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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많던 가상인간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가상인간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가상인간(버추얼휴먼)’의 시대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컴퓨터그래픽 발전으로 가상인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는 2020년 약 13조원 수준이었던 세계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엔 약 680조원으로 5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가상인간의 수를 수천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셜미디어 팔로워와 팬덤을 보유한 검증된 가상인간만 간추려 소개하는 미국 사이트 ‘버추얼휴먼스’엔 현재 200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국내에 소개된 가상 인간만 15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 중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숫자는 한 손에 꼽힐 정도다. 가상인간이 세상에 처음 선보였을 때엔 단순히 ‘신기함’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가상 인간의 수준은 나날이 높아졌고, 경험이 축적된 대중은 차별화된 경쟁력 없는 가상 인간들에게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게 됐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가상 인간들에게는 뭔가 차별점이 있다는 얘기다. 국내 1호 가상 인간으로 인정받는 ‘로지(Lozy)’는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20년 8월 당시 싸이더스 스튜디오X(로커스엑스, 네이버웹툰 인수 후 사명 변경)가 만든 로지는 지난해 광고모델과 홍보대사 등 100건이 넘는 활동으로 20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대사로 발탁됐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5만명을 넘어섰다. 로지의 성공 비결로 제작진들의 끊임없는 기술적 개선 노력이 가장 먼저 꼽힌다. 초창기 로지는 3D툴을 이용해 얼굴을 만들고 대역 모델 몸에 이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제작자의 작업량이 너무 많아, 초창기 로지 영상이 많지 않은 이유가 됐다. 하지만 곧바로 AI가 대상 얼굴을 미리 학습하고 얼굴을 알아서 합성해주는 ‘딥페이크’ 방식이 도입됐고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거의 모든 가상인간이 딥페이크 방식을 활용한다. 이후에도 로지는 AI 보이스 제작 등 새로운 제작 기술을 계속 적용해 끊임없이 개선했다. 딥페이크 기술은 보통 합성하려는 인물의 얼굴이 잘 드러난 고화질 영상을 AI가 추출한 뒤 학습해서 대상이 되는 사람 얼굴에 프레임 단위로 합성시키는 방식이다. AI는 사람 얼굴의 눈, 코, 입 등 신체 부위의 모양, 움직임 등을 중점 학습해 어떤 얼굴도 쉽게 합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존하는 배우 얼굴을 운동 선수 몸에 합성시킬 때는 학습할 자료인 배우의 얼굴 이미지나 영상이 충분하다. 하지만 가상 인간의 얼굴은 실존하는 이미지가 아니라서 딥러닝 AI의 학습을 위해서는 3D모델링, 렌더링을 통해 가상의 얼굴을 수백장, 많게는 수천, 수만장까지 만들어 내야 한다. 게다가 표정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가상의 뼈와 관절을 만들어 움직임을 제어, 표현하는 ‘리깅’ 기술로 얼굴 움직임을 추가로 학습시켜야 한다. 가상인간의 겉모습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 수 있게 된 뒤엔 ‘재능’이 중요해졌다. 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만든 롯데홈쇼핑의 ‘루시(Lucy)’는 화려한 언변으로 롯데홈쇼핑 온라인 채널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데 얼굴 합성이 까다로운 야외 콘텐츠도 큰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루시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능을 뽐낼 수 있게 된 것도 꽤 복잡한 기술적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가상 인간을 활용한 콘텐츠는 상당히 많은 후보정 작업을 거치는데, 모델 촬영, 이미지 합성, 변환 후 방송 송출까지 실시간으로 구현해야 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는 루시는 보정 작업 없이 초당 36프레임 이상의 완벽한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리얼타임 페이스스왑’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 덕에 루시는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방송도 거침없이 할 수 있다. 로지, 루시 등 대부분 가상인간들은 모두 대역 모델이 있다. 목소리와 몸의 움직임을 대역 모델에게 맡기기 때문에 만일 모델이 바뀌면 목소리나 체형이 바뀔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딥보이스’ 기술이 적용된 가상인간이 4인조 아이돌그룹 ‘메이브(Mave)’다. 넷마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AI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프로듀싱의 합작으로 탄생했다.딥보이스는 다양한 목소리를 AI가 학습하고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합성한 뒤 가상 인간 고유의 목소리를 만드는 방식이다. 가상인간 아이돌 메이브는 누가 노래를 해도 이들 고유의 목소리로 변환이 가능하다. 지난 1월 데뷔곡 ‘판도라’를 선보인 뒤 가상인간 그룹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판도라의 공식 뮤직비디오는 247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브는 목소리 뿐 아니라 몸의 움직임도 100% 3D로 제작한다. 대역 모델이 존재하지만, 모델이 교체돼도 큰 문제가 없다.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모델이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바디스캐닝’ 방식을 이용한다. 과거처럼 센서를 착용한 모델의 움직임을 캡처하는 방식이 아니라 바디스캐너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면 몇 분 내에 하이퍼리얼 3D 모델이 생성되고 이를 제어해 가상 인간의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상인간 제작자들의 최종 목표는 대역 모델 없이 얼굴과 몸의 움직임, 목소리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는 100% 자동화된 가상인간이다. 여기에 더해 챗GPT 등을 기반으로 제작자 개입 없이 인간과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고도화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진정한 의미의 버추얼 휴먼이 언제 등장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서울 on] 작은 실험실/조희선 전국부 기자

    [서울 on] 작은 실험실/조희선 전국부 기자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어요. 축제에서 외국인을 본 것도 거의 처음입니다.” 지난달 서울 노원구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 행사가 열렸다. 노원구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노원수제맥주축제’다. 이틀간 진행된 축제의 첫날 행사장인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은 인산인해였다.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꽉 들어찬 모습은 충격이었다. 소위 ‘관’에서 주도한 행사가 이렇게까지 흥행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내 편견 탓이다. 노원구에 따르면 행사 기간 30분 이상 행사장에 머무른 인원만 5만명이다. 현장을 지켜본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시 생각보다 많은 손님에 놀랐다고 했다. 이후 다시 만난 그는 이번 축제가 ‘대박’을 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청년’을 꼽았다. 지난 5월 노원구에 있는 7개 대학교 학생 대표들과 만나 지역 사회 참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오 구청장은 이들에게 당장 이번 축제에 참여해 보라고 청했다. 학생들은 흔쾌히 응했다. 그렇게 대학생 200여명이 축제 기획단에 참여했다. 대학 동아리 8개 팀이 직접 축제 공연 무대에 올랐고, 현장에서 안내와 안전 관리도 도맡았다. 학생들은 축제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구청과 무언가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지역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된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구청은 이번 기회에 대학생이라는 지역의 주요 인적 자원과의 연결 고리를, 학생들은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가지게 된 셈이다. 성북구 정릉3동에서도 지역 사회와 청년의 재미있는 컬래버가 진행 중이다. 하현상 국민대 행정대학원장과 국민대 학생 등 5명은 현재 정릉3동 주민자치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과 합심해 폐쇄회로(CC)TV, 비상벨, 소화전, 심장제세동기 등 지역의 자원을 조사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학생 주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홍보를 진행했다. 성북구 19개 동에 사는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스마트폰 교실도 열었다. 하 원장은 동네가 지닌 자원과 지역의 또 다른 자원인 학생들이 연결되면 마을을 브랜드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협업을 주도해 왔다. 그는 대학생들이 동네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벌이니 처음엔 호응하지 않던 주민들도 이젠 학생들과 함께해야 지역이 변한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전했다. 주민자치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대 대학원생 김태영씨는 학생들이 취업 전 여러 공모전에 참가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지역 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지역 사회는 “자신이 지닌 생각을 주민 사업으로 직접 기획해 실현해 볼 수 있는 작은 실험실”이라는 거다. 전국 지자체 중 ‘청년과의 동행’을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우는 곳이 많을 것이다. 청년이 지역 사회의 힘을 키우는 데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터다.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그들에게 진짜 ‘판’을 내주자. 성공하든 실패하든 깜짝 놀랄 만한 실험이 곳곳에서 이뤄진다면 도시는 모처럼 변할 것이다.
  • 수도권·비수도권 인프라·서비스 격차 줄여야 ‘지속 가능’ 미래 열린다[창간 기획]

    수도권·비수도권 인프라·서비스 격차 줄여야 ‘지속 가능’ 미래 열린다[창간 기획]

    인구 감소와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에 직면한 국내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도시는 수도권 도시에 견줘 ‘교통사고 사망률’, ‘대중교통 분담률’, ‘1인당 특허 출원 건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지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동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과 ‘대기질’ 관련 지표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19일 서울신문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서 개발한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를 적용해 제주를 포함한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와 인구 25만명 이상 36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K-UMF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의 K-UMF 점수는 경기(78.78점), 제주(74.64점), 전북(72.65점), 충북(70.52점), 경남(69.81점)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36개 도시 가운데 수도권 도시들이 K-UMF 상위권을 차지했다. 19개 수도권 도시의 K-UMF 점수는 모두 70점대였으나 17개 비수도권 도시는 40~60점대로 더 낮았다. 수도권 도시 중에서는 부천(73.52점), 김포(73.26점), 고양(73.09점), 하남(72.99점), 수원(72.69점) 등 경기 지역 도시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전주(68.45점), 전북 익산(68.03점), 경남 진주(67.26점), 경북 경산(67.03점), 전북 군산(66.72점) 등이 상위권이었다.●유엔 4대 도시 의제 38개 지표로 분석 국내 기관에서 나온 관련 통계를 ‘안전과 평화’ 12개 지표, ‘포용성’ 8개 지표, ‘회복력’ 14개 지표, ‘지속가능성’ 4개 지표 등 유엔 4대 도시 의제에 속한 38개 지표로 분석했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도로와 시설 등 도시 인프라를 측정하는 지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컸다. 교통사고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순위에 꼽히는 사망 원인으로, 15~29세 청년층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교통사고 사망률은 공공안전의 영역을 넘어 도시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다. 경기 수원(96.44점) 등 수도권 도시는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도 경기 평택(82.35점), 시흥(84.08점), 광주(88.72점) 등은 다른 수도권 도시에 비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수도권 도시는 대부분 80점대에 머물렀다. 충남 천안(89.20점), 경남 창원(86.43점), 강원 원주(84.67점) 등이 상위권이었고 경남 진주(74.09점), 전남 순천(74.12점), 전북 익산(75.97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단체 간 편차가 가장 큰 분야는 ‘대중교통 분담률’ 지표였다. 서울은 95.68점에 달했으나 강원은 1.14점으로 가장 낮았다. 광역시의 경우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교통망이 연계된 반면 광역도는 지역이 넓고 인구 밀도가 낮아 대중교통 분담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도한 자가용 의존 다양한 문제 야기 자가용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도시 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도시가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확보하려면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보행 편의성 증진과 자전거 확대, 교통약자를 위한 공간 조성 등이 중요하다. ‘1인당 특허 출원 건수’ 지표의 경우 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과 경기, 대전은 유엔이 정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100점 만점을 받았으나 전남은 27.10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특허(PCT) 출원 건수에서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제 한국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지역 차원의 기업 활동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지표에서도 인구가 많은 대도시는 유엔 기준을 충족했으나 충남과 전남, 강원 지역은 이에 못 미쳤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가 불일치하는 상황에서 개별 도시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탄소중립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대기질, 여수 78.81점·부천 43.57점 ‘대기질’ 지표는 해외 도시들과 비교해 한국이 취약한 부분 중 하나다. 해외 도시 평균은 78.75점이지만 국내 평균은 53.63점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인다. 대기질이 나쁘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 건강 위해 요소로 작용한다. 대기질은 전남 여수(78.81점), 전남 순천(75.48점), 경남 진주(71.90점), 경남 창원(71.67점) 등 비수도권 도시가 70점대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반면 경기 부천(43.57점), 충남 아산(47.38점) 등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동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 지표에서도 비수도권 도시가 수도권 도시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에 대한 인식은 시민들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특히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타인과의 교류를 줄어들게 하고,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참여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도시들이 70점 이상을 얻은 반면 수도권 도시들은 60점대에 머물렀다. 70점대 이상인 도시는 경북 경산·포항·구미, 전북 전주·군산·익산, 충남 천안·아산, 경남 진주·김해·창원·양산, 강원 원주·춘천 등이었다. ●‘삶의 질’ 수도권·비수도권 공통 과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통 과제는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였다. K-UMF에서 ‘약점’(60점 미만)으로 평가된 분야는 자살률(0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0점), 신재생에너지 비율(5.06점), 녹지 변화율(6.26점), 대중교통 분담률(38.87점), 초미세먼지 농도(58.63점) 등이었다. 낮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리려면 전 세계적인 노력이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 도시들 역시 20점 미만으로 평가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1인당 GDP 증가율 또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해외 도시들과 한국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은 공공재정 부족, 투자 및 소비 둔화, 성장동력 감소 등 사회·경제적 문제는 물론 도시 개발 수요 감소, 인프라 관리 수요 증가, 생활서비스 시설 수요 변화 등 공간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다차원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자살률, 36곳 중 26곳이 ‘0점’ 기록 국내 도시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된 것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인 ‘자살률’이다. 36개 분석 대상 도시 가운데 26개 도시가 유엔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0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021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가 23.6명으로 OECD 평균(11.1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자살률 지표는 유엔해비타트에서 제시한 10만명당 23.5명을 넘길 경우 0점을 받는다. 한국 도시 중에서는 경기 용인(26.81점), 하남(25.96점), 김포(24.26점)를 제외하고 20점을 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5세 미만 사망률’은 아동 건강 및 삶의 질과 관련된 핵심 지표다. 백신 접종, 전염병 치료, 적절한 영양 섭취 등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수준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대변한다. 국내 모든 도시가 ‘매우 강점’(80점 이상)으로 평가됐지만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도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고 비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국내 도시들은 ‘급수보급률’, ‘하수도보급률’, ‘목욕시설이 있는 가구 비율’ 등의 지표에서 ‘매우 강점’ 평가를 받았다. 위생시설 관련 지표는 건강과 복지, 빈부 등에서의 불평등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시민 건강과 관련된 ‘청소년 출산율’과 ‘병원시설에서의 출생 비율’ 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 등으로부터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고 영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지표다. 국내 도시는 모두 90점 이상이었다.
  • “70세 장군도 싸워야 할 판”…러, 예비군 복무기간 5년 연장안 ‘속전속결 처리’

    “70세 장군도 싸워야 할 판”…러, 예비군 복무기간 5년 연장안 ‘속전속결 처리’

    러시아가 예비군 복무기간을 5년씩 연장하는 법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3차 독회(심의)에서 특정 계급에 속하는 예비군의 복부 기간을 5년씩 연장하는 법률 개정안을 최종 채택했다. 개정안은 앞서 러시아 하원 1, 2차 심의를 통과했으며 향후 상원 승인을 거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면 발효된다. 러시아 국민은 군 복무를 마치면 전역 당시 계급과 연령에 따라 1·2·3그룹 예비군으로 편성되는데, 이번 개정안은 각 그룹의 연령 상한을 각 5년씩 높였다. 기존에는 전역 당시 계급이 병사·부사관·준사관인 국민의 경우 35세까지는 1그룹, 45세까지는 2그룹, 50세까지는 3그룹에 속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동원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1그룹에 속한 예비군들을 소집하고, 이후에도 추가로 병력이 필요하면 2·3그룹에 속한 예비군들을 차례로 징집한다. 이번 러시아 하원이 법률을 개정함에 따라 병사·부사관·준사관 계급에 속하는 예비군들의 편성이 바뀌면서 복무 기간도 5년씩 늘어난다.개정안에 따르면 1그룹의 상한 연령은 35세에서 40세로, 2그룹은 45세에서 50세로, 3그룹은 50세에서 55세로 상향된다. 개정안에는 또 전역 당시 장성급(소·중·상·대장) 계급인 예비군의 동원 가능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영관급(소·중·대령) 예비군은 60세에서 65세로, 위관급(소·중·상·대위) 예비군은 55세에서 60세로 각각 높였다. 또 국가 기밀 정보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분야에서 외국인들이 계약을 통해 러시아 예비군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중순 러시아 하원은 현재 18∼27세인 정규병 징집 연령대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21∼30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내년부터 징집 대상 연령을 19∼30세로 변경하고, 이어 2025년 20∼30세, 2026년 21∼30세 등으로 매년 징집 연령 하한선을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115만명인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 1월17일 지도부 회의에서 “군의 핵심 요소를 강화해야만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의 새로운 주체와 핵심 시설을 방어할 수 있다”며 “병력 규모 확대는 군대의 모든 부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치광장] 사통팔달 교통 중심, 강동/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사통팔달 교통 중심, 강동/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서울 강동구는 3040 세대의 전입 비율이 높은 도시이며,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및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인구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시 기준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치구이다. 이에 강동구 발전의 해답은 교통에서 찾아야 한다. 교통은 서민의 발이며, 치열한 삶의 수단이다. 따라서 교통은 복지 이전에 민생으로 접근해야 한다. 강동의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촘촘한 교통망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취임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가장 선호하는 공약으로 지하철 9호선 조기 완공,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 등 교통 분야가 뽑혔다. GTX-D 노선 유치는 동부수도권 중심 강동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다. 그런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기존안에는 강동구가 제외돼 있다. 현 정부는 국정과제인 ‘GTX 신규노선’ 확대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우리 구는 주민의 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 및 건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구 자체적으로 ‘GTX-D 강동구 도입 타당성 검토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의 경우 강동역에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Y자형으로 분기되는 등 실제 반쪽 노선으로 운영되면서, 긴 배차간격과 높은 혼잡도로 주민 불편이 많다.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취임 직후부터 구민의 숙원사업인 GTX-D 노선 구 경유와 5호선 직결화 등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국토부 장관을 네 차례나 만나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올해 3월 착공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완공 후에는 환승 없이 강남까지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마을)버스도 증차 및 신설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강동은 지하철 8·9호선 연장으로 구리 등 경기도 동북부 신도시를 수용하는 거점도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강동(고덕동)을 지나면서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임기 3년,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교통 민생이다. 지하철 8·9호선 연장,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5호선 직결화, 버스 신설(증차) 등 교통 현안을 해결하고, 도심 접근성을 높여 강동에 산다는 것 자체가 긍지가 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겠다.
  • 중위소득 인상·재산 기준 완화…새달 기초수급 확대 제도 개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중위소득 인상·재산 기준 완화…새달 기초수급 확대 제도 개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주거용 주택·차 등 기준 낮추고의료급여 부양의무 단계적 완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를 위한 중위소득 인상과 소득·재산 기준 완화 등을 담은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달 내놓는다. 복지부는 18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와 최저생활수준 보장 강화를 위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된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신문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사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수급 신청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이 중단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수급 빈곤층 및 위기가구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수급자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1인 가구 기준 전년 대비 6.84%)으로 인상하고,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기본재산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재산 요건도 완화했다”며 “앞으로 주거용 주택, 자동차 등 재산의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고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실화하겠다”며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해 경제적 취약계층도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강화, 긴급복지 지원도 강조했다. 복지부는 “행복e음에서 추출하는 위기정보를 연말까지 44종으로 확대하고, 발굴된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으로부터 신속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대안으로 거론된 ‘민관 협력’에 대해선 “47개 시군구에서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25만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9만 9000명이 활동하는 등 지역 안전망을 활용한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 중위소득 대폭 인상과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되는 빈곤과 불평등, 살인적인 고물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가장 먼저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가혹한 소득·재산 기준과 낮은 급여액은 수급자가 되기도, 수급자로 살기도 어려워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등 각종 복지제도의 기준선인 기준 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능력 평가나 소득·재산 기준 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도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 작전명 ‘사이렌2’… 태국서 넘어오는 마약 215만명 투약분 적발

    작전명 ‘사이렌2’… 태국서 넘어오는 마약 215만명 투약분 적발

    관세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태국 관세당국과 2차 마약 밀수 합동 단속(작전명 사이렌)에 나선 결과 불법 마약류 49건, 72㎏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는 은닉화물 등을 검사해 나온 불법 마약류다. 관세청은 “야바(YABA) 46㎏, 필로폰 12㎏, 케타민 3.8㎏ 등 총 72㎏이 적발됐는데, 이는 21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13만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중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발 중량은 2.6배, 적발 건수는 3.3배 규모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 적발 실적이 없었던 태국발 대마초가 5건(8㎏) 적발됐는데, 이는 6월 이후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밀수 경로별 적발 건수는 국제우편 25건, 특송화물 20건, 항공 여행자 휴대품 4건 순이었다.이번 합동 단속은 양국 관세당국이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벌인 마약 밀수 단속 작전이다. 한국으로 반입되는 필로폰의 최대 공급국이 태국으로 확인되면서 합동 단속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국은 이날 태국에서 마약 단속 관계관 회의를 열고 ‘한시적 특별 합동 단속’ 체제를 ‘상시 합동 단속’ 체제로 전환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 관세청 정보 요원이 태국 관세총국에 파견 근무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 복지부 “다음달 제도 개선 포함해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발표”[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복지부 “다음달 제도 개선 포함해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발표”[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를 위한 중위소득 인상과 소득·재산 기준 완화 등을 담은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달 내놓는다. 복지부는 18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와 최저생활수준 보장 강화를 위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된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신문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사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수급 신청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이 중단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수급 빈곤층 및 위기가구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수급자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1인 가구 기준 전년 대비 6.84%)으로 인상하고,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기본재산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재산 요건도 완화했다”며 “앞으로 주거용 주택, 자동차 등 재산의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고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실화하겠다”며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해 경제적 취약계층도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강화, 긴급복지 지원도 강조했다. 복지부는 “행복e음에서 추출하는 위기정보를 연말까지 44종으로 확대하고, 발굴된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으로부터 신속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대안으로 거론된 ‘민관 협력’에 대해선 “47개 시군구에서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25만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9만 9000명이 활동하는 등 지역 안전망을 활용한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 중위소득 대폭 인상과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되는 빈곤과 불평등, 살인적인 고물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가장 먼저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가혹한 소득·재산 기준과 낮은 급여액은 수급자가 되기도, 수급자로 살기도 어려워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등 각종 복지제도의 기준선인 기준 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능력 평가나 소득·재산 기준 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도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의료관광 메카 강남… 2026년까지 年 15만명 유치

    의료관광 메카 강남… 2026년까지 年 15만명 유치

    “우리나라 의료진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 의료진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의 강남입니다. 2026년 15만명 목표를 넘어 한국을 찾는 각국의 의료관광객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의 의료관광사업이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17일 강조했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맞춰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앞에 있는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대대적으로 단장하고 의료관광객을 맞이할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기존에 강남을 찾는 관광 수요에 성형 등 미용 목적의 의료관광객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높은 국내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진료 목적의 관광객들로까지 유치 대상을 확대한다는 게 강남구의 목표다. 2026년까지 연간 15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이지만, 향후 의료를 목적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게 조 구청장의 생각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각각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강남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1대1 맞춤형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의료관광객을 공항에서부터 강남 의료기관까지 직접 연결하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강남에서 의료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강남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강남메디컬투어센터 밖에서도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의료서비스 인력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아랍어 전문인력을 새로 위촉해 진료 상담 및 시술 현장에서 제공되는 통역 서비스 범위를 9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몽골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로 확대했다. 5월 14~17일에는 몽골 정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강남의 의료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도 진행했다. 한류 콘텐츠를 선호하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관광객들을 겨냥, 지역 내 의료관광과 K컬처를 결합한 관광상품을 공모해 선정된 3개사에 각각 2000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의료관광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베트남인들은 2086명에 달한다. 조 구청장은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일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보다 안전성 등에서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행정기관인 강남구에서 의료관광객들과 강남의 의료기관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이들에게 더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더 많은 외국인이 의료를 목적으로 강남을 찾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시 생명 갉아먹는 미세먼지·자살률… ‘삶의 질’ 높여야 미래 있다 [창간 기획]

    도시 생명 갉아먹는 미세먼지·자살률… ‘삶의 질’ 높여야 미래 있다 [창간 기획]

    자살률 韓도시 평균 1.35점 ‘최악’취업·학업 스트레스·경제적 고통40대 미만 女자살률 급증도 주목직장 내 성차별·가사노동 등 연관GDP·신재생에너지 지표도 낮아삶의질, 유엔 최소 기준도 못 미쳐초미세먼지도 개선해야 할 ‘약점’서울·인천 각 50점… 뉴욕 94.77점높은 교육열로 ‘위기 회복력’ 강점의료·인프라 관련 점수도 최상위 전 세계 도시들이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기후변화, 감염증 팬데믹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도시’라는 플랫폼을 통한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대한민국 도시들은 지속가능한가. 서울신문사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함께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주요 도시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Korean Urban Monitoring Framework)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K-UMF는 유엔해비타트의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지수’(UMF)를 한국 상황에 맞게 개량한 것이다. UMF는 국가별 정책 및 지역 이슈를 분석하기 위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안전), ‘포용적인 도시’(포용성), ‘회복탄력성 높은 도시’(회복탄력성), ‘지속가능한 도시’(지속가능성) 등 유엔의 4대 도시 의제에 따라 만든 지표들로 구성됐다. K-UMF는 우리나라 각 부처에서 발표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개별 도시들의 상황을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했다.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하기 위해 서울과 세종을 포함한 광역자치단체 17곳과 인구 25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36곳을 분석했다. K-UMF 분석 결과는 지난달 6일 유엔해비타트 본부 주요 회원국 장관 및 차관을 포함해 3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회 총회의 이벤트 세션에서 발표됐다.국내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삶의 질’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평가의 중요 지표 중 하나인 공기 질을 높이고 자살률을 낮추는 것이다. 17일 서울신문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함께 만든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를 적용해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시 등 8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엔해비타트의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지수’(UMF)는 모두 7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K-UMF는 세계 주요 도시들과의 비교가 가능한 20개 지표를 우선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K-UMF는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매우 강점’(80~100점), ‘강점’(70~79점), ‘다소 강점’(60~69점), ‘다소 약점’(50~59점), ‘약점’(40~49점), ‘매우 약점’(0~39점) 등으로 분류된다.●국내외 주요도시별 강·약점 뚜렷 K-UMF는 개별 도시들의 약점과 강점을 명확하게 보여 줬다. 도시별 점수는 서울(83.72점), 대전(78.11점), 부산·세종(77.13점), 광주(75.72점), 대구(75.33점), 인천(75.04점), 울산(70.49점) 순이었다. 해외 주요 도시의 점수는 싱가포르 88.49점, 영국 런던 79.95점, 미국 뉴욕 80.46점, 일본 도쿄 84.11점, 일본 요코하마 83.07점 등이다. 국내 도시들은 5세 미만 사망률, 급수 보급률, 청소년 출산율, 실업률, 출생 시 기대수명 등에서는 해외 도시와 비슷했고 유아 예방접종률, 인터넷 이용률,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등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그러나 초미세먼지(PM2.5) 농도,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신재생에너지 비율, 가구 평균소득,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서는 약점을 보였다.●서울·세종 외 국내 도시 삶의 질 ‘0’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인 자살률은 유엔이 권고하는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세종(19.15점)과 서울(3.83점)을 제외한 광역시들이 모두 ‘0점’을 기록했다. 취업·학업 스트레스, 경제적 궁핍, 신체적 고통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한국 자살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도시들의 자살률 평균 점수는 1.35점으로 해외 주요 도시 평균인 57.66점에 턱없이 모자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2020년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명당 24.1명으로 OECD 평균치인 11.1명의 2배를 웃돌았다. 반면 영국은 10만명당 8.4명, 미국은 10만명당 14.1명, 일본은 10만명당 14.6명(2019년)이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40대 미만 여성의 자살률 증가를 보도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10만명당 13.6명이던 한국 40대 미만 여성의 자살률이 2020년 16.0명으로 급증한 것을 전하며 직장 내 차별, 과도한 가사노동, 육아, 여성혐오, 성적 학대 등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도시의 1인당 GDP 증가율과 신재생에너지 비율의 평균 점수도 각각 0.08점과 5.55점으로 크게 낮았다. 하지만 이 지표들은 해외 도시들도 각각 20.00점과 8.51점으로 평균치가 낮았다. ●공기의 질, 지속가능한 도시에 영향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도 약점으로 평가됐다. 국내 도시 평균은 58.75점으로 해외 도시 평균 78.75점에 크게 못 미쳤다.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3㎍/㎥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연평균 5㎍/㎥ 이하)의 3배 이상이었다. 초미세먼지 점수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50점으로 분석 대상 도시 중 가장 낮았다. 대전(63.33점)과 울산(66.67점)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침투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 아이큐에어가 전 세계 131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해 발간한 ‘2022 세계 공기 질 보고서’에 따르면 WHO 기준을 충족하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국가는 13곳에 불과하다. 초미세먼지 농도 점수는 뉴욕이 94.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런던(78.63점)과 싱가포르(76.67점)가 뒤를 이었다. 도쿄는 73.33점, 요코하마는 70.33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을 비롯한 국내 도시들의 1인당 GDP 증가율 관련 점수는 유엔이 제시하는 최소 기준을 맞추지 못해 0점을 받았다. 한국은 최근 1인당 GDP 증가세 둔화로 지난해 대만에 18년 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경제적 타격 등으로 싱가포르를 제외한 다른 해외 도시들도 서울과 같이 0점을 받았다. ●국내 도시들, 위기 극복 잠재력 강해 도시의 회복탄력성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자살률, 1인당 GDP 증가율을 제외한 다른 지표에서 국내 도시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회복력 연관 지표 중 인프라와 관련된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창업 소요일수, 출생 시 기대수명 등에서 국내 도시들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큰 강점은 98.14점을 획득한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이었다. 국내 도시들은 유엔이 제시한 기준을 거의 충족했다. 해외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90.40점)가 가장 높았다. 이어 뉴욕(87.39점), 런던(66.91점), 요코하마(60.89점), 도쿄(59.52점) 순이었다. 출생 시 기대수명은 99.91점으로 해외 주요 도시 평균 98.34점보다 약간 높았다. 의료 및 도시 인프라 관련 지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90점 이상을 얻어 ‘매우 강점’이라고 평가받은 지표는 급수보급률(99.35점), 인터넷 이용률(91.80점), 5세 미만 사망률(92.66점), 청소년 출산율(99.54점), 유아 예방 접종률(98.31점) 등이었다. 실업률은 76.97점,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80.85점이었다.
  • 각 부처 통계 ‘유엔 4대 의제’ 맞춰 분석, 도시 강·약점 수치화… 지속가능성 연구

    각 부처 통계 ‘유엔 4대 의제’ 맞춰 분석, 도시 강·약점 수치화… 지속가능성 연구

    뉴욕·런던 등 해외 5개 도시 선정국내 17개 광역단체와 비교분석 서울신문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공동연구를 통해 만든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는 우리나라 도시들의 지속가능성과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분석 도구다. K-UMF는 국내 도시들이 처한 상황을 유엔이 제시하는 4대 도시 의제에 따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엔 통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유엔해비타트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지수’(UMF) 지표를 활용했다. 유엔 193개 회원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UMF는 전 세계 도시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폭넓은 범용성과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다. 1차 연도인 올해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 각 부처에서 발표되는 통계들을 유엔 4대 도시 의제(안전·포용성·회복탄력성·지속가능성)에 맞춰 분석했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해외 주요 도시와의 비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20개 지표를,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정밀 분석을 위해 38개 지표를 수집해 분석했다. 유엔해비타트에서 지정한 개별 지표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국내 통계에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에 부합하는 가장 가까운 통계를 활용했다. 이 경우 통계청에서 발표한 SDGs 데이터 플랫폼 등을 통해 다른 기관에서 어떤 대체 지표를 선정했는지를 파악했다. 국내 공공기관 및 연구소의 데이터 사이트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분석 대상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해외 도시의 경우 데이터 수집의 용이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총 5개 도시를 선정해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비교분석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1차 연도 평가에서는 인구 25만명 이상의 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기초자치단체는 도시별 인구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저마다 여건이 많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통계 자료는 유엔해비타트 데이터분석팀의 협조를 받아 제공된 점수 산출 공식에 따라 1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했다. 유엔해비타트가 제시하는 최고 기준을 만족하면 100점, 최저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면 0점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기대수명의 경우 도시의 기대수명이 최저 기준인 49세를 넘지 못하면 0점, 최고 기준인 83.48세 이상이면 100점으로 평가된다. 개별 지표는 전국을 기준으로 한 점수와 비교해 각 자치단체가 전체 평균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을 보이고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자신들이 속한 광역자치단체 점수와 전국 점수를 한눈에 파악함으로써 현재 자치단체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는 데 있어 유사한 상황에 있는 다른 자치단체들에 견줘 상대적인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했다. <도움말 :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한승균 연구원>
  • 콜로세움 또 훼손…17세 소녀의 부모 “어린 애가 뭘 잘못했는데”

    콜로세움 또 훼손…17세 소녀의 부모 “어린 애가 뭘 잘못했는데”

    “걔는 그냥 어린 소녀일 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2000년 된 유적 콜로세움을 찾은 여행 가이드 다비드 바탈리노는 콜로세움 벽을 무언가로 긁는 소녀를 보고 부모에게 따졌더니 이런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더라며 허탈해 했다. 스위스에서 왔다는 17세 소녀는 지난 14일 콜로세움 벽에 글자 ‘N’을 새기고 있었다. 바탈리노는 문제의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했고, 현지 경찰은 부모와 소녀를 연행해 조사했다. 바탈리노는 현지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문제의 소녀가 이런 짓을 하는데 옆에 있던 누군가는 박수를 쳤다며 “나는 그 소녀에게 영어로 ‘박수받고 싶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주변의 비난을 받은 뒤 가족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고 했다. 해서 바탈리노는 부모에게 소녀가 한 짓을 일렀고, 앞의 반응을 들은 것이다. 지난달 말 불가리아 출신으로 영국에 사는 다나일로프 디미트로프(31)가 콜로세움 벽면에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겼다가 세계적 공분을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 것이라고 안사(ANSA) 통신이 전했다. 독일 dpa 통신 역시 같은 통신을 인용해 다음날인 15일 저녁 독일에서 온 17세 소년이 콜로세움 1층 내부 벽을 긁었다가 인솔 교사와 함께 보안 요원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디미트로프는 자신의 ‘만행’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해 비난이 빗발치자 영국에서 로마 시장과 로마 검찰에 사과 편지를 보내 “이 일이 일어난 후에야 그 유적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게 됐다”는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건립된 지상 4층, 5만명 수용 규모의 원형경기장으로 과거 로마제국은 물론 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이 유적 보호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객의 훼손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만5천유로(약 2천150만원)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또 경고하는데 철딱서니 없는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 佛 혁명일 기념한 피아노 독주… 에펠탑 앞 7만 청중을 녹이다

    佛 혁명일 기념한 피아노 독주… 에펠탑 앞 7만 청중을 녹이다

    “제 생애 처음 이렇게 많은 청중 앞에서 연주한다니 너무 설레서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긴장된다기보다 행복해요. 제 음악을 이렇게 많은 분과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피아니스트 이혁(23)이 프랑스 혁명 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인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아래 펼쳐진 클래식 콘서트 ‘콩세르 드 파리’에서 독주 공연을 선보였다. 이혁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샹드마르스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쇼팽의 ‘녹턴 20번 올림다단조’와 ‘영웅 폴로네즈’, 러시아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편곡한 모차르트 ‘터키행진곡’ 등 세 곡을 20분 남짓 들려줬다. 이혁은 “샹드마르스 광장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에도 TV를 설치해 공연을 중계하기 때문에 35만명 가까이 오늘 공연을 본다는 설명을 주최 측으로부터 들었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파리 시청은 광장 내 보안 구역에만 7만명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혁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 경연 대회 롱티보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고, 콩세르 드 파리를 앞두고 연주 기회를 얻었다. 올해 제10회를 맞은 콩세르 드 파리는 매년 7월 14일 샹드마르스 광장의 에펠탑 바로 아래에서 파리시, 공영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 라디오 프랑스 등이 공동 개최하는 연중 최대 음악 행사 중 하나다. 공식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은 사전 행사였지만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이 무대에 오른 것은 이혁이 처음이다. 2020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인 지휘자 김은선이 이 콘서트의 총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이혁은 지난 5월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주는 ‘코르토 상’을 받았다. 코르토 상 수상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발매할 음반의 녹음을 준비하고 있는 이혁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모나코 왕실, 베르사유 궁전 등에서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 청년도약계좌 이달 27.5만명 신청…누적 100만명 돌파

    청년도약계좌 이달 27.5만명 신청…누적 100만명 돌파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신청자 중 확인 절차를 마친 청년 중 요건이 맞지 않아 탈락한 비율이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4일(오후 2시 기준)까지 27만 5000명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하면서 두 달 간 누적 가입 신청자는 103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청년도약계좌 신청자는 76만 1000명으로 이 가운데 65만 3000명에 대해 요건 확인 절차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12만 7000명은 개인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13만 3000명은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탈락한 신청자 중 약 15만 6000명은 이달 재신청했고 이들은 2022년을 기준으로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을 확인 받는다. 이달부터는 직전 과세기간(2022년 1~12월) 소득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기준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으로 가입 가능 여부 확인이 이뤄진다. 2021년에 소득이 없거나 2021년 소득이 요건을 초과해 가입하지 못했던 청년들이 가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7월 가입 신청자 충 가입 승인을 받은 청년은 8월 7일부터 18일까지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소득요건 확인 절차가 완료된 청년들은 신청한 은행에서 가입 가능여부를 안내받은 뒤 1개 은행을 선택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 개설 가능기한 내 계좌를 열지 않으면 추후 가입을 위해 재신청을 해야한다. 한편 금융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자소득 비과세 요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현재는 전년도 소득이 확정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후 다시 소득 확인 절차를 거쳐야했다. 비과세 적용여부를 확정하기 위함이지만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어 앞으로는 전전년도 소득으로 즉시 가입을 확정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 후 만기 5년 동안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부가 가능하다. 중간에 납부가 없더라도 계좌는 유지되며 매월 낸 금액에 대한 정부기여금은 그 다음 달에 적립된다. 매월 신청을 받고 있으며 8월에는 1일부터 11일까지 가입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 佛 혁명기념일 에펠탑 아래 7만명에게 쇼팽 녹턴 등 들려준 피아니스트 이혁

    佛 혁명기념일 에펠탑 아래 7만명에게 쇼팽 녹턴 등 들려준 피아니스트 이혁

    “제 생애 처음 이렇게 많은 청중 앞에서 연주한다니 너무 설레서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긴장된다기보다 행복해요. 제 음악을 이렇게 많은 분과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거예요.” 피아니스트 이혁(23)이 프랑스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인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아래 펼쳐진 클래식 콘서트 ‘콩세르 드 파리’의 본 공연을 앞두고 독주 공연을 선보였다. 이혁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샹드마르스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쇼팽의 ‘녹턴 10번 C# 올림 다단조’와 ‘영웅 폴로네즈’, 러시아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등 세 곡을 20분남짓 들려줬다. 이혁은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샹드마르스 광장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에도 TV를 설치해 공연을 중계하기 때문에 35만명 가까이 오늘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을 주최 측으로부터 들었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파리 시청은 광장 내 보안 구역에만 7만명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혁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 경연 대회 롱티보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고,그 덕에 콩세르 드 파리를 앞두고 연주하는 기회를 얻었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은 콩세르 드 파리는 매년 7월 14일 샹드마르스 광장의 에펠탑 바로 아래에서 파리시, 공영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 라디오 프랑스 등이 공동 개최하는 연중 최대 음악 행사 중 하나다. 공식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은 사전 행사였지만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이 무대에 오른 것은 이혁이 처음이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인 지휘자 김은선이 이 콘서트의 총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2년짜리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이혁은 지난 5월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주는 ‘코르토 상’을 받았다.코르토 상은 에콜 노르말 음악원을 설립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코르토의 이름에서 따왔다. 코르토 상 수상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발매할 음반 녹음을 준비하고 있는 이혁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모나코 왕실,베르사유 궁전 등에서 공연 일정이 잡혀있다는 소식을 전할 때는 얼굴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올해 9월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이 잡혀있고, 아직 장소와 시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7살 아래 동생인 피아니스트 이효와 함께 기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3만 3300원 인상…약 265만명 대상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3만 3300원 인상…약 265만명 대상

    이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약 265만명의 보험료가 최대 3만 3300원 인상된다. 보험료율(소득의 9%)은 변동되지 않았지만 보험료 부과 기준 소득(기준소득월액) 상향으로 이달부터 전체 가입자의 11.9%는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6.7%)을 반영해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이 553만원에서 590만원, 하한액은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당국은 가입자의 실제소득 변화를 고려해 2010년부터 기준소득월액을 평가하는 데 올해 인상 폭이 가장 크다.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 보험료는 소득이나 재산에 따른 상·하한선이 정해져 있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 590만원은 소득이 그 이상이라도 월 소득을 590만원으로 평가해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 보험료율(9%)을 곱해서 산정한다. 월 소득이 590만원 이상인 가입자는 이달부터 보험료가 월 49만 7700원에서 53만 1000원으로 3만 3300원이 오른다. 다만 직장가입자는 회사가 보험료 절반을 부담하기에 개인 부담금은 24만 8850원에서 26만 5500원으로 1만 6650원이 인상된다. 하한액 조정에 따라 월 37만원 미만 소득 가입자의 보험료도 최대 1800원 오른다.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 인상의 영향을 받는 가입자는 264만 6000여명으로 올해 3월 기준 전체 가입자(2228만 9000명)의 11.9%에 달한다. 기준소득월액 조정으로 보험료는 일부 인상되지만 연금 급여액을 산정할 때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소득 월액이 높아져 노후 연금수령액은 늘게 된다.
  • ‘5만명분’ 마약 밀반입 조직 주범들은 모두 중국인

    ‘5만명분’ 마약 밀반입 조직 주범들은 모두 중국인

    ‘5만 5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다. 주범 대부분이 중국인이었고 이 가운데는 최근 공분을 샀던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도 있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 거주하는 마약총책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다량 밀반입된 필로폰을 전달받고 이를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이달 77명(내국인 67명·중국인 10명)을 검거, 이중 주범 25명(국내총책 1·중간판매책 23·투약자 1)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1.65kg(5만 5000여명분)과 마약대금 5700만원을 압수했고, 마약 판매수익금 9825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등을 기소전 추징보전했다. 압수한 필로폰의 시가는 11억 5000만원 상당에 달했다.특히 국내 공급 총책 역할을 맡던 주범 A(36·남)씨 등 중국인 4명은 필로폰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창고로 사용하는 등 조직적인 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입건했다. 특히 A씨는 지난 4월 발생한 서울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필로폰을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3월쯤 중국 마약조직으로부터 SNS의 일종인 ‘위챗’을 통해 지시를 받고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공급받은 뒤 주로 서울·인천·경기권 등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8만 3000명분)을 유통시킨 것을 확인됐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의 연령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직업은 무직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었다. 다만 이들 일당에 지시를 내리던 중국 국적의 ‘중국총책’ B씨는 추적중이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사역량을 집결해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총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한 만큼 지속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지난 4월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기억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음료를 배부한 일당이 검거된 내용이다. 음료 배부를 맡은 아르바이트생 4명은 학원가를 돌며 설문조사를 명목으로 1병당 필로폰 0.1g을 중국산 우유에 섞어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마약 음료 총 100병 중 8병이 학생들에게 전해져, 학생 8명과 학부모 1명 등 9명이 마셨다.
  • 록(Rock)의 전설, 퀸과 딥 퍼플의 흔적이 담긴 스위스 몽트뢰 [한ZOOM]

    록(Rock)의 전설, 퀸과 딥 퍼플의 흔적이 담긴 스위스 몽트뢰 [한ZOOM]

    몽트뢰(Montreux)는 스위스 연방을 구성하는 26개 주 가운데 하나인 보주(Vaud)에 속해 있는 도시다.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레만호수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레만호수는 면적 583㎢, 둘레만 195㎞에 달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큰 호수다. 북쪽 스위스와 남쪽 프랑스가 레만호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레만호수는 프랑스식 표현이며, 스위스 사람들은 제네바 호수라고 부른다. 스위스에서 레만호수를 바라보면 호수 건너 멀리 생수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 에비앙(Evian) 마을이 있다.   인어공주가 사랑한 에릭 왕자 성(城)의 모티브가 된 시옹성 몽트뢰에 있는 시옹성(Château de Chillon)은 매년 약 35만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유명한 곳이다. 9세기 지어진 시옹성은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워졌다. 유럽 다른 성들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서 왕자가 사는 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몽트뢰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1946~1991)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록 역사상 최고의 보컬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동성애와 에이즈 합병증 사망이라는 사생활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음악에 있어서는 그는 위대한 아티스트였다. “영혼의 평화를 얻기 원한다면 몽퇴르로 가라”고 할 정도로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를 사랑했다고 한다. 1978년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가 수록된 정규 7집 앨범 ‘재즈’(JAZZ)를 녹음하면서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와 레만호수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다. 이후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대부분의 음반 작업을 이 곳 몽트뢰에 있는 ‘마운틴 스튜디오’에서 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록의 전설적인 명곡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가 탄생한 도시 전설적인 명곡 가운데는 우연히 탄생한 곡들이 많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과 함께 록밴드의 전설로 불리는 딥 퍼플(Deep Purple)의 대표 곡 ‘스모크 온더 워터’(Smoke on the Water) 역시 우연히 탄생한 곡이다. 1972년 발매된 6집 앨범 ‘머쉰 헤드’(Machine Head)에 수록된 이 곡은 딥 퍼플이 음반작업을 위해 몽트뢰를 방문했을 때 일어난 화재 사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곡이다.1971년 딥 퍼플은 음반작업과 공연을 위해 몽트뢰 카지노 극장을 방문했다. 프랭크 자파가 공연을 하는 중에 객석에서 누군가 조명탄을 쏘았고 불이 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모두 인근 레스토랑으로 피했다. 불길은 꺼졌지만 공연장은 모두 불타버렸다. 그때 화재연기가 레만호수를 뒤덮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급하게 휴지조각에 작곡한 곡이 바로 ‘스모크 온더 워터’(Smoke on the Water)가 되었다. 
  • 북미 관객 25만명 트와이스에 빠졌다

    북미 관객 25만명 트와이스에 빠졌다

    케이팝의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섯 번째 월드투어인 ‘북미 투어’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으로 ‘월드클래스’의 위상을 분명히 했다. 1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 공연으로 월드투어 ‘레디 투 비’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달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북미 9곳에서 총 13회 공연하며 2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북미 투어 기준으로 최다 관객수를 경신했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트와이스까지 케이팝에 대한 북미 지역의 두터운 팬덤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와이스는 또 전 세계 여성 그룹 중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 불리는 LA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7월 6일)하는 기록을 세웠다. 각각 5만석 규모인 두 스타디움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열광의 밤’을 만들어 냈다.JYP 측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의 경우 일반 예매가 빠르게 매진된 후 두 차례나 추가 오픈한 좌석까지 매진돼 트와이스의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미 오클랜드, 시애틀, 휴스턴,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등 7개 도시 공연에서 티켓을 완판시키며 데뷔 9년 차에도 한계 없는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했다. 외신도 이번 북미 투어 공연에 주목했다. 미국 그래미는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을 가리켜 “2015년 데뷔 후 다음 세대 걸그룹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탄탄하게 닦아 온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에너지와 케미스트리로 모든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극찬했다. 미 버라이어티도 “시그니처 음악, 파워풀한 안무, 달콤한 가사 등의 조화는 그룹을 전 세계를 향한 다섯 번의 여행으로 이끌었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멤버들은 열정적인 무대와 소통으로 화답했다”고 평가했다.지난 5일 미국의 대표적인 아침 TV 프로그램 ‘NBC 투데이’에 케이팝 걸그룹 처음으로 출연한 트와이스는 “역사를 만드는 케이팝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트와이스는 북미 공연의 기세를 이어 오는 9월 싱가포르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을 거쳐 태국 방콕, 필리핀, 일본 등 올해 말까지 자체 최대 규모의 ‘유럽·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 “우크라전 러軍 5만명 전사”

    러시아가 철저히 감춰온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규모가 약 5만명에 달한다는 통계 추적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와 메디아조나는 독일 튀빙겐대의 데이터과학자와 함께한 분석작업을 통해 지난해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 가운데 전사자 수가 최대 4만 7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러시아 정부는 작년 한차례 전사자가 6000명 정도라고 발표한 뒤로 구체적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언론에서 전사자 규모를 밝히면 명예훼손법으로 처벌받는다. 메디아조나는 먼저 소셜미디어에 알려진 러시아군 사망자를 찾고, 공동묘지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전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를 동원, 이름만 노출된 사망자의 신원을 한 명씩 추적함으로써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죽은 것으로 결론 난 러시아 병사가 2만 7423명이라고 확인했다. 소셜미디어에 없는 전사자들은 러시아 정부의 상속 통계를 이용해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 독립매체들은 코로나19 당시 전체 사망자를 추산하던 초과사망 개념을 활용했다. 초과사망은 평년에 비해 얼마나 사망자 규모가 급증했는지를 따져 전체 사망자 수를 추산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러시아 정부에 등록돼 있는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사망한 1100만명 이상의 상속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49세 남성에 대한 연간 상속 사례가 지난해 2만 5000건이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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