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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문소리·안무가 리아킴, 강북서 만난다

    배우 문소리·안무가 리아킴, 강북서 만난다

    서울 강북구는 강북문화재단이 다음 달 22~2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춤이 말하다: 문소리x리아킴’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안애순 컴퍼니’와 함께 여는 이번 공연은 강북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지역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신작이다. 전국 10개 문화재단(강북·강남·강동·고양·광명·광주시·구로·금정·남동·용인)이 공동으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재임 당시 ‘춤이 말하다’ 시리즈로, 무용수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형태의 공연인 ‘렉처 퍼포먼스’의 이해를 넓힌 안애순의 안무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배우 문소리와 유명 안무가이자 디렉터인 리아킴이 한 무대에 올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두 예술가의 고백도 눈길을 끈다. 배우 문소리와 안무가 리아킴은 자신의 인생 속 춤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이색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은 전석 5만원이다. 강북구 주민이라면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강북문화재단 누리집의 ‘놀티켓’(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 “김건희, 현대판 매관매직에 불법 국정개입”

    “김건희, 현대판 매관매직에 불법 국정개입”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전날 18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29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역대 최장·최대 규모로 가동된 3대 특검 수사가 모두 막을 내렸다. 김건희 특검은 각종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를 기소하는 등 모두 20명을 구속하고 66명을 기소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일부 사건은 김 여사와 연결고리를 입증해 내지 못한 데다 수사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일며 반쪽짜리 성과라는 평도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의 배우자가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현대판 매관매직을 일삼고 국민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장막 뒤에서 불법적으로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이 크게 무너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부인을 구속 기소한 특검은 최종적으로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정당법 위반 등 모두 4개의 혐의를 적용해 김 여사를 세 차례 기소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모두 3억 7725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인사와 공천 등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네받은 것을 비롯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1억 38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귀금속 세트, 통일교로부터 8293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3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 등을 받았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했고 이 회장과 최재영 목사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통일교와 정치권의 ‘정교유착’의 실체를 확인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그간 논란이 계속된 김 여사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힌 것도 성과로 꼽힌다. 특검은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김 여사가 범행에 가담했으며 약 8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결론을 냈다. 마찬가지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디올백 수수도 재판에 넘겼다. 이와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면죄부를 줬던 김 여사의 혐의가 특검 수사로 기소에 이르게 된 현실에 대해선 검찰의 통렬한 반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결과 제공과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당선을 목적으로 2억 744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봤다. 오정희 특검보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단계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그 연장선에서 대통령 당선 후에도 공천에 적극 개입하는 등 정치공동체로 활동해 온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 “공식적인 지위나 권한이 없는 김 여사가 대통령에 버금가는 지위를 향유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수사의 칼날은 윤 전 대통령으로도 향했다. 특검은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 20대 대선 후보 당시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추가 기소했다. 다만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 및 대가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뇌물수수죄를 적용하지 못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은 배우자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금품수수 사실이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이를 쉽게 믿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알았다고 볼 직접적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돼 불가피하게 김 여사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해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일부 사건들의 경우 김 여사와 연관성을 규명하지 못하면서 별건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소위 ‘집사 게이트’로 불렸던 김 여사 측근 김예성씨와 관련한 IMS모빌리티 특혜성 투자 의혹도 회사 관계자들을 배임 또는 횡령으로 기소하는 데 그쳤다. 당초 특검은 김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의심했으나 실체를 규명하진 못했다. 특검은 이날부터 모두 31건의 재판에 대한 공소유지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수사는 말로 종결되는 게 아니라 종국에는 법정에서 증거로 완성된다”며 “사실이 과장되거나 정치적 프레임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절차적 정당성과 방어권이 철저히 보장되는지 끝까지 점검하며 성실히 재판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쿠팡 보상안은 ‘체감 혜택 5천원 쿠폰’

    쿠팡 보상안은 ‘체감 혜택 5천원 쿠폰’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전원(3370만명)에게 지급하겠다며 총 1조 6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실상은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마케팅용 쿠폰’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쿠팡은 29일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를 복원하려 한다”면서 “(새해) 1월 15일부터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에게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보상금액은 1조 6850억원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보상 대상은 지난달 말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개 계정의 고객이다. 와우(유료)·일반 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하지만 구매 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2만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인 알럭스(2만원) 등 일종의 할인 쿠폰 4종으로 구성됐다. 5만원을 모두 쓰려면 쿠팡의 해당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야 한다. 특히 알럭스나 트래블은 쿠팡의 핵심 서비스도 아니고 상품 단가가 높아 고객이 추가로 많게는 수십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평소에 주던 웰컴백 쿠폰 2만원보다 못한 수준이다”, “무료로 트래블 서비스 홍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팡의 보상안은 앞서 유사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이 요금 50% 할인, 위약금 면제 등 직접적 보상 방식을 택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탈퇴 회원은 재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결국 소비자 유입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쿠팡 안에서 돈을 써야만 효력이 발생하는 보상을 진정한 사과라 부를 수 있겠냐”면서 “피해의 성격과 보상의 수단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낸 가운데 자체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한 이후에야 사과문과 보상안을 연달아 제시하면서 진실성 부족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연석 청문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위기마저 장사에 이용하려는 쿠팡”이라고 비판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을 임의 제출하며 미리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쿠팡의 허위·조작 자료 제출 여부를 확인 중이며 위법 사안 확인 시 증거인멸이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엄중히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택배노조가 고발한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 수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부처별로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쿠팡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보안 문제점 파악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보 도용 여부, 소비자의 재산상 손해 발생 우려, 쿠팡의 피해회복 조치 등을 고려해 영업정지 여부를 판단한다. 공정위는 김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금융위원회는 부정 결제 가능성과 고금리 대출 관행을 조사한다.
  • 쓰레기 더미서 숨진 저장강박 70대, 월남전 참전용사였다

    쓰레기 더미서 숨진 저장강박 70대, 월남전 참전용사였다

    지난 28일 울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숨진 70대가 저장강박증을 앓던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울산소방본부와 울산 남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6분쯤 남구 달동의 10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대 A씨가 숨지고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 이 사고로 숨진 A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매달 45만원 상당의 보훈 수당을 받으며 20년 가까이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개방하자 성인 남성 키 높이만큼 쌓인 ‘쓰레기 산’이 가로막고 있었으며, 집 내부에는 생활 폐기물과 고물, 폐가전 등이 입구부터 가득 차 있어 소방대원들이 진입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104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했으나, 내부에 적치된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일일이 치우며 불을 꺼야 했던 탓에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불은 발생 약 7시간 45분 만인 29일 오전 2시 40분쯤 완전히 꺼졌다. 구조대 진입 당시 A씨는 거실에 쌓인 쓰레기 더미 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웃 주민과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A씨는 수년 전부터 집 안에 물건을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 증세를 보였다. 관리사무소 측이 몇 해 전 비용을 들여 쓰레기를 치우고 도배까지 새로 해줬으나, 이후 다시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고 A씨가 주변의 도움을 완강히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자체인 남구와 행정복지센터 역시 민원을 접수하고 A씨를 설득하려 했으나, 현행법상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 강제로 주거지에 개입하거나 폐기물을 수거할 법적 근거가 없어 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 아파트라 소방 시설이 미비했던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불이 난 아파트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됐던 1996년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당시 소방시설법은 아파트는 16층 이상인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돼 있었다. 이 때문에 화재 초기 자동 소화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 ‘춤이 말하다’ 첫 공연…배우 문소리·안무가 리아킴 강북서 만난다

    ‘춤이 말하다’ 첫 공연…배우 문소리·안무가 리아킴 강북서 만난다

    서울 강북구는 강북문화재단이 다음 달 22~2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춤이 말하다: 문소리×리아킴’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안애순 컴퍼니’와 함께 여는 이번 공연은 강북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지역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신작이다. 전국 10개 문화재단(강북·강남·강동·고양·광명·광주시·구로·금정·남동·용인)이 공동으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재임 당시 ‘춤이 말하다’ 시리즈로, 무용수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형태의 공연인 ‘렉처 퍼포먼스’의 이해를 넓힌 안애순의 안무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배우 문소리와 유명 안무가이자 디렉터인 리아킴이 한 무대에 올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두 예술가의 고백도 눈길을 끈다. 배우 문소리와 안무가 리아킴은 자신의 인생 속 춤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이색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은 전석 5만원이다. 강북구 주민이라면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강북문화재단 누리집의 ‘놀티켓’(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 보성군, 2026년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 선언

    보성군, 2026년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 선언

    병오년(丙午年) 적토마의 해 전남 보성군이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본격적인 질주에 나선다.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가동하며 2026년을 향한 도약에 속도를 더한다. 군은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진 청렴 행정의 신뢰와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연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2026년을 군민이 체감하는 ‘완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4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대한민국 유일·최초 보성군은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평가 역사상 유일한 최초의 성과로 군민과 공직자, 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군은 이 같은 청렴 성과를 행정 전반의 신뢰 자산으로 삼아 정책 집행력과 행정 안정성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민생 안정 최우선, 보성사랑지원금·보훈·돌봄 확대 민생 안정은 2026년 군정의 최우선 과제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명절 이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 총 114억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명예수당은 월 10만원, 참전명예수당은 월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 시설 개선과 의료비 지원을 병행하는 실질적인 보훈 정책을 추진한다. 출생기본소득은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일해, 자궁경부암, 인플루엔자 등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지역이 함께 양육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고독사 예방 스마트 안심 서비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응급 키트와 휴대용 비상 호신벨 지원, 장애인 공공 일자리 확대, 보성형 통합 돌봄 시행 등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 ▲농림축산어업 경쟁력 강화 보성군은 농림축산어업을 지속 가능한 고소득 산업 구조로 전환해 지역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 저탄소 농업과 스마트 영농 확대, 지역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인이 일한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말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차산업을 전략적으로 고도화한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기능 고도화와 말차 가공·유통시설 현대화, 기계화 평지다원 조성을 통해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키위 주산지로 성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키위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키위를 보성 농업의 미래 성장축이자 핵심 소득 산업으로 육성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 방역시설 확충을 병행하고,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확대와 업체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농정을 이어간다. 해양·어업 분야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보성 뻘배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보성벌교 세계자연유산 지역 관리센터 조성과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의 해양 자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가치로 확장한다. ▲ 문화·관광 인프라 대전환···남해안 대표 거점 도약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이순신 광장과 산책로, 야간 경관조명, 방진관과 호국의 문을 조성해 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한다. 국내 최장 깊이의 스킨스쿠버 시설을 갖춘 율포해양복합센터와 율포 프롬나드,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율포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인 율포항에는 717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태백산맥 테마파크, 제석산 수석공원, 구들장 힐링파크, 오봉산 생태탐방로를 차례로 완공해 보성 전역을 하나로 잇는 자연·치유형 관광 네트워크도 완성한다. 반다비 체육센터와 VR체육시설, 벌교 국민체육센터 개관, 벌교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생활체육 기반도 대폭 확충한다. ▲ 안전·산업·에너지 인프라 동시 확장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천연가스 환상망 완성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개선한다. 조성 제2 농공단지 분양과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청년은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보성군 12개 읍면 전역을 아우르는 균형발전 전략도 본격화한다.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벌교 복합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가족센터, 키즈카페, 작은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공간을 확충해나간다. 시가지 지중화 사업과 도시재생, 기초생활거점 조성,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에 살아도 불편함이 없는 보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온 ‘초심불망 마부작침’ 노력이 청렴 4년 연속 1등급과 7000억 재정 시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보성의 모든 가능성이 하나의 확실한 성장으로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철원군, 내년부터 ‘자녀키움수당’…매월 5만원

    철원군, 내년부터 ‘자녀키움수당’…매월 5만원

    강원 철원군은 내년 1월부터 자녀키움수당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만 9~18세 자녀를 둔 가정이다. 보호자와 자녀 모두 철원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지급 금액은 자녀 1인당 매월 5만원이다. 매월 25일 지역화폐인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급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받고, 한번 신청하면 재신청 없이 매월 수당이 나온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자녀키움수당을 통해 양육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탈쿠팡은 재가입해야”…‘5만원 탈 쓴 5천원’ 쪼개기 보상

    “탈쿠팡은 재가입해야”…‘5만원 탈 쓴 5천원’ 쪼개기 보상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 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보상안은 1인당 5만원 규모로 쿠팡 전체 상품과 쿠팡이츠·트래블·알럭스 구매이용권 형태로 지급된다.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이용자가 대상이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쿠팡은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다만 구매이용권은 항목별로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4가지 구매 이용권 형태로 ‘쪼개기’ 지급된다. 이 가운데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5000원짜리 쿠팡 상품용과 쿠팡이츠용 등 1만원 상당인 셈이다. 이마저도 쿠팡이츠는 앱을 새로 다운로드해야 한다. 또한 쿠팡트래블, 알럭스에 배정된 4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사용하려면 수십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이나 명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쿠팡의 이번 보상안이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며, 신사업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심지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쿠팡’ 행렬에 동참한 탈퇴고객은 재가입해야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완화, ‘소상공인 반발’ 속 이천시 ‘작은 가게사랑 소비지원금’ 주목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완화, ‘소상공인 반발’ 속 이천시 ‘작은 가게사랑 소비지원금’ 주목

    경기도가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 한도 기준을 ‘연 매출 30억 원 이하’로 완화했으나, 전체 31개 시군 중 4곳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3일 경기지역화폐의 구매 한도와 할인율, 가맹점 등록기준을 시군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 발행지원사업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월 구매 한도는 현행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되고, ‘평시 6%, 명절 등 특별할인 10% 이내’인 할인율은 ‘10% 초과 지양, 10% 초과 시 후 적립금 형태’로 지침을 변경했다. 가맹점 등록기준은 ‘연 매출 12억 원 초과 제한’에서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제한’으로 완화하고 대규모점포와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시군 상황에 맞춰 등록이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25일 현재 30억 원을 적용한 곳은 파주·광주·이천·포천 등 4개 시에 그치고 있다. 15개 시군은 검토 중이며, 11개 시군의 경우 가맹점 기준 변경 없이 ‘연 매출 12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시군이 30억 원 이하 적용을 망설거리는 것은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시는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30억 원 이하’로 완화하면서 영세 소상공인 보호 대책인 ‘작은 가게사랑 소비지원금’ 사업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천시 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7%를 캐시백(월 최대 5만원)으로 돌려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가맹점 확대로 인해 대형 점포로 지역화폐 사용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신설했다”며 “차등 인센티브 방식을 추진하자 지역화폐 가맹점 기준 완화에도 소상공인 단체 대부분이 찬성했고, 시 지역화폐운영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라고 말했다.
  • 특검 “김건희, 현대판 ‘매관매직’…韓 공적 시스템 크게 무너져”

    특검 “김건희, 현대판 ‘매관매직’…韓 공적 시스템 크게 무너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80일에 걸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이 김 여사로 인해 크게 무너졌다”고 결론 내렸다. 특검팀은 29일 최종 수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고가 금품을 손쉽게 받고,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릴 만큼 각종 인사와 공천에 폭넓게 개입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조사 결과 김 여사가 7건의 금품수수 사건을 통해 받은 금품은 총 3억 7725만원에 달했다. 가장 큰 금액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총선 공천 청탁 대가로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다. 특검팀은 이 작품의 가치를 1억 4000만원으로 평가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사위의 공직 임용을 부탁하며 준 반클리프 아펠 등 귀금속 가치는 1억 38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일교가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전달한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 등은 총 8293만원, 서성빈씨가 로봇개 사업 지원을 부탁하며 건넨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는 39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최재영 목사에게 공무원 직무 청탁을 받고 디올백 등 540만원어치 물품을 받았다. 같은 해 3월에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김기현 의원 부부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도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거북이를 포함해 265만원어치 금품을 받았다. 특검팀은 “영부인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저지르며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지만, 대통령의 비호로 처벌받지 않았다”며 “철저한 수사로 그 실체를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건진법사 전성배씨, 김 전 검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했고, 이 회장과 최 목사 등 7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여러 혐의가 겹쳐 중복 기소된 경우를 포함하면 총 기소 횟수는 76회에 이른다. 이 가운데 20명이 구속 기소됐다. 특검팀은 모두 29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의 기각률은 31%였다.
  • 쿠팡, 1인당 5만원 ‘쿠팡 이용권’ 보상…3370만명에 1조6850억원

    쿠팡, 1인당 5만원 ‘쿠팡 이용권’ 보상…3370만명에 1조6850억원

    로저스 한국 대표 “고객중심주의 실천…책임 다하겠다”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 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보상안은 1인당 5만원 규모로 쿠팡 전체 상품과 쿠팡이츠·트래블·알럭스 구매이용권 형태로 지급된다.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이용자가 대상이다. 항목별로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이용권 형태로 지급한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쿠팡은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한편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오늘 공지문에서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66명 기소’ 김건희 특검 마침표… 尹부부 뇌물죄 적용은 불발

    ‘66명 기소’ 김건희 특검 마침표… 尹부부 뇌물죄 적용은 불발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기소대가성 못 밝혀… 결국 국수본 이첩尹 공무집행 방해 징역 10년 첫 구형새달 16일 선고… 이후 재판 가늠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0일 동안의 수사를 28일 종료했다. 이로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동된 3대 특검 수사가 모두 종지부를 찍었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의 재판이 본격화하며 진실 규명의 공이 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재판의 첫 구형이 나오면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20명을 구속하고 66명을 기소하면서 공식 수사를 마무리했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17일 김건희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 의원 부부의 선물이 같은 해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을 지원한 대가로 제공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한정된 시간 동안 관련자들의 비협조로 혐의 규명에 난항을 겪은 만큼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수수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검찰의 김 여사 수사 봐주기 의혹, ‘집사게이트’ 사건 등 김 여사와 연관성을 규명하지 못한 사건들도 국수본으로 이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29일 수사 종료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이첩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지난 26일 윤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여사를 매관매직 관련 수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각각 추가 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대 대선 당시 토론회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2억 9175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가 적용됐다. 김건희 특검의 추가 기소로 윤 전 대통령은 모두 8건의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내란 특검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지위를 이용한 중대 범죄”라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 재판의 선고는 내년 1월 16일로 예정됐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직접 발언하며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건 없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했는데도 내란 몰이를 하면서 관저에 밀고 들어오는 것을 보셨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그는 대통령 경호처를 사병화했다는 특검 지적에 대해서도 “대통령 경호는 아무리 지나쳐도 과하지 않다”면서도 “당시 언론만 봐도 대통령 탄핵이 확실시되던 상황에서 사병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무산시키고, 비화폰 서버 삭제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2·3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 대한 재판인 만큼, 이 사건 선고 결과가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법원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 “대기 5시간? 2만원 주면 줄 안 서”…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돈 주고 산다 [이슈픽]

    “대기 5시간? 2만원 주면 줄 안 서”…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돈 주고 산다 [이슈픽]

    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이 임신부에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배려한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성심당은 대기 시간이 늘어나자 지난해 임산부 프리패스를 도입했다. 임신부임을 확인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임신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창조경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 글을 캡처한 것이다. 성심당에 방문 예정이라는 A씨는 “저와 지금 바로 같이 들어가 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딸기 시루를 사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산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더라. 근처 사시는 분 중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례금으로 3만원을 제시했다. 자신이 임산부라는 B씨는 “성심당에 말차 롤케이크를 사러 가는데 혹시 케이크 필요한 사람 있냐”면서 “제가 임산부라 줄 안 서고 입장 가능한데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행해주는 대가로 2만원을 요구했다. 성심당은 과거 ‘임산부 배지’만 제시하면 혜택 적용이 가능했으나 편법으로 인해 최근에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지참한 뒤 신분증과 대조하는 절차를 거친다. 성심당은 이달 23일부터 겨울 시즌 한정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 판매를 시작하면서 대기 시간만 4~5시간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 임산부 프리패스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선 케이크를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파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성심당 케이크 대리구매 게시글이 다수 확인됐다. 한 판매자는 “대전 방문 예정, 딸기시루 케이크 대신 구매해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10만원을 제시했으며, 이 거래는 판매 완료된 상태다.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정가 4만 9000원짜리 딸기시루를 6만 5000원 이상 지불하겠다는 구매 희망 글이 여러 건 게시됐다. 심지어 15만원을 제시한 글까지 등장했다. 이에 성심당 측은 “성심당 제품을 무단으로 구매대행(3자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 위생 문제, 파손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공식 매장 및 홈페이지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는 엄격히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 하나금융 ‘연 18만원 할인’ 시니어 카드 출시

    하나금융 ‘연 18만원 할인’ 시니어 카드 출시

    하나금융지주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손잡고 고령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니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전날 대한노인회와 시니어 세대 금융 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공적연금과 연계한 맞춤형 금융상품과 금융 상담·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는 신용카드 이용 시 월 최대 1만 5000원·연간 최대 18만원, 체크카드의 경우 월 최대 5000원·연간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적연금 수급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내집연금’ 등 시니어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금융 설명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 혹시 나? “12억 찾아가세요”…‘이 회차’ 복권 1등 당첨자 행방묘연

    혹시 나? “12억 찾아가세요”…‘이 회차’ 복권 1등 당첨자 행방묘연

    복권 1등 당첨금 12억원 미수령 수동 당첨자가 또 등장했다. 당첨금 지급 기한이 코앞인 로또 1등 미수령 8억원 주인공도 아직 나타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2월 15일 추첨한 제1159회 로또복권 1등과 2등 당첨금 가운데 각각 1건씩이 아직 수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수령 1등 당첨금은 12억 8485만원으로, 당첨 번호는 ‘3·9·27·28·38·39’다. 해당 복권은 서울 강북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급 기한은 내년(2026년) 2월 16일까지다. 같은 회차 2등 미수령 당첨금은 4477만원이며, 당첨번호는 ‘3·9·27·28·38·39’와 보너스 번호 ‘7’이다. 2등 당첨 복권은 경북 김천시에 있는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동 방식은 자동과 달리 오로지 당첨자의 행운과 노력 등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동행복권이 지난달 4일 공개한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 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에 따르면 1152회차 로또복권 1등 3명이 당첨금(8억 7473만원)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 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올리고 있다. 로또 당첨 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지만 동행복권은 고액 당첨자로 분류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로또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받을 수 있다. 지급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되어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안정 지원사업,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동행복권 건전화본부 맹준석 본부장은 “복권을 구매한 뒤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잊고 지내다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가정이나 직장 등에 보관 중인 로또복권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당첨금 지급 기한인 추첨일로부터 1년 내 반드시 수령해 달라”고 당부했다.
  • 놀이공간·학원가 교통… 주민과 해답 찾는 강남

    놀이공간·학원가 교통… 주민과 해답 찾는 강남

    지역 교회 빈자리에 키즈카페 조성대치동 일대 대중교통 권장 캠페인 “어려운 일도 주민들과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18일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남부순환로391길 25)을 개관했다. 높은 임대료와 공공부지 부족으로 막혀 있던 영유아 놀이시설 확충 문제를 민간과 협력해 해결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대치동은 이달 기준 0~6세 영유아 인구가 약 1890명이나 되지만, 임대료가 워낙 비싸 실내놀이터 등 공공 영유아 놀이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남구는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강남성은교회에 226.8㎡의 유휴 공간을 찾아냈고, 협의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아낀 임차료는 연간 8945만원으로 추산된다. 조 구청장은 “아마 대치동에서 임대해서 사업을 했다면 시설비는 물론 임대료도 수억 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놀이시설뿐만이 아니다. 강남구는 악명 높은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심각한 주차·교통 혼잡 문제도 수서경찰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보습학원연합회와 협력해 풀고 있다. 삼성로, 도곡로, 영동대로 일대에 1400여개 학원이 밀집해 있는 대치동 학원가는 하원 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유명하다. 또 크고 작은 사고도 자주 발생해 학생들이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 관계자는 “계도 중심 단속을 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면서 “주민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달부터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강남구청과 수서경찰서는 교통안전 단속 및 캠페인 현장에서 운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직접 홍보하기 시작했다. 또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관련 내용을 관내 97개교에 가정통신문에 게재해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강남보습학원연합회는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1400여 개 학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내문을 배포한다. 조 구청장은 “지역 기관과 협력해 대치동 학원가의 하원길이 좀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 지자체들, 다자녀 출생 축하금 확대

    광주 인구가 21년 만에 140만명 선이 무너지는 등 인구감소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광주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다자녀 출생지원금 지급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광산구는 다자녀 가정의 초기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는 둘째 아이부터 출생축하금 2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셋째 45만원, 넷째 1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한다. 다자녀 출생축하금 기준으로 광주 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그동안 구는 셋째 이상에게만 축하금을 지급해 왔다. 광산구에 이어 서구도 내년부터 둘째 출생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는 5개 자치구가 모두 둘째부터 지원금을 나눠주게 된다. 특히 광주 원도심 지역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심각한 동구의 경우 첫째에 대해서도 2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광주 지역 전체적으로 출생축하금 지원 범위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손주와 한지붕 아래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2세대 주택’ 후회한 日노부부

    손주와 한지붕 아래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2세대 주택’ 후회한 日노부부

    핵가족이 보편화된 오늘날 결혼한 자녀는 독립해 따로 사는 게 대부분이지만, 상황에 따라 독립했던 자녀 가족과 노부모가 다시 살림을 합치는 경우도 있다.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한 노부부가 손주와 함께 여생을 행복하게 보낼 기대감에 자녀 가족과 한 지붕 아래에서 지내는 선택을 했다가 후회하게 됐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일본의 자산관리 뉴스매체 골드 온라인은 고바야시 가즈코(65)씨와 남편 마사오(68)씨가 ‘2세대 주택’을 지어 딸 미사키(34) 부부와 살림을 합쳤다가 겪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고바야시 부부는 월 23만엔(약 214만원)의 연금 수입으로 검소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부부 둘만의 생활은 조용하고 특별하진 않았지만, 별다른 불편함이나 불만이 있지도 않았다. 외동딸 미사키는 2살 연상의 회사원인 남편과 결혼해 각각 6살·3살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딸네 네 식구는 고바야시 부부와 같은 시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가즈코씨에게는 주말마다 딸네 가족이 놀러 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다. 딸 미사키 부부의 가구 연소득은 약 780만엔(약 7276만원). 딸은 “슬슬 집 장만도 하고 싶지만, 아이들 키우는 데 돈도 꽤 들어가는데 대출을 받자니 불안하다”는 고민을 여러 차례 어머니 가즈코씨에게 털어놓곤 했다. 가즈코씨는 고심 끝에 남편과 딸 부부에게 ‘2세대 주택’을 제안했다. 그는 “차라리 우리 부부가 사는 집을 재건축해 2세대 주택을 짓는 게 어떨까. 땅을 추가로 사지 않아도 되는 만큼 미사키네 부담도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논의 끝에 현관과 주방·욕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은 공용 공간으로 하고, 거실과 방만 분리한 ‘일부 공용형’ 2세대 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건물을 비교적 간소하게 지을 수 있고, 설비도 최소한으로 갖춰 건축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실적인 타협점이었던 셈이다. 두 세대가 살림을 합치면 아이 돌봄도 수월하고 비용 면에서도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딸 가족도 임대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에서 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장차 이 주택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불만이 있을 리가 없었다. 재건축 비용은 고바야시 부부가 저축해 놓은 자금에서 1000만엔(약 9335만원)을 부담했고, 나머지 3800만엔(약 3억 5469만원)은 딸 부부가 3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마련했다. 가즈코씨는 ‘손주가 있으니 집안이 북적여서 즐겁겠지. 3대가 함께 살 수 있다니, 난 참 행복한 할머니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불편함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했다. 살림을 합치기 전 이들은 생활비와 공과금 부담에 대해 ‘대충 반반이면 되지 않을까’라며 애매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실제로 살아보니, 자녀가 있는 가구의 생활비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 손주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부부 둘만 살 때라면 꺼두었을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도 거의 하루 내내 켜야 했다. 아이들이 일찍 목욕을 해야 해서 매일같이 욕조 물을 다시 데웠고, 세탁기도 하루에 2~3번씩 돌리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됐다. 식재료 역시 두 가족의 몫을 깔끔하게 나누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장을 볼 때 두 가족의 몫을 함께 부담하는 일이 늘었다. 어느새 고바야시 부부가 부담하는 몫만으로도 공과금은 이전의 1.5배로 늘었고, 식비는 2배에 가까워질 때도 있었다. 연금으로만 생활하는 고바야시 부부의 부담은 점점 커져만 갔다. 어려움은 금전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았다. 장점으로 생각했던 손주와의 동거는 오히려 돌봄 노동으로 변해 버렸다. 손주의 어린이집 마중이나 학원 등의 등하원, 간식과 저녁 준비까지 아이 돌봄의 상당 부분이 어느새 고바야시 부부의 당연한 몫이 됐다. 주말이 되면 손주 둘을 고바야시 부부에게 맡긴 채 딸네 부부는 외출해 버리는 일도 곧잘 생겼다.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손주를 돌봤지만, 이런 일이 매일 이어지자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커졌다. 속앓이 끝에 용기를 내 딸에게 솔직히 말하자 돌아온 대답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어차피 같이 사는 건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가즈코씨에게 손주들의 웃음소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과도 같았다. 손주들이 커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때 분명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더라도 일상의 리듬이 무너지고 자신들만의 시간마저 빼앗길 각오까지 했던 것은 아니었다. 가즈코씨는 남편 마사오씨에게 조용히 속내를 털어놨다다. 그는 “예전엔 ‘더 자주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설날에 한번 보는 정도가 딱 좋았을지도 모르겠어’라는 기분이야. 그 조용했던 일상이 그리워”라고 말했다. 평온했던 노후의 일상을 잃고 한계를 느낀 고바야시 부부는 부동산 중개인의 상담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상담 결과 고바야시 부부는 냉정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부동산 중개인은 “2세대 주택은 구조가 특수해 매각해도 보통 주택의 시세보다 20~30% 정도 가격이 낮아진다”면서 “게다가 토지는 남편 마사오씨 명의지만, 건물은 딸 미사키 부부 명의이기 때문에 쉽게 팔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주택의 구조 문제에 더해 권리관계까지 복잡해 섣불리 처분하기도, 이사를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가즈코씨는 마치 여생이 집에 묶여 버린 듯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소개한 아라이 토모미 컨설턴트는 “2세대 동거는 원활히 굴러가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바야시 부부와 딸 부부는 명확한 규칙을 정해놓지 않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점점 부담이 커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전과 관련된 규칙은 애매하게 두면 위험하다면서 공과금이나 식비 등은 숫자로 명확히 하고 분담 규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주 돌봄 역시 범위를 정해 ‘주 몇 회’, ‘몇시부터 몇시까지’ 등 구체적인 기준을 세웠다면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지금과는 크게 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고바야시 부부는 손주를 돌보는 빈도를 줄이는 것을 딸 부부에게 제안했다. 그렇다고 해서 가계가 갑자기 여유로워졌다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진 않았다. 다만 부부가 함께 산책을 하거나 각자의 시간을 갖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추스를 여지가 생겼다고 가즈코씨는 전했다. 가즈코씨는 “돈 문제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식비 문제는 아예 냉장고 자체를 나누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 정도까지 해야 하나 고민되지만,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니, 오히려 선을 긋는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라이 컨설턴트는 “손주와 자녀와 함께 사는 행복은 분명히 크지만, 그 행복이 부모 세대의 자유를 희생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거리감, 명확한 역할 분담, 그리고 서로에게 감사해하는 마음과 표현. 이런 것들이야말로 가족 모두가 오래도록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 ‘서울 매력일자리’에서 AI 직무교육까지…공공·민간 3600명 선발

    ‘서울 매력일자리’에서 AI 직무교육까지…공공·민간 3600명 선발

    서울시는 직무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해 민간 취업으로 연계하는 ‘서울 매력일자리’를 내년 3600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3500명보다 100명 확대된 규모다. 매력일자리는 공공형과 민간형으로 구분된다. 시는 내년 공공형을 1620명, 민간형을 1980명 선발한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자치구·투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며 민간 일자리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은 18세 이상 실업 상태인 서울시민이며 최대 18개월 동안 근무할 수 있다. 시급 1만 2121원으로 월급 약 252만원의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받게 된다. 자격증·어학 시험 응시료도 연 3회(회당 5만원 이내) 지원받을 수 있다. 공공형 매력일자리 직무교육은 기존의 경영기획, 행정사무, 문화·예술경영, 돌봄, 교육·상담 5개 분야에 내년에는 인공지능(AI) 활용을 추가해 총 6개 분야로 확대된다. 신규 참여자는 근무 전 40시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참여자 모집은 이날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 일자리포털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접수는 내년 1월 5일부터 9일까지다. 내년 2월 중 최종 선발된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직무교육과 인턴 근무, 민간기업 취업 연계 순으로 이뤄진다. 민간기업 참여형과 민간단체 협력형으로 구분된다. 각각 민간기업 참여형은 1390명, 민간단체 협력형은 590명을 선발한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내년 2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3∼4월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새해에도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보훈예우수당 10만→12만원…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예우 두터워진다

    보훈예우수당 10만→12만원…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예우 두터워진다

    제주도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수당을 내년부터 전면 인상한다. 제주도 보훈청은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예우수당 지원 조례’와 ‘제주특별자치도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공포하고, 내년부터 보훈예우수당·참전명예수당·배우자복지수당 등 3개 수당을 상향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보훈대상자와 보훈단체의 수당 현실화 요구를 반영하고, 타 시·도와의 지급 수준 비교, 도내 보훈가족의 고령화 및 복지 수요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 보훈예우수당은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은 80세 미만 참전유공자의 경우 월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80세 이상은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배우자복지수당도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도는 특히 고령 참전유공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참전명예수당의 인상 폭을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생활 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수당 인상이 보훈가족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도민 사회 전반에 보훈에 대한 존중과 예우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태미 도 보훈청장은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두터워져야 한다”며 “이번 보훈수당 인상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제주도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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