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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명의 아지망 ‘맨도롱 또똣’ 한 끼를 차리다

    11명의 아지망 ‘맨도롱 또똣’ 한 끼를 차리다

    동도 트기 전인 새벽 네 시, 박정미(47)씨는 주방의 불을 켰다. 제주시 연동에서 신성할망식당을 운영하는 박씨는 장사를 위해 매일 새벽 돼지사골을 우린다. 어쩐 일인지 지난 22일 새벽에는 육수를 만들 솥을 걸지 않았다. 대신 당면을 삶느라 바빴다. 세 시간 뒤 완성된 잡채를 꾹꾹 눌러 담은 보따리를 끌어안고 택시에 탄 박씨는 기사를 재촉했다. 제주시 노형동 진미네식당 주인인 홍명효(49)씨는 장사 준비를 위해 해물을 손질하고 돔베고기(제주식 수육)를 삶는 대신 애호박 두부무침을 한 소쿠리 만들었다. 이날 제주 도내 11개 식당이 일제히 쉬었다. 제주시에서 일곱, 서귀포시에서 넷이었다. 하루 장사를 접은 식당 여주인들은 연동경로회관에 모였다. 푹 곤 갈비탕의 구수한 향기가 퍼져 나가고 그릴 위에서는 새우와 갈비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익었다. 11명의 아지망(제주 사투리로 아주머니)은 들고온 보따리를 풀었다. 해바라기씨를 넣고 조린 잔멸치, 달걀말이, 제주산 고사리 무침, 깍두기, 따끈한 손두부 등 침이 절로 넘어가는 밑반찬이었다. 아지망들은 경로회관을 찾아온 노인 150명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했다. 맨도롱 또똣했다. 제주말로 기분 좋게 따뜻하다는 뜻이다. 아지망들의 이날 행사는 여느 음식 봉사와 달랐다. 절망의 나락을 겪었던 사람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었기에 특별했다. 11명의 아지망은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맛 제주)를 통해 파리 날리던 식당을 번듯하게 바꾼 행운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된 맛 제주는 제주도와 호텔신라가 제주 내 영세식당의 음식 조리법과 시설, 서비스를 개선해 가게를 새로 단장해 주는 프로젝트이다. 20개월 동안 11개 점포가 혜택을 봤다. 하루에 손님이 10명 안팎, 매출은 5만~10만원 수준이던 가게에 전문가의 손길이 닿자 매출이 5배 이상 뛰었다. “맛 제주에 선정되면 로또 맞은 것”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다.11개 점포의 사장이 모두 여성이다. 자식과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들이다. 신성할망식당의 박씨는 “제주 여자가 드세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이고 생활력이 강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인한 아지망이지만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도 있었다. 박씨는 2년 전 둘째인 딸을 잃었다. 다섯 살 때 뇌종양 판정을 받은 딸은 열 살 때 병이 재발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딸의 치료비로 들어간 빚을 갚으려면 마음을 추슬러야 했지만 우울증이 찾아왔다. 병간호를 하다 보니 식당 문을 닫는 날이 많아져 그나마 오던 손님도 끊겼다. 맛 제주 1호점으로 선정돼 재기에 성공한 박씨는 “단골이 먼저 알아볼 정도로 표정이 밝아졌다”고 했다. 손님 수와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는 “돈도 돈이지만 웃으면서 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내게도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문 연 4호점 보말이야기는 11개 점포 가운데 상권이 가장 열악하다. 교통이 불편하고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 18년 전 남편의 고향인 제주에 정착한 박미희(57)씨가 이곳에 함바를 낸 이유는 단순했다. 임대료가 쌌기 때문이다. 제주에는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연세’ 문화가 보편적인데 박씨의 가게 연세는 350만원이었다. 건설현장 인부들에게 파는 김치찌개로 하루 5만원을 벌었다. 이웃 식당에서 밤늦게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20시간씩 일했지만 연세조차 못 낼 형편이었다. 박영준(36) 제주신라호텔 주방장은 박미희씨의 맏아들 노릇을 자처했다. 주민과 관광객 250명에게 설문을 돌려 상권을 분석했고 제주의 특산품을 사용한 보말칼국수와 보말죽, 매운 등갈비 등의 레시피를 전수했다. 박씨는 “박 주방장 덕에 우리집 음식 먹겠다고 이 동네까지 관광객이 찾아온다”면서 “지금은 집도 연세를 전전하고 있는데 내년에 전세로 빌라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지망들은 서로를 가게 메뉴로 호칭한다. ‘순대 동생’, ‘보말 언니’, ‘메로 언니’ 하는 식이다. 이들은 지난 연말부터 한 달에 2만원씩 모아 계를 하고 있다. 도움을 받은 만큼 베풀자는 뜻으로 모인 돈이 100만원에 이른다. ‘좋은 인연’이라는 이름의 봉사단도 꾸렸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소외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연말에는 제주 도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등을 대접하고 양말 선물도 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도 점주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주호 호텔신라 상무는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분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이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말했다.제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LG전자, 사계절용 냉난방에어컨 9종 출시

    LG전자가 난방, 냉방, 공기청정, 제습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사계절용인 휘센 냉난방 에어컨 9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냉방 기능은 물론 영하 10℃에서도 40℃ 온풍을 제공하는 강력한 난방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스모그 탈취 필터로 음식 냄새, 담배 연기 등도 없애 준다. 출고 가격은 스탠드형 230만~255만원, 벽걸이형 110만~185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팔도 ‘아리랑’의 모든 것 명창 10명에게 듣는다

    팔도 ‘아리랑’의 모든 것 명창 10명에게 듣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명창이 한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민요 ‘아리랑’을 부르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아리랑’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각 지역에서 전승되는 다양한 아리랑을 모아 명창들이 직접 부르는 공연 ‘월드뮤직, 아리랑’이 27일부터 새달 15일까지 전통문화 복합체험공간 한국의집에서 열린다. 한국의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지난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이춘희, 신영희, 정순임, 김광숙, 김길자, 유의호, 임정자, 이춘목, 유영란, 박재석 등 명창 10명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상주아리랑, 해주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서울아리랑, 밀양아리랑, 서도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각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담은 전국 팔도의 아리랑을 노래한다. 2012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정된 직후 ‘아리랑’을 불렀던 이춘희 명창은 “그동안 ‘아리랑’ 하면 한이 있고 슬픈 소리라고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부를수록 희망적이고 힘이 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인류무형유산 등재 후 외국에서도 가사는 몰라도 멜로디는 합창할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와 생황 등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하는 합주와 아리랑으로 풀어낸 사물놀이, 소고무 공연, 부채춤 등도 선보인다. 공연 기간 동안 정선아리랑연구소의 아리랑 관련 자료 40여점도 전시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발행된 희귀 음반과 악보, 1970년대 정선아리랑 LP음반 등도 공개된다. 이 가운데 1954년 미국 데카레코드에서 발매된 ‘Ah Ri Rung’(아리렁) EP음반과 그 악보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리 카우더러가 작사, 편곡한 아리랑으로 한국전쟁 이후 해외로 확산된 아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관람료는 5만원. (02)2266-9101.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부처마다 늘리고 붙이고… 실업급여 1조 814억도 ‘고무줄 예산’

    부처마다 늘리고 붙이고… 실업급여 1조 814억도 ‘고무줄 예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6일 2016년도 예산안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돌입한다. 27일에는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종합정책질의가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 예산정책처는 25일 ‘2016년도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꼬집었다. 예산처는 “국회 심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담아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예산 분석 결과 난임부부 지원에 대한 예산 편성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난임부부에 대한 체외수정 지원사업이 당초 편성된 예산 규모를 초과하면서 미지급금이 2011년 27억원에서 2014년 62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예산처는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2017년 전까지 기존 미지급금 문제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관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구직급여’(실업급여) 항목이다. 정부는 내년도 구직급여 예산 규모를 5조 1228억 29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올해보다 7.5%(3579억 4400만원) 늘어났다. 새누리당은 ‘실직되기 전 임금의 50%’를 60%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은 “관련 법이 처리도 안 됐는데, 예산부터 편성할 수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예산처는 “관련 법안이 개정되면 1조 814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 국방위원회 소관 예산에서는 불필요하게 편성된 항목이 적잖게 발견됐다. 국방부는 현행 월 5만원인 학군사관후보생(ROTC) 부교재비를 사관생도(월 6만 8120원)에게 주어지는 비용과 동일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78억 8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예산처는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 수립 시까지 계획에 없던 사항”이라며 “부교재비 인상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또 군 생활관당 1대의 공용 휴대전화(1만 1364대)를 사용하기 위한 통신비 12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선정된 통신사가 공용 휴대전화 4만 4686대를 무상 지원하기로 한 바 있어 해당 예산은 불필요한 예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예산에서는 최근 발생한 돌고래호 전복 사고 등 해양 선박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민안전처가 어선의 위치발신단말기인 ‘V-pass’의 유지·보수 비용을 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사법위원회 소관 예산 중에는 신규 사업인 ‘나 홀로 소송 법률지원’(변호사 없이 소송을 수행하는 국민 지원) 사업에서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비용 20억 5100만원이 삭감 대상으로 지적됐다. 이 외에 특별감찰관의 해외 경비 5000만원, 범죄 예방 컨설팅 사업 홍보비 1억원도 불필요한 예산으로 꼽혔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관 예산에서 예산처는 “지원 종료가 예정된 공동연구법인 예산에서 20억원을 줄일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ICT) 유망기술개발지원사업에서도 성과 추적 조사를 강화하면 약 15억원의 감액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상금왕 굳힌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5번째 우승컵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 남촌컨트리클럽(파71·6571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김해림(24·롯데)에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1타차 역전 우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 7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보태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서 턱밑까지 따라붙은 박성현(22·넵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탠 전인지는 시즌 상금을 9억 1575만원으로 늘려 400여만원을 보태는 데 그친 박성현을 2억 7000여만원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3개다. 전인지는 또 이날 우승으로 한국에서 2승, 일본에서 2승, 미국에서 1승 등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5개를 쓸어담는 진기록도 세웠다. 소속사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인비(27·KB금융)는 2타를 줄여 김해림과 함께 공동 준우승(9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밀리타 커피머신 보상판매 연장… 카페오 CI 100만원 할인 기회

    밀리타 커피머신 보상판매 연장… 카페오 CI 100만원 할인 기회

    커피 음용 빈도가 주식인 김치와 쌀밥을 넘어선 지 오래다. 커피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커피 애호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을 따지는 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이용해 커피전문점에서 즐기는 고품질의 커피를 즐기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밀리타 코리아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 10월 4일까지 진행된 커피머신 파격 보상판매 이벤트를 연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밀리타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 2차 보상판매 기간 동안 보내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카페오 CI 및 카페오 솔로, 카페오 솔로앤밀크를 이전 보상판매와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보상판매 이벤트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인증하면 카페오 CI를 100만원 할인해 준다. 또한 캡슐커피머신, 반자동 커피머신을 인증하면 카페오 솔로와 솔로앤밀크를 15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인증하는 커피머신의 브랜드와 기종은 상관없다. 이벤트는 밀리타 코리아 홈페이지 및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일부매장과 롯데 하이마트 전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진행된다. 밀리타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면 5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밀리타는 독일의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커피기업이다. 밀리타가 선보인 ‘카페오 바리스타’는 유럽에서도 최고라 일컫는 제품으로, 품질은 물론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 기능 부분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의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 2014를 수상하고, 플러스 엑스 어워드를 통해 유럽 혁신 브랜드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밀리타 코리아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melittakorea.com) 또는 전화(02–574-87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 개최!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 개최!

    심리스 전문 브랜드 ‘세컨드업(2ndup)’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몸매의 소유자 ‘유승옥’과 함께 BODYSHOW(바디쇼)를 개최한다.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는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 10층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완벽한 라인을 만드는 유승옥의 시크릿, 발레이션 클래스가 진행된다. 발레이션이란 발레와 PT 동작을 결합한 운동법으로 스트레칭, 체지방 감소, 근력운동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 티켓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세컨스킨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비용은 5만원이다. 바디쇼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25만원 상당의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증정한다. 스페셜 기프트 박스는 △세컨드업 롱슬리브탑 △요가매트 △세타필 바디클렌저&로션 △크리니크 여행용 3종세트 △아메리카요가 3회 수강증으로 구성됐다. 세컨스킨 관계자는 “이번 바디쇼는 여성 운동 마니아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는 운동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워너비 몸매 소유자 유승옥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컨드업은 요가, 피트니스, 러닝, 골프 등의 스포티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서브 브랜드다. 심리스(seamless) 기술을 전문 퍼포먼스 라인으로 특화된 브랜드인 만큼 요가복, 운동복을 비롯해 브라탑 등의 속옷라인까지 갖춰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에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 스포츠 웨어로 손색 없다. 무봉제 심리스 시스템은 세컨드업만이 갖춘 최고의 기술력이다. 심리스 기술이란 커팅된 원단을 봉제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반적인 옷과 달리 한 장씩 실로 짜서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부위별 원단 밀도와 조직 변경이 가능하고, 인체 곡선에 어울리는 자가드 패턴을 구현해 바디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고, 옆선이 없는 무봉제 의류를 지향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없고, 각 부분의 근육과 관절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컨스킨 바디쇼 티겟 구입 및 행사 관련 문의는 전화(02-6111-5056)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시판] 문화재청, 교육부, 국제교류재단, 서울남산국악당, 코리아텍, 한국태권도학회, 서울시뮤지컬단

    [게시판] 문화재청, 교육부, 국제교류재단, 서울남산국악당, 코리아텍, 한국태권도학회, 서울시뮤지컬단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먹인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丹山烏玉) 명 고려 먹’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방사우의 하나로 우리나라 기록문화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먹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보물로 지정 예고됐던 이 먹은 1998년 청주 명암동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발견됐다. 세상에 드러났을 당시 무덤 주인의 머리맡 부근 철제가위 위에 조각난 채 놓여 있었으며, ‘오’(烏)자 아래는 ‘옥’(玉)자로 추정되는 ‘일’(一)자만 남아 있었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상창업 체험을 신청한 시범 운영학교는 중학교 120곳, 일반고 54곳, 특성화고 33곳, 마이스터고 3곳 등 210개교다. 학생 2만 6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은 국정과제인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과 교육개혁 과제의 하나인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위해 개발됐다. ●청년 대표단 111명이 중국 대륙을 누비며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배우는 여정에 나선다.외교 전문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박 8일 동안 중국 주요 유적지로 청년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 KF는 한·중 청소년 교류를 넓히고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손잡고 2009년부터 양국 청년 대표단을 번갈아 파견하고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111명이 중국 곳곳을 돌며 주요 유적지, 산업 시설, 교육 기관 등을 견학한다.●’장구 명인’ 고(故) 이성진(1946-1995) 선생 20주기를 맞아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성진 선생은 1946년 일본 도쿄 아사쿠사에서 태어나 4세부터 아버지 이수덕에게서 장구와 피리를 익혔다. 이후 김창옥에게서 꽹과리를, 김재옥에게서 설장구를, 김철옥에게서 소리와 현악기를 배웠다. 5세에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그는 장구뿐 아니라 피리, 태평소, 가야금 등에도 능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생강 명인과 이성진 선생의 차남 이성준의 대금 산조 협연, ‘진유림 우리춤 연구회’의 살풀이춤, 비나리의 대가이자 사물놀이의 창시자인 이광수 명인의 모둠 판굿 등이 이어진다. 관람은 무료. 010-5260-8584.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오는 11월27∼28일 열릴 2015년 하반기 코리아텍 고교생 과학캠프에 참가할 고교생 200명을 모집한다. 올해로 10회째인 고교생 과학캠프는 다양한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인 공학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첫날은 7개 학부·과별로 ▲ 태양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키트 제작 및 체험(기계공학) ▲ 로봇을 이용한 메카트로닉스 체험(메카트로닉스공학) ▲ LED 제어 실습(전기전자통신공학) ▲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나의 미래(컴퓨터공학) ▲ 목재를 이용한 건축 3D 입체 조명(건축공학)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태권도를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이 중심이 된 한국태권도학회(KSTKD)가 오는 24일 오후 2시 한국체대 합동강의실에서 출범식 및 첫 학술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태권도학회는 태권도를 독자적인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태권도에 관한 지식을 보다 체계적으로 갖추고자 만들어졌다. 학문적 고찰을 통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태권도를 공부하는 젊은 석·박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회를 출범하게 됐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담은 창작 뮤지컬 ‘서울 1983’이 이산가족 초청 공연을 연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짧은 만남으로 아쉬움이 남은 이산가족의 마음을 달래고자 오는11월11일 오후 3시 공연에 이산가족 500여명을 초청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기념해 26일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VIP석을 5만원, R석을 3만원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서울 1983’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출발한 작품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주민의 작은 나눔 학생에겐 큰 도움

    주민의 작은 나눔 학생에겐 큰 도움

    ‘5000원밖에 안 되는 작은 돈이지만 아무쪼록 좋은 곳에 쓰이면 좋겠습니다.’ 중랑구 세무2과는 이런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간혹 받는다. 지방세환급금을 납세자의 동의를 얻어 ‘중랑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지방세환급금 연계 시스템을 2013년 11월부터 운영하면서 생긴 일이다. 환급금은 지방소득세 환급분, 자동차세 연납 차량의 소유권 이전 및 폐차분, 이중 납부, 법령 개정으로 인한 세율 조정, 기타 납세자의 착오납부 등으로 주민들이 돌려받는 돈이다. 구는 통상 개인당 5000원 미만인 환급금을 장학금으로 모아보자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겼다. 그 결과 약 2년간 주민 213명이 참여해 195만 5000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4만여명의 환급금 대상자를 감안하면 아직 0.5%에 불과한 참여율이지만 작은 정성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11만 4910원을 기탁한 납세자도 나왔다”고 전했다. 지방세환급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길 원하는 구민은 지방세환급금 지급통지서 뒷면의 기부 동의서를 작성해 회신하면 된다. 2010년 시작한 중랑장학기금의 현재 재원은 140여억원이며 올해에는 5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지방세를 환급받으려면 환급 번호, 성명, 계좌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작성해 문자 전용 번호(3421-8272)로 전송하면 3일 이내에 입금이 된다. 구 관계자는 “작은 금액이지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이폰6s 출시, 출고가는 통신사별 동일…공시지원금 어떻게 다른가 보니?

    아이폰6s 출시, 출고가는 통신사별 동일…공시지원금 어떻게 다른가 보니?

    아이폰6s 출시, 출고가는 통신사별 동일…공시지원금 어떻게 다른가 보니? 아이폰6s 출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23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상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식 선보였다. 가격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가 일제히 동일한 출고가를 책정해 아이폰6s 16GB 모델은 86만 9000원, 64GB 모델은 99만 9900원, 128GB 모델은 113만 800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6s플러스의 출고가는 16GB 모델이 99만 9900원, 64GB 모델이 113만 800원, 128GB 모델이 126만 1700원이다.단말기에 붙는 공시 지원금은 10만원대 최고가 요금 기준으로 아이폰6s의 경우 LG유플러스가 13만 7000원(16GB·64GB·128GB 동일)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가 이보다 약간 적은 13만 5000원, SK텔레콤은 12만 2000원을 각각 책정했다.이는 지난해 KT가 아이폰6 출시 당시 최고 지원금을 25만원 제공한 것과 비교해 겨우 절반 수준이다. 각 대리점이나 온라인사이트에서 자체 집행할 수 있는 15%의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LG유플러스에서는 아이폰 6s 16GB를 71만 1500원부터, KT에서는 71만 3800원, SK텔레콤에서는 72만 87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아이폰6s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이 12만 2000원으로 가장 많고, KT와 LG유플러스는 11만 8000원으로 같다. 따라서 아이폰6s플러스 16GB는 15%의 추가 지원금을 보태 SK텔레콤에서는 85만 9600원, KT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86만 4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6s 출시, 통신사별 지원금·가격 어떻게 다른가 보니?

    아이폰6s 출시, 통신사별 지원금·가격 어떻게 다른가 보니?

    아이폰6s 출시, 통신사별 지원금·가격 어떻게 다른가 보니? 아이폰6s 출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23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상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식 선보였다. 가격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가 일제히 동일한 출고가를 책정해 아이폰6s 16GB 모델은 86만 9000원, 64GB 모델은 99만 9900원, 128GB 모델은 113만 800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6s플러스의 출고가는 16GB 모델이 99만 9900원, 64GB 모델이 113만 800원, 128GB 모델이 126만 1700원이다.단말기에 붙는 공시 지원금은 10만원대 최고가 요금 기준으로 아이폰6s의 경우 LG유플러스가 13만 7000원(16GB·64GB·128GB 동일)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가 이보다 약간 적은 13만 5000원, SK텔레콤은 12만 2000원을 각각 책정했다.이는 지난해 KT가 아이폰6 출시 당시 최고 지원금을 25만원 제공한 것과 비교해 겨우 절반 수준이다. 각 대리점이나 온라인사이트에서 자체 집행할 수 있는 15%의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LG유플러스에서는 아이폰 6s 16GB를 71만 1500원부터, KT에서는 71만 3800원, SK텔레콤에서는 72만 87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아이폰6s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이 12만 2000원으로 가장 많고, KT와 LG유플러스는 11만 8000원으로 같다. 따라서 아이폰6s플러스 16GB는 15%의 추가 지원금을 보태 SK텔레콤에서는 85만 9600원, KT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86만 4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산공원 버스 통행료 오늘부터 100% 인상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노후 전세버스는 남산공원 통행료를 두 배로 낸다. 서울시는 대기청정지역으로 관리하는 남산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16인승 이상 차량 통행료는 3000원에서 6000원으로, 15인승 이하 차량 통행료는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압축천연가스(CNG) 차량과 CNG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2015년 이후 제작 차량은 통행료의 50%를 감면한다. 최근 제작 차량은 통행료 부과 시 식별을 위해 ‘감면대상차량’ 스티커를 발급해 부착하도록 하고 전국전세버스연합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남산 일대를 ‘공회전 중점제한장소’로 지정하고 단속을 강화해 과태료(건당 5만원)를 부과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입학·취업 앞당겨 출산 유도?… 교육부 “입시 등 큰 혼란 우려”

    입학·취업 앞당겨 출산 유도?… 교육부 “입시 등 큰 혼란 우려”

    정부와 여당이 21일 저출산 문제의 해법으로 학제 개편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 전개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실제 실행이 되면 큰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면 여성의 취업률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는 취학 연령을 낮추는 것이 저출산 문제 완화에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자녀를 1년 일찍 학교에 보내면 그만큼 양육비용과 유아기 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다. 2009년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저출산 대책으로 똑같은 방안을 내세웠을 때 이뤄진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취학 연령 1세를 단축하면 초등학교 입학에서 고교 졸업까지의 사교육비가 6.8%(2675만원→2494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점도 있지만 실제 실행에는 혼선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2020년부터 만 5세로 초등학교 입학을 앞당기거나 현행 6년인 초등학교와 중·고교를 각각 5년 만에 끝내는 것으로 바꿀 경우 자연히 2019년에 취학한 아동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교육과정 및 입시제도의 변화와 함께 수조원 이상의 예산도 투입돼야 한다. 앞서 2006년과 2009년에 유사한 학제 개편 논의가 실행되지 못했던 이유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초·중등부터 대학까지 9월에 1학기를 시작하는 ‘9월 학기제’ 도입을 공론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이날 당정협의 결과에 대해 “여당의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 수준의 입장을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학제 개편이 쉽지 않을 거란 분위기가 주류를 이뤘다. 교육과정, 학생들 발달단계, 재정 추계, 사회 환경 등 고려할 사항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안건은 2007년 이후 정식으로 교육부에서 논의된 적이 없었다. 당시 교육부도 아이디어 차원이었고, 정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저출산위원회의 안건으로 들어갔을 때 교육부는 반대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제 개편에 따른 장점이 있지만 변동에 따른 학년별 유불리가 굉장히 크다”며 “워낙 사회적 변화가 큰 사안이라 교육부로선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 분야의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시대에 북한(11년), 영국(13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이 초등 및 중등 과정을 한국과 같은 12년으로 운용하고 있는 점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심각한 저출산에 시달렸던 네덜란드와 영국 등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우리나라보다 1년 이른 만 5세”라면서 “두 나라가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이는 학령을 앞당겨서라기보다는 국가의 보육 부담 확대, 시간근로제·탄력근로제 시행 등에 주로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삶 현대 시각으로 되살리다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삶 현대 시각으로 되살리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빈곤층의 삶을 오늘의 시각으로 되살린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세 번째 작품인 ‘토막’(土幕)이다. ●한국 사실주의 연극 개척자 유치진의 처녀작 토막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 유치진의 처녀작이다. 외부와 단절된 어느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명서 가족, 명서네 부엌에 얹혀사는 경선 가족 등 농민들의 궁핍한 삶과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신파극 위주의 연극 풍토를 바꾸고 진정한 의미의 신극(근대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의 첫 창작극이다. 현대 희곡사에서 구체적인 사회 현실을 다룬 최초의 사실주의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당시 ‘그 뛰어난 극작술은 외국의 어느 희곡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소시민적 삶과 시대의 고민을 함께 담아내는 작업에 주력해온 국내 연극계의 대표 연출가 김철리(62)가 연출을 맡았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적인 측면에서 빈곤층의 절망과 고난이 보편성을 갖도록 하는 데 주력했고, 무능한 가장, 공처가 남편, 생활력 강한 아내, 인정받지 못하는 딸 등 어느 시대나 존재하는 한국적 인물들의 원형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일제강점기 당시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 원작엔 언급만 됐던 집달리(양복쟁이)도 생명을 불어넣었고, 시대 변화를 상징하는 양장 여인과 한복 여인도 새로이 만들었다. 김 연출가는 “물질적으로 옛날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고 빈곤층의 박탈감은 예전보다 더 살벌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며 “오래전 쓰여졌지만 이 시대에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해 우리말과 어휘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국립극단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로 그동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영녀’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7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적발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해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 동안 1700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엄모(34)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하고 김모(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 있는 일당 4명을 지명수배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엄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 8월까지 회원 1만 2000여명으로부터 1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이 중 162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이용, 회원들로부터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엄씨 등은 범죄수익금으로 수억원짜리 외제차와 고급 아파트, 땅 등을 사고 5만원권 현금다발을 갖고 다니며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이들으로부터 현금 11억원과 32억원 상당의 부동산, 주식, 예금 등 숨겨둔 재산을 압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가난 대물림 청년… “헬 차이나” 아우성

    가난 대물림 청년… “헬 차이나” 아우성

    올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대학을 졸업한 천궈(陳果)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구이저우성 산골 다오전(道眞) 출신인 그는 아직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했다. 자신과 올해 구이저우사범대학에 들어간 동생을 뒷바라지하느라 뼈 빠지게 농사짓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당장 학자금 대출 2만 5000위안(약 445만원)부터 갚아야 한다. 네이멍구 출신으로 다롄(大連)민족대학에 합격한 장핑(张平)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어머니가 암에 걸려 학자금 조달이 막막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다면 중국에는 ‘잉어가 용이 된다’(鯉魚跳龍門)는 속담이 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을 뜻한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굳어지면서 계층 상승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고속성장기가 끝나면서 공무원·국유기업·공기업·외자기업 등 이른바 좋은 직장 취업은 ‘관시’(關係·인맥)를 통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뚫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농촌 출신 지방대생들이 특히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21일 중국사회과학원이 조사한 도시와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취업·임금 격차를 보도했다. 우선 베이징대와 상하이교통대처럼 대도시 명문대를 일컫는 ‘중점대학’의 취업률은 80.5%에 이른 반면 지방대 중심의 ‘일반대학’ 취업률은 67.7%에 그쳤다. 일반대학 졸업자 중에서 도시 출신의 취업률은 87.7%이지만 농촌 출신 취업률은 69.5%에 불과했다. 특히 도시 출신 취업자의 첫 월급은 평균 3505위안(약 62만원)이었으나, 농촌 출신의 월급은 2851위안이었다. 농촌 출신 학생들이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와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없는데다 부모의 ‘관시’가 약해 좋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인민일보는 이를 ‘핀얼다이(貧二代·가난 대물림)의 일상화’라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빈부격차가 고착돼 계층 상승의 통로가 막히고 있다”면서 “이를 빨리 극복하지 못하면 계층 전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오히려 정상상태(常態)처럼 보이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이 ‘관시’가 없으면 취업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노력과 능력이 아닌 ‘관시’를 통한 취업은 기회의 평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베이징대 등 일류대 출신들은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모셔’간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정원을 따로 떼어 놓는 기관과 기업도 많다. 그러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농촌 학생이나 빈곤층 자녀가 일류대에 들어갈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참고소식은 “8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층은 4억여명에 이른다”면서 “태어나면서부터 개혁·개방에 따른 성장의 혜택을 누린 이들이 ‘고성장-고취업’ 구조가 깨지면서 나타나는 기회의 불평등을 경험할수록 사회 안정성은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1920년대 빈곤층의 삶을 2015년 시각에서 본다면...

    1920년대 빈곤층의 삶을 2015년 시각에서 본다면...

     1920년대 일제강점기 빈곤층의 삶을 오늘의 시각으로 되살린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세 번째 작품인 ‘토막(土幕)’이다. 토막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 유치진의 처녀작이다. 외부와 단절된 어느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명서 가족, 명서네 부엌에 얹혀사는 경선 가족 등 농민들의 궁핍한 삶과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신파극 위주의 연극 풍토를 바꾸고 진정한 의미의 신극(근대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의 첫 창작극이다. 현대 희곡사에서 구체적인 사회 현실을 다룬 최초의 사실주의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당시 ‘그 뛰어난 극작술은 외국의 어느 희곡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소시민적 삶과 시대의 고민을 함께 담아내는 작업에 주력해온 국내 연극계의 대표 연출가 김철리(62)가 연출을 맡았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적인 측면에서 빈곤층의 절망과 고난이 보편성을 갖도록 하는 데 주력했고, 무능한 가장, 공처가 남편, 생활력 강한 아내, 인정받지 못하는 딸 등 어느 시대나 존재하는 한국적 인물들의 원형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원작엔 언급만 됐던 집달리(양복쟁이)도 생명을 불어넣었고, 시대 변화를 상징하는 양장 여인과 한복 여인도 새로이 만들었다. 김 연출가는 “물질적으로 옛날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고 빈곤층의 박탈감은 예전보다 더 살벌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며 “오래전 쓰여졌지만 이 시대에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해 우리말과 어휘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국립극단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로 그동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영녀’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국도 헬차이나 되나

     올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대학을 졸업한 천커(陳果)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구이저우성 산골 다오전(道眞) 출신인 그는 아직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했다. 자신과 올해 구이저우사범대학에 들어간 동생을 뒷바라지하느라 뼈 빠지게 농사짓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당장 학자금 대출 2만 5000위안(약 445만원)부터 갚아야 한다. 네이멍구 출신으로 다롄(大連)민족대학에 합격한 장핑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어머니가 암에 걸려 학자금 조달이 막막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다면 중국에는 ‘잉어가 용이 된다’(鯉魚跳龍門)는 속담이 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을 뜻한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굳어지면서 계층 상승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고속성장기가 끝나면서 공무원·국유기업·공기업·외자기업 등 이른바 좋은 직장 취업은 ‘관시’(關係·인맥)를 통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뚫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농촌 출신 지방대생들이 특히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21일 중국사회과학원이 조사한 도시와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취업·임금 격차를 보도했다. 우선 베이징대와 상하이교통대처럼 대도시 명문대를 일컫는 ‘중점대학’의 취업률은 80.5%에 이른 반면 지방대 중심의 ‘일반대학’ 취업률은 67.7%에 그쳤다. 일반대학 졸업자 중에서 도시 출신의 취업률은 87.7%이지만 농촌 출신 취업률은 69.5%에 불과했다. 특히 도시 출신 취업자의 첫 월급은 평균 3505(약 62만원)위안이었으나, 농촌 출신의 월급은 2851위안이었다. 농촌 출신 학생들이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와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없는데다 부모의 ‘관시’가 약해 좋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인민일보는 이를 ‘핀얼다이(貧二代·가난 대물림)의 일상화’라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빈부격차가 고착돼 계층 상승의 통로가 막히고 있다”면서 “이를 빨리 극복하지 못하면 계층 전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오히려 정상상태(常態)처럼 보이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이 ‘관시’가 없으면 취업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노력과 능력이 아닌 ‘관시’를 통한 취업은 기회의 평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베이징대 등 일류대 출신들은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모셔’간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정원을 따로 떼어 놓는 기관과 기업도 많다. 그러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농촌 학생이나 빈곤층 자녀가 일류대에 들어갈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참고소식은 “8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층은 4억 여명에 이른다”면서 “태어나면서부터 개혁·개방에 따른 성장의 혜택을 누린 이들이 ‘고성장-고취업’ 구조가 깨지면서 나타나는 기회의 불평등을 경험할수록 사회 안정성은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풍년인데 왜 ‘밥쌀용 쌀’ 수입하나요… 전국 농민들 ‘울화통’

    풍년인데 왜 ‘밥쌀용 쌀’ 수입하나요… 전국 농민들 ‘울화통’

    “풍년 농사를 지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쌀값이 떨어져 오히려 손에 쥐는 게 없는데.” 추수가 한창인 가을 들판에 농민들의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 100년 만의 가뭄에도 풍년을 맞이했으나 햅쌀 가격이 가파르게 추락하는 탓이다. 특히 올 벼농사는 ‘2년 풍년에 1년 평년작’의 공식이 깨져 ‘쌀 과잉’이 심화했다. 2013년 423만t, 2014년 424만t, 올해까지 3년 연속 풍년이다. 박동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종자 개량이 잘 이뤄져 냉해가 아니라면 가뭄에도 풍년이 든다”고 했다. 농민들은 “지난해 17만원대를 유지하던 80kg 기준 쌀값이 현재 15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은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농민단체, 지자체, 농협 등은 남아도는 쌀이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격리하고 공공비축미 확대, 대북지원 재개, 밥쌀 수입 중단 등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쌀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농협 충남본부 양곡사업단 관계자는 “3년 연속 풍년 탓에 산지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9일 충남 부여군의 추수가 끝난 논에서 열린 이모작 가을파종 시연회장에서는 부여·서천 농민들이 ‘밥쌀용 쌀수입 반대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다. 그는 “지난해 추곡수매로 미곡처리장마다 적자를 봐 골치가 아팠는데 올해는 더 심할 것”이라며 “농협 수매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촉구 건의안’을 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 통일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도의회는 “정곡 80㎏ 1가마의 산지 도매가격이 13만 2000원으로 지난해 15만원보다 1만 8000원이나 하락했다”며 “잉여쌀 시장 격리 확대 및 소비촉진 대책 마련, 안정적인 농가 소득보장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도의회는 또 “쌀 관세화에 따라 의무수입물량에 대한 용도제한 규정이 삭제됐음에도 밥쌀용 쌀을 수입해 국내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연맹 김정용 사무처장도 “농민은 풍년도 반갑지 않다”면서 “시중에 풀리는 쌀이 많아지고 외국산 쌀 수입량이 연간 40만t이나 돼 쌀값 폭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수입 쌀보다 최소 2배 이상인 100만t으로 늘리고 ‘밥쌀용 쌀’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 음성군농민회는 20일 음성읍 군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값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수입 쌀 관리에 있다”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정부가 수입 쌀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선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대방출하고 있는 데다 수입 쌀에 대한 다양한 소비처를 개발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전량이 시장에 방출되고 있어 쌀값 폭락이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쌀 산업 대혼란이 우려된다며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시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한 시장 격리대책 ▲대북지원 재개와 해외 공여물량 확대 ▲수입 쌀 재고 51만t 특별 처분 ▲수요 초과 물량에 대한 시장 격리원칙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전국쌀생산자협회 경남도본부는 지난 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쌀소득보전직접지불제가 시행되면서 쌀 생산 농민들은 15년 전인 2000년의 소득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살고 있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규정을 어겨가며 저가 수입 쌀(TRQ, 밥쌀용 쌀과 가공용 쌀)을 시장에 판매해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저가 수입 쌀 민관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저가 수입 쌀을 국내시장에서 격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100만t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정부가 2015년산 쌀의 시장 격리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최근 태도를 바꾼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 내년 4월 총선 덕분이라는 인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에도 수요량인 400만t을 초과한 24만t을 시장 격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말까지 18만t만 격리하는 데 그쳤다가 올 4월 당정협의에서 겨우 예산을 확보해 목표량을 채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활정책 Q&A] 임신·출산 어떤 혜택 받을 수 있나

    임신·출산 시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는 해마다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임신·출산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30%를 웃돌고 있습니다. 국가가 출산을 완벽하게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10년간 보육에 저출산 예산의 85%를 집중했던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방향을 바꿔 결혼·출산 친화 사회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하면서 내년부터는 임신·출산 의료비가 단계적으로 경감될 전망입니다. Q)임신을 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현재 모든 임신부에게는 전자바우처 형태의 고운맘 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서 50만원 한도 내에서 고운맘 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 다태아를 임신하면 20만원을 더 지원합니다. 병원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신청서 및 임신확인서’를 받아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체국에 제출하면 고운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시·군·구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합니다. Q)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산해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출산일로부터 3년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출산 비용 25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Q)청소년 산모에게 특화된 복지 서비스도 있나요. A)만 18세 이하 임신부에게는 120만원 안의 범위에서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장애가 있는 임신부에게도 고운맘 카드 지원 외에 한 사람당 100만원의 출산비용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소득과 무관하게 1~6급의 등록 여성 장애인 중 2013년 1월 1일 이후에 자녀의 출생신고를 한 사람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 출생증명서,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됩니다. Q)생계가 어려운 임신부는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출산을 앞두고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중한 질병을 얻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산모에게는 재산, 소득 등을 따져 해산비로 60만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시·군·구나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에 전화해 신청하면 됩니다.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43%이하(4인 가구 181만원 이하)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출산해도 해산비로 60만원을 지급합니다. 산모와 배우자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의 65% 이하인 산모 중 출산을 40일 앞두거나 출산 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산모 또는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서비스 이용권을 지급합니다. Q)제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제도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A)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입원비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10%로 경감됩니다. 2017년부터는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현재 20~30% 수준에서 5%로 떨어집니다. 분만 취약지의 임신부에게는 고운맘 카드 외에 20만원을 더 지원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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