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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시대 비추고, 구원의 메시지 전한다

    혼돈의 시대 비추고, 구원의 메시지 전한다

    ‘국정농단 블랙홀’에 휘말린 우리 현실을 비추고, 혼돈의 세계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11월 클래식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오페라들의 단면이다. 특히 구자범, 성시연, 헤닝 브록하우스, 고선웅 등 국내외 실력파 지휘자와 연출자들이 포진해 있어 오페라 팬들의 호기심과 설렘을 더욱 돋운다. ●구자범 지휘자의 ‘맥베드’ 묵직한 울림 서울시오페라단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오는 24~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맥베드’는 최근 대한민국의 상황과 맞물려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지휘를 맡은 구자범은 “‘맥베드’는 우리 시대의 거울과 같은 작품”이라며 “권력을 향한 탐욕으로 왕을 죽인 맥베드 부부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암살자를 처단해 달라’고 하는 가증스러운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번 작품으로 구자범은 성희롱 누명을 쓰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에서 물러난 뒤 3년 반 만에 지휘 활동을 재개한다. 구자범은 국내 데뷔 이전 유럽에서는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 다름슈타트 극장 등에서 오페라 지휘자로 활동했다. 연극, 뮤지컬, 창극을 넘나드는 스타 연출가 고선웅은 이번 작품으로 오페라에 처음 발을 내딛는다. 2만~12만원. (02)399-1000. ●바그너리언 불러 모을 ‘로엔그린’ ‘파르지팔’(2013), ‘방황하는 네덜란드인’(2015) 등으로 바그너 시리즈를 이어온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로엔그린’으로 ‘바그너리언’들을 다시 불러 모은다. 16, 18,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릴 이번 작품은 오케스트라 110명, 합창단 90명 등으로 바그너 작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화성을 펼치는 바그너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으로, 3막에서 흐르는 ‘혼례의 합창’이 잘 알려져 있다. 성배의 기사 파르지팔의 아들이자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의 여정을 담는 이번 작품은 배경을 중세에서 현대로 옮겨 국내외 정치 압박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나라를 보여 준다. 올해 한국인 테너 최초로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인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에 데뷔한 김석철이 로엔그린 역으로 열연한다. 1만~15만원. (02)580-3540. ●성시연 지휘자 데뷔 무대 ‘카르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단단한 기량을 선보여 온 성시연 지휘자의 국내 첫 오페라 데뷔 무대도 마련된다. 성남아트센터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공동 제작한 ‘카르멘’이다. 성시연 지휘자는 “기악 협연보다 성악가와의 협연이 세 배는 힘들다”는 말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17~20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라갈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전체 그랑프리를 거머쥔 몽골 성악가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가 투우사 에스카미요로 등장해 ‘대륙의 음성’을 들려 준다. 유럽 주요 극장에서 카르멘 스페셜리스트로 불려다니는 메조 소프라노 엘레나 막시모바가 짝을 이룬다. 2만 5000~22만원. 1544-8117. ●헤닝 브록하우스 연출 ‘라 트라비아타’ 독일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헤닝 브록하우스는 한국오페라단과 함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안겨 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다. 8~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위에는 가로 22m, 세로 12m의 대형 거울이 세워져 무대 바닥에 깔린 화려한 작화막(무대 배경을 그린 막)과 등장인물을 ‘내려다보는’ 색다른 시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에 대해 헤닝 브록하우스는 “거울로 생겨나는 두 개의 관점으로 관객은 평소 볼 수 없고 보지 말아야 할 무언가를 보게 된다”며 “이는 다른 구조, 다른 관점에서 극을 바라보게 하면서 이야기 자체를 더욱 부각시켜 준다”고 소개했다. 3막이 끝나갈 무렵에는 거울이 50도에서 90도 각도로 완전히 들어 올려지며 관객들이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3만~28만원. (02)399-10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은호 개인전 동양화의 근간인 채묵기법을 기본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한국화가 이은호의 근작전 ‘시간과 기억의 재조합’.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접한 다양한 사건과 기억에 저장된 이미지를 하나씩 꺼내어 이어 붙이는 전개방식으로 생로병사의 순환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2월 11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서호미술관 1층 전시실. (031)592-1865. ●김혜련 개인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통독 직후의 베를린에서 유학한 뒤 독일과 파주를 오가며 작업하는 김혜련 작가가 통일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갖는 개인전. ‘슬픔의 벽’이라는 제목으로 독일과 한국의 분단을 주제로 통일에 대한 소망을 일깨우는 오브제 설치와 먹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12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 주한독일문화원. (02)2021-2800. [대중음악] ●나윤권 단독 콘서트 “그대 좋아하는 계절이 와요” 감성적인 중음의 목소리로 팬층이 두터운 보컬리스트 나윤권이 계절을 주제로 펼치는 콘서트다. 최근 배우 한예리와 함께 부른 신곡 ‘러브 테라피’와 ‘그래요’를 담은 싱글을 발표한 그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인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12일 오후 6시·1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1544-1555. ●2016 김필 콘서트 2014년 슈퍼스타K6에서 곽진언과 함께 인기몰이를 했던 싱어송라이터 김필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다. 올봄 ‘서른한 번째 봄’ 공연 당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싶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미공개 신곡을 처음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12일 오후 6시·1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9만 9000~11만원. (02)6092-3711. [연극·뮤지컬]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미국 텍사스 바비큐 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독일 펍, 멕시칸식당, 미국 다이닝 식당 등 어느 하룻밤에 다섯 곳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연애담을 그린 옴니버스 뮤지컬. 5개의 상황에서 보여지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본다. 11일~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아트홀. 전석 5만원. (02)6332-6630. ●연극 ‘데미안’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뒷골목 세계의 보헤미안 알퐁스 백과 싱클레어의 일화, 싱클레어가 데미안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전석 3만원. (02)6032-1116. [클래식·국악]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영민한 마에스트로 데이비드 진먼이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91년 진먼의 지휘, 런던 신포니에타 연주로 발매돼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38주간 연속 1위 행진을 한 구레츠키의 ‘슬픔의 노래’를 직접 감상할 기회다. 13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4만~28만원. (02)6303-1977. ●트로이의 여인들 국립창극단이 그리스신화의 ‘트로이 전쟁’에서 패한 트로이 왕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트로이의 여인들’을 창극으로 옮긴다. 국립극장이 창극의 세계화를 목표로 싱가포르예술축제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작품으로 싱가포르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다. 11∼20일 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02)2280-4114.
  • 10년 만에 빛난 진주

    10년 만에 빛난 진주

    ‘엄마 골퍼’ 홍진주(33·대방건설)가 10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홍진주는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골프장(파72)에서 끝난 KLPGA 팬텀 클래식 최종일 세 차례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허윤경(26·SBI 저축은행), 장수연(22·롯데)과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선두로 연장전에 나선 홍진주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세 번째 연장전에서 혼자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 낸 둘을 따돌렸다. 2006년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뒤 10년이나 기다린 끝에 거둔 생애 두 번째 우승이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홍진주는 이날 우승으로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안시현(32·골든블루)에 이어 KLPGA 투어에 두 명밖에 없는 엄마 선수가 모두 정상에 오르는 진기한 기록도 썼다. 또 시드권 확보가 아슬아슬한 상금랭킹 53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홍진주는 대회 우승으로 2년 시드권을 얻었고, 상금 1억 2000만원을 손에 넣어 상금랭킹까지 27위(2억 2875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시즌 8승을 노린 박성현(23·넵스)은 2타를 잃어 공동 12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성현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대상은 고진영(21·넵스) 몫으로 확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여성 난자 거래 성행…1000만원에 팔려

    中 여성 난자 거래 성행…1000만원에 팔려

    최근 중국 광저우(广州)의 17세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21개 난자를 불법 추출하다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난자 암거래 시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불임환자 수는 무려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난자 공급을 필요로 하는 여성이 300만 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난자은행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으로 난자를 거래하는 암시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덴구(海淀区)의 베이이싼웬(北医三院) 생식의학센터 부근에는 거리 곳곳에 ‘난자증여’, ‘난자제공’, ‘대리임신’ 등의 광고지가 즐비하게 붙어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난자기증’, ‘난자구입’이라는 단어를 치면 난자 중개상들을 대거 찾을 수 있다. 이들은 2만~6만 위안(약 1015만원) 가격에 난자를 판매한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부 대학 인터넷카페에도 ‘난자기증자 구함’이라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급전’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자를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3개월에 한 번씩 난자를 제공할 수 있어 난자 판매 행위는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신문기자가 대학 졸업생 신분으로 난자거래 중개상에게 접근해 난자 불법거래의 실상을 낱낱이 밝혔다. 중개상은 먼저 여성의 직업, 학력, 체중, 혈액형, 얼굴형, 특기 등의 개인정보와 사진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특히 학력을 중시해 철저한 학력조사를 실시하며, 피임약 복용, 흡연, 음주 경험자는 거부한다. 기본적인 사항에 협상이 이루어 지면 난자 제공자의 생리주기에 맞추어 난자촉진제를 주사한다. 난자를 채취할 때까지 10일~13일간 계속해서 주사를 맞으며, 채취한 난자는 에이즈, 매독, 임질, B형 간염 등의 질환여부를 검사한다. 최종 합격한 난자라야 비로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특히 학력이 높고, 외모가 출중할수록 난자 가격이 비싸진다. 하지만 거래상이 제공하는 난자 촉진 주사제는 개인병원에서 자체 제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병원명과 주사액 성분이 밝혀지지 않아 안전성이 의심된다. 실제로 지난달 광저우의 17살 여학생이 난자 21개를 불법 채취했다가 사망 직전에 까지 이르렀다. 원래 계란 크기의 난자가 촉진제를 맞아 돼지염통 크기로 확대됐고, 결국 내부출혈로 쇼크사 할 뻔 했다. 다행히 긴급 수술로 생명은 건졌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여학생은 5~7일간 난자 촉진제를 계속해서 맞아 21개의 난자를 추출해 1만 위안(약 170만원)을 받았다. 주변에는 이 여학생 말고도 여러 명의 10대 여학생들이 난자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위생부는 중개조직의 난자 매매 활동을 범죄로 규정하며, 관련 의료기관 역시 불법의료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두 자년 정책' 시행과 늘어나는 불임환자로 난자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법 난자거래는 줄지 않을 태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中 고학력 미모 여성 난자 1000만원…불법거래 활개

    中 고학력 미모 여성 난자 1000만원…불법거래 활개

    최근 중국 광저우(广州)의 17세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21개 난자를 불법 추출하다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난자 암거래 시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불임환자 수는 무려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난자 공급을 필요로 하는 여성이 300만 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난자은행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으로 난자를 거래하는 암시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덴구(海淀区)의 베이이싼웬(北医三院) 생식의학센터 부근에는 거리 곳곳에 ‘난자증여’, ‘난자제공’, ‘대리임신’ 등의 광고지가 즐비하게 붙어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난자기증’, ‘난자구입’이라는 단어를 치면 난자 중개상들을 대거 찾을 수 있다. 이들은 2만~6만 위안(약 1015만원) 가격에 난자를 판매한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부 대학 인터넷카페에도 ‘난자기증자 구함’이라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급전’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자를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3개월에 한 번씩 난자를 제공할 수 있어 난자 판매 행위는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신문기자가 대학 졸업생 신분으로 난자거래 중개상에게 접근해 난자 불법거래의 실상을 낱낱이 밝혔다. 중개상은 먼저 여성의 직업, 학력, 체중, 혈액형, 얼굴형, 특기 등의 개인정보와 사진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특히 학력을 중시해 철저한 학력조사를 실시하며, 피임약 복용, 흡연, 음주 경험자는 거부한다. 기본적인 사항에 협상이 이루어 지면 난자 제공자의 생리주기에 맞추어 난자촉진제를 주사한다. 난자를 채취할 때까지 10일~13일간 계속해서 주사를 맞으며, 채취한 난자는 에이즈, 매독, 임질, B형 간염 등의 질환여부를 검사한다. 최종 합격한 난자라야 비로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특히 학력이 높고, 외모가 출중할수록 난자 가격이 비싸진다. 하지만 거래상이 제공하는 난자 촉진 주사제는 개인병원에서 자체 제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병원명과 주사액 성분이 밝혀지지 않아 안전성이 의심된다. 실제로 지난달 광저우의 17살 여학생이 난자 21개를 불법 채취했다가 사망 직전에 까지 이르렀다. 원래 계란 크기의 난자가 촉진제를 맞아 돼지염통 크기로 확대됐고, 결국 내부출혈로 쇼크사 할 뻔 했다. 다행히 긴급 수술로 생명은 건졌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여학생은 5~7일간 난자 촉진제를 계속해서 맞아 21개의 난자를 추출해 1만 위안(약 170만원)을 받았다. 주변에는 이 여학생 말고도 여러 명의 10대 여학생들이 난자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위생부는 중개조직의 난자 매매 활동을 범죄로 규정하며, 관련 의료기관 역시 불법의료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두 자년 정책' 시행과 늘어나는 불임환자로 난자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법 난자거래는 줄지 않을 태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신형 그랜저 첫날 1만 5973대 신기록

    신형 그랜저 첫날 1만 5973대 신기록

    안전·디자인 수준 높여 인기 폭발… 올 중대형車 판매 1위 탈환 확실 현대자동차의 6세대 그랜저(프로젝트명 IG)가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계약 대수 1만 6000대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그랜저 IG가 첫날에만 1만 5973대 계약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모든 차종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전계약 첫날 최대 기록은 2009년 출시한 쏘나타 YF의 1만 827대다. ●내부 넓고 지능형 안전기술 반응 좋아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는 올 들어 국내 준대형 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를 5000대 이상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 들어 기아차 K7에 빼앗겼던 중대형 판매 1위 자리 탈환이 확실시된다. 그랜저는 모델 노후화 및 신형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 영향으로 올 들어 판매가 전년의 절반 수준인 월평균 3000대로 급감하면서 준대형 부문 1위 자리를 K7에 내줘야 했다. 올 1~10월 판매 기준 현대차 그랜저는 4만 3502대, 기아차 K7은 4만 5425대로 1923대가량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 사전계약 추세로 미뤄 볼 때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록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5세대 그랜저HG는 2011년 출시 이후 5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된 바 있다. 그랜저는 우선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은 물론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넓은 내부 공간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동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안전 편의사양도 반응이 좋다. 이른바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 유지를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차 환경을 보여 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돼 있다. ●판매 가격은 3055만~3920만원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변함 없는 인기를 누리는 만큼 되팔 때도 손해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점도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중고차 판매 1위 모델이 그랜저다. 가격은 가솔린 2.4 모델 3055만~3425만원, 디젤 2.2 모델 3355만∼3725만원, 가솔린 3.0 모델 3550만∼3920만원이다. 현대차는 매일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고객 100명을 추첨해 1등(1명)에게는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 2등(2명)에게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무상 장착해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오매! 칼칼하고 아삭한 남도김치… 김장준비 광주로 오시오~잉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오매! 칼칼하고 아삭한 남도김치… 김장준비 광주로 오시오~잉

    “올 김장은 광주에서 담그세요.”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올 처음으로 ‘김장 대전’과 함께 치러진다. 23회째인 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렸으나 올부터 김장 대전과 하나로 통합, 11월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18~22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22일~12월 9일 ‘사랑 나눔 김장 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일정을 늦추면서까지 남부지역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와 맞췄다. 김치축제위원회 관계자는 “10월 축제 때는 지역에서 생산된 김치 주재료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없애기 위해 축제 기간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경연과 체험, 학술 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오매! 광주김치,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역 농업과 김치산업을 연계,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다. 5일간 열리는 김치축제는 김치캐릭터 만들기와 사진공모전, 국제 김치 콘퍼런스, 김장대전, 시식체험, 문화행사 등 모두 9개 부문 50여종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체 7만 8300여㎡에 조성된 김치타운 내 김치박물관 1층에서는 세계 김치 스토리와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세계 김치홍보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김치 등 절임류 음식이 전시된다. 국내 김치는 지역별·종류별 맵으로 제작, 전시된다. 김치명인의 히스토리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됐다. 박물관 2층은 김치의 역사와 종류, 효능 등 다양한 김치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교육 문화의 장소로 꾸며졌다. 김치의 산업화와 세계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주한 외국 대사 초청행사와 세계 마스터 셰프 쿠킹 클래스, 유통업체 초청 광주김치설명회, 해외 바이어 초청 국제 김치콘퍼런스, 김치별미 요리 등이 열린다. 김치와 각국의 음식을 융합한 요리를 선보이고 광주김치를 세계 시장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유·무료 체험·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어린이 김치투어, 야채캐릭터 페이스페인팅, 아기 메주만들기, 배추꽃 천연염색, 김치골든벨 게임랜드, 김치먹방 토크 콘서트 등도 준비됐다. 올 행사는 그동안 김치에 한정됐던 전시·시연을 남도 음식까지 곁들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렸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농·축산품 홍보 판매장 등도 확대 운영한다. 또 김치명품 마켓과 빛고을 먹거리 장터, 투게더 청년 플리마켓, 푸드 트럭, 찰떡궁합 김치맛 코너 등이 열린다. 이곳에선 광주김치와 팔도 명품 김치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현장 김치택배 서비스도 운영된다. 빛고을 농·특산물 한마당에서는 광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농산물 등이 전시, 판매된다. 김치박물관 건물과 바로 이웃한 세계김치연구소 등은 전시·콘퍼런스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앞마당과 빈터 등지는 구역별로 나눠 체험과 문화 행사 등이 진행된다. 김치담그기는 대형 텐트 2개 동에서 열린다. 세계 12개국 유명 셰프 초청 요리대회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프랑스·중국·이탈리아를 비롯한 12개국 25명 이상의 유명 셰프들이 김치응용 요리대회를 펼친다. 외국인 셰프들은 광주김치 명인들로부터 ‘광주김치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도 준비됐다. 1994년부터 매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김치축제의 메인 행사이다.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축제에 이어 펼쳐지는 김장김치 담그기는 전국 주부들의 관심을 모은다. 배추·무 등 김장 재료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싸다. 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경락가 기준으로 배추는 현재 10㎏당 6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0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무값 역시 20㎏당 1만 5300원으로 지난해 6000원보다 크게 뛰었다. 김장 주재료 가격이 이같이 대폭 상승하면서 일반 가정의 김장비 부담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시는 올 축제의 핵심 키워드를 ‘김장은 광주에서’로 결정했다. 비싼 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중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농촌지역인 광산구 임곡·평동농협과 현지 생산품을 김장에 사용키로 계약했다. 지역 7개 김치 제조업체와 24개 농가가 배추 계약재배를 통해 김치 100t 분량을 확보했다. 이미 출하 가격을 결정한 만큼 배추값이 올라도 예년 수준의 비용으로 김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김장대전을 통해 500여 가구가 55t가량의 김장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장대전은 2013년부터 김치축제 다음달인 11월 말쯤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파트부녀회 등 1200가구가 100t가량의 김장을 할 것으로 보고 홍보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미 수도권 호남향우회 등을 통해 이날 현재 10여t의 주문을 받았다. 보통 시중 김치 가격은 10㎏당 6만 5000원 선이다. 그러나 이번 김장대전에서는 10㎏당 4만 7000원 정도로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다. 택배 비용까지 합치면 5만원이면 된다. 남택송 광주시 식품산업팀장은 “이번 축제 기간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사전 예약한 뒤 몸만 오면 김장 김치를 집에서 배달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아파트 부녀회 등 여성단체와 가족 단위의 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제조 업체도 올부터는 절임과 양념 등 분야별로 실명제를 도입해 품질을 보증한다. 이번 김치제조에 참여한 C업체 대표 정휴선(54)씨는 “배추를 알맞게 절이기 위해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준비하고 공장 위생과 청결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며 “김치 제조에 정성을 다해 광주김치의 위상에 흠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최근 축제 현장인 김치타운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각급 기관장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올 김장 담그기 행사 홍보에 주력했다. 광주시는 김장대전이 주부들의 관심을 끌자 김치 품질 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배추 등의 품질 관리를 위해 계약 농가의 생산과 출하 등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또 ‘광주명품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김치 명인들의 김치 제조 방식에 숨겨진 비법을 표준화된 레시피로 만들었다. 이를 대량생산 시스템에 적용해 다른 김치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광주명품 김치는 절이는 과정부터 소금을 적게 넣어 짠맛을 줄인다. 건고추를 갈아 넣어 개운하고 칼칼한 맛의 양념과 육수로 승부한다. 재료와 담그는 방법을 달리해 익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명품 김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치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와 김장을 통합해 지역의 김치산업을 육성하고 남도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려고 한다”며 “가족 단위로 축제를 즐기고 김장도 마련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담그기 예약은 김장사무국(062-521-7600)으로 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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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세대 그랜저IG 사전계약 시작 현대자동차는 2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새로 나온 6세대 그랜저 IG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가솔린 2.4 모델 3055만~3425만원, 디젤 2.2 모델 3355만∼3725만원,가솔린 3.0 모델 3550만∼3920만원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신형 출시 기념으로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자 중 매일 100명을 추첨해 1등(1명)에게는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 2등(2명)에게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무상장착 혜택을 준다. 3등(97명)에게는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한다. CJ푸드빌 해외매장 300호점 돌파 CJ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CJ푸드빌이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센트럴 비즈니스 구역(CBD) 중심에 있는 포춘금융센터(FFC)몰 1층에 해외 매장 300호점인 뚜레쥬르·비비고·투썸 복합매장의 문을 열었다. 1997년 빕스와 뚜레쥬르로 국내 사업을 시작한 CJ푸드빌은 2004년 미국에 뚜레쥬르 1호점으로 첫 해외 매장을 연 뒤 2016년 10월 현재 10개국 4개 브랜드(비비고·뚜레쥬르·투썸커피·빕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은 연내 해외 매장을 360호점까지 확장하고 2020년까지 15개국에 4000여개로 점포를 늘려 글로벌 외식기업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 직장인 73% 식사 접대 줄어… ‘저녁 있는 삶’ 생겼다

    세종시에 사는 A사무관은 ‘주 3파’다. 주중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 적어도 3일이라는 얘기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상관을 따라 나가는 저녁 술자리가 줄어든 덕에 A사무관은 집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다” 37%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공기관·기업체 직장인의 70% 이상은 식사 접대 횟수가 전보다 줄었다. 대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37%를 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일 직장인 33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식사 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73.6%가 업무 관련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6%는 식사 접대 횟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59.1%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32.4%), 공직자 등(8.5%)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62.1%로 가장 많았고 부장급(25.2%)과 이사·국장급(12.7%)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식사비 3만원 미만” 64% 식사 접대 때 1인당 평균 금액은 청탁금지법 상한선인 3만원 미만이 64.5%로 대다수였다. 법 시행 전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식사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16.7%로 크게 줄었다. 접대 횟수가 줄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비중이 37.3%를 차지했다. 직장이나 직장 주변에서 식사하는 비중(34.4%)이 뒤를 이었고 배달과 포장음식, 도시락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은 5.9%로 조사됐다. ●즉석식품 등 구매는 19.3%로 증가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간편 대용식과 즉석식품 구매가 19.3%로 증가했다. 주류 품목 지출이 늘었다는 사람은 전체의 8.9%로 조사됐다. 가정에서의 음주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의 식사 접대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집, 한정식집, 해산물 전문점, 일식집 등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접대 수요는 위축되고 있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나 간편식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은 양주로 새 양주 만들어 팔아 40억 챙긴 일당 검거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양주를 사들여 새 양주로 둔갑시켜 되파는 수법으로 수십억대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일 불법 제조한 가짜 양주를 각지의 유흥주점에 판매한 유흥주점 업주 박모(53)씨와 종업원 김모(30)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종업원 김모(29)씨 등 2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 등은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여러 종류의 양주를 한데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팔아 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한 박씨는 종업원들과 함께 경기 수원, 인천, 부산, 전주 등 전국 유흥주점을 상대로 ‘먹다 남은 양주 삽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돌려 찌꺼기 양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먹고 남은 양주를 500㎖짜리 빈 페트병에 가득 담아 주면 병당 5000∼7000원에 매입했다. 1만 5000병가량의 찌꺼기 양주를 사들인 박씨는 종업원 김씨 등과 함께 빈 양주병에 나눠 담아 진짜 양주로 둔갑시켰다. 이들은 가짜 양주 1만 5000병과 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양주를 섞어 모두 2만 5000병의 ‘새 양주’를 제조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양주는 주로 만취한 손님에게 15만원 상당에 팔았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500㎖짜리 빈 페트병에 담긴 가짜 양주 107병과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양주 매입 장부를 압수했다. 경찰은 전국 유흥주점에 이런 수법으로 양주 상당수가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술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는 제조과정에서 불순물 등이 들어가 식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무면허 주류 제조와 유통 행위를 지속해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영란법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생겼다

    김영란법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생겼다

     세종시에 사는 A사무관은 ‘주 3파’다. 주중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 적어도 3일이라는 얘기다. 지난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상관을 따라나가는 저녁 술자리가 줄어든 덕에 A사무관은 집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공기관·기업체 직장인의 70% 이상은 식사 접대 횟수가 전보다 줄었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40%에 달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직장인 33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식사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73.6%가 업무 관련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6%는 식사 접대 횟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59.1%로 가장 많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32.4%), 공직자 등(8.5%)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62.1%로 가장 많고 부장급(25.2%), 이사·국장급(12.7%)이 뒤를 이었다. 식사 접대 시 1인당 평균 금액은 청탁금지법 상한선인 3만원 미만이 64.5%로 대다수였다. 법 시행 전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식사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16.7%로 크게 줄었다.  접대 횟수가 줄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비중이 37.3%를 차지했다. 직장이나 직장 주변에서 식사하는 비중(34.4%)이 뒤를 이었고 배달, 포장음식, 도시락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5.9%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간편대용식과 즉석식품 구매가 19.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품목 지출이 늘었다는 답도 8.9%로 가정에서의 음주가 증가했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의 식사 접대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집, 한정식점, 해산물 전문점, 일식점 등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접대 수요는 위축되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나 간편식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챙겨받자…年400만원 한도 절세, 신중하자…해지하면 원금도 손해

    챙겨받자…年400만원 한도 절세, 신중하자…해지하면 원금도 손해

    노후 자금인 동시에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절세상품으로 사랑을 받는 ‘연금저축’. 정부가 가입자에게 세금을 깎아주면서까지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중간에 해지하면 원금도 챙기기 힘들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 세금 혜택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가입 시 유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 봤다. ●세액공제율 소득따라 13.2%~16.6% 적용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적금처럼 돈을 넣고 만 55세가 되면 5년 이상에 걸쳐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신탁(은행), 보험(보험사), 펀드(증권사) 형태로 가입한다. 2001년부터 업권 간 이전이 허용됐다.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00%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소득에 따라 공제율이 다르다. 지난해부터 총급여가 5500만원(종합소득 4000만원)을 넘으면 세액공제율 13.2%가 적용되고, 5500만원 이하면 16.5%가 적용된다. 직장인 A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A씨는 10년 전부터 매년 500만원씩 연금저축을 납입했다. 올 초 연말정산을 해보니 연금저축으로 약 60만원을 돌려받았다. 그럼 A씨는 10년간 어느 정도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걸까. 만일 A씨의 연봉이 5500만원을 넘으면 ‘400만원(최대한도)X13.2%=52만 8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연봉 5500만원 초과 직장인은 연금저축을 10년 부었을 때 총 528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A씨 연봉이 5500만원 이하라면 ‘400만원X16.5%=66만원’을 돌려받는다. A씨의 연금저축 납입 보험료가 매월 약 42만원 정도(연 500만원)임을 감안하면 매년 최소한 한 달 보험료 이상을 세액 공제로 받는 셈이다. 유계형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 책임은 “시중 금리가 1%대로 초저금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은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소 15년 납입·5년 이상 나눠받아야 유리 가입 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점도 있다. 우선 연금저축은 최소 15년 이상 납입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가입 전에 재무설계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연금을 납입하는 동안 결혼, 자녀출생, 학자금 지출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해 ▲보험료 규모 ▲연금을 받고 싶은 기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 등을 결정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국가에서 세액공제라는 큰 혜택을 주면서 노후를 대비하도록 권유하는 상품이기에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우선 연금저축을 중도에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의 16.5%를 기타소득세로 내야 한다. 따라서 중간에 해지하지 않도록 납입 능력을 따져 보험료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단 가입자 사망, 해외 이주 등 불가피한 경우는 연금소득세율(3.3~5.5%)을 적용한다. 또 연금저축을 끝까지 유지했다 하더라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최소 5년 이상 나누어 받아야 한다. 만약 연금을 나누어 받지 않고 일시금으로 받게 되면 중도 해지와 동일한 세금(16.5%)이 부과된다. ●부득이한 경우 납입유예·중지 제도 이용 예컨대 2012년 연금저축에 가입한 B씨는 2016년까지 매년 400만원을 납입해 현재 적립금이 2125만원(납입 금액 2000만원, 운용수익 125만원) 이다. 이 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와 연금으로 받는 경우를 비교하면 손실 여부를 더 쉽게 알 수 있다. B씨가 지금 연금을 해지하면 2125만원에서 기타소득세 350만 6000원(16.5% 적용)을 뺀 1774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낸 원금보다도 적다. 반면 B씨가 연금 수령 나이에 연금으로 쪼개 받는다면, 2125만원에서 연금소득세 117만원만 빼고 2008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중도 해지 시 233만 6000원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금액이 클수록 손해는 더 커진다. 유계형 책임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연금저축에 돈을 넣을 수 없는 경우엔 납입유예(보험) 및 납입중지(신탁, 펀드)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필리핀서 한인 3명 마약 밀매 혐의 체포

    마약과의 유혈전쟁이 벌어지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마약 밀매 혐의로 붙잡혔다고 GMA방송 등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방송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31일 밤 수도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에 있는 고급 콘도를 급습해 한국인 3명과 필리핀인 3명 등 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샤부 250g과 권총, 탄약, 4정의 일본도를 압수했다. 샤부는 필리핀어로 필로폰을 뜻한다. 필로폰 250g은 83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케손시티 경찰국의 길레르모 엘리자르 국장은 “체포된 한국인 중 국모씨가 조사과정에서 국정원 요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씨 외에도 이모씨 등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들이 관광 비자만을 소지한 채 최소 1년 반 동안 마약 밀매 사업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있는 중국인으로부터 사들인 마약을 서류봉투나 사인펜 상자에 숨긴 채 현지 택배회사를 이용해 한국과 미국으로 밀수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달마다 한국에 최소 100g의 마약을 밀수출했으며 한 번 거래 시 최소 60만 페소(약 1415만원)를 번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필리핀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국정원 요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中 올해 ´광군제´ 택배 10억개 배송…업체 ‘초비상’

    中 올해 ´광군제´ 택배 10억개 배송…업체 ‘초비상’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 11일·독신자의 날)에 중국 전역에서 유통되는 택배 물량이 10억개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북경신보 등 중국 언론들은 오는 11일 광군제를 맞아 10억 5000만개에 달하는 택배와 소포가 전국 각지로 배달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에 비해 35% 이상 늘어난 규모다.  택배업체들은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초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상당수 업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채용에 나서는가 하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회사의 경우 직원 가족과 친구들까지 동원하고 있다.  업체들은 대도시 샐러리맨의 임금 수준인 5000∼7000위안(84만∼118만원)의 월급을 주는가 하면 많게는 8000위안(135만원)까지 주는 경우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형업체인 SF 익스프레스는 정직원이 1000명 수준이지만 이번 광군제를 위해 시간제 노동자, 아르바이트생 등 총 3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또 시간당 소포 4만개를 분류할 수 있는 자동분류 시스템도 갖췄다. 그럼에도 특정 시기에 물량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쏟아지면서 택배업체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군제는 11월 11일의 ‘1’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른 것이 어원이다.  이후 상인들이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라’며 할인행사를 기획하면서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광군제 행사를 주도해 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매출 신기록 912억 위안(약 16조원)를 세운 데 이어 올해 이 기록을 깨겠다며 야심 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는 10일 밤부터 각종 행사를 열고 11일 자정 카운트다운을 하는 등 광군제 행사를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퀵서비스 프로그램 디도스 공격해 5000여곳 전산 장애 입힌 일당 검거

    퀵서비스 업체용 프로그램을 만든 정보기술(IT) 업체의 전산망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해 퀵서비스 업체 5000여 곳의 업무를 일시 마비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좀비 PC 1008대를 이용해 모 IT기업 서버에 일시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전산망을 3차례 마비시킨 전직 퀵서비스 기사 신모(41)씨와 대학생 B(20)씨를 정보통신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C(16)군 등 중·고생 3명 및 대학생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대형 물류솔루션 제공업체 전산망을 공격해 가맹업체를 이탈시키고 유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서비스 제공업체를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어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자신의 범행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하면 법인 기술팀장 자리와 월 300만원 이상 급여를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였다. 범행에 가담한 B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분을 쌓은 C군 등 4명에게 5만원을 주겠다고 꾀어 지난 3월과 6월 총 3차례에 걸쳐 피해업체 퀵서비스 프로그램 서버 주소에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업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전국 5000여 물류업체의 업무가 2시간 여 동안 장애를 입어 배송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B씨는 특히 지난 6월 9일 C군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후 피해업체 관계자를 만나 “회사의 전산장애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 대가를 주면 추가 계획된 디도스 공격을 멈추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디도스가 무엇인지 아느냐?’며 무시를 해, ‘그렇게 무시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디도스 공격과 동종업체 운영 계획을 세워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알제리 산모 억울한 죽음 잊지 않고 달랜 정선경찰

    이달 초 알제리 대사관에서 경찰청으로 공문이 날아왔다. ‘고(故) 보렐리(가명)의 사망사고 처리 감사장’이라는 제목이었다. 알제리 대사관은 공문에서 ‘주한 알제리 대사관의 이름으로 정선경찰서장님과 관계자분들, 특별히 유병국 경사님께 무한한 감사를 표시하고자 서신을 송부한다. 고인이 되신 알제리 국적 보렐리의 사망 및 시신 운구와 관련하여 팔방으로 애써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 경사에게는 ‘팔방으로 애써 주시어 고인이 본국에 묻힐 수 있도록 시신의 운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랬다. 지난 8월 23일 강원 정선군 한 주택 앞에서 다문화가정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한국인 남편 신모(48)씨가 승용차 안에서 알제리 국적의 아내 보렐리(34)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도 인근 나무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렐리는 만삭의 몸으로 출산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신씨의 동생이 형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치렀지만, 정작 범죄 피해자인 보렐리는 아무런 연고가 없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채 며칠이 흘렀다. 정선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서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일하는 유병국(40) 경사는 이런 소식을 듣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관련 기관에 도움을 청했다. 유 경사는 먼저 알제리에 있는 유가족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잘 연결이 되지 않자 여성가족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다행히 강원랜드 복지재단에서 시신 항공 운구비와 시신 보관료 등 958만원을 지원했고, 정선군청에서도 장례비 75만원을 지원했다. 뒤늦게 알제리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받은 피해자 보렐리의 삼촌이 알제리에서 한국으로 날아왔다. 보렐리의 삼촌은 “이슬람교에서는 시신을 화장하지 않아 시신을 그대로 알제리로 가져갈 일이 걱정이었다”며 “1000만원이면 알제리에서는 집 한 채를 살 정도로 큰돈인데, 한국에서 이렇게 도와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유 경사는 “먼 이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외롭게 지내다 만삭의 상태로 사망했는데 장례까지 치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31일 말했다. 유 경사는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일하며 많은 피해자를 도와줬지만, 이번 사건으로 감사장을 받고 나니 볼 때마다 피해자가 생각나 사물함에 넣어 놨다”며 “남의 나라에서 죽은 것도 억울한데 장례비까지 형편이 어려운 유족이 비용을 부담하게끔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그라미재단,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결과공유회 개최

    동그라미재단,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결과공유회 개최

    비영리 공익법인 동그라미재단이 '로컬챌린지프로젝트' 4기 기업들과 함께 진행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의 성과를 나누고 공유하는 결과공유회가 지난 21일 역삼동 재단 모두의 홀에서 열렸다. 9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 달 넘게 진행된 이번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는 681명이 참여해 5,600여 만원이 모였다. 전체 25개 팀중 펀딩 목표액을 채운 성공팀 수도 12개 팀에 달한다. 호평을 얻으며 펀딩 목표액인 300만원을 달성한 프로젝트로는 800만원이 넘는 펀딩으로 1등을 차지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우리세상’의 레고로 쉽고 재밌게 배우는 코딩교육, 성인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재활치료 지원 프로젝트(515만원 모금), 제주도 풋귤청 체험장 만들기(514만원), 농약이나 중금속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약초를 찾는 이풀 디톡스 프로젝트(445만원) 등이 있다. 이외에 100세 시대 노년층을 위한 고전영화상영관 인천 '미림극장' 부활 프로젝트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충전 케이블로 베트남 아동 도서관 설립을 후원하고, 다문화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복합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그라미재단 성광제 이사장은 31일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규모나 지리적 여건상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갖기 어려운 지역의 사회적기업들이 SNS채널과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홍보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새로운 홍보, 마케팅 창구를 통해 역량이 부족한 지역의 착한 기업들이 앞으로도 사업 활동을 전개하는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재단이 2013년부터 운영중인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기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의 문제 진단과 해결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우나 배수구 구멍에 발이 빨려 들어가…법원 “780만원 배상”

    사우나 배수구 구멍에 발이 빨려 들어가…법원 “780만원 배상”

    사우나의 욕탕 안에 있는 배수구 구멍에 발이 빨려 들어가 7일 동안 입원했던 30대 남성과 가족에게 사우나 측이 약 78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흥권)는 A(39)씨가 사우나 운영회사 B사와 시설관리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와 가족에게 총 785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사우나의 욕탕에 들어가던 중 열려있던 배수구 구멍으로 오른발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발등 일부 신경이 파열됐고 7일간 입원해야 했다. 재판부는 “B사와 시설관리자는 욕탕 배수구를 열어놓은 경우 혹시라도 이용자가 배수구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출입을 통제하거나 경고표시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B사는 A씨가 탕 바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고가 벌어진 탕은 물거품이 나오는 곳으로 직접 들어가 보기 전까지 바닥 상황을 알기 어렵고, 이용자에게 배수구가 열려있는 상황까지 가정해 주의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A씨의 피해 금액은 입원한 7일 동안의 일실수입(다치지 않았을 경우 매일 벌어들일 수 있었던 추정 수익)과 치료비 등 총 878만원으로 산정됐다. 여기에 A씨 200만원, 부모와 배우자에게 각 50만원씩 총 350만원의 위자료를 더해 배상액은 1228만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이 가운데 A씨가 이미 보험금으로 받은 442만여원을 제외한 785만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뮤지컬 ‘러브 인 뉴욕 올 댓 재즈’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을 받은 작품. 안무가 유태준과 그의 헤어진 연인 서유라가 5년 뒤 뉴욕에서 안무가와 케이블 방송국 PD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역동적인 안무로 표현한다. 공연장 로비에서 재즈 음악 연주가 진행되며 무료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무기한. 서울 종로구 SH아트홀 오픈런. 3~5만원. (02)3141-1220. ●두 개의 방 자신만의 철학을 작품에 투영하고 있는 극작가 리 블레싱의 작품으로 서로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하나로 연결된 두 개의 방을 통해 테러에 대한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감정인 사랑으로 풀어낸다. 11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5만 5000~6만 6000원. (02)580-1300.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양방언 20주년 콘서트 유토피아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음악가의 길을 걸은 지 20주년을 맞은 재일 한국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여는 특별한 콘서트. 재즈, 클래식, 전통음악을 교차시키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1월 3,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4만~8만원. (02)733-4699. ●바버렛츠 2집 발매기념 단독 공연 두왑두왑쇼 인디 걸그룹을 표방한 바버렛츠가 2년 반 만에 정규 2집을 선보이고 꾸리는 무대. 단순한 복고 사운드에 그치지 않기 위해 멤버 3명 모두가 작곡, 작사, 레코딩, 연주, 믹싱 등 음반 제작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다양한 시도를 담았다.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 4만 4000~5만원. (02)33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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