 수원이 지배했다. 후반 10분 투입된 라돈치치의 연속골에 후반 45분 이종민이 프리킥골까지 가세해 전세를 5-3으로 뒤집었다. 전북은 인저리타임 이동국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승점을 따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 3월 30일 올해 첫 전북전에서 승리(2-1)해 2008년 9월부터 이어진 12경기 무승(5무7패) 징크스를 털어 버리더니 이날도 난타전 끝에 2연승을 챙겨 ‘전북 울렁증’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순위도 5위(승점 23·7승2무5패)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수원 원정 무패 행진을 10경기(5무5패)에서 멈추고 최근 2연패해 7위(승점 21·6승3무5패)로 떨어졌다. 인천 원정길에 오른 성남은 김동섭의 두 골을 앞세워 인천을 4-1로 꺾고 3연승을 챙겼다. 잘나가던 인천은 3연승이 좌절됐고 4경기 연속 무실점·무패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이날 지난 주말 4경기를 포함, K리그클래식 14라운드에서는 총 34골이 터져 역대 K리그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당 4.9골. 종전 기록은 2011년 17라운드에서 나온 32골(8경기)이다. 수원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 울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일수의 멀티골과 송창호, 아사모아, 한승엽의 릴레이골을 묶어 5-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1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14)을 기록, 골득실에서 대전(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21)을 눌러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A매치 휴식기 전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철퇴축구’ 울산은 대구에 일격을 당해 승점 24에 머물러 선두 포항(승점 29)을 추격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출발은 주춤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김신욱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4분 만에 황일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고, 10분 뒤에는 송창호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 아사모아가 오버헤드킥으로, 후반 3분 황일수가 또 골망을 흔들며 4-1로 여유롭게 앞섰다. 정신력이 흐트러졌을까. 대구는 후반 10분 하피냐, 18분 김성환에게 거푸 골을 얻어맞았다. 그동안의 대구라면 주저앉았을 상황. 그러나 대구는 한승엽이 후반 38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지켜 냈다. FC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6위(승점 20·5승5무4패)까지 뛰어올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부산에 1무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부산은 2002년 9월 이후 서울 원정 무승 기록을 ‘16’(3무13패)으로 늘렸다. 경남FC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부발로와 김형범이 나란히 2골씩 넣어 대전을 6-0으로 대파했다.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인 대전은 꼴찌로 주저앉았다. 전남과 강원FC는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이번엔 ‘윤성효 징크스’ 깬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A매치 휴식기를 끝내자마자 첫판부터 ‘윤성효 징크스’에 도전한다. 서울은 23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 격돌한다. 지난해 K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최 감독이지만 윤 감독이라면 지긋지긋하다. 2011년 이후 윤성효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무6패의 초라한 성적표. 지난해 수원을 이끌고 매번 후배를 잡던 윤 감독은 올해 부산으로 옮기고도 3월 17일 첫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부산의 사령탑을 맡고서도 ‘서울 천적’을 입증한 것. 이번에도 ‘윤성효 징크스’가 이어질까. 서울은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고, 5일간의 강릉 전지훈련으로 분위기도 바꿨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시즌 초반 7연속 무승으로 부진했던 서울은 현재 K리그클래식 9위(승점 17·4승5무4패)로 처져 있다. 하반기 반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천적’인 윤 감독을 잡는다면 탄력을 받는 건 당연하다. 부산도 이를 갈고 있다. 부산은 2002년 9월 18일 승리 이후 서울 원정에서 무승(3무12패)으로 완벽한 열세다. 윤 감독을 앞세워 10년 묵은 징크스를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경남FC 신임감독은 대전을 상대로 복귀전 승리를 노린다. 2009년부터 약 18개월간 인천을 이끌었던 그는 하위권 대전을 잡고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대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상하이국제친선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경남은 최근 3경기 1무2패, 대전은 9경기 4무5패로 둘 다 이겼던 기억이 아득하다. 전남은 안방 광양으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강원에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10경기 연속무패(5승5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아직 승수가 없는 대구FC는 울산을 불러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전북, 인천-성남은 26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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