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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80km…자동차 뺨치는 슈퍼 자전거 ‘개발’

    시속 180km…자동차 뺨치는 슈퍼 자전거 ‘개발’

    시속 180km로 달릴 수 있는 초특급 자전거가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자전거를 개발한 주인공은 스태퍼드셔 주 스토크온트렌트에서 자전거 용품점을 운영 중인 제이슨 루크(42)다. 최근까지 평지에서 자전거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은 시속 133.78km로 이는 네덜란드 사이클 선수 세바스티앙 보위어가 세운 기록이었다. 루크는 해당 기록을 깨기로 마음먹고 특수 자전거 제작에 돌입했다. 흔히 빠른 자전거를 제작하려면 공기 저항을 줄여야 하기에 최대한 무게를 가볍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보위어의 자전거를 만든 네덜란드 델프트 대학·암스테르담 VU 대학 공동제작팀도 이를 고려해 최대한 가볍고 날렵하게 자전거를 디자인했고 추가로 공기저항을 덜 받게 해주는 F1 자동차용 페인트까지 칠했다. 그러나 루크는 다르게 접근했다. 그는 “자전거 제작 시 ‘가벼움’은 고려하지 않았다. 안정감 있는 단단한 구조에 묵직한 바퀴로 승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크는 모터사이클 선수 가이 마틴과 트럭 레이싱 대회 챔피언 데이브 젠킨스의 도움을 받으며 실제 주행 시 요구되는 공기역학 지식과 육중한 트럭으로 고속력을 낼 수 있는 기어 원리를 자전거에 적용했다. 10일에 걸친 제작기간 끝에 루크는 맞춤 제작된 알루미늄 스틸 프레임과 라미네이티드 바퀴 그리고 공기 역학 디자인이 적용된 무게 10kg의 슈퍼 자전거를 완성했다. 제작에 참여했던 사이클 선수 가이 마틴은 해당 자전거로 속력 기록 경신 도전에 나섰다. 마틴은 최근 남 웨일즈 펜다인 모래사장에서 자전거 기록 측정에 나섰고 시속 180km를 돌파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133.78km보다 약 50km 앞선 것이다. 한편 슈퍼 자전거 제작에 든 비용은 총 5000파운드(한화 약 865만원)이며 해당 기록 측정은 영국 지상파 방송국 채널 4를 통해 방영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백화점 새달 2일부터 새해 첫 세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이 새달 2일 갑오년 첫 세일에 돌입한다. 업계는 이번 세일의 매출이 내년 소비 심리 회복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고 물량과 품목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첫 세일이 잘 풀리면 1월 말 설 대목으로 이어져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백화점들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새달 19일까지 18일 동안 정기세일을 한다. 첫날 주요 브랜드가 특별 제작한 복주머니에 30~70% 할인된 상품을 담아 판매한다. 귀걸이와 목걸이 등이 3만원, 코트와 패딩은 5만원, 운동화는 7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60여개 여성 의류 브랜드가 참여해 올겨울 상품을 30~70% 싸게 판다. 500개 품목, 50억원어치의 물량이 준비됐다. 경품 행사로는 1등 1명에게 크루즈를 타고 5대륙 40개 도시를 여행하는 5000만원짜리 세계 일주 여행권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첫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이 백화점은 첫 주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흘간 점포별로 상품군 바이어가 추천한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가 기획상품 30선’을 선보인다. 새달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와 와코루의 속옷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준비한 물량은 150억원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가격이 높은 패딩, 구스다운 등의 겨울 외투가 세일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점에서는 새달 5일까지 모피 브랜드의 코트와 남성 브랜드 점퍼,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 등을 저렴하게 파는 모피와 아우터 대전을 연다. 모든 점포에서 세일 속 특가 상품인 ‘바겐토픽’으로 겨울 패딩 기획상품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각 백화점은 빈폴,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트래디셔널 브랜드를 30% 싸게 파는 시즌 오프 행사를 일제히 열고 청말띠 해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관련 사은품을 증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서 1시간내 ‘1000만원 미만’ 실속 알짜 많다

    서울서 1시간내 ‘1000만원 미만’ 실속 알짜 많다

    올 한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 주에 비해 각각 0.09%, 0.24%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17주 연속, 전세가격은 무려 70주 연속 상승했다. 매주 역대 최장기 상승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그칠 줄 모르는 전셋값 고공비행 속에 주택 수요자들이 최근 수도권의 ‘알짜 미분양’ 물량에 점차 눈을 돌리는 이유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 전용면적 59~84㎡, 총 2320가구를 짓는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평균분양가격은 3.3㎡당 660만원대로, 지난 2008년 이후 안성시내에서는 처음으로 신규분양되는 아파트다. 전 가구가 100%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발코니 확장과 광파 오븐이 무료로 제공된다.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는 단지 중의 하나다. 삼성물산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1블록에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8~84㎡, 총 1711가구로 구성됐으며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900만원대다. 중도금(30%)은 전액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승용차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예정)가 개통되면 서울역과 강남권 모두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신동아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306에 전용면적 84~125㎡, 총 699가구를 공급하는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봉담IC가 가까워 서울 서초, 강남까지 차량으로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65에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총 625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격은 3.3㎡당 885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분당선 기흥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쉽고 광역버스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역, 강남역, 잠실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일신건영이 경기 고양시 일산식사지구 E4블록에 공급하는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전용면적 116~196㎡(펜트하우스포함), 총 192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은 3.3㎡당 800만원대다. 대부분 대형면적이지만 식사동 일대 새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1000만원을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경의선 백마역, 풍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등과도 인접해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둘이서 꽉 채운 무대, 인간사·희로애락 多있네

    둘이서 꽉 채운 무대, 인간사·희로애락 多있네

    배우 단둘이서 이끌어 가는 2인극은 여러 배우가 등장하는 연극과는 다른 차원의 복잡성과 밀도를 요구한다. 두 인물 간 주고받는 대화는 긴장감을 잃지 않아야 하고 둘의 관계 속에 사랑과 우정, 갈등과 화해 등 모든 인간관계를 녹여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개막한 연극 ‘레드’와 ‘스테디 레인’에서는 이 같은 2인극의 매력을 십분 경험할 수 있다. 두 작품 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탄탄한 대본 위에 연기파 배우들의 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연극 ‘레드’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일화에 기반한 ‘팩션’이다. 극작가 존 로건은 1958년 뉴욕 시그램 빌딩에 백만장자들만을 겨냥해 문을 연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은 로스코가 40여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했던 일화에 주목했다. 상업적 예술과는 거리가 먼 그가 지극히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수락한 일, 또 막대한 금전적 대가를 돌려주면서까지 수락을 번복한 일의 이면에는 어떤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로건은 로스코의 일상에 가상의 조수인 켄을 불쑥 밀어 넣었다. 켄은 젊음의 혈기와 예술에 대한 나름의 진지함으로 끊임없이 로스코에게 도전한다. ‘레드’의 무대를 채우는 건 로스코와 켄의 대화다. 그 대화는 가르침과 깨달음으로 시작해 긴장감이 팽팽한 논쟁으로 이어진다. 잭슨 폴록과 앙리 마티스 등 화가들의 이름과 현란한 미학적 수사, 어려운 미술 사조들이 쏟아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충돌이라는 인간사의 보편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로스코는 젊은 시절 입체파를 밀어내고 추상주의의 세상을 열었다. 그러나 중년의 그는 밖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막아 놓은 작업실에 자신을 가둬 놓은 채 변화를 거부하는 기성세대가 됐다. 그에게 물감을 짜 주는 잡일만 하던 켄은 그런 로스코에게 자기 자신과 세상을 직시하고 변화할 것을 주문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도, 한 시대도 저물어 간다. 배움과 성장, 나이 듦과 변화라는 인간사의 원리를 둘의 논쟁 속에 응축했다. 내년 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 5000원~5만원. (02)577-1987. ‘레드’가 예술적 감각을 자극하는 지적인 연극이라면 ‘스테디 레인’은 한 편의 진한 누아르다. 사회 정의에는 관심이 없는 시카고의 경찰 대니와 조이는 예상치 못한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대니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가 포주에게 위협을 당한다. 어느 날 창문으로 날아온 총알에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대니는 법의 경계를 무시한 채 보복에 나선다. 조이는 그런 친구를 바라보며 무너져 가는 대니의 가족을 지킨다. 2006년 뉴욕에서 초연된 작품은 2009년 휴 잭맨과 대니얼 크레이그가 출연해 화제가 됐고 그해 타임지가 선정한 2009년 연극 톱 2에 올랐다. 허름한 테이블과 의자 두개가 전부인 무대 위에서 두 배우는 모노드라마와 2인극의 경계를 오간다. 가족과 시카고의 뒷골목, 어둠 속에 마주한 범죄자들 등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때로는 혼자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때로는 둘이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배우는 단 두명이지만 이들이 그려내는 것은 오만 가지 인간 군상이다. 대니는 성매매 여성을 탐하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조이는 그런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지만 그를 벼랑으로 몰아넣는다. 파국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가는 이들의 몸부림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이 들여다보인다.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전석 4만원. (02)744-433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짝퉁’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女기자

    ‘짝퉁’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女기자

    미국의 한 여기자가 직접 가짜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 ABC 뉴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취재 영상으로, 이 기자는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명품백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의 이름은 비아나 골로드리가(35). 미 백악관의 예산국장이었던 피터 오재그(45)의 아내로도 알려진 이 기자는 동료와 함께 뉴욕 카날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가짜 명품 가방 구매에 나섰다. 거리에 진열된 상품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 짝퉁이었다. 손님으로 위장한 이 여기자는 몇가지 상품을 거절한 뒤 검은색 샤넬 2.55백이라는 특정 상품을 요청했다. 그러자 익명의 노점상은 이들을 가게 뒤편으로 데려갔는데, 특정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가게 뒤편이나 벽 뒤에 숨겨진 ‘슈퍼페이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상인은 600달러(약 63만원)를 요구했지만, 골로드리가 기자는 430달러(약 45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려고 흥정했다. 정품 샤넬 클래식의 가격은 약 5000달러(약 527만원). 길거리 짝퉁 가방은 30~40달러(약 3만~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영상에는 한 전문가가 이른바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짝퉁을 정품 가방과 함께 골로드리가 기자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골로드리가 기자는 정품을 맞추지 못했다. 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여기서 ‘슈퍼페이크’는 본질적으로 가짜를 진품으로 여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상품을 가리킨다고 ‘바겐세일의 열기’(원제 Bargain Fever)의 작가 마크 엘우드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가방들이 연말 시장에 넘쳐나고 있으며, 이런 상품은 단순히 저작권 침해보다 더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잔 스카피디 포드햄대학 교수는 “확실히, 조직화한 범죄와 관련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 되는 증거가 있다”면서 “그와 같은 행위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노동 착취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의 패션 담당 기자였던 저널리스트 데이나 토머스는 저서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원제 Deluxe: How Luxury Lost Its Luster)에서 “한 수사관은 내게 ‘2년 전쯤 타이에 있는 한 공장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모조 가죽 핸드백을 조립하는 모습을 봤었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 아이들은 공장 주인들이 밖에 나가 놀지 못하도록 다리를 부러뜨려 걷지 못하게 만든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진=ABC 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짜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여기자 눈길

    가짜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여기자 눈길

    미국의 한 여기자가 직접 가짜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 ABC 뉴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취재 영상으로, 이 기자는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명품백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의 이름은 비아나 골로드리가(35). 미 백악관의 예산국장이었던 피터 오재그(45)의 아내로도 알려진 이 기자는 동료와 함께 뉴욕 카날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가짜 명품 가방 구매에 나섰다. 거리에 진열된 상품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 짝퉁이었다. 손님으로 위장한 이 여기자는 몇가지 상품을 거절한 뒤 검은색 샤넬 2.55백이라는 특정 상품을 요청했다. 그러자 익명의 노점상은 이들을 가게 뒤편으로 데려갔는데, 특정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가게 뒤편이나 벽 뒤에 숨겨진 ‘슈퍼페이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상인은 600달러(약 63만원)를 요구했지만, 골로드리가 기자는 430달러(약 45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려고 흥정했다. 정품 샤넬 클래식의 가격은 약 5000달러(약 527만원). 길거리 짝퉁 가방은 30~40달러(약 3만~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영상에는 한 전문가가 이른바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짝퉁을 정품 가방과 함께 골로드리가 기자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골로드리가 기자는 정품을 맞추지 못했다. 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여기서 ‘슈퍼페이크’는 본질적으로 가짜를 진품으로 여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상품을 가리킨다고 ‘바겐세일의 열기’(원제 Bargain Fever)의 작가 마크 엘우드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가방들이 연말 시장에 넘쳐나고 있으며, 이런 상품은 단순히 저작권 침해보다 더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잔 스카피디 포드햄대학 교수는 “확실히, 조직화한 범죄와 관련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 되는 증거가 있다”면서 “그와 같은 행위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노동 착취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의 패션 담당 기자였던 저널리스트 데이나 토머스는 저서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원제 Deluxe: How Luxury Lost Its Luster)에서 “한 수사관은 내게 ‘2년 전쯤 타이에 있는 한 공장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모조 가죽 핸드백을 조립하는 모습을 봤었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 아이들은 공장 주인들이 밖에 나가 놀지 못하도록 다리를 부러뜨려 걷지 못하게 만든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진=ABC 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국서 가장 비싼 상가는 분당 호반메트로큐브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가는 경기 성남시 분당의 호반메트로큐브로 ㎡당 기준시가가 1964만 8000원이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로 기준시가가 ㎡당 499만 1000원이다.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26일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매기는 데 활용된다. 상업용 건물의 고시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0.38% 하락했고, 오피스텔은 0.91% 상승했다. 호반메트로큐브는 지난해 말 입주가 시작돼 이번에 처음 기준시가가 책정됐다. 호반메트로큐브는 상가가 1층에만 있고 전용률이 평균 96.8%로 다른 상가의 전용률(45~55%)보다 상당히 높아 기준시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국세청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위였던 청평화시장은 ㎡당 1537만 4000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은 ㎡당 1441만 6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은 ㎡당 1395만 6000원으로 4위로 밀려났다. 같은 지역에 있는 제일평화시장상가1동은 ㎡당 1334만 2000원으로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이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주구센터A동(㎡당 1249만 1000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당 1194만 8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싼 오피스텔은 청담동에 몰려 있다. 피엔폴루스가 전년에 이어 최고가를 기록했고 네이처 포엠(㎡당 459만 8000원), 상지리츠빌카일룸3차(㎡당 451만 1000원)가 뒤를 이었다. 네이처 포엠은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IPTOWER가 ㎡당 417만 3000원으로 전년 7위에서 올해 4위로 3계단 상승했다. 5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르누보씨티로 기준시가가 ㎡당 412만 3000원이다. 이어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당 409만 6000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렉스빌(㎡당 404만 6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의 80%를 반영하는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거나, 상속·증여세 계산 때 상속(증여) 개시일 현재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쓰인다. 취득·등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는 안전행정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이번에 고시된 국세청 기준시가와는 무관하다. 고시 내용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철도파업,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경찰의 검거를 피해 조계사로 은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가 종교계에 중재를 요청한 것이 또 논란을 낳고 있다. 철도노조 측은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지켜온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절박함을 호소하지만 공허하다. 그들은 정말 뼛속까지 사회적 약자인가. 코레일이 자회사를 만들 경우 공공성이 약화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를 빌미로 한 파업은 철도 개혁에 저항하며 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철도파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 종교계는 물론 중재에 나설 수 있다.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야말로 종교가 떠맡아야 할 중요한 책무다. 그러나 누가 봐도 정당한 파업이라면 노조 지도부가 굳이 현대판 ‘소도’라는 사찰 경내에 몸을 의탁할 이유가 없다. ‘불법파업’에 따른 처벌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면서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것이 법치국가에 사는 국민의 도리다. 이제 철도민영화라는 프레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철도민영화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다. 철도가 민영화되면 서울~부산 철도요금은 25만원, 지하철 요금은 5000원이 될 것이라는 등 ‘민영화 괴담’이 흘러넘치는 현실이 안타깝다. 분명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114년 철도 독점체제를 유지하면서 체질화된 코레일의 방만경영과 천문학적 적자 규모를 감안하면 철도 개혁의 당위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코레일 임직원 보수는 민간 유사업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하지만 경영 및 공공 서비스 평가는 최하위권이다. 그러니 ‘신의 직장’이니 ‘철밥통’이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조계사는 치외법권 지역은 아니지만 종교시설인 만큼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없지 않을 것이다. 섣불리 공권력을 동원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수배 중인 노조 지도부로서는 “갈 수 있는 곳은 조계사밖에 없었다”라지만 공감을 얻기 어렵다. 애먼 종교계를 끌어들이는 식으로는 일만 더욱 꼬이게 할 뿐이다. 철도 공공성 확보라는 대의명분에만 매달려 철도 개혁을 미루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지금 한국철도는 빈사지경이다. 너나없이 철도경영 개선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자라, 최대 60% 할인 겨울 세일 26일부터 돌입…할인 품목은?

    자라, 최대 60% 할인 겨울 세일 26일부터 돌입…할인 품목은?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가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겨울 세일에 들어갔다. 자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부터 전국 자라 매장에서 겨울 시즌오프 세일이 시작된다. 할인 규모는 최대 60%로 재고 양에 따라 할인 폭이 변경된다. 자라의 이번 겨울 세일 기간에 할인이 적용되는 품목은 셔츠, 바지, 코트류이다. 셔츠와 바지는 5만원대, 코트는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라는 1년 동안 여름과 겨울 단 2차례만 시즌 오프 세일을 한다. 세일기간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라, 26일부터 최대 60% 할인 겨울 세일…어떤 품목 할인되나

    자라, 26일부터 최대 60% 할인 겨울 세일…어떤 품목 할인되나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가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겨울 세일에 돌입했다. 자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부터 전국 자라 매장에서 겨울 시즌오프 세일이 시작됐다. 이번 겨울 시즌오프 세일의 할인 규모는 최대 60%. 그러나 각 상품별 재고량에 따라 할인 폭이 변경된다. 자라의 이번 겨울 세일 기간에 할인이 적용되는 품목은 셔츠, 바지, 코트류이다. 이번 세일 기간 셔츠와 바지는 5만원대, 코트는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오프 세일은 올해 마지막 세일이다. 자라는 1년 동안 여름과 겨울 단 2차례만 시즌 오프 세일을 한다. 세일기간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라 1년에 딱 2번 세일 시작…얼마나 싸게 살 수 있나

    자라 1년에 딱 2번 세일 시작…얼마나 싸게 살 수 있나

    글로벌 SPA(의류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 브랜드 자라(ZARA)가 겨울 세일에 들어갔다. 자라는 1년 동안 여름과 겨울 단 2차례 시즌오프 세일을 실시한다. 자라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매장에서 겨울 시즌오프 세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라는 세일은 최대 60%의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되며 재고 양에 따라 할인폭이 변경된다. 보통 셔츠는 2~3만원, 코트류는 5만원 정도 할인해 판매한다. 이 시기를 이용하면 셔츠와 바지류는 5만원대, 코트는 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세일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뇌물수사와 증거/박홍환 논설위원

    10년 전인 2003년 11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에서는 이색적인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우선 1만원권으로 2억원과 3억원을 채워넣은 돈 상자를 만들어 무게와 크기를 잰 뒤 복사용지 등을 채워넣어 각각 23㎏(2억원), 32㎏(3억원)인 ‘모조’ 돈 상자 45개를 만들었다. 2억원짜리 상자가 30개, 3억원짜리는 15개였다. 이날 현장검증의 목적은 1만원권 현찰 뇌물 50억원을 대형 세단에 실을 수 있는지 여부와 엄청난 무게의 ‘뇌물 상자’를 싣고도 승용차가 제대로 달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국내에서 시판되는 가장 큰 승용차에 각각의 조합을 통해 50억원 담긴 18~25개의 돈 상자가 아무런 문제없이 실렸다. 남은 것은 운행 여부. 최대 575㎏에 이르는 돈 상자를 실은 승용차는 시속 80㎞의 속도로 시내 도로를 문제없이 주행했고, 가파른 언덕길도 미끄러지듯 올라갔다.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이 모두 참여한 이날 현장검증을 통해 기업인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유력 정치인의 혐의가 상당 부분 입증됐고, 결국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됐다. 정치인 측은 “50억원을 담은 돈 상자를 실으면 승용차가 주저앉고 말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미 ‘사전검증’을 마친 상태여서 자신감이 넘쳤다. 공여자의 진술만 있는 뇌물 사건에서도 ‘증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다. 통상적으로 공직자나 정치인 뇌물사건은 돈을 준 사람의 진술만 있는 경우가 많다. 5만원 고액권 등장 이후에는 뇌물 상자의 부피도 작아져 검찰 등 수사기관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엊그제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앞서 이미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저축은행 뇌물수수 피고인들이 무죄를 확정받아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법원은 돈을 건넸다는 저축은행 관계자들의 ‘허위 진술’ 가능성을 의심했다. 검찰이 제시한 돈수수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동영상 등 일부 ‘간접 증거’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부패 척결을 위한 검찰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억울한 사람이 나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검찰은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진술에 부합하는 증거를 찾고, 또 찾는 한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에도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의료 사기도 가지가지] 망치로 멀쩡한 손가락 ‘골절치기’… 보험금 20억 타내

    일부러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이를 산업재해로 위장하는 이른바 ‘골절치기’로 20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윤장석)는 보험 브로커 장모(52)씨 등 23명을 적발해 사기 등의 혐의로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적한 4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모두 22명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러뜨려 주거나 예전부터 있었던 질병을 산업재해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19억 2400만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인 사업장 또는 2000만원 미만 공사일 경우 산재보험 임의가입 대상으로 가입 절차가 간편한 데다 사업장에서 상처를 입은 경우 보험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했다. 우선 1인 사업주를 가장해 빈 사무실을 빌린 뒤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 실제 사업장인 것처럼 속이고, 근로자 역할을 하는 사람의 은행계좌에 매일 15만원씩 입금해 일용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일당인 것처럼 위장했다. 범행을 주도한 장씨는 외부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목격자나 산재 피해자 역할을 주로 형편이 어려운 지인이나 교도소 동기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 준비가 끝난 뒤에는 미리 준비한 마취제를 손가락 등에 주사한 뒤 망치와 스패너로 내리쳐 골절시킨 뒤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목격자를 내세웠다. 이들은 장해등급을 높여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커터칼 등으로 손가락을 베기도 했다. 장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받아 낼 때마다 1000만~20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난치병 아내를 향한 남편의 특별한 사랑노래

    난치병 아내를 향한 남편의 특별한 사랑노래

    온 세상에 축복과 평화가 가득한 성탄절을 맞아 KBS는 24일 밤 10시 크리스마스 특집 휴먼 다큐멘터리 ‘당신이 선물입니다’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음향 엔지니어 현경석(43)씨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소개한다. 현경석씨는 특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 4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던 그는 지금까지 아내를 위해 노래를 만들고 있다. 그 노래에는 아내를 향한 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한번 이혼의 아픔이 있었던 그는 교회에서 아내 변영진(40)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처음에는 무심했던 아내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끈질기게 구애했다. 그리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가 아내를 위해 만든 노래 ‘그대는 모르오’가 음원으로 출시되자 조금씩 음악관계자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명 성악 그룹 ‘유엔젤 보이즈’가 공연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그에게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생겼고 그는 오늘도 아내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키 147㎝, 몸무게 33㎏인 현씨의 아내는 병원으로 향했다. 벌써 세 번째 수술. 염증이 장을 뚫고 나와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아내는 크론병에 베체트, 강직성 척추염까지 난치성 질환만 세 가지를 안고 있다. 서너 살 때부터 조금씩 아팠던 아내는 중학교에 다닐 때 난치성 질환이라는 확진을 받았다. 아내의 병은 면역질환인 까닭에 두 달에 한 번씩 면역억제제인 레미케이트를 맞아야 한다. 늘 염증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생명과 같은 주사제지만, 이 주사제의 단점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쇼크다. 두 달 만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결국 쇼크에 빠지고 만다. 긴급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온 남편. 결혼 전부터 아내의 병을 알고 있었지만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던 그다. 그런데 아내를 찾는 그의 발걸음이 더디다. 그는 시야가 남들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언제 시력을 잃을지 모르는 난치성 질환이다. 한달 만에 세 살배기 아들을 보는 날이 오자 부부는 설렌다. 아내의 수술 때문에 아들은 내내 어린이집 신세였다. 아들을 낳기 위해 면역억제제도 끊고 몸의 염증을 그대로 견뎌내야 했던 아내. 아들과 함께하는 오늘, 부부는 오늘 같은 날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남편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백화점으로 향한 아내는 고르고 골라 눈이 좋지 않은 남편을 위해 라이트가 켜지는 시계를 샀다. 가격은 5만원이지만, 5억짜리 시계보다 더 좋다고 말해주는 남편. 남편은 자신에게 가장 큰 선물은 아내가 건강하게 곁에 있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여자친구와 연말 쓸 용돈 필요해서” 날치기 강도 대학생

    “여자친구와 연말 쓸 용돈 필요해서” 날치기 강도 대학생

    여자친구와 연말에 쓸 용돈을 마련하려 날치기로 금품을 빼앗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대학생 김모(22)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교회 앞길에서 이모(55·여)씨를 밀어 넘어뜨려 현금 15만원과 시가 240만원 상당의 팔찌 등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길바닥에 넘어진 이씨는 손 등에 상처를 입었다. 이씨의 112 신고로 지구대 직원을 비상출동시킨 경찰은 30여분만에 범행 현장에서 700∼800m 떨어진 아파트 인근에서 귀금속이 든 가방을 들고 가는 김씨를 검문해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말 여자친구와 사용할 용돈을 마련하려고 그랬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대학생인 김씨는 이날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소득 ‘부자 노인’ 노령연금 못 받는다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고도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65세 이상 노인 1만여명이 내년 7월부터는 기초노령연금 수급 자격을 잃게 된다. 반면 생계를 위해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용역으로 일해야 하는 노인 2만~3만명은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치성 재산을 보유한 노인을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소득인정액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기초연금법 시행령·시행규칙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장이 인정하는 경우 재량으로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규정을 마련해 그동안 제 구실을 못한다는 비판을 받던 권리구제 절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이 아니라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A값(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액)의 5%에 해당하는 약 9만 6800원을 지급한다. 이런 방식에서는 70%에 속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구분하는 것이 예민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골프회원권이나 고급 승용차를 가진 노인이 기초노령연금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인이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재산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재산을 합쳐서 기본재산공제를 한 다음, 동일한 소득환산율(연 5%)을 적용해 월 소득인정액을 산정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재산을 모두 자녀에게 넘기거나 골프·콘도 회원권과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고도 기초노령연금을 받는다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복지부가 발표한 개선안은 4000만원 이상 혹은 배기량 3000㏄ 이상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거나 골프·콘도 등 고가 회원권을 보유한 노인은 기본재산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월 100%의 소득환산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 자녀 이름으로 된 6억원 이상 주택에 거주하는 노인에 대해서는 현행 장애인연금과 마찬가지로 연 0.78%의 무료 임차 추정소득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 45만원만 기본공제하던 근로소득은 내년 1월부터 48만원으로 늘리고, 이에 더해 내년 7월부터 30%를 추가로 공제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월 150만원을 버는 단독가구 노인이라면 내년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역 균형발전 ‘약발’

    노무현 정부 이후 본격화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약발을 받으면서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개 시·도의 지역 내 총생산 규모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의 총생산은 1274조 9893억원으로 2011년보다 33조 4072억원(2.7%) 늘었다. 서울이 288조 6258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50조 85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600조 1180억원)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전체 비중은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22.6%로 떨어졌다. 2010년 23.2%, 2011년 22.8%에 이어 3년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수도권의 비중도 2011년 47.2%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1인당 연소득은 울산이 1831만원으로 서울(1752만원), 부산(1505만원)을 제치고 4년 연속 1위를 했다. 1인당 연간 민간소비는 서울이 17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울산 1413만원, 경기 1381만원 순이다. 전남은 1인당 소득과 소비가 각각 1249만원, 108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립 중·고교 교원채용 ‘전형료 장사’ 논란

    “가뜩이나 학교 들어가는 게 ‘바늘구멍’이라 사립학교 지원서를 최소 10곳 이상 넣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지원 전형료만 30만원이 넘게 드네요.”(사립중학교 교원 지원자) 이달 들어 사립 중·고등학교의 교원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립 학교마다 지원자에게 전형료로 3만~5만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채용 과정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임용시험 통과가 쉽지 않아 사립학교 채용에 눈을 돌리는 지원자들은 “일반 기업은 입사 지원자에게 되레 면접비를 지원하는데 사립학교 채용 과정에서는 지원자들이 돈을 내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22일 일선 사립학교와 교원 채용 지원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를 선발하고 있는 각 사립학교들은 전형료 명목으로 3만~5만원씩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시험문제 출제와 면접 등에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야 하고, 필기시험 때는 감독관 비용 등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전형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010년 공개된 국회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형료를 받은 채용공고 99건 가운데 시험 출제 등 전형 과정을 외부에 위탁한 사례는 21건(21.2%)에 불과했다. 지원자들은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 필기나 면접 전형에 응시하는 지원자에게 받는 것도 아니고, 1차에 응시하는 모든 지원자로부터 수만원의 전형료를 받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이달 말까지 영어·수학 과목 정교사 각 1명을 뽑는 서울의 J고교는 3만원의 전형료를 내도록 했고, 이달 초 수학과 과학 과목 정교사를 채용한 경기지역의 S중학교도 전형료 3만원을 받았다. 해당 학교에 지원한 응시자 이모(29·여)씨는 “전형료를 받아놓고도 ‘적임자가 없다’며 아예 1명도 채용하지 않는 학교도 종종 있어 전형료를 받는 학교가 곱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채용되지 않더라도 전형료를 되돌려주지는 않는다. 기간제 교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영어과목 기간제 교사로 일한 최모(32·여)씨는 “1년이든, 2~3개월이든 수업을 하는 기간에 상관없이 사립학교에 지원하려면 무조건 전형료를 내야 했다”면서 “전형료뿐 아니라 고교 생활기록부 사본과 졸업증명서, 대학 성적증명서 등 각종 구비 서류 수수료를 포함하면 수십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들은 또 전형료를 무조건 현금으로만 받고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 지원서류 접수도 우편이 아닌 방문 접수만을 고집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에는 교원의 선발과 임용에 대해 공개 전형으로 실시하라는 원칙만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시행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교장이나 이사장 등 임면권자가 정할 수 있어 전형료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企 추가 비용 최소 14조 추정…일자리 감소-투자 위축 등 우려

    정밀부품 중소업체인 A기업에 다니는 박모 과장은 월 기본급 220만원에 정기상여금 55만원, 직무수당 9만원을 받고 있다. 야근·휴일근로 수당 등 각종 수당을 매기는 기준인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과 고정수당이 포함되면 월 통상임금이 기존 220만원에서 284만원으로 30%가량 오르게 된다. 자연스럽게 각종 수당도 같은 폭으로 오른다. 지난 18일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중소기업들은 후폭풍을 앓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당장 임금이 오른다니 반가울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은 줄어든다는 의미여서 고용 감축 등의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B기업은 지난 3월부터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포함해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초 외부 회계감사기관이 “조만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니 자금 여유가 있을 때부터 미리 비용을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내용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 업체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C기업은 전날 긴급 회의를 열고 앞으로 사원들과 근로 계약을 할 때 상여금과 위험수당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고지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이를 거부하면 채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제자리를 맴돌고 내년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금 비용이 늘어나면 수익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면서 “중소기업이 살 방도를 찾으려면 사람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통상임금 산정 범위에 정기상여금 등이 포함되면서 중소기업들이 부담할 추가 비용이 최소 14조 3161억원(최근 3년치 소급분 포함)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초과근로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퇴직금,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매년 인건비 부담이 3조 4246억원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중소기업 512곳을 조사한 결과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65.9%에 달했고 16.4%는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가 국내 고용의 87.7%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감축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비용 부담은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과도한 인건비 부담은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중국 등 노동 비용이 낮은 국가로 생산 기반이 이전되는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 없앤다

    프로야구 외국인선수의 연봉 상한선이 사라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한화콘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그동안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철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은 새해 1월 7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와 이후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규약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행 야구규약은 외국인선수 연봉이 옵션 등 총액 30만 달러(약 3억 1755만원)를 넘을 수 없도록 묶었다. 재계약으로 연봉이 오르는 경우에도 인상률 상한을 25%로 제한했다. 그러나 각 구단이 상한선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최근엔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275만 달러를 받은 타자 루크 스콧이 9분의1에 불과한 30만 달러에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KBO와 구단은 연봉 상한을 10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연구했지만, 이 또한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 철폐 쪽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선수 몸값만 부풀릴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선수를 한자리에 모아 놓고 뽑는 공개선발(트라이아웃)도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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