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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단신] 뮤지컬로 만나는 ‘백설공주를… ’

    [공연단신] 뮤지컬로 만나는 ‘백설공주를… ’

    오랫동안 연극으로 사랑받아 온 일곱 번째 난장이 반달이가 노래를 더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1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하고 오는 24일부터는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2001년 초연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동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 번째 난장이에게 ‘반달이’라는 이름을 붙여 백설공주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하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인지도 높은 스타가 등장하지 않고 대단한 무대장치도 없지만 반달이의 애틋한 순애보가 전하는 잔잔한 감동은 지금까지 관객 80만명을 모으면서 사랑받았다. 지난해 12월 뮤지컬로 유형을 바꾸면서 중대형 작품으로 키웠다. 막내 난장이 반달이가 들려주는 ‘가장 작은 자의 가장 큰 사랑 이야기’가 주는 호소력은 그대로다. 다음 달 19일까지. 2만 5000~5만원. (02)556-5910.
  • 임신확인서 우체국·건보공단지사 제출땐 50만원 지원

    임신확인서 우체국·건보공단지사 제출땐 50만원 지원

    “미리 출산 비용을 준비해두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어요. 돈 없으면 아기 낳기도 힘들어요.” 얼마 전 첫째를 출산한 정서윤(34)씨는 아이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가도 매월 꼬박꼬박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대출이자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출산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인들의 말에 임신 계획을 세우면서 적금을 들어놨지만 예상보다 병원비가 많이 들어 임신 중·후기에는 대출까지 받아야 했다. 노산이라 다른 임신부보다 받아야 할 검사도 많았다. 거의 2주에 한 번씩 내원하며 기초 검사를 받았더니 검진 비용으로만 5만~7만원씩 들었다. 특히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초음파 검사(3만~5만원)를 일반 임신부보다 자주 하다 보니 부담이 됐다. 양수검사에도 80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자연분만을 원했지만 의사의 권유에 제왕절개를 했다. 150만~200만원이 추가로 들었다.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보름에 200만원 정도였지만 산후 조리를 해줄 사람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렇게 임신부터 출산까지 정씨가 지불한 돈은 1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양가 부모님들은 벌써부터 둘째 아이를 기대하지만 정씨 부부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정씨처럼 늦게 결혼하고 출산하는 고령 임신부가 많아지면서 출산비용도 덩달아 늘고 있다. 가뜩이나 비싼 산부인과 진료비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검사가 더해져 대부분이 임신과 함께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02년 8%에서 2012년 18.7%로 10년 만에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 수는 35세 미만 산모의 4분의1 수준인데도 이들이 지불한 총 진료비는 35세 미만 산모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2년에 발생한 산모 진료비는 35세 미만이 7029억 3000만원으로 35세 이상(5671억 5600만원)보다 1.2배 정도만 높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양수검사의 경우 산전진찰 목적으로 시행하는 유전학적 양수검사는 비급여대상이 된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태아 및 산모의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양수 scanning 검사나, 양수 L/S비 등의 검사는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산 비용을 줄이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출산 지원 항목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가까운 보건소에 등록하면 임신일로부터 3개월간 엽산제를,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철분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병원 날인이 찍힌 임신확인서를 들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우체국 등을 찾아가 신청하면 지원금 50만원(쌍둥이 등 다태아는 70만원)이 든 ‘고운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 진료 외에도 한의원과 조산원에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산부인과 검사 중에는 값비싼 비급여 항목이 많아 산모의 부담을 덜어줄 수준까지는 되지 않는다.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해 보장성 혜택을 늘리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마다 특화된 산모 건강관리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아이를 갖게 되면 우선 보건소를 찾는 게 좋다. 무료로 모성검사, 풍진검사, 질 초음파 검사 등 산전 검진 등을 해주는 곳이 많다. 전국 가구 월 평균소득 150% 이하(2인가구 기준 553만원) 난임부부의 경우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 난임진단서를 받아 신청하면 1회 최대 180만원 범위 내에서 평생 네 번 체외수정 시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선배아와 동결배아 이식을 병행하면 신선배아 이식 3회(각 180만원 범위 내), 동결배아 이식 3회(각 60만원 범위 내) 등 총 여섯 번 지원을 받는 게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줌마 하나쯤 죽이는 건…” 협박 경찰간부 파문

    “아줌마 하나쯤 죽이는 건…” 협박 경찰간부 파문

    경찰 간부가 경찰 신분을 내세워 이웃을 협박하고 재물을 빼앗는 등 행패를 부려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고승일 판사는 경찰관 신분을 내세워 이웃 주민을 협박하고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협박 등)로 기소된 현직 경찰 간부 성모(58)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성씨에게는 공갈과 절도, 재물손괴, 협박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성씨는 지난해 3월 23일 경기 양평군의 한 임야에 피해자 A(여)씨가 농사·휴식 등 다목적용 컨테이너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이 땅은 내 땅인데 이름만 다른 사람으로 돼 있다. 컨테이너를 당장 빼라”며 “내가 서울경찰청 간부인데 아줌마 하나쯤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고 폭언했다. 성씨는 또 지난해 3월 말에는 같은 장소에 설치했던 모터를 직접 철거해놓고도 “지하수 관정(둥글게 판 우물)에 놓아둔 모터가 없어졌는데 아줌마가 훔쳐갔으니 사내라”고 억지를 부려 피해자로부터 71만원을 갈취했다. 성씨는 당시 A씨에게 “모터값 35만원, 인건비 30만원, 인부 2명의 점심식사비 5만원 및 간식비 1만원 등 총 71만원을 주지 않으면 절도죄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했고 겁을 먹은 피해자는 한달 뒤인 4월 5일께 71만원을 성씨에게 송금했다. 성씨는 지난해 4월 초순에는 경기 양평군의 한 도로에 쌓아둔 피해자의 비료 더미에서 9만 1000원 어치를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성씨는 이웃 주민인 피해자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판사는 “성씨가 경찰관 신분이면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민간인을 상대로 범행한 점과 수사·공판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진술을 바꿔 가면서 범행을 부인한 점,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후 정황 등의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문화복지 지원 대상 급감

    저소득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사업이 예산은 늘어나지 않은 채 가구당 지급액만 배로 인상돼 지원 대상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저소득층 10만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당 5만원 상당의 문화, 여행, 스포츠 이용권을 지원했다. 올해는 정부가 문화바우처사업 중복지원 문제를 해결한다며 이용권을 통합하면서 가구당 지원금을 10만원으로 인상했다. 정부는 문화, 여행, 스포츠로 나뉜 이용권을 문화누리카드로 통합하면서 가구당 지원금을 배로 올렸다. 그러나 관련 전체 예산은 늘리지 않고 가구당 지원금만 인상해 지원 대상이 줄어들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고액 경조사 부조금/문소영 논설위원

    부조(扶助)의 사전적 정의는 남의 큰일에 돈이나 물건 등을 도와주거나 거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남의 큰일’은 전통적 농경사회에는 모내기나 추수 등이 있고, 개인 행사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과 같은 일이다. 당연히 필요한 경비를 서로 갹출했고, 음식을 장만한다든지 운구를 한다든지 육체적인 힘도 보탰다. 근대화와 산업화로 씨족 형태의 농경사회가 붕괴한 뒤에도 부조의 ‘아름다운’ 관행은 살아남았다. 결혼식이나 초상이 나면 사람들이 찾아와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낸다. 문제는 경조사 부조금이 뇌물로 판단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법원은 ‘직무 대가성’에 대해 한층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지방국세청 정모 과장이 토마토저축은행의 세무조사를 마친 수개월 뒤 부친상을 당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회장 등이 조의금 1100만원을 냈다. 정씨는 조의금 1100만원이 문제가 돼 해임됐다. 정씨는 억울하다며 복직소송을 냈는데 1심에 이어 지난 1월에 열린 2심에서도 패소했다. 지난해 12월의 사례도 있다. 서울고용노동청 소속 5급 근로감독관은 자녀 결혼식에서 자신이 지도·점검한 기업들로부터 1인당 5만~30만원짜리 축의금 530만원을 받았고, 이 축의금의 성격을 뇌물로 볼 것인가를 두고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가 10만원 넘는 축의금만 뇌물죄를 적용했지만, 대법원은 더 엄격하게 5만원 축의금도 유죄로 판단했다. 최근 평균적인 축의금이 5만~1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의아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을 텐데,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일명 김영란법)에는 금품수수를 금지해 놓았는데, 경조사 부조금도 금품에 속한다. 다만 제8조에 9개의 예외를 두어 금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부조금의 경우는 ‘직장, 동호인회, 동창회, 향우회, 친목회, 종교·사회 단체의 구성원으로 공직자와 특별히 장기적·지속적인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자’로 한정해 두었다.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의기투합해 수십만원짜리 해외브랜드의 넥타이나 목도리를 교환하거나, 수천만원짜리 손목시계를 선물로 받는 경우를 간혹 봤다. 남자들 사이의 의리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검찰의 한 관계자는 “10원도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있으니 모두 뇌물성 선물”이라고 했다. 상식이 엄격해지고 있다. 흔한 부조금이나 평범한 선물이라도 찜찜하면 돌려줘야 하는 시대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지역사랑 ‘웃고’ 온누리 ‘울고’

    지역사랑 ‘웃고’ 온누리 ‘울고’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각 발행하는 상품권의 명암이 엇갈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는 반면 정부의 온누리상품권은 찬밥 신세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자치단체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상설 및 5일장)시장에서 쓸 수 있다. 경북 칠곡군은 지난 한 해 동안 ‘칠곡사랑상품권’ 판매액이 99억 9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106억 6400만원보다 6.3%인 6억 6900만원이 감소했지만 2011년 88억 8900만원에 비해서는 12.4%(11억 600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칠곡지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1억 3771만원으로 칠곡사랑상품권 판매액의 1.4%에 그쳤다. 군위군도 지난해 ‘군위사랑상품권’ 33억 6900만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지역상품권의 1%에 불과한 3415만원이었다. 고령군 역시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8913만원)이 ‘고령사랑상품권’ 판매액(16억 4100만원)의 5.4%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성주군에서는 지역상품권 20억 7700만원어치가 판매돼 온누리상품권 1억 1000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이처럼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온누리상품권을 압도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시·군들이 자체 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 유통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시·군들이 지역사랑상품권 소비 촉진을 위해 구입액의 3% 정도를 인센티브로 적립해 주는가 하면 지역 기관·단체 직원 등도 지역 상품권 이용하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수가 온누리상품권보다 월등히 많은 것도 활성화에 한몫한다. 칠곡군의 경우 현재 지역사랑상품권의 가맹점이 2553곳인 데 반해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인 왜관·약목·동명시장 등 3곳이 전부다. 군위는 지역상품권 가맹점이 195곳이고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4곳뿐이다. 전통시장 한 곳당 점포 수는 20~60곳에 이르지만 이 중 20~30%만이 가맹점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온누리상품권은 사용 범위가 전통시장으로 제한된 데다 상인들의 현금 선호 탓 등으로 유통이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11~2013년) 전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9739억 8065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2224억 3216만원, 2012년 4257억 6994만원, 지난해 3257억 7855만원이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만의 양극화 심화… ‘女兒 비만’ 저소득층 늘고 고소득층 줄어

    비만의 양극화 심화… ‘女兒 비만’ 저소득층 늘고 고소득층 줄어

    음악에 맞춰 10분간 쉴 새 없이 줄을 뛰어넘자 10살 민정(여)이의 이마에서 구슬땀이 흐른다. 방학을 맞아 일주일에 세 번, 어린이 스포츠클럽에서 유산소 운동을 한 시간씩 한다. 10번 수업에 15만원. 연봉 8400만원을 받는 민정이 아빠에게 이 정도는 아깝지 않다. 엄마가 챙겨 주는 저열량·저염 식단도 빠뜨리지 않는다. 아침에도 참치 샌드위치(470㎉)와 사과 반쪽(57㎉), 저지방 우유 1잔(80㎉)을 먹었다. 10세 아동의 한 끼 권장 열량(580㎉)을 얼추 맞췄다. 민정이의 키는 또래보다 큰 145㎝, 몸무게는 평균인 38㎏이었다. 동갑내기인 진선(여)이는 방학 중에 오전 10시를 넘겨 일어나기 일쑤다. 엄마가 아침상을 차려 놓고 출근했지만, 진선이는 어제 남은 치킨에 꽂혔다. 닭 튀김 3조각(630㎉)과 콜라 1캔(100㎉)으로 배를 채웠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때웠고 오후에는 게임과 TV로 시간을 보냈다. 진선이의 키는 137㎝, 몸무게 44㎏. 체질량지수(BMI) 23.44로 경도 비만(비만 단계 중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진선이 부모의 연간소득은 4000만원을 밑도는 수준. 딸의 비만이 걱정스럽지만 생계 탓에 좀 더 신경을 못 쓰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10년 사이 소득에 따른 비만율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15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득수준별 비만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25% 가정의 여아(2~18세) 비만율은 2001년 9.5%에서 2010~2012년 평균 10.0%로 증가했다. 반면 상위 25% 가정 여아의 비만율은 2001년 8.3%에서 2010~2012년 평균 7.3%로 떨어졌다. 소득 하위 25% 가정의 여아는 10년 사이 1일 지방 섭취량이 3.5g 늘어 2010~2012년 평균 40.2g이었지만, 소득 상위 25% 여아의 지방 섭취량은 47.4g으로 변함없었다. 소득에 따른 비만율 변화가 가파른 편은 아니지만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은 학교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방학에 급격히 뚱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오상우(가정의학과)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딸의 비만에 대해 아들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는 식단과 운동량 등을 철저히 관리해 주지만 저소득층 아이는 방치된 채 ‘정크푸드’(고열량·저영양 음식)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후배 여고생에 ‘근로계약서’까지 받아 성매매 강요한 고등학생 일당 기소

    후배 여고생에 ‘근로계약서’까지 받아 성매매 강요한 고등학생 일당 기소

    후배 여학생에 ‘근로계약서’까지 받아가며 성매매를 강요한 고등학생 일당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들은 ‘안경캠코더’ 등 각종 장비까지 동원해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생 김모(18)군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모(18)군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8∼9월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피해자 A(16)양을 협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물색한 성매수 남성 30여명을 상대로 한명당 15만원씩 받고 ‘조건만남’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로 함께 돈을 벌기로 약속했다가 A양이 뒤늦게 거부하려 하자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칼로 위협했다. 이어 이들은 A양에게 근로계약서 형식의 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으면 10만원, 거짓말하면 1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놓은 뒤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A양에게 ‘안경캠코더’를 씌워 성매매 남성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고 카메라와 무전기, 삼단봉, 상대를 폭행할 때 주먹에 끼우는 ‘너클’ 등 장비를 마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강요에 지친 A양은 이 사실을 학교 친구인 또다른 김모(18·구속기소)군에게 털어놨다가 폭행당하고 다시 수차례 성매매를 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박람회 버스업체 부당 보조금

    감사원이 전남 여수시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지역 버스회사에 최대 3억 7000여만원의 부당 보조금을 지급한 정황을 확인해 회수 방법을 마련하라고 여수시에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 중 버스를 무료로 운행한 지역 버스회사들에 하루 1대 운행 기준으로 45만원씩 총 73억원의 손실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여수시는 자체 점검 결과 상당수 차량의 실제 운행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조금을 전량 지급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이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데이터 8일치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3178만원이 과다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박람회 기간인 94일 전체로 환산하면 과다 지급금 추정액은 3억 726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운행하지 않은 차량을 확인하는 업무를 게을리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 강북아파트 전셋값 3.3㎡당 1000만원 돌파

    새해 들어서도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강남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낮았던 서울 강북의 아파트 전세가가 3.3㎡(1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13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강북 지역 14개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이 102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까지 3.3㎡당 평균 989만원으로 1000만원을 밑돌던 강북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강남 11개구에 위치한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306만원, 서울 전체의 평균 전셋값은 1178만원(3.3㎡당)을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114의 통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강북 지역 가운데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1115만원), 광진구(1084만원), 중구(1075만원), 성동구(1066만원), 마포구(103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양주 아닌 올리브 오일이에요

    양주 아닌 올리브 오일이에요

    설 명절을 보름여 앞둔 12일 신세계백화점이 2000년 된 올리브 나무에서 채취한 올드스파구스 오일(왼쪽)과 장식용 병에 담긴 아트 데코 올리브 오일을 함께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45만원과 6만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북미 한파에 미국산 과일값 급등

    최근 북미 지역을 덮친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과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본격 출하 시기를 맞은 미국산 오렌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수입 가격이 상자(18㎏)당 33달러(약 3만 5000원)로 지난해(28달러)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오렌지 주요 산지는 미국 북서부 캘리포니아로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0~20도인데 최근에는 영하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오렌지 생산량이 전년보다 30~40% 감소했다. 겨울에는 수요가 줄며 여름보다 값이 20% 떨어지는 미국산 레몬도 한파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가락 도매시장에서 상자(18㎏)당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12% 올랐다. 국내에 수입되는 과일 및 견과류 가운데 절반이 미국산이어서 이상기후가 길어지면 수입 과일의 가격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입된 과일 및 견과류는 13억 1008만 달러로 이 가운데 49%인 6억 4259만 달러가 미국에서 수입됐다. 2위인 필리핀(2억 958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유통업계는 미국산 과일을 대체할 새로운 산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오렌지보다 값이 10% 저렴한 스페인 오렌지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80회로또당첨번호 배출명당은?…지역별로 보니

    580회로또당첨번호 배출명당은?…지역별로 보니

    제580회 로또복권의 1등 당첨자가 총 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눔로또는 제580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5, 7, 9, 11, 32, 35’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3’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각 20억 2800만원을 받는다. 1등 배출지역은 모두 7곳으로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이 각각 2곳, 경기 1곳, 경북 1곳, 전북 1곳이다. 서울은 동작구 현대복권방과 송파구 한경종합광고, 대전은 대덕구 중리동 노다지복권방과 서서구 괴정동 돈돈복권방에서 각각 1등이 배출됐다. 또 이천시 천하명당, 전주시 덕진구 훼미리마트 우아대로점, 경북 고령군 왕대박복권 고령점에서도 1등이 나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2명으로 각 5600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 1665명은 142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8만 6352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40만 1162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자보전금 올해만 2조 4854억… 국민 혈세 부담 ‘눈덩이’

    적자보전금 올해만 2조 4854억… 국민 혈세 부담 ‘눈덩이’

    1466년 조선의 세조는 관료들에게 나눠 주는 토지와 관련한 제도를 과전법에서 직전법으로 뜯어고친다. 현재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보수 및 연금과 같은 토지를 전·현직 관료를 막론하고 나눠 주다가 현직에게만 주도록 한 것이다. 세조의 직전법은 당연히 관료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재정 수입은 크게 늘어 유구한 왕조의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공무원연금의 재정 상황도 548년 전 직전법을 단행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서울신문은 오스트리아, 핀란드의 연금 개혁 사례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아우르면서 ‘복지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의 미래를 모색한다. 공무원연금은 1960년에 도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연금 제도다. 1963년 군인연금이 공무원연금에서 분리됐고 1975년 사학연금이 도입됐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 제도는 1988년에 마련됐다. 올해로 54살이 된 공무원연금은 그동안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만성적자라는 암세포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제도 도입 이후 공무원과 정부가 50대50으로 균등하게 비용을 부담했다. 문제는 인구 노령화로 공무원연금에 들어가는 정부 지원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보전금은 2001년 599억원에서 2008년 1조원을 뛰어넘더니 어느새 1조 4294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정부와 국민이 부담해야 할 공무원연금의 적자보전금은 2조 4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는 예상했다. 재직 공무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가 재정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2009년 다시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섰다. 하지만 2009년의 개혁은 신규 공무원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반쪽자리 개혁’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신규 임용된 9급 공무원(평균 나이 29세)의 연금액을 추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09년 개혁 이전이라면 신임 공무원은 ‘평균 보수 월액(2013년 435만원)×50/100+평균 보수 월액×20년 초과 재직 연수(11년)×2/100’이라는 계산에 따라 퇴직 후 매월 연금 313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09년 개혁으로 연금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평균 기준 소득 월액(2013년 435만원)×재직 기간별 적용 비율(103.44%)×재직 기간(31년)×1.9%’를 하면 265만원이 된다. 신규 임용 공무원만 매월 약 50만원의 연금이 깎이게 된 셈이다. 게다가 2010년 이후 임용된 공무원은 만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 60세 이후 5년간 수입이 없는 ‘소득 절벽’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265만원은 현재 공무원들이 받는 월평균 공무원 연금 액수인 219만원보다는 많다. 결국 2009년 개혁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었다. 최재식 공무원연금공단 본부장은 “2010년 개혁에는 공무원연금의 정치적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며 “정부는 미래의 재정 부담을 고려하기보다는 당장 재정 개선에 훨씬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20~30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급여 인하보다 즉시 효과를 보이는 보험료 인상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2015년에 ‘재정 재계산’을 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현오석 부총리의 국정감사 발언에도 비판이 잇따른다. 재정 재계산이란 공무원연금법의 퇴직급여 및 유족급여에 드는 비용은 적어도 5년마다 다시 계산해 재정적 균형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권력이 집중되는 새 정부 초기에 해야지, 정권 중기인 2015년에야 한다는 것은 시간을 벌어 결국 개혁을 안 하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조사연구실의 이각희 박사는 공무원연금의 개혁 방향에 대해 “기존 연금 수급자의 부담에 비해 현 세대의 부담이 사회적 연대성을 훼손할 정도로 높아서는 안 된다”며 “그렇다고 민간 근로자가 50대 중반에 퇴직하는 현실에서 공무원 정년을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인 65세까지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공무원 연금 급여 수준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제도 개혁의 충격을 완화하고 재직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 사이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부적이고 세심한 경과 규정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계유정난으로 집권한 세조가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직전법을 단행한 것처럼 연금 전문가들은 공무원연금 제도 개혁 역시 대통령의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을 운영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여러모로 연구 중이며 외부 압박에 밀려 개혁하기보다 선제적으로 나서 고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늘에서 3000만원이 펄펄~ 황당한 생일이벤트

    하늘에서 3000만원이 펄펄~ 황당한 생일이벤트

    공중에서 지폐가 펄펄 눈처럼 떨어진다면 어떨까? 믿기 어려운 일이 남미의 한 도시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우루과이의 유명한 휴양지 푼타델에스테에서 외국인관광객이 돈을 뿌렸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인으로 확인된 이 관광객은 지난 9일(현지시간) 카지노에 놀러갔다. 재미로 찾은 카지노에서 그는 거액을 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가 카지노에서 딴 돈은 최소한 3만 달러(약 3180만원)에 달한다. 다음 날인 10일은 남자의 생일이었다. 남자는 생일을 기념해 이색적인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푼타델에스테의 한 선술집을 찾아간 남자는 2층으로 올라가 공중에 돈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카지노에서 딴 돈을 모두 공중에 날렸다. 펄펄 공중에서 돈이 내리자 밑에선 돈을 주으려 한바탕 난리가 났다. 최고 횡재를 한 사람은 그 곳에서 일하는 청년이었다. 선술집에서 설거지를 하는 청년은 몇 달치 월급을 꼬박 모아야 쥘 수 있는 4000달러(약 425만원)를 단번에 벌었다(?). 프랑스 남자의 이색 이벤트는 완벽했다. 준비한 돈을 모두 뿌려 순식간에 빈털터리(?)가 됐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택시비조차 남기지 않고 돈을 뿌려 단번에 무일푼 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국산차 탄소세 도입 ‘비상등’ 신차 최고 700만원 더 부담

    국산차 탄소세 도입 ‘비상등’ 신차 최고 700만원 더 부담

    이달 말 세부 기준이 결정될 예정인 이른바 탄소세(저탄소차 협력금제)를 두고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차 협력금제가 내년에 본격 시행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치를 넘는 대부분의 국산 신차는 부담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탄소세라고 불리는 저탄소차 협력금제는 신차 구매 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주거나 부담금을 매기는 제도다. 엄밀한 의미에서 세금은 아니지만 통상 탄소세로 불린다. 문제는 배기가스 속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탄소세를 매길 경우, 관련 기술이 떨어지는 국산차 브랜드의 가격경쟁력이 덩달아 낮아진다는 점이다. 국산차 브랜드는 여전히 하이브리드 기술은 일본차에, 클린 디젤기술은 유럽차에 밀리는 상황이다. 정부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12일 관련업계에서는 1㎞당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이 120g 정도에서 정해질 가능성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상당수 국산 경차나 소형차는 부담금을 피할 수 없다. 업계는 내년부터 신차 구매자 5명 중 3명은 차종에 따라 25만~700만원까지 부담금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배기량 2000㏄ 전후 국산차는 25만~ 500만원, 에쿠스·체어맨 등 국산 대형차는 700만원가량 부담금이 매겨진다고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중소형 국산차를 구매하는 서민들의 부담은 커지지만, 고가 수입차 구매자는 금전적 혜택을 보는 아이러니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출시가격이 1139만원인 기아차 레이 1.0 가솔린의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6g, 1580만원인 프라이드 1.4 가솔린은 129.0g이다. 업계 예상대로라면 25만원 안팎의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 반면 가격이 3000만~4000만원인 폭스바겐 제타 1.6 TDI 블루모션과 BMW 320d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당 100.0g과 103.0g다. 업계 예상대로라면 5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칫 경차를 사는 서민에게 돈을 걷어 고가 수입차 소비자에게 나눠주는 꼴이 될 수 있다”면서 “이미 국내 시장의 12% 이상을 잠식한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국산차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는 만큼 단계적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하이브리드나 클린디젤 등 친환경차를 만드는 데 투자를 게을리한 국내 기업들이 계속 볼멘소리만 한다는 의견도 있다. 탄소세는 지난 2009년부터 정부와 자동차업계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온 내용이다. 애초 2013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계획이었지만 업계들의 반발로 그나마 2년이나 유예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차가 화두라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적인 차를 만드는 것은 국내 업계 스스로를 위한 투자”라면서 “매번 시기나 기준만 낮춰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초당 14발’ 발사되는 ‘고무줄 기관총’ 화제

    ‘초당 14발’ 발사되는 ‘고무줄 기관총’ 화제

    단순한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될 ‘궁극의’ 고무줄 기관총이 개발됐다. 성인들의 어린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이 총은 놀랍게도 우크라이나에 사는 18세 학생 알렉스 쉬피니가 개발했다. 이 고무줄 총의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총 672개의 총알(고무줄)이 16개 탄창에 장착돼 초당 14발을 발사한다. 한마디로 총알 대신 고무줄이 달린 기관총인 셈. 따라서 바로 앞에 사람을 두고 쏘게되며 상처를 입을 수도 있을 만큼 위력적이다. 나무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총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판매는 물론 대규모 생산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개발자 알렉스는 “지난 1년 간 개발한 최고수준의 진보적인 장난감”이라면서 “역대 고무줄 총 중 가장 빠른 연사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40달러(약 15만원)”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당 14발 쏘는 ‘무시무시’ 고무줄 기관총

    초당 14발 쏘는 ‘무시무시’ 고무줄 기관총

    단순한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될 ‘궁극의’ 고무줄 기관총이 개발됐다. 성인들의 어린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이 총은 놀랍게도 우크라이나에 사는 18세 학생 알렉스 쉬피니가 개발했다. 이 고무줄 총의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총 672개의 총알(고무줄)이 16개 탄창에 장착돼 초당 14발을 발사한다. 한마디로 총알 대신 고무줄이 달린 기관총인 셈. 따라서 바로 앞에 사람을 두고 쏘게되며 상처를 입을 수도 있을 만큼 위력적이다. 나무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총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판매는 물론 대규모 생산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개발자 알렉스는 “지난 1년 간 개발한 최고수준의 진보적인 장난감”이라면서 “역대 고무줄 총 중 가장 빠른 연사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40달러(약 15만원)”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숙인도 나눔의 행복 아는 ‘빅이슈’ 찾았으면”

    “노숙인도 나눔의 행복 아는 ‘빅이슈’ 찾았으면”

    “사회복지사가 되어 노숙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들에게 진짜 ‘빅이슈’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겁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빅이슈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조승구(65)씨는 차분하지만, 확신에 찬 말투로 새해 소망을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근처에서 빅이슈 판매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조씨는 “나에게 ‘빅이슈’는 말 그대로 커다란 사건”이라면서 “다른 노숙인들에게도 행복을 나누는 기쁨에 대해서 알려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빅이슈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 대중문화잡지로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됐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세계 38개국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노숙인들이 직접 잡지를 판매하고 수익금의 50%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0대 초반 건설엔지니어링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조씨는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생활을 소홀히 했다. 1990년대 말 아내와 헤어진 뒤 회사까지 부도가 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 술을 좋아하는 탓에 고삐가 풀린 듯 생활했다는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2011년부터 광화문·을지로 지하도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은평구 갈현동 노숙인 쉼터로 옮긴 조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틀스 출신 가수 폴 매카트니의 기사가 실린 빅이슈를 본 뒤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때 가난하고 불우했던 시절을 보낸 사람도 이처럼 세계적인 가수가 됐는데 나도 지금이라도 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영등포에서 일일 근로를 하면서 삶의 변화를 꿈꾸던 조씨는 주변 사람의 권유로 지난해 빅이슈에 합류했다. 조씨는 “최근 수년 새 노숙인의 숫자는 줄거나 늘지 않고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과 달리 많은 노숙인들이 인력시장에서 일일 근로를 하는 등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오후 3~4시쯤 자신에게 들러 짧은 인사를 건넨다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 덕분에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고 했다. 조씨는 “그 아이를 만날 생각에 오목교역에 출근하는 길이 옛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설렌다”며 웃었다. 나눔의 기쁨에 눈을 뜨게 됐다는 조씨는 빅이슈 하루 판매수익금 2만 5000~5만원 중 10~15%는 음료수, 과자를 사서 다른 판매원들에게 나눠 준다. 그는 “주변이 행복해져야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겠느냐”면서 “지금이라도 사회에 일조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묻지마 투자 걱정마 복지

    묻지마 투자 걱정마 복지

    부산항만공사는 2012년 12월 28일 감정가 716억원에 이르는 국유지를 628억원에 현대건설에 매각했다가 최근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정가보다 무려 88억원이나 적은 액수다. 이 공공기관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방만 경영 중점 관리 대상으로 꼽힌 20곳 중 하나다. 공사 측은 2200억원 상당의 건설 발주를 하면서 국유지 매각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금융 이자를 무는 것보다 현실적인 방안이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항만공사 내부 기구인 항만위원회의 심의, 의결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93조원에 이르는 공공기관(295개) 부채의 원인이 과도한 복지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불필요한 손실을 막는 데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업에 조금의 손실도 입히지 않으려는 민간기업 직원과 달리 정부 기관의 입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관행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보지 않는 ‘묻지마식 투자’도 문제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6개 발전공기업 포함),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10개 에너지 공기업은 2012년까지 자원 개발 및 해외 사업에 총 34조 9489억원을 투자했지만 이 중 회수한 투자금은 10조 5732억원에 불과했다. 투자금 회수율은 2008년에 68.3%였지만 2012년 30.3%로 5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국전력은 200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우라늄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니제르의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을 소유한 프랑스계 회사의 지분 15%를 인수했다. 하지만 당시 지분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내부수익률(7.8%)은 최저기준수익률(11.99%)보다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수익률이 최저기준수익률에 미달하는 사업은 포기하는 게 맞지만 한전은 1780억원을 들여 이 광산의 일부 지분을 사들였다. 또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공공기관들은 임직원에게 과도한 성과급과 복리후생을 제공해 왔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방만 경영 중점 관리 대상인 20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837만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가 1488만 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마사회 1310만 6000원, 코스콤 1213만 1000원, 수출입은행 1105만원 순이었다. 코레일(철도공사)은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 임금에서 제외되는 경영평가 성과급 중 일부를 평균 임금에 포함시켜서 최근 3년간 퇴직자 1만 7590명에게 947억원의 퇴직금을 더 줬다. 코스콤은 셋째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직원의 부모가 회갑, 칠순, 팔순을 맞으면 30만원씩,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200만원씩 경조금을 챙겨줬다. 직원의 자녀 등 유가족을 특별 채용하거나 우대하는 ‘고용 세습’ 제도를 갖고 있는 기관도 8개나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공기관에 배포했고 기관별로 부채 감축 계획과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만들어 이달 말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공공기관의 빚은 나랏빚을 넘어섰다.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2년 기준으로 493조 4000억원에 달한다. 2008년 290조원에서 4년 새 203조 4000억원(1.7배)이나 급증했고 국가 채무 446조원보다 10.6%나 많다. 공공기관들도 자구 노력에 돌입했다. 부채 규모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7년까지 부채 비율 520%를 420% 이하로 100% 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복리후생 1위인 한국거래소는 업무추진비, 국내외 여비 등의 경비를 30~45% 삭감할 방침이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은 공공성 못지않게 수익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서 “민간기업처럼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짜고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를 하는 등 이제는 정부 기관이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공공기관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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