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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연말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신작 가뭄’과 정치권의 규제 압력, 중국 시장의 무역장벽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과 중견 게임사들의 기대작,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까지 국내 게임시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PC게임은 이미 ‘로스트아크’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 2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 한꺼번에 몰린 이용자들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1~3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2011년부터 8년간 1000억원을 쏟아부은 로스트아크는 전 대륙과 섬들을 항해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 또는 협력하며 혼자 다수의 적을 쓸어 버리는 ‘핵 앤드 슬래시(몰이사냥)’ 방식의 전투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세밀한 조작과 이용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특성, 방대한 규모의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무한하게 확장되는 풍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하는 PC방 인기 순위 전체 3위, MMORPG 장르 1위에 오르며 오랫동안 고정돼 왔던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도 바꿔 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 주도권을 넘겨준 듯했던 PC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로스트아크’가 흥행하며 다시 전성기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로스트아크’가 불을 지핀 PC MMORPG 게임의 인기는 12월 13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아스텔리아’가 이어 갈 태세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아스텔리아’는 대규모 전장, 캐릭터 성장 등 정통 PC MMORPG의 바탕 위에 소환수인 ‘아스텔’을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아스텔은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술의 핵심인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아스텔을 조합하며 전투를 벌인다. 정현태 스튜디오8 대표는 “정통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제2 전성기를 이끌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최대 기대작은 단연 넷마블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이다.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에 기반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개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었던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모바일로 옮겨와 또 다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 3차원(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 게임에 충실한 스토리와 특유의 ‘경공’ 시스템 등 원작 게임의 특성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여기에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펼쳐지는 ‘커뮤니티’ 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한다. 12월 6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미 증설한 서버만 100대에 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유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북미와 유럽 등 ‘난공불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컴투스는 신작으로 다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의 인기 비디오 게임 ‘스카이랜더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를 들고서다. 배경인 ‘스카이랜드’를 지키는 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인 ‘스카이랜더’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 6월 전 세계 137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테스트에서 참여자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이용자로 나타났다”면서 “서구권 시장에서 스카이랜더스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중순 캐나다와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외모지상주의’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프렌즈레이싱’(이상 카카오게임즈)도 대형 MMORPG 사이에서 주목받는 신작이다. 지난 27일 출시된 ‘외모지상주의’는 박태준 작가가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모바일로 옮겨 주인공 ‘박형석’이 두 개의 몸을 사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좌우로 캐릭터를 조작하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각 캐릭터는 저마다 웹툰에서 보여 주는 개성을 빼닮은 액션을 펼친다. 앞서 지난달 출시된 ‘프렌즈레이싱’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정글과 도시, 빙하 등에서 스릴 넘치는 경주를 즐기는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쉬운 게임 방식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50만명이 내려받았다.연말 달아오른 게임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박빙 승부를 벌인다.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은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으로 ‘리니지M’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를 모바일에서 3차원(3D) 그래픽으로 완벽히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풀 3D 그래픽에 여의도 면적의 약 38배에 달하는 오픈 월드 등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과 최대 규모의 스케일을 구현한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킹 오브 파이터스’ 등 신작을 쏟아낼 계획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모바일 MMORPG ‘트라하’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성을 극대화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 필드,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등이 차별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0회 신림동(대학촌과 고시촌) 편이 지난 24일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정문을 출발한 참석자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 예술관(서울미래유산)과 규장각을 둘러본 뒤 캠퍼스를 빠져나와 첫눈이 제법 소담스레 쌓인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또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지난해 폐차된 콜럼버스 스넥카와 폐가 일보 직전의 조각가 전뢰진 가옥에서 서울미래유산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고시촌과 녹두거리, 지난해 조성한 민주열사 박종철 거리,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자리를 옮긴 사회과학 전문서점 ‘그날이 오면’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1981년 이후로 가장 많은 양의 첫눈이 펑펑 쏟아진 날,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버스가 끊기는 바람에 출발 시간이 30분 지연됐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가 시작된 이래 첫 ‘천재지변’이 발생했지만 참가자들은 불평 없이 미끄러운 고갯길을 걸어서 올라왔다. 그리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첫눈을 즐겼다. 관악산은 어떤 장소의 역사를 갖고 있을까. 서울을 정치·지리학적으로 설명할 때 역사도심은 한양도성이 에워싸는 내사산(內四山·백악산-인왕산-남산-낙산) 안쪽을 가리킨다. 도성 안에 내수(청계천)가 흐르고 외수(한강)가 도성 밖을 감싸고 있다. 도성 바깥의 북쪽 삼각산(해발 836m), 서쪽 덕양산(125m), 남쪽 관악산(629m), 동쪽 용마산(348m)을 외사산(外四山)이라고 부른다. 외사산은 내사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성저십리(성 밖 십리)와 외사산 영역은 다르다. 성 밖 십리의 북쪽은 비봉~정릉동, 동쪽은 미아리~용답동, 남쪽은 한강변, 서쪽은 역촌동~모래내를 이른다. 도성 밖 십리는 서울의 통치 영역인 반면 외사산은 경기도에 속했다. 한강 이북의 성 밖 십리와 외사산의 영역은 겹치는 곳이 많지만 한강 이남은 소외됐다. 서울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생산기지이자 문화적으로 서울권에 속하는 강남지역은 관악산 안쪽에 있으면서도 서울에 속하지 않았다. 서울의 풍수개념에서 삼각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상산(祖上山)이요, 지리산에서부터 뻗어 오른 관악산은 임금이 아침마다 알현하는 조산(朝山)이었다. 서울의 남과 북을 잇는 축선(軸線)은 삼각산과 관악산 선상에 있다. 광화문네거리에서 보면 서울의 주산 백악산과 경복궁이 직선 라인에 있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서울의 남북 간 축선은 삼각산~백악산~경복궁~숭례문~관악산으로 그어졌기 때문이다. 관악산 정상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듯했다.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라고 부르고, 관악(冠岳)이라고 썼다. ‘벼슬 산’이라는 이름도 쓰였다. 조선 개국 초 무학대사는 관악산이 화산(火山)이고, 목멱산(남산)은 목산(木山)이어서 관악산 화기가 목멱산 나무를 불쏘시개 삼아 도시를 태운다고 예언했다.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신진사대부들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고자 남대문(숭례문) 편액을 세로로 세워 부적을 삼았고, 남대문 앞에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파서 방화수를 채웠다. 불이 길을 따라 올라오지 못하도록 직선도로(세종대로)를 닦지 않고, 숭례문에서 지금의 남대문로를 따라 보신각까지 둘러간 뒤 운종가(종로)에서 꺾여 육조대로(광화문광장)에 이르도록 정(丁)자형 길을 닦았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광화문네거리에는 황토마루라는 낮은 언덕을 쌓아 관악산의 불길이 대궐에 미치지 못하게 막았다. 불을 먹고 산다는 상상 속 동물 해치 두 마리에게 광화문 앞을 지키게 했다. 모두 5겹의 방화장치를 할 정도로 관악산 화기를 두려워했다. 관악산 기슭 지금의 신림동,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금주, 조선시대엔 금천이라고 불렸다. 고려 강감찬 장군의 5대조 강여청이 터를 잡았으며, 부친 강궁진은 고려 창업과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워 삼한벽상공신에 책봉됐다. 장군이 태어난 관악구 낙성대동 218의 14번지 생가 앞마당에 탄생기념 삼층석탑을 세울 정도의 떵떵거리는 호족이었다. 신림동(新林洞)이라는 지명은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에서 비롯됐다. 서울대 캠퍼스 안 자하연이라는 연못은 의성 김씨가 모여 사는 자하동이라는 집성촌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야영장 등 군사시설로 썼고, 1963년 서울에 편입되면서 해방촌, 청계천, 이촌동, 대방동 등지에서 쫓겨난 판자촌 주민을 수용하는 철거민 정착촌을 형성했다. 1970년대까지 도시빈민의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는 기반시설 부재의 우범지대였다. ‘돼지막’이라는 절간 분위기의 하숙방 몇 채가 고시촌의 원조이다. 1969년 서울대를 ‘한강 이남 수원 이북’으로 옮기는 관악캠퍼스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태릉, 신갈 일대, 과천, 안양 등이 후보지 물망에 오른 끝에 관악컨트리클럽이 있던 골프장 용지가 낙점된 것이다. 일부에선 “서울대 종합화는 구실이고, 데모 막으려고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1975년 2월 28일 동숭동에서 관악산 중턱으로 옮긴 서울대의 시위와 저항정신은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의 열풍으로 타올랐다. ‘관악산의 화염이 나라를 태울 것’이라던 무학대사의 예언이 들어맞은 셈이다. 서울대 정문과 신림동 일대를 중심으로 동맹휴업, 수업거부, 시위, 이념서클활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시인 김지하는 ‘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라고 노래했다.학사주점 ‘녹두집’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점, 인쇄소, 당구장, 서점, 사진관, 슈퍼 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오늘날 유흥가로 바뀐 녹두거리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던 젊은 지성의 의식화 공간이요, 은신처였으며, 화염병 제조 공장지대였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 끝에 숨진 박종철의 하숙집이 있던 골목이었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던 1990년대가 되자 전국의 고시생이 신림동으로 모여들면서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녹두거리는 ‘녹두 베가스’로 불렸다. 녹두거리의 인문사회과학서점들은 서울대 학내 시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80~1990년대 ‘그날이 오면’, ‘전야’, ‘열린글방’ 등은 녹두거리의 서점 트로이카로 꼽힌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고시생이었고, 전국에서 몰려든 고시생 5만명이 북적거리던 호시절이었다. 흔히 신림동이라고 불리던 신림9동은 2013년 행정명이 바뀌면서 대학동이 됐다. 고시촌은 2008년 로스쿨 도입을 꼭짓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고시생들은 떠나기 시작했고, 고시 특수 때 신축한 고시원과 원룸의 공실률은 40%를 넘어섰다. 수많은 서점, 헌책방, 복사집, 고시식당, PC방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관악구는 여전히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다. 10집 중 3집 이상이 1인 가구다. 서울 전역의 고시원 6곳 중 1곳이 관악구에 있다. 고시생들이 떠난 자리에 공무원시험이나 국가고시 준비생, 외국인 유학생이나 취업자, 새내기 직장인,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대상자들이 스며들었다. 집값이 싸고, 물가가 저렴하고, ‘혼밥 혼술’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창문이 없고, 발조차 뻗을 수 없는 1평짜리 고시원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안식처로 풍속도가 변했다. 2018년 신림동 고시촌은 등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처럼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민달팽이족’들이 잠시 머무는 밀실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단편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인간은-누구나 밀실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고시를 패스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고 고시촌 시대의 아픔과 자기성찰을 얘기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후암동 (문화주택단지의 어제와 오늘) ●일시: 12월 1일(토)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집결장소 : 지하철 1호선 서울역 5번 출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앞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
  • [기업 특집] 아모레퍼시픽, 암 이겨낸 여성 환자들의 삶도 메이크업

    [기업 특집] 아모레퍼시픽, 암 이겨낸 여성 환자들의 삶도 메이크업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는 아모레 카운셀러와 아모레퍼시픽 교육강사가 참가하여 재능 기부를 통해 진행된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2011년에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6개 국가에서 1만 5000여명의 여성 암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된 캠페인 현장에서는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캠페인에 참가한 모든 환자를 위해 특별 구성된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 등이 담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를 제공했다. 또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단이 직접 환자의 자택 및 병실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연중 운영한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병원 및 환자는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사회 공헌 약속인 ‘20 by 20’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0만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해 전 세계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핑크리본 캠페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 등을 바탕으로 매년 최소 70억원, 5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캘리포니아 산불, 실종자 249명은 어디에

    캘리포니아 산불, 실종자 249명은 어디에

    지난 8일부터 17일 동안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캠프파이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우기에 들어서면서 며칠 간 내린 ‘비’의 덕분이다. 하지만 실종자 249명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의 구조대·수색팀은 25일(현지시간) 지난 며칠 간 실종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생존해 있음을 속속 밝혀내면서 실종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24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구조견 등을 동원해 연일 밤색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산불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고 사흘간 이어진 집중 호우로 곳곳이 진흙밭으로 변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에릭슨 소방당국 대변인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것은 분명히 환영할 일이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서 “620㎢를 불태운 산불이 지난주 사흘간 약 180㎜의 비를 쏟아부은 올겨울 첫 폭풍에 힘입어 진화됐지만 많은 비로 곳곳에 진흙사태가 발생하는 등 복구와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지난 8일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인 ‘캠프파이어’로 최소 사망자 85명, 실종자 249명, 1만 9000채의 건물 전소 등의 기록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당한 패러다이스 마을은 이번 산불로 완전히 파괴됐다. 한편 최고 25만명의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던 캘리포니아주 남부 산불 역시 전력 및 전화, 가스 등이 복구되면서 대피했던 주민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남캘리포니아 산불로 3명이 사망하고 1643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 찾는 中 관광객 증가세

    中 국제 노선은 23%↑… 2016년보다는 여전히 감소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 항공여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항공여객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6.8% 증가한 1005만명이다. 이는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의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12.0% 증가한 734만명이었다. 이 역시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중 중국 노선에 탑승한 여객은 148만명으로 23.0% 늘어났다. 다만 사드 논란 이전인 2016년 10월보다는 여전히 감소(-12.7%)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유럽(15.4%), 동남아(11.6%), 일본(8.0%)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실적을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6.4% 증가했고, 국적 LCC는 19.6% 늘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7%였다. 공항별로는 중국 노선 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 등으로 제주(70.5%), 청주(108.6%), 양양(107.8%), 무안(30.1%), 대구(19.9%) 등 모든 공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운항 감편에 따른 공급 감소,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5.0% 줄어든 272만명에 그쳤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 여객이 116만명으로 6.6% 감소했고, LCC는 156만명으로 3.8% 줄어 57.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임종석 “연내 철도 착공식 가능… 경의선 타고 中동계올림픽 응원 갈 수도”

    임종석 “연내 철도 착공식 가능… 경의선 타고 中동계올림픽 응원 갈 수도”

    남북관계의 중대한 전기가 형성될 때마다 목소리를 내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 사업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재 면제와 관련해 “남북의 합의와 인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올해 안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다. 2억이 훌쩍 넘는 내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동북 3성(1억 875만명)과 남북한(7500만명) 등 남북 철도 연결에 영향을 받는 인구를 합치면 하나의 거대 시장이 형성된다는 논리로, 철도 연결을 경제적 측면에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남북 철도 연결 구간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430㎞, 금강산에서 나진·선봉 러시아 국경까지 동해선 800㎞ 구간이다. 철로로 서울~개성~평양~신의주, 북·중 접경 지역이자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을 잇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 임 실장이 언급한 철도 연결의 장밋빛 미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의 한 단락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또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둥에서 갈아타고 베이징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임 실장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 여야 대표의 방북 동행을 제안하고 지난달 17일엔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눈에 띄는 행보를 해왔다. 지난 9월 3일 대북특사단 파견을 앞두고는 “결국 내일을 바꾸는 건 우리 자신의 간절한 목표와 준비된 능력”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이 워낙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고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재임 중 완결 짓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량진, ‘고시촌’서 ‘청년 꿈의 도시’로 바꾼다

    노량진, ‘고시촌’서 ‘청년 꿈의 도시’로 바꾼다

    수험생 5만명, 400여개의 고시원, 독서실, 학원 등이 밀집한 노량진은 청년들의 치열한 경쟁터다. 서울 동작구가 이런 노량진을 청년들을 위한 꿈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다. 동작구는 오는 11월 말까지 만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노량진의 미래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노량진 일대에 펼쳐질 청년 꿈의 도시 조성 사업의 실질적 수요자가 청년이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과 희망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성, 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한 주민, 수험생 등 300여명이다. 조사는 노량진에 대한 인식, 일자리·주거 수요 등 60문항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와 함께 8명으로 구성된 4개 표적집단(주민, 수험생, 대학생, 청년커뮤니티) 이 노량진의 미래상에 대해 토론하는 심층면접도 실시한다. 구는 청년들의 삶과 일자리를 돌보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청년 지원 원스톱 거점 시설인 ‘청년 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진로 설계를 상담하고 자유 활동 공간도 제공한다. 중앙대, 숭실대와 연계해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년주택도 공급해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한다. 앞으로 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거쳐 청년의 의견을 반영한 노량진 일대 청년 정책 마스터플랜을 시행한다. 노량진을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공간이 아닌 ‘청년들의 정착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발판이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사업에 반영해 노량진을 청년들의 꿈터로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컬링의 성’ 되는 컬링 의성

    ‘컬링의 성’ 되는 컬링 의성

    스포츠 거점도시 도약 준비하는 의성 르포 지난 8일 ‘컬링의성’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컬링과 씨름 등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사업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인 경북 의성군청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그날 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따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팀 킴’ 선수들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 때문에 인권 침해 등을 당한 사실이 처음 폭로됐다. 2주 동안 컬링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김 전 부회장 등의 전횡이나 비위가 있었는지는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정감사에 의해 진위가 가려질 것이다. 마침 의성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한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으로 뽑혀 30억원의 중앙정부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김 전 부회장 일가가 걸림돌이 됐다. 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의성읍에 들어선 전용경기장을 경북컬링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경북컬링센터’로 둔갑시켜 ‘왕국’으로 삼았다는 것이 군민들의 솔직한 생각이다.의성군은 용지를 공짜로 제공하고 2006년 건립 공사와 12년 넘게 유지·관리하는 데 100억원 넘는 예산을 지원했지만 군민들은 정작 컬링센터에 마음 편하게 드나들지도 못했다. 사실 이 문제는 2010년에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국 9개 시·도 선수 135명이 연서명해 경북컬링센터의 빗장을 열어제칠 것을 요구했고 12명의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A4 용지 2~3장 분량씩의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기장 공사에 동원됐던 의성 출신 선수들을 하루아침에 내쫓는 바람에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 선수들은 불투명한 훈련비 사용 내역이나 의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한국인 운영위원 8명 가운데 7명의 자리가 김 전 부회장 일가와 지인들로 채워진 대회 팸플릿을 증거로 제시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1세대 컬링인은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수사 인력도 안 되고 해서 해외에서 쓴 경비를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몇 개월 수사하다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부회장은 컬링 발전을 방해만 하는 사람이었다. 말 안 듣는 선수를 쫓아내고 자기 주머니만 챙기는 사람이었다. 그 일가만 빠져줬더라면 좋은 경기장이 지척에 있고, 직업이 따로 있어 밤이나 주말에만 훈련하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 종일 컬링에만 매달리는 우리 선수들이 훨씬 더 빨리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의성군 문화관광과 간부들은 하나같이 “차라리 잘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기회에 곪은 상처를 도려내고 ‘컬링의성’을 내세워 더욱 내실있는 ‘컬링의 메카’로 자리잡는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였다. 한 간부는 “평창 전에는 사실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동계올림픽을 취재하던 외신기자들이 한달음에 평창까지 달려와 취재하는 것을 보고 확 달라졌다. 평창 대회 후 공문을 네 차례나 보내고 지난달 말 경북도청을 찾아 엘리트 선수도 훈련에 집중하게 하면서 차세대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요청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며 “우리도 할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김주수(66) 의성군수도 지난 9일 인터뷰와 22일 전화 통화를 통해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할 일을 다했다. 워낙 김 전 부회장 등이 막무가내라 어쩔 수 없었다. 법적 대응까지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지적하고 나서줬다”며 “군으로선 이번 일을 계기로 컬링센터 등이 정상화돼 엘리트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고, 생활체육의 메카로 의성이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 차관까지 지낸 김 군수는 “약간의 진통은 있겠지만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북컬링협회와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하고 장애인 팀을 창단하는 등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아울러 “서울 면적의 두 배 땅에 인구 5만명 밖에 안되는 의성군이 컬링과 씨름 등의 스포츠 거점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의성군의 한 체육교사는 “이제는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컬링은 본디 생활체육 성격이 강한 운동이다. 많은 의성군의 초·중학생들이 컬링을 배우고 싶어했지만 컬링센터의 문이 굳게 잠겨 안쓰러워 지켜볼 수가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김경두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갔으면 좋겠다. 세 가지 트랙을 생각할 수 있다. 엘리트 선수들은 더욱 훈련에만 열중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관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자질을 발견해 연계해 기량을 닦을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도 컬링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이란 환부를 도려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의성군은 기왕에 4면이 갖춰진 컬링센터가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바로 옆에 2면을 갖춘 경기장을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컬링 경기장을 유지하고 링크의 빙질을 관리할 수 있는 국내에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능력을 갖춘 김 전 부회장 등은 도와달라는 호소를 외면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한사코 착공을 계속 지연시켰다는 것이 군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의성군은 새 경기장을 활용한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컬링 교육과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컬링의 성”도 되고 “컬링 의성”도 되는 중의적인 캐치프레이즈를 정했고 의성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의성군은 이미 여러 행사를 통해 평창 성공의 기운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지난 5월에는 의성 세계연축제를 개최하면서 컬링 미니 체험장을 마련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에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지난 8월에는 고운 최치원이 1200여년 전에 창건한 의성 고운사에서 ‘청소년 여름 불교학교’를 열어 70여명의 초·중생들이 ‘팀 킴’ 선수들과 함께 명상하고 컬링센터에서 컬링을 각별히 체험했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의성슈퍼푸드 마늘축제 기간에 의성 전통시장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의성 컬링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했다. 컬링 전문 지도자가 나서 기초교육, 플로어 컬링 체험, 포토 이벤트를 실시했다. 의성은 삼한시대 초기의 조문국(召文國) 도읍이 있었던 곳으로 경주 못지 않은 고분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굴되고 있다. 박찬(93) 변호사가 의성 출신으로 조문국에 관한 책을 집필했고, 평생 모은 유물 1300여점을 조문국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안에는 어린 자녀들과 합장된 고분 발굴 현장도 생생하게 보전돼 있어 흥미를 자아낼 만했다. 박물관 앞에는 미니 컬링 체험장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또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성냥공장을 비롯해 일제시대 적산가옥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서애 유성룡이 태어난 사촌마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안의 명륜당 등과 똑같은 구조를 갖춘 향교 등 남다른 관광 유산들을 갖고 있다. 이달 셋째 주에는 여행 블로거 10여명을 초빙해 팸투어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의성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여친 인증’ 일베 압수수색해 접속기록 확보

    경찰, ‘여친 인증’ 일베 압수수색해 접속기록 확보

    경찰이 22일 ‘여자친구 인증사진’이라며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 등이 잇달아 올라온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일베 서버를 압수수색해 회원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미리 채증해놓은 자료와 서버 기록을 비교·분석해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린 게시자들의 IP 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베에는 이달 18일부터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이 잇달아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게시물 중에는 여성의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나체 사진도 있었다. 일부는 상대의 동의를 받고 찍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친 몰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까지 약 1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피해자들은 성희롱당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여자들도 참을 만큼 참았다. 몰래 사진 찍어서 올리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초에 6100명 폭주… ‘처음학교로’ 선착순 아니에요

    사립 참여 독려했던 교육 당국은 ‘머쓱’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일부 사립유치원 입학 지원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가 일반 모집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립유치원의 동참을 독려한 교육당국으로서는 머쓱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처음학교로는 이날 오전 9시 일반 원아 모집을 시작했다. 오전에만 약 15만명의 신청자가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자가 많아 대기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뜨고 시간이 지나도 정상 접속이 안 되는 등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확장했지만 초당 6100명이 몰리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며 “올해 상황을 보면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처음학교로는 기존에 입학 추첨을 위해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도입한 온라인 지원 시스템이다.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2.7%만 참여해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 연합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교육당국이 불참 시 예산 차등지원 등을 경고해 참여율이 60%(2448곳)까지 올랐다. 처음학교로 일반 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이뤄지고 12월 4일 지원 결과가 공지된다. 지원한 유치원에 자녀가 선발된 학부모는 12월 5~8일 사흘간 입학 등록을 하면 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초에 6100명 폭주… ‘처음학교로’ 첫날부터 접속 지연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일부 사립유치원 입학 지원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가 일반 모집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립유치원의 동참을 독려한 교육당국으로서는 머쓱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처음학교로는 이날 오전 9시 일반 원아 모집을 시작했다. 오전에만 약 15만명의 신청자가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자가 많아 대기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뜨고 시간이 지나도 정상 접속이 안 되는 등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확장했지만 초당 6100명이 몰리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며 “올해 상황을 보면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처음학교로는 기존에 입학 추첨을 위해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도입한 온라인 지원 시스템이다.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2.7%만 참여해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 연합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교육당국이 불참 시 예산 차등지원 등을 경고해 참여율이 60%(2448곳)까지 올랐다.  처음학교로 일반 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이뤄지고 12월 4일 지원 결과가 공지된다. 지원한 유치원에 자녀가 선발된 학부모는 12월 5~8일 사흘간 입학 등록을 하면 된다. 기간 내 입학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입학은 자동 취소된다. 학부모들은 처음학교로 사이트 안에서 거주 지역 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들을 검색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직 성희롱·성폭력 즉시 가해자 근무지 옮긴다

    공공임대 ‘케어안심주택’ 4만호 공급 27만 노인가구에 안전바닥재·손잡이 앞으로 공직사회에서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가해자의 근무지를 옮겨 피해자를 보호하게 된다. 또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 공무원에 대해 징계 외에 승진심사 대상 제외, 주요 보직 제한 등의 ‘인사 조치’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의결했다. 현재는 공무원 인사관리규정에 성희롱·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파면, 해임 등 중징계만 명시돼 있고 인사조치 규정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건 발생 뒤 직위 해제, 승진심사 제외, 주요 보직 제한, 성과평가 최하위 등급 부여, 감사·감찰·인사·교육훈련 분야 보직제한 등의 인사 조치가 가능해진다. 인사권자는 피해자 보호 필요성이 있을 때 가해자로 신고된 사람의 근무지 변경, 휴가 사용 권고 등의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조사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피해자 본인과 가해자에 대한 파견근무, 전보, 근무지 변경 등의 조치가 가능하게 된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조사한 사람과 조사 내용을 보고받은 사람의 ‘비밀누설금지’ 의무도 생겼다. 피해자나 신고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인사처장에게 신고하면 감사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건강관리·돌봄서비스 시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인 ‘케어안심주택’을 2022년까지 4만호 공급하는 내용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도 보고했다. 계획 중 5000호는 저층부에 복지관이 설치된 임대아파트인 ‘공공실버주택’으로 공급한다. 공공실버주택은 자동 가스차단기, 동작감지센서,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다. 화장실 사용, 목욕 등에 어려움을 겪는 27만 노인 가구에는 미끄럼 방지 안전바닥재와 안전 손잡이를 설치한다. 2022년까지 모든 시·군·구에는 방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건강센터’가 들어선다. 의사와 간호사가 노인 환자의 집에서 진료, 간호, 재활치료를 하는 ‘왕진의료’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방문 건강 서비스 대상은 올해 125만명에서 2025년까지 390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피의자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2021년까지 법률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민청원 합니까 여론재판 합니까

    국민청원 합니까 여론재판 합니까

    문재인 정부의 ‘신문고’를 목표로 출범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각종 사건·사고를 둘러싼 논란과 이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국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내는 직접민주주의의 효과도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이나 집단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의견 수렴 측면에서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사실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지난 13일 발생한 이수역 폭행사건은 1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글이 올라온 뒤 사건 발생 6일째인 18일까지 진실 공방과 성대결의 재료로 변질됐다. 처음 청원글이 올라왔을 때에는 ‘여성 혐오 범죄’로 알려지며 “가해 남성을 엄벌하라”는 의견에 30만명 이상 동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여성들이 먼저 남성의 신체를 건드린 사실이 공개돼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피해자들이 틀린 정보로 여론전을 했다” “남녀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남성들 사이에 터져 나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청원 게시판의 역기능에 대한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부정확한 사실을 확산시키고 여론 재판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수역 폭행뿐 아니라 최근 청원게시판에는 살인, 폭행과 같은 범죄와 관련해 “피의자를 강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18일 현재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들을 살펴보면 강서 PC방 살인(119만명), 거제 50대 여성 폭행 살인(37만명), 이수역 폭행(35만명), 2013년 여성 상해치사(25만명), 조두순 출소 반대(24만명), 가수 이스트라이트 폭행(23만명), 등촌동 전처 살인(20만명), 17세 조카 자살 소년법 개정 촉구(20만) 등 10개 중의 8개가 범죄와 관련되어 있다. 지난해 8월 17일 게시판이 신설된 뒤 올라온 총 34만여건의 청원 중 국민들의 관심을 끈 것은 정책 제안보다 사건·사고가 많았다. 난민 등 소수자 혐오 발언이 담긴 청원은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악용됐다. 평창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당시 특정 선수에 대한 자격 박탈 요구나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파면 청원 등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왔다. 이에 따라 “청원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배경으로는 우선 사법 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꼽힌다. 수사와 재판 절차를 통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믿음보다는, 여론을 모으는 강한 수단을 통해야 빠르게 문제가 해결된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법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하다 보니 청원으로 해결하려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면서 “사법 절차보다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게 이야기하면 해결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온라인 공간에서 단시간에 확산되는 점도 문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게시판은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로서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일차적 진실을 파악하기 전에 여론이 성급하게 움직이고, 인터넷 공간에서 여론 대리전이 벌어지는 것은 경계하고 팩트에 의한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긍정적 효과도 존재한다. 묻힐 뻔한 중요 사안이 청원게시판을 통해 사회적 어젠다로 부상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 사망한 윤창호씨 사건, 자주포 폭발사고를 당한 이찬호 병장에 대한 보상 문제, 유기견 보호소 폐쇄 위기 등이 대표적이다. 낙태죄 폐지나 권역외상센터 지원 등이 사회적 의제가 되는 데에도 청원게시판의 역할이 컸다. 이런 점에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섣불리 폐쇄하기보다는 더욱 성숙한 운용과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 교수는 “이수역 사건처럼 자신의 인권을 주장하면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지만, 일방적 주장이 최종 결론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은 많지 않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은 무고로 처벌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청와대 내부에서 직접 답변하기보다는 관련 부처에서 실무자들이 검토하고 여론이나 청원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그 이유를 해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준혁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나 사회문제는 단순히 처벌 강화만으로 줄어들지 않는 만큼, 문제에 대한 보다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일자리·성장률 떠받친 공공채용… 단순노무직 취업은 5년새 최악

    일자리·성장률 떠받친 공공채용… 단순노무직 취업은 5년새 최악

    GDP 성장률 2%… 행정·국방은 3.7% 단순노무직 1년 새 9만 3000명 줄어 미용실 등 소규모 서비스업으로 확산최근 고용과 설비투자, 소비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나빠지는 가운데 공공행정 분야의 취업자 수와 총생산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 분야 채용을 늘리고 재정 지출을 늘려서다. 공공 부문이 일자리와 성장률을 떠받친 셈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민간 경기는 지표에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는 의미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공공행정 및 국방 분야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확대됐고 올해도 높은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추락했던 지난 7월 공공행정·국방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6만 6000명 급증했다. 지난 8월과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각각 3000명, 4만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공공행정·국방에서는 2만 9000명, 2만 7000명씩 늘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채용이 늘어난 효과다.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정원을 17만 4000명 늘릴 방침이고 올해 예산에 국가직 9475명 증원 계획을 담았다.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계획도 2만 5692명으로 역대 최대이다. 올해 공공기관에서는 총 2만 8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미 상반기에 55%인 1만 5347명을 뽑았다. 공공 부문 채용이 늘면서 공공행정·국방 및 교육서비스 분야는 대폭 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에 그쳤지만 공공행정·국방은 3.7% 성장했다. 2009년 4분기(4%)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이다. 교육서비스업 성장률도 2.7%로 2008년 3분기(2.9%)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공무원 채용이 증가해 공공행정·국방과 교육서비스에서 부가가치가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단순노무직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 현장의 막노동이나 주유, 음식배달 등 보조 업무 성격의 일자리이다. 주로 취약계층이 많은 일자리가 급감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단순노무 종사자는 356만 1000명으로 1년 새 9만 3000명 줄었다.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 4월 1만 9000명 줄어든 뒤 7개월 연속 내리막이며 감소폭도 8월 5만명, 9월 8만 4000명, 지난달 9만 3000명 등으로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단순노무직 감소 직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별로 보면 올해 1~6월까지는 숙박·음식점업에서 단순노무직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7~9월에는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단순노무직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에는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이 업종은 전자제품 수리나 이·미용업, 마사지업, 간병, 결혼상담, 예식장·장례식장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다수다. 그만큼 올 하반기부터 자영업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16.4%(1060원) 올라 이미 인건비 부담이 커졌지만 당장 직원을 자르지 못하고 버텼던 자영업자들이 내년에 또 최저임금이 10.9%(820원) 올라 시간당 8350원이 되는 데 큰 부담을 느껴 미리 직원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앞뒀던 지난해 12월에는 숙박·음식점업 사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마존은 대마불사가 아니다. 언젠가는 망할 것이다”

    “아마존은 대마불사가 아니다. 언젠가는 망할 것이다”

    “아마존은 결코 ‘대마불사’(too big to fail)가 아니다. 언젠가는 망할 것이다. 망할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에서 열린 전체 회의시간, 한 직원이 아마존의 미래에 대해 묻자 제프 베조스 창업자겸 CEO(최고경영자)는 이 같이 대답했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베조스 CEO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고 15일 전했다. 질문을 던진 직원은 ‘20세기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표 백화점 시어스가 파산하고, 세계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가 폐업한 것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 지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했는데 베조스 CEO가 의외의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베조스 CEO는 “대기업들의 생애 주기는 100년이 아니라 30년을 조금 넘는 정도”라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100년이 넘는 회사들은 대부분 주류 회사인데, 이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고객 대신 스스로에게만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그것은 종말의 시작”이라면서 “항상 경계심을 갖고 고객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조스의 이런 경계성 발언은 회사가 전례 없이 탄탄대로의 성공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아마존의 소매업은 계속 성장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은 미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43%를 기록했다. 다른 조사업체인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AWS 서비스가 미국의 전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34%를 점유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로 개발한 알렉사도 가정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이 덕분에 아마존 임직원 수는 지난 8년 간 20배나 늘어 60만명이 됐고, 2013년 이후 주가는 4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아마존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만큼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창고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노동문화가 기업 규모를 따라가지 못한 악덕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마존이 세금은 거의 내지 않으면서 미국 우편 서비스에 무임승차해 거대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에는 아마존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마존의 제2 본사 선정 과정에서도 아마존이 유치전을 미끼로 신청서를 낸 도시들의 정보를 빼내는 ‘유인 상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아마존은 13일 제2본사(HQ2) 입지로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랜딩(National Landing)을 선정하면서 이들 2개 HQ2에 50억 달러(약 5조 6700억원)를 투자하고, 모두 5만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C는 “아마존 내부에서 회사의 외연 확장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정부의 규제와 반독점법 위반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천시 연수구 종합병원 줄거나 의료사고로 말썽

    인천시 연수구 내 종합병원이 일반병원으로 전환되거나,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경영·인력난으로 지난 7일부터 종합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전환되고 진료과목을 12개에서 8개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폐지된 진료과목은 비뇨기과·일반외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4개다. 이에 따라 연수구 내 종합병원은 2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남은 종합병원인 A병원은 최근 10대 환자가 수액주사를 맞은 뒤 원인 미상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이용을 꺼리는 상황이다. 주민 이모(37)씨는 “10대 환자가 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고가 난 병원은 이미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다 퍼져 가기가 꺼려진다”면서 “대신 다른 지역 종합병원을 이용하는데 거리가 멀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연수구 인구 증가로 의료 수요가 늘고 있는데 종합병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수구 인구는 2012년 29만여명에서 2017년 34만여명으로 최근 5년간 5만여명이 증가했으며 올해 35만명을 향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열광의 도쿄… BTS ‘정치 보복’ 뚫었다

    열광의 도쿄… BTS ‘정치 보복’ 뚫었다

    방탄소년단 데뷔 첫 도쿄돔서 공연 아침부터 ‘아미’ 몰려 기념상품 매진 유모차 아이 태우고 온 엄마팬 눈길 내년 2월까지 4개 도시서 8회 진행 소속사 “원폭 티셔츠 진심으로 사과”‘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북미·유럽 투어에 이어 일본 돔 투어에 돌입했다. 최근 혐한 세력들의 표적이 되며 ‘반일 가수’로 몰리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데뷔 후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했다. 도쿄돔은 관객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지난 10월 기념비적인 공연 무대였던 미국 뉴욕 시티필드보다 1만석가량 크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다. 총 8회 38만석의 티켓은 일찌감치 동났다. 도쿄돔 앞은 이날 아침부터 방탄소년단의 굿즈(기념상품)를 사기 위해 몰려든 일본 ‘아미’(팬덤명)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동참해 긴 줄이 이어졌고 티셔츠, 배지, 포토카드, 슬로건 등 굿즈가 속속 매진됐다. 공연장 주변에 있던 팬들은 한국 언론에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방탄소년단을 지켜주겠다”며 ‘팬심’을 쏟아내기도 했다.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태우고 온 엄마 팬, 청소년 자녀와 함께 온 중년 팬들도 눈에 띄었다.공연장 주변에서 우익들의 대규모 혐한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인근 수이도바시역 앞에서 우익들의 1인 릴레이 시위가 이어졌다. 행인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예정돼 있던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일본의 한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23·본명 박지민)이 2년 전 입었던 광복절 티셔츠를 문제 삼고 나선 일이 발단이 됐다. 일각에서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갈등,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 배상책임 판결 등으로 양국 관계가 불편해지자 방탄소년단이 혐한 세력의 표적이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일본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들은 지난주 방탄소년단의 TV 출연 금지 조치 파문 이후 상황에 대해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온 우익 성향의 스포츠·연예 매체 도쿄스포츠는 이날도 “한국 연예인들은 일본에서 인기를 얻을수록 한국에서는 반일 의사를 표명해야 하는 모순과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는 자의적인 해석의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관련 입장을 냈다.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 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시 책임은 빅히트에 있으며 많은 일정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아티스트들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부의 흠집 내기 시도에도 일본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는 45만 4829점(음반판매량을 바탕으로 매긴 점수)을 얻어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해외 아티스트의 발매 첫 주 점수로는 역대 최고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스테이 상업시설’…호재, 수요, 교통망 多 갖춰 호평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스테이 상업시설’…호재, 수요, 교통망 多 갖춰 호평

    파주 운정신도시 황금 입지를 확보해 호재에 따른 톡톡한 수혜효과가 예상되며 풍부한 교통망과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이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바로 ‘월드스테이 상업시설’이다. 시설 자체의 집객력도 우수해 성공적인 분양의 기대감이 크다. 상업시설이 자리한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연말 착공 호재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조정대상지역에 미포함된 장점을 두루 갖춰 최근 인기가 뜨거운 지역 중 하나다. GTX A노선의 연내 착공은 지역 가치를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호재라 할 수 있다. 교통망이 지역 내 확충되는 경우 대개 인구유입 활성화 및 상권 발달이 이루어진다. 또한 부동산 가치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파주 지역도 GTX A 노선 착공을 통해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GTX 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단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강남은 20분대에 연결돼 서울로의 접근성이 매우 향상된다. 또한 서울에 보유된 다채로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지역 생활 편의가 탁월해진다. GTX A노선 이외에도 현재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사업이 한창으로, 향후 서울로의 이동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북한에 인접한 파주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지역 부동산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파주 지역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 상반기에 개최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파주 일대 아파트 가격이 0.26% 상승하기도 했다. 9.13 부동산 규제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서 파주가 벗어나면서 서울 및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파주를 주목하는 것도 지역 가치를 높여준다. 대출 제한, 전매 제한, 세 부담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에 파주 운정신도시 중심에 들어선 월드스테이 상업시설의 분양 열기가 상당하다. 실제 앞서 분양된 월드스테이 오피스텔은 입지와 시설이 우수하고 수요가 풍부한 장점이 호평 되며 240실 모두가 단시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월드스테이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인 이 상업시설은 성공적인 분양의 기대감이 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시중 은행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 오피스텔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해 수익 안정성이 높은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의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오피스텔 240실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인근에 빌라단지 6천여세대, 한빛마을 9개 단지, 야당역 오피스텔 단지 3천여세대 등이 조성돼 인근에 거주하는 1만 2천여세대를 배후수요로 품을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일산신도시와 10여개의 파주 산업단지, SBS탄현센터, 출판문화단지, 한국폴리텍대학(예정),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파주공장 준공도 예정돼있어 향후 약 25만명의 추가 배후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야당역에 근접한 역세권 상업시설인 것도 월드스테이 상업시설의 장점이다. 철도 이용객은 물론 역 주변을 방문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사거리 코너에 자리한 상업시설로 사거리 사면에서 방문객 유입이 가능하며, 주목도와 인지도 확보도 용이해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상업시설 인근에 민자고속도로인 서울-문산 간 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및 김포-관산간 도로, 3지구 개발과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돼있어 향후 교통망 개발로 인한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상당한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고된다. 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로 상업시설이 거리와 연결돼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상가들이 저층을 중심으로 나열돼 개방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 상가 간 시너지 효과도 상당해 고객이 상가에 체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역세권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것도 이 상업시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상업시설 1층에는 편의점, 약국, ATM, 이동통신 대리점, 부동산 등의 생활 밀착형 상가들이 입점을 예정해 생활 편의가 매우 우수하다. 2층에는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과 전문 음식점이 입점 예정으로, 수준 높은 외식 생활을 오피스텔 입주민과 인근 거주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의 시공 및 시행은 월드타워건설이 맡았다. 월드타워건설은 업계에서 건실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젝트 전체 달성의 성과를 이루어내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일보가 후원하고 디지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18 소비자가 선정하는 ‘품질만족대상’ 상가부분 대상과 ‘2018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 상업시설은 부동산 규제, 금융 규제와 무관한 상품으로 권리금이 없고 중도금 무이자, 임대보장 등 다양한 혜택을 투자자들을 위해 제공 중이다. 홍보관은 파주시 야당동에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1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3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25만명이 살던 터전을 떠나 황망한 피난길에 나섰다. 할리우드 배우나 유명 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미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새카맣게 타버린 자동차와 주차장 잔해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내려 쓴 채 참담한 표정으로 찍힌 셀피 사진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버틀러 외에도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 부부,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부부, 레이디가가 등이 주말에 자택을 떠나 급히 피신했다는 내용이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업뎃됐다. 사이러스는 11일 화마에서 안전하게 피신했지만 부부의 집은 “더 이상 서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녀는 팬들에게 화마로 더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자선기관과 단체들에게 기부금이나 시간, 물품 등을 기증하라고 촉구했다. 버틀러 역시 말리부에 자택이 있었는데 피신했다가 돌아와보니 “반쯤 사라져 있었다”며 소방관들의 헌신과 용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을 도울 일이 있는지 모두 함께 찾아보자고 썼다. 1980년대 뮤지션 닐 영도 자택을 잃어버렸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관리 부실을 원인으로 잘못 지목했다며 “과학을 부정하며 우리를 대신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지도자가 해결책을 외면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영은 1978년 말리부 일대에 폭풍우가 덮쳤을 때도 자택을 잃어버린 일이 있다.이번 화마에 여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 세트장이 피해를 입었다. 파라마운트의 웨스턴 타운은 1950년대 TV 촬영을 위해 건립돼 최근에는 웨스트월드 시즌 1과 2를 촬영했는데 HBO 대변인은 “현재 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지역은 소개됐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데이트 프로그램 ‘더 바첼러’ 제작자는 9일 촬영 장소로 쓰인 맨션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9일 피신할 때 한 시간 여유 밖에 없어서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가족과 함께 피신해야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영화 ‘캐러비언의 해적’에 출연했던 올랜도 블롬 역시 자택 근처 뒷동산에까지 덮친 화마를 담은 사진을 올린 뒤 용감한 소방관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2022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서울 월드컵공원 유치 제안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 유치 추진에 서울시가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정책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5일 진행된 기후환경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치 추진을 제안한 것이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는 세계 각 국가의 대표지도자들과 환경분야의 정책전문가, 시민운동가, 기업 등 관계자들이 2만명에서 5만명 가량이 참여하는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이 제안한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는 매년 11월말에서 12월 중순까지 UNFCCC(유엔기후협약) 주관으로 개회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 위상을 갖춘 국제회의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발리행동계획, 코펜하겐합의, 칸쿤합의, 더반플랫폼, 도하게이트웨이, 바르샤바결과, 리마선언’ 등 기후변화협상 주요문서가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통해 작성·채택된 바,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김 의원은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유치하여 원전하나줄이기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대기질 개선 등 서울시 환경정책을 발전시켜 친환경도시로 한 층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개최지역에 대해 “서울시의 산업화가 본격 진행되던 1978년부터 약 15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몸살을 앓다가 도시환경정책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한 난지도 월드컵공원 내 하늘·노을생태공원에서 개최한다면 상당한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22년 개최를 목표로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뜻을 전달하고 서울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의 제안에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시장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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