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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 미흡땐 채권단이 ‘칼자루’/5대그룹 계열사 분리방안/정부

    ◎일정지분 매각통해 ‘완전분리’/은행 여신중단·회수 등 무기로 5대 그룹의 계열사 축소를 통한 몸집 줄이기는 당사자인 5대 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의 자율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정부는 5대 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오는 12월15일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 절차=상업(LG) 한일(삼성) 제일(대우,SK) 외환(현대)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그룹측이 지난 17일 낸 재무구조 개선계획 수정안을 토대로 다음 달 15일까지 구조조정계획 초안을 만든다.5대 그룹이 낸 수정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자체안으로,채권은행 여신담당자와 회계법인 전문가로 구성될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가 이를 평가한다. 채권단은 위원회의 평가 내용을 토대로 초안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확정한 뒤 12월15일까지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반영하게 된다.다음 달까지 나올 재계의 7개 업종 빅딜방안 역시 채권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구조조정계획에 담게 된다. ◇방법=정부는 5대 그룹의 자체 구조조정계획이 미흡하거나 채권단과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강행토록 할 복안이다. 일반적 방식은 다른 계열사의 도움 없이는 생존 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 또는 사업부문의 매각이나 정리다.그러나 보다 강도높은 조치는 일정지분의 매각을 통해 계열을 분리하는 것이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 선정기준에 의해 일정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사람의 지분을 매각토록 해 연관관계를 없앰으로써 그룹에서 떼어내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사업을 매각한 뒤 그룹에서 떼어내 별도 관리하는 분사(分社)도 있으나 지분관계를 계속 유지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5대 그룹의 기업구조 재편을 위해 채권단은 신규여신 중단이나 기존여신 회수,우량기업에 대한 보증채무의 이행청구 등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 現代·SK 업종별 분할/三星·LG·大宇는 지주회사로 개편

    ◎5대그룹 비주력업종 내년 상반기중 정리 정부는 5대 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우량기업이라도 비주력업종에 속하면 내년 상반기 중 정리하기로 했다. 5대 그룹 가운데 현대는 2세경영인을 업종별 대주주로 내세워 그룹 자체를 분리하고 삼성 LG 대우 등 3개 그룹은 지주회사로 개편,현 회장 중심의 소유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계열 분리와 지주회사로의 개편을 병행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 및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은 4∼5개 주력업종별로 계열을 분리하고 소유구조도 개편하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서를 확정,지난 17일 각각의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그룹이 몇개의 계열사를 정리하느냐는 것보다 소유구조를 어떻게 바꿔 선단식경영을 해소하느냐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현대와 SK는 2세경영인의 직할 체제로,삼성 대우 LG는 업종별 전문경영인을 내세운 지주회사로 개편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룹별 계열사를 몇개로 할지는 각 그룹이 정할 문제”라며 “그러나 업종별 계열사는 주력기업 1개에다 연관기업 3∼5개가 남는 것이 적당하며 비주력업종의 우량기업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현대는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 및 서비스 등 5개로 개편,62개 계열사를 35개로 줄이는 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제출했다. 삼성 LG 대우 등도 4∼5개 업종으로 개편하면서 30∼40%의 계열사를 정리하되 지주회사로 전환,李健熙·具本茂·金宇中 회장 체제를 각각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자동차를 주력업종에 포함시켰다. 한편 금감위는 5대그룹 계열사의 정리 방안으로 사업부제나 수직화기업 등을 별도로 독립시키는 분사(分社)제도를 도입,연말까지 가시화하도록 5대그룹에 권유할 방침이다.
  • 재계/5대 그룹의 계열사 정리방안

    5대 그룹은 26일 계열사의 대폭 축소 계획과 관련,전체 구조조정의 틀 안에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도 그룹 안팎의 시선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특히 많은 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 계획 제출 당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일부 내용이 밝혀져 임직원들의 동요가 일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삼성車 주력업종 포함 주목 ■삼성=한일은행에 제출한 재무개선계획에서 전자 금융 자동차 유통 등 3∼4개 주력업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특히 퇴출대상으로 거론되는 삼성자동차를 주력업종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삼성자동차 洪鐘萬 사장은 지난 주 금요일 부장·차장급 관리자를 모아놓고 “중요한 이 시기에 여러분이 흔들리면 안된다”며 독자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61개 계열사(자회사 포함)중 계열분리와 매각대상 계열사를 분류해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에 통보했다”며 “그러나 해당 계열사가 공개될 경우 종업원들의 동요가 우려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공업의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을 한국중공업에 넘기기로 하고 항공과 석유화학 분야는 타그룹과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대/62개 계열사 2년내 35개로 ■현대=62개 계열사를 2000년말까지 35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재무개선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냈다. 현대는 자동차(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서비스),건설(현대건설·산업개발·엔지니어링),중화학(현대중공업·정공·미포조선·석유화학·정유 인천제철),전자(현대전자·정보기술),금융·서비스(현대해상화재·증권 국민투자신탁)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키로 했다. 또 내년 말까지 78억9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현재 500%가 넘는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 이하로 낮추는 한편,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및 지분 관계를 단계적으로 해소,사실상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갖춰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핵심기업·전초기업 ‘두기둥’ ■대우=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00년 말까지 20개만 남기기로 했다.(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주력핵심기업 3개와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증권 등 세계화 전초기업 3개가 2대 중심축이 된다. 이들 기업은 각각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초우량 기업과 국제화전문기업으로 육성된다. 17개 계열사는 사업이양,종업원지주제,합병 등을 통해 정리·분리하고 20개 계열사도 저수익 및 비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차차 독립시켜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대우 관계자는 “정리대상 계열사의 이름은 주가 하락,금융대출 회수 압력,임직원의 동요 등이 우려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화학·금융 ‘소그룹’ 재편 ■LG=현재 52개인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 등을 통해 25∼30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지난 17일 상업은행에 제출했다. (LG전자·정보통신·산전),화학(LG화학·석유화학·칼텍스정유),금융·서비스(LG증권·화재·신용카드·유통·상사) 등 3∼4개 소그룹으로 재편된다. 또 사업·부동산 매각과 해외자본유치 등 총 1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300%가 넘는 제조업 부문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SK/수직계열화 이미 상당 진척 ■SK=올초 45개였던 계열사를 현재 40개로 줄인 SK는 내년 말까지 15개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그러나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오래 전에 달성,큰 진통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화학(SK(주)·에너지판매·가스·케미칼·SKC),정보통신(SK텔레콤·컴퓨터통신)이 주축이 되고 금융(SK증권·생명),물류(SK상사·해운),SK건설 등이 떠받치는 구조가 된다.
  • DJ ‘新재벌 정책’/“버리면 산다”/구체화되는 ‘재벌 해체’

    ◎철저한 경쟁력 위주로 ‘절반의 감량’ 옥죄기/계열사간 내부 수혈 ‘동반 부실’ 도미노 차단/업종별 독립 채산제… 부실 ‘주력’도 퇴출 金大中 정권의 재벌정책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주력업종 선정과 계열분리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사실상 ‘재벌해체’다.과거 정권처럼 실행방안이 따르지 않는 ‘1회성 구두선(口頭禪)’이 아니다.선단(船團)식 경영의 병폐를 ‘진단’하고 효과적인 ‘처방’을 내놓고 있다.그것도 한꺼번에 우르르 쏟는게 아니라 조금씩 선보이면서 상대방을 옥죄는 ‘전방위 전략’이다. 정부는 그동안 드문드문 내놓았던 구조조정 원칙을 10월들어 수면위로 떠올렸다.연내 이(異) 업종간 상호지보 해소와 계열사의 사업부제 및 수직화기업 등을 분리·독립시키는 분사(分社)제도의 도입이 그렇다. 우량기업도 주력 업종이 아니면 내년 상반기에 정리하고 주력업종의 기업도 경쟁력이 없으면 하반기 퇴출토록 했다.이른바 ‘3단계 계열구조 개편’의 시나리오다. 재계는 겉으로 연내 상호지보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내부적으론 계열사 30∼40% 정리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연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재벌 옥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현대는 2세 경영인 중심으로 그룹 자체를 쪼개는 방안을,삼성 LG 대우는 지주회사 설립으로 소유구조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0∼60개에 달하는 그룹별 계열사는 20∼30개로 재편될 전망이다.1월23일 金大中 대통령의 “대기업은 그룹별로 주력기업 5개(업종별)만 남기고 정리해야 한다”는 발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재벌해체’는 아니라고 중언부언한다.대주주 지분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맞는 말이다.그러나 회장이 ‘왕’처럼 군림하는 기존 체제의 탈피는 사실상 ‘재벌해체’와 다를 바 없다.업종별 독립채산제는 선단식 경영을 불가능케 한다. 정부는 재계의 즉각적인 반응에 ‘정면대결’로 화답했다.맨처음 ‘빅딜’로 재계를 흔들었고 상호 지급보증을 걸림돌로 내세우며 재계가 반발하자 건전성 강화를 앞세워 부채비율 200% 미만 감축으로 방향을 틀었다.이어 경영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회장 비서실과 기획조정실 등을 없앴다. 5대 그룹은 1차 기업퇴출시 계열사 20개 정리방안을 내놓았으나 정부의 불만에 9월 3일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그러나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대 그룹 사업 구조조정위원회와 외부자문그룹을 풀가동, 계열분리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재벌해체든 주력기업의 선정이든 표현의 차이일 뿐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5대그룹 支保 해소 본격 추진”/李 금감위장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5대 그룹의 이(異)업종간 상호 빚보증(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기업의 신청이 없어도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선정,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李위원장은 25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6대 이하 그룹과 중소기업의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선정,추진하겠다”며 “워크아웃이 사전 계약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법률에 의한 것과 동일한 강제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대 그룹의 상호지보 해소와 관련,“기업과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의 가치를 평가,보증선 기업이 금융기관에 주식을 제공하거나 대출받은 기업이 금리를 더 내고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재계 ‘실행계획’ 마련 고심/재계·공정위·금감위 반응

    ◎5대 그룹 업종단위 재분류가 가장 큰 과제/금감위,“우량기업 지급보증 해소 대가 없다” 정부가 5대 그룹의 이(異)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을 연내 모두 없애도록 촉구하자 재계는 그 배경을 분석하면서 실행계획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업종분류에 명쾌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면서도 5대 그룹의 지급보증 규모가 크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전경련은 다음주 초 5대그룹 구조조정담당 실무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 재계는 그러나 5대 그룹의 상호 지급보증이 회사단위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업종단위로 재분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응들.예컨대 (주)대우에는 무역과 건설이,삼성물산은 무역과 건설·유통·의류부문 등 산업연관표상에 동일업종으로 볼 수 없는 사업이 혼재돼 있다.빚보증이 사업부문별이 아니라 법인명의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가 문제라는 얘기다. 또 이업종간의 빚보증을 동일업종간 빚보증으로 맞교환하는 것이 허용될 경우 우량계열사의 보증을 받아둔 A은행과부실계열사의 보증을 받은 B은행이 맞교환에 응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때문에 올해안에 이업종간 지급보증 해소가 가능하려면 금융권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종 업종의 분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이 91년에 발간한 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할 경우 관련 업종과 이종 업종의 분류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입장.실제 표준산업분류의 경우 대분류,중분류,소분류,세분류,세세분류로 업종을 나누고 있다.예를 들어 농업·임업을 1개의 업종으로 대분류해놓고 축산업을 중분류하는 식이다. 대분류가 17가지,중분류 95가지,소분류 259가지,세분류 627가지,세세분류가 2,243가지에 달한다.이 분류법에 따르더라도 서로 연관성이 있는 업종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는 결국 자의적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실무관계자들은 금감위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일언반구 의논도 없이 발표한 데 불만을 표시. ○…금융감독위원회는 5대 그룹이 이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에 의문을 제기하며 어려움을 표명하는 것은 당근(출자전환)은 챙기고 채찍(상호지보 해소)은 피하려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한마디. 금감위는 곧 채권금융기관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이며 기본적으로 우량기업 지급보증은 대가없이 해소하되 다른 기업은 시장가치에 따라 지급보증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만 설명.
  • 5대 그룹 빚보증 해소 연내 가능할까

    ◎시한 촉박·개념 애매… 진통 클듯/계열사간 중복 보증 맞교환 등 모색/“신규 지급보증 금지 위배” 논란 예상 5대 그룹이 연내에 다른 업종간 상호 빚보증(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연말까지 시한이 촉박한데다 이(異)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에 대해 명확한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 다소간 진통이 예상된다. ■지급보증 규모는=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로선 업종간 상호보증 금액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다만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대 그룹의 상호 지급보증 규모는 모두 10조3,401억원이다.▲현대 3조665억원 ▲삼성 1조7,927억원 ▲대우 3조7,256억원 ▲LG 1조4,841억원 ▲SK 2,712억원 등이다.이중 그룹별 주력 3개 업체가 보증한 비율이 85%를 넘는다. ■어떻게 해소하나=업종간 기업분류가 끝나면 먼저 다른 업종 계열사와의 중복된 보증을 맞교환한다.지급보증액이 같으면 정산하면 되나 다르면 차액만큼 사고 판다.이 경우 지급보증 전체 규모는 변함이 없거나 다소 준다.다만 다른 업종간 지급보증이 같은 업종내 지급보증으로 바뀔 뿐이다.두번째는지급보증이 일방적일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시장가치로 환산,주식이나 현금을 받고 털어주는 방식이다.세번째 지급보증을 신용대출로 전환해주는 방식이다.채무 기업의 신용이 나쁘면 금리를 추가로 물리고 신용이 좋은 우량기업이면 대가없이 지급보증을 없앤다.마지막으로 지급보증을 선 기업이 부채를 떠안는다. ■문제는 없는가=5대 그룹의 신규 지급보증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田允喆 위원장은 “전체 지급보증 규모를 유지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유연성을 보였지만 다른 관계자는 “그룹내 다른 계열사가 대신해 채무보증을 서는 것은 규모에 관계없이 신규보증으로 봐야 한다”고 이견을 제시했다.그러나 5대 그룹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지급보증 비율이 현대 28.7%,삼성 13.3%,대우 29.6%,LG 17.5%,SK 5.3% 등으로 낮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5대 그룹 계열사 3∼4곳씩/연내 워크아웃 ‘시범’

    ◎금감위 “대상 새달 선정” 정부는 5대 그룹별로 부채가 많은 대표적 기업을 11월 중에 3∼4개씩 골라 연내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와 출자전환 등 기업개선 작업을 강력히 추진,구조조정의 본보기로 삼을 방침이다. 계열사의 업종간 상호지보 해소는 한국산업분류표가 아니라 5대 그룹이 자체 발표한 업종분류 기준을 따르고 대출금의 출자전환시 채권금융기관과 해당기업이 특별약정을 맺어 ‘경영성과가 좋으면 채권금융기관이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4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이같은 내용의 후속조치안을 마련했다. 금감위는 우선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채는 많으나 상호지보 해소와 출자전환 등을 추진하면 국제적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업들을 그룹이나 채권금융기관 추천으로 선별해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지보 해소는 업종간 맞교환하거나 시장가격에 따라 사고 팔 수 있으며 지급보증을 서준 기업이 은행에 주식이나일정비율 만큼 현금을 내고 해소토록 할 방침이다.우량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 관행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이므로 대가없이 없앨 방침이다.
  • 5대 그룹 빚보증 해소해야(사설)

    정부가 5대 재벌그룹에 대해 올해 말까지 그룹내 다른 업종의 상호 지급보증(지보)을 완전히 해소토록 요구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짓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정부가 재벌의 출자전환 요구를 들어주면서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재계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게 된다. 기업 구조조정의 연내 완료 여부는 내년도 우리경제가 하반기부터 침체상태에서 벗어나느냐,그렇지 않고 바닥권 탈출이 지연되어 경제회생이 늦어지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현안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시중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5대그룹이 문어발식 경영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우량 계열사가 부실계열사 또는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 지보를 해준데 있다.상호 지보는 계열사간 상품·자금·용역·부동산 등을 통한 부당내부거래와 함께 선단경영의 2대 수법으로 지적되어 왔다.그래서 정부는 그동안 5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강력히 단속해온데 이어 마침내 지보 해소라는 처방을 동원,문어발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업종전문화를 유도키로 한 것이다. 현재 5대그룹의 상호 지보 총액은 11조1,320억원으로 30대그룹 총액의 47%에 달하고 있다.5대그룹이 30대그룹 상호지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 그룹이 계열사를 늘리기 위해 이 제도를 최대한 이용해 왔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5대그룹의 지보 해소는 기업의 구조조정은 물론 금융자금의 재벌 독식을 막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에 부합되는 조치라 하겠다. 정부는 5대그룹의 지보 해소를 위해 특혜의 소지가 있는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 조치까지 허용하고 경영권을 보호해주기로 했다. 물론 정부가 5대그룹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전제로 현재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겠다고 밝히고 있기는 하지만 6∼30대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비교하면 특혜의 소지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그러나 재계는 정부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각 그룹의 사정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재계가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은 바라면서 상호지보 해소는 미루려 한다는 것은 집단이익만을 챙기려는 것이 아닌가.재계는 정부로부터 출자전환이라는 지원을 받는 대신 상호지보를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경제의 회생을 위해 정부방침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구조조정 특별법 불필요 공감”/정부·재계 대변인 문답

    ◎재계 요구 상호지보 일시유예 여부/채권금융기관­기업이 합의해 결정 정부와 재계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차 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특별법 제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재정경제부 方榮玟 공보관·전경련 權五勇 홍보본부장과의 문답내용을 간추린다. ­정부가 재계의 구조조정특별법 제정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봐도 되나. ▲(方공보관)법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특별법으로 만들어도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더니 재계가 이를 쉽게 받아들였다. ­연말까지 다른 업종간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가. ▲(方공보관)5대 그룹은 자동차·건설 등 관련없는 업종이 뒤섞여 부실화의 위험이 크다.이를 없애고 향후 구조조정을 쉽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연말까지 없애기로 했다. ­재계가 요구한 상호지급보증의 일시 정지나 유예는 어떻게 되나. ▲(方공보관)그런 문제는 법으로 풀게 아니라 채권금융기관과 기업간에 합의할 문제다. ­재계는 이종 업종간 지급보증 해소를 받아 들였는가. ▲(權본부장)구조조정특별법은 정부가 기존법을 개정하면서 재계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해서 철회한 것이다.전체적인 구조조정의 큰 틀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 정부·재계 상호지보 해소 노력 합의 이후

    ◎5대 그룹 구조조정 급류탄다/정부 당근·채찍 통해 획기적 진전 끌어내/출자전환 허용따라 부채비율 해소 ‘숨통’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고 있다. 정부와 재계가 22일 4차 정책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 일정을 12월 중순까지 확정짓고 ‘재벌 해체’의 전주곡으로 불리는 다른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을 연내 해소하는 데 노력키로 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이다. 정부가 대신 5대 그룹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받아들인 점은 정부도 구조조정을 위해 수용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정부가 ‘당근(출자전환)’과 ‘채찍(상호지보 해소)’을 동시에 구사하며 경제회생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확실히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급보증 해소와 부채비율 감축을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여겨왔다.‘3단계 재벌해체론’까지 거론하며 이(異)업종간 내부거래 단절을 재계에 강력히 요구한 것도 지급보증 해소를 염두에 둔 조치였다. 물론 재계는 연내 지급보증해소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룹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정할 입장이 아니라고 부연했다.그러나 5대 그룹은 이(異) 업종간 상호지급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의 35% 정도에 불과,내부적으로는 상호지보 해소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입장에서는 그보다 부채비율 감축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게 재계의 주장이다.정부가 법제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점을 알면서도 ‘구조조정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것은 부채비율 감축을 위해 ‘출자전환’이라는 ‘히든 카드’를 얻어내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재계는 5대 그룹의 은행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금융비용을 크게 덜 뿐 아니라 부채비율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정부로서는 출자전환이 일종의 부채탕감 성격이어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으나 이미 출자전환은 워크아웃의 골격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경영진을 교체하고 대주주의 손실 분담이라는 기본원칙에는 맞지 않는다.그러나 정부도 상호지보 해소라는 ‘월척’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양보가 불가피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재벌의 구조조정이 구두선(口頭禪)이 아님을 보여줬고,재계는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 해소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즉 이업종간 상호지보 해소분보다 출자전환으로 인한 이득이 더 큰 것이다. 양쪽 모두 소기의 성과를 이룬 셈이다.
  • “다른 업종간 상호支保 해소”/정부

    ◎5대그룹에 연말까지 실천 요구/대출금 출자전환 은행 경영권 행사 배제 정부와 재계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대상 6개 업종 계열사에 대해 다른 업종간의 상호지급 보증을 연말까지 완전 해소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또 금융기관이 기업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더라도 해당기업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재계는 22일 저녁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차 정·재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정·재계는 반도체를 제외한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 등 6개 업종의 구조조정을 12월 중순까지 매듭짓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신설법인의 세부 설립방안과 구체적 외자유치 방안등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다음달 20일까지 업종별 실무추진위 및 사업구조조정추진위 검토를 거쳐 오는 12월 초순까지 구조조정안을 확정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금융기관의 대출금 출자전환과 관련,재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출자전환한 금융기관이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해당기업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금융기관이 경영권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며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금융기관의 지분이 경영권을 위협할 경우 지분 매각을 통해 이를 원천 방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상호지급증과 관련,재계는 정부가 연내에 완전 해소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정부의 구체적 실행방안과 각 그룹의 사정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계가 건의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대신 재계의 건의사항을 관련 법안의개정을 통해 반영하기로 했다.
  • 金宇中 회장 빅딜 ‘물밑 조율’/구조조정 급진전 뒷얘기

    ◎이건희 회장에 기아 포기 설득/현대엔 철도차량 등 양보 유도 ‘金宇中은 킹 메이커이자 재계의 총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계의 7대 사업 구조조정이 지난 19일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의 일원화를 끝으로 ‘비교적’ 원만하게 일단락됐다.여기에는 金宇中 전경련 회장의 숨은 노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金회장은 외유중에도 짬을 내 막바지 빅딜을 조율했다.그는 지난 15일 중국 및 동유럽 출장을 떠났다.그러나 이 와중인 17일 오후 중국에서 극비리에 귀국했다.성사 직전에서 진통을 거듭하는 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일원화를 조율하기 위해서였다.도착 즉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으로부터 사업구조조정 현황을 보고받았다.이어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 접촉을 갖고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18일 오후 1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동유럽으로 출국했다. 金회장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지 3개월만인 지난 9월16일 정식 취임했다.이후 정부와 재계를 잇는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만들어 양측을 연결해 왔다.재계에는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정부에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특히 그는 기아차의 입찰과 관련,결과가 나오기 한참 전에 李健熙 삼성회장으로부터 ‘명예로운 퇴진’ 의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鄭夢九 현대회장과는 별도 모임을 갖고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부문에서 현대가 양보할 것을 요청,마침내 빅딜의 성사를 일구었다. 지난 15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이례적으로 대상자 17명 가운데 16명이 나온 것도 金회장의 친화력이 빚어낸 산물이었다.그는 짧은 시간내 7대 업종의 구조조정을 이뤄냈다.자동차산업도 지론대로 2사 체제를 엮어냈다.
  • 기아車 낙찰 이후(사설)

    재계 서열 8위였던 기아자동차가 부도를 낸지 1년4개월만에 3차 국제공개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 것은 국내 산업구조 조정은 물론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한보 부도사태에 이어 6개월만에 기아자동차가 부도를 내자 한국 대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9조5,000억원의 금융기관 빚을 안고 쓰러지자 이때부터 10대 재벌도 믿을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한보와 기아처리가 지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불신,환란(換亂)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그 점에서 이번 기아의 낙찰자 선정은 국민경제의 엄청안 혹을 제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물론 낙찰자 선정으로 기아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현대가 최종 낙찰자로 확정되려면 먼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현대가 기아에 대한 최종 실사과정에서 자산감소 및 부채증가 등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채권단이 부채탕감 규모가 많다는 자의적 판단만으로 현대의 기아인수를 거부,이번 입찰결과를 무효화하고 해외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역차별 논란과 공정성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만약에 이번 낙찰이 변질되어 수의계약에 의해 기아자동차 문제가 해결된다면 입찰의 투명성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투명성시비는 정부의 경제 현안인 공기업 매각과 외자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그러므로 채권단과 현대그룹은 기아매각·인수문제를 차질없이 매듭지을 것을 당부한다. 또 이번 기아처리문제가 5대그룹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과잉·중복투자되어 있는 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 등 산업분야의 빅딜이 시급한데도 업계가 집단이익을 내세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제계는 이번 기아낙찰자 선정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비롯하여 중복·과잉투자된 다른 분야도 원점에서 빅딜안을 다시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특히 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 등 기간산업을 2사(社)체제로 압축시키는 등 업종전문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당국은 기아매각으로 자동차산업만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재벌의 비대화와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에 각별히 유의,빅딜을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이번 낙찰자 후보와 채권단간의 부채감축 규모에 대한 협상과정에서 채권단이 재정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국은 이러한 지원이 국민부담임을 감안,수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 기아車 빠지고나니… 재계 ‘양보운전’/‘현대行’ 이후

    ◎빅(Big)딜 ‘퀵(Quick)딜’/현대 철도차량 반대급부 포기/추가 ‘연쇄빅딜’ 가속도 붙을듯 현대의 기아자동차 인수와 함께 5대 그룹의 ‘빅딜’이 급진전 되고 있다. 현대가 기아차 낙찰자로 선정되자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의 구조조정이 손쉽게 해결됐다.‘손익계산’이 분명치는 않지만 현대는 두 업종에서의 기득권을 모두 포기했다. 전경련이 기아차 낙찰과 두 업종의 구조조정은 ‘별개’라고 말하지만 결과적으론 5대 그룹의 ‘빅딜’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현대가 기아차를 챙기고 철도차량과 발전설비를 양보한 것이다. 올해 초 정치권에서 불거진 ‘빅딜’이 10개월 만에 간접적으로나마 결실을 맺은 셈이다.그렇다면 추가적인 ‘연쇄빅딜’도 가능할까. 재계는 그동안 인위적인 ‘빅딜’은 있을 수 없다며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했다.그러나 5대 그룹들은 ‘내가 양보하면 상대방이 이익을 본다’는 ‘제로섬’의 생각하에 버티기로 일관했다. 그러다 보니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의 경우 지난 9월3일 ‘일원화’에 합의했다가 10월7일에는 ‘이원화’로 후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부는 참다못해 과잉·중복투자 해소라는 당초 기대에 못미친다며 ‘초강수’로 대응,금융감독위원회는 신규여신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재정경제부는 워크아웃 차원에서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를 지목하며 퇴출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의 기아차 낙찰은 ‘빅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고 있다.예컨대 철도차량에서 현대의 양보로 최대 수혜자가 된 대우그룹은 항공기 분야 등에서 양보할 가능성이 커졌다.기아차 인수에 실패한 삼성은 구조조정과 삼성차 회생을 놓고 저울질을 할 수 밖에 없다.LG도 반도체 지분비율을 놓고 마냥 현대측과 실랑이를 할 수는 없다. 금감위가 “철도차량의 지분을 현대 대우 한진이 4:4:2로 나눈 것은 과잉투자 해소에 걸림돌이 된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핵심부문 설정을 위한 바람직한 진전”이라고 호평한 것도 추가적인 ‘빅딜’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 재벌 ‘3단계 해체’ 추진/5대그룹 계열사 업종전문화/금감위

    정부는 5대 그룹 계열사들을 3단계에 걸쳐 경쟁력있는 일부 주력기업으로 개편할 방침이다.당장 대주주의 소유권을 빼앗는 것은 아니나 업종별로 계열사를 분류한 뒤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사실상 ‘재벌해체’의 수순이다.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도 이같은 일환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추진하고,뚜렷한 명분없이 합의에 실패하면 여신중단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초 강경수’를 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원주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추진현항 및 향후 계획’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5대 그룹 계열구조 개편방안과 사업 구조조정 원칙을 밝혔다.정부가 재벌의 계열구조와 관련 궁극적으로 해체를 뜻하는 3단계 개편방안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徐槿宇 구조개혁기획단 기업구조조정팀장은 “5대 그룹은 채권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업종별 독립화를 이루도록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을 유도하겠다”며 “1단계로 업종이 다른 계열사끼리의 자금지원 및 상호 지급보증과 업종별 자회사간 출자지원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업종 내에서의 계열사간 자금거래를 금지하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3단계로 외국과의 합작추진과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업종이 다른 계열사간 보증채무를 서로 교환하고 업종별로 보증기업의 채무를 분담하는 등 업종 분리를 위한 지급보증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6대 이하 그룹과 중견기업의 기업개선작업은 채권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하하기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하며,감자(減資)를 할 경우 대주주가 일정시점에서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을 활용토록 했다.중소기업에 대출금 출자지원을 적극 활용하되 경영권은 가급적 보장해 주도록 할 방침이다.
  • 재벌 ‘자르고 쪼개기’/당국의 ‘해체’ 방법론

    ◎전경련 ‘자율빅딜’ 고집에 “더는 미룰수 없다”/3단계 업종별·기업간 분리 통한 ‘주력’ 키우기/6대 이하그룹·中企 구조조정엔 탄력성 부여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재벌 해체’로까지 이어질까.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기업 구조조정 관련 세미나에서 이들의 계열구조 개편을 공식적으로 언급,정부와 재벌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금감위는 재벌의 사업 구조조정의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5대 그룹을 ‘단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예시’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상호 지급보증 해소나 부채비율 완화 등의 표현으로 재벌들을 ‘전방위 압박’했지만 새 정부들어 재벌의 계열구조를 직접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재계가 15일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를 통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빅딜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정부의 즉각적이고도 강경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재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정부가 왜 나서겠느냐”며 “대주주의 소유지분을 강제로 빼앗을 수 없으나 선단(船團)식 경영을 없애려면 재벌을 업종별로 쪼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물론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은 재계의 주장처럼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의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뚜렷한 명분과 이유없이 시간만 끈다면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여신중단 등의 워크아웃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같은 채권회수 보전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위기업 별 워크아웃이라는 ‘수평적’ 구조조정에서 그룹 전체의 계열구조에 대한 ‘수직적’ 개편방안도 내놓았다. ▲1단계는 업종이 다른 계열사는 지분관계 자금거래 지급보증 등을 완전히 단절,업종 별로 독립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2단계는 업종내 계열사간 자금지원과 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주력사업이 아닌 부문은 과감히 정리,업종내에서도 우량과 불량 기업들을 가려낸다. ▲3단계는 핵심기업은 해외합작 등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추가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룹은 주력업종 내의 역점기업으로 축소돼 대주주가 소유지분을 갖더라도 지금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은 ‘재벌해체’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6대 이하 그룹이나 중견·중소기업에는 구조조정 과정에 탄력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출금을 출자전화해 주더라도 중견·중소기업의 경영권은 보장해 주거나 감자(減資)하더라도 6대 이하 그룹에는 대주주가 다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을 인정해 줄 생각이다. ◎재벌들의 반응/재계,충격… 반발… 곤혹… 정부가 5대 재벌을 주력기업 중심으로 재편,사실상 재벌을 해체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충격과 함께 경제위기를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재계는 이를 정부의 전방위적 구조조정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도 그 진의를 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16일 “경제난국에 인위적으로 재벌을 재편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이라며 “업종전문화가 유리한지,‘선단식’ 경영이 유리한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도 서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의 폐해만을 강조한다면 가뜩이나 사기와 의욕이 저하된 기업의 경영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리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주력기업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라며 “이를 굳이 재벌해체 등의 자극적인 용어로 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재계도 국익과 기업의 생존차원에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LG그룹측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뭐라고 말하기 힘드나 정부가 구조조정 압박차원에서 비친 말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축소한 뒤 “정부에서 하라면 해야지 우리가 무슨 힘이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SK그룹측은 “금감위의 3단계 재벌 개편방안은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가 지난 2월14일 합의한 구조조정안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합의의 틀에서 정부와 재계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재벌정책/업종별 전문화 최대 목표/경영투명성 제고 등 초점/궁극적 개념은 ‘재벌해체’/금감위 발표 ‘정책 재확인’ ‘국민의 정부’의 재벌정책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5대 그룹과 합의한 5개 항이 핵심과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 금지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기업의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강화 등이다. 30대 그룹은 우선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고 2000년 3월 말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해야 한다. 부채비율은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춰야 한다. 선단식 경영을 청산하고 업종 별로 전문화를 이뤄야 한다. 소유와 경영도 분리해야 한다. 16일 금융감독위원회의 5대그룹 계열사 3단계 구조개편 방침 발표는 정부의 재벌정책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시절처럼 ‘뭉개다가’집권 초반의 개혁분위기를 일단 넘기고 보자는 재벌의 숨은 의도에 정면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은 결국 재벌기업을 업종 별로 전문화해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곧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사실상 ‘재벌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조조정이 그림이 집권 첫 해인 올해 안에 학실히 그려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기업구조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방침”이라고 말해 대 재벌 강경수순을 돌입했음을 확인했다.
  • 재계 구조조정 ‘내맘대로’/전경련 “미흡해도 자율조정”

    ◎‘빅딜’ 압박가속 정부 대응 주목 재계는 대기업 구조조정은 정부가 개입하기보다는 민간 자율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오는 21일 열리는 4차 정·재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정부측에 전달키로 했다. 재계의 이같은 ‘마이 웨이’선언에 대해 ‘빅딜’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는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의 전방위 구조조정 압박에 대한 재계의 긴장을 반영한듯,이례적으로 외유 중인 具本茂 LG회장을 제외한 회장단 16명이 참석했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회의가 끝난뒤 5대 그룹 여신규제 추진,반도체·발전설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적용 등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과 관련,“정부가 시장경제 원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민간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존중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으나 미진한 부분은 정부,채권은행과협의해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재계의 안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부 압박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보다는 다소 미흡하더라도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이뤄내는 것이 국제 신인도 제고에 훨씬 이로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孫부회장은 “8월10일 구조조정태스크포스 결성부터 지난 7일 발표까지 56일만에 7대 업종 17개 업체가 관련된 구조조정을 이끌어낸 것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계가 이달 중순 착수키로 한 2차 사업구조조정과 관련,“1차 구조조정이 매듭지어져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회장단은 이밖에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국제규범에 맞는 법개정을 위해 재계안을 내기로 했으며,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AEBF),한·일 재계회의 등 국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 ‘빅딜 지연’ 재벌에 메스/5대그룹 2개 업종 實査 결정 안팎

    ◎강한 구조조정 의지 재확인/연내 강제퇴출 가능성 부상 정부가 주채권은행을 통해 반도체와 발전설비 등 2개 업종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재벌들의 미지근한 구조조정에 채찍을 가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들 2개 업종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재벌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내달까지 기다려도 미흡할 경우 12월부터 2개 업종은 여신중단 등 강제 퇴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경=정부가 이같이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7일 5대 재벌의 구조조정 내용중 일부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드러내고 구조조정 속도와 강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전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재벌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경제장관의 좌장’으로서 다시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지난 7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재벌의 빅딜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표출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李위원장은 여신중단,가압류와 경매 등의 제재 조치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종이나 구조조정 시한을 거론하지 않았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들 2개 업종의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기업들이 경영주체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반도체의 경우 11월 말까지 전문평가기관 평가를 거쳐 책임주체를 선정하며 ▲발전설비는 현대와 한국중공업의 일원화를 계속 논의키로 발표했었다. ◇다른 업종은 어떻게 되나=당초 정부가 구조조정에 미흡하다고 본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를 비롯해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4개 업종이었다.이가운데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2개 업종과,항공기,석유화학 및 정유 등 모두 5개 업종은 일단 5대 재벌의 자율합의를 존중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향후 정부 방침=정부는 구조조정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실사작업을 통해 압박을 가하더라도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정·재계 간담회를 통해 현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여신중단 등 기업에 대한 제재는 그룹 차원에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에만 가할 예정이다. ◎재계 반응/‘퇴출 소문’ 現代 초상집 분위기/“정씨 형제간 힘겨루기가 화불러” 곤혹/전경련 “일정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이 미진하다며 재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자 재계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태세를 보이자 이에 못마땅해하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5대 그룹 가운데 현대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대는 초상집 분위기. ○…현대그룹은 그동안 발전설비와 반도체 부문이 타결의 걸림돌이라는 안팎의 지적에 대해 무척 곤혹스런 모습.버티기로 일단 수성에 성공했다고 자위했던 현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정부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2세들간의 힘겨루기가 빅딜 실패의 한 요인으로 거론되자 자칫 무르익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며 긴장.현대전자 관계자도 “외국에서 5∼7년 걸리는 구조조정을 1년 이내에 하려다 보니 논란이 많은 것뿐인데,정부가 너무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대우그룹 관계자는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 회장인 때문인지 “재계가 합의를 통해 보다 빨리 자율 구조조정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그는 “대기업 빅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두개 기업이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우는 앞으로도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방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 ○…전경련은 오는 15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후속실천방안과 2차 구조조정 추진 등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산평가 등을 먼저한 뒤 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차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반도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받자 LG그룹 관계자는 “외국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 사례를 보더라도 합의 도장을 찍은 뒤 적어도 1년 이상은 걸린다”면서 “한두달 만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 ○…재계는 특정업체 손보기 설이 급속히 확산되자 종전까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자위했으나 이제는 5대 그룹도 퇴출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
  • 반도체·발전설비/구조조정 안하면 퇴출

    ◎정부,내주 워크아웃 실사 착수/새달말 시한 넘기면 강행 정부는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분야 가운데 경영권 등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반도체와 발전설비 두 업종의 기업들이 계속 구조조정에 미온적일 경우 채권은행단의 실사작업을 거쳐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이 미흡한 업종은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의 회수 등을 통해 해당 기업들을 퇴출시킨다”는 구조조정 원칙을 정했다. 李 재경부장관은 “재계의 자율적인 합의내용은 존중하되 재무구조 및 경영개선에 미흡한 반도체와 발전설비 두 업종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실사작업에 들어가겠다”며 “구조조정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재계와의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며 14일쯤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구성,다음 주부터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에 대한 실사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시간벌기에 연연하는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며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5대 그룹 중에도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그룹이 있는가 하면 일부 그룹은 구조조정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조적인 그룹은 적극 지원하되 그렇지 못한 그룹은 워크아웃의 일환으로 여신을 중단하든가 부채비율 200%를 즉각 적용토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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