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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의혹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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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재산 실사 철저히(사설)

    15대 국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유재산을 누락,축소하거나 허위로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국회공직자윤리위가 지난달 27일 초선의원을 비롯하여 신규등록의원 1백84명의 재산내용을 공개한 이래 언론사의 추적 등 사회의 활발한 검증작업 결과 드러난 은폐사례들은 벌써부터 시민단체들이 강력응징을 요구할만큼 파렴치한 것들이다. 몇십억원짜리 건물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수십여건의 부동산을 보유한 재력가이면서도 빚더미에 앉은 것으로 신고한 의원도 있고 의장직 사퇴까지 가져온 엄청난 부동산 보유의원이 20억원도 안되는 재산을 신고해 눈총을 받기도 한다.그린벨트를 훼손해 호화저택을 지은 사례도 있고 위장전입이나 부동산투기 또는 무단형질변경 등 재산형성과정의 불법의혹도 적지 않다.사실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내용은 국회윤리위가 검증하게된다.실시 4년째인 공직자재산등록제는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취득을 막고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축재한 인사들의공직취임기회를 억제하자는데에 목적이 있다.문민정부 출범 당시 상당수 공직자가 공직사퇴와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이 그것이다.법을 만들고 청렴의무가 헌법에까지 규정되어있는 국회의원의 윤리규범은 임명직 공직자보다 엄격해야한다.또 그동안의 개혁으로 깨끗한 정치와 청렴한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따라서 국회윤리위는 정직과 청렴의 엄정한 잣대를 가지고 철저한 실사를 벌여 제기된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 그동안 윤리위의 검증은 유명무실하여 면죄부만 주고 말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93년 비공개경고 3명,94년은 징계대상이 없었고 작년은 비공개경고 2명이 전부였다.이제는 우리 국회도 선진의회답게 온정주의에서 벗어나 법위반동료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벌칙이 미흡하다면 법을 고쳐서라도 문민시대 개혁의지의 결실인 이 제도만은 정착시켜야 한다.
  • “입당 희망땐 절차따라 처리”/신한국 이홍구 대표 일문일답

    ◎물리력 통한 예산안처리등엔 반대/의원 재산신고결과 조사계획 없어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9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시국회 평가와 정기국회 전망,수해대책,당정 정책조정방안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선택의 정치」란 무엇인가. ▲정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주요 현안의 해결책을 제시할 때 국민에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정확히 알리고 정부 방침에 대해 찬반을 표시할 때 기준을 밝혀야 한다.선택의 대가와 정책의 우선순위도 설명해야 한다.올 정기국회말까지 15대 국회가 선택해야 할 주요 내용을 알릴 기회가 올 것이다. ­대권주자로서의 정치철학인가. ▲나는 대권주자가 아니다. ­당정간 정책혼선은. ▲앞으로 잘될 것이다.방법은 자주 만나 논의하는 것이다.당정회의의 빈도수는 늘리되 참석자는 직접 관련자로 한정해 책임정치의 효율을 높이겠다. ­환경문제·군참사에 대한 책임은. ▲발생 원인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으로 책임을 지겠다. ­정기국회 때 격돌이 예상되는데. ▲물리력 배제의 원칙을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한다.그 근거는 국민의 힘이다.임시국회가 무사히 끝난 것은 국민의 힘에 의한 것이다.국민들의 새로운 힘이 이미 발동됐다.물리력을 통한 예산안 처리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추가영입은. ▲영입과 입당은 다른 문제다.입당을 강력 희망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재산신고 결과 투기의혹이 있는 의원들에 대한 당내 조사 계획은. ▲없다.국민들이 뽑은 의원들에 대해 「조사」라는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할 문제다.〈박찬구 기자〉
  • 대학 편·입학생 입영 연기/국회상위 정책 질의

    ◎해양부 신설 등 싸고 공방 국회는 25일 행정·재정경제 등 13개 상임위와 4·11총선 국정조사특위 및 윤리특위 등 2개 특위를 열어 나흘째 정책질의를 계속하거나 특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관련기사 5면〉 김석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무위에서 『선거비용 신고서 등 통합선거법에 규정된 일부 조항 가운데 비현실적인 조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앙선관위 차원의 제도보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김유영 사무총장은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와 관련,『조세감면을 받는 만큼의 일정액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의견은 지난 93년 국회에서도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선관위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건설위에서 『인천국제공항 등 5대 국책사업에 필요한 근로자 확보차원에서 일부 사업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환 병무청장은 국방위에서 『30세 이하 병역필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필 폐지,동급대학(원) 편·입학자에 대한 입영연기 허용 등의 규제 완화책을 병역법 시행령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4·11총선 국정조사특위는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조사대상 지역을 명시하자는 야당측 주장과 특정지역을 문제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당측 주장이 맞서 26일로 연기됐다. 윤리특위는 신한국당 이신범,국민회의 유재건 한화갑,자민련 박철언의원 등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일괄 상정,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유의원에 대한 제소시효 만료를 주장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이날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양부 신설 ▲정치자금의 여야 불균형 ▲신공항건설 등 5대 국책사업의 특혜 의혹과 추진 대책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방안 등 쟁점과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박대출·박찬구 기자〉
  • 15대국회 오늘 개원식/김 대통령 연설/18개 상위·특위장 선출

    제1백80회 임시국회가 8일 3주간 회기로 개회된다. 국회는 임시국회 첫날인 이날 상오 15대 국회 개원식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청취한다. 김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15대국회의 책무와 역할에 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관련기사 3·4면〉 김대통령은 연설뒤 국회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3부요인,헌법재판소장,중앙선관위원장,여야 정당대표와 총무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야당 대표들과 정국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어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 및 여성특위 위원장을 각각 선출,15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원구성을 완료한다. 국회는 이번 회기중 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의 공정성시비 규명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나 야당이 주장하는 검·경중립화문제 등 주요 현안에 관한 여야간 시각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이들 두 특위에서 여야간 논란이 예상되는 쟁점은 ▲각종 선거부정의혹 ▲정치자금 배분 ▲방송법 등이다.야권은 특히 지휘서신을 통해 야당의 경찰중립화안을 정면으로 반박한 박일용 경찰청장의 해임을 강력 요구하는등 이번 임시국회에서 검·경중립화문제를 적극 정치쟁점화할 움직임이다.〈박대출 기자〉
  • 총선 부정의혹 규명 「국조요구서」 제출/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소속의원 1백28명의 연명으로 「제15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부정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6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양당은 요구서에서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있어서의 선거부정의혹에 대해 그 진상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고 조사의 범위는 선거부정이 있는 모든 사안으로 한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 “민생 현안부터” 생활정치 펼쳐야/15대국회 지각개원­과제·전망

    ◎불씨 남긴채 쟁점 봉합… 특위난항 우려/대권행보 힘겨루기 발판활용 말아야 여야의 개원협상에서도 보듯이 15대 국회의 향후 행로는 순탄하지만은 않다.비록 여야총무들이 3일 밤 쟁점현안들에 대해 타결,국회 정상화의 활로를 열어놓았다고는 하나 완전합의라기 보다는 비등하던 비난여론에 굴복한 잠시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 여야는 이번 협상에서 제도개선특위와 선거공정성 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의 세부쟁점은 대체적인 윤곽조차 정하지 못하고 모두 특위로 미뤄놓은 상태이다.이에 대한 여야의 활동방향과 구상은 판이해 향후 국회는 험로가 예상된다.예컨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의 경우,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야당소속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인 반면,야권은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의 퇴임후 3년동안 일체의 공직 취임금지를 기필코 관철시키겠다고 벼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여야합의로 4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반발로 인해 임시국회 첫날인 8일로 미뤄질 만큼 각당의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혀있다.또 협상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상호 신뢰에도 금이 간 상태이다.심지어 공조를 구축한 국민회의와 자민련까지도 상대를 제치고 여권과 단독으로 주고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이 있을 정도다. 결국 힘겨루기의 전장이 장외에서 원내로 장소만 옮겨왔을 뿐이다.특히 이번 국회는 여야 모두 대선가도로 가는 길목이다.야권의 김대중,김종필 두총재가 정치적 부담과 당내 반발을 애써 무시하며 공조를 유지,여권에 맞선 것도 이를 의식한 때문이다.대선고지의 선점을 위해 「검·경의 중립화」를 공세의 고리로 삼음으로써 소속의원들을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서 보호하고 동시에 여야의 의석불균형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온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장외대치가 여야 지도부의 한판승부를 위한 사전 탐색작업이었다면 국회는 전초전의 장이 되기 십상이다.벌써부터 물밑에서 향후 야권공조 방향과 국회안에서의 역할분담,그리고 여야지도부의 새로운 역학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15대국회는 21세기의 준비와 현정부가 추진중인 생활정치의 완결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어느 국회보다 중요한 책무를 안고있다.지난 4·11 총선 민의가 야권의 중진들을 낙선시키고 초선의원들을 대거 선택한 것도 이러한 책무를 고려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국회는 경제의 연착륙,물가안정,월드컵 개최 지원방안 마련,4자회담 성사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굵직굵직한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내년의 국회회기가 남아있긴 하나 대선을 앞두고 있어 순항을 기대하긴 어렵다.큰 가닥은 이번 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잡아 놓아야 할 처지이다.또다시 국회가 여야지도부의 대권가도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이다.〈양승현 기자〉
  • 선관위/홍보업체 2중장부 집중조사/선거비영 실사포인트와 문제점

    ◎계약액 적으면 시중가 적용해 축소 밝혀/자금흐름 추적 원천봉쇄돼 겉핥기 우려 15대 총선출마자 1천3백89명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가 20일 전국 2백5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 됐다.이번 실사는 상당수 후보들의 은폐·축소신고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후보나 선관위 모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선관위는 선거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실사의 한계 사이에서 내심 곤혹스런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정된 인력과 기간으로 철저한 실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자칫 표적사정 시비에 휘말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구체적인 실사기법에 있어서 축소여부를 가릴 몇가지 「포인트」를 잡아 놓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다음달 10일부터 국세청 세무직원들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선거관련업체들에 대한 회계조사와 후보자 예금계좌 조사이다.선관위는 20일부터 각 후보의 신고내용과 자체 파악한 해당후보의 선거운동내용을 비교하고 선거사무원,자원봉사자등에 대한 면접조사를 벌이지만 큰 기대는 걸지않고 있다.대신 선거기획사나 인쇄소,음식점,첨단영상장비 대여업체등에 대한 조사에서는 어느 정도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천차만별이지만 선거관련업체에 홍보를 맡긴 후보라면 대개 5천만원 이상은 썼으리라는 계산이다.때문에 선거비용을 낮추기 위해 이들 업체와 후보간에 상당한 이면계약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이를 가려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집중 조사대상은 이번 선거에 참여한 1백17개 업체와 이들과 거래한 2백33명의 출마자들이다.이들 업체의 회계장부와 거래 영수증등을 꼼꼼히 대조하고 2중장부 여부도 가려낼 계획이다.거래액이 턱없이 낮거나 계약자체가 무상거래 등으로 돼 있을 때는 통합선거법에 따라 자체 파악해 놓은 시중거래가격을 적용해 차액을 전액 선거비용에 합산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들 업체에 대한 조사를 불과 5일 동안으로 잡고 있어 자칫 수박겉핥기 식으로 끝날 우려가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선관위가 임의로 거래가격을 책정해 차액을 부과한다는 방침도 업체와 후보의 거센반발로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후보의 예금계좌에 대한 조사도 한계를 안고 있다.통합선거법상 선관위는 후보가 신고한 특정 금융기관 1개 점포의 1개계좌에 한해 조사할 수 있을 뿐이다.자금흐름에 대한 추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신고계좌에 거액이 오간 흔적이 있더라도 이를 추적하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몇달에 걸쳐 조사해야 한다.그나마 이런 「꼬리」를 남길 후보자는 흔치 않다.결국 예금계좌 조사는 유명무실해질 공산이 크다.〈진경호 기자〉
  • 수백억 부도 태창주택 임사장/정치자금 제공 의혹

    ◎채권단 사장메모 입수 【인천=김학준 기자】 수백억원대의 부도를 낸 중견건설업체인 태창주택 임종태사장의 수기장부에서 15대 총선때 인천에서 출마한 정치인의 명단과 돈의 액수가 적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치자금 제공의혹을 받고 있다. 19일 태창주택 채권자들로 구성된 채권단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태창주택 사무실에서 최근 입수한 1백여쪽짜리 임사장의 메모지와 경리장부에서 정치인 이름과 이들에게 건넨 후원금으로 보이는 돈의 액수가 적혀 있었다.
  • “후보자 평균 선거비 4,625만원”/선거비용 신고내용과 문제점

    ◎신고총액 6백42억… 법정한도의 57%/초과지출 1명도 없어 짜맞추기 의혹 15대 총선출마자들의 선거비용 신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18일 선거비용 공고와 함께 6월30일까지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선거비용 분석◁ 17일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당선자 2백53명등 15대 총선 지역구출마자 1천3백89명이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은 모두 6백42억4천6백72만원이다.이는 후보별 평균 4천6백25만4천원으로 법정한도액 평균인 8천1백만원의 57.1%에 해당한다. 2백53명의 당선자들이 쓴 비용은 평균 6천89만4천원(74.1%)으로 전체평균보다 1천5백만원정도 더 들었다.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해 돈을 썼다는 후보는 단 1명도 없다.이에 따라 상당수의 출마자들이 실제 선거비용을 법정한도에 짜맞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많은 돈을 썼다고 신고한 후보는 신한국당의 송훈석당선자(강원 속초·고성·인제·양양)로 1억2천5백77만원(법정한도액 1억3천2백만원)을 신고했다.가장 적게 신고한 후보는 서울 중구에 출마한 대민당 김명주후보로 3백2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강신성일후보(대구 동갑)는 6천8백72만원을 신고,법정한도(6천9백만원)의 99.6%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중 9천만원 이상을 쓴 인사는 모두 10명으로 송훈석후보와 ▲김영준(무소속·충북 제천 단양·1억5백89만원) ▲김동욱(신한국당·경남 통영 고성·1억2백8만원) ▲서정화(신한국당·인천 중동 옹진·1억23만원) ▲어준선(자민련·충북 보은 옥천 영동·9천9백14만원) ▲강창희(자민련·대전중구·9천6백70만원) ▲황병태(신한국당·경북 문경 예천·9천5백85만원) ▲오세응(신한국당·경기 성남 분당·9천4백96만원) ▲정세균(국민회의·전북 무주 진안 장수·9천3백60만원) ▲변웅전(자민련·충남 서산 태안·9천46만원)후보 등이다. 후보들 가운데 최대 재력가로 꼽히는 신한국당 김석원당선자(대구 달성)는 4천6백82만원,무소속 정몽준당선자(경남 울산동)는 6천80만원,신한국당 김진재당선자(부산 금정갑)는 5천3백6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여야 지도부 가운데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경북 구미을)는 7천39만원,자민련 김종필 총재(충남 부여)는 6천9백61만원,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부산 해운대·기장갑)은 7천2백95만원을 신고했다. 정치1번지로 여야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서울 종로에서는 당선자인 신한국당 이명박후보가 7천1백50만원을 신고,민주당의 노무현후보(7천2백72만원)와 자민련 김을동후보(7천2백56만원)보다 선거비용이 적었다.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6천8백19만원을 신고했다. 지역별 당선자 평균 선거비용은 충북이 7천4백4십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서울과 5개 광역시는 5천6백만원 안팎에 불과해 대도시의 선거비용이 지방보다 오히려 적게 든 것으로 분석됐다. 득표순위와 선거비용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당선자의 평균 선거비용은 6천89만4천원,차점자는 6천39만4천원,3위 득표자는 4천7백90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실사작업◁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천7백9명의 조사요원을 투입,전국 2백53개 선거구별로 현지실사를 벌인다.후보의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등에 대한 면접조사가 중심이다.이어 6월10일부터 15일까지 국세청 직원 3백여명의 지원을 받아 선거기획사,인쇄소,음식점,영상장비대여업체등 선거관련업체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 25일까지 선거구 현지실사를 계속한다. 신고비용의 축소·누락여부를 가릴 맥점은 선거관련업체에 대한 조사이다.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참여한 홍보관련업체를 1백17개,이들과 거래한 후보를 2백3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또 대부분의 거래계약이 선거벽보와 소형인쇄물의 도안에서부터 제작,인쇄까지 전담하는 「패키지 계약」으로서 대략 2천만∼3천만원 안팎이 든 것으로 추산한다.「멀티큐브」「점보트론」등의 첨단영상장비를 17일의 선거운동기간동안 빌리면 1천5백만∼5천만원까지 별도로 든다.후보에 따라서는 홍보비에만 법정한도액 평균인 8천1백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한 셈이다. 선관위는 상당수의 후보와 선거관련업체가 담합,거래비용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해 국세청 직원과 함께 집중적인 회계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이미 지역별로 파악해 놓은 시중거래가격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을 때는 선거법에 따라 통상거래가격으로 선관위가 재산출해 신고비용과의 차액을 선거비용에 합산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선거비용 공고와 함께 이뤄지는 상대후보나 유권자들의 이의신청에도 선관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선거관계자라도 이를 자수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선거법의 특례조항을 적극 홍보,이들의 제보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조사 총책 임좌순 선거관리실장/“엄정하고 투명한 실사에 총력”/허위신고땐 예외없이 형사고발 15대 총선 출마자 선거비용 조사의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할 중앙선관위 임좌순 선거관리실장은 17일 『선관위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엄정하고 투명한 선거비용 실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허위신고나 축소신고 사실이 드러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락과 관계없이 전원 사법당국에 형사고발하겠다』며 『당선자를 집중조사하고 낙선자는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돈을 많이 쓴 후보를 잡아내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돈을 적게쓰는 선거풍토를 만드는 적극적인 자세가 실사작업의 진정한 의미라는 얘기다. 임실장은 실사방법과 관련,각 후보의 선거비용 보고서에 대한 서류검토에 이어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선거운동원등에 대한 면접조사의 순으로 진행하면서 신고내용을 선관위가 수집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실태자료와 비교검토해 차이가 드러날 때는 국세청과 협조,정밀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선거관련업체와 후보자간의 담합의혹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파악하고 있는 통상적인 거래가격을 적용,차액을 전부 선거비용에 합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고 있는 후보자들의 축소신고 의혹에 대해서는 『법정비용을 초과하는 위법을 저질렀다고 자수할 후보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통상적인 당원단합대회나 당원교육,지구당개편대회,의정보고회등 신고대상이 아닌 정당활동비용을 선거비용과 혼동해 불신이 가중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축소신고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진경호 기자〉
  • 총선후보 선거비용 실사 착수/오늘 공고/선관위

    ◎1,700명 투입… 6월30일까지 실시/홍보비 등 지출 큰 내역 집중조사/8월18일까지 상대후보·유권자 이의 접수 중앙선관위는 18일 15대 총선 출마자 1천3백89명의 선거비용 공고와 함께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실사작업은 선관위와 국세청 직원 등 1천7백여명이 투입돼 다음달 30일까지 50일동안 전국 2백53개 선거구별로 실시된다.아울러 오는 8월18일까지 각 선거구별로 후보자 선거비용과 비용내역을 공람 또는 열람해 상대후보 및 유권자들의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실사작업은 여야의 금권선거시비와 후보자들의 축소신고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상당수가 선거비용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거법위반사범이나 과열지역의 출마자 등을 중심으로 홍보비 등 지출규모가 큰 내역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선거에 참여한 1백17개 선거관련업체에 대해서는 회계조사 등을 통해 후보자와의 담합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공식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5대 총선 출마자 1천3백89명이 선거비용으로 지출한 돈은 평균 4천6백25만4천원으로 법정선거비용 한도액 평균인 8천1백만원의 5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또 2백53명의 지역구 당선자들은 평균 6천89만4천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선거비용이 수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축소신고의혹과 함께 음성적 선거비용 근절을 위한 선거법 개정논의를 불가피하게 할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 총선후보 1백명 선관위 특별실사

    중앙선관위는 15대총선 출마자의 선거비용신고와 관련,축소신고의혹이 짙거나 과열혼탁양상을 빚은 지역의 출마자에 대해 중앙특별실사반을 투입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또 관할선관위 직원과 타지역 선관위 직원을 혼합편성해 실사반을 구성,실사작업의 공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기획사에 선거운동을 의뢰했을 경우 법정선거비용한도액 평균치인 8천1백만원의 절반이 넘는 5천만원이상이 소요됐을 것으로 보고 선거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후보자 2백30명에 대해 집중적인 실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중앙특별실사반은 ▲축소신고의혹이 짙은 후보자 ▲검찰과 경찰로부터 불법선거운동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자 ▲총선과정에서 과열양상을 빚은 40여개 지역의 후보자 등 모두 1백여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자당 3∼5명씩 투입,금품수수 등 불법·탈법선거운동비용을 찾아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진경호 기자〉
  • “선거비용 「뒷돈」 철저 검증”/선관위·국세청 합동실사 안팎

    ◎인쇄소·식당 등 현지조사… 이면계약 추적/비용 정당활동비 계상땐 겉핥기 가능성 15대 총선비용에 대한 실사작업이 13일부터 시작됐다.중앙선관위는 국세청과 합동으로 내달 말까지 현지 및 서면조사 등을 통해 1천3백89명의 후보자에 대해 선거비용 초과지출 여부 등을 조사,과다지출자는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선거기간중 수집한 자체자료와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불법비용 등을 포함하면 후보자가 신고한 선거비용이 옳고 그른지를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다.특히 후보자와 관련된 금융거래 자료를 금융기관에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장부상에 나타나지 않은 「뒷돈」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후보자들이 대개 선거일 2개월 전에 자금을 현금화하기 때문에 자금추적을 못하는 현선거법상으로는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게다가 선거비용중 상당액을 정당활동비로 계상하면 실사는 「수박 겉핥기」에 그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허점을 잘 알기 때문인지 후보자들이 각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도 법정제한액(평균 8천1백만원)의 74%선인 6천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선거기획비용(평균 5천만원선)이나 인쇄홍보비(2천만∼3천만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후보자들의 「축소신고」 의혹을 낳고 있다. 임좌순선거관리실장이 『선거비용에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이 있다』며 『관건은 비가시적인 비용의 실제 수혜자인 유권자와 선거관계자들이 사실을 공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실토한데서도 실사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드러난 자료를 갖고도 상당수 후보자들의 선거비용을 철저히 가려낼 있다고 강변한다.예컨대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대형비디오 화면이 장착된 「멀티큐브」등을 이용,자신을 홍보했으며 이 경우 설치비용은 최소한 5천만원이 들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국세청직원들을 동원,선거기획사나 인쇄소,음식점 등의 장부를 조사하면 이면계약을 통한 선거비용 축소는 가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특히 검경의 불법선거 조사를 받고있는당선자 80여명과 선거기간중 금품 및 음식물 제공등으로 고발된 96명,선거과열지역으로 분류된 40여 선거구의 후보자들은 우선 실사대상이다.〈백문일 기자〉
  • “급변 시대상황맞춰 능동적 국회로”/박찬욱서울대교수(전문가제언)

    ◎예결위 상설화·청문회요건 완화 바람직 『활력있는 국회가 돼야 합니다―』서울대 박찬욱 교수(정치학)는 바람직한 15대 국회상을 묻는 질문에 이 한마디로 답했다.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실현된 민주정치를 보다 확고히 하고 전환기를 맞아 급변하는 대내외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살아있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교수는 먼저 『문민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의 민주정치는 불안정해 권위주의 정치로 반전될 가능성을 불식하지 못했다』고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했다.박교수는 또 『15대 국회가 맞이할 시대적 상황은 통일이 급작스럽게 다가서고 국제사회의 시장개방 압력이 날로 거세지며 삶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폭증하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박교수는 『따라서 이런 정치적,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면 활력있는 국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활력있는 국회」를 ▲행정부와 대등한 관계의 국회 ▲원내정당간 갈등을 원만하게 처리할 능력을 갖춘 국회 ▲정부의 정책과정에 중심적으로 참여하는 국회 ▲다양한 민의를 원활히 통합하는 국회로 풀어 설명했다. 이런 국회상을 위해 박교수는 국회운영과 관련한 제도적 차원의 개선 방안 몇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예결위를 지금의 특위에서 상임위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국가재정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의원들이 보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결위를 상임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 배속기간을 지금의 2년에서 임기중 계속되는 것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의 의안심사와 국정감사,국정조사의 활성화를 위해 청문회 개최요건을 완화할 것도 제안했다.『국정조사권이 국민의 의혹을 해명하고 소수자를 국정심의에 참여시킨다는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를 승인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증인이나 감정인,참고인 등에 대한 출석요구도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찬성으로 가능토록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이와 함께 국회의 파행을 막고 적법한 의사진행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임기 4년을 보장해 보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변칙처리된 의안은 자동으로 무효가 되도록 국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교수는 이어 교차투표(Cross­Voting)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예로 들어 『제도적 차원의 개선과 더불어 우리의 정당정치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각 정치세력의 노력이 15대 국회에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현행 선거법에는 교차투표 금지규정이 없는데도 현실적으로 의원들의 교차투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제도 탓이 아니라 정당내부의 비민주적 질서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제도개선과 더불어 정당 내부의 민주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정치의 중심을 정당에서 국회로 옮겨가려는 노력과 당직보다 국회직을 우선시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박교수는 『일부 야당에서 시도하고 있는 원내총무 경선제는 정당내 민주화와 국회중심의 정치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다른 국회직에 대해서도 경선제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진경호 기자〉
  • 여 부정선거 규명 야 3당 공조 합의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은 26일 하오 국회에서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장 회담을 갖고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와 정부·여당의 금권·관권선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15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김영배,자민련 한영수,민주당 장경우 위원장은 이를 위해 선거부정백서 공동발간,야권 공동의 법정투쟁,청문회 개최,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개질의서 채택등 6개항을 합의했다.또 각당의 당직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야3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하는 한편 편파수사가 계속될 경우 야권 공동의 대규모 옥외집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야3당은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각당 2인씩 6인 실무소위를 구성,오는 29일 첫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필요하다면 다른 야당의 대표하고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 김석원씨가 해명에 나서라(사설)

    전두환씨 비자금과 관련한 쌍용그룹의 스캔들이 진위도 불확실한채 확산일로에 있다.여기에 쏠리고 있는 국민들의 관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대수롭지 않을수도 있는 사건이 엉뚱하게 변질되지 않을까 두렵다. 결론부터 말해,이 문제 수습에 쌍용그룹측 당사자인 김석원씨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게 우리의 견해다.그리하여 전씨 비자금의 변칙실명전환과 현찰은닉등의 경위를 소상히 밝히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국민앞에 용서를 구할 것은 용서를 구해 이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조속히 해소시켜야 한다고 본다.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우(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김씨가 전씨 비자금 1백43억원을 변칙실명전환 해주고 그중 61억원을 현찰로 은닉시켜준것에 대해 검찰은 김씨가 대가를 받지않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고 이를 두고 항간에선 노태우씨 비자금 불법실명전환 관련자의 기소와 비교하여 형평을 잃은 처사라는 비난이 많다.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건 그런 사법처리의 문제가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세에 관한 것이다.김씨는 한국유수의 재벌인 쌍용그룹의 대주주로서 15대국회의원 당선자이다.그의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경제인일때 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그에게 요구하고 있다.특히 정경유착의 근절이 개혁의 주요 과제로 추진돼온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따라서 이문제에 김씨가 침묵으로 일관하는건 적절치 않다. 전씨 비자금 61억원을 보관하는데 쓰였던 것과 똑같은 「사과상자」를 쌍용그룹 승용차에서 옮겨싣는 장면을 보여주는 사진은 시중에 많은 억측을 낳기에 충분하다.쌍용그룹측은 홍보물을 담은 사과상자라고 말하지만 그런 자리에 왜 회계책임자가 있었는지 납득이 안간다는 것이 일반의 눈이다.김씨가 전씨로부터 5천만원 상당의 민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룹측 해명이 있었지만 김씨의 직접적인 해명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DMZ 변수」 수도권 판세 바꿨다/쟁점으로 본 민심의 향배

    ◎신도시 등 야성지역 유권자 「안정론」 선택/초반 「장학로 파문」 찻잔속 태풍으로 끝나 이렇다할 쟁점없이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가장 영향을 미친 변수는 역시 북한의 판문점 돌발 사태였다.선거 초반 여야의 뜨거운 쟁점이었던 「장학노 파문」이 만든 수도권 판세를 교란시킨 흔적이 선거결과 확연히 드러났다. 유권자들에게 안정공방은 무엇보다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었다.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와 같은 전통적인 야권성향의 지역에서 신한국당이 기존의 벽을 무너뜨리고 대약진을 했기 때문이다.이러한 풍향은 신한국당이 서울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낳아 차차기를 노리던 이종찬,정대철 의원등 서울의 야권중진들을 침몰하게 만들었다. 이는 역으로 선거 초반 여권후보들을 곤욕스럽게 만든 장학노 파문에서 비롯된 「장풍」의 위력이 외형보다 적었음을 뜻한다.「판문점 변수」의 폭발력에다 『개인비리인 사건을 야권이 정권의 문제인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여권의 대응이 유권자들에게 더 설득력을가진 셈이다. 야권의 공천헌금 비리를 물고 늘어진 여권의 반격도 표심을 잡는데는 주효한 카드였던 것 같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천헌금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이를 「두 김씨 청산론」과 「사당론」으로 연결시켰다.개표결과 이 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질세라 맞대응에 나선 야권의 「표적수사」 공방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다른 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국회입성이 불투명한 만큼 정당 지지도가 기대치를 밑돌았다.이필선 부총재의 폭로로 불거진 자민련 헌금파문도 악재로 작용,텃밭인 대전·충남 일부지역에서의 이변으로 나타난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선거운동 전기간에 걸쳐 여야사이에 주된 쟁점이었던 안정론과 견제론의 싸움도 안정론의 판정승으로 나타났다.『13대 이후의 여소야대는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신한국당의 안정론이 국민회의의 3분의1이상의 의석확보라는 견제론보다 유권자들에게 더욱 강한 호소력을 가진 것이다. 자민련에 의해 제기된 내각제와이로 인한 개헌론도 유권자들로부터 냉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자민련이 제3당으로 명맥만을 유지했을 뿐 대약진으로 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까닭이다. 여야의 정계개편론도 한때 반짝했을 뿐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는 실패했다.신한국당에게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은 유권자들이 개헌을 통한 정계개편을 원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결국 막판의 북한변수말고는 선거전에 나타난 모두 쟁점들이 「찻잔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양승현 기자〉
  • 양천을/북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로 설전

    ◎지역주의 타파·3김청산 싸고 공방­강남갑/“동서남북 모르는…” 토박이공방 가열­광명갑/“시독립·혐오시설 반대 내가 첫 주장” 분당 ▷강남갑◁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열린 강남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 등 안보문제,경제난,장학로 사건과 대선자금,지역주의 타파와 3김청산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맨 먼저 등단한 노재봉 후보(무소속)는 북한의 무력시위등과 관련,『북한은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영구분단을 획책하고 있는데 그 많은 통일론자들은 다 어디 갔느냐』며 『이런때 말 한마디 없는 「위장보수」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 이어 나선 서상목 후보(신한국)는 『당만들기를 밥먹듯이 한다고 3김정치를 비난하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정치병을 고친다면서 공천헌금을 받는 모래알 정당에 몸담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수 있겠는가』라고 노 전 총리와 민주당 홍성우 변호사를 비난. 홍성우 후보(민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병폐의 뿌리는도덕불감증에 걸린 3김씨의 정치병에서 연유한 것』이라며 ▲대선자금 공개 ▲부패한 가신그룹 사정 ▲양김씨 등 부패정치인 정치자금수수 실상공개 등을 김대통령에게 촉구. 김명연 후보(자민련)는 『21세기는 기술경제시대로 전문가가 주도하는 서비스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을 생명으로 하는 나같은 정책전문가를 국회로 보내 제2 경제도약의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 이밖에 무소속 성명선 김종영 이경태 후보등은 지역할거주의에 근거한 3김정치의 병폐를 일제히 비판하는 한편 강남구를 제1의 문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송파갑 합동연설회는 봄비탓인지 5백여명의 청중만이 몰렸으나 여야후보들은 장학로 사건·3김청산·대선자금공개 등을 거론하며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먼저 『나 자신과 이회창,박찬종씨 등 3명이 만나 차례로 신한국당에 입당,집권당을 변화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여당 입당배경을 설명.이어 장학로사건과 관련,『슬롯머신사건을 수사하던 93년 4월에 장씨가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와 혼내준 적이 있다』고 설명한 뒤 『내가 검사라면 21억은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자신의 「소신이미지」를 부각.홍후보는 또 『내가 박철언씨를 수사할 때 차명계좌 2백여개에 2백50억이 분산,예치돼 있었으며 검사를 퇴임할 때 확인해 보니 85억이 남아있었다』고 폭로. 민주당 양문희 후보는 『3김에 의한 3당 공천자들은 30년간 1인이 지배해 온 「보스정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이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꼭두각시에 대한 투표로 우리 정치를 30년이나 후퇴시키게 된다』며 다른 세 후보를 싸잡아 비난. 자민련 조순환 후보는 『30년동안 신문사에서 야근하면서 4억원밖에 못 모았는데 어떻게 청와대실장이 떡값으로 21억원이나 모았는가』고 반문하며 『15대국회에 보내준다면 청문회를 열어 대선자금과 각종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끝으로 등단한 국민회의 김희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영삼 정권 3년을 심판하는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김영삼 정권이 잘 했으면 여당을 찍고 못했으면 한표도 주지말자』고 강조. ▷은평을◁ 서울 은평구 대조국민학교에서 열린 은평을 합동연설회에서는 현직 의원 2명과 재야출신 여당후보 등이 나선 가운데 지역감정 및 3김정치 타파,현정권 개혁의 허점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첫 연사로 나선 자민련 노양학 후보는 『YS정권은 사고공화국,부도덕공화국,부도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씨 돈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YS는 전두환·노태우씨를 욕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장희 의원은 『사고공화국을 낳은 신한국당은 노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며 『20억원을 받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80년 대선 불출마약속을 번복한 뒤부터 번복정치가 있어왔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16쿠데타 원흉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3김씨를 싸잡아 공격했다. 신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30년 살아온 토박이로 도덕성 정통성,깨끗한 재야운동가,세계화시대의 일꾼,안정속의개혁』이라고 당선되어야 할 「5가론」(오가론)과 함께 『야당은 민주화에 기여못했고,능력이 없고,의정활동이 시원치 않고,구시대 정치풍토에 물들고,정국이 불안정해진다』며 「5불론」(오부론)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원형 후보는 장학로 사건을 들어 『측근들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양천을◁ 서울 신정2동 양강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천을 선거구 합동유세에서는 통일문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신한국당 후보와 야당후보들간에 최근 북한의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민주당 이두엽 후보는 『이진삼 이상재 고명승씨등을 포함시킨 신한국당은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고,민주당을 쪼개 나간 국민회의도 수평적 정권교체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자민련 또한 지역감정을 악용한 향우회 정당에 불과하다』며 상대당을 싸잡아 비난. 이어 국민회의 김영배 후보는 『북한에 쌀을 원조하고도 북한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 김영삼 정권과 통일원 출신에게 통일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라면서 통일원출신의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를 겨냥한뒤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정치를 할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는 『동족인 북한에게 준 쌀은 「지원」이지 「원조」가 아닌만큼 야당의 통일전문가인 김대중씨에게 좀더 배워오라』고 국민회의 김후보를 힐난한 뒤 『국가안보없이 지역발전 없는 만큼 야당의 안보불감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 자민련 탁형춘 후보는 『항공기 소음으로 매일 고생하는 양천에 소음 하나 없는 성산동 사람들이 출마했다』며 신한국당과 민주당후보의 낙하산공천을 부각시킨뒤 『16년간 큰 정치했다는 분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뭐 있느냐』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비난. ○“눈물로 군민 못속여” ▷광명갑◁ ○…경기도 광명시 남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 갑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토박이」논쟁으로 열띤 공방. 자민련 김재주 후보는 『나는 30여년동안 광명의 골목을 누비며 이곳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교육문제·교통문제등 시민의 모든 요구사항을 훤하게 알고 있는 광명 토박이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남궁진 후보는 『광명시 시의원의 대부분이 국민회의 소속』이라고 지적,『시의원들과 손잡고 광명시를 꾸며갈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지해 달라』며 고교증설,초등학교 급식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 민주당 최정택 후보는 『6개월전에 이사와서 동서남북도 못가리는 사람이 광명을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를 겨냥한 뒤 『광명에서 출마해 3번이나 떨어졌지만 광명을 떠나지 않고 일해온 뚝심있고 배짱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고 기염.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서울에서 살다 조금 늦게 이사왔지만 지금은 광명에서 사는 엄연한 광명시민』이라며 『지역감정만 부추겨 자신의 정치야욕을 채우려는 사람보다는 생활정치의 대변인으로 광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광명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는 이덕화에게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열변. 무당파 김석영 후보는 『광명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역의 낙후된 모습이 안타까워 출마했다』며 『광명이 서울을 위해 봉사했던 모든 것을 보상받는 방법은 서울시 행정권으로의 편입뿐』이라고 주장. ▷구리◁ ○…경기 구리시 교문초등학교에서 열린 구리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조정무후보는 『장학노 떡값 48억원은 겉으로는 깨끗한 척,속으로는 부패한 김영삼 정권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공박하고 『김대중씨는 민주당을 분당시켰으며 김종필씨는 군사정권의 원흉』이라고 3김씨를 비난. 무소속 정춘상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에 노동현장 근로자』라고 소개한 뒤 『당선보다는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역설. 무소속 박수천 후보는 『노동운동을 해 온 나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박한영 후보는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며 『구리를 황금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제 전문가를 뽑아 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박영순 후보는 최근 모후보의 자연녹지내 땅이 주거지역으로 해제된 것을 상기시키며 특혜라고 주장하고 『내가 시장 재임때 모후보가 「이 땅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주지 않으면 시장직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 ○“깨끗한 정치 보이려” 신한국당 전용원 후보는 『자연녹지내 땅의 용도변경은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반박하고 『박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죄가 있음을 밝혀 둔다』고 역공. ▷분당◁ ○…경기 성남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성유보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역설하며 분당시 독립,남부저유소 공사 전면 재검토,매화마을 도축장 이전 등을 약속. 국민회의 나필열 후보는 『총선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정당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전제하고 『분당을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쾌적한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 무소속 김종우 후보는 『분당이 성남의 일부로 남아있는 것은 주민 다수의사에 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분당독립은 물론 각종 혐오시설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신한국당 오세응 후보는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 정치는 물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안정론을 피력하고 분당 독립시와 각종 혐오시설 건설 반대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염형민 후보는 『분당시 독립과 혐오시설 반대를 첫주장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처음에는 독립을 반대하다 이제와서 찬성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후보는 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자민련 권헌성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맑아질 수 있다.
  • 가열되는 여야 폭로전

    ◎신한국­“DJ 10대의혹 언제든 공개” 경고/국민회의­“이신행후보 당원매수 시도” 고발 15대 총선일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의 폭로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비리 폭로에 이어 후보고발 사태와 강경대응 방침이 발표되는 등 자칫 혼탁한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질 태세다. ▷신한국당◁ 야권,특히 국민회의의 폭로전을 「저질 공세」로 규정하면서도 표심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유권자의 정치불신을 감안,「전면전」은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 아래 사안별 맞불작전이나 선제공세 등 「국지전」으로 야권공세를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지도부는 4일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그 폭발력이나 파장을 고려할 때 선뜻 저질 폭로전에 말려들 수 없다』는 기본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그러나 야당의 폭로전이 『정치도의상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전면전」을 위한 「맞대응카드」를 공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당이 계속 폭로전으로 나오면 가만 있을 수 없다』면서 『어제의 야당 폭로전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경고 했다.『분명 내가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여당이 많이 참았다는 시점에 이르면』 언제든 김대중 총재의 10대의혹을 공개할 뜻을 비쳤다. 전날 국민회의를 겨냥,『지난 2월부터 선거동향을 주한 미대사관에 보고해 왔다』며 「사대주의 공세」를 펼친 것도 야권의 잇단 폭로전에 제동을 걸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국민회의◁ 선거전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1일1건주의식 공세와 반격의 양면작전을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 4일도 마찬가지로 공세를 통한 반격과 함께 신한국당의 「사대주의」와 김대중 총재 의혹 공개에 대해서는 발끈하며 맞대응으로 일관했다.마치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양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 구로을 이신항 후보측이 선거브로커 정모씨를 통해 당원 매수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이후보와 정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새로운 쟁점화를 시도한 것이다. 반면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즉각 되받아치는 전법을 구사한다.「장학노파문」으로 잡은 공세의 고삐를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이해된다.신한국당측이 김대중 총재에 관한 10대 의혹을 공개할 수 있다고 적극 대응에 나서자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이 즉각 맞받아치고 나섰다.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30대 의혹을 정리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양승현·박찬구 기자〉
  • 서울 동대문갑/경기 과천·의왕(표밭 현장을 가다:43)

    ◎서울 동대문갑­선두주자 없이 박빙의 혼전 거듭/신한국 노승우후보 「맨발 유세」로 승부 『본인을 밀어주면 15대 국회에서 반드시 대선자금의혹을 밝혀 내겠습니다』(민주당 장광근 후보),『동대문에 필요한 인물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에 기여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합니다』(신한국당 노승우 후보),『현정부는 독주·독단·독선을 일삼고 있습니다』(국민회의 김희선 후보),『당선되면 화려한 백화점 위력에 밀려 신음하고 있는 경동시장,청량리시장 등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마음놓고 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자민련 손윤준 후보),『부도덕과 부패로 찌든 기성 정치권을 갈아치웁시다』(무소속 이근규 후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동대문갑 지역구의 합동연설회와 개인연설회 등에서 내세운 각 후보의 주장의 단면들이다. 현재로서는 걸출하게 떠오르는 「스타 후보」 없어 선택이 어렵다는게 유권자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일찌감치 서울의 접전지역으로 꼽혀왔다.14대 때 여당의 노후보가 당선되면서 약 30년간 야당의 텃밭이던 이곳이 여야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지역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선거초반에는 노의원이 앞선 형국이었으나 장학로사건 등 여권에 불리한 악재들이 돌출하면서 선거를 8일 가량 앞둔 지금은 누구의 우세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노후보는 『「마당발」이라 불릴 만큼 4년간 지역구를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걱정』이라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한다.그래서 선거운동도 가능한한 확성기를 동원한 개인연설회는 지양하고 조용히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등 유권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두차례의 투옥과 3년 동안의 수배경력을 「훈장」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 출신이 아닌데다 「강성」 이미지가 강해 25%에 이르는 호남표외의 새로운 지지층을 만드는데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 장후보는 민주화투쟁 경력과 이 지역에 40년간 살아온 「토박이론」을 앞세우고 있다. 또 자민련의 손후보는 18% 가량되는 충청표와 광범위한 보수표를 노리는 한편 꾸준히 지역을 지켜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김상연 기자〉 ◎경기 과천·의왕­안상수씨 “소신·참신성” 무기 공략/민주 김부겸씨 대주유세 장기로 추격 경기 과천·의왕 지역은 수도권에서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대표적인 곳이다.행정도시인 과천은 친여성향이,시승격 6년의 의왕은 친야기질이 높다는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6·27 지방선거 때 과천은 민자당,의왕은 통합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후보자들도 이같은 지역특성을 감안,의왕에서는 지역개발을,과천에서는 인물론을 각각 내세워 표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87년 5공몰락의 기폭제였던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출신인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49)는 최근 합동연설회등에서 『검사시절 직위와 생명을 걸고 박군 고문치사사건을 밝혀내 6·29선언까지 이끈 장본인』이라며 소신과 참신성을 부각했다.그는 당시 사건때의 소회등을 담은 저서 「이제야 마침표를 찍습니다」의 제목을 인용,『낡은 정치,부패정치 이제야 마침표를 찍읍시다』라며 득표를 호소하고 있다.지명도에서 앞선 이점을 바탕으로 60%에 이르는 20∼30대를 어느 정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38)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한 경력 등 재야경력을 바탕으로 청년층에 파고들고 있다.『지역감정을 이용해 득표하는 정객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후보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유세전이 가열 될수록 대중연설이 뛰어난 그의 장기가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출신으로 아태재단후원회장인 국민회의 이동진 후보(61)는 김대중 총재의 「신측근」임을 부각시켜 50%에 가까운 호남·충청표를 엮는다는 전략이다.과천에서 17년 이상 산 토박이란 점과 3선의원(6,11,13대) 경력을 중점 홍보,「참일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신한국당 공천탈락 뒤 말을 바꿔 탄 자민련 박제상 후보(60)와 국민회의 공천에서 밀려나 무소속으로 나선 이희숙 후보(55·여)도 나름대로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을 탈당한신하철 전 후보(61)도 무당파국민연합으로 합류중이다.〈과천·의왕=오일만 기자〉
  • 야 「공천헌금」 쟁점화/주말 첫 합동연설회 득표전 가열

    ◎“경제등권론 계층대립반 조장”­여/장씨 축재 비난… 내각제 주장­야 제15대 총선 투표일을 12일 앞둔 30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전국 선거구별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려 선거전의 열기를 더했다. 합동연설회 첫날인 이날 하오 서울 동대문갑,동대문을,영등포을,강서을과 대구 동갑,달서을,인천 남갑,광주 동구,경기 성남중원,경북 구미갑등 전국 31개 선거구에서 후보자들이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들간에 안정과 견제,장학노씨 부정축재사건,92년 대선자금 의혹,야권의 공천헌금 시비등을 쟁점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며 29일 저녁 발생한 연대생 노수석군 사망사건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 강서구 송정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을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의 이신범후보는 『국회의석이 1백석이나 되는 강력한 야당을 깨고 다시 1백석의 야당을 만들어 달라는 것은 잠꼬대같은 소리』라면서 『지역등권론으로 시,군,마을단위까지 지역갈등을 확산시키더니 이제 경제등권론으로 계층간 대립을 조장하는 자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국민회의를 겨냥했다. 국민회의의 최두환 후보는 『나는 경상도 사람인데 김영삼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은 것은 김대중 총재가 야합과 지역감정이 없는 깨끗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국민회의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고진화 후보는 『만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김대중총재의 20억+α,김종필씨의 비자금의혹이 해명되지 않으면 전두환·노태우씨는 3김씨의 약점을 발판으로 총선후 제발로 걸어나와 활개를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이경표 후보는 『장관을 걸핏하면 경질시키는 현정부가 직계 부하인 장학로씨가 저지른 비리에 대해서는 사과만 할게 아니다』라고 비난하고 『현정부는 더 이상 기력을 펼수 없는 불안정한 정권이므로 자민련을 주축으로 새로운 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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