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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그러진 ‘안방극장’(방송 이대로는 안된다:1­1)

    ◎선정·폭력·범행재연·귀신타령…/현장고발 이유로 낯뜨거운 장면 그대로/“시청률만 있고 人倫은 없나” 항의 잇따라 우리사회에서 TV는 사회규범을 오도하는 ‘미디어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폭력과 섹스물이 현장고발이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내보내지고,현실성없는 낯뜨거운 드라마가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편성돼 있다. 10대 중심의 요란한 자기 도취적 연예 오락 프로그램이 성인시청자를 쫓고 문화의 단층마저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7일 5대 재벌사 구조조정을 끝으로 경제개혁은 토대가 마련됐다. 이제는 ‘성역’으로 치부되던 언론개혁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언론개혁없이는 나라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특히 TV는 국민적 정서와 의식을 갉아먹어 당장이라도 프로그램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방송개혁위원회가 출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개혁위의 활동은 방송의 위상강화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결국 좋은 방송,알찬 방송,유익한 방송으로유도하는 작업이 주 임무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부패하고 오염되고 추한 모습의 국민성을 청산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열린 민주사회로 이끌어가기 위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면에서 방송의 ‘일그러진 초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자. 폭력과 선정적 장면은 여전하다. 잘 나간다는 방송사의 드라마는 친자매와 친형제간의 사랑다툼이나 ‘계모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게다가 성폭력 장면을 지나치게 묘사해 물의를 빚기도 한다. 자칫하면 청소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인 범죄재연 프로나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부추기는 다큐멘터리도 앞다퉈 내보내고 있다. 반면에 올바른 제작정신을 실은 개혁적인 프로그램 편성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이것이 IMF시대를 맞아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텔레비전이 보여주는 현실이다. 그야말로 ‘현실 따로 TV 따로’인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 방송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하면 국기(國基)문란 사태로까지 이어진다는 우려도 들린다. ‘안방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힘을 실어가고 있다.
  • 연탄시대의 부활/李慶衡 논설위원(外言內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는 연탄시대의 부활을 불러오고 있다.연료비가 기름에 비해 절반이나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 연탄용 난방기구들이 IMF형 월동작전의 필수품으로 팔리고 있다. IMF체제 이후 환율인상에 따른 유류가격의 상승으로 그동안 기름을 때던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나 일반가정들이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연탄연소기 보급사업을 펴고 있는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측의 집계에 따르면 연탄 3개를 한꺼번에 넣는 ‘1구3탄’ 보일러의 경우 올 10월까지 이미 지난해보다 3,155대가 더 많은 1만3,000여대가 보급되었다. 민수용 무연탄 수급상황을 보면 지난 88년 2,292만t에 이르던 소비량이 지난해엔 138만t까지 줄어드는 등 매년 30%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올들어서는 무연탄 소비는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7%밖에 줄지 않았고 10월 한달을 비교할 경우 금년 10월은 1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서울 청계천 등지의 연탄난방기구 전문상가나 철물점에서는 연탄용 화덕이나 난로,보일러 등의 재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 모두가 배고팠던 60∼70년대의 연탄시대는 하루하루가 고달펐었다.매일 아침 신문엔 ‘연탄가스 일가족 중독 사망’ 등의 가스 사고기사가 끊이질 않았다.그런 가운데서도 누구나 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일을 향해 달린 시절이었다.고된 하루지만 저녁땐 식구들이 연탄온돌 아랫목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IMF체제 아래 1년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를 뒤덮고 있던 많은 ‘거품’들을 걷어냈다.그래서 에너지를 아끼고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연탄화덕을 구하고 연탄보일러를 찾는 것이다. 최근 실업자의 속출,임금 삭감 등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의 해체,생계형 범죄의 증가,자포자기의 패배의식이 확산되는 현상들이 잇따르고 있다.연탄을 때던 그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국민들이 저마다 뇌리에 갖고 있던 ‘고난 극복’의 정신과 가슴속에 품고 있던 ‘가족결속’의 사회기풍을 ‘연탄시대의 부활’현상과 함께 오늘에 되살렸으면 한다.
  • 경찰 수사권 독립/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해묵은 논제다.20여년은 된 것 같다.이 문제는 언제나 검찰과 경찰이라는 두 권력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힌 세력다툼 정도로 비쳐졌던 것도 사실이다. 검찰은 언제나 검찰의 수사지휘권이라는 이중적 수사절 차를 통해 부당한 인권침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이는 경찰의 자질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경찰에 독립수사권을 보장해 검찰과 경찰 양자의 경쟁체제가 도입되었을 때 국민의 인권이 오히려 더 잘 보장될 수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단계적인 수사권 독립을 원한다.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은 국민의 정부 출범을 전후해 다시 첨예하게 재연됐다.여당이 된 새정치국민회의가 제 15대 총선과 대선 때 ‘국민의 권리신장을 도모하고 범죄수사의 능률을 높이며 두 기관의 상호 협력차원을 발전시키기 위해 경찰의 독자적 수사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여당은 이와 함께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대국민 치안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방경찰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자치경찰제의 도입도 공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월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전직 경찰관 등 민간인 31인으로 ‘경찰개혁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제도와 인사체계·기강확립 부분 등 경찰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는 개혁작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수사권 독립문제도 이들 민간인 위원들에 의해 활발하게 토론되고 있다. 이런 때 법무부가 9일 국회 국정감사 답변자료를 통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 요구는 불가하다’고 검찰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본다. 검찰의 주장도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다고 하고 경찰 역시 효율적인 인권보호를 위해 수사권 독립이 필요하다고 한다.그렇다면 어느 편이 국민을 더 위하는 제도인지를 토론해야 한다.이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데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검찰에도 많은 책임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 적과 내통하는 반역아들/金三雄 주필(時論)

    매국노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이완용과 송병준처럼 외적에게 나라를 판무리가 있는가 하면 적국에 빌붙어 모국을 침략하는 국적도 있다. 고구려 연개소문의 맏아들 男生은 대표적 국적의 하나다. 동생들과의 세력 다툼에서 밀리자 당나라로 도망쳐 적군을 이끌고 와서 형제를 치고 모국을 멸망시켰다. 내외의 정세를 간파한 연개소문이 사망하기 직전 아들 3형제에게 “너희 형제는 서로 사랑하기를 물과 물고기처럼 하거라. 화살이 합치면 강하고 이를 나누면 부러진다”(환단고기)는 유언까지 남겼지만 권력에 눈이 먼 자식들은 골육상쟁끝에 남생의 반역으로 가문과 나라의 멸망을 불러왔다. 조선조 연산군때의 姜弘立은 명나라 원군 요청을 받고 오도원수(五道元帥)에 임명된 장수였다. 임진란 당시 명나라의 은고를 입은 조정은 그를 원정군 사령관으로 삼아 후금(後金)의 징벌에 나섰다. 그러나 명(明)·조(朝)연합군은 일패도지하고, 강홍립은 후금에 투항했다. 일설에는 당시 정세를 꿰뚫은 연산군이 기회를 보아 후금에 합세하라는 밀지 때문이었다고는하지만, 문제는 그후 일어난 일이다. 후금 정벌에 나섰던 강홍립이 적군의 선봉장으로 모국을 친 것이다. 일신의 이해로 적국에 빌붙고 적병을 끌어 모국을 치는 반역행위는 그러나 옛 역사 이야기만은 아니다. ○용공음해 뒤편서 적과 내통 지난해 대선은 과거 어느 선거에 못지않은 이른바 ‘사상논쟁’으로 시종했다. 김대중 후보에 대한 용공음해가 핵심 쟁점이었다. 당시 여권이 총동원되어 융단폭격을 가했다. 북측과 가깝지 않으냐는 음해였던 것이다. 이런 이면에서 지금 재판중인 권영해 안기부장이 벌인 용공조작은 ‘적과의 동침’을 주제로 하는 한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한다. 상대를 용공으로 매도하면서 뒤편에서 벌인, 적과 내통하는 파렴치성과 반국가행위는 용서받기 어려운 범죄다. 입만 열면 반공과 안보를 떠드는 자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적과도 서슴지 않고 내통하는 범죄는 이적행위 바로 그것이다. ○북한군에 총격요청이라니 그나마 이런 행위는 ‘적대적 공조’ 관계의 고전적 수법이라 한다. 권력에 환장한 자들이 ‘선거용’으로북한군에게 판문점에서 총격을 요청했다니, 이들의 타락과 반국가 행위가 어디까지일지 망연할 따름이다. 그것도 이회창 후보의 친동생과 비선그룹에서 자행된 음모라는 데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과거 선거때나 주요시국이면 어김없이 벌어진 안보사건이 모두 이렇게 북한과 내통하여 ‘짜고 친 고스톱’이었단 말인가. 김현희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15대 총선때 판문점북한군총격사건도 ‘적과 내통’한 각본이었는가? 검찰은 북한군총격요청사건을 한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 배후를 밝히고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 모두를 외환(外患)죄로 엄벌해야 한다.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 위해 우리 아들 딸들에게 총을 쏘라고 거래한 반역자들, 자칫 전쟁으로까지 치달을지 모를 도박을 벌인 모험주의자들을 뿌리뽑아야 한다.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이적행위가 관련자들의 ‘고문’ 주장으로 희석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피의자들에게 고문을 했단 말인가. 고문이 자작극이거나 허위로 드러나면 그 교활성도 단죄해야 한다. 북한군총격요청사건은 매국 이적행위다. 결코 ‘고문’ 문제로 양비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고구려 멸망의 아픔과 정묘호란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 사정 당국이 밝힌 ‘稅盜사건’ 전말

    ◎지난해 12월 제보 받아 동아건설 수사때 단서/서상목 의원이 이석희씨에게 부탁/세무조사 압력 10곳서 86억 거둬/사과상장 등장… 호텔방도 이용 정치권 사정(司正)의 핵심은 국세청을 동원,불법으로 대선자금을 모금한 이른바 ‘세도(稅盜)사건’이다.그러나 세도사건으로 야기된 경색정국은 이제 야당의 장외공세,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본말이 전도된 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정당국이 밝힌 ‘세도 사건’의 본말은 이렇다.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측근인 徐相穆 의원이 지난 15대 대선 때 친분관계에 있는 李碩熙 전 국세청차장 등에게 대선자금 모금을 부탁했다.李전차장등은 세무조사를 핑계로 압력을 넣어 10개 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86억8천만원을 거뒀다.林采柱 전 국세청장도 대선자금 모금에 개입,구속됐다.따라서 세도사건은 한나라당이 국세청이라는 공권력을 동원,선거자금을 모은 악성 범죄행위로 徐의원이 깊숙이 개입,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검찰에 따르면 한보사건에서 화제가 됐던 사과상자가 등장하고 호텔방을이용하는 신종수법도 선보였다.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확보됐다는 반증이다. 사정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 때인 지난해 12월 제보를 받고 너무나 엄청난 사건인데다 확인을 할 수 없어 설마 설마 하다 동아건설 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단서를 잡았다”고 고백했다.야당이 주장하는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 주장은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검찰수사가 있자 이를 편파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규정,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민회의는 국세청이 직접 나서 기업의 세금을 도둑질한 사건이라며 본질 훼손을 경계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의 검찰소환이 구체화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선회했다.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李전대행의 “金大中 정부가 부산경제를 죽이고 부산의 아들 딸들을 직장에서 몰아내며…”등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계기가 됐다.국민회의는 26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대구 집회가 지역감정 조장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집회중단을 촉구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여당의 단독국회를 구실삼아 역공을 펴고 있다.세도사건의 본질은 온데간데없고,메아리 없는 공방만 계속되는 형국이다.
  • “5대 기업서 38억 모금”/검찰

    ◎林 前 국세청장 구속… 대선때 한나라 제공/정대철 부총재 경성비리 관련 밤샘조사 경성그룹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일 하오 9시30분쯤 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겸 한국프로야구위원회 총재를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鄭부총재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S주점에서 경성측 로비스트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49)과 화신공영 수주담당이사 尹成基씨(51) 등으로 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鄭부총재는 검찰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들이 경성측의 청탁을 전혀 하지 않아 경성에서 나온 돈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鄭부총재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특정범죄가중처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이날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5개 대기업으로부터 38억원의 대선자금을 거둬 한나라당에게 건넨 林采柱 전 국세청장(61)을 국가공무원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세무조사를 빌미로 현대·대우·SK그룹으로부터 10억원씩,동아건설 5억원,극동건설 3억원 등 모두 38억원을 받아 한나라당측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林 전 청장과는 별도로 다른 대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林·李씨가 대선자금으로 모은 돈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林 전청장은 검찰에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모금대상 기업 명단을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徐의원을 소환,대선자금 모금 경위와 규모·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林 전 청장과 金千萬 전 극동건설 사장 등을 소환,林 전 청장의 혐의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徐의원 외에 안기부를 통해 한국통신과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金泰鎬 의원 등 정치인 4∼5명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알려졌다.
  • “李信行씨 선거자금 안기부서 지원 압력”/金善弘씨 공판

    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때 안기부가 각 기업에게 여당후보들을 할당,자금을 지원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 사태와 관련,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金善弘 기아그룹 전 회장은 1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96년 4·11 총선을 앞두고 당시 吳正昭 안기부1차장이 나를 불러 ‘지금 각 기업마다 (여당)의원들이 할당돼 있는데 기아 사람인 李信行 후보에게 지원이 안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압력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金전회장은 “당시 다른 기업들도 여당인 신한국당 의원들의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었고,안기부 차장이 직접 압력을 가하는 바람에 그룹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영재교육 확대·자율학교 운영/하반기 주요 국정과제 확정

    ◎이산가족 정보센터 9월20일 개소/광고 실명제 도입·유럽 각국과 범인인도조약 추진 교육부는 99년도 수학능력시험 난이도를 100점 기준으로 상위 50% 학생이 60∼70점을 획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다.또 영재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초·중등학교에 월반제를 도입하고,대입 특차전형을 확대하며,학사규제를 완전히 배제한 자율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무조정실은 6월26일부터 7월10일까지 각 부처가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추진 실적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 하반기 추진예정의 주요 국정과제를 확정,31일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협의를 위한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언어동질화 연구,민속축제 공동개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민주노총이 추진중인 ‘남북 근로자 체육대회’개최도 지원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9월20일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를 개소하고 한민족복지재단의 나진 제약공장 설립및 진료소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범죄인의 제3국 도피에 대비,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과도 인도조약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문화관광부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기본원칙을 정해 분야별 개방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달중 5대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하고 64대 그룹의 ‘워크 아웃’ 대상기업 선정을 완료,오는 9월까지 기업구조조정 1단계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보고했다. 공정거래위는 5대 기업 채무 보증한도 위반 조사에 이어 6∼30대 기업집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보고했다. 또 광고주가 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도록 하는 광고실명제를 도입하고 부당한 광고를 중지시키는 ‘임시중지명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있을수 없는 범죄행위(무너지는 금융윤리:上)

    ◎신뢰·고객 뒷전… 예탁금도 ‘꿀꺽’/적자투성이 증권사 명퇴금 퇴직금의 6배/고통분담 외면… 퇴출은 1인 명퇴금 3억선 3일 영업정지를 받은 장은증권은 최근 3년간 1.086억원의 적자를 냈다. 때문에 최근엔 유동성 부족으로 폐쇄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이런 부실 금융기관이 ‘417명 전원 명예퇴직,145명 계약직 채용(7월말까지),업무정지 신청’이라는 기발한 수순을 밟았다. 폐쇄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미리 명퇴금을 챙기기 위해 ‘작전’을 짠 것이다.정상퇴직금은 28억원을 명퇴금으로 꿀꺽 삼킨 것이다. 예탁금과 수익증권 판매액 등의 고객재산 1.044억원을 자력으로 반환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객을 내팽개치고 직원 호주머니만 챙겼다. 동화 등 퇴출 5개 은행의 명단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으나 업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미은행은 월요일인 6일부터는 경기은행 194개 전 점포에서 정상업무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는 바람에 51개 점포에서만 영업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충청은행의 경우 복귀 의사를 밝힌 직원 중 35명은 노조원 등의 반대로 결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은행의 정리에 17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등 금융기관 부실경영의 짐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는다.그럼에도 금융기관 직원들은 반성하기는 커녕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5개 퇴출은행과 장은증권에서 보여준 비윤리적 행위는 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지난 해 은행 별로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씩의 적자를 냈음에도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일반 퇴직금 이외에 최소 12개월에서 많게는 40여개월분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했다.그 당시 은행권은 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자기 몫만 챙기는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올들어 1,790명에 3,503억원의 명퇴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한 사람 앞 평균 1억9,500만원을 일반 퇴직금과 별개로 준 것이다. 趙福行 변호사(42)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직업윤리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망하는 금융기관들의 퇴직금 지급행위가 위법인 지는 임금채권보장법과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중간정산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시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극복을 위해 대다수 직장인들이 실직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일부 금융인들은 자기만 살면 그만이라는 극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금융인들의 ‘맹성(猛省)’을 촉구했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망하는 금융기관에서 명퇴금을 별도로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기관의 채권자가 엄연히 있음에도 별도의 퇴직금을 주는 것은 공인(公人) 여부를 떠나 사회 규율이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 여자 경찰서장/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여자파출소장, 여자형사,여자교통순찰대원 등 경찰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지원경쟁을 보면 여성들에게 경찰직이 얼마나 인기있는가를 알 수 있다. 지난 6월초 여경(女警)채용시험 경쟁률은 전국 평균 71.5대 1. 현재 전국의 여경은 1552명에다 경찰대를 통해 배출된 여경간부만도 25명이나 된다. 해방이후인 지난 46년, 미군정 당국이 자국의 경찰제를 한국에 심으면서 여경간부 16명과 1기생 64명을 선발한 것이 우리나라 여경의 출발이다. 당시 특채로 들어온 여경간부 중에서 서장에 임명된것은 초대 양한나씨를 비롯, 2대의 郭敬鳳씨(야당의원 서범석씨의 부인), 3대 安맥결씨(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등으로 쟁쟁한 여성총경들이 포진하고 있었으나 이들은 청소년및 부녀자 범죄를 전담하던 ‘서울여자경찰서’ 소속에다 특채케이스다. 그 뒤 여경의 위상은 급속도로 하락하여 여경의 역대 최고 계급은 역시 특채로 들어온 黃賢淑씨가 48년 경무관으로 치안국 여자경찰과장을 지낸 정도다. 현재 여경의 기둥역할을 하는 간부들은 71년선발된 경찰전문학교 출신들로 이번 충북 옥천서장에 임명된 金康子 총경도 바로 그중의 한사람이다. 지역 민생치안을 총책임지는 일선서장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인 셈이며 지난 3월 ‘총경’에 오르기까지 그의 이름앞에는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고 한다. 82년 경위시절에는 최초의 여경 교통관리대장, 경감때는 서울청 첫 성폭력상담실장과 민원실장, 남부서 방범과장 시절에는 여자형사 기동대를 설치하여 가리봉 5거리로 몰려드는 가출청소년을 인근 직업학교로 인도했다는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서장은 원한다고 해서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서장직은 27년간 하자없이 업무를 수행한 당연한 결과다. 상대방이 여성이라고 해서, 혹은 남성이라고 해서 또렷이 금을 그어 차별하거나 견제하기보다 개개인의 자질과 적성이 올바로 평가되는 사회가 돼야한다. 외국에서는 여성 총리와 여성 대통령까지 등장하는 시대다. 여성도 구색과 할당보다는 金康子 서장 처럼 자신만의 능력과 실력, 담력과 인내로 정당하게 자리를 확보하고확대해 나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 창설 52돌/여경 안뛰는 곳 없다

    ◎수사·정보·기마경찰까지 1,552명 활동 7월1일 여경 창설 52돌. 지난 46년 미군정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를 설치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인원은 500명으로 고위직이 많았다.46년부터 52년까지 경무관 2명,총경 5명,경감 15명이 배출됐다. 52돌이 됐음에도 여경은 인원도 적을 뿐더러 위상도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현재 여경은 전체 경찰 총원의 1.5%인 1,552명. 미국이나 영국의 9∼10%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올 들어서야 41년만에 총경이 탄생했다고 화제가 될 정도로 여경의 직급은 하위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의 金康子 방범과장(53)은 지난 3월 자유당 정권 때인 47∼57년 청소년·부녀자 범죄를 전담했던 ‘여자경찰서’ 서장 이후 처음으로 총경 승진자가 됐다.조선대 가정과를 졸업한 金과장은 7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했다.金총경 승진자 외에 여성 경찰간부는 경정 2명,경감 12명,경위 66명이다. 이는 여경이 남성의 전유물 같은 거친 일을 ‘잘 해내고 있을까’ 하는 사회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여경들의 생각은 다르다.이따금 남성 경찰보다 더 많은 일을 할 뿐더러 흉악범도 잡고 정보 수집활동에서도 공을 세우고 있다. 특히 IMF시대가 도래하면서 여경은 전문직에 도전하려는 여성들 사이에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여경 채용시험 지원율은 평균 71.5대 1.학력도 높아져 대졸 이상이 34.3%나 된다.대학원 졸업자나 해외 유학파도 적지 않다. 매년 120∼150명의 여순경이 배출된다.경찰대학에서도 매년 12명의 졸업자가 일선 파출소장 등으로 배출된다.지금까지 경찰대학을 졸업한 여성 경위는 모두 27명. 활동 영역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수사,조사,정보 등 외근직은 물론 기마경찰대에도 여경이 배치되고 있다. 91년 9월 발족된 여자형사기동대는 나름대로 뿌리를 내린 성공케이스로 평가된다.대원들은 “여성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고 결의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남자접대부들을 고용한 ‘호스트바’를 덮쳐 단속하기도 하고 강도·강간·약취·인신매매 등 흉악범을 추적,검거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3개 반으로 편성된 대원들은 모두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다.이들 가운데는 주부도 있다. 여경이 경찰의 중추역할을 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戰犯·대학살 단죄 길 열리나/국제 형사재판소 설립 로마회의 개막

    ◎상설기구 창설에 美·獨 등 100여개국 찬성/5대 강국 기소·조사 중지 독점 요구로 마찰 전쟁범죄나 집단학살 등 ‘반인류 범죄’를 단죄할 국제적인 상설재판소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제연합(UN)은 미국 등 17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을 위한 로마회의’를 개최했다.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선 ICC 규정을 다자협약으로 채택하게 된다.협약안에는 재판 관할권과 대상 범죄,제소장치,재판부 구성이 명시된다.미국,독일 등 100여국이 이미 설립에 동의 의사를 표했다. ICC가 창설되면 학살,고문 등 전쟁범죄나 테러,인권유린을 저지른 개인에 대한 국경을 넘어선 국제기구의 단죄와 지속적인 추적이 가능해 진다.전쟁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국제사회는 전범 재판을 위해 2차대전 직후 뉘른베르크 군사재판소와 도쿄 극동재판소를 임시 운영했고 최근엔 UN 안보리가 르완다 및 옛 유고문제와 관련해 국제 특별형사재판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ICC의 상설화는 2차대전 직후부터 논의됐으나 각국의 입장 차이로 결실을 맺지 못했었다.그러나 90년대 들어 르완다에서의 대학살,보스니아에서의 인종청소 등 대규모 학살이 계속되면서 ICC 설립 여론이 고조돼 왔다. ICC의 순조로운 탄생 여부는 재판관할권 논의에 달려 있다.미국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기소권 및 조사중지권의 독점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인권단체 및 일부국가들은 ICC 소속 검사에게 독립적인 재판관할권을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측 입장의 절충안도 예상된다.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대량학살 등 반인도적인 범죄억제와 예방을 위한 ICC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자협약의 서명을 촉구했다.
  • 6·4 지방선거 D­8/서울시장 후보 2차 TV토론

    ◎“7대 불가사의” “5대의혹” 설전/고 후보­무리한 추진력은 ‘위험한 독단’ 낳아/최 후보­말썽 두려워 피하는것은 복지부동/시정 우선 순위엔 의견일치… 진행방식 불만토로도 26일 서울시장후보 TV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간의 2차 안방대결이 재개됐다.국민회의 高建후보와 한나라당 崔秉烈후보는 이날 상대방에 대해 ‘5대 의혹’과 ‘7대 불가사의’시비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정치 공방은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과 비전제시를 뒷전으로 밀어냈다. ○…두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었다.국민회의 高후보는 한나라당이 ‘高후보의 7대 불가사의’라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낸 데 대해 “이성을 잃은 흑색선전으로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선공했다.高후보는 수서사건으로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소신을 지키다가 압력에 밀려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崔후보는 환란(換亂)책임 문제와 관련,“高후보는 총리때 경제대책회의도 여러차례 주재했고,관련보고도 여러차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高후보는 “경제대책회의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 뒤 구성된것”이라고 반박했다. ○…高후보는 崔후보에 대해 서울시장때의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건으로 반격에 나섰다.高후보는 타이타닉호 침몰사건의 예를 들어 ‘위험한 독단’으로 연결지으려고 했다.崔후보는 “말썽이 두려워 피하는 것이 고쳐야 할 공무원의 복지부동”이라고 맞받아쳤다. 高후보는 崔후보의 현대아파트 분양건과 관련해서도 “유력신문사의 유력한 자리와 관련이 있느냐”며 조선일보 재직때의 특혜 시비를 제기했다.崔후보는 “그 사건이 공직시절 누구보다 엄격하게 자신을 다룬 교훈이 됐다”고 말했다. ○…崔후보는 高후보의 병역문제에 대해 “우리 나이 또래의 시민들은 高후보가 갑종 판결을 받고도 군대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확전을 시도했다.이에 대해 高후보는 “당시 영장이 발급되지 않은 사람이 18만명으로 나는 이들 가운데 1명이었다”면서 “병역이 문제가 됐다면 어떻게 군사 정부에서 공무원에 임용됐겠느냐”고 반문했다. ○…崔후보와 高후보는 서울시정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崔후보는 실업문제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교통·공기·물·안전문제,시정개혁 등 3가지를 들었다.이에 대해 高후보도 실직자를 위한 생활안정대책,교통지옥·환경문제해소,범죄로부터 해방을 제시했다. ○…토론도중 崔후보가 진행방식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몇번이나 토론이 정상궤도를 이탈했다. 崔후보는 맺는 말에서도 거듭 유감을 표명한뒤 “호남대통령,호남 서울시장,호남 구청장 일색이 되면 오만한 정권을 또 다시 맞이 할 수 있다”며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안기부 고위간부 3명 직위 해제

    ◎북풍조작 조직적 준비 확인… 검찰에 수사의뢰/검찰,결과 따라 권 전 부장·야 의원도 조사/박일용 전 1차장 등 10여명 출국금지 조치 안기부 고위간부들이 지난 해 15대 대선을 앞두고 ‘북풍조작’사건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10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수사 중인 재미교포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 허위 비방 기자회견 사건에 대해 자체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2차장 산하 203실(해외조사실)의 이대성 실장(1급),송봉선단장(2급),김은상처장(3급) 등 고위 간부 3명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실장 등이 구속된 해외조사실 소속 이재일(31·6급) 주만종씨(41·5급)등과 함께 지난 해 12월7일 윤씨가 기자회견을 열도록 결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시내 모처에서 이들을 1차 조사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소환,차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빠르면 11일 중 정치 관여를 금지한 안기부법과 선거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203실의 직속상관인 이병기 전 차장과 권영해 당시 안기부장,한나라당 의원들의 관여 여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일룡 전 1차장과 이 전 2차장을 비롯,전·현직고위 간부 10여명의 출국을 금지시켰다. 김원치 남부지청장은 “출국금지 대상자의 구체적인 명단은 확인해줄 수없다”면서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피의자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범죄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 설 연휴 이동인구 9% 감소/작년대비

    ◎범죄·쓰레기 투기 등도 줄어 IMF한파 속에 맞은 올 설은 징검다리 연휴가 1주일동안 이어지면서 귀향과 귀경이 분산돼 예년같은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교통사고와 각종 법규위반도 예년에 비해 줄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 수송기간(26∼29일)에 이동한 인원은 총 1천6백82만명으로 지난해 1천8백40만명보다 9%가량 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설 연휴 4일동안 교통사고는 1천955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79명,부상 2천19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8%,33.1% 줄었다.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828건이 발생,지난해보다 1.7% 줄었다. 새치기 쓰레기투기 오물투기 암표판매 등 기초질서 위반사범 적발건수는 3만2천938건으로 지난해보다 24.7% 감소했다.
  • ‘신출귀몰’ 신창원 행적

    ◎도피자금 구하려 탈옥후 50여회 절도/차만 5대 훔쳐 번호판 갈며 전국 유람/경찰 비웃듯 동거녀들에 수시로 전화 탈옥수 신창원이 11일 경찰을 세번째 따돌리고 도주함으로써 그의 신출귀몰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 김제 출신인 신은 강도 등 전과 5범.174㎝ 72㎏의 훤칠한 체격에 서울말과 전라도말을 섞어 사용하며 변장에 능해 경찰에 잡힐 때마다 애를 먹였지만 학력은 중학 2년 중퇴가 고작이다. 82년 절도죄로 소년원에 송치된 뒤 이듬해 상경했으며 음식점 종업원 등으로 잠시 일하다 83년 또 다시 절도죄로 구속 수감되며 본격적인 범죄자의 길에 들어 섰다. 이후 84,85년 잇따라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88년 출소,1년 뒤인 89년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구 전주 청송교도소 등에 수감됐다.부산교도소로 이송된 뒤 지난해 1월 20일 감방 화장실 환기통 창살을 쇠톱으로 잘라내고 탈옥했다. 신이 다른 범죄자와의 차이점은 유별난 치밀함.교도소측에 따르면 탈옥 한달 전부터 위장병을 핑게로 한달 이상 굶어 가로 세로 30㎝환기통을 쉽게빠져 나올 수 있었다. 신은 탈옥에 성공한 뒤 대략 50여건의 도둑질로 3천여만원의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또 전국을 돌며 5대의 차를 훔쳐 역시 절취한 7개의 차번호판을 번갈아 부착,타고 다니며 경찰의 검문을 피했다. 특히 항상 훔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지니고 다녔고 신분은 사업가로 위장했다.구랍 30일 경기도 평택 모빌라에서 경찰의 검거를 따돌린 뒤 밝혀진 장애인시설과 소년소녀가장에 베푼 수백만원대 선행도 도망자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신의 대담함도 놀랍다.대부분의 범인들이 경찰의 실탄 발사에 순순히 투항하는데 반해 신은 도리어 권총을 빼앗을 정도로 격렬히 반항했다.또 전모 여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도 전에 두차례나 방문했던 곳이었고 도피중에도 병원을 찾아 평택에서 다친 어깨를 치료받기도 했다. 그러나 신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탓인지 여자에게는 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택에서 동거했던 강모양이나 천안에서 만나려 했던 전 동거녀 전모여인 등에서 보듯이 경찰의 추적이 예상되는 데도 전화연락을 하는 무모함을 보였다. 결국 신은 3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1년간의 도피생활을 포함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한 새월은 3년에 불과한 셈이다.
  • ‘IMF연휴’명과 암/교통사고 26% 감소/강력범죄 10% 증가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동안 귀성 및 행락객 감소로 교통사고와 교통법규 위반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으나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는 크게 늘었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신정연휴기간 동안 서울 부산 등 전국 5대 도시의 귀성객은 2백99만여명으로 지난 해보다 5.2% 적었고 교통사고는 1천440건이 발생,26.1%가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은 지난 해보다 27.1%,45.2%가 각각 줄어든 70명과 1천72명이었다. 교통법규위반은 7만2천450건으로 지난 해보다 24.4% 줄었다. 반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1천37건이 발생,지난 해 같은 기간의 940건보다 10.3%가 증가했다.특히 지난 해 1건도 없었던 살인사건은 4건이나 발생했고 강도는 12건이 늘어난 28건으로 집계됐다.
  • 한보비리·선거법 위반 공판… 정태수씨는 15년형 확정

    홍인길·황병태·정재철·권노갑·김화남씨 등 5명 ◎대법 유죄 확정… 의원직 상실 한보 특혜비리 사건에 연루된 홍인길·황병태·정재철(이상 한나라당)·권노갑 의원(국민회의)이 26일 열린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도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26일 회사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여야 정치인과 전직장관,은행장 등에게 모두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정태수 피고인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사건 상고심에서 정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을 확정했다. 정피고인에게서 10억원을 받은 홍인길 피고인에게는 같은 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0억원을,2억5천만원을 받은 권노갑 피고인에게는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황병태·정재철 피고인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각각 2억원과 1억원의 추징금이,정태수 피고인의 아들 정보근 피고인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의원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전체적·포괄적으로 대가관계에 있는 돈을 받았다면 대가관계의 특정여부와 관계 없이 포괄적 뇌물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이날 15대 총선과정에서 7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의원 김화남 피고인(54·경북 의성)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의원을 비롯,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상실했다.
  • 정치권 “정경유착 단절 계기로”

    ◎한나라당­“사법부판단 존중… 이미 예상했던일”/국민회의­권노갑 전 의원 거취 비상한 관심 26일 한보비리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자 정치권은 ‘무더기’ 의원직 박탈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자성론을 폈다. ○…한나라당은 당 소속의 홍인길 황병태 정재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자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침통한 표정들. 그러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긍정 평가하고 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에서 “의원직 상실은 불행한 일이지만 정경유착의 낡은 정치문화를 징벌하고 당면 경제위기의 일단의 원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정경유착 사건이 반국가적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확립돼 유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현실적으로 누가 보궐선거 공천을 받을 것이냐에 더 큰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특히 당 지도부는 대선패배감에 젖어 있는 당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활용하려는 심산인 것 같다. 지역적으로도 한나라당의 강세가 뚜렷한 영남권이어서 보선 승리를 내년3월10일 전당대회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인 것이다. 전국구인 정의원의 후임은 예비후보 22번인 김정숙 전 의원이 승계하게 돼별 문제가 없지만 지역구인 홍·황의원의 경우 벌써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홍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서구는 대선 기간에 입당한 곽정출 전 의원과 옛 민주당위원장인 최기복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황의원 지역구인 경북문경·예천은 15대 총선에서 황의원에게 석패한 이승무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 또 이날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화남 의원(무소속·경북 의성)의 지역구에도 우명규 전 서울시장과 김동권 전 의원이 조만간 ‘권토중래’를 선언할 조짐이다. ○…국민회의는 권의원이 향후 거취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신중한 분위기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측근그룹의 좌장이라는 그의 정치적 무게때문에 공식반응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측근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전 단안을 내려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다. 현대통령 임기중 특별사면이 이뤄지길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을 경우 측근정치 배제를 내세우고 있는 당선자에게 큰 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측근은 “권의원은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황병태 정재철 의원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볼멘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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