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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끝나자 확진 5만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내년 봄 쯤”

    연휴 끝나자 확진 5만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내년 봄 쯤”

    내년 봄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내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여러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 정책동향,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 강의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외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의 마스크착용 해제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머지 영역은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현재까지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7037명으로 전날(3만 6938명)보다 2만명 가량 늘었지만, 이는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소 증가하다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6주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큰 유행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 독감 유행시기를 10월쯤으로 예상하는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면 진단 과정에서 혼선이 생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이다.
  • 日, 단풍·눈꽃 시즌 겨냥 자유여행 푸나

    日, 단풍·눈꽃 시즌 겨냥 자유여행 푸나

    연내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한한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재 엔화 약세 상황은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에 효과가 있다”며 “(일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의 완화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일본의 가을 단풍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에 맞춰 입국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데 해외에서 일본에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와 단체 관광 이외의 개인 여행 허용 등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했다.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한 사람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었으나 입국자 수 제한과 자유여행 금지로 의미 없는 규제 완화라는 지적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국인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현재 비자 없이는 체류가 불가능하다.
  • 70년간 영국 그 자체였다… 마지막 여정 오른 퀸

    70년간 영국 그 자체였다… 마지막 여정 오른 퀸

    추모와 시위 사이 ‘세기의 장례식’… 여왕 시신, 나흘간 대중에 공개 19일 남편 필립공 곁 영면추모객 수십만명 달할 듯지난 8일(현지시간)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1일 마지막에 머물렀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떠나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영면을 위한 9일간의 여정에 올랐다. 70년간 영연방을 유지하는 구심점이자 ‘영국 그 자체’로 평가되던 여왕의 마지막 길은 영국인들에게 애도의 슬픔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 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을 담은 참나무관은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약 280㎞ 떨어진 에든버러로 운구됐다. 통상 차량으로 2시간 30분이 걸리지만 많은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국도를 이용하면서 6시간이 걸렸다.운구차를 선두로 7대의 장례 차량 행렬이 첫 마을인 밸러터를 지날 때 시민 수천 명이 도로 양옆에 서서 꽃과 직접 쓴 편지 등을 던지며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관을 실은 운구차의 뒷부분은 투명유리로 제작돼 화환을 올린 관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뒤쪽 차량에 타고 동행했다. 이날 운구차가 도착한 곳은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여왕이 인근 지역을 찾을 때 사용했던 공식 거처다. 여왕의 시신은 밤새 이곳에 안치됐다. 다만 이날 인근에서 ‘(입헌)군주제 폐지’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던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ITV뉴스가 전했다. 실제 영국 내에서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군주제 반대 목소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영연방 국가들은 과거 대영제국 식민주의에 대해 반발심을 드러내며 탈군주제를 선언하고 있다. 심지어 이른바 연합왕국(United Kingdom)을 이루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도 독립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짐을 어깨에 진 여왕의 아들이자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이튿날인 12일 오후 여왕의 시신이 홀리루드 궁전에서 ‘로열 마일’(Royal Mile·왕의 길)로 불리는 1마일(1.6㎞) 역사길을 따라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송되는 길을 함께 걸었다. 이어 찰스 3세 국왕과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장례 예배가 진행됐고, 직후부터 24시간 동안 관이 대중에게 공개됐다.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버킹엄궁에 도착한다. 이튿날인 14일 오후에는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게 24시간 내내 공개된다. 내각 국무조정실은 이때 약 75만명이 몰려 대기 시간만 20시간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때 모인 10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런던 시내에 1만명의 경찰이 깔려 인파 운집을 노린 테러 시도 등도 대비한다. 영국 BBC방송은 “추모객들은 공항과 같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고 1인당 작은 가방 1개만 반입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슬로건이 있는 복장은 금지된다”고 전했다. 공휴일로 지정된 19일 오전에는 웨스트민스터 홀 인근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이곳은 여왕이 1953년 대관식을 하고, 1947년 남편인 필립공과 결혼한 곳이다. 다만 사원의 수용 인원은 2200명으로 초대 인원에 제한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초대를 받았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다만 여왕의 흔적은 국가 가사, 화폐, 우표 등 곳곳에 남아 있어 이를 바꾸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례로 그의 얼굴이 그려진 영국 파운드화 지폐 총 45억장이 찰스 3세의 얼굴로 바뀌는 데만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본 자유여행 가능해진다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본 자유여행 가능해진다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후 제한한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11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재 엔화 약세 상황은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에 효과가 있다”며 “지금의 완화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일본의 가을 단풍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되는 올가을에 맞춰 입국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데 해외에서 일본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며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와 단체 관광 이외의 개인 여행 허용 등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균형을 찾으며 입국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기본적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다. 또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 여행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한 사람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입국자 수 제한과 자유여행 금지로 입국 규제 완화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국인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현재 비자 없이 체류는 불가능하다.
  • 신규확진 2만 8214명…연휴 이후 급증할까

    신규확진 2만 8214명…연휴 이후 급증할까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8214명 늘어 누적 2400만 48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 7월 10일(2만 383명) 이후 9주 만에 최저치다. 추석 당일인 전날(4만 2724명)보다는 1만 4510명 줄어든 수치다. 전체적인 유행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숨은 감염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명절에는 지역 간 이동이 많은 만큼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선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연휴 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전망에 대해 “추석 연휴 기간의 여파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 3~4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동안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유행 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를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28명으로 전날(237명)보다 9명 줄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2만 7986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부터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 위중증·사망자 수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532명으로 전날(525명)보다 7명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7명으로 직전일(48명)보다 1명 줄었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위중증 병상 32.6%(1846개 중 602개 사용), 준중증 40.5%, 중등증 28.7%다.
  • ‘탈러’ 샤넬에 항의하며 가방 찢은 인플루언서, ‘팬심’? [명품톡+]

    ‘탈러’ 샤넬에 항의하며 가방 찢은 인플루언서, ‘팬심’? [명품톡+]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으니 우리도 그럴 필요 없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아 보냐, 지난 4월) 러시아 현지 매장을 철수한 샤넬에 강력하게 항의했던 보냐가 샤넬의 물건을 애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언급된 문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 샤넬에 항의했던 보냐의 발언입니다. 이 인플루언서이자 모델, 최근 러시아 내부에서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샤넬 가방을 찢는 사진을 게재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것과 달리 샤넬 물건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인사이더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샤넬 가방을 자르는 척한 후 5개월이 흐르자 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냐는 3일 두바이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댓글에는 보냐가 찢었던 샤넬 가방과 유사한 모델을 들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보냐가 큰 가위를 들고 찢었던 가방과 유사한 디자인의 클래식백이 두바이 차량 안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 네티즌들은 “자기가 산 것이 아닐 것이다”라거나 “샤넬 물건을 다시 샀느냐”고 물었습니다. 보냐는 이러한 댓글에 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냐가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행사에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한 대형 인플루언서가 간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겁니다. 금지된 방문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매체는 보냐가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각각 900만명·4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그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것이라 말합니다. 샤넬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여전히 러시아에서는 철수한 상태입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러시아는 명품 브랜드에서 큰 소비축을 형성한 시장입니다. 강력한 중국 시장이 있어 대세에 지장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러시아의 두터운 팬층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은 여전합니다. 보나의 인스타그램에는 10일 현재에도 여전히 샤넬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그를 주목받게 했던 ‘샤넬 가방 가위질’은 사실 지독한 ‘팬심’으로 인한 서운함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 영천시, 말(馬) 산업 1번지로 도약…오는 30일 경마공원 착공

    영천시, 말(馬) 산업 1번지로 도약…오는 30일 경마공원 착공

    경북 영천시가 말(馬) 산업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고 말 산업 특구 사업들도 순항하고 있다. 영천시는 오는 30일 금호읍 성천리 경마공원 사업 부지에서 한국마사회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사회가 한국 경마산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2009년 12월 영천을 신규 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약 13년 만이다. 영천경마공원은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4번째로 만들어지는 경마공원이다. 영천 금호읍 성천리와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 2000여㎡의 터에 조성된다. 사업 시행자는 영천시와 경북도, 한국마사회 등 3개 기관이다. 조성사업은 1단계(1857억원)와 2단계(1200억원)로 나눠 추진된다. 2025년 연말까지 계획된 1단계 사업에서는 관람대와 경주로, 마사, 커뮤니티센터, 동물병원, 공원, 내부 도로와 주차장 등 경마 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 사업에서는 루지와 무동력 놀이터, 숲속광장, 승마아카데미 등 레저와 휴양시설을 조성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1조 8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 및 7487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156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를 기대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경마공원 건설이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금호 연장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경북도, 한국마사회 등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은 말의 정체성을 가진 고장이다. 영천시 서북쪽에 자리잡은 신녕면에는 조선시대 지방역원의 중심이자 인근 경주와 경산, 울산 등지 14개 역을 관할한 장수역이 있었다. 영천시내 ‘조양각’ 건너편 금호강변에서는 조선통신사 일행이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마상재(馬上才)를 시연했다. 영천시장 인근에는 아직도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는 ‘말죽거리’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2009년 4월 임고면에 개장한 영천운주산승마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소나무 숲속에 실내 승마장(2340㎡), 실외 승마장(8800㎡), 외승로(1.2㎞), 산악 승마코스(3.5㎞)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대구, 경주, 포항 등에서 연간 5만명 이상이 찾아 승마를 즐기고 있다. 운주산 승마장 개장은 같은 해 12월 경마공원 유치로 이어졌다. 영천에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 승마장인 운주산승마장 외에 ‘휘명승마아카데미’ ‘삼밭골 농장’ ‘영천승마클럽’ ‘홀스승마장’ 등 민간 승마장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영천은 말 산업 육성을 위한 탄탄한 인프라를 이미 마련한 셈이다. 이 같은 인프라 덕분에 영천시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퇴역 경주마를 승마용으로 훈련시키는 거점조련센터를 운영하며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전국 승마 대회를 열어 레저 및 스포츠 말 산업의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마약 조직 소탕한 경찰관의 끈질김…“마약 수사 베테랑될 것”

    마약 조직 소탕한 경찰관의 끈질김…“마약 수사 베테랑될 것”

    국내 태국인 마약 조직 소탕한 박성원 경감“전국으로 확산하는 마약 차단에 일조해”마약류 밀반입 조직을 검거해 1계급 특진된 박성원(46)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 경감은 10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마약을 차단하는 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마약 수사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경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을 밀반입, 판매를 관리한 공급총책과 지역별 판매책 등 유통망을 수사해 태국인 총 43명을 검거했다. 이중 24명은 구속됐다.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1.37㎏(시가 60억원 상당·5만명 투약분), 야바 685정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9800만원을 환수했다. 서울, 경기, 충청에 흩어진 태국인 공급총책을 쫓고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배송한 현지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해경·관세청·태국의 수사기관과 공조하면서 수사망을 좁혀갔다. 1년 넘게 이어진 수사에서 박 경감이 가장 힘들었던 점은 피의자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것이었다. 그는 “인적 사항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면 피의자들의 소재를 빨리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통화 이력과 계좌 이체내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대화 내용을 일일이 분석해가며 특정해 나갈 수밖에 없었고 시간도 더 걸렸다”고 말했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박 경감은 “현장에서 어느 정도 혐의가 보일 때 추궁도 하면서 사건 윤곽을 그리는데 통역관이 있어도 외국인이다보니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면서 “마약 관련 은어를 사용한 흔적이나 사진, 송금 내역 등을 근거로 추궁하니 그들도 끝내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마약 척결을 공언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동작경찰서에서 진행된 특별승진 임용식에서 밀반입 일당을 검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박 경감에게 직접 경감 계급장을 줬다. 박 경감은 이번 특별 승진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팀원들과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누볐다.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차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고속도로”라면서 “동고동락한 팀원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다.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 역대 최장수 총리인데…왜 일본인들은 아베 총리 국장에 반대하나

    역대 최장수 총리인데…왜 일본인들은 아베 총리 국장에 반대하나

    “단기간에 이렇게나 서명이 모인 것은 국장에 국민의 불만이 얼마나 압축됐는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르포라이터 가마타 사토시는 지난 5일 도쿄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반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가마타를 비롯해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인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 등이 각각 주도한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 결과 28만명이 국장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우에노 교수 등이 주도한 서명 활동은 지난달 23일 시작해 2주 동안 15만명 넘는 인원이 국장 반대에 서명했다. 오는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이 10일 현재 2주가량 남았지만 일본 내 반대 여론은 갈수록 들끓고 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실시를 결정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반대)는 56%로 ‘평가한다’(찬성)의 3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신문이 지난달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국장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찬성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뒤집은 데다 반대 응답률도 과반을 넘었다. 정치 활동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은 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반대 의견이 터져 나오고 있다. 헌정 사상 8년 8개월의 최장수 총리인 데다 그 이름에 걸맞지 않은 암살이라는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장에 일본인들의 반대가 그토록 거센 것일까.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세금’ 문제가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국장 비용으로 약 2억 5000만엔을 올해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외국 인사 접대비나 국장 경비 등의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대규모 세금이 들어가는 데 대한 비판이 우려돼 감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뒤늦게 최종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2억 5000만엔 이외에 경비 및 외국 인사 접대비 등으로 14억엔가량이 들어가면서 총 16억 6000만엔(약 162억원)이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뒤늦게 최종 비용을 공개했지만 국장으로서는 패전 후 두 번째인 데다 역대 일본 총리의 장례식으로는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더욱 쏟아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장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날 여러 행사와 비교해서도 타당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최초 국장이었던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1804만엔이었고 전액 국비로 치러졌다. 2020년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치러졌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장례 비용은 1억 9000만엔이 들어갔다. 당시 지나치게 고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정부와 자민당이 절반씩 부담했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장 반대가 큰 데는 세금 문제도 있지만 그가 국장을 치를 만큼의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도 많다. 요시다 전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재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국장이 치러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강행하면서 그가 최장수 총리를 지내며 국정 운영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과오는 더 많다. 아베 전 총리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의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 국가 예산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됐던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 등 각종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도쿄신문은 6일자 사설에서 “국장에 대한 근거 법령이 없음에도 국가권력의 최고 기관으로 입법부인 국회를 거치지도 않고 내각의 독단으로 정한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국장에 대한 일본 내 뿌리깊은 거부감도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반대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국장의 성립 메이지국가와 공신의 죽음’이라는 책을 쓴 미야마 준이치 주오대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국장은 천황(일왕) 아래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태평양전쟁 시절에는 전쟁 동원의 장치로 이용됐다”며 “지금의 일본 사회에서 국장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진 않겠지만 장래에 정권에 악용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일본 국민이 반대하는 데는 때아닌 국장을 통해 과거 군국주의 사회로 회귀시키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깔렸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베 전 총리 국장이 가까워질수록 반대 여론이 더 많아지는 데는 그의 암살 원인이었던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뿐만 아니라 자민당 내 상당수 의원이 이 종교와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점이 끊이지 않고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이 종교와 관련 있는 각료를 배제하는 등 조기 개각을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새롭게 임명된 각료의 상당수도 이 종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수습되지 않고 있다. 또 자민당은 8일 이 종교와 접점이 있는 의원이 전체 379명 가운데 약 절반인 179명이라고 발표했다. 자민당은 앞으로 이 종교와 일절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이 종교와 접점이 깊은 아베 전 총리를 국가적으로 추모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해당 종교와의 관계는 본인이 사망한 지금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 서울-부산 8시간 반 걸린다...정체 밤 8~9시쯤 해소될 듯

    서울-부산 8시간 반 걸린다...정체 밤 8~9시쯤 해소될 듯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맞는 첫 명절인 추석 연휴 첫날 전국에서 귀성 행렬이 쏟아지며 정체가 이어졌다. 고속도로는 추석을 하루 앞둔 9일 이른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경기 지역 주요 도로에는 오전부터 귀성·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하행선은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에서 곳곳에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이어갔다. 역귀성 행렬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상행선에서도 막히는 곳이 방생했다.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 중앙고속도로 등에서도 귀성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계속되는 모습이었다.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귀성 방향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로 노선 소요 시간은 오전 11시 기준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대구 7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20분, 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울산 8시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50분 등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도로공사 측은 “연휴 첫날인 오늘 귀성 방향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체는 오후 8~9시께에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섬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인천에서는 백령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14개 항로로 이날 하루만 1만 5500명이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지역에서는 항공편 등을 이용해 이날 하루 5만명의 귀성객이 고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기차역·버스터미널·여객선터미널에도 양손에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역사에는 KTX 하행선 표가 대부분 매진됐지만 남은 표를 문의하고 사려는 이들이 줄지어 섰다. 천안 공원묘원, 경기 용인평온의숲, 부산영락공원, 광주영락공원 등 전국의 주요 공원묘지와 봉안 시설에도 성묘객들이 몰렸다.
  • 대량 실직 ‘버팀목’… 울산 동구 300억 노동기금 조성

    대량 실직 ‘버팀목’… 울산 동구 300억 노동기금 조성

    대량 실직 때 노동자 구제비용으로 쓰일 ‘노동기금’이 울산 동구에서 본격적으로 조성된다.울산 동구는 ‘울산광역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안(8월 26일~9월 15일)을 입법예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동구는 이달 말 동구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동구는 구의회에서 조례안을 통과시키면 내달 7일쯤 조례 공포와 함께 본격 기금 조성을 시작한다. 노동기금은 오는 2026년까지 총 300억원을 조성하게 된다. 동구에 따르면 목표 기금 중 100억원은 앞으로 4년간 매년 25억원씩 구비로 출자하고, 나머지는 지역기업체·노동조합·정부·울산시 등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출연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금은 코로나19 사태의 재난지원금처럼 노동현장에서 대량 실직이 발생하면 노동자 구제비용으로 쓰인다. 실직자들은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동구의 노동기금 혜택을 받는다. 동구는 노동자 긴급 생활안정과 함께 주거·의료 등 복지증진, 교육·훈련 지원 등에도 기금을 일부 사용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조선업 관련 노동자, 단기노동자, 음식 배달,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 서비스산업 종사자 등이다. 동구는 지역 내 비정규직 노동자와 단기노동자가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구는 2015년 시작된 조선업 장기침체 등에 의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고급 기술인력과 비정규직·단기직 청년층이 대거 외지로 빠져나갔고 한때 20만명에 육박하던 인구도 15만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노동기금은 과거 조선업 불황 때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떠났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동기금을 만든다”면서 “기금이 버팀목이 된다면, 노동자들도 안심하고 생업현장에 복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구 때문에 충북 기초단체들 희비 엇갈려

    인구 때문에 충북 기초단체들 희비 엇갈려

    인구 때문에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출산률 저하라는 악재속에서도 인구가 늘어나는 지자체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해법을 찾지못해 울상이다.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인구는 159만6886명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541명이 감소했다. 이 와중에 몇몇 지자체들은 인구가 늘어 잔치집 분위기다. 대표적인 곳은 증평군이다. 증평군은 8월말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758명이 늘어난 3만7184명이다. 9개월째 연속 증가세다. 1읍1면으로 도내에서 덩치는 가장 작지만 도내 11개 기초단체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인구다. 전월대비 인구증가율은 1.9%로 도내 1위다. 군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암리 공동주택 770여세대 입주에 이어 7월 증평읍 송산리 국민임대아파트 605세대 입주가 시작된 영향 같다”며 “추가로 330세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라 인구증가세는 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천군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말 대비 745명이 늘어나며 8만5921명을 기록했다. 2014년 8월 이후 97개월째 증가세다.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최고기록이다. 진천군은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다른 지자체와 대조적으로 시 승격을 준비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6년간 10조원을 투자유치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생겨 인구가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충주시, 괴산군, 영동군 등은 울상이다. 전년말 대비 충주시는 754명, 괴산군은 1012명, 영동군은 492명 감소했다. 보은군은 164명, 옥천군은 240명, 단양군은 372명이 줄었다. 괴산군은 19년전 한 지붕에서 분리된 증평군 인구에도 추월돼 현재 3만7110명을 기록중이다. 영동군은 20년간 지켜온 5만명이 2019년 중반 붕괴된 이후에 감소가 계속돼 현재 4만5281명에 그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인구 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괴산군은 올해부터 괴산고등학교 전교생 324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환경이 좋아지면 인구 유출 감소와 전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괴산고는 관내 유일한 고등학교다.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관내 고교생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비를 지원한다. 충주 지역 고1 학생은 1870여명이다. 영동군은 ‘1억 성장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22세까지 총 1억원의 성장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 하늘길 다시 열린 제주… 추석연휴 21만명이 찾는다

    하늘길 다시 열린 제주… 추석연휴 21만명이 찾는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던 제주공항이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하늘길이 열리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가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입도 동향’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주를 찾는 입도객은 21만 70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 34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여파로 지난 4~6일 1만명대로 뚝 떨어졌던 입도객이 다시 평일 입도객 수치를 회복하는 셈이다. 날짜별로는 연휴 첫날인 8일 4만 8000명, 9일 5만명, 추석 당일 10일에는 4만 2000명, 11일 3만 8000명, 12일 3만 9000명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21만 4259명이 제주를 찾은 데 비해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도착 항공편은 모두 1254편으로, 지난해보다 16편이 줄어 들었다. 탑승률도 1.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편수는 52편으로 지난해보다 5편이 줄었다. 탑승률은 지난해 43.1%에서 60%로 높아졌다. 한편 추석연휴인 8~12일까지 국제선은 시안 1편, 싱가포르 2편, 몽골 2편 등 총 5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도 관광협회는 “대한항공의 탑승률이 99.7%에 달하는 등 대형 항공사의 탑승률이 매우 높다”며 “공급석이 소폭 줄었지만, 탑승률이 높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추석 명절 귀성·귀경객의 교통 편의와 원활한 수송 관리를 위해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항공기 결항 등으로 심야시간대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비상수송 지침에 따라 발생 인원과 규모 등을 고려해 택시와 전세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항은 ▲대중교통(버스·택시) 운행 정상 여부 확인 ▲차량 내 유실물 발생 시 운송업체와 연락 후 신속 처리 ▲렌터카 민원 처리 및 셔틀버스 운행상황 확인 ▲기타 교통 불편사항 관련 각종 민원 접수 및 소관부서 안내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명절 연휴를 훈훈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등록 발달장애인 25만… 셋 중 하나 “혼자 될까 두려워”

    등록 발달장애인 25만… 셋 중 하나 “혼자 될까 두려워”

    국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이 25만명을 넘어섰다. 5명 중 1명은 모든 일상에 도움이 필요하고, 성인 3명 중 1명은 앞으로 혼자 남겨질 거라는 걱정이 크다. 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은 평균 7.3세에 장애를 발견하고, 11.8세에 장애 진단을 받았다. 등록 시기는 장애 발견 10.4년 뒤인 17.7세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는 3.1세에 발견해 7.1세 무렵 등록했으나, 지적 장애는 7.9세에 발견해 19.3세에 등록했다.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2015년 21만 855명에서 지난해 25만 1521명으로 늘었으나, 등록하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발달장애인 22.5%는 모든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고 18.4%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낮 시간에는 주로 부모나 가족들과 보낸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혼자(20.2%) 지내거나 복지시설(13.9%), 직장(1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20.3%가 취업 상태다. 가족에서는 주로 어머니(66.2%)나 아버지(12.4%)가 돌봄을 맡았다. 주 돌봄자의 평균 연령은 56.6세다. 32.6%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족의 돌봄 시간이 늘었다. 가족들이 ‘보호자 사후에 대한 막막함’(34.9%)을 걱정하는 만큼,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의 33.4%는 미래에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 1주택 종부세 특례… 추석 전 처리 불발

    1주택 종부세 특례… 추석 전 처리 불발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11억원 이상’에서 ‘14억원 이상’으로 올려 종부세 부담을 낮춰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추석 전 처리가 사실상 불발됐다.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장기보유 1주택자 등의 부담을 덜어 주는 종부세법 개정안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동 후 “내일(7일)은 아무래도 (조세특례제한법 처리가)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여당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목표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당초 예정된 100%에서 60%로 낮추고, 종부세를 부과하는 기준선을 공시가 14억원으로 기존 11억원에서 3억원 올리자는 방안을 먼저 제시했다.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더 올리자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특별공제액을 12억원으로 내리자는 역제안을 주고받았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7일 본회의에서 일단 이사나 상속 등 불가피한 이유의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장기보유 1주택자의 종부세를 낮추는 종부세법 개정안만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종부세법 개정 적용 대상은 이사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 5만명, 상속 주택 보유자 1만명,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 주택 보유자 4만명 등 10만명이다. 또 1가구 1주택자 중 고령으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거나 주택 1채를 5년 이상 보유한 8만 4000명도 종부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 푸틴, 연해주서 중국·인도 등 13개국 연합훈련 참관

    푸틴, 연해주서 중국·인도 등 13개국 연합훈련 참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극동 프리모리예 지방(연해주) 일대에서 진행된 다국적 군사 훈련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을 참관했다. 타스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비공개회의를 한 뒤 훈련 상황을 지켜봤다.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훈련은 이제 막바지 단계로 러시아군을 비롯해 중국, 인도, 몽골,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13개국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함께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번 훈련엔 총 5만명가량의 군인과 군용기 140대, 군함 60척 등이 동원됐다. 중국은 러시아가 주최하는 단일 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파견해 국제 사회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파견한 병력은 약 2000명 규모다.앞서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보스토크 훈련에 참석, 전략 지휘 및 참모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캄차카를 거쳐 이날 연해주에 도착했다. 러시아 최서단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한 지 사흘 만에 정반대편 극동 지역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7일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 2022’ 본회의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본회의 연설에서 극동 지역 개발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에 초청된 국가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민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최고 사령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이달 중순엔 오랜만에 대외 활동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오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다. SCO 측은 지난 3일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이 정상회의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지난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 처음이다. 2월 하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 등록 발달장애인 25만명…성인 3명 중 1명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

    등록 발달장애인 25만명…성인 3명 중 1명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

    국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이 25만명을 넘어섰다. 5명 중 1명은 모든 일상에 도움이 필요하고, 성인 3명 중 1명은 앞으로 혼자 남겨질 거라는 걱정이 크다. 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은 평균 7.3세에 장애를 발견하고, 11.8세에 장애 진단을 받았다. 등록 시기는 장애 발견 10.4년 뒤인 17.7세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는 3.1세에 발견해 7.1세 무렵 등록했으나, 지적 장애는 7.9세에 발견해 19.3세에 등록했다.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2015년 21만 855명에서 지난해 6월 25만 1521명으로 늘었으나, 등록하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발달장애인 22.5%는 모든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고 18.4%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낮 시간에는 주로 부모나 가족들과 보낸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혼자(20.2%) 지내거나 복지시설(13.9%), 직장(1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20.3%가 취업 상태다. 가족에서는 주로 어머니(66.2%)나 아버지(12.4%)가 돌봄을 맡았다. 주 돌봄자의 평균 연령은 56.6세다. 32.6%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족의 돌봄 시간이 늘었다. 가족들이 ‘보호자 사후에 대한 막막함’(34.9%)을 걱정하는 만큼,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의 33.4%는 미래에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복지부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최대 하루 8시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 11~12월에 발달장애인 1300명을 방문 면접해 진행됐다”면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시론]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우리의 선택/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

    [시론]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우리의 선택/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

    지난주 한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가 열렸다. 2019년 처음 개최된 뒤 불과 3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16개국에서 총 241개 기업이 참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서 우리는 수소경제를 둘러싼 각국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함께 열린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에서는 수소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프랑스의 한 교수는 국가 수소 전략을 마련한 국가가 2018년 불과 15개국에 그쳤으나 2022년 9월 현재 71개국으로 급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프랑스는 2020년 국가 차원의 전략을 강화해 91억 유로(약 12조 345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으로 170개 이상의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처음 계획을 세웠을 때에 비해 90배 증액된 수치다. 캐나다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중 수소 비중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면서 500억 달러(68조 1500억원)의 소득과 35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지방의 정책을 중앙이 지원하는 ‘보텀업’ 방식으로 추진해 수소경제를 보다 빠르게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의 생산 및 저장, 유통 관련 기술의 발전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린수소’를 위한 수전해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빠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저온의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알카라인’을 비롯해 고분자전해질막수전해(PEM), 음이온교환막수전해(AEM) 등 고도화된 신기술들도 일부 기업이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값비싼 백금류를 촉매제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고온의 수증기를 전기로 분해하는 고체산화물수전해(SEOC) 기술도 가시화된 만큼 조만간 소형원자로(SMR)에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한 효율성이 높은 수소를 생산하는 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30년쯤에는 그린수소의 가격이 ‘블루수소’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수소를 의미한다. 그린수소의 전 단계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향후 수소경제의 주도권이 태양광, 풍력 등의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대신 특허권 등 기술 우위를 확보한 나라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IRENA는 한국이 수소연료전지 등의 활용 분야에서 특허권을 많이 가진 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수소 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나 칠레 등은 수소를 수출하고 한국이나 일본, 유럽, 미국 등은 수소를 수입하는 구조다. 수출국에서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을 위한 기자재, 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무역을 위한 액화수소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선박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탄소중립의 핵심인 발전과 철강, 수송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이나 수소환원제철 등은 물론 수소모빌리티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갈 길은 명확하다. 수소의 생산이나 유통, 기자재, 설비 등 관련 제조업 분야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해야 한다.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적절한 시점에는 해외 진출도 필요하다. 이미 일부 기업들이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현재 자원들을 어떻게 배분할지 재점검해 앞으로의 방향을 잘 정립해야 한다.
  • 하나銀, 취약계층 금융지원 추진… 소상공인 등 70만명에 年26조원

    하나금융그룹이 취약계층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연간 26조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에 이어 하나금융까지 금융그룹들이 최근 잇따라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35만명에 19조원, 서민·청년·취약차주 25만명에 3조원, 가계대출 실수요자 9만명에 4조원 등을 지원한다.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다음달부터 자체적인 ‘만기연장·분할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면 최대 1% 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주고, 비은행권에서 사용 중인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은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미국 틱톡커 “난징 대학살 증거 사진 30장 발견” 진위 검증 필요

    미국 틱톡커 “난징 대학살 증거 사진 30장 발견” 진위 검증 필요

    미국 미네소타주의 전당포 주인 겸 틱톡 인플루언서가 1937년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의 새로운 증거라며 사진 30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는데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연히 중국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도 반색해 보도했다. 일본이 오랜 세월에 걸쳐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발뺌을 했던 만큼 중국 매체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데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해 12월 13일부터 6주 동안 중국 난징에 주둔하던 일본군 병사 5만명이 20만에 가까운 중국군 포로와 양민들을 학살했다. 일본 병사들이 중국 여성 1만명 가까이를 성폭행하고 강간한 뒤 시신을 불태워버렸다며 중국 측은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벌어진 가장 끔찍한 살륙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와 잡지 롤링스톤 등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전한 데 따르면 폰 맨(전당포 주인)이란 틱톡 계정을 쓰며 1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에반 카일이 이렇게 주장했다. 개인 박물관 등이 구미를 당길 만한 희귀 아이템을 찾아내 이를 소개해 자랑하곤 했던 그는 이번에는 인터넷 등에서 검색할 때 보지 못했던 난징 대학살 사진을 찾아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가 사진을 찾아낸 것은 미 해군 병사 출신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앨범 속에서였다. 앞의 20쪽까지는 문제의 병사가 1938년 무렵 동남아시아의 대리 전쟁에 복무했던 연합군 소속으로 중국에 파견됐을 때 촬영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21쪽부터 전혀 다른 사진 30장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카일은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내가 앨범을 손에 넣어 열어보고 해당 페이지 이후를 넘기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동영상에는 이제 19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고 4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어쨌든 이 사긴들을 촬영한 사내는 난징대학살 현장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사진 30장을 찍었는데 역사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며 내가 종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어떤 것보다 더 나빴다”고 덧붙였다. 이 흑백 사진들에는 시신이 무더기로 쌓인 장면, 참수된 모습, 고문 현장 등이 담겨 있다. 너무 잔인해서 카일은 계정이 금지될 위험을 감수하고 이 사진들을 틱톡에 올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서 몇 장의 사진만 트위터에 올려놓았다. 다만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동영상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일은 “그가 어떻게 사진을 찍었고 가져왔으며 누구도 이 사진들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단순한 팩트는 박물관은 이것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군사법정과 유네스코에 따르면 난징 대학살 희생자 20만명에는 중국군 병사와 민간인들만 계산한 것이며, 1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강간 희생자 수가 제외된 것이다. 당시 극히 소수의 외국인 민간인과 독일 나치 당원들이 난징의 안전한 구역에 머물러 있어서 학살 현장을 목격했고 중국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나중에 이들이 국제사회에 만행을 고발했다. 기자 아이리스 장이 1997년 펴낸 책 ‘난징 강간, 2차 세계대전의 잊힌 홀로코스트’가 서구 사회에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고발했다. 하지만 일본군이 대학살을 끝낸 뒤 철저히 증거를 인멸해 객관적인 증거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앨범의 사진들은 진본일까? 소셜미디어 역사 전문가에 따르면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한다. 트위터에 ‘가짜 역사 사냥꾼’ 계정을 운영하는 조 헤드윅 티뷔세(Jo Hedwig Teeuwisse)는 앨범 앞쪽 사진들은 수병이 촬영한 진본이며 전쟁 사진도 틀림없지만, 뒤쪽 끔찍한 사진들은 난징 대학살 사진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그 사진들은 여러 전쟁에서 촬영된 것들 가운데 오래 된 것들을 묶어 앨범 주인에게 기념품마냥 팔린 것들로 보이며 앨범 주인은 이를 메멘토(기억)를 되살리는 도구로 간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티뷔세는 롤링스톤에 “만약 앨범 주인이 정말 찍어 독보적인 것이라면, 사진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면서 “난 사진 몇 장의 연원을 추적해 몇년 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심지어 사진회사 아카이브에도 있는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진 중에는 1905년에 촬영된 것까지 있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티뷔세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것들을 소셜미디어에 소개할 때는 더욱 주의깊게 살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정말 특별한 뭔가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많은 연구를 해봐야 한다. 세상에 알리기 전에 다른 전문가나 박물관에 체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진들은 공식 박물관이나 역사재단의 검증을 받지 않았는데 카일은 수집가로서 2년 동안 경험해온 것에 비춰 진본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진본임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으며 난징에 있는 박물관과도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알려진 다른 시대의 사진들이 섞여 들었을 수 있다는 질문에 카일은 수병들이 기념품 사진을 자신의 앨범에 끼워넣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설사 사진들이 진짜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던 난징 대학살에 대해 알려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미소니언 같은 박물관이 이 사진들을 받아줄지 연락을 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의 말이다. “난 가능한 많은 견해들이 나올 수 있는 장소에 사진들을 가져가려 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역사이고 역사는 그자체로 반복되곤 한다. 난 과거로 돌아가려는 수많은 멍청한 짓거리들이 있었고 오늘도 진행되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당신도 알다시피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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