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만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당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혼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나라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법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85
  • 미국, 2주새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금지, 항공사들은 “운항 중단”

    미국, 2주새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금지, 항공사들은 “운항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최근 2주 동안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 또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 동안 의무 격리된다. 최근 2주 안에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민도 일부 선별된 공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에이자 장관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은 낮으며 당국의 역할은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중국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본토와 중국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곳은 이들 세 항공사뿐이어서 사실상 미국 항공사들이 중국 운행을 전면 중단한 셈이다. 델타항공은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전부를 4월 30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탈출하려는 여행객들을 위해 당분간은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는 델타항공편은 오는 3일이 마지막이며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는 5일이 마지막이다. 앞서 델타항공은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운항 스케줄을 절반으로 줄였으나 국무부가 전날 밤 중국 전역에 여행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하자 전면 중단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이날부터 3월 27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사 역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로 가는 항공편에 대해서만 오는 9일부터 3월 27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중국 전체로 확대했다. 다만 홍콩으로의 운항은 계속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오는 6일부터 3월 28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면 중단으로 확대했다. 다만 홍콩 노선은 계속 운행된다. 또 미국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이날 미국 정부에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중국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항공사들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있는 미국인들은 일반 교통편을 통해 중국 출국을 고려하고, 중국 출장 공무원들은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면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 브리티시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중국으로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축한 상태다. 한편 이와 별도로 미국 정부는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탄자니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등 6개국 국민들에게 비자의 특정 유형 발급을 막아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기왕에 미국은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베네수엘라, 북한 등 7개국 국민들에게 같은 조치를 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양주에 15만평 규모 복합물류 기업 입주 ··· “5만명 고용 창출”

    양주에 15만평 규모 복합물류 기업 입주 ··· “5만명 고용 창출”

    경기 양주시 은남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복합물류 기업중 한 곳인 ㈜로지스밸리가 입주한다. 이성호 양주시장과 ㈜로지스밸리 윤건병 대표는 31일 은남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지역민 우선 고용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로지스밸리는 천마, BOWOO, SLK 등 6개 기업이 출자한 국내 최대 복합물류 기업으로,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약 50만㎡의 부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광적나들목이 인접한 은현면·남면 일대에 2023년 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주한미군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현재 산업단지 사업승인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 입주기업은 최초 소득 발생 3년간 100%, 그 후 2년간 50%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비롯해 재산세, 취득세 등 조세와 부담금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수도권정비계획위원회 대규모개발사업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행정 절차가 간소돼 사업추진이 빠르다. 양주시는 복합물류가 입주할 경우 약 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양주시민 우선 채용을 위한 고용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시장은 “로지스밸리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

    “중국 경제가 ‘마비’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도읍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노바이러스(코로나) 감염증’(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교통통제 등 지역 간 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 경제 핏줄에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강조하며 총동원령을 내리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베이성을 비롯해 허베이(河北)성, 베이징, 톈진(天津), 상하이,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은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중국 20대 도시에서는 아파트 청약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대부분이 춘제(春節·설날) 연휴 기간을 오는 9일까지 연장했다. 초중고 및 대학은 2차 잠복기를 감안해 17일까지 문을 닫는다. 중국 당국은 가급적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지하철이나 백화점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런 특단의 조치에도 비관론은 증폭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허바이량(何栢良)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은 27일 “감염자가 이미 우한 내에서만 4만명을 넘었으며 공중보건 조치가 없으면 이 수치는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4월 말~5월 초 절정에 달할 때 우한에 인접한 충칭에서만 하루 15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하루 2만~6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펑즈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도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에 나와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2∼3명을 전염시킬 수 있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사스는 2002년 11월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돼 2003년 7월까지 37개국으로 확산됐다. 8096명이 감염됐고 774명이 사망했으며, 경제적 피해도 엄청났었다.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로 중국 경제의 피해액은 253억 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때문에 중국 경제는 사실상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이른 시일 내 사태 확산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 중국의 교통과 교육, 관광, 유통, 외식, 소비, 생산, 수출 등의 타격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로 겨우 한숨을 돌렸던 중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부채 증가, 내수경기 침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침체와 대량 해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량해고 사태로 사회불안을 가장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경제성장률 6%를 유지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로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무엇보다 춘제 특수가 사라지면서 관광 산업은 실신할 지경이다. 중국 정부의 국내외 단체관광 금지에 따라 주요 관광지들은 이미 문닫았다. 최대 관광지인 베이징의 쯔진청(紫禁城)을 비롯해 바다링(八達嶺) 등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인기 관광지 진시황릉 병마용,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각 지역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들이 모두 폐쇄됐다. 영화관과 음악회 등이 열리는 공연장들도 휴업에 들어갔다. 식당과 쇼핑몰, 백화점, 호텔 등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춘제 기간 음식점과 소매상들은 1조 위안(약 170조원)의 매출을, 관광수입은 5139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 중국 영화업계의 매출액은 100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 이 같이 서비스 산업의 ‘붕괴’는 실업 사태를 부른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소비와 투자, 생산 등 경제 전반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을 기준으로 서비스 산업 종사자가 3억 6000만 명이었는데 만일 이중 5%가 일자리를 잃는다면 2000만 명이 실업자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 우한은 중국 내 교통 요지이자 중국 GDP의 1.6%를 차지하는 상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경제 전망에 어둡게 한다. 실제 우한 폐렴 이후 애플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각종 제조업의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관광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GM과 닛산, 도요타, 포드 등은 중국 자동차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며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은 중국 내 매장의 절반 가량을 폐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 중 하나가 사실상 꺼졌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제조공장이며 전체 생산량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29일 “올해 1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인 6%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스 사태의 여파가 컸던 2003년 2분기 당시 중국 성장률은 9.1%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루팅(陸挺) 노무라증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 신용 지원 등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더라도 제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5.7%)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장밍(張明) 국제투자연구실 주임은 “1분기 성장률이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하락으로 가뜩이나 6%를 지키는 ‘바오류(保六)’가 어려운 판국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성장률에 타격을 받는다면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바오우(保五)’마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 시장조사업체 애드마크로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각종 통제 조치와 내수 위축 움직임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럼 글로벌 경기침체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드마크로에 따르면 2003년 사스 사태 때에 비해 중국 인구의 대도시 거주 비율은 40%에서 60%로 높아졌다. 연간 항공 여객 수도 8000만 명에서 6억 6000만 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6%로 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시적 사건인 만큼 중국 경제가 머지 않아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웨이상진(魏尙進)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과 게임 활성화 덕분에 소비 감소가 크지 않고 ▲공장 가동 중단은 춘제 연휴로 인해 예정돼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경제적 충격이 시장의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관측했다. 웨이 교수는 “경험에 비춰볼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미국과 유럽은 0.2% 내려가는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며 글로벌 영향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난해 필로폰 116.7㎏ 적발…2년 연속 100㎏ 이상 단속은 처음

    지난해 국내에서 385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116.7㎏의 마약이 적발됐다. 적발 규모로는 2018년(222.9㎏)에 이어 두 번째이자, 2년 연속 100㎏ 이상을 적발한 것으로 처음이다. 이는 31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9년 필로폰 밀수단속 동향에서 확인됐다. 필로폰 1㎏은 3만 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인데 지난해 사상 최대인 22건이 적발됐다. 최근 3년간 1㎏ 이상 밀수 적발 건수는 2017년 4건, 2018년 16건으로 증가하는 등 밀수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2017년 건당 평균 밀수량은 300∼400g으로 분석됐다. 밀수 수법을 보면 해외 여행객이 몸이나 기탁화물에 은닉한 사례가 79.5%(92.7㎏)를 차지했다. 커피 등으로 속인 국제우편(17.4㎏), 특송화물(6.4㎏) 등이 뒤를 이었다. 필로폰이 출발한 국가는 말레이시아(68.2㎏), 미국(13.7㎏), 태국(11.5㎏), 라오스(7.6㎏), 캄보디아(6.4㎏) 등으로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주변국이 80.2%(93.6㎏)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필로폰 밀수 증가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아시아와 북미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90t 이상 필로폰이 적발된 것으로 추산되고, 일본(2t)·호주(11t)·말레이시아(5t)·베트남(6t) 등도 적발량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국제 마약 범죄조직이 무차별적 필로폰 공급 확대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검·경, 국정원과 공조를 강화해 공항·항만, 해외 단속망을 연계하고 글로벌 합동단속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월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 이번 주말은 예약 마감

    2월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 이번 주말은 예약 마감

    다음달 1일부터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 대해 탐방 예약제가 시범 실시된다. 하루 탐방 정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이번 주말인 1~2일 성판악은 1000명 정원이 모두 예약돼 있으며, 관음사도 500명 정원에 대한 예약이 마감됐다. 예약은 탐방 월 기준 전월 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단체는 1인이 1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노약자나 외국인 등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정보 취약계층은 탐방 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내에서 현장에서 발권할 계획이지만, 현장에 가더라도 잔여 예약인원이 없으면 탐방할 수 없다. 백록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는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코스는 기존처럼 예약 없이 탐방이 가능하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와 연계해 성판악 탐방로 주변 도로인 5·15도로 일부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단속한다. 주·정차 금지 구간은 성판악 주차장 기준으로 제주시 방면 교래 삼거리까지 4.5㎞와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까지 1.5㎞ 등 모두 6㎞ 구간이다.4월 30일까지 홍보 및 계도를 벌인뒤 5월1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한라산 탐방객은 5개 코스에서 2000년 이후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15년 125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106만명, 2017년 100만명, 2018년 89만명, 2019년 84만명 등 감소 추세지만 적정 수용한계를 초과,탐방객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구이동 47년만에 가장 뜸했다

    인구이동 47년만에 가장 뜸했다

    지난해 읍면동 너머로 거주지를 옮기는 인구이동이 1972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뜸해졌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활발한 젊은층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의 ‘2019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는 전년보다 2.6%(19만 3000명) 줄어든 71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8%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1972년(1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이동률은 통계를 처음 작성한 1970년부터 1974년까지 11~14% 수준에 머물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된 1975년 25.5%로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1988년(23.7%)을 기점으로 꾸준히 떨어졌고, 최근 들어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동성향이 높은 연령대인 20~30대 인구는 감소세인 반면 이동성향이 낮은 60대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60대 이상(22.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50대(16.7%), 40대(16.2%), 30대(13.6%), 20대(13.1%) 등 연령이 낮을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역피라미드 형태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도 인구이동률이 떨어진 한 원인이다. 이직 등 직업적 이유로 인한 이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KTX나 수도권 전철 추가 개통 등 교통이 발달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교통이 불편한 과거엔 학교나 직장 근처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지만, 지금은 원거리 통학·통근이 가능하다. 재작년 발표된 ‘9·13 대책’ 등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면서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85만 6000건에 그쳤는데,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20%나 적은 것이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주택을 사유로 이동한 인구수는 전년보다 16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7가지 이동 사유 중 가장 감소자가 많았다. 지난해 연말부턴 15억원 초과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12·16 대책’까지 시행돼 주택 거래는 한층 위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은 완화되지 않았다. 서울에선 급등한 집값 등의 여파로 5만명이 순유출(전입<전출)됐지만, 경기 인구는 13만 5000명이나 순유입(전입>전출)됐다. 이에 따라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은 8만 300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세종(2만 4000명)과 제주·충북(각 3000명), 강원(2000명) 등도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세종은 인구 대비로 따져 보면 7.3%의 높은 순유입률을 기록해 경기(1.0%), 제주(0.4%) 등을 압도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 내 첫 외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중국 내 첫 외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첫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날 성내에 있는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한 폐렴에 걸린 파키스탄인은 우한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으로, 지난 21일 광둥성으로 온 뒤 증상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현지 언론에 중국 내 자국 유학생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혀 중국 내 외국인 감염자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당국은 많은 자국 유학생이 중국 내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우한에만 5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학연수를 포함해 중국에서 대학교 이상 과정을 밟는 한국인은 5만명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음주운전 일제 검문 단속 중단...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음주운전 일제 검문 단속 중단...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찰이 당분간은 음주운전 일제 검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은 음주운전 일제 검문 활동을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8일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내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를 통제하고 통행 차량을 검문하는 방식의 음주 단속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는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 확산됐을 때 같은 단속 원칙을 적용한 바 있다. 경찰은 음주 단속 검문을 언제까지 중단할지도 못박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언제 수그러들지 예상할 수 없어서다. 다만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음주 단속을 하기로 했다. 또 감염을 막기 위해 음주 측정 때마다 새로운 음주측정기를 사용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음주운전이 자주 적발되는 지역에 대해 예방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들어오거나 사고 시 적발되면 상황에 맞춰 선별적 음주운전 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중국에 체류했거나 여행을 한 교육생들을 통해 2차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 성격이다. 사회적응 프로그램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귀화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 프로그램과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이 입국 초기 단계에서 국내 법·제도 등을 습득하는 조기적응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각각 연 수강 인원이 5만명을 넘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장률 0.3%P 낮추는 악재…사스보다 큰 ‘폐렴 쇼크’ 오나

    성장률 0.3%P 낮추는 악재…사스보다 큰 ‘폐렴 쇼크’ 오나

    사스 때 성장률 0.25%P, 메르스 0.2%P↓ 중국 내수 침체땐 수출·관광까지 직격탄 올 성장률 2.4%는 커녕 2.0%도 위태 우려 주식·유가 이어 中빠진 세계 관광업 휘청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각지로 빠르게 퍼지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확산되면 회복 기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관광 분야와 수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정 부분 제한적이나마 (성장률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연초 경기 반등을 위한 경제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특히 수출과 수입, 관광을 비롯해 서비스업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2003년 사스는 우리나라 성장률을 0.25% 포인트 깎아먹었고, 2009년 신종플루(H1N1)는 0.1~0.3% 포인트,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0.2% 포인트의 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메르스 사태 땐 2015년 5월 133만명이던 관광객이 6월 75만명으로 반 토막이 나면서 내수 경기가 얼어붙었다. 일각에선 사태가 장기화되면 2003년 사스 때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본다.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세계 GDP 대비 중국의 GDP 비중은 4.3%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중국 비중은 16.3%로 4배가량 커졌다.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도 지난해 25.1%(1362억 1300만 달러)로 전체 교역국 가운데 1위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목표치 2.4%는 고사하고 지난해와 같은 2.0%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중국 내수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고,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 소비가 위축되면 우리 경제 피해는 더 커진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과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1분기 성장률(6.4%)의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6%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해 중국 내수둔화가 제조업 경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여기에 일부 국가의 입국 거부와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줄면서 세계 관광업계도 휘청거리게 됐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여행객은 약 1억 3400만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방문객은 600만명 수준이다. A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여행객 감소는 세계 관광산업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면서 “글로벌 주식과 유가, 금값 등이 요동을 치는 것도 중국의 경제 규모가 예전과 다르게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지하철, 작년 27억명 이용… 강남역 최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27억 2625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2호선 강남역이었다. 서울교통공사가 28일 발표한 ‘2019년 수송 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은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새로 개통한 9호선 2·3단계 승객을 제외하더라도 1.1% 증가했다. 8호선 송파역은 하루 평균 수송인원(1만 4982명)이 전년 대비 73.0% 증가해 가장 높은 승객 증가율을 보였다. 8호선은 전년 대비 4.1% 증가해 평균 1%대인 다른 노선에 비해 승객이 많이 늘었다. 송파역 다음으로 전년 대비 승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는 5호선 거여역(12.8%), 8호선 문정역(12.5%)이 뒤를 이었다. 모두 서울 동남권에 위치했다. 공사는 송파역의 경우 인근에 951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때문으로 분석했다. 거여역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이용이 증가했고, 문정역은 법조타운이 형성돼 이용객이 늘었다. 반면 4호선 남태령역(-42.6%), 5호선 올림픽공원역(-22.3%), 2호선 종합운동장역(-15.5%)은 승객이 감소했다. 남태령역은 재작년 동작대로 중앙버스차로 공사로 이용객 수가 늘었다가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고, 올림픽공원역과 종합운동장역은 9호선 3단계가 개통되면서 줄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하루 평균 222만 4548명이 이용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7호선(104만 1487명)이었다. 역별로는 강남역에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과 잠실역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수송 인원은 2억 7400만명으로,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원에 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세기 귀국 중국 우한 교민, 충남 천안 격리키로 하자 주민들 반발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뒤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며 귀국 후 격리 장소로 이같이 두 곳을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두 시설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격리자들을 피해 일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주민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과 같은 담장 안에 있고, 두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기념관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이고,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졌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주공항은 (천안과 가깝지만)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인원이 적다”며 “우한시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리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곳은 국가 소유 시설 중 우한 귀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고, 국가격리병상이 있는 의료시설과 접근성이 좋다”며 “격리기간에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세기 귀국 교민, ‘충남 천안 격리’ 알려지자 주민들 반발

    전세기 귀국 교민, ‘충남 천안 격리’ 알려지자 주민들 반발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귀국 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 지사는 2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천안과 가깝지만) 청주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소도 1개 뿐이어서 귀국 전세기가 들어오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우한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두 시설 주변 주민들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격리시설로 정해지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잠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일대 주민도 마찬가지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 담장 안에 있고,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건물이 붙어 있고,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다.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져 있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지정되면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구절벽이 만든 ‘폐교 쓰나미’… 이제 서울까지 덮친다

    인구절벽이 만든 ‘폐교 쓰나미’… 이제 서울까지 덮친다

    은평 은혜초 이어 강서 염강초 문 닫아 부산도 작년 초중고 5곳·올해 4곳 폐교 대구·울산 등 대도시도 통폐합 잇따라 올해 입학 2013년생 전국 43만 6455명 1년 새 10% 급감… 2025년엔 10만명 뚝“조금 먼저 온 미래.” 지난 10일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서울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졸업식장에 걸린 현수막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학생수 감소로 마지막 졸업식을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1994년 개교한 염강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줄면서 38명이 졸업한 올해 25회 졸업식을 끝으로 오는 3월 1일 폐교한다. 앞서 2018년에는 은평구 내 사립학교인 은혜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폐교한 바 있다. 출산율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가 농어촌을 넘어 서울 등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도심 학생수는 갈수록 줄고 있어 앞으로 서울에서도 폐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지역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7만 1356명으로 지난해 7만 8118명보다 6762명이 줄었다.부산은 이미 ‘줄폐교’가 시작됐다. 오는 3월 동구 금성중학교와 해운대구 운송중이 문을 닫는 등 초중고 4개교가 폐교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초등학교와 위봉초등학교는 1개교로 통합한다. 학교 건물은 2003년 개교한 위봉초등학교를 사용하고 학교 이름은 1973년 개교한 반여초등학교를 쓴다. 지난해에도 강서구 덕도초와 사하구 감정초 등 초중고 5개교가 문을 닫은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폐교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83년 개교한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도 지난 8일 3학년 69명의 마지막 졸업식을 하고 오는 3월 1일 문을 닫는다. 1, 2학년 학생은 인근 서남중 등으로 옮긴다.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경복중학교가 문을 닫는 등 폐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30만 5764명이던 초중고 학생수가 2019년에는 25만 9606명으로 약 5만명 가까이 줄었다. 울산 지역에서도 올해 연암초 효문분교와 웅촌초 검단분교 2개 학교가 본교로 통합되고 폐교한다. 인천 지역에서는 올해는 폐교하는 학교가 없지만 지난해 1곳이 문을 닫았다. 농어촌 지역은 폐교가 줄어드는 추세다. 인구가 늘어서가 아니고 대부분 학교가 이미 통폐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개교가 폐교했던 경북 지역은 올해 중학교 4개교가 1개교로 통합되고 초등학교 분교 1곳이 문을 닫는 등 모두 4곳이 폐교한다. 경남 지역에선 올해 통영 산양초등학교 학림분교와 입학생이 없는 법수중학교, 거창중 신원분교 등 3개 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림도에 1947년 개교한 학림분교는 유일한 학생이던 6학년 1명이 올해 졸업하고 신입생이 없어 폐교한다. 거창중 신원분교도 전체 학생인 3학년 2명이 졸업하고 입학생이 없다. 3학년 5명이 올해 졸업하는 법수중은 남은 1학년 2명이 인근 학교로 옮기고 폐교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멀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학생수가 적더라도 되도록 1개 면에 1개 학교는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1945년 개교한 평창 가평초(학생수 5명)와 영월 마차초 공기분교(학생수 3명)가 오는 3월 1일 폐교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한시적 휴교에 들어간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올해도 입학생이 없어 휴교를 5년째 이어 간다. 지난해 전교생 2명 가운데 1명이 졸업하고 1명이 전학을 가 휴교에 들어간 한림초 비양분교도 올해 입학생이 없어 2년째 휴교한다.제주도교육청은 마라분교는 섬이라는 특수성과 우리나라 최남단 학교라는 상징성 등으로 폐교를 하지 않고 휴교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년 전국 출생아 수는 43만 6455명으로 지난해 입학한 2012년 전국 출생아 수 48만 4550명보다 4만 8095명 줄었다.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 6822명으로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입학생이 10만 9633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연령 낮아진 선거권…만 18세 유권자 몇 명일까?

    연령 낮아진 선거권…만 18세 유권자 몇 명일까?

    달라진 선거법으로 이번 4·15 총선부터는 만 18세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연령이 한 살 낮춰지면서 그만큼 늘어난 유권자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는 모두 몇 명일까.2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만 17세 인구는 53만 2295명이다. 이들이 오는 4월 만 18세가 되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역시 올해 첫 투표권을 쥐게 된 만 19세 인구는 61만 7021명이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전체 유권자 수는 4344만명으로, 만 18세와 19세 인구를 합쳐 115만명 가량이 새롭게 유입되는 셈이다. 다만 18세 유권자 가운데 26.4%인 14만명이 초·중·고교 학생으로 등록돼 있어 고3일 가능성이 큰 이들이 실제 투표장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지역별로 보면 18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계룡시로 1.7%(724명)를 차지하고, 가장 낮은 곳은 경북 군위군 0.5%(124명)로 나타났다. 과거 총선에서 연령별 선거인수 분포를 보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40대 비중이 21.9%로 가장 높았으나 4년 뒤인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60대 이상 비율이 23.5%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만 19세 비율은 1.8%에서 1.6%로 줄어들었다. 이는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분포의 변화로,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타이베이 게임쇼’ 향하는 국내 게임사들…중요해진 대만 게임시장

    ‘타이베이 게임쇼’ 향하는 국내 게임사들…중요해진 대만 게임시장

    다음달 개막하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0’에 한국 게임사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산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판호(허가증) 미발급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이에 대만 게임 시장의 중요도가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향후 중국 정부가 다시 판호를 발급해줄 때를 대비해 같은 문화권인 대만을 중화권 신작 게임의 ‘테스트 베드’(시험 공간)로 삼고 있는 것이다. 대만 게임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데베스프레소 게임스 등의 국내 업체는 다음달 대만 타이베이(2월 6~9일)에서 열리는 게임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2003년 출범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만 최대의 게임전시회다. 올해는 총 23개국 456개 업체가 2157개 부스를 사용한다. ‘타이베이 게임쇼’ 조직위원회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전시관(B2B 존)에만 나흘간 35만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 처음 참가한다. 6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대만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100여대의 시연 및 체험용 기기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그라비티는 대만 지사에서 부스를 마련해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IP가 인기를 끄는 대만은 그라비티가 주력하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스마일게이트도 ‘에픽세븐’을 중심으로 해 부스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처럼 리니지M의 현지 서비스사인 감마니아 부스를 통해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대만에서 리니지2M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세부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 국내 인디 게임 개발팀인 ‘데베스프레소 게임스’는 타이베이 게임쇼 기간에 함께 열리는 ‘아태게임정상회의’(2월 6~7일)에 참가해 인디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이 타이베이 게임쇼로 향하는 것은 대만 시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15.7%)은 중국(30.8%), 미국(15.9%)에 이어 한국 게임업체들의 수출액 비중이 세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타이베이 게임쇼에 대한 한국 게임 회사들의 관심도가 예년에 비해 좀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몇몇 업체들의 게임이 대만에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을 재개할 것을 대비해 대만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TX 강릉선 25개월만에 1000만 이용객 돌파 눈앞

    KTX 강릉선 25개월만에 1000만 이용객 돌파 눈앞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서울∼강릉을 잇는 KTX 강릉선이 이용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릉시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는 23일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12월 22일 개통한 KTX 강릉선이 25개월만인 이달 설 연휴중에 누적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KTX 강릉선은 2018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서울~강릉구간을 3조 7597억원을 들여 건설한 복선 철길로 개통 이후 하루 평균 1만 3000여명이 KTX 강릉선을 이용해 오고간 셈이다. 열차 운행량이나 좌석 공급량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단순 승차율로 비교하면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60%와 같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성공 철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구나 동계올림픽으로 이용객이 급증했던 2018년 개통 첫 해 1년 동안 465만명 이용객을 기록한데 비해 개통 2주년에는 487만명으로 이용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동해간 KTX 올 2월중 개통, 2년 뒤 부산∼강릉행 열차 운행, 서울 수서역∼원주 연결선(2024년) 개통, 강릉∼목포를 잇는 강호축(강릉~호남축) 철도연결(2026년)까지 이어지면 KTX 강릉선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강릉시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등은 이날 KTX 강릉선 주요역인 강릉역과 평창역 등에서 1000만명 승객 돌파 기념 행사로 직접 고객들을 맞고 고객들에게 다과를 제공하는 등 환영행사와 설 연휴 맞이 행사를 펼쳤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KTX 강릉선은 2018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와 관광객 수송으로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했고 대표적인 올림픽 유산으로 남아 영동권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에는 강릉 정동진과 동해시 묵호역, 동해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TX 강릉선 25개월만에 1000만 이용객 돌파 눈앞

    KTX 강릉선 25개월만에 1000만 이용객 돌파 눈앞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서울∼강릉을 잇는 KTX 강릉선이 이용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릉시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는 23일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12월 22일 개통한 KTX 강릉선이 25개월만인 이달 설 연휴중에 누적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KTX 강릉선은 2018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서울~강릉구간을 3조 7597억원을 들여 건설한 복선 철길로 개통 이후 하루 평균 1만 3000여명이 KTX 강릉선을 이용해 오고간 셈이다. 열차 운행량이나 좌석 공급량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단순 승차율로 비교하면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60%와 같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성공 철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구나 동계올림픽으로 이용객이 급증했던 2018년 개통 첫 해 1년 동안 465만명 이용객을 기록한데 비해 개통 2주년에는 487만명으로 이용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동해간 KTX 올 2월중 개통, 2년 뒤 부산∼강릉행 열차 운행, 서울 수서역∼원주 연결선(2024년) 개통, 강릉∼목포를 잇는 강호축(강릉~호남축) 철도연결(2026년)까지 이어지면 KTX 강릉선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강릉시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등은 이날 KTX 강릉선 주요역인 강릉역과 평창역 등에서 1000만명 승객 돌파 기념 행사로 직접 고객들을 맞고 고객들에게 다과를 제공하는 등 환영행사와 설 연휴 맞이 행사를 펼쳤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KTX 강릉선은 2018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와 관광객 수송으로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했고 대표적인 올림픽 유산으로 남아 영동권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에는 강릉 정동진과 동해시 묵호역, 동해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절대강자 ‘멜론’ 후발 주자에게 쫓긴다

    절대강자 ‘멜론’ 후발 주자에게 쫓긴다

    가격 파격 마케팅 지니·플로·유튜브뮤직 몸집 키우고 인지도 높여 가파른 성장세 “후발주자들 성장한 것은 시장 커진 영향” 음원 시장 ‘지각변동’ ‘일시적 현상’ 주목 10년 넘게 음원 서비스 1위 자리를 지켜 온 ‘멜론’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후발 주자인 ‘지니뮤직’, ‘플로’, ‘유튜브뮤직’이 몸집을 불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음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이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일 뿐인지 주목된다. 22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를 통한 음원 서비스 이용자는 멜론이 682만명으로 가장 많고 지니뮤직(331만명), 플로(203만명), 유튜브뮤직(73만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743만명이던 멜론의 이용자가 1년 사이 61만명 감소한 것이다. 반면 지난 1월 271만명이었던 지니뮤직은 60만명, 125만명이었던 플로는 78만명 늘어났다. 유튜브뮤직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1월 32만명이던 이용자가 같은 해 12월엔 73만명으로 늘었다. 1년 사이 몸집이 2.28배 커졌다.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덩달아 유튜브뮤직도 덩치를 키웠다.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7900원에 결제하면 유튜브뮤직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KT의 자회사인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또 다른 음원 서비스업체인 ‘엠넷’과의 통합을 통해 3개월 만에 유료 이용자가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플로도 지난해 8~10월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간 1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그러는 사이 멜론은 지난해 4·8·10월에 각각 일시적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하는 악재가 터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수 박경이 음원 사재기 문제를 공론화시켰는데, 이때도 멜론이 압도적인 업계 1위다 보니 음원 차트의 공정성과 관련해 대중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멜론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미 멜론에 구축해 둔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이사’를 주저하는 사람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멜론이 보유한 음원 수는 국내 최다 수준이고, 요즘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취향·장소·시간을 고려한 음악 추천 서비스도 강화됐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관계자는 “(쿠폰을 쓰거나 복수의 기기에서 멜론을 이용한 사람을 빼고) 유료 이용자만 따지면 지난해 3분기 기준 503만명인데 그 이후 멜론 이용자 수가 크게 줄지 않았다”며 “후발 주자들이 성장한 것은 음원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상된 기초연금 30만원, 오늘 325만명에 첫 지급

    인상된 기초연금 30만원, 오늘 325만명에 첫 지급

    65세 이상 노인 325만명이 23일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는다. 올해 지급되는 첫 기초연금이다. 당초 기초연금은 매월 25일에 지급하지만, 이번에는 설 연휴기간을 감안해 시기를 앞당겼다. 특히 국회에서 지난 9일 처리된 개정 기초연금법에 따라 종전보다 금액이 인상되고 대상도 조정됐다. 우선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대상의 기준이 소득 하위 20%에서 40%로 확대돼 지난해 소득 하위 20~40%에 속했던 162만 5000명의 월 연금액이 종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랐다. 소득 하위 40~70%에 해당하는 노인 244만명은 월 최대 25만 4760원을 받게 된다.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지난해보다 1010원 올랐다. 정부는 내년부터 기초연금 대상자인 소득하위 70% 노인 모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월 3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대상에 새로 포함된 소득하위 20~40% 노인 가운데 일부는 국민연금 수령액이나 배우자의 기초연금 수급 여부, 소득인정액 등에 따라 30만원을 전부 받지 못하고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 하위 40% 가운데 소득인정액(소득 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한 금액)이 저소득자 선정기준액에 근접하면 최대 5만원 정도의 기초연금액이 감액돼 일반 기초연금 수급자 처럼 월 25만 4760원을 받게 된다. 이는 기초연금을 월 30만원 받는 사람이 받지 못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소득이 더 높아지는 이른바 소득역전 현상을 감안한 것이다. 올해 기초연금을 받는 소득 하위 70%의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인 경우 148만원, 노인 부부가구는 236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월 최대 30만원을 받는 소득 하위 40%의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 38만원, 노인 부부가구 60만 8000원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中 14억 인구 자랑하는데… ‘中 최저 출산율’만 강조하는 美

    中 14억 인구 자랑하는데… ‘中 최저 출산율’만 강조하는 美

    NYT “中 부유해지기 전 늙어가고 있어” 아이 안 낳고 노동인구 줄어 악순환 전망 인민일보는 ‘난 14억명 중 하나’ 해시태그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14억명 인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지만, 미 언론들은 사상 최저의 출산율을 부각하며 중국의 경제발전에 큰 장애물이 될 거라는 전망을 수일째 쏟아내고 있다. 중국이 경제 성장의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고령화 시한폭탄’을 안을 거란 의미다. 로스 두댓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20일 “중국은 부유해지기도 전에 늙어가고 있다”며 “한 자녀 정책, 강제 유산 등 중국 공산당이 부추기거나 지시한 정책들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한국의 3분의1, 일본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노인 인구를 돌보는 비용이 증가하지만 중국은 이웃 나라 부유국만큼 재원이 없다”고 평가했다. 경제성장률의 저하로 생활 형편이 나빠진 청년세대가 아이 수를 줄이고, 노동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악순환도 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1%로 29년 만에 최저치였다. 지난해 말 인구는 14억 5만명을 기록했지만 총출생아수는 1465만명으로 전년보다 58만명 줄어드는 등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기사에서 지난해 중국의 1000명당 출생아수(10.48명)가 ‘중국의 대기근’으로 기록된 1960년(18.13명)보다도 크게 낮다는 데 주목했다. 30년 전인 1989년(21.58명)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 수준이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 같은 일방적인 방향 선회가 더는 약발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빠른 도시화로 인한 여성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혼인 건수는 947만 1000건으로 2018년(1010만 8000건)보다 6.3%(63만 7000건)나 줄었다. 연간 1000만건 밑으로 떨어진 건 11년 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기사에서 “막대한 인구로 조립라인을 돌리던 중국 경제에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중진국 함정 및 출산율 저하 우려 속에서도 14억명 돌파를 보다 강조하는 분위기다. 인민일보는 지난 17일 “나는 14억명 중 하나다”라는 해시태그를 내놓았고, 중국 정부는 최근 1인당 GDP가 7만 892위안(약 1만 276달러)을 달성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이 중국의 출산율 하락을 강조하는 것은 미중 패권 경쟁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미국도 지난해 100년 만에 최저 인구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인구 감소의 충격이 개도국인 중국에 더 클 거라는 자국에 유리한 전망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