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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이동 줄었더니…가정폭력·교통사고 줄었다”

    “추석 이동 줄었더니…가정폭력·교통사고 줄었다”

    이동·만남 적어진 추석 연휴…사고 줄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예년보다 이동이 적었던 올해 추석 연휴에는 절도·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전후해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추석 명절 종합 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연휴 기간 살인·강도·절도·성폭력·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971건이었으나 올해는 1773건으로 10.1% 줄었고 절도는 4.9%, 가정폭력은 13.8% 감소했다.교통사고 일평균 463→331건으로 28.5%↓ 교통사고는 지난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63건에서 올해는 331건으로 28.5%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일 평균 6.7명에서 5명(25.4% 감소)으로, 부상자는 하루 861.7명에서 453.8명(47.3% 감소)으로 각각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범죄와 교통사고 감소 폭이 더 컸다.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는 작년 대비 21.3%, 교통사고는 26.2%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종합 치안활동 기간 지구대·파출소 등에 근무자를 집중 배치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 1만3000여곳을 모니터링했다. 이 기간 범죄 예방·신고요령을 홍보하는 방문 활동은 16만7000여회 진행했다. 아울러 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들이 몰리는 곳에도 인력을 집중투입했다. 서울에서만 다중이용시설 강도범 960명과 외국인 형사사범 7명이 검거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범죄 예방 및 안전한 교통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민이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해자와 공감 못하는 국회… ‘스토킹처벌법’ 20년 뭉갰다

    피해자와 공감 못하는 국회… ‘스토킹처벌법’ 20년 뭉갰다

    15대부터 비슷한 내용 발의·폐기만 반복 이번에도 정춘숙 의원 등 일단 6건 발의 스토킹을 중범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국회에서도 꾸준히 있었지만 구체적인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폐기됐다. 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역대 국회에서 스토킹 또는 지속적괴롭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법안은 모두 20건 발의됐다. 가장 처음 법안이 등장한 15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1~2건씩 발의된 데 이어 19대 3건, 20대 6건이 제안됐다. 그러나 전부 국회에서 잠만 자다 임기만료로 사라졌다. 21대 국회에서는 경남 창원시에서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난 6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시작으로 총 6건이 발의된 상태다. 15대부터 21대 국회까지 20여년간 법안의 제안 이유나 내용, 처벌 규정에 큰 변화는 없었다. 가장 처음 법안으로 스토킹 문제가 떠오른 것은 1999년 5월 당시 김병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의 ‘스토킹 처벌에 관한 특례법안’에서였다. 김 전 의원은 “스토킹은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의 부족과 현행 법규정의 미비로 방치돼 왔다”며 스토킹 가해자를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역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들도 “스토킹을 경범죄 처벌법으로만 처벌해선 안 된다”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피해자들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공통된 문제의식을 담았다. 스토킹 행위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고 피해자에 대한 신변안전조치, 임시조치, 보호처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도 동일했다. 스토커에 대한 처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부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나눠졌다. 2016년 4월 서울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 논란을 빚자 그해만 3건의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20대 국회만 해도 6건의 법안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채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국회 관계자는 “중요성을 알면서도 매번 다른 이슈에 밀려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스토킹처벌법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도 2018년 스토킹처벌법을 제정하겠다고 입법예고했다가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지 못해 미뤄졌다. 최근 다시 신속한 제정을 약속했지만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예정이었던 법안은 또다시 처리가 미뤄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 구속…“사안 중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 구속…“사안 중대”

    법원 “도망 염려 있다” 영장 발부운전자, 취재진에 “죄송합니다”경찰, 마약 관련 수사도 속도내 ‘환각 질주’로 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태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포르쉐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판사는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 11(위험운전 치상), 같은 법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모자가 달린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에 고개를 푹 숙인 모습으로 경찰에 호송됐다. 그는 취재진이 대마를 흡입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고 당시 기억이 나는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교통사고와 관련해 동승자 B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 B씨도 A씨의 약물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마약을 건넨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마약을 어떻게 소지하게 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고속드로 달리던 포르쉐 SUV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합차 등 5대와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됐다. A씨는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왔다.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블랙박스 행방을 묻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차 안 가방에서는 의문의 통장 60여장도 뭉텅이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민 생활 곳곳에 들어온 사물인터넷

    주민 생활 곳곳에 들어온 사물인터넷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이자 필수요소인 사물인터넷(IoT)이 주민 생활 곳곳에 깊숙이 들어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문화 생활을 누리도록 돕고 있어 관심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IoT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성동구다. 구는 최근 공영주차장에서 기존 사용하던 전기차충전 콘센트를 IoT 기반의 콘센트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를 올 2월 도선동 공영주차장에 최초 설치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콘센트형 충전기 139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스탠드형 충전시설 135대까지 포함하면 서울 자치구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앞서 구는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버스정류장 ‘성동 스마트쉼터’를 지난달 3일 처음으로 선보였다. 성동 스마트쉼터는 냉·난방시스템과 자외선 공기 살균기 등이 설치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이다. 한파와 폭염에도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정류장 안에서 CCTV를 통해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버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공공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충전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도 이달부터 IoT를 이용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스마트단속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스마트단속시스템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이 진입하는 경우 IoT센서를 통한 자동 인식으로 경광등 및 경고방송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2018년 전국 최초로 IoT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했다. 이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외부 미세먼지를 흡수해 깨끗한 공기로 정화한 후 다시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의 벤치형 휴식공간이다. 벤치 외벽에 사계절 푸른 공기정화식물 324본과 깃털이끼를 심어 그린월을 만들고 벤치 안쪽에는 공기정화기를 장착했다. 레이저 센서로 주변 공기 질을 확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이 되면 자동으로 공기정화 기능이 작동된다. 용산구도 지난 6월 공중화장실 4곳에서 IoT 기반 비상벨도 운영하고 있다. IoT 비상벨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이 직접 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비명소리나 폭행소리 등을 인지, 경찰에 연락을 취함으로써 범죄를 막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 서울’ 답게 다양한 IoT 기반 기능이 주민 생활 곳곳에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기반 시설에 IoT 접목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욱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 “딸이 여중·여고 희망해 부탁”

    서욱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 “딸이 여중·여고 희망해 부탁”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차녀가 원하는 학교 배정을 목적으로 두 차례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한기호 의원에 따르면 서 후보자의 배우자 손모 씨와 차녀는 각각 2009년과 2012년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위장전입했다. 이들은 전입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원주소인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그사이 서 후보자의 차녀는 종로구의 한 여중·여고로 배정받았다. 서 후보자는 “딸이 잦은 이사로 힘들어하고 시골에서 전학 왔다고 남학생들에게 놀림을 받아 여중과 여고를 희망했다. 지인에게 부탁해 주소지를 이전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 의원은 “개인 사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전형적인 위장전입”이라며 “2회 이상 위장전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로, 이를 알고도 장관에 내정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세금탈루,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등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5대 원칙에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를 추가한 7대 인사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도 광복절 특별사면 없다

    올해도 광복절 특별사면 없다

    청와대가 올해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이 주장하는 박근혜(68·수감 중)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13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별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절차상 사면심의위원회 심의 후 법무부 장관이 상신하게 돼 있는데 그런 절차가 현재 진행된 게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도 “사면심의위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광복절 특별사면을 하지 않았다. 정부 출범 이후 특별사면은 지난해 말 신년을 앞두고 단행한 것을 포함해 총 3차례 이뤄졌다. 광복절을 앞두고 친박계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현 상황에서 법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특별사면은 형 선고 이후 집행을 면제해 주거나 선고 효력을 없애 주는 조치여서 대상이 되려면 확정판결부터 받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 등에 대해서는 지난 7월 파기환송심 판결 이후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더구나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뇌물과 알선수뢰, 횡령 등 5대 부패 범죄에 대한 사면을 제한하겠다고 천명해 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어 사면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법무부는 광복절에 맞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모범 수형자와 생계형 사범 등 수형자 600여명을 가석방할 계획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보좌진 여러분께” 류호정 노란 대자보 100장 붙인 이유 [전문]

    “보좌진 여러분께” 류호정 노란 대자보 100장 붙인 이유 [전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노란색 대자보를 붙였다. ‘비동의강간죄’ 대표발의를 앞두고 공동발의자를 구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류 의원이 대자보를 붙인 건 지난 10일. 류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동의강간죄 발의 준비를 마쳤다”며 “반드시 통과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100장의 대자보를 붙였다”고 밝혔다. ‘국회 보좌진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대자보에서 류 의원은 “비동의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인다”며 “정의당은 5대 우선입법과제 중 하나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안’은 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으로 한정하지 않고, ‘상대방의 동의여부’ 및 ‘위계와 위력’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동의강간죄는 Δ중대재해기업처벌법 Δ전국민고용보험제 Δ그린뉴딜추진특별법 Δ차별금지법과 함께 정의당의 5대 우선 입법 과제다. 법안의 정식 명칭은 ‘형법 개정안’으로, 강간죄와 강제추행의 구성요건을 현행 ‘폭행 또는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위력’까지 확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위계·위력’의 경우 문화·예술·체육계와 같은 특수고용분야에서 ‘업무상 위력 등에 따른 간음죄’가 성립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이 같은 발의와 캠페인에 정의당 구성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동의강간죄(형법 32장 전면 개정안) 발의를 위해 류호정의원이 아래 대자보 100장을 국회 게시판에 부착했다”라며 “더많은 의원님들의 공동발의 참여가 있기를”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오는 12일 대표발의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뿐만 아니라 입법노동자인 보좌진들에게 법안 취지를 알리고자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고, 보좌진들과 함께 이를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기준 공동발의에 서명한 여야 의원은 10여명이다. <대자보 전문> 국회 보좌진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류호정이라고 합니다. ‘비동의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 정의당의 5대 우선입법과제 중 하나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안’은 ‘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으로 한정하지 않고, ‘(1) 상대방의 동의 여부’, ‘(2) 위계와 위력’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1) 성범죄 처벌을 위해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법익은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유형력 행사로 인해 침해당한 신체의 자유가 아니라, ‘성적자기결정권’입니다. 타인에 의해 강요받거나 지배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자신의 성적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인격권’이며 ‘행복추구권’입니다. 이제 우리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2) 현행 형법은 ‘업무상 관계’가 아니면 위계와 위력을 통한 성범죄를 처벌하지 못합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다양해져서 의사와 환자 사이, 종교인과 신자 사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처럼 실제 위계 위력이 작동하는 분야가 많아졌습니다. 이제 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7월 30일(목)에 모든 의원실로 법안을 송부 드렸습니다. 의원님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도록, 한 번 더 챙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입법노동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번엔 취객 노린 절도범, 노원 CCTV가 또 잡았다

    이번엔 취객 노린 절도범, 노원 CCTV가 또 잡았다

    서울 노원구가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으로 취객을 노린 절도 현행범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새벽 1시 25분쯤 상계동에서 한 관제요원이 범죄예방을 위해 CCTV 화상순찰하던 중 버스정류장 의자에 술에 취해 잠든 남성의 모습을 발견했다. 관제요원은 취객을 곧바로 112상황실에 신고하고, 경찰의 출동을 기다리면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현장을 예의주시했다. 그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이 버스정류장 주변에 자전거를 세우고 취객 옆에 앉았다. 잠든 피해자의 가방을 손쉽게 절취한 남성은 가까운 골목으로 도주했다. 이 모든 상황을 CCTV로 지켜본 관제요원은 절도범의 도주로와 인상착의를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4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노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는 2014년 오토바이 도둑 및 노상 살인피의자 검거를 시작으로 올 2월에는 자치구 최초로 마약판매자와 구매자를 체포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만 4349건의 검거, 사전예방 실적을 올렸다. 이런 센터의 노력으로 지난해 노원구 주요 5대 범죄 건수는 2014년 5312건에서 3935건으로 약 26% 감소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연계해 안전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총성없는 전쟁터’ 영사관… 양자외교 한 축이자 패권경쟁 축소판

    ‘총성없는 전쟁터’ 영사관… 양자외교 한 축이자 패권경쟁 축소판

    ‘G2’(주요 2개국) 미중의 갈등이 ‘영사관 전쟁’으로 한층 격화하고 있다. 양국이 코로나19 책임론, 무역·정보기술(IT) 전쟁에 이어 휴스턴·청두 주재 상대국 영사관 폐쇄 조치로까지 치달으며 1979년 수교 이래 최악의 고비를 맞았다. 대개 영사관 폐쇄는 단교 직전이나 그 과정에서 취해지는 외교 조치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짐작된다. 중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개관 35년 만에 완전히 폐쇄했다. 앞서 미 총영사관은 72시간의 시한인 지난 사흘간 화물 트럭 5대를 투입해 짐을 내보냈고, 이날 오전 6시 18분 성조기를 내리며 폐쇄 절차를 사실상 마쳤다. 중국 공안은 아침 일찍부터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외부 접근을 막았다. 중국 외교부 군공사는 이날 정오 “우리는 정문을 통해 들어가 정당하게 접수 절차를 집행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미국에 항의하는 현지 주민 수백명은 건물 앞에 몰려 있다가 공안이 바로 진입하지 않자 “당장 끌어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장면은 양자외교의 한 축이자 패권 다툼의 공간이었던 영사관이 ‘겉은 우아하되 본질은 냉혹한’ 국제외교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순간이었다. 영사관은 대사관과 더불어 외교 및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외 주재국에 설치된 접수국 외교부처 소속 재외공관이다. 1961년 체결된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각국은 자국의 강제력·위협의 공포 없이 주재 외교관들이 고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외교 공관에 권한을 부여한다. 주로 주재국 수도에 설치되는 대사관이 주재국과 상대국 정부 간 공식 대화·외교 창구 역할을 한다면, 영사관은 기타 주요 도시에서 해당국 교민을 위한 여권·비자 발급, 자국민 보호, 경제투자 등 민원 업무를 처리한다. 대사관은 국가승인을 해야 설치할 수 있지만, 영사관은 국가승인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中, 61개국 중 1위… 韓 13위로 선진국 대열에 영사관을 포함한 재외공관은 그 나라의 국력과 외교 파워, 상대국과의 관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5년 상주대사관 24개, (총)영사관 9개 등 재외공관이 35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기준 전 세계 191개 수교국 중 상주대사관 115곳, (총)영사관 46곳, 대표부 5곳 등 총 166개 공관으로 55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휴스턴 등 9곳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중국에는 광저우, 상하이, 선양, 시안, 우한, 청두, 칭다오, 홍콩 등 8곳에 총영사관이 있어 미국(6곳)보다도 많다. 아프리카는 수교 48개국 중 18곳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영사관은 없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외교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재외공관 수는 총 276개로, 미국(273개)을 앞지르며 61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3위에 올랐다. 재외공관으로만 따지면 한국의 외교력도 선진국 대열에 든 셈이다. 영사 및 영사관의 신분과 임무, 특권·면제조항은 1963년 채택된 ‘영사관계에 따른 빈 협약’에 따라 대사·대사관에 준해 보장된다. 영사 역시 외교사절로서 불체포, 형사소추 면제의 신체 불가침 특권을 누린다. 접수국 관리는 영사 등의 동의를 얻은 경우, 전염병 방지·화재 등 긴급 조치를 요할 경우를 제외하고 치외법권 지역인 영사관 영내에 들어갈 수 없다. 물론 이를 악용하는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해외 주재 북한 재외공관이 마약밀매와 카지노, 레지던스 등 불법 외화벌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북러 합작회사가 주소를 버젓이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으로 등록해 놓는 등 대놓고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지만, 제재가 쉽지 않다. 이번 미중 갈등처럼 드러났듯 영사관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상대국 안보·산업 정보수집에 나서는 은밀한 기지라는 점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다이슈는 2017년 4월 일본 내 중국 간첩 실태를 전하면서 “도교 중국대사관을 거점으로, 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지 총영사관을 중계지로 해 (중국이) 스파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외교 불가침 구역’이라는 점에서 영사관 침입이나 폐쇄는 국제사회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나 자치령·소수민족 출신들이 상대국 영사관 월담을 곧잘 시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영사관 폐쇄는 즉각 단교를 의미하는 대사관 폐쇄보다는 충격이 덜하지만 상징적 측면에서 충분하다는 점에서 헤게모니 경쟁 때마다 흔히 시도돼 왔다. ●습격·추방·폐쇄… 반복되는 ‘오욕의 역사’ 2017년 1월 호주 멜버른의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에 서파푸아 독립 깃발이 게양된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호주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파푸아는 20세기까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지배를 연달아 받다가 1971년 분리독립선언 이후 오늘날까지 인도네시아에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승인 국가다. 서파푸아 출신 용의자는 2.5m 벽을 넘어 들어가 독립을 상징하는 샛별기를 매달고 도주했는데,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범인 체포와 처벌, 영사건물의 안전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카르발라시에서는 반정부 시위대 수십명이 이란 영사관을 습격, 콘크리트담을 기어 넘어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자국 국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이지만 적대국 이란에 대한 분노도 겹치면서 영사관을 침범하는 행위를 통해 정부와 이란에 대한 불만을 중첩 표출한 셈이다. 영사관 폐쇄의 가장 극적인 사례는 2018년 러시아와 영미 등 서방세계 사이에서 벌어졌다. 그해 3월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당시 66세)과 딸 율리아(33)가 독극물 암살 미수를 당했는데, 약물이 옛 소련서 개발된 노비촉으로 밝혀지며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국가들이 줄줄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고, 이에 동조한 미국도 시애틀 소재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동시에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을 무려 60명 추방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맞서 러시아 역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국·영국 총영사관을 퇴출하고 동수의 미국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한동안 파장이 지속됐다. 영사관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 변화에 따라 운을 달리하기도 했다. 1905년 일본과의 을사조약 체결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자, 조선땅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서구 열강 프랑스가 공사관을 영사관으로 격하시켰던 비운의 역사도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국교가 단절된 타이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타이완은 1948년 수교 이후 공산주의에 맞섰던 공통적인 경험으로 인해 우방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북방외교 일환으로 한중이 외교관계를 맺자 타이완은 단교를 선언했다. 그해 8월 24일 마지막 주한 대사였던 진수지가 눈물의 퇴임사와 함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내리는 것으로 서울 명동 대사관은 영원히 문을 닫았다. 이듬해 7월 양국은 각국 수도에 영사관을 대신하는 대표부를 설치하며 교류를 겨우 재개했지만, 명동 건물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들어섰다. 외교 상황이 반전됐지만 영사관을 다시 열 수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좌파정권을 이어받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그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행보로 관계가 악화된 콜롬비아에 지난해 2월 일방적 단교를 선언하며 영사관을 폐쇄했다. 그러나 경제 실패로 ‘남미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는 폭증한 자국 이주민들이 콜롬비아에서 출생신고도 못 하고 범죄인 인도에도 애를 먹자, 올 1월 “영사급 관계를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시 손을 내밀었지만 콜롬비아로부터 단칼에 거절당했다. 외교관계가 개설이나 단절은 쉬울지 몰라도 복원은 쉽지 않다는 것을 세계 각국 영사관이 오욕의 역사로 증명하는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은 ‘빅브러더 공화국’… 런던도 세계적 감시도시

    中은 ‘빅브러더 공화국’… 런던도 세계적 감시도시

    중국 충칭시의 경찰관 치우루이는 최근 지역 공원의 폐쇄회로(CC)TV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공원에서 산책 중인 남성이 2002년 살인 사건의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었다. 충칭시 정부는 주민들의 얼굴을 실시간 분석해 경찰 데이터베이스 내 용의자 정보와 60% 이상 일치하면 곧바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3일 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충칭의 사례는 ‘범죄 예방’이라는 명목하에 정부가 개인의 사생활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빅브러더 사회’가 도래했음을 보여 준다. 전 세계에서 감시가 가장 심한 20개 도시 가운데 18곳이 중국에 있었다. 다른 나라들도 CCTV에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감시도시’를 만들고 있기는 매한가지였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조사업체 컴패리테크가 이날 세계 주요 도시의 공공 감시카메라 현황을 발표했다. 인구가 많은 전 세계 도시 150곳을 대상으로 정부 보고서와 뉴스 기사 등을 분석해 공공기관이 설치한 감시카메라 대수를 집계했다. CCTV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의 베이징으로 115만대였다. 상하이(100만대)와 영국 런던(62만대),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46만 5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감시카메라 대수로는 타이위안이 단연 1위였다. 이 도시의 인구는 390만명인데, CCTV는 46만 5255대로 인구 1000명당 119.57대가 설치됐다. 이어 중국 우시가 92.14대로 2위, 런던이 67.47대로 3위였다. 상위 20개 도시 가운데 중국 외 도시는 런던과 인도 하이데라바드뿐이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범죄 예방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밝혔지만 범죄 건수와 주민 불안감 등을 수치화한 ‘범죄지수’를 살펴보면 이 주장에 허점이 많다고 컴패리테크가 지적했다. 범죄지수가 높을수록 위험한 도시로 평가받는데, CCTV 밀도 1~2위인 타이위안과 우시는 각각 51.47과 7.84로 차이가 상당했다. 3위 런던은 52.56이지만, 8위 칭다오는 7.42로 들쑥날쑥했다. 특히 중국은 서부 신장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속을 명분 삼아 얼굴인식 카메라를 약 45m마다 한 대씩 설치했다. 카메라는 위구르족을 찍은 영상을 중앙 지휘소로 보내고 지휘소에서는 얼굴과 일상을 분석한다. 홍콩중국대학 중국연구센터의 세버린 아르센 교수는 “안면인식 기술을 갖춘 감시카메라는 반체제 인사나 소수민족 탄압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CCTV 시스템 책임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해야 하지만 중국은 누가 책임자인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3대 도시’인 런던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CCTV 밀도가 가장 높다. 싱가포르나 미국 시카고, 러시아 모스크바도 가로등에 얼굴인식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정부기관의 안면인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은 소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시, 여성일자리 지원 나섰다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여성희망일자리사업’ 신청?접수 결과 총 2023명 모집에 3084명이 신청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새일센터별 신청인원은 ▲달서새일(서구 소재)이 8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새일(수성구 소재) 723명 ▲남부새일(남구 소재) 529명 ▲대구새일(북구 소재) 510명 ▲신달서새일(달서구 소재) 4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생활방역지원 사업 중 ▲어린이집이 1,933명 모집에 2496명이 신청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아동양육시설은 37명 모집에 36명 신청으로 1명 미달, ▲여성취업기관은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 1, ▲어린이회관은 5명 모집에 23명 신청으로 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공공업무 지원 분야는 ▲구·군 행정지원인력은 9명 모집에 152명이 신청해 16.8대 1이고 청소년시설 행정지원은 20명 모집에 194명 신청으로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모집된 여성일자리사업 신청자는 4대 보험 가입여부 확인과 성범죄?아동학대범죄 조회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확인 후 대상자를 선발하며,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시설 선발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진단검사를 완료한 후 배치할 예정이다. 선발은 장기실직자, 한부모?여성가장, 보육?교육?사회복지분야 자격 및 근무경력이 있는 자, 아이돌보미 양성교육 수료자, 관련학과 졸업자, 청년 여부 등의 기준에 의거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하며,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시설은 해당 구?군에서, 나머지 청소년시설과 여성취업기관 근무자는 시에서 선발하며 심사 결과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형 여성일자리사업을 신청한 여성은 희망일자리 사업 뿐 아니라 사업종료 후에도 관할 새일센터의 취업정보와 구인·구직 상담, 직업교육훈련, 기업체 취업연계, 창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의 기회가 줄어든 지역 여성들이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 내 5개 새일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검은 코인’이 쌓은 범죄도시…다크웹, 1년 만에 4배 커졌다

    ‘검은 코인’이 쌓은 범죄도시…다크웹, 1년 만에 4배 커졌다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암호화폐와 다크웹 커뮤니티가 공생하며 매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가 주요 거래 수단으로 다크웹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의 다크웹 10개 한국어 커뮤니티의 지난해 게시글 9만 51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4.6%인 4만 9453건이 암호화폐 관련 게시물로 나타났다. 2018년 암호화폐 관련 게시글 수 1만 703건과 비교하면 362.0% 급증한 셈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다크웹에서 거래나 범죄수익 은닉 수단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분석 대상은 한국인 마약 커뮤니티인 하이코리아와 천리안 등 10개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비밀 웹사이트로 IP(인터넷 주소) 추적이 어려워 성착취물 유통부터 마약 거래, 신분 위조, 카드 정보 도용 등 중대 범죄에 활용된다. 한국어 커뮤니티에는 ‘로리 자료 다운로드 시 모네로(익명 암호화폐) 받아요’, ‘5개의 비밀의 방, 결제는 암호화폐로만 받습니다’, ‘박사방 n번방 풀팩 저가 판매중. 가상화폐로 거래함’ 등 거래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한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최대 마약 커뮤니티인 하이코리아의 경우 올해 초 암호화폐 주소를 공개하고 버젓이 후원금까지 받았다. 운영자는 당시 게시글에서 “‘하이코리아 운영을 계속해야 하나’ 의문을 품고 있는 저를 도와주세요”라며 공개적인 기부를 요청했다. S2W랩이 해당 지갑 주소를 확인한 결과 총 5건의 비트코인이 순차적으로 입금됐고 전체 금액은 1.47BTC(약 1600만원)로 집계했다. 하이코리아는 지난 2월 폐쇄됐다. 다크웹의 한국어 커뮤니티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어 커뮤니티 게시글 규모는 8만 5906건으로 이미 지난해 총게시글 수의 94.5%에 육박했다. 지난해 한국어 커뮤니티 게시글 규모도 전년 대비 4.5배 폭증한 것이었다. 특히 2018~2019년 지난 2년간 6개월마다 평균 1.8배씩 커졌다. 이승현 S2W랩 수석연구원은 “암호화폐라는 익명성이 강화된 거래 수단과 다크웹 커뮤니티의 범죄 행위가 서로 맞물려 양쪽 다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웹의 한국인 이용자들에게 가장 관심도가 높은 범죄 유형은 마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마약 관련 게시글은 5만 1188건으로 마약·성착취물·해킹·도박·금융정보사기 등 5대 범죄 중에서 50.5%를 차지했다. 이어 성착취물 게시글은 2만 7858건, 해킹 게시글은 1만 521건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 게시글은 5896건, 금융정보사기 게시글은 5867건으로 엇비슷했다. 허준범 고려대 교수는 “예전에는 다크웹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면 이제는 대중에 알려졌고 기술적인 허들도 낮아지면서 오히려 접속자가 많아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언제나 안전! 송파, 4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

    서울 송파구는 올해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4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4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가 유일하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1년간의 재난·안전관리 체계와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송파구 관계자는 “개인역량과 부서역량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특히 기관장 평가에서도 재난관리에 대한 비전과 추진 의지와 관련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게 4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 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송파구는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인센티브로 받게 됐다. 또 지난 25일에는 ‘2020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공무원’으로 엄대섭 재난안전과장이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68만명이 사는 송파구는 민선 7기 5대 핵심목표 중 하나로 ‘안전한 송파’를 내세우고, 지난해 풍납1동 안심마을 조성, 24시간 안전통합상황실 가동,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 생활밀착형 재난관리 사업을 추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축빼기범 8분 만에 체포… 노원 관제 ‘CCTV의 힘’

    부축빼기범 8분 만에 체포… 노원 관제 ‘CCTV의 힘’

    서울 노원구가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일명 ‘부축빼기’(술에 취한 사람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것) 절도범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5일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CCTV 정모 관제요원과 센터 상주 경찰관은 오전 4시 28분쯤 부축빼기 현장을 포착하고 즉시 경찰에 연락해 절도범 김모(40대 남성)씨를 8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2014년 1월부터 센터에 근무하는 정 요원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임에도 절도 현장과 이동경로를 CCTV로 파악해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분 만에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상주 경찰관, 경찰서와 지구대의 체계적 협조체계도 한몫했다. 2011년에 문을 연 센터의 범인 검거는 올해 특히 빛났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방범용 CCTV로 대마초 거래 현장을 포착해 현행범을 검거했다. 지난 4월에는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10대 4명을 CCTV로 포착해 잡기도 했다. 이러한 촘촘한 안전망 덕에 구의 지난해 주요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건수는 2014년과 비교해 5312건에서 3935건으로 약 26% 감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태섭 징계’ 당내 논란 지속… 재심서 바뀌나

    ‘금태섭 징계’ 당내 논란 지속… 재심서 바뀌나

    김두관 “이중 징계 같은 느낌 줘 아쉬워” 홍익표 “표결 관련 징계 바람직하지 않아” 진성준 “헌재, 의원직 박탈 외 인정 결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 표결에 당론을 어기고 기권표를 던졌다가 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을 둘러싼 반발이 당내에서도 계속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이해찬 대표가 ‘입단속’을 지시했음에도 ‘헌법이 먼저냐, 당론이 먼저냐’에 대한 논쟁은 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심에서는 결과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 징계에 대해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라는 것을 통해 가장 큰 심판을 받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중 징계 같은 그런 느낌을 줘서 아쉽다”고 말했다. 공수처 반대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당과 반대되는 목소리를 낸 금 전 의원이 공천 경선에서 이미 탈락한 일을 들어 징계까지는 과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수석대변인을 지냈던 홍익표 의원은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당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징계할 수 있다는 사유를 (당규에) 뒀는데 이게 과도하게 남용돼 국회의원의 본회의 표결과 관련돼 자꾸 법적으로 가거나 징계로 가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던 진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는 당론을 위배한 국회의원에 대한 당의 징계가 의원직을 박탈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문제 없다는 판결을 한 바 있다”고 썼다. 진 의원이 언급한 판결은 2001년 당론으로 추진하던 건강보험 재정분리에 반대하다 소속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강제 퇴출됐던 김홍신 전 한나라당 의원의 사례를 뜻한다. 이에 대해 헌재는 2003년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타당한 징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헌재는 지난해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 벌어졌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임 사건에 대해 5대4로 합헌 결정을 했다. 비슷한 사건에 대해 십여년 새 의원의 양심을 더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금 전 의원은 통화에서 “재심에서 합리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법에 피해자 이름 붙자, 법안보다 ‘감정’에 휘둘렸다

    법에 피해자 이름 붙자, 법안보다 ‘감정’에 휘둘렸다

    위헌소지에도 동정론 거세 ‘민식이법’ 제정 시행 후 무고한 처벌 공포에 개정 목소리 사회적 공론화 장점… 상징성 편향은 한계민식이법, 하준이법, 김용균법, 윤창호법, 구하라법…. 29일 막을 내리는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네이밍 법안’(사람 이름을 딴 법안)이 대거 발의됐다. 매 국회마다 급증하는 법안 발의 건수와 맞물려 21대 국회에서도 네이밍 법안 입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네이밍 법안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대표적 사례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 김민식군 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법안은 스쿨존 내 신호등 및 과속단속 카메라 의무 설치와 사망 사고 발생 시 3년 이상 징역 부과를 골자로 한다. 법안 처리 당시만 해도 피해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정국에도 민식이법을 민생 법안으로 보고 합의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본격 시행 후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무고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개정·폐지 여론이 높아졌다. 불과 몇 달 사이 달라진 여론은 네이밍 법안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 준다. 모든 네이밍 법안이 그렇듯 민식이법은 정식 명칭이 아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긴 법안명으로는 핵심을 드러낼 수 없기에 이를 발의한 의원과 언론 등이 붙인 별칭이다.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은 독립된 하나의 법안도 아니다. 기존 법 조항 일부를 삽입·수정·삭제하는 것을 편의상 ‘○○법’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네이밍 법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특히 피해자 이름이 붙은 법안은 국민 법 감정에 호소하는 측면이 커 정작 실질적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식이법이 발의됐을 때 법조계에서는 과중한 처벌과 위헌 소지 등 우려가 높았지만, 일부 국민들이 반대하는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비난 여론이 입법을 부추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네이밍은 법안을 사회적인 의제로 공론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2만 3045건으로 20년 전 15대 국회(1144건)의 약 20배에 이른다. 무수한 법안 사이에서 이슈화를 통해 국회 통과라는 동력을 얻으려면 눈에 띄는 네이밍이 도움이 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이밍 법안은 해당 사안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이점이 있고, 정치인에게는 자신의 인지도를 함께 올리는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질보다 상징에 치우치는 부작용도 있다”며 “특히 피해자의 이름을 붙일 때는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식이법·구하라법… ‘네이밍 법안’ 어디까지 괜찮나

    민식이법·구하라법… ‘네이밍 법안’ 어디까지 괜찮나

    피해자 이름 붙은 ‘네이밍법’ 발의 늘어통과 후 반대여론 ‘민식이법’ 부작용도“법 감정에 가려 내용 전달 안돼” 지적이슈화로 인한 법 통과 유리 장점도 뚜렷 민식이법, 하준이법, 김용균법, 윤창호법, 구하라법…. 오는 29일 막을 내리는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네이밍 법안들이 대거 발의됐다. 매 국회에서 크게 증가하는 법안 발의 건수와 맞물려 21대 국회에서도 네이밍 법안 입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체적 내용보다 상징성이 부각되곤 하는 네이밍 법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네이밍 법안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대표적 사례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충돌해 사망한 고 김민식군 사망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법안은 스쿨존 내 신호등 및 과속단속카메라 의무설치와 사망사고 발생 시 3년 이상 징역 부과를 골자로 한다. 법안 처리 당시만 해도 피해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패스트트랙 대치 정국에도 민식이법을 민생 법안으로 보고 합의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본격 시행 후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무고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개정·폐지 여론이 높다. 불과 몇 달 사이 달라진 여론은 네이밍 법안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준다. 모든 네이밍 법안이 그렇듯 민식이법은 정식 명칭이 아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긴 법안명으로는 민식이법의 핵심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발의한 의원과 언론 등이 붙인 별칭이다. ‘일부개정법률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 독립된 하나의 법안이 아니다. 기존 법 조항 일부를 삽입·수정·삭제하는 것을 편의상 ‘○○○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네이밍 법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특히 피해자 이름이 붙은 법안은 국민 법 감정에 호소하는 측면이 커 정작 실질적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식이법이 발의됐을 때 법조계에서는 고의범과 과실범을 구별하지 않는 등에 대한 과중한 처벌과 위헌 소지 우려가 높았지만, 일부 국민들이 반대하는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비난 여론이 입법을 부추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꼭 통과시켜야 하는 법’이란 선입견을 갖고 접근하면 엉터리법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네이밍은 법안을 사회적인 의제로 공론화시키는 장점이 뚜렷하다. 20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2만 3045건으로 20년 전 15대 국회(1144건)의 약 20배에 이른다. 무수한 법안 사이에서 이슈화를 거쳐 국회 통과라는 동력을 얻으려면 눈에 띄는 네이밍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이밍 법안은 해당 사안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이점이 있고, 정치인에게는 자신의 인지도를 함께 올리는 효과까지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도 네이밍 법안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본질보다 상징에 치우치는 부작용도 있다”며 “특히 피해자의 이름을 붙일 때는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점 등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처음에는 피해자 이름에서 따온 법안명이 바뀐 사례도 있다. 8세 아동 성폭행 사건인 ‘조두순법’이 대표적이다. 사건 초기 피해자의 가명에서 따온 ‘나영이법’으로 불렸지만, 피해자 부모가 가명이더라도 피해자 이름이 붙는 것으로 원하지 않아 ‘조두순법’으로 정착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로나19 가라앉자 홍콩 시위 재점화…경찰은 강경대응

    코로나19 가라앉자 홍콩 시위 재점화…경찰은 강경대응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자 그간 잠잠했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되살아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250여명을 강제 진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과 몽콕 지역 모코홀 등 홍콩 시내 10여곳에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감염병 확산 전 거의 매주 열렸던 주말 집회가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송환법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침사추이에서 몽콕까지 행진하며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의 하야를 요구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자 홍콩 곳곳의 쇼핑몰에서 시위대가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쇼핑몰로 진입한 뒤 “8인 초과 집회는 불법”이라며 해산에 불응하는 시민을 검거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8인이 넘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날 현재 홍콩의 누적 확진환자는 1047명, 사망자는 4명이다. 경찰은 집회 제한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시위에 참여한 일부 시민에게 2000 홍콩달러(약 31만원)의 벌금 딱지를 발부했다. 몽콕 지역에서는 석유와 수건, 라이터 등 화염병 제조에 쓰일 수 있는 물건을 소지한 한 남성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해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기자 10여명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뒤 최루 스프레이를 뿌렸다. 대표적 반중 성향 매체인 ‘빈과일보’ 여기자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몽콕 시위 현장에서 입법회 의원 로이 퀑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무릎으로 목덜미를 누르기도 했다. 경찰은 소요 혐의 등으로 퀑 의원을 체포해 이송했다. 이날 불법집회 참가 등의 혐의로 250여명이 체포됐다고 SCMP는 전했다. 이미 시위대는 다음달 4일 톈안먼 사태 집회와 7월 1일 주권반환일 집회 등 대규모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오는 9월 열리는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선거를 앞두고 홍콩 정부와 범민주 진영 간 충돌이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토커 살해 협박 ‘지옥의 삶’…처벌은 고작 5만원 범칙금뿐

    스토커 살해 협박 ‘지옥의 삶’…처벌은 고작 5만원 범칙금뿐

    부처간 조율 안 돼 20년간 법안 표류 “성폭력처벌법·가정폭력방지법에 ‘지속적 괴롭힘’ 넣어 단계적 입법을”“1년 전부터 사업장에 나타나 욕설을 하고 고함을 치던 스토커가 고작 5만원 범칙금을 받고 훈방 조치됐습니다. 공권력은 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이 사람을 잡아 가두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 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지난 1년간 스토커로부터 갖은 협박을 당하며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피해자는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틀 뒤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가해자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근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스토킹 범죄 처벌 건수도 늘고 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 처벌 건수는 2014년 297건에서 지난해 583건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그러나 대부분 벌금 등 즉결심판을 받는 데 그쳤다. 현행법상 스토킹은 경범죄인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분류돼 처벌 수위가 범칙금 8만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접수된 스토킹 전체 신고 5466건 중 처벌 비중은 10% 남짓에 그쳤다. 그러나 스토킹은 강력 범죄에 앞서 ‘전조’로 발생하는 일이 많다. 실제 2018년에는 전 애인의 집에 몰래 침입한 A씨가 “다시 찾아오면 스토킹과 주거침입죄 벌을 받겠다”는 각서를 썼음에도 또다시 피해자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잠든 피해자를 강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민경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난해 발표한 ‘스토킹 피해 현황과 안전대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 피해가 발생할 위험은 스토킹 피해가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13.3배나 높았다. 2018년 10월 발생한 ‘서울 강서구 살인 사건’은 스토킹 범죄가 살인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가해자인 김모(50)씨는 전 부인인 이모(47)씨를 살해하기 전 이씨의 차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를 설치하는 등 집요하게 스토킹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년간 김씨를 피해 6번이나 이사를 했지만 법원의 접근금지명령도 끝내 이씨를 보호해 주지 못했다. 스토킹 범죄 처벌에 대한 입법 필요성은 15대 국회 때부터 제기됐다. 이후 20년간 총 14개 법안이 발의됐지만 하나같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8년 5월에는 법무부가 ‘스토킹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2년 가까이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스토킹 행위를 어떻게 정의할지 등을 두고 부처 간 의견 조율이 안 됐기 때문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스토킹처벌법을) 21대 국회로 넘기기보다 20대 마지막 국회에서 성폭력처벌법과 가정폭력방지법에 ‘지속적인 괴롭힘’이라는 문구를 넣어 단계적인 입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입장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경찰 사건정보·구청 CCTV 컬래버… ‘스마트시티’ 성동, 골든타임 지킨다

    경찰 사건정보·구청 CCTV 컬래버… ‘스마트시티’ 성동, 골든타임 지킨다

    사건 접수되면 주변 CCTV 자동 표출 범인 추적 정보는 경찰서 실시간 공유 화재현장 영상·위기 주민 위치도 제공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청 5층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구축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 시연되자 30여명의 관계자 모두가 화면에 집중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112 사건 신고부터 범인 검거까지 전체를 가상으로 설정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사건이 접수되자 관제센터 내 플랫폼에 사건 알람이 울렸고 사건 목록을 클릭하자 사건 지점과 가장 가까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자동으로 표출됐다. 범죄자의 움직임 방향까지 감지해 도주로를 추적하는 역할도 해냈다. 이 영상 정보는 성동경찰서의 112상황실에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대로 각 CCTV 화면의 테두리 색이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무지개색으로 배치됐는데, 빠르게 사건 주변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연회를 이끈 민상현 CCTV통합운영팀장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경찰·소방·법무부 등 유관기관의 사건 사고 정보와 지자체의 CCTV 영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단순히 설명하자면 그간에는 무전기와 문자로 전송받던 경찰서의 사건 정보를 우리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우리는 인접 CCTV 영상을 상황실과 순찰차에 자동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 했다. 구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구비 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됐고 지난 7일 최종 완성됐다. CCTV 영상정보와 GIS플랫폼을 활용해 112·119 비상상황 발생 시 범인의 도주 경로 정보, 실시간 화재현장 영상,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교통정보 등을 경찰서, 소방서에 제공하고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위급상황 발생 시 이동통신사에서 위치정보를 제공받아 현장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협업 시스템이 골자다. 아울러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 긴급출동 지원’, ‘119 긴급출동 지원’, ‘긴급재난상황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5대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긴급상황 발생 현장을 파악하는 데 CCTV만 한 게 없다. 그동안은 구청에서 운영하는 CCTV를 경찰·소방 당국과 함께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각종 범죄, 재난, 구조 등의 긴급 상황 발생 시 CCTV 영상을 112·119 등과 실시간 공유해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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