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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자르고 쪼개기’/당국의 ‘해체’ 방법론

    ◎전경련 ‘자율빅딜’ 고집에 “더는 미룰수 없다”/3단계 업종별·기업간 분리 통한 ‘주력’ 키우기/6대 이하그룹·中企 구조조정엔 탄력성 부여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재벌 해체’로까지 이어질까.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기업 구조조정 관련 세미나에서 이들의 계열구조 개편을 공식적으로 언급,정부와 재벌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금감위는 재벌의 사업 구조조정의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5대 그룹을 ‘단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예시’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상호 지급보증 해소나 부채비율 완화 등의 표현으로 재벌들을 ‘전방위 압박’했지만 새 정부들어 재벌의 계열구조를 직접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재계가 15일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를 통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빅딜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정부의 즉각적이고도 강경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재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정부가 왜 나서겠느냐”며 “대주주의 소유지분을 강제로 빼앗을 수 없으나 선단(船團)식 경영을 없애려면 재벌을 업종별로 쪼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물론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은 재계의 주장처럼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의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뚜렷한 명분과 이유없이 시간만 끈다면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여신중단 등의 워크아웃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같은 채권회수 보전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위기업 별 워크아웃이라는 ‘수평적’ 구조조정에서 그룹 전체의 계열구조에 대한 ‘수직적’ 개편방안도 내놓았다. ▲1단계는 업종이 다른 계열사는 지분관계 자금거래 지급보증 등을 완전히 단절,업종 별로 독립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2단계는 업종내 계열사간 자금지원과 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주력사업이 아닌 부문은 과감히 정리,업종내에서도 우량과 불량 기업들을 가려낸다. ▲3단계는 핵심기업은 해외합작 등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추가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룹은 주력업종 내의 역점기업으로 축소돼 대주주가 소유지분을 갖더라도 지금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은 ‘재벌해체’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6대 이하 그룹이나 중견·중소기업에는 구조조정 과정에 탄력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출금을 출자전화해 주더라도 중견·중소기업의 경영권은 보장해 주거나 감자(減資)하더라도 6대 이하 그룹에는 대주주가 다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을 인정해 줄 생각이다. ◎재벌들의 반응/재계,충격… 반발… 곤혹… 정부가 5대 재벌을 주력기업 중심으로 재편,사실상 재벌을 해체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충격과 함께 경제위기를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재계는 이를 정부의 전방위적 구조조정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도 그 진의를 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16일 “경제난국에 인위적으로 재벌을 재편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이라며 “업종전문화가 유리한지,‘선단식’ 경영이 유리한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도 서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의 폐해만을 강조한다면 가뜩이나 사기와 의욕이 저하된 기업의 경영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리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주력기업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라며 “이를 굳이 재벌해체 등의 자극적인 용어로 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재계도 국익과 기업의 생존차원에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LG그룹측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뭐라고 말하기 힘드나 정부가 구조조정 압박차원에서 비친 말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축소한 뒤 “정부에서 하라면 해야지 우리가 무슨 힘이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SK그룹측은 “금감위의 3단계 재벌 개편방안은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가 지난 2월14일 합의한 구조조정안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합의의 틀에서 정부와 재계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재벌정책/업종별 전문화 최대 목표/경영투명성 제고 등 초점/궁극적 개념은 ‘재벌해체’/금감위 발표 ‘정책 재확인’ ‘국민의 정부’의 재벌정책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5대 그룹과 합의한 5개 항이 핵심과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 금지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기업의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강화 등이다. 30대 그룹은 우선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고 2000년 3월 말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해야 한다. 부채비율은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춰야 한다. 선단식 경영을 청산하고 업종 별로 전문화를 이뤄야 한다. 소유와 경영도 분리해야 한다. 16일 금융감독위원회의 5대그룹 계열사 3단계 구조개편 방침 발표는 정부의 재벌정책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시절처럼 ‘뭉개다가’집권 초반의 개혁분위기를 일단 넘기고 보자는 재벌의 숨은 의도에 정면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은 결국 재벌기업을 업종 별로 전문화해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곧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사실상 ‘재벌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조조정이 그림이 집권 첫 해인 올해 안에 학실히 그려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기업구조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방침”이라고 말해 대 재벌 강경수순을 돌입했음을 확인했다.
  • 재계 구조조정 ‘내맘대로’/전경련 “미흡해도 자율조정”

    ◎‘빅딜’ 압박가속 정부 대응 주목 재계는 대기업 구조조정은 정부가 개입하기보다는 민간 자율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오는 21일 열리는 4차 정·재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정부측에 전달키로 했다. 재계의 이같은 ‘마이 웨이’선언에 대해 ‘빅딜’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는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의 전방위 구조조정 압박에 대한 재계의 긴장을 반영한듯,이례적으로 외유 중인 具本茂 LG회장을 제외한 회장단 16명이 참석했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회의가 끝난뒤 5대 그룹 여신규제 추진,반도체·발전설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적용 등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과 관련,“정부가 시장경제 원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민간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존중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으나 미진한 부분은 정부,채권은행과협의해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재계의 안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부 압박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보다는 다소 미흡하더라도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이뤄내는 것이 국제 신인도 제고에 훨씬 이로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孫부회장은 “8월10일 구조조정태스크포스 결성부터 지난 7일 발표까지 56일만에 7대 업종 17개 업체가 관련된 구조조정을 이끌어낸 것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계가 이달 중순 착수키로 한 2차 사업구조조정과 관련,“1차 구조조정이 매듭지어져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회장단은 이밖에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국제규범에 맞는 법개정을 위해 재계안을 내기로 했으며,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AEBF),한·일 재계회의 등 국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 ‘빅딜 지연’ 재벌에 메스/5대그룹 2개 업종 實査 결정 안팎

    ◎강한 구조조정 의지 재확인/연내 강제퇴출 가능성 부상 정부가 주채권은행을 통해 반도체와 발전설비 등 2개 업종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재벌들의 미지근한 구조조정에 채찍을 가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들 2개 업종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재벌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내달까지 기다려도 미흡할 경우 12월부터 2개 업종은 여신중단 등 강제 퇴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경=정부가 이같이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7일 5대 재벌의 구조조정 내용중 일부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드러내고 구조조정 속도와 강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전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재벌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경제장관의 좌장’으로서 다시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지난 7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재벌의 빅딜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표출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李위원장은 여신중단,가압류와 경매 등의 제재 조치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종이나 구조조정 시한을 거론하지 않았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들 2개 업종의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기업들이 경영주체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반도체의 경우 11월 말까지 전문평가기관 평가를 거쳐 책임주체를 선정하며 ▲발전설비는 현대와 한국중공업의 일원화를 계속 논의키로 발표했었다. ◇다른 업종은 어떻게 되나=당초 정부가 구조조정에 미흡하다고 본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를 비롯해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4개 업종이었다.이가운데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2개 업종과,항공기,석유화학 및 정유 등 모두 5개 업종은 일단 5대 재벌의 자율합의를 존중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향후 정부 방침=정부는 구조조정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실사작업을 통해 압박을 가하더라도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정·재계 간담회를 통해 현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여신중단 등 기업에 대한 제재는 그룹 차원에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에만 가할 예정이다. ◎재계 반응/‘퇴출 소문’ 現代 초상집 분위기/“정씨 형제간 힘겨루기가 화불러” 곤혹/전경련 “일정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이 미진하다며 재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자 재계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태세를 보이자 이에 못마땅해하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5대 그룹 가운데 현대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대는 초상집 분위기. ○…현대그룹은 그동안 발전설비와 반도체 부문이 타결의 걸림돌이라는 안팎의 지적에 대해 무척 곤혹스런 모습.버티기로 일단 수성에 성공했다고 자위했던 현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정부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2세들간의 힘겨루기가 빅딜 실패의 한 요인으로 거론되자 자칫 무르익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며 긴장.현대전자 관계자도 “외국에서 5∼7년 걸리는 구조조정을 1년 이내에 하려다 보니 논란이 많은 것뿐인데,정부가 너무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대우그룹 관계자는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 회장인 때문인지 “재계가 합의를 통해 보다 빨리 자율 구조조정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그는 “대기업 빅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두개 기업이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우는 앞으로도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방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 ○…전경련은 오는 15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후속실천방안과 2차 구조조정 추진 등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산평가 등을 먼저한 뒤 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차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반도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받자 LG그룹 관계자는 “외국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 사례를 보더라도 합의 도장을 찍은 뒤 적어도 1년 이상은 걸린다”면서 “한두달 만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 ○…재계는 특정업체 손보기 설이 급속히 확산되자 종전까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자위했으나 이제는 5대 그룹도 퇴출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
  • 반도체·발전설비/구조조정 안하면 퇴출

    ◎정부,내주 워크아웃 실사 착수/새달말 시한 넘기면 강행 정부는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분야 가운데 경영권 등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반도체와 발전설비 두 업종의 기업들이 계속 구조조정에 미온적일 경우 채권은행단의 실사작업을 거쳐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이 미흡한 업종은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의 회수 등을 통해 해당 기업들을 퇴출시킨다”는 구조조정 원칙을 정했다. 李 재경부장관은 “재계의 자율적인 합의내용은 존중하되 재무구조 및 경영개선에 미흡한 반도체와 발전설비 두 업종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실사작업에 들어가겠다”며 “구조조정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재계와의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며 14일쯤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구성,다음 주부터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에 대한 실사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시간벌기에 연연하는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며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5대 그룹 중에도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그룹이 있는가 하면 일부 그룹은 구조조정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조적인 그룹은 적극 지원하되 그렇지 못한 그룹은 워크아웃의 일환으로 여신을 중단하든가 부채비율 200%를 즉각 적용토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현대 자사이기주의에 꼬였다/발전설비·반도체 협상 어떻게 됐나

    ◎반도체­LG와 첨예한 대립… 결론 못내/발전­한중으로 일원화 반대… 백지화 재벌 구조조정에 강경입장으로 돌아선 정부가 구조조정이 미흡한 분야로 반도체와 발전설비 부문을 직접 거명하고 나섬에 따라 이 분야 협상에서 자사(自社)입장을 고집,협상을 결렬쪽으로 몰고 간 현대와 LG그룹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협상,왜 안됐나=정부가 12일 워크아웃 대상에 반도체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5대 그룹 구조조정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반도체였기 때문이다.그동안 현대와 LG는 단일법인의 경영권과 지분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다른 업종의 빅딜마저 꼬였다. 양측은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실사를 통해 오는 11월 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결정하겠다는 합의각서를 작성했지만,그동안 두 회사가 여러차례 약속시한을 어기면서 협상에 실패한 전력을 들어 과연 실사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의구심이 증폭돼 왔다. 현대와 LG는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이 각각 913%와617%로 천문학적인 규모임에도 한때 ‘한 몫’ 크게 보았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영권을 고집해 왔다. 거기에다 두 그룹 회장 형제들의 이해 관계까지 얽혀 회장조차 손댈 수 없는 사안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내년부터 반도체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든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양측이 빅딜 논의를 질질 끌고가 결국 무산시키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발전설비 협상은 왜 후퇴했나=터빈 등 발전설비는 당초 현대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업을 일원화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었다. 그러나 후속협상에서 현대그룹이 한국중공업으로의 발전설비 일원화에 반대하고 나서 일원화논의가 표류했다.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뤄진 협상에서도 현대는 발전설비를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하는 문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전경련의 최종합의안에서 일원화논의가 백지화됐다.일원화 유지라는 당초 안보다 개악(改惡)된 것이다. 또 이 여파로 당초 발전설비의 한중 일원화를 전제로 이루어졌던 합의(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엔진사업을 한국중공업으로 이관키로 한 것)마저 깨질 위기로 치닫는 등 ‘현대 때문에’ 5대 그룹 구조조정안에 금이 가기도 했다.
  • 재계 ‘빅딜 괴담’ 무성/구조조정 사실상 물건너 갔다

    ◎재벌 개혁 제대로 된적 있느냐/모든 합의 경기살면 없던 일로/반도체 통합 협상결렬로 유도 “합병시점에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 모든 합의는 없던 것으로 하기로 했다” “일단 시간을 벌고 평가기관의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반도체 통합을 결렬로 유도한다” 재계가 5대그룹 7개업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뒤 재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문들이다. 진위여부를 떠나 재계엔 구조조정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얘기들이 파다하다. “제대로 되겠느냐”“재벌이 어떤 집단이냐. 정권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재벌개혁이 제대로 된 적이 있느냐”“지금 재계정서는 ‘BJR(배째라)’이다” 등 구조조정을 비웃는 듯한 목소리들이 거꾸로 재계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이 구조조정의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몇개월 간 전경련이 재계의 대(對)정부 창구로 새 정부 구조개혁의 의지를 수용하려는 몸짓을 해왔지만 정작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한 5대 그룹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아래 분칠에 급급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는 지적이 많다. 재야 경제사회 단체들은 “전경련이 상위 5대 재벌 중심으로 장악이 돼 재계의 이해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경련을 재벌체제에 꿰맞추기보다는 전경련이 재계 일반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압력단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번에 내놓은 5대그룹 구조조정안도 따지고보면 기존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컨소시엄 구성이나 공동경영의 통합법인이 고작이다. 인수·합병을 통한 퇴출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전경련이 金宇中 회장 체제출범을 계기로 지도력을 발휘해 보려고 했지만 여러 그룹들의 버티기 작전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가 없었다. 참여연대 산하 참여사회연구소 金大煥 소장(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은 “이해관계가 서로 맞물려 있는 기업간의 협상이 재벌들의 이익단체인 전경련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데에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며 빅딜협상 주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실련 정책실 曺暘昊 간사는 “정부가 빅딜 협상 타결을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전경련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전경련에 오히려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면서 “그보다는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경련은 그동안 재벌의 이익을 위해 정부에 강한 압력을 행사해 왔으나 그러한 주장들이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 ‘핫바지’된 당국 ‘두고봐라’/‘미완의 빅딜’ 정부 분노

    ◎“더는 끌려다니지 않을것”/일부업종 일벌백계 경고/“정부추진案 엄포 아니다” 5대 그룹에 대한 빅딜(사업 맞교환)의 공이 정부로 넘어갔다. 정부는 재계가 내놓은 구조조정 방안이 미흡하자 ‘시장실패’라는 진단을 내리고 ‘적극 개입’ 쪽으로 급선회 했다. ◇정부 화났다=금융감독위원회는 “정부가 추진할 5대 그룹 빅딜 방안은 엄포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산업자원부도 “재계에 더 이상 끌려다닐 수 없으며,재계가 적극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시범 케이스로 국가경제에 타격이 가장 적은 업종을 골라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5대 그룹이 지난 6일 빅딜방안을 최종 확정하기 이전 “재계 자율로 추진하는 구조조정방안이 미흡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개입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결국 무시당한 꼴이 됐다. ◇생산설비 도움 안되면 해당 계열사 퇴출 불가피=금감위는 “경쟁력 있는 계열사라해도 생산설비가 도움이 안되면 그 설비는 없애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럴 경우 해당 계열사의 퇴출은 불가피해진다. 정부는 반면 생산설비는 괜찮은데 재무구조가 나쁘면 부채구조조정 등으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금융권에서는 5대 그룹 구조조정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기업퇴출에 따른 금융권의 부실채권 처리 방안,정리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의 대책까지 망라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지 약하면 불필요한 소모전 재연=정부는 이달 말까지 5대 그룹의 구조조정방안을 확정짓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 구성,5대 그룹이 제시한 구조조정방안의 적정성 및 실현 가능성 진단후 구조조정 대안제시,채권금융기관과 해당업체간 협의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은 빠듯하다. 채권금융기관의 실무자들은 “아직 아무런 지침이 없으며 내용 자체를 잘 모른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등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로 들며 메스를 가할 자신이 없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 시간 번 5대그룹 ‘五色 미소’/‘미완의 빅딜’ 재벌 손익

    ◎‘바람’ 全無 SK 최대수혜/현대 ‘버티기’로 實利 챙겨/삼성 외형상만 양보 생색 어느 재벌이 지금 웃고 있을까. 시간벌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선 5대그룹 모두가 흐믓해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은 SK그룹이 최대 수혜자. 중복·과잉업종이 없어 애초부터 구조조정할 것이 없다는 게 SK측 얘기지만 추가 구조조정도 없을 전망이어서 SK그룹은 구조개혁의 영향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삼성 현대 대우 LG 등 4대 그룹은 명암이 다소 엇갈린다. 버티기로 성공한 현대는 ‘빙그레’다. 핵심업종인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의 경영권과 사업권에서 실리를 톡톡히 챙겼다. 한화에너지도 건지고(인수) 항공분야에서는 사세의 열세에도 불구,삼성 대우와 단일법인을 이뤄냈다. 버티기 이면에는 鄭夢九·鄭夢憲 회장,鄭夢準 고문 등 2세들로 분할된 그룹의 경영구조와 이들의 경영권 집착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삼성종합화학의 현대석유화학과의 합병,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항공의 통합법인 편입 등으로 ‘양보’를 많이 한 편. 항공과 철도차량 등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우그룹은 외형적으로는 양보했지만 이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손해는 없다고 얘기한다. 대우중공업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5조6,000억원이지만 철도와 항공을 합해도 3,000억원으로 5%를 조금 넘는다. 철도차량의 경우 한진과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이 손해일 수 있지만 가칭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로 통합되면서 경쟁력제고가 예상돼 손해도,이득도 없다는 것. 반도체 부문만 걸려있는 LG는 일단 경영주체 선정이 11월말로 미루어져 아직은 손익을 평가할 수 없는 상황. LG그룹 한 임원은 “공동경영안은 어떻게 해서든 빅딜을 깨지 않기 위한 양보의 한 방책이었다”면서 “단독 경영의 명분이 선 만큼 오히려 잘 된 일이며,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의 웃음기가 언제 가실 지 모른다. 구조조정안이 매우 미흡하다는 게 정부평가여서 강제퇴출의 된서리가 내려질 공산이 크다.
  • 5대그룹 빅딜 반도체 등 자율합의 실패/月內 확정못하면 강제퇴출

    ◎정부,대주주재산도 가압류 정부는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이달 말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여신중단 등을 통해 강제 퇴출시킬 방침이다.아울러 대주주에게도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재산을 가압류하기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5대 그룹 구조조정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틀 안에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채권은행단과 자문회계법인이 참여하는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구성,반도체를 포함해 이달말까지 7개 업종의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채권 금융기관에 다음 주중 5대 그룹의 부채비율 완화 및 상호지급보증 해소방안을 담은 가이드 라인을 시달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채권금융기관은 5대 그룹이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계열사 및 사업부문 매각,여신중단,보증채무 이행청구 등 기업개선작업과 함께 대주주의 재산 가압류 등 채권보전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구조조정 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이달 말로 한정할방침”이라며 “따라서 반도체 분야의 합의시한도 재계가 제시한 11월 말에서 한달정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경련 孫炳斗 상근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반도체 단일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을 전문 컨설팅사에 맡기는 내용을 골자로 한 5대 그룹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법인은 전문 컨설팅회사의 실사를 통해 지배주주를 결정한뒤 지분비율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했다.오는 15일까지 컨설팅회사를 선정,11월30일까지 책임경영주체를 정한뒤 12월 말까지 합병준비를 끝내기로 했다. 발전설비는 삼성의 보일러설비를 한국중공업에 이관키로 합의했으나 현대와의 일원화 문제는 나중에 협의키로 했다.
  • 빅딜 채권은행이 맡아야(사설)

    5대 그룹의 7개 업종에 대한 사업구조조정 내용은 3개 핵심업종이 빠져 있어 극히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당초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시한인 9월말을 넘기면서 그룹간 빅딜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해당그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 등에 대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시한을 7일로 연기했다. 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내용을 보면 반도체의 경우 지배주주 선정을 위해 외부 전문평가기관에 용역을 주어 오는 11월30일까지 결정하고 철도차량은 당초 현대·대우·한진 등 3사의 단일법인 구성에서 2사 체제로 바꾸었으며 발전실비는 일원화 대신 이원화로 방향이 변질되었다. 이처럼 빅딜 대상업종의 경영주체 선정이 미뤄짐에 따라 재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혁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그러잖아도 정부와 재계가 지난 7월 4일 빅딜을 재계 자율에 의해 처리하기로 하자 “빅딜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었다. 예상대로 재계는 정부가 시한 내에 책임경영주체를 자율로 결정하라고 하자 마지 못해 알맹이가 빠진 빅딜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재계가 빅딜을 자율로 하겠다고 하면서 내놓은 첫번째 빅딜안 자체도 정부나 국민이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 빅딜안의 경우도 과잉·중복된 7개업종을 합병, 단일법인 또는 공동법인을 만든다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빅딜로 간주할 수가 없다. 본래 빅딜은 기업간에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상대업체에 넘기고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인수해서 업종전문화를 꾀하는 것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이 추진하고 있는 빅딜은 단순히 주식지분을 나눠갖는 컨소시엄 형태이다. 그같이 변형된 빅딜을 하면서 누가 주식을 많이 갖느냐로 마찰과 갈등을 빚어 오다가 실패로 끝난 것은 이제 빅딜을 재계 자율에 맡겨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재계의 자율방침을 그대로 믿었다가 무려 3개월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국민경제 회생을 위해 화급한 기업 구조조정을 그만큼 지연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정부의 거듭된 독려에도 불구하고 재계가 구조조정은 외면한 채 자기그룹의 이익만을 위해 빅딜을 지연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채권은행이 나서 빅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빅딜에 합의를 보지못한 3개 업종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실시,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계획에 포함시켜 퇴출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 정부,5대 그룹 구조조정 방향/‘빅딜 제자리걸음’에 철퇴

    ◎발전·철도부문 퇴보 판단/여신중단 등 초강수 예고 정부가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안에 ‘철퇴’를 가했다. 그동안 자율적인 협의에 맡겼으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방안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는 업종의 기업들은 이달중에라도 여신중단 등을 통해 퇴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구조조정의 주체를 채권 금융기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진두지휘하는 곳은 금융감독위원회다. 李憲宰 금감위원장도 7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틀 안에서 5대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금융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에 구조조정을 위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가이드 라인에는 부채비율 완화 및 상호지급보증해소 방안,경영권과 지분관계 등에 대한 기준을 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 그룹이 합의도출에 실패하거나 구조조정 계획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여신중단이나 지급보증 이행청구 등 기업개선작업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등 채권보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사실상 ‘강제퇴출’시키겠다는 뜻이다. 李위원장은 “재계가 이번에 마련한 방안은 지난달 3일 발표안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발전설비나 철도차량의 경우 별도법인을 설립하겠다고 해놓고 이원화 체제로 바꾼 것은 과잉·중복된 설비를 없앤다는 구조조정의 취지를 역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도 합의사항이 이행될지 불투명하고 석유화학과 항공기 분야는 외국인 투자자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따라서 주채권은행과 자문회계법인으로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구성,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5대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평가할 예정이다. 채권금융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퇴출시키고 회생가능한 기업은 자구계획을 전제로 출자전환과 부채 상환조건 조정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崔弘健 차관이 밝힌 정부 입장/국민·국제적 기대수준 못미쳐

    ◎‘반도체 경영주체 결정 일정’ 이제 의미없어 전경련 발표는 국민적·국제적 기대수준에 상당히 미흡하다. 발전설비 부문은 진전이 없고 철도차량은 단일화에서 이원화로 오히려 후퇴했다. 반도체는 끝내 책임경영 주체를 결정하지 못했다. 7개 업종 모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돼 금융권 중심의 구조조정이 추진될 것이다. 다만 석유화학·항공·정유 등 3개 업종의 합의내용은 존중될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선박용엔진 등 4개 업종은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돼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반도체의 경우 11월30일까지 경영 주체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의미가 없다.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중인 기업구조조정의 일정이 11월15일 끝난다. 이들 업종은 채권단의 경영평가에 따라 출자전환이나 상환 연장 등의 지원을 받게 될 회생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고,여신 중단을 통해 퇴출될 수도 있다. 이같은 내용은 추석연휴기간 중 관계부처간 협의한 사항으로,6일 저녁 5대그룹 총수모임 전에 이들에게도 통보했다. ◎孫 부회장이 밝힌 재계 입장/2·3차 구조조정 지켜봐주길/IBM 5년 걸려… 이제 시작에 불과 당장의 합의내용보다 앞으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지켜본 뒤 평가해 달라. 2·3차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 IBM은 구조조정에 5년이 걸렸다. 이제 시작이다. 당장 전문경영인 영입업종은 모집공고가 오늘 내일중 일간지에 나갈 것이다. 평가는 해당 기업이 얼마나 실천하는지,외자유치에 성공하는지가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발전설비의 경우 어제(6일) 5대 그룹 총수 회동때 한국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아 오늘 오전 현대와 한중간 조정이 있었다. 현대는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를 한중으로 이관하되 한중지분의 3분의 1을 요구했으며 한중은 이를 거부했다. 철도차량도 일원화 협상을 했으나 이원화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철도차량은 대부분 관급용이어서 어느 한 회사로 몰아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반도체 지분율을 7대3으로 한 것은 우선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단일법인 설립 후 외자를 50% 이상 유치할 경우도 고려했다.
  • 구조조정 발표 반응/재계 “주어진 여건서 최선 다한 결과”

    ◎정부 “대외신인도 개선에 도움 안돼”/경실련 “담합통해 시장 독과점 노렸다” 7대 업종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7일 재계와 정부·금융권은 긴박한 움직임속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계는 ‘할 만큼 했다’는 태도였으나 정부와 채권은행단·경실련은 매우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재계는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구조조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도 정부측 요구와 다른 답을 써낸 점을 의식한 듯 정부측 반응을 주시. 金宇中 전경련 회장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이 모여 이만큼 한적이 있느냐”며 “미흡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의 발전적 시작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 삼성그룹 관계자는 “합병에 따른 이득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측 구상에 따라 회사를 합치려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언급. ○…재정경제부는 장·차관이 미국 출장중이어서인지 비료적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미흡하다는 반응이 지배적.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미국 출장 중이어서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한 관계자는 “지배주주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구조조정은 대외신인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재무구조가 나쁜 점을 감안,대주주가 증자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어야 했다”며 미흡했다는 반응. ○…상업(LG)·한일(삼성)·외환(현대)·제일은행(대우·SK) 등 5대 그룹의 주채권은행들은 발표안이 지난달 3일 최초안과 비교해 ‘오십보 백보’라는 견해를 내비쳤으나 타당성 및 은행권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 그러나 채권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대응 방향은 기업이 제출할 재무구조개선 수정계획서에 달려 있으며 내용이 미흡할 경우 채권단은 한계 계열사 매각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 ○…경실련은 “한마디로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다”고 평가. 경실련은 “그간의 진행과정과 발표내용을 보았을 때 재벌은 통합법인 설립으로 서로 담합해 시장을 독과점하려 하고 있다”면서 “재벌내에 누적된 부실채무 정리에 따른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
  • 총수 심야담판 ‘반도체 진통’/빅딜 협상 이모저모

    ◎김우중 회장 “약속시한 초과… 조금씩 양보를”/타결내용 일체 함구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 우여곡절끝에 5대 그룹이 일단 구조조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내용이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안이 무용지물이 될 공산도 없지 않다. 孫炳斗 전경련부회장은 6일 그룹총수들의 심야협상이 끝난 뒤 “재계의 구조조정안을 정부나 채권은행단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만 남았다”며 공을 정부와 채권은행단으로 넘겼다. 재계는 휴일인 6일 아침부터 5대 그룹 실무책임자들이 구조조정협상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5대 그룹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들이 직접 회동,쟁점이 돼왔던 반도체 발전설비 철도차량 등 3개 업종의 경영주체방안에 대해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해당업체간 이해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결렬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회장 자격으로 7일 대통령 방일(訪日)을 수행하게 돼있어 모종의 선물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협상 전부터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5대 그룹총수들은 이날 밤 10시30분까지 장시간 협상끝에 나름의 구조조정안을 만들어냈다. 물론 정부가 재계 협상안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17일 해외출장을 떠났던 金宇中 전경련 회장은 이날 아침 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반도체 등 3개 업종의 경영주체방안에 대한 실무자급 조율안을 토대로 공동경영,순환경영 등 나름의 중재안을 마련,심야협상에 돌입했다. 金회장은 심야회동에서 “재계가 정부에 약속한 시한을 1주일이나 넘긴 만큼 조금씩 양보해 구조조정안을 타결시켜달라”고 강도높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총수들은 이날 5시간30분동안 협상끝에 반도체 등 3개업체의 구조조정안에 의견접근을 이뤄냈음에도 협상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헤어졌다. ○…이에 앞서 鄭夢九 현대회장은 협상도중 화장실에 다녀오다 “협상이 잘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만 말해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내비쳤으며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도 회의 도중 잠깐 나왔다가 “반도체 부문의 공동경영 등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같다”며 회의장 분위기를 전했다.
  • 5대그룹 빅딜 타결/정부 기대엔 “미흡”/오늘 결과 발표

    5대 그룹은 6일 밤 늦게까지 반도체 등 7개 업종의 구조조정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재계차원의 구조조정안을 마련,그 내용을 7일 오전 11시에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반도체 등 그동안 쟁점이 됐던 업종의 책임경영주체 선정 등에서 명쾌한 합의점을 이뤄내지 못하고 합의내용이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기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져 정부와 채권은행의 대응이 주목된다. 재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金宇中 전경련 회장주재로 서울 롯데호텔 버클리룸에서 李健熙 삼성·鄭夢九 현대·具本茂 LG·孫吉丞 SK그룹 회장과 李鶴洙 삼성·朴世勇 현대·李文浩 LG·金泰球 대우·劉承烈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 협상을 가졌다. 孫炳斗 부회장은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결과를 7일 오전 11시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재계로서는 모든 결정을 끝냈으며,채권은행단과 정부의 판단에 맡길 따름”이라고 밝혀 구조조정협상을 마무리지었으나 정부나 채권은행단의 기대에 못미칠 수도 있음을내비쳤다. 이날 심야협상에서는 현대와 LG그룹이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를 놓고 여전히 팽팽히 맞서 진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욕심·고집… 빅딜없는 밥그릇 싸움/표류하는 5大그룹 구조조정협상

    ◎절충점 찾기보다 기존입장만 되풀이/지리한 ‘대리인 전쟁’… 협상력에 한계 재계 빅딜이 업체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재계가 진정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의심받고 있다. 구조조정의 대가로 세금 감면이나 대출금의 출자 전환,부채 탕감,장기부채의 단기 전환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늘어놓았지 정작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반도체 등 쟁점 사안에서 업체들이 보여온 대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7일에도 결과를 못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실사를 의뢰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끌던’ 철도차량까지 정부 반대에 부딪쳐 자율적으로 경영주체를 정하게 돼 구조조정의 진통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해당기업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협상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전술로 일관해 왔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그룹에서 결정된 부분을 상대방에게 재확인시켜주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 구조조정본부장들만이 지리한 ‘대리전쟁’을 계속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오너들이 마주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 최종 협상에서도 반도체,발전설비 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은 전혀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는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주장했고,LG반도체는 선발업체와 계열사 산업 연관성을 들어 50대 50 공동경영을 고수했다. 발전설비에서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녹음기처럼 틀어댔다. 경영권을 내 줄 경우,기업 내부 사정이 경쟁업체에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경영상의 치부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사정도 경영권을 고수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딜’을 이룰지,정부와 채권단의 ‘메스’를 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재계.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타 쟁점/발전설비­일원화 자체 백지화 가능성도/선박용엔진­3社 단일법인­現重체제 재편 자율조정을 택할 것인가,타율적인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협상의 와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는 6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미합의 업종은 불가피하게 금융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동법인과 같은 지분나누기식 구조조정에는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업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발전설비=현대와 한국중공업간 이견이 크다. 한중민영화와 연계돼 있는 문제다. 현대와 한중이 서로 경영주체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가 한중에 발전설비를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며 6일까지 경영주체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발전설비 일원화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철도차량=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의 지분율과 경영주체를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당초 경영주체 선정을 맥킨지컨설팅사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백지화시켰다. ◇선박용엔진=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3사 대표는 1일 오후 한국중공업을 중심으로 삼성,대우 등이 참여하는 선박엔진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는 한국중공업이 맡되 지분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 참가의사를 밝혀올 경우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선박용 엔진은 이들 3사간 단일법인과 현대중공업의 2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정유·항공·석유화학=이들 3개 업종은 큰 쟁점은 없다.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공과 석유화학도 해당그룹이 단일법인을 설립,전문경영인체제로 나가기로 했다. 항공·석유화학업종은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李憲宰 금감위장 관훈토론 일문일답/“지분 나누기식 빅딜 지원 못해”/회생 어려운 기업 여신중단 통해 정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지분나누기식 5대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자금을 지우너할수 없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빅딜이 지분나누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업교환은 과잉·중복됐거나 잘못 투자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컨소시엄 형태는 그런 측면에서 잘못될 소지가 있다. 이런 방식의 사업교환에 정부가 금융지원을 하면 국내·외에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은.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외국에 매각하거나 합병·합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교환 등으로 신설될 법인은 아웃소싱이나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MBO)’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야 한다. ­추가 퇴출기업은. ▲내부 지원없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반드시 정리한다. 그러나 퇴출기업의 일괄 발표는 없을 것이다. 주채권은행별로 기업의 신용에 맞춰 단계적으로 여신중단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다. ­은행의 소유구조는. ▲법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소유지분을 4%에서 10%나 20%까지 풀 수는 있되 투자나 대출 등 경영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데 치중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제한규정도 완화해야 한다. ◎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문답/“6일 마지노선으로 타결 노력”/금융·기업 구조조정 맞물려 합의 지연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6일까지를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조조정안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시한을 늦춘 이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은 맞물려 있다.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와 부실계열사 퇴출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을 시한으로 잡았는 데 합의가 지연돼 일정이 1주일 늦춰진 셈이다. ­6일까지 안되면. ▲기업구조조정은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타결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1일 밤 마라톤회의에서 발표를 연기키로 한 것인가. ▲당초에는 각사가 자구계획서를 내 제3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더 협상하기로 했다. ­정부측 반응은. ▲진행된 상황을 보고했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도 동의했다. ­삼성,대우가 한중과 함께 선박용 엔진에서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는데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은. ▲산업자원부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지만 5대 그룹간 논의에서는 삼성의 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만이 논의됐다.
  • 빅딜 발표 7일로 또 연기/반도체 경영권 이견 못좁혀

    2일로 예정됐던 5대 그룹의 구조조정안 발표가 7일로 다시 연기됐다. 5대 그룹은 1일까지 이어진 반도체 등 7개 업종의 책임경영주체 선정을 위한 협상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추석연휴기간 중 협상을 계속한뒤 오는 7일 협상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미국 매킨지사의 실사를 거쳐 경영주체를 정하기로 했던 철도차량 업종도 계획을 바꿔 협상으로 경영주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합의 업종의 해당기업이나 사업부문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방식으로 타율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경영주체를 선정하는 방안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우려돼 5대 그룹간 자율협상으로 경영주체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화학과 항공기는 해당 그룹이 동일지분으로 단일법인을 세워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설명했다. 현대와 한국중공업간에 이견이 컸던 발전설비에 대해서는 “일원화 여부를 6일까지 결정한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일원화가 백지화될 수도 있음을 비쳤다. 孫부회장은 “6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구조조정 일정을 감안,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대 그룹과 전경련은 미합의 업종에 대해 외부 평가기관의 결정을 거쳐 경영주체를 선정하겠다는 뜻을 정부에 밝혔으나 정부측이 이의를 제기,입장이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빅딜 10개월째 제자리걸음/진통 거듭 언제까지

    ◎자율결의후도 업종배분 싼 입씨름 계속/정유만 정리… 서로 “발전·반도체 못내줘” “기업의 역량을 주력 핵심사업에 집중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여달라” 지난 1월13일 金大中 대통령당선자가 4대 그룹총수와 만난 자리에서 당부한 얘기다. 6개월 뒤 대통령은 金重權 비서실장을 통해 “재계가 빅딜(업종교환)을 통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5대 그룹은 제1차 정·재계간담회(7월26일)에서 “자율적으로 조기업종교환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지금 어떤가. 5대 그룹은 그나마 단일법인 설립 등으로 구조조정을 결의한 7개 업종의 경영주체 선정방안을 놓고도 여전히 씨름이다. 1일에도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경영주체 방안을 두고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빅딜’은 커녕 ‘스몰 딜’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는 형국이다. 6대 이하 그룹들은 요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다해서 몸집줄이기가 한창이다. 얼마되지 않는 계열사를 한 곳으로 모아 초미니그룹이나 슈퍼 단일기업으로 속속 재출범하고 있다. 반면 5대 그룹은 여전히 구조개혁에 소극적이다. 기술적인 시간끌기로 퇴출에 저항하는 모습이다. 이 추세라면 5대 그룹만 남고 그 이하 그룹들은 ‘그룹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초라한’,기형적인 산업구조로 재편될 게 뻔하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안의 내용을 좀더 살펴보자. 7개 업종 중 유일하게 구조조정의 성과로 평가되는 부문인 정유업종. 그러나 이도 엄밀히 따져보면 구조조정의 산물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금난 끝에 일찍이 국제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한화에너지를 현대정유가 인수한 것일 뿐이다. 물론 국내정유업계가 4사체제로 재편되고 한화그룹이 ‘애물단지’를 국내기업에 처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면 둘 수 있다.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이 동등지분의 단일회사를 세우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뒤 외자를 유치키로 한 항공부문도 그렇다. 항공분야는 수년전부터 과잉·중복투자업종으로 지목돼왔고 중형항공기 개발을 계기로 해당업체들이 새정부 이전부터 컨소시엄 구성에 동의했던 사안이다. 석유화학이나 철도차량이 단일법인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인수·합병이나 업종교환형식이 아닌 공동법인 형태의 구조조정이다. 이는 선단식 경영이라는 비판을 희석시키면서도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벌경영에 새로운 시비거리가 되고 있다. 5대 그룹이 자율적인 업종교환합의를 외면한채 단일법인 설립을 위한 경영권주체 방안을 놓고 싸우는 사이에,또 여론이 그 싸움에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시간은 자꾸 흐르고 있다. 새 정부가 핵심역량으로 사업을 재편하도록 촉구한 지 1년이 다되지만 5대 그룹에서 이렇다할 구조조정의 성과는 미미한 것이다.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의 경영주체 문제만해도 해당업체간 팽팽한 줄다리기끝에 제3의 평가단 몫으로 남게 됐다. ‘시간이 걸리는 또 하나의 절차’가 생긴 셈이다. 외국언론들은 요즘 한국재벌들이 한국경제를 볼모로 서바이벌(생존)게임을 하고 있다고 입방아를 찧는다. ‘정권은 유한하고 기업은 영속한다’는 말에 재계가 여전히 솔깃해 있는 것은 아닌 지…. □빅딜 추진 일지 ·98년 4월20일=김대중 대통령, 경제 5단체장 청와대 오찬 간담회서 “대기업,남들이 욕심내는 좋은 기업 내놓아야” ·98년 7월26일=제1차 정·재계간담회서 5대그룹,자율적인 조기 빅딜 합의 ·98년 8월10일=전경련 구조조정 실무추진반(태스크포스) 1차회의 ·98년 9월3일=5대그룹 7개업종 구조조정안 발표 ·98년 12월말=통합법인 설립 등 구조조정 법적절차 완료
  • 빅딜 일괄타결 실패/반도체·발전설비 경영주체 결정 못해

    ◎평가기관 실사통해 선정 재계의 7대 업종 구조조정이 반도체와 발전설비 부문의 경영주체 결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일괄타결에 실패했다. 5대 그룹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구조조정본부장과 실무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안 마련을 위한 최종협상을 가졌으나 갈등을 빚어온 현대·LG의 반도체 통합법인 경영주체와 한국중공업·현대의 발전설비사업 일원화 주체에 대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재계는 이에 따라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경영주체를 전문 평가기관의 실사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평가기관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이행각서에 서명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쳤다. 평가기관의 실사는 11월 말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사업 구조조정이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 재계는 7개 사업구조조정 대상업종의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실사작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12월 말까지 법인설립 등 법적절차를 완료,연내 이들 업종의 구조조정작업을 매듭짓기로 했다. 또 합의가 이루어진 업종은 곧바로 임시 경영주체 혹은 간사회사를선정,부채비율 축소와 인력감축,기술확보,수출확대,외자유치 등 자구계획서 수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재계는 이날 철도차량,반도체,발전설비 등 실사를 거쳐야 하는 3개 부문을 제외한 항공,정유,석유화학,선박용 엔진 등 4개 부문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과 정부에 제출했으나 은행과 정부측은 일괄 타결 실패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빅딜 지연 혹시…/‘현대·LG 형제들간 이견 노출’

    ◎“내 사업 포기못해” 이해충돌/그룹후계 등 얽힌 미묘한 알력 현대와 LG는 ‘빅딜’의 걸림돌인가. 7개 업종에 대한 5대 그룹간의 사업구조조정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 등 핵심분야에서 현대와 LG가 버티기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재계에서는 이를 현대의 鄭夢九·夢憲 회장과 鄭夢準 고문 등 형제간의 이해관계에서 파악하는 시각들이 있다.LG의 具本茂 회장과 具本俊 LG반도체사장 간의 이견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현대의 경우 반도체와 철도차량에서 통합법인의 경영권을 고집하고,발전설비는 한국중공업과의 사업권 일원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런데 鄭夢九 회장은 현대정공(철도차량),鄭夢憲 회장은 현대전자(반도체),鄭夢準 고문은 현대중공업(발전설비)의 대주주.간판기업이 구조조정의 도마에 오르면서 미묘한 관계가 엿보인다. 夢九 회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그러나 夢憲 회장은 PC사업 분야를 분리한 데 이어 반도체마저 내줄 경우 입지가 약화될 여지가 없지 않다.夢準 고문도 알짜배기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로열패밀리 안의 역학구도와 후계체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이 때문에 의견조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LG의 경우 具회장은 당초 정부고위층에게 “반도체를 내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具사장은 “어떻게 키운 기업인데…”라며 반발,그룹 내부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게 관측도 있다. □7대 업종 구조조정 추진내용 업 종 원칙합의 내 용 경영주체방안 반도체 2사체제 현대와 LG의 단일법인 경영권 놓고 단일법인 설립으로 현대와 LG입장 팽팽 삼성전자와 2사체제 항 공 단일법인 삼성항공,대우중공업 외자유치 ,현대우주항공 동등 지분의 단일회사, 전문경영인 영입 철도차량 단일법인 현대정공,대우중공업 맥킨지사에 종합실사 ,한진중공업이 단일 의뢰후지분결정 회사 설립 유 화 단일법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 공동법인 설립,외자유 종합화학이 30%씩 치,전문경영인 영입 지분으로 단일사 설 립,나머지 정부출자 분 외자유치 정 유 4사체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 합의내용대로 인수결정 지 인수 선박용엔진 2사체제 삼성중공업의 관련부 삼성·한중·대우·한진 문을 한국중공업으로 단일법인과 현대 2사 이관,한국중공업­현 체제 검토 대중공업 2사체제 발전설비 일원화 현대와 한국중공업 현대,한중 일원화반대 일원화,방안은 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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