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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성인이 교복 입은 음란물도 처벌”

    성인이 미성년자인 것처럼 꾸미고 등장하는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타당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5일 옛 아청법 8조 2항 등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다수 의견을 통해 “해당 조항은 가상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과 실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배포하는 행위를 동일한 법정형으로 처벌하고 있지만, 두 행위 모두 비정상적 성적 충동을 일으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과 비난 가능성 정도에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법정형의 상한만 정해져 있고 구체적인 상황을 감안해 양형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형벌 체계상 평등 원칙에 어긋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라는 공익을 고려할 때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심판 대상이 된 법 조항들은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성인, 실재하지 않는 허구의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영상물도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어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3년 5월 서울북부지법은 교복을 착용한 성인 여성이 성인 남성들과 성행위를 하는 음란물을 상영한 혐의로 기소된 성인 PC방 업주 사건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당시 재판부는 “해당 조항에 따르면 성인 배우가 가상의 미성년자를 연기한 영화 ‘은교’ 역시 음란물로 처벌할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적 착취나 학대를 방지한다는 입법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람 대체할까?…로봇 입국심사관 공개

    사람 대체할까?…로봇 입국심사관 공개

    앞으로는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제복을 입은 심사관 대신 로봇을 만나게 될까? 미래 공항의 모습을 바꿔놓을지 모르는 두 종류의 첨단기술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열린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 프랑스 대표 방위산업체 탈레스그룹과 사프란이 각자의 입국심사 장비를 공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스는 생체인식(홍채나 지문 등 개인의 독특한 생체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 업계의 베테랑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25개 국가에 생체인식 기술이 들어간 여권, 신분증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이 이번에 공개한 장비는 여권을 스캔하고 탑승권을 출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승객의 사진을 실제 얼굴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다. 탈레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장비가 보급될 경우 장비 4~5대 당 담당자를 1명씩만 배치해도 전체 시스템을 충분히 운용할 수 있다. 탈레스그룹의 라이벌 이라고 할 수 있는 사프란 또한 위험인물을 식별해 내는 첨단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번에 사프란이 공개한 시스템은 자회사 ‘모르포’(Morpho)에서 개발한 것이다. 모르포는 범죄자 신원확인 시스템 설계에 있어 선두를 달리는 기업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여러 조직에 시스템을 공급·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 230여 개 항공사에서 1년 동안 수집하는 약 1억 명의 승객들에 대한 데이터를 한 데 모아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모르포의 이번 시스템은 승객이 과거에 ‘위험 행동 징후’를 보인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 위험인물을 가려낸다. 또한 인터폴 및 기타 경찰 데이터를 참고해 해당 승객이 과거 계획범죄 및 테러범죄에 연루된 적은 없는지 확인해준다. 이 시스템은 올해 9월 프랑스에서 시범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종로 CCTV 관제센터 ‘가장 빛나는 눈’

    종로 CCTV 관제센터 ‘가장 빛나는 눈’

    종로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 청소년 7명이 지하철역 자전거보관대 자전거의 자물쇠를 부수는 모습을 확인한 즉시 지구대에 연락을 취했다. 7분 만에 청소년들은 특수절도 미수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4월에는 길거리에서 자고 있는 취객을 네 차례 발견,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를 통해 귀가 조치시켰다. CCTV통합관제센터가 현장 검거, 범죄 예방 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종로구는 CCTV통합안전센터가 서울지방경찰청이 선정한 우수 관제센터에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1~5일 주관한 서울시 10개 CCTV관제센터 범죄 검거 모의훈련(F.T.X.)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CCTV통합안전센터는 이번 모의훈련에서 사건 발생 현장 주변 CCTV위치 30초 내 파악, 즉각적 용의자 포착, 경찰·방범·주정차 요원 간 협업체계 및 투망감시(CCTV위치 지도) 우수, 용의자 이동경로에 따른 순찰차 실시간 위치 전파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모의훈련을 실시한 서울시 10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종로경찰서 상주경찰은 표창을, CCTV통합안전센터는 감사장을 받았다. 구는 CCTV통합안전센터의 범죄검거 및 상황전파 능력 확산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24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센터 견학을 실시한다. 2013년 12월 문을 연 CCTV통합안전센터는 종로소방서 4층 258㎡ 규모에 관제실, 회의실, 장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16명의 관제 요원이 4조 2교대 방식으로 CCTV 1025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관 3명이 교대로 상주하고 청각장애인 1명도 채용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CCTV통합안전센터는 주민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24시간 쉬지 않는 ‘주민들의 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여성,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입대 경쟁’ 의무경찰 면접 없이 추첨제로

    올 하반기부터 의무경찰이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면접은 폐지된다. 이에 따라 이른바 ‘의경 고시’로 불리는 입대 과열 경쟁도 사라지게 됐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의무경찰 선발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행 의경 선발은 적성검사→신체검사→체력검사→면접→범죄경력조회→최종선발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개선안은 이 중 면접을 없애고 추첨을 도입했다. 적성·신체·체력검사를 통과하고 범죄경력 조회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된 지원자들 중에서 공개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추첨은 카투사(주한 미군부대 근무 한국군)와 같이 컴퓨터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다. 면접은 첫 의경을 선발한 1983년부터 있었던 제도로 이번에 폐지되면 의경선발제도의 근간이 32년 만에 달라지게 된다. 불합격자의 절반가량이 면접에서 탈락할 만큼 면접은 의경 지원자들이 선발 과정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또 적성검사에서 능력검사가 사라지고 인성검사의 항목 수가 늘어난다. 현재는 적성검사가 능력검사 56개 문항, 인성검사 266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청이 의경 선발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한 것은 병역의무 대상자들의 의경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월별 의경 선발률은 1월 10.8대1에서 8월에는 20.1대1까지 치솟았다. 연간으로는 15대1을 기록했다. 이는 의경이 일반 군대보다 복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대학가에서는 ‘의경고시’란 말도 만들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1998년에 추첨제를 도입한 카투사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의경도 추첨제를 도입하면 경쟁률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양화대교 교각 철거 폐기물 한강 바닥에 33t 불법 매립

    양화대교 교각 철거 폐기물 한강 바닥에 33t 불법 매립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과정에서 나온 대량의 폐기물이 한강 바닥에 무단으로 버려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0∼12m가 정상인 수심이 3년간 방치된 폐기물 때문에 4m까지 낮아져 유람선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투신사건 변사체 수색 과정에서 수중 폐기물을 발견하기 전까지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돈을 받고 자격이 없는 회사에 양화대교 13, 14번 교각 우물통(받침대) 철거공사 하도급을 준 대형 건설사 H사 전 현장소장 박모(58)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무면허 업체 J사 대표 남모(50)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현금 3억원을 받고 2010년 12월 양화대교 교각 우물통 해체 작업을 위한 하도급을 J사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J사로부터 우물통 해체 공사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를 맡고 2012년 3월까지 폐기물 33.85t을 양화대교 인근 강바닥에 그대로 매립한 재하도급업체 A사 대표 김모(56)씨 등 3명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자격도 안 되고 경험도 없는 회사가 부정하게 공사를 수주하면서 결국 전체 공사의 부패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서해뱃길 사업에 따라 양화대교 밑으로 6000t급 크루즈선이 다닐 수 있도록 13, 14번 교각과 우물통을 철거하는 사업을 벌였다. 공사에서 나온 H빔, 철근, 콘크리트 등 불법폐기물이 12번 교각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수심 4~5m 지점까지 쌓여 자칫하면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대로 대형 유람선이 이 곳을 지나다 폐기물에 부딪혔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강에는 가로 30m·높이 7m의 125t급에서부터 가로 60m·높이 11m의 299t급까지 총 5대의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이 중 4대가 양화대교를 지나는 노선이다. 한강 바닥의 폐기물은 지난해 2월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가 양화대교에서 투신한 변사체를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한강경찰대 관계자는 “보통 한강 밑에는 펄과 자갈 정도만 있는데 잠수할 때 무언가와 부딪치고 철근이 만져져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면서 “양화대교는 투신이 잦은 다리가 아니라서 밑에 폐기물이 매립돼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정부패 신고자 ‘신분보장제’ 도입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을 올해 안에 바로잡아야 할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2015년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신규 과제로 25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대표적 과제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등 부패 관행 근절’이다.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방안으로 부정청탁 금지법 시행령을 제정해 금품 수수 기준과 신고 처리 절차를 마련하고 공직자 행동 매뉴얼 지침을 제작해 전 행정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부패 신고자에 대한 신분보장제를 도입해 제보자를 더 철저히 보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직자의 퇴직 사유를 금고형에서 벌금형으로 강화하는 등 성범죄 또는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또 ▲공공 분야 입찰 담합 행위 ▲친환경 위장제품 ▲다운계약서 작성 관행 ▲하도급 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 등을 근절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 선정한 25대 과제를 포함해 100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공공부문 개혁 25개, 법질서 확립 30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구현 39개, 국민 안전 확보 6개 등이다. 앞서 추 실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부처가 제출한 과장급 이상 공무원의 최근 3개월간 출장 기록 가운데 일부에서 악성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지속적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실장은 또 세월호 피해 가족 등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안 폐기 요구에 대해 “이번 수정안을 통해 세월호 피해자 가족 등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시행령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매의 눈 687개 한자리서 번뜩

    [현장 행정] 매의 눈 687개 한자리서 번뜩

    “스마트 시티 통합관제센터는 강서구 주민 안전의 첨병 역할을 할 겁니다. 마무리 작업에 더욱 노력해 주시고 구청과 경찰서,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주세요.”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주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마곡동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동안 600여대의 폐쇄회로(CC)TV가 분산 관리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강서구는 다음달 6일부터 687대의 CCTV를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 강서통합관제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관제센터는 마곡동 733의 1에 전체면적 982㎡(297여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구축됐다. 건물은 SH에서 건립해 기부채납받았으며, 구는 CCTV 설비 보강과 시스템 연계 등을 위해 모두 12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분산 운영되어 오던 방범(439대), 어린이안전(142대), 주정차단속(25대), 공원 방범(32대), 무단투기단속(28대) 등 모두 687대의 CCTV를 통합 연계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365일 실시간 감시하게 된다. 기관별·목적별로 분산 운영하던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합 관제하는 ‘종합상황실’과 고품질의 영상정보 수집과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보통신실’,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체험하고 견학할 수 있는 ‘홍보·체험관’ 등으로 꾸몄다. 특히 경찰관과 전문관제 인력 15명이 3조 2교대(경찰관은 4조 3교대)로 24시간 비상관제를 하면서 각종 범죄 발생 시 영상정보를 공유해 범죄예방과 사건의 조기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마곡 유 시티(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와의 통합·운영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이 어우러진 최고의 관제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노후화된 CCTV 교체 및 우범지역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문제차량(체납·대포 등) 자동 검색 CCTV도 늘려갈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강서구는 이제 2000대의 CCTV 관제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015학년도 전문대 입시 결과 분석

    2015학년도 전문대 입시 결과 분석

    지난해 입시에서 137개 전문대학 평균 지원율과 등록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이 매년 모집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지원자는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평균 지원율은 8.5대1로 지난해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등록률은 99.0%로, 지난해 대비 1.1% 포인트 뛰었다. 이는 전년 대비 2015학년도 모집인원이 9000명 감소했지만, 전문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지원자는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입시에서 지원자는 154만명으로 147만명이었던 전년에 비해 7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 등록률은 최근 5년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 지원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 127개 대학에 5489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505명이 더 지원해 10% 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1379명이 등록했다. 전공별로는 실용음악이 평균 경쟁률 20.0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응용예술 전공이 12.5대1로 평균 10대1을 웃돌았다. 언어, 간호·보건, 디자인, 교육, 기계, 방송·영상 등도 8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에서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학과들도 인기를 끌었다. 신발 패션 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신발 특성화 학과인 ‘신발패션산업과’, 자동차 사고로 손상된 차량·사람의 손해사정을 판별하는 ‘자동차손해보상과’, 해킹 등 사이버 범죄 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영상기술 특성화학과인 ‘3D입체영상과’ 등 이색학과의 입시 등록률은 평균 99.3%로 전체 대비 0.3% 포인트 높았다.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색 입학생들도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경상대 호텔관광경영과에 열세 살의 최연소로 입학한 박초운양과 같은 대학 사회복지행정과에 최고령으로 입학한 신미순(73·여)씨의 나이 차이는 무려 60세다. 박양은 미국 유학 후 귀국해 검정고시를 보고 입학했다. 의료봉사를 위해 보건대학 치위생과에 입학한 몽골 유학생 강얼지체첵(32·여)은 어렸을 적 꿈인 의사의 첫걸음을 한국에서 내딛는다. 고교 졸업 후 의대에 합격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몽골의 신다르항대에서 한국어학에 입학했다가 치과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두고 대구보건대 치위생과로 유학을 결정했다.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색학과는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돼 취업에 유리하고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서 주목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위험 상황 대처 요령 미리 연습해요

    위험 상황 대처 요령 미리 연습해요

    14일 오전 11시 강동구 명일동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둔촌초등학교 3학년 2반 학생 22명이 방문했다. 학생들은 관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CCTV 현황을 살펴보고 유괴예방 동영상 시청, 학교 근처 CCTV 위치 등을 확인했다. 특히 모형 CCTV 비상벨을 누른 뒤 도움을 요청하는 체험을 하며 신기해했다. 한 어린이가 비상벨을 누르고 “이상한 사람이 쫓아와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자 관제센터에 빨간색 표시등이 켜지고 경보음이 울렸다. 관제센터 요원이 “무슨 일이니. 경찰아저씨가 곧 갈 거야”라고 답했다. 강동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생이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을 직접 해보며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안전을 지켜야 하는지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요시설 탐방 프로그램인 ‘강동 꿈나무 탐방교실’ 선택코스로 시범운영한다. 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유치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26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CCTV 비상벨 110개가 설치돼 있다. 방범 CCTV 275대를 합하면 모두 421개의 비상벨이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설치된 CCTV 비상벨을 누르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모르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실제 위급 상황이 생기면 관제센터 요원이 인근 지구대나 순찰하는 경찰관에게 연락을 해서 곧장 현장으로 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범죄예방, 공원관리, 주정차단속 등으로 설치된 CCTV 747대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우범지역에 CCTV 60여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더욱 안전한 강동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진웅섭의 ‘칼’ 집안의 무만 자르진 않겠지요

    [경제 블로그] 진웅섭의 ‘칼’ 집안의 무만 자르진 않겠지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기 등 ‘5대 금융악 척결’에 팔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경험 많은 퇴직 경찰관을 특별대책단 자문역으로 두고 경찰청과의 핫라인을 강화해 금융 범죄에 대처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약 6000억원으로 2011년 4237억원 이후 크게 늘어난 점을 보면 때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보험 업계에서는 “지능형 사기범들은 국제 무대까지 진출한 상황인데 집안 단속도 못한 금융 당국이 어떻게 바깥까지 챙기겠느냐”며 반신반의합니다. 일례로 얼마 전 한 40대 남성은 필리핀에서 동생이 ‘사고사’했다며 보험금을 신청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 기술회사에 다니던 고인은 어학연수 중 한 호텔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는데요. 현지 부검의 조사 결과 사인은 ‘구토물에 의한 질식사’였습니다. 당시 고인은 ‘상해 담보’로 2곳의 보험사에 4억원에 가까운 사망보험에 가입해 있었지요. 하지만 보험사기전담조사팀(SIU)이 현지 한인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한 결과 진짜 사인은 ‘뇌질환에 의한 심정지’였습니다. 보험금 청구 대상이 아닌 질병사였던 겁니다. ‘뒷돈’이 오갔는지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형의 요청으로 부검의가 허위 사망진단서를 내줬던 것이지요. 고인의 형은 대담하게도 “보험사들이 늑장을 부리고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며 금감원에 민원까지 냈습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다행히 사기 미수에 그쳐 보험금이 지급되진 않았다”며 “운이 좋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보험사들은 말합니다. “보험 사기도 글로벌 시대인데 금감원이 들쑤셔 되레 사기범들이 추적이 어려운 해외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고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겁니다. ‘뛰는 당국’ 위에 ‘나는 사기범’에 대한 걱정도 깔려 있습니다. 이왕 작심하고 꺼내든 ‘칼’이니 집안의 ‘무’든 바깥의 ‘무’든 제대로 썰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돈보다 사회 혼란 목적”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돈보다 사회 혼란 목적”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돈보다 사회 혼란 목적”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수사 당국이 한국 수력원자력의 원전 설계도 등을 공개하며 원전 가동을 중단하라고 협박한 세력이 북한 해커조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17일 오후 ‘한수원 사이버테러 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범행은 돈보다 사회적 혼란 야기가 주요 목적인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악성코드는 북한 해커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킴수키(kimsuky)’ 계열의 악성코드와 구성 및 동작 방식이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악성코드에 이용된 프로그램 버그가 킴수키 계열 악성코드에 이용된 버그와 동일하며 킴수키 계열 악성코드들의 IP 일부가 협박글 게시에 사용된 중국 선양 IP 대역과 12자리 중 9자리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이들이 자료를 빼내고 이메일 공격, 협박글 게시 등 루트로 도용한 국내 가상사설망(VPN) 업체가 관리하는 다른 접속 IP 중 지난해 12월 북한 IP 주소 25개와 북한 체신성 산하 통신회사 KTPC에 할당된 IP 주소 5개가 접속한 점도 북한 소행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합수단 조사 결과 해커조직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한수원 직원 3571명에게 5986통의 파괴형 악성코드 이메일을 발송해 PC 디스크 등을 파괴하려고 시도했으나 PC 8대만 감염되고 그 중 5대의 하드디스크가 초기화되는 정도에 그치는 등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이들이 피싱으로 한수원 관계자들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수집한 후 그 이메일 계정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지만 이메일 공격이 실패함에 따라 해킹 등으로 취득한 한수원 자료 등을 공개하며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다섯 차례에 걸쳐 트위터 등에 ‘크리스마스 때까지 원전 가동을 중지하고 100억 달러를 주지 않으면 보유한 (원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도 트위터에 돈이 필요하다는 글과 함께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을 올렸다. 그러나 한수원이 자체점검한 결과 해커조직이 공개한 자료들은 교육용 등 일반 문서가 대부분이고 원전관리에 위험을 초래하거나 원전수출 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수원 내부망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 등 한수원 관계자 이메일에 보관돼 있던 자료들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IP 및 악성코드를 추적하겠다”며 “또 긴밀한 국제공조와 유관기관 협업으로 해킹루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거울길로 밤에도 안심하고 걸어요

    동작, 거울길로 밤에도 안심하고 걸어요

    “현관 문에 거울만 붙였는데 너무 안심이 돼요.”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 성대로 14로에 만든 거울길에 대해 주민 이모(27·여)씨는 “밤에 귀가하면 무서웠는데 현관문이 거울같이 뒤를 비춰 주고, 거울길이라고 이름도 지어 주니 안심이 많이 된다”면서 “다른 곳에도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16일 밝혔다. 거울길은 다세대주택 30동의 현관문에 거울처럼 상(像)이 비치는 세로 30㎝의 반사필름 ‘미러시트’(mirror sheet)를 성인 여성의 눈높이에 부착시킨 곳이다. 구는 이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올해 안전마을 2곳과 여성안심 거울길 2곳을 조성하는 한편 2018년까지 15곳의 안전마을을 만든다. 사실 구의 범죄 발생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위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연평균 4100여건이다. 구는 지난해 말 서울지역 최초로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를 공포했다. 지난 1월에는 ‘소규모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세부기준’과 ‘주택사업지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구에서 신축되는 소규모 건축물은 무인택배함 등을 설치하고, 15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은 실내가 보이는 글라스도어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올해 구가 조성하는 안전마을 중 한 곳은 만양로 12가길(노량진1동) 일대다. 고시원, 독서실, 원룸이 밀집돼 있고 여성 1인 가구의 거주율은 34%(구 평균 20%)에 달한다. 구는 좁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안등과 SOS 벨을 설치하고, 반사경 및 미러시트 등을 부착할 계획이다. 여성안심 거울길도 2곳을 선정해 조성한다. 건축물 현관에는 미러 시트를 부착하고, 가스배관 등에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다. 또 벽면에는 벽화 등도 그린다. 이창우 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이지만 상업시설이나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보다 범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지역의 특성과 범죄유형을 충분히 분석한 다음 도시 곳곳에 범죄예방설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봉, CCTV 24대 교체… 200만 화소 고화질 도입

    도봉, CCTV 24대 교체… 200만 화소 고화질 도입

    200만 화소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로 주민 안전을 지킨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해 8명의 관제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41만 화소의 방범용 CCTV 24대를 200만 화소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40만 화소급의 경우 야간에 사람의 형체만 분간할 수 있지만 200만 화소는 상세한 인상착의까지 포착할 수 있어 범죄 억제 효과가 더 뛰어나다”며 “장기적으로 고화질 CCTV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14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470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다. 470대의 CCTV 중 210대는 방범, 84대는 어린이 안전, 85대는 공원 안전, 91대는 관내 초등학교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의 확대 운영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전철역 자전거보관대에서 자전거 바퀴 절도 현장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알려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들어서만 실시간 관제를 통해 ▲절도범 검거 5건 ▲노상 주취자 귀가 조치 등 순찰차 출동 32건 ▲쓰레기 무단 투기 등 각종 경범죄 예방을 위한 계도방송 357건 등 394건의 관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CCTV가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추가적으로 고화질 CCTV를 도입해 안전한 도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4시간 지켜보는 ‘매의 눈’… 범죄 발붙일 곳 없네

    24시간 지켜보는 ‘매의 눈’… 범죄 발붙일 곳 없네

    개관 1돌을 맞은 강동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주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방범·어린이안전·공원안전·교통관리 등 목적별 분산 운영하던 CCTV를 통합해 지난해 1월 28일 명일동 별관 3층에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했다. 현재 강동경찰서 경찰관 3명 등을 포함한 직원 26명이 747대 CCTV(방범용 275대, 초등학교 내 98대, 스쿨존 110대, 공원관리 75대, 불법 주정차·그린파킹 189대)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빈틈없는 방범체계 구축으로 1년간 폭력, 청소년 선도 등 129건의 사건사고를 예방했다. 경찰과의 유기적 공조로 각종 수배범 검거 14건, 범죄수사용 영상정보 2612건을 경찰에 제공해 그중 54.8%에 달하는 1432건의 사건 해결을 도왔다. 실제 지난해 7월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기수배자 차량을 발견해 수배자를 검거했다. 공원 의자에 앉아 부탄가스를 흡입하는 남성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하는 데도 일조했다. 5월에는 천호큰골목공원에서 청소년들이 후배를 ‘얼차려’시키는 현장에 지구대를 출동시켜 계도 및 해산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구는 방범용 CCTV 33%의 화질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범죄 취약지역 36개곳에 방범용 CCTV 41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통합관제센터가 범죄, 안전사고 예방 등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제로 안전도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소방공사 대가 억대 ‘꿀꺽’… 경조화환 납품 ‘뒷돈’

    소방공사 대가 억대 ‘꿀꺽’… 경조화환 납품 ‘뒷돈’

    정부가 공공기관과 그 주변에서 저질러진 각종 부패와 비리를 5개월 만에 모두 1643건, 6046명이나 적발했다. 이 가운데 구속자만 412명에 이른다. 정부로선 공공부문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국무총리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부정부패 척결 추진 계획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검찰, 경찰과 합동조사에 나선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척결 대상으로 정한 5대 분야별 건수와 비리자는 ▲국민안전 위해 비리 583건, 1393명 ▲폐쇄적 직역 비리 200건, 427명 ▲국가재정 손실 비리 456건, 2675명 ▲반복적 민생 비리 193건, 458명 ▲공정성 훼손 비리 211건, 1093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국고보조금, 국민안전, 특혜성 계약 등 악질적 비리에 관련된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민간업자 등 800명에 대해선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고 72명은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특혜성 계약·취업 비리와 관련된 11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30명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공기관이 독과점 성격의 사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베일에 싸여 각종 부패와 비리가 만연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 부패척결추진단과 검·경이 단기간에 6000여명의 비리자를 적발한 것도 부패가 개별적, 일시적으로 저질러진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사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공공기관은 민간 사업자 계약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다. 모 공기관의 팀장급 3명은 정보시스템 유지·보수를 위해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전산업체 3곳에서 모두 1억 29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입찰제안평가 때 채점 순위를 바꾸며 평가표를 재작성하는 등 과감하게 비리를 저질렀다. 전문기술 분야인 데다 사후 감독도 느슨한 공기관이라 가능했다. 모 공사 팀장은 소방설비 보수공사를 하면서 관련 업체 8곳에서 모두 1억 2500만원을 받았다. 또 다른 공사 사장은 옥상 주차장 바닥 보수공사를 하면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입찰 자격을 부여할 것을 담당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모 재단 본부장은 800여건의 행사에 필요한 경조화환을 특정 화원 3곳에서 납품받으며 1654만원을 챙겼다. 취업 비리도 흔했다. 모 기관 원장은 인사담당자를 불러 자격이 미달되는 옛 제자 3명을 연구원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고 취업 응시자들은 ‘실무 경력 5년 조항’에 대학원 이력을 포함하는 특혜를 누렸다. 모 공단 차장급 등 3명은 아들 또는 조카가 특별채용되도록 인사담당자에게 부탁했고 취업 응시자들은 성적 우수자들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전기사, 비서실 여직원 등은 아예 공고도 없이 채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부패, 비리는 관행적이고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범죄인 줄도 모르는 임직원도 있다”며 지속적인 조사를 강조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영등포 더 선명해지는 ‘안전 감시의 눈’

    영등포 더 선명해지는 ‘안전 감시의 눈’

    영등포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내 59곳에 대한 폐쇄회로(CC)TV 신규 설치 및 성능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내년에 국비 8억 2000만원을 투입, 신규 설치 55대 및 성능 개선 4대 등 CCTV 총 59대에 대한 설치 및 교체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지역 내 CCTV 설치 대수는 946대에서 총 1001대로 늘어난다. 구 관계자는 “CCTV의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각종 범죄와 불법으로부터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신규 설치를 위해 내년 1월 중 수요 조사를 마친 후 2월 중 행정예고 및 동의서 징구를 거쳐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범죄 취약지역, 동주민센터, 유치원 및 학교 주변 등에 우선 설치된다. 이와 별도로 학교 주변 41만 화소의 저성능 CCTV 4대를 200만 화소의 CCTV로 교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설치된 CCTV는 방범뿐 아니라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 투기,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CCTV마다 비상벨을 설치 및 교체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영등포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CCTV는 범죄 등이 발생했을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CCTV 설치·성능 개선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CCTV 빅데이터로 사각지대 ‘제로’ 도전

    박춘봉 사건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가 폐쇄회로(CC)TV 빅데이터 분석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행정자치부, 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수원시 보안등 및 CCTV 사각지대 빅데이터 분석’ 과제 수행에 들어가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도와 행정자치부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공공데이터 개방과 빅데이터 활용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의 제안으로 추진 중인 이번 과제는 수원시 전역에 분포된 보안등과 CCTV 데이터를 분석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의 위치가 적정한지, 추가로 필요한 곳이 없는지 등을 파악한다. 특히 주민들이 자주 찾는 하천변과 산책로, 단독주택 밀집지역, 학교 주변 등을 대상으로 CCTV 설치 유무를 확인하고 보안등 없이 CCTV만 설치된 곳을 중점적으로 파악한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안등과 CCTV 설치 위치를 조정하거나 추가로 설치한다. 도는 수원시 적용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강력사건을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CTV와 보안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위치에 안전장치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현재 보안등 1만 2541대와 CCTV 3932대(1762곳)를 운용하고 있다. CCTV는 방범용이 2354대로 가장 많고 공원안전용(810대), 스쿨존안전용(235대), 차량방범용(167대) 등으로 사용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공립초 안전 스쿨버스 타요~

    내년부터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33곳을 시작으로 안전 통학을 위한 스쿨버스가 운영된다. 또 서울시 초등학교의 빈 교실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립유치원으로 활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대 교육협력사업을 발표하고 ‘교육혁신도시 서울’ 5대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시와 교육청의 역할 구분 없이 핵심 교육 사업에 대해 계획 수립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협력하자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시와 교육청은 내년에 699억원(시 274억원, 교육청 425억원)을 투자하고 2018년까지 민자 유치를 포함해 모두 5160억원을 투입한다.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공동 선언문에서 “그동안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는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 서울시와 교육청은 분업이 아닌 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협력사업은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 환경 조성(7개) ▲평생학습 및 학교·마을 상생(5개)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7개) ▲공교육 혁신으로 신뢰받는 학교상 구축(1개)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학교 안전을 위한 공동 사업으로 매년 교통사고 및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버스 33대를 지원한다. 내년에 33개 공립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8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모두 132개 학교에서 운영하도록 한다. 학생 수가 줄면서 생긴 빈 교실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내년에 새로 만들고, 교육청도 2018년까지 공립유치원 28곳 등 모두 34곳을 신설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함께 지을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 학교에는 노후 시설 보수 비용으로 1억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와 교육청이 각각 운영하던 ‘교육우선지구’와 ‘혁신교육지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통합된다. 다음달 공모를 통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9개 자치구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한다. 내년에 5개 지구에는 20억원씩, 4개 지구에는 3억원씩 지원한다. 한편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무상급식, 무상보육 논란에 대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켜져야 하는 공약’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중구는 종합범죄 노원구 절도청정

    중구는 종합범죄 노원구 절도청정

    지난해 서울에서는 모두 40만 136건의 각종 범죄가 일어났고,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곳은 강남(3만 8408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자치구별 거주 인구 비례와 관계없는 단순 집계로,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빈도를 따지면 중구가 가장 높고 노원구가 가장 적었다. 특히 중구는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절도, 강도, 강간, 폭행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치안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대검찰청 ‘2014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에서는 모두 1만 5470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빈도를 따지면 1만 1858건이다. 대검은 지난해 전국 각급 수사기관(검찰·경찰·특별사법경찰)이 작성한 범죄통계원표를 토대로 범죄 현상을 분석했다. 자치구별 등록 인구는 2009년 통계청 인구를 적용했고 자치구별 인구가 13만~66만명까지 편차를 보임에 따라 10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한 통계도 함께 냈다. 이 중 서울신문이 25개 자치구의 절도·살인·강도·강간·폭행 등 주요 5대 범죄 발생 빈도를 다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구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절도 1990.6건, 강도 12.3건, 강간 324.5건, 폭행 1010.2건이 발생해 5대 범죄 중 4개 범죄에서 최고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만 살인 사건은 전체 1건(10만명당 0.8건)으로 하위권이었다. 중구와 맞닿은 종로구가 10만명당 8476건의 범죄로 뒤를 이었다. 절도(1552.4건)·강간(198.0건)·폭행(790.9건) 범죄가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서대문구는 살인 1위(10만명당 5.1건)와 절도(1316.1건)·강도(8.3건)·강간(169.7건)·폭행(593.4건)에서 모두 3위에 오르는 등 5대 범죄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살인은 영등포구 3.9건, 동대문구 2.7건 순으로 서대문구의 뒤를 이었다. 반면 범죄 발생 빈도가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10만명당 2386건)로, 특히 절도(390.7건)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살인은 서초구(0.5건), 강도는 광진·동작구(각 2.2건), 강간과 폭행은 각각 도봉구(27.6건)와 송파구(218.7건)에서 가장 적게 발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세월호 선체 인양 재논의 문 열어 놓아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당분간 수중수색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종자 아홉 가족의 표결 결과 ‘수색 지속’과 ‘선체 인양’이 5대4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 인양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세월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대책위)는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선 점을 감안해 조만간 인양 논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범대본)가 대책위의 의견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해 실종자 가족들이 공감할 인양 계획을 내놓느냐 하는 것이다. 대책위의 요구는 특별한 게 아니다.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수색 희망 구역에 대해 수색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이와 관련, 세월호 민간 잠수 수색을 담당하고 있는 88수중환경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때 공식 철수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88수중환경 측 고위 관계자가 “범대본의 지시에 따를 것이며 모든 계획은 협의를 통해 수립할 것”이라고 밝혀 수색 작업은 일단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7월 조리사 이모씨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 102일 만인 어제 실종자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실종자 수색을 무한정 진행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임계 상황’임에 유의해야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선체 인양 재논의의 문을 열어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시신 수습에 별 성과가 없지만 수색 비용으로 매일 2억~3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 그래도 우리 국민은 누구도 앞에 나서 수색 중단을 요구하지 않는다. 세월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눠 지려는 배려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보고 일상으로 돌아갈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 선체 인양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검찰은 세월호 선장에게 사형, 1등항해사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하는 등 책임자 처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엄히 단죄하는 것은 당연하다. 세월호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한층 속도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법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특별검사 추천 문제와 관련, 대책위와 협약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여야는 당초 목표대로 세월호특별법을 포함한 정부조직법·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세월호 3법’을 이달 안에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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