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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걸 왜 사냐” 46억짜리 기안84 건물, 5년만에 62억 됐다

    “저걸 왜 사냐” 46억짜리 기안84 건물, 5년만에 62억 됐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가 지난 2019년 매입한 건물이 5년새 62억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당시에 가격이 46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6억원의 차익을 얻게 된 셈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안84는 본인 명의로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한 건물을 3.3㎡당 5204만원, 총 46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 면적 88.39평, 연면적 242.77평의 근린생활시설이다. 현재 해당 건물 전 층은 상가와 사무실 등의 근린생활시설로 사용 중이다. 석촌호수까지 도보 10분, 석촌역까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10m×4m 도로를 낀 코너에 위치한 건물은 석촌동의 인기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매입 당시 “저걸 왜 사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해당 건물의 채권최고액(현재 또는 장래에 발생할 채권으로 일정한 금액이 한도로 설정)은 34억 8000만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을 미뤄볼 때 대출은 약 29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해당 건물에서 석촌역에 200m 더 가까운 건물이 지난해 10월 3.3㎡당 6245만원에, 50m 거리엔 준공 12년 된 건물이 3.3㎡당 8902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 이를 기안84 건물에 최소 3.3㎡당 6000만원으로 대입하게 되면 현재 시세는 약 62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16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는 “상업용 건물 매입 시엔 무엇보다 유동 인구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이에) 적합한 건물인 셈”이라며 “아무런 건축 행위 없이도 5년간 보유한 걸로 만으로도 시세차익이 기대된 잘 매입한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석촌역 인근에 9호선이 추가 개통해 급행열차가 정차하고 있어 수요도 늘어났고, 인근 헬리오시티가 1만 가구에 육박해 배후 수요도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이 30년 넘은 노후 건물인 만큼 용도 변경 등으로 더 큰 임대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지난해 4분기(25.0%)보다 증가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에서 30대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는데, 금천구(39.3%), 강서구(38.6%), 관악구(37.2%), 마포구(36.1%), 송파구(31.5%) 등에서 지난해 4분기보다 30대의 매입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중증장애청년 ‘씨앗자금’ 지원

    서울시는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 자립에 필요한 씨앗자금 마련을 돕는 ‘이룸통장’ 사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룸통장 사업은 참가자가 일정 금액(10·15·20만원)을 선택해 저축하면 선택 금액과 상관없이 서울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것이다.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을 포함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받는다. 이번 모집 인원은 700명이다. 2018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룸통장은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3594명과 약정을 체결했고, 총 2115명이 3년 만기 저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모은 저축액은 총 227억 5800만 원에 달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일부터 24일까지며,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중증장애인으로, 공고일 기준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신청 서식과 필요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면접 없이 제출 서류 만으로 심사·선정하며, 8월 말에 발표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청년 중증장애인들이 이룸통장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친윤·비윤·친한 3040세대 뭉친 ‘첫목회’… 참패 조목조목 따져 ‘상향식 혁신’ 노린다

    친윤·비윤·친한 3040세대 뭉친 ‘첫목회’… 참패 조목조목 따져 ‘상향식 혁신’ 노린다

    총선 패배 책임론 공방 넘어 전략 부재 등 ‘진짜 이유’ 지적“수도권 조직에 인적 자원 부족”당원·지지자 등 세 확장도 추진 4·10 총선 참패 수습 국면에서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계파와 무관하게 3040세대 낙선자를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결성된 공부모임 ‘첫목회’의 조직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의 ‘책임 공방’보다 지역 조직의 붕괴, 세부 선거 전략의 부재 등 현장에 완패의 진짜 이유가 있다며 ‘밑으로부터의 혁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전 의원은 1일 통화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첫목회의) 참여를 요구한다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 방향에 현장의 체질 개선이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로 향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배출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참패와 우리의 대안’ 세미나를 열어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첫목회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함께 지역별·세대별 맞춤형 전략의 부재 등을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승환(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은 “지역구 주민을 두 유형으로 나눠 생각해야 한다. 일과 내내 지역구에서 보내는 주민과 일과 시간을 지역구 밖에서 보내는 사람”이라며 “이들을 구분해 선거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선거 시작 직전에 (당에서) 전략서를 배포했다. 이미 공약과 공보물을 다 만든 상황에서 받았다. 전쟁 끝나고 총알을 준 것”이라고 했다. 박상수(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얘기가 나왔을 때 우리는 금융투자소득세(폐지)로 맞받아칠 수 있었다”며 “금투세를 3040세대를 목표로 해 던졌으면 얼마나 강력했을까. 고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북에서 낙선한 한 회원은 “선거마다 지다 보니 수도권 조직에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인적 자원도 없다”며 “강북 지역은 더 없다”고 설명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모이는 첫목회에는 친윤·비윤·친한(친한동훈) 등 여러 계파의 인사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과 김소희(비례대표) 당선인 등이 첫목회의 ‘서포터’ 역할을 자원했다. 첫목회의 이상규(서울 성북을)·류제화(세종 세종갑)·김효은(경기 오산) 조직위원장이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하는 등 당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들에 대해 원외 모임이라는 점에서 개혁 동력을 넘어 차기 총선의 인재풀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친명(친이재명) 선명성을 중심으로 뭉쳐 이번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의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처럼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전 의원은 “당원뿐 아니라 젊은 세대, 이념·가치 또는 정책 방향에 대해 같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친윤·비윤·친한 3040세대 뭉친 ‘첫목회’ 참패 조목조목 따져 ‘상향식 혁신’ 노린다

    친윤·비윤·친한 3040세대 뭉친 ‘첫목회’ 참패 조목조목 따져 ‘상향식 혁신’ 노린다

    4·10 총선 참패 수습 국면에서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계파와 무관하게 3040세대 낙선자를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결성된 공부모임 ‘첫목회’의 조직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의 ‘책임 공방’보다 지역 조직의 붕괴, 세부 선거 전략의 부재 등 현장에 완패의 진짜 이유가 있다며 ‘밑으로부터의 혁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전 의원은 1일 통화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첫목회의) 참여를 요구한다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 방향에 현장의 체질 개선이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로 향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배출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참패와 우리의 대안’ 세미나를 열어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첫목회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함께 지역별·세대별 맞춤형 전략의 부재 등을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승환(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은 “지역구 주민을 두 유형으로 나눠 생각해야 한다. 일과 내내 지역구에서 보내는 주민과 일과 시간을 지역구 밖에서 보내는 사람”이라며 “이들을 구분해 선거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선거 시작 직전에 (당에서) 전략서를 배포했다. 이미 공약과 공보물을 다 만든 상황에서 받았다. 전쟁 끝나고 총알을 준 것”이라고 했다. 박상수(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얘기가 나왔을 때 우리는 금융투자소득세(폐지)로 맞받아칠 수 있었다”며 “금투세를 3040세대를 목표로 해 던졌으면 얼마나 강력했을까. 고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북에서 낙선한 한 회원은 “선거마다 지다 보니 수도권 조직에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인적 자원도 없다”며 “강북 지역은 더 없다”고 설명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모이는 첫목회에는 친윤·비윤·친한(친한동훈) 등 여러 계파의 인사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과 김소희(비례대표) 당선인 등이 첫목회의 ‘서포터’ 역할을 자원했다. 첫목회의 이상규(서울 성북을)·류제화(세종 세종갑)·김효은(경기 오산) 조직위원장이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하는 등 당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들에 대해 원외 모임이라는 점에서 개혁 동력을 넘어 차기 총선의 인재풀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친명(친이재명) 선명성을 중심으로 뭉쳐 이번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의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처럼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전 의원은 “당원뿐 아니라 젊은 세대, 이념·가치 또는 정책 방향에 대해 같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계 삼겹살’ 사장 “보상하겠다” 나섰지만…손님 “필요 없어”

    ‘비계 삼겹살’ 사장 “보상하겠다” 나섰지만…손님 “필요 없어”

    손님에게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제주도 중문의 유명 흑돼지 맛집 사장이 억울하다고 항변하다가 결국 “보상하겠다”며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손님 측은 사장의 뒤늦은 사과에 “필요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 받아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피해 호소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피해를 봤다는 손님 B씨는 연예인이 방문했다는 유명 맛집에서 15만원을 주고 살코기 없이 대부분 비계로 덮인 삼겹살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종업원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다른 고기로 교환을 받지 못했다. 돌아온 것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는 답변뿐이었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약 15만원어치의 ‘흑돼지 뼈겹살’이 찍힌 영수증과 비계 부분이 90% 이상인 고기가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막창인 줄 알았다” “불판 닦을 때 쓰는 지방 부위 아니냐” “절대 안 가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장 “서비스 제공” vs 손님 “원하지도, 듣지도 않아” 논란이 계속되자 사장 A씨는 지난 30일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손님이 뼈에 붙은 삼겹살 부위를 두 대, 1200g 주문했는데 제공된 고기 대부분은 살코기가 풍부했다”며 “뼈에 붙어 있던 고기 끝부분에 비계가 많은 부위가 일부 포함됐던 것이고 손님도 고기 상태를 사전에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손님의 항의를 받았지만 이미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린 상태여서 바꿀 수도 없었다. 대신 서비스 메뉴를 2개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손님 B씨는 또 다른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자꾸 ‘고기 붙어있는 무언가를 줬는데 비계만 찍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거 같은데 사장님이 말하는 고기처럼 보이는 그 부위는 뼈 아니냐. 뼈 구워주면서 고기가 있는 부위는 따로 있고 비계만 찍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비곗덩어리가 나왔을 때 (사진) 못 찍은 게 한이 돼 단면이 잘 보이는 것들을 찍기 시작했다. 마저 구우시길래 사장님하고는 혹시 이야기될까 싶어 물어보니 직원이라더라. 월급 받는 직원일 뿐인데 사장이 오늘 안 계신다고 하니 굽지 말고 계산하고 가겠다고 하고 일어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비스 메뉴 제공에 대해서는 “억울하고 잠 한숨 못 자고 글 올리려고 영수증 보니 원하지도 않았던 서비스를 해주고 직원이 서비스 줬다고 말도 안 해놓고 인터뷰에서는 서비스도 주지 않았냐는 식으로 말했더라. 내가 원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 B씨는 “원래 여자 손님들에게 비계가 많다는 컴플레인 들어오면 바꿔준다(던데) 저같이 당한 사람들 리뷰 그 어디에도 바꿔줬다는 리뷰는 없더라”며 “오히려 서비스 받고 뒷말하는 파렴치한으로 저를 몰아간다. 사장님 인터뷰 기가 막히지만 잘 들었고 고기 뼈 붙어있던 빨간 부위를 고기라고 우기고 싶으면 우겨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상하겠다”는 사과문에도 반응 ‘싸늘’ 결국 사장 A씨는 이날 해당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A씨는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높았던 고기가 제공되어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방문해주셨던 손님분과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제주도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상황을 계기로 고기 선별 및 손질 과정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보다 다양한 손님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피해를 호소했던 방문객에게 “연락해주시면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또 “향후 1개월 동안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제주 흑돼지고기나 제품을 보내드리고자 한다. 각종 보호시설 등을 추천받아 최대한 저희가 가능한 만큼 지원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다만 “한 가지 속상한 점은 항상 고생해주는 우리 직원들과 오랜 세월 동안 노력했던 부분이 모두 이번 일로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사랑받는 식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러한 사과문에도 손님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B씨는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그깟 보상 몇푼 받겠다고 양심을 팔고 싶진 않다”며 “(언론에서) 인터뷰한 바지사장 아니고 진짜 사장 맞냐”고 지적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재벌에 땅 부자 유지인 거 들어서 알고 있다. 죄송하지만 제가 들은 바가 있는 한 묵살할 수 없다”며 “‘비곗살 대응 지침’이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진짜 사장에게 잘 보이려 바지사장이 여태 소비자에게 무슨 짓 했는지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또한 “가게에 사장님이 있냐 없냐에 따라 고기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놀랍다”, “그냥 조용히 행동으로 실천해라”, “그냥 제주도를 가기가 싫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유명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피해 속출…수사착수

    유명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피해 속출…수사착수

    유명 개그맨을 사칭한 주식 투자리딩방에 속아 거액을 잃는 피해자들이 속출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1일 현재 40여건의 주식투자 사기 관련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승려 A(60대)씨는 유명 개그맨인 B씨가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TV방송 프로그램에서 접한 후 관련 ‘밴드’에 가입했다. 단체대화방 이름은 ‘제2의2호 프로그램 777밴드’였다. 대화방에 입장하자 B씨의 매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우희’가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A씨 포함 50여명인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개그맨 B씨가 3000억원을 갖고 있다”며 “회원님들이 투자하면 B씨 돈과 합쳐 비상장 주식을 한 주당 15만원에 살 수 있다”며 “1주일 뒤 상장시키면 주당 가격이 25만원을 넘는다”고 꾀었다. 매일 오후 7시 30분에는 “B씨가 직접 밴드에서 주식 강연을 한다”고 했고 A씨는 꼬박꼬박 그 강연을 챙겨봤다.이어 고민 끝에 지난 2월 5일 매니저가 카카오톡으로 따로 알려준 가상계좌로 3000만원을 보냈다. 사흘 뒤 2000만원을 추가 송금했다. 그의 주식 투자는 같은 달 말까지 이어졌다.한 달 사이 투자금은 지인에게 빌린 2억 3000만원을 포함해 3억원으로 늘었다. 며칠 뒤 매니저는 A씨 주식이 크게 올라 원금과 수익금을 합쳐 29억 8000만원이 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지난 3월 초 A씨가 “원금과 수익금을 배당해 달라”고 하자 매니저의 태도가 돌변했다.“29억원을 찾으려면 10%인 2억 9000만원을 계좌로 먼저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제서야 지인들에게 주식 투자 사실을 털어놓은 A씨는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돼 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투자했고 수익이 나면 사찰 보수 공사도 하고 절 행사 때도 쓰려고 했다”며 “사기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우희’를 포함한 일당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3월부터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경찰서에 고소장 40여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B씨의 공범으로 추정되는 대표 2명은 전직 장관 출신이 운영하는 사모투자 전문회사와 유사한 ‘스카이레이크’(SKYLAKE)라는 이름으로 불법 투자중개업체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청은 전국에서 피해자가 늘자 최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한우희’ 일당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금액은 15억원대로 확인됐다.
  • 울산시, ‘2024 봄빛 동행축제’ 연계 소비진작 할인 이벤트

    울산시, ‘2024 봄빛 동행축제’ 연계 소비진작 할인 이벤트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 봄빛 동행축제’에 맞춰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울산몰과 울산페달에서 소비진작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봄빛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내수 진작 행사다. 온라인 상점인 ‘울산몰’에서는 이 기간에 3만원 이상 구매 때 20% 할인권(최대 2만 5000원) 1200장, 1만 5000원 이상 구매 때 15% 할인권(최대 2만원) 650장을 모든 회원에게 제공한다.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은 매일 1개 상품을 최대 30개씩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배달·픽업 서비스 ‘울산페달’에서는 2만 5000원 이상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950명에게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벤트 홍보나 구매 후기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뒤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울산페이 1만원(20명)과 5만원(1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 장총 무장 은행강도단, 폭탄으로 금고 열고 범행 [여기는 남미]

    장총 무장 은행강도단, 폭탄으로 금고 열고 범행 [여기는 남미]

    남미 파라과이에서 폭발물까지 동원한 은행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은행에는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강도단이 들이닥치자 대응하지 못하고 피신했다. 사건은 파라과이 남동부의 국경지역 나탈리오에 있는 국립개발은행에서 최근 발생했다. 강도단은 은행이 영업하지 않는 주말 밤에 들이닥쳐 무차별 난사로 공격을 시작했다. 최소한 10~15명으로 추정되는 강도단은 전원 두건을 쓰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은행 주변에는 경찰관 3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대의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강도단이 전쟁용 장총을 꺼내들고 은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시작하자 경찰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옆 건물로 대피했다. 가공할 화력으로 경찰을 사실상 제압한 강도단은 은행건물 안으로 들어가 금고에 폭탄을 설치했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금고가 열리자 강도단은 현금을 싹쓸이했다. 피해액은 3억 과라니(파라과이 화폐 단위, 약 5575만원)와 미화 10만 달러(약 1억3850만원) 등으로 많지는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금고에 많은 돈을 보관하지는 않고 있었지만 건물이 크게 파괴돼 피해가 적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이 사건 직후 촬영한 사진을 보면 은행은 마치 전쟁터 한복판에 남은 건물잔해처럼 참혹했다. 현금을 탈취한 이후에도 강도단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도주작전을 폈다. 일부는 가장 가까운 경찰서로 몰려가 총격을 가해 경찰의 출동을 막았고 현금을 갖고 도주하는 일당은 길에 못을 뿌리면서 자동차를 달렸다. 혹시라도 경찰이 따라붙는다면 추격을 방해하기 위해서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은행을 노린 강도사건은 1개월 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일 이곳에선 중무장한 강도단이 경비를 서던 경찰을 제압하고 현금인출기(ATM)를 통째로 들고 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피해액은 4만6000달러(약 6370만원) 정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은행은 무장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 미겔 마누엘 오치핀티 행장은 “무장강도가 나탈리오에 있는 지점을 노리고 있다는 경고성 제보를 받았지만 정확히 어느 지점을 노리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면서 “경비를 강화하려고 있지만 가용 경찰력이 6명에 불과해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후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2대를 발견하고 범행에 가담 내지는 협력한 용의점이 있는 트럭기사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 진성준 “尹, ‘1인 50만원’ 역제안 있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해”

    진성준 “尹, ‘1인 50만원’ 역제안 있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서 오간 전 국민 지원금 논의와 관련, “윤 대통령이 ‘어떤 분들은 50만원씩 드려 (민주당의 제안을) 되치자는 의견을 줬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과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열망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려고 하는가 하는 의문점을 아주 강하게 갖게 됐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전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에 배석했다. 그는 “모든 의제와 현안에서 큰 간극을 느꼈다”며 “공개된 모두발언이 끝나고 비공개로 전환됐을 때 대통령께서 이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기했던 여러 가지 의안들에 대해서 자기 입장 얘기를 먼저 적극적으로 꺼냈다”고 했다. 그는 “첫번째 의제가 민생회복지원금이었다”며 “민주당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씩 회복지원금을 드리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어떤 분들은 50만원씩 드려 되치자는 의견을 줬지만, 당신(윤 대통령)이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논리는 지금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통화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이 조금이라도 더 풀리면 바로 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말씀하더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가 2200조원인데 13조원 민생회복지원금 드린다고 물가에 영향을 주냐”며 “그건 사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듯하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골목 경제에 돈이 돌게끔 해야 한다. 응급자금이라도 넣자고 할 만 한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시니 그때부터 바로 좌절감이 엄습해오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이 제안한 전 국민 지원금 대신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우선 집행하고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부의 국가채무는 1126조 7000억원으로 GDP 대비 50.4%를 기록했다. 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나랏빚은 1년 새 100만원 이상 증가해 2200만원에 도달했다. 일각에서는 나랏빚이 급격하게 상승한 배경과 관련,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에서 확장 재정 기조를 앞세우며 5년간 10번의 추경을 편성한 것에 따른 후유증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여권을 포함한 정치권 안팎에서도 빚을 내 전 국민 지원금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인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현재 나랏빚에 13조원을 더 얹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도 지난 22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무엇이 민생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무능한 대통령 덕의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지만, 거대 야당, 원내 1당이 내놓은 민생 정책이라는 것이 고작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며 정부와 야당 모두 비판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현대차 GBC 기부채납 1조 7000억에서 더 확보해야”

    임만균 서울시의원 “현대차 GBC 기부채납 1조 7000억에서 더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기부채납 추가확보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 노력을 요청했다. 2014년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매입해 2016년 사옥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제환경 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금껏 터파기 공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2016년 현대차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면서 당시 토지가격을 기준으로 기부채납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산정했으나 완공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공공기여 이행도 늦어졌다. 서울시는 현대차로부터 받은 기부채납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임만균 의원은 “해당 부지의 표준 공시지가는 2017년 1㎡당 3350만원에서 올해 1㎡당 7565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라며 “사업 기간이 길어지며 계획이 크게 변경된 만큼, 8년 전 산정한 기부채납 규모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대차가 초고층 설립계획을 철회한 점도 꼬집었다. 현대차는 원래 105층 1개동, 저층 건물 4개동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2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으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올해 2월 제출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105층 랜드마크 건축을 전제로 현대차 측에 여러 혜택을 준 만큼 기부채납 규모를 다시 협의해야 한다”며 질타했다. 이에 균형발전본부장은 “물가 변동을 고려한 기부채납, 랜드마크 건축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표준 공시지가도 두 배 이상 상승하고 애초 건축 계획도 달라진만큼 기부채납을 더 확보해 서울시민들을 위한 재정에 더 활용해달라”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 [사설] 첫술 뜬 尹·李 회담… 협치 불씨 살려 가야

    [사설] 첫술 뜬 尹·李 회담… 협치 불씨 살려 가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양자회담에서 의료개혁의 필요성과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양자 또는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동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계속 만나기로 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물가·금리·재정상황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우선 지원 필요성 등을 내세운 정부 측과의 시각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동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은 “야당과의 소통·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답답하고 아쉬웠다”면서도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은 합의문 채택도 없었지만, 일단 소통과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 대표가 회담 초입에 A4 용지 10매 분량의 모두발언문을 꺼내 15분간 조목조목 읽으며 압박하는 장면은 역설적으로 그동안 여야 간 대화 단절이 컸음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물론 정부와 야당 간에 민생의 중요성과 의료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민생회복지원금과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연금개혁 등에 대해서는 각론을 둘러싼 견해차로 향후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고 자평했지만 민주당은 “거부당했다”고 할 만큼 회동에 대한 해석 차이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견이 클수록 두 사람이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 간다는 약속이 중요하다. 자주 만나다 보면 상호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정치의 정상적 원리가 작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3년간 압도적 여소야대 국회를 상대해야 한다. 민주당도 국회에서의 다수 의석만으로는 원하는 정책의 성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 현안부터 노동·연금·교육 개혁, 저성장 및 인구위기 해법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어제 회동이 일회용 사진 찍기가 아니라 진정한 협치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와 협의가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 尹, 지원금 추경 선 그어… ‘핀셋 지원’할 듯

    尹, 지원금 추경 선 그어… ‘핀셋 지원’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영수회담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위한 ‘원샷 추경’을 제안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금리·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지난 25일 발표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전 분기 대비 1.3%(전년 동기 대비 3.4%)의 ‘깜짝 성장’을 한 점은 윤 대통령이 추경 제안에 선을 그은 게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경제 상황이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 요건인 ‘경기침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윤 대통령의 거부에 명분을 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56조원 규모의 세수 펑크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 또한 윤 대통령이 추경 제안에 호응하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봤을 때 지금은 민생이나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 계층을 지원하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면서 “올해 예산을 잡을 때 그 어느 때보다 복지·민생 부문에 예산을 상당 부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추경 없이 올해 예산만으로도 민생 회복을 지원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성 현금 지원 대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함으로써 재정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재정 부담도 상당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지원과 이자 환급, 저소득 청년 월세 지원 등 기존의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말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폭 강화된 저소득층 지원책을 담을 계획이다. 내년도 약자 복지 지원 예산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 수혜자 맞춤형 서비스 지원, 취약계층 근로유인 강화 및 자립 기반 확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할 방침이다.
  • 李 “가족 의혹 정리를” 특검 수용 압박… 여야정협의체엔 이견도

    李 “가족 의혹 정리를” 특검 수용 압박… 여야정협의체엔 이견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과 국내 정치 등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A4 10장 분량의 원고를 가져온 이 대표는 국정기조 변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검법 수용 등 민주당의 정책 의제들을 사실상 모두 나열했다. 이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뒤 민생지원금 수용 불가 등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담을 ‘정치의 복원’, ‘협치의 시작’으로 평가했고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에 순응하는 과정”이라고 자평했다. ‘윤·이 회담’ 내용을 의제별로 정리했다.민생회복지원금李 “1인당 25만원, 꼭 수용해달라”尹 “어려운 분들 지원이 더 효과적” 윤 대통령는 이날 이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지원 방식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 재정 상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소상공인 지원, 서민금융 확대, 전세사기 지원 등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큰 규모로 지원하고 있고,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부분은 그것에 추가로 지원을 요청하는 부분”이라며 “정부 정책을 먼저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야당이 제기한 부분에 대해 여야가 협의하면서 시행 여부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다만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는 대통령실, 여당과 정책적 차이가 존재하고 조금은 이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연구개발(R&D) 카르텔’을 지적한 후 대폭 삭감한 R&D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R&D 예산은 이제 국가경쟁력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두 사람은 민생 협의를 위한 대화 방식을 두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국회라는 공간을 활용하자”며 이견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민생은) 국회에서 끊임없이 협의되고 있고, 여야정 협의체는 잘못하면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도 반박했다. 이태원 특별법李, 거부권 사과·국정기조 변화 촉구尹, 독소조항 삭제 전제 땐 논의 뜻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사실 지난 2년은 정치는 실종되고 지배와 통치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과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현재 국정기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지적한 이 대표는 이어 해병대 채 상병 특검 및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직접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이 사건의 조사,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 지원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법리적으로 볼 때 민간조사위의 영장 청구권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의 여지’를 남긴 것이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에둘러 압박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 면전에서 이 대표가 직접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특검법 수용 요구로 폭넓게 표현하자는 온건파가 맞섰던 만큼 이 대표가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가족’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의료개혁시급성 공감… ‘공론화특위’ 주목李 “연금개혁도 적극 협력할 것”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공감대를 나타낸 의제는 의료개혁이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대통령실은 이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 특위를 언급하며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공론화 기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한 의료개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의료계, 일반 국민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만큼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여기에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함께하자는 주장이다. 연금개혁과 관련, 이 대표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정부 방안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국회가 결정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 후 “중요한 문제여서 양측 간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부·여당이 책임 의식을 갖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주기를 바라고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관련신임 국무총리 관한 논의는 없어尹, 민정수석 필요성… 부활 시사 이날 회담에서 신임 총리 등 인사 관련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하다 보니까 정책이 현장에서 이뤄질 때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는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조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폐지된 민정수석의 부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한 의견을 구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실제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대통령의 인사권이 자칫 여야 간 ‘주고받기식’ 협상의 대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등 미래 의제결혼·양육·교육 등 종합대책 추진기후 위기 대응 정책에도 ‘공감대’ 이날 회담에선 저출산 등 미래 의제도 논의됐다. 이 대표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크게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윤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기후 위기, 그리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해서 재생에너지 정책의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이런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불황기인 지금이 바로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한반도 평화 관심·실용외교 전환대일관계, 국민 자긍심 지켜주길” 이외 이 대표는 외교부문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도 조금 더 관심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가치 중심의 진영 외교만으로는 국익도 국가도 지킬 수가 없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독도, 과거사, 핵오염수 같은 이런 대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한일 관계 등 외교 현안은 별도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백지 답안지 같은 회담” 비판 쏟아낸 야권

    “백지 답안지 같은 회담” 비판 쏟아낸 야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이 빈손으로 끝나자 ‘백지 답안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야권의 소수정당들은 향후 윤 대통령이 자신들과도 만나 민생을 논의할 기회를 마련하길 바랐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회담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우리가 국정기조 전환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충분히 (의지를) 전달했는데 비공개회의에서도 국정기조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큰 변화가 없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 정권의 일방적 독주와 관련해 심판 대상이었는데, 회담에서 (국정 기조 변화) 의지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결과물이 너무 초라하다. 합의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총선 민심에 관한 시험을 치르면서 윤 대통령은 백지 답안지를 낸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안한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 민생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대안을 제시하길 바랐다. 헛된 기대였던 것 같다”고도 했다. 조국 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와 지난 25일에 만나)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여러 중요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다 재발의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인식 공유가 있었다”며 범야권 연대를 시사했다. 다만 다른 야당들은 윤 대통령과의 민생 협의를 요청했다. 윤종오 당선인은 이날 진보당 당선자 총회에서 “윤 대통령과 진보당이 만나 노동 현안과 민생을 논의하는 계기가 생기길 기대한다”면서 “진보당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길에 앞장서겠다. 국회에서 야권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이후에는 새진보연합을 비롯해 원내 모든 야당과도 소통에 나서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尹·李, 의료개혁 공감… 민생 해법엔 ‘빈손’

    尹·李, 의료개혁 공감… 민생 해법엔 ‘빈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양자 회담에서 의료개혁에는 공감했지만, 기대가 컸던 민생 정책 부문에선 결과물이 없었다. 다만 양측이 추후 다시 만나기로 하면서 ‘정치 복원 및 협치’의 씨앗은 심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 후 브리핑에서 “오후 2시 4분부터 약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차담회에서 민생 경제와 의료개혁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며 “별도의 합의문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총론·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이 있다”며 일례로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증원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또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도 인식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 종종 만나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여당 대표 선출 후 ‘3자 회동’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양측이 기존의 이견을 재확인했다. 이 수석은 민생 문제 부문에서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여야의 정책적 차이가 존재하고 이견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를, 이 대표는 국회 활용을 원했다고 전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의 소득보장론(소득대체율 50%·보험료 13%)을 정부도 지원해 달라는 이 대표의 제안에 윤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는 어려우니 22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내세웠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 재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조사,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에는 공감하나 “민간조사위원회에서 영장 청구권을 갖는 건 법리적인 문제가 있어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다시 논의하면 좋겠다. 무조건 반대는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회담 종료 후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 이재명, 윤 대통령 앞에서 15분 작심발언…‘25만원·채상병·가족의혹’ 거론

    이재명, 윤 대통령 앞에서 15분 작심발언…‘25만원·채상병·가족의혹’ 거론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을 써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700일 넘게 걸렸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영수회담에서 원고를 15분간 읽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전달할 의제를 직접 정리한 자료를 준비했다. A4 용지 기준으로 총 10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 앞서 취재진이 퇴장하려고 하자 “퇴장할 것은 아니고 제가 대통령에게 드릴 말을 써서 왔다”며 준비된 원고를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오다 보니까 (국회에서 대통령실까지) 한 2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여기 오는 데 한 700일이 걸렸다고 한다”며 “오늘 이 만남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정말로 대통령님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늘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 나라의 국정을 총책임지는 최고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났다고 판단하는 국민의 뜻을 전달해 드리려 한다”며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제 입을 빌린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과 정치, 사회, 외교안보 등 갖가지 의제를 거론했다. 그는 자신의 총선 공약이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수용과 함께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의료개혁에 대해선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 공론화 특별위원회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이태원참사특별법, 채상병 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선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의혹을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국가로, 행정부 수반으로 국정 업무 수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발목 잡기가 아니라 선의의 경쟁으로 국민에게 편안함과 희망을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며 “정치라고 하는 것이 추한 전쟁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발언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 후 “평소 이 대표와 민주당이 강조해 오던 이야기기 때문에 예상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말씀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검은 정장에 남색 넥타이 차림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하고 대통령실 집무실에 도착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이 대표와 수행원들을 맞이해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붉은 계열 넥타이 차림으로 회담장 입구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다가 맞이했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내내 악수한 손을 잡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인사의 의미로 이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잘 계셨는가.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이제 건강은 회복하셨는가”라고 이 대표의 안부를 묻자,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고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날씨가 좋다고 인사를 건네자 “저와 이 대표님이 만나는 것을 우리 국민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 “살코기가 마블링”…‘연예인 인증’ 제주 삼겹살집 ‘배짱 영업’ 논란

    “살코기가 마블링”…‘연예인 인증’ 제주 삼겹살집 ‘배짱 영업’ 논란

    유명 연예인이 자주 찾아 유명해진 제주의 한 고깃집을 찾은 손님이 “15만원을 주고 비곗덩어리로 가득한 삼겹살을 먹고 왔다”며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지인과 함께 제주 중문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았다는 A씨는 29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영수증과 고기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제주의 환경에 반해 현재 1년살이를 하고 있다는 A씨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비계 삼겹살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전날 친동생이 제주에 놀러 와서 식사를 하러 중문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았다. A씨가 고른 식당은 최근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여러 차례 소개돼 유명세를 치른 곳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으로도 지정됐다. 처음 고기를 건네받은 A씨는 비계가 대부분인 모습에 당황스러워 따지자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며 되레 A씨를 이상하게 봤다. A씨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며 다시 항의하자, 고기를 가위로 잘라 본 직원은 말없이 고기를 가지고 주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잠시 후 돌아온 직원은 “고기에는 문제 없다”며 가져갔던 고기를 그대로 되돌려줬다. 기분이 상한 A씨와 동생은 결국 3점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고, 고깃값으로 14만 7000원(삼겹살 2개, 소주 1병, 맥주 1병)을 계산하고 나왔다고 한다.A씨는 “사장한테 따지려 하니 (그날은) 사장이 없다더라. 비곗덩어리가 무려 15만원가량 하니 어이가 없다. 리뷰에 불만을 남겨도 타격이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하니 억울해서 잠도 안 온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리뷰에 저같이 당한 사람들이 몇 명 보이던데 그래도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관광지 특성상 관광객이 한 번 왔다 가면 다시 올 일 없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비양심적으로 장사를 하는 것 같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힘없는 일개 서민이 연예인도 오고 TV에도 나오는 훌륭한 식당을 상대로 이런 글 남겨봐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걸 잘 알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다. 사진 보시고 제가 도를 넘는 건지 냉정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설마 어느 정도길래 하다가 사진 보고 놀랐다”, “이건 먹는 용도가 아니라 불판 닦는 비계 아닌가?”, “삼겹살 맛집이라고 해서 봤더니 곱창집이었네”, “살코기가 거의 마블링 수준”, “제주 출신인 내가 다 사과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정부,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 담은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 배포 한편, 삼겹살에 붙은 지방 함량을 둘러싸고 최근 전국적으로 업주와 소비자 간에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는 올 초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돼지고기 품질 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전국에 배포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돼지고기 껍데기 쪽에 붙은 지방 두께는 삼겹살의 경우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뉴얼은 지방이 과도하게 붙은 부위는 별도로 제거하거나 아예 폐기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업주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소비자와 갈등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이재명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꼭 수용해주길… 의료·연금개혁 적극 협력”

    이재명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꼭 수용해주길… 의료·연금개혁 적극 협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께서 결단하신 의대 정원 확대와 연금 개혁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양자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제 정부의 국정동력을 민생위기 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가뭄이 들면은 얕은 웅덩이부터 말라가는 것처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서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이나 지방이 더 어렵다”면서 “특히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의료개혁과 연금개혁 등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의료개혁은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서 시작한 정말 중요한 과제지만 의정갈등이 계속 심화하고 있어서 꼬인 매듭을 서둘러 풀어야 할 것 같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의료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이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서 과감하게 연금 개혁을 약속하시고 추진한 점 국민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3%라는 개혁안이 마련됐다. 대통령께서 정부·여당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주시길 바라고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 4분에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 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4시 14분에 끝났다. 애초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회담 시간을 1시간 정도로 계획했지만, 양측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실제 회담은 이보다 더 긴 130분간 열렸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 때부터 미리 준비해온 A4 용지 10장 분량의 원고를 읽어 내려갔고, 윤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으로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 ‘첫 영수회담’ 손 맞잡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예정된 1시간 넘겼다

    ‘첫 영수회담’ 손 맞잡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예정된 1시간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국회 의사당에서 출발, 2시쯤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이 대표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악수를 한 후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과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영수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모두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고 이후 비공개 차담회를 한다.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의제에 제한이 없어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참모들과의 회의를 통해 회담에서 내놓을 의제의 우선순위 등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4·10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특검(특별검사법) 수용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을 거론하느냐도 큰 관심사다. ‘김여사 특검법’은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과 함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으로, 지난 2월 국회 재표결 결과 부결돼 폐기됐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더해 특검법을 재발의할 공산이 큰 만큼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해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영수회담에 바랍니다”…안철수가 제안한 세 가지는

    “영수회담에 바랍니다”…안철수가 제안한 세 가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영수회담을 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회담에서 꼭 다뤄져야 하는 사안 3가지를 꼽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수회담에 바랍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이번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님과 야당 대표가 회담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 윤리는 내려놓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 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시길 감히 제언 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첫 번째로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합의를 제안했다. 그는 “여당과 야당은 당파만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여야 한다”면서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는 구시대의 유물로 박물관에 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안 의원이 두 번째로 꼽은 것은 ‘의료대란 해법 제시’다. 안 의원은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이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치료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합의’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오늘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며 “우리 시대의 평등과 정의는 기계적 평등에서 시작될 수 없고, 기계적 평등은 억약부강(抑弱扶强·약한 자를 억누르고 강한 자를 붙잡아 도와줌)일 뿐,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는 정부와 야당을 대표하는 회담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서 긴급한 민생 현안과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고대하고 있음을 숙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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