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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1골 1도움으로 ‘한꺼번에 아홉수 탈출’

    손흥민, 1골 1도움으로 ‘한꺼번에 아홉수 탈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드디어 아홉수를 풀고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과 커리어 첫 리그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북런던 더비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손흥민은 13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포함해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5개월,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또 3경기 만에 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10호 골과 10호 도움을 동시에 신고했다. 시즌 전체로는 17골(12도움). 정규리그 북런던 더비에서는 첫 골이다. 해리 케인과 슨흥민을 전방에 세운 토트넘은 이전 경기에 견줘 이날은 공격 선을 끌어올리며 초반부터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아스널이 가져갔다.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레이저 중거리슛을 폭발시켰다. 자칫 흐름을 완전히 내줄 상황에서 2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빛났다. 선제골을 내주고 3분 뒤 아스널의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백패스가 호흡이 맞지 않아 다비드 루이스의 옆으로 길게 흐르자 손흥민이 먹이를 낚아채는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을 따냈고,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달려나온 골키퍼를 넘기는 기술적인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아스널에게 후반 점유율을 크게 내주며 끌려다니다가 수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14승10무11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승점 50에서 제자리걸음 한 아스널(12승14무9패)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치른 4위 레스터 시티에 승점 7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 차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위만 바라보는 6팀의 전쟁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말석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무더위와 함께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9일 현재 전체 27라운드 가운데 10라운드를 마무리한 K리그1의 순위를 살펴보면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1)의 격차는 승점 8점으로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부산과 11위 성남FC(승점 9)까지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승점 2점 사이에 7위 강원FC(승점 11점), 8위 광주FC, 9위 FC서울(이상 승점 10점), 10위 수원 삼성(승점 9점)까지 무려 6팀이 밀집해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최하위 12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점)와는 다시 간격이 넓어진다.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의 말석, 6위 자리를 놓고 우승 경쟁보다 더 치열한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K리그1은 2012년부터 리그 후반에 상위 6개팀, 하위 6개팀으로 나뉘어 리그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하 6개팀이 각자 스플릿 내에서만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6위와 7위는 180도 다른 운명을 걷게 된다. 6위는 상위 스플릿에 속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다투지만 7위는 하위 스플릿에 속해 강등 탈출 전쟁을 벌여야 한다. 올해 코로나19로 단축된 K리그1에서는 22라운드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하 스플릿을 나누고 추가로 5라운드를 더 진행한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11라운드에서는 6위권에 몰려 있는 팀 가운데 부산과 서울이 10일, 강원과 광주가 12일 격돌한다. 2018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외나무다리 명승부를 펼쳤던 부산과 서울은 1년 반 만에 다시 만난다. 앞서 PO에서 패배를 당한 부산이 1부 승격을 미뤄야 했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0라운드에서 만만치 않은 강원을 상대로 이동준이 2골 2도움으로 폭발하는 등 부산이 상승세인 반면 서울은 여전히 부진하다. 5연패 뒤 1승1무를 거두며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경기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최근에는 각각 4연패와 3연패에 빠지며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강원과 광주도 반등의 계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86일 만에… 두 손 번쩍 ‘이만세’

    286일 만에… 두 손 번쩍 ‘이만세’

    ‘슛돌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환상적인 극장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9월 첫 선발로 나선 6라운드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골을 넣은 이후 9개월여 만에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날짜로 따지면 286일 만이다.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30라운드 오사수나전 2-0 승리 이후 1무3패에 그쳤던 발렌시아도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13승11무11패(승점 50점)를 기록, 8위로 올라섰다. 앞서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13경기 출전(선발 2회)에 그치는 등 출전 기회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전날 구단이 제시한 새 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요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곧바로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막시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2분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8분 곤살레스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벤치에 앉혀 두던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고메스의 헤딩슛으로 연결되는 크로스를 올렸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이던 경기를 뒤흔든 것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아크 쪽 선상으로 공을 몰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니어 포스트 쪽으로 왼발 슛을 날렸다. 낮게 깔려 날아간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끝을 피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강인은 수비라인을 깰 수 있고 전방 공격수들에게 적절한 패스도 넣을 줄 아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발렌시아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되살렸다. 라리가 1~4위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5위는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6위는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발렌시아는 한 경기 덜 치른 6위 헤타페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슛돌이 이강인 극장골 쾅...박쥐 5경기 만에 날개 활짝

    슛돌이 이강인 극장골 쾅...박쥐 5경기 만에 날개 활짝

    슛돌이 이강인(19)이 환상적인 극장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다.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벼락 같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9월 25일 선발로는 처음 나온 6라운드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골을 넣은 이후 9개월 1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날짜로 따지면 286일 만이다.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30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1무3패에 그쳤던 발렌시아도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13승11무11패(승점 50점)를 기록,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앞서 이강인은 올시즌 라리가 13경기 출전(선발 2회)에 그치는 등 출전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전날 구단이 제시한 새 계약을 거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결승골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막시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분 바야돌리드의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경기 흐름이 빠듯해졌다. 후반 18분 곤살레스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벤치에 앉혀두던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왼쪽 측면에서 한박자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고메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질 것으로 보이던 경기를 뒤흔든 것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아크 쪽 선상으로 공을 몰던 이강인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니어 포스트 쪽으로 왼발 슛을 날렸다. 낮게 깔려 날아간 공은 바야돌리드 골키퍼의 손끝을 피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발렌시아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되살렸다. 라리가 1~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5위는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6위는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발렌시아는 한 경기 덜치른 6위 헤타페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목 인대 손상’ 전북 김보경 4~6주 결장 전망

    ‘발목 인대 손상’ 전북 김보경 4~6주 결장 전망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가 악재를 만났다. 지난 28일 9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된 김보경(31)이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최대 한 달 반가량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전북 구단은 29일 병원 정밀 검사 결과 김보경의 왼쪽 발목 인대가 일부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북 관계자는 “완치에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하는 데에는 1~2주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로 미뤄 김보경은 8월 초중순에 예정된 14~15라운드는 되어야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김보경은 28일 울산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에게 왼쪽 발목을 밟히며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전북은 김기희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1위 전북은 2위 울산과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려 선두를 굳건히 했지만 중원의 핵심 김보경이 이탈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울산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쿠니모토가 당분간 김보경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리어 하이’ 정조준, 전북 날개 한교원

    ‘커리어 하이’ 정조준, 전북 날개 한교원

    최근 3경기 연속골 포함 4골로 이동국과 팀내 최다 골로페즈 문선민 빠진 측면 공격 홀로 책임지며 고군분투팀 1위 수성 이끌며 한시즌 개인 최다 11골 넘을 기세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날개 한교원(30)이 팀의 1위 질주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일 뜨거운 득점포로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뒤 측면에서 활약하던 로페즈와 문선민이 각각 중국으로 떠나고, 입대하며 공격력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울산 현대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전북을 웃도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럼에도 전북이 승리 DNA를 뽐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는 팀 내 유일한 전문 윙어로 분투하는 한교원의 역할이 컸다. 한교원은 지난 28일 올시즌 우승을 향한 첫 고비인 울산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로, ‘맏형’ 이동국(41)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움 3개까지 합치면 공격 포인트 7개로 팀 내 1위다.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첫 득점포를 가동한 뒤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전북의 연승 행진의 날개가 됐다. 한교원이 현재 기세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단축된 리그 일정에 불구하고 ‘커리어 하이’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한교원은 전북 이적 첫 해인 4년차 때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1골(3도움)을 터뜨렸다. 이후 스타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2018시즌(7골)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4골 이상 넣지 못했지만 올해엔 이미 4골에 도달했다. 한교원은 울산전 뒤 “측면 자원이 많이 나가면서 기회가 많아졌고, 예전보다 득점에 더 집중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고 자신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데뷔 7년차에 첫 홈런 이성곤...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 이순철에 팬들 뭉클

    데뷔 7년차에 첫 홈런 이성곤...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 이순철에 팬들 뭉클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28·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7년차에 첫 홈런을 쳤고, 다음날에는 3안타 1홈런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야구 비평 프로그램인 SBS ‘베이스볼S’에 출연한 이순철 위원도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말하겠다”며 공사를 엄격히 구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평소 이순철 위원은 이성곤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의식적으로 침묵을 지키거나 다른 선수들보다 더 냉정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순철은 아들을 칭찬하자 “누가 보면 박병호처럼 홈런왕한 줄 알겠네”라며 과도한 띄워주기를 경계했다. 또 전화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성곤과 함께 방을 쓰는 룸메이트를 언급하며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자신이 다른 야구 선수들의 부모들보다 야구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이 엿보이는 행동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철 위원은 “모임 도중 방송국으로 왔다”며 “이성곤 선수가 야구를 너무 잘했다간 PD의 갑질에 의해 스튜디오에 너무 많이 불려올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PD 갑질이라고 말했지만 모임에 나오면서 얼마나 뿌듯했겠냐”고 했다. 이성곤은 대학을 졸업 한 뒤 1군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보통의 야구 선수들이라면 프로에 지명받아 데뷔한 것만으로도 야구 실력을 증명한 것이지만 프로야구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아버지의 경력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이순철은 해태 타이거즈 유일한 신인왕, 프로야구 올타임 올스타 멤버, 우승반지 7개, 골든글러브 5개 등 프로야구 감독을 거쳐 해설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성곤은 의식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외삼촌·어머니·할머니만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순철 위원은 “서운한데요. 제 이야기는 안하기 때문에”라고 했다. 아버지를 넘어서야 하는 아들의 이야기인 ‘오이디푸스 서사’는 프로스포츠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철 위원과 타이거스에서 함께 뛰었던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22·키움히어로즈)는 “아버지를 존경해서 야구 선수가 됐다”며 “아버지의 통산 기록을 넘는 게 프로 선수로서의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2017년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동시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 KBS 해설위원의 아들 장재영(18)은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MLB 신인 드래프트가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축소되면서 최근 아버지가 이끌었던 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구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훈(25)은 지난 시즌 아버지도 받지 못한 정규리그 MVP를 탔고 국내 선수 최초로 20어시스트, 20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FC서울, 5연패 탈출하기는 했는데…인천, 팀 최다 7연패

    FC서울, 5연패 탈출하기는 했는데…인천, 팀 최다 7연패

    후반 17분 윤주태 결승골...FC서울 5연패 간신히 탈출앞서 박주영 PK 실패···인천도 전반 이우혁이 PK 실축 축구의 신이 짓궂은 장난이라도 치고 싶었던 것일까.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권을 달리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페널티킥 실패를 한 번씩 주고 받은 끝에 서울이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은 5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여전히 웃을 수는 없었다.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경인 더비’에서 후반 17분에 터진 윤주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 5연패 끝에 1승을 추가한 서울은 3승6패(승점 9)를 기록, 한 경기를 덜치른 수원 삼성을 제치고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유일한 무승 팀인 인천은 팀 구단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7연패로 늘리며 2무7패(승점 2)를 기록했다. 강등권 두 팀이 만났지만 관심은 뜨거웠다. 어느 한 쪽은 연패를 끊고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연패 탈출 의지는 불타올랐으나 경기는 투박했다. 그라운드가 요동친 건 전반 막판이었다. 전반 40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올라온 인천의 크로스를 윤영선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슴으로 받아 내려 놓는다는 것이 공이 미끄러지며 왼손까지 건드렸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인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서울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울산 현대로부터 불과 나흘 전 임대 영입된 베테랑 윤영선으로서는 어이 없는 실수였다. 그 직전까지도 윤영선은 적극적인 마크로 인천의 예봉을 미리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마 서올 입장에서는 무엇인가에 홀린 듯한 황망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반전은 또 기다리고 있었다. 키커로 나선 인천 이우혁이 낮게 깔아찬 공이 왼쪽 골 포스트 바깥으로 벗어나고만 것이다. 이우혁은 그대로 쓰러져 머리를 쥐어 뜯었다. 후반에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후반 15분 인천 정동윤이 페널티 박스를 파고드는 서울 한승규를 뒤에서 밀어 넘어 뜨렸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며 서울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서울은 ‘믿을맨’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으로 강하게 공을 찼다. 그러나 방향을 읽은 인천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공이 흐르자 박주영은 리바운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나며 땅을 쳤다. 경기는 곧바로 또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탔다. 후반 17분 센터서클에서 박주영과 볼경합을 벌이던 인천 마하지의 발에 맞은 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흘렀고, 때마침 문전 쇄도하던 윤주태가 미끄러지며 발을 갖다대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 대신 투입된 윤주태의 올시즌 첫 골이었다. 서울로서는 5라운드 전북 현대 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양강 대충돌…전북 vs 울산 9라운드 ‘맞장’

    K리그 양강 대충돌…전북 vs 울산 9라운드 ‘맞장’

    승점 1점 차 1위 전북, 2위 울산 올시즌 첫 대결 관심 후끈때맞춰 이동국은 지도자 교육에서, 이청용은 부상에서 복귀울산 올시즌 화력 최고조··전북은 여전한 승리 DNA 뿜어내지난해엔 울산, 올해는 전북 유니폼 입고 뛰는 김보경 눈길드디어 격돌한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승점 1점 차 1위, 2위의 살얼음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9라운드에서 만난다. 장소는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이다. 올시즌 전북은 K리그 사상 첫 4연패, 울산은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홈팀 울산으로서는 절치부심의 시즌이다. 2005년 우승 이후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것만 두 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38라운드에서 대패하며 다득점에서 근소하게 밀리는 바람에 전북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역대 전적에서 울산이 36승26무35패로 근소하게 앞서나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팽팽했다. 현재 전북이 7승1패(승점 21)로 1위, 울산은 6승2무(승점 20)으로 무패 2위다. 올시즌과 마찬가지로 1, 2위 레이스를 벌였던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성적과 이번 시즌 성적을 비교하면 두 팀이 무엇이 달라졌는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전북은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 16골 5실점, 울산은 11골 5실점이었다. 올시즌 울산은 특별히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9골을 넣었다. 전체 12개 팀 가운데 최고다. 올해 이청용, 윤빛가람 등의 합류로 중원이 두터워지니 전방의 화력이 배가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이번시즌 8라운드까지 13골을 넣었다. 로페즈와 문선민이 빠져나간 측면에서 한교원이 분투하고 있지만 아직은 지난시즌 수준의 예리함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은 올시즌 나란히 4실점을 하고 있는 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울산이 최근 4경기 연속 포함 모두 5경기를 해내며 전북(4경기)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전북이 아직까지는 지난해 전력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는 경기를 여럿 보여주며 여전한 ‘승리 DNA’를 뽐내고 있는 중이다. 빅매치에 때맞춰 전북은 이동국, 울산은 이청용이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이동국은 6라운드 인천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느라 팀을 비웠다가 24일 복귀했다. 전북은 팀 내 득점 1위(4골) 이동국이 없는 사이 치러진 2경기를 모두 승리하기는 했으나 공격력이 그다지 시원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동국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11년 만의 K리그 복귀 신고를 멀티골로 갈음했던 5라운드 포항전 당시 타박상을 입고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그동안 3경기를 건너 뛰었다. 이번 전북전은 올시즌 우승 판도를 크게 좌우할 경기이기 때문에 올시즌 ‘이청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이청용을 이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난 시즌을 울산에서 보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보경이 이번에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뛰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전북은 또 중국 진출이 불발된 베테랑 신형민을 다시 불러 들여 중원과 수비를 보강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전북전은 매경기 모든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는 경기”라면서 “잘 준비하고 집중해서 결과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이런 빅 매치에선 오히려 준비할 필요가 크게 없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전술적 부분만 간략하게 지시하되 나머지는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4개월 5경기 만에 페널티킥으로 ‘호우 세리머니’

    호날두, 4개월 5경기 만에 페널티킥으로 ‘호우 세리머니’

    23일 세리에A 볼로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포2월 스팔전 이후 첫 득점포··시즌 22호골 득점 2위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코로나19로 이탈리아 프로축구가 중단된 기간을 사이에 두고 5경기 만에 페널티킥을 통해 가까스로 득점포를 가동했다.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파울로 디발라의 골까지 묶어 2-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21승3무3패(승점 66)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호날두가 골을 넣은 것은 지난 2월 23일 세리에A 스팔과의 25라운드 경기 뒤 처음이다. 이후 호날두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인터 밀란과의 세리에A 26라운드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이탈리아 축구는 약 석 달 만에 이달 중순 컵 대회인 코파이탈리아가 잔여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세리에A가 재개됐다. 호날두는 코파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과 결승전 두 경기에 출전했으나 모두 침묵을 지켰고, 유벤투스는 우승컵을 나폴리에게 내줬다. 호날두는 특히 AC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4경기 연속 무득점에다가 컵 대회 우승컵도 내주며 비판이 쏠렸던 호날두는 비록 페널티킥을 통해서지만 4개월 만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앞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날 상대 골키퍼가 한쪽 방향으로 몸의 중심이 쏠리는 순간 골문 중앙으로 공을 차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리그 22호골. 득점 1위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는 5골 차 2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포토] ‘이게 얼마만이야’… 호날두, 4개뭘 만에 골맛

    [서울포토] ‘이게 얼마만이야’… 호날두, 4개뭘 만에 골맛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 2019-2020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으며 2-0 팀 승리를 이끌었다.호날두의 득점은 2월 스팔과의 25라운드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이다. 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후 재개됐다.이날 호날두의 결승 골로 승점 3을 따낸 유벤투스는 21승 3무 3패(승점 66)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AFP·로이터 연합뉴스
  • ‘주세종 퇴장’ FC서울 25년 만에 5연패 수렁··‘이청용 결장’ 울산 4연승

    ‘주세종 퇴장’ FC서울 25년 만에 5연패 수렁··‘이청용 결장’ 울산 4연승

    울산 현대 외국인 선수 듀오 비욘 존슨과 주니오 연속골서울은 주세종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골대만 두번 맞혀FC서울의 5연패는 통산 3번째로 1995년 이후 25년 만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5년 만에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관심을 끌었던 이청용(울산 현대)과 이청용의 옛 팀 서울의 만남은 불발됐다.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욘 존슨과 주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울산은 6승2무(승점 20)를 기록,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전북 현대(6승1패·승점 1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연패에 빠진 서울은 2승6패(승점 6)를 기록하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처했다. 서울은 박주영과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서울의 5연패는 1995년 이후 25년 만이다. 구단 연패 역사에서 2위에 헤당 기록이다. 1987년과 1995년에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최다 연패는 1997년에서 1998년 사이 기록한 7연패다. 울산은 서울과의 최근 10경기에서 5승4무1패를 거뒀고, 마지막 패배는 2017년 10월 28일이었다. 또 올시즌 17득점(팀 1위)에 4실점(최소 1위)으로 서울의 5득점(10위) 16실점(최다 1위)에 견줘 크게 앞섰으나 연패 탈출을 향한 FC서울의 기세에 눌렸던지 이날 전반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울산은 김인성과 정훈성이 상대 좌우를 흔들고, 서울은 원톱 박주영에게 패스가 집중됐다. 6대4로 점유율을 가져간 것은 울산이었나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서울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12분과 30분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두 차례 프리킥을 날렸다. 특히 두 번째 프리킥은 울산 수비의 몸을 스치고는 그대로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주세종의 리바운드 슛은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간신히 걷어냈다. 울산은 후반 들어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를 투입해 수비와 오버래핑을 강화하고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196㎝)을 넣어 전방의 높이를 강화하는 등 조금씩 서울을 밀어붙였다. 후반 13분 윤빛가람의 중거리슛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제대로 잡아 내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뜨려 존슨과 경합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5분 뒤에도 상대 문전 중앙에서 주니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7분 원두재에게 거친 태클을 한 서울의 주세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하게 울산으로 기울었다. 후반 21분 상대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박주호가 파포스트로 붙여준 크로스를 존슨이 머리로 받아 서울 골망을 갈랐다. 5연패를 막기 위한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후반 25분 울산 문전 중앙에서 고요한이 날린 오른발 슛이 또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주니오가 서울의 골문을 또 열어젖히며 상대를 주저 앉혔다. 유상훈이 펀칭한 윤빛가람의 코너킥이 서울 수비 등에 맞고 앞에 떨어지자 주니오가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시즌 9호골.이청용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지며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아예 울산에 남았다. 멀티골을 터뜨렸던 지난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타박상을 입었던 이청용은 이로써 3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현재 이청용은 몸 상태와 컨디션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만약 서울이 부활해 상위 스플릿에 들지 않는다면 올시즌 이청용이 서월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라운드까지 홈앤어웨이로 리그가 진행되며 이후 추가 5라운드는 파이널A·B, 상하 6개팀씩 나뉘어 치러진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벌크업’ 이강인, 13분 뛰고 퇴장…발렌시아, R마드리드에 0-3 패

    ‘벌크업’ 이강인, 13분 뛰고 퇴장…발렌시아, R마드리드에 0-3 패

    후반 중간 교체 투입···라모스 거칠게 수비하다 레드 카드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 멀티골·아센시오 1골1도움 활약‘슛돌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약 넉 달 만에 스페인 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겨우 13분을 뛰고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이 공식전에 나선 건 지난 2월 23일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넉 달, 네 경기만이다. 이강인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한 뒤 첫 경기였던 28라운드 레반테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전 세계 축구 팬이 지켜보는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그러나, 그동안 벌크업한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후반 44분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뒤에서 거칠게 마크하며 공을 빼앗으려다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강인은 뒤에서 수 차례 발을 뻗었는데 이 과정에서 라모스의 허벅지와 발뒤꿈치를 세 차례 정도 가격하는 모양새가 됐다. 옐로 카드가 아니라 곧바로 레드 카드가 나와 보기에 따라서는 심판 판정이 가혹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억울한 표정과 몸 동작을 취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가뜩이나 출전 기회가 자주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진하던 이강인은 이날 레드 카드로 30라운드 오사수나전 출전이 봉쇄됐다. 후반 1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골로 앞서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에센시오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짧은 크로스를 벤제마가 수비 사이에서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곧바로 왼발 발리슛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게 된 발렌시아는 그대로 주저 앉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2점(18승8무3패)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4·20승4무5패)에 대해 승점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발렌시아는 승점 43점(11승10무8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막차 자리인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6점 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한테 왜 그랬어요’ 이청용, 친정팀 서울 5연패 빠뜨릴까

    ‘나한테 왜 그랬어요’ 이청용, 친정팀 서울 5연패 빠뜨릴까

    ‘소극 영입’ 논란 일었던 이청용과 첫 격돌공교롭다. 5연패 갈림길에 선 프로축구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8라운드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지난 17일 서울은 7라운드 원정에서 상주 상무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에 빠졌다. 2003년 10월 이후 16년 7개월 만에 맛보는 치욕이다. 경기 내용도 전반적으로 밀리는 등 좋지 않았다. ‘리얼돌’ 사태 직후 1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르던 서울은 곧바로 내리막이다. 그간 1골을 넣고 12골을 내줬다. 총체적 난국이다. 특히 6라운드에서는 대구FC에 0-6의 굴욕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비수는 과거 서울의 레전드였던 데얀이 꽂았다. 6점 차는 구단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1987년, 1997년 1-7패) 타이 기록이다. 그런 서울을 기다리고 있는 팀이 올 시즌 전북 현대와 우승을 다투는 울산이다. 7라운드까지 3골 이상 다득점 경기만 네 차례 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득점(17골) 팀이다. 실점은 전북과 함께 4골로 최저다. 또 최근 3경기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했다. 현재의 서울로는 버거워도 너무 버거운 상대다. 5연패가 아른거린다. 구단 연패 역사에서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1987, 1995년 한 차례씩 겪은 바 있다. 최다 연패는 1997~1998년 기록한 7연패다. 모두 전신인 안양 LG 때 기록이라고 해도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지금 울산에는 이청용이 있다. 서울에서 데뷔해 2009년 여름까지 뛰며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뒤 유럽으로 승천했다. 올 시즌 국내 복귀 과정에서 서울의 소극적 자세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이청용은 결국 울산 유니폼을 입었고, 울산은 이청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청용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 경기 타박상으로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때문에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이 K리그 경기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서는 것은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청용은 홈팬 앞에서 고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FC서울, 5연패 갈림길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 조우

    FC서울, 5연패 갈림길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 조우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8라운드 맞대결공교롭다. 5연패 갈림길에 선 프로축구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8라운드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지난 17일 서울은 7라운드 원정에서 상주 상무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에 빠졌다. 2003년 10월 이후 16년 7개월 만에 맛보는 치욕이다. 경기 내용도 전반적으로 밀리는 등 좋지 않았다. ‘리얼돌’ 사태 직후 1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르던 서울은 곧바로 내리막이다. 그간 1골을 넣고 12골을 내줬다. 총체적 난국이다. 특히 6라운드에서는 대구FC에 0-6의 굴욕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비수는 과거 서울의 레전드였던 데얀이 꽂았다. 6점 차는 구단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1987년, 1997년 1-7패) 타이 기록이다. 그런 서울을 기다리고 있는 팀이 올 시즌 전북 현대와 우승을 다투는 울산이다. 7라운드까지 3골 이상 다득점 경기만 네 차례 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득점(17골) 팀이다. 실점은 전북과 함께 4골로 최저다. 또 최근 3경기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했다. 현재의 서울로는 버거워도 너무 버거운 상대다. 5연패가 아른거린다. 구단 연패 역사에서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1987, 1995년 한 차례씩 겪은 바 있다. 최다 연패는 1997~1998년 기록한 7연패다. 모두 전신인 안양 LG 때 기록이라고 해도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게다가 지금 울산에는 이청용이 있다. 서울에서 데뷔해 2009년 여름까지 뛰며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뒤 유럽으로 승천했다. 올 시즌 국내 복귀 과정에서 서울의 소극적 자세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이청용은 결국 울산 유니폼을 입었고, 울산은 이청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청용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 경기 타박상으로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때문에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이 K리그 경기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서는 것은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청용은 홈팬 앞에서 고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수광-이태양 맞트레이드... 9,10위 한화·SK 프런트 야구 가동

    노수광-이태양 맞트레이드... 9,10위 한화·SK 프런트 야구 가동

    한화이글스의 투수 이태양과 SK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의 1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이날 트레이드에 대해 “SK와의 지속적인 논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SK와 논의 간극이 일주일 전부터 좁혀지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청주고, 건국대 출신의 노수광은 2014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1군에 데뷔한 뒤 2015년과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로 팀을 옮겼다가 5년만에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프로통산 500경기에 출장해 1580타수 452안타로 통산타율 0.286을 기록중인 노수광은 2016시즌 12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후 트레이 힐만 감독이 SK에 부임한 2017년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고, 2019시즌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원호 대행은 18일 “노수광에게 주포지션인 좌익수를 맡길 수 있고, 이용규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중견수 백업으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외야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비를 보인 노수광을 영입한 것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 퇴출에 대비한 대체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노수광은 사이드 외야를 볼 때 더 안정적인 수비를 보인다는 평가가 높았고 좌익수 뿐만 아니라 우익수 선발로도 기용돼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가 호잉이 없는 상황에 대비한 포석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필요한 부분을 보강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0년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당해년도 한국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5라운드(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10년만에 다른 팀에서 둥지를 틀게 됐다. 통산 232경기에서 20승35패 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이태양은 2018년 한화가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때 63경기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8과 3분의2 이닝, 평균자책점 7.27에 그쳤지만 불펜 뿐만 아니라 선발을 오갈 수 있는 투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진용, 하재훈 등 올시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SK 불펜진의 짐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손차훈 SK 단장은 “현재 우리 팀엔 공격력이 필요하지만, 마운드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불펜에서 경험 있는 이태양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저를 프로 선수로 키워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꾸준히 응원해준 팬들께 언젠가 꼭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펠리페 3경기 연속골… 광주 3연승 중위권 도약

    펠리페 3경기 연속골… 광주 3연승 중위권 도약

    대구, 부산과 2대2 무승부로 6위적응이 끝난 것일까.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광주FC가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상주 상무는 FC서울을 충격의 4연패에 몰아넣었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에서 펠리페와 김정환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지난해 2부(K리그2)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1부로 복귀한 광주는 4라운드까지 1무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이겨 첫승을 거두더니 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3-1 승리를 거쳐 이날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K리그2 득점왕 펠리페도 4라운드까지 침묵하다가 5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승점 10점을 쌓은 광주는 9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주는 전반 28분 이으뜸의 크로스를 펠리페가 상대 골문 앞에서 머리로 살짝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낚았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전반 38분 22세 이하 선수로 선발 출전시킨 이희균 대신 김정환을 투입하며 고삐를 조였고, 김정환은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김주공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마하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5연패(2무)에 빠진 인천은 최하 12위에 머물렀다. 최근 2무1패로 부진했던 상주는 홈경기에서 서울을 1-0으로 격침시키며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3승2무2패(승점 11)로 3위 강원FC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4위를 차지했다. 후반 13분 강상우가 왼쪽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뽑았다. 서울은 총력전을 거듭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은 2승5패(승점 6)로 제자리걸음하며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구FC와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경기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부산은 후반 추가 시간 호물로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으나 시즌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대구는 2승4무1패(승점 10)로 6위, 부산은 4무3패(승점 4)로 11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국이 형 말고 우리도 있어요’…황혼 불사르는 국대 출신 베테랑들

    ‘동국이 형 말고 우리도 있어요’…황혼 불사르는 국대 출신 베테랑들

    염기훈, 16일 성남전 시즌 첫 도움···타가트 부활 거들어올시즌 염기훈이 공격 포인트 기록한 경기에서 수원 2승울산 이근호, 박주호도 오랜 만에 그라운드 돌아와 활력‘동국이 형 말고 우리도 있어요.’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맏형’ 이동국(41·전북 현대)이 4경기에 나와 4골을 뽑아내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들이 황혼을 불사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동국과 80(골)-80(도움) 클럽 가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염기훈(37·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염기훈은 16일 성남FC와의 K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타가트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수원이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2무3패) 신고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반 28분 성남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타가트가 슈팅하기 편하게 자로 잰 듯한 중거리 패스를 배달했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다가 올시즌 개막 6경기 동안 지독한 골가움에 시달리고 있는 타가트의 발 끝에 불을 붙인 어시스트라 기쁨은 더욱 컸다. 염기훈 개인으로서는 시즌 1호이자 통산 107호 도움.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 보유자로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왼발 감각을 과시하는 장면이었다. 염기훈은 최근 몇년 동안 수원 스쿼드의 깊이가 얕아지며 공수에 걸쳐 책임져야 할 몫이 많아지고 있다. 앞서 염기훈은 지난달 23일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즌 1호, 통산 74호골)시키며 수원애 시즌 첫승을 안기는 등 그야말로 고군분투 해왔다. 염기훈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서 수원은 2승을 챙긴 셈이다. 같은 날 이근호(35·울산 현대)도 강원FC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투입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당시 이근호는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지며 전북 현대와 우승 경쟁을 벌이던 팀에서 이탈해야 했다. 같은 팀 박주호(33)도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하며 뒷문을 단속해 울산이 3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데 힘을 보탰다. 박주호는 앞서 포항과의 5라운드 후반 막판에 시즌 첫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한 바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들 베테랑의 역할에 대해 “축구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팀에 큰 디딤돌이 된다. 큰 형으로 모범을 보이며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세훈 멀티골로 불지르자… K리그 어느새 ‘불타는 청춘 리그’

    오세훈 멀티골로 불지르자… K리그 어느새 ‘불타는 청춘 리그’

    다소 잔잔하게 흘러가던 프로축구 K리그1의 ‘젊은 피’ 전쟁이 6라운드를 기점으로 끓어오르고 있다. 특히 ‘김학범호’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그라운드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리그 개막 직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줄곧 결장해 오던 상주 상무 오세훈(21)이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그라운드를 처음 밟자마자 두 골을 뿜어내며 경쟁 구도에 불을 질렀다. 상주는 2-4로 패했지만 팀 득점을 도맡은 오세훈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그러자 이튿날 대구FC 김대원(23)이 역시 멀티골로 화답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대구는 김대원의 종횡무진 활약에 ‘천적’ FC서울을 6-0으로 대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 1, 2호골을 한꺼번에 기록한 김대원은 해트트릭 욕심을 내려놓고 페널티킥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하는 의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대구 정승원(23) 또한 이날 세징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2호 도움을 쌓았다. 16일 강원FC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울산 현대의 이동경(23)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윤빛가람의 선제골, 주니오의 추가골의 출발점이 되는 킬 패스와 코너킥을 뿜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흐름을 뒤흔든 이동경의 활약 속에 울산은 3-0으로 이겼다. 이들 모두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로 한국 축구가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쓰는 데 힘을 보탰다. 올해 K리그1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학범호 출신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오세훈과 함께 김학범호 최전방을 다퉜던 전북 현대의 조규성(22)은 3라운드 대구전에서 일찌감치 1호골을 작성했다. 승격팀 광주FC의 엄원상(21)은 4라운드 울산전에서 발군의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발휘하며 골을 터뜨려 1부 전입신고를 마쳤다. 김학범호 후방을 책임졌던 대구의 수비수 정태욱(23)도 5라운드 성남FC전에서 역전 헤더골을 터뜨려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물론 K리그1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는 젊은 피 모두가 김학범호 출신은 아니다. 포항의 송민규(21)는 4라운드 인천전에서 게임에서 보는 듯한 발리슛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같은 팀 이승모(22)는 16일 전북전에서 멋진 헤더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성남의 고졸 신인 홍시후(19)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눅 들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예비 스타로 한껏 주목받고 있다. 젊은 피 경쟁이 뜨거워지며 올해 영플레이어상의 향배도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는 젊은 선수 육성 차원에서 2013년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을 도입하며 데뷔 신인 대상의 신인선수상을 3년차, 만 23세 이하 대상의 영플레이어상으로 대체했다. 김대원, 정승원, 이승모의 경우 4, 5년차로 영플레이어상 대상은 아니지만 뜨거운 장외전을 펼치며 또래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골 2도움’ 포항 일류첸코, K리그1 6라운드 MVP

    ‘2골 2도움’ 포항 일류첸코, K리그1 6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 6라운드에서 공격 포인트 4개를 쓸어담은 포항 스틸러스의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30·러시아)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밝혔다. 일류첸코는 지난 13일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려 포항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9분 선제골과 후반 3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팔로세비치가 넣은 다른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 하는 등 이날 팀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일류첸코는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4-1 승리를 안긴 4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 5골(3도움)로 울산 현대의 주니오(7골 2도움)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6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오세훈(상주)이 모두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6골이 폭발한 상주-포항전이 꼽혔다. ‘베스트 팀’에는 FC서울을 6-0으로 완파하며 안방 첫승을 신고한 대구FC가 선정됐다. 앞서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대구는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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